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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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익숙해질 때쯤 다시 경찰서로 돌아왔습니다.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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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사건·범죄35%
정치일반20%
사회일반15%
인사일반12%
정당5%
교통5%
건강2%
검찰-법원판결2%
지방뉴스2%
노동2%
  • 백악관 “인태전략 2년, 한미일 협력 전례없이 심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2주년을 맞아 대북 감시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 8월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등 한국, 일본과의 3각 협력 또한 전례 없는 수준으로 심화했다고 자평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 시간) 전략 발표 성과에 대한 물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얼 하고 있는지를 더 잘 감시하기 위해 한반도 안팎의 역량을 강화했고, 역내 동맹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 한국과 일본 정상을 초청했고, 양자 관계는 물론 3각 협력도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수준으로 진전시켰다”고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다자 안보협의체를 통한 대중(對中) 포위망 강화도 성과로 지목했다. 그는 “오커스(AUKUS·미국 영국 호주 3개국 안보협의체)를 출범했고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을 얻기 위한 과정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를 (정상급 회담으로) 격상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세안과의 관계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을 주요 외교 성과로 강조하고 있다. 백악관은 앞서 9일 성명에서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지금처럼 강력한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2월 11일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를 공개하며 중국 견제의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했다. 한미일 3각 협력과 이를 위한 한일 관계 개선, 대만해협 방어 등이 골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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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신, 감옥서 단 하룻밤도 안 보내고 가석방

    지난해 15년의 해외 망명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가 곧장 수감됐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75)가 실제로는 교도소에서 하룻밤도 보내지 않고 풀려나게 됐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줄곧 경찰병원에서 지내 왔던 탁신 전 총리는 최근 가석방 명단에 올라 수감 6개월이 되는 17, 18일경 자유의 몸이 된다. 태국 타이PBS방송 등에 따르면 태국 법무부는 13일 “수감자 중 노인과 환자 등 가석방 대상자 930명을 확정했다”며 “명단에 탁신 전 총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귀국 직후 법원으로 이송돼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방콕 레만드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수감 당일 의료진의 판단 아래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탁신 전 총리는 경찰병원에서도 지금까지 VIP 병실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건강 상태도 외부로는 공개되지 않아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게다가 왕실은 총리 수감 10일 만에 “군주제에 대한 충성과 사법 제도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며 형량을 1년으로 감형하기도 했다. 타위 솟송 법무부 장관은 “70세가 넘은 탁신 전 총리는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으며, 1년 형기 중 6개월을 복역했다”며 “가석방 기준을 충족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태국 교정당국은 지난해 12월 70세 이상이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수감자는 가석방 대상이 된다는 규정을 새로 도입했다. 입원 상태도 수감으로 판단해 탁신 전 총리는 형기의 반 이상을 복역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탁신 전 총리는 17일 또는 18일 가석방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12월 교정당국이 교도소 과밀화 완화를 명목으로 도입한 새 규정이 탁신 전 총리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탁신 전 총리는 친(親)탁신계 정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된 지난해 8월 22일 해외 도피 15년 만에 귀국했다. 현재 프아타이당 대표는 탁신의 막내딸 패통탄이다. 세타 총리는 “가석방은 전적으로 규정에 따른다”며 “탁신은 총리로서 오랫동안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했다. 그는 가석방 후 평범한 시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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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은 ‘디플레 공포’… 물가 14년만에 최대폭 하락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최근 4개월 연속 하락세인 데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8월(―1.2%), 9월(―0.8%)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등의 여파로 지난해 7월 CPI가 0.3% 떨어지며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후 두 달간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해 10월(―0.2%) 이후 4개월째 내리 마이너스다. 비식품 물가는 0.4% 올랐지만, 돼지고기(―17.3%) 채소(―12.7%) 등 식품 물가가 평균 5.9% 급락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중국 통계국은 “지난해에는 춘제 연휴가 1월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가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함께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다. 중국은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미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16년 만에 멕시코에 내줬다. 7일 미 상무부는 “멕시코가 2023년 미국에 4756억 달러(약 631조3600억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해 미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중국 상품의 수입액은 4272억 달러에 그쳐, 2022년보다 20%가량 하락했다. 