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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의 지하철 광고가 민원 제기로 중단됐다.팬 투표 서비스 기프트리 측은 2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지난 1월 17일(금), 11월 시즌투표 1위인 변우석&김혜윤 님의 광고가 중지된 경위에 대해 안내드리겠다”는 입장문을 게재했다.앞서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변우석과 김혜윤은 기프트리가 진행한 ‘다시 만났으면 하는 드라마 커플’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이에 따라 두 사람의 사진이 실린 광고가 서울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 내 광고판에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 게재될 예정이었지만 돌연 중단됐다.기프트리는 “해당 광고가 게재된 후, 교통공사 측에 ‘왜 둘이 함께 나왔느냐’는 내용의 민원이 40건 이상 접수됐다. 교통공사의 내부 정책상, 민원 1건이라도 발생하면 광고를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중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광고를)다시 재개하려 하였으나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시안 선정자에게 양해를 구해 디자인을 수정한 뒤 건대입구역 외에도 모든 지하철역에 심의를 넣었지만 동일한 사유로 반려 처리가 됐다”고 전했다.이어 “변우석과 김혜윤이 각각 10초씩 등장하는 시안을 제안해 다른 시안으로라도 대체하려고 했으나 현재까지도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광고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교통공사로부터 지속적인 민원 발생으로 추후 기프트리를 통한 광고 집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끝으로 기프트리는 “이러한 민원이 계속 발생할 경우 변우석과 김혜윤 역시 저희를 통한 광고뿐만 아니라 모든 지하철 광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하니 팬 여러분께서는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민원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악뮤’(AKMU) 이찬혁(29)과 배우 하지수(30)의 열애설이 불거졌다.23일 한 매체는 이찬혁이 1살 연상의 배우 하지수와 1년 넘게 풋풋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대해 이찬혁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한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이찬혁과 하지수는 지난 2023년 6월 공개된 프로젝트 그룹 이찬혁 비디오의 첫 앨범 ‘우산’을 함께 작업하며 인연을 맺었다.당시 하지수는 해당 앨범 더블 타이틀곡 ‘춤’ 뮤직비디오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이찬혁과 연인 케미를 선보였다. 이찬혁은 1996년생, 하지수는 1995년생으로 두 사람은 1살 차이다.앞서 21일 이찬혁은 그룹 프로미스나인 이새롬과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해당 결별설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사생활을 이유로 입을 닫았다.이찬혁은 2014년 악뮤(악동뮤지션)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수는 2018년 스텔라 장의 ‘아이 고’(I GO)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이후 단편영화 출연과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가수 이승환(59)이 경북 구미 콘서트 일방 취소와 관련해 구미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냈다.이승환의 법률 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는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사용 허가를 부당하게 취소한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미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원고는 이승환과 기획사 드림팩토리클럽, 콘서트를 예매한 관객 100명 등 총 102명이다. 피고는 김 시장과 구미시이며 손해배상 청구액은 2억5000만원이다.임 변호사는 “1000여명의 유료 관객을 받는 공연장 대관 허가를 공연 이틀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공연을 취소하지 않고서는 구미시가 주장한 안전상의 위협을 통제할 방안이 없었는지, 구미시는 다른 안전 조치를 취하려 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승환 씨의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 1억원과 기획사 드림팩토리 경우 금전적 손해에 더해 명예와 신용이 훼손된 비금전적 손해를 더해 1억원을, 그리고 예매자들 100여 명의 정신적 고통을 각각 50만원씩으로 보고 총 5000만원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임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판단도 구할 계획이라 전했다.임 변호사는 “행정청이 예술가에게 ‘정치적 오해를 살 발언을 하지 말아라’, ‘서명하지 않으면 취소하겠다’라고 한 행위가 헌법상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건 아닌지를 이런 일이 재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헌법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구미시는 지난달 25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의 35주년 콘서트 ‘헤븐’(HEAVEN)을 이틀 앞두고 안전상 우려가 있다며 취소했다.