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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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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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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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QR 인증 폐지… 식당-카페 밤10시까지 영업

    19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미적용 시설에 입장할 때는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주 동안 오후 10시까지로 연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때 QR코드, 안심콜 등을 이용해 출입명부를 작성하도록 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사실상 역학조사가 중단되면서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QR코드 인증이 아예 사라지는 건 아니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식당, 카페, 노래방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은 백신 접종 완료자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보여줘야 한다. 이번 거리 두기 조정이 코로나19 폭증세를 더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으로 치닫는데 거리 두기를 오히려 느슨하게 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비판했다. 18일 0시 기준 하루 확진자 수는 10만9831명으로 11만 명에 육박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도 10만5000명에 달해 19일 오전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 역시 11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 경기에 이어 18일 인천 대전 부산에서도 법원이 청소년 방역패스 행정처분의 효력을 일시 중단했다. 21일부터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자에 40대 기저질환자가 포함된다.식당-카페 갈땐 QR 계속 찍어야… 청소년 방역패스 4월로 연기 오늘부터 바뀌는 ‘거리두기’ Q&A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주요 방역 조치가 연일 바뀌고 있다. 18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19일부터는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때 출입명부 작성 의무가 사라진다. 3주 동안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되고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4월부터 시행된다. 바뀌는 주요 방역 조치를 질의응답으로 정리했다. ―19일부터 QR코드나 ‘안심콜’ 없이도 들어갈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은 어디인가.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시설들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이 대표적이다. ―이제 QR코드는 사라지는 건가. “아니다.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이용할 때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QR코드를 찍을 수 있다. 다만 반드시 QR코드를 써야 하는 건 아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쿠브(COOV)’를 보여 주거나 종이 인증서를 제시하는 등 백신 접종 사실만 확인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현재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11종 시설은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PC방, 노래연습장, 목욕장, 유흥시설, 실내스포츠경기장, 파티룸, 경마 카지노, 멀티방, 마사지 업소이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이 1시간 연장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그럴 가능성이 있다. 모임 인원이 늘어나는 것보다 영업시간이 늘어나는 게 감염병 유행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해 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예측에 따르면 모임 인원을 2배로 늘리고 영업시간이 그대로라면 확진자가 59% 늘어나는 반면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리고 모임 인원을 그대로 두면 확진자가 97%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결정이 방역 긴장감을 느슨하게 만들 거라고 우려한다.” ―재택치료자도 늘어날 텐데 미리 준비해야 할 게 있을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계열의 해열진통제와 종합감기약을 3일 치 정도 준비하면 좋다. 전문가들은 확진 이후 증상이 나타나 약을 3일 이상 먹고도 나아지지 않으면 의사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재택치료를 한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하루에 최소 두 번 체온을 측정하는 것이 권장되므로 체온계도 미리 준비하자. 38도 이상이 나와 해열제를 복용했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간 거리 두기 조치는 월요일에 시작해 2주씩 적용했다. 이번에는 왜 토요일부터 3주간 이어지나. “정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영업시간 제한으로 겪는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덜기 위해 발표 다음 날인 19일부터 바로 조치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13일까지 3주간 적용하는 건 같은 달 9일에 예정된 대통령선거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거리 두기 적용 기간 중에도 방역 조치가 바뀔 수도 있나. “그렇다. 정부는 이번에 방역 완화와 강화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다음 달 13일 이전이라도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면 (방역을) 완화할 수도 있고, 위기 발생 상황이 더 지속된다면 강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이 미뤄졌다던데…. “그렇다. 정부는 지난해 말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시점을 2월 1일에서 3월 1일로 한 번 미뤘는데 이번에 또다시 4월 1일로 연기했다. 서울 경기에 이어 18일 인천 대전 부산지역 법원도 청소년 방역패스 행정처분의 효력을 일시 중단했다. 이 지역은 본안 판결이 나와야 방역패스가 적용될지를 알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지역별로 청소년 방역패스를 각기 다르게 적용하기보다는 일괄 적용하기 위해 시행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김소영 기자 ksy@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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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스타트업 ‘딥카디오’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인하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딥카디오(DeepCardio)’가 연구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벤처스, 데일리파트너스 등 금융투자 회사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7일 인하대에 따르면 딥카디오는 인공지능(AI)으로 심장을 진단하는 벤처기업이다. 딥카디오는 AI를 활용해 일반 심전도 검사에서 진단이 어려운 ‘발작성 심방세동’을 딥러닝 활용 예측 기법으로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11월 최원익 교수(정보통신공학과), 이상철 교수(컴퓨터공학과),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김대혁, 백용수 교수가 공동으로 세웠다. 이들은 부정맥과 AI, 빅데이터, 컴퓨터비전 분야의 권위자다. 회사 설립 당시 의학박사와 공학박사의 융합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기술보증기금 테크밸리 기업에 선정됐다. 딥카디오는 현재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 10여 곳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임상 공동 연구 기관을 다수 확보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인하대병원 건강검진센터의 경우 딥카디오의 기술을 활용해 심전도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 교수는 “심전도 검사에서 잔 떨림을 확인할 경우 심방세동이라고 진단할 수 있지만, 심방세동을 발견할 확률은 1∼1.5% 수준에 불과하다”며 “딥러닝 기법을 이용한 딥카디오의 AI 심전도 진단 기술은 심방세동 환자의 정확한 진단, 치료와 예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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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코로나 재택치료 지원센터 4곳 추가

