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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열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범석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12일부터 사흘간 베트남을 찾아 해외통상사무소 개소식과 K-뷰티 마케팅 행사, 중소기업 수출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하노이 참빛타운에 13일 문을 연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는 앞으로 △현지 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 및 각종 수출 지원 △청주기업 제품 홍보·마케팅 △베트남 주요 도시와 국제교류 추진·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앞서 시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와 수출 기반 강화, 베트남 주요 도시와의 국제교류를 위해 올 2월부터 해외통상사무소 개소를 추진했다. 하노이는 베트남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한국 화장품과 소비재의 수요가 높은 도시여서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이날 개소식에는 시와 교류 중인 베트남 하이퐁시, 박닌성, 꽝닌성 관계자들을 비롯해 베트남 기업과 현지 진출 청주기업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경제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하노이 해외통상사무소가 화장품과 식품, 생활용품 등 수출 유망 품목의 베트남 시장 진출 교두보와 국제통상·교류 중심 채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는 이날 청주상공회의소와 해외통상사무소 개소 첫 사업으로 중소기업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화장품과 홍삼 등 시 유망 중소기업 10개 사가 참여한 상담회에서는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과 1 대 1 수출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거래 조건과 협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또 시와 (사)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는 베트남 10대 차(茶) 생산 기업인 BV Life와 수출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개척, 유통망 확대, 공동 마케팅,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BV Life는 교육, 무역,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이 녹차 기반 화장품 연구와 제품 개발 등 청주 화장품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 시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해외통상사무소를 거점으로 수출상담회와 전시회 참가, 베트남 시장 정보 제공 등 맞춤형 국제통상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짙어가는 가을, 긴 추석 연휴가 남긴 여운을 달래줄 축제가 충북의 두 고장에서 펼쳐진다. 청주에서는 세종대왕이 눈병을 고쳤다는 전설의 ‘초정약수’가, 보은에서는 당도 30브릭스(Brix·1브릭스는 100g의 물에 1g의 설탕이 녹아 있는 것만큼 달다는 의미)를 넘나드는 ‘명품 대추’가 주인공이다. 역사와 미각, 그리고 흥겨운 볼거리로 채워진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와 ‘보은대추축제’가 이번 주말, 충북의 가을을 풍성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세종대왕도 즐긴 초정약수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로 꼽히는 초정약수가 있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서 17∼19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 행궁(行宮·임금이 거둥할 때 묵었던 별궁)을 짓고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에 따라 마련됐다.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세종 26년(1444년) 2차례에 걸쳐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121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 세조 역시 이곳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진다. 2020년 복원된 초정행궁 일원에서 ‘세종의 숨결, 초정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개막 축하 음악회 △국가무형문화재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공연 △어가 행렬 퍼레이드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디지털 전시 △전통 공예 체험 △포크송 공연 등이 준비됐다. 축제장에서 찍은 사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을 제시하면 28∼30일 초정치유마을의 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초정약수는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며 톡 쏘는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이 물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른빛을 띠며 유난히 차지고 맛도 좋다. 또 탄산수로 채워진 목욕탕에 몸을 담그면 특유의 청량감이 온몸을 자극한다. 몇 분이 지나 온몸에 탄산 기포가 가득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면 간지러우면서도 시원한 자극이 느껴진다. 민간에서도 예부터 7, 8월 한여름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해 복날과 백중날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목욕하며 더위를 식혔다.● 대추도 과일이다당도가 30브릭스를 넘나드는 명품 대추를 맛볼 수 있는 보은대추축제가 17∼26일 보은읍 뱃들공원과 보청천 일원에서 열린다.‘대추는 달콤, 보은은 웰컴’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에서는 농특산물 판매와 함께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가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주요 행사는 △열정&감성 in 보은 콘서트 △K-팝 랜덤댄스 버스킹 △줌바댄스 페스티벌 △어린이 뮤지컬 △대추 이벤트존 △수상자전거 체험존 △앵무새 플라잉 존 등이다. 보은대교 부근 하천 둔치에서는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소싸움)가 진행된다. 또 대추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대추 소비 확대를 위해 신설된 ‘대추 카페존’에서는 다양한 대추 디저트와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대추 가격(1kg)은 지름 24mm 1만2000원, 26mm 1만5000원, 28mm 2만 원, 30mm 2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농특산물을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20%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1인당 최대 6만 원까지 보상되며, 보은군민은 제외된다. 이 상품권은 보은전통시장과 먹자골목 업소 200여 곳에서 쓸 수 있다. 