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천

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구독 13

추천

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kchwang@donga.com

취재분야

2025-04-19~2025-05-19
지방뉴스92%
검찰-법원판결2%
사회일반2%
사건·범죄2%
운수/교통2%
  • 강화 화개정원 입장객 100만 명 넘어

    문을 연지 올해 2주년을 맞은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있는 화개정원의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었다. 19일 군에 따르면 2023년 5월 정식 개장한 화개정원을 다녀간 방문객이 지난달 22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4일에는 하루에만 7292명이 찾아 1일 최다 입장객을 기록한데 최근까지 105만 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개정원은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오색 테마정원, 모노레일 등을 갖췄다. 계절별로 화개정원 축제나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교동도는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포함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시간 전
    • 좋아요
    • 코멘트
  • 기업, 사회단체와 취약계층 지원사업 벌이는 부천시

    경기 부천시 신흥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혼자 살고 있는 장모 씨(57)는 수년 전부터 알코올성 치매와 우울증 등을 앓고 있다. 직업이 없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월세 25만 원을 내는 것도 버거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게다가 주택이 반지하에 있어 햇볕이 잘 들지 않아 벽지와 장판은 물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기 일쑤였다.이런 그의 집에 지난달 18일 고마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시가 2000년에 조성한 산업단지인 부천테크노파크의 쌍용3차관리단 임직원들이 장 씨의 집을 무료로 수리해주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앞서 쌍용3차관리단은 부천테크노파크에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체 1200여 곳이 입주해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체계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를 맡을 집수리 봉사단을 구성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부천테크노파크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시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이날 김종헌 회장과 직원들은 곰팡이를 말끔히 제거한 뒤 벽지와 장판을 새것으로 교체했다. 또 집안 구석에 쌓여 있던 집기와 가전제품을 정리하고, 전기·조명·위생시설 등을 수리했다.김 회장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눈다는 의미로 장 씨의 집을 ‘온(溫)기 하우스 1호점’으로 부르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부천시는 민간기업이나 사회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노인이나 장애인 가정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업과 단체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시민 복지 향상의 중요한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마을 지니어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가난한 이웃을 돕거나, 생활 속 불편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마을공동체 사업이다. 현재는 무료로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마을 변호사’를 비롯해 세무사, 건축사,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직업의 재능기부자들이 참여하고 있다.원미구 중동에서는 미용사들이 모여 ‘청춘살롱’을 만들어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마을 지니어스 사업은 지난해 15개 행정동에서 운영됐으나, 올해는 부천 지역 37개 모든 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또 시는 2018년부터 중앙로타리클럽, 인테리어기술학원, 전기설비 전문봉사단체인 ‘대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랑애(愛) 집수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를 해주는 것이다.이밖에도 시는 메리트화재해상보험㈜과 함께 ‘걱정 해결사업’을 벌이고 있다.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제도와 규정으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돕는 사업이다. 1가구당 최대 400만 원까지 긴급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155가구에 총 4억3800만 원을 지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기업과 단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 문화를 펼쳐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4시간 전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시, 자금난 中企 대상… 이자 차액 보전 지원 사업

