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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이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울산은 11일 오후 3시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과 K리그1 파이널 그룹A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위 전북(승점 64)에 8일 2-1로 이긴 선두 울산(승점 72)은 포항전에서 이긴다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울산이 K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5년이 마지막이다. 이번에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울산은 1996년, 2005년에 이어 K리그 통산 3번째 정상에 선다. 울산은 포항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도 남은 강원, 제주전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우승한다. 또 울산이 포항전에서 비기거나 패해도 전북이 같은 날인 11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지면 승점 차가 8 이상이 돼 울산이 우승컵을 가져간다. 전북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울산이 모두 패하면 우승할 수 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전까지 3년 연속 전북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선두를 달리다가 리그 막판 전북에 역전을 허용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특히 2019년에는 최종전을 앞두고 울산이 전북에 승점 3이 앞섰지만 최종전에서 울산이 지고 전북이 이겼다. 승점이 79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전북(72득점)이 울산(71득점)에 앞서며 우승컵을 가져갔다. 울산은 포항전 승리로 조기에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3년 전인 2019년 최종전에서 울산에 패배를 안긴 팀이 포항이다. 당시 울산은 포항에 1-4로 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의 친정팀이 포항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1992년 프로에 데뷔해 1997년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포항에서 뛰었다. 울산 주장 이청용은 8일 전북전 뒤 “화요일(11일)에 우승을 확정짓고 싶다. 우승 트로피를 들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프로통산 700골 기록을 세웠다.호날두는 10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턴과의 방문경기에서 1-1로 맞서던 전반 44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의 프로 개인통산 700호 골이 된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맨유는 에버턴에 2-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맨유는 5승 3패(승점 15)로 5위로 올라서며 4위 첼시(5승 1무 2패·승점 16)를 바짝 추격했다.이번 시즌 EPL에서 선발출전이 1경기가 전부인 호날두는 이날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앙토니 마르시알이 통증을 호소했고 전반 29분 호날두는 마르시알을 대신해 교체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15분 뒤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에버턴의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EPL 첫 골이다. 맨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클럽 통산 700호 골을 집중 조명했다. 맨유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록에 따르면 프로 통산 70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오스트리아, 체코 출신의 요세프 비칸(1913~2001) 뿐”이라며 “A매치 골을 합치면 호날두는 이미 800골을 넘어섰는데, 비칸의 통산 최다 골 기록은 올해 초 호날두에 의해 깨졌다”고 설명했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에 따르면 비칸은 클럽과 대표팀에서 통산 805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이 한창이던 올해 3월 비칸의 805골을 넘어섰다. A매치에서 통산 117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클럽 및 대표팀에서 통산 817골을 기록 중이다.호날두가 프로생활의 첫 발을 내딛은 스포르팅CP(포르투갈)도 10일 구단 트위터에 “호날두가 스포르팅CP에서 첫 골을 넣은 이후 20년이 흘렀다”며 호날두의 스포르팅CP 시절 앳된 사진과 700호 골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호날두는 2002년 10월 7일 스포르팅CP 유니폼을 입고 모레이렌스를 상대로 프로통산 1, 2호 골을 기록했다. 2002~2003시즌에 5골을 넣은 호날두는 이후 맨유(144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450골), 유벤투스(이탈리아·101골) 등 유럽 빅클럽을 거치며 ‘시즌 평균 35골’을 넣는 맹활약을 이어오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10일 EPL 경기 후 적장인 프랭크 램파드 에버턴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호날두의 700호 골이 나오길 바랐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호날두는 이 시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PSG)가 쌓아올린 숫자는 정상으로 변한 비정상적인 숫자들”이라며 호날두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호날두와 ‘역사상 가장 위대한(Greatest of All Time·GOAT)’ 선수 논쟁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벌’ 메시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PSG에서 통산 690골을 넣고 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도 “700골은 엄청난 성과다.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위대한 승리다.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며 덤덤한 소감을 남겼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어린이들의 영원한 ‘마음의 운동장’이 되겠습니다.” 9일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 이촌축구장에서 진행된 ‘차범근 축구교실 굿바이 페스티벌’ 현장을 직접 찾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69)은 축구교실 제자, 학부모들 앞에 서서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축구교실 이사장인 차 전 감독이 “더 이상 이곳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 죄송하다”고 말하자 학생과 학부모들은 “힘내세요”, “또 만나요”라고 외쳤다. 축구교실 관계자들은 차 전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감사를 전했다. 1988년 국내 최초의 유소년 축구 전문 공간으로 문을 연 차범근 축구교실은 이날 행사를 끝으로 이곳에서의 운영을 중단했다. 축구교실을 연 지 34년 만이자 1997년부터 이촌축구장 한곳에 자리 잡아 운영한 지 25년 만이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그동안 3년마다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아 이곳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해 왔다. 그동안엔 경쟁자 없이 계속 단독 입찰해 왔는데 올해 새 입찰자가 나왔고 차범근 축구교실은 사용권을 얻지 못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이런 사실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수강료 환불 절차를 밟아 왔다. 수업은 8일까지 진행했다. 9일 굿바이 페스티벌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였지만 축구교실 전체 어린이 1300여 명 중 80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우산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면서 축구장 곳곳을 돌아보던 차 전 감독은 “내가 (축구교실 운영을) 그만하겠다고 해서 없어질 축구교실이 아닌 것 같다. 