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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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kjs0123@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칼럼50%
건강37%
생활/가정13%
  • ‘황금 콤비’ 이용대·유연성, 13개월 만에 다시 호흡

    2년 넘게 세계 랭킹 1위를 질주했던 황금 콤비 이용대(요넥스)와 유연성(수원시청)이 13개월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10월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대표팀 은퇴로 각자의 길을 걸었던 이용대와 유연성은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 출전한다. 이용대는 올해 2월 요넥스 입단 후 전국가을철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정상에 오르는 등 변함없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 유연성은 소속팀 수원시청의 회장기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국내 선수로 출전 자격이 인정돼 국제 대회인 광주 코리아마스터즈에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출전 결정 후 두 선수는 틈나는 대로 함께 훈련을 하며 팀워크를 맞췄다. 이용대는 “국가대표 은퇴 후 첫 국제대회고 연성이 형과 다시 같은 조로 함께해 감회가 새롭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연성은 “은퇴 후에도 국내와 해외대회에 참가하며 꾸준히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다시 이용대와 한 조가 되어 출전하는 만큼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9일 중국의 렌샹규-탄샹 조와 1회전을 치른다. 지난해 한국은 전 종목 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단식 손완호와 여자 단식 성지현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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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년 만의 ‘신인 3관왕’ 박성현…LPGA 삼키고는 “올해는 80점”

    고단한 2부 투어 시절이었다. 오래된 중고 쏘나타 승용차에 짐을 가득 싣고 어머니와 지방 오지에서 열리던 대회를 다녔다. 고교 시절부터 괴롭히던 드라이버 입스(불안 상태)는 좀처럼 사라질 줄 몰랐다. 한 라운드에 OB를 10개 낸 적도 있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나날. 당시 갓 스무 살을 넘긴 박성현(24)은 왼쪽 손목에 ‘Lucete’라는 작은 문신을 새겼다. 라틴어로 ‘밝게 빛나라’는 의미. 자신의 이름 마지막 글자인 ‘밝을 현(炫)’과도 닿아 있었다. 혹시 누가 볼까봐 아무리 더워도 반팔 티셔츠 안에 팔 토시를 받쳐 입으면서도 언제가 밝게 빛날 그날만 손꼽아 기다렸던 박성현이 꿈을 이뤘다. 박성현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서 박세리(40), 박인비(29) 같은 대선배들도 밟지 못한 새로운 길을 걸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친 그는 일찌감치 확정지은 신인상에 이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유소연과 공동 수상)까지 차지했다. LPGA투어에서 신인이 3관왕이 된 것은 1978년 전설의 골퍼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이다. 한국 선수 최초다. 이번 대회를 7위로 끝냈다면 못 받았을 올해의 선수였다. 캐디백에 별명인 ‘남달라’라는 문구를 새겨 넣으며 남과 달라지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했던 그는 폭발적인 장타에 쇼트게임과 퍼트 능력까지 겸비한 끝에 LPGA투어 데뷔 시즌을 자신의 무대로 엮어냈다. 축구 선수 출신 아버지와 태권도 공인 3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성현은 현일고 1학년 때인 2009년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드라이버 난조로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 출전에 실패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지역 골프장 후원을 받고, 후배 아버지에게 무료 레슨을 받기도 했다. 훈련 외에 다른 비상구는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공을 쳤던 그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인 시즌 상금 13억 원을 돌파했다. 남다른 근성이 없었다면 이루기 힘든 성과였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컸지만 더 큰 세상에 도전하겠다며 LPGA투어에 뛰어들었다. 힘들어도 남을 먼저 생각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 속에 박성현은 최근 3년 연속 1억 원을 기부했다. 미국 진출에 앞서 현일고를 찾아 1000만 원의 장학금도 내놓았다. “주위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어요.” 마음 씀씀이도 남달랐다. 국내에선 인연이 없던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를 LPGA투어에서 품에 안았다. 2014년 396위에 불과했던 세계 랭킹은 이번 시즌 막판 1위까지 치솟았다. 신인 최초 1위였다. 유명 스윙코치 게리 길크라이스트는 “박성현은 타이거 우즈처럼 매 대회 이기기 위해 나오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더 이상 오를 데가 없어 보이는 그에게 올해 점수를 물었다. “100점 만점에 80점입니다. 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어요. 아직 멀었어요. 근데 우선은 푹 쉬면서 여행 다니고 싶어요.”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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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세 진용 “내일은 이용대”

