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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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건강해야 100세까지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건강51%
칼럼40%
문화 일반3%
사회일반3%
경제일반3%
  • ‘5연승’ 서정원 수원 감독, K리그 7월의 감독 선정

    프로축구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47)이 K리그 7월의 감독에 선정됐다. 서 감독은 최근 수원의 5연승을 이끌었다. 서 감독의 지휘 아래 수원이 7월 9일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를 시작으로 12일 인천 유나이티드, 15일 포항 스틸러스, 19일 전남 드래곤즈, 23일 상주 상무 경기에서 5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리그 2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수원의 5연승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다 연승 기록이자 수원이 2013년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기록한 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또한 수원은 7월 한 달간 6경기 합계 15득점, 5실점으로 12개팀 중 최다득점/최소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원이 공격과 수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이다. K리그 공식 기록통계업체인 스포츠투아이(주)가 함께 하는 ‘K리그 이달의 감독’은 K리그 클래식, 챌린지 22개 구단 감독 중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평가회의의 경기분석 결과를 거쳐 매월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1인을 선정한다. ‘스포츠투아이 K리그 이달의 감독’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지고, 연말 최우수 감독상 선정 시에도 자료로 반영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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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스포츠협회, 스포츠윤리교육 전문강사 배출…부정행위 예방·은퇴선수 일자리 창출

    시드니올림픽 여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정재은이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한다. 정재은은 최근 한국프로스포츠협회(회장 권오갑)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 과정을 마쳤다. 이 과정은 스포츠계 부정행위 예방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이자 은퇴선수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개설됐다. 협회는 6월 프로스포츠 분야의 공정성과 윤리의식 신장을 위해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스포츠윤리교육을 전담할 교육생을 모집했다. 자격 조건은 프로스포츠 종목단체에 1년 이상 또는 대한체육회에 3년 이상 선수로 등록했던 은퇴선수나 전 국가대표선수다. 총 30명을 선발해 교육시켜 28명의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를 배출했다. 축구, 농구, 배구, 골프, 태권도, 수영, 아이스하키, 사격, 트라이애슬론 등 다양한 종목 출신들이 모였다. 교육생들은 7월 10일부터 3주간 매일 9시간씩 4개 과목(기본소양, 스포츠윤리, 교수학습법, 교육실습), 총 110시간의 강도 높은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필기시험과 공개강의로 이뤄진 자격검정 과정도 거쳤다. 정재은은 “체육인으로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스포츠계의 많은 선후배 선수들이 스포츠윤리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강사로 배출돼 스포츠계가 더욱 공정해지고 깨끗해지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배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SBS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종경 교수(경기대 사회체육학과)도 “그동안 스포츠 현장의 윤리문제에 대해 스포츠인 선배이자 교육자로서 개인적인 차원의 조언밖에 할 수 없었다. 이제 공식적인 스포츠윤리 교육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 양성 과정 설계와 교육 전 과정을 총괄한 박성주 교수(국민대 스포츠교육전공)는 “어린 시절부터 선수들 내면의 이타성과 선한 의지, 도덕적 민감성을 이끌어 내는 쌍방향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스포츠계의 공정성은 스포츠인들 스스로가 지켜가야 하기에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분들을 강사로 선발해 교육을 받게 했다. 직접 선수생활을 했던 분들이기에 스포츠계에 더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스포츠 분야 부정방지를 위해 2016년부터 프로스포츠 관계자와 유소년, 아마 스포츠 선수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윤리교육을 실시해 온 협회는 현재까지 총 280회, 1만326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들은 이르면 8월부터 프로스포츠 61개 구단의 선수, 지도자, 심판, 단체·구단 직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스포츠윤리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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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양종구]“이런 게 바로 체육계 적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과거 정부의 ‘적폐’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체육계도 없애야 할 적폐가 남아 있다. 그중 하나가 ‘최순실 국정 농단’에 연루돼 구속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만든 한국스포츠개발원(이하 개발원)이다. 개발원은 김 전 차관이 자신의 전공인 스포츠산업을 키우기 위해 2014년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이하 연구원)을 개명한 조직이다. 당초 김 전 차관은 관련 단체를 따로 만들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엉뚱하게도 연구원을 개발원으로 바꿨다.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선 스포츠과학연구원이 사실상 국책 연구원으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엘리트 스포츠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이고 국민의 체력 증진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개발원으로 바뀐 뒤 스포츠산업을 강화하는 바람에 다른 연구 기능이 축소됐다. 게다가 스포츠산업의 연구인력도 기업이나 개인의 아이디어를 공모하거나 제안을 받아 예산을 배정하는 등 행정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정작 본연의 업무인 연구는 하지 못했다. 연구원 때는 스포츠과학과 정책, 스포츠산업, 인재 육성 등을 전반적으로 연구했다. 1980년 탄생한 연구원은 엘리트 스포츠와 국민 체력 증진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연구원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금메달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다양한 스포츠과학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해 세계 속의 ‘강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성공 사례도 많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문 ‘역도 영웅’ 장미란은 자세를 바꿔 힘을 제대로 쓰도록 만든 운동역학의 도움을 받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사격 황제’ 진종오도 정신력이 흔들려 아테네에서 은메달에 그친 한을 마음을 다스리는 스포츠심리학에 기대어 베이징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진종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넘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권총 50m에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주기적으로 운동량에 강약을 주어 특정 시기(대회 날)에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운동생리학적 프로그램 덕택에 베이징에서 한국 수영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구원은 창립 당시부터 각종 스포츠과학적 지식을 일반 국민들에게 전수했다. 에어로빅, 스트레칭, 워밍업, 체지방률 등 요즘은 당연한 스포츠과학적 지식의 원천지가 사실상 연구원이었다. 주먹구구가 만연한 엘리트 선수 훈련 프로그램과 국민들의 건강관리법에 ‘과학’이란 옷을 입혀준 게 연구원이었다. 연구원은 1994년 국민체력센터를 개관하는 등 각종 국민 체력 증진 프로그램도 실시해왔다. 연구원의 명칭 복원도 시급하지만 독립성 확보도 중요하다. 1989년 재단법인으로 독립성을 강화했던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후 재정난 때문에 1999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으로 편입됐다. 재정적으로는 안정됐지만 상위 조직인 공단의 정책 방향에 따라 독자적인 연구 활동에서는 제한을 받아왔다. 결국 김 전 차관 ‘농단’의 희생양이 됐다. 이젠 선수촌이 서울 태릉에서 충북 진천으로 옮겨가면서 연구원의 스포츠과학 기능을 대한체육회 산하 스포츠의과학실로 편입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스포츠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연구원은 국민 전체의 건강 증진을 통해 국가의 건전한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정 조직의 이익을 위해 연구원을 희생해선 안 된다. 38년째 대한민국의 ‘건강’을 선도해온 연구원이 한갓 대표팀 지원만 하게 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다. 연구원의 확실한 독립이 필요하다. 양종구 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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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트트릭’ 조나탄, 수원 완승 이끌어…K리그 클래식 MVP 선정

