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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대항전)에서 타이거 우즈(41)의 새로운 여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미국 대표팀 부단장을 맡은 우즈는 자신 소유의 레스토랑 매니저로 알려진 에리카 허먼(33)과 동행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허먼은 선수 아내 또는 애인에게 주어지는 ‘선수 배우자’ 아이디카드를 착용했다”고 보도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사업 파트너인지 친구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부인 또는 연인처럼 입고 행동했다”고 전했다. 우즈와 손을 잡거나 팔짱을 낀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 허먼은 대회 기간 미국팀 아내와 여자친구 모임에 참석했으며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왁스(WAGs)’로 불리는 선수 부인 또는 연인들이 외모 대결을 펼쳐 왔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24명 중 선수 배우자 아이디카드를 쓰지 않은 선수는 김시우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미국은 6승 1무 1패를 기록해 승점 합계 14.5점-3.5점으로 크게 앞서 남은 싱글 매치 플레이 1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7연패를 확정짓는다. 김시우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짝을 이뤄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인터내셔널팀에 유일한 승점 1점을 보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강원 고성군 파인리즈리조트(사진)는 오감 만족 골프장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동해 바다로부터 1.2km 거리에 위치해 싱그러운 해풍을 느낄 수 있다. 병풍처럼 펼쳐진 설악산 울산바위는 장관을 이룬다. 코스 내 30만 그루의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및 심폐 기능 향상 효과와 함께 머릿속을 맑게 한다. 자연과 호흡하는 힐링 골프장을 지향하는 파인리즈리조트는 골프장 부킹 서비스 업체인 XGOLF(www.xgolf.com)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선정하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XGOLF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이 골프장을 이용한 뒤 매긴 종합평가 점수는 10점 만점에 9.3점이었다. 캐디 서비스와 코스 관리 부문에서 나란히 9.4점을 기록했고 식음료 서비스는 9.6점으로 가장 높았다. 눈코뿐 아니라 입도 즐거운 골프장이라는 얘기다. 현장 평가에 나선 소비자 패널들은 “음식의 양과 질이 모두 뛰어나 가성비가 높았다. 메인 식사뿐 아니라 반찬류도 깔끔하고 맛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인 파인리즈리조트는 파인, 리즈, 레이크 등 3개 코스가 있다. 클럽하우스와 리즈 1번홀에서는 수평선을 볼 수 있다. 골프장 관계자는 “코스 내 약 40만 t의 맥반석 모래는 유해물질 제거와 중금속 분해 효능이 있어 잔디 상태와 연못 수질을 늘 최상의 수준으로 유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레이크 9번홀에는 국내 최장인 1.1km의 비치 벙커를 조성해 색다른 라운드 묘미를 제공한다. 리조트 내에서 골프와 숙박, 온천까지 한 번에 이용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임학운 파인리즈리조트 대표는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를 찾는 골프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고객 감동을 위해 코스와 서비스를 늘 최고 수준으로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2014년 김효주, 2016년 박성현과 고진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는 이 3명뿐이다. 기복 없는 실력, 큰 무대에 강한 배짱으로 필드를 지배하지 않고서는 결코 오를 수 없는 고지다. 이번 시즌에는 투어 2년 차 이정은(사진)이 ‘10억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그는 시즌 4번째 트로피를 안으며 상금 9억9518만 원을 기록했다. 최근 9개 대회에서 8번이나 5위 이내의 성적을 내며 꾸준함을 보여준 그는 시즌 초반 드러냈던 뒷심 부족마저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재열 골프 해설위원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여름 이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신력이 대단하고 공격적인 골프로 언제든 몰아치기가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역대 KLPGA투어 최소타인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한 뒤 마지막 날 역전을 불허했다. 10억 원에 481만9000여 원을 남긴 이정은은 2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용인 88CC 나라사랑 코스에서 열리는 팬텀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29위에만 올라도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기게 된다. 상금뿐 아니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다승 등 4개 개인 타이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는 연이은 출전에 따른 피로감이 우려되는 상황. 하지만 이정은은 “컨디션 회복이 빠른 편이다. 개인 타이틀이야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오는 게 아닌가 싶어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은은 4세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면서 어려워진 가정환경을 극복한 ‘효녀 골퍼’로도 유명하다. 