    인천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치료 의료상담지원센터가 16일부터 기존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10일부터 의료기관 6곳을 재택치료 의료상담지원센터로 지정하고 상담센터별로 의사 2명과 간호사 3∼5명의 의료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재택치료자가 늘어나면서 원활한 상담과 지원을 위해 의료기관 4곳을 추가로 지정해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추가 의료기관은 현대유비스병원(미추홀구 관리), 인천보훈병원(미추홀구 관리), 백병원(동구 관리)으로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미 준비를 마친 검단탑병원(중구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관리)은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재택치료 의료상담지원센터는 △인천시의료원(중구 동구 미추홀구 옹진군 관리) △나사렛국제병원(연수구 관리) △나은병원(남동구 서구 관리) △부평세림병원(부평구 관리) △한림병원(계양구 관리) △비에스(BS)종합병원(강화군 관리)이다. 일반관리군에 속한 재택치료자는 스스로 관리하고 진료나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센터에 연락해 상담 및 비대면 처방 등을 받으면 된다. 원활한 상담 서비스를 위해서는 관리 지역별로 지정된 상담센터에 문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긴급한 경우 다른 지역을 관리하는 상담센터에 연락해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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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공사, 신입직원 29명 공개 채용…내달까지 원서 접수

    인천도시공사(iH)가 신입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 분야는 사무(일반, 회계)와 기술직(건축, 토목, 통신, 조경, 전기)으로 전체 채용 인원은 29명(취업지원대상자 3명 포함)이다. 채용인원(29명)의 약 58%인 17명은 지역인재로 채용한다. 지역 인재기준은 공고일 기준 1년 이전부터 최종 시험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인천시로 되어있거나, 공고일 이전까지 인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었던 기간을 합산해 총 3년 이상이어야 한다. 그 외 지원자는 전국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서 접수기간은 이달 25일부터 3월 4일 오후 3시까지다. NCS(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직업기초능력평가’와 블라인드 채용방식의 필기시험(3월19일 예정), 인성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5월 중 임용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iH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iH 이승우 사장은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고 방역관리를 강화해 투명하고 안전한 채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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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 출신 주부 ‘인천 의료관광’ 통해 입국해 갑상샘종 수술

