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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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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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퐁 1인자’ 꺾은 정영식, 절반의 성공

    최강 중국의 벽은 높았지만 가능성은 확인했다. 한국 탁구의 기둥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세계랭킹 20위·사진)이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금융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베테랑 마룽(31·5위)에게 1-4로 패해 동메달(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정영식은 전날 8강에서 판전둥(22·3위)을 4-2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판전둥은 지난달까지 세계 1위를 유지하며 남자 단식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아온 선수다. 김택수 대표팀 감독은 “판전둥을 꺾은 건 세계 탁구계에서도 이슈다.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남녀 복식)와 동메달 3개를 합작했다. 내년 도쿄 올림픽의 전초전 격이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남자 단식 조승민(21·삼성생명)과 임종훈(22·KGC인삼공사)이 중국 상위 랭커와 접전을 펼쳤고, 여자 단식에서 일본과 중국의 파상 공세 속에서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가 8강까지 오른 게 수확으로 꼽혔다.부산=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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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탁구 강호들 모인 코리아오픈, 中-日 공세를 견뎌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탁구연맹 월드 투어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은 내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고 있다. 내년 탁구 세계선수권이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되면서 남녀 모두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탁구 세계 최강국인 중국은 이번 대회에 남자 세계랭킹 2위인 린 가오유안을 제외한 세계랭킹 10위권 남녀 선수 5명씩을 전원 부산으로 파견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확인하고 있다. 한국 최고 실력자인 세계랭킹 10위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과 서효원(32·한국마사회) 말고도 한국에는 중국 선수들의 파상공세를 버텨내는 선수들이 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20위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과 세계랭킹 18위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가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5일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전지희는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10계단이나 높은 대만의 쳉아이칭(27)을 4-1(11-5, 11-7, 6-11, 11-9, 11-8)로 가볍게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쳉아이칭은 11번 만나 6번 이기고 5번 진 전지희의 숙적이었다. 전지희는 경기 직후 “연초 팔꿈치 부상 때문에 제 실력을 내지 못했지만 현재는 완쾌되고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며 “남은 경기도 자신있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준수한 외모에 실력도 갖춰 인기를 끌고 있는 정영식도 이날 남자 단식 16강에서 발가락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장우진을 4-0(11-8, 12-10, 11-4, 11-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정영식은 “마음이 편한 승리는 아니다”라면서도 “8강에서 세계 최강인 판젠동(22·중국)을 만나는데 가슴이 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판젠동은 최근까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다 7월 집계에서 3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강호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 탁구의 미래들이 경험을 쌓은 점도 이번 대회의 소득으로 꼽힌다. 세계랭킹 23위 임종훈(22·KGC인삼공사)은 이날 자신보다 순위가 18위나 높은 중국의 베테랑 마롱(31)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아깝게 3-4(5-11, 9-11, 11-7, 5-11, 11-8, 11-9, 12-14)로 패했지만 접전을 벌이며 관중들의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임종훈은 두 세트를 마롱에게 먼저 내주고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8-10으로 상대에게 2점 뒤진 채 매치포인트를 내주고도 배짱 넘치는 공격과 상대의 범실 유도로 점수를 빼앗아오며 3차례 듀스를 끌고 가는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서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건 안재현(20·삼성생명)을 비롯해 고교생 국가대표 조대성(17·대광고)와 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 신유빈(15·청명중) 등은 모두 예선 탈락했지만 큰 무대 경험을 쌓으며 한 뼘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일본의 공세까지 견뎌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는 하리모토 토모가즈(16)는 이날 16강에서 홍콩의 웡춘팅을 4-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한 점 한 점을 낼 때마다 포효하며 상대의 기를 꺾는 모습과 4세트에서 상대에게 세트포인트를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고 4차례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따내며 결국 역전승을 따내는 모습을 보이며 국내 탁구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었다. 하리모토는 지난해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 올해 중국오픈 3위, 홍콩오픈 2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분전하며 중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일본 여자 선수들은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한 경쟁을 중국만큼이나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세계랭킹 10위권에 선수 3명이 올라 있다. 6위 이시카와 카스미는 26세지만 7위 이토 미마와 9위 히라노 미우는 모두 19세다. 5일 치른 16강에서 공교롭게 자국 선수끼리 대결을 벌인 이토 미마와 이시카와 카스미는 모두 8강에 올랐다. 대한탁구협회 측은 “신예 선수를 잇따라 발굴하며 실력을 키워온 일본이 이제 중국과 대등한 탁구 강국으로 자리잡았다”고 해석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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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물 솜방망이 처벌이 화 키웠다”… 야구계 좌불안석

