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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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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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노동계 대부 故 정진동 목사 평전 출판

    노동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한 충북 지역 노동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의 ‘대부’인 고 정진동 목사(1933∼2007)의 삶을 다룬 평전 ‘정진동, 공동체를 꿈꾸다’(451쪽·고두미)가 나왔다. 정진동 목사 추모사업회가 기획하고, 박만순 씨(59)가 쓴 이 평전은 정 목사의 출생과 성장 과정, 청주 도시산업선교회 설립 이후 30여 년간의 치열했던 삶을 담았다. 저자는 정 목사와 함께한 사회운동가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그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시인은 서평에서 “(정 목사는)시대의 절박한 과제를 붙잡고 살면서도 민중 한 사람 한 사람이 겪고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몸부림친 분이셨다”고 썼다. 정 목사는 청주 도시산업선교회의 실무 목사(1972년)를 맡으면서 도시빈민과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온몸을 바쳤다. 또 민주주의 민족통일 충북연합 상임의장(1992년)을 맡는 등 충북지역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며 노동운동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1년여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고인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저자인 박 씨는 “정 목사는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친구’였다”라며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이 아니라 서로 믿고 연대함으로써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행동으로 보여준 분”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6·25전쟁 당시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의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20여 년째 활동 중이다. 현재 ‘충북역사문화연대’와 ‘사단법인 함께사는 우리’ 대표를 맡고 있다. 정 목사 평전 출판기념회는 19일 오후 7시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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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동 목사, 30년 노동운동과 시민사회 헌신 기록한 평전 발간

    노동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한 충북지역 노동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의 ‘대부’ 고 정진동 목사(1933~2007)의 삶을 다룬 평전 ‘정진동, 공동체를 꿈꾸다’(451쪽, 고두미)가 나왔다.정진동 목사 추모사업회가 기획하고, 박만순 씨(59)가 쓴 이 평전은 정 목사의 출생과 성장 과정, 청주도시산업선교회 설립 이후 30여 년 간의 치열했던 삶을 담았다. 저자는 정 목사와 함께한 사회운동가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기록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지낸 도종환 시인은 서평에서 “(정 목사는)시대의 절박한 과제를 붙잡고 살면서도 민중 한 사람 한 사람이 겪고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몸부림친 분이셨다”고 썼다.정 목사는 청주 도시산업선교회의 실무 목사(1972년)를 맡으면서 도시빈민과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온몸을 바쳤다. 또 민주주의 민족통일 충북연합 상임의장(1992년)을 맡는 등 충북지역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며 노동운동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1년여 동안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고인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저자인 박 씨는 “정 목사는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꿈을 포기한 적이 없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친구’였다”라며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이 아니라 서로 믿고 연대함으로써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행동으로 보여준 분”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6·25전쟁 당시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의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20여 년째 활동 중이다. 현재 ‘충북역사문화연대’와 ‘사단법인 함께사는 우리’ 대표를 맡고 있다.정 목사 평전 출판기념회는 19일 오후 7시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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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의 젊은 연주자 그룹, 음악으로 이웃 사랑 나눈다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클래식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이색적 시도를 이어온 젊은 연주자들이 자선 콘서트를 연다. 앙상블 이유(怡愉·대표 이은지)는 18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 ‘노스탤지어-향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충북메세나 기획지원사업 ‘아트브릿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공연은 2부로 구성된다. 1부의 주제는 ‘계절이 머문 자리’로, 피아졸라의 ‘망각’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통해 계절의 흐름과 시간의 흔적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2부 ‘그리움의 선율’에서는 파헬벨의 ‘캐논’,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 브람스·쇼스타코비치 등의 실내악을 통해 향수와 그리움의 정서를 담아낼 예정이다. 연주자는 이민지·최담(바이올린), 이승훈(비올라), 이은지·박성진(첼로), 한규호(피아노) 등으로, 모두 국내외 유수의 음대를 졸업하고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력을 지닌 실력파 연주자들이다. 이번 무대에는 ‘2025 앙상블 이유 어린이 성악 부문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해나 양(창신초 5학년)이 협연한다. 이은지 대표는 “이번 무대는 음악이 전하는 그리움과 따뜻한 울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앙상블 이유는 ‘즐겁고 기쁨’이란 뜻으로, 2021년 9월 창단 연주회 ‘지친 마음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힐링 콘서트’를 시작으로 PPT 설명과 시 삽화 접목, 안무가와 함께하는 춤곡 연주, 나눔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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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상블 이유 정기연주회 ‘노스텔지어-향수’ 개최