당시 김 시장은 이승환 측에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제출 등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아서 이같이 대응했다고 밝혔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전남 장성에서 산불진화대원 실기 시험을 치르던 70대 남성이 사망했다.22일 전남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53분쯤 장성호 수변공원 주차장 인근에서 A 씨(77)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A 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A 씨는 산불진화대 선발 체력 검정 시험을 위해 15kg 무게의 물이 든 가방을 메고 계단을 오르내린 뒤 휴식을 취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과거에도 산불진화대를 수행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찾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북극 한파로 인해 호텔에서 취임식을 봤다고 전했다.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임식장(워싱턴 시내 캐피털 원 아레나) 행사에 2만 명이 초대됐지만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고 알렸다.이어 “취임식 만찬 행사 중 하나인 안보관계자들 중심인 ‘커맨더 인 치프볼’ 행사도 갔지만 이 추운 날에도 끝없이 이어진 줄을 보고 참석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홍 시장은 “참 미국인들은 열성적”이라며 “세계 각지의 수억 명 중 초대된 소수의 인원이라 그런지 자부심을 갖고 있는 걸로 보여서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 즐겁기만 하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좀 더 기다려 보고 참석 여부를 결정해야겠다. 오늘의 워싱턴 날씨는 갑자기 한파가 몰아쳐 참 춥다”고 허탈해했다.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미 의회 의사당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파 예보로 인해 사흘 전 의사당 내부 로툰다(중앙홀)로 장소가 변경됐다.야외 취임식을 예상하고 22만 장 이상의 취임식 표를 배포한 트럼프 측은 로툰다홀이 약 600명만 수용할 수 있는 관계로, 인근 2만 명 수용 규모의 체육관 시설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 대형 TV 전광판을 통해 취임식 화면을 중계하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로툰다홀에서 공식 취임식을 마친 뒤 현지시간 오후 5시경 직접 캐피털 원 아레나를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미국 테슬라 CEO이자 엑스(X, 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중국에서 엑스가 허용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19일(현지시각)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오랫동안 틱톡 금지에 반대해 왔다”며 “언론의 자유에 반하기 때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그러면서 “미국에서 틱톡 운영이 허용되는 상황에서, 중국에서 엑스가 사용되지 않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미 의회에서 ‘틱톡 금지법’이 통과될 때도 언론 자유를 이유로 반대했다.지난해 4월 하원 표결을 앞두고 머스크는 “틱톡 금지가 엑스에 도움이 될지라도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돼서는 안된다”고 밝히기도 했다.미국 의회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면서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금지법’을 제정했다.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이달 19일부로 운영 금지 처분을 받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에 틱톡은 ‘틱톡금지법’ 발효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했으나, 19일 다시 복구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식 이후 행정명령으로 틱톡금지법 발효를 유예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틱톡은 19일(현지시각) 엑스에 “서비스 복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1억 70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에게 틱톡을 제공하고 서비스 제공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을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틱톡을 미국에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경찰이 작곡비 사기 혐의로 피소된 작곡가 유재환(37)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사기 혐의로 23명에게 단체 피소된 유재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고소인들은 지난해 8월 “유재환이 작곡 대금을 받더라도 작곡을 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3명으로부터 총 5500여만 원을 받아챙겼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그러나 경찰은 유재환이 곡 제작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냈다.이어 경찰은 ‘입증 자료를 검토했을 때 신청자 일부의 음원 발매된 사실이 확인된 점’,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관련 스튜디오 임대차 계약을 한 사실이 확인된 점’, ‘신청자가 직접 작사를 해야 해서 제작이 지연됐다는 유재환의 진술과 관련해 실제 신청자들이 작사를 하기로 협의한 사실이 확인된 점’ 등을 들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유재환은 2015년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마이 리틀 텔레비전’, ‘복면가왕’, ‘투유 프로젝트-슈가맨’등에 출연하며 작곡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재환이 가수 지망생 등에게 무료로 작곡을 해준다고 접근해 금전을 요구하고 잠수를 탔다는 폭로가 다수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유재환이 여성들에게 접근해 성추행 및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도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이에 