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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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ru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지방뉴스76%
사건·범죄15%
사회일반9%
  • 부산경찰 “40대 탈북민 피살, 금전적 이유로 누나 범행에 무게”

    누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탈북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50대 누나가 금전적 이익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부산경찰청은 6일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한모 씨가 경제적 이유로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 씨와 남동생 사이의 금전 거래 내역과 보험 가입 여부 등을 중심으로 범행 동기를 살피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한 씨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동생으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얻으려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탈북민인 한 씨는 지난해 8월 29일 부산 기장군 자택에서 40대 남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 씨는 당시 오후 5시 47분경 외출했다가 오후 8시쯤 귀가해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동생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한 씨의 남편이자 숨진 동생의 매형인 50대 강모 씨는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강 씨는 사건 발생 며칠 뒤 차량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동생의 직접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 씨가 수면제를 이용해 동생을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밀부검 결과, 동생의 체내에서는 한 씨가 처방받아 복용 중이던 수면제와 동일한 성분이 검출됐다.경찰은 또 한 씨가 남동생과 남편 모두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남편이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상황을 꾸미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동생이 숨진 시점은 한 씨가 외출하기 전으로, 당시 두 남성 모두 수면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경찰은 강 씨에 대해 “참고인 조사 결과,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잠들어 당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에 관여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강 씨는 생전 지인들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억울하다”고 호소했고,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에도 비슷한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한 씨는 구속 수사 과정에서 “북한에서 함께 내려온 동생을 해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8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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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AI시대에 인간중심 교육 펼칠 것”

    “급변하는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정책을 펼치겠습니다.”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6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별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추진할 4대 역점과제를 밝히며 이렇게 강조했다. 4대 역점과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 등이다.이날 가장 강조된 키워드는 AI였다. 학교에 ‘부산교육 AI 튜터(BeAT)’를 확대 보급해 교사의 수업 준비와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계획이 강조됐다. 시 교육청은 안전하고 올바르게 AI를 활용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교사와 학습자용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학교로 찾아가는 AI 윤리교육도 확대 운영한다. 교사와 학생이 AI를 매개로 소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하는 지능형 학교, 이른바 ‘부산 미래형 학교’ 구축에 관한 계획도 발표됐다.시 교육청은 학생의 표현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인문·예술·체육 교육도 강화한다. ‘1학교 1예술동아리’, ‘1학교 1스포츠 활동’ 등의 정책이 시행된다.해양수도 부산의 특성을 살린 해양 교육도 확대된다. ‘부산의 해양과 미래’ 교과서를 개발하고, 숙원 사업인 부산해양수련원(가칭) 설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민주시민·역사교육도 본격화하는데,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장정’과 ‘부·울·경 학생 지역 역사 교류’와 같은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된다.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시행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바탕으로 학교급별 맞춤형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 교육감은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부산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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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소방재난본부, 심정지 환자 소생률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선정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소방청의 2025년 심정지 환자 소생률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구급대원이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해 의료기관 도착 전에 자발 순환을 회복한 환자 비율이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응급처치를 통해 총 76명의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학병원과 연계한 구급대원 처치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전문의약품 투여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확대 운영한 점이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 생명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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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러닝-서핑… 외국인과 함께하며 부산 알린다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7시 30분경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해동용궁사. 운동복 차림의 청년 30여 명이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사찰 앞 바닷가에 서서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짙은 남색이던 하늘은 붉은 주황빛으로 물들었고, 해가 떠오르자 이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약 30분 전 동암마을에서 달리기를 시작해 오랑대 인근 산책로를 거쳐 이곳에 도착했다. 