중국은 2007년 미국의 최대 수입국에 오른 뒤 줄곧 1위를 지켜왔다. 수입국 3위인 캐나다(4211억 달러)와도 격차가 크지 않아, 올해는 2위 자리도 내줄 수 있다. 미국의 무역 구도가 이처럼 바뀐 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의 영향이 가장 크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 시작한 관세를 2021년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도 그대로 유지하며 중국 상품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다.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데릭 시저스 선임연구원은 “컴퓨터와 전자제품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품목에서 중국산 수입이 가장 많이 줄었다”고 미 ABC뉴스에 전했다. 멕시코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 ‘니어 쇼어링(near-shoring·인접국에 공급망 구축)’과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동맹국 공급망 연대)’ 정책의 가장 큰 혜택을 받았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관세가 낮은 멕시코에 공장을 옮기는 세계 기업도 늘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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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핵항모 절반, 4~5월 한반도 인근 전개”

    미국 군사력의 상징과도 같은 핵추진 항공모함 5척이 4∼5월경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보유한 항공모함 11척(가동 10척) 가운데 5척이 이 지역에 모이는 건 사상 처음이다. 4월 10일 한국 총선과 5월 20일 대만 총통 취임식을 전후로 일대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7일(현지 시간) 미 해군연구소(USNI)를 인용해 “5일 기준 미 항모 로널드레이건함(일본 요코스카)과 시어도어루스벨트함(미국령 괌), 칼빈슨함(일본 오키나와) 등 3척이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일대에 전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로 한반도 지역을 담당하는 미 7함대 소속 에이브러햄링컨함도 5일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해 서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대서양에 있는 조지워싱턴함도 4, 5월경 로널드레이건함과 교대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RFA에 따르면 미 항공모함 5척 이상이 동시에 한 해역에 집결하는 건 1990∼19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이다. 미 해군 대변인은 미 항모 5척의 동시 전개에 대해 “항공모함 이동은 작전 보안 문제로, 우리는 미래의 작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 항공모함의 서태평양 집결은 중국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억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총선과 대만 총통 취임을 전후해 이들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항공모함 5척이 한반도 인근에 집결한다면 북한은 공포에 떨 것”이라며 “북한과 중국이 정치적 목적으로 군사행동을 하는 것에 한미가 상응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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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월 美항모 절반, 한반도로 모인다…걸프전 이후 최대 집결

    미국 군사력의 상징과도 같은 핵추진 항공모함 5척이 4~5월경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보유한 항공모함 11척(가동 10척) 가운데 5척이 이 지역에 모이는 건 사상 처음이다. 4월 10일 한국 총선과 5월 20일 대만 총통 취임식을 전후로 일대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7일(현지 시간) 미 해군연구소(USNI)를 인용해 “5일 기준 미 항모 로널드레이건함(일본 요코스카)과 시어도어루스벨트함(미국령 괌), 칼빈슨함(일본 오키나와) 등 3척이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 일대에 전개됐다”고 밝혔다.아울러 주로 한반도 지역을 담당하는 미 7함대 소속 에이브러햄링컨함도 5일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해 서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대서양에 있는 조지워싱턴함도 4, 5월경 로널드레이건함과 교대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RFA에 따르면 미 항공모함 5척 이상이 동시에 한 해역에 집결하는 건 1990∼19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이다. 미 해군 대변인은 미 항모 5척의 동시 전개에 대해 “항공모함 이동은 작전 보안 문제로, 우리는 미래의 작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미 항공모함의 서태평양 집결은 중국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억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총선과 대만 총통 취임을 전후해 이들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항공모함 5척이 한반도 인근에 집결한다면 북한은 공포에 떨 것”이라며 “북한과 중국이 정치적 목적으로 군사행동을 하는 것에 한미가 상응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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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만에 ‘美 최대 수입국’ 자리 뺏긴 중국…최대 수혜국은 ‘이 나라’

    지난 16년 동안 미국이 가장 많은 상품을 수입하는 나라였던 중국이 멕시코에 ‘최다 수입국’ 자리를 내줬다. 2023년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2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국 무역시장에서는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의 점유율이 함께 떨어지며 미중 양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블록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7일(현지 시간) 미 상무부는 “멕시코가 2023년 미국에 4756억 달러(약 631조3600억 원) 상당의 상품을 수출해 미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중국 상품의 수입액은 4272억 달러에 그쳐, 2022년보다 20%가량 하락했다. 중국은 2007년 미국의 최대 수입국에 오른 뒤 줄곧 1위를 지켜왔다. 수입국 3위인 캐나다(4211억 달러)와도 격차가 크지 않아, 올해는 2위 자리도 내줄 수 있다. 미국의 무역 구도가 이처럼 바뀐 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의 영향이 가장 크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 시작한 관세를 2021년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도 그대로 유지하며 중국 상품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다.