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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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6-01-09~2026-02-08
사회일반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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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13%
대통령10%
정치일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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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장’ 4㎞ 밖 러군 사살, 우크라 저격수의 비밀은?

    우크라이나 저격수가 자국에서 개발한 소총으로 2.5마일(약 4㎞)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 군인 2명을 사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계 최장거리 사살 기록을 세운 것. 다만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16일(현지 시간) “특수부대 소속 저격수가 14일 동부 도네츠크주 미르노흐라드와 포크로우스크 사이 러시아군 점령 건물에 사격을 가해 2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용된 무기는 우크라에서 개발한 구경 14.5㎜짜리 대물 저격소총이다.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로 불리는 이 총은 길이만 2m에 달하며 유효 사거리는 약 2㎞, 최대 사거리는 약 6.5㎞다.해당 부대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록은 저격수 한 명이 아닌 협력한 지원팀에 의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최대 5㎞ 떨어진 목표물에 지속적으로 교전한다”며 “이 팀에는 슈팅과 탐지기, 궤적을 계산하는 AI 오퍼레이터 등이 포함된다. 이렇게 팀이 구성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개선이 된다면 5㎞ 떨어진 곳에 있는 적군도 저격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이번 기록은 2023년 11월 우크라이나 보안국 소속 저격수가 3.8㎞ 떨어진 거리에서 적군을 사살한 기록을 1년 9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2017년 캐나다 특수부대 소속 저격수가 이라크에서 세운 약 3.5㎞가 최고 기록이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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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국내 유일 민영 교도소 이감…입소자격 엄격한데 어떻게?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국내 최초의 민영 교정기관에 입소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경기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로 이감됐다. 2010년 문을 연 소망교도소는 개신교계가 설립한 아가페 재단이 국가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교도소다. 맞춤형 교화 프로그램과 멘토링 진행 등에 특화된 곳으로 알려졌다. 입소 자격은 엄격하다. 7년 이하 형기가 남거나 전과 2범 이하, 조직폭력이나 마약 사범 등을 제외한 수형자만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소망교도소 지원율은 3, 4 대 1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개신교 신자다. 다만 김 씨가 직접 지원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고 가다가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음주 의혹을 부인하던 김 씨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뒤늦게 이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지난 5월 김 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의 형을 확정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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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속옷 버티기’ 영상 공개되나…민주당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해”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명 ‘속옷 버티기’ 논란이 담긴 장면이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총괄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영상) 자료 제출 요구는 해놓은 상태”라며 “구치소 입장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의결이 있어야 공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도 영상 공개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라는 게 전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같은당 김병주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법사위에서 의결을 하면 정식으로 (영상을) 받아볼 수 있더라”며 “그걸 받아서 법사위에서 열람이나 또는 볼 수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구치소 안에 있는 장면은 그냥 개인정보보호법에 해당될 수 있는데 이때는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은 공무 집행 과정”이라며 “충분히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현재 법사위는 민주당이 다수이고,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법사위원장으로 유력한 상황이라 의결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11일 서울구치소를 항의 방문해 체포영장 집행 현장 영상 등의 열람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치소 측은 영상자료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김현우 당시 서울구치소장은 안양교도소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전 최고위원은 ‘새로운 구치소장이 결정하면 제출될 수 있겠다’라는 진행자 말에 “아마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김 의원은 영상을 공개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한 공무 집행이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어떻게 거부했는지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라도 법치가 살아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정확히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가 안 된다면 법사위원들만이라도 비공개로 보고 국민들께 정확히 브리핑하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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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특검, 건진법사 구속영장…통일교 청탁 7가지 집중 추궁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에 대해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전 씨를 불러 조사한 지 하루 만이다. 특검은 전 씨가 통일교 전직 간부로부터 6000만 원대 목걸이와 2000만 원대 샤넬백 등 억대의 명품 금품 등을 건네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하고 통일교 관련 현안과 인사 등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전 씨가 “목걸이와 샤넬백 등은 잃어버렸고, 천수삼 농축차(인삼차)는 내가 먹었다”며 청탁 대가로 의심되는 뇌물성 금품의 행방에 대해 줄곧 거짓 진술을 하고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檢·특검, 건진법사 세 번째 영장 청구특검은 전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 및 정치자금법 위반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은 21일 오전 10시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특검에 앞서 전 씨를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은 두 차례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당시 법원은 범죄와 관련된 일부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모두 기각했다. 