    수원의 외국인 선수 조나탄(27)이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조나탄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조나탄은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집어넣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득점 단독 선두(16골)로 치고 나섰다. 조나탄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4연승을 거둔 수원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1위 전북(44점)과 2위 울산(41점)을 맹추격 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의 라운드 MVP선정은 K리그와 스포츠투아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투아이 지수(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산출한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조나탄은 득점(3득점), 슈팅(12개), 공격형 패스 성공률(67%)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투아이 지수 총점 448점을 기록했다. 수원은 지난해 여름 조나탄을 영입했다. 2014년 K리그 챌린지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해 2015년 챌린지 득점왕(29골)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조나탄을 1년 동안 임대한 뒤 완전 영입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조나탄이 지난해 하반기 클래식 14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데다 축구협회(FA)컵 우승에도 앞장서면서 맹활약하자 중국 구단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거액의 이적료를 노린 원소속 구단 브라질 이타우수는 “임대료를 반환할 테니 조나탄을 돌려 달라”고 나섰다. 결국 수원이 확실하게 손을 써서 임대 기간 만료 전에 ‘원래 계약서대로’를 관철했다. 조나탄의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한편 19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는 ▲울산현대 K리그 최초 통산 500승 달성, ▲6경기 합계 22골로 올 시즌 1일 최다골 기록 경신(기존 2017년 7월 12일 18골), ▲클래식 최초 1일 2명 해트트릭 기록(조나탄, 데얀) 등 흥미로운 기록들이 쏟아졌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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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도 부상… 고민 깊어가는 신태용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생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사진)도 부상당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크로이던 애드버타이저는 18일 “이청용이 부상으로 소속 팀 홍콩투어에서 빠졌다. 그는 영국에 남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대표팀 주축인 유럽파 손흥민(25·토트넘)과 기성용(28·스완지시티)에 이어 이청용까지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청용의 부상 부위와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청용 주변 관계자들은 경미한 부상이라며 대표팀 합류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 안방경기(8월 31일)와 우즈베키스탄 방문경기(9월 5일)를 앞둔 신 감독으로선 유럽파의 잇따른 부상이 달갑진 않다. 신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해외파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부상에서 회복되더라도 제 컨디션이 아닌 선수는 합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해 방출설에 휩싸여 있었다. 총 1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4번에 불과했고 11번은 교체 출전이었다.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가 전부였다. 그는 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으나 지난달 프랑크 더부르 신임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는 듯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홍콩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트로피’ 대회에서 리버풀 등과 맞붙을 예정이었다. 이청용으로선 이번 홍콩투어가 팀 내 입지를 넓힐 좋은 기회였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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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양종구]한국육상 지도자들의 착각

    2009년 2월 자메이카 킹스턴에 취재를 갔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한국 남녀 단거리 대표팀이 ‘단거리의 나라’ 자메이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었다. 운 좋게도 당시 남자 100m와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자메이카의 영웅 우사인 볼트가 자국 대회 400m에 출전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종목을 전향하지 않고 100m와 200m 선수들이 400m에 출전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기에 볼트에게 이유를 물었다. “나는 비시즌에는 몸을 만들기 위해 400m 훈련을 하고 대회도 출전한다”란 답이 돌아왔다. 볼트는 그해 8월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또다시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경이로운 세계기록을 세웠다. 볼트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100m(9초69)와 200m(19초30)에서 동시에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을 때만 해도 그 원동력이 196cm의 큰 키에 탄탄한 체격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통 키가 크면 스피드가 떨어지는데 볼트는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그 원동력이 신체 조건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베를린 이후 신기록 행진은 멈췄지만 볼트가 100m와 200m에서 ‘외계인’으로 불릴 정도로 잘 달린 배경에는 400m 훈련이 있었던 셈이다. 지난달 27일 남자 100m에서 10초07의 한국신기록을 세운 ‘한국 단거리의 희망’ 김국영(광주광역시청)도 400m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보여줬다. 김국영은 지난 겨울훈련 때 300m와 400m를 전력 질주로 달리는 훈련에 집중했다. 심재용 광주광역시청 감독은 “국영이가 스타트는 좋은데 중반 이후 급격히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을 보여 400m까지 전력 질주하는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 한국기록 경신의 힘은 400m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성봉주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는 “트레이닝 방법론에 과부하의 원리가 있다. 300m와 400m를 전력 질주로 제대로 소화할 수 있으면 100m와 200m는 더 쉽게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이 훈련법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2004년 3월 한국 단거리 유망주를 지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의 단거리 대부 미야카와 지아키 도카이대 교수도 볼트 훈련법과 비슷하게 가르쳤다. 그는 한국 선수들에게 300m 전력 질주를 20회씩 시켰다. 하지만 단 한 명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미야카와 교수는 당시 아시아기록(10초 F) 보유자 이토 고지와 10초10을 기록한 스에쓰쿠 신고를 키운 명지도자. 대한육상경기연맹은 1979년 서말구가 세운 10초34의 한국기록을 깨기 위해 미야카와 교수를 특별 초빙했다. 기존 훈련법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은 미야카와 교수의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고 지도자들도 그의 지도법을 무시했다. 국내에서는 ‘100m 선수가 달릴 수 있는 최장거리는 100m’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100m만 잘 달리면 되지 왜 더 달려야 하느냐는 인식이 아직도 지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 방송 해설가는 “한국 육상 지도자들은 30년 전 지도방식을 아직도 고수하며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영은 2010년 10초23으로 서말구의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5년 뒤 10초16의 한국기록을 세웠다. 이번엔 2년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 김국영이 400m 훈련을 더 빨리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김국영과 심재용 감독은 지도자들이 공부해야 기록도 단축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줬다. 한국 육상은 강세를 보이던 마라톤에서도 오랫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 육상이 후진성을 벗어나기 위해선 지도자들이 변해야 한다.양종구 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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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회장 “VAR, 내년 월드컵 도입 망설일 이유 없다”