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데릭 시저스 선임연구원은 “컴퓨터와 전자제품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품목목에서 중국산 수입이 가장 많이 줄었다”라고 미 ABC뉴스에 전했다.멕시코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 ‘니어 쇼어링’(nearshoring·인접국에 공급망 구축)과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동맹국 공급망 연대) 정책의 가장 큰 혜택을 봤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관세가 낮은 멕시코에 공장을 옮기는 세계 기업들도 늘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기업들은 중국 생산 제품을 멕시코를 통해 우회 수출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최근 중국 자금이 멕시코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의 중국 수출도 줄었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중국 무역 시장에서 미국의 점유율은 2.5%포인트 하락했다.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도 같은 기간 각각 1.5%포인트, 1.7%포인트 떨어졌다. 이로 인해 한국은 지난해 12월 월간 대미 수출액이 20여 년 만에 대중 수출액을 추월했다. 닛케이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다른 국가와 무역을 늘리며 세계 공급망이 재편된 영향이 크다”며 “세계 경제가 양국을 중심으로 분단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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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프트, 전용기 추적 대학생에 “법적 대응”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자신의 전용기 이착륙 일정을 추적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한 미 대학생에게 법적 대응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센트럴플로리다대 3학년생인 잭 스위니에게 스위프트에 대한 전용기 추적을 멈추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WP가 확보한 서한에는 “스위니의 행동으로 스위프트와 그의 가족은 직접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정서적, 신체적 손해를 입었다. 개인 안전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도 높아졌다”고 적혀 있었다. 스위니는 수년간 스위프트 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의 전용기를 추적하고, 이들 전용기가 배출하는 탄소 추정치를 자신의 X에 게시했다. 미 연방항공청(FAA) 공개 데이터, 항공기 신호 등을 통해 이 비행기들의 항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니는 이미 공개된 정보를 취합했을 뿐이며 스위프트가 탄소 배출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을 겁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전용기로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공연을 하고 있는 스위프트는 2022년 영국 마케팅 회사 ‘야드’가 발표한 조사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명인’ 1위에 올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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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녜라 前칠레대통령, 헬기추락 사망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사진)이 6일(현지 시간) 헬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75세. 피녜라 전 대통령을 포함해 4명을 태운 헬기는 이날 수도 산티아고에서 약 900km 떨어진 중부 로스리오스의 랑코 호수에 추락했다. 추락 직후 비행기에 동승했던 3명은 헤엄을 쳐 살아남았지만 고인은 끝내 숨졌다. 추락 원인이 무엇인지, 누가 조종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1949년 산티아고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미디어 회사 등을 경영하며 큰 부를 쌓았고 정계 입문 후 2010∼2014년, 2018∼2022년 두 차례 중도우파 정권를 이끌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2012년, 2019년 두 차례 방한해 각각 이명박,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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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그만”…테일러 스위프트, ‘전용기 추적’ 대학생에 법적 대응 경고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자신의 전용기 이·착륙 일정을 추적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한 미 대학생에게 법적 대응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센트럴플로리다대 3학년생인 잭 스위니에게 스위프트에 대한 전용기 추적을 멈추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WP가 확보한 서한에는 “스위니의 행동으로 스위프트와 그의 가족은 직접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정서적, 신체적 손해를 입었다. 개인 안전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도 높아졌다”고 적혀 있었다.스위니는 수 년간 스위프트 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의 전용기를 추적하고, 이들 전용기가 배출하는 탄소 추정치를 자신의 X에 게시했다. 미 연방항공청(FAA) 공개 데이터, 항공기 신호 등을 통해 이 비행기들의 항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니는 이미 공개된 정보를 취합했을 뿐이며 스위프트가 탄소 배출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을 겁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전용기로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공연을 하고 있는 스위프트는 2022년 영국 마케팅회사 ‘야드’로부터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명인 1위에 올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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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39만 가구 1년째 컨테이너 생활 “아이들 웃음소리가 위안”