금품을 받은 날짜와 방법 등이 정확하지 않다는 취지였다. 특검은 앞서 구속기소한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전 씨에게 샤넬백과 목걸이 등을 건넸다’는 진술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전 씨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전 씨는 2022년 4~8월경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김 여사 선물용으로 건넨 6000만 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2개, 인삼차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특검 조사에서 기존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제품은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 없고, 내가 갖고 다니다 잃어버렸다”며 “인삼차는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고 내가 먹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윤 전 본부장에게 에게 통일교 청탁 요구를 받은 적은 있지만 김 여사에겐 전달한 적 없고, 선물이 전달된 것처럼 연락한 건 허풍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검은 김 여사가 “인삼차 잘 받았다”며 윤 전 본부장과 통화한 녹음파일을 토대로 전 씨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특검, 통일교 청탁 7가지 집중 추궁특검은 전 씨의 주장에도 일부 청탁이 실제로 실현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통일교의 현안 청탁 내용은 현재까지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새마을운동’ 아프리카 수출 지원 △교육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참석 △보건복지부 장관의 통일교 행사 축사 등 7가지로 파악했다.이가운데 ‘대통령 취임식 초청’과 ‘보건복지부 장관 축사’ 청탁은 실제로 성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4월경 전 씨가 김 여사 측에 윤 전 본부장을 비롯한 통일교 인사 4명의 취임식 초청을 요청하며 생년월일과 연락처 등을 보낸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는데, 이들은 취임식 때 김 여사의 초청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또, 윤 전 본부장이 2023년 2월 통일교 관련 단체 주최 행사에 보건복지부 장관 축사를 전 씨에게 부탁한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특검은 실제로 복지부가 영상 축사를 전달한 게 청탁 때문이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2022년 11월 방한한 케냐 영부인을 만나 “최근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발언한 내용을 대통령실이 브리핑 자료로 배포한 배경도 들여다보고 있다.한편 김 여사는 20일 예정됐던 특검 조사에 “저혈압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렵다”는 자필 의견서를 냈다. 21일 오전에는 남부구치소에서 의료진 방문 진료도 받을 예정이다. 이에 특검은 21일 오후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은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19일 오후 불러 압수물 분석을 위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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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1기당 5600억원 ‘백지수표’도 약속…불공정 계약 논란 확산

    윤석열 정부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이 26조 원 규모 체코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불합리한 계약을 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출 원전 1기당 약 4억 달러(약 5600억 원)의 보증신용장을 웨스팅하우스 측에 발급해주기로 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보증신용장은 은행이 지급보증을 서주는 증서로 계약 내용이 이행되지 않으면 신용장을 내준 은행이 대신 부담해야 한다. 일종의 ‘백지수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 등은 해외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할 때마다 웨스팅하우스에 1기당 4억 달러 규모의 보증신용장을 발행해주기로 합의했다. 당시 양측은 합의문에서 원전을 수출할 때 원전 1기당 6억5000만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에 제공하고, 1기당 1억75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기술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이 신용장은 이러한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을 때 웨스팅하우스가 은행에서 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한 장치다. 앞서 지난해 7월 체코 정부는 한수원을 두코바니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웨스팅하우스가 입찰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체코 정부 측에 진정을 내자 체코 정부는 한수원과의 계약을 보류했다. 이후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는 올해 1월 극적 합의를 선언했다. 당시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웨스팅하우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독소조항이 포함된 불평등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다. 대통령실은 관련 논란에 대해 즉각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회의에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며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진상 파악을 하라는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체결 과정에서 원칙과 절차가 준수됐는지, 근거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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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 때린 20대 현직 경찰…말리던 시민도 폭행

    여자친구와 시민을 폭행한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충남 당진경찰서는 순경인 A 씨(20대)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 씨는 16일 새벽 3시경 당진시 읍내동의 노상에서 여자친구를 때리고 이를 말리는 시민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진은 A 씨 여자친구의 거주지로 알려졌다. A 씨에게 폭행 당한 여자친구와 시민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경찰청은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대로 A 씨에 대한 감찰을 진행할 방침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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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기사에 ‘통행료’ 요구한 순천 아파트…논란 일자 결국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가 택배기사에게 통행료를 요구했다가 ‘갑질’ 논란이 일자 철회했다.19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해룡면에 있는 이 아파트는 지난달부터 택배기사들에게 공동현관문 카드보증금 5만 원과 월 이용료 5000원을 받는다고 알렸다. 