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19

추천

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warum@donga.com

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경제일반53%
금융36%
산업3%
미국/북미3%
기업2%
국제일반2%
기타1%
  • 중동사태로 4월 기업경기 전망 급락, 계엄 이후 최대폭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이 바라보는 4월 경기 전망이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다음 달 경제 환경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전체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전망은 93.1로 이달(97.6)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월 9.7포인트 떨어진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CBSI는 한은이 기업 인식을 판단하기 위해 만든 지수로 제조업 생산, 신규 수주, 재고 등 지표에 설문조사 결과를 더해 만든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 심리가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중동에 원유 수입의 70%를 의존하고 있어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세울 수 있는 대책이 매우 제한적이라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경기 악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도체 기업이 포함된 수출기업 전망치는 3월보다 3.7포인트 낮아진 98.5였다. 비제조업 분야의 전망은 5.6포인트 하락한 91.2를 나타냈다. 그동안 수출 기업이 나 홀로 잘나가는 ‘K자형 양극화’가 우려됐는데, 중동 사태 이후 그나마 잘나가던 수출 기업마저 비관적으로 경기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부문 수출 호조에도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성 확대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7
    • 좋아요
    • 코멘트
  • 美증시 하락에 코스피 5300선 내줘…환율은 오름세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재차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하며 27일 코스피는 5,300선 밑으로 하락했고, 국제 유가가 약 2주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1510원을 넘어섰다.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3% 내린 5,300.61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는 하락 폭을 키워 오전 10시 30분 현재 3.02% 하락한 5,925.04를 나타내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5,3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달 9일(5,251.87)이 마지막이다.외국인이 오전부터 1조 원어치의 물량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9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다. 이 기간에만 13조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압박 강도를 높이는 등 종전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 내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1% 각각 하락 마감했다.구글이 전날 인공지능(AI) 모델에 필요한 메모리(기억 장치) 사용량을 줄여주는 ‘터보퀀트’ 알고리즘을 공개한 영향이 이어지며 엔비디아 주가는 4.16%, 마이크론은 6.94% 각각 내렸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한 영향이다.국제 유가도 크게 뛰었다. 25일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5.66% 오른 배럴당 10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일(9.2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61% 오른 배럴당 94.48달러에 마감했다.국제 유가가 크게 뛰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름세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 오른 1508.6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키워 오전 한때 151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가는 등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7
    • 좋아요
    • 코멘트
  • 구글, 메모리 덜 쓰는 신기술 공개… 글로벌 반도체 주가 급락

    구글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데이터를 기존보다 적은 자원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신개념 알고리즘 기술을 공개하자, 세계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26일 3% 이상 하락하며 5,500 밑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선 이 기술이 적용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2%(181.75포인트) 하락한 5,460.4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조9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22.91포인트) 하락한 1,136.6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선 전체 시총의 40.76%를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 하락 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4.71%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6.23% 내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미국 구글이 공개한 새 알고리즘 기술 ‘터보퀀트’의 영향이 컸다. 구글리서치가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터보퀀트는 AI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일반적으로 AI 모델은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메모리(기억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반면 구글리서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쓰면 필요한 메모리 양이 기존보다 6분의 1로 줄어든다. 처리 속도는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보다 최대 8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가 거의 손실되지 않게 압축해 처리하는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터보퀀트 같은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되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뉴욕 증시가 먼저 반응했다. 25일(현지 시간) 세계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 하락했다. 샌디스크(-3.5%)와 웨스턴디지털(-1.63%) 등 다른 메모리 업체 주가도 내렸다.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 주가도 26일 전 거래일 대비 5.7% 내렸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터보퀀트를 통해 AI 모델이 기존보다 효율성을 높이고 메모리 수요를 줄이는 구조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국내 증권업계에선 터보퀀트 연구 결과 공개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주가 하락세가 지나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이 아직 연구 논문을 통한 결과를 공개한 것일 뿐 실제 상용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처리 효율이 높아지면, 기업은 새로운 AI 기기 및 에이전트 개발에 더 투자할 것이고 다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글 신기술 ‘터보퀀트’ 뭐길래…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급락

