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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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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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3~2025-12-13
지방뉴스84%
사건·범죄10%
사회일반3%
기타3%
  • 피해자들 “현지 경찰, 신고해도 시큰둥”… 경찰, 뒤늦게 ‘코리안 데스크’ 설치나서

    캄보디아에서 한국 청년이 취업 사기나 감금 등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한국 외교·치안 당국의 대응 체계는 현장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뒤늦게 캄보디아에 ‘코리안 데스크’(한인 범죄 전담 경찰)를 설치하는 방안을 현지 당국과 협의하기로 했다. 12일 현지 교민과 경찰 등에 따르면 2023년 11월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의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이 여행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에 있던 범죄조직이 캄보디아로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반면 캄보디아 경찰은 미온적으로 대응했다. 범죄조직의 위치나 내부 정보를 신고해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캄보디아의 한 웬치(범죄 단지)에 갇혔다가 탈출한 30대 남성은 “조직 관계자가 ‘우리는 경찰·고위 공무원과 깊게 연관돼 있어 적발로부터 안전하다’며 가담을 권유했다”며 “사실상 현지 경찰이 범죄 조직의 뒷배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보이스피싱 전문가인 오영훈 부산서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자국민 피해가 없고 조직의 소비 활동이 현지 경제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캄보디아 정부가 단속에 소극적이었던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한국 수사기관의 국제 공조 역량이 취약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직원 15명 가운데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경찰 인력은 주재관 1명과 협력관 2명 등 3명에 불과하다. 지난달에야 1명을 추가 파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대사관에 신고했더니 ‘번역기를 돌려 현지 경찰에 신고하라’는 안내만 받았다”는 불만도 나왔다. 공권력의 공백 속에 범죄조직을 스스로 추적하는 ‘자경단’까지 등장했다. 한국인 대상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과 여권 사본, 주거지 등을 공개하는 익명 채널이 텔레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8월 캄보디아 보코산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박모 씨(22)가 범죄조직의 강요로 마약을 투약하는 영상도 이런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자경단 채널 운영자 천마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지 피의자 검거까지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뒤늦게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은 “이달 중 국가수사본부장을 캄보디아에 파견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합동 수사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서지원 기자 wish@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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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하구 부산 삼락생태공원서 첫 ‘부산가든쇼’…“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첫걸음”

    낙동강 하구 둔치인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대규모 정원박람회가 올해 처음 열린다.부산시와 사상구는 16일부터 19일까지 삼락공원 연꽃단지 1만5000㎡(약 4530평) 일원에서 ‘2025 부산가든쇼’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시는 2017년부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과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등에서 ‘부산정원박람회’를 열어왔다. 올해부터 행사 명칭을 부산가든쇼로 바꾸고 정원 조성 규모도 과거보다 최소 5배 넘게 확대했다.행사장에는 30여 개 정원이 조성된다. 국내 대표 정원 작가인 황지해와 손경석 등이 낙동강과 습지공원 주변에 이색적인 정원을 꾸민다. 황 작가는 자연 속 안식처를 ‘헤이븐(Haven)’이라는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손 작가는 자연의 순환과 조화를 주제로 ‘올가닉 링(Organic Rings)’을 연출한다.또 부산도시공사·LG전자·BNK부산은행 등 8개 기업이 참여하는 ESG 기업 동행정원, 부산대·동아대 등 지역 대학과 시민 정원사가 함께 꾸미는 시민참여정원 3개소도 마련된다.가든쇼의 핵심은 ‘자연주의 정원’이다. 인공 조형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삼락생태공원의 기존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시는 유명 작가의 정원은 행사 종료 후에도 존치해 이 일대를 ‘정원 도시 부산’의 상징 공간으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행사 기간에는 ‘가든 음악회’, 환경영화를 상영하는 ‘정원극장’, 작가와 함께 정원을 꾸미는 ‘가든스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시는 삼락생태공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올해 처음 이곳에서 가든쇼를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2023년 8월 삼락생태공원 일원을 부산 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고시했다. 이후 별도 조직을 구성해 지방정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차별화된 정원 조성에 나서고 있다.국가정원으로 지정되려면 5개 이상의 주제 정원과 3년 이상 지방정원 운영·관리 능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낙동강 하구를 자연 친화적인 정원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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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 속 초미세플라스틱 10분 만에 잡는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초미세플라스틱을 현장에서 10분 만에 검출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가 부산대에서 개발됐다. 부산대는 미생물학과 이은희 교수연구팀이 형광 기반 측방유동분석법을 활용해 크기 2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플라스틱을 신속하게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과 생수 등에 포함된 초미세플라스틱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아 육안 관찰이나 검출이 어려웠다. 몸 안으로 유입되면 쉽게 배출되지 않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지금껏 수억 원대 장비로 복잡한 분석을 거쳐야 검출할 수 있었기에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플라스틱 표면에 잘 달라붙는 형광물질과 초미세플라스틱을 붙잡는 고분자 물질을 활용해 새로운 검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폴리스타이렌과 폴리염화비닐 등 5종의 초미세플라스틱을 L당 9.3∼163.9㎍ 수준까지 검출할 수 있다. 검출과 분석 등에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에 불과하다. 또 연구팀은 검출 결과를 즉시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는 휴대용 장치도 함께 제작해 현장에서 초미세플라스틱 오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은희 교수는 “이번 기술을 수질·식품 안전 관리에 적용하면 갈수록 심각해지는 초미세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해저더스 머티리얼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5일자에 게재됐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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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신공항∼오시리아 구간 ‘BuTX’, 민자 적격성 통과