보은 대추는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에 왕에게 진상된 명품으로 나와 있다.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말리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좋다. 전국 대추의 10%가 생산되는 보은은 경북 경산과 함께 국내 최대 대추 생산지다. 올해 기준 1258농가가 640ha(헥타르)에서 대추를 재배한다. 올 예상 생산량은 1982t으로 지난해(1564t)와 2023년(994t)보다 크게 늘었다. 개화 시기(6, 7월) 짧은 장마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결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군은 분석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시공사의 부도로 30년 넘게 방치된 충북 증평군 윤모아파트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미니 복합타운과 마을공동체 교류시설 등이 들어선다. 충북 청주시에서 증평군을 지나는 국도 36호선(충청대로) 변에 있는 이 아파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폐가 체험 장소로 알려질 정도로 지역의 흉물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13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 아파트가 있는 화성리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공간 정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9년까지 체육시설과 마을쉼터, 다목적 광장 등 주민공동체 시설을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34억 원 등 68억 원이다. 도안면 화성리에 있는 윤모아파트는 99가구 9층 규모로 1993년 7월 착공했다. 하지만 1996년 7월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뒤 지금까지 방치되면서 건물 철근 노출과 각종 오염물질 발생 등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교통량이 많은 곳에 있다 보니 증평의 이미지와 도시 경관을 해치는 대표적 방치 건물이라는 오명을 썼다. 군은 그동안 이 아파트 정비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설득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 정비 검토를 요청했다. 또 주민과 군 관계자로 위원회를 꾸려 현장 설명회 등 의견을 수렴했다. 결국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9차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 사업’에 선정돼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고, 이번에 농림부의 정비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누나가 ‘손가락이 잘렸다’며 사진을 보냈어요. 납치당한 것 같아요.” 올 3월 전북에서 접수된 이 사건은 전국 각지로 번진 ‘캄보디아 실종 신고’의 신호탄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받은 청년들이 현지로 향했다가 감금·폭행을 당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모집책이 이들을 유인해 중국계 조직에 넘기고 범죄 수익을 빼돌리면, 남겨진 피해자들은 ‘하청 구조’의 끝단에서 고문과 협박의 표적이 되는 구조다.● 출국 후 연락 두절… 건물서 뛰어내려 탈출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대다수는 20, 30대다. “수영 강사 채용” “해외 코인센터 알바” 등 미끼를 물고 출국했다가 휴대전화와 여권을 뺏기고,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웬치(범죄단지)’로 옮겨져 협박과 폭행을 당하고 강제노동하는 사례가 반복된다. 제주에서는 한 20대가 한 달 넘게 감금과 구타를 견디다 건물 3층에서 뛰어내려 인근 한인 식당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몸값 3500만 원을 가상화폐로 송금하고 풀려났다. 경북 상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후 닷새 뒤 가족에게 텔레그램 영상 통화로 “2000만 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는 말을 전한 뒤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은 발신 번호가 확인되지 않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도 받았다. 광주에선 “살려 달라”는 마지막 통화 뒤 낯선 남성이 욕설을 퍼붓고 전화를 끊었다. 충북 음성에서는 “아들이 ‘통장이 세탁에 쓰이고 있는데 정지되면 신변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잘 간수해 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근 들어 확인된 피해 신고는 최소 34건. 경찰은 실종자로 등록하고 외교부와 주캄보디아 대사관, 국제경찰기구(인터폴)와 공조 수사를 벌이는 한편, SNS에 올라오는 ‘해외 고수익 채용’ 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숨진 대학생, 국내 모집책이 돈 빼돌려 고문당해”캄보디아에서 납치돼 고문당한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 씨(22) 사건은 이런 범죄 구조의 잔혹한 단면을 보여준다. 경찰에 따르면 “통장을 팔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캄보디아로 박 씨를 유인한 홍모 씨(27)는 박 씨의 대학 선배였다. 홍 씨의 유인에 따라 중국계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웬치에 감금된 박 씨는 보이스피싱과 자금세탁에 동원됐다. 조직은 박 씨의 계좌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돈을 입금받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돈이 사라졌다. 경찰은 홍 씨 등 국내 모집책 일당이 미리 알아둔 계좌 비밀번호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부터 박 씨에 대한 중국인 조직의 폭행과 고문이 격해졌다. 박 씨가 가족에게 “사고를 쳤다”며 협박 전화를 걸어온 것도 이 시기였다. 경북경찰청은 홍 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하는 한편, 국내 모집책이 현지 중국인 조직에 통장과 인력을 공급하는 구조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런 범죄의 배경으로 중국계 거대 조직과 한국인 모집책의 ‘원·하청 구조’를 지목한다. 중국 조직이 현지 자금과 거점을 제공하고, 한국 내 모집책이 SNS를 통해 인력을 유인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 같은 구조가 자리 잡은 배경에는 2010년대 중후반 중국의 ‘일대일로’ 투자로 조성된 카지노·호텔 단지의 전환이 있다. 대규모 중국 자본이 유입되며 시아누크빌 등 특별경제구역(SEZ)에 카지노, 호텔, 리조트 등이 들어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업이 위축되자 유휴 시설이 중국계 조직의 보이스피싱·온라인 범죄 거점으로 재활용됐고, 이후 감금·착취형 범죄의 무대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해외 공관에서 영사 업무를 지원했던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유인하는 중간 매개체가 같은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우 언어적·문화적 유사성을 악용해 피해자 접촉이 쉽다”며 “대규모 인력 투입을 통해 현지 첩보 수집과 내부고발 등을 종합 분석하고 조직을 일망타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누나가 ‘손가락이 잘렸다’며 사진을 보냈어요. 