    인천시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과 협력해 특별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19일부터 신청을 받는 이번 사업의 특별자금은 1100억 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된다. 상환 조건은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가운데 시는 이자 차액을 일부 보전해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시가 1.2%, 신한은행이 0.5%를 각각 부담해 기업은 1.7%의 이자를 균등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공장이 있는 제조업체나 관련 업체를 운영하면서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 지원을 받고 싶은 기업은 신한은행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한 뒤 19일부터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비즈오케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효율적인 자금이 지원되도록 앞으로 시중은행과의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NH농협은행 등과 협력해 특별자금을 지원했으며 같은 해 6월 신한은행이 출연한 중소기업 이자차액보전사업비를 활용해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을 협조 융자 방식으로 지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자유로운 멋 깃든 ‘해주백자’ 보러오세요”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전통민속박물관인 영훈뮤지엄(옛 애보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소장품 발굴 프로그램인 ‘뮤지엄X만나다’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 유물과 이야기를 발굴해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훈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해주백자청화추상문단지’(사진)가 선정됐다. 조선 후기 민간 가마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로, 옹기의 형태와 비슷하지만 예술적 아름다움을 지닌 백자의 모습을 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공이 아닌 도공이 도자기에 그림을 새겨 넣어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롭고 독특한 문양이 특징이다. 휘몰아치는 나선형 문양은 만개한 꽃을 추상화하고 있으며 이파리에서 강한 힘이 느껴진다는 것이 박물관의 설명이다. 영훈뮤지엄은 8월 강원 영월군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과 교류전시회를 연다. 조선민화박물관은 ‘민화의 비상―제5장 수묵을 담은 민화전’을 영훈뮤지엄에서, 영훈뮤지엄은 ‘기억을 깎고, 시간을 새기다’ 전시회를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각각 연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도자기와 전통 목가구류를 소장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2009년 문을 열었으며 시민들이 컵과 접시,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1일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그 후보 싫다” 대선 현수막-벽보 훼손, ‘정치 훌리건’ 판친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의 얼굴 사진, 이름, 기호가 적힌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대한 불만부터 현수막 자체에 대한 거부감, 무심코 술김에 혹은 장난으로 한 행동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두 현행법으로 처벌되는 범죄다. 일각에서는 양극단으로 나뉜 정치적 갈등 상황에서 일명 ‘정치 훌리건’이 기승을 부리며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후보 현수막, 곳곳에서 훼손 15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전 9시 10분경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거리에 부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한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8시경 중구 경인전철 인천역 앞 광장 횡단보도 주변에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 1개가 훼손됐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남 산청경찰서는 이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남성은 “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훼손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같은 날 오전 6시경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이 후보 선거 표지 교부 차량(선거운동 차량)에 부착된 이 후보 벽보 2장을 찢은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는 김 후보의 선거 현수막 2장이 훼손됐다. 영천시 선관위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완산동 옛 국민은행 오거리와 북안면에서 선거 현수막이 각각 찢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15일 오후 11시 반경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일부 불에 그을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선 후보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는 점점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한 혐의로 붙잡힌 이들은 850명이다. 2017년 제19대 때는 645명, 2012년 제18대 때는 141명이었다.● 헌재 ‘현수막 훼손 법으로 처벌, 위헌 아냐’ 현수막, 벽보 등 선거 물품의 경우 찢거나 훼손하는 것은 물론, 단순히 낙서를 하기만 해도 처벌을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240조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 및 철거하는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했다고 법으로 처벌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거 벽보에 낙서했다고 왜 처벌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벽보에 낙서하거나 찢었다고 징역 살게 하는 건 너무하지 않으냐”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너무 많은 현수막에 ‘현수막 공해’를 성토하는 이들도 있었다. 헌법재판소는 앞서 2월 공직선거법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현수막 설치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당시 청구인들은 “현수막은 과잉 홍보에 불과하다. 