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송진호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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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진호 기자입니다.

jino@donga.com

취재분야

2025-04-19~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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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공원 배달음식, ‘다회용기’ 주문 어때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스마트폰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켠 뒤 음식 배달 테마 중에 ‘간편한 다회용기’를 선택했다. 공원 근처 다회용기 사용 매장 목록이 나왔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가게들이었다. 이 중 한 아이스크림 가게의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가게 요청사항’에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주세요’를 체크한 뒤 주문했다. 얼마 뒤 공원 내 배달존(배달주문 허용 공간)에 도착한 배달 기사는 검은색 도시락 가방을 건넸다. 그 안에는 회색 스테인리스 소재 밀폐 용기에 담긴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을 떠 먹을 나무 숟가락이 들어 있었다. 플라스틱 그릇이나 비닐 포장은 없었다.● 한강공원서 다회용기 배달 주문 가능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여의도 벚꽃축제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한강공원에서 ‘배달음식 다회용기 반납함’ 운영을 시작했다. 한강공원에 놀러 온 시민들이 환경 오염과 쓰레기 배출을 막기 위해 다회용기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도록 전용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운영 장소는 뚝섬한강공원 배달존 2곳과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배달존 3곳 등 총 5곳이다. 기자는 이날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검은 도시락 가방에 그려진 QR코드를 통해 다회용기 반납 신청을 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인터넷 페이지에 들어가 ‘다회용기 반납하기’를 누르고 반납함 위치를 지정해 신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그릇 뚜껑을 닫고 다시 검은색 도시락 가방에 넣어 배달존 가운데 놓인 다회용기 반납함에 가방째 넣었다. 반납함은 손잡이를 당겨 문을 열 수 있었다.이어 한강공원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를 수거하는 민간업체를 방문해 용기 세척 과정을 살펴봤다. 업체 1층 세척장에서는 직원 15명이 스테인리스 그릇을 옮긴 뒤 세척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애벌 세척 △불림 △고온 세척 △헹굼 △건조 △살균소독 △전수검사 등 총 7단계에 걸쳐 다회용기를 관리하며 음식점에 공급하고 있었다. 그릇 뚜껑 고무 패킹도 일일이 빼내어 닦고, 위생 검사인 유기물 오염도(ATP) 측정도 이뤄졌다.●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고 환경호르몬 걱정 덜고 서울시가 다회용기 반납함을 운영하는 이유는 공원 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3184t으로 이 가운데 배달, 포장 음식을 먹는 데 쓰이는 플라스틱 그릇과 수저, 비닐 등이 상당한 양을 차지한다.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사용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 염려를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다회용기 주문이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현재 한강공원 5개 반납함 이용 수는 하루 평균 20회에도 못 미친다. 떡볶이나 치킨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다회용기 주문의 저조한 인지도에 한몫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반납함 수를 늘리고 싶어도 아직 이용 규모가 작다”며 “깨끗한 공원 환경 보호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시민분들께서 배달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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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공원서 배달음식 시킬 땐 ‘다회용기’ 주문 어때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스마트폰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켠 뒤 음식 배달 테마 중에 ‘간편한 다회용기’를 선택했다. 공원 근처 다회용기 사용 매장 목록이 나왔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가게들이었다. 이 중 한 아이스크림 가게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가게 요청사항’에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주세요’를 체크한 뒤 주문했다. 얼마 뒤 공원 내 배달존(배달주문 허용공간)에 도착한 배달 기사는 검은색 도시락 가방을 건냈다. 그 안에는 회색 스테인리스 소재 밀폐 용기에 담긴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아이스크림을 떠먹을 나무 숟가락이 들어 있었다. 플라스틱 그릇이나 비닐 포장은 없었다.● 한강공원서 다회용기 배달 주문 가능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여의도 벚꽃 축제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한강공원에서 ‘배달음식 다회용기 반납함’ 운영을 시작했다. 한강공원에 놀러 온 시민들이 환경 오염과 쓰레기 배출을 막기 위해 다회용기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도록 전용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운영 장소는 뚝섬한강공원 배달존 2곳과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배달존 3곳 등 총 5곳이다.기자는 이날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검은 도시락 가방에 그려진 QR코드를 통해 다회용기 반납신청을 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인터넷 페이지에 들어가 ‘다회용기 반납하기’를 누르고 반납함 위치를 지정해 신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그릇 뚜껑을 닫고 다시 검은 도시락 가방에 넣어, 배달존 가운데 놓인 다회용기 반납함에 가방째 넣었다. 