내 손을 떠나 뿌리를 내린 듯하다”며 “그동안 다른 장소를 알아봤는데 아이들이 다시 훈련하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축구교실 5년째인 손이안 군(9)은 “(차범근 축구교실이) 다른 곳에서 다시 문을 열면 계속 다니고 싶다”고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어린이들의 영원한 마음의 운동장이 되겠습니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의 차범근 축구교실에 모습을 드러낸 차범근 이사장(69)은 축구교실의 제자들과 학부모들 앞에 서서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학부모들도 “힘 내세요”, “곧 뵙겠습니다” 라고 호응하며 박수를 보냈다. 1988년 국내 첫 유소년 전문 축구 전문공간으로 문을 연 차범근 축구교실의 이촌 한강공원 내 수업이 이날로 막을 내렸다. 축구교실을 연지 34년 만이자 1997년부터 이곳 이촌 한강공원 한 곳에 자리 잡아 운영해온지 25년 만이다. 3년마다 공개입찰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사용허가를 받는 방식으로 축구교실이 유지돼왔는데 경쟁자가 없던 예년과 달리 올해 입찰에선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 입찰에 성공하지 못했다. 계약만료는 13일이다. 최근 차범근 축구교실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공식수업은 8일까지 진행됐고 이날은 ‘굿바이 페스티벌’이 치러졌다. 원생 1300여 명 중 이날 8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가 차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았고 축구장 곳곳을 돌며 축구교실의 코칭스태프들과 원 없이 공을 찼다. 차 이사장을 비롯해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 차세찌 풋워크크리에이션 대표 등이 현장을 찾아 차범근 축구교실의 마지막을 지켜봤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학부모들과 원생들은 이곳을 찾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축구교실 곳곳에는 ‘이대로 보낼 수 없다’ ‘코치님과 함께하고 싶다’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들이 걸려있었다.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김재광 씨(45)는 “7살 아들뿐 아니라 우리 부부도 성인반 활동을 하고 있었다.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듣고 무척 아쉬워하고 있다. 재개하면 무조건 등록한다는 마음으로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생 손이안 군(9·서이초 3학년)도 “5년째 이곳을 다니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부모님이 반대해도 내가 설득해 재개하면 꼭 다닐 거다”라고 말했다. 차 이사장은 이날 이른시간부터 곳곳을 돌며 원생들이 공을 차는 모습을 바라봤다. 때때로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학부모들 앞에서 축구교실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차범근 축구교실은 입찰 실패 이후 운영을 접기로 가닥을 잡고 수강료 환불절차 등을 밟아왔었다. 차 이사장은 “내가 (운영을) 그만하겠다고 해서 없어질 수 있는 축구교실은 아닌 것 같다. 내 손을 떠나서 뿌리를 내린 것 같다. 다른 장소를 팔방으로 알아보고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아이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리그 8경기 만에 시즌 세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EPL 역대 최소 경기 ‘해트트릭 3회’로 종전 기록보다 40경기나 앞선다. 홀란은 또 EPL 역사상 안방경기 3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홀란은 2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2∼2023시즌 EPL 안방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이날 역시 해트트릭을 작성한 동갑내기 팀 동료 필 포든(22)의 3골 가운데 2골에 도움을 기록하면서 5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즌 8경기에서 14호 골을 기록한 홀란은 EPL 득점 2위인 해리 케인(29·토트넘)과의 격차를 7골로 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경기 3골)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는 ‘스코어링 머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헤더로 이날 경기 자신의 첫 골을 넣었다. 두 번째 골은 3분 만인 전반 37분에 터졌다. 이번엔 왼발이었다. 그리고 후반 19분 역시 왼발로 골망을 흔들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EPL 무대에 데뷔한 홀란은 이로써 리그 8경기 만에 세 번의 해트트릭을 했다. 그동안 EPL에서 최소 경기 ‘해트트릭 3회’ 기록은 마이클 오언(43)이 리버풀에서 뛰던 1998년 세운 48경기였는데 40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오언의 기록은 수십 년 동안 깨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홀란이 이 기록을 우습게 넘겨 버렸다”며 “홀란을 막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소속 팀 맨유의 완패를 벤치에서 지켜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는 232경기 만에 세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었다. EPL이 출범한 1992년 이후 한 번도 없었던 ‘안방경기 3연속 해트트릭’ 기록도 홀란의 발끝에서 나왔다. 홀란은 앞선 크리스털 팰리스(8월 27일), 노팅엄(9월 1일)과의 안방경기에서도 3골씩 터뜨렸다. EPL에서 해트트릭을 가장 많이 한 세르히오 아궤로(34·은퇴)도 안방경기 연속 해트트릭은 2경기에 그쳤다. 맨시티에서만 11시즌을 뛴 아궤로는 통산 184골을 넣었는데 모두 12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홀란은 안방경기 3연속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고만 했다. BBC와의 인터뷰에선 “안방경기 3연속 해트트릭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특별한 일이 생길 거라 예감했는데 진짜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 기쁘다”고 했다. 맨시티는 시즌 개막 후 8경기 무패(6승 2무·승점 20) 행진을 이어가면서 아스널(7승 1패·승점 21)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맨유는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 리그 3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맨유는 지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0-2, 1-4로 완패했었다. 2일 원정 응원을 왔던 맨유 팬들 중 상당수는 전반에 0-4로 뒤지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도 했다.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81)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는데 TV 중계 화면에 얼굴이 잡힐 때마다 굳은 표정이었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퍼거슨은 이 기간 모두 38개의 우승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신생팀 캐롯과 새 사령탑을 맞은 LG가 한국농구연맹(KBL) 컵대회 4강에 올랐다.캐롯은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조별리그에서 SK에 100-64 대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캐롯은 1일 삼성과의 컵대회 개막전에서 66-58로 공식 경기 첫 승리를 거둔 뒤 이날 2연승했다.승부는 2쿼터부터 갈렸다. 1쿼터를 동점(23-23)으로 마친 캐롯은 2쿼터에 SK를 8점으로 묶고 34점을 올리며 26점 차(57-31)로 크게 앞섰다. 점수 차는 후반으로 갈수록 더 벌어졌다. 디드릭 로슨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35점 15리바운드 4도움으로 활약했고, 이정현이 21점 9도움으로 뒤를 받쳤다.앞서 열린 C조 경기에서는 LG가 KGC를 89-69로 꺾고 역시 2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LG에서 2년 차를 맞은 외국인 아셈 마레이가 19점 18리바운드로 공수의 중심을 잡았고 이재도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올 시즌 LG 지휘봉을 새로 잡은 조상현 감독은 1일 상무와의 첫 경기 승리(106-79)에 이어 2연승으로 컵대회 참가 11개 팀 중 가장 먼저 4강을 확정지었다. 2013~2014시즌 삼성 감독대행 이후 8년 만에 프로 코트로 복귀한 김상식 KGC 감독은 복귀 첫 경기에서 패했다.