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건

신원건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구독 28

추천

안녕하세요. 신원건 기자입니다.

laputa@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지방뉴스30%
칼럼27%
사회일반17%
경제일반17%
인사일반7%
유통2%
  • 하이브리드[고양이 눈]

    한옥마을 문고리에 크리스마스 장식 화환이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새끼줄에 빨간 호랑가시나무 열매 장식과 하얀 솜을 활용한 주인장의 아기자기한 감각이 돋보입니다. 동서양의 융합일까요?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건드리지 마![고양이 눈]

    어리숙한 꼬마에게 잡혀서 화가 났을까요. 톱사슴벌레가 약이 바짝 올랐습니다. 아이가 눈높이를 맞추며 ‘우리 친구하자’고 하는데도 몸을 곧추세우고 뿔도 쩍 벌리고 공격 태세네요. 이제 그만 노여움 푸세요. 곧 숲으로 돌아가게 해 줄게요. ―강원 평창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7-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인사? 벌?

    “인사 잘하는 어린이예요!” 벽화와 똑같은 포즈를 취했지만 잘못했을 때 벽을 보고 반성하는 벌서기 자세가 되고 말았네요. 그래도 미소는 잃지 않습니다.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6-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풍이 밀어낸 미세먼지… 화창한 서울

    20일 점심시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을 찾은 직장인들이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서울은 순간 풍속이 최고 초속 12.3m에 달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으로 내려갔다. 21일도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지만 낮 최고기온은 20∼27도로 전날보다 조금 올라간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눈으로만 맛볼게요

    한 사찰의 다도 체험교실에 마련된 송화다식입니다. 소나무 꽃가루를 조청으로 반죽하고 천연 색소로 색을 낸 귀한 음식이죠. 비록 눈으로만 맛보았지만 합격점을 주고 싶네요.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5-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눈맞춤

    강원도 산골엔 이제야 봄이 옵니다. 겨우내 숨어 있던 버들치들도 신이 났죠. 그런데 서투른 아이의 통발에 잡혀 생수병에 갇히는 신세가 됐네요. 걱정 마. 눈맞춤했으니 곧 놔줄게.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5-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황홀경

    여기는 쏟아지는 빛 속인가요 엄마. 그럴지도 모르지 아가. 혹시 누가 색색깔 물감을 풀어놓은 걸까요. 그럴 수도 있지 아가. 아니면 혹시 우리가 어느 화가의 그림 속에 있는 걸까요. 그럴지도 모르겠구나 아가. ―서울 조계사 연등이 비친 연못 풍경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4-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여기는 쏟아지는 빛 속인가요, 그림 속인가요

    여기는 쏟아지는 빛 속인가요 엄마. 그럴지도 모르지 아가. 혹시 누가 색색깔 물감을 풀어놓은 걸까요. 그럴 수도 있지 아가. 아니면 혹시 우리가 어느 화가의 그림 속에 있는걸까요. 그럴지도 모르겠구나 아가. -서울 조계사 연등이 비친 연못 풍경.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4-18
    • 좋아요
    • 코멘트
  • [고양이 눈]호기심

    ‘우물 안 개구리’, 아니 ‘머그 속 숟가락’이라고 놀리지 마세요. 우리도 바깥세상이 궁금하다고요. 고개만 내밀면 인사동 골목의 생기발랄한 봄을 우리도 느낄 수 있어요.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4-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가족사진

    “제일 큰 형님은 맨 뒤에 서시고, 할머님은 가운데에, 막내는 앞에 앉아볼까?” 장독들이 옹기종기 모여 따듯한 봄볕을 조명으로 멋진 가족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대가족입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4-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고무신과 향수

    한옥 마루 앞 돌받침에 고무신 두 켤레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사이즈는 260과 140. 아빠 것 하나, 아이 것 하나인 것 같네요. 이제는 잘 신지 않는 고무신을 보고 있자니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떠오르는 건 저뿐일까요. 오랜만에 고향집에 전화 한 통 해봐야겠습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몸 푸는 중

    볼에 스치는 바람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요즘. 설악산 깊은 곳, 토왕성폭포는 아직 꽁꽁 웅크리고 있습니다. 계곡 사이사이 삼월 봄기운이 스며들면 머지않아 얼었던 폭포도 콸콸 쏟아지기 시작하겠지요. 얼음 속에서 맑은 물이 슬슬 몸 푸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속초 국립산악박물관 전망대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3-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우주선이 떴다

    우주선인가요? 유리문에 반사돼 보이는 조형물이 외계에서 온 사물인 듯 궁금하게 만듭니다. 정체는 바로 사람들이 쓰다 버린 양은 냄비와 주전자, 그릇을 붙여 만든 예술 작품 ‘민들레’라네요. 우주선에서 냄비, 민들레까지. 참 여러 가지를 떠올리게 만드는 게 바로 예술인가 봅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3-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포토 에세이]반딧불, 등불 되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둔 어느 날 밤. 100년 전 서울 중앙학교(현 중앙고) 숙직실로 쓰였던 한옥을 찾았습니다. 독립운동 인사들은 거의 매일 밤 이곳에서 거사를 논의했습니다. 항일 운동의 소중한 유적입니다. 한옥 주변에 플래시 섬광을 만들어 반딧불 느낌이 나도록 다중노출 방식으로 촬영했습니다. 반딧불 같은 작은 노력이 모여 전국적인 만세운동으로 번진 3·1운동을 표현했습니다. 글·사진=장승윤 tomato99@donga.com·신원건 기자}

