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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는 오는 10월까지 ‘리본(RE:BORN) 우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가정에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거나 고장이 나 방치된 우산을 기부받아 수리한 뒤 시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경인전철 송내역과 원미구 중동행복주택, 내동렉스타운 등 3곳에서 우산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통해 선발된 기술자들이 근무하며 우산 수리와 대여 업무를 맡고 있다. 현재 모두 24명의 기술자가 근무 중이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산수리센터에서 우산을 수리하거나 빌릴 수 있으며, 고장 난 우산을 기부할 수도 있다. 또 경인전철 부천역과 서울지하철 7호선 춘의역, 부천시청역, 소사구청 등에서도 우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부천시는 2018년부터 고장 난 우산을 무료로 수리하거나 대여해 주는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까지 고장 난 우산을 기증한 시민과 단체는 1만1000여 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2만7000여 개를 수리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 인천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폭염에 취약한 홀몸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 2200여 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가구에는 선풍기와 이불, 대나무 매트, 비타민 등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는 물품이 전달된다. 앞서 인천모금회는 16일 인천사회복지관협회에 2억36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사회복지관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는 시민이나 기업은 자동응답전화나 QR코드 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0일 인천의 한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발견된 사람의 다리가 요양병원에서 잘못 배출한 환자의 신체 일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요양병원은 수술실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경찰은 불법 의료 행위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와 생활자원 회수센터 내에서 발견된 다리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해당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발견된 다리가 우리 병원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고했다. 병원 측은 괴사한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80대 여성 환자의 왼쪽 다리일 가능성이 높다며 “재활용품 수거업체 소속 미화원이 이를 일반 폐기물로 착각해 재활용품과 함께 수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의 소견에 따라 경찰은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배출 및 수거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해당 병원은 수술실이 없는 병원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수술실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불법 의료 행위를 저질렀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요양병원도 의료법상 시설·인력 기준을 충족하면 수술을 할 수 있다. 만약 수술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다 해도 의료폐기물 관리 기준을 어겼을 가능성도 있다. 현행법상 인체의 조직이나 장기, 신체 일부는 의료폐기물 가운데 ‘조직물류폐기물’로 분류된다. 이런 조직물류폐기물은 다른 폐기물과 섞이지 않도록 별도 보관·운반해야 하며, 밀폐된 전용 용기에 담아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절단된 다리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뒤 병원에서 의료폐기물 배출 사실을 뒤늦게 신고했다”며 “환자에 대한 병원의 치료 과정과 폐기물 배출은 물론이고 선별시설에 반입된 과정까지 모두 조사한 뒤 위법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10일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는 길이 약 41cm의 왼쪽 무릎 아래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센터 직원은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던 중 붕대가 감긴 상태의 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발 길이가 21cm인 점 등을 토대로 어린 학생의 신체 일부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64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이어 인천 일대의 학교 장기결석자와 실종자의 유전 정보를 확인하고, 발견 당일 생활자원회수센터를 드나든 차량들에 대한 블랙박스와 운행 기록 등을 확보해 유입 경로를 추적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광역범죄수사대 인력 38명도 추가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해당 신체가 키 161∼165cm의 성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는 혼선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경찰은 의료법 위반 및 불법 의료 행위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0일 인천의 한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발견된 사람의 다리가 요양병원에서 잘못 배출한 환자의 신체 일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요양병원은 수술실이 없는 곳으로 알려져 경찰은 불법 의료행위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1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와 생활자원 회수센터 내에서 발견된 다리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해당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발견된 다리가 우리 병원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고했다. 