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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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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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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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데이크’ 김민재, 판데이크를 지웠다

    김민재(26)가 세계 최고의 클럽축구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의 소속 팀 나폴리(이탈리아)를 지휘하는 루차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는 마치 괴물 같았다.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고 했다. 김민재는 8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 안방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이자 UEFA 클럽랭킹 2위인 리버풀 공격진을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비로 막아내며 ‘별들의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날 김민재의 경기력은 당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버질 판데이크(31·리버풀)를 능가했다. 김민재는 걷어내기, 블록 슛, 가로채기, 볼 경합 등 수비수의 경기력을 평가하는 지표 거의 모든 부문에서 판데이크를 앞섰다. 판데이크는 2019년 UE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는데 수비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판데이크는 193cm의 큰 키에도 민첩성이 뛰어나고 발도 빨라 상대 공격수들이 애를 먹는다. 특히 점프력이 엄청나 골문 앞 공중 볼 수비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판데이크와 닮았다고 해서 김민재는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민데이크’로 불리기도 한다. 이날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줬는데 동료 아미르 라흐마니(28)와 함께 양 팀 수비수 중 최고 점수였다. 판데이크는 6.6점을 받았다. 김민재가 판데이크와의 센터백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것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30·토트넘)과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리버풀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0)는 이날 선발로 나서 후반 17분까지 뛰는 동안 슈팅을 한 번밖에 날리지 못했는데 이마저도 김민재가 몸으로 막아냈다. 후반 17분에 교체 투입된 리버풀의 신예 다르윈 누녜스(23)도 나폴리 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누녜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우루과이 국가대표다. 손흥민은 이날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 안방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40분까지 뛰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이번 시즌 EPL 경기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6점을 줬는데 토트넘 공격 라인 중 가장 낮았다. 토트넘은 2-0으로 이겼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서로 다른 3개 클럽 유니폼을 입고 각각 해트트릭을 달성한 첫 선수가 됐다. 빅토리아 플젠(체코)과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독일)에서 한 차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4차례 해트트릭을 한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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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벽수비’ 김민재-‘철벽 뚫은’ 손흥민…국가대표들 ‘별들의 무대’서 맹활약

    김민재(26·나폴리)가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잉글랜드 명문 클럽 리버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김민재는 8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지난시즌 튀르키예 피네르바흐체 소속으로 유럽 무대에 입성한 김민재는 이날 처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섰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리버풀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0)와 호베르투 피르미누(31), 루이스 디아스(25) 등 리버풀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그들의 존재감을 지웠다. 김민재가 리버풀의 칼날을 무디게 하는 사이 나폴리의 화력은 불을 뿜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피오르트 지엘린스키(28)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나폴리는 전반에만 2골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시작 2분만에는 선제골의 주인공 지엘린스키가 다시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김민재는 현존하는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는 리버풀의 버질 판데이크(31)와 방패 대결을 펼친 셈인데 판정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0-4로 승부가 나폴리로 기울어진 후반 4분 디아스가 골을 넣으며 무득점을 면했다.챔피언스리그 기록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상대 슈팅을 3차례 막았고 볼 뺏기는 3회를 기록했다. 패스는 34번 시도해 30번 성공하며 88%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28)는 괴물 같았다”며 “상대에게 공격기회를 내주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 팀 수비수를 통틀어 최고인 평점 7.29를 부여했다. 판다이크의 평점은 6.06이다.손흥민(30·토트넘)은 이날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 안방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40분 교체될 때까지 85분을 뛰었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후반 2분 해리 케인(29)의 침투패스를 받기 위해 빠르게 달리다 마르세유 수비수 찬셀 음벰바(28)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음벰바의 퇴장을 유도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 6경기 동안 3점만 내준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던 마르세유는 음벰바의 퇴장 이후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31분과 36분 토트넘 히샤를리송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2-0 승리를 거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낮은 평점 6.6을 부여했지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이고르 투도르 마르세유 감독은 레드 카드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고 인정했다.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는 챔피언스리그 최초로 3개 팀에서 모두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8일 빅토리아 풀젠(체코)과의 C조 1차전 안방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세우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6번째 해트트릭이었는데, 도르트문트에서 1번, 바이에른뮌헨에서 4번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옮겨온 바르셀로나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차원이 다른 적응력을 보여줬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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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란, 챔스 최연소-최소경기 25호… “그에게 골은 일상”