택배 배송을 위해 아파트에 연간 약 10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아파트 측은 입주민 보안과 엘리베이터 파손 및 사용 불편 등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민 동의는 없었다고 한다. 이에 한 택배기사는 택배를 주문한 고객에게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4년동안 배송을 위해 잘 사용하던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오늘 2시경부터 변경 후 공동현관문 카드보증금 5만 원과 월 사용료 5000원을 내고 구매하라고 하고 있다”며 “문자로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문 앞으로 배송해드리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통행료 갑질’ 이야기는 택배기사들이 모인 카페에서도 공분을 샀다. 택배기사들은 “정문 또는 경비실 앞에 배송하면 원복된다” “저 아파트는 배송 거부해야 한다” 등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순천시는 관내에 있는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 “지역 이미지와 택배 기사들의 고충을 고려해 요금을 받지 말아달라”고 권고했다. 해당 아파트도 통행료 요구를 철회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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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교 前간부 “김기현 우리 안 좋아하는데…오더니까 지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건진법사와 함께 통일교 교인 집단 입당 등을 통해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통해 당원 명부 확보를 시도하는 등 통일교의 국민의힘 당권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구속 후 진행된 특검 대면조사에서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 대표 후보 출마를 포기하자, 건진법사와 함께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교인을 대거 국민의힘 당원으로 입당시킨 뒤,김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김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됐다.앞서 2022년 11월 윤 전 본부장은 전 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전당대회에 (동원해야 할 당원 등이) 어느 정도 규모로 필요한가요”라는 문자를 보냈고, 전 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권성동 의원)”이라고 답변했다. 특검은 통일교 차원에서 당초 권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지원하려 했으나, 2023년 1월 초 권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원 후보를 김 의원으로 바꾼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특검이 확보한 문자메시지에는 두 사람이 김 의원 당선을 위해 협의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2023년 2월 전 씨에게 “김기현 의원은 우리 행사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우리를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앙 오더(지시)니, 열심히 지지하고 활동하겠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약 한 달 앞둔 시점, 통일교 내부에서 김 의원 지지를 공식 지시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문자에는 통일교 측 신규 입당원 1만1010명, 기존 당원 2만1250명 규모가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법조계에선 통일교가 2023년 전당대회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어느 정도 규모로 국민의힘을 지원했는지, 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나 국민의힘 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는 향후 특검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 할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당법은 개인의 자유 의사에 반한 정당 가입이나 경선 방해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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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년간 암 6차례 이겨낸 ‘불사조 할아버지’ 영면

    식도암과 간암, 방광암 등 암을 6차례나 이겨내 ‘불사조 할아버지’로 불린 강용희 씨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1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강 씨는 전날 호스피스 병동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1988년부터 무려 6차례나 암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모두 극복했다. 이 기간 응급실 진료는 45회, 수술은 10여 차례에 이른다. 수차례 생사의 고비를 넘긴 고인에게 가족과 지인들은 ‘불사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고인의 이야기는 방송 등에도 소개되며 희망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고인은 생전 질병을 극복한 비결로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정기 검진, 가족의 헌신적 사랑 등을 꼽았다. 고인은 최근 7번째 암(다발성골수종)과 싸우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았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기 위해 영정사진을 직접 고르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유족은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마지막 치료는 가족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전북대병원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고인의 빈소는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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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형의 ‘이 한마디’에…형·부모 차례로 살해한 30대

    경기 김포에서 가족 3명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친형과 말다툼한 뒤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여현주)는 18일 존속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36)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A 씨는 지난 7월 10일 김포 하성면의 자택에서 70대 아버지와 60대 어머니, 30대 형 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프리랜서로 일하던 A 씨는 수입이 끊긴 뒤 6월부터 가족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A 씨 어머니는 아들 걱정에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A 씨는 이 모습을 보고 ‘쉬고 있는 왜 귀찮게 하느냐’는 생각에 맨손으로 벽을 치고 어머니를 때렸다.이 과정에서 A 씨는 손을 다쳐 형과 함께 병원을 찾았고, 이때 형이 “다시 그러면 죽여버리겠다”고 말하자 말다툼을 벌이다가 귀가했다. A 씨는 이후 휴대전화로 ‘정신병’ ‘살인’ 등을 검색하며 관련 기사를 읽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집에서 컴퓨터를 하던 친형의 뒤로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고, 이를 목격한 아버지와 뒤늦게 귀가한 어머니까지 차례로 살해했다. 경찰은 이튿날인 11일 부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 인근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A 씨 변호인 측은 이날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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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선행사 모금액 기부 안한 문다혜 무혐의, 이유는?