길거리에 걸려 있는 현수막은 이를 보고 싶지 않거나 그 내용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현수막 게시 조항이 일반 유권자의 행동이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며 현수막 설치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현수막과 벽보 훼손을 법으로 처벌하는 것 역시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벽보, 현수막 훼손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정치인과 정당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경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권이나 정당에서도 지지자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선거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 극단화된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5-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그 후보 싫다” 대선 현수막-벽보 훼손…‘정치 훌리건’ 판친다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의 얼굴 사진, 이름, 기호가 적힌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대한 불만부터 현수막 자체에 대한 거부감, 무심코 술김에 혹은 장난으로 한 행동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두 현행법으로 처벌되는 범죄다. 일각에서는 양극단으로 나뉜 정치적 갈등 상황에서 일명 ‘정치 훌리건’이 기승을 부리며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후보 현수막, 곳곳에서 훼손15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전 9시 10분경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거리에 부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한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8시경 중구 경인전철 인천역 앞 광장 횡단보도 주변에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 1개가 훼손됐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경남 산청경찰서는 이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남성은 “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훼손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같은 날 오전 6시경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이 후보 선거 표지 교부 차량(선거운동 차량)에 부착된 이 후보 벽보 2장을 찢은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는 김 후보의 선거 현수막 2장이 훼손됐다. 영천시 선관위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완산동 옛 국민은행 오거리와 북안면에서 선거 현수막이 각각 찢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15일 오후 11시 반경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일부 불에 그을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선 후보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는 점점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한 혐의로 붙잡힌 이들은 850명이다. 2017년 제19대 때는 645명, 2012년 제18대 때는 141명이었다.● 헌재 ‘현수막 훼손 법으로 처벌, 위헌 아냐’현수막, 벽보 등 선거 물품의 경우 찢거나 훼손하는 것은 물론, 단순히 낙서를 하기만 해도 처벌을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240조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 및 철거하는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했다고 법으로 처벌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거 벽보에 낙서했다고 왜 처벌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벽보에 낙서하거나 찢었다고 징역 살게 하는 건 너무하지 않으냐”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너무 많은 현수막에 ‘현수막 공해’를 성토하는 이들도 있었다.헌법재판소는 앞서 2월 공직선거법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현수막 설치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당시 청구인들은 “현수막은 과잉 홍보에 불과하다. 길거리에 걸려 있는 현수막은 이를 보고 싶지 않거나 그 내용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현수막 게시 조항이 일반 유권자의 행동이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며 현수막 설치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현수막과 벽보 훼손을 법으로 처벌하는 것 역시 합헌이라고 판단했다.벽보, 현수막 훼손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정치인과 정당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경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권이나 정당에서도 지지자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선거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 극단화된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5-05-15
    • 좋아요
    • 코멘트
  • 민간 가마에서 만든 조선 백자 감상하세요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전통민속박물관인 영훈뮤지엄(옛 애보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소장품 발굴 프로그램인 ‘뮤지엄X만나다’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 유물과 이야기를 발굴해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훈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해주백자청화추상문단지(사진)’가 선정됐다. 조선 후기 민간 가마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로 옹기의 형태와 비슷하지만 예술적 아름다움을 지닌 백자의 모습을 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공이 아닌 도공이 도자기에 그림을 새겨 넣어 형식에 얽매어있지 않은 자유롭고 독특한 문양이 특징이다. 휘몰아치는 나선형 문양은 만개한 꽃을 추상화하고 있으며 이파리에서 강한 힘이 느껴진다는 것이 박물관의 설명이다. 영훈뮤지엄은 8월 강원 영월군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과 교류전시회를 연다. 조선민화박물관은 ‘민화의 비상-제5장 수묵을 담은 민화전’을 영훈뮤지엄에서, 영훈뮤지엄은 ‘기억을 깎고, 시간을 새기다’ 전시회를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각각 연다.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도자기와 전통 목가구류를 소장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2009년 문을 열었으며 시민들이 컵과 접시, 전통음식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1일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15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시, 자금난 겪는 중소기업 위한 특별자금 지원사업