이정은의 한 측근은 “남다른 성장 과정을 거쳤기에 휠체어 후원 같은 뭔가 뜻깊은 일을 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반세기 넘게 한국 체육의 요람 역할을 해 온 서울 태릉선수촌의 시대가 저문다. 태릉선수촌의 국가대표 선수 관리 기능은 27일 개촌식을 여는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이전된다. 1966년 태릉선수촌 설립 이후 2만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이곳에서 피와 땀, 눈물을 흘렸다. 그들에게 태릉은 곧 청춘이었고 영광을 일구는 현장이었다. 태릉선수촌의 지난날을 돌아본다. 》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싶었습니다.(웃음)” ‘작은 거인’으로 불린 한국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45)는 태릉선수촌에 인접해 있는 불암산을 악몽으로 기억했다. 1990년부터 10여 년 동안 대표선수로 뛰며 세계 최초로 2개 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였지만 영광의 순간은 거저 오지 않았다. 심권호는 태릉선수촌에서 불암산 헬기장까지 왕복 8km가 넘는 종주 코스를 1000여 번 오르내렸다. 일반인이면 왕복 1시간은 훌쩍 넘길 이 코스를 태릉선수촌에서 합숙 중인 대표팀 선수들은 주말마다 20분대에 주파했다. 심권호는 “레슬링, 복싱, 쇼트트랙 선수들이 가장 빨랐다. 세 종목 코치들끼리 담당 선수 기록으로 내기를 걸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요즘은 방송인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서장훈(43)에게도 태릉선수촌에 대한 잊지 못할 추억이 많다. 농구 선수 시절 ‘국보급 센터’로 불린 서장훈은 연세대 1학년 때인 1993년부터 2006년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15년 가까이 태릉을 안방 드나들듯 했다. 서장훈은 “연간 8개월 정도 합숙을 한 적도 있다. 시설과 환경이 좋고 나쁨을 떠나 그 안에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 자부심이 컸다”며 “선수촌 방에 TV가 없어 입촌할 때 TV를 사 가지고 들어갔다. 밤에 채널 3개를 돌려 보며 스트레스를 풀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오전 5시 50분이면 쩌렁쩌렁 울려 퍼지던 기상 음악은 아직도 귓가에 울릴 때가 있다는 게 서장훈의 얘기. 셔틀콕 스타 이용대(요넥스)는 중3 때 처음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15년을 보냈다. 이용대는 “룸메이트가 13세 위인 하태권 선배님(요넥스 감독)이었는데 오후 9시면 취침을 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배웠다”며 “웨이트트레이닝과 트랙 뛰기가 너무 싫었는데 유도, 레슬링 선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용대는 또 “선수촌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식당이었다. 자장면, 짬뽕, 스테이크가 나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겨울올림픽 금메달(1992년 알베르빌)을 딴 김기훈(울산과학대 교수)은 태릉선수촌을 배고픔의 공간으로 기억했다. 고3 때 입촌해 10년 가까이 훈련했던 그는 “혈기왕성하던 나이에 운동량도 많다 보니 항상 배고팠다. 삼시 세끼를 다 챙겨 먹고도 밤이 되면 배가 고파서 피자나 족발 등을 시켜 먹었다”며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되니까 철조망 사이로 배달음식을 가져다 먹곤 했다”고 했다. 양궁 여제 기보배(광주시청)에게도 태릉선수촌은 자부심의 공간이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에 올랐지만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 대표 선발에서 탈락했다. 기보배는 “훈련이 워낙 힘들다 보니 태릉선수촌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 처음에는 홀가분했다. 하지만 막상 대표 선수들이 그곳에서 땀 흘리는 모습을 밖에서 전해 들으니 그리웠다”고 회상했다. 태극마크 출신 선수들은 태릉선수촌이 철거될 예정이라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용대는 “청춘 대부분을 보낸 공간이고,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끈 역사적인 장소가 사라진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존치시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김재형 monami@donga.com·김종석·이헌재 기자}
1966년 6월 29일자 동아일보는 ‘국가대표급 산실 마련’이라는 제목과 함께 태릉선수합숙소 준공 소식을 전했다. 한국 스포츠의 요람이 된 태릉선수촌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본관 사진에 ‘아담하다’는 설명을 붙일 만큼 그 시작은 미약했다. 1972년 7월 남자 숙소 전진관 개관에 맞춰 김택수 대한체육회장이 고급 담요 200장(시가 200만 원)을 기탁했고, 유한양행과 일동제약은 의약품을 전달했다. 대표팀에 대한 주위의 온기가 싹트던 시기였다. 수많은 장소 가운데 왜 태릉이었을까. 대한체육회장으로 태릉선수촌 건립을 주도한 민관식 전 문교부 장관은 1976년 11월 동아일보에 연재한 ‘그때 그 일들’이란 회고록에서 ‘어느 날 아침 불현듯 떠오른 곳이 태릉 일대였다’고 회상했다. 서울 외곽에 뛰어난 풍광을 지녔으며 문화재 관리국 소유지여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등 국내 최초 대표팀 훈련센터 건립에 최적지로 판단한 것이다. 태릉선수촌은 올림픽, 아시아경기를 앞둔 때마다 반짝 관심을 받았다. 대통령 행차가 많아지는 것도 이즈음. 동아일보 1994년 1월 9일자에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새벽에 태릉선수촌을 찾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에 대비해 훈련하는 대표 선수 440명과 체조를 한 뒤 조깅하는 사진과 기사가 게재됐다. 김 대통령은 400m 트랙을 11바퀴나 돈 뒤 선수촌 식당에서 굴비구이로 아침 식사를 했다. 