    부산시는 ‘부산형 차세대 급행철도(Bu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민간 참여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경제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 사업은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과 기장군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33분 만에 연결하는 54km 구간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민간이 제안한 사업 중 총사업비 2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것은 비용대비편익(B/C) 등을 평가하는 적격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BuTX에는 4조7690억 원대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B/C 평가가 1 이상이거나 정책성 평가(AHP)에서 0.5가 넘어야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는데, 두 지표 중 하나는 기준을 넘은 것”이라며 “BuTX 사업을 민자로 시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시는 ‘제3자 제안공고’ 등을 이어나간다. 최초 제안자 외에 다른 사업자에도 BuTX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절차다. KDI 등 국가 연구기관이 작성한 공고안을 기획재정부 등의 심의를 거쳐 공고를 확정한다. 제3자 공고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7년경 실시협약 등을 맺는다. 시는 2028년 초 착공이 이뤄지면 6년의 공사를 거쳐 2034년 철도 건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가덕신공항 개항 일정에 맞춰 BuTX가 개통될 수 있게 공사 기간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BuTX는 부산 전역을 15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수단이다. 가덕신공항을 출발해 명지, 하단, 북항, 부전, 센텀시티, 오시리아까지 총 7개 정거장이 건립된다. 시속 150km 속도로 지하 대심도 터널을 달리는 급행철도다. 가덕신공항∼북항은 18분, 가덕신공항∼오시리아는 33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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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활용 싱크홀 탐사 기술로 창업경진대회 2위

    동서대는 창업 동아리 싱크사이트(SinkSight)가 최근 개최된 ‘제11회 부산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전국 2위(부산대 총장상)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대회에서 싱크사이트는 사회 문제로 떠오른 싱크홀을 드론으로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지하 2m 이내의 비교적 얕은 땅속 상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기존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의 한계를 개선한 것이다. 편대 비행을 하는 드론이 고주파를 쏴 지하 5∼6m 내부를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과거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차량이 위험지역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을 통해 경고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싱크사이트는 AI 기반 예측 플랫폼과 싱크홀 탐사 드론 등에 관한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싱크사이트가 이 같은 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조언한 김대건 동서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실제 장비 생산 가능성 등을 협의 중”이라며 “학생들이 창업을 원하면 국비 등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등이 주관하는 부산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2015년에 시작됐다. 청년들의 이색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사업화 등을 지원해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전국에서 300여 팀이 지원했으며 15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는 최고상(부산시장상)은 서울대 ‘딱맞아목재’ 팀이 차지했다. 동서대 싱크사이트 팀은 600만 원의 상금 전액을 학교 인근의 ‘에바다보육원’에 기부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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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광장-버스터미널에 ‘추석 놀이마당’

    부산시설공단은 ‘추석맞이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수영구 비콘그라운드, 금정구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진행된다. 어린이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는 대형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보름달 엽서 소원 적기’ 이벤트도 준비됐으며 매일 어린이 30명에게 특별 선물이 증정된다. 또 공원 진입광장에 대형 보름달 포토존이 마련됐고, 광장 바닥 분수도 운영된다. 비콘그라운드의 야외광장에서도 사방치기와 투호 던지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승하차장 입구 공실에도 팽이 돌리기와 윷놀이 등 귀성객과 시민을 위한 민속놀이 체험 마당이 꾸며진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따뜻한 한가위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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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날려 싱크홀 탐사 기술 개발…동서대 ‘싱크사이트’ 창업경진대회 2위