    카자흐스탄 출신인 주부 다웃칼리예바 사울레 씨(65)는 지난해 알마티 한 병원에서의 건강검진에서 ‘갑상샘종’ 진단을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태어나 처음으로 큰 병에 걸렸다는 사실에 겁도 나고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선진 의료진과 시스템을 갖춘 의료 선진국에서 진료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인천 의료관광’ 광고를 접하고 한국 의사에게 의학적 소견을 듣고 싶었다. 며칠 뒤 그는 인하대병원 이진욱 교수(외과)와 화상을 통해 진료를 받았다. 입국 전 비대면으로 의료진과 충분한 의학적 교감을 쌓아 환자가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교수는 병력과 초음파 사진 등을 토대로 종양 제거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전달했다. 사울레 씨는 이 교수가 집도할 로봇 수술에 관한 우수성 등 장점을 듣고 인천행을 결심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입국해 격리 기간을 마치고 수술과 회복 기간을 거쳐 1월 13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갑상샘종은 갑상샘 일부나 전체가 부어 커지는 질병이다. 크기가 작을 경우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다. 하지만 결절의 크기가 점점 커지면 기도나 식도를 압박해 숨쉬기가 곤란해지고 ‘삼킴 장애’가 생겨 수술로 갑상샘을 제거해야 한다. 보통 4cm 이상으로 커지면 수술적 제거 대상이 된다. 사울레 씨의 좌측 갑상샘 결절 크기는 이미 9cm까지 커진 상태였다. 결절이 기도를 압박해 간헐적인 호흡 곤란이 일어났고 세포 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운 암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그는 이 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로봇 BABA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에 8mm 정도 크기의 작은 절개 창을 내고 로봇팔을 이용해 갑상샘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목 앞쪽에 긴 흉터가 남는 절개술을 택한 환자들이 수술 후 흉터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데 사울레 씨의 결절 크기가 유독 커 이를 고려했다. 로봇 BABA 수술은 떼어낸 결절을 겨드랑이 안쪽 3cm 이내만 절개해 꺼낼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수술 흉터가 남지 않아 미용적 효과가 우수하다. 특히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인 ‘되돌이 후두신경’을 보존하는 데 용이하다. 로봇을 이용해 시야를 넓게 확보한 뒤 정밀한 도구로 목 깊은 곳까지 들어가 신경을 찾을 수 있다. 결절의 크기가 크면 되돌이 후두신경의 위치가 정상과 달라져 있는데 절개수술로는 후두신경을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울레 씨는 “태어나 처음 받는 대형 수술이어서 걱정이 컸는데 의료진의 세심한 보살핌에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을 받았다. 중풍을 앓고 있는 남편의 임종이 다가왔다는 소식에 급히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회복이 빠른 로봇 수술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사울레 씨는 후두신경 마비 같은 특이 사항 없이 잘 회복했고 갑상샘 호르몬 수치도 정상이어서 호르몬제 처방도 하지 않았다”며 “로봇 수술을 통해 여성 환자에게 민감한 미용 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간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울레 씨는 인천관광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비대면 진료’ 사업의 2022년도 1호 환자다. 이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의료관광 유치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ICT 기반의 원격 시스템으로 해외 환자와 인천지역 의료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입국 전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의학적 궁금증을 해소하고 만족감을 느껴 입국 치료로 이어지는 등 해외 환자 유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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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고속道 신월~남청라 구간 지하화

    인천으로 연결되는 주요 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가 지하화와 도로 확장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경인고속도로 신월 나들목(IC)∼서인천 나들목 구간을 지하화하고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나들목∼석수 나들목 구간은 6차로 확장하는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국토부는 최근 이들 고속도로의 신설·확충 관련 사업 계획이 포함된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신설 사업에 반영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은 신월 나들목에서 서인천 나들목을 거쳐 제3연륙교(영종∼청라) 입구인 남청라 나들목까지 19.3km 구간에 4∼6차로의 지하도로가 건설된다. 사업비는 약 2조41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인천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이 구간은 비용편익분석(B/C) 값이 1.0을 넘어 사업 추진의 요건을 갖췄지만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2020년 예타 대상 사업 선정 심사에서 탈락했다. 지하화 사업이 준공되면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의 통행시간이 30분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 신월여의지하고속도로와 바로 연계돼 영종과 청라·루원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약 26.8km의 지하 경인축이 구축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나들목에서 석수 나들목까지 20.1km를 왕복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627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됐지만 사업 시기, 재원 조달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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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충전구역에 일반車 주차하면 ‘과태료 10만원’

    인천시는 개정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설을 늘리고 충전구역 위반 과태료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법 개정 후 유예기간을 거쳐 28일부터 시행하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구역 내 불법 주차 및 충전 방해 행위에 대한 단속 및 과태료 부과 권한이 시에서 해당 구군으로 바뀐다. 단속 범위 확대로 완속 충전 주차구역과 아파트도 포함된다. 전기차 충전구역 내 일반 차량이 주차하는 행위와 충전구역 내·주변·진입로에 물건을 적재하거나 주차해 충전을 방해해도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충전구역 구획선을 지우는 등 충전시설을 고의로 훼손한 경우 2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충전구역에서 일정 시간(급속 1시간, 완속 14시간)이 지나도 계속 주차할 경우에도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기차 전용주차구역과 충전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설의 기준이 ‘주차 면수 100개 이상인 시설’에서 ‘50개 이상인 시설로’, 아파트의 경우 ‘500채 이상’에서 ‘100채 이상’으로 확대된다. 유준호 인천시 에너지정책과장은 “시행령 개정에 따라 변경된 사항은 인천 10개 구군, 관련 협회 등과 협력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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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상생협력상가’ 지원대상 23곳으로