재임 기간 최다 태릉선수촌 방문 기록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10번 넘게 찾았다는 보도도 나온다. 태릉선수촌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찾을 수 있다. 동아일보는 1983년 1월 선수촌의 비좁은 시설을 보도하면서 유도 대표팀과 훈련장을 나누어 쓰던 레슬링 대표팀이 농구장에 매트를 깔고 훈련하고 있으며, 축구와 하키가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는 등 열악한 현실을 전달했다. 훈훈한 미담도 눈길을 끌었다. 1991년에는 개촌 때부터 태릉선수촌과 인연을 맺은 뒤 25년 동안 식당에서 일하다 정년퇴직을 앞둔 여성 주방장의 애환을 담은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그의 급여 수준도 지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본봉 32만 원과 수당 18만 원을 합해 월 50만 원. 하지만 오랜 세월 ‘선수촌 어머니’로 불린 자부심은 천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었으리라.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여자골프는 박인비 김인경 신지애 최나연 등 1988년생 용띠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박세리의 활약에 영향을 받은 세리 키즈다. 25일 시즌을 마감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1993년생들이 황금 세대로 주목받았다. 24세 동갑내기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가 양대 산맥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과 같은 나이인 잰더 쇼펄리(이상 미국)도 피날레를 강렬하게 장식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1타 차 2위를 차지한 토머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 올라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페덱스컵 2위는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 7위로 마친 스피스가 이름을 올렸으며, 쇼펄리는 신인 최초로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페덱스컵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세 선수가 골프에 입문하던 2000년 전후는 타이거 우즈가 최고 전성기를 달리던 시기다. PGA투어 상금 규모와 골프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던 당시 이들은 우즈를 꿈꾸며 골프에 매달렸다. 시즌 최다인 5승을 거둔 토머스는 1000만 달러 가까운 상금을 벌어 상금왕에도 올랐다. 토머스는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CJ컵에 출전할 예정이라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또래 그룹에서 선두 주자였던 스피스도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두며 평균 타수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토머스와 스피스는 주니어 시절부터 함께 운동하며 우정을 쌓아온 절친 사이로도 화제를 뿌렸다. 토머스는 “벌써 메이저 3승이나 올린 스피스의 성공이 큰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토머스와 공동선두였던 18번홀에서 1m 버디퍼트를 넣어 승리를 결정지은 쇼펄리는 PGA투어 데뷔 시즌에 2승을 올려 신인상을 굳혔다. 골프 해설가 저니 밀러는 “골프의 위대함은 얼마나 압박감을 견디느냐에 있다. 24세 동갑내기 선수들은 그 나이 때 우즈처럼 뛰어난 끝내기 능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이 밖에 대니얼 버거 역시 1993년에 태어난 차세대 유망주로 손꼽힌다. 한국 선수 중에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가 페덱스컵 순위 54위, 상금 순위 36위(268만1177달러)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미국PGA투어 시즌 주요 기록 ―상금 1위: 저스틴 토머스 992만1560달러(약 112억5000만 원)―다승 1위: 저스틴 토머스 5승―페덱스컵 포인트 1위: 저스틴 토머스(보너스 1000만 달러)―톱10 1위: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12회―평균타수 1위: 조던 스피스 68.846타―평균 드라이버 1위: 로리 매킬로이 317.2야드}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고진영(22)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7월말부터 9월 중순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서 5차례나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가장 나쁜(?) 순위는 12위. 고진영이 날개를 달 수 있었던 데는 ‘무기 교체’도 큰 역할을 했다. 고진영은 7월 말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부터 새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브리지스톤 골프 ‘New JGR’이다. 이때부터 고진영의 고속질주가 시작됐다. 제주 삼다스 마스터스에서 8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우승했던 고진영은 17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뒤 “시즌 도중 과감하게 드라이버를 바꿨는데 만족스럽다. 가볍게 쳤는데도 멀리 나가고, 내가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승 당시 브리지스톤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석교상사는 이민기 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쳐 선수와 스폰서의 이상적인 관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New JGR는 ‘비거리 몬스터(괴물)’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비거리에 특화된 라인업이다. 