유재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곡 작업은 진행은 됐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면서 이렇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다만 성추행 및 성희롱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라며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해명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이혼 후 약 10년 동안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9단독 이주황 판사는 20일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12년 2월 아내와 이혼하면서 당시 4살이던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100만원씩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A 씨는 양육비를 약 10년 동안 한 번도 아내에게 보내지 않았다. 2021년까지 미지급 양육비는 1억 1800만 원에 달한다.A 씨는 2022년 3월 법원으로부터 미지급된 양육비 중 5000만 원을 매월 100만 원씩 50개월간 지급하라는 이행명령을 받고도 이를 따르지 않아 감치 명령을 받았다. 감치 명령을 받은 이후에도 A 씨는 1년 이상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감치명령 결정을 받은 사람은 1년 이내에 양육비 채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다만 A씨가 늦게나마 아내에게 양육비 5200만 원을 지급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세계에서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미스터비스트는 14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되지 않도록 그냥 내가 틱톡을 사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37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에 미스터비스트는 다음 날인 15일(현지시각) “내가 이 글을 올린 후 많은 억만장자들이 내게 연락해 왔다”며 “우리가 이걸 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미스터비스트가 접촉한 억만장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인수 계획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미스터비스트의 발언에 현지 누리꾼들은 “제발 미국을 구해달라”, “미스터비스트는 할 수 있다”, “어서 거래를 마무리해달라”며 환호했다.반면 일각에서는 “틱톡과 같은 대형 플랫폼을 살 수 있냐”, “틱톡을 사지 말고 바로 삭제하라”, “농담 아니고 진지한거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한편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오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의 사용이 금지된다.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우려해 ‘틱톡 금지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을 결정할 경우 시장 가치는 최대 500억 달러(약 72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김희민)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16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형수님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이날 기안84는 배우 이시언의 아내 서지승과 함께 버스를 타고 홍대 카페로 향했다.서지승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기안84는 “시언이 형이 아침밥을 해주느냐”고 물었다. 서지승은 “일이 없으면 해준다”고 답했고, 기안84는 “혹시 시언이 형이 ‘아침밥, 밥상 차려’ 그러는 거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서지승은 “아니다. 차라리 말해 줬으면 좋겠다. 내일 뭐 먹고 싶다고 얘기해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안84는 “밥해달라고 안 했는데 형수님이 직접 해주는거냐”고 다시 질문을 이어갔고 서지승은 “우리 오빠 살 누가 찌웠겠냐”고 말했다.기안84는 “남자들이 집착하는 게 아침밥”이라며 “왜 그렇게 아침밥에 집착하냐고 하는데 밥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 “아침밥을 안 해주는 여자를 만나면 왠지 수영장에 가서 근육질 총각이랑 바람이 나거나, 헬스장 가서 젊은 트레이너랑 (바람날 것 같다)”고 밝혔다.이를 들은 서지승은 “누가 그런 적 있느냐”고 되물었고, 기안84는 “인터넷에서 흉흉한 기사들을 많이 보니까”라고 답했다. 서지승은 “그런 마음을 먹으면 그런 사람을 만난다”며 “그렇게 부정적 생각 걷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기안84의 여성관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누리꾼들은 “구시대적 마인드다”, “아침 안 먹어서 안 차리는 사람들은 다 바람피는거냐”, “여자가 밥을 차려야 된다는 마인드는 언제적 마인드냐”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기안84는 2020년 자신의 웹툰 ‘복학왕’이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자 작품을 일부 수정하고 사과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기안84는 출연 중인 MBC TV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하차했고 5주 만에 복귀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준수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여성 인터넷 방송인(BJ)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16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여성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피고인은 소셜미디어로 피해자를 협박하며 돈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로부터 