    구글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데이터를 기존보다 적은 자원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신개념 알고리즘 기술을 공개하자, 세계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26일 3% 이상 하락하며 5,500 밑으로 떨어졌다. 업계에선 이 기술이 적용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본다.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22%(181.75포인트) 하락한 5,460.4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조98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22.91포인트) 하락한 1,136.64에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에선 전체 시총의 40.76%를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 하락 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4.71%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6.23%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미국 구글이 공개한 새 알고리즘 기술 ‘터보퀀트’ 영향이 컸다. 구글 리서치가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터보퀀트는 AI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일반적으로 AI 모델은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메모리(기억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반면 구글 리서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쓰면 필요한 메모리 양이 기존보다 6분의 1로 줄어든다. 처리 속도도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보다 최대 8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가 거의 손실되지 않게 압축해 처리하는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터보퀀트 같은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되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뉴욕 증시가 먼저 반응했다. 25일(현지 시간) 세계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 하락했다. 샌디스크(—3.5%)와 웨스턴디지털(—1.63%) 등 다른 메모리 업체 주가도 내렸다.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 주가도 26일 전 거래일 대비 5.7% 내렸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터보퀀트를 통해 AI 모델이 기존보다 효율성을 높이고 메모리 수요를 줄이는 구조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국내 증권업계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터보퀀트 연구 결과 공개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하락세가 지나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이 아직 연구 논문을 통한 결과를 공개한 것일 뿐 실제 상용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처리 효율이 높아지면, 기업은 새로운 AI 기기 및 에이전트 개발에 더 투자할 것이고 다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26
    • 좋아요
    • 코멘트
  • 불투명한 종전 시나리오…환율 다시 1500원 넘어서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에도 중동 정세 불안감이 언제 해소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원-달러 환율은 다시 1500원을 넘어섰다.2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2.2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2%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0.32달러로 전날보다 2.2% 내렸다.브렌트유 가격은 20일 112.19달러까지 올랐다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WTI 가격 역시 한때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소식에 따라 출렁이는 모양새다.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503.2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는 1506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시작했지만 단기적으로 전쟁이 끝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휴전 협상이 언제 타결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은 1510원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은행도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수형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금융안정 상황점검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요인에 따라 자산 가격 조정, 머니무브 등에 따른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6
    • 좋아요
    • 코멘트
  • 반도체 상승…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 1위

    국내 반도체 업황이 ‘슈퍼 사이클(초호황)’에 진입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을 포함한 핵심 대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 TOP10 ETF’는 이달 16일 기준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1조5217억 원에 달한다. 순자산은 8조696억 원으로 국내 상장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연말(2조8000억 원) 대비 약 3배 늘어났다. 현재 반도체 시장에선 메모리 제품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더블데이트레이트(DDR)4 8Gb 가격은 13달러로 전년 동기(1.35달러) 대비 약 10배 올랐다.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스마트폰이나 PC에 접근해 실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클로’ 등의 에이전트 기술이 발전하면서 추론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 TOP10 ETF는 반도체 호황의 최대 수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약 54%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제품은 미국 엔비디아의 차세대 가속기 ‘베라 루빈’의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2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합산 연간 영업이익이 400조 원을 넘길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 ETF 상품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 TOP10 레버리지 ETF’는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5000억 원을 넘어섰다. 테마형 레버리지 ETF 상품 중에선 유일하게 개인투자자들이 50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한 상품이다. 순자산 역시 이달 16일 기준으로 1조3000억 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필수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반도체 ETF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2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 주식 복귀하면 수수료 우대

