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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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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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금융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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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2%
  • 韓 1분기 성장률 中도 제친 1.7%… ‘반도체 의존’ 양극화 숙제

    한국의 올해 1분기(1∼3월) 경제 성장률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국 등 주요국을 제치고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 호황으로 한국과 대만이 가장 큰 경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 의존도가 높아져 업종 간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고유가로 물가가 올라 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전 분기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인도네시아(1.4%), 중국(1.3%), 미국(0.5%)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이다. 이날까지 1분기 경제 성장률을 발표해 OECD에 공개한 주요 22개국 중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를 넘긴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3개국에 불과했다. 반면 아일랜드(-2.0%) 등 5개국은 전 분기 대비 역성장했다. OECD는 한국을 포함한 회원국 38개국과 비회원국인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까지 총 42개국의 경제 성장률을 분기 단위로 집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1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AI 투자 호황의 영향을 받은 반도체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등 AI 관련 수출액이 올해 한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현상을 ‘AI 주도의 초대형 흑자(AI-driven super surplus)’라고 표현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월 1.9%에서 0.6포인트 높인 2.5%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7∼12월)에 기준금리를 0.25%씩 2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의 집계 대상에서 빠져 있는 대만 경제는 올해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11.9% 성장했다. 대만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 TSMC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반도체 쏠림’ 등 산업 내 양극화 현상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2026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출 호조가 한국 경제 성장률을 떠받치고 있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고 내수 비중이 높은 업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유가와 물가 상승 압력이 앞으로 경기 회복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경제 동향 5월호’에서 “원유 수송 차질로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시욱 KIEP 원장은 “정부가 (경제 성장률 등) 거시 지표의 개선보다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업종이 받는 압력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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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분기 성장률 1.7%로 中 제쳐…대만은 11.9% 고성장

    한국의 올해 1분기(1~3월) 경제 성장률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국 등 주요국을 제치고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 호황으로 한국과 대만이 가장 큰 경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산업 의존도가 높아져 업종 간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고유가로 물가가 올라 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전 분기 대비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인도네시아(1.4%), 중국(1.3%), 미국(0.5%)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이다.이날까지 1분기 경제 성장률을 발표해 OECD에 공개한 주요 22개국 중 한국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를 넘긴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3개국에 불과했다. 반면 아일랜드(−2.0%) 등 5개국은 전 분기 대비 역성장했다.OECD는 한국을 포함한 회원국 38개국과 비회원국인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까지 총 42개국의 경제 성장률을 분기 단위로 집계하고 있다.골드만삭스는 11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AI 투자 호황의 영향을 받은 반도체 수출 확대를 중심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등 AI 관련 수출액이 올해 한국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현상을 ‘AI 주도의 초대형 흑자(AI-driven super surplus)’라고 표현했다.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월 1.9%에서 0.6포인트 높인 2.5%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7~12월)에 기준금리를 0.25%씩 2차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OECD의 집계 대상에서 빠져 있는 대만 경제는 올해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11.9% 성장했다. 대만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 TSMC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문제는 ‘반도체 쏠림’ 등 산업 내 양극화 현상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2026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출 호조가 한국 경제 성장률을 떠받치고 있지만,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고 내수 비중이 높은 업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고유가와 물가 상승 압력이 앞으로 경기 회복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 동향 5월호’에서 “원유 수송 차질로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짚었다.이시욱 KIEP 원장은 “정부가 (경제 성장률 등) 거시 지표의 개선보다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큰 업종이 받는 압력 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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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천피’ 0.33P 남기고 장중 하락 전환…‘K증시’ 시총, 대만 제치고 세계 6위