어떤 골퍼도 공을 쉽게 멀리 보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거리 증대의 비결로는 반발력을 크게 향상시킨 ‘부스트 파워 테크놀로지’에 있다. 이 기술을 통해 타출각, 볼 초속, 스핀 양 등 비거리 3대 요소를 이상적으로 만들어 냈다. 강력한 탄도를 실현하기 위해 헤드 솔 부분에 V자 형태의 단단한 파워 립을 탑재하여 솔 부분의 강성을 높였다. 헤드 크라운에 위치한 부드러운 파워 슬릿은 하나를 더 추가해 임팩트 순간 헤드 크라운이 파도 모양처럼 압축됐다가 스프링처럼 한순간에 공을 튕겨내어 볼 초속을 끌어올린다. 또 파워 밀링은 이전 모델보다 2배 더 깊게 가공해 스핀 억제력을 높였다. 아마추어 골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총 중량을 가볍게 했다. 프로 초창기부터 브리지스톤과 인연을 맺은 고진영은 JGR 1세대 모델과 New JGR까지 실전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품 정보는 석교상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시타회나 렌탈 서비스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지난 주말 수도권의 한 골프장을 찾은 A 씨는 40대 후반 동반자 B 씨의 ‘괴력’에 귀를 의심했다. 150야드 파3홀에서 B씨는 티샷에 앞서 캐디에게 피칭웨지를 빼달라고 말했던 것. 자신보다 두 클럽 이상 짧게 잡은 상대의 선택에 심리적으로 흔들렸던지 A 씨는 티샷 실수까지 했다. B 씨가 사용한 아이언은 야마하골프에서 출시한 인프레스 ‘UD+2’ 시리즈 제품이다. ‘진짜 멀리 나간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당초 국내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된 뒤 수입 물량을 늘리고 있다. 일본에서도 아이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울트라 디스턴스 플러스 투(Ultra distance +2)라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등 모든 클럽이 비거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UD+2 아이언은 반발부분이 솔까지 확대된 ‘L UNIT FACE’로 페이스 반발력이 높으며, 페이스 안에 사이드 슬릿을 탑재해 불안정한 타점에도 비거리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UD+2 7번 아이언은 보통 5번 혹은 6번 아이언의 로프트각과 길이를 갖고 있지만 7번 아이언의 탄도 그대로 날아간다. 톱블레이드 안쪽을 최대한 얇게 깎아 여기서 나온 남은 중량을 솔의 뒤쪽에 배치해 로프트가 낮아도 볼이 높게 떠 긴 비거리를 낼 수 있다. UD+2 아이언은 타 클럽과 비교해 비거리가 최소 8m에서 최대 25m까지 더 나가면서도 그린 위에서 많이 구르지 않는다. UD+2 드라이버는 슈퍼컴퓨터가 3만 가지 경우의 수를 분석해 만든 얼티밋 페이스로 볼이 빗맞더라도 비거리 손실이 최소화된다. 야마하골프가 자랑하는 타구음도 뛰어나다. 볼이 맞는 순간 맑고 상쾌한 타구음이 비거리에 대한 자신감을 더해준다. ‘잡는 것만으로도 2클럽 더!’라는 문구에 맞게 인프레스 UD+2 시리즈는 비거리가 줄어든 골퍼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비거리 욕심은 여성 골퍼도 마찬가지. 여성을 위한 인프레스 UD+2 풀세트도 있다. 야마하골프는 11월 신제품 RMX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헤드턴 에너지로 비거리 성능을 강화시킨 이번 RMX 시리즈는 올해 UD+2의 성공에 이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사진)는 초역세권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나들목에서 입구까지 300m밖에 되지 않는다. 뛰어난 접근성을 지닌 사우스스프링스CC는 지난해 5월 회원제에서 전환한 뒤 프레스티지 대중 골프장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마다 5월이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을 개최할 만큼 뛰어난 코스 관리와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8분 간격 티오프와 원활한 진행으로 주말에도 라운드 도중 ‘가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갑자기 쫓기듯 플레이를 서둘러야 하는 ‘소몰이’ 현상도 찾기 힘들다. 명품 퍼블릭을 지향하는 사우스스프링스CC가 골프장 부킹서비스업체인 XGOLF(),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선정하는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골프장 이용 후 매긴 코스 관리, 캐디 서비스, 그린피, 식음료 등의 평가에서 XGOLF 회원들은 전체 평점 10점 만점에 9.6점을 줬다. 특히 코스 관리 점수는 9.9점이었다. 이 골프장이 높은 만족도를 보인 이유는 ‘많은 사람에게 골프의 멋과 재미를 누리게 한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오감만족’ 이벤트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녀 내장객에게 계절별로 피부 관리 용품 등 다양한 선물을 주고 허브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여름철 카트에는 얼음주머니와 생수, 냉오이, 아이스양배추를 비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필드 고수를 유혹하는 스코어에 따른 혜택도 많다. 난도가 높은 마운틴 코스 6∼9번홀에서 1언파를 치면 그린피를 면제해 준다. 9월 국내 최초로 클럽하우스 옆 한옥동에 문을 연 ‘원테이블 레스토랑’은 어느새 명물로 자리 잡았다. 사전 예약하면 1일 1팀 한정으로 중식 코스요리 또는 한우 ‘오마카세’(정해진 메뉴가 아니라 그날 가장 좋은 재료를 택해 주방장이 알아서 코스 형식으로 내는 것)로 특별한 나만의 다이닝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아버지는 오랫동안 불편한 몸으로 딸을 위해 헌신했다. 이번에는 그 딸이 잊고 있던 아버지의 꿈을 되찾도록 응원했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최고 전성기를 맞은 이정은(21·한국체대)과 아버지 이정호 씨(53) 이야기다. 