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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매달 발행하는 종합 소식지인 ‘굿모닝 인천’이 최근 열린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기획·디자인 부문에서 9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1994년 창간한 이 소식지는 시정은 물론 인천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 시민의 진솔한 이야기를 다뤄 왔다. 특히 올해는 시의 정책이 행복한 일상으로 바뀌는 과정을 시민의 시각에서 기록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창의적인 기획력과 스토리텔링, 도시의 정체성을 시각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시가 2015년 전국 최초로 발행한 중문 소식지 ‘인천지창’도 인쇄사보 공공 부문 특별상을 받아 중화권 독자를 위한 정보 전달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0년부터 격월로 발간되는 영문 소식지인 ‘인천나우’는 ‘2025년 국제 비즈니스대상’ 출판 부문 사외보(정부·공기업·협회) 동상을 수상했다. 앞서 이들 3개 잡지는 8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품질경영(ISO 9001)과 고객만족경영(ISO 10002) 국제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ISO 9001은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며, ISO 10002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고객만족경영 국제표준이다. 시 관계자는 “정책의 주인공인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굿모닝 인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매달 발행하는 종합 소식지인 ‘굿모닝 인천’(사진)이 최근 열린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기획·디자인 부문에서 9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1994년 창간한 이 소식지는 시정은 물론 인천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 시민의 진솔한 이야기를 다뤄 왔다. 특히 올해는 시의 정책이 행복한 일상으로 바뀌는 과정을 시민의 시각에서 기록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창의적인 기획력과 스토리텔링, 도시의 정체성을 시각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해 최우수상을 받았다.또 시가 2015년 전국 최초로 발행한 중문 소식지 ‘인천지창’도 인쇄사보 공공 부문 특별상을 받아 중화권 독자를 위한 정보 전달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0년부터 격월로 발간되는 영문 소식지인 ‘인천나우’는 ‘2025년 국제 비즈니스대상’ 출판 부문 사외보(정부·공기업·협회) 동상을 수상했다.앞서 이들 3개 잡지는 8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품질경영(ISO 9001)과 고객만족경영(ISO 10002) 국제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 ISO 9001은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며, ISO 10002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고객만족경영 국제표준이다.시 관계자는 “정책의 주인공인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굿모닝 인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가 오정구에 조성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한 대장신도시(면적 341만9544㎡)에 2030년까지 완공할 예정인 도시첨단산업단지의 면적은 56만 ㎡에 이른다. 3일 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대한항공, DN솔루션즈와 15일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시에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 매매 계약을 맺는다. 이들 기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건축·개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뒤 착공에 들어간다. 우선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제1단지 약 4만5000㎡에 1조1886억 원을 들여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 첨단연구단지를 세운다. 이 연구단지에는 1000여 명에 이르는 연구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제2단지 약 7만2000㎡에 1조2000억여 원을 투자해 항공연구개발교육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무인기연구소와 운항훈련센터, 안전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특히 운항훈련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30여 대의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연간 2만 명 이상의 국내외 조종사 교육을 담당한다. 100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도심항공교통(UAM)과 무인기,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한다. 선반과 머시닝센터 제조 분야 국내 1위로 글로벌 기업인 DN솔루션즈도 제1단지 1만4000㎡에 2390억 원을 들여 700여 명이 근무하는 AI·로봇·자동화 분야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모두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계약을 맺는 것은 시가 전담 부서를 설치한 뒤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는 1월 전략담당관실을 만들어 기업의 투자 유치에 매달렸다. 매출 4500억 원 이상 기업에 선별적 입주를 제안하며 공격적 유치에 나섰다. 2023년 투자협약을 체결했던 SK이노베이션과 사업이 재검토되는 상황을 맞게 되자 전담 조직을 가동해 입지 조정과 사업계획 재설계, 규제 완화 등의 카드로 설득했다. 결국 SK하이닉스까지 함께 추가로 입주시키는 성과를 냈다. 또 시는 대한항공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설득해 지난해 8월 투자의향서에 이어 4월 투자협약을 맺었다. 서울과 경계를 맞댄 시의 뛰어난 입지와 편리한 교통망도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부천은 김포공항은 물론이고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연결돼 있다. 