    무서운 10대 안세영(15·광주체중 3학년)이 2017 밀양 원천 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19일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17세 이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0(21-16, 21-13)으로 꺾었다. 광주체고 진학 예정인 안세영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해 기쁘다. 헤어핀이 잘됐다. 성지현 언니 같은 대표팀 선배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2의 이용대’ 진용(14·당진중 2년)은 15세 이하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앤슨 청을 2-0(21-14, 21-15)으로 눌렀다. 진용은 팀 동료 조성민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왼손잡이 진용은 7월 이용대 올림픽 제패기념 전국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단체전에 걸쳐 3관왕에 등극했던 셔틀콕 유망주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중수 부회장은 “센스가 좋고 경기 운영이 깔끔하다.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17세 이하 여자 복식에서는 박가은(범서고)-김소정(전주성심여고)이 우승했다. 김준영(서울체고)과 이은지(창덕여고)는 17세 이하 혼합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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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루키’ 최혜진, KLPGA투어 왕중왕전 프로 데뷔 첫 우승

    ‘슈퍼 루키’ 최혜진(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LF포인트 왕중전에서 우승했다. 최혜진은 19일 전남 장흥 JNJ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최종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3언더파 141타로 배선우를 1타차로 따돌렸다. 올해 KLPGA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선수 10명만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최혜진은 8월 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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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랭킹 328위’ 배드민턴 女복식 이소희-김혜린, 중국 오픈 결승 진출

    세계 랭킹 328위 이소희와 김혜린(이상 인천국제공항)이 2017 중국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세계 6위 다나카 시호-요네모토 코하루 조(일본)를 꺾고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소희와 김혜린은 18일 밤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다나카와 요네모토를 풀세트 접전 끝에 2-1(21-18, 13-21, 21-11)로 눌렀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소희와 김혜린은 최근 들어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소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장예나와 짝을 이뤄 정상에 올랐다. 이소희와 김혜린은 올해 신설된 코리안리그에서 인천국제공항의 예선 4전 전승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세계 랭킹 4위인 중국의 천킹천-지아이판 조와 우승을 다툰다. 남자단식에서 세계 랭킹 3위 손완호(김천시청)는 세계 5위인 중국의 첸룽에 1-2(17-21, 21-10. 7-21)로 패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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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자 종목’ 한국 정구, 일찌감치 내년 아시아경기 대비

    국제무대에서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한국 정구가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실전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 남녀 정구 대표팀은 17일 출국해 18일부터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 김성수 감독과 여자 대표팀 유영동 감독, 남녀 선수 각 9명, 정보 분석원 2명 등 총 24명의 선수단으로 이뤄졌다. 대표팀은 내년 8월 열리는 아시아경기 정구 경기장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갖고, 테스트 이벤트로 20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지는 제3회 인도네시아오픈 국제정구대회에도 출전한다. 유영동 여자 대표팀 감독은 “날씨가 생각 보다 더워 체력 강화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한국 식당이 드물어 식사 문제 해결도 과제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내년 아시아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소중한 자료를 축적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국 정구는 2002 부산아시아경기와 2014 인천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7개를 싹쓸이하는 강세를 보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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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꿈나무’ 안세영, 요넥스 국제 주니어 5연패 눈앞

    셔틀콕 꿈나무 안세영(광주체중 3년)이 2017 밀양 원천 요넥스 코리아주니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18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17세 이하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김가람(성지여고 1년)을 2-0(21-7, 21-7)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그동안 이 대회에서 연령을 올려가며 4년 연속 단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5연패를 노리고 있다. 19일 열리는 결승 상대는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스마와르다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중수 부회장은 안세영에 대해 “키(168cm)도 크고 스트로크 정확성과 파워가 뛰어나다. 체력과 순발력만 키우면 대형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17세 이하 남자 단식 박현승(전남기술과학고 1년)은 인도네시아의 메이라바 루왕에 2-1(22-24, 21-19, 21-10)로 역전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다. 15세 이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진용(당진중 2년)이 한사랑(도촌중 1년)을 2-0(21-7, 21-9)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7세 이하 남자 복식 정우민과 기동주(이상 광명북고 1년)가 오성원(매원고 1년)-박관우(순천공고 1년)를 2-0(23-21, 21-1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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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째 프로대회 유치 “힐링 라운드 최적”

