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로메오 S. 브라우너 주니어(Romeo S. Brawner Jr., 육군 대장) 필리핀군 합동참모의장이 25일 오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를 방문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병력을 파병해 준 소중한 우방국”이라며, “특히 필리핀 공병대가 한국군의 현대식 건축기술 도입에 기여한 것으로 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브라우너 합참의장은 “필리핀은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 전투기와 군함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한국산 FA-50 전투기 12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전투 능력과 성능에 매우 만족해 추가로 12대를 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산 무기가 필리핀군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앞으로 양국 간 방산·국방·안보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브라우너 합참의장은 환담에 앞서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 필리핀 참전기념비에서 6·25전쟁에서 희생된 필리핀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헌화식을 가졌다. 6·25전쟁 당시 필리핀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했으며, 총 7,420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이 과정에서 112명이 전사하고, 229명이 부상을 입는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내 전사자명비에는 필리핀군 전사자 11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어둠 속으로 사라졌던 3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서울 강동구 명일동. 거대한 싱크홀(땅꺼짐)이 삼켜버린 오토바이와 그 운전자. 밤새 구조 작업이 이어졌지만, 차가운 지하 깊숙한 곳에서 실낱같은 희망은 무너졌다.“살아있기를 바랐는데…”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주민들 사이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25일 오전 기자가 찾아간 명일동의 대형 싱크홀 주변에는 주민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모여있었다. 밤새 구조 작업이 진행됐지만, 16시간이 넘도록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오전 11시 22분경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소방대원들은 들것을 들고 싱크홀에서 약 50m 떨어진 공사장 가림막 안으로 들어갔다.잠시 후, 오토바이 운전자 박 모 씨(33)가 지하 50m 지점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사고 당시 헬멧과 바이크 장화를 착용한 채였다.박 씨는 전날 저녁 6시 29분경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싱크홀로 추락했다. 최초 목격자가 달려왔을 때, 박 씨는 이미 토사에 매몰돼 보이지 않았다. 오토바이만 조금 보일 뿐이었다.소방은 자정을 넘겨 오전 1시 37분경 싱크홀 기준 40m 아래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어 약 2시간 뒤인 오전 3시 32분경 싱크홀 20m 밑에서 일본 혼다 오토바이(110cc)를 확인하고 인양했다.결국 사고 17시간 만에 박 씨는 싱크홀 중심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싱크홀 하부 지하철 9호선 공사장 터널 구간 바닥 부근이다. 소방은 박 씨를 발견한 지 약 1시간 만인 오후 12시36분경 시신 수습을 완료했다.이번 사고로 주변은 공포가 스며든 거리가 됐다. 주민 박모 씨(67·남)는 “이런 건 뉴스로만 봤는데 실제로 내 옆에서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는다. 늘 다니던 길이다.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나한테도 닥칠 수 있는 거니까”라고 말했다.“쿵 하는 소리에 나가보니…구멍 점점 커져”싱크홀 바로 옆에는 주유소가 있다. 주유소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싱크홀은 전날 저녁 6시 30분경 처음 발생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커졌다.주유소 운영자 아들은 “아버지 어머니가 ‘쿵’하는 소리에 바로 뛰어나가 보니 도로가 꺼지고 차가 널브러져 있었다. 그때 오토바이는 이미 토사 안으로 빨려 들어가 형태가 거의 안 보였다”고 증언했다.이어 “약 10분 후에 제가 전화를 받고 달려와 보니 처음엔 차선이 4개 정도 면적이 함몰돼 있었다. 얼마 후 주변 인도와 나무, 전신주까지 빨려 들어가면서 주유소 전기까지 끊겼다. 밤에 잠을 못 잤다. 나올 때마다 구멍이 커져 있었다”고 말했다. 혹시 모를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수 톤에 달하는 주유소 기름을 모두 퍼내는 작업이 진행됐다.싱크홀이 점차 커지면서 인근 꽃집 입구 계단까지 무너졌다. 꽃집 사장은 너무 놀라서 가게 문을 닫고 잠시 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이 되지 않아 몸이 떨려서 그냥 누워있다”고 말했다.바닥 ‘쩍쩍!’ 이미 조짐…“열흘에 10mm씩 벌어져”주민들은 사고 전부터 조짐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부터 인근에 산발적으로 작은 싱크홀이 생겨나 덧방 공사를 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주유소 관계자는 “1월 말쯤부터 주유소 바닥이 약간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때는 워낙 바닥이 오래됐으니 긴가민가했다. 주유소 기둥도 그렇고, 주유기 있는 바닥과 세차장 바닥이 원래 도장만 깨진 상태였는데, 2월 중순부터 열흘에 10mm씩 벌어졌다”고 밝혔다.이어 “3월 5일쯤 구청에 민원을 넣었고, 14일 검사가 이뤄졌지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고가 났다”며 안타까워했다.