    인천시는 10년 이상 임대료 부담 없는 ‘상생협력상가’ 지원 대상을 23개소까지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상생협력상가는 임차인이 10년 이상 장기간 임차료 인상에 대한 걱정 없이 영업할 수 있다. 임대인은 건물 보수를 통해 건물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어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시는 올해 지원 대상을 23개소로 늘렸다. 시는 내달 3일부터 3월 11일까지 신청을 접수해 4월 중 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사업비를 지원한다. 앞서 시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7개 상가(20개 점포)와 10개 상가(31개 점포) 임대인에게 건물 보수비 1억700만 원과 1억5600만 원을 지원해 임대인에게 6억2800만 원과 6억8600만 원의 임대료 부담을 줄여줬다. 시는 10년 이상 임대료 인상을 차임 또는 보증금의 2% 이하로 자제하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한 임대인에게 최대 2000만 원의 상가 건물 보수비를 지원하고 있다. 관심 있는 임대인은 소상공인정책팀에 문의하면 된다. 조인권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상생협력상가 지원 사업을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해 더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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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공사 8년 연속 흑자… “지역사회 긍정적 변화 이끌겠다”

    인천도시공사(iH공사)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창립 이래 가장 많은 3268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1월 현재 부채비율도 1년 전보다 35% 줄어 201%를 유지했다. iH공사는 이런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지역 사회와 상생을 통한 지역 건설사업 활성화 등 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 높인다 지역 기업 및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을 펼친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iH공사는 인천지역 △중소기업 의무 구매비율 50% △중소기업 목표구매비율(금액) 77.1% △누적 실적비율(금액) 76.22%를 달성했다. 올해는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건설업체 지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로 했다. 사회적 경제 기업 판로 개척을 위한 ‘공공 구매 상담회’를 시민이 함께해 관람과 체험이 이뤄지도록 한다. iH공사가 올해 발주한 건설현장에 지역 건설사 참여율을 높인다. 하도급 계약 법규 개선을 추진해 하도급 60%, 지역 업체 80% 이내 의무 발주를 추진하기로 했다. 모든 사업에 지역 업체 의무 공동도급을 실시하고 지역 업체 49% 공동도급 조건을 붙여 입찰공고를 내기로 했다. 건설사별 지역 하도급 이행 실태를 분기로 점검하는 회의도 열기로 했다. 인천의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도 강화했다. 보육시설에서 퇴소하는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4500만 원의 사업비를 세워 1인당 300만 원씩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한다. 또 사회 진출 후 매입 임대주택 입주를 돕고 월 임차료를 지원한다.○매입 임대주택 확대…최대 20년 거주 주거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위한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고시원과 여관·여인숙, 쪽방,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매입 임대주택을 제공하는데 올해 160채를 공급한다. iH공사는 최근 20대 여성 A 씨가 이혼 후 어린 딸과 고시원 등을 전전한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매입 임대주택 입주를 돕기도 했다. A 씨가 입주한 매입 임대주택의 보증금은 고시원보다 훨씬 저렴한 100만 원이다. 공사는 올해 매입 임대주택을 기존 500채에서 1000채로 늘리고 전세 임대주택도 700채를 별도로 공급하기로 했다. 신청 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한부모 가족, 저소득 고령자, 미혼 청년, 신혼부부 등이다. 입주 자격이 유지되면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지방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 1000억 원을 발행한 iH공사는 올 9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가능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할 계획이다. UNGC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발족한 국제협약으로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협의체)다. 이승우 iH공사 사장은 “도시 개발과 주거 복지, 도시 재생, 자산 관리 등 93개 30조 원 사업을 전문 수행하는 종합 부동산 플랫폼 공기업으로 거듭나 인천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면서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익적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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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확정