    동서대는 창업동아리 싱크사이트(SinkSight)가 최근 개최된 ‘제11회 부산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전국 2위(부산대 총장상)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대회에서 싱크사이트는 사회 문제로 떠오른 싱크홀을 드론으로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지하 2m 이내의 비교적 얕은 땅속 상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기존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의 한계를 개선한 것이다. 편대 비행을 하는 드론이 고주파를 쏴 지하 5~6m 내부를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과거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차량이 위험지역에 진입하면 네비게이션을 통해 경고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싱크사이트는 AI 기반 예측 플랫폼과 싱크홀 탐사 드론 등에 관한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싱크사이트가 이 같은 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자문한 김대건 동서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직접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실제 장비 생산 가능성 등을 협의 중”이라며 “학생들이 창업을 원하면 국비 등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등이 주관하는 부산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는 2015년에 시작됐다. 청년들의 이색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사업화 등을 지원해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전국에서 300여 팀이 지원했으며 15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는 최고상(부산시장상)은 서울대 ‘딱맞아목재’팀이 차지했다. 동서대 싱크사이트팀은 600만 원의 상금 전액을 학교 인근의 ‘에바다보육원’에 기부했다. 동서대 관계자는 “상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려고 고심했던 학생들이 간식과 학용품, 생필품 등을 구매해 보육원에 제공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지역 문제 해결과 연계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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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북구에 청년 창업가 보금자리 조성

    청년 창업가가 거주하면서 기업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부산 북구 주공아파트에 들어선다. 북구는 재단법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이 시행한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 공간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내 유휴 공간에 창업과 주거가 결합한 특화 공간을 제공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창투원은 부산 기초자치단체 16곳을 상대로 공모 신청을 받아 최근 북구의 금곡주공4단지를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북구는 이 아파트 12채와 상가 3호를 창업과 주거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하고, 창투원이 리모델링 비용 9억 원을 지원한다. 이 공간에 부산의 혁신 스타트업 12개 업체가 입주해 5년 동안 머무르며 기업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을 총괄하는 북구는 3년 동안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이들 기업 지원에 나선다. 실질적인 창업 지원 업무는 지역의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콜즈다이나믹스가 맡는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창업 공간에서 멘토링과 투자 유치 업무 등을 지원한다. 북구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낙후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금곡동 일대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 북구 관계자는 “내년 초 리모델링이 끝난 뒤 본격적인 입주기업 모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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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에서 전화 대신 걸어주면 10만원”…초등생 유인 시도 60대男 검거

    돈을 미끼로 초등학생을 유인해 차량에 태우려고 했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강서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경 강서구 한 학원가 인근 도로에서 초등학생 B 양에게 접근해 “차에서 대신 전화를 걸어주면 10만 원을 주겠다”며 B 양을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양은 거절 의사를 밝히고 현장에서 벗어난 뒤 귀가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B 양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경남 창원 자택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과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전과가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좋아하는 여성과 통화하고 싶은데 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번호가 저장되지 않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면 받을 것 같아 B 양에게 전화 통화를 부탁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A 씨의 말에 신빙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CCTV 분석을 통해 A 씨가 B 양의 뒤를 오래 뒤쫓았는지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비슷한 전과가 있다고 해서 이번 범행의 의도를 단정할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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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북구에 청년창업가 거주하며 성장하는 공간 조성

    청년 창업가가 거주하면서 기업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부산 북구 주공아파트에 들어선다.북구는 재단법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이 시행한 ‘도심형 청년 창업·주거 복합 공간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내 유휴 공간에 창업과 주거가 결합한 특화 공간을 제공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창투원은 부산 기초자치단체 16곳을 상대로 공모 신청을 받아 최근 북구의 금곡주공4단지를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북구는 이 아파트 12채와 상가 3호를 창업과 주거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하고, 창투원이 리모델링 비용 9억 원을 지원한다.이 공간에 부산의 혁신 스타트업 12개 업체가 입주해 5년 동안 머무르며 기업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을 총괄하는 북구는 3년 동안 1억5000만 원을 투입해 이들 기업 지원에 나선다. 실질적인 창업 지원 업무는 지역의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콜즈다이나믹스가 맡는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창업 공간에서 멘토링과 투자 유치 업무 등을 지원한다.북구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낙후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금곡동 일대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 북구 관계자는 “내년 초 리모델링이 끝난 뒤 본격적인 입주기업 모집에 나설 예정”이라며 “입주 자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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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주막 갈까, 광안리 드론 볼까