일부 주민들은 이번 싱크홀이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 서울세종고속도로 지하 구간 공사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주민 A 씨는 “4~5개월 전에도 길이 내려앉아 시멘트로 메웠다”며 집 안을 보여줬다. 그의 집 담벼락은 기울어 있었고, 바닥엔 깊은 틈이 생겨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A 씨는 “작년 2월과 3월부터 비가 오면 경사진 곳곳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은 예전에는 없었다. 공사 관계자에게 말했지만 귀담아듣지 않았다. 신문고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현장을 지나가던 한 주민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럴 줄 알았다. 이쪽에도 구멍 나서 땜질하고 또 저쪽에도 때우고, 다 예견된 일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생긴 싱크홀 주변에 이미 전조 현상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24일 MBN에 따르면, 이달 초에 싱크홀 인근에 있는 주유소 바닥에 갈라짐 현상이 발생했다.주유소 운영자는 “지하 탱크에도 영향이 갈 것 같아서 올해 3월 초에 서울시와 강동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번 싱크홀은 전날 오후 6시29분경 생겨났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사거리에서 도로가 갑자기 함몰돼 이곳을 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빠졌다. 함몰 직전 도로를 통과한 차량 운전자(여성) 1명도 경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30m인 것으로 추정된다. 왕복 6개 차선 중 4개 차선이 무너졌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밤샘 작업으로 오토바이와 휴대전화는 발견됐지만, 운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싱크홀 안에 물과 토사가 섞인 채로 쌓여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사고 지점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 구간이다. 당국은 지하철공사가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서울 강동구 싱크홀(땅 꺼짐) 발생 현장에서 구조당국이 피해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매몰된 지 12시간이 넘었지만 싱크홀 안에 물과 토사가 섞인 채로 쌓여있어 아직 구조하지 못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밤샘 작업 사이 오토바이와 소지품은 발견됐지만, 운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김창섭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25일 오전 진행된 현장브리핑에서 “오전 1시37분경 휴대전화를 발견했다”며 “구조 대상자 본인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오전 3시30분경에는 오토바이가 번호판이 떨어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김 과장은 “쌓여 있는 토사량이 6480t(톤) 정도”라며 “토사 안에 50㎝ 깊이로 묻혀 있는 오토바이를 꺼내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싱크홀 내부에는 누수된 물이 흘러 약 2000t의 토사와 물이 섞인 상태로 고여 있었다. 소방은 예비펌프를 동원해 약 1800t을 배수했다.소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구조활동을 재개했다. 구조대원들은 잠수복을 입고 인명 구조견도 투입해 지반 침하 공간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이번 싱크홀은 전날 오후 6시29분경 생겨났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사거리에서 도로가 갑자기 함몰돼 이곳을 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빠졌다. 함몰 직전 도로를 통과한 여성 차량 운전자 1명도 병원에 이송됐다. 싱크홀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30m인 것으로 추정된다. 왕복 6개 차선 중 4개 차선이 무너졌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에서 17세 소녀 대리모가 50세 남성의 쌍둥이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일으켰다.24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중국 인신매매 근절 활동가인 ‘상관정의’(上官正义)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상관정의는 광둥성 광저우 소재 대리 출산 업체를 추적한 결과를 소셜미디어에 폭로했다.그가 확보한 ‘출생증명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중산시의 한 병원에서 남자 쌍둥이가 태어났다. 아이들의 아빠는 50세 독신 남성이었고, 엄마는 17세의 이족(彝族) 여성이었다.중국 소수민족인 이족 여성들은 대리모 사건에 연루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상관정의는 “시험관 시술로 배아가 이식됐을 때 대리모의 나이는 겨우 16세였다. 출산할 때도 겨우 17세에 불과했다”며 분노했다.중국에서 대리모는 불법이지만 난임 등으로 수요가 많아 거래가 은밀히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불법 업체들이 주선하는 대리모 출산 총 비용에는 업체 수수료, 산모 지급료, 난자 채취나 배아 이식 등의 의료비용이 포함된다. 대리모가 받는 돈은 학력이 높을수록 올라가는데, 학사는 10만 위안(약 2000만 원), 석사는 15만 위안(약 3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50대 의뢰 남성은 17세 대리모가 쌍둥이를 낳으면서 최종적으로 90만 위안(약 1억 8000만 원)을 지불했다고 상관정의는 밝혔다.중개업체가 챙기는 수수료는 보통 아기 1명당 18만~20만 위안(약 4000만 원), 쌍둥이의 경우 20만~24만 위안(약 48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관정의는 “미성년 소녀를 대리모 활동에 이용한 것은 법률, 윤리, 도덕에 위배되는 것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2년 전 추석 연휴에 경기 부천 원미산 팔각정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추락사한 사건이 있었다. 