    인천시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과 협력해 특별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19일부터 신청을 받는 이번 사업의 특별자금은 1100억 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된다. 상환 조건은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가운데 시는 이자 차액을 일부 보전해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시가 1.2%, 신한은행이 0.5%를 각각 부담해 기업은 1.7%의 이자를 균등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공장이 있는 제조업체나 관련 업체를 운영하면서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 지원을 받고 싶은 기업은 신한은행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한 뒤 19일부터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비즈오케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효율적인 자금이 지원되도록 앞으로 시중은행과의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시는 지난해 1월 NH농협은행 등과 협력해 특별자금을 지원했으며 같은해 6월 신한은행이 출연한 중소기업 이자차액보전사업비를 활용해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을 협조 융자 방식으로 지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15
    • 좋아요
    • 코멘트
  • 쐐기-상형 문자… 예술로 풀어낸 문자의 세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이 지난달 25일 200만 명을 넘었다. 2023년 6월 인천의 첫 국립 문화시설로 문을 연 지 22개월 만이다. 정부가 2019년부터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1만9418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만5000m²)로 지은 이 박물관은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문자 전문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자를 보여주고 체험과 연구, 학술 교류 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미술과 건축, 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문자의 속성과 체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 지하 1층에는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세계 주요 문명권에서 생성되고 사용된 문자들을 보여주는 상설전시실이 들어섰다. 기원전 2000년 고대 서아시아 쐐기문자가 적혀 있는 원형 배 점토판,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진 카노푸스 단지,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북한산 진흥왕순수비 등 문자를 통해 소통해 온 인류 역사의 흐름을 다양한 유물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박물관은 그동안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문자라는 주제를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밌게 풀어 낸 기획특별전을 4차례나 선보였다. 개관 기념 첫 기획특별전인 ‘긴 글 주의―문자의 미래는’에서 글보다는 이미지와 영상에 익숙해진 요즘 문자의 미래와 인류가 만들어 나갈 소통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기획전 ‘문자와 삽화―알브레히트 뒤러의 판화를 만나다’는 문자와 그림의 근본적인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전시회였다. 세 번째 기획전 ‘파란마음 하얀마음―어린이 마음의 빛깔을 노래하다’는 문자(동요 가사)와 멜로디의 상호 관계를 살폈다. 네 번째 기획전 ‘올랭피아 오디세이―문자와 여성, 총체적 예술의 거리에 서다’에서는 과거 상대적 약자이던 여성이 사용했던 문자를 통해 문자에 담긴 자유 의지와 소통을 조명했다. 짧은 시간에 관람객이 200만 명을 넘은 것은 특별전과 함께 열린 학술행사와 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각종 행사와 공연이 집중됐던 지난해 10월에만 18만8619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았다. 네 번째 기획전과 최수진 안무가의 인공지능(AI)·무용 융복합 공연, 국제학술대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토크 콘서트 등이 펼쳐졌다. 특히 한글날 하루에만 4만9000여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박물관은 2일부터 다섯 번째 기획특별전인 ‘상상해, 귀스타브 도레가 만든 세계’를 열고 있다. 19세기 프랑스의 삽화가인 귀스타브 도레(1832∼1883)의 작품을 중심으로 유럽 고전 문학과 삽화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소개된 적이 없는 ‘신데렐라’, ‘장화 신은 고양이’ 등에 들어간 도레의 삽화를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올해도 세계의 문자를 활용한 흥미롭고 다채로운 전시회와 강연, 교육, 문화 공연을 열 계획이다. 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현대무용단 등과 같은 국립예술단체와 협업해 서울에 집중됐던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을 박물관에서 열기로 했다. 이 밖에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버스킹과 영화 상영도 더 풍성하게 확대할 방침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없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난달 관람객 200만 명 넘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이 지난달 25일 200만 명을 넘었다. 2023년 6월 인천의 첫 국립 문화시설로 문을 연 지 22개월 만이다. 정부가 2019년부터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1만941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만5000㎡)로 지은 이 박물관은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문자 전문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자를 보여주고 체험과 연구, 학술 교류 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미술과 건축, 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문자의 속성과 체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 지하 1층에는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세계 주요 문명권에서 생성되고 사용된 문자들을 보여주는 상설전시실이 들어섰다. 기원전 2000년 고대 서아시아 쐐기문자가 적혀 있는 원형 배 점토판,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진 카노푸스 단지,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북한산 진흥왕순수비 등 문자를 통해 소통해 온 인류 역사의 흐름을 다양한 유물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이 박물관은 그동안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문자라는 주제를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밌게 풀어 낸 기획특별전을 4차례나 선보였다. 개관 기념 첫 기획특별전인 ‘긴 글 주의―문자의 미래는’에서 글보다는 이미지와 영상에 익숙해진 요즘 문자의 미래와 인류가 만들어 나갈 소통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기획전 ‘문자와 삽화-알브레히트 뒤러의 판화를 만나다’는 문자와 그림의 근본적인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전시회였다. 세 번째 기획전 ‘파란마음 하얀마음-어린이 마음의 빛깔을 노래하다’는 문자(동요 가사)와 멜로디의 상호 관계를 살폈다. 네 번째 기획전 ‘올랭피아 오디세이―문자와 여성, 총체적 예술의 거리에 서다’에서는 과거 상대적 약자이던 여성이 사용했던 문자를 통해 문자에 담긴 자유 의지와 소통을 조명했다. 짧은 시간에 관람객이 200만 명을 넘은 것은 특별전과 함께 열린 학술행사와 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각종 행사와 공연이 집중됐던 지난해 10월에만 18만8619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았다. 네 번째 기획전과 최수진 안무가의 인공지능(AI)·무용 융복합 공연, 국제학술대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토크 콘서트 등이 펼쳐졌다. 특히 한글날 하루에만 4만9000여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박물관은 2일부터 다섯 번째 기획특별전인 ‘상상해, 귀스타브 도레가 만든 세계’를 열고 있다. 19세기 프랑스의 삽화가인 귀스타브 도레(1832~1883)의 작품을 중심으로 유럽 고전 문학과 삽화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소개된 적이 없는 ‘신데렐라’, ‘장화 신은 고양이’ 등에 들어간 도레의 삽화를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올해도 세계의 문자를 활용한 흥미롭고 다채로운 전시회와 강연, 교육, 문화 공연을 열 계획이다. 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현대무용단 등과 같은 국립예술단체와 협업해 서울에 집중됐던 수준 높은 예술 공연을 박물관에서 열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버스킹과 영화상영도 더 풍성하게 확대할 방침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없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14
    • 좋아요
    • 코멘트
  • 북한 바라보며 커피… 김포 ‘애기봉’ 관광객 급증

