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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우리 승무원은 마지막이야.”--故 박지영 승무원“빨리 여기서 빠져나가.”--故 남윤철 단원고 교사“내 구명조끼 니가 입어.”--故 정차웅 단원고 학생“지금 빨리 아이들 구하러 가야 되니길게 통화 못해. 끊어.”--故 양대홍 사무장“걱정하지 마.너네들 먼저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故 최혜정 단원고 교사‘세월호 사건’에 대해 여러 번시 청탁을 받았지만 결국 쓰지 못했다. 이 이상의 시를 어떻게 쓰겠는가. - 이산하 시집 ‘악의 평범성’에서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사진으로 정리합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리 굴려보고 저리 던져보고. 주변 일들은 늘 왜 복잡할까요. 그래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예요.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으니까요. ―전북 군산내항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이 길을 따라가면 새로운 길이 나올까요? 끊어진 길처럼 보여도 그 너머에는 완전히 새로운 길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북 부안군 청호저수지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가전제품 택배 속 포장재를 뒤집으니 게임 속 근사한 성으로 변신했습니다. 얍! 얍! 작은 캐릭터들이 미로에서 겨루는 모습이 흥미진진합니다. ―서울 강동구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매개진벚’을 아시나요. 매화-개나리-진달래-벚꽃…. 봄 초반에 피는 나무 꽃들의 순서입니다. 산수유나 목련 등도 저 4개 꽃 사이사이 피지요. ‘벚꽃 엔딩’이란 노래도 있듯 벚꽃이 허무하게 꽃잎을 날리고 나면 봄이 끝났다 느끼기 쉽지만, 진짜 ‘봄꽃의 향연’은 이제부터입니다.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진분홍 복사꽃과 빨강 명자나무꽃은 이미 절정이고, 수수꽃다리(미스킴 라일락)가 개화해 진한 향기를 바람에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청계천변을 보니 조팝나무도 흰꽃향을 날려주고 있더군요. 가로수로 많이 심은 비누향 진한 이팝꽃이 몽우리를 올리며 대기 중입니다. 이팝도 떨어지고 나면 철쭉과 연산홍들이 아파트 단지나 가로 화단을 장식할 것 같네요. 그리고 꽃의 여왕 장미가 대미를 장식하겠죠 아, 우리나라꽃 무궁화도 여름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여기서 끝이 아니죠. 여름에는 봉숭아, 박대기꽃, 해바라기, 접시꽃, 수국, 코스모스 등이 줄지어 개화 될 테니 올 늦가을 까지도 꽃구경 좋아하시는 분들은 쉬실 틈이 없을 듯 합니다.요즘 한강 등 서울 시내 공원이나 길가 화단엔 튤립이 눈에 자주 띕니다. 우리나라 고유꽃은 아니지만 쉽게 볼 수 있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수선화와 같이 심어 꾸미기도 합니다. 3월 초부터 5월 말까지 볼 수 있는데, 구근(알뿌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개화 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고유종 나무 꽃들은 일제히 피었다가 지지만 튤립은 2개월가량 여기저기를 빛내니 진짜 봄의 주인 역할을 하는 꽃은 튤립이 아닐까요?튤립은 공원이나 지자체 조경 부처가 매우 선호하는 꽃이지요. 네덜란드의 꽃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사실 원산지는 터키 지방입니다. 귀족과 우아함의 상징이라 희귀한 꽃이고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에버랜드 같은 곳에서 ‘튤립축제’를 따로 열만큼 귀했지만 이제는 도시 가로화단에서 봄 내내 쉽게 만날 수 있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글·사진=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내 비록 초미니 소방서라지만 강력한 소화기가 2개나 들어 있으니, 시민들이여 소방차가 오기 전에 초기 불길을 완전히 진압하시라! ―전북 군산시 철길마을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4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로에 벚꽃잎이 눈처럼 산책로를 뒤덮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꽤 많은 봄비가 내린 탓입니다. 딱 걷고 싶은 길이지만 올해도 여의도 윤중로 벚꽃 축제는 2년 연속 취소되었습니다. 