부산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과 관광객, 부산 시민이 함께 아웃도어 활동을 하며 교류하는 플랫폼 ‘HiBA(Hidden Busan Adventures for Foreigners)’의 선라이즈런(Sunrise Run)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다. HiBA는 박철호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선임차장이 지난해 4월 만들었다. 이날 선라이즈런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2명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러닝크루원들이 함께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무역 관련 업무를 하며 10년 전부터 국내에 거주 중인 타티아나 씨(37)는 경주 불국사 탐방 등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HiBA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는 “해 뜨는 부산 해안의 풍광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다”며 “HiBA를 통해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또래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러닝크루를 이끄는 정현호 씨(32)는 “외국인과 소통하며 함께 달리는 경험을 팀원들이 이색적으로 느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약 6km 달리기를 마친 이들은 인근의 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경북 경주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이 깊고 부드럽다”고 극찬했던 ‘오감차’를 함께 마셨다. 박 차장은 “대통령과 같은 티테이블을 직접 경험하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HiBA는 지난해 4월 부산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이기대 일원을 걷는 트레킹 활동을 시작으로 태권도, K팝 댄스, 등산, 서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회당 평균 참가자는 15명 안팎이다. 참가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플랫폼 ‘밋업(Meet Up)’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모집하며, 현재 오픈채팅방에는 4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참가비는 입장료와 체험비 등 당일 소요되는 전체 비용을 ‘n분의 1’로 나눠 부담하는 방식이다. 박 차장은 “관광을 위해 부산을 단기간 찾는 외국인을 지원하는 정책은 있지만, 국내에 장기간 체류하는 외국인을 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은 부족하다고 느껴 개인적으로 HiBA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HiBA 활동은 올해 더 확대될 예정이다. 박 차장은 “울산 울주군 간월재를 등산한 뒤 패러글라이딩으로 하산하는 체험과 선상 낚시 프로그램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일부 프로그램은 향후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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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서 찍은 ‘바다씬’, 2024년보다 27% 증가

    부산영상위원회는 2025년 실적을 결산한 결과 지난해 부산 로케이션 촬영 지원 건수가 2024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영상위는 지난해 영화·영상물 94편의 부산 촬영을 지원했다. 이는 2024년 74편보다 약 27%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해외 작품은 10편으로, 전년(8편) 대비 25% 증가했다. 지원 작품 유형을 보면 TV 드라마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예능 등 비극장용 영상 콘텐츠가 82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57편보다 41.38% 증가한 것으로, 전체 촬영 지원 편수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장편영화는 12편으로 전년 17편보다 29.41% 감소했다. 영상위는 이러한 변화가 국내 영화시장 위축과 OTT 플랫폼 및 웹드라마 제작 확대라는 산업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부산에서 가장 선호되는 촬영 로케이션은 해양도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항만·부두 등 해양시설로 나타났다. 영상위는 이러한 촬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상위는 올해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작품당 최대 지원 금액을 기존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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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출 따라 부산 해안 달리고, 트럼프가 APEC 마신 차도 맛 보고…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7시 30분경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해동용궁사. 운동복 차림의 30여 명 청년들이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사찰 앞 바닷가에 서서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짙은 남색이던 하늘은 붉은 주황빛으로 물들었고, 해가 떠오르자 이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이들은 약 30분 전 동암마을에서 달리기를 시작해 오랑대 인근 산책로를 거쳐 이곳에 도착했다. 부산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과 관광객, 부산 시민이 함께 아웃도어 활동을 하며 교류하는 플랫폼 ‘HiBA(Hidden Busan Adventures for Foreigners)’의 선라이즈런(Sunrise Run)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다. HIBA는 박철호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선임차장이 지난해 4월 만들었다.이날 선라이즈런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2명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러닝크루원들이 함께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무역 관련 업무를 하며 10년 전부터 국내에 거주 중인 타티아나(37) 씨는 경주 불국사 탐방 등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HIBA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는 “해 뜨는 부산 해안의 풍광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다”며 “HIBA를 통해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또래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러닝크루를 이끄는 정현호 씨(32)는 “외국인과 소통하며 함께 달리는 경험을 팀원들이 이색적으로 느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약 6㎞ 달리기를 마친 이들은 인근의 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경북 경주를 찾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이 깊고 부드럽다”고 극찬했던 ‘오감차’를 함께 마셨다. 박 차장은 “대통령과 같은 티테이블을 직접 경험하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HIBA는 지난해 4월 부산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이기대 일원을 걷는 트레킹 활동을 시작으로 태권도, K팝 댄스, 등산, 서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회당 평균 참가자는 15명 안팎이다. 참가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플랫폼 ‘밋업(Meet Up)’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모집하며, 현재 오픈채팅방에는 4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참가비는 입장료와 체험비 등 당일 소요되는 전체 비용을 ‘n분의 1’로 나눠 부담하는 방식이다.박 차장은 “관광을 위해 부산을 단기간 찾는 외국인을 지원하는 정책은 있지만, 국내에 장기간 체류하는 외국인을 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은 부족하다고 느껴 개인적으로 HIBA를 기획했다”고 말했다.HIBA 활동은 올해 더 확대될 예정이다. 박 차장은 “울산 울주군 간월재를 등산한 뒤 패러글라이딩으로 하산하는 체험과 선상 낚시 프로그램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일부 프로그램은 향후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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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도심 통과하는 국제공인마라톤 12월 열린다