    북한이 마주 보이는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애기봉을 찾은 관광객은 19만234명으로 매달 평균 1만5852명이었지만 올 1∼4월 12만9517명(월평균 3만2379명)이 다녀갔다.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1만6441명(월평균 1370명)이 찾았으나 올해는 지난달까지 벌써 1만3409명(월평균 335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시는 애기봉에서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까지 거리가 1.4km에 불과해 망원경이 없어도 북녘땅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또 지난해 11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문을 연 것도 관광객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밖에 2023년 10월부터 매달 한 차례 야간에 개장하는 글로벌 관광지 육성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애기봉 누적 관광객이 2월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2월에는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김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지점에 있는 해발 155m의 애기봉은 병자호란 때 평안감사와 이별한 평양 기생 ‘애기’의 애틋한 전설이 서려 있다.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애기의 한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한과 같다”며 친필로 쓴 비석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평화생태전시관과 조강전망대,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해 2021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개장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라진 연평도 꽃게… 어민들 ‘울상’

    인천 꽃게 주산지인 옹진군 연평어장의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군에 따르면 연평어장의 4월 꽃게 어획량은 7807kg으로 지난해 같은 달(7만4154kg)에 비해 89.5%나 급감했다. 상반기 꽃게 조업 기간(4∼6월)의 첫 달 어획량이 1만 kg을 밑돈 것은 2020년(6119kg) 이후 5년 만이다. 꽃게가 잡히지 않아 어획량도 큰 폭으로 줄어 어민들은 울상이다. 지난해 4월 연평어장의 어획량은 11억3000만 원이었으나 지난달 2억4000만 원으로 78.6% 감소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급감한 주요 원인으로 낮은 수온을 꼽았다. 연평어장 수온은 지난달 8∼11.9도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8.6∼12.6도)보다 1도 안팎이 낮았다. 서해 먼바다에서 겨울을 지낸 꽃게들이 4월에는 산란을 위해 수심이 얕은 서해 연안으로 넘어오는데 수온이 낮아 제때 이동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매년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 안팎이 잡히는 연평어장에서는 산란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상반기(3∼6월)와 하반기(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북한 마주 보이는 김포 애기봉 관광객 급증

    북한이 마주 보이는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애기봉을 찾은 관광객은 19만234명으로 매달 평균 1만5852명이었지만 올 1∼4월 12만9517명(월평균 3만2379명)이 다녀갔다.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1만6441명(월평균 1370명)이 찾았으나 올해는 지난달까지 벌써 1만3409명(월평균 335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시는 애기봉에서 북한 황해도 개풍군 해안까지 거리가 1.4㎞에 불과해 망원경이 없어도 북녘땅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또 지난해 11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문을 연 것도 관광객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밖에 2023년 10월부터 매달 한차례 야간에 개장하는 글로벌 관광지 육성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애기봉 누적 관광객이 2월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2월에는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김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지점에 있는 해발 155m의 애기봉은 병자호란 때 평안감사와 이별한 평양 기생 ‘애기’의 애틋한 전설이 서려 있다. 196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애기의 한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한과 같다”며 친필로 쓴 비석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평화생태전시관과 조강전망대, 생태탐방로 등을 조성해 2021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개장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13
    • 좋아요
    • 코멘트
  • 연평어장 꽃게 어획량 급감으로 어민들 울상