납치당한 것 같아요.”올 3월 전북에서 접수된 이 사건은 전국 각지로 번진 ‘캄보디아 실종 신고’의 신호탄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을 받은 청년들이 현지로 향했다가 감금·폭행을 당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모집책이 이들을 유인해 중국계 조직에 넘기고 범죄 수익을 빼돌리면, 남겨진 피해자들은 ‘하청 구조’의 끝단에서 고문과 협박의 표적이 되는 구조다.● 출국 후 연락 두절… 건물서 뛰어내려 탈출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대다수는 20, 30대다. “수영강사 채용” “해외 코인센터 알바” 등 미끼를 물고 출국했다가 휴대전화와 여권을 뺏기고,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웬치(범죄단지)’로 옮겨져 협박과 폭행을 당하고 강제노동하는 사례가 반복된다.제주에서는 한 20대가 한 달 넘게 감금과 구타를 견디다 건물 3층에서 뛰어내려 인근 한인 식당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몸값 3500만 원을 가상화폐로 송금하고 풀려났다. 경북 상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 후 닷새 뒤 가족에게 텔레그램 영상 통화로 “2000만 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는 말을 전한 뒤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은 발신 번호가 확인되지 않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도 받았다. 광주에선 “살려 달라”는 마지막 통화 뒤 낯선 남성이 욕설을 퍼붓고 전화를 끊었다. 충북 음성에서는 “아들이 ‘통장이 세탁에 쓰이고 있는데 정지되면 신변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잘 간수해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최근 들어 확인된 피해 신고는 최소 34건. 경찰은 실종자로 등록하고 외교부와 주캄보디아 대사관, 국제경찰기구(인터폴)와 공조 수사를 벌이는 한편, SNS에 올라오는 ‘해외 고수익 채용’ 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숨진 대학생, 국내 모집책이 돈 빼돌려 고문당해”캄보디아에서 납치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 씨(22) 사건은 이런 범죄 구조의 잔혹한 단면을 보여준다. 경찰에 따르면 “통장을 팔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캄보디아로 박 씨를 유인한 홍모 씨(27)는 박 씨의 대학 선배였다. 홍 씨의 유인에 따라 중국계 범죄조직이 운영하는 웬치에 감금된 박 씨는 보이스피싱과 자금세탁에 동원됐다.조직은 박 씨의 계좌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돈을 입금받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돈이 사라졌다. 경찰은 홍 씨 등 국내 모집책 일당이 미리 알아둔 계좌 비밀번호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부터 박 씨에 대한 중국인 조직의 폭행과 고문은 격해졌다. 박 씨가 가족에게 “사고를 쳤다”며 협박 전화를 걸어온 것도 이 시기였다. 경북경찰청은 홍 씨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하는 한편, 국내 모집책이 현지 중국인 조직에 통장과 인력을 공급하는 구조를 추적 중이다.경찰은 이런 범죄의 배경으로 중국계 거대 조직과 한국인 모집책의 ‘원·하청 구조’를 지목한다. 중국 조직이 현지 자금과 거점을 제공하고, 한국 내 모집책이 SNS를 통해 인력을 유인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 같은 구조가 자리 잡은 배경에는 2010년대 중후반 중국의 ‘일대일로’ 투자로 조성된 카지노·호텔 단지의 전환이 있다. 대규모 중국 자본이 유입되며 시아누크빌 등 특별경제구역(SEZ)에 카지노, 호텔, 리조트 등이 들어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업이 위축되자 유휴 시설이 중국계 조직의 보이스피싱·온라인 범죄 거점으로 재활용됐고, 이후 감금·착취형 범죄의 무대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해외 공관에서 영사 업무를 지원했던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유인하는 중간 매개체가 같은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우, 언어적·문화적 유사성을 악용해 피해자 접촉이 쉽다”며 “대규모 인력 투입을 통해 현지 첩보 수집과 내부고발 등을 종합 분석하고 조직을 일망타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음성=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시공사의 부도로 30년 넘게 방치된 충북 증평군 윤모아파트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미니 복합타운과 마을공동체 교류시설 등이 들어선다. 충북 청주시에서 증평군을 지나는 국도 36호선(충청대로) 변에 있는 이 아파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폐가 체험 장소로 알려질 정도로 지역의 흉물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13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 아파트가 있는 화성리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9년까지 체육시설과 마을쉼터, 다목적 광장 등 주민공동체 시설을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34억 원 등 68억 원이다.도안면 화성리에 있는 윤모아파트는 99세대 9층 규모로 1993년 7월 착공했다. 하지만 1996년 7월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뒤 지금까지 방치되면서 건물 철근 노출과 각종 오염물질 발생 등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교통량이 많은 곳에 있다 보니 증평의 이미지와 도시경관을 해치는 대표적 방치 건물이라는 오명을 썼다.군은 그동안 이 아파트 정비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설득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 정비 검토를 요청했다. 또 주민과 군 관계자로 위원회를 꾸려 현장 설명회 등 의견을 수렴했다. 결국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9차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에 선정돼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고, 이번에 농림부의 정비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됐다.이재영 증평군수는 “이해관계자들의 정비 동의와 건물 정밀안전점검 D등급 판정을 받아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며 “다음 달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보상을 마친 뒤 2027년부터 본격 철거 및 재생사업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짙어가는 가을, 긴 추석 연휴가 남긴 여운을 달래줄 축제가 충북의 두 고장에서 펼쳐진다. 청주에서는 세종대왕이 눈병을 고쳤다는 전설의 ‘초정약수’가, 보은에서는 당도 30브릭스(Brix·1브릭스는 100g의 물에 1g의 설탕이 녹아 있는 것만큼 달다는 의미)를 넘나드는 ‘명품 대추’가 주인공이다. 