    “(컨테이너가) 난방이 잘되지 않아 추워요.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기도 하고요. 빨리 이사 가고 싶어요.” 일곱 살 소년 타하는 축구 선수가 꿈이다. 지금도 매일 친구들과 정착촌 골목에서 공을 차며 논다. 언젠가는 TV에서만 본 ‘큰 운동장’에서 뛰어보고 싶다. 어른들이 한숨짓는 ‘이재민의 고통’은 잘 모르지만, 7평(약 21㎡) 남짓한 컨테이너에 가족이 한데 모여 사는 생활은 그에게도 버티기 쉽지 않다. 그래도 타하는 “조만간 새 주거단지에 들어갈 거래요. 그날이 너무 기다려져요”라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2월 6일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1년 전 이날 규모 7.8의 강진이 몰아쳐 81개 주(州) 중 18곳이 피해를 입었다. 5만3537명이 숨지고 10만여 명이 다친 데다 경제적 손실도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사이언스지는 지난달 논문에서 지역에 따라 지표면이 2∼6.7m 수평으로 이동했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4일 튀르키예 정부 초청으로 방문한 아디야만시(市) 임시 정착촌은 대참사의 여진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깨닫게 했다. 진원지에서 126km 떨어진 아디야만주는 당시 8387명이 목숨을 잃고 건물 7만1688채가 파손됐다. 튀르키예에서는 집을 잃은 약 39만 가구가 여전히 임시 정착촌 414곳의 컨테이너 21만5224개에서 생활하고 있다.● 폐허가 일상… “아이들 웃음소리가 위안” 아디야만시는 곳곳에 구멍이 나 있었다. 이가 빠진 것처럼 무너진 건물 터가 휑했고, 그나마 남은 건물들도 금이 갔거나 벽이 조금씩 떨어져 나갔다. 재건 중인 건물은 아직 뼈대만 올린 상태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제 ‘삶의 순리’를 받아들인 듯 친절하고 평온했다. 부서진 창문을 천으로 가려둔 채, 가까이 다가가면 밖으로 손을 내밀고 흔들어 보였다. “함께 사진 찍자”며 반기는 이도 적지 않았다. 뭣보다 어린이들은 생활고에 지친 주민들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다. 빽빽하게 늘어선 컨테이너 사이로 공 차고 자전거 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이곳이 참사 피해지란 걸 잠시 잊게 했다. 앞서 3일 찾은 말라티아시는 사정이 조금 나았다. 주 당국에 따르면 복원 작업이 속도를 내며 파손 건물 약 4만 채 중 85%가 정리됐다. 다만 대규모 철거가 이어지다 보니 도시 곳곳이 흙먼지로 뿌옇게 덮여 있었다. 그래도 매캐한 흙먼지는 주민들에게 다시 삶을 일으킬 희망의 상징이다. 임시 정착촌에서 만난 세팀 아포한 씨(47)는 “세계에서 도와준 덕분”이라며 “특히 형제의 나라 한국에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수줍은 미소를 지닌 네 살 소녀 미라지는 한국에서 보낸 듯한 ‘긍정을 퍼트려 봐’가 한글로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놀거리가 없는 튀르키예 청소년들에게 ‘K컬처’는 위안의 선물이 되기도 한다. 카글라 양(15)은 “BTS(방탄소년단) 음악을 들으며 1년을 버틸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혼자서 BTS를 만끽할 ‘나만의 방’을 갖고 싶다”고 했다. 쿠제이 군(9)은 튀르키예 프로축구팀 페네르바흐체 SK에서 뛰었던 김민재 선수를 기억했다. 소년은 “커서 김민재처럼 근사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그의 나라 한국에도 꼭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달부터 이재민 새집 입주하지만… 현재 튀르키예 정부는 정착촌 주민을 위해 전국에 30만7000채의 주택 및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고 한다. 주택들은 이재민들의 소유로, 20년 만기로 천천히 대출금을 갚을 수 있다. 입주 순서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3일 또 다른 피해지역인 하타이주를 방문해 직접 추첨을 진행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으로 두 달 동안 7만5000채의 집이 이재민들에게 인도된다”며 “올해 안에 총 20만 채의 주택을 인도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재민 39만 가구 중 19만 가구는 다시 또 1년을 버텨야 한다. 희망의 싹은 틔웠지만 아직 과제는 잔뜩 쌓여 있다. 1년째 말라티아 정착촌에 머물고 있는 세브다 씨(31)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 부족해 육아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크라누르 양(12)은 “당뇨병을 앓는 어린 동생을 위한 의료시설이 간절하다”고 소망했다.아디야만·말라티아=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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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부 쿠데타 3년 미얀마, 폭정에 4400명 목숨 잃었다

    “군인이 국민에게 총을 겨눠야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우린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다.” 미얀마 군인 탄트 진 우 씨(30)는 저격수로 복무하다 지난해 8월 탈영했다. 민간인을 사살하라는 상부 명령을 더는 따를 수 없었다. 반(反)군부세력에 합류할 예정인 그는 지난달 29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난 내 총알의 방향을 바꿀 수 있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미얀마는 2월 1일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68)이 쿠데타를 일으킨 지 3년을 맞았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금껏 4400여 명이 군부 폭정 아래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최근 군부는 저항 세력과의 전투에서 잇달아 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흘라잉 사령관은 2021년 2월 1일 총선 패배에 불복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79)을 감금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민주 진영은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를 구성하고 군사조직인 인민방위군(PDF)을 창설해 맞섰다. 소수민족 무장단체들도 합세하며 내전 양상으로 번졌다. 특히 아라칸군(AA)과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등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형제동맹’이 군부를 괴롭혔다. 이들은 지난달 중국 접경 지대인 북부 샨주(州) 라우카이 지역도 점령했다. 남부에선 카렌족 무장단체 카렌민족연합(KNU)이 거세다. 타가웅 정치학연구소의 예 묘 헤인 상무이사는 “군부는 미얀마 14개 주 중 12개 주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저항 세력의 승리를 섣불리 내다보기는 어렵다.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성향 탓이다. 미얀마는 135개 소수민족이 각자 독립을 원하는 형국이다.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FA)는 “소수민족 입장에선 수지 통치 시절의 ‘버마족 중심주의’로 돌아갈 거란 의심이 당연히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양쪽을 동시에 지원하던 중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도 큰 변수다. 형제동맹의 라우카이 점령은 중국의 묵인 영향이 컸다. 라우카이는 중국인들이 큰 피해를 입던 보이스피싱 같은 온라인 범죄의 근거지.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중국 담당 쑨윈 선임연구원은 “군부가 온라인 범죄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는 것에 중국이 불만을 품은 상황을, 형제동맹이 군부를 공격하는 기회로 삼았다”고 가디언에 설명했다. 쿠데타 뒤 징역 27년형을 선고받은 수지 고문은 가족과의 소통조차 차단됐다. 지난해 11월 미국의소리(VOA)는 “치주염 등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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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는 누구땅”에…챗GPT “국제적인 분쟁지역” 답변 논란