도심을 관통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과 경인전철, 서해선이 인천과 서울, 경기 주요 도시를 각각 잇고 있다. 11월 대장∼홍대선이 착공하면 홍대입구역까지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E·F 노선과 제2경인선 등 철도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10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7년 3월 문을 여는 부천과학고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는 대기업의 산학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재학생들이 실질적인 연구와 인턴십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은 첨단기업이 찾아오고 미래의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도시로 나아가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가 오정구에 조성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대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한 대장신도시(면적 341만9544㎡)에 2030년까지 완공할 예정인 도시첨단산업단지의 면적은 56만 ㎡에 이른다.3일 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대한항공, DN솔루션즈와 15일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시에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 매매계약을 맺는다. 이들 기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건축·개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뒤 착공에 들어간다.우선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제1단지 약 4만5000㎡에 1조1886억 원을 들여 친환경 에너지, 반도체첨단연구단지를 세운다. 이 연구단지에는 1000여 명에 이르는 연구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제2단지 약 7만2000㎡에 1조2000억여 원을 투자해 항공연구개발교육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무인기연구소와 운항훈련센터, 안전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특히 운항훈련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30여 대의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연간 2만 명 이상의 국내외 조종사 교육을 담당한다. 100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도심항공교통(UAM)과 무인기,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한다.선반과 머시닝센터 제조 분야 국내 1위로 글로벌 기업인 DN솔루션즈도 제1단지 1만4000㎡에 2390억 원을 들여 700여 명이 근무하는 AI·로봇·자동화 분야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이들 기업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모두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계약을 맺는 것은 시가 전담 부서를 설치한 뒤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는 1월 전략담당관실을 만들어 기업의 투자유치에 매달렸다. 매출 4500억 원 이상 기업에 선별적 입주를 제안하며 공격적 유치에 나섰다. 2023년 투자협약을 체결했던 SK이노베이션과 사업이 재검토되는 상황을 맞게 되자 전담 조직을 가동해 입지 조정과 사업계획 재설계, 규제 완화 등의 카드로 설득했다. 결국 SK하이닉스까지 함께 추가로 입주시키는 성과를 냈다. 또 시는 대한항공 본사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지속해서 설득해 지난해 8월 투자의향서에 이어 4월 투자협약을 맺었다.서울과 경계를 맞댄 시의 뛰어난 입지와 편리한 교통망도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부천은 김포공항은 물론이고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연결돼 있다. 도심을 관통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과 경인전철, 서해선이 인천과 서울, 경기 주요 도시를 각각 잇고 있다. 11월 대장~홍대선이 착공하면 홍대입구역까지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D·E·F 노선과 제2경인선 등 철도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시는 10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7년 3월 문을 여는 부천과학고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는 대기업의 산학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재학생들이 실질적인 연구와 인턴십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은 첨단기업이 찾아오고 미래의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도시로 나아가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기업의 자발적인 근로환경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제정된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에 유일로보틱스와 그린리소스, 월드웰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8∼9월 인천 지역 기초자치단체로부터 7곳의 후보기업을 추천받아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이들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서구 청라동에 있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유일로보틱스는 로봇과 인공지능(AI) 연구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센터와 로봇 전시공간을 조성해 기술력과 기업 정체성을 강화했다. 또 카페테리아와 기숙사, 오픈형 협업공간 등을 설치하고 젊은 인재 중심의 창의적 조직문화를 운영하는 등 ‘혁신 경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초고밀도 보호 코팅 전문기업 그린리소스는 서구 청라동 사옥 내 1개 층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조성했다. 