    이제 녹색 그라운드 내의 판정은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s)이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컨페드컵)에 이어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VAR가 그라운드를 감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사진)은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컨페드컵 기자회견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한 VAR가 성공적이었다. 축구가 더 정의롭고 공정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VAR가 없었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번 성공 덕택에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를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FIFA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시작으로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VAR를 운영한 데 이어 컨페드컵에서도 활용했다. VAR는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경기 때 포르투갈 루이스 나니의 선제골을 무효 처리했고, 독일-카메룬의 조별리그 경기 때는 주심이 잘못 퇴장시킨 선수를 바로잡기도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판독 지연 등 개선해야 할 점도 있지만 이런 문제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규정과 경기 방식을 결정하는 협의체인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내년 3월 VAR의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판티노 회장이 VAR 시험 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VAR가 정식 규칙에 도입되는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FIFA의 이런 움직임에 따라 VAR를 도입하는 각국 프로 리그도 늘고 있다. 한국의 K리그는 1일부터 이를 도입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는 다음 시즌 VAR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포르투갈 리그에서도 VA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처음 도입된 K리그 클래식에서도 VAR가 맹위를 떨쳤다.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 수원 경기. 1-1이던 후반 17분 울산 이종호가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비디오 심판은 골 장면과 상관없는 곳에서 반칙을 찾아냈다. 울산은 자기 진영에서 수원의 볼을 빼앗아 역습에 나섰고, 김승준의 크로스에 의한 이종호의 헤딩으로 득점했다. 그런데 울산이 수원의 볼을 빼앗는 과정에서 한승규가 수원의 김종우에게 반칙성 백태클을 한 것이다. 주심은 이종호의 득점에 대해 무효를 선언했다. VAR로 잡아낸 첫 무효 골이다. 이날 인천의 웨슬리도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헤딩골을 넣었지만 VAR 판정 결과 오프사이드로 드러나 무효 처리됐다. 2일 서울 고요한은 후반 3분 골지역에서 쇄도하는 전북 이승기의 팔을 잡아당긴 게 VAR로 뒤늦게 밝혀져 페널티킥을 내줬고 김신욱에게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번 주말 K리그 클래식에서 총 4건의 오심이 VAR로 바로잡혔다. K리그 클래식 각 경기장에는 총 12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경기 장면을 찍는다. 이 장면을 영상 분석 장비가 갖춰진 자동차(소형 버스)에서 비디오 심판 2명이 카메라 전문가인 오퍼레이터와 함께 분석한다. 비디오 판독 상황이 발생하면 대기심판석 오퍼레이터가 밴에서 보내준 영상을 주심과 대기심판에게 자세히 보여줘 최종 판정을 내리게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이승건 why@donga.com·양종구 기자}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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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한 방’에 최강 전북 침몰

    박주영(서울)의 한 방으로 잘나가던 전북의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전북과의 안방경기.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1-1로 맞선 후반 인저리타임 때 서울 이명주가 찬 왼쪽 코너킥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박주영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3분 고요한의 파울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밝혀져 전북 김신욱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던 서울은 박주영의 ‘극장 골’ 덕택에 2-1로 이기고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두 전북은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을 마감했다. 포항은 상주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12분 터진 양동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양동현은 시즌 12호 골로 자일(전남)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한편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3층 귀빈석에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와 신태용 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장쑤 쑤닝 감독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후보는 내국인 지도자 모두에게 열려 있다. 기술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뤄줄 인물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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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양종구]착각에 빠진 한국축구

    한국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허무하게 무너진 데 이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카타르에 2-3으로 패하며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승리와 패배는 병가지상사다. 하지만 한국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환상 속에서 살며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병을 키워 온 측면이 크다. 우리는 2002년의 성과가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이란 ‘족집게 강사’의 명조련과 홈어드밴티지의 합작품이었다는 것을 잊고 있다. 먼저 FIFA는 2004년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피파 피버(FIFA Fever)’란 DVD를 제작했을 때 ‘역대 월드컵 10대 오심’에 한일 월드컵 한국 관련만 무려 4개를 포함시켜 논란이 됐다. 본보가 그해 11월 3일자로 이 내용을 특종 보도했을 때 전 국민이 분노했지만 FIFA는 한국 4강 진출의 이면에는 개최국의 이점이 있었다고 보고 있었다. 물론 억울한 측면도 있다. 히딩크 감독이 조련한 ‘태극전사들’이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BBC방송,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등 세계 유수 언론들도 한국의 선전에 감탄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히딩크 감독은 잠시 왔다 간 임시교사였다. 히딩크 감독이 단기간에 대표팀 ‘수능 성적’을 올려주고 떠난 뒤 한국축구는 ‘내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제대로 진단했다. 히딩크 감독이 2001년 초 한국 선수들을 처음 봤을 때 “기술과 정신력은 훌륭하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축구 할 줄을 모른다”고 평가했다. 겉으로 보기엔 잘할 것 같은데 실전에 투입하면 못한다는 뜻이었다. 신태용 전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도 16강에서 탈락한 뒤 비슷한 얘기를 했다. “우리 젊은 선수들은 K리그에서도 출전 명단에 못 들고, 대학에서도 경기를 못 뛰는 경우가 많아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패장의 변명이었지만 한국축구의 적나라한 현실이었다. 사실 한국축구를 두고 걷기 시작할 무렵부터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축구의 나라’ 유럽이나 남미 국가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축구 인프라와 저변은 논외로 치더라도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 유럽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경기를 통한 훈련을 강조한다. 실전이 최고의 훈련이라는 철학이 확고하다. 세계적인 축구 명문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유럽 팀들은 연령별 유소년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12세부터 1세 차이(예를 들면 12∼13세, 13∼14세)로 연령별 지역, 전국, 유럽 리그를 치른다. 연령별로 1년에 최소 40경기에서 60경기를 한다. 한국축구는 프로클럽이 아닌 학교에 의존하고 있다. 유소년(12세 이하), 중등부(15세 이하), 고등부(18세 이하)로 나뉘어 있는데 팀당 1년에 20∼30경기를 치른다. 진학을 앞둔 고학년을 제외하면 저학년은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부터 실전으로 다져진 선수와 그렇지 못한 선수의 차이가 성인 대표팀에서도 차이를 만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이런 차이를 인지했으면서도 15년 넘게 바꾸지 못했다. 4강 신화 이후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유럽 진출 선수도 늘면서 마치 한국이 축구 선진국이란 착각에 빠진 탓이다. 그런 사이 후진적 유소년 시스템은 그대로였다. 어렸을 때부터 연령별로 경기에 많이 뛸 수 있는 시스템 확보, 한국축구의 최우선 과제다.양종구 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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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류 타는 ‘2030 월드컵 南北中日 공동 개최’ 논의… 가능성 있지만 넘어야 할 산 많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제안한 동북아 4개국의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 방안은 FIFA 평의원에 당선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올해 3월 처음 제안한 것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비약적인 축구 발전을 이루었던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유치를 통해 다시 한 번 축구 중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월드컵 공동개최는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4개국의 관계를 개선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월드컵 개최는 국내 축구 발전과 국내외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목적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FIFA는 2026년 월드컵부터 참가국을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때문에 공동 개최의 의미는 더 커지고 있다. 참가국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각종 시설 및 운영 관련 부담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이 2026년 월드컵 공동 유치에 나섰다. 월드컵의 동북아 공동 개최가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2018년에 유럽의 러시아에서, 2022년에는 아시아의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린다. 48개국 체제 첫 월드컵인 2026년 대회가 북미 대륙에서 열린다면 2030년 동북아 공동 개최로 월드컵이 치러지는 건 FIFA가 정한 ‘대륙별 순환 원칙’에도 위배되지 않는다. 인판티노 회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먼저 일본과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 정 회장은 “해당 국가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정 회장의 제안이 나왔을 때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일본은 2050년까지 월드컵 단독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제안을 사실상 무시했다. 장기적으로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은 단독 개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중국 또한 축구광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앞장서서 ‘축구 굴기’를 내세우고 있다. 자국 프로축구리그에도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도 월드컵 개최에 관심이 많다. 월드컵 유치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는 일본과 중국이 한국의 공동개최 제안에 얼마만큼 협조적일지는 미지수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축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핵무기 개발 등으로 국제사회를 자극하고 있는 북한을 월드컵 공동개최 국가로 인정해 줄 것인가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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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나쁜 사람” 찍혔던 노태강, 차관 됐다