    강원 춘천 라데나GC(사진)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회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같은 코스에서 대회를 10번 이상 개최하는 일은 국내에서 흔치 않다. 그만큼 코스 상태가 뛰어나다는 걸 의미한다. 특히 대회 기간 그린 스피드가 4.0이 넘을 정도로 빠르게 조성하는 등 국내 최상의 그린 컨디션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박성현, 전인지, 장하나, 유소연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강자들이 정상에 올랐다는 얘기는 코스 난도와 변별력이 뛰어나다는 뜻. 프로들에게 호평을 받는 라데나GC는 아마추어 주말 골퍼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골프장은 골프장 부킹 서비스업체인 XGOLF(www.xgolf.com)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와 선정하는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XGOLF 회원들이 골프장 이용 후 매긴 종합 평가 점수에서 10점 만점에 9.5점을 받았다. 특히 코스 관리 부문에서는 9.8을 기록했고, 막국수 닭갈비 등 춘천 특유의 먹을거리를 앞세운 식음료 서비스는 9.7점이었다. 27홀 회원제 골프장인 라데나GC는 수려한 자연 환경과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코스로 호반 도시 춘천의 분위기를 잘 연출했다. 라데나(LADENA)는 레이크(호수), 가든(정원), 네이처(자연) 3개 코스의 합성어다. 코스 내 5000그루의 소나무와 약 170종의 야생화를 조성해 라운드 도중 자연, 골프, 힐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2015년 4월 국내 골프장 업계 최초로 녹색경영 시스템을 인증받기도 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기업체 모임, 가족 행사 등의 장소로 클럽하우스에서 코스 요리나 뷔페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골프 내장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문희종 라데나GC 대표는 “투그린 시스템으로 연중 최상의 그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선정된 후 내장객이 늘었으며 직원들도 자부심이 커져 업무 능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제작 시간 관계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개막전 결과를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동아닷컴()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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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공 명가 ‘볼빅’ 퍼터도 눈에 띄네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은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약 80개국에 골프공을 수출하고 있는 볼빅의 올해 수출량은 지난해 42만 더즌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110만 더즌에 이른다. 해외 매출액은 2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에서 골프공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볼빅은 올 들어 의류 브랜드 ‘볼빅 브이닷’을 론칭한 데 이어 골프용품으로도 시선을 옮겨가고 있다. 골프 토털 브랜드를 지향하는 볼빅은 퍼터 전문 브랜드 게이지디자인과의 협업 제품인 한정판 수제 퍼터(사진)를 출시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4가지 라인 제품 가운데 블레이드 타입의 ‘죠셉 스컬’과 ‘크레이지 캘리퍼’ 퍼터는 303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내구성과 타구감이 뛰어나다. 페이스 밀링 처리로 공의 직진성을 높였으며 헤드의 바닥에 해골 등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화려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길이는 33인치와 34인치 두 종류가 있다. 블레이드 타입의 ‘죠셉 퍼터’와 세미 말렛 타입인 ‘줄스 SPI’ 퍼터는 스테인리스스틸에 알루미늄 웨이트를 배치해 스윗 스폿을 벗어난 타구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스트로크가 가능하다. 볼빅의 게이지디자인 한정판 수제 퍼터는 기존에 출시됐던 4종의 ‘컬렉터’, ‘험머’, ‘M2’, ‘죠셉’과 함께 모두 8가지 스타일을 갖추게 됐다. 퍼터는 볼빅몰() 및 전국 주요 골프숍, 볼빅 용품 취급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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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여왕 평화메시지… 157개국 ‘평창 휴전’ 한목소리