역사와 미각, 그리고 흥겨운 볼거리로 채워진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와 ‘보은대추축제’가 이번 주말, 충북의 가을을 가장 풍성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세종대왕도 즐긴 초정 약수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로 꼽히는 초정약수가 있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서 17~19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 행궁(行宮·임금이 거둥할 때 묵었던 별궁)을 짓고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에 따라 마련됐다.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세종 26년(1444년) 2차례에 걸쳐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121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 세조 역시 이곳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진다.2020년 복원된 초정행궁 일원에서 ‘세종의 숨결, 초정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개막 축하 음악회 △국가무형문화재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공연 △어가행렬 퍼레이드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 디지털 전시 △전통 공예체험 △포크송 공연 등이 준비됐다. 축제장에서 찍은 사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을 제시하면 28~30일 초정치유마을의 치유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초정약수는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며 톡 쏘는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이 물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른빛을 띠며 유난히 차지고 맛도 좋다. 또 탄산수로 채워진 목욕탕에 몸을 담그면 특유의 청량감이 온몸을 자극한다. 몇 분이 지나 온몸에 탄산 기포가 가득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면 간지러우면서도 시원한 자극이 느껴진다. 민간에서도 예부터 7, 8월 한여름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해 복날과 백중날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목욕하며 더위를 식혔다.● 대추도 과일이다당도가 30브릭스를 넘나드는 명품 대추를 맛볼 수 있는 보은대추축제가 17~26일 보은읍 뱃들공원과 보청천 일원에서 열린다.‘대추는 달콤, 보은은 웰컴’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에서는 농특산물 판매와 함께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가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주요 행사는 △열정&감성 in 보은 콘서트 △K-팝 랜덤댄스 버스킹 △줌바댄스 페스티벌 △어린이 뮤지컬 △대추 이벤트존 △수상자전거 체험존 △앵무새 플라잉 존 등이다. 보은대교 부근 하천 둔치에서는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소싸움)가 진행된다.또 대추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고 대추 소비 확대를 위해 신설된 ‘대추 카페존’에서는 다양한 대추 디저트와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대추 가격(1㎏)은 지름 24㎜ 1만2000원, 26㎜ 1만5000원, 28㎜ 2만 원, 30㎜ 2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농특산물을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20%를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1인당 최대 6만 원까지 보상되며, 보은군민은 제외된다. 이 상품권은 보은전통시장과 먹자골목 업소 200여 곳에서 쓸 수 있다.보은 대추는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에 왕에게 진상된 명품으로 나와 있다.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말리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좋다.전국 대추의 10%가 생산되는 보은은 경북 경산과 함께 국내 최대 대추 생산지다. 올해 기준 1258농가가 640㏊(헥타르)에서 대추를 재배한다. 올 예상 생산량은 1982t으로 지난해(1564t)와 2023년(994t)보다 크게 늘었다. 개화 시기(6, 7월) 짧은 장마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결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군은 분석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절임 배추의 ‘원조’인 충북 괴산군에서 전국의 김장 고수가 모여 손맛을 겨룬다. 12일 괴산군에 따르면 다음 달 6∼9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리는 ‘2025 괴산김장축제’ 기간에 전국 김장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김치 축제는 전국 여러 곳에서 열리지만 절임 배추를 중심에 둔 전국 단위 김장 경연대회는 이 대회가 유일하다고 군은 밝혔다. 주재료는 괴산 특산품인 절임 배추와 청결고춧가루다. 김장 경연대회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 조리법, 출품작 소개서, 김치 사진(2장) 등을 17일 오후 6시까지 e메일이나 우편(청주시 청원구 오동로 136 진지박물관)으로 보내면 된다. 신청서는 괴산김장축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축제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12명을 선발해 22일 발표한다. 본선은 다음 달 8일 오후 1시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대상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이, 금·은·동상 등 수상자 5명에게는 총 7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각각 준다. 올해 7회째인 2025 괴산김장축제는 ‘세상의 모든 김치, 모닥불 파티’를 주제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문화와 체험, 경연이 어우러진 종합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원스톱 김치 담그기 △드라이브스루 김치 담그기 △명인의 김장간 △김장문화체험 △구워먹기·모닥불 존 △김치 K-마켓 △김장나눔 릴레이 등이다. 김장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300팀 늘어난 1001팀(일반 791팀, 친환경 210팀)을 모집한다. 원스톱 김치 담그기와 드라이브스루 김장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13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김장 체험 가격은 20kg 기준으로 일반 14만8000원, 친환경 17만 원이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절임 배추 10kg당 괴산사랑상품권 5000원을 준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에서 절임 배추와 속재료를 판매한다. 또 관내 13개 농가에서 ‘마을김장체험장’을 운영한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참가자가 모여 각자의 김장 비법을 겨루며 김장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김장 경연을 준비했다”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괴산에서 키운 청정명품 식재료로 번거로운 김장 대신 가족과 함께 간편하고 즐거운 김장 문화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괴산 절임 배추는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보통의 배추 재배 농민과 마찬가지로 배추를 내다 팔았다. 