병원 측은 괴사한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80대 여성 환자의 왼쪽 다리일 가능성이 높다며 “재활용품 수거업체 소속 미화원이 이를 일반 폐기물로 착각해 재활용품과 함께 수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의 소견에 따라 경찰은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배출 및 수거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해당 병원은 수술실이 없는 병원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수술실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불법 의료 행위를 저질렀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요양병원도 의료법상 시설·인력 기준을 충족하면 수술을 할 수 있다.만약 수술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다 해도 의료폐기물 관리 기준을 어겼을 가능성도 있다. 현행법상 인체의 조직이나 장기, 신체 일부는 의료폐기물 가운데 ‘조직물류폐기물’로 분류된다. 이런 조직물류폐기물은 다른 폐기물과 섞이지 않도록 별도 보관·운반해야 하며, 밀폐된 전용 용기에 담아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 절단된 다리가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난 뒤 병원에서 의료폐기물 배출 사실을 뒤늦게 신고했다”며 “환자에 대한 병원의 치료 과정과 폐기물 배출은 물론이고 선별시설에 반입된 과정까지 모두 조사한 뒤 위법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10일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는 길이 약 41cm의 왼쪽 무릎 아래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센터 직원은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던 중 붕대가 감긴 상태의 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발 길이가 21cm인 점 등을 토대로 어린 학생의 신체 일부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64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이어 인천 일대의 학교 장기결석자와 실종자의 유전 정보를 확인하고, 발견 당일 생활자원회수센터를 드나든 차량들에 대한 블랙박스와 운행 기록 등을 확보해 유입 경로를 추적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광역범죄수사대 인력 38명도 추가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해당 신체가 키 161~165cm 정도의 성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는 혼선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경찰은 의료법 위반 및 불법 의료 행위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연수구 옥련동 청량산 자락에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에서 16일부터 뜻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어지러이 푸르른―필묵의 귀환’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인천에 정착해 동양화가의 꿈을 키운 창운 이열모 화백(1933∼2016)을 기리는 특별전이다. 인천중학교와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뒤 경희대와 성균관대 교수를 지내며 후학을 양성한 그는 담백하면서도 격조 높은 문인화를 선보이며 한국 화단의 중진으로 활약했다. 이 화백의 유족은 지난해 고인이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예술가로 성장하며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작품과 유품 360여 점을 시립박물관에 기증했다. 꽃과 새, 사군자, 게 등을 그린 문인화와 인물화를 비롯해 1960년대 초기 작품이 포함됐다. 또 2010년대 완숙한 경지에 이른 산수화와 추상적 풍경화 등 만년의 작품도 기증돼 그의 예술 세계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특히 이 화백이 사용했던 붓과 먹, 물감 등과 사생 여행에서 촬영한 풍경 사진도 함께 기증돼 창작 과정의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인천에서 성장한 화가답게 포구를 그린 ‘군선(群船)’과 학창 시절 다녔던 웃터골 인천중학교 풍경을 담은 작품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태익 시립박물관장은 “이 화백은 동양화가로서는 드물게 풍경 스케치를 철저히 한 뒤 작품을 완성하는 창작 방식을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자극적인 시각 매체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그의 작품은 누워서 산수를 유람한다는 뜻의 ‘와유산수(臥遊山水)’ 경지를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려는 시민들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시민 33명과 단체·기관 2곳이 유물 1669점을 기증했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118점이 접수됐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기증된 유물은 5만7000여 점에 이른다. 시립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의 종류도 다양하다. 화살촉 같은 선사시대 유물과 조선시대 항아리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유물은 물론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 생활과 관련된 소품이나 문서도 상당수다. 이 화백의 유족이 작품을 기증했을 당시에도 시민 12명이 함께 유물을 내놓았다. 1972년 동구에 문을 연 오성극장 창립자 오윤섭 씨의 유족은 입장권 판매 기록과 영화 상영 실적 서류, 개업 기념 부채 등을 기증했다. 과거 경인전철 동인천역 일대 상권을 이끈 송현자유시장 상인회도 유물을 기증했다. 1965년 조성된 송현자유시장은 인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미제 군복과 담배 등을 판매해 이른바 ‘양키시장’으로 불렸다. 