    “북한이 조속히 평창 올림픽 참가를 확정 짓고, 남북이 만나 평창 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평창 올림픽 개최를 위한 유엔 휴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됨에 따라 평화로운 평창 올림픽을 위한 새로운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북한의 참가와 대화를 촉구했다. 유엔은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총회에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참가국 컨센서스(의견일치) 방식으로 채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역대 겨울올림픽 최다인 157개국의 공동 제안을 통해 표결 없이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로 명명된 결의안은 올림픽 기간 전후(평창 올림픽 개최 7일 전부터 평창 패럴림픽 종료 7일 후까지 52일간) 적대 행위 중단 촉구, 스포츠를 통한 평화 및 인권 증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정부대표단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휴전 결의안 채택은 평화 올림픽을 실현하자는 약속을 전 세계가 다 함께 결의한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강로 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사회가 평화올림픽을 지지한 만큼 북한의 대회 기간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에는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관료 및 모든 관련 인사들의 안전한 통행, 접근 및 참가를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최근 한반도 전쟁 위기설에 따라 불참 가능성을 언급한 일부 국가들의 불안 심리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는 통상 결의안 채택 시 정부 대표 1인만 발언하는 관례를 깨고 추가 발언에 나서 주목받았다. 4분간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김연아는 “10세 때 남북 선수단이 (2000 시드니 올림픽에) 동시 입장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며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전 세계인을 한데 모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할 것으로 확신한다. 평창 올림픽은 남과 북의 분단선을 넘어 평화로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가장 진실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휴전 결의안 채택 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피겨스케이팅에서 북한 페어 선수들이 참가 자격을 획득해 기쁘다. 선수 시절 북한 선수들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에 북한이 참가한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평창 올림픽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매우 영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유엔총회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휴전 결의가 채택된 것을 환영하며 북한의 대회 참가를 촉구했다. 통일부는 14일 ‘유엔총회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 입장’ 자료를 내고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길에 북한이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하며, 언제라도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한반도에는 긴장이 고조돼 있지만 남북이 평창 올림픽에서 만나 대화하고 화합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종석 kjs0123@donga.com·황인찬 기자}

    •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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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식스’ 이정은, 그린 정복 비결은 독서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한 이정은(21·한국체대·사진). 선수 등록할 때 동명이인이 많아 이름 옆에 ‘6’이란 숫자를 부여받은 그는 요즘 ‘핫식스’로 불린다. 그는 27일 열리는 KLPGA 시상식에서 위너스클럽에 인기상 수상도 유력해 트로피를 6개 이상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다. 14일 만난 이정은에게 6가지 성공 키워드를 들어봤다. ▽체력=이정은은 올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은 한 번도 없었으며 톱10에 20번이나 들었다. 부상이 없었고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면 힘들었을 성적. “고2 때부터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했어요. 매주 월요일 두 시간 가까이 스포츠마사지를 받는데 피로를 풀어주고 근육을 리셋할 수 있었어요.” ▽집중력=팬텀클래식 2라운드에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막판 3연속 버디로 컷을 통과했다.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역대 최저타인 60타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보다 10야드 늘어난 드라이버 비거리와 정교한 아이언 샷에 향상된 퍼트가 몰아치기의 비결. “뭔가 몰입할 때는 아무 생각이 안 나요. 흔히 말하는 그분이 오신 거죠.” ▽긍정=한국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나섰다 역전패를 당한 뒤 눈물을 쏟았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전에서 3퍼트로 패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았다. 하이원리조트오픈에서 연장 끝에 장하나를 제치고 우승했다. “실패를 통해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뛸 수 있나요. 심호흡 한 번 하고 잊어요.” ▽간절함=이정은이 네 살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다는 건 잘 알려진 얘기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관뒀던 그는 중3 때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레슨 프로가 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 다시 시작한 골프예요. 힘들게 운동한 만큼 잘해야 했죠.” ▽자신감=이정은은 책을 많이 읽는다. 올해도 틈틈이 20권을 읽었다. 기억에 남는 책은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와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이다.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책을 통해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힘을 얻게 됐어요.” ▽목표=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탄 이정은은 이번 시즌 상금 랭킹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다. “상금 톱10은 어차피 우승 없이는 힘들어요. 뭘 하든 과정을 중시합니다.” 내년 시즌 목표를 물었다. “올해 차지한 4개 타이틀(다승, 상금, 평균타수, 대상) 가운데 최소 하나는 지키고 싶어요.”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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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미래의 스타들 ‘밀양 국제전’