검찰은 이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부천시 공무원들과 현장소장에 대해 벌금형을 구형했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3단독 양우창 판사는 부천시 6급 공무원 A 씨(40대)와 8급 공무원 B 씨(30대), 정비 공사 담당 현장소장 C 씨(50대)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3명은 2023년 10월 3일 부천시 원미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 출입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고 개구부를 방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박찬준 경위(당시 35세)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를 받는다.검찰은 A 씨와 B 씨에 대해 각각 벌금 700만 원, C 씨에 대해선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사전에 조치하지 않았다”며 피고인들이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구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박 경위는 사고 당일 오전 5시 20분경 팔각정 2층에서 발생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다가 2.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팔각정은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A 씨 등은 보수 공사를 진행 하다가 붕괴 위험성이 있자 구멍이 뚫린 채로 작업을 중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박 경위는 사고 당시 아내가 임신 5개월차였다. 박 경위는 같은 해 12월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받았다.A 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8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탄핵 선고를 지켜보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정의는 살아있다”…기각 소식에 환호한 지지자들이날 오전, 경찰은 헌법재판소 주변에 많은 경비 인력을 배치하고 시위자들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 기자들도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헌재 앞으로 이동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집회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헌재 앞 진입이 막히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안국역 사거리 곳곳에 소규모로 흩어져 “탄핵 무효”를 외쳤다. 이들은 오전 10시 한 총리 탄핵소추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양손을 치켜들고 “기각이다. 정의는 살아있다”라고 외치며 환호했다.헌재 재판관들은 기각 5명, 각하 2명, 인용 1명의 의견으로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이는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한 총리의 직무가 정지된 지 87일 만에 내려진 결정이었다.한 지지자는 윤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뱃지가 부착된 빨간 모자를 쓰고 “기분 좋아 날아갈 것 같다”고 외쳤다. 경주에서 올라왔다는 그는 “아무 죄가 없는 윤 대통령도 헌재 심판까지 받아야 하는 게 억울하고 원통하다”며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탄핵 각하’, ‘즉시 복귀’라는 팻말을 들고 있던 70대 여성 김모 씨 역시 “정의가 살아있는 걸 느낀다. 죄가 없는데 풀려 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민주당, 침통한 분위기 속 천막당사 설치같은 시각, 광화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천막당사를 마련했다. 오전 10시 30분경, 한 총리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직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두운 표정으로 천막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이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천막당사 현판식을 진행한 뒤 이곳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이 납득할지 모르겠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이 명확하게 정한 헌법상 의무를 명시적으로, 의도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어겨도 용서되나. 이 점에 대해 우리 국민이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천막당사 인근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민 박모 씨(70·여)는 한 총리 탄핵 기각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끝까지 해보자는 것”라며 “나는 정치에 관심 없이 학원을 운영 했지만 나라를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나왔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60·여)도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일정을 조정한 것도 엉망이다. 경제가 다 죽고 있지 않냐 시간 끌기는 국가적 낭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두바이로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됐던 여성 인플루언서가 열흘 만에 팔다리와 척추가 부러진 채 길거리에서 발견됐다.2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적의 인플루언서 마리아 코발추크(20)가 지난 19일 두바이 거리에서 피투성이 상태로 발견됐다.