    《 ‘우병우 라인’으로 몰려 자리를 내놓거나 옷을 벗은 검찰 간부들은 “억울하다”며 항변했다. ‘청와대 2인자’였던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환자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와 “심장이 멎을 것 같다”며 호소했다. 그리고 ‘나쁜 사람’으로 찍혀 내쫓긴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은 차관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8, 9일 이틀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개국공신이 역적이 되고, 간신과 충신이 뒤바뀌는 모습이 마치 대하 사극을 보는 듯하다.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하는 등 3차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불린 뒤 지난해 5월 강제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던 그는 1년 1개월 만에 차관으로 복귀했다. 노 신임 차관은 “지난 3, 4년간의 일은 모두 소화됐다. 차관 임명 소식을 듣고 ‘평창 겨울올림픽이 얼마나 남았지?’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최순실 국정 농단 관련) 청문회와 법정에서 과거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다 했다. 지금 체육계의 가장 큰 현안은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차관은 자신과 함께 경질된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사무총장)의 복귀에도 힘쓸 뜻을 밝혔다. 이날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사무실에 들른 그는 “장관 후보자께서도 진 전 과장의 복귀에 관심이 많다. 조만간 진 전 과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육의 핵심 가치는 공정성이다. 바로잡을 것이 있다면 바로잡겠다”며 체육 개혁에 대한 뜻을 비쳤다. 노 차관은 문체부 체육국장을 맡고 있던 2013년 5월 청와대로부터 대한승마협회 관련 조사 지시를 받고 진 전 과장과 함께 관련 보고서를 올렸다가 좌천됐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전국승마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뒤 최 씨 측이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상태였다. 노 차관은 당시 승마협회 내에 최 씨와 반대파 간 파벌 싸움이 있었고 양측 모두 잘못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노 차관과 진 전 과장을 “나쁜 사람”으로 지목하며 인사 조치를 지시했다. 노 차관은 이후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으로 옮겼으나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이 사람이 아직도 (공직에) 있느냐”고 문제 삼으면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직을 제의했지만 거부했다. 노 차관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제체육과장과 체육국장을 지낸 체육전문가다. 온화한 성격이지만 업무 처리는 매우 꼼꼼하다. 노 차관은 “내 마음속에 앙금은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함께 했던 동료들을 다시 보게 되면 울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경남 창녕(57) △대구고 △경북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7회 △문체부 국제경기과 서기관 △문체부 국제체육과장 △주독일 한국문화원장 △문체부 체육국장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스포츠안전재단 사무총장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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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양종구]바늘구멍 뚫은 백승호, 더 높이 날자