    차세대 셔틀콕 월드 스타들이 초겨울 국내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승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주니어대회인 2017 밀양 원천 요넥스 코리아오픈이 13일 경남 밀양시배드민턴경기장에서 막을 올려 19일까지 7일 동안 열린다. 이번 대회는 연령대별(19세 이하, 17세 이하, 15세 이하, 13세 이하)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역대 최다인 14개국 약 10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열띤 경합을 펼친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대회 2관왕에 올랐던 무서운 10대 안세영(15·광주체육중 3)이 주목받는다. 7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 혼합단체전에서 한국을 11년 만에 정상으로 이끈 안세영은 그동안 이 대회에서 연령을 올려가며 4년 연속 단식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17세 이하에서 5연패를 노리고 있다. 주니어 무대를 뛰어넘어 성인 대표팀에 발탁될 만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은 “스트로크 정확성과 파워가 뛰어나다”고 안세영을 칭찬했다. 안세영과 함께 주니어 대표 박가은(16·범서고 2)도 17세 이하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리고 있다. 김학균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박가은은 다양한 스트로크를 지녔으며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펼친다”고 말했다. 남자부에서는 진용(당진중)이 15세 이하 단식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요넥스 코리아는 회사 창립자인 고 김덕인 회장의 아호를 딴 원천배 초등학교 대회를 21년째 개최한 데 이어 국제 주니어 대회까지 열어 꿈나무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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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골프 차세대 에이스 최혜진 고려대 입학

    한국 여자 골프 차세대 에이스 최혜진(18·학산여고·사진)이 고려대에 입학한다. 세계 랭킹 15위 최혜진은 최근 고려대 수시모집에서 체육특기자로 국제스포츠학부에 합격해 2018학번 신입생으로 캠퍼스를 밟는다. 국가대표로 활약한 최혜진은 올해 아마추어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BN여자오픈과 용평리조트오픈에서 2승을 거둬 ‘프로 잡는 소녀’로 이름을 날렸다. 8월 프로 전향에 앞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해 당시 경기를 관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찬사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고려대 여자 골프 선수들은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6승을 합작하는 강세를 보였다. 김효주, 지한솔, 오지현, 김민선, 박민지, 이다연, 이소영 등이 재학 중이며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인지, 김세영 등이 졸업생이다. 최혜진은 “고려대에 다니는 골프 선배들이 많아 꼭 들어가고 싶었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학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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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말리는 골프광’ 트럼프… 10개월간 62회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시즌에 70라운드를 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라운드 횟수만 따지면 프로골퍼 수준이다. 올해 1월 취임 후 10개월 동안 골프를 62회 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는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 보도로 알려졌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횟수를 집계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트럼프 골프카운트 닷컴’의 자료를 인용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골프 회동을 포함해 취임 후 골프장에 73차례 방문했고, 이 가운데 62차례 골프를 쳤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국립골프재단(NGF) 자료를 보면 미국 골프 인구 2380만 명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9.7회 골프를 즐겼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간 라운드 횟수를 따지면 70회가 넘어 평균보다 3.5배나 자주 골프장에 행차하는 셈이다. 역시 골프 애호가로 널리 알려진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8년 동안 연평균 라운드가 38.3회였다. NGF는 미국에 열성적인 골퍼가 약 380만 명이 있으며 이들은 연간 38.6회 골프 라운드를 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보다도 두 배 가까이 골프를 더 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명함을 못 내밀 만한 ‘선배’도 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은 8년 재임(1953∼1961년) 중 약 800차례나 골프를 쳤다. 7일 방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을 통해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열린 올해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이 우승한 것을 비롯해 상위 4명이 모두 한국 선수였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골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내 17개를 포함해 전 세계에 20개 넘는 골프장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핸디캡은 2.8로 알려졌다. 평균 70타대 중반을 친다는 의미다. 자신이 밝힌 베스트스코어는 블루티 기준으로 66타. 골프 사랑이 유별난 트럼프 대통령. 어쩌면 단풍이 곱게 물든 한국 골프장 구경을 못 해본 걸 아쉬워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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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랭킹 1위 영광’ 박성현, 이번엔 트럼프가 언급…반응은?

    “너무 놀랐어요. 제 이름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새롭게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며 ‘가문의 영광’을 언급했던 박성현(24). 이번에는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이틀 연속 주목받았다. 8일 중국 하이난 성 신춘의 젠후 블루베이GC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에 출전한 박성현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 소식을 접했다. 박성현은 “내가 한국 골프 대표로 나와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골프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인연으로 7일 청와대 공식 만찬에도 초청 받았으나 대회 일정과 겹쳐 참가하지 못했다. 이날 세계 1위 선수 캐디에게만 지급하는 캐디빕 전달 행사를 가진 박성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9위로 마쳤다. 단독 선두 유선영(7언더파)과는 3타차. 경기 후 박성현은 “1위가 됐다고 많은 축하 전화를 받았다. 부담스러운 마음에 출전했는데 잘 마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성현은 생애 첫 세계 1위를 기념하기 위해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성현은 “세계 1위는 혼자 한 게 아니다. 주위의 많은 도움 속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박성현은 한때 같은 연습장에 다니던 지인들에게 훈련 경비를 지원받았으며, 후배 아버지에게 무료 레슨을 받은 적도 있다. 박성현은 2015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1억1420만 원을 기부해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지난해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뒤 1억 원을 기부했다. 남다른 선행 레이스는 올해도 멈추지 않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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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골프장서 박성현 우승, 한국선수 세계최고”