    “독도는 일본이 현재 통제하고 있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뉘앙스로 대답해 논란이 되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챗GPT에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이냐’고 질문하자 이런 식으로 답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챗GPT는 “한국도 독도를 자신의 영토로 주장하고 있으며 두 국 간에 영토 분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고 한다.다만 한국어로 했을 때와 달리 영어로 같은 질문을 하자 다른 답이 나왔다. 챗GPT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 분쟁이 되고 있다”며 “한국은 현재 독도를 경상북도 울릉군의 일부로 간주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어 질문에도 이처럼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질문에 모두 독도가 영유권 분쟁 지역이란 답변은 공통적으로 나왔다.챗GPT 답변이 언어에 따라 다른 이유는 각 언어권 사용자들이 생성한 데이터를 학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 한국어에만 유독 일본이 통제한다는 답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서 교수는 “독도는 역사적으로건 지리적, 국제법적으로건 명백한 한국의 영토다. 일본과의 영토 분쟁 중이라는 건 크게 잘못된 정보”라며 “개발사인 오픈AI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챗GPT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영유권 분쟁 지역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필리핀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답했다고 한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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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전 꺼리던 바이든, 미군사망에 “보복”… 트럼프 “너무 약해” 공세

    《친이란 무장단체 공격에 미군 3명 사망… 바이든 ‘보복’ 시사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가 27일(현지 시간) 요르단 미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해 미군 3명이 숨지고 최소 34명이 다쳤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후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책임이 있는 모든 이를 처벌할 것”이라며 보복을 시사했다. 그간 확전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벌여온 바이든 대통령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유약함과 굴종의 결과”라고 맹공했다.》“미국은 반드시 대응한다(We shall respond).” 28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친이란 무장단체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숨진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의 죽음을 애도하며 보복을 천명했다. 다음 달 3일 집권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교회를 찾은 그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그들의 헌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중동전쟁이 미국의 직접 개입 및 이란과의 교전 가능성이라는 새 분수령을 맞았다. 전쟁 발발 후 첫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확전을 막는 데 힘써 온 바이든 행정부가 무장단체의 배후에 있는 이란에 대한 대응까지 포함해 강한 보복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야당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은 벌써부터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 11월 미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을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이 뻔뻔한 공격은 (이란에 대한) 바이든의 유약함과 굴종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 美 “이란, 전쟁 원치 않을 것”이라 했지만… 미군 중부사령부는 28일 “지난밤 요르단 북동부 ‘타워 22’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공격 주체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단체 ‘이슬람저항군(IRI)’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상당수 부상자가 ‘외상성 뇌 손상’ 증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성명을 내고 “미국과 미군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복을 거론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이란이 확전의 의도를 가지고 계획한 일인지를 조사 중이다. 일단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은 ABC뉴스에 “이란이 미국과 전쟁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공격을 주도한 IRI에 대한 보복을 단행해도 그간 이들을 지원해 온 이란과의 직접 교전은 원치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유엔 이란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은 이번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배후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조너선 파니코프 국장은 이란의 암묵적인 승인 없이 일개 무장단체가 미군 사망자를 낳은 공격을 감행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란 개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이란이 루비콘강을 건넜는지 바이든 행정부가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영국 더타임스도 “이란이 중동 갈등이 심화될 경우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요르단 등 주변 국가들에 물으려는 의도일 수 있다”면서 이란의 계산된 긴장 고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바이든 굴종 탓”… 진퇴양난 바이든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 어떤 식의 보복에 나서느냐가 중동전쟁에는 물론 미 대선 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1월 대선에서 재대결 가능성이 높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집권 당시 “이란은 약하고 파산한 나라였다”며 공세의 계기로 삼았다. 그는 집권 당시 이란과의 핵협상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후 핵협상 복원을 이유로 이란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란이 이 돈을 “중동 전역에 유혈 사태를 일으키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주요 인사도 한목소리로 이란 직접 공격을 주문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는 “바이든이 이란을 대하는 태도가 약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미국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을 것”이라며 “모든 힘을 다해 보복하라”고 했다. 존 코닌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란 수도) 테헤란을 목표로 삼으라”며 이란 혁명수비대 내에서 해외 무장단체 지원을 담당하는 쿠드스군을 타격하라고 적시했다. 이 와중에 집권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간 전통적 지지층이었던 무슬림 단체들이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 않을 것을 우려해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공격의 보복 수위와 중동정책 방향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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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앞둔 美-경기침체 中, 고위급 협의 통해 갈등 관리