반납함은 손잡이를 당겨 문을 열 수 있었다.이어 한강공원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를 수거하는 민간업체를 방문해 용기 세척 과정을 살펴봤다. 업체 1층 세척장에서는 직원 15명이 스테인리스 그릇을 옮긴 뒤 세척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애벌 세척 △불림 △고온 세척 △헹굼 △건조 △살균소독 △전수검사 등 총 7단계에 걸쳐 다회용기를 관리하고 음식점에 공급하고 있었다. 그릇 뚜껑 고무 패킹도 일일이 빼내 닦고, 위생 검사인 유기물 오염도(ATP) 측정도 이뤄졌다.●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고 환경호르몬 걱정 덜고서울시가 다회용기 반납함을 운영하는 이유는 공원 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3184t으로 이 가운데 배달, 포장 음식을 먹는 데 쓰이는 플라스틱 그릇과 수저, 비닐 등이 상당한 양을 차지한다.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사용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뿐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 염려를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그러나 다회용기 주문이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 현재 한강공원 5개 반납함 이용수는 하루 평균 20회에도 못 미친다. 떡볶이나 치킨 등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다회용기 주문의 저조한 인지도에 한몫한다.서울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반납함 수를 늘리고 싶어도 아직 이용 규모가 작다”며 “깨끗한 공원 환경 보호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시민분들께서 배달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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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터널-지하차도에 ‘안전경관등’ 도입

    서울시가 터널이나 지하차도에서 화재나 정전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시민의 빠른 대피를 돕기 위해 불길이나 연기 속에서도 잘 보이는 ‘안전경관등’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14일 터널과 지하차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한 ‘안전빛색’은 초록색과 노란색을 혼합한 색상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인성이 높아 쉽게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 색상을 적용한 안전경관등을 터널 내 피난연결통로에 설치해 화재 등 긴급 상황에서 시민의 대피를 유도할 계획이다.‘안전경관등’은 종로구 홍지문터널과 정릉터널, 서초구 구룡터널 등 3곳에 시범 설치된다. 서울시는 향후 효과를 검토한 뒤 다른 터널과 지하차도, 지하화 공사장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지하화 공사에 따른 시민과 공사 인력에 대한 안전 조치로 터널·지하차도의 피난연결통로와 지하화 공사장 상부 등에 적용한다”며 “터널 피난연결통로에 안전경관등 형태로 설치한 사례는 이번이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지하 공간의 안내표지도 어두운 상황에서 더욱 잘 보일 수 있도록 개선된다. 암전 시 최대 1시간 동안 빛을 내는 축광 시트를 활용해 위치번호판을 제작하고, 현재 위치뿐 아니라 출입구 방향과 거리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피난연결통로가 없는 노후 터널에서도 비상 상황 시 대피를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현장에서 차도와 보행로를 구분하거나 차량 출입을 통제할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방호벽 색상도 기존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변경된다. 서울시는 “보행자 동선을 안전하게 유도하고 공사 현장 외관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새 방호벽은 곡선 형태 설치도 가능해 보행로 형성이 쉽고 공간 차지율이 기존보다 40% 이상 감소해 적재와 보관도 편리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차량 리프트, 근로자 리프트 등 기계·장비의 안내 표지에도 새로운 안전 디자인을 적용해 추락이나 끼임 등 인명사고 예방에 나선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표준형 안전디자인으로 시민과 공사 인력 안전을 강화하고, 터널과 지하차도를 통일성 있게 변화시켜 도시 미관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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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터널·지하차도 화재 대피 돕는 ‘안전경관등’ 도입

    서울시가 터널이나 지하차도에서 화재나 정전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시민의 빠른 대피를 돕기 위해 불길이나 연기 속에서도 잘 보이는 ‘안전경관등’을 도입한다.서울시는 14일 터널과 지하차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한 ‘안전빛색’은 초록색과 노란색을 혼합한 색상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인성이 높아 쉽게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 색상을 적용한 안전경관등을 터널 내 피난연결통로에 설치해 화재 등 긴급 상황에서 시민의 대피를 유도할 계획이다.‘안전경관등’은 종로구 홍지문터널과 정릉터널, 서초구 구룡터널 등 3곳에 시범 설치된다. 서울시는 향후 효과를 검토한 뒤 다른 터널과 지하차도, 지하화 공사장 등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지하화 공사에 따른 시민과 공사인력에 대한 안전 조치로 터널·지하차도의 피난연결통로와 지하화 공사장 상부 등에 적용한다”며 “터널 피난연결통로에 안전경관등 형태로 설치한 사례는 이번이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지하 공간의 안내표지도 어두운 상황에서 더욱 잘 보일 수 있도록 개선된다. 암전 시 최대 1시간 동안 빛을 내는 축광 시트를 활용해 위치번호판을 제작하고, 현재 위치뿐 아니라 출입구 방향과 거리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피난연결통로가 없는 노후 터널에서도 비상 상황 시 대피를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공사 현장에서 차도와 보행로를 구분하거나 차량 출입을 통제할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방호벽 색상도 기존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변경된다. 