당시 작성된 시장 배치도와 소방시설비 징수 장부, 청소비 수금대장, 점포별 운영회비 장부 등은 시장 운영 실태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시립박물관은 이처럼 인천의 역사와 문화와 관련해 전시나 보존 가치가 있는 유물을 상시 기증받고 있다. 시민들이 살아온 삶이 담긴 자료를 기증하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열어 기증 여부를 결정한다. 기증받은 유물은 면밀한 조사와 등록 절차를 거쳐 교육과 학술연구 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기증 유물은 박물관에 영구 보존되며 일부는 이듬해 ‘기증자 명예의 전당’에 1년간 전시된다.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을 모아 특별전을 열기도 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일제 강점기 북한에서 문을 열었으나 한국전쟁으로 인천에 터를 잡은 인천해양과학고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16일 인천해양과학고에 따르면 이 학교는 1926년 6월 16일 북한 용호도 옹진군에서 ‘용호도 공립 수산보습학교’로 개교해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 여파로 휴교한 데 이어 1953년 6월 인천 중구 북성동으로 피란 온 뒤 임시교사를 지어 교육을 계속했다. 그 뒤에도 여러 차례 학교를 이전하다가 1988년 10월 현재 학교가 있는 연수구 옥련동에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교명도 1951년 용호도공립수산고, 1954년 경기수산고, 1982년 인천수산고에 이어 1997년 인천해양과학고라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 학교는 그동안 인천항이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항해사, 기관사 등과 같은 전문 인력을 길렀다. 지난해까지 졸업생 1만6000여 명을 배출했다. 현재 390여 명에 이르는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교에 수심 5m 잠수 풀장과 길이 20m 수영장, 실제 선박의 기관실, 조타실을 재현한 시뮬레이터 등이 설치돼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가 직접 관리하는 아쿠아리움도 있다. 이밖에 학교 역사관에는 개교 초기 교복 사진과 실습 장비, 졸업 앨범 등이 전시돼 있어 시대별 교육과정 변화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여름철을 맞아 도심 공원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놀이장을 개장한다고 15일 밝혔다. 8월까지 무료로 운영하는 인천 지역 물놀이장은 모두 47곳이다. 이 가운데 남동구 논현포대근린공원에서 설치된 ‘남동물빛놀이터’가 13일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인천대공원 물놀이장은 다음 달 1일 개장하는 등 남동구에서 10곳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서구는 다음 달 원당동 도담공원에서 설치된 물놀이장을 개장하는 등 인천에서 가장 많은 12곳을 운영한다. 같은 달 연수구는 송도국제캠핑장 발물놀이터를 비롯해 9곳, 부평구는 6곳을 각각 개장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구(4곳)와 미추홀구(2곳), 강화군(2곳), 동구(1곳), 계양구(1곳)도 물놀이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전문 안전요원을 모든 물놀이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또 모든 물놀이장의 휴식 시간에 물속 부유물과 침전물을 제거하는 등 수질 관리에 집중한다. 수인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자외선과 염소 소독 등을 통해 수질을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달 29일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국립심장병원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 가천대 길병원 최창휴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와 심우섭 소아심장과 교수 등 의료진이 진료소에 들어섰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키르기스스탄 어린이들을 길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하기 위한 사전 검진을 위해 현지를 찾은 것이다. 이날 임시 진료소는 오전 10시에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3시간 이른 오전 7시부터 검진을 받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어린이와 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세 살배기 딸을 안고 16시간을 달려온 부모는 피곤함도 잊은 채 순서를 기다렸다. 검진을 받지 못할까 봐 전날 밤부터 진료소 앞에서 기다렸다는 부모들의 간절한 사연을 통역사를 통해 전해 들은 의료진은 한 명의 어린이라도 더 진료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30일까지 이어진 검진 기간 임시 진료소를 찾은 어린이 100여 명 가운데 심각한 증상이 발견된 55명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현지 의료기관에서 선천성 심장병 진단을 받았지만 부모의 경제적 형편이 어렵고 현지 의료 여건도 열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조기에 사망하거나 각종 합병증으로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운 어린이도 적지 않았다. 의료진은 정밀 검진을 받은 모든 어린이를 수술해주고 싶었지만 치료비와 수용 가능 인원 등의 문제로 상태가 가장 심각한 어린이 4명을 선정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데다 다운증후군 합병증으로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악졸 군(6)과 태아 시기부터 폐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아 올해 안에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리낫 군(2) 등이 포함됐다. 길병원은 다음 달 이들을 초청해 수술하기 위한 절차를 현지 의료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검진 기간에는 반가운 손님도 찾아왔다. 