이 여성은 지난 9일 두바이의 한 호텔 파티에 초대받았다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그는 모델 에이전트 대표라고 소개한 남성 2명과 함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마리아는 그날 밤 어머니에게 에이전트 대표단과 함께 지낼 것이라고 알린 것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그는 이틀 후인 11일 두바이에서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고, 가족과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했다.이후 열흘 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된 그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네 번의 수술을 받았다. 현재 여전히 중태이며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외신들은 ‘포르타 포티’(Porta Potty)를 의심했다. 포르타 포티는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성 착취와 학대 행위를 벌이는 파티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두바이 경찰은 21일 낸 성명서에서 “조사 결과 마리아가 출입이 제한된 건설 현장에 혼자 들어갔다가 떨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대중과 언론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이 어려운 시기에 개인과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하지만 마리아의 엄마는 “(딸이 갔다는)파티의 주최자는 딸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딸과 관련한 서류도 없고, 전화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딸은 말도 할 수 없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두바이 경찰은 계속해서 가족 및 관련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에 거점을 두고 수년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49억원을 갈취한 조직의 총책이 4년여간의 추적 끝에 잡혔다.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A 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중국 칭다오에 근거지를 두고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직원들은 중국에 있는 콜센터에서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저금리 대환대출 가능하다. 우선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니 현금으로 인출해서 달라”고 속였다.A 씨는 ‘현금수거책’과 돈을 세탁해 중국으로 송금하는 ‘세탁팀’을 꾸려 범행했다. 이들은 중국 발신번호 070을 국내 발신번호 010으로 바꿔 피해자들을 속였다.피해자는 100여명, 피해금은 총 49억원에 달했다.경찰은 21년 조직원 22명을 검거했지만 운영자 A 씨는 중국 등 해외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도피를 이어왔다.경찰은 A 씨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과 공조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중국 당국이 A 씨를 추방 조치했지만, 그는 비행기 티켓만 사 중국을 떠나는 척하면서 계속 머무르는 수법을 썼다.결국 A 씨가 강제 출국 조치된다는 소식을 확인한 경찰은 인천공항에서 그를 체포했다.경찰은 조직에게서 압수한 현금 1억4000만원을 피해자들에게 반환 조치하고 대포 계좌에 보관돼 있던 1억5000만원도 몰수·추진 보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가수 출신 강원래가 ‘안전결제 사기’를 당했다. 강원래는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사기 당함. 다들 조심”이라며 판매자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판매자는 자신이 여수에 있다며 “택배로 거래하자. 결제는 네이버 안전결제로” 하자고 유도했다. 강원래가 대금 값 10만 원을 입금한 뒤 문자를 보내자, 판매자는 “혹시 수수료는 같이 입금 안했냐? 안전결제 수수료 800원 있다”고 요구했다.강원래가 “이미 보낸 10만 원을 먼저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판매자는 “10만800원을 다시 보내면 먼저 보낸 10만 원은 환불신청해 주겠다”고 답했다.그제야 사기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강원래는 “꼴랑 10만 원 먹으려고 이 고생 하냐. 열심히 산다. 앞으로 이런 짓 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답장을 보냈다. 강원래 처럼 온라인 중고 거래 시에 “안전결제”라는 말을 믿고 돈을 보냈다가 당한 사례가 수두룩 하다. 온라인에는 같은 내용의 피해 호소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사기꾼들은 하나같이 “네이버 안전거래다. 사기 아니다”라고 구매자를 안심시킨다. 예금주명에 ‘사람 이름’ 붙어 있으면 사기네이버페이 안전결제란 중고 거래 등에서 돈만 받고 물건을 안주거나 그 반대의 ‘거래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한 시스템이다. 구매자가 물품 대금을 지정 계자로 입금하면, 그 돈이 판매자에게 바로 가는게 아니라 페이업체에 보관된다. 이후 판매자는 물품을 배송하고 구매자가 정상적으로 수령한 사실이 확인 되면 대금이 판매자에게 입금된다. 하지만 사기꾼들은 오히려 이 점을 악용한다. 강원래의 사례처럼 “안전결제 수수료가 빠졌다”며 돈을 다시 보내라고 요구한다. 구매자가 수수료를 포함한 돈을 다시 보내면 처음 보냈던 돈을 환불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 말을 믿은 구매자가 돈을 또 보내면 결국 두 번 보낸 돈을 모두 챙겨 잠적한다. 이러한 사기를 피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네이버페이 측이 동아닷컴에 설명한 예방 팁은 다음과 같다.첫째. 안전 결제 예금주 이름이 ‘사람 이름’이어서는 안된다. 정상적인 예금주명은 ‘네이버페이’ 또는 ‘네이버파이낸셜’이어야 한다. 