    자선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42)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를 받는 다혜 씨를 불송치 처분했다고 18일 밝혔다. 다혜 씨는 2022년 12월 자선 바자회를 열어 작가 30여 명에게 기부받은 작품을 경매 형식으로 판매했다. 당시 다혜 씨는 행사 모금액을 비영리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기부금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지난해 10월 경찰에 접수되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조사 결과, 작품 판매액은 출금되지 않고 통장에 그대로 예치돼 있었다. 다혜 씨는 조사에서 “생각보다 액수가 적고 바빠서 기부를 미룬 채 잊고 지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혜 씨가 판매액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등 횡령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불송치 처분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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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서 커브길 돌던 군용차 전도…군인 8명 경상

    경기 연천에서 군용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쳤다.18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7분경 연천군 미산면 백석리의 편도 1차로에서 육군 K151 소형전술차량이 커브 길을 돌다 전도됐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장병 8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군과 민간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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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李지지율 하락에 “땡큐 조국…X맨 가열차게 활동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 하락에 대해 “땡큐 조국! 더욱 가열차게 활동해 달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을 결정한 이 대통령과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조 전 대표를 동시에 때리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안 의원은 광복절엔 이 대통령 앞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펼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지지율 2주간 12.2%포인트 하락의 주역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오늘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50% 지지율 붕괴가 코 앞”이라며 “일간 지지율로는 8월 14일에 48.3%로 이미 과반 아래, 대선 득표율을 밑돌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지난 대선 득표율은 49.42%다. 조 전 대표의 사면 결정은 11일에 나왔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조국·윤미향 8.15 매국 사면이 크게 작용했다”며 “이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대표는 사면 직후 SNS도 재개하고 친명신문 인터뷰도 하며 명심보다 어심이라더니 김어준 방송에도 나갔다”고 했다. 안 의원은 “조 전 대표의 봉인된 관종본능 대방출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조 전 대표를 이재명 정권의 ‘X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정체를 밝혀주는 X맨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조 전 대표. 땡큐 조국, 웰컴 조국”이라며 “더욱 열심히, 더욱 가열차게, 더욱 방방곡곡 활동해 지난번에 이은 2연속 정권 교체의 선봉장이 돼 달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이른바 ‘조국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근 하락세다. 15일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9%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였다. 취임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60% 선을 밑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를 두고 조 전 대표 등 광복절 특별사면을 둘러싼 논란이 중도층 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대통령의 직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특별사면’이 22%로 가장 높았다. 조 전 대표는 사면 사흘 만인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첫 공개 행보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단 뜻을 밝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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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기사를 집주인 오인해 ‘띠리릭’…도어락 열렸다

    중국의 전자기업인 샤오미의 스마트 도어락이 배달기사를 집주인으로 잘못 인식해 도어락의 잠금장치가 해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집주인은 문이 열린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제품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했다. 18일 중국의 시나닷컴에 따르면 집주인인 스 씨는 이달 10일 오후 아찔한 일을 겪었다. 저녁 식사로 양꼬치를 주문한 뒤 침대에 누워 기다리던 중 현관문 도어락의 잠금이 해제되는 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배달기사가 음식이 담긴 비닐봉지를 문고리에 거는 순간 도어락이 그의 얼굴을 집주인으로 인식해 잠금이 해제된 것이다. 스 씨가 사용하는 도어락은 샤오미의 ‘스마트 도어락 2Pro(프로)’다. 현관문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서도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달기사는 음식을 놓고 뒤돌자마자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현관문 쪽을 바라봤다. 스 씨는 “이전에는 내 얼굴을 인식 못할 때가 가끔 있어 두 번째 시도에서 열리곤 했지만 다른 사람을 나로 인식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진실을 거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가짜를 받아들이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샤오미 고객센터는 스 씨가 제품 오작동을 신고하자, 엔지니어를 집으로 보내 제품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해당 제품에 대해 “‘3D 구조 빛 안면 인식 기술’이 탑재된 제품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광점을 얼굴에 투사해 얼굴의 디테일을 포착하고 사용자의 얼굴 윤곽을 정밀하게 매핑한다”고 했다. 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얼굴 인식 기술”이라고도 홍보했다. 가격은 1999위안(약 38만 원)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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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준 “너희는 약속 다 지키고 사냐”…4년만에 유튜브 복귀하자마자 논란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가수 유승준 씨(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가 유튜브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자신을 비판한 이들을 겨냥한 듯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유 씨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컴백? BREAKING NEWS(뉴스 속보)’이라는 제목으로 3분 54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가 유튜브 영상을 올린 것은 2021년 5월 23일 이후 약 4년 만이다. 