길병원이 지난해 11월 초청해 수술한 뒤 퇴원한 어린이 4명이 건강한 모습으로 의료진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수술 당시 돌이 훨씬 지났음에도 성장 부진으로 제대로 걷지 못했던 알피야 양(3)은 6개월 만에 눈에 띄게 성장해 진료실을 뛰어다녔고, 수술을 집도했던 최 교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길병원은 1992년부터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하는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 17개국 어린이 465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이 가운데 키르기스스탄 어린이는 59명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30년 넘게 이어온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사업이 의료봉사를 확산시키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도 더 많은 어린이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축제를 연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13일 부평구 부평역사박물관 야외광장과 공원에서 ‘제17회 인천 시민과 함께하는 박물관·미술관 대축제’가 열린다. 인천 지역 공·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11곳이 참여해 각 기관의 특색을 살린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의학전문박물관인 연수구 가천박물관은 ‘건강 기원 약초 심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동서양에서 오래전부터 약초로 사용된 당귀, 박하, 바질, 라벤더 등 4종 가운데 하나를 화분에 심게 된다. 화분에는 건강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을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강화군 옥토끼우주센터는 ‘달에는 어떻게 갈까?―팝업북 만들기’를 선보인다. 또 계양구 계양산성박물관은 삼국시대 축조된 계양산성 출토 유물을 주제로 한 ‘빛으로 그리는 계양산성 무드등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다. 미추홀구 범패민속문화박물관은 ‘종소리 울려라―도어벨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강화군 해든뮤지움, 중구 재미난박물관, 남동구 소래역사관 등 참여 기관들은 모두 11개의 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는 오전 10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는 어린이들이 도심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13일부터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8월 16일까지 무료로 운영하는 물놀이장은 중앙공원과 도당공원, 수주공원, 원미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등 7곳에 설치됐다. 시범 운영기간인 다음 달 26일까지는 주말에만 문을 연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28일부터 매일 운영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청소를 위해 휴장한다. 비가 내려도 문을 닫는다. 이용 대상은 13세 이하 어린이로 5세 이하 유아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위생과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수영복과 모자, 신발(아쿠아슈즈)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시는 주로 13세 이하 어린이가 물놀이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등에 따라 응급구조사 자격증과 수상인명구조원 수료증 등을 갖고 있는 안전요원을 모든 물놀이장에 배치한다. 사고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또 시는 모든 물놀이장의 휴식시간에 물속 부유물과 침전물을 제거하는 등 수질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2시간마다 염소 잔류량을 측정하고, 매주 전문 검사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서울의 한 기업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 거주하는 이윤석 씨(64)는 요즘 월·수·금요일 오전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광장교실에 나가 운동을 하고 있다. 요가와 단전호흡, 기공 등 전통 수련법을 현대 생활에 맞게 재구성한 생활체육 종목인 ‘국학기공’과 체조 프로그램 가운데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씨는 “별도로 예약하지 않아도 공원에 가면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다”며 “특히 국학기공은 노년기에도 근육을 유지하고 내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 자주 참여한다”고 말했다. 부천시가 시민 누구나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무료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통합체육 아카데미’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서 가볍게 운동할 수 있도록 광장교실과 생활체육교실, 초등학교 순회지도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상동호수공원과 은데미공원, 소사대공원 등에서 열리는 광장교실은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다. 생활체육교실은 시민들이 거주지 인근 체육시설에서 게이트볼과 리틀야구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 순회지도는 배드민턴과 피구, 핸드볼 등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시간표에 맞춰 진행된다. ‘생활체육지도자 방문사업’도 운영 중이다. 국가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지도자가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특수학교 등을 찾아가 실버트레이닝과 유아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령별 특성에 맞게 지도한다. 현재 체육지도자 19명이 활동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운동을 망설이는 시민을 위한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의 아동·청소년,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강료를 지원한다. 