예금주에 ‘홍길동㈜N페이’와 같이 사람 이름이 포함돼 있다면 사기다. 둘째. 상품금액에 수수료를 더해서 보내달라면 사기다. 안전결제 이용 시 수수료는 구매자가 입금할 때 자동으로 계산된다. 계좌 간편결제 수수료는 1.65%, 무통장입금 수수료는 1%(최대 275원)다. 예를 들어 10만 원짜리 물건을 구매하면 10만원에 275원이 자동으로 포함된다. 판매자가 수수료 입금 여부를 따질 필요가 없는 시스템이다.셋째. 상품 구매 페이지를 개인 채팅으로 전달하는 경우 주의하라.카페 채팅, 모바일 메신저 등 개인 채팅을 통해 상품 구매 페이지를 따로 전달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넷째. 사기꾼들은 주로 ‘토스뱅크’ 계좌를 유도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기꾼들이 계좌 이체를 유도할 때 ‘토스뱅크’ 계좌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만약, 사기 거래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182(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으로 신고하면 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노르웨이의 한 남성이 “나는 누구냐?”고 인공지능 ‘챗GPT’에 물어봤다가 “아들 둘을 죽인 살인범”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제작사 ‘오픈AI’를 고소했다. 21일 BBC등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아르베 얄마르 홀멘(Arve Hjalmar Holmen)은 지난해 8월 챗GPT에 “아르베 얄마르 홀멘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했다.그러자 챗GPT는 “아르베 얄마르 홀멘은 2020년 12월 노르웨이 트론헤임에 있는 집 근처 연못에서 비극적으로 죽은 채 발견된 7세와 10세의 두 어린 소년의 아버지다. 셋째 아들 살해도 시도한 혐의로 노르웨이 최고형인 징역 21년형을 선고받았다”는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홀멘 씨는 그런 범죄와 무관한 사람이다. 홀멘 씨는 챗GPT가 자녀들의 연령을 맞힌 점을 들어, AI가 자신에 대한 일부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홀멘 씨는 이번 사례가 자신의 명예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누군가가 이 정보를 사실로 믿을까봐 두렵다”고 말했다.홀멘 씨는 오픈AI에 벌금을 부과해달라는 고소장을 노르웨이 개인정보보호청에 제출했다. 홀멘 씨를 대리한 유럽의 개인정보 보호 단체 ‘노이브’(Noyb)는 “홀멘 씨는 범죄 혐의를 받은 적도 없으며 성실한 시민이다”라며 “챗GPT의 응답은 명예훼손이며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 보호법(GDPR)에서 정한 데이터 정확성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현재 챗GPT 화면에는 “챗GPT는 실수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는 재차 확인하세요”라는 문구가 나온다. 노이브는 그러나 이는 불충분하고, 책임회피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이브의 변호사 요아킴 쇠데르베리는 “거짓 정보를 퍼뜨린 다음,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면책 조항을 덧붙이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오픈AI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시스템이 사실이 아닌 정보를 생성해 사실처럼 제시하는 이른바 ‘환각(hallucination)’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의 AI전문가 모네 스텀프 교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연구진조차도 AI가 특정 정보를 제공하는 정확한 원인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AI가 어떤 방식으로 논리적 연쇄를 형성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연구하는 것은 현재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주방에서 매일같이 식기도구를 닦는 수세미는 과연 깨끗할까? 수세미는 가장 깨끗해야할 도구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고의 서식지다.최근 영국 BBC는 독일 포르트방겐 대학의 미생물학자 마르쿠스 에거트 박사의 2017년 연구를 인용해 “당신의 주방 스펀지(수세미)는 박테리아의 천국”이라고 지적했다.에거트 박사는 연구에 사용한 주방 스펀지에서 362종의 미생물을 발견했다. 일부에선 1제곱센티미터당 최대 540억 마리의 세균이 발견됐다.에거트 박사는 “이것은 인간의 대변 샘플에서 나오는 박테리아 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왜 수세미가 세균 천국일까?주방 스펀지는 대개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 더군다나 스펀지의 미세한 구멍과 틈새는 서로 다른 미생물들이 정착하기 좋은 공간을 제공한다. 구멍 안에는 음식물 찌꺼기까지 풍부해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듀크 대학교의 합성 생물학자인 ‘링총유’ 연구팀은 2022년 연구에서 다양한 크기의 구멍이 있는 스펀지가 세균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은 수세미에 다양한 균주의 대장균을 키워 이런 결과를 재현했다.미생물 중에는 혼자 살기 좋아하는 세균도 있고, 다른 세균들과 함께 있어야만 하는 박테리아도 있다. 수세미 안에는 다양한 구조나 공간들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에거트 박사는 설명한다. 수세미 사용 정말 위험할까?수세미는 확실히 세균에게 좋은 서식지가 될 수 있지만, 이것이 무조건 건강에 해가된다고 볼 수는 없다.세균은 사람의 피부, 토양, 공기 속 어디에나 존재한다. 모든 세균이 유해한 것은 아니며, 많은 세균은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중요한 질문은 수세미에서 발견된 세균이 걱정할 만한 정도인지 여부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발견된 세균 중 일부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었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는 크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가장 흔한 종 10개 중 5개가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다. 