괴산 배추는 준고랭지에다 맑은 물과 적당한 일교차로 고소함과 단맛이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러던 중 도시 주부들이 김장철이면 김장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주목한 문광면 농민들이 절임 배추 생산에 눈을 돌렸다. 최고 품질의 배추를 청정 암반수로 씻은 뒤 간수를 뺀 100% 신안군 천일염으로 절여 식감이 뛰어나고 가정에서 곧바로 김치를 담글 수 있게 만들었다.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국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 문광면을 넘어 괴산군 전역으로 확산했고, 2014년부터는 미국에도 수출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주재료인 괴산청결고추는 △전국 첫 고추산업특구 지정 △지리적표시제 등록 △국제표준화기구(ISO) 품질 인증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선정 등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사주당 태교(胎敎)랜드 조성 사업’ 예산으로 국비 15억 원 등 3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교육·체험 공간인 태교랜드는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 46 일원 부지 2만1369㎡에 연면적 2693㎡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태교 체험관, 태교 명상관, 태교 테마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예산은 217억 원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내부 전시·체험 콘텐츠 공간 구축을 위한 설계·공사를 한 뒤 5월에 준공하고, 10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조선 최초의 태교서인 ‘태교신기’(胎敎新記·1801년)를 바탕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지인 내수읍은 편리한 교통을 갖춘 도농 복합 지역이라는 좋은 입지를 갖고 있다. 주변에는 세계 3대 광천수 가운데 하나인 초정약수, 운보의 집, 상당산성, 대청댐 등이 있다. 태교신기는 청주 출신인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 사주당(師朱堂) 이 씨(1739∼1821)가 순조 때 펴낸 책이다. 태교 중요성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립했으며, 19세기 초 한자음과 근대국어를 알 수 있는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태교신기에 담긴 마음가짐과 생활의 가치를 현대적인 체험으로 확장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친화형 문화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개관까지 차질 없이 준비해 유교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관광 및 상권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절임 배추의 ‘원조’인 충북 괴산에서 전국의 김장 고수가 모여 손맛을 겨룬다.12일 괴산군에 따르면 다음 달 6~9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리는 ‘2025괴산김장축제’ 기간에 전국 김장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김치 축제는 전국 여러 곳에서 열리지만 절임 배추를 중심에 둔 전국 단위 김장 경연대회는 이 대회가 유일하다고 군은 밝혔다. 주재료는 괴산 특산품인 절임 배추와 청결고춧가루다.김장 경연대회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 조리법, 출품작 소개서, 김치 사진(2장) 등을 17일 오후 6시까지 e메일(jinji2017@naver.com)이나 우편(청주시 청원구 오동로 136, 진지박물관)으로 보내면 된다. 신청서는 괴산김장축제 홈페이지(gimjang.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축제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12명을 선발, 22일 발표한다. 본선은 다음 달 8일 오후 1시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대상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이, 금·은·동상 등 수상자 5명에게는 총 7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각각 준다.올해 7회째인 2025괴산김장축제는 ‘세상의 모든 김치, 모닥불 파티’를 주제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문화와 체험, 경연이 어우러진 종합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주요 프로그램은 △원스톱 김치 담그기 △드라이브 스루 김치 담그기 △명인의 김장간 △김장문화체험 △구워먹기·모닥불 존 △김치 K-마켓 △김장나눔 릴레이 등이다. 김장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보다 300팀 늘어난 1001팀(일반 791팀, 친환경 210팀)을 모집한다. 원스톱 김치 담그기와 드라이브스루 김장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13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김장 체험 가격은 20㎏ 기준으로 일반 14만8000원, 친환경 17만 원이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절임 배추 10㎏당 괴산사랑상품권 5000원을 준다. 현장을 찾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에서 절임 배추와 속재료를 판매한다. 또 관내 13개 농가에서 ‘마을김장체험장’을 운영한다.송인헌 괴산군수는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모여 각자의 김장 비법을 겨루며 김장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김장 경연을 준비했다”라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괴산에서 키운 청정명품 식재료로 번거로운 김장 대신 가족과 함께 간편하고 즐거운 김장 문화를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괴산 절임배추는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보통의 배추 재배 농민과 마찬가지로 배추를 내다 팔았다. 괴산 배추는 준고랭지에다 맑은 물과 적당한 일교차로 고소함과 단맛이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다.그러던 중 도시 주부들이 김장철이면 김장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주목한 문광면 농민들이 절임 배추 생산에 눈을 돌렸다. 최고 품질의 배추를 청정 암반수로 씻은 뒤 간수를 뺀 100% 신안군 천일염으로 절여 식감이 뛰어나고 가정에서 곧바로 김치를 담글 수 있게 만들었다.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국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 문광면을 넘어 괴산군 전역으로 확산했고, 2014년부터는 미국에도 수출하기 시작했다.