    삼성증권은 국내 시장 복귀계좌(RIA)를 출시하고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매매 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RIA는 ‘서학 개미’가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에 투자할 때 양도소득세를 최대 전액 공제해주는 상품이다. 과세 특례는 올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결제된 거래 기준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세금 감면 대상은 지난해 12월 23일 이전에 보유한 해외 주식 가운데 과세 특례 기간에 매도한 물량으로 연간 총 5000만 원 한도다.삼성증권은 2025년 12월 23일 기준으로 해외 주식을 보유한 국내 거주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사거나 팔 때 수수료를 올해 연말까지 기존 대비 낮춰주기로 했다. 아울러 RIA를 통해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때는 개인투자자가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내년부터는 기존 수수료를 부과한다.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을 참고하면 된다.RIA의 세제 혜택은 매도 시점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올해 5월 31일까지 매도할 경우 양도세가 100%, 7월 31일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 감면된다. RIA를 개설하고 해당 계좌 내에서 해외 주식을 매도한 후 그 자금으로 국내 주식 등을 매수해 1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RIA로 해외 주식을 옮기고 이후에 매도하면 원화로 자동 환전된다. RIA를 통한 세금 감면 대상 투자 상품은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이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한국 주식시장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RIA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동 불안에 얼어붙은 소비심리, 15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며 국내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규제 영향으로 13개월 만에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아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지난달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2024년 12월(―12.7포인트)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 2월 반도체 수출액 증가 등에 힘입어 올랐지만,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한은이 약 2300가구의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 지출 전망 등을 조사해 산출한 지표다. 장기 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면 100보다 높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6으로 지난달(108) 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2024년 3월(95) 이후 가장 낮다. 이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집값이 내릴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돈 것은 2025년 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동 정세 불안에 얼어붙은 소비자 심리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며 국내 소비자 소비 심리가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규제 영향으로 13개월 만에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아졌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지난달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2024년 12월(―12.7포인트)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 2월 반도체 수출액 증가 등에 힘입어 올랐지만,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소비자심리지수는 한은이 약 2300가구의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 지출 전망 등을 조사해 산출한 지표다. 장기 평균(2003∼2025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면 100보다 높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6으로 지난달(108) 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2024년 3월(95) 이후 가장 낮다. 이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집값이 내릴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돈 것은 2025년 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5
    • 좋아요
    • 코멘트
  • 생산자물가 6개월째 올라… 고유가 영향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국제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가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3.25로 지난해 2월(120.33) 대비 2.4% 뛰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2024년 7월(2.6%)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122.56)과 비교하면 0.6%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도매상에게 판매하는 가격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다. 품목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실제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중 석탄·석유 제품이 올 1월 대비 4% 뛰었다. 이 중 경유는 7.4%, 나프타는 8.7% 올랐다. 1차 금속 제품(0.8%)과 화학제품(0.4%) 등도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2.4% 올랐다. 이 중에서 수산물이 4.2%로 가장 많이 뛰었다. 한은은 이달에도 생산자물가지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조만간 소비자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1∼20일 두바이유 현물 평균 가격은 배럴당 110.98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배럴당 67.26달러) 대비 65% 올랐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고유가 영향 생산자물가 6개월 연속 올라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국제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국내 생산자물가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가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3.25로 지난해 2월(120.33) 대비 2.4% 뛰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2024년 7월(2.6%) 이후 가장 높다.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122.56)과 비교하면 0.6%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도매상에게 판매하는 가격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다. 품목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실제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르면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중 석탄·석유 제품이 올 1월 대비 4% 뛰었다. 이 중 경유는 7.4%, 나프타는 8.7% 올랐다. 1차 금속 제품(0.8%)과 화학제품(0.4%) 등도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2.4% 올랐다. 이 중에서 수산물이 4.2%로 가장 많이 뛰었다.한은은 이달에도 생산자물가지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조만간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1∼20일 두바이유 현물 평균 가격은 배럴당 110.98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배럴당 67.26달러) 대비 65% 올랐다.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들어 이어진 국제 유가 급등세가 앞으로 소비자 가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4