서울시는 “보행자 동선을 안전하게 유도하고 공사 현장 외관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새 방호벽은 곡선 형태 설치도 가능해 보행로 형성이 쉽고 공간 차지율이 기존보다 40% 이상 감소해 적재와 보관도 편리하다”라고 했다. 이밖에도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는 차량 리프트, 근로자 리프트 등 기계·장비의 안내 표지에도 새로운 안전 디자인을 적용해 추락이나 끼임 등 인명사고 예방에 나선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표준형 안전디자인으로 시민과 공사인력 안전을 강화하고, 터널과 지하차도를 통일성 있게 변화시켜 도시 미관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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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상암동 일대에 ‘3D 자율주행 지도’ 구축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해 7월 말까지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정밀지도는 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차원(3D)으로 구현한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차 운영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정밀지도 시범 구축 대상인 상암 일대는 2020년 12월 서울시 최초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현재 상암 A02, A21 노선에서는 실제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정밀지도에는 차선, 신호등, 표지판 등 각종 도로시설물은 물론이고 도로 공사나 교통 상황 등 실시간 변화 정보도 반영된다. 서울시는 이 지도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 간 데이터 호환성과 기술 협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자율주행 기업들이 각기 다른 지도와 기술을 개발·활용하면서 데이터 중복과 호환성 부족이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 서울시는 정밀지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에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품질의 표준 지도를 제공함에 따라 기업들이 별도로 지도 데이터를 구축하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정밀지도 표준화로 기술 협업과 데이터 공유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항공·드론 촬영, 라이다(LiDAR) 측량, 인공위성 영상 등을 활용해 서울 전역 605km2의 고정밀 3D 공간 정보를 구축해 왔으며, 이 중 일부는 시민과 민간에 공개하고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정밀지도 구축 사업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율주행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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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와 한마음 단체줄넘기… 저물녘 도심 불멍 ‘힐링’

    13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은 따뜻한 봄 햇살 아래 직장 동료와 가족, 친구들과 함께 ‘2025 서울헬스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부모님을 따라온 어린이부터 손을 맞잡은 노부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인공암벽 등반부터 철봉 턱걸이까지 땀 흘리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가 마련됐다. 국립공원공단 인공암벽장 부스에 참여한 허서연 양(11)이 7m 높이의 인공암벽 정상을 약 40초 만에 오르자 이를 지켜보던 허 양의 어머니와 친구들이 환호했다. 허 양은 “암벽에 올라 바닥을 보니 순간 무서웠지만 응원을 받고 골인 종을 울리기 위해 힘을 냈다”며 웃었다. 낮 12시부터는 단체 줄넘기 대회가 진행됐다. 17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인정 씨(32) 팀이 64회를 기록하며 ‘줄넘기왕’에 등극했다. 이 씨는 “오늘이 회사 창립기념일이기도 한데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상품으로 받은 회식비 200만 원으로는 동료들과 고기 파티를 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3시가 되자 메인 무대 앞은 줌바댄스 페스티벌에 참가한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색색의 운동복을 입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인근 어린이집에서 온 아이들은 단체로 형광색 띠를 두른 채 선생님 손을 꼭 잡고 광장을 걸었다. 교사 김예지 씨(28)는 “작년에 아이들이 헬스쇼에서 즐겁게 놀던 게 기억에 남아 올해도 함께 산책하러 왔다”고 했다. 일몰 시간에 맞춰서는 ‘도심 속 선셋 요가’ 행사가 열렸다. 날이 어둑해지자 서울광장은 거대한 캠핑존으로 변모했다. 시민들은 ‘도심 속 불멍 타임’에 참여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퇴근한 직장인들은 푹신한 빈백에 기대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 모닥불을 바라보며 바쁜 일상 속 여유를 만끽했다. 서울헬스쇼는 1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14일에는 개그우먼 김혜선과 함께하는 ‘점핑 머신 체험’, 실내 자전거 체조 그룹과 즐기는 ‘재키사이클 스피닝 체험’ 등 여러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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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 ‘3D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 시범구축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 구간에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 도로지도’를 구축해 7월 말까지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이번에 구축되는 정밀지도는 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차원(3D)으로 구현한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자율주행차 운영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정밀지도 시범구축 대상인 상암 일대는 2020년 12월 서울시 최초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현재 상암 A02, A21 노선에서는 실제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 중이다.