    전 프로야구 선수 이모 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사설 야구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여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서는 금지약물 사용 선수에 대한 처벌과 도핑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지적된 솜방망이 처벌이 화를 키웠다는 여론까지 다시 불붙고 있다. 특히 이 씨가 운영한 야구교실에 다닌 학생선수 7명에 대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도핑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에 대해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오자 야구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7명 중 나머지 5명에 대한 검사 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야구계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이 씨가 운영하던 야구교실과 비슷한 형태의 개인교습소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설 야구 교습소는 KBO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어 얼마나 많은 수가 운영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 결과 추가 사례가 발견될 경우 프로야구 인기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KBO는 최근 선수들의 불법도박, 승부조작 등으로 홍역을 치른 데다 금지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적발된 선수에 대해서도 “징계가 지나치게 가볍다”는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었기에 이번 사안을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KBO에서 최근 5년간 금지약물 사용 사실이 적발된 선수에게 내려진 가장 무거운 징계는 시즌 절반(6개월 혹은 72경기) 출장 정지다. 프로축구는 최대 2년 자격 정지까지 징계를 내린 적이 있다. 여기에 올해 입단한 현직 프로 선수 고모 씨와 송모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정돼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이 씨가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레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 선수의 소속 구단 측은 “결백을 밝히기 위해 어떤 조사도 성실히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 씨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주사한 약물을 “보디빌딩 선수에게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보디빌딩계로 유입되는 금지약물 유통 감시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ADA 자료를 보면 2014년 이후 금지약물 사용으로 징계가 내려진 169건 중 70%에 가까운 117건이 보디빌딩 종목이다. 유소년 선수가 받은 징계도 15건에 이른다. 각 관계기관은 긴급히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KBO는 향후 프로에 입단하지 않은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도 구단의 지명 대상이 되거나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되면 무작위 도핑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KADA 역시 각급 학교의 운동부 학생과 지도자를 대상으로 도핑 방지 교육과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원주 takeoff@donga.com·이헌재 기자 임우철 인턴기자 서강대 프랑스문화학과 4학년}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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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화-박태환을 알아봤다, 35년 ‘꿈나무 요람’

    빙속 여제로 전설을 썼던 이상화, 여홍철을 잇는 체조 스타 양학선,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올랐던 정현, 탁구 레전드를 넘어 지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활약하는 유승민…. 각각 다른 종목에서 활동한 선수지만 공통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교보생명에서 후원하는 ‘꿈나무 체육대회’를 거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1985년 시작돼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5년간 이어져 온 이 대회가 올해도 열린다. 교보생명은 다음 달 6일까지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초등학생 유망주 4000여 명이 육상, 유도, 테니스, 체조, 빙상, 탁구, 수영 등 7개 종목에 참가하는 2019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올림픽 때가 아니면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종목 위주로 벌어지는 유일한 민간 종합체육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쇼트트랙 심석희, 최민정, 이승훈과 수영 박태환, 육상 이진일, 이진택 등도 이 대회가 배출한 한국 스포츠의 간판이다. 교보생명 측은 “올해부터는 참가 선수 중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종목별로 2명씩 선발해 중고교 재학 기간 동안 매년 20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하는 육성 계획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육상과 유도, 탁구, 테니스, 체조 등 하계 종목은 전남 일대에서, 빙상은 아산에서 각각 치러진다. 자세한 대회 일정과 경기장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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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드블럼 8이닝 1실점, 13승 단독선두

    6회가 끝날 때까지 두산 선발 린드블럼(사진)은 키움 타자를 19명으로, 키움 선발 요키시는 두산 타선을 20명으로 묶었다. 어느 팀이든 이기면 2위, 지면 3위. 상위권 팀이 자존심을 놓고 벌인 순위싸움은 명품 투수전으로 치러졌다.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두산 린드블럼이었다. 두산이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3-1로 이기고 3연패를 끊었다. 2위 자리도 지켰다. 린드블럼은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챙겨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팽팽하던 0-0 균형은 7회초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중전안타로 1루에 내보낸 요키시가 갑자기 흔들리며 김재환에게 볼넷을,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고, 6회말 수비 때 교체선수로 들어온 정수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순식간에 3-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샌즈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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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이상화·박태환을 찾습니다”…‘2019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개최

    빙속 여제로 전설을 썼던 이상화, 여홍철을 잇는 체조 스타 양학선,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올랐던 정현, 탁구 레전드를 넘어 지금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활약하는 유승민…. 각각 다른 종목에서 활동한 선수지만 공통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교보생명에서 후원하는 ‘꿈나무 체육대회’를 거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1985년 시작돼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5년 간 이어져 온 이 대회가 올해도 열린다. 교보생명은 다음달 6일까지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초등학생 유망주 4000여 명이 육상, 유도, 테니스, 체조,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참가하는 2019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올림픽 때가 아니면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종목 위주로 벌어지는 유일한 민간 종합체육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쇼트트랙 심석희, 최민정, 이승훈과 수영 박태환, 육상 이진일, 이진택 등도 이 대회가 배출한 한국 스포츠의 간판이다. 교보생명 측은 “올해부터는 참가 선수 중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종목별로 2명씩 선발해 중, 고교 재학 기간동안 매년 20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하는 육성 계획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육상과 유도, 테니스, 체조 등 하계 종목은 전남 일대에서, 빙상은 아산, 탁구는 광양 등에서 각각 치러진다. 자세한 대회 일정과 경기장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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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억5000만원 한선수, 5시즌째 ‘연봉킹’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원소속팀 대한항공과 연봉 6억5000만 원에 계약한 대한항공 한선수가 5시즌째 최고 연봉을 받는 남자 배구 선수가 됐다. 현대캐피탈을 우승으로 이끈 센터 신영석은 6억 원을 받아 한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현대건설)과 박정아(도로공사)가 나란히 3억5000만 원으로 ‘공동 연봉퀸’이 됐다. 양효진은 FA로 3억5000만 원을 받아 2013∼2014시즌 이후 7시즌 연속으로 연봉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로공사 박정아도 지난해보다 40% 인상된 금액으로 사인을 해 양효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남녀부 연봉 순위 3위는 대한항공 정지석과 흥국생명 이재영이 차지했다. 한선수와 함께 FA를 통해 원소속팀에 남은 정지석은 5억8000만 원을 받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이재영이 3억2000만 원을 받는다. 2019∼2020시즌 V리그 개막일은 남자부 10월 12일, 여자부는 10월 19일로 정해졌다. 남자부는 월요일에 경기가 열리지 않고 여자부는 월요일과 금요일이 휴식일로 지정됐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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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의 베트남 제발 이겨달라” 태국 축구, 日 니시노 감독 영입