영등포구는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서강대교 남단부터 국회 의원회관 사거리에 이르는 윤중로 벚꽃길인 여의서로 1.7㎞ 구간을 전면 통제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여의도 한강공원에 상춘객들이 계속 몰리자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주말 내내 공원 주차장을 폐쇄합니다. 하지만 1일 봄꽃축제(https://blossom.or.kr) 사이트에서 ‘봄꽃 산책’ 참가 신청을 받았습니다. 추첨을 통해 뽑힌 3500명은 5~11일 1주일간 오전 11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7차례로 나눠 이 벚꽃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이 사이트에서 라이브 공연이나 북 콘서트를 열고, 벚꽃이 핀 여의도 풍경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년 봄을 알리는 벚꽃이 활짝 필 때 봄 캐럴 들으면 모두가 벚꽃길을 건강하게 걸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글 =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사진 = 박영대 기자,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무쇠 문고리에 자전거 자물쇠, 첨단 도어록까지. 아날로그와 디지털 3종이 합체해 한옥 문을 지키니 누가 감히 넘볼 것인가. 과연 천하무적 잠금장치로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하루의 막이 내리면 고단한 일상의 잔해를 어둠이 살포시 덮어 아름다운 것들만 반짝입니다. 정한 곳도, 서두를 것도 없이 소중한 사람과 호젓하게 걷는 시간. 도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습니다.―서울 노들섬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7일 완전 개통을 앞둔 하남선 5개 역 중 서울 강동구 강일역이 24일 오전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하남선은 지하철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부터 강일 미사 하남풍산 하남시청 하남검단산역까지 7.7km의 5개 역을 연결하는데요, 이미 미사-하남풍산역은 운행을 하고 있었죠. 강일역 1, 4번 출입구는 살짝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위로 능골근린공원이 있고 옆 차도엔 터널이 있어 축대 밑으로 드나드는 형태입니다. 주변이 녹지이다 보니 외경을 목재 느낌이 나는 재료로 장식한 거 같습니다.개찰구로 가는 길. 흔히 보는 화강암 바닥입니다. 서울 시내나 강남의 주요 역들은 천연 대리석을 바닥과 벽에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 외 대다수의 역들은 주로 화강암이나 세라믹 타일을 씁니다. 뭔가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 취재를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개찰구와 천장. 금속 느낌이 드는 재질에 아치 곡선과 직선을 잘 배합한 것 같습니다.승하차 플랫폼현대 공공미술은 추상보다는 확실히 알아보기 쉬운 작품이 대세라고 합니다. 첫 인상은 버섯 이었지만 곰곰이 보니 소나무를 형상화 한 것 같네요.“‘체험 삶의 현장’처럼 찍어줘야 해!”에스컬레이터를 청소하는 미화원분들께 호통을 들었습니다.강동구청이 내건 플래카드. 이름은 ‘하남선’ 이지만 강일역은 강동구입니다.3번 출구. 아연합금 캐노피가 수평으로 설치돼 수수하고 편안해 보입니다.하남시청역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 출구 캐노피는 유리 사선이네요.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25일부터 4.7 재·보궐선거 운동이 시작됩니다. 각 출마자들도 선거유세 기간에 맞춰 유세차량을 제작했습니다. 주로 트럭인 이 차량들은 25일부터 서울 부산 등 주요 재·보궐선거 지역을 돌며 홍보활동을 합니다. 트로트가 인기 있어서 일까요. 선거 노래는 트로트를 개사한 것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차량 40여 대가 24일 경기 양평 단월면에 있는 한 업체에서 만들어졌습니다. / 신원건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차량은 경기 김포시에 있는 한 업체에서 24일 래핑 작업을 마쳤습니다. / 원대연기자 24일 경남 울주군 삼동면에 있는 한 차량개조업체는 각 당과 다양한 후보들에게 의뢰를 받아 제작했네요. 박경모기자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서대문구 신촌문화발전소에서 열린 그래픽 디자인 전시회 ‘활자, 활짝’전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희망’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는 5월 30일까지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조성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삼군부(三軍府) 건물터. 