유 씨는 “많이 보고 싶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느냐.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또 소통하려고 한다”고 했다.공개된 영상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유 씨의 일상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아내와 자녀들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노출했다. 유 씨는 두 아들과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또 텅 빈 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유 씨의 모습에서는 ‘그냥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직 못다한 꿈과 열정이 식지 않아서, 꿈 꾸는 것이 포기가 안 된다’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비난을 자초한 발언도 나왔다. 그는 식사를 하던 중 “네가 뭔데 판단을 하냐고.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라며 말한 뒤 크게 웃었다. 유 씨가 어떠한 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나왔는지 앞뒤 맥락은 자세하게 보여주지 않았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병역 기피를 비판한 이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국방은 의무이지 약속하는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유 씨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그해부터 한국 입국을 제한당했다. 유 씨는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하게 해달라고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2020년 3월 승소했으나 LA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유 씨는 두 번째 소송도 이겼으나 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현재 세 번째 소송을 진행 중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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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김건희-김예성-건진 오늘 동시 소환… 대질조사 가능성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를 18일 특검 사무실로 불러서 조사한다. 특검은 이날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수감 중)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각종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비롯해 관련된 사건의 ‘키맨’들이 같은 날 특검 사무실에 모두 모이게 되는 것이다.● 김건희-건진법사-집사까지 동시에 불러17일 김건희 특검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해 1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로 나와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14일 1차 조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추가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특검은 같은 날 오전 10시 김 씨와 전 씨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이 김 여사 2차 조사에선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물어볼 가능성이 있어 김 씨나 전 씨와의 대질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핵심 관계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이미 김 여사의 대질신문을 먼저 특검에 요청하기도 했다. 김 씨와 관련해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 기업들이 김 씨 관련 렌터카 플랫폼 업체인 IMS모빌리티에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건진법사 전 씨에 대해선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백 등 80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하면서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파헤치고 있다. ●속도 내는 ‘김건희 명품’ 수사, 명품 쇼핑도 조사 특검은 통일교가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의 행방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앞서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자수서와 함께 진품 실물을 특검에 제출했다. 하지만 특검은 이 회장이 귀걸이까지 장신구 3종 세트를 선물했고, 김 여사로부터 목걸이와 브로치는 돌려받았지만 귀걸이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자수서에 밝힌 것을 토대로 나머지 장신구의 행방도 쫓고 있다.특검은 이 회장이 자수서를 제출한 점 등에 비춰볼 때 김 여사가 구속된 이후 측근들의 태도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새로운 진술을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백 등 청탁성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전 씨는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고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은 전 씨를 불러 김 여사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재차 추궁할 예정이다. 또한 특검은 김 여사가 2023년 나토 순방 당시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경호를 받으며 ‘명품 쇼핑’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위법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금품을 김 여사가 수수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서희 3종 장신구’ 세트, 뇌물죄 적용 검토특검은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 등 장신구 3종 세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대신 형법상 뇌물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선수재죄와 뇌물죄를 가르는 기준은 윤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다. 알선수재는 일반인이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을 알선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것만으로도 성립되지만, 뇌물죄는 공무원이 뇌물을 수수해야 성립된다.만약 김 여사가 목걸이를 대가로 인사에 개입하는 등 단독 범행을 했다면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되지만, 윤 전 대통령도 목걸이의 존재를 알고 인사에 개입했다면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 알선수재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인 반면, 뇌물죄는 수수 금액에 따라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다. 뇌물죄가 인정되면 알선수재 혐의와 달리 공여자인 서희건설 이 회장도 처벌할 수 있다. 특검은 김 여사 조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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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건진, 집사… 모두 특검에 모인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를 18일 특검 사무실로 불러서 조사한다. 