    충북 청주를 기반으로 클래식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이색적 시도를 이어온 젊은 연주자들이 자선 콘서트를 연다.앙상블 이유(怡愉·대표 이은지)는 18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 ‘노스텔지어-향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충북메세나 기획지원사업 ‘아트브릿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공연은 2부로 구성된다. 1부의 주제는 ‘계절이 머문 자리’로, 피아졸라의 ‘망각’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통해 계절의 흐름과 시간의 흔적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2부 ‘그리움의 선율’에서는 파헬벨의 ‘캐논’,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 브람스·쇼스타코비치 등의 실내악을 통해 향수와 그리움의 정서를 담아낼 예정이다.연주자는 이민지·최담(바이올린), 이승훈(비올라), 이은지·박성진(첼로), 한규호(피아노) 씨 등으로, 모두 국내외 유수의 음대를 졸업하고 각종 콩쿠르에서 수상한 경력을 지닌 실력파 연주자들이다. 이번 무대에는 ‘2025 앙상블 이유 어린이 성악 부문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김해나 양(창신초 5학년)이 협연한다. 이민지 대표는 “이번 무대는 음악이 전하는 그리움과 따뜻한 울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앙상블 이유는 ‘즐겁고 기쁨’이라는 뜻으로, 2021년 9월 창단 연주회 ‘지친 마음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힐링 콘서트’를 시작으로 PPT 설명과 시 삽화 접목, 안무가와 함께하는 춤곡 연주, 나눔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공연은 전석 1만 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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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서 가야금-거문고 연주 체험하세요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국악 박람회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12일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개막한다.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 아래 다음 달 11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국악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국악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관, 세계 전통음악 교류 등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메인 행사장은 K팝의 뿌리인 국악의 역사와 확장성을 엿볼 수 있는 △국악주제관&세계음악문화관 △미래국악관 △국악산업진흥관 등 3개로 구성됐다. 국악주제관&세계음악문화관은 국악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하고 국악의 확장성을 탐구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국악과 해외 전통음악·문화를 비교 체험·전시하고,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체험 콘텐츠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미래국악관은 국립중앙과학관과 협력해 조선의 악기를 과학적으로 해석해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적 측면을 제시한다. 국악산업진흥관은 국내 국악산업 기업과 기관, 신진 국악인들을 위한 정보 교류와 소통, 홍보의 장으로 구성됐다. 세계 30개국의 민속음악을 감상하는 공연과 13개 기능 분야 장인들의 시연이 펼쳐지는 무형유산 체험존이 운영된다. 가야금, 거문고 등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고, 해외 참가국의 전통의상과 악기, 공예품 체험도 가능하다. 조직위는 국내외 관람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버스 200대 등 460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하는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4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운행해 행사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20명 이상 구매 시 7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행사장 안 교환소(2곳)에서 지역화폐(영동사랑상품권) 2000원과 교환할 수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세계인에게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우리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엑스포 기간 국악체험촌과 와인터널 일원에서는 ‘2025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14회 대한민국와인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한 명인 난계 박연을 기리는 난계국악축제는 군립 난계국악단 공연, 종묘제례 시연, 국악기 연주·만들기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와인축제는 ‘치유와 여유’를 주제로 와인 시음·판매, 재즈와 클래식 갈라쇼, 치유 테라피 체험, 감성 쉼터 등이 운영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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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의 뿌리, 세계를 물들이다…12일 영동서 첫 국악 박람회 개막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첫 국악 박람회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12일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개막한다.‘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 아래 다음 달 11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국악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국악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관, 세계 전통 음악교류 등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내용들로 채워졌다.메인 행사장은 K팝의 뿌리인 국악의 역사와 확장성을 엿볼 수 있는 △국악주제관&세계음악문화관 △미래국악관 △국악산업진흥관 등 3개로 구성됐다.국악주제관&세계음악문화관은 국악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하고 국악의 확장성을 탐구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국악과 해외 전통음악·문화를 비교 체험·전시하고,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체험 콘텐츠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미래국악관은 국립중앙과학관과 협력해 조선의 악기를 과학적으로 해석해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적 측면을 제시한다. 국악산업진흥관은 국내 국악산업 기업과 기관, 신진 국악인들을 위한 정보교류와 소통, 홍보의 장으로 구성됐다.세계 30개국의 민속음악을 감상하는 공연과 13개 기능 분야 장인들의 시연이 펼쳐지는 무형유산 체험존이 운영된다. 가야금, 거문고 등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고, 해외 참가국의 전통의상과 악기, 공예품 체험도 가능하다.조직위는 국내외 관람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버스 200대 등 460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하는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4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운행해 행사장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20명 이상 구매 시 7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행사장 안 교환소(2곳)에서 지역화폐(영동사랑상품권) 2000원과 교환할 수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세계인에게 국악의 매력을 알리고 우리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엑스포 기간 국악체험촌과 와인터널 일원에서는 ‘2025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14회 대한민국와인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 중 한명인 난계 박연을 기리는 난계국악축제는 군립 난계국악단 공연, 종묘제례 시연, 국악기 연주·만들기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와인축제는 ‘치유와 여유’를 주제로 와인 시음·판매, 재즈와 클래식 갈라쇼, 치유 테라피 체험, 감성 쉼터 등이 운영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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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만 명 방문’ 청주오스코, 내일 정식 개관