정밀 도로지도에는 차선, 신호등, 표지판 등 각종 도로시설물은 물론, 도로 공사나 교통 상황 등 실시간 변화 정보도 반영된다. 서울시는 이 지도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 간 데이터 호환성과 기술 협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동안 자율주행 기업들이 각기 다른 지도와 기술을 개발·활용하면서 데이터 중복과 호환성 부족이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로 지적돼 왔다.서울시는 정밀지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민간에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품질의 표준 지도를 제공함에 따라 기업들이 별도로 지도 데이터를 구축하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며 “정밀지도 표준화로 기술 협업과 데이터 공유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서울시는 2019년부터 항공·드론 촬영, 라이다(LiDAR) 측량, 인공위성 영상 등을 활용해 서울 전역 605㎢의 고정밀 3D 공간정보를 구축해 왔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시민과 민간에 공개하고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정밀도로 지도 구축 사업이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율주행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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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반지하 골목 15곳에 침수 경보시설 도입

    서울시는 12일 ‘2025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 현황 보고회’를 열고 15일부터 10월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집중호우와 같은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침수 감시 체계를 확대하고 대형 방재시설 공사도 본격화한다. 올해는 특히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반지하 주택이 많은 15개 골목길에 침수 경보시설이 처음 도입된다. 수위 감지 센서가 실시간으로 빗물 상승을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으로, 골목 단위까지 감시망을 확장하는 조치다. 빗물 유입량을 분산하기 위한 ‘빗물 그릇’(자연형 저류지)도 기존 7곳에서 12곳으로 확대된다. 주로 하천 중상류 지점의 공원에 조성되며,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지는 빗물을 일시 저장해 최대 75만7000t까지 흡수할 수 있다. 침수와 고립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와 하천 산책로 관리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를 통해 수집한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침수 위험을 예측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지하차도 98곳은 차도면 수위가 10cm 이상 상승하면 자동으로 통제가 시작된다. 하천 산책로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진출입 차단시설과 자동경보 시스템이 작동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경찰, 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 말에는 합동으로 풍수해 대비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방재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올해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일대에선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가 착공되며, 빗물펌프장 9곳과 저류조 3곳의 신·증설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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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저지대 등 침수피해 우려지역 집중관리

    서울시는 12일 ‘2025년 풍수해 안전대책 추진 현황 보고회’를 열고 오는 15일부터 10월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집중호우와 같은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침수 감시 체계를 확대하고 대형 방재시설 공사도 본격화한다.올해는 특히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반지하 주택이 많은 15개 골목길에 침수 경보시설이 처음 도입된다. 수위 감지 센서가 실시간으로 빗물 상승을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는 시스템으로, 골목 단위까지 감시망을 확장하는 조치다.빗물 유입량을 분산하기 위한 ‘빗물 그릇’(자연형 저류지)도 기존 7곳에서 12곳으로 확대된다. 주로 하천 중상류 지점의 공원에 조성되며,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지는 빗물을 일시 저장해 최대 75만7000t까지 흡수할 수 있다.침수와 고립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와 하천 산책로 관리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를 통해 수집한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침수 위험을 예측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지하차도 98곳은 차도면 수위가 10cm 이상 상승하면 자동으로 통제가 시작된다. 하천 산책로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진출입 차단시설과 자동경보시스템이 작동한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경찰, 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 말에는 합동으로 풍수해 대비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방재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올해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일대에선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가 착공되며, 빗물펌프장 9곳과 저류조 3곳의 신·증설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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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럿이 배우니 운동도 잘돼”… 수료후엔 소모임으로 건강 지켜