특검은 이날 ‘김건희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수감 중)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각종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비롯해 관련된 사건의 ‘키맨’들이 같은 날 특검 사무실에 모두 모이게 되는 것이다.● 김건희-건진법사-집사까지 동시에 불러17일 김건희 특검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해 1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로 나와 조사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는 14일 1차 조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추가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특검은 같은 날 오전 10시 김 씨와 전 씨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이 김 여사 2차 조사에선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물어볼 가능성도 있어 김 씨나 전 씨와의 대질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핵심 관계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이미 김 여사의 대질 신문을 먼저 특검에 요청하기도 했다.김 씨와 관련해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 기업들이 김 씨 관련 렌터카 플랫폼 업체인 IMS모빌리티에 ‘보험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건진법사 전 씨에 대해선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백 등 8000만 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하면서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파헤치고 있다.● 속도 내는 ‘김건희 명품’ 수사, 명품쇼핑도 조사특검은 통일교가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앞서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자수서와 함께 진품 실물을 특검에 제출했다. 하지만 특검은 이 회장이 귀걸이까지 장신구 3종 세트를 선물했고, 김 여사로부터 목걸이와 브로치는 돌려받았지만 귀걸이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자수서에 밝힌 것을 토대로 나머지 장신구의 행방도 쫓고 있다.특검은 이 회장이 자수서를 제출한 점 등에 비춰볼 때 김 여사가 구속된 이후 측근들의 태도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새로운 진술을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백 등 청탁성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전 씨는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고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은 전 씨를 불러 김 여사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재차 추궁할 예정이다.또한 특검은 김 여사가 2023년 나토 순방 당시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경호를 받으며 ‘명품 쇼핑’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등 위법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금품을 김 여사가 수수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서희 3종 장신구’ 세트, 뇌물죄 적용 검토특검은 이 회장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 등 장신구 3종 세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대신 형법상 뇌물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선수재죄와 뇌물죄를 가르는 기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다. 알선수재는 일반인이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을 알선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것만으로도 성립되지만, 뇌물죄는 공무원이 뇌물을 수수해야 성립된다.만약 김 여사가 목걸이를 대가로 인사에 개입하는 등 단독범행을 했다면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되지만, 윤 전 대통령도 목걸이의 존재를 알고 인사에 개입했다면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 알선수재의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인 반면, 뇌물죄는 수수 금액에 따라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다. 뇌물죄가 인정되면 알선수재 혐의와 달리 공여자인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도 처벌할 수 있다. 특검은 김 여사 조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조승연 기자 cho@donga.com}

    •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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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젤렌스키, 합의하라”…푸틴, 제재-휴전 모두 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나 3시간가량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대해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자평했다. 당초 이날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었다. 하지만 두 정상 간 어떠한 합의 내용도 발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합의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공을 넘겼다. ● 6년 만에 만난 미·러 정상…“생산적 회담” 자평두 정상은 이날 오전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 북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3대 3’ 회담을 가졌다. 당초 1대 1 회담이 예정됐으나 회담 직전 3대 3 회담으로 바뀌었다. 양국 정상을 포함해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포크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배석했다. 오찬을 겸한 확대 회담도 예정돼 있었지만, 확대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두 정상의 회담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 6년 만이다. 트럼프 2기 집권 후에는 통화만 했다.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은 이례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통상 미국이 외국 정상을 초청했을 때 미국 대통령이 먼저 발언한다. 푸틴 대통령은 “핵심 의제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문제였다”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촉진하고, 사안의 핵심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진심으로 이 사태의 종식을 원한다”면서도 ”동시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을 위해 갈등의 근본 원인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 등을 쉽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몇 가지 큰 사안은 (합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진척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등에게 전화해 이번 회담 내용을 전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훌륭한 비즈니스 대표들이 (오늘) 함께했고, 모두 우리와 거래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경제 협력 등에서)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의 발언이 끝난 후 취재진들은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었지만 일체 질문을 받지 않았다. ● 트럼프, 3자 회담 가능성 시사…푸틴 