    부산 도심을 통과하는 첫 국제공인 마라톤 대회 추진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대회 개최를 위한 국비를 확보한 만큼 올해 안에 대회를 열 계획이다. 부산시는 국제마라톤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자치단체 국제경기대회 공모 사업에 지원해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당초 5억 원을 신청했는데, 참가자 규모가 약 1만2000명으로 비교적 크지 않은 점을 감액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사 규모의 대회에 배정된 국비가 통상 2억 원에 미치지 않는 점을 볼 때, 이번 확보액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시는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시비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부산육상연맹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코스와 참가 방식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다. 대회의 테마는 해양수도 부산의 상징성을 살려 ‘브릿지 마라톤’으로 삼는다. 코스도 광안대교 등 다른 지역에서 보기 드문 교량 구간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확보한 국비 집행을 위해 늦어도 12월에는 대회를 연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2월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10, 11월에는 국내 주요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만큼, 참가자의 회복과 준비 기간을 고려해 개최일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2026 부산 국제 남녀 사브르 주니어·카뎃 펜싱 월드컵 대회 개최를 위한 국비 1억6000만 원도 확보했다. 두 대회를 통해 전 세계 펜싱 유망주들이 부산에 모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세븐 브릿지 투어 대회를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매력을 알린 것처럼, 부산국제마라톤대회도 글로벌 스포츠 관광 상품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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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외국어대, 2년 연속 美 CES서 단독 부스 운영

    부산외국어대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산학협력 성과를 알린다고 4일 밝혔다. 부산외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외국어·무역·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한 산학협력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부산을 대표하는 동화엔텍과 아미글로벌, 건강약품 등의 기업이 참여하는데, 부산외대 학생은 이들 기업을 위해 바이어 상담과 해외 파트너십 발굴 등을 지원한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구축한 산학협력 모델을 글로벌 무대에서 실증하는 것이 이번 CES 참가의 핵심 목표”라며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는 CES 2026 참가를 통해 RISE 기반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 산학협력 파트너십 구축과 학생 참여형 글로벌 실습 모델 정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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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도심 달리는 국제마라톤 추진 본격화…국비 3억 확보

    부산 도심을 통과하는 첫 국제공인 마라톤 대회 추진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대회 개최를 위한 국비를 확보한 만큼 올해 안에 대회를 열 계획이다.부산시는 국제마라톤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자치단체 국제경기대회 공모 사업에 지원해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시는 당초 5억 원을 신청했는데, 참가자 규모가 약 1만2000명으로 비교적 크지 않은 점을 감액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사 규모의 대회에 배정된 국비가 통상 2억 원에 미치지 않는 점을 볼 때, 이번 확보액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시는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시비도 마련할 방침이다.시는 앞으로 부산육상연맹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코스와 참가 방식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다. 대회의 테마는 해양수도 부산의 상징성을 살려 ‘브릿지 마라톤’으로 삼는다. 코스도 광안대교 등 다른 지역에서 보기 드문 교량 구간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설계할 계획이다.확보한 국비 집행을 위해 늦어도 12월에는 대회를 연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2월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10, 11월에는 국내 주요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만큼, 참가자의 회복과 준비 기간을 고려해 개최일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시는 이와 함께 2026 부산 국제 남녀 사브르 주니어·카뎃 펜싱 월드컵 대회 개최를 위한 국비 1억6000만 원도 확보했다. 두 대회를 통해 전 세계 펜싱 유망주들이 부산에 모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세븐 브릿지 투어 대회를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매력을 알린 것처럼, 부산국제마라톤대회도 글로벌 스포츠 관광 상품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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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외국어대, 2년 연속 미국 CES 단독 부스 운영

    부산외국어대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산학협력 성과를 알린다고 4일 밝혔다.부산외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외국어·무역·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한 산학협력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부산을 대표하는 동화엔텍과 아미글로벌, 건강약품 등의 기업이 참여하는데, 부산외대 학생은 이들 기업을 위해 바이어 상담과 해외 파트너십 발굴 등을 지원한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구축한 산학협력 모델을 글로벌 무대에서 실증하는 것이 이번 CES 참가의 핵심 목표”라며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부산외대는 CES 2026 참가를 통해 RISE 기반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 산학협력 파트너십 구축과 학생 참여형 글로벌 실습 모델 정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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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부산대에 1억 원 기부