아동·청소년은 월 10만5000원, 장애인은 월 11만 원까지 지원하며 올해 약 1600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집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19곳을 개방해 방과 후와 주말 시간대에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송내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부천종합운동장 파크골프장, 해그늘체육공원 족구장, 괴안체육공원 배드민턴장 등 야외 체육시설 11곳도 새롭게 정비했다. 올해는 수영장을 갖춘 역곡다목적체육센터를 완공했고, 옥길문화체육센터는 7월 개관해 시민들을 맞는다. 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등에 냉·온열 나눔벤치를 시범 도입하고, 여름에는 이동식 그늘막 텐트, 겨울에는 이동식 방풍막 텐트를 설치해 보다 쾌적한 운동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천국제 10km 로드레이스’와 같은 시민 참여형 스포츠 콘텐츠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회는 10km 코스와 3.5km 건강달리기 코스로 나뉘어 진행되며 올해 국제공인대회 인증을 받았다. 3월 열린 대회에는 시민 7000여 명이 참가했다. 건강달리기 코스에서는 ‘코스프레 러닝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들이 만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복장을 하고 거리를 달리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올해 30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경기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모두 1681편이 출품되는 이번 영화제는 장르영화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그니처’ 섹션은 세계적인 감독과 스타 배우들이 함께 만든 화제작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는 월드(국제), 코리안(국내), 인공지능(AI) 영화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스릴과 광기, 상상력 등으로 무장한 강렬한 장르영화를 보여주는 ‘B익스트림’과 유쾌한 코미디와 감각적인 로맨스, 기발한 판타지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판타스케이프’도 있다. 디지털 복원 기술 등을 통해 다시 빛을 보게 된 고전적인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스트레인지 오마쥬’와 장편 영화와는 달리 폭넓은 이야기와 세계관을 담은 국내외 단편 영화의 매력을 알리는 ‘판타스틱 쇼츠’가 눈에 띤다. 이밖에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은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여러 장르의 영화를 상영한다. BIFAN의 주요 상영관은 부천시청과 한국만화박물관, CGV소풍, 롯데시네마 부천, 부천아트벙커B39 등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출향민 등도 인천시민과 같은 요금으로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연안여객선을 대중교통 수준의 요금(편도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이(I)-바다패스’ 사업 대상을 다음 달 1일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옹진군과 강화군 출향민, 연고자도 인천시민과 동일한 수준의 여객선 운임 혜택을 받게 된다. 출향민은 해당 지역에서 태어났거나 10년 이상 주민등록 주소지를 두고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을 말한다. 연고자는 현재 주민등록 주소지를 옹진군 또는 강화군에 10년 이상 두고 거주하는 주민의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가운데 타지역 거주자다. 출향민의 직계존비속과 배우자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용 횟수는 연간 편도 6회로 제한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시민들이 14개 항로의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때 편도 요금을 1500원으로 낮춰주는 아이-바다패스 사업을 시행해 왔다. 서울·경기 등 다른 지역 주민도 섬에서 1박 이상 체류할 경우 기존 운임의 30%만 부담하면 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북서쪽으로 4km 정도 가다 보면 ‘첨단복합항공단지’가 보인다. 인천공항공사가 국내 항공정비산업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조성 중인 이 단지의 전체 면적은 234만6000여 ㎡(약 71만 평)에 이른다. 항공기의 정비(Maintenance)와 수리(Repair), 개조(Overhaul) 작업 등이 이뤄지는 곳으로, 업계에서는 ‘MRO 단지’로 부른다. 최근 이 단지에서 첫 화물기 개조 작업이 시작되며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2월 62만3000㎡ 규모의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화물기 개조 전용 격납고를 신축했다. 이 격납고는 대형기 2대와 중소형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여객기 개조 권한을 보유한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의 합작법인 IKCS가 운영을 맡는다.● 화물기 개조사업 본격화 지난달 13일에는 화물기 개조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초도기’가 처음으로 격납고에 들어왔다.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회사인 에어캡이 보유한 보잉777 기종이다. 그동안 300여 명이 탑승하던 이 여객기는 앞으로 약 6개월간 개조 작업을 거치게 된다. 기내 좌석과 내부 설비를 철거하고 설계 변경을 통해 기체 구조를 보강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작업이 진행된다. 