    동남아 축구 라이벌인 베트남과 태국이 맞붙을 때마다 ‘사령탑 한일전’이 치러지게 된다. 태국축구협회는 2일 “니시노 아키라 감독(64)과 협상을 마쳤으며 앞으로 태국의 성인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니시노 감독은 올해 9월 시작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대비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태국은 한국과 일본처럼 축구대표팀이 경기를 벌일 때마다 경기장 안팎에서 자존심 대결을 함께 벌이는 전통의 라이벌이다. 하지만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한 이후 태국은 베트남에 연패를 당해 왔다. 태국은 박 감독이 취임한 직후인 2017년 12월 안방에서 열린 M-150컵 3, 4위전에서 10년 만에 베트남에 패했다. 지난해 3월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도 0-4로 졌고 같은 해 6월 킹스컵 준결승에서도 0-1로 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한 베트남 스포츠 언론은 “태국이 박항서 감독의 성과를 보고 일본인 감독을 선임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니시노 감독은 선수 시절 1977∼1978년 일본 국가대표로 뛰었다. 1977년 3월 26일 도쿄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던 아르헨티나 월드컵 조별예선을 포함해 총 4차례 한일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다른 3경기에서는 모두 한국이 이겼다. 당시 박항서 감독은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않아 선수 시절 맞대결은 없었다. 감독 맞대결은 국가대표 경기가 아닌 프로 사령탑 경기로 치러졌다. 2008년 3월 19일과 5월 21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에서 당시 K리그 전남의 박 감독과 J리그 감바 오사카의 니시노 감독이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박 감독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박 감독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들었고 니시노 감독은 ACL 우승컵을 안았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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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연맹 코리아오픈 2일 개막… 세대교체 급물살 한국탁구 ‘올림픽 전초전’

    최강 중국과 급성장한 일본 사이에서 정체기를 겪고 있는 한국 탁구에 새바람을 일으킬 신예들이 부산에서 ‘도쿄 올림픽 전초전’을 벌인다. 2일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신한금융 2019 코리아 오픈이 그 무대다.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를 잇달아 꺾는 돌풍을 일으켰던 안재현(20·삼성생명)을 비롯해 고교생 국가대표 조대성(17·대광고),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인 신유빈(15·청명중) 등이 모두 출전해 실력을 점검한다. 안재현은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강호들을 연파하며 ‘깜짝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세계 랭킹 157위였던 안재현은 14위 웡춘팅(홍콩), 29위 다니엘 하베존(오스트리아), 4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와 한국 탁구의 간판 장우진(10위)까지 모조리 꺾었다. 대회 이후 안재현의 세계 랭킹은 77위로 급상승했다. 이 중 하베존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다시 출전한다. 안재현의 돌풍이 이변이었는지 실력이었는지 확인할 기회인 셈이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9월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막내 국가대표 조대성과 신유빈도 이번 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 신유빈은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이에리사, 유남규의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갈아 치우며 태극마크를 단 신동이다. 조대성 역시 지난해 종합선수권에서 대회 사상 최연소 나이로 결승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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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신고, 창단 35년만에 황금사자기 첫 우승