    “그는 믿을 수 없는 득점 감각을 갖고 있다.” ‘스코어링 머신’으로 불리는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을 두고 소속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51)이 한 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 10골을 터뜨린 홀란은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 모음을 이어갔다. 홀란은 6일 세비야(스페인)와의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방문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케빈 더브라위너(31)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필 포든(22)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31)에게 막혀 튀어 나오자 왼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뚫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세비야를 4-0으로 꺾었다. 홀란은 이번 시즌 EPL 개막 후 2경기 연속 해트트릭 등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까지 5경기 연속 골을 이어가며 이번 시즌 EPL과 챔피언스리그 통틀어 7경기에서 12골을 넣는 막강한 득점포를 자랑했다. 홀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이던 2019∼2020시즌 자신의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였던 헹크(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같은 시즌 도르트문트(독일)로 옮긴 홀란은 이 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과의 16강전에서도 두 골을 넣었다. 20세였던 2020∼2021시즌에는 4차례나 멀티골을 기록하며 10골(8경기)로 득점왕에 올랐다. 2008∼2009시즌 리오넬 메시(35·PSG·당시 바르셀로나)가 세운 역대 최연소 득점왕(21세·12경기 9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니이티드)는 187경기에서 141골을 넣었다. 1.25경기당 1골이다. 홀란은 0.75경기당 1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멀티골로 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다른 기록들을 세웠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적은 20경기 만에 25골을 넣은 것. 뤼트 판 니스텔로이(46·네덜란드), 필리포 인차기(49·이탈리아)가 기록한 30경기 25골을 뛰어넘었다. 또 22세 47일 만에 25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25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킬리안 음바페(24·PSG)의 22세 80일이다. 축구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홀란은 역대 4번째로 세 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 경기가 끝나고 홀란의 골을 이야기하는 일이 일상(routine)이 된 것이 기쁘다. 우리는 꽤 빠르게 공격하려고 노력한다. 홀란이 골문 앞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극찬했다. 홀란에게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25골’ 기록을 내준 음바페는 새 기록으로 응수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최연소 35골 선수(23세 260일)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메시의 23세 308일이다. PSG는 유벤투스에 2-1로 이겼다. 경기에 앞서 음바페는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시의 시대는 끝났다. 내가 발롱도르를 받을 때가 됐다”고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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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녀 핸드볼 대표팀, 3년 만에 열린 한일전서 나란히 승리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이 일본에 2연승을 거뒀다.한국은 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 정기전’ 2차전에서 23-19로 승리했다.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정기전 1차전 25-19 승리에 이어 2연승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을 11-11 동점으로 마쳤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일본의 공세에 밀려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6-15로 맞선 후반 16분여부터 3분 동안 강경민(2골), 김소라의 연속득점이 이어지며 19-15, 4점 차로 벌렸고 이 점수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 강경민과 이미경이 각각 7골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앞서 열린 남자 대표팀 경기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33-23, 10점 차 대승을 거두며 3일 전 1차전에서의 6점 차 패배(19-25)를 설욕했다. 전반을 12-13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4분 57초에 15-15 동점을 만든 이후 1분여 뒤 16-15, 첫 역전에 성공하고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후반 2분가량을 남기고 한국은 이날 경기 최다인 11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강전구가 6골, 장동현, 이현식, 김기민이 각각 4골로 완승을 이끌었다.핸드볼 한일 정기전은 아시아에서 핸드볼 강국으로 통하는 양국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두 나라를 오가며 매년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2019년 정기전 이후로 2년간 대회가 열리지 못하다 올해 다시 개최됐다. 올해 처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일본, 한국에서 각각 2경기씩 치렀다. 이번 정기전을 포함해 한일 양국 정기전 통산 전적에서 한국이 남자 대표팀은 10승 1무 2패, 여자대표팀은 10승 2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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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시티 옷 입고 챔스 나선 홀란, 첫 경기 멀티골로 4-0 대승 이끌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기계’ 엘링 홀란(22)이 ‘별들의 무대’에서도 득점본능을 마음껏 드러냈다.홀란은 6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세비야와의 방문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왼발을 갖다 대 선제골로 연결했고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필 포든의 슈팅이 세비야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혀 튀어 나오자 왼발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세비야에 4-0 대승을 거뒀다.최근 EPL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비롯해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었던 홀란은 이날까지 5경기 연속 골을 이어갔다. EPL과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총 7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2019~2020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처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 뒤 20경기 출전 만에 25골을 달성한 것이다. 축구통계 전문 매체 디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20경기에 나선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이다. 첫 20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홀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뤼트 판 니스텔루이(46·네덜란드), 로베르토 솔다도(37·스페인)의 16골이다. 20경기에서 넣은 25골도 최단 경기만의 기록인데, 판 니스텔루이와 필리포 인자기(49·이탈리아)가 앞서 30경기 만에 25골을 넣은 게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가장 빠른 페이스였다.