    미국과 중국의 ‘외교 책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이 26, 27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고위급 협의를 했다. 11월 대선을 앞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국 갈등 관리에 나선 것이지만, 북한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 등을 놓고 이견도 드러났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양국 협의에 관한 브리핑에서 “미국은 최근 북한의 무기 실험과 북-러 관계 발전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이러한 우려를 중국에 직접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위협과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에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는 뜻이다. 이 당국자는 또 쑨웨이둥(孫衛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북한에 파견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귀국 시 미국 측 대표와 쑨 부부장 간 전화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 소속 친미, 반중 성향 라이칭더(賴淸德)의 당선으로 갈등 격화가 우려되는 양안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 중국이 대만의 독립을 막으려고 전쟁을 일으키는 상황을 억지하기 위한 메시지다. 왕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며 대만 선거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고위급 협의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소통 채널을 유지하자는 합의의 일환으로, 이틀간 총 1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백악관은 올봄에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펜타닐 단속을 위한 워킹그룹(실무그룹)도 30일 출범할 예정이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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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경쟁속 허위 폭력신고 ‘스와팅’ 확산… 헤일리도 당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증오와 극단의 정치가 일상까지 파고들면서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폭력을 예고하는 ‘스와팅(swatting)’이 크게 늘고 있다. 미 특수기동대(SWAT)에서 따온 신조어인 스와팅은 경찰이 잠재적 위험으로 인식해 대응하도록 만드는 허위 신고를 뜻한다. 정치인, 행정부 및 사법부 관계자 등을 위협하거나 괴롭힐 목적으로 폭력, 폭탄 테러 등을 저지를 것이라고 거짓 예고하는 신종 정치폭력이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도 스와팅 피해를 당했다. 지난해 12월 30일 한 남성이 긴급 신고전화인 ‘911’에 “헤일리 전 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섬에 있는) 자택에 머물러 있는 동안 내 여자친구를 총으로 쏜 뒤 자해할 것”이란 위협 예고 전화를 걸었다. 해당 신고는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당시 헤일리 전 대사도 자택에 머물고 있지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과 관련된 인사들도 스와팅 표적이 되고 있다. 11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기 대출 혐의 재판을 맡고 있는 아서 엔고론 맨해튼지방법원 판사 자택에 허위 폭탄 테러 신고가 접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주(州) 경선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민주당 소속 셰나 벨로스 메인주 국무장관처럼 반(反)트럼프 인사들도 대상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 인물을 겨냥한 스와팅도 끊이질 않고 있다. 7일 미주리주 제퍼슨시티 경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제이 애슈크로프트 주(州) 국무장관의 아내를 총으로 쐈으며 자신은 자살할 것이라는 허위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애슈크로프트 장관 가족이 자택에 머물고 있었던 터라 모두의 간담이 서늘해졌다. 로이터통신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 27건의 스와팅이 발생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사기라고 주장한 뒤 정치폭력이 급증한 사태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FBI는 스와팅에 대해 “대응 요원들이 허위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되면 치안 공백이 생겨 지역 주민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데다 주민들이 스스로를 방어하려고 하면서 경찰관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스와팅(swatting)미국 경찰 특수기동대(SWAT)에서 따온 말로, 경찰이 대응하도록 허위 신고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정치인 등을 표적으로 한 위협, 괴롭힘으로 빈발하고 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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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지원’ 韓에 경고 “우호관계 붕괴될 수도…배후엔 미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한국의 무모한 조치가 “양국의 우호 관계를 완전히 붕괴시킬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을 비난하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떤 시도도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런 주장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26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와의 우호 관계를 완전히 붕괴시키는 무모한 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하고 싶다”며 “러시아에 대한 비난은 근거가 없다. 