    《유신고 교가(박창원 작사·김길준 작곡) 배달의 핏줄 받은 젊은 사자들 만인의 빛이 되려 여기 모였다 슬기와 창조로 몸과 마음 닦아서 조국의 횃불되리 드높은 웅지 우리를 따르라 그 이름 명문 유신 우리를 따르라 유신의 얼》  아웃 16개를 잡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상대한 타자 18명. 던진 공 62개 중 스트라이크존에 꽂힌 공이 50개. 피안타 2개, 삼진 5개, 그중 3개는 3구 삼진. 볼넷 0개. 유신고 소형준(3학년·사진)이 지난달 29일 마산용마고와 벌인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거둔 성적이다. 유신고가 창단 3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유신고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10-4로 꺾고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를 들어올렸다. 1984년 창단 후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1988년, 2006년) 했던 유신고는 이날 우승으로 길었던 한을 풀었다. 주말리그 경상권A 5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마산용마고는 결승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또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5번째 준우승이다. 이날 대회 최우수선수와 수훈상을 한꺼번에 받은 소형준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 경험하는 우승이 황금사자기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지금보다 기쁜 순간은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프로구단 스카우트 담당자들에게 “초고교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아온 소형준은 이날 2-4로 뒤진 4회초 2사 상황에서 유신고의 3번째이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경기를 압도했다. 시속 144km의 직구와 변화무쌍한 투심 패스트볼 등을 앞세워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하루 전날 준결승에서 7점 차로 뒤지던 9회말에 8점을 내는 집중 화력으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던 마산용마고 타선이었기에 소형준의 투구는 더 빛났다. 원래 소형준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번 대회 내내 옆구리 담 증세 때문에 통증을 느끼며 던져 구속이 덜 나왔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소형준은 변화무쌍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프로에서나 볼 법한 센스까지 발휘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공놀이를 좋아하니까 취미로 야구나 해 봐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경기 의정부 리틀야구단에 들어갔다가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하게 된 소형준은 리틀야구 국가대표(13세 이하)에도 뽑힌 적이 있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체격 조건이나 유연성을 볼 때 고교에서 찾기 힘든 선수”라고 말했다. 재능을 더 빛나게 만든 건 노력이다. 130km대 중반 공을 뿌리던 중학교에서 에이스 대접을 받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와 ‘수준 차이’를 실감한 소형준은 근육을 키우고 구속을 끌어올리는 데 엄청난 땀을 쏟았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143km의 공을 던졌고 2학년 때는 148km까지 빨라졌다. 빠른 직구와 커브가 자신 있다는 소형준의 롤 모델은 시속 160km 강속구와 위력적인 커브를 갖춘 워커 뷸러(LA 다저스)다. 그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올라왔을 때 많이 힘들었는데 프로에 가면 그보다 힘든 시기가 올 것 같다”며 “그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더 정교한 제구력을 갖추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2년 선배인 김민(20)처럼 KT 1차 지명이 확실한 소형준은 이미 10년 앞을 바라보는 ‘야구 인생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은 김민 선배님처럼 처음부터 데뷔 첫해 제 몫을 해내는 선수가 되는 것이 1차 목표이고요, 열심히 훈련하고 좋은 성적도 내서 몇 년 후에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KBO리그 최고의 투수가 되고 싶어요.”이원주 takeoff@donga.com·이헌재 기자}

    •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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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타 완벽’ 유신고, 창단 35년 만에 황금사자기 첫 우승

    유신고가 창단 3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유신고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10-4로 꺾고 고교야구 최고 권위의 황금사자기를 들어올렸다. 1984년 창단 후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1988년, 2006년) 차지했던 유신고는 이날 우승으로 길었던 한을 풀었다. 경기 전부터 유신고의 우세가 점쳐졌다. 마산용마고는 하루 전 충훈고와의 준결승에서 혈투를 벌이느라 투수진을 대거 소진했기 때문이다. 에이스 김태경을 비롯해 전날 경기를 책임진 이기용와 조제영 등이 투구 수 제한에 걸려 출전할 수 없었다. 이에 비해 유신고는 에이스 소형준을 비롯해 김기중, 박영현 등 든든한 투수진을 비축하고 있었다. 초반 기세를 올린 쪽은 마산용마고였다. 2회초 공격에서 볼넷과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박민준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앞서갔다. 2-2 동점이던 4회초에도 박민준의 적시타와 김지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두 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유신고에는 올해 고교 넘버 원 투수로 평가받는 소형준이 있었다. 2-4로 뒤진 4회초 유신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소형준은 경기를 마무리 지을 때까지 5와 3분의1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구 144km의 직구와 변화무쌍한 투심 패스트볼 등을 앞세워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소형준이 마운드를 굳게 지키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2-4로 뒤진 5회말 윤재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데 이어 2사 2, 3루에서 대타로 나선 1학년 정원영이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역전 2루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상승세를 탄 유신고는 6회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9-4로 앞선 7회에는 김주원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소형준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반면 투수진 고갈에 시달린 마산용마고는 뒷심에서 밀렸다. 4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선발 투수 권태우가 많은 투구수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인해전술로 많은 투수들을 투입했으나 유신고의 기세를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지난 5년간 세 차례를 포함해 모두 4번이나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마산용마고는 또 한 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주말리그 경상권A 5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마산용마고는 전날 충훈고와의 4강전에서 0-7로 뒤지던 9회말 8-7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는 등 대회 내내 선전을 펼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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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스타전 선발은 류현진” 만장일치… ESPN 조사 전문가들 입 모아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선발 등판할 것이라는 예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00% 팬 투표로 선수를 선발하지만 투수만큼은 감독들의 의견만으로 선정되기 때문이다. 평균자책 1위, 승률 1위, 9이닝당 최소 볼넷 1위, 볼넷 1개당 삼진 개수 1위…. 올스타전 선발이 될 이유는 차고 넘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야구 전문 칼럼니스트 6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도 만장일치로 류현진의 이름이 언급됐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게 되면 공은 누가 받을까. ESPN이 28일 공개한 팬 투표 결과 시카고 컵스에서 뛰는 윌슨 콘트레라스(27·사진)가 내셔널리그 올스타 포수에 선정됐다. 69경기에서 타율 0.300, 17홈런으로 활약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60경기 이상을 뛴 선수 중 도루저지율(37%)도 제이컵 타일러 릴무토(필라델피아·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류현진이 “이 타자만큼은 볼넷으로 거르고 싶다”고 평가했던 팀 동료 코디 벨린저(24)도 외야수 부문에서 올스타로 선정됐다. 타율(0.356), 출루율(0.454), OPS(출루율+장타율·1.173) 등이 모두 리그 1위다. 홈런 수는 27개(내셔널 리그 2위)로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가 꺼지지 않고 있다.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 선수는 콜로라도의 3루수 놀런 에러나도(28)다. 이날 발표된 양대 리그 올스타 17명 중 유일하게 득표율 50%를 넘겨 51.9%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28)는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올스타전은 7월 1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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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육상 200m ‘반란의 서곡’