    충북 첫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OSCO)가 11일 정식 개관한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리·궁평리 일원에 자리 잡은 청주오스코는 도와 청주시가 2318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만9725㎡ 규모로 건립했다. 오스코는 지역명인 ‘오송’과 대규모 행사를 의미하는 ‘컨벤션’의 영문자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청주오스코는 ‘중부권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도와 시의 목표에 걸맞게 대형 전시홀과 전문회의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내부는 전시장과 그랜드볼룸, 중·소 회의실 미술관, 상설 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1만31㎡인 전시장은 전국 7위 규모로, 최대 600개의 부스 설치가 가능하다. 3분할을 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로 행사 규모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 2층에는 37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과 중·소 회의실이 있다. 공연과 콘서트 등 다양한 복합문화행사 등을 위한 오디오비디오(AV)와 음향 등의 최신 시스템이 있다. 글로스터호텔그룹이 케이터링(출장연회) 서비스를 전담한다. 청주오스코는 공식 개관을 앞두고 6월 7일부터 두 달여간 시범운영을 했는데,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첫 행사인 코믹월드 청주를 시작으로, 충청경향하우징페어,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충북수소경제포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국제세미나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전시회와 대규모 회의, 충북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업 간 거래(B2B) 콘퍼런스 및 국제회의 등이 잇따라 성황리에 열렸다. 하반기에도 국내 대표 화장품·뷰티 분야 B2B 전시회인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10월 23∼25일)와 2700여 명이 참석하는 대한토목학회 추계학술대회(11월 12∼14일) 등 다양한 학술·전시·포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사업단에 따르면 시범 운영 기간 전시회 17건, 회의 136건 등 모두 153건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15만 명이 다녀갔다. 청주오스코사업단 베뉴마케팅팀 김지혜 매니저는 “행사 주최 측과 관람객은 깔끔한 시설과 편리한 동선, 넓은 주차 공간, 회의실 등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며 “특히 세종·대전·전북 인접 지역 수요층이 대거 유입돼 앞으로 중부권 대표 전시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도와 시는 청주오스코를 B2B 기반의 ‘마이스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충북의 전략산업인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 유기농, 항공MRO(유지보수·수리·정비),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주제로 한 산업특화 전시와 회의를 적극 유치·기획할 계획이다. 여기에 연간 이용객이 1200만 명에 달하는 철도 거점이자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KTX) 분기역인 오송역 인근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장점이다. 김성현 청주오스코 사업단장은 “청주오스코는 수도권 집중형 마이스의 분산 거점으로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지역 산업과 문화를 연결하는 전시·콘퍼런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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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첫 전시·컨벤션센터 청주오스코 11일 정식 개관