    • 좋아요
    • 코멘트
  • “70년대 석유파동보다 충격” 유가 널뛰고 환율 한때 1517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며 고공 행진을 하자 원-달러 환율이 23일 1510원을 넘어섰다.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름값이 오르면 석유를 살 때 지급해야 하는 달러 수요가 많아져 환율이 상승한다는 공식이 그대로 현실화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완전한 종전이나 휴전이 아닌 만큼, 근본적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더 큰 후폭풍이 닥칠 수 있다. 자칫 1970년대 1, 2차 석유 파동에 육박하는 충격을 주며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 1500원-유가 100달러 뉴노멀 국면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504.9원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키웠다. 오후 3시 반 기준 주간 거래 종가는 1517.3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6.7원 높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은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1500원을 넘었다.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유가 급등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간 23일 오전 7시 기준 배럴당 100.5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3% 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다. WTI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닷새간 군사 공격을 유예한다고 발표한 직후 84달러대까지 급락했지만, 불안정성이 워낙 커 언제라도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1.4% 오른 배럴당 113.76달러에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전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 발표 전까지 WTI는 50%, 브렌트유는 57% 올랐다. 문제는 국제 유가 불안이 이어지면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국 CNBC방송은 22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에서 세계 경제가 버틸 수 있는 한계는 앞으로 약 2주”라고 했다. 국제 유가도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17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4분기(10∼12월)까지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CNN은 “이란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1970년대 석유 파동을 뛰어넘는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렇게 되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는 ‘뉴노멀’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환율 상승 폭도 유독 크다”고 분석했다.● “종전돼도 정상화에 4개월 걸릴 것”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예상보다 큰 에너지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국제 유가 급등과 고환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970년대 오일쇼크처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전 세계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1차 오일쇼크 때 국제 유가가 4배가량 폭등하자 1974년 한국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24.3%로 치솟았다. 2차 오일쇼크 직후인 1980년의 물가 상승률도 28.7%였다. 당시보다 경제 규모가 훨씬 커지고 체력도 강해졌지만, 세계 경제와의 동조화는 오히려 강해져 파장을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2일 연설에서 “이번 위기는 과거 오일쇼크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천연가스 공급 충격을 모두 합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당장 끝나도 에너지 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이 내일 당장 싸움을 멈추는 데 합의해도 시장이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4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전쟁 국면이 다시 급변하면 원유값도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도 있다. 충격에 빠진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는 23일 전 거래일 대비 6.49%(375.45포인트) 하락한 5,405.7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3조8172억 원, 외국인은 3조6983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역대 최대인 7조28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5.56%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3.48%), 대만 자취안지수(―2.45%) 등도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

    • 2026-03-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세계 하루 원유 1100만 배럴 부족…“오일쇼크·우크라전 합친만큼 심각”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며 고공 행진하자 원-달러 환율이 23일 1510원을 넘어섰다.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름값이 오르면 석유를 살 때 지급해야 하는 달러 수요가 많아져 환율이 상승한다는 공식이 그대로 현실화한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완전한 종전이나 휴전이 아닌 만큼, 근본적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더 큰 후폭풍이 닥칠 수 있다. 자칫 1970년대 1, 2차 석유 파동에 육박하는 충격을 주며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환율 1500원-유가 100달러 뉴노멀 국면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504.9원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키웠다. 오후 3시 반 기준 주간 거래 종가는 1517.3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6.7원 높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은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1500원을 넘었다.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유가 급등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간 23일 오전 7시 기준 배럴당 100.5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3% 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다. WTI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닷새간 군사 공격을 유예한다고 발표한 직후 84달러대까지 급락했지만, 불안정성이 워낙 커 언제라도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1.4% 오른 배럴당 113.76달러에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전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 발표 전까지 WTI는 50%, 브렌트유는 57% 올랐다.문제는 국제 유가 불안이 이어지면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국 CNBC방송은 22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태에서 세계 경제가 버틸 수 있는 한계는 앞으로 약 2주”라고 했다. 