이정은은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 1위(8억5500만 원)를 달리고 있다. 또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69.74타)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새로운 필드 여왕을 꿈꾸는 이정은은 평소 “아버지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 무슨 사연일까. 아버지 이정호 씨는 덤프트럭 기사로 일하다 3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정은이 네 살 때 일이었다. 전남 순천에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 나가던 이 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골프를 접한 딸에게 온갖 정성을 기울여 최고의 선수로 키웠다. 어머니 주은진 씨(47)는 “레슨 프로로 일하던 지인의 배려로 태권도 교습료보다 3만 원 더 내고 골프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이 고교 시절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훈련 경비를 줄이기 전까지 전세금 대출까지 받으면서도 운동하는 딸을 뒷바라지했다. 아버지는 몇 년째 대회 때마다 손으로만 조작이 가능한 장애인 전용 승합차를 몰며 딸의 운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정작 대회장에서는 딸에게 부담을 줄까 봐 주차장에서 기다린 적도 많았다. 이런 정성 덕분에 이정은은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사상 첫 골프 2관왕에 오른 뒤 지난해 KLPGA투어 데뷔 후 신인상을 받았다. 이정은은 상금으로 경기 용인의 전셋집을 선물했고 아버지에게는 전동 휠체어를 사 드렸다. 딸의 그림자 역할을 하던 이 씨가 이번에는 값진 메달을 자신의 목에 걸었다. 이 씨는 19일 충북 제천에서 끝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전남 대표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정은이 프로에 데뷔한 뒤로 더 적극적으로 딸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탁구채를 놓았던 그는 최근 딸의 권유로 다시 라켓을 들었다. 이정은이 “이젠 아빠가 좋아하는 걸 해보시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교통사고 후 3년 가까이 힘든 나날을 보내다 집 근처 사회복지관에서 우연히 접한 탁구에 빠져들었다. 사고 이전에 조기축구회에서 활약하던 그는 곧 수준급의 탁구 실력을 갖췄다. 이 씨는 “탁구를 만나지 못했다면 무기력한 생활 속에서 아내와 이혼했을지 모른다.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던 내가 탁구를 통해 신체적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운동 감각이 뛰어났던 그는 2012년과 2013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복식에서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이 씨는 “탁구 대회를 준비하느라 요즘 정은이에게 소홀해 미안했다. 다시 정은이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비슷하면서 다른 한국 골프 레전드 두 명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동행에 나선다. 최경주(47)와 양용은(45)은 2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막하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1, 2라운드를 같은 조로 치른다. 두 선수가 국내 무대에서 동반자가 된 것은 2003년 SK텔레콤오픈 4라운드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4언더파를 친 최경주가 연장전에서 신용진을 꺾고 우승했고, 이븐파를 기록한 양용은은 공동 4위로 마쳤다. 해외에서는 2012년 US오픈에서 같은 조가 된 적이 있을 뿐이다. 개막에 앞서 2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최경주와 양용은 등 7명의 프로가 참가했지만 대부분의 질문은 두 명에게 집중됐다. 최경주는 “팬들에게 나나 양 프로가 뭔가 다르다는 걸 잘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이 먹었다고 후배들보다 거리가 덜 나가는 건 아니다. 우리 둘 다 세게 칠 것이다”라며 웃었다. 양용은은 “같은 조를 예상했다. 남자 골프가 위기인데 팬, 스폰서,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뭐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두 선수는 닮은 데가 많다. 최경주는 전남 완도, 양용은은 제주에서 태어나 둘 다 섬이 고향이다. 역도 선수였던 최경주와, 보디빌딩을 하던 양용은은 20세가 다 돼 뒤늦게 골프를 독학으로 익혔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한 경로도 똑같다. 하지만 달변인 최경주가 뭐든 세밀하고 꼼꼼하게 준비하는 스타일이라면 양용은은 낙천적이고 임기응변에 강한 타입이다. 최경주는 국내에서 16승, PGA투어에서 8승을 올렸다. 양용은도 국내 3승 중 2승을 메이저 대회인 한국오픈 타이틀로 장식했고,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이 되는 등 큰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양용은은 “최 프로님이 나보다 한 수 위다. 오랜 세월 꾸준히 장수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서로에게 또 뭔가를 배우고 따라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강한 바람이 변수고 그린 굴곡이 심한 만큼 아이언 샷 정확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경주가 이번에 3라운드에 진출하면 코리안투어 신기록인 30개 대회 연속 컷 통과도 달성한다.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아버지는 오랫동안 불편한 몸으로 딸을 위해 헌신했다. 이번에는 그 딸이 잊고 있던 아버지의 꿈을 되찾도록 응원했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최고 전성기를 맞은 이정은(21·한국체대)과 아버지 이정호 씨(53) 이야기다. 