    코스피가 12일 장중 7,999.67까지 오르며 ‘팔천피(코스피 8,000)’를 불과 0.33포인트만 남겨둔 채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한국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은 캐나다와 대만을 연이어 제치고 세계 6위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8% 오른 7,953.41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키운 코스피는 장중 7,999.67까지 오르기도 했다. 8,000까지 불과 0.33포인트를 앞두고 코스피는 외국인의 ‘팔자’에 상승 폭을 점차 줄였다.이후 약세로 전환해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91% 내린 7,516.7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3조 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차익 실현을 위해 4조 원 가까이를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4.73% 약세고, SK하이닉스도 1.97% 내림세다.미국 블룸버그통신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세계 6위로 나타났다.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시총은 4조6621억 달러였다.대만 자취안지수(4조3319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 시총은 9위였는데 지난달 27일 영국에 이어 이달 7일 캐나다를 제쳤고 이번에 대만도 넘어서면서 6위까지 올랐다.코스피는 올해 들어 11일까지 85%의 상승률로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올해 들어 44% 올랐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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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피’ 보인다… 200P도 안남아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칠천피(코스피 7,000)에 오른 지 3거래일 만인 11일 7,800을 돌파했다. 2%가량만 더 오르면 8,000도 넘어서게 된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4.24포인트(4.32%) 오른 7,822.24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 5거래일간 코스피 상승 폭은 1,223.37포인트에 달했다. 코스피가 장중 5% 이상 오르며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29분경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서만 8번째로 2008년 이후 가장 많다. 개인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3조4790억 원어치를 순매도할 때, 개인은 2조86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7일부터 3거래일간 12조8280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는 6.33% 상승하며 장중 ‘29만 전자’에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1.51% 급등하며 ‘190만 닉스’까지 찍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를 합산한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7088조 원으로 집계됐다. 6000조 원을 넘어선 뒤 불과 8거래일 만에 역대 처음으로 700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과 함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개인투자자의 단기 매매 성향과 빚투(빚내서 투자)를 코스피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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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개인투자자 80%가 수익… 평균 848만원

    올해 1분기(1∼3월) 개인투자자 10명 중 8명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높은 수익을 실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이 같은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계좌 거래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올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 비중은 80%로 평균 848만 원을 벌어들였다. 반면 손실을 낸 20%는 평균 496만 원을 잃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체 분석 계좌 수를 공개하진 않았다. 코스피는 1월 27일 처음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데 이어 18거래일 만에 6,000도 넘어섰다. 다만 2월 28일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 3월에는 6,000 밑으로 떨어지는 등 조정 국면을 거치기도 했다. 개인투자자 수익의 1등 공신은 삼성전자였다. 1분기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낸 투자자는 평균 714만 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SK하이닉스(594만 원), 현대차(341만 원) 순으로 평균 수익 금액이 높았다. 연령대별 수익을 보면 70대 이상이 평균 1873만 원으로 20대(143만 원)보다 13배 높았다. 이어 60대는 1011만 원, 50대는 732만 원으로 나타났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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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 드는 개미들… 야간 선물 ‘북새통’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만 8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좋은 성과다. 다만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도 외부 변수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간밤 중동 정세 변화와 국제 유가, 미국 뉴욕 증시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가 요동치자 투자자들은 야간 선물 거래를 통해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달 15일 51.97에서 8일 60.53으로 15거래일 만에 16.47% 뛰었다. 변동성 지수는 일반적으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른다.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코스피가 12.06% 급락한 올해 3월 4일 변동성 지수는 80.37까지 뛰면서 지수 발표를 시작한 2009년 4월 13일 이후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스피 과열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높아지면서 변동성 지수가 오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2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6,000을 회복했다. 8일에는 장중 7,500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을 넘어선 6일부터 8일까지 변동성 지수는 3거래일 연속 60 이상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상황을 한국 시간으로 야간에 발표하고 국내 주식 시장에 오전부터 영향을 주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반복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야간에도 코스피 변동성에 대응하며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7일까지 3거래일간 ‘코스피200 선물’ 야간 전체 거래액은 하루 평균 14조6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하루 평균 거래액(10조8524억 원)보다 3조7609억 원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진행된다. 