    “한국의 골프 선수들은 세계 최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국회 연설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치켜세우면서 과학기술, 케이팝 등과 함께 한국 골프를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한국의 위대한 골프 선수인 박성현이 우승했다”고 말했다. 연설을 지켜보던 국회의원들은 웃음과 박수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 대목에서 박수를 쳤다. 박성현(24)이 7월 제72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그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소유의 골프장인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가서 우승 장면을 직접 지켜봤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승을 확정한 후 이동하는 박성현을 클럽하우스에서 내려다보며 기립박수를 보냈고,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8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에 출전한 박성현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소식을 접했다. “너무 놀랐어요. 제 이름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박성현은 US여자오픈 우승 인연으로 전날 청와대 공식 만찬에도 초청받았으나 대회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손가락 4개를 들어 보이며 “상위 4명이 모두 한국 선수”라고 말했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는 박성현 등 한국 여자 선수 4명이 상위 4위까지 독식했다.한상준 alwaysj@donga.com·김종석 기자}

    •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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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원… 세계 1위 기념 통큰 기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남달라’ 박성현(24)은 남다른 기부로도 유명하다. 2015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1억1420만 원을 기부해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뒤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 레이스는 올해도 멈추지 않았다. 박성현은 8일 생애 첫 세계 랭킹 1위를 기념하기 위해 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억 원의 기부금 사용처는 박성현과 사랑의 열매가 상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박성현은 “세계 1위는 나만의 힘으로 이룬 게 아니다. 어려운 시기에 주위의 많은 도움을 받아 이겨낼 수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늘 뭔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과 프로 입문 초창기 박성현은 가정 형편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연습장에 다니던 지인들에게 훈련 경비를 지원받았으며, 4년 가까이 후배 아버지에게 무료 레슨을 받은 적도 있다. 이날 박성현은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젠후 블루베이GC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 대회 티오프에 앞서 세계 1위 선수 캐디에게만 지급하는 캐디빕을 전달받는 행사를 가졌다. 세계 1위 데뷔전에 나선 박성현은 1라운드에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9위로 마쳤다.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지은 박성현은 이 대회를 포함해 남은 2개 대회에서 평균타수 1위와 올해의 선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유선영이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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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6위 → ‘그린 여왕벌’… 4년도 안 걸렸다

    박성현(24)은 중학교 시절 자신에게 직접 ‘남달라’라는 별명을 붙였다. 당시 교사에게 ‘정상에 오르려면 남과 달라야 한다’는 말을 듣고 감동받았다는 게 그 이유다. 캐디백에 ‘남달라’라는 문구까지 새겨가며 남과 달라지려 했던 그가 세계 최강의 꿈을 이뤘다.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6일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위에서 한 계단 오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도입된 세계 랭킹에서 LPGA투어 신인이 최고 자리를 차지한 것은 박성현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2010년), 박인비(2013년), 유소연(2017년)에 이어 4번째다. 세계 랭킹 포인트에서 박성현은 8.4056점이 되면서 지난주까지 19주 연속 1위였던 유소연(8.3818)을 약 0.02점 차로 추월했다. 8일 개막하는 LPGA투어 블루베이 출전을 위해 중국에 머물고 있는 박성현은 “가문의 영광이다. LPGA에 먼저 간 선배들이 세계 1위를 할 때 ‘난 언제 저 자리에 갈까’, ‘어떤 기분일까’ 부럽고 궁금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LPGA투어에 데뷔하면서 세운 목표보다 더 빠르게 올라온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자만하지 않고 계속 스스로 부족하다 생각하며 열심히 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항상 이런 마음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LPGA투어는 세계 랭킹 1위 선수의 캐디에게 등에 ‘1’자를 새긴 특별 캐디빕(조끼)을 지급한다. 박성현과 캐디 데이비드 존스는 8일 현지에서 1위 등극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2014년 초 세계 랭킹이 396위에 불과했던 박성현은 지난해 7승을 올리는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지배하며 LPGA투어 7개 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거둬 지난해 말 세계 10위까지 올라갔다. 올해 LPGA투어에 진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시즌 2승을 거둔 그는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했다. LPGA는 “박성현은 한국에서 최고 인기 선수다. 멈추지 않는 집중력과 투지로 ‘닥공(Shut Up and Attack)’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LPGA투어 상금 선두인 그는 평균 타수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2위에 올라 있다. 1979년 낸시 로페즈 이후 38년 만에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남은 두 대회가 솔직히 부담된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매 홀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박성현은 2010년 현일고 2학년 때 국가대표가 됐지만 갑작스럽게 드라이버 입스(불안 상태)가 찾아와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 출전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같이 운동하던 1년 후배의 아버지에게 무료 레슨을 받기도 했다. 2011년 프로 데뷔 후 맹장수술과 교통사고까지 겹치는 등 악재에 허덕였다. 한 홀에서 OB가 서너 개 나던 시기였다. 손바닥이 찢어질 만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슬럼프를 극복한 그는 2013년 KLPGA 2부 투어 상금왕을 거쳐 2015년부터 국내 필드의 대세로 떠오른 데 이어 세계 무대마저 평정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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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세 김민휘 ‘PGA 휘영청’