    인천시가 마련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지고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부평연안부두선 등 8개 노선이 반영된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이 18일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변경계획에 반영된 노선은 △인천2호선 검단 연장 △부평연안부두선 △송도 트램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주안 송도선 △영종 트램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제물포연안부두선 등 8개 노선이다. 구간의 총 길이는 87.79km로 철도망 건설에 2조8620억 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8개 노선 중 인천2호선 검단 연장, 부평연안부두선, 송도 트램 등 3개 노선은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인천2호선 고양 연장’에 포함해 경기도와 함께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부평연안부두선’은 지난해 11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고 ‘송도 트램’은 올 상반기 용역에 들어간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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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에 대규모 랜드마크 타운 세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128만 m²)에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103층(높이 402m)짜리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인근 바닷가에는 영국 런던의 상징물로 유명한 ‘런던 아이’와 같은 대관람차가 설치된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제청과 송도 6·8공구 우선협상대상자 블루코어컨소시엄(블루코어)은 6·8공구 중심부 개발계획, 도입시설계획, 개발 기대효과 등 ‘아이코어시티(I-CORE CITY) 송도’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아이코어시티는 랜드마크, 오션, 스마트, 라이프, 워터프런트, 아트, 스포츠 등 7개 코어로 나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운으로 조성된다. 상징성과 명소성, 공익성을 바탕으로 랜드마크 타워, 오션테마파크. 해상전망대 등 해양 관광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다양한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걷고 싶은 거리와 시민을 위한 수변 공간 먼저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부터 바닷가 해상전망대로 연결되는 1.5km 입체 보행로가 조성된다. 입체 보행로에는 각종 전시와 어우러진 복합 문화 쇼핑 공간을 비롯해 슬로푸드 매장과 브랜드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배치된다. 인천경제청은 “동서(東西)가 단절되어 있던 기존의 토지이용계획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보행로를 통해 바닷가에 다다르면 오션테마파크와 해상전망대를 만난다. 워터프런트 호수에는 수상 레저 마리나, 음악 분수, 수상 공연무대, 플로팅 공연장 등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 문화 예술 특화거리를 조성해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든다.○ 공익성을 강화한 해양테마파크 당초 바닷가에 들어설 공동 주택 부지(A7)에는 해양테마파크 등 수도권 최대의 해양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서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가 들어선다. 대관람차 주변에는 스릴과 즐거움을 만끽할 어트랙션(놀이공원)이 들어서 최고 수준의 해양테마파크도 함께 완성된다. 인천의 정체성을 살린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낙조로 유명한 서해를 만끽할 수 있는 해상전망대와 인피니티 풀도 설치된다. 해양테마파크에서 위쪽(인천대교 접속도로 방향)에는 16만5000m²의 문화 공원과 학교가 들어서고, 문화 공원에는 바다를 조망하며 달릴 수 있는 조깅 트랙과 둘레길이 설치된다.○ 103층 초고층 빌딩과 스타트업 파크도 조성 6·8공구의 상징이 될 랜드마크는 2개 동이 들어선다. 랜드마크Ⅰ은 103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으로 호텔·업무·주거·쇼핑·전시시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최상층에는 전망대 라운지와 스카이워크가 설치된다. 6·8공구 호숫가에 건설되는 랜드마크Ⅱ는 국제 디자인 설계공모를 통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달빛축제공원역 역세권 주변에는 국제업무지구가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제2의 스타트업 파크를 추가로 유치해 청년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인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글로벌 마케팅 센터 등도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6·8공구 중심부 개발을 통해 19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 11조 원의 부가가치 효과, 20만 명 고용 창출, 1조8000억 원의 지방세 수익, 연간 2830만 명의 이용객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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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가족공원, 설연휴 기간 임시 폐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이 설 명절 기간(1월 29일∼2월 2일) 임시로 폐쇄된다.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성묘객의 안전을 위해 이 기간에 화장장을 제외한 인천가족공원의 모든 시설이 ‘잠시 멈춤(임시 폐쇄)’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인천가족공원을 폐쇄하는 대신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 홈페이지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성묘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온택트(on tact) 장사’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장사 시설 둘러보기, 온라인 차례 지내기 등을 운영한다. 또 코로나 시대에 왕래가 어려운 설을 맞아 안부를 묻고 확인할 수 있는 동시 접속 커뮤니티(메신저)를 운영해 찾아뵙지 못하는 가족, 친지 간의 갈증을 해소한다. 시와 인천시설공단은 성묘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가족에게 안내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인천가족공원 폐쇄조치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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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팔걷은 인천시