정규리그 전초전 성격으로 2020년부터 열린 KBL 컵대회는 프로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11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첫 대회에서 오리온(현 캐롯)이, 지난해에는 SK가 우승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홀란’의 시대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득점기계’ 엘링 홀란(22)이 EPL의 역사를 새로 썼다. 홀란은 2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공격 포인트 5개(3골 2도움)를 기록하며 맨시티의 6-3 대승을 이끌었다.맨시티의 첫 골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골이 모두 홀란이 관여한 득점이다. 맨시티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34분 홀란은 케빈 더브라위너(31)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골로 연결했다. 그리고 3분 뒤 다시 더브라위너의 원 바운드 크로스를 미끄러지면서 왼발을 쭉 뻗어 건드려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맨시티가 3-0으로 앞서던 전반 44분에는 포든의 득점을 도왔다. 홀란의 맹활약에 맨시티는 전반에만 맨유에 4-0으로 앞섰고, 맨유를 응원하던 관중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홀란의 공격본능은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맨시티가 4-1로 앞서던 후반 19분 맨유 골문 앞에서 세르히오 고메즈(22)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달성한 홀란은 5-1로 앞서던 후반 27분 다시 포든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전반 8분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던 포든은 홀란의 도움 2개를 받아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000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더블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홀란은 경기 관계자로부터 건네받은 경기 공인구를 포든에게 양보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국 경기 관계자가 공인구 1개를 더 이들에게 건네며 해트트릭 기념공을 사이좋게 나눠가질 수 있었다.이날 시즌 세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은 여러 신기록을 세웠다. 우선 EPL에서 최단기간인 8경기 만에 해트트릭 3개를 달성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43ㆍ은퇴)이 세운 48경기였다.올 시즌 EPL에 데뷔한 홀란은 8월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1일 노팅엄전에 이어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단숨에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홀란은 EPL 역사상 처음으로 안방경기에서 3경기 연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EPL 최다 해트트릭 기록(12회)을 보유했던 팀 선배 세르히오 아게로(34ㆍ은퇴)가 2018~2019시즌 안방경기에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게 이전 최다 기록이었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포함해 홀란은 이날까지 8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EPL에서 14골로 2위 해리 케인(토트넘ㆍ7골)과의 격차를 두 배로 벌렸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올 시즌 홀란은 10경기에서 총 17골을 기록했다.엄청난 화력으로 ‘6골’을 몰아치는 경기를 자주 연출해 미국 인기 드라마 제목을 패러디한 ‘식스 앤 더 시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맨시티에게 최고의 하루였지만 반대로 맨유에게 최악의 하루였다. 방문경기에 응원 온 팬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81)은 이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한때 세계 최고의 득점기계로 군림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도 이날 벤치에서 씁쓸한 표정으로 경기를 바라봤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52)은 이날 5장의 교체카드를 썼지만 호날두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맨유는 후반 39분과 추가시간에 앙토니 마르시알(27)이 2골을 넣으며 3-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맨시티가 6-1로 크게 앞선 후반 30분,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51)이 마치 승리를 선언하듯 더브라이너를 포함해 주전 4명을 한꺼번에 교체한 뒤 '가비지 타임'에 나온 득점이라 긴장감이 덜했다.2021~2022시즌이 한창이던 올해 3월 7일 치러진 직전 맨체스터 더비에서 1-4로 대패해 설욕을 노렸던 맨유는 홀란을 영입하고 승승장구하는 맨시티와 확연히 벌어진 격차를 체감해야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국내에서 열린 9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뛰고 이탈리아로 돌아간 김민재(26·나폴리)가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세리에A에서 아시아 선수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김민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평가전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올라 12시간이 넘는 이동 끝에 나폴리에 도착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나선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1일 토리노와의 2022∼2023시즌 세리에A 8라운드 안방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개막 후 리그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나폴리는 승점을 20(6승 2무)으로 늘리면서 1위를 지켰다. 9월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던 김민재는 이날 체력적으로 다소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5분경엔 허리를 숙인 채 힘들어하는 표정이 TV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집중력과 스피드를 발휘해 토리노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날 김민재는 블록슛 4회, 걷어내기 7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했는데 모두 팀 내 1위였다. 상대 팀에 넘어간 공을 빠르게 되찾아 오는 리커버리도 6차례 기록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 7.4점을 줬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출전한 리그 7경기에서 총 39차례의 걷어내기를 기록해 2일 현재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토리노와의 경기에 앞서 김민재는 ‘이달(9월)의 선수’상 트로피를 받았다. 8월 세리에A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민재는 9월(현지 시간) 열린 나폴리의 리그 3경기 가운데 2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라치오와 AC밀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라치오전에서는 골도 넣었다. 루이지 데 시에르보 세리에A 회장은 “김민재를 보면 나폴리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 알 수 있다”며 “김민재는 자신이 수비의 벽임을 증명했고 (상대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수비진을 이끌었다. 이달의 선수로 선정될 자격이 있는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토리노와의 경기 뒤 “나폴리에서 뛸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루차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특별하다. 나는 수비에서 더 발전해야 하는데 스팔레티 감독과 함께라면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뽑혔지만 9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강인(21·마요르카)은 2일 스페인 라리가 1위인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7.3점을 줬는데, 팀 내 최고 점수다. 마요르카는 바르셀로나에 0-1로 패했다. 