    “양 기자! 이번에 우리가 큰일을 냈어.” 2010년 2월 초 김영균 한국유소년축구연맹 부회장(현 회장)으로부터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 사상 처음으로 스페인의 명문 FC 바르셀로나(바르사)에 백승호가 입단하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당시 백승호에게 바르사 유니폼이 없어 스포츠용품업체로부터 빌려서 입게 한 뒤 사진을 찍어 2월 11일자로 단독 보도했던 기억이 바로 어제 일 같다. 1년 뒤 이승우와 장결희도 바르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1년 겨울 바르사를 찾았다. 세계 최고의 팀답게 바르사 유소년팀은 월드스타를 만드는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7세부터 18세까지 연령별로 8개 그룹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기술축구를 전수하고 있었다. 바르사는 7세부터 12세까지는 5개 그룹으로 나눠 7인제 축구를 가르친다. 엔트리는 11명이다. 12세부터는 그라운드 전체를 쓰는 11인제 축구를 본격적으로 가르친다. 인판틸 A, B(12∼14세), 카데테 A, B(14∼16세), 후베닐 A, B(16∼18세). 각 그룹 수준별로 20, 21명이 엔트리다. 18세를 넘어가면 진짜 프로가 된다. 프로B와 A가 있다. 프로A가 1군이다. 바르사 유소년팀에 입단했다고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매년 평가해 기대 이하인 선수는 가차 없이 솎아 낸다. 현지에서 백승호를 돌보는 어머니 김미희 씨는 “승호 친구가 매년 8명 이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매년 새로운 유망주를 선발해 남은 선수들과 경쟁시킨다. 이런 바르사 유소년 시스템 속에서도 1군 선수가 될 확률은 지극히 낮다. 2∼4년에 1명꼴로 1군 선수가 탄생할 정도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등은 이 바늘구멍을 통과해 세계적 선수가 됐다. 바르사는 축구 실력보다 인성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모든 선수가 18세까지는 학교에 가야 하며 별도로 인성교육도 받는다. 2011년 당시 바르사 알베르트 푸이츠 유소년팀장은 “축구도 잘해야 하지만 평상시 생활에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프로가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어려서부터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백승호(바르사 B)와 이승우, 장결희(이상 후베닐A)는 아직 바르사에서 뛰고 있다. 바르사의 검증을 잘 견뎌내고 있다는 의미이며 메시 같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증명할 기회는 극히 드물다. 간간이 1군에 불려 올라갈 때 보여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20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은 절호의 기회다. 이 월드컵은 스타 탄생의 장이다. 메시와 티에리 앙리(프랑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등이 이 무대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장결희는 컨디션 난조로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백승호와 이승우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백승호와 이승우가 이 무대에서 확실하게 빛을 발해 월드스타 대열에 오르고 바르사 1군에도 합류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20세 이하 월드컵은 조기 대통령선거를 마치고 처음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다. 20일 한국과 기니의 개막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응원한다면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4년 만에 ‘4강 신화’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도 힘을 받지 않을까. 한국이 승승장구하면 국민을 하나로 단결시켰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추억’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양종구 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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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경사회 뿌리 ‘선농단’ 아시나요”

    선농단(先農壇)역사문화관은 20일부터 9월 말까지 문화재청과 함께 동남아시아와 유럽 여러 나라의 풍년 기원 자료들을 볼 수 있는 세계의 이색 농경문화전을 연다. 선농단역사문화관은 지난해와 올해 이색 설렁탕 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선농단역사문화관장은 코리아헤리티지센터의 김혜리 대표(39)다. 코리아헤리티지센터는 2015년부터 서울 동대문구 선농단역사문화관을 위탁 관리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건립한 문화관을 사회적 기업이 위탁 관리하는 첫 사례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김 대표는 2008년 숭례문 화재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숭례문 화재 이후 문화재청과 노동부가 시작한 문화 분야 사회적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문화재가 한순간 날아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도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향유하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을 2009년 만들었습니다.” 코리아헤리티지센터는 문화재청과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문화재형 사회적 기업이다. 김 대표는 역사 전문가 6명과 함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에 대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문화유산 교육 강사도 양성하고 있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이다. “제가 선농단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 공모에 응모하면서입니다. 선농단 등 동대문구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조선의 해가 뜨는 생생 코스’가 선정됐습니다.” 김 대표는 이때부터 선농단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힘썼다. 선농단은 고려시대부터 임금이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백성들과 함께 직접 소를 몰아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의식을 진행하던 곳이다. 김 대표는 “사회가 급격히 도시화되면서 농업의 중요성과 가치가 옅어져 가는 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선농단역사문화관에는 선농단의 역사는 물론이고 한국 농경 활동의 역사와 농사짓는 법, 농경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김 대표는 도시농부학교(학생 및 일반인 대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사짓는 법도 전수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매년 열리는 선농대제에 지난해부터 설롱요리대잔치 행사를 가미해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제례행렬과 제례의식, 제례악 등으로 진행되는 행사에 설렁탕 경연이 들어가자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선농대제는 조선시대 선농단에서 풍년을 기원하던 제사다. 올해는 4월에 열렸다. 우리가 평소 자주 먹는 설렁탕은 선농단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금이 선농대제를 지낸 뒤 백성들에게 소를 잡아 끓인 국밥과 술을 내렸는데 그 국밥을 선농단에서 내린 것이라 하여 선농단으로 부르다 선농탕, 설렁(롱)탕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곳곳에 알려지지 않은 문화재가 많다. 동대문구에는 선농단을 비롯해 서울약령시, 세종대왕기념관, 홍릉수목원, 청량사, 연화사 등 요소요소에 볼거리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을 계속 찾아 국민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아이템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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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양종구]축구도 이미지를 먹고 산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스포츠용품 업체 ㈜낫소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불기소 결정서를 받았다. 낫소가 공인구 계약과 관련해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사기죄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2002년부터 축구협회 경기 사용구를 후원하고 있는 낫소는 지난해 말 계약을 2020년 말까지로 연장했다. 연간 후원금은 기존(8억2600만 원)의 약 4배(32억5000만 원)로 인상됐다. 이번엔 국내에서 낫소 공에만 독점적으로 축구협회 상표권인 호랑이 마크를 찍을 수 있는 조항도 넣었다. 낫소는 그동안 경기구만 후원했지만 축구협회가 타사에 1년씩 계약해 호랑이 마크를 찍어 일반에 팔게 했던 것까지 막고 싶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시작됐는데도 타사에서 계속 호랑이 마크가 찍힌 공을 팔자 낫소는 축구협회가 독점적 지위를 보호하지 않는다며 고소한 것이다. 문제는 재계약 과정에 있다. 축구협회는 후원 업체와 계약 기간이 끝날 때가 되면 우선 협상 기간이라고 해서 기존 후원사에 재계약 우선권을 준다. 이때는 다른 업체와 접촉하지 않는 게 관례다. 그런데 스포츠용품 업계에서는 축구협회가 타사와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경쟁이 붙어 후원금이 3배 가까이 올랐다고 알려져 있다. 낫소는 다소 무리한 금액이었지만 경기구로 채택되면 전국 초중고교 축구팀들이 훈련구로 사용하는 파급효과 때문에 다시 계약했다. 이 계약과 관련해 실무자 한 명은 낫소의 고소가 들어오자 2월 사표를 내고 잠적했다. 다수의 축구계 관계자들은 ‘위에서 시켜서 한 일인데 책임은 밑으로 미뤄서 사표를 냈다’고 증언하고 있다. 요즘 축구인들은 축구협회란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주먹구구 행정을 펼쳐 축구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2013년 한국 축구 수장에 오른 정몽규 회장은 “한국 축구 1년 예산을 1000억 원대에서 2000억, 3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조직을 팀제로 바꾸고 경쟁을 붙였다. 하지만 부작용이 컸다. 팀별로 경쟁하다 보니 서로 돕던 끈끈한 조직문화가 사라졌다. 다른 팀 일은 딴 세상 일이었다. 실무 간부들은 윗사람 눈치만 봤고 하위 직원들의 의견은 무시했다. 축구경기로 치면 조직력이 무너지고 개인플레이만 하고 있는 셈이다. ‘낫소 사태’도 이 과정에서 나타났다. 성과를 위해 ‘상명하복’식으로 무리하게 진행하다 탈이 난 것이다. 정 회장 취임 5년째를 맞는 2017년 축구협회 1년 예산은 약 800억 원으로 300억 원가량 줄었다. 삼성전자와 E1, 카페베네 등이 협회 후원을 중단했다. 축구도 무형의 가치인 이미지를 먹고 산다. 각급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축구 전반에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야 기업들이 관심을 가진다. 한국 축구는 이미 월드컵 성적에 따른 급격한 가치 상승과 하락을 경험했다. 그래서 축구협회는 우수 선수 육성과 대표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등으로 축구의 가치를 높이려 노력하고 그 가치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해야 한다. 후원사와의 관계도 중요하다. 15년 도움을 준 후원사를 하루아침에 등을 돌리게 만든다면 기업들이 축구를 보는 시각이 어떨까. 한국축구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축구협회가 정신 바짝 차리고 제대로 된 행정 지원을 펼쳐 본선 진출을 이뤄내길 기대한다. 그래야 축구의 가치가 다시 상승할 것이다. 양종구 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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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년으로 돌아간 전주종합운동장