디애널리스트는 “아버지 알프 잉게 홀란이 리즈에서 뛰다 맨시티로 이적한 2000년 잉글랜드 리즈에서 태어난 홀란이 리즈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금까지 넣은 24골(16경기)보다 홀란 혼자 더 많은 골을 넣었다”고 언급했다.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앞서 스카이스포츠도 홀란의 엄청난 득점력에 대한 내용을 분석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홀란은 90분당 1.86골을 넣고 있는데, 이는 현재 유럽 상위 5대리그에서 108분 이상을 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위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유벤투스)의 1.67골, 3위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65골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시즌 득점은 각각 2골에 불과하다. EPL 6경기에서 10골을 넣은 홀란은 유효슛 1.5개 당 1골을 넣고 있다. 이날 세비야전에서도 홀란은 유효슛 3개로 2골을 넣는 고효율 활약을 선보였다. EPL에서 볼 터치 횟수가 132회로 전체 236위에 불과하지만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볼 터치는 44개로 전체 3위로 수직상승한다. 득점의 순간이 가까워질수록 홀란이 골 냄새를 잘 맡아가며 움직일 줄 안다는 의미다.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시티는 EPL에서 지난해보다 90분 대비 유효슛이 6.7개에서 6.2개로, 기대득점이 2.6점에서 2.32점으로 줄었지만 실제 득점은 2.6골에서 3.3골로 올랐다. 이를 ‘홀란 효과’로 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덧붙여 “홀란이 이 모습을 끝까지 유지할 경우 리그에서만 70골을 기록할지 모른다”고 전망한다.앞서 EPL에서 나온 한 시즌 최다 골은 1993~1994시즌 앤드류 콜,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34골이다. 역대 EPL에서 한 시즌 3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9명밖에 없을 정도로 30골 이상도 쉽지 않다. ‘70골’이라는 전망치가 비현실적이지만 그만큼 무대의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홀란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는 의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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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해지고 힘세지고… 여자농구 차세대 대들보 떴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정규시즌 신인왕→컵대회 최우수선수(MVP). 프로 스포츠 선수가 1년 사이에 이 3가지를 모두 경험했다면 누가 봐도 ‘꽃길’을 걷고 있다고 할 것이다.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의 포워드 이해란(19)이 그렇다. 이해란은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고, 정규시즌에선 신인왕, 지난달 31일 끝난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선 MVP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나를 맡는 상대 팀 선수들이 만만하게 본다는 게 느껴졌다.” 5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삼성생명 체육관에서 만난 이해란은 ‘꽃길 신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상대가 자신을 만만하게 여기는 게 느껴져 자존심이 상하고 기가 죽은 적도 많았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을까. 이해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체 30경기 중 28경기에 나가 평균 16분 51초를 뛰었다. 상대가 만만하게 보는 선수를 이 정도로 뛰게 할 감독은 세상에 없다. 그만큼 이해란은 자기만족 기준이 높은 선수라는 얘기다. 이해란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5.8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1999년 출범한 여자 프로농구 역대 신인왕 중에서도 득점 8위에 해당한다. 이해란은 박신자컵에서 4경기 평균 18.3점, 7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대회 첫 우승을 안겼다. 상대 선수들이 자신을 만만하게 본다고 느끼게 된 건 파워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이해란은 키(182cm)에 비해 마른 편(64kg)이다. 이해란은 “고등학교 때는 힘에서 좀 밀려도 스피드 같은 다른 장점으로 만회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프로에 와 보니 단점이 한번 노출되면 통하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육상 선수였던 이해란은 빠른 발을 비롯한 운동 능력이 장점이다. 그를 1순위로 지명했던 삼성생명의 스카우팅 리포트에도 ‘큰 키에 기동력까지 우수함’이라고 적혀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해란은 파워를 키우기 위해 독기를 품고 운동했다고 한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잘 안 붙는 체질인데도 근육량을 1kg 이상 늘리고 체지방률도 7.5%에서 6.9%로 낮췄다. 프로 데뷔 전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스쾃을 할 때 70kg을 달고 했지만 지금은 무게를 100kg까지 늘렸다. 이해란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만큼 힘든 순간에도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던 상대 선수들의 표정을 떠올리며 이를 악물고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해란은 박신자컵 서머리그 우승 이후 나흘간의 휴가를 얻었는데 3일만 쉬었다. 4일째엔 체육관으로 복귀해 혼자서 야간훈련까지 하며 다음 날 시작될 팀 훈련을 준비했다. 데뷔 2년 차에는 ‘신인이라 그렇다’는 핑계도 댈 수 없을 것 같아 집에서 쉴 때도 농구공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언니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운도 따랐던 것 같다”며 “새 시즌엔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 팀을 우승하게 만드는 주축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다 보면 정규리그 MVP도 받게 되지 않을까요?”용인=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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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넣고, 김민재 막고…‘별들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 한국 국가대표 뜬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30·토트넘)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나란히 ‘별들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손흥민은 시즌 첫 골을 넣을 준비를,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나서는 김민재는 큰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안정감을 보여주려 한다.토트넘(잉글랜드)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마르세유를 비롯해 스포르팅(포르투갈), 프랑크푸르트(독일)와 한 조에 속해 있다. 마르세유는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파리생제르맹(PSG)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6일 현재 PSG와 나란히 승점 16으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6경기에서 3골만 내준 짠물 수비가 강점이다. 지난 시즌 아시아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6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을 뿐 아직 골이 없다. 상대팀 수비수들의 견제가 심해졌고 팀 내에서도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 공격자원이 늘고 전술이 다양해져 득점 기회가 예전처럼 많지 않아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3일 풀럼과의 리그 경기에서 골대를 맞추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골이 없었을 뿐 컨디션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 토트넘이 2019~2020시즌(당시 16강) 이후 3시즌 만에 UCL에 나서는 가운데 손흥민이 골 갈증을 챔피언스리그에서 해결할지 관심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8일 오전 4시 안방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A조 1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EPL에서 최근 수년 사이 맨체스터 시티와 양강체제를 구축했던 강팀이다. A조에는 나폴리와 리버풀을 비롯해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가 속해 있다. 