정규 거래 마감 후 야간에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래 형태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4조9106억 원에서 올해 1월 8조350억 원, 2월 11조8099억 원으로 점차 늘었다. 전쟁 발발 이후 코스피가 조정 국면을 거친 올해 3월에는 하루 평균 13조6508억 원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로 변동성이 커지고 최근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에 대응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야간 거래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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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급등에도 ‘외부 변수’ 불안감…야간 선물거래 최근 급증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만 8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좋은 성과다. 다만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도 외부 변수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간밤 중동 정세 변화와 국제 유가, 미국 뉴욕 증시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가 요동치자 투자자들은 야간 선물 거래를 통해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달 15일 51.97에서 8일 60.53으로 15거래일 만에 16.47% 뛰었다.변동성 지수는 일반적으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른다.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코스피가 12.06% 급락한 올해 3월 4일 변동성 지수는 80.37까지 뛰면서 지수 발표를 시작한 2009년 4월 13일 이후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최근에는 코스피 과열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높아지면서 변동성 지수가 오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2월28일) 이후 처음으로 6,000을 회복했다. 8일에는 장중 7,500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을 넘어선 6일부터 8일까지 변동성 지수는 3거래일 연속 60 이상을 나타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상황을 한국 시간으로 야간에 발표하고 국내 주식 시장에 오전부터 영향을 주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반복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야간에도 코스피 변동성에 대응하며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7일까지 3거래일간 ‘코스피200 선물’ 야간 전체 거래액은 하루 평균 14조6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하루 평균 거래액(10조8524억 원)보다 3조7609억 원 늘어난 것이다.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진행된다. 정규 거래 마감 후 야간에 발생하는 여러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래 형태다.코스피200 선물 야간 하루 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4조9106억 원에서 올해 1월 8조350억 원, 2월 11조8099억 원으로 점차 늘었다. 전쟁 발발 이후 코스피가 조정 국면을 거친 올해 3월에는 하루 평균 13조60508억 원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로 변동성이 커지고 최근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에 대응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야간 거래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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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 80%, 1분기 평균 848만원 수익…70대이상은 1873만원 벌었다

    올해 1분기(1~3월)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사용한 개인투자자 10명 중 8명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3개월간 평균 수익은 8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신한투자증권은 11일 이 같은 개인투자자 계좌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전체 계좌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에 국내 주식을 매도해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 비중은 80%로 평균 848만 원을 벌어들였다. 반면 손실을 낸 20%의 투자자는 평균 496만 원을 잃었다.개인투자자 수익의 1등 공신은 삼성전자였다. 1분기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는 평균 714만 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어 SK하이닉스(594만 원), 현대차(341만 원), 한미반도체(254만 원) 순으로 평균 수익이 높았다.개인 투자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수익도 높았다. 1분기 중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성과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1873만 원의 수익을 냈다. 20대(143만 원)의 13배 규모다. 60대는 1011만 원, 50대는 732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는 398만 원, 30대는 221만 원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평균 739만 원, 여성은 386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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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에 1억 넘게 투자” 큰손 개인투자자 급증

    지난달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한 번에 1억 원 이상의 주식 매매를 하는 대량 주문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시작한 2월 28일(현지 시간) 이후 조정 국면을 거친 코스피가 지난달 본격적으로 상승 랠리를 시작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대량 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가 1억 원 이상 대량 주문을 한 건수는 119만3158건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뒤 돈이 풀리며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 1월(115만3301건) 기록을 5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올해 3월(102만1744건)과 비교하면 16.78% 증가했다. 지난달 말 코스피는 올해 3월 말 대비 25.04%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1분기(1∼3월)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인한 변동성 우려를 극복하고 상승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대량 주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에 몰렸다. 1억 원 이상 주문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지난달 20만4025건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주문량은 14만2668건으로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전체 대량 주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9.06%로 집계됐다. 