손흥민(30·토트넘)은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27분까지 뛰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1-3으로 졌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ㆍ나폴리)가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풀타임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김민재는 1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세리에A 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3-1로 이겼다. 세리에A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나폴리(6승 2무ㆍ승점 20)는 1위를 질주했다.이날 김민재는 아직 시차적응을 완벽히 못한 듯 후반 25분쯤 표정이 일그러지며 허리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공을 가로채는 등 믿음직한 모습은 그대로였다.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태클 1회, 블록 슛 4회, 클리어링 7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상대에게 넘어간 공을 빠르게 다시 가져오는 것) 6회 등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7.2를, 소파스코어는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4를 부여했다.경기 시작 전 김민재는 이달의 선수 트로피를 받는 행사를 가졌다.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리그 3경기 중 2경기에 풀타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꽁꽁 막았다. 지난달 4일 라치오전에서는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나폴리에 온 신입생이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에 대한 기억을 오래 전 일로 만들고 있다”며 김민재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쿨리발리는 2014~2015시즌부터 8년 동안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수비수임에도 2019년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상 후보에 오를 만큼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한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에 영입될 당시 엄청난 활약을 보여 온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쿨리발리에 대한 팬들의 향수를 오래 전 지워버렸다. 지난달 1년 6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코스타리카전(9월 23일), 카메룬전(9월 27일) 모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던 이강인(21ㆍ마요르카)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무력시위를 펼쳤다. 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의 안방경기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했다.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 양대산맥인 강팀이다. 라리가에서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로셀로나)가 전반 20분 골을 넣으며 마요르카는 0-1로 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 6.9점을 부여하며 이강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손흥민(토트넘)은 1일 아스널과의 EPL 9라운드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팀은 1-3으로 패했다. 최근 아스널과의 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 킬러’로 불렸던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앞선 7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렸던 토트넘도 시즌 첫 패를 당했다. 5승 2무 1패(승점17)로 아스널(승점 18),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17)에 이은 3위를 기록 중이다. 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지난달 A매치를 마치고 내전근 부상이 생겨 2일 웨스트햄전에 결장했다. 울버햄프턴은 웨스트햄에 0-2로 패배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카타르 월드컵(11월 20일 개막·현지 시간)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통과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6월에 4차례, 9월에 2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 6번의 평가전을 통해 카타르에 함께 갈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거의 굳혔을 것이다.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고, 특히 ‘쓰는 선수만 계속 써 온’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 스타일을 감안하면 6월과 9월 평가전에서 많이 뛴 선수들이 대부분 뽑힐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부상 변수만 아니라면 6월과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최종 엔트리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인 한준희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전 포메이션을 4-4-2로 예상하면서 이에 따른 베스트11을 꼽았다. 4-4-2 포메이션은 벤투 감독이 올 2월 시리아와의 최종 예선 8차전과 6월 이집트와의 평가전 때 가동했다. 한 위원은 골키퍼에 김승규(알샤밥), 포백 수비라인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원을 지키는 미드필더 라인엔 황희찬(울버햄프턴) 정우영(알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이, 최전방 투톱 자리엔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전북)이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위원은 “우루과이전에서는 피지컬이 좋은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표팀 공격수 중 피지컬이 가장 좋은 조규성이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2차전 가나전에서는 득점력이 좋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 3차전 포르투갈전에선 활동량이 많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손흥민과 투톱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고 했다. 대표팀의 9월 A매치 2연전 TV 중계 해설을 맡았던 박문성 해설위원은 4-2-3-1 포메이션을 예상하면서 베스트11을 꼽았다. 벤투 감독이 최종 예선 10경기 중 가장 많이(4차례) 가동했던 포메이션으로, 지난달 27일 카메룬과의 평가전 때도 대표팀은 이 틀로 움직였다. 박 위원은 “카메룬 평가전 때처럼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바로 아래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서게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 위원은 “황의조의 경기력이 좀 더 올라온다면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황의조가 서고 손흥민이 그 바로 밑에서 움직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두 위원의 예상 포메이션에서 수비라인은 모두 ‘포백’이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부임 이후 4년간 ‘스리백’을 쓴 적이 거의 없다. 이강인(마요르카)이 최종 엔트리 26명에 포함될지를 두고선 두 위원의 의견이 갈렸다. 박 위원은 “이강인은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의 활약이 좋아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최종 명단에 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반면 한 위원은 “이강인이 9월 A매치 2연전에서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는 건 벤투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는 의미”라며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강인은 9월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위해 소집됐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두 경기 모두 벤치를 지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카타르 월드컵(11월 20일 개막·현지시간)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통과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6월에 4차례, 9월 2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 6번의 평가전을 통해 카타르에 함께 갈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거의 굳혔을 것이다.