    ‘응답하라 1999.’ 23일 ‘전주성’은 과거의 향수를 물씬 풍겼다. 전북과 포항은 이날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1999년 유니폼을 입고 혈전을 벌였다. 이른바 ‘레트로 매치(과거 회귀 매치)’였다. 전북은 녹색과 노란색, 흰색이 섞인 유니폼을, 포항은 시안블루 유니폼을 입고 맞섰다. 전주종합운동장도 팬들을 향수에 젖게 했다. 이곳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프로축구 경기가 열리던 곳이다. 전북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당분간 쓸 수 없어 전주종합운동장을 새로 단장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9000여 명의 팬들은 전북대 근처 전주시 도심에 있는 전주종합운동장을 찾아 ‘전북 현대 다이노스’ 시절을 떠올리며 경기를 지켜봤다. 전북은 포항의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을 멈춰 세우고 2-0으로 완승하며 5승 2무(승점 17)로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전북은 전반 2분 정혁이 프리킥을 골로 연결했고 후반 11분 김신욱이 김보경의 크로스를 받아 넣은 데 힘입어 시즌 시작 후 무패 행진(5승 2무)을 이어갔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포항 양동현과 김신욱 등 ‘장신 골잡이’를 점검했다. 4승 1무 2패(승점 13)가 된 포항은 3위로 밀렸다. 수원은 22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안방팀 강원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찰떡궁합을 과시한 김종우와 외국인 선수 매튜 저먼이었다. 김종우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3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매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후반 31분에도 김종우가 띄워 준 볼을 매튜가 헤딩으로 골로 연결했다. 수원은 5무 1패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안방에서 대구를 4-2로 제압하고 4승 2무 2패로 승점 14를 기록했다. 제주는 전북이 포항을 잡는 바람에 하루 만에 2위로 밀렸다. 전남은 울산을 5-0으로 완파했고 서울은 인천에 3-0 완승을 거뒀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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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마르 ‘엘클라시코’ 못 뛰게 되고

    갈 길 바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 바르셀로나(바르사)가 팀 주축 네이마르(25·사진)의 3경기 출전정지 징계로 리그 우승을 놓칠 위기에 직면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2일 “네이마르가 심판과 감독, 팀 관계자 등을 경멸하거나 무시하면 안 된다는 징계규정 117조를 위반해 3경기 출전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9일 열린 말라가와의 정규리그 3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후반 20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대기심을 향해 빈정대듯 박수를 쳤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네이마르의 행동이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고 누적에 따른 1경기 출전정지에 규정 위반에 따른 2경기 출전정지를 더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국내 리그에만 해당된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는 16일 레알 소시에다드, 24일 레알 마드리드, 27일 오사수나전까지 출전하지 못한다. 말라가에 0-2로 지고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3으로 완패해 분위기가 뒤숭숭한 바르사로선 큰 악재를 만난 것이다. 특히 바르사는 리그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 방문경기에서 네이마르 없이 싸워야 하는 게 뼈아프다. 바르사는 1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승점 69로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3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맞대결에서 패하면 이번 시즌 우승은 물 건너갈 수도 있다. 브라질 출신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아르헨티나의 영웅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바르사 공격의 핵심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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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양종구]운동기계, 공부기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각종 교육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 선거에 나서거나 대통령을 한 인물들도 교육개혁을 외쳤지만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대학입시 정책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피상적인 접근만 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운동과 공부에 있어 이분법적인 사고가 여전히 존재한다. 운동선수는 운동만, 일반학생은 공부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인식이 달라지고는 있지만 운동선수도 공부를 하고 일반 학생도 운동을 해야 한다는 당연한 진리에 무감각한 사람이 많다. 아직 ‘운동 기계’는 물론 학원가를 정처 없이 떠도는 학생들이 양산되고 있는 배경이다. 운동과 공부는 따로 뗄 수 없다는 과학적인 결과물들이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는 2007년 3월 26일자로 ‘더 강하게, 더 빠르게, 더 현명하게’란 커버스토리를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존 레이티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쓴 ‘스파크(Spark)’란 책을 토대로 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각종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스파크에는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뇌에서 유래한 신경 성장인자인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가 나온다는 결과물들이 즐비했다. 레이티 교수는 “운동을 해야 머리도 좋아지고 뇌가 각종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내려온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A sound Mind in a Sound Body)’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국내에서도 이런 과학적 결과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이 일부에서는 진행되고 있다. ‘0교시 체육 수업’이 대표적이다. 등교하자마자 체육을 먼저 하고 수업을 시작한다. 운동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결과에 따라 만든 프로그램이다. 또 방과 후에는 다양한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게 해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도우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과거에 비하면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학교별, 지역별로 실시하는 곳과 실시하지 않는 곳으로 나뉜다. 특히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참여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지원금을 주는 학교평가와 연계돼 있어 마지못해 참여하는 학교도 있다. 모든 학교가 참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명문 사학들은 스포츠를 중시한다. 세계적인 리더를 키운다고 표방한 하버드대는 신입생을 뽑을 때 학업성적 외에도 과외활동, 품성 및 인성, 운동능력 등 4가지 분야를 평가한다. 특히 중고교 시절 스포츠 선수로 활동하며 주장을 맡았던 학생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리더로서 갖춰야 할 기본을 스포츠를 통해 습득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마찬가지다. 리더십과 협동심, 성실성, 사회성, 인내력 등을 스포츠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 학교의 공통된 인식이다. 리더는 최소한 이런 기본 인성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공부하는 학생은 속칭 ‘국영수(국어 영어 수학)’만 잘하면 성공했다. 최근 창의적이고 리더십 있는 인재가 줄고 있는 이유에 대해 특정 과목만의 성적으로 줄 세우기 하는 후진적인 교육 시스템 탓이란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선진국과 같이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다양하게 즐기며 공부도 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우리나라에선 요원한 일일까. 차기 대통령에게 기대를 걸어본다.양종구 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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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화제]톡톡 튀어야 펀런… ‘패션 몸짱들’ 도심을 달리다