    “함께 하니 운동이 제대로 됩니다!” 7일 서울 금천구 독산보건지소 건강장수학교 3기 수업 첫날 어르신들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운동실 안에는 근력운동기구 7대를 비롯해 폼롤러, 아령 등 소근육 강화 도구들이 가득했다. 김상례 씨(78)는 “수업을 듣고 여럿이 함께 하니 운동이 더 잘되는 기분”이라며 “꾸준히 하면 정말 장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젊은 노년층으로 불리는 ‘영 올드(young old)’가 늘면서 운동에 대한 고령층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고령자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은 ‘함께’ 운동하며 건강도 챙기고 사회 참여도 증진하는 프로그램들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복지 제공을 넘어 예방 중심의 건강 정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고령층이 함께 운동 배우고 마음도 위로 김 씨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4주간 운동과 건강 교육을 제공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을 익히도록 돕는 지역 프로그램(건강장수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고령층에게 올바른 운동법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운동할 자리를 마련해 즐겁게 운동할 수 있게 돕는다는 점이다. 김 씨는 “처음엔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이 많이 힘들었지만 여러 사람과 같이 배우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동안 동네 공원에 있는 운동기구를 사용법도 제대로 모른 채 사용해 왔는데 수업 덕에 앞으로 기구들도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업에는 김 씨를 포함해 고령층 15명이 참여했다. 금천구에 따르면 올해 3월 건강장수학교 1기 수료자 17명의 건강 지표를 분석한 결과 평균 골격근량은 0.1kg 증가하고 체지방률은 0.9% 감소했다.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혼자선 운동을 빼먹기 일쑤였는데, 이젠 서로 자극을 받으며 열심히 하게 한다”며 “근력운동을 함께 하면서 건강이 뚜렷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수업 후엔 참가자들의 ‘건강 소모임’이 이어진다. 고령층이 함께 운동하며 관계를 쌓고, 이를 토대로 소모임을 만들어 운동을 이어가는 형태다. 보건소 관계자는 “교육이 끝난 뒤에도 자조 모임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안부도 확인하고 체력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모임에 참여 중인 이명숙 씨(79)는 “이런 모임이 없었다면 집에서 TV만 봤을 텐데 그런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활동하며 지내는 지금이 너무 즐겁다”고 했다. 김정열 씨(68)는 ‘장수 라이프 자조 모임’에 참여해 또래 10여 명과 함께 실내 운동을 하고 음식 조리도 배우고 있다. 그는 “처음 해보는 운동과 음식도 접해보고 서로 ‘언니’ ‘동생’ 하며 지내는 동네 친구들도 만들어 삶이 젊어진 것 같다”고 했다. ● 건강 관리에 일자리까지 접목 2022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남성 65.1세, 여성 66.6세로, 기대수명(남성 79.9세, 여성 85.6세)보다 각각 15∼20년 짧다. 2024년 1분기 기준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185만3676명으로 전체의 19.3%에 달한다. 2030년에는 24.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대전, 광주 등 다른 지자체들도 고령자 자가 건강관리를 돕기 위한 건강학교 등을 운영하며 건강과 사회 참여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노인 일자리와 건강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사업도 나온다. 건강한 노인이 신체 및 정신 기능이 저하된 노인을 돌보는 부산의 ‘하하 건강파트너’와 충남 천안의 ‘어르신 도보 배달’ 서비스 등이 대표적 예다. 세종시는 2027년 상반기까지 전의면 관정리 일원에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1100㎡ 크기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한다. 전남 무안군과 충남 청양군도 시니어들을 위한 맞춤형 여가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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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서울광장서 셔틀런… 올바른 달리기법 배워요

    13∼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5 서울헬스쇼’에서는 최근 러닝 열풍에 발맞춰 시민 러너들을 위한 러닝 관련 행사도 열린다. 15일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러닝 기초 강의를 듣고 셔틀런(왕복달리기)을 체험할 수 있다. 먼저 참가자들은 무대 위 러닝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스쾃, 플랭크, 팔굽혀펴기 등 전신 스트레칭과 워밍업 동작을 하며 몸을 풀게 된다. 이어 러닝 자세와 호흡 등 기본기를 다지는 20분간의 강의를 듣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약 30분간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함께한다. 이 과정에서 러닝 동호회 팀원들이 일일 강사로 참여해 참가자 곁에서 러닝 자세를 교정하고 안전한 운동을 도울 예정이다. 마지막에는 회복 운동과 쿨다운 방법까지 알려주는 등 운동의 마무리까지 지도한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매주 목요일 진행하는 ‘운동하는 서울광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가 절차나 참가비는 없다. 현장에서 바로 함께하면 된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직장인 단체 줄넘기’와 ‘도심 속 선셋 요가’ ‘도심 속 릴랙스 불멍 타임’이, 둘째 날인 14일에는 개그우먼 김혜선 씨가 진행하는 점핑머신 체험 프로그램과 ‘재키사이클 스피닝 체험’이 진행된다. 