    골프에서 홀인원 하면 ‘3년 동안 재수가 좋다’고들 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휘(25·사진)도 요즘 이 말을 실감하고 있다. 김민휘는 지난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말레이시아 CIMB 클래식에서 홀인원을 낚았다. 공식 대회에서 처음 맛보는 짜릿한 손맛에 부상으로 1억 원이 넘는 BMW 740LE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받았다. 이 대회를 공동 37위로 마치며 받은 상금(3200만 원)의 세 배도 넘는 대박이었다. 홀인원 효과일까. 이 대회 이후 김민휘는 2개 대회 연속 5위 이내에 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제주 CJ컵을 4위로 마친 그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에서 끝난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2차 연장 끝에 아쉽게 패해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8위로 출발한 김민휘는 5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9언더파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알렉스 체카(체코)와 동타를 이뤘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티샷 실수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면서 더블보기를 해 생애 첫 PGA투어 우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트로피는 캔틀레이에게 돌아갔다. 김민휘는 “그동안 고생도 많이 했는데 훈련 때부터 한 샷에 집중하며 노력한 결과를 보는 것 같다. 홀인원 행운에 출발이 좋은 만큼 첫 승을 향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27개 대회에서 상금으로 약 112만 달러를 받았던 김민휘는 이번 시즌 4개 대회만 뛰고도 이미 약 108만 달러(약 12억 원)를 받아 PGA투어 상금 랭킹 7위에 올랐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에 약점으로 지적된 퍼트 감각까지 살아난 게 고공비행의 비결. 김민휘는 18세 때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2관왕에 오르며 병역 혜택까지 받은 엘리트 출신이다. 하지만 2010년 프로 데뷔 후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국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낙방했고, 2부 투어를 거쳐 2015년 PGA투어에 입성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투어카드를 놓칠 위기에 빠진 뒤 기사회생하기도 했다. PGA투어 적응을 마쳤다는 평가를 듣는 김민휘가 어느새 한국 골프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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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새마을금고 셔틀콕 최강전 4강에

    인천국제공항과 MG새마을금고가 배드민턴 코리아리그 3차 대회에서 4연승으로 4강에 직행했다. 인천국제공항은 5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실업부 단체전(1단식 2복식) 예선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단식 고은별(사진)과 복식 최혜인-김혜린을 앞세워 삼성전기를 2-1로 눌렀다. 4승으로 조 1위가 된 인천국제공항은 12월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막하는 파이널 왕중왕전에서 화순군청(2승 2패)-삼성전기(2승 2패)의 6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재창 인천국제공항 감독은 “복식 비중이 큰데, 대표 선수 김혜린, 김소영, 이소희가 힘든데도 잘해줘 고맙다. 인천 홈에서 열리는 파이널에서 꼭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A조 MG새마을금고도 간판스타 성지현의 활약으로 포천시청을 3-0으로 꺾고 4승으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MG새마을금고는 포천시청-김천시청 경기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남자 실업부에서는 삼성전기와 김천시청이 조 1위로 4강 티켓을 차지했다. 요넥스-충주시청, MG새마을금고-밀양시청이 6강전을 치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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