    갓 성인이 된 단거리 신예 신민규(19·서울시청)가 200m 한국기록(20초40) 보유자 박태건(28·국군체육부대)을 꺾었다. 신민규는 26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200m 결선에서 20초99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태건은 21초22를 기록해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역주 중 라인을 밟아 실격됐다. 신민규는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 같은 대회에서 박태건과 겨룬 적이 있다. 당시 박태건은 20초40을 기록하면서 한국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한강미디어고 소속이던 신민규는 21초07로 4위를 했다. 하지만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시청에 입단한 신민규가 1년 만에 200m에서 가장 빠른 형보다 더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민규는 경기 직후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기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시청 동료들뿐만 아니라 함께 경기를 벌인 다른 선수들도 막내인 신민규에게 다가와 등을 두드리며 우승을 축하했다. 신민규는 “태건이 형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곡선 주로를 벗어나서 120m쯤 왔을 때 내가 앞서 있다는 걸 깨닫고 따라잡히지 않으려고 미친 듯이 달렸다”고 말했다. 신민규의 등장에 박태건도 긴장하고 있어 남자 200m는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한 육상 관계자는 “두 선수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두 선수의 기록은 자신들의 최고 기록에 비하면 늦다. 신민규의 200m 최고 기록은 20초84로 역대 6위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현재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다. 박태건은 올해 초 아킬레스힘줄 부상을 당한 뒤 그동안 재활을 해 왔다. 신민규 역시 주법을 교정하고 있다. 그는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막기 위해 보폭은 줄이고 그 대신 발을 빠르게 구르는 주법을 몸에 익히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선=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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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디션 최고인데… 한번 더 뛰면 안될까요”