    충북 첫 전시·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OSCO)가 11일 정식 개관한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리·궁평리 일원에 자리 잡은 청주오스코는 도와 청주시가 2318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만9725㎡ 규모로 건립했다. 오스코는 지역명인 ‘오송’과 대규모 행사를 의미하는 ‘컨벤션’의 영문자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청주오스코는 ‘중부권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도와 시의 목표에 걸맞게 대형 전시홀과 전문회의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내부는 전시장과 그랜드볼룸, 중·소 회의실 미술관, 상설 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1만31㎡인 전시장은 전국 7위 규모로, 최대 600개의 부스 설치가 가능하다. 3분할을 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로 행사 규모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 2층에는 37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과 중·소 회의실이 있다. 공연과 콘서트 등 다양한 복합문화행사 등을 위한 오디오비디오(AV)와 음향 등의 최신 시스템이 있다. 글로스터호텔그룹이 케이터링(출장연회) 서비스를 전담한다.청주오스코는 공식 개관을 앞두고 6월 7일부터 두 달여간 시범운영을 했는데,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첫 행사인 코믹월드 청주를 시작으로, 충청경향하우징페어,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충북수소경제포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국제세미나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전시회와 대규모 회의, 충북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업간거래(B2B) 컨퍼런스 및 국제회의 등이 잇따라 성황리에 열렸다. 하반기에도 국내 대표 화장품·뷰티분야 B2B 전시회인 ‘2025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10월 23~25일)와 2700여 명이 참석하는 대한토목학회 추계학술대회(11월 12~14일) 등 다양한 학술·전시·포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사업단에 따르면 시범 운영 기간 전시회 17건, 회의 136건 등 모두 153건의 다양한 행사가 열려 15만 명이 다녀갔다.청주오스코사업단 베뉴마케팅팀 김지혜 매니저는 “행사 주최 측과 관람객은 깔끔한 시설과 편리한 동선, 넓은 주차 공간, 회의실 등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라며 “특히 세종·대전·전북 인접 지역 수요층이 대거 유입돼 앞으로 중부권 대표 전시 플랫폼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도와 시는 청주오스코를 B2B 기반의 ‘마이스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충북의 전략산업인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 유기농, 항공MRO(유지보수·수리·정비),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주제로 한 산업특화 전시와 회의를 적극 유치·기획할 계획이다. 여기에 연간 이용객이 1200만 명에 달하는 철도거점이자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KTX) 분기역인 오송역 인근에 있는 지리적 이점도 장점이다. 김성현 청주오스코 사업단장은 “청주오스코는 수도권 집중형 마이스의 분산 거점으로 경쟁력이 뛰어나다”라며 “지역 산업과 문화를 연결하는 전시·컨퍼런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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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청풍교 ‘정원 품은 다리’로 재탄생

    충북 제천시 청풍교와 청풍호(남한강)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관광시설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36억1000만 원을 들여 청풍교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조성하는 ‘브리지 가든’ 사업이 진행된다. 충북을 상징하는 ‘청풍명월(淸風明月)’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과 조경을 설치해 ‘호수 위 다리 정원’을 만드는 내용이다. 청풍교는 1985년에 총길이 315m, 폭 10m 규모로 지어진 교량이다. 2012년 인근에 청풍대교가 건립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023년 3월에 새활용(새롭게 재활용한다는 업사이클링) 구상을 밝힌 지 2년 6개월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청풍교 새활용 구상이 나온 뒤 안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정밀 안전진단 용역에서 안전성 평가는 A등급으로 나왔지만 상태(내구성)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상태 평가는 준공 때와 비교해 노후화와 파손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후 19억 원을 들여 보수 공사를 해 상태 평가는 ‘최상의 상태’를 의미하는 A등급으로 상향됐다. 사업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안전펜스와 스카이워크, 지붕 있는 쉼터 의자 등 안전시설과 관광조형물을 설치한다. 이어 조경 식재와 실내 정원, 경관 조명 등 부대 시설물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옥 도 행정부지사는 “이 사업이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동선 확장과 체류시간 증가로 이어져 보행자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시도 이에 발맞춰 2032년까지 청풍교와 청풍호반 일원에 4개 주제로 6.1km 길이의 걷기 길인 ‘청풍호 청풍명월길’을 조성한다. 걷기 길 코스는 △청(淸): 맑은 길(청풍문화유산단지∼청풍교∼망월산 일원 1.3km) △풍(風): 바람길(청풍교∼만남의 광장 1.3km) △명(明): 밝은 길(청풍문화유산단지∼청풍호반 케이블카 1.5km) △월(月): 달맞이 길(망월산 일원 2km) 등이다. 청 코스는 도에서 15억 원을 지원해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최승환 제천시 부시장은 “청풍호반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재창조해 제천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고, 체류형 관광을 통한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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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청풍교 ‘브리지 가든’ 조성해 관광명소로 재탄생