    • 2019-03-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그땐 그랬지

    보기만 해도 아찔. 닿지도 않았건만 손발 베인 듯 아려오네요. 콘크리트 담에 엉성하게 붙은 유리조각들. 밤손님이 가끔 찾아오던 그 시절, 살기 힘들었던 그때 담장의 파수꾼이었죠. ‘그땐 그랬지’ 하며 이제는 보기 드문 풍경이 됐네요. 유리조각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삶은 그때보다 더 나아졌는지 되물어봅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그대를 위한 음악

    만나고 이별하고, 떠나고 돌아오는 대합실. 한 남자가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역사를 채운 선율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들을 위한 왈츠였을까요. 배낭을 둘러멘 ‘나 홀로 여행자’를 위한 랩소디였을까요. 아니면 누군가와 헤어지고 홀로 돌아오는 이를 위한 위로의 녹턴이었을까요. 그사이 창문 너머 기차역의 밤이 저물어 갑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시선

    저마다 다른 곳을 향한 피카추의 초롱초롱 눈동자. 오늘 하루 우리 시선은 어디에 머물렀을까요. 종일 수험서에 머물렀을까요, 모니터 속 숫자와 씨름했을까요. 가끔 눈을 들어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 머물길. 사랑하는 이의 얼굴에 머물길.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2-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계천 옆 사진관] 이미지 홍보의 세계③ - ‘내부 소통’이 먼저다

    저 : “지사님께 장관님 축사 마치면 바로 수상자와 기념사진 찍자고 말씀드려 주세요.”비서관 : (놀라며) “아니 그런 걸 제가 어떻게 말씀드립니까?”저 : “앗… 죄송합니다. 혹시 비서님 아니세요?”비서관 : “예 맞는데요, 저는 그런 말씀 못 드립니다.”저 : “예? 그럼 어떡하죠? 어느 분께 부탁을 드려야죠?”비서관 : “어휴, 정 급하시면 기자님이 직접 말씀드리세요.”2016년 3월 ‘유관순상’ 시상식장에서 저와 충남지사 수행비서와 나눈 대화입니다. 동아일보와 충청남도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 상을 제정해 매년 여성운동에 공로가 많은 분께 상을 드리고 있습니다. 심사위원장은 충남지사가 맡기 때문에 시상도 충남지사가 해오고 있었습니다.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충남지사의 시상과 여성가족부 장관의 축사. 주인공인 수상자에게 가장 기념이 될 사진은 당연히 의전 1순위인 충남지사, 여가부 장관과 같이 찍는 것이죠. 보통은 시상식이 다 끝나고 촬영해 드립니다. 그런데 강은희 당시 장관이 개인 일정상 본인 축사 순서 직전에 오는데다 축사만 마치고는 바로 행사장을 나서야 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황스러웠죠.방법은 시상을 마친 안 전 지사와 수상자가 무대를 내려올 때, 축사를 하기 위해 나서는 장관과 스치는 순간에 찍는 것뿐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수행비서에게 ‘장관님이 축사를 하고 바로 퇴장한다고 하시니, 수상자를 위해 그 전에 잠깐 사진을 찍자고 말씀드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위의 대화 내용이 그것이죠(오해를 하실까봐… 제가 만난 수행비서관은 남성분이었습니다).결국 염치불구하고 행사 도중 제가 안 전 지사에게 엉금엉금 기어가 상황을 알렸고, 안 전 지사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늦게 도착한 강 전 장관에게도 설명을 했고, 두 사람 모두 정치인답게 사진 촬영에 능숙했습니다. 덕분에 아래 사진을 찍었습니다.왜 수행비서는 본인이 모시는 상사에게 얘기를 못 했을까요? 확정된 의전 순서를 이미 보고했는데, 그게 바뀌어서? 설령 의전이 정해졌다 해도 이 정도 의견도 따로 전달 못 하는 걸까요?실제로 관공서 기업 기관들의 행사 취재를 위해 가보면, 의외로 사진촬영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황이 꽤 많이 봅니다. 특히 최고경영자 등이 있을 때 심한데요, 홍보 담당자들이 아예 진행을 못합니다. 유능한 홍보인들마저 갑자기 눈만 껌벅껌벅. 결국 포토라인에 선 사진기자들이 답답한 나머지 “포즈를 잡아달라, 이렇게 저렇게 해보세요”라고 나서고 맙니다. 사진홍보는 외부와 소통하려는 노력인데, 정작 내부 소통부터 막혀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됩니다.2년 뒤인 2018년 초 충남지사실 여성비서관의 미투 고백 뉴스를 접하면서, 그 날 시상식장이 떠올랐습니다. ‘업무상 위력행사’에 의한 성폭행이라는 얘기가 많았죠. 비서관마저 한마디 말도 걸기 쉽지 않은 소통구조라면 저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청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최고수장이 절대적 도그마(dogma)로 군림한 건 아닐까 하고요. 그리고 그 도그마는 본인 스스로가 아니라 직원들이 만들어 준 건 아닐까요. 마땅히 해야 할 말도 안 하면서요.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9-01-31
    • 좋아요
    • 코멘트
  • [고양이 눈]동상이몽

    “아들, 한 해 고생 많았어.” “엄마 수고 많았어요.” “새해 바람이 뭐야?” “게임 실컷 하는 거요.” “엄마는 게임은 조금, 공부는 많이 인데.” 새해 모자가 원만한 접점을 찾으시길. ―경기 양평 남한강변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8-12-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양이 눈]갈등

    “산새 자존심이 있지, 먹으면 안 돼.” “아냐, 배고픈데 뭘 망설여.” 새의 머릿속에는 지금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공존합니다. 추운 겨울을 나려면 그래도 챙겨둬야겠죠. 체면은 잠시 접어두고.  ― 경기 검단산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 2018-12-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