나폴리에서 8시즌 동안 뛰며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도 뽑혔던 세계적인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대체자로 올 시즌 나폴리로 팀을 옮긴 김민재는 리그 5경기에 나서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또한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머리로 2골을 넣는 등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 공격수들이 골이 없는 상황 속에 공격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전은 김민재가 자신의 가치를 높일 좋은 무대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재도 리버풀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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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두머리 괴물’ 김민재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데뷔 후 5경기 만에 2호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두 골을 넣은 첫 수비수다. 루차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를 두고 “이례적일 정도로 뛰어난 선수”라고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강인(21·마요르카·사진)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김민재는 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5라운드 라치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38분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헤더였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가 코너킥으로 올린 볼을 상대 수비보다 더 높이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22일 몬차와의 경기에서 나온 세리에A 데뷔 득점도 헤딩 골이었다. 후반 16분 터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1)의 골로 2-1 역전승을 거둔 나폴리는 승점을 11(3승 2무)로 늘리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폿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3점을 줬는데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역전 결승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공격수 크바라츠헬리아가 8.5점으로 제일 높았다.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볼 빼앗기 1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회로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고 ‘제3 파이널’ 지역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11차례나 성공시키는 등 공격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제3 파이널’ 지역은 상대 진영을 3등분 했을 때 골문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다. 이탈리아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 메디아세트’는 “김민재는 평소처럼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고 올 시즌 세리에A 수비수 중 가장 먼저 두 골을 만들었다”며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되기는 힘든 일인데 김민재는 적임자”라고 전했다. 칼리두 쿨리발리(31)는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도 뽑힌 적이 있는 세계 톱 레벨의 센터백으로 8시즌 동안 나폴리에서 뛰다가 올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팀을 옮기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김민재는 빠르게 적응했다”며 만족해했다. 또 “어느 날엔 김민재가 이탈리아어로 ‘나가’, ‘멈춰’라는 말을 혼자서 반복해 말하고 있더라”라며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설명하기도 했다. 경기 중 동료 수비수들과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단어들을 외우려 한 것이다. 김민재는 8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3일 지로나와의 안방경기 후반 42분 팀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3경기(1골 2도움)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한 마요르카는 지로나와 1-1로 비겼다. 시즌 개막 후 4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팀 내 주전 자리를 굳혀가는 분위기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가 매긴 이강인의 4경기 평균 평점은 7.6점으로 프리메라리가 전체 6위에 올라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를 뛰었는데 선발 출전은 절반인 15번이었다. 손흥민(30·토트넘)은 4일 끝난 풀럼과의 EPL 6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39분까지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해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토트넘은 2-1로 이겼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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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리에A서 활약 중인 김민재, 시즌 2호 골로 팀 선두 견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선두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4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5라운드 라치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38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올려준 코너킥을 높이 뛰어올라 골로 연결했다. 김민재의 머리를 맞은 공이 원 바운드 이후 오른쪽 골기둥을 맞고 골라인을 넘어가던 순간 라치오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이 손으로 쳐냈지만 심판은 골을 선언했다. 비디오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시즌 2호 골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피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개막 2경기 만인 지난달 22일 몬차전에서 세리에A 데뷔 골을 터뜨렸다.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골을 터뜨리며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3회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라치오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32)를 주로 마크하며 슈팅 1개만 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폴리는 1-1로 맞서던 후반 16분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의 역전 골이 터지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5경기에서 3승 2무(승점 11) 무패행진을 달린 나폴리는 이날 경기가 없던 아탈란타(승점 10)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역전 골을 성공한 크바라첼리아(8.0점)에 이어 김민재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기계’ 엘링 홀란(22)은 30년 만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은 4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EPL 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2일 치러진 뉴캐슬전(3라운드)부터 4경기 동안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포함해 매 경기 득점을 하며 6경기 만에 시즌 10골에 선착했다. EPL이 출범한 1992~1993시즌 당시 코벤트리 시티의 공격수 미키 퀸(60)이 개막 후 6경기 만에 10골을 터뜨린 이후 30년 만에 홀란이 엄청나게 빠른 페이스의 득점행진을 재현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섰던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29분 애스턴 빌라의 레온 베일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그쳐 홀란의 의미 있는 득점이 빛이 바랐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풀럼과의 안방경기에서도 골 사냥에 실패하며 6경기 째 무득점에 그쳤다. 