    봄바람과 함께 산과 들판이 녹색으로 물들고 꽃이 피면서 주말 도심엔 달리는 사람들의 물결이 넘쳐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최근엔 ‘인간 승리의 드라마’로 알려진 42.195km 풀코스보다 즐겁게 달리는 10km 마라톤에 젊은 남녀들이 몰리면서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멋진 자태를 뽐내며 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달리기에 가장 기본인 신발과 러닝복은 물론이고 모자, 헤드 밴드, 암 밴드, 선글라스, 휴대전화 밴드, 이어폰…. 특히 러닝복의 다양성이 눈에 띈다. 지난달 1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8회 동아마라톤에서 마련한 마스터스 10km 부문에서는 멋진 몸매에 맞는 마라톤 용품과 장비를 갖추고 달리는 선남선녀들이 가득했다. 한마디로 패션이 서울 도심을 달렸다. 마라톤 패션을 주도하는 집단은 20, 30대의 젊은 남녀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마라톤 참가가 늘면서 각종 마라톤대회가 ‘젊어지고’ 있다. ‘꼰대들’만 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과거 마라톤과는 차원이 달라지고 있다. 다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젊은 남녀들이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 ‘과감한’ 패션을 연출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편하고 즐겁게 달리기 위해 ‘기능성’ 패션을 착용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화와 운동복만 있으면 달릴 수 있다는 ‘구식’ 생각이 젊은이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달리는 데 최적화된 복장. 달리는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모토다. 달림이들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아디다스 ‘얼티메이트 타이츠’, 일명 ‘쫄 팬츠’는 허리 밴드를 얇게 처리해 땀 배출을 원활하게 했다. 일반 밴드보다 21% 가벼운 소재, 28% 빠르게 마르게 한 스포츠 과학의 산물이다. 바람막이 윈드재킷은 물론이고 가슴 부분을 꽉 잡아주는 브라톱, 머리의 땀을 흡수할 수 있는 헤어밴드,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암밴드 등 편하고 즐겁게 달릴 수 있다면 젊은 세대에게 비용은 큰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마라톤에 입문한 회사원 이윤미 씨(36)는 “가볍고 편한 복장, 달리기 편한 복장을 하고 달린다. 그래야 달리는 것도 즐겁다”고 말했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이 씨는 주중에 2회 달리고 매주말 5∼10km 마라톤에 출전하며 삶의 활력소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 달리는 젊은 여성들이 급격히 증가한 배경엔 대형 스포츠용품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자리하고 있다. 나이키는 2008년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10km 마라톤대회를 만들었다. 당시 애플사의 아이폰과 나이키 운동화를 연계해 운동량을 데이터화하는 ‘나이키 플러스’를 확산시키기 위한 이벤트였다. 물론 다양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에게 용품을 팔고자 하는 계산도 있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국내에서만 3만 명이 넘는 사람이 신청해 달렸고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이 달렸다. 그동안 마라톤은 ‘인간승리’ 드라마의 표상이었고 성취감을 자극했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젊은층을 파고들지는 못했다. 10km는 달랐다. 어느 정도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거뜬히 완주할 수 있었다. 마라톤을 ‘꼰대 스포츠’로 치부했던 젊은이들이 뛰어든 배경이다. 한 포털의 마라톤 동호회인 휴먼레이스 카페 회원은 약 1만7000명. 2008년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만든 이 카페엔 요즘 떠오르는 ‘2030’이 50%를 넘는다. 특히 여성들의 참여가 눈부시다. 올 서울국제마라톤 10km 부문에는 역대 최대인 약 1만5000명이 참가했는데 이 중 여성 비율이 36%였다. 특히 20대에선 여성 비율이 절반에 가까웠다. 마라톤을 지도하며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초보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아디다스 런베이스서울은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는데 1년간 1만5000명이 찾았다. ‘2030’이 대세였다. 손나자용 런베이스 코치(28)는 “평일 약 50명, 주말엔 70∼100명이 마라톤을 하러 온다”고 말했다. 실내에서 피트니스, 필라테스, 요가 등으로 몸매를 가꾸던 젊은 여성도 야외로 나와 달리고 있다. 10km 마라톤은 여성들에게 ‘신세계’를 열어줬다. 겨우내 실내에서 운동하다가 야외에서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짜릿한 기분을 던져줬다. 달리니 몸매가 달라졌다. 성봉주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운동생리학)는 “육상 선수들 몸매를 본 적이 있는가. 육상 선수 출신 모델이 많다. 육상은 인간 몸매를 균형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중력을 거부하며 달리는 마라톤은 몸을 균형적으로 발달하게 해준다. 특정 부위를 발달시키는 운동을 하다가 달리기를 하면 바뀌는 몸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달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보디빌딩 미스터코리아 출신 창용찬 대한스포츠아카데미협회 회장은 “요즘 헬스의 트렌드가 조화이다. 근육만 키우는 웨이트트레이닝보다는 달리기 등 유산소 훈련도 강조한다. 그래야 체지방이 더 줄어 더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다. 헬스클럽에 트레드밀(러닝머신) 등 유산소운동 기구가 50% 정도 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내에서만 운동하던 여성들이 야외에서 달리면서 몸매가 달라지고 색다른 만족감도 얻으면서 10km 마라톤에 몰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물론 기능성만이 마라톤 대회를 ‘패션쇼’장으로 만들진 않는다. 젊은 여성들의 패션 감각이 10km 마라톤대회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전직 스포츠용품회사 관계자는 “젊은 여성들은 운동할 때도 연출을 한다. 똑같은 복장을 계속 착용하지 않는다. 대형 스포츠용품 회사들이 이런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최근 유행하는 꽉 끼는 레깅스부터 시작해 쇼츠와 브라톱 등을 여러 개 준비해 연출하며 달린다는 설명이다. 이런 여성들을 타깃으로 스포츠용품 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아디다스 런베이스는 달리기 초보자들을 마라톤으로 입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런베이스서울의 경우 남산에서 가까운 이태원동에 자리를 잡고 스트레칭부터 달리기에 필요한 체력까지 키워준다. 참여자들에게 남산과 한강을 여럿이 함께 달리는 기회도 준다. 런베이스서울 강문희 매니저(27)는 “매달 4회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야외에서 달리는 ‘오픈런’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여성을 사로잡는 대회로는 아디다스의 마이런 부산(4월 16일)과 마이런 서울(가을 예정)이 있다. 마이런 부산의 경우 10km 대회이지만 대회 주최 측은 여성을 위해 8km 부문을 만들었다. 10km에 부담을 가진 여성들을 위한 배려다. 여성들을 페이스메이커로 활용해 부담 없이 달리게 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5km, 7km 등을 운영하다가 8km 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나이키는 지난해부터 여성만 달리는 하프마라톤을 만들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러닝 크루’에 가입해 달린다. 과거 마라톤 동호회이지만 마라톤이란 중압감을 주는 표현을 거부하고 달리는 사람들의 모임을 강조하는 동호회다. 헬스클럽을 다니다가 유산소 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2년 전부터 마라톤에 빠져든 권수정 씨(41)는 50∼60명 되는 ‘크루고스트’란 러닝 크루에서 운동한다. 동호인들과 혹은 혼자서 매일 달리고 주말에는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권 씨는 “달려서, 사람을 만나서 좋다”고 말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그냥 달리지도 않는다. 사회 트렌드로 등장한 ‘기부 달리기’를 하고 있다. 1m 1원을 기부하는 기존 기부와 비슷하지만 개념은 다르다. 광복절을 맞아 8.15km를 달리고 기부하는 ‘815기부’, 세월호를 기억하는 ‘416기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1225기부’ 등 크루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함께 달리며 기부도 하고 있다. 마라톤계에서도 젊은이들이 10km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 확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10km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프, 풀코스까지 달리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권수정 씨도 10km로 시작했지만 하프는 물론이고 풀코스만도 3회를 달렸다. 올 서울국제마라톤 풀코스에서 3시간58분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용품회사들이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젊은 여성들을 달리게 만들었지만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한다. 학창시절부터 여성들은 신체활동에 적극적이지 못했는데 10km 마라톤 붐을 타고 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성봉주 박사는 “아주 좋은 현상이다. 여성이 달려야 사회가 밝아진다. 여성이 달리면 장기적으로 남편은 물론이고 아이들까지, 가족이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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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죽은 슈틸리케, 한국인이 돕는다