국제 유가도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17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4분기(10~12월)까지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CNN은 “이란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에 1970년대 석유 파동을 뛰어넘는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렇게 되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는 ‘뉴노멀’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환율 상승 폭도 유독 크다”고 분석했다.● “종전돼도 정상화에 4개월 걸릴 것”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예상보다 큰 에너지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국제 유가 급등과 고환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970년대 오일쇼크처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전 세계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1차 오일쇼크 때 국제 유가가 4배가량 폭등하자 1974년 한국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24.3%로 치솟았다. 2차 오일쇼크 직후인 1980년의 물가 상승률도 28.7%였다. 당시보다 경제 규모가 훨씬 커지고 체력도 강해졌지만, 세계 경제와의 동조화는 오히려 강해져 파장을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2일 연설에서 “이번 위기는 과거 오일쇼크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천연가스 공급 충격을 모두 합친 수준”이라고 말했다.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당장 끝나도 에너지 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이 내일 당장 싸움을 멈추는 데 합의해도 시장이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 4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전쟁 국면이 다시 급변하면 원유값도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도 있다.충격에 빠진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는 23일 전 거래일 대비 6.49%(375.45포인트) 하락한 5,405.7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투자가가 3조8173억 원, 외국인은 3조6751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5.56%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3.48%), 대만 자취안지수(―2.45%) 등도 하락 마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6-03-23
    • 좋아요
    • 코멘트
  • ‘서학개미 국내복귀계좌’ 출시…해외주식 팔면 세제혜택

    이른바 ‘서학개미’의 국내 주식시장 투자를 유도하고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금융투자 상품인 ‘국내시장복귀계좌’(RIA)가 23일 출시됐다.자기자본 기준 1위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RIA를 출시하며 우대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공개했다. 다음 달 말까지 RIA 계좌로 옮긴 해외 주식을 처분하면 우대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원화 자동환전 수수료도 90% 우대하는 내용이다.삼성증권은 국내 주식 매매 및 환전 수수료를 우대해주는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iM증권도 이날 RIA 상품을 출시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20곳 이상이 RIA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IA는 지난해 12월23일 이전부터 보유한 해외 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올 5월 말까지 매도하면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 받을 수 있다. 7월 말까지 매도하면 80%, 12월 말까지 처분하면 50%의 양도소득세가 각각 감면된다.RIA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별로 1개씩 개설할 수 있다. 투자자 1인당 납입 한도인 5000만 원은 모든 증권사의 RIA를 합산해 적용한다.RIA에서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상장사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이다. 계좌 안에 예수금 형태로 현금만 보유하더라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는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다만 올해 안에 다른 계좌로 해외 주식을 다시 사들이면 매수 금액 만큼 양도소득세 공제 규모가 줄어든다. 세제 혜택만 챙기고 다시 해외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앞서 RIA의 근거 법안인 ‘환율안정 3법’은 19일 국회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며 상품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여야가 세제 혜택을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하면서 예정대로 출시가 가능해졌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3
    • 좋아요
    • 코멘트
  • BDC, 비상장 中企-벤처 투자로 고수익 추구… 단기 차익은 어려워

    국내 시장에서 자산관리는 그동안 부동산과 예·적금, 상장주식과 채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공백으로 남은 영역은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투자다. 사실 기업 성장 초기에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예·적금이나 상장주식,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투자다.개인투자자들이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려면 현실적인 제약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개인투자자가 비상장사의 정보를 쉽게 알기 어려워 일반적으로 ‘정보 비대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에는 주로 기관투자가나 고액 자산가가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했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대목이다. 비상장사와 벤처기업 투자를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한국형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다. BDC는 비상장사와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상장형 공모 펀드로 설계돼 17일부터 처음 시행된다. 한국거래소가 다음 달까지 시스템을 정비하면 자산운용사별로 BDC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의무화, 주식처럼 거래 가능”자산운용사들은 BDC 설립 후 일반적으로 90일 안에 코스닥에 상장해야 한다. BDC는 코스닥 상장 후에는 일반 주식처럼 주식거래시스템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BDC는 일정 비율 이상을 비상장사나 벤처기업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만기는 5년 이상으로 설정해 비상장사와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혁신 기업이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성장하면 개인투자자들도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다.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이 정보가 부족한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형태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상장주식보다 매매도 자유롭다. BDC에 투자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은 전반적인 자산 관리 관점에서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주식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는지다. BDC는 일종의 대체 투자 성격을 띤다. 