또 다른 주재료인 괴산청결고추는 △전국 첫 고추산업특구 지정 △지리적표시제 등록 △국제표준화기구(ISO) 품질 인증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선정 등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사주당 태교(胎敎)랜드 조성 사업’ 예산으로 국비 15억 원 등 3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교육·체험 공간인 태교랜드는 청원구 내수읍 우산리 46 일원 부지 2만1369㎡에 연면적 2693㎡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태교 체험관, 태교 명상관, 태교 테마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예산은 217억 원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내부 전시·체험 콘텐츠 공간 구축을 위한 설계·공사를 한 뒤 5월에 준공하고, 10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이 사업은 조선 최초의 태교서인 ‘태교신기’(胎敎新記·1801년)를 바탕으로 추진 중이다. 사업지인 내수읍은 편리한 교통을 갖춘 도농 복합 지역이라는 좋은 입지를 갖고 있다. 주변에는 세계 3대 광천수 가운데 하나인 초정약수, 운보의 집, 상당산성, 대청댐 등이 있다.태교신기는 청주 출신인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 사주당(師朱堂) 이 씨(1739~1821)가 순조 때 펴낸 책이다. 태교 중요성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립했으며, 19세기 초 한자음과 근대국어를 알 수 있는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범석 청주시장은 “태교신기에 담긴 마음가짐과 생활의 가치를 현대적인 체험으로 확장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친화형 문화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개관까지 차질 없이 준비해 유교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관광 및 상권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에서 추석 당일 50대 여성이 치매로 투병 중인 남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0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경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화단에 떨어져 있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추락한 여성이 이 아파트 50대 거주자 A 씨임을 확인했다. 이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A 씨의 차량 조수석에서 60대 남편 B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숨졌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추석날 오전 10시경 요양시설에 입원 중인 남편을 “잠깐 외출하겠다”며 데리고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지난해 뇌경색 진단을 받고 치매 증상을 앓아 최근 요양시설에 입소한 상태였다.경찰은 A 씨가 남편을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지게 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A 씨가 남편에게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하는 음성이 녹음돼 있었다. A 씨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향하는 모습도 폐쇄회로(CC) TV에 포착됐다. A 씨는 지인들에게 “남편이 지하 주차장에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11일 생명누리공원에서 팝업 놀이터 ‘오늘! 여기! 꿀잼’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팝업 놀이터는 생활권 가까운 공원에 설치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이동식 테마 놀이터를 말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 놀이터 메인 무대에서는 디제잉, 벌룬·마술·버블 공연, 연날리기 대회, 가족 운동회가 진행된다. 잔디밭에는 놀이존과 체험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야외도서관이 운영된다. 놀이존에는 바이킹, 미니기차, 페달보트, 에어바운스, 키즈챌린지 등이 준비되며 야구·축구·공 맞추기 등 게임형 체험도 가능하다. 일부 놀이기구는 현장 예약제로 운영된다. 체험존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민속놀이, 비눗방울 체험을 비롯해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청주시립도서관, 청주시서점조합과 연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캐릭터 포토존과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팝업 놀이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당일 비가 오면 다음 날인 일요일에 운영한다. 시는 △유기농복합단지(18일) △무심천체육공원(25일) △문암생태공원(11월 1일) 등에서 팝업 놀이터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본격적인 가을 축제 시즌을 맞아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위해 대규모로 다회용기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공공책임형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중심으로 다회용기를 직접 공급·회수·세척하는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올 하반기에 열린 청원생명축제(약 40만 개)를 비롯해 개최 예정인 초정약수축제(약 6만 개), 읍·면·동 축제(약 28만 개),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약 1만5000개) 등에 75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지원한다. 이는 20L 종량제 봉투 1만5000여 개 분량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양이다. 이를 통해 축제 현장의 쾌적한 환경 조성과 일회용품 생산·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줄이기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또 축제 참가자와 음식 판매업소, 행사 대행사 등과 협력해 반납소 설치, 안내 인력 배치, 음식물 쓰레기 전용 거름망 운영 등을 병행한다. 안용혁 시 환경관리본부장은 “다회용기를 처음 쓰는 시민과 사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생·세척에 특별히 신경 쓸 방침”이라며 “일회용품 없는 축제가 성공하면 도시락 배달 사업과 공공캠핑장, 영화관 등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산시켜 자원순환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3월 17일 상당구 내덕동 1462㎡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전체 면적 948㎡)의 전국 첫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열었다. 이곳은 연간 700만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라인 2개를 갖췄다. 지방자치단체가 국비와 도비 지원을 통해 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수탁자를 선정해 운영하는 방식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안 본부장은 “하루 2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이 센터는 일회용품 사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국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오는 11일 생명누리공원에서 팝업 놀이터 ‘오늘! 여기! 꿀잼’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팝업 놀이터는 생활권 가까운 공원에 설치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이동식 테마 놀이터를 말한다.