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고 특히 ‘쓰는 선수만 계속 써 온’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 스타일을 감안하면 6월과 9월 평가전에서 많이 뛴 선수들이 대부분 뽑힐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부상 변수만 아니라면 6월과 9월 A매치 소집명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최종 엔트리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인 한준희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전 포메이션을 4-4-2로 예상하면서 이에 따른 베스트11을 꼽았다. 4-4-2 포메이션은 벤투 감독이 올 2월 시리아와의 최종 예선 8차전과 6월 이집트와의 평가전 때 가동했던 전술이다. 한 위원은 골키퍼에 김승규(알샤밥) 포백 수비라인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원을 지키는 미드필더 라인엔 황희찬(울버햄프턴) 정우영(알사드)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이, 최전방 투톱 자리엔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이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위원은 “우루과이전에서는 피지컬이 좋은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표팀 공격수 중 피지컬이 가장 좋은 조규성이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2차전 가나전에서는 득점력이 좋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 3차전 포르투갈전에선 활동량이 많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손흥민과 투톱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고 했다. 대표팀의 9월 A매치 2연전 TV중계 해설을 맡았던 박문성 해설위원은 4-2-3-1 포메이션을 예상하면서 베스트11을 꼽았다. 벤투 감독이 최종 예선 10경기 중 가장 많이(4차례) 가동했던 포메이션이으로 지난달 27일 카메룬과 평가전 때도 대표팀은 이 틀로 움직였다. 박 위원은 “카메룬과 평가전 때처럼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바로 아래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서게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 위원은 “황의조의 경기력이 좀 더 올라온다면 최전방 공격수 자리엔 황의조가 서고 손흥민이 그 바로 밑에서 움직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이강인(마요르카)이 최종 엔트리 26명에 포함될 지에 대해선 두 위원의 의견이 갈렸다. 박 위원은 “이강인은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의 활약이 좋아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최종 명단에 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반면 한 위원은 “이강인이 9월 A매치 2연전에서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는 건 벤투 감독이 선호하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는 의미”라며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강인은 9월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위해 소집됐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두 경기 모두 벤치를 지켰다. 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에 남기 위해 남은 5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1부 리그 파이널 라운드가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12개 팀이 이번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33경기씩 치르는 정규라운드를 거쳐 1∼6위는 파이널 그룹A, 7∼12위는 파이널 그룹B로 갈라졌다. 그룹A, B에서 팀당 5경기를 더 소화한 뒤 시즌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그룹A는 리그 우승과 1∼3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 그룹B는 K리그2(2부 리그)로의 강등을 피하기 위해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 올 시즌엔 강등되는 팀이 많으면 세 팀까지 나올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1부 리그에서 최대 두 팀이 강등되는 구조였다. 최하위 12위 팀은 곧바로 강등되고, 11위는 2부 리그 2∼4위 팀 간의 플레이오프(PO) 최종 승자와 승강 PO를 거쳐 1부 리그 잔류 어부가 결정됐다. 올 시즌부터는 1부 리그 10위 팀도 강등될 수 있다. 10위는 2부 리그 3∼5위 팀 간의 PO 최종 승자와 승강 PO를 거쳐야 한다. 여기서 패하면 2부 리그로 가야 한다. 12위는 종전대로 2부 리그 1위와 자리를 맞바꿔 강등된다. 11위는 2부 리그 2위와 승강 PO를 치러 이겨야 1부 리그에 계속 남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12월 승강 방식을 변경하면서 “2부 리그 팀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더 많은 (승격) 기회를 주기 위해 1부 리그 강등 팀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룹B 6개 팀 중 많으면 절반이 강등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다. 2부 리그로 한번 떨어지면 1부로 다시 올라오기가 쉽지 않다. 올 시즌 2부 리그 1위를 이미 확정한 광주처럼 1년 만에 승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전(2015년 강등), 전남(2018년 강등), 경남(2019년 강등)처럼 2부 리그로 내려간 뒤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팀들이 많다. 30일 현재 12위 성남(승점 25)은 10위 김천, 11위 수원(이상 승점 34)에 9점 뒤져 있어 강등 가능성이 가장 높다. 성남은 다음 달 3일 수원과 경기에서 이겨야 최하위 탈출을 기대할 수 있다. 9위 대구(승점 35)는 김천, 수원과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파이널 라운드를 치를 때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다. 7위 수원FC(승점 44), 8위 서울(승점 41)은 강등권 팀들과 승점 차를 벌려놨지만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수원이 1부 리그 잔류에 실패한다면 창단 후 첫 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겪게 된다. 1996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 수원은 우승과 준우승을 각 4차례 차지한 명문 클럽이다. 하지만 2020년까지 2년 연속 그룹B에서 경쟁하는 등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3년 연속 그룹B에 속한 서울도 2부 리그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2부 리그에서는 30일 현재 2위인 대전(승점 64)이 8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다. 안양(승점 63), 부천(승점 60), 경남(승점 50)이 PO에 진출할 수 있는 3∼5위를 기록 중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손흥민(30·토트넘), 김민재(26·나폴리)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터프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둘은 23일 코스타리카(2-2 무), 27일 카메룬(1-0 승)과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풀타임을 뛰었다. 28일 각각 영국과 이탈리아로 출국한 둘은 소속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이번 A매치를 위해 19일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이번 시즌 소속팀의 모든 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도 소속팀에서 한 경기만 빼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월드컵 개막(11월 21일·한국 시간) 일주일 전부터 유럽 리그는 휴식기를 가진다. 