    부산대는 최근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사진)이 총장실을 찾아 1억 원의 발전 기금을 냈다고 1일 밝혔다. 신 회장의 기부금은 부산대가 올해 개교 8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시계탑 복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역 산업과 교육이 함께 살아야 지역의 미래도 지속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내며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자랑스러운 부산시민대상과 2015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신 회장은 “부산대 개교 80주년은 대학의 역사인 동시에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시간”이라며 “기부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보태는 실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부산대를 사랑하는 이들이 참여해 대학의 역사를 함께 계승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개교 80주년 기념 모금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한 명이 기부 후 다음 기부자를 지명하는 방식이다. 기부 금액과 용도는 80주년 기념사업 범위 안에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신 회장은 다음 기부자로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을 지명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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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K컬처 국가대표 키우는 대학 되겠다”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종근 경성대 총장(68)은 지난해 12월 26일 부산 남구 경성대 총장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글로컬 대학 30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성대는 지난해 마지막으로 진행된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서 부산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경성대는 150쪽 분량의 글로컬 사업 실행계획서에 ‘K컬처 국가대표를 길러내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전략은 ‘MEGA(메가) 단과대학’ 신설이다. MEGA는 미디어(Media),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공연·게임(Game), 애니메이션(Animation)의 약자다. 이 총장은 “예술을 중심으로 대학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 사례는 국내 대학 가운데 경성대가 유일했을 것”이라며 “심사 당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한류 콘텐츠가 흥행했고, K컬처 육성이 국정과제로 제시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적인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계획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가 실제로 제작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총장은 “영화의 경우 기획과 제작은 물론이고 투자와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학교 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규정을 마련해 결과물에 대한 수익도 학생과 학교가 합리적으로 나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공 간 벽도 허문다. MEGA 단과대 학생뿐 아니라 공과대 등 다른 단과대 학생에게도 콘텐츠 제작 참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는 “현직 영화감독이 이론 수업과 제작 과정 전반에 멘토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영화뿐 아니라 음악과 게임 등 모든 한류 콘텐츠를 같은 방식으로 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성대는 지난해 3기 글로컬 사업에 단독으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1·2기 사업에서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통합대학 형태로, 동아대와 동서대는 연합 형태로 선정된 것과 대비된다. 이 총장은 “단독 모델이 의사결정이 빠르고 책임 소재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경쟁력 있는 예술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지역 대학과의 협업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단독으로 했지만, 실제 운영은 연합 모델에 가깝게 하겠다는 의미다. 경성대는 시민에게도 대학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총장은 “시민 누구나 영상과 음악, 무대 예술의 기초를 배울 수 있도록 강좌를 개설하고,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영화 스태프 영상 과정 등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역에서 공연과 전시가 늘어나면 관광이 활성화하고 침체한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한 이 총장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등에서 근무했고, 이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글로컬 사업 외에도 외국인 평생교육 확대와 중소기업 맞춤형 연구개발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경성대에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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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개교 80주년 맞은 부산대에 1억 기부

    부산대는 최근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이 총장실을 찾아 1억 원의 발전 기금을 냈다고 1일 밝혔다. 신 회장의 기부금은 부산대가 올해 개교 8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시계탑 복원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신 회장은 ‘지역 산업과 교육이 함께 살아야 지역의 미래도 지속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지내며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자랑스러운 부산시민대상과 2015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신 회장은 “부산대 개교 80주년은 대학의 역사인 동시에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시간”이라며 “기부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보태는 실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부산대를 사랑하는 이들이 참여해 대학의 역사를 함께 계승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개교 80주년 기념 모금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한 명이 기부 후 다음 기부자를 지명하는 방식이다. 