서울시가 이달부터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삼군부와 사헌부(司憲府), 병조(兵曹), 공조(工曹) 등 조선시대 주요 관청 터가 배수로와 함께 확인됐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중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수로, 담장, 기단 등 유적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심의를 받아 이달 말까지 정밀 발굴 작업을 끝내고 역사적 가치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화재로서 가치가 어느 정도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유리바닥을 까는 등 일부를 보전하면서 광장을 만들 것 같네요.광화문 앞은 조선의 수도로서 600년, 백제 시대 때부터 도시를 형성했던 곳입니다. 축대를 쌓거나 성벽을 쌓는 조상들의 흔한 기법. 세모꼴의 화강암을 이용하는데요, 평평한 면을 바깥으로 두고 뾰족한 쪽을 안쪽으로 둔 뒤 잔 돌이나 흙으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큰 돌을 아껴 사용할 수 있고 보수가 쉬운데다, 흙을 함께 써 튼튼합니다.다양한 ‘지층(?)’이 역사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석축-흙-석축-회-벽돌-콘크리트-아스팔트… 그리고 공사용 차단막까지…쿨럭.뭔가의 받침으로 쓰였을 것 같은 돌모듬입니다. 기둥이나 뭔가 무거운 것을 올려놨을 것 같습니다.사기 사발 파편들입니다. 주모! 여기 막걸리 한 사발이요~ 쿨럭문화재 발굴 전문가들. 전국 유적 발굴 현장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분들인데, 경험이 많다보니 척 보면 딱 알고 잘 발굴하신다고 합니다. 문화재 전공 교수들의 말씀에 따르면 이분들의 눈썰미가 석박사급이라고 합니다.문화재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신원건기자 laputa@donga.com}

참나무 아래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봄비가 내려 빗물이 고이면 청개구리에겐 수영장이, 토끼에겐 시원한 옹달샘이 생기겠네요. ―경기 하남시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국회 정문 앞엔 늘 집회,시위,기자회견이 끊이지 않습니다. 민의의 전당이자 입법 기관다보니 입법 제정에 영향을 끼치려는 노력 때문입니다. 청와대 앞도 의견을 분출하는 공간으로 많이 쓰이지만 요즘은 국회 앞이 최고 핫플인 것 같습니다. 광화문 광장이 한 때 많은 분들이 모였지만 최근 공사를 하고 있어 국회 정문 쪽으로 오시는 것 같네요.16일 오전 본 국회 앞 풍경입니다.요즘 가장 핫한 뉴스를 터뜨린 참여연대 회원들이 제2의 LH사태를 막자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국회의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누가 고양이 목에 방을 달 것이냐”며 국회의원 목에 방울을 다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네요.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소상공인들도 할 말이 많은 듯 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지역지회 회장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손실보상법에 ‘소급적용’ 조항을 넣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보훈단체 회원이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1인 시위는 따로 경찰에 집회신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이스타 항공 노조원들은 천막을 치고 농성 중입니다.보수 단체 회원들도 천막을 쳤습니다.대형버스에 문구를 래핑해 특정 장소를 순회하는 버스 시위도 최근 인기입니다. 소형트럭에 전광판을 싣고 도는 시위방법도 흔합니다. 기름값이 아무래도 문제이다보니 이렇게 ‘목 좋은 곳’에 세워두는 경우도 많습니다.동물 보호단체도 적극적입니다.영등포경찰서 입장에서는 이곳 경비가 주요 과제입니다. 시위대 등에 의해 담장이 무너지면….지난해부턴 단속대상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막아야 합니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재건축 아파트에 조경수로 심은 백 년 소나무. 고향을 떠나 서울에 온 지 1년 만에 고사해 밑동만 남았습니다. 영혼이나마 고향에서 영면하시길.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서울 송파구에 있는 송파정책박물관은 9일 조선 말부터 현재까지 130여 년 동안의 교과서를 비롯해 교육 자료 150여 점을 전시하는 ‘교과서, 우리들의 이야기’ 전시회를 열었다. 관람객들이 옛날 교과서를 그림으로 장식한 방에서 전시물을 보고 있다. 전시회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