지난달 한 달 새 삼성전자 주가는 31.88%, SK하이닉스는 59.36% 뛰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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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상승 랠리에…‘한 번에 1억 주문’ 개인투자자 늘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 한 번에 1억 원 이상의 주식 매매를 하는 대량 주문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시작한 2월 28일(현지 시간) 이후 조정 국면을 거친 코스피가 지난달 본격적으로 상승 랠리를 시작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대량 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가 1억 원 이상 대량 주문을 한 건수는 119만3158건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뒤 돈이 풀리며 거래가 활발했던 2021년 1월(115만3301건) 기록을 5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올해 3월(102만1744건)과 비교하면 16.78% 증가했다.지난달 말 코스피는 올해 3월 말 대비 25.04%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1분기(1~3월)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인한 변동성 우려를 극복하고 상승했다.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대량 주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에 몰렸다. 1억 원 이상 주문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지난달 20만4025건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주문량은 14만2668건으로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전체 대량 주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9.06%로 집계됐다. 지난달 한 달 새 삼성전자 주가는 31.88%, SK하이닉스는 59.36% 뛰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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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주식으로 1만원 벌면 130원 소비…부동산에 더 흘러가”

    한국에선 주식 투자 수익을 소비보다 부동산 매입에 더 많이 활용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한국은행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주식 자산 효과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연구 내용에 따르면 국내 가계는 주식 투자를 통해 1만 원의 수익을 내면 이 중에서 약 130원을 소비재원으로 활용했다. 한은이 국가데이터처의 가계금융복지조사 2012~2024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반면 주식 투자로 1만 원의 수익을 내면 미국은 320원, 일본은 220원이 소비로 이어졌다. 독일은 380원이 소비로 연결됐다.실제 한국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전체 주식 자산 규모는 2024년 기준 가처분 소득 대비 77%로 미국(256%)나 유럽 주요 10개국 평균(184%)에 크게 못 미쳤다. 주식 자산이 가계 소비에 활용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뜻이다.한은은 주가지수 상승이 소비로 이어지는 ‘주식 자산 효과’가 한국에서 낮게 나타나는 이유로 부동산 투자 쏠림 현상을 꼽았다. 김민수 한은 거시분석팀 차장은 “무주택 가계의 경우 주식 이득의 70%는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거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중에 고소득·고자산층 비중이 높은 점도 자산 효과가 낮아진 원인 중 하나다. 한은 분석 결과 전체 주식 자산의 73.2%가 상위 20%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소비 여유가 있는 계층에 주식 자산이 몰려 있어 주가지수가 올라 수익이 생겨도 소비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것이다.다만 한은은 지난해부터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으로 전 연령대와 계층에서 주식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만큼 주식 상승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등 실물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 수는 2019년 말 612만 명에서 지난해 말 1442만 명으로 약 2.4배로 늘었다.김 차장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가계 전반의 자산 형성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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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 31%-국제항공료 16% 도미노 상승… 축산물값도 뜀박질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중동발 ‘워플레이션(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사태로 고유가가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가 지표로 확인된 것이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이 항공료와 공업제품, 축산물 등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물가 상승 압력이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일플레이션 본격화 6일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공업제품 물가는 1년 전보다 3.8% 상승했다. 상승률이 2023년 2월(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대표 공업제품인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에 1년 전보다 21.1%, 경유는 30.8% 상승하며 각각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유류 가격 상승은 항공료와 교통비 등 서비스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 영향으로 국제항공료는 1년 전보다 15.9% 상승했다. 해외단체여행비와 교통비 상승률도 각각 11.5%, 9.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항공료는 0.8% 오르는 데 그쳤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항공료와 물류비 부담도 추가로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데이터처는 보고 있다. 축산물 등 일부 먹거리 물가 역시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조류 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럼피스킨병 등 가축 전염병 영향으로 축산물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날씨에 따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채소는 안정세다. 무(―43.0%), 당근(―42.0%), 양파(―32.0%), 배추(―27.3%) 등은 하락했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 이어질 듯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달 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상승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등 통항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서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겨 거래됐기 때문이다. 한은 내부에선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등 물가 관리 정책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포인트 이상 낮추는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한다. 