총 101회에 걸쳐 합계 약 8억 4000만 원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A 씨는 이날 재판에서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 같다”며 “구속 수감 이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 같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계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녹음한 게 아니었다”며 “부친이 전립선암으로 투병 생활하고 있는데, 금원 중 일부는 병원비에 썼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A 씨 측 변호인은 “A 씨가 수사 초기부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필로폰 등 마약을 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고, 마약 대금 마련을 위해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며 “계획적으로 처음부터 공갈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피해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다가 관계가 소홀해진 후 범행에 이른 점,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한편 A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8억 원 산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았다. A 씨는 김준수와 사적으로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릴 예정이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스코틀랜드의 한 여성이 맹장이 터졌다고 생각해 병원을 찾았다가 40분 만에 출산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13일 (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여성 안나 잭슨(22)은 지난해 3월 갑작스러운 복부 통증에 맹장이 터진 줄 알고 연인과 함께 급히 병원을 찾았다.의사는 잭슨의 배가 부풀어 오른 것을 보고 임신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잭슨은 임신한 상태였으며 이미 출산 전 진통이 시작된 상황이었다. 임신 소식을 들은 잭슨은 “전혀 몰랐다”며 당황했다.이후 잭슨은 바로 분만실로 옮겨졌으며, 임신을 확인한 지 약 40분 만에 딸을 출산했다. 갓 태어난 아기의 몸무게는 7파운드(약 3.18㎏)였다.잭슨은 이후 인터뷰를 통해 “미국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속 에피소드 같은 일이 나에게 일어나 현실감이 없다”며 “임신 중 별다른 증상이 전혀 없었다. 배가 부풀긴 했지만 임신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평소 역류성 식도염이 심했고 음식을 먹으면 배가 금방 부풀었다는 잭슨은 “배가 더부룩하고 속 쓰린 증상은 있었지만, 유당불내증 때문에 유제품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이라고 여겼다”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 “피임을 하느라 몇 년간 생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임신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잭슨은 현재 자신과 아기 모두 건강하다며 “남자친구가 바로 ‘아빠 모드’로 전환했다. 처음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충격에서 빨리 벗어났다”고 전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제주행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을 불법 촬영한 60대 중국인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 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중국인 A 씨(60대)에 대한 첫 공판 및 결심공판을 열었다.검찰은 이날 A 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 선고와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몰수 등을 법원에 요청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9일 오후 1시쯤 중국 북경에서 제주로 향하는 국내 여객기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승무원의 신체를 수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며 수사기관에 ‘예뻐서 촬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A 씨 측 변호인은 “A 씨가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태어나서 해외여행을 처음 해본 탓에 들뜬 기분에 범행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9월부터 고생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A 씨는 이날 “호기심에 사진을 찍었는데 한국 법을 위반하게 돼 죄송하다”며 “피해자와 항공사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제주지법은 이달 22일 A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포르투갈 국적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재계약 합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14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1년 계약 연장 합의가 임박했다며 재계약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다. 유럽 매체들은 “호날두가 재계약을 통해 연간 2억 유로(약 3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재계약이 성사되면 호날두는 주급으로 380만 유로(약 57억 원)을 받게된다. 