예·적금이나 상장주식, 채권 등 기존 금융상품과는 다른 특성이 있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 예·적금이나 채권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 상장주식처럼 짧은 기간 안에 차익을 거두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상장 기업의 성장에 참여하는 성격이 강하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장기적으로 예·적금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전략으로 BDC에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도 2억 원까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BDC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갖추는 것을 넘어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도 있다. 본질적으로 비상장 중소·벤처 투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 정부는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투자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을 마련했다. 정부가 올 1월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 전략’에 따르면 BDC 투자자는 납입 한도 2억 원까지 배당소득에는 분리과세를 적용해 주기로 했다. 분리 과세율은 9.9%(지방소득세 포함)다. 정부는 개인투자자들의 자산관리를 지원해 주기 위해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9.9%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한 바 있다. 물론 투자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BDC 제도의 취지와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에 나설 경우 기대한 것과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BDC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BDC도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예·적금이나 채권처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하긴 어렵다. 노후 자산관리 관점에서 BDC는 핵심 자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로 고려할 것을 추천한다. BDC를 통해 투자한 개별 기업이 IPO나 M&A에 성공했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이 바로 수익금을 손에 쥘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BDC를 통해 여러 기업에 투자한 만큼 개별 비상장사의 성과만으로는 가격이 크게 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BDC의 주요 투자처인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은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 현재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해석한다. 중동 분쟁 변수로 기준금리 방향이 예상치 못하게 바뀔 수도 있다. 만약 앞으로 시장에서 금리 상승세가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은 증가하게 된다. 이는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아 투자금 회수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BDC는 분명한 장단점을 갖고 있다. ISA나 ‘국민 참여형 국민 성장펀드’와 비교해 세제 혜택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앞으로 세제 정책, 금융 규제, 자본시장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할 수밖에 없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다. 특정 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은 과거보다도 더 많은 위험 부담을 져야 하는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적금과 상장주식, 채권 외에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는 전략으로 BDC를 눈여겨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신한금융그룹의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 그룹으로 투자전략(18명), 주식·섹터(21명), 투자상품(12명), 포트폴리오(15명), 외환(3명), 부동산(10명), 세무(14명), 상속·증여(4명), IB(3명) 등 총 100명의 전문위원과 수석전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강진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정리=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상장·벤처 투자 쉬워진다…상장형 공모펀드 BDC 도입

    국내 시장에서 자산관리는 그동안 부동산과 예·적금, 상장주식과 채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상대적으로 공백으로 남은 영역은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투자다. 사실 기업 성장 초기에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예·적금이나 상장주식,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투자다.개인 투자자들이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려면 현실적인 제약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개인 투자자가 비상장사의 정보를 쉽게 알기 어려워 일반적으로 ‘정보 비대칭’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동안에는 주로 기관 투자가나 고액 자산가가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했다.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대목이다. 비상장사와 벤처기업 투자를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낼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가 한국형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다. BDC는 비상장사와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상장형 공모 펀드로 설계돼 17일부터 처음 시행된다. 한국거래소가 다음 달까지 시스템을 정비하면 자산운용사별로 BDC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의무화, 주식처럼 거래 가능”자산운용사들은 BDC 설립 후 일반적으로 90일 안에 코스닥에 상장해야 한다. BDC는 코스닥 상장 후에는 일반 주식처럼 주식거래시스템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기본적으로 BDC는 일정 비율 이상을 비상장사나 벤처기업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만기는 5년 이상으로 설정해 비상장사와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혁신 기업이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성장하면 개인 투자자들도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다. 과거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이 정보가 부족한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형태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상장주식보다 매매도 자유롭다.BDC에 투자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은 전반적인 자산 관리 관점에서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주식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는지다. BDC는 일종의 대체 투자 성격을 띤다.예·적금이나 상장주식, 채권 등 기존 금융상품과는 다른 특성이 있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 예·적금이나 채권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 상장주식처럼 짧은 기간 안에 차익을 거두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상장 기업의 성장에 참여하는 성격이 강하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장기적으로 예·적금이나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전략으로 BDC에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도 2억 원까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BDC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갖추는 것을 넘어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도 있다. 