벤처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등 ‘비전 경영’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기업은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카페를 운영하고, 대강당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계양구 서운산업단지에 있는 월드웰은 용접 분야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제품 전시·체험장을 운영하고, 특성화고와 전문대에 용접 교육 공간을 무상 제공하는 등 ‘상생 경영’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산업시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하고 있다”며 “내년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서 가점 혜택 등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올 들어 출생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9월 인천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늘어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은 충북(9.3%)과 서울(9.2%) 순이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7.0%에 그쳤다. 인천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회복세를 보였다. 올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지난해보다 0.04명 상승해 전국 평균(0.81명)보다 높았다. 시는 인구 유입과 함께 출산 지원 정책인 ‘아이플러스(i+) 1억드림’이 정착된 점도 출생아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임산부 교통비는 1만3107명, 1∼7세 대상 천사지원금은 1만8814명, 아이꿈수당은 3만7505명에게 각각 지원됐다. 취약계층 산모를 위한 ‘맘편한 산후조리비’도 산모 1772명이 혜택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의 지원 정책이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체감 효과를 높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 가기 위해 지원 정책을 면밀히 보완하고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본격적인 겨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이 집중되는 시간에 출국할 예정인 승객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발 3시간 전까지 인천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역에 들어가도 비행기를 타기까지 시간이 남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가볍게 둘러볼 만한 전시회가 인천공항에서 열리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 인천공항박물관에서 ‘힙(Hip), 코리아!―시대를 잇는 공예, 미래를 빚다’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특별기획전이다. 박물관이 문을 연 지 4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의 공예품을 매개로 ‘전통’과 유행에 밝다는 뜻을 지닌 ‘힙’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전통공예의 고유한 매력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해 만든 작품을 만나게 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통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공예품이 전시되는 이번 특별전이 외국인 여객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예품 7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와 전통적 공예를 각각 조명하는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눠 구성됐다. 현대에서 전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과 조명, 공간연출을 통해 시대를 잇는 감성적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이수자를 포함해 8명의 작가가 만든 각종 금속공예품이 전시된다. 뜨거운 불의 온도와 부단한 망치질, 세밀한 공정을 통해 단단한 금속에 생명을 불어넣은 유기류와 노리개 등을 볼 수 있다. 흙으로 빚어낸 도자공예도 만나게 된다. 달항아리와 청화기법을 사용해 구름에 싸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섬세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백자청화구름탈용항아리’가 돋보인다. 목칠공예 코너에서는 전통 규방 가구를 현대적 소재와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만든 사방탁자와 같은 가구들이 전시된다. 섬세한 바느질과 화려한 자수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섬유공예 작품에 감탄하게 된다. 선조들의 뛰어난 조형 감각과 장인정신,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백자투조파초엽문필통과 포도문조각벼루 등과 같이 국립중앙박물관과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실제 유물과 공예품이 눈에 띈다. 특별전이 열리는 기간에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 옆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보자기 키링 만들기’ 체험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독창적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K콘텐츠를 소개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본격적인 겨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이 집중되는 시간에 출국할 예정인 승객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발 3시간 전까지 인천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역에 들어가도 비행기를 타기까지 시간이 남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가볍게 둘러볼 만한 전시회가 인천공항에서 열리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 인천공항박물관에서 ‘힙(Hip), 코리아!-시대를 잇는 공예, 미래를 빚다’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특별기획전이다. 박물관이 문을 연 지 4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의 공예품을 매개로 ‘전통’과 유행에 밝다는 뜻을 지닌 ‘힙’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전통공예의 고유한 매력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해 만든 작품을 만나게 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전통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공예품이 전시되는 이번 특별전이 외국인 여객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예품 70여 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와 전통적 공예를 각각 조명하는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눠 구성됐다. 