    “너무 아쉬워서 딱 한 번만 더 뛰고 싶어요.” ‘한국 단거리 간판’ 김국영(28·국군체육부대)이 간발의 차이로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 경신을 다음 대회로 미뤘다. 김국영은 26일 강원 정선종합경기장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0m 결선에서 10초18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날 6번 레인을 배정받고 역주한 김국영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기록이 표시된 대형 전광판을 쳐다보며 속도를 거의 줄이지 않고 전광판 앞으로 뛰어갔다. 결과는 10초18. 2위보다 0.22 빠른 압도적 우승이지만 김국영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준결선 기록보다 0.06초 느리게 뛴 것을 확인한 김국영은 연신 “어휴”를 연발하며 하늘을 쳐다보거나 고개를 돌려 한숨을 쉬었다. 전광판 근처를 서성이다가 결국 쪼그려 앉아 한숨을 연달아 쉬기도 했다. 김국영은 이번 대회에서 2017년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0초07) 경신에 도전했다.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25일 준결선에서 초속 0.3m의 맞바람을 맞고도 10초12를 기록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10초12는 자신의 올해 최고기록이자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김국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아서 기대했는데 스타트에서 조금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숨을 채 고르지 못한 상황에서도 “너무 아쉽다”는 말을 연발했다. 뛰는 도중 안 좋은 느낌이 들었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하면서 김국영은 기자들에게 “뭐가 문제였을까요?”라며 아쉬움이 짙게 묻은 반문을 던지기도 했다. 비록 이날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김국영은 최근 뚜렷한 상승세다. 최근 출전하는 대회에서 꾸준히 10초10대 기록을 세우고 있다. 김국영은 “그동안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느라 기록이 들쭉날쭉했는데 지난해부터 사쿠마 가즈히코 국가대표 단거리 코치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명확한 단점을 고치자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주법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후반부에 힘을 짜내 속도를 높이려 애썼지만 지금은 자세를 유지한 채 이미 붙은 가속을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보폭을 넓히고 걸음 수를 50보 이하로 줄였다. 이날 결선 경기에서는 100m를 49보에 뛰었다. 김국영은 한국기록 경신을 넘어 9초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잇달아 올림픽 기준기록을 뛰어넘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며 “한국도 100m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9월 열리는 카타르 도하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하려면 10초10, 내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10초05 이내의 기록을 내야 한다. 한국기록 경신과 올림픽 기준기록, 9초대 진입은 모두 하나의 목표인 셈이다. 김국영은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돌아가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다음 달 26일 일본에서 열리는 올스타대회와 8월 3일 열리는 태백 실업대항전 중 어느 대회에 참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다음 출전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겠다”며 “후배들도 저와의 기록 격차를 계속 줄여 제가 육상을 하는 동안 9초대 기록에 함께 도전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선=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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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선수앞 바지 벗긴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 퇴촌 ‘중징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단이 또 성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쇼트트랙 남녀 선수 8명씩과 지도자 5명 등 21명 모두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내보내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특정 종목 선수와 지도자가 모두 쫓겨난 것은 국가대표선수촌이 생긴 이래 처음이다. 17일 진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장에 설치된 암벽등반 훈련시설에 오르던 B 선수를 A 선수가 끌어내리려다 B의 바지를 내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신체 뒷부분 일부가 노출됐다. 여자 선수들까지 보고 있는 상황에서 모멸감을 느낀 B는 코칭스태프에게 이를 알리며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장권옥 대표팀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 A와 B는 모두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스타플레이어다. B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암벽에 매달려 있어 손을 못 쓰는 상황이었다. 현재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당시 충격이 진정되지 않아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다”고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피해를 느낀 선수에게 미안하다. 악의 없이 장난으로 한 행동이 이런 결과를 불러올지 몰랐다. 당사자와 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A의 심경을 전했다. 경위를 보고받은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25일 선수단 전원 퇴촌 및 ‘1개월 훈련지원 중단’ 결정을 내렸다. 신 촌장은 “가해자 처벌 정도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지도자까지 징계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징계를 놓고 일부에서는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연대책임 징계”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 다른 선수까지 퇴촌 조치를 한 것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선수촌 관계자는 “그동안 쇼트트랙 선수들이 선수촌을 무단이탈하거나 외출 복귀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의 문제도 일으켰다”고 전했다. 빙상연맹 측도 “선수들이 사안의 심각성과 그동안 훈련 기강이 해이해진 점 등을 이해하고 징계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 피해 선수는 사안 발생 직후 2월 진천선수촌에 문을 연 인권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은 뒤 가해 선수와 분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올해 초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폭로되면서 스포츠계 전반에 걸친 성폭력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월에는 남자 대표팀 김건우가 여자 선수 숙소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퇴촌당하는 등 잇달아 물의를 일으켜 왔다. 이처럼 국제대회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대표팀은 그동안 사건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한 빙상인은 “성적지상주의에 따라 문제를 일으켜도 솜방망이 징계로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연맹의 허술한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연맹은 지난해 9월 잇단 사건사고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은 뒤 임원 전원이 해임됐고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유명무실한 존재가 됐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빙상연맹은 다음 주 이번 사건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비슷한 사안에 대해 연맹과 체육회가 그동안 여러 차례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징계를 내려왔기 때문에 이번 징계 절차와 내용도 주목을 받고 있다.이원주 takeoff@donga.com·이헌재 기자}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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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선수들 앞에서 바지 벗겨져 모멸감”…“장난이었는데 사과하고 싶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단이 또 성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쇼트트랙 남녀 선수 8명씩과 지도자 5명 등 21명 모두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내보내는 중징계를 결정했다. 특정 종목 선수와 지도자가 모두 쫓겨난 것은 국가대표선수촌이 생긴 이래 처음이다. 17일 선수촌내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장에 설치된 암벽등반시설에서 훈련을 하던 국가대표 A가 후배 B의 바지를 잡아 내렸다. 여자선수들까지 보고 있는 상황에서 모멸감을 느낀 B는 코칭 스태프에 이를 보고했고 코칭 스태프는 이를 대한빙상경기 연맹에 알렸다.B는 소속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암벽에 매달려 있어 손을 못 쓰는 상황이었다. 현재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당시의 충격이 진정되지 않아 밤에 잠을 못 자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는 연맹 관계자를 통해 “피해를 느낀 선수에게 미안하다. 악의 없이 장난으로 한 행동이 이런 결과를 불러올지 몰랐다. 당사자와 팀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코칭 스태프는 두 선수의 화해를 시도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위를 보고받은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종목단체의 결정에 앞서 선수단 전원 퇴촌 및 ‘1개월 훈련지원 중단’ 결정을 내렸다. 신 총장은 “단순히 가해자를 처벌하는 정도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지도자까지 징계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올해 초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폭로되면서 스포츠계 전반에 걸친 성폭력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이후에도 계속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2월에는 남자 선수가 여자 숙소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퇴촌 당하기도 했다. 연맹은 지난해 9월 잇단 사건사고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를 받은 뒤 임원 전원이 해임됐고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대한체육회가 구성한 관리위원회가 연맹을 운영하고 있다. 연맹이 정상적인 체제를 갖추지 못한 채 장기간 운영되면서 선수관리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 엘리트 스포츠개혁을 위한 사회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성폭력 관련 사건이 계속 터져 나온데 대해 선수들의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또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엘리트 스포츠인들이 정부의 합숙소 폐지 등에 대한 스포츠개혁안에 반발하고 있지만 합숙 훈련 도중 계속해서 성폭력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정부와 체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스포츠개혁안을 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체육계가 먼저 구체적인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연맹과 체육회는 다음 주 중 이번 사건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비슷한 사안에 대해 연맹과 체육회가 그동안 여러 차례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징계를 내려왔기 때문에 이번 징계절차와 내용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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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근 제자 신민규 “스승의 ‘200m 신화’ 되찾겠다”