본질적으로 비상장 중소·벤처 투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 정부는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투자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을 마련했다. 정부가 올 1월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 전략’에 따르면 BDC 투자자는 납입 한도 2억 원까지 배당소득에는 분리과세를 적용해 주기로 했다. 분리 과세율은 9.9%(지방소득세 포함)다. 정부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관리를 지원해 주기 위해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9.9%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한 바 있다.물론 투자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BDC 제도의 취지와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에 나설 경우 기대한 것과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우선 BDC는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BDC도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예·적금이나 채권처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하긴 어렵다. 만약 노후 자산관리 관점에서 BDC는 핵심 자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로 고려할 것을 추천한다.BDC를 통해 투자한 개별 기업이 IPO나 M&A에 성공했더라도 개인 투자자들이 바로 수익금을 손에 쥘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BDC를 통해 여러 기업에 투자한 만큼 개별 비상장사의 성과만으로는 가격이 크게 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BDC의 주요 투자처인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은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 현재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해석한다. 중동 분쟁 변수로 기준금리 방향이 예상치 못하게 바뀔 수도 있다.만약 앞으로 시장에서 금리 상승세가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은 증가하게 된다. 이는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아 투자금 회수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BDC는 분명한 장단점을 갖고 있다. ISA나 ‘국민 참여형 국민 성장펀드’와 비교해 세제 혜택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앞으로 세제 정책, 금융 규제, 자본시장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할 수밖에 없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다. 특정 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은 과거보다도 더 많은 위험 부담을 져야 하는 시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적금과 상장주식, 채권 외에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는 전략으로 BDC를 눈여겨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신한금융그룹의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 그룹으로 투자전략(18명), 주식·섹터(21명), 투자상품(12명), 포트폴리오(15명), 외환(3명), 부동산(10명), 세무(14명), 상속·증여(4명), IB(3명) 등 총 100명의 전문위원과 수석전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정리=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강진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2026-03-16
    • 좋아요
    • 코멘트
  • 국제 유가 급등·미 증시 하락에 코스피 5500 밑으로

    국제 유가가 종가 기준으로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자 코스피도 4거래일 만에 5,500 밑으로 떨어졌다. 안전 자산인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은 1490원대까지 올랐다. 국제 유가 추이에 따라 코스피 등 국내 주식시장과 원-달러 환율이 변하는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96.01포인트) 하락한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외국인이 1조4635억 원 어치, 기관은 1조315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투자자들이 홀로 2조4548억 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삼성전자(―2.34%)와 SK하이닉스(―2.15%) 등 ‘반도체 투 톱’을 포함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와 두산에너빌리티(2.90%)만 상승 마감했다.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2일(현지 시간) 동반 하락 마감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시장에서 불안 심리가 커지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1.78%)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1.56%)도 떨어졌다.한국투자증권은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4,88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인 3∼6일 중 코스피가 하루 새 12.06% 하락했다가 9.63% 반등하는 수준으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은 작아진 것으로 예측했다.다만 금융당국은 미국 사모대출 펀드 환매 제한 조치가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12개 증권사 기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사모대출 펀드 잔액은 2023년 말 1154억 원에서 지난해 4797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사모대출 펀드는 대형 자산운용사 등이 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대출 후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김선경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기업 대출 건전성 우려가 불거지며 불안한 상황이 반복돼 나타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코스닥지수는 13일 전 거래일 대비 0.40%(4.56포인트) 오른 1,152.96에 거래를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5원 오른 14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결정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당분간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13
    • 좋아요
    • 코멘트
  • 한은 “중동發 불확실성 커져, 통화정책 중립”