    개천절과 한글날이 앞뒤로 이어져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가 있는 10월에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돼 기대를 모은다. 낙동강 하구 생태공원에 마련된 평상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일몰을 즐기거나 공포 콘셉트로 꾸며진 버스를 타고 도심을 도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산시는 국비 등 총 2억4000만 원을 들여 다음 달 19일까지 북구 화명생태공원 내 연꽃단지 5000㎡ 일원에서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18일 시작된 이 행사는 매주 목∼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낙동강 하구 인근 야외 공원을 주막으로 꾸며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 패키지 입장권(2인 기준 약 1만5000원)을 구입하면 ‘밤마실 주막’과 ‘밤마실 부뚜막’을 이용할 수 있다. 주막에는 ‘기장 다시마 막걸리’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이색 전통주 30여 종이 마련됐다. ‘선셋 낭만평상’에 앉아 야경을 보며 주막에서 가져온 술 2잔을 시음할 수 있다. 주막에서 병 단위의 전통주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부뚜막에서는 파전과 김치전 등을 직접 부쳐 먹을 수 있고, 막걸리 만들기와 송편빚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역 소상공인이 제작한 물품을 파는 플리마켓과 다양한 무대 공연도 준비됐다. 입장권 구매 없이도 주변의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구매해 돗자리를 펴고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2023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젊은 세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행사장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해마다 방문객 수가 늘고 있다. 지난해 평상 50개를 운영했을 때는 1만 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평상이 100개로 늘어난 데다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 등이 끼어 예년보다 추석 연휴가 길게 이어지는 만큼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다음 달 4일 오후 8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는 형형색색의 빛을 내는 드론 2500대가 한꺼번에 날아오른다. 수영구는 부산 최대 규모의 드론 공연 기록이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추석 특별공연을 통해 경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최대 공연 기록은 올 1월 설 연휴의 2025대였다. 드론은 14분 동안 하늘에서 ‘호랑이를 탄 선비’와 ‘강강술래’ 등 한국 전통의 모습을 형상화한 7개 장면을 연출한다. 수영구는 올해 20억 원을 들여 매주 토요일 밤 2회에 걸쳐 이 같은 공연을 진행 중이다. 전국체육대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11일에는 성화를 든 부기(부산 캐릭터)가 하늘에 그려진다. 공포 분위기로 단장한 ‘호러 버스’도 운행한다. 부산관광공사는 다음 달 4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31일 금요일 등 5회에 걸쳐 ‘K-호러 나이트투어’를 진행한다. 관광객은 한국의 귀신과 전통 설화 등이 그려진 버스에 타고 야간에 부산 도심의 유명 관광지를 순회한다. 무섭게 귀신 분장을 한 배우가 함께 탑승하고, 전문 스토리텔러가 한국의 호러 전설을 들려준다. 탑승자에게 호러 부적 카드가 제공되며, 카드 뒷면 번호를 통해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열린다. 버스는 부산역 시티투어 정류장에서 출발하며 요금은 성인 2만7000원, 소인 1만7000원이다. 탑승권은 현장에서 구매하거나 부산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색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객에게 부산의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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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증 신원확인 안돼 돈 못찾고, 행복주택 청약 연기… 곳곳 혼란