    “감독님 기록 제가 되찾아오겠습니다.” 갓 성인 무대에 진출한 신예의 ‘돌발’ 발언에 한국 육상계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시청 육상팀에 입단한 신민규(19). 그는 강원 정선에서 25일 개막하는 한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한국기록(20초40) 보유자 박태건(28·강원도청)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둘은 27일 예선 준결선, 28일 결선에서 ‘신구 자존심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신민규는 1985년 20초41로 한국기록이자 아시아기록을 수립했던 장재근 감독(57)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이 기록을 지난해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박태건이 33년 만에 0.01초를 당기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신민규가 이 한국기록을 다시 깨겠다고 벼르고 있는 것이다. 신민규의 기록은 2017년 8월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에서 수립한 20초84. 아직 가야 할 길은 멀다. 하지만 올 초부터 신민규를 본격적으로 키우는 장 감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당시 허리 부상 등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100m, 200m, 1600m계주에서 우승해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된 훈련을 불평 한마디 없이 소화해 내는 정신력과 운동에 대한 열의도 코치진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라는 평가다. 신민규는 자신의 체형에 맞게 주법을 바꾸며 체력도 키우고 있다. 장 감독은 “자세만 정확하게 잡히면 2년쯤 후에는 20초30대까지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2년 항저우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육상을 시작한 신민규는 한강미디어고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70cm 초반이던 키가 178cm까지 크면서 기록도 빠르게 단축되고 있다.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28·광주시청)의 아성에 도전하는 유망주도 등장했다. 경기 덕계고교 3학년 이재성(18)은 지난해 7월 10초41을 기록해 김국영이 평촌정보산업고 시절 세운 고교기록(10초47)을 넘어섰다. 23일 홍콩에서 끝난 인터시티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이재성은 이번 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지만 조만간 김국영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단거리 육상계는 기대하고 있다. 백석중(경기 양주) 2학년 때인 2015년 육상에 입문한 이재성은 180cm의 큰 키에 힘이 붙으면서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이재성은 올해 안에 신민규가 지난해 세운 100m 고교 최고기록 10초38을 갈아 치우는 게 1차 목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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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생 88명’ 인상고, 4강 후보에 “불방망이란 이런 것”

    전북 정읍시청에서 국도를 따라 20km를 더 가야 찾을 수 있는 인상고는 전교생이 88명뿐인 작은 학교다. 이 학교에서 야구부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27명. 여학생 비율이 낮은 이 학교에서 전교 남학생 중 3분의 1이 야구선수인 셈이다. 창단한 지 7년밖에 안 된 이 작은 학교가 유력한 4강 후보로 꼽혔던 42년 전통의 북일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인상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북일고를 15-2로 대파하며 마지막 한 장 남아 있던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조차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두 팀이 1회에 각각 1점을 얻은 채 맞은 2회초. 인상고는 상대 실책과 판단 미스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빅이닝을 만들었다. 북일고 선발 김양수는 2회초 볼넷, 몸에 맞는 공을 연이어 내줬다. 세 번째 타자 구희수(좌익수·3학년)의 번트를 잡아 3루에 던졌지만 주자가 살아남으면서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인상고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타와 내야안타, 희생플라이를 연달아 만들어 내면서 2회에만 5점을 쓸어 담았다. 인상고의 ‘도깨비 방망이’는 3회에도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 유지호의 2루타로 포문을 연 인상고는 이 이닝에서만 2루타 3개를 포함해 안타 6개를 몰아 치면서 타순을 한 바퀴 돌고도 3명이 더 타석에 등장해 7점을 뽑아냈다. 북일고는 16강전을 대비해 아끼려던 에이스 투수 신지후를 점수가 1-13까지 벌어진 3회 2사 상황에서 급히 투입했지만 너무 늦었다. 4회초 4번 타자 이승호의 2점 홈런까지 더한 인상고는 2시간 8분 만에 북일고를 무너뜨렸다. 북일고는 4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5회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북일고 투수들이 상대했던 타자는 38명에 이른다.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학교의 팀 컬러는 이날 경기처럼 ‘닥공’(닥치고 공격)에 가깝다. 인상고는 올해 전반기 주말리그 전라권 B조에서 6승 6패를 기록했다. 이긴 경기 중 10점 이상 득점한 경기가 3번, 9점 경기까지 합치면 5번이나 된다. 지난달 19일 나주영산고와 치른 경기에서는 20점을 내기도 했다. 최한림 인상고 감독은 “작은 시골 학교라 상대 팀처럼 좋은 투수가 없기 때문에 강점인 공격력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상고의 마운드를 책임진 2학년 선발 나병훈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공은 시속 120km대 후반으로 빠르지 않지만 면도날 같은 제구력으로 3과 3분의 1이닝 동안 북일고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았다. 나병훈은 경기 후 “큰 무대나 위기 상황에서도 떨지 않는 배짱이 장점인데 이번 경기에서 발휘됐다”고 말했다. 인상고는 소래고를 3-2로 이긴 부산고와 25일 8강 진출을 다툰다. ‘서울 에이스’ 휘문고 이민호와 ‘광주전남 에이스’ 광주일고 정해영의 맞대결 16강전에서는 광주일고가 8-0으로 이겨 첫 8강 진출 팀이 됐다. 정해영은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민호는 3회에만 3점을 내주며 2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줘야 했다. 이날 휘문고는 실책 6개로 자멸했다. 이 중 5개가 상대 도루를 저지하려다 나온 실책이다. 광주일고 조형우는 6회말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동성고도 접전 끝에 포항제철고에 7-6으로 이겼다. 지난해 챔피언 광주일고는 광주동성고와 8강전을 치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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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사자기 스타]부산정보고 남지민, 6이닝 무실점 위력투… 방망이도 화끈