현대에서 전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과 조명, 공간연출을 통해 시대를 잇는 감성적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국가무형유산 유기장이수자를 포함해 8명의 작가가 만든 각종 금속공예품이 전시된다. 뜨거운 불의 온도와 부단한 망치질, 세밀한 공정을 통해 단단한 금속에 생명을 불어넣은 유기류와 노리개 등을 볼 수 있다. 흙으로 빚어낸 도자공예도 만나게 된다. 달항아리와 청화기법을 사용해 구름에 싸여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섬세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백자청화구름탈용항아리’가 돋보인다. 목칠공예 코너에서는 전통 규방 가구를 현대적 소재와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만든 사방탁자와 같은 가구들이 전시된다. 섬세한 바느질과 화려한 자수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섬유공예 작품에 감탄하게 된다. 선조들의 뛰어난 조형 감각과 장인 정신,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백자투조파초엽문필통과 포도문조각벼루 등과 같이 국립중앙박물관과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실제 유물과 공예품이 눈에 띈다. 특별전이 열리는 기간에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 옆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보자기 키링 만들기’ 체험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독창적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K-콘텐츠를 소개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내년부터 75세 이상 노인에게 모든 시내버스 요금을 받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노인들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정책인 ‘아이(i) 실버패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정책은 기존 지하철 무임승차 카드인 ‘시니어 프리패스’를 가칭 ‘아이 실버패스’로 변경해 카드 한 장으로 인천지역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방식이다. 시는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75세 이상 노인 22만여 명을 대상으로 정책을 시행하면 연간 17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다음 달 조례 제정과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시스템 구축과 교통카드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고령층 노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교통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25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인천 섬 디자인 포럼’을 연다. ‘섬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천 섬의 정체성과 자원을 이용해 지역 발전에 필요한 미래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1세션의 주제는 ‘인천 섬, 창의의 길을 열다’로, 임철희 창의도시지원단장이 시의 정책을 소개한다. 윤선영 인천가톨릭대 교수는 섬의 문화·창의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섬,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2세션에선 인천 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브랜딩 전략을 다룬다. 김성천 시디알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인천 섬 통합디자인 개발의 개요와 추진 방향을 설명한다. 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전남 신안군의 성공적인 섬 브랜딩 사례를 소개한다. 김인겸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 사무총장은 경북 울릉도의 브랜드 ‘울루랄라 브랜딩’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전략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다. 3세션은 ‘고립에서 연결로―섬의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전문가가 인천 섬 통합디자인의 방향성과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정책적 방향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섬의 숨겨진 가치와 매력을 발견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했다”며 “시민은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25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인천 섬 디자인 포럼’을 연다. ‘섬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천 섬의 정체성과 자원을 이용해 지역 발전에 필요한 미래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1세션의 주제는 ‘인천 섬, 창의의 길을 열다’로, 임철희 창의도시지원단장이 시의 정책을 소개한다. 윤선영 인천가톨릭대 교수는 섬의 문화·창의적 자원을 활용한 지역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섬,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2세션에선 인천 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브랜딩 전략을 다룬다. 김성천 시디알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인천 섬 통합디자인 개발의 개요와 추진 방향을 설명한다. 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전남 신안군의 성공적인 섬 브랜딩 사례를 소개한다. 김인겸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 사무총장은 경북 울릉도의 브랜드 ‘울루랄라 브랜딩’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전략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다.3세션은 ‘고립에서 연결로-섬의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전문가가 인천 섬 통합디자인의 방향성과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정책적 방향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에 펼쳐져 있는 섬의 숨겨진 가치와 매력을 발견하고,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했다”며 “시민은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간암으로 투병하는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줘 건강을 되찾게 해준 인천의 대학생이 가천효행대상을 받는다. 