이정은은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 1위(8억5500만 원)를 달리고 있다. 또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69.74타)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새로운 필드 여왕을 꿈꾸는 이정은은 평소 “아버지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 무슨 사연일까. 아버지 이정호 씨는 덤프트럭 기사로 일하다 30m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이정은이 네 살 때 일이었다. 전남 순천에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 나가던 이 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골프를 접한 딸에게 온갖 정성을 기울여 최고의 선수로 키웠다. 어머니 주은진 씨(47)는 “레슨 프로로 일하던 지인의 배려로 태권도 교습료보다 3만 원 더 내고 골프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정은이 고교 시절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훈련 경비를 줄이기 전까지 전세금 대출까지 받으면서도 운동하는 딸을 뒷바라지했다. 아버지는 몇 년째 대회 때마다 손으로만 조작이 가능한 장애인 전용 승합차를 몰며 딸의 운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정작 대회장에서는 딸에게 부담을 줄까봐 주차장에서 기다린 적도 많았다. 이런 정성 덕분에 이정은은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사상 첫 골프 2관왕에 오른 뒤 지난해 KLPGA투어 데뷔 후 신인상을 받았다. 이정은은 상금으로 경기 용인의 전셋집을 선물했고 아버지에게는 전동 휠체어를 사 드렸다. 딸의 그림자 역할을 하던 이 씨가 이번에는 값진 메달을 자신의 목에 걸었다. 이 씨는 19일 충북 제천에서 끝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전남 대표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정은이 프로에 데뷔한 뒤로 더 적극적으로 딸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탁구채를 놓았던 그는 최근 딸의 권유로 다시 코트에 섰다. 이정은이 “이젠 아빠가 좋아하는 걸 해보시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교통사고 후 3년 가까이 힘든 나날을 보내다 집 근처 사회복지관에서 우연히 접한 탁구에 빠져들었다. 사고 이전에 조기축구회에서 활약하던 그는 곧 수준급의 탁구 실력을 갖췄다. 이 씨는 “탁구를 만나지 못했다면 무기력한 생활 속에서 아내와 이혼했을지 모른다.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던 내가 탁구를 통해 신체적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운동 감각이 뛰어났던 그는 2012년과 2013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복식에서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이 씨는 “탁구 대회를 준비하느라 요즘 정은이에게 소홀해 미안했다. 다시 정은이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22일 개막하는 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이정은은 “골프하기가 힘들고 쉬고 싶을 때 아빠 생각을 하면 정신이 번쩍 든다”며 웃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18일 현재 상금 랭킹 상위 5명은 평균 10.6개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당 평균 획득 상금은 3600만 원 정도다. 2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승 상금이 역대 KPGA투어 최고인 3억 원에 이른다. 120명의 출전선수 누구나 ‘우승 트로피=로또’로 여길 만하다. 행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우승자에게는 G70 3.3터보 승용차 한 대를 부상으로 준다. 또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과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되는 제네시스오픈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정의철 KPGA 홍보팀장은 “올해 총상금이 3억 원인 대회가 3개다. 이번 대회 트로피가 전체 상금왕 판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전 선수 면면도 화려하다. PGA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최경주, 양용은, 노승열이 국내 팬 앞에 나서며 KPGA투어 상금 1위 장이근, 2위 최진호, 3위 이형준 등 상위권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최경주와 양용은의 국내 대회 동반 출전은 8년 만에 성사된 흥행카드다. 일본투어 2승을 거둔 장타자 김찬도 가세한다. 초특급 대회답게 차별화된 이벤트도 쏟아진다. 제네시스 장재훈 전무는 “선수와 갤러리, 선수 가족 및 대회 관계자들이 모두 만들어가는 대회를 모토로 삼았다. 최상의 플레이와 최적의 관전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0명의 임직원 봉사대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선수 전원에게 숙소를 지원하고 사기 진작을 위한 국내 유일의 플레이어스 디너를 마련한다. 선수 가족을 위한 패밀리 라운지와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18일에는 최경주 최진호 이형준 이창우 등 간판스타들이 초등학교 골프 유망주 24명에게 드라이버, 쇼트게임, 퍼팅 등을 가르치는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가해 의미 있는 재능기부에 나섰다. 대회 기간 갤러리를 위해 주요 맛집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미쉐린 푸드존’도 운영한다. 어린이 골프 체험과 키즈 시네마 등도 운영한다. G70 2.0터보(4200만 원) 한 대를 비롯한 갤러리 경품도 풍성하다. 입장권은 인터파크()에서 살 수 있다. 