    충북 제천시 청풍교(橋)와 청풍호(남한강)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관광 시설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8일 충북도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36억1000만 원을 들여 청풍교에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조성하는 ‘브리지 가든’ 사업이 진행된다. 충북을 상징하는 ‘청풍명월(淸風明月)’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과 조경을 설치해 ‘호수 위 다리 정원’을 만드는 내용이다.청풍교는 1985년에 총길이 315m, 폭 10m 규모로 지어진 교량이다. 2012년 인근에 청풍대교가 건립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023년 3월에 새활용(새롭게 재활용한다는 업사이클링) 구상을 밝힌 지 2년 6개월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청풍교 새활용 구상이 나온 뒤 안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정밀 안전진단 용역에서 안전성 평가는 A등급으로 나왔지만 상태(내구성)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상태 평가는 준공 때와 비교해 노후화와 파손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후 19억 원을 들여 보수공사해 상태 평가는 ‘최상의 상태’를 의미하는 A등급으로 상향됐다.사업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안전펜스와 스카이워크, 지붕 있는 쉼터 의자 등 안전시설과 관광조형물을 우선 설치한다. 이어 조경식재와 실내정원, 경관조명 등 부대 시설물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옥 도 행정부지사는 “이 사업이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동선 확장과 체류시간 증가로 이어져 보행자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천시도 이에 발맞춰 2032년까지 청풍교와 청풍호반 일원에 4개 주제로 6.1㎞ 길이의 걷기 길인 ‘청풍호 청풍명월길’을 조성한다.걷기 길 코스는 △청(淸):맑은 길(청풍문화유산단지~청풍교~망월산 일원 1.3㎞) △풍(風):바람길(청풍교~만남의 광장 1.3㎞) △명:(明):밝은 길(청풍문화유산단지~청풍호반케이블카 1.5㎞) △월(月):달맞이 길(망월산 일원 2㎞) 등이다. 청 코스는 도에서 15억 원을 지원해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최승환 제천시 부시장은 “청풍호반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재창조해 제천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고, 체류형 관광을 통한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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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청주 명암저수지 청춘남녀 만남’ 참가하세요

    충북도는 다음 달 18일 오후 3시 청주 명암저수지 일원에서 여는 청춘남녀 만남 행사 ‘시월 애(愛) 명암’ 참여자 60명(남녀 각각 30명)을 30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충북에 주소지를 둔 25∼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참여자는 다음 달 2일 개별 통보한다. 행사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 및 일대일 대화, 명암저수지 산책 및 루프톱 데이트, 팀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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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립대 9대 총장에 천범산 세종시부교육감

    충북도는 제9대 충북도립대 총장에 천범산 세종시교육청부교육감(58·사진)을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충북 옥천 출신인 천 내정자는 옥천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와 충북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1987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장·교육일자리총괄과장, 공주대 사무국장,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천 내정자는 결격 사유 조회 등을 거쳐 9∼10월 중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4년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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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커 차단-직접 선발… 괴산 ‘계절근로자 운영’ 모델 구축