    인천시가 국비와 민간자본 등 1104억 원을 들여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세워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대 추진 전략과 25개 중점 과제를 실행해 미래차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구조를 바꿔 나가겠다고 9일 밝혔다. 5대 추진 전략은 △커넥티드카(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 특화 육성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선도 △부품기업 미래 자동차 기술 전환 촉진 △미래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성장 지원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지원체계 구축이다. 시는 종합 계획에 따라 246억 원을 투입해 청라국제도시에 건립 중인 1단계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의 기능을 확대한다. 이어 140억 원 규모의 2단계 커넥티드카 공모사업(커넥티드카 무선통신 인증평가 시스템 구축)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관련 기업 수를 885개로 늘려 3만512명의 고용 창출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2030년 미래 자동차 관련 매출을 17조5000억 원까지 끌어올려 인천 핵심 미래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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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민주화운동 관련자에 월 10만원 지원

    인천시는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유족에게 이달부터 매달 10만 원의 ‘생활지원금’이나 ‘명예수당’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민주화운동 관련자가 사망하면 장례비 100만 원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인천시 민주화운동 관련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이 같은 내용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관련 법률에 따라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은 사람이다. ‘생활지원금’은 신청일 현재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고 사는 중위소득의 100% 이하인 가구(세대)의 관련자에게 지원된다. ‘명예수당’ 역시 신청일 현재 인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민주화운동 관련자에게 지급된다. 생활지원금과 명예수당은 중복 지원은 되지 않는다. 이달 24일부터 거주지의 읍, 면,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주화운동관련자증서 사본, 통장 사본, 신분증 등을 가지고 가서 신청하면 된다. 관련자가 사망한 경우 장례비는 유가족 또는 실제 장례를 치르는 사람에게 지급된다. 생활지원금은 유족 한 가구에만 승계·지급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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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영종도에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

    대한항공이 2025년까지 인천 중구 영종도에 항공정비(MRO)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정비(MRO)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시와 대한항공은 항공정비산업 과제 발굴과 제안, 항공정비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항공정비산업의 혁신에 필요한 연구개발, 항공정비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3346억 원을 투자해 영종도에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를 2025년까지 조성한다. 6만9205m²의 터에 정비 엔진 9종(현 5종)과 연간 300대(현 1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만드는 데 종사자만 1000여 명이 상주한다. 대한항공은 2016년 영종도 내에 엔진 테스트 셀(Engine Test Cell) 준공을 포함해 민간 항공기 엔진정비 전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190여 대에 달하는 다른 항공사 엔진정비 사업도 수주해 납품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영종에 엔진정비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버금가는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스라엘 IAI 항공기 개조사업, 아틀라스 화물기 중정비센터에 이어 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까지 인천형 항공정비산업 포트폴리오 퍼즐이 완성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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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에 DNA 정보 이식…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 주목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글로벌 유전체(게놈·한 생물이 가진 유전정보) 기업이 메타버스의 기반 기술이 되는 ‘유전체 빅데이터’ 공급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대표 신상철 이민섭)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선두 회사인 맥스트, 게임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사인 클라스소프트 등 7개 회사와 ‘AI 휴먼 메타버스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해 유전체 빅데이터 결정체 엔진 ‘YouWho(유후)’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EDGC는 전 세계 1000만 명의 유전체를 분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유후는 유전체 정보를 집적화해 의료진이 각종 질환에 대응하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AI 휴먼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현실세계를 가상세계의 거울처럼 옮겨 놓는 ‘평행세계’를 구축하려 한다. 수억 명의 유저가 아바타를 이용해 함께 영상, 공연, 게임, 패션, 스마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회·경제활동을 펼치고 상거래까지 이뤄지는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4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만드는 것이다. EDGC는 DNA 속 핵심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분석한 유전체 빅데이터 결정체 엔진 유후를 메타버스 속 자신에게 이식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후 엔진을 토대로 자신의 DNA 특징이 투영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버스 사용자의 ‘본캐’(온라인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와의 유대감과 몰입도를 크게 높이고 ‘부캐’(온라인 게임에서 본래 사용하던 계정이나 캐릭터 외에 새롭게 만든 부캐릭터) 체험 콘텐츠까지 기반을 확장할 수 있다. 사용자는 현실에서 충족하고 싶은 미래 경험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실제 환경과 조건으로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는다. 예를 들어 유전적으로 비만, 탈모, 불면증 및 알코올 회복력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맞춤형 정보뿐만 아니라 유전적 혈통(DNA Lineage)을 활용한 게임 아이템과 콘텐츠를 유후 엔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후 엔진은 음악 저작권처럼 한번 만들면 지속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정밀의료, 신약 개발, 스마트 헬스케어를 비롯해 금융, 통신, 게임 산업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모든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현 EDGC 이사는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 유전체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이식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유전체 빅데이터의 차세대 플랫폼 기술을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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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 화재 한 달 만에 영업 재개