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 놀이터 메인 무대에서는 디제잉, 벌룬·마술·버블 공연, 연날리기 대회, 가족 운동회가 진행된다. 잔디밭에는 놀이존과 체험존,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야외도서관이 운영된다. 놀이존에는 바이킹, 미니기차, 패달보트, 에어바운스, 키즈챌린지 등이 준비되며, 야구·축구·공 맞추기 등 게임형 체험도 가능하다. 일부 놀이기구는 현장 예약제로 운영된다.체험존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민속놀이, 비눗방울 체험을 비롯해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청주시립도서관, 청주시서점조합과 연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캐릭터 포토존과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팝업 놀이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당일 비가 오면 다음 날인 일요일로 운영한다.시는 △유기농복합단지(18일) △무심천체육공원(25일) △문암생태공원(11월 1일) 등에서 팝업 놀이터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본격적인 가을 축제 시즌을 맞아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위해 대규모로 다회용기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시는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공공책임형 다회용기 세척센터를 중심으로 다회용기를 직접 공급·회수·세척하는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올 하반기에 열린 청원생명축제(약 40만 개)를 비롯해, 개최 예정인 초정약수축제(약 6만 개), 읍·면·동 축제(약 28만 개),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약 1만5000개) 등에 75만 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지원한다. 이는 20L 종량제 봉투 1만5000여 개 분량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양이다.이를 통해 축제 현장의 쾌적한 환경 조성과 일회용품 생산·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줄이기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또 축제 참가자와 음식 판매업소, 행사 대행사 등과 협력해 반납소 설치·안내 인력 배치·음식물 쓰레기 전용 거름망 운영 등을 병행한다.안용혁 시 환경관리본부장은 “다회용기를 처음 쓰는 시민과 사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생·세척에 특별히 신경 쓸 방침”이라며 “일회용품 없는 축제가 성공하면 도시락 배달 사업과 공공캠핑장, 영화관 등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산시켜 자원순환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시는 3월 17일 상당구 내덕동 1462㎡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전체면적 948㎡)의 전국 첫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를 열었다. 이곳은 연간 700만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라인 2개를 갖췄다. 지방자치단체가 국비와 도비 지원을 통해 세척센터를 건립하고 수탁자를 선정해 운영하는 방식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안 본부장은 “하루 2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이 센터는 일회용품 사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국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88년 동안 충북 행정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충북도청 본관이 문화와 소통,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충북도청은 일제강점기인 1908년 충주에서 청주시 남문로2가의 현 중앙공원 자리로 이전했다가 1937년 6월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행정 공간에서 그림책 정원으로 충북도는 지난달 29일 도청 본관 앞 정원에서 ‘그림책 정원 1937’ 기공식을 열었다. 충북도청 본관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도민의 자발적 기부로 건립된 유일한 공공청사다. 이후 충북 행정·경제의 중심 공간이자 상징적 건축물로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5호로 지정됐다. 도는 행정의 중심이던 이곳을 내년 1월까지 도민 문화공간으로 바꿔 개방할 계획이다. 외관은 근대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면서, 내부는 도민이 머물며 문화를 즐기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1층에는 한국작가존·세계작가존·어린이존·유아존 등으로 구성된 ‘그림책 열람실’과 휴게존, 수장고가 들어선다. 2층은 도지사실을 원형 보존하고 그림책 전시실과 전시 보조실을 마련한다. 3층에는 역사 아카이브, 창작 체험 공간, 회의실·동아리방 등 공유 공간이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60억 원이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1년 반 동안 정책연구 용역과 도민 설문,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했다. 올해 5월에는 전 국민 네이밍 공모를 통해 ‘그림책 정원 1937’이란 이름을 확정했고, 지난달 16일에는 ‘그림책 정원 1937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11월에는 세계적인 팝업북 작가 엘레나 셀레나가 충북을 찾아 개관전 준비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림책 정원 1937을 중심으로 연못정원, 하늘정원, 생각의 벙커, 중앙잔디광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도청과 원도심 전체가 하나의 문화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광장 815 조성 광복 80주년인 8월 15일에는 도청 본관과 신관 사이에 녹지 쉼터 ‘문화광장 815’가 조성됐다. 주차장이었던 이곳은 2000㎡ 규모의 잔디와 700㎡의 보행로, 자동 관수설비가 설치된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문화광장 815는 앞서 도청 안에 조성된 잔디광장, 쌈지광장, 연못광장에 이어 네 번째 광장이다. 잔디광장은 어린이 놀이와 소규모 문화행사 공간으로, 쌈지광장은 도민 만남의 공간으로, 연못광장은 자연친화적 경관과 휴식처로 각각 활용되고 있다. 문화광장 815는 대규모 문화행사와 기념식, 도민 소통의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범찬 도 회계과장은 “문화광장 815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8월 15일의 역사적 의미와 광장 면적 815평, 도민이 모여 문화를 즐기는 열린 공간이라는 상징성을 담았다”며 “기존 차량 위주의 공간을 보행자 중심의 녹지로 전환해 도청의 대표적 커뮤니티·문화 활동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대회의실 내진 보강과 개보수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은 각종 회의나 행사를 마친 뒤 곧바로 야외에서 휴식과 문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도청을 중심으로 밀집된 근대 문화유산 자원과 연계해 지역 역사·문화의 거점으로 조성하면 원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88년 동안 충북 행정의 중심 역할을 해 온 충북도청 본관이 문화와 소통,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충북도청은 일제강점기인 1908년 충주에서 청주시 남문로 2가의 현 중앙공원 자리로 이전했다가 1937년 6월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행정 공간에서 그림책 정원으로충북도는 지난달 29일 도청 본관 앞 정원에서 ‘그림책 정원 1937’ 기공식을 열었다. 