    2015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한 충북 괴산군이 계절근로자 운영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괴산군은 올해 충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68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각 농가에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군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브로커 개입 차단과 지자체·송출청의 직접 근로자 선발이었다. 이를 위해 군은 2017년 캄보디아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변경·갱신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 수급 기반을 마련했다. 캄보디아 협동조합이 1차로 인력을 선발하면 송출청이 면담과 테스트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군은 현장 상황에 맞는 인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캄보디아 노동훈련부 인력을 선발 과정에 참여시켰다. 입국 후에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소속 매니저 2명이 괴산에 상주하며 근로자의 생활·노무 문제를 전담한다. 농민과 근로자 간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통역 요원 2명도 고용했다. 주한 캄보디아대사관 노무관과 상시 협력 체계를 유지해 법적 분쟁이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충북 첫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운영센터를 설립하고, 2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인력 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30억 원을 투입해 제월리 일원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도 건립했다. 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약 58억 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민과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2015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괴산에서 시작됐다. 당시 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출신 중국인 남녀 19명이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서 일한 뒤 돌아갔다. 이듬해에는 6개 지자체로 확대됐으며, 지금은 전국 다수 지자체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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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민간에 팔린다

    찬반 논란이 이어졌던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안이 청주시의회에서 승인됐다. 그러나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는 “공익적 가치를 외면한 일방적이고 졸속한 매각”이라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7일 청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5일 열린 시의회 제9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청주시가 제출한 ‘2025년도 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수정안’이 표결 결과 찬성 22명, 반대 17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이 의안은 시외버스터미널과 상가동, 택시승강장토지(2만5978㎡)와건물(연면적1만4600㎡)을 감정평가를 거쳐 매각 입찰을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청주여객이 기부채납한 뒤 1999년 3월부터 무상으로 사용해 왔다. 시는 내년 9월 무상 임대 기간이 끝남에 따라 노후 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해 민간 매각을 결정했고, 이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반영해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여야 대립으로 심의가 보류됐다. 국민의힘은 “무상 임대 기간 만료에 따른 당연한 절차”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이 부족하다”며 반대했다. 재심의 과정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안은 제외됐으나,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조기 매각 추진이 필요하다고 결정하면서 본회의에 상정됐다. 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제외된 안건이라도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시는 대부 계약 관련 법률 자문과 건물 감정평가를 거쳐 11월 말∼12월 초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는 시외버스터미널 기능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낙찰자를 선정한 뒤 신축 계획을 협의해 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시민의 신뢰와 권한을 저버린 채 거수기 역할만 자처한 청주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청주시는 즉각 매각 절차를 중단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공론화 과정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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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미술의 뿌리와 걸작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조우

    19세기 빈센트 반 고흐와 클로드 드뷔시 등 인상주의 예술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서양 미술에 열풍을 일으킨 일본 미술의 상징적 걸작,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대표작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 일본에서도 20년간 단 3주만 공개됐던 이 작품을 충북 청주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에서 4일 개막한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山梨)’ 특별전이 그 무대다. 오는 12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청주박물관과 일본 야마나시현립박물관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공동 개최하는 국제 교류전이다. 청주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유산은 2027년 야마나시현립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청주박물관 측은 “일본 중요문화재 13점과 야마나시현 지정문화재 6점을 포함해 국보급 문화유산 100여 점이 공개된다”며 “족자와 목판화처럼 보존상 제약이 큰 유물은 안전을 위해 교체 전시돼 시기별로 다양한 전시품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판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는 이달 14일까지와 전시 말미인 12월 26~28일에 전시된다.전시는 4부로 구성됐다. 1부 ‘후지산에 오르는 첫걸음: 자연이 깃든 야마나시’에서는 일본 중요문화재 조몬토기 13점과 토우 등 30여 점이 후지산 현지 촬영 영상과 함께 소개된다. 2부 ‘에워싼 산의 중턱: 야마나시, 불교와 무사의 시대’에서는 야마나시현 최고(最古)의 금동보살상과 경전을 담은 경통, 다케다 가문의 갑옷, 고슈 금화 등이 전시된다. 후지산을 배경으로 신앙·권력·전통이 교차한 역사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3부 ‘오르다: 대중문화 부흥과 우키요에’에서는 에도시대 대중 예술 속 후지산을 조명하며 다양한 풍경화와 산수화를 선보인다.특별 코너 ‘야마나시와 함께: 협력의 이야기’도 마련됐다. 1913년 조선을 찾아 한국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아사카와(浅川) 형제를 통해 한일 문화 교류의 의미를 돌아본다. 아사카와 형제의 열정은 2008년부터 이어진 양 기관의 학술 교류로 계승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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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모델 구축