그 전까지 둘은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영국 런던 북동부 지역이 연고로, 토트넘 선수들은 아스널 상징색인 빨간색 자동차를 타지 않을 정도로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아스널은 6승 1패(승점 18)로 EPL 1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5승 2무(승점 17)로 3위다. 아스널을 꺾는다면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직전인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코스타리카, 카메룬전에서도 모두 골을 넣는 등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아스널을 상대로 최근 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한 ‘아스널 킬러’이기도 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토트넘은 다음 달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43일간 총 13경기를 치른다. 평균 3.3일마다 한 경기씩의 버거운 일정이다. 김민재도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나폴리는 10월 1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토리노와의 안방경기를 시작으로 11월 12일까지 모두 12경기를 치른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리그에서 5승 2무(승점 17)로 1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에서 2승(승점 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역대 월드컵은 대부분 6월에 열려 7월에 끝났다. 유럽 리그는 대개 5월에 시즌이 종료된다. 이번 월드컵은 카타르의 더운 날씨를 피해 유럽 리그가 한창인 11월에 열린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경기력을 유지한 채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해 체력 부담과 부상 우려가 있다. 김민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괴물 수비수’로 불리며 대표팀에서 주축 수비수로 뛰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한 달을 남기고 정강이뼈 골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뛸 때도 대표팀에서 뛸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며 부상을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도 “매 경기 안 다쳐야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어 많은 시간을 치료에 투자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방지에 신경 쓰겠다”고 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11월 12일 26명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명단 발표 하루 전에는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가진다. A매치 소집일이 아니라서 해외파 없이 국내파로만 경기한다. 대표팀은 11월 14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경쟁자들인 포르투갈은 고배를 마셨지만 우루과이, 가나는 승리로 기분 좋게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포르투갈은 28일 포르투갈 브라가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6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43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30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2018~2019시즌부터 2년 마다 치러져 3회째를 맞은 UEFA 네이션스리그는 최상위인 리그A에서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위에 오른 4팀이 파이널(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이날 경기는 리그A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 날로 파이널에 진출하는 마지막 팀이 가려지는 날이었다. 1조에서는 크로아티아, 3조에서 이탈리아, 4조에서 네덜란드가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전까지 2조 1위(승점 10)를 지키고 있던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비기기만 해도 파이널에 오를 수 있었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두 팀은 모두 비겼다. 전반 공격은 포르투갈이 주도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스페인이 슈팅수를 늘리며 포르투갈을 압박했다. 결국 포르투갈의 골문이 열렸다. 후반 43분 스페인의 다니 카르바할(30ㆍ레알 마드리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문 왼쪽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니코 윌리암스(20ㆍ아틀레틱 빌바오)가 이 공을 머리로 모라타에게 연결한 뒤 모라타가 왼발로 마무리지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침투패스를 받아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승 2무 1패 승점 11이 된 스페인이 1위에 오르며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막차를 탔다. 우루과이는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러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6분 만에 니콜라스 데라크루스(25ㆍ리버플레이트)의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우루과이는 전반 33분 다르윈 누녜스(23ㆍ리버풀)가 루이스 수아레스(35ㆍ나시오날)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쐐기골을 넣었다. 24일 치러진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한 우루과이는 이날 무실점 승리로 반등에 성공했다. ‘신구 투톱’을 이룬 수아레스와 누녜스가 호릅을 맞춰 골까지 합작하는 모습은 한국으로서 특히 경계할 부분이 됐다. 한국의 또 다른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가나도 스페인 로르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니카라과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5분 압둘 파타우 이사하쿠(18ㆍ스포르팅)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고 결승골이 됐다. 브라질, 니카라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나는 공격수 이냐키 윌리암스(28ㆍ아틀레틱 빌바오),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22ㆍ브라이턴) 등 귀화 선수들을 대표팀에 소집했다. 이중 핵심인 윌리암스는 24일 브라질전(0-3 패)에서 교체 출전한 데 이어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하며 대표팀에 녹아드는 모습이었다.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무실점 경기로 수비진의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38위)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서 승리한 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그해 5월 16일 치러진 에콰도르전(2-0 승)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한국의 결승골은 손흥민(토트넘)의 발끝에서 시작돼 손흥민의 머리로 마무리됐다. 전반 35분 중앙선 부근에 있던 손흥민이 왼쪽으로 쇄도한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긴 패스를 올렸다. 황희찬은 수비 뒤 공간으로 파고든 김진수(전북)에게 패스했고, 김진수는 곧바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카메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골문 앞에 있던 손흥민이 튀어나온 공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이날 골은 A매치 35번째 골이다. 1골만 더 넣으면 한국 남자 선수 역대 득점에서 36골의 박이천 전 인천 부단장과 함께 공동 3위가 된다. 역대 득점 순위에서 1위는 58골을 넣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2위는 50골의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다. 