충북도청 본관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도민의 자발적 기부로 건립된 유일한 공공청사다. 이후 충북 행정·경제의 중심 공간이자 상징적 건축물로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5호로 지정됐다.도는 행정의 중심이던 이곳을 내년 1월까지 도민 문화공간으로 바꿔 개방할 계획이다. 외관은 근대 문화유산으로 보존하면서, 내부는 도민이 머물며 문화를 즐기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1층에는 한국작가존·세계작가존·어린이존·유아존 등으로 구성된 ‘그림책 열람실’과 휴게존, 수장고가 들어선다. 2층은 도지사실을 원형 보존하고 그림책 전시실과 전시 보조실을 마련한다. 3층에는 역사 아카이브, 창작 체험 공간, 회의실·동아리방 등 공유 공간이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60억 원이다.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1년 반 동안 정책연구 용역과 도민 설문,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전 국민 네이밍 공모를 통해 ‘그림책 정원 1937’이라는 이름을 확정했고, 지난달 16일에는 ‘그림책 정원 1937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11월에는 세계적인 팝업북 작가 엘레나 셀레나(Elena Selena)가 충북을 찾아 개관전 준비에 참여할 예정이다.정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그림책 정원 1937을 중심으로 연못정원, 하늘정원, 생각의 벙커, 중앙잔디광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도청과 원도심 전체가 하나의 문화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광장 815 조성광복 80주년인 지난 8월 15일에는 도청 본관과 신관 사이에 녹지 쉼터 ‘문화광장 815’가 조성됐다. 주차장이었던 이곳은 2000㎡ 규모의 잔디와 700㎡의 보행로, 자동 관수설비가 설치된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문화광장 815는 앞서 도청 안에 조성된 잔디광장, 쌈지광장, 연못광장에 이어 네 번째 광장이다. 잔디광장은 어린이 놀이와 소규모 문화행사 공간으로, 쌈지광장은 도민 만남의 공간으로, 연못광장은 자연친화적 경관과 휴식처로 각각 활용되고 있다. 문화광장 815는 대규모 문화행사와 기념식, 도민 소통의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범찬 도 회계과장은 “문화광장 815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8월 15일의 역사적 의미와, 광장 면적 815평, 도민이 모여 문화를 즐기는 열린 공간이라는 상징성을 담았다”며 “기존 차량 위주의 공간을 보행자 중심의 녹지로 전환해 도청의 대표적 커뮤니티·문화 활동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도는 이와 함께 대회의실 내진 보강과 개보수 공사도 진행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은 각종 회의나 행사를 마친 뒤 곧바로 야외에서 휴식과 문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도청을 중심으로 밀집된 근대 문화유산 자원과 연계해 지역 역사·문화의 거점으로 조성하면 원도심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배달 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외식업체와 손잡고 ‘개인 용기 포장 주문 보상제’를 시행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자원순환 기반 공공 모바일앱 ‘새로고침’을 통해 이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개인 용기 포장 주문 보상제를 시작했다. 이번 시책에는 청주에서 영업 중인 치킨 업체 ‘왕천파닭’ 28곳이 시범 업소로 참여한다. 운영 방식은 간단하다. 치킨을 주문하려는 시민은 매장에 직접 전화해 개인 용기 사용 의사를 밝히면 된다. 업체는 개인이 가져온 용기에 음식을 담아 제공한다. 영수증에는 ‘개인 용기’ 문구가 인쇄되며, 이를 새로고침 앱에 업로드하면 지역화폐인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 3000원이 지급된다. 다만 판매 시점 정보관리기기(POS)가 설치되지 않은 청대점, 중앙점, 하복대점 등 3곳은 제외된다. 보상 대상은 치킨류 포장 주문에 한정된다. 개인 용기는 약 5L 용량이 적당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배달 앱 주문은 적용되지 않는다. 시는 시민들이 더 많은 음식점에서 개인 용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브랜드 단위 협의를 통해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시 자원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자체와 외식업계가 함께 만드는 전국 첫 민관 협력형 포장용기 감축 보상제를 통해 개인 용기 사용 습관 형성과 포장재 비용 절감, 자원 절약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고침 앱은 청주페이 앱 상단 메뉴에서 새로고침 아이콘을 눌러 접속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배달 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외식업체와 손잡고 ‘개인 용기 포장 주문 보상제’를 시행한다.30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자원순환 기반 공공 모바일앱 ‘새로고침’을 통해 이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개인 용기 포장 주문 보상제를 시작했다. 이번 시책에는 청주에서 영업 중인 치킨업체 ‘왕천파닭’ 28곳이 시범 업소로 참여한다.운영 방식은 간단하다. 치킨을 주문하려는 시민은 매장에 직접 전화해 개인 용기 사용 의사를 밝히면 된다. 업체는 개인이 가져온 용기에 음식을 담아 제공한다. 영수증에는 ‘개인 용기’ 문구가 인쇄되며, 이를 새로고침 앱에 업로드하면 지역화폐인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 3000원이 지급된다.다만 판매 시점 정보관리기기(POS)가 설치되지 않은 청대점·중앙점·하복대점 등 3곳은 제외된다. 보상 대상은 치킨류 포장 주문에 한정된다. 개인 용기는 약 5L 용량이 적당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배달 앱 주문은 적용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2만5000원 상당의 메뉴를 1만9000원에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는 시민들이 더 많은 음식점에서 개인 용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브랜드 단위 협의를 통해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시 자원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자체와 외식업계가 함께 만드는 전국 첫 민관 협력형 포장용기 감축 보상제를 통해 개인 용기 사용 습관 형성과 포장재 비용 절감, 자원 절약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고침 앱은 청주페이 앱 상단 메뉴에서 새로고침 아이콘을 눌러 접속할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