개조를 마친 항공기는 오는 11월 홍콩 화물전문항공사인 플라이메타에 인도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가 2023년 4월부터 조성하고 있는 MRO 단지에는 추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대형기 2대와 소형기 1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격납고를 2030년까지 짓는 계획을 확정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도 2028년까지 대형기 2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격납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MRO 단지가 2040년까지 완공되면 모두 7개의 격납고와 부품지원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통해 약 5000명의 고용 창출과 10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MRO 단지 조성에 나선 것은 항공정비산업의 부가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MRO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201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7%씩 성장해 2035년에는 약 156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정비 의존 줄인다 반면 국내에는 항공기 정비와 개조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MRO 클러스터가 부족해 매년 수조 원 규모의 정비 물량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부의 ‘제4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항공기의 해외 정비 규모는 2019년 1조3000억 원에서 지난해 2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MRO 단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문별 핵심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는 항공기 정비의 핵심 인프라인 엔진·부품 전용 정비시설과 최종 단계인 항공기 도색시설 유치에 나섰다. 정부도 원활한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해당 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들은 관세를 포함한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금액과 연계한 임대료 인하, 항공기 이착륙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MRO 단지 첫 격납고에 초도기가 입고되며 국내 항공정비산업이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부품 조달부터 정비와 수리, 개조, 도색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항공정비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북서쪽으로 4㎞ 정도 가다 보면 ‘첨단복합항공단지’가 보인다. 인천공항공사가 국내 항공정비산업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조성 중인 이 단지의 전체 면적은 234만6000여 ㎡(약 71만 평)에 이른다. 항공기의 정비(Maintenance)와 수리(Repair), 개조(Overhaul) 작업 등이 이뤄지는 곳으로, 업계에서는 ‘MRO 단지’로 부른다.최근 이 단지에서 첫 화물기 개조 작업이 시작되며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2월 62만3000㎡ 규모의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화물기 개조 전용 격납고를 신축했다. 이 격납고는 대형기 2대와 중소형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여객기 개조 권한을 보유한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케이의 합작법인 IKCS가 운영을 맡는다.● 화물기 개조사업 본격화지난달 13일에는 화물기 개조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초도기’가 처음으로 격납고에 들어왔다.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회사인 에어캡이 보유한 보잉777 기종이다. 그동안 300여 명이 탑승하던 이 여객기는 앞으로 약 6개월간 개조 작업을 거치게 된다.기내 좌석과 내부 설비를 철거하고 설계 변경을 통해 기체 구조를 보강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작업이 진행된다. 개조를 마친 항공기는 오는 11월 홍콩 화물전문항공사인 플라이메타에 인도될 예정이다.인천공항공사가 2023년 4월부터 조성하고 있는 MRO 단지에는 추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대형기 2대와 소형기 1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격납고를 2030년까지 짓는 계획을 확정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도 2028년까지 대형기 2대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격납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조성 중인 MRO 단지가 2040년까지 완공되면 모두 7개의 격납고와 부품지원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통해 약 5000명의 고용 창출과 10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가 MRO 단지 조성에 나선 것은 항공정비산업의 부가가치와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MRO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201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7%씩 성장해 2035년에는 약 156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정비 의존 줄인다반면 국내에는 항공기 정비와 개조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MRO 클러스터가 부족해 매년 수조 원 규모의 정비 물량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부의 ‘제4차 항공정책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항공기의 해외 정비 규모는 2019년 1조3000억 원에서 지난해 2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MRO 단지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문별 핵심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는 항공기 정비의 핵심 인프라인 엔진·부품 전용 정비시설과 최종 단계인 항공기 도색시설 유치에 나섰다.