    어린 시절 롯데 이대호(37)의 활약을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멀어 보였던 꿈이 이제 현실이 되려 하고 있다. 부산정보고 에이스 남지민(3학년·사진)은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광천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쳐 보였다. 그는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남지민은 이날 4번 타자로도 출전해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고교 시절 강백호(현 KT)처럼 투타에 모두 재능을 보이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최고 시속 148km의 공을 뿌린다. 이날도 그는 최고 145km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이날은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방망이에도 꽤 소질이 있다.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에 6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감독님께 타자도 하겠다고 말씀드려서 계속 타석에 서고 있다”며 “타자로서 투수 공을 상대하면 내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수 싸움이나 심리 싸움에서 유리하게 경기를 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망주가 많은 부산지역에서 그는 1차 지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꼭 1차 지명이 아니더라도 2차 지명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으면 이대호와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 투수로서 존경하는 선수는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다. 남지민은 “언제나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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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일고, 에이스 빼고도 콜드勝… 2연패 힘찬 출발

    ‘디펜딩 챔피언’ 광주일고가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광주일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주말리그에서 같은 조(전라권A)에 속한 화순고를 9-0, 7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공수 양면에서 화순고를 압도했다. 선발 투수 이승훈(3학년)은 정교한 제구를 바탕으로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원 등판한 2학년 왼손 투수 이의리와 3학년 사이드암 투수 김형준 역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박시원(3학년)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톱타자로 나선 박시원은 6-0으로 앞선 6회말 화순고 3번째 투수 조승범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우투좌타 외야수 박시원은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선수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13경기에 나서 타율 0.392, 도루 8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와 도루왕을 휩쓸었다. 2학년이던 지난해에도 팀에서 가장 많은 33경기에 나서 타율 0.372를 기록한 바 있다. 한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는 “정확성뿐 아니라 파워도 갖췄다. 발도 빠르고 수비도 잘한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유력하다. 프로에서도 몇 년 안에 주전 외야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말했다. 박시원은 연고 프로팀인 KIA의 유력한 1차 지명 후보로도 손꼽히고 있다. 광주일고 2번 타자 전광진 역시 적시타와 희생플라이 등으로 3타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광주일고는 16강전에서 강호 휘문고와 맞붙는다. 휘문고 역시 이날 강원고를 5-1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선발 투수 박주혁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3루수 이재호가 4타수 3안타를 때렸다. 23일 오후 2시 반에 열리는 양 팀의 16강전은 에이스들이 격돌하는 ‘빅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일고는 20일 에이스 정해영(3학년)을 등판시키지 않고도 완승을 거뒀다. 성영재 광주일고 감독은 “지난해에 그랬듯 우리 선수들의 조직력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23일 휘문고전에는 이날 충분히 힘을 비축한 정해영을 내세워 8강 진출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휘문고 역시 17일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진 오른손 강속구 투수 이민호(3학년)를 23일 경기에 등판시킬 예정이다. 서울 지역 넘버 원 투수로 평가받는 이민호는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행이 유력하다. 한편 2014년 창단해 올해 처음 황금사자기 무대에 데뷔한 부산정보고는 에이스 남지민(3학년)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광천고를 7-0, 8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선수가 22명밖에 되지 않는 부산정보고는 지난해 11월 열린 롯데기 야구대회에서 지역 야구 명문 부산고와 경남고를 연파하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경기고도 배명고를 5-3으로 이기고 16강에 합류했다. 이헌재 uni@donga.com·이원주 기자}

    •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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