    흔들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인 수석코치와 피지컬트레이너를 투입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 관계자는 5일 “대표급 선수들의 성격과 특징은 물론이고 활용도까지 세세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경험 많은 국내 수석코치와 대표팀 체력을 업그레이드하는 피지컬트레이너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석코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피지컬트레이너는 오성환 축구협회 전임 피지컬트레이너(운동생리학 박사)로 낙점됐다.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가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을 담당하고 있지만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아는 ‘한국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축구협회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아직도 한국 선수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승점 13으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조 2위까지 본선티켓이 주어지지만 한국은 최근 중국에 0-1로 패하고 시리아에 졸전 끝에 1-0으로 이기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원정경기에서 1무 2패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3경기를 남겨 놓고 2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르는 한국으로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협회 기술위원회는 3일 비난 여론에 시달리는 슈틸리케 감독 경질 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인 뒤 유임을 결정했고 수석코치와 피지컬트레이너를 새로 선임하는 것과 대표선수를 선발할 때 경험 및 팀에 대한 헌신성을 가진 선수를 발탁할 것을 슈틸리케 감독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슈틸리케 감독을 만나 이런 결정 사항을 전달했고 슈틸리케 감독도 수용하기로 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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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 평양서 다음주 스포츠 남북대결

    북한의 핵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과 북에서 스포츠 ‘남북 대결’이 잇달아 열린다. 6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여자아이스하키, 7일 북한 평양에서 여자축구 남북 대결이 각각 열린다. 북한은 2일 강원 강릉에서 막을 올리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2그룹(4부 리그) 출전을 위해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20명과 코치 지원인력 10명 등 30명 규모의 선수단을 1일 한국에 파견한다. 북한은 2월 말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고 정부가 허가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강원본부 등 일부 단체는 2일 남북 공동응원단 발대식을 열고 북한 팀 응원에 나선다. 6일 열리는 남북 대결에는 개성공단기업인회, 금강산기업인회, 종교인, 실향민 등 400여 명이 함께 남과 북을 응원할 예정이다. 한국은 북한과의 대결에서 4전 전패의 열세를 보이다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4-1로 승리하며 처음으로 북한을 이겼다. 한국은 최근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며 꾸준히 전력을 보강해 대등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단 41명(선수 23명, 코치진 및 지원인력 18명)은 2일 중국을 거쳐 3일 평양에 입성한다. 한국은 5일부터 11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 B조 예선에서 7일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 때 ‘북한 하늘에 태극기와 애국가를 사용할 수 없다’며 한국과의 안방경기를 거부했던 북한이 이례적으로 허용하면서 성사된 평양에서의 남북 대결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1990년 10월 11일 열린 남자축구대표팀 ‘남북 통일축구대회’ 1차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한국은 북한에 1-2로 패했으나 서울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현재 한국 여자대표팀 사령탑인 윤덕여 감독과 북한 여자대표팀의 김광민 감독이 당시 선수로 출전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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