    인천 꽃게 주산지인 옹진군 연평어장의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군에 따르면 연평어장의 4월 꽃게 어획량은 7807㎏으로 지난해 같은 달(7만4154㎏)에 비해 89.5%나 급감했다. 상반기 꽃게 조업기간(4∼6월)의 첫 달 어획량이 1만㎏을 밑돈 것은 2020년(6119㎏) 이후 5년 만이다. 꽃게가 잡히지 않아 어획고도 큰 폭으로 줄어 어민들은 울상이다. 지난해 4월 연평어장의 어획고는 11억3000만 원이었으나 지난달 2억4000만 원으로 78.6% 감소했다.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급감한 주요 원인으로 낮은 수온을 꼽았다. 연평어장 수온은 지난달 8∼11.9도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8.6∼12.6도)보다 1도 안팎이 낮았다. 이 때문에 서해 먼바다에서 겨울을 지낸 꽃게들이 4월에는 산란을 위해 수심이 얕은 서해 연안으로 넘어오는데 수온이 낮아 제때 이동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매년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 안팎이 잡히는 연평어장에서는 산란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13
    • 좋아요
    • 코멘트
  • “부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심폐소생술 할 수 있게”

    “엄마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 많이 당황했지만 평소 학교에서 배운 장면을 떠올리며 심폐소생술을 했어요.” 경기 부천시 부원초등학교 3학년생 정태운 군(9)은 올 1월 8일 오후 10시 반경 방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눈앞이 캄캄했지만 정 군은 침착하게 119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이어 그동안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4차례에 걸쳐 배운 심폐소생술 자세와 방법을 떠올리며 직접 가슴을 압박했다. 얼마 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정 군의 어머니에게 응급처치를 진행했고, 마침내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어머니는 닷새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지금은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정 군이 어린 나이에도 위급한 상황에서 빠르고 침착하게 대처해 어머니의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정 군은 1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받았다. 부천시가 갑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필요한 응급처치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원미구에 있는 시보건소에서 매달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대표적이다. 심장마비와 같은 중증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인 ‘골든타임’의 중요성과 응급처치의 기본인 심폐소생술을 가르친다. 또 말하거나 숨쉬기 힘든 증상을 보이는 기도 폐쇄를 비롯해 다양한 위급 상황에 따른 처치 요령도 설명하고 있다.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30명씩 교육한다. 시민들은 보건소가 법정 의무교육 대상자를 위해 개설한 심화 과정(210분)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기관 관리책임자 과정(110분)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간호사와 응급구조사가 연령에 따른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AED 사용 및 관리법 등을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은 연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시가 주관하는 민방위 교육이 열리는 365안전교육장에서도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민방위 교육이 없는 시기에 ‘재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수강생들은 2시간에 걸쳐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은 물론이고 지진과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대피 요령과 대처법 등을 교육받게 된다. 이 밖에 시는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치고 있다. 부천소방서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가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 가르친다. 지난해 2만7000여 명을 교육했다. 올해는 다문화 가정이나 장애인,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골든타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경우 생존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린이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이 교육을 받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늘려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평소 배운 심폐소생술로 엄마 살렸어요”…응급처치 교육에 힘쏟는 부천시

    “엄마가 갑자기 쓰러졌을 때 많이 당황했지만 평소 학교에서 배운 장면을 떠올리며 심폐소생술을 했어요.”경기 부천시 부원초등학교 3학년생 정태운 군(9)은 올 1월 8일 오후 10시 반경 방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눈앞이 캄캄했지만 정 군은 침착하게 119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이어 그동안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4차례에 걸쳐 배운 심폐소생술 자세와 방법을 떠올리며 직접 가슴을 압박했다.얼마 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정 군의 어머니에게 응급처치를 진행했고, 마침내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어머니는 닷새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지금은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정 군이 어린 나이에도 위급한 상황에서 빠르고 침착하게 대처해 어머니의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정 군은 1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받았다. 부천시가 갑작스런 사고 등으로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필요한 응급처치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원미구에 있는 시보건소에서 매달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대표적이다. 심장마비와 같은 중증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제한된 시간인 ‘골든타임’의 중요성과 응급처치의 기본인 심폐소생술을 가르친다. 또 말하거나 숨쉬기 힘든 증상을 보이는 기도 폐쇄를 비롯해 다양한 위급 상황에 따른 처치 요령도 설명하고 있다.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30명씩 교육한다. 시민들은 보건소가 법정 의무교육 대상자를 위해 개설한 심화 과정(210분)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기관 관리책임자 과정(110분)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간호사와 응급구조사가 연령에 따른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AED 사용 및 관리법 등을 실습 중심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은 연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시가 주관하는 민방위 교육이 열리는 365안전교육장에서도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민방위 교육이 없는 시기에 ‘재난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수강생들은 2시간에 걸쳐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은 물론 지진과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대피 요령과 대처법 등을 교육받게 된다. 이밖에 시는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 행사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치고 있다. 부천소방서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가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 가르친다. 지난해 2만7000여 명을 교육했다. 올해는 다문화 가정이나 장애인,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골든타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경우 생존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린이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이 교육을 받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늘려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07
    • 좋아요
    • 코멘트
  • 가천대 길병원, 몽골 심장병 환아에 의료봉사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로 수술하기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이 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소아심장과 의료진은 지난달 21∼24일 울란바토르 송긴하이르항 종합병원에 임시 진료소를 설치한 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30명을 진료하고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의료진은 수술이 시급하지만 생활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가정의 어린이 4명을 초청해 상반기에 수술하기로 했다.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베트남의 심장병 여성을 초청해 수술한 것을 시작으로, 몽골과 필리핀,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시아 17개국 어린이 456명에게 건강한 심장을 선물했다. 2007년부터는 인천시와 함께 아시아권 교류 도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수술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아직 많다”며 “인천시와 함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장봉도~모도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 예타 선정