    2015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한 충북 괴산군이 계절근로자 운영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7일 군에 따르면 괴산군은 올해 충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68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각 농가에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군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브로커 개입 차단과 지자체·송출청의 직접 근로자 선발이었다.이를 위해 군은 2017년 캄보디아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변경·갱신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 수급 기반을 마련했다. 캄보디아 협동조합이 1차로 인력을 선발하면 송출청이 면담과 테스트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군은 현장 상황에 맞는 인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캄보디아 노동훈련부 인력을 선발 과정에 참여시켰다.입국 후에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소속 매니저 2명이 괴산에 상주하며 근로자의 생활·노무 문제를 전담한다. 농민과 근로자 간 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통역 요원 2명도 고용했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노무관과 상시 협력 체계를 유지해 법적 분쟁이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군은 충북 첫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운영센터를 설립하고, 2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안정적인 인력 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30억 원을 투입해 제월리 일원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도 건립했다. 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약 58억 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민과 근로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2015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괴산에서 시작됐다. 당시 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출신 중국인 남녀 19명이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서 일한 뒤 돌아갔다. 이듬해에는 6개 지자체로 확대됐으며, 지금은 전국 다수 지자체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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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립대 총장에 천범산 세종시부교육감 내정

    충북도는 제9대 충북도립대 총장에 천범산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58·사진)을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충북 옥천 출신인 천 내정자는 옥천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와 충북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1987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과장·교육일자리총괄과장, 공주대 사무국장,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냈다. 천 내정자는 결격 사유 조회 등을 거쳐 9~10월 중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4년이다.충북도 지방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는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과 교육정책 네트워크를 가진 천 내정자가 학령인구 감소, 산업구조 급변 등 시대 변화에 맞춰 도립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김용수 전 총장이 호화 연수 의혹으로 지난 7월 4일 해임된 뒤 후임 총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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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는 공예축제, 제천은 영화축제

    충북 청주와 제천에서 ‘공예’와 ‘음악영화’를 주제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국제 행사가 4일부터 시작됐다. 공예 분야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행사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1월 2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역대급 콘텐츠로 공예 세상 연출 1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올해 ‘세상짓기 Re…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공예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전시와 국제학술세미나, 국제공예워크숍, 어린이비엔날레, 시민 참여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 역대급 콘텐츠를 준비했다. 본전시에는 16개국 55개 팀, 14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 경북 지역 산불로 생을 마감한 수백 년 된 나무들이 공예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평화의 숲’ 전시관이 눈길을 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영국 휘트워스미술관, 인도 국립공예박물관이 협업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Entangled and Woven’도 주목된다. 초대 국가관(태국)은 태국의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를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장으로 꾸며졌다. 수행자이자 예술가로서 서예, 한국화, 도자, 조각 등에서 활동해 온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평생 화업을 조망하는 특별전 ‘성파선예전’도 열린다.● 도시가 음악과 영화로 물든다‘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는 9일까지 제천비행장,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 등에서 열린다. 21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국제음악영화제다. 전 세계 36개국 134편의 영화와 17개 팀의 음악 공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그레고리 마뉴의 신작 ‘뮤지션’, 폐막작은 홍콩 액션 영화 시나리오 작가 출신 량례언 감독의 첫 연출작 ‘라스트 송 포 유’다. 음악이 영화 속 이야기와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들어보는 ‘뮤직 인사이트’, 음악영화에 도전하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뉴 탤런트’, 실험적인 영상과 음악을 관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뮤직비디오 어워즈’ 등의 신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대표 공연 ‘원썸머 나잇’에는 인디, 록, 일렉트로닉 신을 대표하는 뮤지션이 출연한다. 올해 제천영화음악상은 영화 ‘그랑블루’ ‘레옹’ ‘제5원소’의 음악을 만든 프랑스 작곡가 에리크 세라가 수상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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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제천 국제행사 개막…공예와 음악영화로 오감 물들인다