따라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이런 행보가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무기 지원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의 군사 시설을 강화하는 계획을 정당화하기 위해 쓰인다고 주장했다.자하로바 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도 인정할 수 없다며 “한국의 발언 배후에는 미국 워싱턴이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분쟁에 아시아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을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미국과 그 위성들이 우리 나라를 불법적으로 비난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불법적이고 근거없는 비난”이라고 거듭 주장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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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법재판소, 이스라엘에 ‘대량학살 방지 조치’ 명령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한 가운데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집단학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 다만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중단하라는 명시적 요구는 하지 않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26일(현지 시간) ICJ는 최근 친(親)팔레스타인 성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제소한 건에 대한 심리를 열었다. 그 결과 이날 “집단학살 협약에 반하는 모든 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임시 조치 명령을 내렸다.조안 도너휴 ICJ 판사는 “법원이 최종 판결을 내리기 전 가자지구의 비극적인 인도주의적 상황이 더욱 악화될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판단했다”며 임시 조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만 일종의 가처분 명령과 같은 ICJ의 임시 조치 명령은 강제력을 띄고 있지는 않다.앞서 남아공은 이스라엘을 ICJ에 제소하며 이스라엘 군사 작전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ICJ는 이번 심리에서 해당 요구까지 나아가지는 않았다. 다만 소를 기각해달라는 이스라엘 요청은 거부했다. 도너휴 판사는 “법원이 보기에 남아공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주장하는 행위와 부작위 중 적어도 일부는 집단학살 협약의 조항에 해당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AP통신은 “오늘 결정은 임시결정일 뿐”이라며 “전체 사건이 검토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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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난 역사상 가장 친노조”… 트럼프엔 재계 거물들 줄서기

    11월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구도로 굳어지면서 두 전현직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세 불리기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나는 역사상 가장 노조 친화적인 대통령”이라며 그간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이었지만 2016년 대선을 계기로 공화당으로 상당 부분 기울었던 백인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약 40만 명의 조합원을 둔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바이든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두 차례의 당내 경선을 통해 공화당 내 경쟁자가 없음을 입증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보수 진영의 지지가 몰리고 있다. 한때 강경 보수 성향, 각종 기행과 막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던 공화당 주류와 재계 거물들이 속속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UAW “트럼프는 사기꾼” 바이든 지지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바이든은 미 최초로 우리의 파업에 동참하고 연대한 대통령”이라며 “그를 재선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UAW는 산업계와 정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페인 위원장은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선 “사기꾼이자 억만장자를 대변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 자동차 산업의 메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등을 찾았다. 당시 UAW는 고물가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소극적이라며 파업을 벌이고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업 현장에서 확성기를 들고 “당신들은 더 많은 임금과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지지했다. 미시간주는 과거 민주당의 텃밭이었지만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눌렀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미시간주를 되찾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는 약 3%포인트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UAW 지지를 계기로 역시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청년층, 비백인 공략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 전쟁에서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을 편든다는 이유로 미국 내 무슬림 단체와 진보 진영 일각의 반발이 상당하다. 이에 CNN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 기존 민주당 지지층 내 분열이 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에 줄 서는 공화당-월가 큰손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패배, 그의 지지층이 이에 불복해 2021년 1월 6일 벌인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뒀던 공화당 주류의 태도도 달라졌다. 차기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노리는 존 코닌 상원의원은 23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위를 하자 “그의 첫 임기 동안 우리가 이룩한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추어올렸다. 그는 몇 달 전만 해도 “트럼프의 시대는 지났다”고 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했던 밥 굿 상원의원 또한 디샌티스 주지사의 사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생애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태도를 바꿨다. 