기부 금액과 용도는 80주년 기념사업 범위 안에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신 회장은 다음 기부자로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을 지명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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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근 경성대 총장 “글로컬 사업으로 K컬처 국가대표 양성할 것”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이종근 경성대 총장(68)은 지난달 26일 부산 남구 경성대학교 총장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글로컬 대학 30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경성대는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된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서 부산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경성대는 150쪽 분량의 글로컬 사업 실행계획서에 ‘K컬처 국가대표를 길러내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핵심 전략은 ‘MEGA(메가) 단과대학’ 신설이다. MEGA는 미디어(Media),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공연·게임(Game), 애니메이션(Animation)의 약자다. 이 총장은 “예술을 중심으로 대학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 사례는 국내 대학 가운데 경성대가 유일했을 것”이라며 “심사 당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같은 한류 콘텐츠가 흥행했고, K컬처 육성이 국정과제로 제시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혁신적인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계획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가 실제로 제작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총장은 “영화의 경우 기획과 제작은 물론 투자와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학교 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규정을 마련해 결과물에 대한 수익도 학생과 학교가 합리적으로 나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전공 간 벽도 허문다. MEGA 단과대 학생뿐 아니라 공과대 등 다른 단과대 학생에게도 콘텐츠 제작 참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는 “현직 영화감독이 이론 수업과 제작 과정 전반에 멘토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영화뿐 아니라 음악과 게임 등 모든 한류 콘텐츠를 같은 방식으로 제작하겠다”고 설명했다.경성대는 올해 3기 글로컬 사업에 단독으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1·2기 사업에서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통합대학 형태로, 동아대와 동서대는 연합 형태로 선정된 것과 대비된다. 이 총장은 “단독 모델이 의사결정이 빠르고 책임 소재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경쟁력 있는 예술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지역 대학과의 협업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단독으로 했지만, 실제 운영은 연합 모델에 가깝게 하겠다는 의미다.경성대는 시민에게도 대학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총장은 “시민 누구나 영상과 음악, 무대 예술의 기초를 배울 수 있도록 강좌를 개설하고,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영화 스태프 영상 과정 등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역에서 공연과 전시가 늘어나면 관광이 활성화하고 침체한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려대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한 이 총장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등에서 근무했고, 이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글로컬 사업 외에도 외국인 평생교육 확대와 중소기업 맞춤형 연구개발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경성대에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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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글로컬 사업으로 K컬처 국가대표 양성할 것”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이종근 경성대 총장(68)은 26일 부산 남구 경성대학교 총장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글로컬 대학 30 사업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경성대는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된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서 부산 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돼 앞으로 5년간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경성대는 150쪽 분량의 글로컬 사업 실행계획서에 ‘K컬처 국가대표를 길러내는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핵심 전략은 ‘MEGA(메가) 단과대학’ 신설이다. MEGA는 미디어(Media),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공연·게임(Game), 애니메이션(Animation)의 약자다. 이 총장은 “예술을 중심으로 대학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 사례는 국내 대학 가운데 경성대가 유일했을 것”이라며 “심사 당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같은 한류 콘텐츠가 흥행했고, K컬처 육성이 국정과제로 제시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혁신적인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계획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가 실제로 제작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총장은 “영화의 경우 기획과 제작은 물론 투자와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학교 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규정을 마련해 결과물에 대한 수익도 학생과 학교가 합리적으로 나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전공 간 벽도 허문다. MEGA 단과대 학생뿐 아니라 공과대 등 다른 단과대 학생들에게도 콘텐츠 제작 참여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는 “현직 영화감독이 이론 수업과 제작 과정 전반에 멘토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영화뿐 아니라 음악과 게임 등 모든 한류 콘텐츠를 같은 방식으로 제작하겠다”고 설명했다.경성대는 올해 3기 글로컬 사업에 단독으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1·2기 사업에서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통합대학 형태로, 동아대와 동서대는 연합 형태로 선정된 것과 대비된다. 이 총장은 “단독 모델이 의사결정이 빠르고 책임 소재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경쟁력 있는 예술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인 지역 대학과의 협업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단독으로 했지만, 실제 운영은 연합 모델에 가깝게 하겠다는 의미다.경성대는 시민들에게도 대학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총장은 “시민 누구나 영상과 음악, 무대 예술의 기초를 배울 수 있도록 강좌를 개설하고,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영화 스태프 영상 과정 등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역에서 공연과 전시가 늘어나면 관광이 활성화되고 침체된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려대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한 이 총장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등에서 근무했고, 이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글로컬 사업 외에도 외국인 평생교육 확대와 중소기업 맞춤형 연구개발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경성대에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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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얼굴 없는 천사’ 늘었다… 익명 기부 5년새 최다