이는 하루에 55만 유로(약 8억 원) 정도의 돈을 버는 셈이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구단을 거친 호날두는 2023년 1월 사우디의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호날두는 사우디 이적 후 첫 시즌 16경기에서 1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호날두는 2023-2024시즌에는 31경기 35골을 넣으며 사우디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20경기 17골 3도움을 올렸으며, 알 나스르에서만 총 84경기 75골 18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피부과 상담실장이 된 근황을 전했다.권민아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래전부터 너무나 이루고 싶었던 새로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최근 자격증 2개를 획득했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오늘 피부과 상담실장으로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대형 규모의 피부과로 3월에 문을 연다”고 새로운 일의 시작을 예고했다.그러면서 “좋은 장비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편한 마음으로 상담실장 권민아를 찾아달라”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고, 굳이 필요 없는 시술이나 무조건적인 값비싼 시술과 케어는 절대 권유나 강조하지 않고 고객 맞춤형으로 추천하겠다”고 약속했다.권민아는 2012년 걸그룹 AOA로 데뷔했으며 ‘심쿵해’ ‘사뿐사뿐’ ‘짧은 치마’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영국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기저귀를 떼지 못한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낼 경우, 부모가 직접 유치원에 와서 기저귀를 갈아 줄 것을 요구하는 규정을 신설했다.8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북부에 있는 블레이뉴 겐트(Blaenau Gwent)시 의회는 성명을 통해 자녀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변기 사용법을 익히게 하는 것은 부모나 보호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이어 “해당 규정에는 부모가 자녀의 기저귀나 풀업 팬츠를 갈아입히기 위해 학교에 가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의료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교사들이 더 이상 기저귀를 갈아줄 의무가 없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규정은 유치원에 기저귀를 차고 오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라 돌 전국 교장 협회 사무국장은 “아이들의 기저귀를 갈아입히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교직원들에게 엄청난 지장을 초래한다”며 “7~8세 어린이도 변기에 앉아 있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현지 학부모들과 어린이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한 학부모는 “딸이 유치원에서 소변 실수를 했다고 연락이 와서 데리러 가야했다”며 “일찍 퇴근해서 다행이었다.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 조금만 시간을 줬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또 다른 학부모는 이 정책이 “불공평하다”며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닌다는 것은 그들이 돌봄이 필요한 존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 어린이 단체는 “아이가 젖거나 더러운 속옷을 입고 부모를 기다리는 행위는 학대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미국 팝스타 비욘세(43)가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이재민을 위해 250만 달러(약 36억 7520만 원)를 기부했다.비욘세가 설립한 비영리재단 비굿(BeyGood)은 지난 12일(현지시각) “250만 달러의 기부금으로 LA 화재 구호 기금을 운용한다”고 전했다.비욘세가 조성한 이 기금은 집을 잃은 알타데나와 패서디나 지역의 이재민들, 이재민들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교회나 커뮤니티 센터를 돕는 데 쓰인다.재단 측이 기부 대상 지역으로 지목한 알타데나·패서디나는 이번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 중 하나인 ‘이튼 산불’ 피해 지역이다.화재 규모가 큰 서부 해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의 주민들은 대부분 할리우드 스타나 재력가 등 부유층인 데 비해, 동부 내륙인 알타데나·패서디나는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어서 화재로 집을 잃고 갈 곳이 없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할리우드에서는 비욘세를 비롯해 여러 스타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LA 산불 이재민들에게 집을 내어주고 음식을 제공했다. 배우 샤론 스톤과 할리 베리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고,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는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를, 에바 롱고리아는 5만 달러(약 7300만 원)를 기부했다.이외에도 대기업인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500만 달러(약 220억 원)를, 파라마운트는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LA에서는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팰리세이즈 산불은 14%, 이튼 산불은 33% 진압됐다고 밝혔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식당에서 통로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소란을 피우는 등 민폐를 끼친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먹방 유튜버 만났는데 진짜 짜증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자주 가는 음식점에 갔다. 주문하고 메뉴 기다리는 중에 옆 테이블에 여자 한 명, 남자 두 명이 왔다. 