    충북 청주와 제천에서 ‘공예’와 ‘음악영화’를 주제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국제 행사가 4일부터 시작됐다. 공예 분야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행사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1월 2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 72개국 2500점 작품…공예의 ‘세상 짓기’공예 분야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 행사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1월 2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1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올해 ‘세상짓기 Re…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공예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전시와 국제학술세미나, 국제공예워크숍, 어린이비엔날레, 시민 참여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 역대급 콘텐츠를 준비했다.본전시에는 16개국 55개 팀, 14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 경북 지역 산불로 생을 마감한 수백 년 된 나무들이 공예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평화의 숲’ 전시관이 눈길을 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영국 휘트워스미술관, 인도 국립공예박물관이 협업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Entangled and Woven’도 주목된다.초대 국가관(태국)은 태국의 전통공예와 현대공예를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장으로 꾸며졌다. 수행자이자 예술가로서 서예, 한국화, 도자, 조각 등에서 활동해온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평생 화업을 조망하는 특별전 ‘성파선예전’도 열린다.● 도시가 음악과 영화로 물든다‘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는 9일까지 제천비행장,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 등에서 열린다. 21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음악과 영화가 어우러진 국제음악영화제다. 전 세계 36개국 134편의 영화와 17개 팀의 음악 공연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그레고리 마뉴의 신작 ‘뮤지션’, 폐막작은 홍콩 액션 영화 시나리오 작가 출신 량례언 감독의 첫 연출작 ‘라스트 송 포 유’다. 음악이 영화 속 이야기와 감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들여보는 ‘뮤직 인사이트’, 음악영화에 도전하는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뉴 탤런트’, 실험적인 영상과 음악을 관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뮤직비디오 어워즈’ 등의 신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대표 공연 ‘원썸머 나잇’에는 인디, 록, 일렉트로닉 신을 대표하는 뮤지션이 출연한다. 올해 제천영화음악상은 영화 ‘그랑블루’ ‘레옹’ ‘제5원소’의 음악을 만든 프랑스 작곡가 에릭 세라가 수상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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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기 잡고 고추도 사고… 충북 괴산-보은 ‘고추축제’

    충북 괴산과 보은에서 제철 수확이 한창인 고추를 주제로 한 ‘매콤한’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고추축제’가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4∼7일 열린다. ‘더 뜨겁고, 더 차갑게’를 주제로 한 이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은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난타 △유기농괴산가요제 △고추물고기를 잡아라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다. 인기 프로그램인 ‘고추물고기를 잡아라’는 최대 1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동진천 체험장 안에 1만5000마리의 메기와 잉어 등을 방류한 뒤 이를 잡아 인근 식당에서 요리해 먹거나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무료이고, 당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고추직판장에서는 최고 품질의 고추를 시중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는 축제 기간에 판매할 세척 화건(물에 씻어 건조기에 말린 고추·600g 기준)을 1만7000원, 꼭지를 따고 세척한 건고추는 1만900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괴산청결고추는 △전국 첫 고추산업특구 지정 △지리적표시제 등록 △국제표준화기구(ISO) 품질 인증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 선정 등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1970년대까지 괴산, 음성과 함께 국내 최대 고추 생산지로 꼽힌 보은군에서도 고추 축제가 열린다. ‘2025 보은 고추 따는 날’ 축제는 5일부터 7일까지 보은읍 보청천 하상주차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고추 생산 농민 100여 명으로 구성된 보은군 고추작목회가 지자체 예산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기금을 모아 기획했다. 축제는 오후 3시 개막식과 브랜드 선포식을 시작으로 고추 품평회, 고추왕 선발대회, 40여 농가가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 문화예술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보은 고추작목회에 따르면 과거 보은은 고추 재배 면적이 500ha에 이를 정도로 고추 농사가 활발했다. 그러나 연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담배·대추 등 대체 작목의 등장으로 인기가 줄어들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보은 고추 재배 농가들은 2년 전 작목회를 꾸리고 ‘보은 고추 따는 날’이라는 브랜드를 등록했다. 이후 회원 교육과 고춧가루 포장재 개발 등을 거쳐 올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축제를 열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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