토트넘은 2-1 승리를 거두며 2위 맨시티(4승 2무)와 승점(14)이 같은 3위가 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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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이하 男핸드볼, 아시아 정상 탈환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은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이란을 26-22로 꺾고 2014년 이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대회가 처음 열렸던 2005년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오른 한국은 카타르와 바레인(이상 2회 우승)을 밀어내고 최다 우승국이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4경기를 모두 이기는 등 6전 전승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에서 한국은 전반 10분 45초에 손민기(천안신당고)의 득점으로 5-4 리드를 잡은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후반 4분가량을 남겼을 때는 26-19로 7점 차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김재권과 이호현(이상 전북제일고), 최지환(삼척고)이 나란히 5골씩 넣으며 한국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방어율 33.3%를 기록한 골키퍼 김현민(남한고)은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센터백 최지환은 이번 대회 MVP와 베스트7으로 선정됐다. 김현민도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환은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준결승에서 일본을 23-21로 눌렀는데 이번 대회 승리 중 가장 적은 점수 차였다. 대회 첫 경기였던 지난달 20일 이란과의 조별리그에선 29-24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는 2023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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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축구팬 홀린 홀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쇼

    “그냥 지금 홀란에게 골든부트를 줘라.” 영국 BBC는 1일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노팅엄의 경기 내용을 전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른 이 메시지를 소개했다. 한 축구 팬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인데 골든부트는 EPL 득점왕 트로피를 말한다. 전체 20개 클럽인 EPL은 한 시즌에 팀당 38경기(38라운드)를 치르는 일정인데 5라운드 경기가 아직 다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득점왕 트로피를 맨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22)에게 줘버리라는 것이다. 골게터인 홀란의 골모음 속도가 그만큼 압도적이라는 얘기다. BBC는 홀란의 2경기 연속 해트트릭 소식을 전하는 기사 제목을 ‘누가 홀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라고 달았다. 홀란은 이날 노팅엄과의 안방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로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홀란은 전반 12분에 왼발로 선제골을, 23분엔 오른발로 추가 골을 넣었다. 그리고 15분 뒤엔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골을 넣기까지 38분이면 충분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팀과 소속 클럽 경기를 통틀어 홀란의 14번째 해트트릭이다. 홀란은 EPL에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7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해리 케인(29·토트넘)이 갖고 있는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다. 홀란은 지난달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EPL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었다. 1일 경기 후반 24분에 교체돼 벤치로 물러날 때까지 홀란은 딱 3번의 슛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5경기에서 9골을 넣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스포츠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5경기에서 기록한 볼터치는 총 21번밖에 되지 않는다. 발로든 머리로든 볼을 건드리면 2.3번에 한 번은 골로 연결시킨다는 의미다. 홀란이 ‘골 넣는 기계’로 불리는 이유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뛴 세 시즌 동안 홀란은 87경기에서 83골을 터뜨려 ‘스코어링 머신’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EPL 데뷔전부터 5경기 9골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홀란은 미키 퀸(60)과 세르히오 아궤로(34)가 세웠던 종전 ‘5경기 8골’을 넘어섰다. 득점 2위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5골)와의 격차도 4골로 벌렸다. EPL 여름 이적시장이 현지 시간 1일 마감된 가운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남았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지난달 31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에 호날두가 팀에 남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일 웨스트햄과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토트넘은 웨스트햄과 1-1로 비겼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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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청소년 핸드볼, 8년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은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이란을 26-22로 꺾고 2014년 이후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대회가 처음 열렸던 2005년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오른 한국은 카타르와 바레인(이상 2회 우승)을 밀어내고 최다 우승국이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4경기를 모두 이기는 등 6전 전승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에서 한국은 전반 10분 45초에 손민기(천안신당고)의 득점으로 5-4 리드를 잡은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후반 5분 30초가량을 남겼을 때는 26-19로 7점 차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김재권과 이호현(이상 전북제일고), 최지환(삼척고)이 나란히 5골씩 넣으며 한국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방어율 33.3%를 기록한 골키퍼 김현민(남한고)은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센터백 최지환은 이번 대회 MVP와 베스트7으로 선정됐다. 김현민도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환은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준결승에서 일본을 23-21로 눌렀는데 이번 대회 승리 중 가장 적은 점수 차였다. 