동아일보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7979 서울 러닝크루’도 이번 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30주간이다. ‘7979’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79) 도심 속 달리는 친구(79)’라는 의미다. 올해는 청계광장, 반포한강공원, 여의도공원 등 세 곳에서 수준별 코스로 운영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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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 시도 버스노조 “교섭 결렬시 28일 전국 동시 파업”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 버스 노동조합이 임금 협상이 결렬 시 28일부터 전국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8일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지역 대표자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 경기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17개 지역 22개 노조로 이뤄진 연맹은 12일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조정 기간인 15일간 사측과 협상에 나선 뒤 27일 자정까지도 타결되지 않으면 28일 새벽 첫차부터 총파업에 나선다.앞서 서울 지역 버스 노조와 사측은 상여금과 통상임금 적용 범위에 합의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통상임금에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이 포함된다고 판결했다. 노조는 정기 상여금을 포함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수당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의 교섭 결과는 다른 지역 교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맹도 개입했다. 서울시버스노조 관계자는 “28일 파업 참여 노조는 지역별 교섭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면서도 “통상임금 문제는 어느 노조도 사측과 타협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과거 노조 연맹은 2019년 5월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에 따른 버스 기사 임금 인상과 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전국 총파업을 예고했다가 지역별로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 조건에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서울시버스노조는 앞서 7일부터 준법운행 투쟁을 벌이고 있다. 급출발·제동을 하지 않고 승객이 모두 착석하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행을 지연시키는 투쟁 방식이다. 서울시는 “시민 이동권을 볼모로 고의적 지연 운행을 하는 일부 기사들로 인해 평소 안전 운행을 성실히 수행해 온 다수 기사들이 위법 운행을 해온 것처럼 매도되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한다”며 “단호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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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관악-영등포서… ‘땡겨요’ 주문 땐 할인

    서울 강남, 관악, 영등포구 주민은 공공 배달앱으로 배달 음식 시킬 때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7일 서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개 자치구를 공공 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 시범 자치구로 지정하고 10% 환급(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신한은행이 만든 배달 플랫폼 ‘땡겨요’와 서울시가 민관 협력으로 운영하는 공공 서비스다. 배달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배달+땡겨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치구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주문하는 이용자에게 결제금액 10%를 배달 전용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환급액은 결제월 기준 다음 달 20일에 일괄 지급되며, 행사 기간은 예산 소진 때까지다. 주문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자치구사랑상품권 또는 땡겨요 상품권 구매 후 서울페이플러스 메인 화면의 ‘서울배달+’ 배너를 클릭하거나 ‘땡겨요’ 앱에서 배달 주문 시 해당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된다. 여기에 지역사랑상품권 5∼15% 자체 할인 발행 혜택과 땡겨요 포인트 5% 적립까지 더하면 3개 자치구 이용자는 최대 30% 수준의 할인을 받는 셈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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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노조 준법투쟁 재개…내일 파업 여부 결정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7일부터 ‘준법투쟁’에 다시 돌입했다. 노조는 8일 총파업 전환 여부를 포함한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새벽 첫 차부터 ‘안전운행’이라는 부르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노사 협상 결렬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쟁의행위다. ‘안전운행’은 승객 착석 여부를 확인한 뒤 출발하는 식으로 운행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운행함으로써 운행 지연을 유발하는 방식의 쟁의행위다.현재 노조와 사측인 버스 회사 간 공식 교섭은 중단된 상태다. 이번 노사 갈등의 핵심은 통상임금 범위 확대 여부다. 노조는 시간외근무수당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 초반 노조 내부 논의는 이어졌지만, 실질적인 협상안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8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지역 대표자 회의를 열어 총파업 여부를 포함한 쟁의 수위를 조율할 예정이다.한편 서울시는 이날 경기, 대전, 부산, 광주 등 다른 준공영제 시행 지자체들과 공동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정 지자체의 임금협상 결과가 다른 지역에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지자체가 민간 버스회사에 재정을 지원하고 운행을 공동 관리하는 방식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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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관악-영등포 ‘땡겨요’ 주문하며 최대 30% 할인