    “700여 세대가 입주할 행복주택 청약을 다음 달 초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있었는데 연기하게 됐다.”29일 오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부산도시공사의 전산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공사 관계자는 “로그인 간편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청약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도시공사는 간편인증 서비스가 복구되는 대로 다시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첫 평일 전국 곳곳에선 시민 불편과 혼란이 이어졌다.● 평일 오전부터 혼란… 주택 계약 연기도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을 방문한 직장인 임모 씨는 오전 내내 애간장을 태워야 했다. 지난주 금요일 늦은 시간에 보낸 등기를 사정상 취소해야 하는데 주말 화재로 기록이 날아가 취소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임 씨는 “등기를 취소하려면 카드 내역을 확인해야 하는데 전산이 날아가서 시간이 지체됐다”며 “업무상 큰 차질이 생길 뻔했다”고 말했다. 무인민원발급기 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곳들에선 혼란이 발생했지만 오전 10시를 넘어서며 대부분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다만 일부 현장에선 기존엔 요청하지 않던 서류를 요구해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다. 서울 양천구청에서 만난 자동차 영업사원은 “원래 업무상 차량을 등록할 때 주민등록등본을 요구하지 않는데, 오늘은 (구청에서) 갑자기 요청했다”며 “이것 때문에 방금 전까지 고객에게 (등본을) 내달라고 부탁해야 했다”고 말했다.금융기관을 방문한 시민들도 신분증 확인이 안 돼 불편을 겪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 중인 박모 씨(76)는 이날 오전 공과금을 내고 추석 연휴 때 손녀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 집 인근의 은행을 방문했다. 하지만 실물 주민등록증으로 신원 확인을 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그는 “전산 화재로 주민등록증을 통한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니 (은행 직원이) 운전면허증이나 여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하더라”며 “결국 집에 가서 운전면허증을 갖고 다시 지점에 방문했다”고 했다.부동산 계약도 연기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3차 아파트 전용면적 84㎡를 계약하려던 한 30대 남성은 계약을 무기한 연기했다. 매매를 중개했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매하려던 아파트가 60억 원에 이르는데 어디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어떻게 하겠나”라며 “매매 계약이 거의 다 멈춰 섰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 업무도 한때 마비온라인 시스템이 마비되자 시민들은 오프라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불편을 겪었다. 서울 중구에서 칼국수 가게를 운영하는 60대 여성은 이날 오후 보조 지팡이를 짚은 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서울신용보증재단 명동센터를 찾았다. 그는 “가게 확장을 앞두고 저금리 대출보증을 신청해야 해서 마음이 급했다”며 “원래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안 된다고 해서 부득이 직접 (센터에) 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광주 북구 광주영락공원 화장장에서는 이날 유족 3명이 직접 시설을 방문해 대면 접수에 나섰다. 온라인 시스템 복구가 늦어지자 장례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 불안해 직접 방문을 선택했다. 공원 관계자는 “(방문한 3인 외에도) 화장을 제때 하지 못할까 걱정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온라인 시스템이 없어) 직원들이 전화기로 하루 30건 넘는 화장을 처리 중”이라고 했다.국세청, 정부24 등에서 사업자의 휴·폐업, 정상 영업 여부를 확인할 수 없게 되자 서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비대면 대출 보증 업무가 한때 중단됐다. 영업점 방문 고객들이 이용하는 디지털 창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서비스가 먹통을 겪었으며 오후 4시 무렵에야 전면 재개됐다. 이에 추석을 앞두고 긴급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신보 관계자는 “정부24는 빠르게 복구됐지만 국세청 ‘홈택스’의 정상화가 지연돼 일부 업무가 중단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통상(일반 편지), 소포, 국제우편 등의 우편물 접수 등 서비스를 복구했다. 다만 신선식품, 착불소포, 안심소포, 미국행 EMS, 수탁상품(수입인지, 알뜰폰 등) 등은 당분간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상태다. 우체국 쇼핑, 인터넷우체국 신규 회원가입, 계약등기 등 외부기관 연계 접수 등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시스템 복구가 늦어질수록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 씨(60)는 “부산에 사는 친척에게 과일을 보내려고 해도 (복구가 안 돼) 못 보내고 있다”며 “추석 때 방문도 못 하는 상황에서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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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밤 여행’ 프로그램 다양…평상에 앉아 별 보며 막걸리 한잔