대회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이 2017 와타큐컵 브라질 국제정구대회에서 5개 종목 우승을 휩쓸었다. 한국은 18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재복과 김주곤(이상 문경시청)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복식에서는 NH농협은행 채애리와 정인지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복은 정인지와 짝을 이룬 혼합복식과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이 됐다. 여자 단식에선 채애리가 패권을 안았다. 김성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정구 불모지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세계 정상의 실력을 과시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흰색에 파란색이 섞인 티셔츠를 입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3억 원에 부상으로 9500만 원 상당의 X5 차량을 받은 고진영은 당시 “BMW 상징 색깔에 맞춰 옷을 골랐는데 효과 만점이었다”며 웃었다. 17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 고진영은 파란 모자와 흰 티셔츠를 입었다. 지난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린 고진영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우승 상금 3억 원에 1억 원짜리 X6 차량까지 부상으로 챙겼다. 2위 허윤경을 1타 차로 눌렀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이승현은 3위로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받은 차를 타고 다니는 고진영은 “엄마가 한 대는 기부하겠느냐고 물었는데 새 차를 포기하긴 아깝다. 가족과 상의해야겠다”며 웃었다. 시즌 2승에 상금 랭킹 3위(6억8500만 원)로 점프한 고진영은 최근 6개 대회에서 5번이나 5위 이내에 드는 상승세를 앞세워 상금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고진영은 1타 차 선두였던 18번홀(파5)에서 1.5m 파 퍼트가 홀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돌다 빨려 들어가 승리를 결정지은 뒤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친구(최이진 프로)의 퍼팅 레슨이 도움이 됐다. 퍼터 헤드 스위트 스폿에 공을 맞히도록 교정한 뒤 잘됐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이태훈·27·사진)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다. 리처드 리는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2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개빈 그린(말레이시아)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주니어 시절 미국에서 강자로 주목받은 리처드 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한 뒤 무대를 옮겨 2015년 아시아투어 신인왕을 거쳐 2015년 필리핀 솔레어오픈에서 첫 우승을 했다. 그 후 부상에 시달리며 오랜 세월 슬럼프에 허덕였다. 올해에도 10차례 대회에서 4차례 컷통과하며 받은 상금이 1만6000달러(약 1800만 원)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2억1600만 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에는 행정 착오로 캐디 없이 경기를 시작하다 뒤늦게 캐디가 합류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리처드 리의 아버지 이형철 씨(60)도 프로골프선수 출신으로 최경주와 가까운 사이다. 리처드 리는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아버지 가르침이 컸다. 상금은 아버지에게 드리겠다. 앞으로 한국에서 뛰면서 PGA투어 진출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셔틀콕이 안방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를 ‘노 골드’로 마감했다. 한국팀에서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던 장예나(김천시청)와 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17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복식에서 중국의 신예 황야충과 위샤오한에게 0-2(11-21, 15-21)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남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손완호의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복식에 걸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던 한국이 무관에 그친 것은 2014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다. 세계 랭킹 4위로 올해 전영오픈 챔피언인 장예나와 이소희는 세계 랭킹 129위 황야충과 위샤오한에게 우세가 예상됐으나 상대의 빠른 공격과 스피드에 힘 한번 제대로 못 썼다. 장예나와 이소희는 “결승다운 경기가 아니었다. 우리 플레이를 못 했다”며 아쉬워했다. 지난해 말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 대표팀은 남자 복식에서 새 얼굴 발굴의 과제를 떠안았으며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여자 복식, 남녀 단식도 분위기 반전이 요구됐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딴 김동문 원광대 교수는 “선수층이 얇다 보니 선수 발굴과 육성에 한계가 있다. 중국은 2진급이 대거 출전했지만 1진급과 기량 차이가 거의 없었다. 안방이다 보니 우리 대표팀 부담이 컸을 것이다. 좋은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고 분석했다.