    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옹진군 장봉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제성 부족으로 2017년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심의에서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사업 추진 기준인 1을 넘도록 내용을 보완해, 올해 2월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다시 신청했다. 이 연도교는 2031년까지 1085억 원을 들여 길이 1.8km, 왕복 2차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인천에서 서쪽으로 21km 떨어진 장봉도가 속한 북도면은 신도, 시도, 모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내년 1월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신도대교(가칭)가 건설될 예정이다. 예타를 통과한 장봉도∼모도 연도교가 만들어지면 4개 섬이 모두 다리로 연결돼 장봉도에서도 차량으로 육지에 갈 수 있게 된다. 현재 신도, 시도, 모도는 모두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옹진군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사업 예타 선정

    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옹진군 장봉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제성 부족으로 2017년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심의에서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사업 추진 기준인 1을 넘도록 내용을 보완해, 올해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다시 신청했다. 이 연도교는 2031년까지 1085억 원을 들여 길이 1.8㎞, 왕복 2차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인천에서 서쪽으로 21km 떨어진 장봉도가 속한 북도면은 신도(信島), 시도(矢島), 모도(茅島) 등 4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내년 1월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신도대교(가칭)가 건설될 예정이다. 예타를 통과한 장봉도∼모도 연도교가 만들어지면 4개 섬이 모두 다리로 연결돼 장봉도에서도 차량으로 육지에 갈 수 있게 된다. 현재 신도, 시도, 모도는 모두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01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 항공정비-도심항공교통 등 육성”

    인천시가 항공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글로벌 선도 항공우주 혁신도시, 인천’을 목표로 미래 항공 산업의 혁신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최근 ‘중장기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만들었다. 2029년까지 인천국제공항 경제권 활성화와 항공정비(MRO) 산업 생태계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촉진, 드론 산업 실증클러스터 조성, 우주·방산 산업 성장 기반 마련 등 5대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공항과 주변 산업단지를 연계한 ‘공항경제권 기반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항공산업의 기획, 정비, 운항, 건설 지원까지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특히 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공항공사와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공항경제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공항 주변 개발에 협조하기로 했다. MRO 분야에서는 정비단지 활성화와 민간 정비업체 유치,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정비 수요의 해외 유출을 줄여 국내 정비 산업의 자립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UAM 분야는 실증 노선 기반 구축과 제도 정비를 병행해 통합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인천형 UAM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한국의 항공 물류산업 수준(세계 10위권)에 맞춰 ‘항공산업 진출 및 사업 다각화 지원 모델 연구’ 용역 등을 통해 인천 제조업의 항공산업 전환 시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인천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항공 전문인력 양성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성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항공 특화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항공정비 허브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 또 드론을 활용한 섬 지역 배송, 해양쓰레기 관리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드론 산업 실증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 개발 가치 증대에 따른 우주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 밖에 시는 국방 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국방벤처센터’를 설립하는 데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인천연구원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과 지자체의 협업 기반을 마련해 국방산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관할하는 인천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고 항공산업을 육성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5-05-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