    경북 지역을 덮친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복구가 한창이던 4월 울산 북구의 한 봉사단체에 80대 할머니가 찾아왔다. 손에는 10만 원이 든 봉투가 들려 있었다. 기초생활 수급자인 그는 기초연금과 노인 일자리 수당을 아껴 모은 돈이라면서 “뉴스를 보다 마음이 쓰여 가져왔다”며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자취를 감췄다. 이처럼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익명 기부’가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보공개 청구로 제출받은 대한적십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이달 10일 기준) 접수된 익명 기부금은 367억 원으로 지난해(129억 원)보다 2.8배로 급증했다. 전체 기부금 중 익명 기부 비중도 같은 기간 10.3%에서 19.2%로 크게 늘며 최근 5년 새 최고였다. 익명 기부는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알리지 않고 접수시킨 것을 말한다. 고액 후원자들 사이에서도 ‘조용한 나눔’은 대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의 누적 1억 원 이상 익명 후원자는 2007년 아너 소사이어티 출범 이후 현재까지 누적 586명으로, 최근 5년 사이엔 전체 고액 후원자의 15%에 달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도 최근 5년간 31명의 자산가가 총 14억 원 넘게 익명으로 기탁했다.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도 최근 5년간 31명의 자산가가 총 14억 원 넘게 익명으로 기탁했다. 익명 기부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잇따른 대형 재난, 그리고 조용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하려는 인식 변화가 꼽힌다. 대한적십자사 강태훈 디지털모금팀장은 “지난해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이어 정부 수립 이래 최악이었던 3월 경북 산불, 7월 ‘괴물 폭우’로 인한 전국 각지 산사태 등 큰 재난이 잇따르면서 상부상조 정신이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지원 기자 wish@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논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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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민, 누나집서 숨진채…며칠뒤 매형은 차안서…경찰 친누나 영장

    부산에서 탈북민 남성이 누나 부부의 집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누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부산 기장경찰서는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탈북민 남성 한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로 누나인 50대 한모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30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8월 29일 오후 8시경 기장군에 있는 누나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누나 한 씨는 약 3시간가량 외출했다가 귀가해 집 안에 누워 있던 동생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숨진 남성의 매형인 50대 강모 씨는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1차 검안 결과 한 씨의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다. 타인에 의해 목이 졸렸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현장에서는 뚜렷한 방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며칠 뒤에는 매형 강 씨가 차량 안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사건 초기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던 경찰은 이달 초 누나 한 씨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사전구속영장 신청 배경에 대해 “범죄 혐의가 상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누나 한 씨의 피의자 전환이 늦어진 이유와 관련해 경찰은 “증거 수집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 씨는 “북한에서 함께 내려온 동생을 해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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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지키는 숭고한 헌신, 기억하겠습니다

    파도 악조건 딛고 83m 해저서 실종자 수습제복상 사공동 중령주한미군 무인 공격기 ‘리퍼(MQ-9)’가 지난달 24일 서해에 추락하자 사공동 중령(43)이 출동했다. 해군 수상함구조함 광양함 함장인 그는 기체 수색 작전을 지휘했고, 기체 일부를 발견해 인양했다. 지난해 1월 주한미군 전투기 F-16이 서해에 추락했을 때도 2개월 뒤 현장에 출동했다. 추락 해역에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해 블랙박스 등 주요 장비를 수습했다. 미7공군사령관은 광양함 측에 감사장을 수여하며 한미동맹을 묵묵히 뒷받침해 온 공을 인정했다. 올해 2월 전남 여수시 동쪽 해상에서 제22서경호가 침몰했을 때 역시 광양함을 이끌고 출동해 작전을 지휘하며 높은 파도 등 악조건에도 수심 83m 해저에서 실종자 1명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현장에서도 실종자 1명을 수습해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했다. 2005년 임관한 이후 평생 항해 병과 작전 장교로 근무한 그는 “내년부터 해군사관학교 훈육 장교로 근무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군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교육하겠다”고 말했다.차에 매달려 50m 끌려가며 월북시도 막아제복상 배영우 상사2018년 간첩 혐의자 A 씨가 차에 탄 채 통일대교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통문을 뚫고 JSA를 향해 돌진했다. 월북을 시도한 것이다. 배영우 상사(37)는 즉각 차를 타고 출동해 A 씨 차를 막아섰다. 배 상사가 A 씨 차에 몸을 반쯤 넣은 순간 A 씨가 가속페달을 밟아 50m가량 끌려가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배 상사는 무력으로 제압해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같은 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실시된 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 제거 작전 시 우발적 충돌에 대비한 경호·경비 작전을 수행했다. 2018년 남북 정상회담, 2019년 북-미 정상회담 때도 JSA에서 VIP 경호·경비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엔 북한군 오청성 씨가 북한군 총격을 받으며 JSA를 통해 귀순하자 기동타격대 일원으로 총격전 확대에 대비한 임무를 수행하는 등 귀순 작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데 기여했다. 배 상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생각을 늘 되새기며 군 생활을 해왔다. 