    지난해 12월 초 화재가 발생해 영업이 중단된 인천 옹진군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이 임시판매시설 6동(사진)을 설치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인천시는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에 있는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에 임시판매시설 6동을 설치해 35개 점포가 합동 영업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은 광어 우럭 장어 등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수산물을 판매해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일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9개 점포가 전소되고 35개 점포의 운영이 중단돼 1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시는 피해 점포 상인들의 연말연시 특수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몽골텐트 6동(5m×5m)을 마련한 뒤 35개 점포가 합동 입주하면서 임시영업을 시작했다. 시와 옹진군은 △화재 발생 이후 어항시설 사용료 감면 △재해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생계비 200만 원 범위 내 지원 △조리행위 없는 임시판매시설물 설치 지원 △건물 복구 완료 후 냉·난방시설 지원 등을 협의했다. 오국현 인천시 수산과장은 “수개월 내 직판장 리모델링을 시행해 영업 정상화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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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인 14년 숙원’ 인천체육회관-다목적훈련장 건립 본격화

    인천 체육인의 숙원 사업인 인천체육회관과 다목적훈련장 건립이 본격화된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숭의야구장 옆(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6층짜리 인천체육회관이 2008년 도시개발 사업으로 철거된 후 14년 만이다. 3일 인천시와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인천체육회관은 현재 인천시체육회가 사용하고 있는 문학경기장 서측을 이번 달부터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입주 종목 단체 사무공간과 대회의실(552m²), 체육 역사 전시 공간(469m²) 등이 내년 말 입주한다. 다목적훈련장은 문학경기장 내 X게임장과 씨름동 부지를 활용한다. 종목별 다목적훈련장과 사무동을 신축해 전문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과 각종 대회 개최, 시민을 위한 실내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17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1월 공사에 들어가 2025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회장은 “인천체육회관과 다목적훈련장 건립으로 종목별 경기력 향상은 물론이고 시민을 위한 편익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전문 체육인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을 위한 복합 스포츠 타운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해 향후 문학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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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허리-어깨 찌릿! 원인 모를 근육통 반복되면 ‘근막통증후군’ 의심을