헤더 골이 별로 없는 손흥민에게 이날 골은 A매치 3번째이자 7년 만의 헤더 골이다. 손흥민은 2015년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과 그해 11월 월드컵 예선 라오스전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영국 풋볼런던이 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영입한 역대 최고의 선수 10인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수비 라인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국내파만 소집됐던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제외한 앞선 5차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무실점 경기가 한 번에 불과했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손준호(산둥)는 양쪽 풀백들이 공격에 나설 때 수비에 가담해 수비진에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왕성한 활동력을 앞세워 상대 압박과 공격 기회까지 만들어냈다. 이날과 23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확인된 것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황희찬의 왼쪽 윙어 기용이다. 황희찬은 오른쪽 윙어로도 뛸 수 있지만 두 차례 평가전에서 왼쪽에서 뛸 때 돌파나 크로스가 빛났다. 두 번째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다재다능함이다. 주로 왼쪽에서 뛰는 김민재는 이날 오른쪽을 맡아 물샐틈없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는 계속 쓰는 선수만 내세우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전술이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마요르카)과 양현준(강원)의 출전은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이날도 불발됐다. 이날 총 6장의 교체카드가 있었지만 후반 투입된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후반 3차례의 교체 횟수를 써버렸다.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이강인을 향해 팬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위로했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고, 전반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강인 결장은) 경기 중에 흐름과 분석을 통해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술적인 선택이다. 이번 A매치 2경기 모두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골프용품 전문업체 프로기아(PGRG)가 2022년도 ‘03 아이언’을 출시했다. 타구의 정교함과 일관성을 갖춰 호평을 받아왔는데 거리성능까지 더해지며 고객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03 아이언은 미드사이즈 헤드를 갖고 있다. 미드사이즈 아이언 헤드는 부드러운 느낌으로 탄도를 형성할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03 아이언은 날카로운 느낌으로 탄도를 형성하게 해 중상급 골퍼들도 위화감 없이 어드레스가 가능하다. S20C 연철 단조 소재를 쓰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부드러운 타구감과 좋은 탄력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거리성능의 비밀은 과감한 스트롱 로프트 설계에 있다. 7번 아이언 로프트가 26도다. 일반적인 아이언의 7번은 보통 32∼34도인데, 03 아이언은 이보다 6∼8도가량 가파르다. 같은 스피드로 스윙할 경우 2클럽을 길게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 5월 PGRG는 헤드스피드 초속 30m 전후의 속도가 나오는 여성들을 위해 설계한 클럽 시리즈 ‘SWEEP M17’을 발매했다. 편하게 비거리를 늘리고 골프의 즐거움을 느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퍼터까지 종류별로 클럽채가 있다. 드라이버는 고반발 설계를 채용했고 고탄도 구질 생산을 위해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모두 깊은 중심, 큰 중심각으로 만들었다. 타구감이 뛰어난 ‘NEW 스프링 샤프트’의 경우 사용자들의 비거리 향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뛰어난 가속 성능을 갖추는 데 집중했다. 이 밖에 10야드 간격, 10야드 피치 설계로 비거리 이미지를 헤드에 표시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크리스에프앤씨의 럭셔리 영 골프웨어 파리게이츠에서 올가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아트 디자이너 듀오 크레이그 앤드 칼(Craig&Karl)과 함께한 컬래버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파리게이츠의 ‘PG×Craig&Karl’ 컬렉션은 크랙앤칼의 강렬한 색상, 독창적인 그래픽 패턴과 파리게이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PG 스마일 캐릭터가 만나 독창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골프웨어를 제안한다. 이번 ‘PG×Craig&Karl’ 컬렉션에서는 총 13가지 스타일을 선보인다. 트레이닝 집업, 팬츠 세트와 캐시미어 니트, 그리고 독창적인 패턴의 캐디백, 캐리어백 등 라운딩 때 꼭 필요한 아이템들로 구성돼 있다. 파리게이츠의 ‘PG×Craig&Karl’ 컬렉션 아이템은 파리게이츠 온·오프라인 매장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가을을 앞두고 파리게이츠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서로가 함께 할때 더욱 행복하다”는 메시지가 담긴 ‘MORE & MORE’ 캠페인을 진행했다. 생생한 컬러와 독창적인 아트워크로 올해 파리게이츠의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걸그룹 ‘트와이스’ 각 멤버들의 색깔을 담은 트렌디한 골프웨어 스타일을 제안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게이츠 관계자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독보적인 개성과 파리게이츠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어우러져 MZ세대 골퍼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골프산업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등 신규 골프인구 유입으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인구 중 골프를 즐기는 ‘골퍼’는 이미 500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 본격적인 골프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잠재 골프활동 인구들이 본격적으로 골프인구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2030세대 골프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등 골프시장의 성장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엔데믹 전환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국내 골프 인구의 해외 골프여행 및 해외소비가 증가하면서 국내 골프업계의 피크아웃(Peak Out·상승세가 꺾이며 내려오는 단계)을 전망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스크린골프 업계에서는 피크아웃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골프산업 성장의 주역인 스크린골프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에서 즐기는 놀이문화의 하나로 정착했다. 그렇기에 골프산업과 스크린골프의 영역은 구분해서 보는 게 맞다. 야외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것과 비교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스크린골프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대표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의 스크린골프 라운드 플레이 횟수는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9년 한 해 동안 6000만 회에서 2020년 6500만 회, 지난해에는 7000만 회를 돌파하며 매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의 골프존의 실적 성장률은 괄목할 만하다. 2019년 말 연결 기준 2470억 원이던 매출액이 2020년 2985억 원, 지난해에는 440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19년 323억 원, 2020년 516억 원, 지난해 1077억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001억 원, 영업이익은 963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법인의 실적도 크게 올랐다. 