남자 둘이 카메라 삼각대를 설치하는데 웬만한 성인 키 만한 걸 옆 테이블과 우리 테이블 사이 통로에 설치하더라”고 입을 열었다.A 씨는 식사 도중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남성들에게 삼각대를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남성들은 “잠시만요”라고 대답하더니 1분 정도 촬영을 이어갔다고 한다.화장실에 다녀온 A 씨가 자리로 돌아갈 때도 촬영은 멈추지 않았다. A 씨는 통로에 멀뚱히 서서 기다려야 했다.A 씨는 “여자 유튜버는 맛있다며 박수치는데 솔직히 밥 먹는 내내 시끄럽고 거슬렸고, (촬영하는) 남자 두 명은 왔다 갔다 하는 데 정말 불편했다”며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일행이 부탁했더니 가게 사장님에게 촬영 허락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참다못한 A씨 일행이 가게 사장을 부르자 사장은 “조용히 찍고 가는 줄 알았다”며 어쩔 줄 몰라 했다고 한다.A씨는 “사장님이 유튜버 일행에게 통로에 삼각대만 좀 치워달라고 부탁하니까 그제야 치워줬다”며 “사장님이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고 음료 서비스 주셨는데 솔직히 사장님이 나이가 좀 있으시고, 촬영하러 온 거 처음이라 이럴 줄 몰랐다고 하셔서 사장님 잘못은 아닌 것 같다고 서비스 거절했다”고 밝혔다.이어 “아무리 사장님이 허락했다 해도 이용객들에게 피해 안 가게 촬영해야 하는 거 아니냐.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불편했어도 죄송하다고 했으면 참으려고 이해했을 텐데 죄송해하는 기색도 없이 사장님한테 허락받았다며 뻔뻔하게 구는 게 화가 났다”고 하소연했다.그러면서 A 씨는 “제발 앞으로 시민들 편의를 생각해서 촬영해 달라”며 일침을 날렸다.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돈벌이에 미쳐서 다른 사람들 피해주면 안된다”, “유튜버가 벼슬이냐”, “나도 이런 경험 한 적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41)이 과거 교통사고로 장애 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는 2025년 신년 운세를 보러 간 김종민과 김희철의 모습이 담겼다.이날 무속인은 김희철에게 “희철 씨는 지금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 20대에 큰 고비가 있었다. 몸의 축이 그때 많이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무속인은 “올해 2025년 7월을 조심해야 한다. 여름에 조심해라. 골절이 되거나 어디가 부러지거나 하면 진짜 장애인도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에 김희철은 2006년 발생했던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사실 제가 원래 장애 등급이 있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서 안 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장애인 등급을 받고 매니저 형이랑 자동차 앞에 붙이는 (장애인 등급 인증) 스티커를 받으러 가다가 ‘아니다 내가 더 활발히 살아야지’ 하고 일부러 스티커도 안 받고 돌아왔다”고 털어놨다.김희철은 “내 몸이 너무 아프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극복하면 되지’ 하고 온 게 10년 전이다. 팬들에게 몸이 아파서 장애 등급을 받았다고 하면 슬퍼할까 봐 이야기를 안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영상을 본 김희철 모친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는데 다리가 아팠다고 한다. 복숭아뼈가 으스러지고 대퇴골이 나가서 철심을 박았다. 의사 선생님이 춤은 못 출 거라고 했는데, 할 수는 있는데 하고 나면 고통스러워했다. 통증 때문에 힘들다고 하더라”며 아들을 안타까워했다.김희철은 2006년 8월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의 부친상 조문을 마치고 목포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당시 대퇴부 골절, 발목 골절 등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은 김희철은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했다. 이로 인해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주인 없는 집을 노리는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9일(현지시각) LA타임스와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보안관은 “산불 발생 이후 지난 며칠 동안 약탈 혐의로 20명 이상이 체포됐다”며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루나 보안관은 “지역 사회를 약탈과 범죄 활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순찰하고 있다”면서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을 배회하는 외부인은 체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경찰은 화재 근처 LA 카운티 동부에 있는 도시인 아카디아의 대피 구역에서 수요일 이른 아침에 한 주택이 도난당했다고 전했다.아카디아 경찰 중위인 존 보노모는 “도난당한 물건 중에는 고급 지갑도 있었다”며 “집에 경보기와 보안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전원이 꺼져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현지 경찰은 폐쇄 도로에 인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다.LA 카운티 지방 검사인 네이선 호크먼은 “약탈은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하며 “모든 범죄자를 최대한의 처벌로 기소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해안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반쯤 처음 신고된 산불은 약 112㎢, 서울 여의도 넓이의(약 2.9㎢) 38배 이상의 면적을 태웠다.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최소 7500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나 진화보다 산불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 난항을 겪고 있다.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