가천문화재단은 부모를 공경하며 효를 실천하는 청소년 등을 격려하는 제27회 가천효행대상 남학생 부문 대상에 한성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재우 씨(24)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여학생 부문 대상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유방암으로 투병하는 어머니를 보살펴 온 가천대 4학년 이지원 씨(23)가 뽑혔다.‘다문화효부상’ 부문 대상에는 필리핀 출신으로 2009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보살피고 있는 전북 김제시의 윤지수 씨(35)가 선정됐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단체에 주는 ‘다문화도우미’ 부문 대상은 인천의 ‘꿈쟁이지역아동센터’가 수상한다. 2009년 문을 연 이 센터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방과후 학습과 체험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 밖에 ‘효행교육상’ 대상은 충남 천안시에서 2014년 개교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선정됐다. 이들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가천대 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 할인권,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등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27일 연수구에 있는 전통 한옥인 가천재에서 열린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가 내년부터 출산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넷째 이상 아이를 출산하는 가정에 7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내년 1월부터 첫째 아이를 낳는 가정부터 출산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1월 ‘부천시 출산 지원금 지급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적용할 방침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첫째와 둘째 아이를 낳으면 각각 100만 원, 셋째 아이 200만 원, 넷째 아이는 400만 원이 지급된다. 연간 3300여 명에 이르는 신생아 가정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출산 지원금 외에도 임신과 육아 과정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예비 및 신혼부부 임신 전 무료 건강검진’은 첫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풍진과 B형간염, 간 기능, 빈혈, 혈당, 소변검사 등 31종류에 이르는 기초 검진을 지원했다. 호응이 높아 이미 마감돼 내년 1월부터 재개한다. 난임부부를 위한 정책도 있다. 부천시한의사회와 협력해 1명당 180만 원 상당의 한약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의 난임 치료 사업’을 도입했다. 또 난자 채취 사전 검사비를 포함해 난자 동결 시술 과정을 지원하는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임신부와 출산한 뒤 1년 이내의 산모가 병원을 갈 때 택시비를 지원하는 ‘임산부 맘(Mom)편한 택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천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 월 4회(1회당 최대 1만3000원) 지원한다. 현재 5600여 명의 임산부가 연간 3만 건 이상 이용하고 있다. 이달에는 이용 횟수를 최대 8회로 늘리고, 병원 방문으로 한정됐던 목적지 제한을 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임신 중이거나 2024년 이후 출산한 산모에게 10개월 동안 40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220개 품목을 가정에 배송하는 ‘친환경 농산물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부천에서 자녀의 출생을 신고한 산모 2400여 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한우와 한돈을 제공하는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사업’도 눈에 띈다. 이 밖에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했던 혜택을 확대해 올해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제도를 도입했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10만 원을 부천페이로 지급하며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구와 서적 의류 신발 안경 등 입학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저출산 현상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가 내년부터 출산 지원정책을 대폭 확대한다.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넷째 이상 아이를 출산하는 가정에 7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내년 1월부터 첫째 아이를 낳는 가정부터 출산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부천시 출산지원금 지급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적용할 방침이다.개정안이 시행되면 첫째와 둘째 아이를 낳으면 각각 100만 원, 셋째 아이 200만 원, 넷째 아이는 40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연간 3300여 명에 이르는 신생아 가정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출산 지원금 이외에도 임신과 육아 과정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예비 및 신혼부부 임신 전 무료 건강검진’은 첫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풍진과 B형간염, 간 기능, 빈혈, 혈당, 소변검사 등 31종류에 이르는 기초 검진을 지원했다. 호응이 높아 이미 마감돼 내년 1월부터 재개한다. 난임부부를 위한 정책도 있다. 부천시한의사회와 협력해 1명당 180만 원 상당의 한약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의난임치료 사업’을 도입했다. 