대회 첫 경기였던 지난달 20일 이란과의 조별리그에선 29-24로 이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는 2023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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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접수한 ‘괴물’ 홀란…2경기 연속 해트트릭, 데뷔 5경기 9골 신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2)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홀란은 1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5라운드 노팅엄과의 안방경기에서 경기 시작 38분 만에 3골을 몰아쳤다. 홀란이 승격 팀 노팅엄의 수비진을 뒤흔들어 놓으며 맨시티는 6-0 낙승을 거뒀다. 홀란의 득점포는 경기 시작 12분 만에 가동됐다. 필 포든이 노팅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띄운 공을 홀란은 왼발을 갖다 대 골로 연결했다. 전반 23분에도 다시 포든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고, 전반 38분에는 존 스톤스의 헤딩패스를 머리로 골로 연결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홀란의 슈팅은 총 3개였는데, 모두 골로 연결됐을 정도로 효율적인 활약이었다. 지난달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EPL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이어갔다. 연속 해트트릭은 EPL 역사상 7번째 기록이다. 또한 EPL 데뷔 이후 5경기에서 총 9골을 넣었는데, 이는 EPL이 첫 출범한 1992~1993시즌 코벤트리 시티 소속의 미키 퀸(60)과 2011~2012시즌 맨시티 소속의 세르히오 아게로(34)가 보유하고 있던 데뷔 후 ‘5경기 8골’을 넘어서는 대기록이다. 홀란은 시즌 초반 득점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전날 지난시즌 2부 리그(EFL)에서 EFL 역대 한 시즌 최다인 43골을 넣었던 풀럼의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시즌 5호 골을 넣으며 홀란을 1골 차로 바짝 추격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시즌 동안 89경기 86골을 기록 했던 득점기계 홀란은 해트트릭으로 응수하며 4골 차로 1위를 지켰다. 팀이 5-0으로 크게 앞선 후반 25분 홀란은 안방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돼 나갔다. 맨시티는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이날 아스톤빌라를 2-1로 꺾고 5연승(승점 15)을 달린 아스날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지난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5경기 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1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34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발만 갖다대면 골로 연결될 뻔한 상황을 맞았지만 손흥민에 앞서 그를 따라붙던 웨스트햄 수비수 틸로 케러의 발에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토트넘은 1-1 무승부를 거뒀고 5경기 무패(3승 2무·승점 11)를 기록하며 아스널, 맨시티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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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란-박혜미 더블더블… 삼성생명, 박신자컵 우승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이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우승했다. 삼성생명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우리은행과의 결승전에서 80-51로 완승을 거두고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19)이 14점 10리바운드, 박혜미(27)가 16점 11리바운드로 각각 더블더블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조수아(19)가 19점 4리바운드, 강유림(25)도 15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우리은행은 김은선(19)이 20점, 박다정(29)이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3점슛 성공률이 20.8%에 그쳤다.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KB스타즈가 BNK를 66-52로 꺾었다. 삼성생명 이해란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번 대회 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18.3점, 7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1967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주역인 박신자 여사(81)의 이름을 따 2015년 창설된 이 대회에는 프로농구 정규리그 벤치멤버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올해는 6개 구단, 18세 이하 대표팀, 대학 선발팀, 대만 프로팀 케세이라이프 등 9개 팀이 참가했다. 케세이라이프는 5위 결정전에서 신한은행에 86-67로 승리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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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초반 다급한 맨유, EPL 역대 4위 이적료 내고 브라질 신성 안토니 영입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승 2패(승점 6·11위)로 체면을 구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역대급 이적료로 브라질 신성 영입에 성공했다. 맨유는 31일 측면 공격수 안토니(22)의 이적을 두고 네덜란드 리그(에레디비시) 아약스와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약스도 “안토니가 1억 유로(한화 약 1352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로 떠난다”고 전했다. 맨유의 올 시즌 5번째 영입이다. 앞서 시즌 개막 전 타이럴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영입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등 경쟁 팀이 거물급 선수들로 전력보강을 하는 반면 맨유의 보강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비 시즌 내내 공개적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터라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맨유는 7일 개막전에서 브라이턴에 1-2로 패한데 이어 일주일 뒤인 14일 브렌트포드에 0-4 대패를 당했다. 안방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브라이턴에 패한 건 양 팀이 처음 맞대결을 펼친 1909년 이후 113년 만에 처음 겪는 일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맨유는 이후 적극적으로 선수 영입에 뛰어들었다. 2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브라질)를 영입한 데 열흘도 안돼 다시 브라질 출신의 안토니 영입까지 성공했다. 전력보강 소식에 사기가 오른 맨유도 이 기간 동안 2연승을 거두며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안토니의 영입이 ‘오버페이’라는 지적이 많다. 2020~2021시즌 아약스에서 유럽무대에 데뷔한 안토니가 첫 시즌에 9골 8도움, 지난시즌에는 12골 10도움으로 득점력이 아쉬웠는데 EPL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안겼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EPL 내에서 안토니보다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폴 포그바(유벤투스),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밖에 없다. 맨유 선수 기준으로도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앞서 포그바가 2016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9330만 파운드(약 1473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루카쿠는 2017년 에버턴에서 맨유로 오며 9000만 파운드(약 1417억 원)를 기록했다. 당시 포그바는 세리에A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었고 루카쿠 또한 2016~2017시즌 에버턴에서 25골(2위)을 넣은 특급 골잡이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가 영입한 엘링 홀란(이적료 8550만 파운드)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기계로 명성이 자자했고 리버풀이 영입한 다르윈 누녜스(8500만 파운드)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 출신이었지만 안토니보다도 이적료가 낮았다. 다급했던 맨유의 상황과 아약스 시절 안토니를 지도했던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의지가 안토니의 몸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시즌 초반 맨유가 불안한 출발을 보여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상황에서 텐하흐 감독은 안토니의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아약스도 EPL 이적 마감시한(다음달 2일)까지 맨유를 속 타게 하며 몸값을 높였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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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명가재건’ 위해 합류한 이승현 “우승 2번은 해야죠”