석유 최고가격제가 빠지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 이상으로 뛸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최고가격제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도 출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물가 상승이 지표로 명확히 확인된 만큼, 한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상황에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인상을 잡으려면 금리 인상이 교과서적 대응이기 때문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하반기(7∼12월) 곡물 가격 상승으로 농축산물 가격 등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는 만큼, 한은도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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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엔진 달고, 단숨에 7000피 질주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 1년 1개월 만에 3배로 뛰며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를 열었다.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에 몰린 돈이 반도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력 등 국내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426.60까지 오르며 7,400 선도 뚫었다.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의 혼란으로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3배로 뛰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3조1085억 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일간 기준으로 역대 2위로, 올해 들어서는 가장 컸다.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로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올 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5,000을 돌파한 코스피는 18거래일 만에 6,000도 넘어섰다. 그러다가 2월 28일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하며 위기를 맞았다. 3월 4일 코스피는 12.06%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는 4월 15일 32거래일 만에 6,000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1∼3월) 합산 영업이익이 95조 원에 이르는 등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랠리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75.23%로 주요 20개국(G20) 주가지수 중에서 가장 높다. 2위 튀르키예(28.72%) 상승률을 크게 앞선다. 삼성전자는 이날 14.41% 급등하며 ‘26만 전자’에 올랐고 SK하이닉스도 10.64% 뛰어 ‘160만 닉스’에 안착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 확산으로 빚투(빚내서 투자)나 주가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등 손실 위험이 큰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피 7,000을 이렇게 빠르게 달성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주가지수 등의 방향성을 예측해 나서는 무리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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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發 AI 붐에 ‘반도체-소부장-전력’ 랠리… “1만피 꿈 아니다”

    코스피가 6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3170포인트 뛰며 7,000까지 돌파한 가장 큰 원동력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대다. 알파벳(구글) 등 미국 빅테크 4곳이 AI 분야를 포함한 연간 시설투자액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력 관련 국내 기업 실적과 주가가 함께 오른 덕분이다. 해외 투자은행(IB)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연내 코스피가 8,000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이 계속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 금리 인상 검토를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예·적금이나 미국 증시 등으로 이동하며 코스피도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반도체에서 AI 인프라 전체로 온기 확산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의 1등 공신은 반도체다. AI 모델 학습과 연산 처리를 위한 빅테크 데이터센터의 핵심 재료인 반도체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는 121.85%, SK하이닉스는 145.93% 각각 뛰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26만 전자’에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60만 닉스’에 안착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47.02%로 올해 1월 2일(37.38%)보다 9.64%포인트 올랐다. 이는 반도체 실적 개선 덕이다. 올해 삼성전자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57조2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배로 증가했고, SK하이닉스도 37조61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5배로 뛰었다. 반도체 ‘투 톱’이 미국 빅테크 수준의 실적을 증명하자 ‘반도체 대형주는 지금도 가격이 싸다’는 투자 심리가 확산하며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한 올 1월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실적에만 의존한 상승세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국내 주요 상장사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반도체 투 톱 외에도 AI 인프라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의 오름세도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한미반도체는 연초 대비 209.65% 뛰었고,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기판을 만드는 이수페타시스도 27.18% 올랐다. 국내 변압기 주요 3사인 HD현대일렉트릭(+79.46%), LS일렉트릭(+242.93%), 효성중공업(+158.11%) 등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중동 정세 불안에도 AI 관련 투자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실적이 뛰며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1만, 불가능하진 않을 것”글로벌 IB들과 국내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연내 8,000을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 종가(7,384.56) 기준으로 8.33%만 더 오르면 팔천피(코스피 8,000) 달성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세계 8위로 집계됐다. 최근 영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7위는 캐나다였다. 