또 난자 채취 사전 검사비를 포함해 난자 동결 시술 과정을 지원하는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임신부와 출산한 뒤 1년 이내의 산모가 병원을 갈 때 택시비를 지원하는 ‘임산부 맘(Mom)편한 택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천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 월 4회(1회당 최대 1만3000원)를 지원한다. 현재 5600여 명의 임산부가 연간 3만 건 이상 이용하고 있다. 이달에는 이용 횟수를 최대 8회로 늘리고, 병원 방문으로 한정됐던 목적지 제한을 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임신 중이거나 2024년 이후 출산한 산모에게 10개월 동안 40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220개 품목을 가정에 배송하는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천에서 자녀의 출생을 신고한 산모 2400여 명에게 10만 원 상당의 한우와 한돈을 제공하는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사업’도 눈에 띈다.이밖에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했던 혜택을 확대해 올해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제도를 도입했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10만 원을 부천페이로 지급하며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문구와 서적 의류 신발 안경 등 입학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조용익 부천시장은 “저출산 현상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간암으로 투병하는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줘 건강을 되찾게 해준 인천의 대학생이 가천효행대상을 받는다.가천문화재단은 부모를 공경하며 효를 실천하는 청소년 등을 격려하는 제27회 가천효행대상 남학생 부문 대상에 한성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재우 씨(24)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여학생 부문 대상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와 유방암으로 투병하는 어머니를 보살펴 온 가천대 4학년 이지원 씨(23)가 뽑혔다.‘다문화효부상’ 부문 대상에는 필리핀 출신으로 2009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보살피고 있는 전북 김제시의 윤지수 씨(35)가 선정됐다.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단체에 주는 ‘다문화도우미’ 부문 대상은 인천의 ‘꿈쟁이지역아동센터’가 수상한다. 2009년 문을 연 이 센터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방과후 학습과 체험활동을 지원해왔다. 이밖에 ‘효행교육상’ 대상은 충남 천안시에서 2014년 개교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선정됐다. 이들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가천대 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 할인권,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등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27일 연수구에 있는 전통 한옥인 가천재에서 열린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 관광객이 최근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수치로, 연간 이용객이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2013년 이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IPA는 올해 인천시가 연안여객선 운임을 크게 낮춘 ‘인천 I-바다패스’ 제도를 도입한 것이 관광객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인천 시민은 모든 항로의 연안여객선을 편도 15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경기 등 타 지역 주민도 섬에서 1박 이상 머물 경우 기존 운임의 30%만 내면 된다. 지난해 할인율 50%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이 제도는 올해 7월 시민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인천시 10대 주요 정책 가운데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또 7월에는 덕적도 신규 항로가 개설됐고, 여객터미널 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된 점도 관광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이 영향으로 1∼10월 인천 섬 지역 관광 매출은 지난해 223억 원보다 32% 증가한 295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 증가세가 12월까지 이어질 경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차장 확충과 여객 대기공간 개선 등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인천시청 부지에 대규모 주차장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6월 4957억 원을 들여 남동구 구월동 현 청사 옆에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연면적 8만 m²)의 새 청사를 착공했으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1985년 건립된 현 청사는 사무공간과 주차공간이 모두 부족해 40년 만에 신축이 추진됐다. 새 청사에는 차량 106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이 들어선다. 또 시는 새 청사 앞에 지하 3층(연면적 2만570m²) 규모의 ‘인천애뜰 공영주차장’을 내년 3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2023년 10월 착공한 이 주차장은 차량 635대를 수용할 수 있다. 두 시설이 완공되면 기존 민원동과 본관동 주차장을 포함해 총 1900여 대 규모의 주차 공간이 확보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시가 서구 가정동에 1848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연면적 4만7000m²)로 건립 중인 루원복합청사는 입주기관 배치 계획 변경으로 준공 시점이 내년 4월로 늦춰졌다. 