앞으로도 이 마음가짐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9층 빌딩서 투신 시도 여성 2시간만에 구조제복상 최기훈 경위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최기훈 경위(39)는 5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19층 오피스텔 옥상으로 급히 달려갔다. “한 여성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온 직후였다. 먼저 도착한 경찰과 소방이 1시간 넘게 설득했지만 여성은 옥상 외벽에 선 채 좀처럼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기력이 다한 여성이 뛰어내리려는 순간 최 경위도 몸을 던졌다. 그는 찰나의 순간 여성의 머리카락과 팔을 붙잡았다. 이후 벽 쪽으로 몸을 바짝 붙여 균형을 잡은 뒤, 동료들과 함께 여성을 끌어올리면서 약 2시간 만에 목숨을 구했다. 최 경위는 꾸준히 인명 구조 현장에 서 왔다. 2014년 4월 경기 고양시에선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붙잡고 4시간가량 인질극을 벌이던 남성을 검거해 여성을 구했고, 2017년 1월엔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 사거리 인근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려던 사람을 설득해 참변을 막았다. 최 경위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강남 클럽 마약 카르텔 수사 10명 붙잡아제복상 김부진 경감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 김부진 경감(58)은 2023년 12월 성남과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사람들이 모여 마약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마약 카르텔이라는 걸 직감했다. 집중 수사를 통해 엑스터시, 케타민 등을 투약하고 합성 대마를 제공한 알선책과 판매책, 밀수총책 등 10명을 잡아 3명을 구속했다. 김 경감은 “국제특송 등 우편을 통해 반입되는 마약류의 수취인 등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해 처벌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 경감은 33년간 재직하며 실종 아동 안전 확보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에도 헌신했다. 7월엔 경남 창원에서 가출 여중생을 찾아 달라는 공조 요청을 받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40대 남성을 미성년자 간음과 성 착취물 제작·유포, 마약류 제공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지금까지 김 경감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낸 실종자만 총 728명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10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김 경감은 “동료들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며 “퇴직까지 시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순직 소방관 추모 ‘119메모리얼데이’ 기획제복상 이주희 소방경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 소속 이주희 소방경(45)은 지난해 10월 국민 참여형 추모 문화제인 ‘119메모리얼데이’를 기획하며, 순직 소방공무원을 일상에서 기억하고 예우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 행사는 일회성 추모에 그치지 않고 마라톤과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시민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인공지능(AI)으로 순직자의 모습을 복원해 가족사진 형태로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기획도 이 소방경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2016년 입직한 이 소방경은 2022년부터 순직자 보훈 관련 업무를 맡아 다양한 사업을 기획했다. 유가족 간 소통을 통해 유대감을 쌓는 ‘눈부신 외출’ 행사의 경우,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이어갈 만큼 사회관계망 회복 효과를 거뒀다.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및 유가족 지원에 관한 훈령을 제정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 소방경은 “오래전부터 소방청과 시도 소방본부가 순직자 예우와 유가족 지원에 큰 노력을 쏟아 왔다. 그 과정이 쌓여 이룬 성과이고, 저는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며 “순직한 소방관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5700만명 분량 마약 강릉 밀반입 일당 검거제복상 최근석 경감동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장 최근석 경감(51)은 4월 2일 오전 6시 반경 대원들과 함께 강원 강릉시 옥계항에 정박 중이던 국외 선적 화물선을 급습했다. 사전에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했던 최 경감과 대원들은 선내 수색 3시간 만에 기관실 창고에 숨겨져 있던 코카인을 찾아냈다. 적발된 코카인은 무려 1.69t으로 57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이는 국내 마약 밀반입 사상 최대 규모였다. 해경은 밀반입에 가담한 외국인 선원 등 5명을 검거했다. 2000년 11월 입직한 최 경감은 수사 분야에서 굵직한 실적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지난해 경북 지역에서 활동한 베트남 국적의 마약 조직 11명을 검거했으며, 2022년 9월엔 32억 원 상당의 불법 유류를 유통한 일당 5명을 체포했다. 14억 원 규모의 국산 담배 역밀수 사건, 대학 교수 등을 낀 174억 원에 달하는 어업피해보상금 편취 사건, 수협 공금 횡령 비리 및 공무원 뇌물 수수 사건 해결의 중심에도 그가 있었다. 최 경감은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동료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으로 알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시민 피해없게” 음주뒤 도주 車 단속하다 중상해위민경찰관상경기 의정부경찰서 김정주 경사(39)는 5월 11일 오후 9시 30분경 의정부시 한 도로에서 음주 단속 검문을 거부하고 도주하는 차량이 있다는 긴박한 무전을 받았다. 김 경사는 곧장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표지판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도 음주 단속을 무시하고 도망가는 차량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 경력이 있는 그였다. 그러나 이번엔 시속 50km로 달려온 도주 차량이 김 경사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뇌출혈과 무릎·팔 골절 등 중상해를 당한 김 경사는 현재까지도 재활 치료 중이다. 그는 “다른 시민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게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또 그는 의정부경찰서 교통과에 근무하며 5년간 통고처분 472건, 캠코더 단속 3472건, 화물차 불법 주차 안전 활동 365건 등으로 지역 교통질서 확립에 기여했다. 신호 위반 단속을 하던 중 쓰러진 시민을 발견해 119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김 경사는 “상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겸손히 받겠다”며 “치료에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응급처치로 3명 생명 구해… 평택 화재 등 최전선 지켜위민소방관상부산 기장소방서 소속이던 고 이상영 소방위(순직 당시 44세)는 2005년 임용 후 19년간 신속한 응급처치로 시민 3명의 생명을 구했고, 심폐소생술 교관으로도 활동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근무 당시엔 국비 약 94억 원을 확보해 노후 구급차 55대를 교체하는 성과도 냈다. 지난해 6월 근무 중 심근경색으로 숨진 뒤 그의 아내는 6세, 4세인 두 딸을 혼자 키우고 있다. 