정부도 원활한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해당 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입주기업들은 관세를 포함한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금액과 연계한 임대료 인하, 항공기 이착륙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MRO 단지 첫 격납고에 초도기가 입고되며 국내 항공정비산업이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부품 조달부터 정비와 수리, 개조, 도색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항공정비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대공원은 면적이 266만5000여m²에 이르는 인천에서 가장 넓은 공원이다. 1992년 남동구 장수동에 조성됐으며 연간 방문객이 4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공원 내 수목원과 숲 학교, 습지원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체험학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동물원과 환경미래관, 목재문화체험장, 공연시설 등이 잘 조성돼 있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이런 공원의 특성과 생태 자원을 활용해 모든 연령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숲 해설가와 함께 수목원을 걸으며 나무의 성장 과정과 계절에 따른 숲의 변화, 숲속 생물들의 상호작용 등을 관찰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나무와 곤충, 새 등 숲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명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자연 학습의 기회가 되고 성인들은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자연의 변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이 된다는 것이 사업소의 설명이다. ‘유아 숲 교육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숲 전체를 학습 공간으로 삼아 흙을 만지고 자연을 이용해 감각을 발달시키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친구들과 협동을 통해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숲속에서 자유로운 활동으로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열리는 ‘목공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마와 수납용 선반, 스툴 같은 생활소품을 만들게 된다. 식탁이나 수납장 같은 가구도 제작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나무의 결이나 향, 무게 등을 오감으로 느끼며 자연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게 된다. 국산 목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산림자원의 가치와 중요성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또 가족이 함께 어울려 가구를 만들다 보면 성취감과 함께 소중한 추억이 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정식 개관을 앞둔 ‘인천 치유의 숲’에서 운영한다.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호흡을 가다듬고 나무에 기대거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감각을 깨우는 활동을 하게 된다. 자연에서 규칙적인 호흡과 움직임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오감깨우기와 전신 스트레칭, 아로마마사지, 명상 등을 통해 활기찬 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직장인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연령이나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이나 참가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목공 체험만 참가비를 받고 나머지는 무료다. 인천시는 “인천대공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교육과 체험, 치유 기능이 어우러진 통합형 산림복지서비스”라며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소통하고 삶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대공원은 면적이 266만5000여㎡에 이르는 인천에서 가장 넓은 공원이다. 1992년 남동구 장수동에 조성됐으며 연간 방문객이 4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공원 내 수목원과 숲 학교, 습지원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체험학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동물원과 환경미래관, 목재문화체험장, 공연시설 등이 잘 조성돼 있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이런 공원의 특성과 생태 자원을 활용해 모든 연령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숲 해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숲 해설가와 함께 수목원을 걸으며 나무의 성장 과정과 계절에 따른 숲의 변화, 숲속 생물들의 상호작용 등을 관찰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나무와 곤충, 새 등 숲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명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자연 학습의 기회가 되고 성인들은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자연의 변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이 된다는 것이 사업소의 설명이다.‘유아 숲 교육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숲 전체를 학습 공간으로 삼아 흙을 만지고 자연을 이용해 감각을 발달시키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친구들과 협동을 통해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숲속에서 자유로운 활동으로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목재문화체험장에서 열리는 ‘목공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마와 수납용 선반, 스툴 같은 생활소품을 만들게 된다. 식탁이나 수납장 같은 가구도 제작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나무의 결이나 향, 무게 등을 오감으로 느끼며 자연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게 된다. 국산 목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산림자원의 가치와 중요성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또 가족이 함께 어울려 가구를 만들다 보면 성취감과 함께 소중한 추억이 된다.