    송지훈 씨(41)는 주로 책상에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으로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은 채 10여 년 동안 회사생활을 해 왔다. 특별한 질환도 없어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그는 최근 1년 사이에 체중이 급격히 늘면서 근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오후 시간만 되면 퇴근 후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러다 올 9월 중순 허리부터 오른쪽 다리까지 이어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겼다. 허리 디스크가 걱정돼 동네 병원을 찾은 그는 피검사를 하고 엑스레이도 찍었지만 특별한 소견이 없어 결국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주치의를 맡은 인하대병원 김명옥 교수(재활의학과 과장)는 손으로 만져 통증 부위를 살펴보면서 송 씨를 진찰했다. 김 교수가 척추뼈 옆에 위치한 척추기립근의 가운데 부분을 꾹 누르자 송 씨는 고통을 참지 못해 ‘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 트리거 포인트(Trigger Point·통증 유발점)를 찾은 김 교수는 송 씨를 괴롭히는 통증에 대해 ‘근막통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몸은 근육이 긴장하거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면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되는데, 이때 주변 혈류가 감소하고 칼슘 농도에 이상이 생긴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근육이 수축된 상태로 딱딱해지며 ‘타우트 밴드’라고 부르는 단단한 띠가 만들어진다. 이 타우트 밴드 안에 통증을 일으키는 통증 유발점이 생기는데 이것이 근막통증후군이다. 근막통증후군의 원인은 특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주요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를 취할 때 △무리한 일을 반복할 때 △오래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추운 곳에서 떨다가 감기 걸릴 때 △비타민D나 철의 결핍 같은 대사장애, 갑상샘기능저하증 등 내분비 이상이 생겼을 때 △스트레스가 누적될 때 등이 꼽힌다. 송 씨는 근막통 유발점 주사(TPI) 치료를 시작하면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TPI 치료는 근막 내 통증 유발점을 찾아 주삿바늘을 정확하게 꽂고 근육이 이완될 수 있도록 자극하는 방법이다. 주사 치료 후 일시적으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좋아진다. 통증 유발점은 만성화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트레칭과 물리치료,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의 병행이 필요할 수 있다. 초기 경증인 환자의 경우에는 뭉친 근육의 충분한 스트레칭과 운동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 중요한 것은 올바른 생활 습관과 자세다.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한 근육들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척추를 양쪽으로 감싸고 있는 척추기립근 △뒷목에서 등까지 마름모꼴로 넓게 자리하고 있는 승모근 △목에 비스듬히 위치한 목빗근(흉쇄유돌근) △머리뼈와 아래턱에 붙어 있는 저작근에 근막통증후군이 흔히 발생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와 어깨를 밀착해서 앉는 것이 중요하다. 잘 때는 목을 C자 형태로 만들어주는 베개를 이용하면 좋다. 고개를 숙여 휴대전화를 오래 보거나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찜질팩을 이용해 목과 허리 근육을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증상이 심하고 호전되지 않은 채로 계속 방치하면 목뼈나 허리뼈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해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가벼운 근육통이라도 증상이 오래가거나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통증이 생기면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감별진단과 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조언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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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 송도서 사세 확장… 혁신 클러스터 조성 눈앞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는 국내외 유수 바이오 기업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송도에 700여 개의 바이오 관련 기업을 유치해 ‘인천 특화형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23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1공구 내 산업시설용지 1필지(35만7366m²) 매입을 위한 신청서를 단독으로 인천경제청에 제출해 사실상 5, 6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축구장 50개 크기인 이 땅의 공급 가격은 4260억 원이다. 공장 설비 등을 위해 11공구에 향후 수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삼성그룹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제2바이오 캠퍼스 부지 확보를 통해 세계 1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이 되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이 땅은 지난달 30일 첫 공모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만 단독 입찰에 응해 유찰된 후 다시 공모했는데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입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28일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제4공장은 2022년 부분 생산,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4공장은 생산량이 25만6000L로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제3공장(18만 L)의 자체 기록을 스스로 넘어선다. 해외 유수 바이오·생명공학 기업도 송도에 설비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독일의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싸토리우스는 최근 송도에 3억 달러(약 35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 원부자재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내년에 본사와 백신 연구개발 시설을 송도에 착공한다.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단지 Sr14 필지(3만413.8m²)에 백신 연구개발 연구소와 본사를 건립해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백신 개발 연구에 나선다. 미국의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인 싸이티바(Cytiva)도 한국에서 백신 관련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인데 유력한 후보지로 송도가 거론되고 있다. 싸이티바는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3년간 총 5250만 달러(약 621억 원)를 투자해 1회용 세포 배양백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국내외 유수 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송도에 외형을 확장하는 것을 계기로 인천시는 ‘인천형 바이오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시는 12월 현재 100개인 바이오 기업을 2030년까지 700개를 유치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현재 3000명의 바이오 고용 창출이 2030년에는 최대 17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바이오 관련 전문 인력 양성도 올해 330명에서 2030년에는 1만4350명까지 확대된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 본격화 △바이오 자원 공유 활성화 지원 △바이오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화이트 바이오산업 육성 등 4대 사업 집중 투자를 통해 인천형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바이오 관련 정부의 대규모 사업을 유치한 성과로 인천의 바이오 산업이 세계적으로 우뚝 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인천 바이오 산업 자원 공유 시스템인 ‘인천 바이오 맵’을 구축하는 등 바이오 산업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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