다만 모두 식중독이나 심각한 질병과는 연관이 없었다. 사실 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90%는 단 5종의 병원균이 원인인데, 이 중 3종은 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다. 다행히도 이런 세균들은 찾지 못했다.에거트 박사는 “우리는 잠재적 병원성이 있는 박테리아만 발견했다. 즉 면역 체계가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에게 안 좋은 세균들이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에게는 주방 스펀지 안의 박테리아는 해롭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프레리뷰 A&M 대학교의 식품안전학과 제니퍼 퀸란 교수팀이 2017년 필라델피아에 있는 100가구 주방 스펀지를 수집해 조사해 본 결과 1~2%만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를 포함하고 있었다. 수세미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건강한 사람에게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더라도 청결하지 않은 수세미는 일단 냄새부터가 불쾌하다. 따라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1. 종류별로 구분해 사용하기: 식기를 씻는 주방 수세미로는 날고기를 닦지 않는게 좋다. 날고기에는 병원성 박테리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2. 자주 교체하기: 위생적인 관점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수세미 (소독 등으로)수명을 연장하는 방법도 있다고 퀀란 교수는 말한다. 3. 고온 소독: 하루 한 번, 스펀지를 물에 적신 후 전자레인지에서 1분간 가열하면 김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병원성 세균이 죽게 된다. 식기세척기의 고온 세척 기능을 이용해 세균을 죽이는 방법도 있다.4. 건조 유지: 수세미를 사용한 뒤에는 싱크대 옆에 두지 말고, 잘 마를 수 있도록 물기를 최대한 짜낸 후 습하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스펀지 대신 솔을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노르웨이 식품연구소 노피마의 과학자 솔베이 랑스루드가 2022년 주방 스펀지와 브러시를 비교해본 결과 브러시에는 세균 수가 훨씬 적었으며, 살모넬라 같은 유해균도 쉽게 사멸됐다. 이는 브러시가 사용 후 더 빨리 건조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개의 확성기를 장착한 차량을 타고 헌법재판소 주변을 돌며 시위를 벌이던 보수 성향의 유튜버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경찰과 거센 실랑이를 벌였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집결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를 받자 일부 시위대는 격렬하게 항의했다. 한 유튜버는 자신의 차량이 경찰에 의해 가로막히자 경찰차 밑으로 들어가 드러눕기까지 했다.최근 안국역 일대는 연일 이어지는 시위로 극심한 혼란에 휩싸여 있다. 전날에도 경찰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을 통행 방해를 이유로 강제 해산했다. 이에 반발한 시위자들은 경찰과 마찰을 빚었고,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영화 ‘시민덕희’ 실제 주인공인 김성자 씨(50)가 보이스피싱에 빼앗긴 돈을 끝내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김 씨는 22일 동아닷컴에 ‘범죄피해재산 환부’가 불가하다는 통지서를 최근 수원지방검찰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16년 보이스피싱에 당해 3200만 원을 잃었다. 하지만 경찰의 미온적 대응에 실망한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자기 힘으로 중국에 있던 총책을 잡아내는데 앞장섰다. 김 씨의 노력에 힘입어 경찰은 결국 총책을 검거했다. 이후 범인에게서 억대의 돈을 몰수했지만, 정작 김 씨는 피해금은 물론 포상금도 받지 못했다. 이 사연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시민덕희’가 지난해 1월 개봉하면서 8년 만에 다시 주목받았다.김 씨는 영화가 화제된 후에야 ‘공익신고자’로 인정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범죄피해재산 환부를 수원지검에 신청했다.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제6조(이하 부패재산몰수법)는 “범죄피해자가 그 재산에 관해 범인에 대한 재산반환청구권 또는 손해배상청구권 등을 행사할 수 없는 등 피해회복이 심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몰수·추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신청을 검토한 수원지검은 지난 13일 “신청인은 부패재산몰수법 제6조 제3항·1항에 따라 환부를 신청한 것으로 보이나, 2016년 사건의 몰수 선고는 형법 제48조 제1항에 근거한것으로 부패재산몰수법에서 정한 환부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즉 ‘몰수 선고’ 당시 적용한 법조항이 달라 환부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수원지검 관계자는 “부패재산몰수법에 의해서 몰수가 선고돼야 환부 대상인데, 피해자는 대상이 아닌 사건에 신청한 거다. 당시 법원이 그냥 ‘형법에 의해 압수물을 국고로 몰수한다’고 선고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도 판결문에 “부패재산몰수법에 의거해 몰수한다”고 명시돼 있어야 환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씨는 동아닷컴에 “그때 경찰에서 저를 배제해 놨다. 저를 그냥 없는 사람으로 해놨다. 제가 제보했다는 아무 근거가 없다. 피해자로도 특정이 안돼 있다. 그냥 70여 명의 여러 피해자 중에 한 명으로만 돼 있기 때문에 저에 대한 인적도 없고 근거도 없다고 한다. 