‘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정식 개관을 앞둔 ‘인천 치유의 숲’에서 운영한다.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호흡을 가다듬고 나무에 기대거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감각을 깨우는 활동을 하게 된다. 자연에서 규칙적인 호흡과 움직임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오감깨우기와 전신 스트레칭, 아로마마사지, 명상 등을 통해 활기찬 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직장인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이들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연령이나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이나 참가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목공 체험만 참가비를 받고 나머지는 무료다.인천시는 “인천대공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교육과 체험, 치유 기능이 어우러진 통합형 산림복지서비스”라며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소통하고 삶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지역 공원과 광장 등을 찾아가는 전통예술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생활 공간에서 전통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까지 동네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 프로그램 ‘찾아가는 전통 공연 얼쑤’를 선보인다. 오는 31일 오후 4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첫 공연의 막을 올린다.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무대에 올라 흥겨운 전통 가락을 연주하고, 인천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 ‘나연무용단’은 아름다운 한국 춤사위를 선보인다. 다음 달 7일 오후 4시에는 경인전철 주안역 남광장에서 국악 밴드 ‘악단광칠’이 공연한다. 가야금과 대금, 아쟁, 피리 등 전통 악기와 타악기가 어우러진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같은 달 14일 오후 4시 부평구 열우물숲공원 야외무대에서는 국악인 박애리가 민요와 판소리를 들려준다. 이 밖에도 시는 9월과 10월에도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장소에서 줄타기와 판소리, 창작국악, 민요 등 다양한 전통예술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윤희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동네에서 편안하게 전통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연결하는 ‘신도평화대교’가 하반기 개통될 전망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영종도와 신도를 거쳐 접경지역인 강화도를 연결하는 서해남북평화도로(총연장 14.6km) 1단계 구간 건설사업을 2021년 총사업비 1597억 원을 들여 착공했다.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1단계 구간은 길이 3.2km, 왕복 2차로 규모로 해상교량인 신도평화대교(길이 2.07km)를 포함한다. 2단계 구간은 신도∼강화도를 연결하는 길이 11.4km의 해상교량이다. 1단계 구간은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이달 개통 예정이었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도로 포장에 필요한 아스콘 공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개통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전국 수요 조사에서 신도평화대교 건설사업을 ‘긴급 사업’으로 분류해 아스콘 우선 공급을 요청했으며, 6월 이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도평화대교가 개통되면 북도면 4개 섬 가운데 교량으로 연결된 신도·시도·모도 주민들은 차량을 이용해 영종도를 거쳐 육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섬인 장봉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사업이 본격화하면 북도면 4개 섬 모두가 교량으로 연결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225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례보증 사업은 금융 혜택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취약계층 희망드림’(100억 원)과 원도심·골목상권 및 고유가 피해 업종 등을 지원하는 ‘상권 활성화’(125억 원)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취약계층 희망드림’ 사업은 소상공인뿐 아니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정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업체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대출 실행 후 1년간 연 2.0%, 이후 2년간 연 1.5%의 이자 차액을 시가 지원한다. ‘상권 활성화’ 사업은 도시정비구역 인근 상권과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생활밀착형 업종 등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최근 대형 유통업체 폐점으로 상권 위축이 우려되는 지역과 업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업체당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3년간 연 1.5%의 이자 차액을 시가 부담한다. 두 사업 모두 융자 기간은 5년이다. 신청은 26일 오전 9시부터 인천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앱 또는 신한·농협·하나·국민·우리은행 등 협약은행 지점에서 가능하다. 앞서 인천시는 올해 희망인천 특례보증 1·2단계 사업(2145억 원)을 비롯해 청년창업(125억 원), 일자리 창출(125억 원), 소공인 지원(125억 원) 사업 등을 통해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했다. 오는 9월에는 희망인천 특례보증 3단계 사업에 505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