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어린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 복식에서 최상의 조합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장예나(김천시청)와 이소희(인천공항)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배드민턴 결승에 올랐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장예나-이소희는 1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세계 랭킹 3위 카밀라 뤼터 율-크리스티나 페데르센(덴마크)을 2-1(17-21, 21-18, 21-14)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소희의 강력한 공격과 장예나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내리 2, 3세트를 빼앗아 역전승을 완성했다. 장예나와 이소희는 올해 전영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 여자복식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코리아오픈에서는 2015년 준우승, 지난해에는 3위를 차지했다. 장예나와 이소희는 17일 결승에서 중국의 황야큉-유샤오한과 우승을 다툰다. 황야큉과 유샤오한은 준결승에서 세계 1위인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손완호(김천시청)는 세계랭킹 24위 안토니 시니수카 진팅(인도네시아)에게 1-2(21-16, 18-21 ,13-21)로 역전패해 3위로 마무리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평범한 가정주부로 취미 삼아 배드민턴을 치던 서옥련 씨(48)는 7년 전 우연히 집 근처에서 개최되는 코리아오픈 자원봉사자 모집 광고를 접했다. 2010년 초의 일이었다. 당시 대회 때 선심을 본 것을 인연으로 그는 본격적인 배드민턴 심판의 길을 걷게 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강습회를 통해 3급과 2급 심판 자격증을 차례로 취득한 서옥련 씨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 처음으로 주심을 맡았다. 서 씨는 “지난해까지 코리아오픈에서 7년 연속 선심을 보다 이번에 주심으로 배정돼 부담감과 큰 책임감을 느꼈다. 선심은 자신이 맡은 한정된 라인만 판정하는 반면 주심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컨트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우구 대한배드민턴협회 사무차장은 “심판은 대회 성공 개최의 중요한 요소다. 선수가 아닌 동호인 출신이 국제대회 주심을 맡은 건 이례적인 일이다.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했다. 2007년 처음 배드민턴에 입문한 그는 서울 송파구 동호인 모임에서 실력이 가장 뛰어난 A조에 속할 만큼 ‘동네 셔틀콕’의 강자로 불린다. 3급 심판 자격증 취득 후 2급 자격을 얻기 위해 1년에 100게임 이상 주심을 보며 국내 각종 대회를 돌아다녔다. 서 씨는 “국가대표 성지현 선수의 고교 시절 경기에서 심판을 봤는데 그때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다. 초,중,고 어린 선수들이 어느새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걸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달이면 1주일 이상 지방 대회 심판을 보느라 집을 비운다. 남편도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어 잘 이해해 줘 고맙다”며 웃었다. 대회 기간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일본 등지에서 온 외국 심판들과 교류할 시간을 가졌다는 서 씨는 “나이가 좀 어렸다면 국제심판에도 도전했을 텐데 아쉽다. 심판 정년인 55세 이후에도 코리아오픈을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배드민턴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손완호(김천시청)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총상금 60만 달러) 4강에 진출했다. 손완호는 1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25위인 인도의 복병 베르마 사미르를 1시간 9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2-1(20-22, 21-10, 21-13)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손완호는 16일 인도네시아 안토니 시니수카 긴팅(세계 24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손완호는 경기 초반 상대 역습에 시달리며 첫 세트를 먼저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스피드를 앞세운 다양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손완호는 “상대 빠른 공격과 수비를 잘 대처하지 못해 힘들었다. 분위기를 되살려 준결승에 올라 기쁘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4강 상대 선수에 대해 그는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수비부터 잘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손완호는 2008년 코리아오픈 챔피언 이현일 이후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의 남자 단식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 선수끼리 붙은 여자복식 8강전에서는 올해 전영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세계 랭킹 4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가 세계 16위 유해원(화순청)-김혜린(인천공항)을 2-1(15-21, 21-19, 21-15)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한편 기대를 모은 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김하나(삼성전기)는 8강전에서 패해 탈락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