    지난 시즌 프로농구가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46명 중 최고 관심 선수는 단연 이승현(30)이었다. 이승현은 46명 중 몸값이 제일 비싼 선수였다. 지난 시즌 소속팀이던 오리온에서 연봉 4억4500만 원에 인센티브 1억5500만 원을 합친 보수총액 6억 원을 받았다. 보수총액 순위가 30위 이내에 들고 35세 미만인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보수총액의 2배를 보상해줘야 한다. 이승현은 12억 원을 준비해야 데려갈 수 있는, 말 그대로 ‘FA 시장 대어(大魚)’였다.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2번은 하고 싶다.” 이달 10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프로농구 KCC 체육관에서 만난 이승현은 손가락 5개와 2개를 차례로 펴 보이면서 이렇게 말했다. 2021∼2022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이승현은 5월 24일 KCC 유니폼을 입었다. 2014∼2015시즌 오리온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로 첫 이적이었다. 첫해 보수총액은 연봉 5억5000만 원에 인센티브 2억 원을 더한 7억5000만 원으로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이승현이 손가락 5개와 2개를 차례로 펴 보인 건 5년 동안 최소 2번은 우승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그동안 KCC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5번이나 한 팀이다. 모비스(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이다. 하지만 2010∼2011시즌을 끝으로 10년 넘게 챔프전 우승이 없다. KCC가 새 시즌을 앞두고 이승현을 영입한 건 명가(名家) 재건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승현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이승현은 “다른 9개 팀 감독님들이 KCC와 경기할 때마다 ‘그때(FA 협상 기간에) 승현이를 데려왔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영입한 KCC를 위해 새 시즌엔 온몸을 던지겠다는 것이다. 또 “모든 경기마다 짙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5월 말 발목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 중인 이승현은 9월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승현은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평균 11.5점, 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9∼2020시즌(9.5점)을 빼고는 매 시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키 197cm, 몸무게 110kg의 빅맨 포워드인데도 3점슛 성공률이 34.9%를 기록할 정도로 외곽포도 좋다. 장신 외국인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몇 안 되는 국내 선수 중 한 명이다. 이승현은 “그동안 기록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그래도 보면 평균 10득점, 5리바운드 이상은 꾸준히 해왔더라”며 “KCC엔 좋은 동료가 많으니 이들이 빛날 수 있도록 그림자처럼 궂은일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 시즌까지 DB에서 뛴 국가대표 가드 허웅(29)을 FA로 영입했다. 여기에다 귀화 선수인 국가대표 센터 라건아(33)가 있고 2022∼2023시즌 후반엔 상무에서 전역하는 국가대표 포워드 송교창(26)도 가세한다. 이승현은 “이런 동료들이 더욱 빛날수록 뒤를 받쳐주는 그림자의 존재감도 더 돋보이게 된다”고 했다. 용인=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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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세 이하 남자농구 대표팀 22년 만에 亞 정상에

    18세 이하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 아시아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77-73으로 꺾고 우승했다. 2000년 말레이시아 대회 결승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무너뜨린 이후 22년 만이자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이다. 한국은 2쿼터 5분35초를 남겼을 때까지 10점 차(26-36)로 뒤지며 힘든 경기를 했다. 수비를 맨투맨에서 지역방어로 바꾼 뒤 점수 차를 좁히면서 전반전을 44-46으로 마쳤다. 4쿼터를 59-64로 5점 뒤진 채 시작한 한국은 7분 32초를 남기고 이주영(가드·삼일상고)의 3점포가 터져 66-6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던 한국은 이해솔(포워드·광신방송예술고)이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드라이빙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75-73으로 앞섰고 6초를 남기고는 이주영이 다시 2점 레이업 슛으로 77-73을 만들며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FIBA는 결승전을 리뷰하면서 “이해솔이 경기 막판 가장 중요한 순간 득점에 성공했고, 이주영이 마지막에 경기장을 얼려 버렸다”고 했다. 이날 풀타임에 가까운 39분16초를 뛰면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8점을 넣은 이주영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주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평균 23.2점으로 득점 1위에 올랐고 3.4리바운드, 4.6도움을 기록했다. 이주영은 이채형(가드·용산고)과 함께 대회 베스트5에도 선정됐다. 이채형은 이훈재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코치의 아들이다. 이번 대회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6득점, 6리바운드, 7도움으로 89-85 역전승을 이끌었던 강성욱(가드·제물포고)은 강동희 전 동부(현 DB) 감독의 아들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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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꿈 위해 떠나는 황의조