이겼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친(親)트럼프 인사’인 폭스뉴스 앵커 숀 해너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합의한 사항이 많았다”며 “대부분 합의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지만 어느 정도 진전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앵커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라고 묻자 “합의하라고 조언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일을 매듭짓는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며 “유럽 국가들도 관여해야 하지만 결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3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까지 3자 회담을 추진했으나 러시아 측의 완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원한다면 다음 회담에 참석하겠다”며 “나와 젤렌스키·푸틴 대통령 셋이 회담을 잡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회담에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꽤 높다”고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 도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음 회담 장소로 모스크바를 제안했다. 다만 실제 모스크바에서 회담이 열릴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제안에 “흥미롭다”며 “비판을 받겠지만 가능하다고 본다”고만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 등 2차 제재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 그는 회담에 앞서 휴전에 미온적인 푸틴 대통령을 향해 “전쟁을 멈추지 않으면 심각한 후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에 러시아 원유를 대거 사들이는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중국 관세 인상 가능성 등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 “2~3주 정도 뒤에는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추가 제재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향후 2차 회담 논의 과정이나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 조치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점수로 매겨달라는 앵커의 말에 “(10점 만점의) 10점”이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사실상 푸틴 대통령이 이긴 회담’이란 평가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한 존 볼턴은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진 것은 아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긴 게 분명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만남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와 휴전 등을 피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예상한 듯 회담 전날인 14일 기자들에 “(이번 회담은) 후속 회담을 위해 상을 차리는 것”이라며 기대치를 낮추려는 모습을 보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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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與 “친일·독재 후예” 공세에 나무 몽둥이 ‘정의봉’ 화답

    더불어민주당은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등의 특별사면을 반대한다는 시위를 벌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영웅과 시대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에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를 처단할 때 박기서 씨가 사용한 ‘정의봉’을 꺼내들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안 의원은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피켓을 들고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전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시작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이 대통령은 안 의원의 항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백 원내대변인은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침묵했나”라며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이어 “친일·독재의 후예이자 내란 옹호 국민의힘을 완전히 청산하고, 나라를 망친 부역자들을 역사와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논평에 답한다. 이재명 매국사면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겐 정의봉이 약”이라고 맞받았다. 안 의원이 언급한 ‘정의봉’은 박기서 씨가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를 살해할 때 사용한 40㎝ 정도의 나무 몽둥이다. 이 몽둥이에는 ‘정의봉’이란 글귀가 쓰여 있었다. 안 의원은 실제 ‘정의봉’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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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에 미국 찾은 푸틴, 정상회담 후 달려간 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을 마친 후 인근 소련군 추모 묘지를 찾았다. 15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 북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3시간여 동안 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곧바로 인근에 위치한 추모 묘지로 향했다. 크렘린궁은 “(해당 묘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소련으로 군수 물자를 수송하다 사망한 소련군 조종사 및 장병들을 기리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묘비 앞에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장미꽃을 다발째 놓고 십자 성호를 그었다. 푸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15년 9월 뉴욕 유엔 총회 참석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일정은 짧았다. 푸틴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합동 기지에 도착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을 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해 오전 11시 30분경 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약 3시간 회담을 진행한 후 10여 분의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푸틴 대통령이 간 곳은 추모 묘지. 이를 끝으로 푸틴 대통령은 5시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두 정상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휴전 여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어떠한 합의 내용도 발표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 도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음 회담은 모스크바에서(Next time in Moscow)”라고 즉석에서 제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롭다”면서도 즉답은 피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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