지금 관련 규정이 어쩌고 하는데 솔직히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김 씨 측은 검찰의 환부 신청 각하 결정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한 것에 대해 안 의원은 “제발 염치부터 챙기기 바란다. 어디서 인간성을 논하느냐”고 반발했다.안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저를 고발했다고 들었다. ‘최고존엄 아버지’를 건드렸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최상목 대행에게 ‘몸 조심하라’고 협박한 것을 사과하라.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법부가 아닌, 그럴 권한이 없는 일반 국민들에게 최대행을 체포하라 했다니, 전과 4범 범죄혐의자 답다”고 받아쳤다.또한 “저는 이 대표가 본인이 먼저 AI 토론하자고 한 말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닫고’, 난데없이 외국 학자를 불러 토론한다고 하여 강하게 비판한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다시 한 번 전한다. 지난번에 제안한 토론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전날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오는 22일 유발 하라리 작가와 대담하는 것에 대해 “본인이 먼저 제안한 (국민의힘과의)공개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이 발언에 대해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인간이길 포기했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같은 날 “안 의원은 의사면허를 소지한 자로서 이 대표의 피해 부위의 위험성, 피해 정도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단순히 목에 긁혔다’고 해 이 대표가 찰과상과 같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했다”며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치통으로 병원에 실려 간 여성이 90분 만에 사망하는 일이 영국에서 일어났다. 19일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더럼주 스탠호프에 거주하던 34세 여성 리 로저스는 약 2주 동안 치통을 앓았지만 치과 예약을 잡지 못한 상태였다. 결국 통증이 목과 가슴까지 퍼지자 구급차를 불러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병원에서는 치주염으로 인한 루드비히 안자이나(Ludwig‘s angina) 가능성을 의심해 CT를 찍어 보기로 했다. 그러나 촬영을 위해 투여한 조영제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환자가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졌다. 의료진의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로저스는 90분 만에 사망했다.아나필락시스 쇼크란 특정 물질에 대해 몸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검시관은 사인이 CT 촬영을 위한 조영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결론 내렸다. 검시 조사에서 루드비히 안자이나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다.로저스의 어머니(56)는 “딸이 몇 주 동안 치과 예약을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제때 적절한 치과 치료를 받았다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CT스캔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고 사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공공의료서비스(NHS)의 긴 대기 시간과 예약 적체에 울분을 토했다.영상 검사 조영제 반응 주의 깊게 살펴야유족들은 병원 측이 CT스캔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조영제는 CT나 MRI등 영상 진단 검사에서 조직이나 혈관의 병변을 명확하게 구별해내기 위해 대조도를 높여주는 약품이다영국 공공의료서비스(NHS) 에 따르면 CT스캔 조영제의 부작용은 드물지만 일부 환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NHS 웹사이트에는 “조영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약해짐, 발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조영제를 투여한 환자는 병원에서 30분간 대기 후 귀가해야 한다고 안내돼 있다.로저스의 어머니는 “병원이 너무 바빠서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환자에게 간단한 안내지를 제공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가?”라며 “조영제 사용의 위험성과 NHS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싶다. 책임을 개별 의사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병원 전체 차원에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병원 측은 “리 로저스 씨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의료진은 치료 과정에 철저한 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가족과 공유했다. 이번 사건에서 얻은 교훈을 병원 내 전반에 적용해 의료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턱아래 염증 ‘루드비히 안자이나’ 방치하면 큰일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루드비히 안자이나는 목의 여러 부위 중 턱 아래 공간에 생긴 피부 아래 조직의 염증(봉와직염)을 말한다.목은 해부학적 구조상 여러 공간으로 분류되는데, 그중에서 구강에 생긴 염증이 턱 바로 아래 공간에 급격히 퍼지는 감염을 의미한다.턱아래 공간의 염증은 매우 빨리 퍼지므로, 별다른 조기 증상 없이 기도를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이상이 생기면 시급히 치료해야 한다.턱 아래 공간의 염증은 주로 심한 충치나 치주염으로 인해 발생한 세균이 구강 바닥으로 침투해 발생한다. 