이 소방위의 아내는 “아이들이 아버지가 훌륭한 소방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경기 평택시 송탄소방서 김현규 소방장(35)은 2015년 구조특채로 임용된 이래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2022년 1월 평택 냉동 물류창고 화재 진압 중 동료 3명을 잃는 사고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화상을 당했지만 2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김 소방장은 “불의의 사고로 일상이 무너져 힘들었지만 동료의 격려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부족하지만 ‘소방관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바다 빠진 동료 구한뒤 중상, 무릎 절단 수술 받아위민해양경찰관상경기 평택해양경찰서 경비함정(P-108정)에 근무하던 문강혁 경장(36)은 3월 18일 오전 5시 20분경 기상 악화로 피항하던 중 바다에 빠진 동료를 목격하고 바로 몸을 던져 구조했다. 하지만 동료를 대신해 인근 선박으로 옮겨 타던 중, 요동치는 배 사이에 오른 다리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패혈증 등 상태가 악화돼 결국 무릎 위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불의의 사고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상황에서도 그는 구조된 동료를 먼저 걱정하는 동료애를 보였다. 최근 태어난 첫아이를 보며 힘을 내고 있는 그는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의족을 착용한 채 고통스러운 재활 치료를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문 경장은 2019년 임용 후 해상 안전관리에 힘쓴 노력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까지 8번의 해경, 군 포상을 받기도 했다. 문 경장은 “이 상은 위험한 현장에서 서로를 지키는 모든 동료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동료들이 언제나 안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렇게 심사했습니다] 어려운 여건서 국민 보호 헌신 업적 평가‘제14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정승은 대한영상의학회장,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정원수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임도현 채널A 부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후보자의 공적 사항을 분석한 뒤 각 추천기관의 설명을 청취했다. 공적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심사위원단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국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최일선 현장에서 활약하는 제복 공무원뿐만 아니라 후방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후보자의 기여도도 고려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성남·평택=이경진 기자 lkj@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평택=공승배 기자 ksb@donga.com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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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독립운동기념관, 2027년 시민공원에 개관

    부산의 독립운동 역사를 한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이 2027년 문을 연다. 부산시는 18일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 백산홀에서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착공식을 열었다. 기념관은 5139㎡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해 기존 시민사랑채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지역 최초의 독립운동 전문기념관이라는 상징성을 살려 부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추모 공간을 비롯해 상설·기획전시관, 체험·교육 공간, 복합문화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기미독립선언서와 백범일지 등 독립운동 관련 유물 602점을 확보했다. 앞으로 기증을 통해 전시 자료를 지속해서 확충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라며 “부산독립운동기념관을 대한민국 대표 보훈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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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김화영]4개월째 못 푸는 ‘탈북민 피살’ 미스터리

    ‘부산 탈북민 피살 사건’의 진범은 누구일까. 경찰이 4개월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그날의 진실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사건은 8월 29일 벌어졌다.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40대 탈북민 남성 한모 씨가 숨졌다. 누나인 50대 한모 씨가 외출 후 귀가해 의식 없는 동생을 깨웠지만 반응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누나의 남편이자 숨진 남성의 매형인 50대 강모 씨는 당시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1차 검안에서 나타난 남성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목이 졸린 것으로 추정됐는데 현장에 방어 흔적은 없었다. 매형 강 씨는 며칠 뒤 자살했다. 이날 집을 드나든 사람은 이들 세 명뿐이었다. 동생 사망 원인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수 있다. 또는 매형의 범행이거나, 누나가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부부의 공동 범행도 배제할 수 없다. 누나 한 씨는 줄곧 결백을 주장해 왔다. 어렵게 북한을 함께 떠나온 동생을 해칠 이유가 없고, 동생 사망으로 얻을 금전적 이익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사건 직후 “남편과 나 둘 중 범인이 있을 테니, 모두 체포해 조사해 달라”고 경찰에 호소했다고 한다. 남편 강 씨는 자택 수색 등 경찰 수사가 본격화할 무렵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경찰은 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한다. 정밀 부검과 주변 탐문, 휴대전화 포렌식 등 다양한 조사를 벌였다고 한다. 그러나 핵심을 짚지 못한 채 수사 속도가 지나치게 더디다는 인상을 남긴다. 경찰은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나서야 누나 한 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누나의 범행이 명확하게 입증됐다면 1차 피의자 조사가 이뤄진 이달 초 구속영장 신청 등의 후속 절차가 이뤄져야 했다는 지적이 인다. 경찰은 최근 누나 한 씨를 다시 불러 당일 상황을 다시 캐묻는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복용했던 수면제와 동일한 성분이 동생 체내에서 검출된 점 등이 핵심 신문 사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씨가 남편 강 씨에게 혐의를 전가하기 위해 사건을 조작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강 씨가 범인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본격적인 수사에 압박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을 놓친 경찰 수사로 국민이 피해를 본 사례는 적지 않다. 충분한 증거 확보 없이 자백에 의존해 청년 3명을 강도로 몰아 옥살이를 하게 한 ‘삼례 슈퍼마켓 사건’, 성폭행을 막기 위한 정당방위가 범죄로 뒤바뀌어 피해자가 가해자로 낙인찍힌 채 60년을 살아야 했던 ‘최말자 씨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은 일선 경찰서에만 사건을 맡겨둘 것이 아니라 책임지고 챙겨야 한다. 엄 청장은 취임식에서 “국민에게 충직하고 유능한 부산경찰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유능한 경찰은 의혹과 의구심을 남기지 않는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김화영·부산경남취재본부 run@donga.com}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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