    한국은행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통화정책을 중립적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충격을 막기 위해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중동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금리 인상을 단행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은은 12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 신용 정책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 분쟁으로 (기준금리)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며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를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분쟁 장기화 가능성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앞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경계를 보였다. 황건일 금융통화위원은 “3월 들어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금리와 환율이 중동 리스크로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만큼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글로벌 물가가 1%포인트 오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도 0.2%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2월 통화정책방향 이후 2주가 지났는데 정책 여건에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다”며 “금리 결정 등은 이번보다 훨씬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원 7명은 지난달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만장일치 결정으로 기준금리를 연 2.25%로 유지하기로 했고 6개월 뒤에도 다수가 ‘동결’을 전망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경상수지 흑자로 달러 수급이 개선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은 “중동사태로 불확실성 커져…통화정책 당분간 중립 기조”

    한국은행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통화정책을 중립적으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충격을 막기 위해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다만 중동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금리 인상을 단행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은은 12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 신용 정책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 분쟁으로 (기준금리)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며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를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분쟁 장기화 가능성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앞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다.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경계를 보였다. 황건일 금융통화위원은 “3월 들어 중동지역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금리와 환율이 중동 리스크로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만큼 필요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글로벌 물가가 1%포인트 오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도 0.2%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2월 통화정책방향 이후 2주가 지났는데 정책 여건에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다”며 “금리 결정 등은 이번보다 훨씬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원 7명은 지난달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만장일치 결정으로 기준금리를 연 2.25%로 유지하기로 했고 6개월 뒤에도 다수가 ‘동결’을 전망했다.한은은 보고서에서 경상수지 흑자로 달러 수급이 개선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주춤하거나 꺾일 수 있다는 뜻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12
    • 좋아요
    • 코멘트
  • 韓 국민소득 日-대만에 역전 당해… 12년째 3만달러 갇혀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년 만에 일본과 대만에 역전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 장기화와 1.0%에 그친 경제성장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1인당 GNI는 12년째 3만 달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중동 정세 불안 등 요인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한국의 잠재 성장률이 0%대로 접어들면서 1인당 GNI가 앞으로 역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3년 만에 일본-대만에 재역전 한국은행이 10일 공개한 ‘2025년 4분기(10∼12월)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6855달러(약 5427만 원)로 전년(3만6745달러) 대비 0.3% 늘어났다. 증가율이 2023년(2.7%)과 2024년(1.5%)에 비해 줄었다. 1인당 GNI는 한 국가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총인구로 나눈 뒤 달러로 환산한 값이다. 개별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실질 GDP가 증가하면 대체로 1인당 GNI도 함께 올라간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는 일본보다 적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8000달러였다. 대만은 4만585달러로 한국과 일본을 모두 제쳤다. 한국의 1인당 GNI는 2022년 일본과 대만에 뒤처졌다가 2023∼2024년엔 2년 연속 두 국가에 앞섰다. 그러다가 지난해 상황이 뒤집혔다.한은은 1인당 GNI 증가율이 낮아진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을 꼽았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2원으로 전년 대비 4.3% 올랐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평균 원-달러 환율(1395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가 원화 기준 5241만6000원으로, 2024년 대비 4.6% 올랐지만, 고환율 탓에 달러 기준으로는 0.3% 오르는 데 그쳤다.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1.0%였던 점도 1인당 GNI 정체에 영향을 줬다. 반면 한국을 추월한 대만의 지난해 성장률은 8.7%에 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대만 TSMC 등 반도체 기업의 수출액 증가로 한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의 지난해 성장률도 1.2%로 한국보다 높았다.● “확장적 재정정책 과도하면 안 돼” 한국의 1인당 GNI는 2014년 처음 3만 달러를 넘어선 뒤 지난해까지 4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며 12년째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단기적으로 4만 달러 진입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99원까지 오르는 등 원화 가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환율 안정을 전제로 내년에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지만, 중동 정세 불안으로 고환율 국면이 이어지면 달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한국의 경제 성장 기대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한국의 장기 성장률이 지난해 0.9%로 0%대에 진입했다. 2030년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한국 경제가 뒷걸음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장기 성장률은 연간 성장률을 10년 단위로 평균을 낸 지표로, 단기적인 경기 변동 요인을 제외한 한 국가의 근본적인 성장 능력을 보여준다. 성장률이 하락하면 1인당 GNI도 떨어질 수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자동차 외엔 한국 경제 성장 동력이 안 보인다”며 “새로운 산업을 키우지 못하면 GDP와 1인당 GNI가 함께 역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세직 KDI 원장은 10일 “(정부가) 지난 30년간 건설 경기 부양 정책, 저금리 정책, 대출 규제 완화 정책, 확장적 재정정책 등 진통제 격인 ‘총수요부양책’만 과도하게 주기적으로 반복했다”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이 혁신의 원동력이 되는 ‘진짜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6-03-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