간혹 사랑니의 염증이 퍼져서 발생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구강 바닥의 이물, 외상, 아래턱뼈 골절, 혀의 피어싱 등에 의한 세균 감염, 혀밑샘이나 턱밑샘염 등의 염증이 턱 아래로 퍼지면서 생길 수도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힐데가르트 노튼(Hildegarde Naughton) 아일랜드 아동청소년부 차관이 20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 이하 사업회)를 방문했다. 백승주 회장은 노튼 차관을 환영하며 “사업회는 6·25전쟁에 참전한 아일랜드 출신 군인들의 헌신을 기리고, 미래세대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노튼 차관은 백 회장이 지난 23년 전쟁기념관에서 아일랜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를 언급하며, “6·25전쟁 아일랜드 참전용사의 활약상과 감사를 표하는 인터뷰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양국 간의 역사 공유를 통해 강한 유대감을 느꼈으며, 한-아일랜드 간 긴밀한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미쉘 윈트럽(Michelle Winthrop) 주한아일랜드대사는 “한 나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 하며, 그런 점에서 전쟁기념관은 외국귀빈들의 필수 방문 코스”라며 “전쟁기념관은 미래 세대가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환담 후 노튼 차관은 아일랜드 참전추모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아일랜드 전사자를 추모하고, 평화의광장을 둘러 봤다. 아일랜드는 6.25전쟁에 정식으로 참전한 국가는 아니지만, 1천여 명이 넘는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와 그 후손들이 영국군, 미군, 호주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정확한 참전 규모 및 전사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영국군 소속 130명, 미군 소속 29명, 호주군 소속 2명 등 최소 160여 명이 6·25전쟁 중 전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 차량에 체액을 묻히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0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경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의 차에 체액을 묻힌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차량 조수석 손잡이에 체액을 묻히고 떠났고, 도주하는 모습을 피해자가 직접 목격해 112에 신고했다.신고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지만 서로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우선 재물손괴 혐의로만 입건했다. A 씨가 사건 현장에서 음란행위를 했는지도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피해 차주는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테러당한 차 사진을 올리며 “내 차는 핑크색이다. 차 안에는 헬로키티가 가득 있어 누가 봐도 차주가 여성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차에 내 전화번호, 아파트 동호수까지 다 적혀 있고 범인과 얼굴까지 마주친 상황이다. 매일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에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트럭 후미를 들이받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적재함에 실려 그대로 가버린 황당한 사고다. 미국 ABC7 등 현지 언론은 “블랙박스 영상이 없었다면 믿기 어려운 사고였다”며 이달 초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을 최근 공유했다.사고는 캘리포니아 어윈데일의 210번 동쪽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당시 편도 5차선 고속도로의 2차로를 빠르게 달리던 오토바이가 앞서가던 트럭 후미를 들이받았다.충돌과 함께 오토바이는 산산조각 났다. 놀랍게도 운전자는 공중으로 튕겨 올라 한바퀴 구른 후 트럭 적재함에 착지했다.트럭 운전자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듯 계속 주행을 이어갔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현장에는 오토바이 잔해만 뒹굴고 있었다. 운전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오토바이 운전자는 그 상태로 계속 트럭 적재함에 실려 가다가 트럭이 고속도로를 빠져나간 후에야 내릴 수 있었다. 사고 한참 후에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변에서는 “지금 당장 로또를 사야 할 운”이라는 농담을 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클럽 앞에서 2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집단 마약 범죄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일당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새벽 강남구의 소재 유명 클럽 앞에 주차된 차 안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당시 마약 투약 후 클럽에 입장해 함께 술을 마셨는데, 같은 날 오전 9시 20분경 그 중 한 명인 2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클럽 앞 골목에 쓰러졌다. “사람이 죽은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여성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일당을 추적해 같은 날 오전 일행 2명을 긴급체포하고, 나머지 일당을 검거했다. 이중 공급책 남성은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다. 일행 중에는 쓰러진 여성의 여동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이 투약한 마약은 환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약물로, 다량 복용 시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