미국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이미 코스피가 최대 8,5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연내 코스피 최대 전망치를 8,000 이상으로 잡은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8,600), 하나증권(8,470), 삼성증권(8,400) 등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투자가 확대되면 장기적으로 코스피가 1만까지 가는 것이 터무니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높이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 톱을 포함한 코스피 주요 상장사의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연간 이익을 335조 원, SK하이닉스는 251조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반도체 투 톱의 합산 연간 영업이익은 576조 원으로 전년(90조8000억 원) 대비 6.3배로 불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한은 기준 금리 인상 신호는 변수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점은 올해 하반기(7∼12월) 코스피 상승세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이달 28일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가 올라도 코스피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등 세계 증시의 변수는 최근 ‘유동성 확대’에서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장세로 전환됐다”라며 “결국 기업의 성과에 따라 주가지수가 좌우될 것”이라고 짚었다. 시장 일각에선 단기 과열 우려가 나온다. 3월 말까지만 해도 5,000 선을 위협받다가 불과 한 달여 만에 7,400 선 가까이로 급등한 만큼 단기 조정 압력도 거세진 것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날 ‘한국형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장 대비 7.52% 급등한 60.07에 장을 마쳤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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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7,000 시대…G20 중 올해 상승률 1위

    코스피가 6일 장중 7,000을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를 열었다. 인공지능(AI) 투자 유동성에 힘입은 초고속 상승 랠리로 올해 들어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가파른 상승 과정에서 불안감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서고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2배 수익을 내는 ‘곱버스’ 상품을 매수해 손실을 보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오른 7,093.01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 20분 현재 5.42% 오른 7312.77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7,338.61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코스피의 7,000 돌파는 1983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 22일 장중 5,000을 처음 넘어선 코스피는 68거래일 만에 2000포인트 이상을 뛰어 칠천피를 달성했다. 앞서 코스피가 2월 25일 장중 6,000을 넘어선 뒤로는 47거래일 만에 기록한 성과다.특히 지난해 4월 9일 미국발 관세 정책 혼란으로 종가 기준 2,293.70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1년 1개월 만에 3배로 뛴 것이다. 코스피의 이날 전체 시가총액도 600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가총액은 지난달 27일 처음 6000조 원을 넘어선 바 있다.올해 들어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약 73% 올랐다. G20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반도체 기업 TSMC 등이 속한 대만 자취안지수는 약 40% 올랐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약 18% 상승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25만 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160만을 넘겨 거래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3% 오르고 인텔과 마이크론이 각각 11~12% 뛰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이른바 ‘포모(FOMO·소외 공포)’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달 29일 36조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36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80%에 가까워지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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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천피’ 시대 앞 웃고 있는데 ―75%… ‘곱버스’ 개미는 눈물이 난다

    올 들어 5,000과 6,000 선을 연거푸 돌파한 코스피가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를 눈앞에 둔 가운데, 주가가 내려갈 줄 알고 지수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올 들어 2,700포인트 넘게 올랐다. 주가지수 하락 시 2배 수익을 올리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원금 회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곱버스 상장지수증권(ETN) 종목 4개가 동시에 상장 폐지 후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TN는 증권사가 발행한 파생상품으로, 시장 가격이 일정 수준 밑으로 내려가면 상장 폐지 후 청산되는 조건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올해 1월 코스피200 선물을 기초로 한 곱버스 ETN 종목 4개는 주당 3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코스피가 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5,000을 넘어선 뒤 한 달 만에 6,000(2월 25일)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곱버스 상품 가격이 계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ETN 종목 4개는 지난달 27일 주당 가격이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며 상장 폐지 대상이 됐다. 4개 상품의 주당 청산 가격은 970.29∼973.73원으로 개인투자자 상당수는 손실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200 선물을 기초로 한 ETN 상품은 남아 있지 않게 됐다. 현재 코스닥150 선물지수가 하락하면 2배 수익을 낼 수 있는 ETN 상품은 8개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다만 코스닥지수도 지난해 12월 30일(925.47) 대비 4일 종가 기준으로 31.15% 오르면서 곱버스 상품의 주당 가격이 1400원 선까지 하락했다. 코스닥150 선물을 기초로 한 곱버스 ETN 역시 주당 가격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지면 상장 폐지 가능성이 있다.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올해 들어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코스피200 선물을 기초로 한 ETF 5개 종목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일 기준 모두 ―75% 안팎이다. 5개 종목 중 2개는 순자산(AUM)이 50억 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순자산이 50억 원 미만 상태로 연말까지 이어진 종목은 상장 폐지 대상이 될 수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이른바 곱버스 상품은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거나 오를 때 모두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라서 투자 위험이 더 크다”며 “특히 최근에는 상장 폐지 사례도 나온 만큼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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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천피 시대 눈앞에…코스피-코스닥 ‘곱버스’ 투자 주의보