    서울 강남, 관악, 영등포구 주민은 공공 배달앱으로 배달 음식 시킬 때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게 됐다.7일 서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개 자치구를 공공 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 시범 자치구로 지정하고 10% 환급(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신한은행이 만든 배달 플랫폼 ‘땡겨요’와 서울시가 함께 민관협력으로 운영하는 공공 서비스다. 배달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로 운영된다.이번 행사는 서울배달+땡겨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치구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주문하는 이용자에게 결제금액 10%를 배달 전용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환급액은 결제월 기준 다음 달 20일에 일괄 지급되며, 행사 기간은 예산 소진 때까지다. 주문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자치구사랑상품권 또는 땡겨요 상품권 구매 후 서울페이플러스 메인 화면의 ‘서울배달+’ 배너를 클릭하거나 ‘땡겨요’ 앱에서 배달 주문 시 해당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된다. 여기에 지역사랑상품권 5~15% 자체 할인 발행 혜택과 땡겨요 포인트 5% 적립까지 더하면 3개 자치구 이용자는 최대 30% 수준의 할인을 받는 셈이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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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에 레이저쇼-밴드공연 즐기세요”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축제와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달 1, 2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 가족 동행 축제―펀(FUN)펀(FUN)한 광화문광장’이 열린다. 1∼3일 밤마다 서울도서관 외벽에서는 디지털 예술공연 ‘시그니처쇼’가 진행된다. 서울 대표 봄 축제 ‘서울스프링페스타’의 일환으로 레이저와 대형 야광 풍선, 특수효과를 활용한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 3일에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서울 시내 7개 복지센터와 연계해 어린이들에게 디자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문화행사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2일 오후 7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코미디 마임팀과 국악 밴드 공연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팝페라 그룹과 현악 4중주 공연이 각각 열린다. 3일 오전에는 유모차를 끌고 도로 위를 달리는 이색 마라톤 ‘2025 서울 유아차 런’이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종각역과 청계천을 지나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5km 코스를 가족 1000팀이 48개월 이하 영유아와 함께 완주한다. 종로구 북촌문화센터에서는 3, 4일과 6일 ‘북촌도락’ 행사가 열린다. 아이들과 함께 한옥에서 사진을 찍고 봉제 인형을 만드는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3일부터 6월 말까지 매주 토, 일요일 태권도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린다.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일대에서도 4, 5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어린이날인 5일은 13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문화예술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접수해야 한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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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 오늘 하루만 ‘준법 투쟁’…내일부터 정상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을 최종 결렬하면서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30일 첫차부터 ‘준법 투쟁’에 돌입했다.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파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29일) 오후 5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통상임금 등 문제를 두고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30일 오전 2시경 협상은 결렬됐다. 노조는 오전 4시 첫차부터는 ‘안전운행’이라는 이름으로 준법 투쟁에 들어갔다.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해 운행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교통카드 태그와 승객 착석 여부를 확인한 뒤 출발하고, 급출발이나 추월 등을 자제하는 식이다. 파업보다 수위가 낮은 저항 방식이다.이날 아침 서울 시내버스마다 ‘서울시 평가 매뉴얼에 따라 4월 30일부터 안전 운행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일부 정류장에서 10분가량 지연이 발생했으나, 출근길 큰 혼선은 없었다. 노조는 30일 하루만 준법 투쟁을 벌인 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협상 진전에 따라 8일 전국자동차노조 회의에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측은 “시내버스 전면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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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연휴 맞아 레이저쇼-밴드공연 즐겨요”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다양한 축제와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이달 1, 2일에는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 가족 동행 축제–펀(FUN)펀(FUN)한 광화문광장’이 열린다. 1~3일 밤마다 서울도서관 외벽에서는 디지털 예술공연 ‘시그니처쇼’가 진행된다. 