이 청사에는 인천도시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아동복지관, 120미추홀콜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의 한 전통시장에서 21명의 사상자를 낸 트럭 돌진 사고는 60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천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를 낸 트럭 운전자 김모 씨(67)의 차량 내부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에는 사고 당시 김 씨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밟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경찰이 사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시장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김 씨 차량에는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았다. 김 씨는 차량 기어를 잘못 놓고 내렸다가 급하게 차량에 올라타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 씨의 페달 오조작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추가로 분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EDR) 등의 감정을 의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부천오정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김 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부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는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야간 미디어아트 공간 ‘부천 루미나래’를 최근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루미나래는 매년 35만여 명이 찾는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무릉도원수목원 일대에 조성됐으며, 총 길이는 1.5km에 이른다. 시는 정식 개장에 앞서 지난달 24∼29일 시민을 무료로 입장시켜 동선과 조명 연출 등을 점검하고 의견을 반영했다. 야간 경관 프로그램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복사꽃의 꿈’을 뜻하는 ‘도화몽(桃花夢)’으로 정했다. 부천은 과거 봄마다 들녘을 붉게 물들이던 복사꽃으로 ‘복사골’이란 별칭이 생긴 지역으로, ‘소사 복숭아’는 한때 연간 2000t 이상 생산되며 나주 배, 대구 사과와 함께 전국 3대 과일로 꼽히기도 했다. 시는 복사꽃이 흩날리며 계절과 날씨를 만들어내는 풍경을 꿈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관람객은 약 90분 동안 숲길을 걸으며 12개 테마 공간에서 다양한 미디어아트 연출을 체험할 수 있다. 첫 구간인 ‘기상낙원’은 프리쇼 공간으로,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태초의 복숭아나무와 복사골이 기억하는 날씨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어지는 ‘무지개·밤이슬’ 구간에서는 빛과 안개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비’ 구간에서는 레이저 조명으로 구현한 빛줄기가 비처럼 내리고, ‘달밤’ 구간에서는 연못 위에 커다란 달이 떠오른다. ‘도화씨’ 구간에서는 반투명 유리 조명으로 표현한 복사꽃 씨앗이 다양한 빛을 담아낸다. 또 ‘천둥’ ‘바람’ ‘오로라’ 구간에서는 송풍기, 레이저, 홀로그램 등을 활용해 실제 자연현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효과를 구현했다. 빛이 반짝이는 ‘은하수’ 길을 지나면 눈이 내리는 듯한 연출과 음악에 맞춰 형형색색의 유성이 쏟아지며 관람이 마무리된다. 운영 시간은 내년 2월까지 오후 7∼11시, 3∼10월에는 오후 7시 30분∼11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은 휴관하며, 30분 간격으로 최대 12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초등학생·65세 이상 9000원, 중고교생 1만 원, 성인 1만2000원이다. 20명 이상 단체는 20% 할인된다. 입장료 일부는 지류형 지역화폐로 환급되며, 부천 시민은 6000원, 타 지역 방문객은 3000원을 ‘부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가 등 12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루미나래가 수도권 대표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는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야간 미디어아트 공간 ‘부천 루미나래’를 최근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루미나래는 매년 35만여 명이 찾는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무릉도원수목원 일대에 조성됐으며, 총 길이는 1.5㎞에 이른다.시는 정식 개장에 앞서 지난달 24~29일 시민을 무료로 입장시켜 동선과 조명 연출 등을 점검하고 의견을 반영했다. 야간 경관 프로그램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복사꽃의 꿈’을 뜻하는 ‘도화몽(桃花夢)’으로 정했다. 부천은 과거 봄마다 들녘을 붉게 물들이던 복사꽃으로 ‘복사골’이라는 별칭이 생긴 지역으로, ‘소사 복숭아’는 한때 연간 2000t 이상 생산되며 나주 배, 대구 사과와 함께 전국 3대 과일로 꼽히기도 했다.시는 복사꽃이 흩날리며 계절과 날씨를 만들어내는 풍경을 꿈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관람객은 약 90분 동안 숲길을 걸으며 12개 테마 공간에서 다양한 미디어아트 연출을 체험할 수 있다.첫 구간인 ‘기상낙원’은 프리쇼 공간으로,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태초의 복숭아나무와 복사골이 기억하는 날씨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어지는 ‘무지개·밤이슬’ 구간에서는 빛과 안개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비’ 구간에서는 레이저 조명으로 구현한 빛줄기가 비처럼 내리고, ‘달밤’ 구간에서는 연못 위에 커다란 달이 떠오른다. ‘도화씨’ 구간에서는 반투명 유리 조명으로 표현한 복사꽃 씨앗이 다양한 빛을 담아낸다.또 ‘천둥’ ‘바람’ ‘오로라’ 구간에서는 송풍기, 레이저, 홀로그램 등을 활용해 실제 자연현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효과를 구현했다. 빛이 반짝이는 ‘은하수’ 길을 지나면 눈이 내리는 듯한 연출과 음악에 맞춰 형형색색의 유성이 쏟아지며 관람이 마무리된다.운영 시간은 내년 2월까지 오후 7~11시, 3~10월에는 오후 7시 30분~11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은 휴관하며, 30분 간격으로 최대 12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입장료는 초등학생·65세 이상 9000원, 중·고등학생 1만 원, 성인 1만2000원이다. 20명 이상 단체는 20% 할인된다. 입장료 일부는 지류형 지역화폐로 환급되며, 부천 시민은 6000원, 타 지역 방문객은 3000원을 ‘부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가 등 12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조용익 부천시장은 “루미나래가 수도권 대표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