    꿈은 이루어질까.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하던 황의조(30)가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가 됐다. 노팅엄은 27일 그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노팅엄은 그가 계약과 동시에 구단주 소유의 또 다른 축구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1년간 임대됐다고 밝혔다. 황의조가 EPL 무대에 ‘진짜’ 서기 위해 새 소속팀, 그리고 11월 개막하는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이 절실해졌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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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스포츠 ‘미래’들의 한일대첩…농구 22년 만의 우승, 핸드볼은 8년 만의 결승 진출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 농구, 핸드볼의 ‘미래’들이 숙적 일본을 나란히 꺾었다. 농구는 22년 만에 우승을, 핸드볼은 8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77-73으로 이겼다. 200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당시 최강으로 꼽힌 중국을 120-92로 완파하며 깜짝 우승한 이후 22년 만의 쾌거다. 일본과의 18세 이하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도 최근 5연승을 거두며 상대전적 12승 6패의 우위를 지켰다.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일본에 26-36, 10점 차로 끌려 다니며 고전했다. 하지만 지역방어로 일본의 공격을 봉쇄하며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전반전을 44-46, 2점 차로 좁힌 채 마쳤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경기 종료 23초 전 이해솔(광신방송예술고)의 속공 득점으로 2점 차(75-73)로 앞선 뒤 종료 1초 전 이주영(삼일상고)이 돌파에 이은 왼손 레이업슛으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주영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28점(4리바운드 5도움)을 넣었고 이해솔이 12점, 이채형(용산고)이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이 치른 5경기에서 평균 23.2점(3.4리바운드 4.6도움)을 넣어 대회 평균득점 1위에 오른 이주영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이주영은 “8강전에서 안방 팀 이란을, 4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역전극을 펼친 뒤 이날 한일전에서도 승리했다. 그렇기에 모든 경기가 가치가 있었다. 한국 농구를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영을 비롯해 평균 11.2점, 4.8리바운드, 5.8도움, 6.6가로채기를 기록한 이채형은 대회 베스트 5 격인 ‘올스타 파이브’에도 이름을 올렸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도 29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18세 이하)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일본을 23-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일 0시에 이란과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을 상대로 전반전을 11-9, 2골 차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이 점수 차를 경기 끝까지 유지했다. 22-20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김현민(남한고)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손민기(천안신당고)가 5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김현민, 강륜현(청주공고)이 4골씩 넣으며 뒤를 받쳤다. 한국의 8년 만의 우승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앞서 20일 열린 조별리그에서 이란을 상대해 29-24로 완승을 거뒀다.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33-32 승리를 거둔 이란은 이날 연장 전후반까지 총 ‘20분’을 더 뛰며 주축들의 체력이 많이 소진됐다. 18세 이하 아시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2005년과 2014년 두 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2016년 대회에서 3위에 그친 뒤 2018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경기 도중 고의패배 혐의를 받아 실격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란, 바레인 등 중동의 강호를 연파한 한국은 최근 강세를 보여 온 일본마저 넘었다. 조별리그 A조에서 4연승으로 4강에 직행하며 이 대회 상위 5개국에 주어지는 2023년 크로아티아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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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장신들 옆구리 파고드니 160cm 작아도 으쓱”

    “핸드볼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해요(웃음).” 22일 강원 태백시에 있는 황지정보산업고에서 만난 김민서(18)는 여전히 싱글벙글했다. 김민서에게 최근 한 달간은 꿈같은 시간이었다. 18세 이하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인 김민서는 11일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대회 첫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은 핸드볼 강국인 유럽 팀들을 연파하고 8전 전승의 ‘무패 우승’을 달성하면서 비유럽 국가 최초 우승이라는 기록까지 남겼다. 개인 득점(58점)과 도움(35개) 모두 2위를 한 김민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센터백 포지션인 김민서는 “‘베스트 7’에는 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세계 최고 대회에서 MVP라는 큰 상을 받게 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좋은 동료들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했다. 인구 4만 명가량의 작은 도시 태백에서 김민서는 이미 유명 인사가 돼 있었다. 황지정보산업고가 있는 황지동 일대는 물론이고 태백 시내 곳곳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 ‘MVP 김민서’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김민서는 “친구 부모님들이나 아는 분들이 내 사인을 좀 받아달라는 부탁을 주변 사람들한테서 받았다는 얘기를 할 때는 조금 민망하기도 하다”며 수줍어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두고 김민서는 “자신감을 얻은 대회”라고 말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여자 핸드볼 강국’으로 군림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4강에 진출했고 이 기간 금메달 2개, 은 3개, 동 1개를 땄다. 하지만 이후 성인 무대에서는 변방으로 밀려났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12개국 중 10위,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선 12개국 중 8위에 그쳤다. 김민서가 출전한 18세 이하 대회보다 한 달 앞서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20세 이하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다. 김민서는 “언니들이 고배를 마셔 의기소침해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스위스, 독일을 상대로 2연승을 하면서 ‘우리까지 무너지지는 말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이후로도 계속 이기면서 ‘이제는 누구한테도 안 진다’는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고 대회 당시를 돌아봤다. ‘리틀 우생순’의 불붙은 자신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과 2006년 제1회 18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덴마크에 대한 설욕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31-28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평균 키는 168cm다. 결승 상대 덴마크는 이보다 6cm가 더 큰 174cm였다. 김민서의 키는 160cm다. 결승전 때 김민서는 다부진 체격으로 자신보다 ‘평균’ 14cm가 더 큰 덴마크 선수들 사이를 쉬지 않고 파고들었다. 그리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9득점과 도움 3개를 기록했다. 김민서는 “작은 키가 약점이 아니었다. 오히려 큰 선수들의 골반, 옆구리 쪽을 파고들면서 무게중심을 열심히 무너뜨렸던 것 같다”며 웃었다. 김민서는 “핸드볼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했는데 부모님 반대로 1년을 쉬다가 4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했다. ‘핸드볼만 하게 해주면 앞으로 말을 잘 듣겠다’는 손편지까지 써가며 부모님의 마음을 돌려놨다고 한다. 고교 졸업반인 김민서는 실업팀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내년 1월 개막하는 핸드볼리그에서 뛰게 된다. 김민서는 “항상 성장하는 선수가 되자는 게 좌우명이다. 앞으로도 실력을 계속 키워 내가 속한 팀의 우승과 올림픽 무대에서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는 주축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태백=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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