    올 들어 5,000과 6,000 선을 연거푸 돌파한 코스피가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를 눈앞에 둔 가운데, 주가가 내려갈 줄 알고 지수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는 올 들어 2,700포인트 넘게 올랐다. 주가지수 하락 시 2배 수익을 올리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원금 회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곱버스 상장지수증권(ETN) 종목 4개가 동시에 상장폐지 후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TN는 증권사가 발행한 파생상품으로, 시장 가격이 일정 수준 밑으로 내려가면 상장폐지 후 청산되는 조건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올해 1월 코스피200 선물을 기초로 한 곱버스 ETN 종목 4개는 주당 3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코스피가 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5,000을 넘어선 뒤 한 달 만에 6,000(2월 25일)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곱버스 상품 가격이 계속 하락했다.이에 따라 ETN 종목 4개는 지난달 27일 주당 가격이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며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4개 상품의 주당 청산 가격은 970.29~973.73원으로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손실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200 선물을 기초로 한 ETN 상품은 남아 있지 않게 됐다.현재 코스닥150 선물지수가 하락하면 2배 수익을 낼 수 있는 ETN 상품은 8개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다만 코스닥지수도 지난해 12월 30일(925.47) 대비 4일 종가 기준으로 31.15% 오르면서 곱버스 상품의 주당 가격이 1400원 선까지 하락했다. 코스닥150 선물을 기초로 한 곱버스 ETN 역시 주당 가격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지면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올해 들어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코스피200 선물을 기초로 한 ETF 5개 종목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일 기준 모두 ―75% 안팎이다. 5개 종목 중 2개는 순자산(AUM)이 50억 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순자산이 50억 원 미만 상태로 연말까지 이어진 종목은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이른바 곱버스 상품은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거나 오를 때 모두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라서 투자 위험이 더 크다”며 “특히 최근에는 상장폐지 사례도 나온 만큼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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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상승 압력에… 한은 부총재 “금리인상 고민할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7회 연속 동결된 기준금리가 인상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호황으로 성장률은 예상보다 견조한 반면에, 국제유가 급등과 고환율 영향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언 이후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통화당국의 긴축 기조 전환이 부각되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이다.● “이달 28일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신호 가능성”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사진)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 중인 3일(현지 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를 멈추고 인상하는 것을 고민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동 전쟁 이후 금통위원이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유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이다. 이달 2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유 부총재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5월 말 금통위까지의 상황을 더 보고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함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 검토 배경에는 최근 나타나는 탄탄한 성장세와 물가 상승 움직임이 깔려 있다.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7% 성장해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동발 악재에도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반도체 수출이 한국 경제 전체를 견인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건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3.0%로, 씨티그룹도 2.2%에서 2.9%로 상향했다.● 휘발유 2050원 돌파… 물가 압력 속 금리 인상 명분물가 상승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3월 소비자 물가는 휘발유 등 석유 제품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3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4.1%)은 3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향후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흐름은 에너지 가격에서 가장 빠르게 체감되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051.03원으로 집계됐다. 3차 석유 최고가격 시행일인 지난달 10일보다 27.99원(1.4%) 올랐다. 한은은 지난달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2.2%)를 크게 웃돌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 부총재는 “성장률은 애초 예상한 2.0%보다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물가 상승률은 2.2%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제 금리인하 사이클보다는 인상 사이클 쪽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1bp는 0.01%포인트) 오른 연 3.615%에 마감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시중 유동성을 흡수해 경기 과열을 진정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주식 부동산 등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시장의 심리 선반영 및 정부 정책 영향으로 이런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와 같은 고물가 환경에서는 금리 정책을 통한 대응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금리 인상이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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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천피까지 63포인트… 하이닉스, 삼성전자 이어 시총 1000조