공화당 유권자의 지지가 확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척을 지면 당내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진단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보수 진영 결집과 본선 체제로의 조기 전환을 위해 당내 경선의 마지막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향한 사퇴 압력이 커지고 있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 코닌 상원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 등이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뭉쳐야 한다”며 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사퇴를 촉구했다. 월가 큰손들도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를 대비하고 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이었던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럼프 지지층을 악마화하는 것은 실수”라고 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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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플로리다 하원, ‘미성년자 SNS 전면 금지’ 법안 통과

    미국 플로리다주(州) 하원이 24일(현지 시간)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미국 각 주마다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중독을 막기 위해 관련 법들을 제정해왔지만 전면 금지한 것은 플로리다가 처음이다.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하원에서 청소년 소셜미디어 이용 규제 법안이 찬성 106표 반대 13표로 통과됐다. 법안 공동 발의자인 피오나 맥팔랜드 공화당 의원은 “소셜미디어가 주는 도파민 자극은 매우 중독성이 있다”며 “마치 디지털 펜타닐과 같다”고 밝혔다.법안에 따르면 16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의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 수 없으며, 소셜미디어 운영 주체는 16세 미만의 플로리다주 사용자의 계정을 해지해야 한다. 그 대상이 되는 소셜미디어가 어떤 것인지 법안에 명시해놓지는 않았지만, 청소년이 게시물을 올려 다른 이용자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는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해당 법안은 주 상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소셜미디어 금지법”이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유타,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텍사스 등 몇몇 곳에서 청소년 소셜미디어 규제 법안이 통과됐지만 전면 금지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유타주는 3월부터 18세 미만의 청소년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려면 부모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오하이오주 역시 이달부터 16세 이하 자녀들은 부모 동의 하에 소셜미디어 가입이 가능하다. 이에 소셜미디어 전면 금지 법안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안나 에스카마니 민주당 의원은 “1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안을 받았다”며 “이 법안이 너무 광범위하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슐리 갠트 민주당 의원은 “내가 우려하는 것은 정부가 부모에게 자녀 양육 방법을 지시하고 부모가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완전한 능력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타주 법안에 대해 일부 소셜미디어 관련 단체들은 해당 법안이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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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불참한 뉴햄프셔주 경선서 압승… 유권자들 투표지에 이름 적어 지지 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집권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선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음에도 딘 필립스 하원의원,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등 경쟁자를 압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인 인구가 93%에 이르는 뉴햄프셔주의 인구 분포가 미국의 인종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지난해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대선 경선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민주당 수뇌부는 사실상 대선 후보로 유력한 현직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여 기존 뉴햄프셔주가 아닌 다음 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첫 경선을 열기로 했다. 하지만 뉴햄프셔주 민주당 지부는 이 같은 결정에 강하게 반발해 경선을 강행하기로 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주의 후보 등록 절차를 밟지 않았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은 제외됐다. 이에 지지층은 투표용지에 바이든의 이름을 써 지지를 나타내자며 ‘기명투표(write in)’ 운동을 벌였다. 뉴햄프셔주는 이 같은 기명투표를 허용하고 있다. 이날 개표율 89% 기준 투표용지에 바이든 대통령을 적은 유권자가 51.4%였다. 이와 별도로 14.2%가 다른 주자 누구도 찍지 않은 투표용지를 제출했다. 이 역시 바이든 대통령 지지표로 추정된다. 최종 득표율은 65%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승리 직후 성명을 내고 “오늘 제 이름을 써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반겼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이날 수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낙태권 보호 행사에 나란히 등장해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강경한 낙태 반대 성향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공화당의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11월 대선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 및 다자 대결에서 모두 밀리고 있다. 하버드대와 여론조사회사 해리스폴이 17, 18일 유권자 23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1%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게 밀렸다. 또 다른 여론조사회사 라스무센 리포트가 7∼9일 유권자 96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1%, 49%였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제3지대 후보 3명까지 포함한 5자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33%)과 트럼프 전 대통령(44%)의 지지율 격차가 11%포인트로 더 벌어졌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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