서울 대표 봄 축제 ‘서울스프링페스타’의 일환으로 레이저와 대형 야광 풍선, 특수효과를 활용한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2, 3일에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서울 시내 7개 복지센터와 연계해 어린이들에게 디자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매주 금요일 열리는 문화행사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2일 오후 7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코미디 마임팀과 국악 밴드 공연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팝페라 그룹과 현악 4중주 공연이 각각 열린다.3일 오전에는 유모차를 끌고 도로 위를 달리는 이색 마라톤 ‘2025 서울 유아차 런’이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종각역과 청계천을 지나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5km 코스를 가족 1000팀이 48개월 이하 영유아와 함께 완주한다.종로구 북촌문화센터에서는 3, 4일과 6일 ‘북촌도락’ 행사가 열린다. 아이들과 함께 한옥에서 사진을 찍고 봉제 인형을 만드는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3일부터 6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태권도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린다.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일대에서도 4, 5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13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연휴 기간 문화예술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접수해야 한다.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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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농수산물시장, 음식-문화 복합시설 변신

    서울 마포구 상암동을 첨단 미디어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개발 청사진이 나왔다. 서울시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한강을 아우르는 상암 일대를 대상으로 한 ‘상암 재창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상암을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특화된 창조 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첫 개발 대상지는 ‘문화비축기지’와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다. 문화비축기지는 과거 석유비축기지로 쓰이던 자리에 공연장 등을 갖춰 공원으로 꾸민 문화공간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활용이 덜 된 문화비축기지 내 5개 탱크를 정비해 대중문화 허브로 조성하고 9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 운영자와 함께 ‘산업유산에서 문화로, 비축에서 창조로, 상암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탱크별 각기 다른 콘셉트를 설정할 계획이다. 탱크들을 둘러싸고 있는 ‘문화마당’도 시민 친화 콘텐츠로 가득 채워 연중 활력이 넘치는 야외 문화공간으로 가꿔간다. 마포농수산물시장과 평화의공원 주차장 일대는 복합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재원을 활용하고 창의적인 사업계획을 반영하고자 ‘민관동행사업’으로 일대 복합화를 추진한다. 민관동행사업은 시에서 먼저 공공 가용부지를 공개하고 이후 민간 사업계획을 제안받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현대화하고 대규모 지상 주차장은 입체 공원과 하부 주차장으로 만든다. 이 외에도 상암DMC랜드마크용지 등 개발 지연이나 부족한 활용도 문제를 겪는 지역은 글로벌 콘텐츠 생산과 소비를 통한 신성장거점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기존 DMC 중심의 도시 공간을 상암 지역 전체로 확장하고 은평, 고양 등 주변 지역·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교통수단 도입 등 상암 지역 중·장기 발전 방향도 이번 계획에 함께 담겼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 일상과 문화·관광 인프라, 글로벌 비즈니스,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글로벌 창조 도시로 다시 태어날 상암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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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버스 오늘 멈추나… 노사 막판 협상, 결렬시 파업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30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양측은 29일 오후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 등 안건을 두고 마지막 조정 회의에 들어갔다. 노조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30일 오전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과 준법 투쟁 등 전면 쟁의 행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해 3월 버스 노조는 노사 협상 결렬 후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해 약 11시간 동안 시내버스 운행을 멈췄다. 노조는 버스 기사들이 격월로 받는 상여금(기본급 100%)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대법원이 “매월 지급되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노조 요구대로 수용하면 10% 이상 임금 인상에 기본급 8.2% 추가 인상까지 반영해 최종적으로 총액 기준 20% 이상 임금 인상이 이뤄지는 셈”이라며 “시민 혈세로 1년에 20% 이상 임금 인상은 부적절하다”라고 밝혔다. 버스 파업에 대비해 시는 30일 아침 출근 시간을 중심으로 특별 교통 대책을 추진한다. 지하철 1∼8호선 및 우이신설선 열차 투입을 47회 늘리고 자치구별로 무료 셔틀버스도 1∼2개 노선 운영할 계획이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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