올해 7월 말 기준 골프존 글로벌 매장은 일본 400여 개, 중국 150여 개, 미국 80여 개, 베트남 30여 개 및 기타 국가 50여 개로 총 700개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24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3분기에 미국 대형 회원제 창고형 마트인 코스트코 온라인을 통한 하드웨어 판매를 개시하고 4분기에는 골프존 소셜 매장 2개와 아카데미 매장인 골프존 레인지 2곳의 개장을 앞두고 있다. 골프존 하드웨어 해외 판매는 주로 중국, 일본, 미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상하이, 선전, 톈진의 직영매장을 거점으로 한 가맹사업도 적극 추진 예정이다. 앞으로도 골프존은 20여 년 동안 쌓아온 스크린골프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크린골프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골프를 사랑하는 골퍼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뉴미디어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골퍼들과의 쌍방향 소통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골프존은 이제 스크린골프를 넘어 글로벌 토털 골프 플랫폼 회사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수익을 창출해 오고 있다”며 “골퍼들을 위한 골프통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고도화, 스마트골프장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2달도 안 남은 가운데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최악의 경기력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잉글랜드는 2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6차전에서 독일과 3-3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24일 치러진 이탈리아와의 5차전에서 0-1로 졌다. 3조 최하위를 확정지으며 다음 시즌 2부에 해당하는 리그B 강등이 확정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3무 3패, 1승도 못 거두고 네이션스리그를 마쳤다.UEFA가 2018~2019시즌부터 2년 마다 치르기 시작해 3번째를 맞은 네이션스리그에서 잉글랜드가 리그B로 강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해인 2018~2019시즌 조 1위로 파이널(4강)에 오른 뒤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친 잉글랜드는 2020~2021시즌에는 조 3위로 리그A에 잔류했다.잉글랜드는 독일에 후반 7분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 후반 22분 카이 하베르츠(첼시)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27분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득점을 시작으로 11분 사이 3골을 몰아치며 잉글랜드는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첫 승리가 눈앞에 있는 듯 했지만 후반 42분 하베르츠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눈앞의 승리를 놓쳤다.잉글랜드는 6월부터 이날까지 네이션스리그에서 치른 6번의 A매치 경기에서 6경기 무승(3무 3패)을 기록하며 1993년 이후 29년 만에 최장경기 무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특히 최근 2차례 치러진 안방경기에서 모두 3점 이상을 내주며 축구종가의 팬들 앞에서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앞서 6월 15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눅스 스타디움에서 치른 네이션스리그 4차전 안방경기에서도 잉글랜드는 헝가리에 0-4 완패를 당했다.영국 현지 언론들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주전경쟁에서 밀린 중앙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원흉으로 지목했다. 이날도 독일의 선제골이 된 페널티킥 반칙을 매과이어가 허용했고, 두 번째 골을 내주기 직전에도 매과이어는 무리하게 드리블을 하다 공을 뺏겼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경기 후 “개인의 실책이 있었지만 앞선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팀의 정신력을 보여줬다”며 우회적으로 매과이어를 감쌌다.이날 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토트넘)은 대표팀 통산 득점을 51골로 늘리며 잉글랜드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웨인 루니(53골)에 2골 차로 접근했다.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잉글랜드는 B조에서 이란, 미국, 웨일스와 16강 진출을 놓고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4위를 했던 잉글랜드는 우승을 정조준하지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조별리그 통과조차 장담하기 어렵다. 잉글랜드 공격수 라힘 스털링(첼시)은 네이션스리그 6차전을 앞두고 “지금은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겨울에 카타르에 가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중요하다.”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 파주시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팀 동료들을 불러 모은 뒤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국내 평가전이기 때문에 승리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카메룬을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이 경기 이후로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11월 21일) 일주일 전인 11월 14일 다시 소집된다. 카타르 현지에서 평가전을 한 차례 더 치를 수도 있지만 국내 평가전은 카메룬전이 마지막이다. 손흥민이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고 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카메룬과의 평가전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가나(60위)전을 염두에 둔 경기다. 카메룬 역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8위로 한국(28위)보다 10계단 아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선 모두 3전 전패를 당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특히 카메룬은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 잠보 앙귀사(나폴리)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주전 선수들을 뺀 ‘1.5군’의 스쿼드를 꾸려 방한했다. 한국이 이런 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면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3위) 같은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오를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국은 23일 코스타리카(34위)와의 경기에서도 2-2로 비기며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도 경기 후 “경기력이 아무리 좋아도 이기지 못하면 소용없다”며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대표팀은 카메룬전에서 승리뿐 아니라 실점 없는 경기로 수비라인이 자신감을 찾아야 하는 것도 과제다. FIFA 랭킹이 더 떨어지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연속 실점한다면 벤투 감독의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수비라인은 공격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야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타리카전에서 2골을 허용한 대표팀 수비라인은 따로 모여 회의까지 하고 카메룬전 무실점 경기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1년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손준호(산둥)가 카메룬전을 앞두고 “무실점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