    미국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에 4일 코스피가 5% 넘게 상승하며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AI 투자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전력, 변압기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12% 이상 급등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상장사 중 두 번째로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늘어나는 공매도 잔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단기 과열에 따른 경계 심리도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시총 1000조 원 돌파 노동절 연휴로 사흘간 휴장한 뒤 이날 개장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4월 30일) 대비 338.12포인트(5.12%) 오른 6,936.9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3조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이날 코스피 일간 순매수액은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연 3.50∼3.75%)한 뒤 위원 3명이 ‘완화적 기조’를 성명에 쓰는 데 반대하면서 나타난 ‘매파적 시각’으로 주춤했다가 이날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5원 내린 146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1439.7원) 종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증시 순매수세로 환율이 내렸다.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2.52% 급등하며 144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종가 기준 시총은 1032조7060억 원이었다. 국내 상장사 중 시총 10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이날 5.44% 올랐다. 금융정보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달러 환산 시총은 약 6980억 달러로 미국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과 금융사 비자(VISA)를 제치고 세계 16위로 올라섰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4곳이 실적 발표에서 AI 등 설비투자액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게 제시하면서 코스피에선 AI 랠리가 이어졌다.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건설 등 투자 확대가 국내 AI 인프라 기업의 추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빅테크 4곳의 올해 연간 설비투자액 전망치는 최대 7250억 달러(약 1070조 원)로 집계됐다. HD일렉트릭(+3.75%), LS일렉트릭(+5.76%), 효성중공업(+8.08%) 등 국내 변압기 3사가 전 거래일 대비 모두 뛰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도 2.72% 올랐다. 양일우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와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 과열 경계 심리도 확산” 경계 심리도 퍼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이미 지난달 27일 20조5080억 원으로 사상 처음 20조 원을 넘어섰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주가가 내려가면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주가 하락을 전망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뜻이다.‘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1.56포인트 오른 55.90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선언하기 직전인 지난달 8일(57.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성 지수는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오르지만, 단기 과열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질 때도 오른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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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행 유조선 7척 아직 호르무즈 발묶여, OPEC+ 증산 합의… 수급난 해소는 미지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6월 물량 증산에 합의하면서 원유 수급 ‘갈증’이 해소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마침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 구출 작전에도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번 작전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갈등이 번지면서 원유 수급 정상화가 더 요원해질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발표한 직후인 3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2.17% 내린 99.73달러에 거래되는 등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단, 이란이 해당 작전을 두고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유가 하락세는 주춤해졌다. 4일 0시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 WTI는 102달러를 각각 넘겨 거래됐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는 국내 선박 26척, 한국인 선원 123명의 발이 묶여 있다. 한국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도 7척이나 된다. 이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와 한국에 도착하면 우리도 1400만 배럴가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하루 원유 소비량(약 280만 배럴)의 5배에 달하는 분량이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OPEC+ 소속 7개 국가가 추가 증산에 합의하기도 했다. 3일(현지 시간) 해당 국가들은 성명을 내고 “원유 시장 안정을 지원하겠다는 공동 약속의 일환으로 6월 총생산 할당량에 하루 18만8000배럴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원유 수급 갈증 해소를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로젝트 프리덤’이 성공하더라도, 향후 이란이 통행세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공급망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태환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유조선들이 빠져나올 경우 국내 원유 수급 완화에 일시적으로 기여할 수는 있다”면서도 “보다 장기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OPEC+의 증산 결정의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산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대부분 중동 국가들로, 정작 증산한 원유를 실어나를 뱃길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동산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야 증산의 의미가 생긴다”며 “(우리에게는) 러시아산 원유는 국제 제재로 들여오기 어렵고 그 외 비중동산 원유는 운송비가 비싸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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