    개천절과 한글날이 앞뒤로 이어져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가 있는 10월에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돼 기대를 모은다. 낙동강 하구 생태공원에 마련된 평상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일몰을 즐기거나 공포 콘셉트로 꾸며진 버스를 타고 도심을 도는 체험을 할 수 있다.부산시는 국비 등 총 2억4000만 원을 들여 다음 달 19일까지 북구 화명생태공원 내 연꽃단지 5000㎡ 일원에서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18일 시작된 이 행사는 매주 목~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낙동강 하구 인근 야외 공원을 주막으로 꾸며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패키지 입장권(2인 기준 약 1만5000원)을 구입하면 ‘밤마실 주막’과 ‘밤마실 부뚜막’을 이용할 수 있다. 주막에는 ‘기장 다시마 막걸리’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이색 전통주 30여 종이 마련됐다. ‘선셋 낭만평상’에 앉아 야경을 보며 주막에서 가져온 술 2잔을 시음할 수 있다. 주막에서 병 단위의 전통주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부뚜막에서는 파전과 김치전 등을 직접 부쳐 먹을 수 있고, 막걸리 만들기와 송편빚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역 소상공인이 제작한 물품을 파는 플리마켓과 다양한 무대 공연도 준비됐다. 입장권 구매 없이도 주변의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구매해 돗자리를 펴고 즐길 수 있다.부산시는 2023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젊은 세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행사장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해마다 방문객 수가 늘고 있다. 지난해 평상 50개를 운영했을 때는 1만 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평상이 100개로 늘어난 데다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 등이 끼어 예년보다 추석 연휴가 길게 이어지는 만큼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다음 달 4일 오후 8시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상공에는 형형색색의 빛을 내는 드론 2500대가 한꺼번에 날아오른다. 수영구는 부산 최대 규모의 드론 공연 기록이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추석 특별공연을 통해 경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최대 공연 기록은 올 1월 설 연휴의 2025대였다. 드론은 14분 동안 하늘에서 ‘호랑이를 탄 선비’와 ‘강강술래’ 등 한국 전통의 모습을 형상화한 7개 장면을 연출한다. 수영구는 올해 20억 원을 들여 매주 토요일 밤 2회에 걸쳐 이 같은 공연을 진행 중이다. 전국체육대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11일에는 성화를 든 부기(부산 캐릭터)가 하늘에 그려진다.공포 분위기로 단장한 ‘호러 버스’도 운행한다. 부산관광공사는 다음 달 4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31일 금요일 등 5회에 걸쳐 ‘K-호러 나이트투어’를 진행한다. 관광객은 한국의 귀신과 전통 설화 등이 그려진 버스에 타고 야간에 부산 도심의 유명 관광지를 순회한다. 무섭게 귀신 분장을 한 배우가 함께 탑승하고, 전문 스토리텔러가 한국의 호러 전설을 들려준다. 탑승자에게 호러 부적 카드가 제공되며, 카드 뒷면 번호를 통해 경품 추첨 이벤트도 열린다. 버스는 부산역 시티투어 정류장에서 출발하며 요금은 성인 2만7000원, 소인 1만7000원이다. 탑승권은 현장에서 구매하거나 부산시티투어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색 야간 관광 프로그램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객에게 부산의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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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위치추적 차질… “신고자에 전화 걸어 확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119 신고 시스템도 일시적으로 혼란이 빚어졌다. 27일에는 119 문자 신고 메시지·영상 신고 서비스가 일부 제한됐고, 신고자와 요구조자가 달라 정확한 위치 확인이 필요한 ‘제3자 위치 추적’ 기능이 한때 먹통이 됐다. 28일 소방청은 “119 신고자 위치정보 시스템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이동통신사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신고자 위치정보를 파악했다”며 “문자 신고는 복구돼 정상 작동 중이며 나머지 시스템도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119 문자 신고 서비스가 제한되자 경찰청 시스템과 연계하고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누적된 신고기록을 바탕으로 신고자에게 전화를 되거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웠다고 설명했다. 119 문자 신고가 막혀도 기지국에는 누가 신고 문자를 보냈는지 전화번호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아직 영상 신고와 웹사이트 활용 신고 시스템은 복구되지 않아 국정자원과 협력해 재가동을 위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꾸렸다.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한 정확한 위치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GPS는 반경 수십 m 위치까지 특정이 가능하지만, 기지국 기반은 수백 m∼수 km의 오차가 생긴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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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위치추적 기능도 먹통…신고자 위치 찾기 경찰이 지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119 신고 시스템도 일시적으로 혼란이 빚어졌다. 27일에는 119 문자 신고 메시지·영상 신고 서비스가 일부 제한됐고, 신고자와 요구조자가 달라 정확한 위치 확인이 필요한 ‘제3자 위치 추적’ 기능이 한때 먹통이 됐다. 28일 소방청은 “119신고자 위치정보시스템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이동통신사 등 관계 기관과 공조해 신고자 위치정보를 파악했다”며 “문자 신고는 복구돼 정상 작동 중이며 나머지 시스템도 최대한 빨리 복구하겠다”고 밝혔다.소방청은 119 문자 신고 서비스가 제한되자 경찰청 시스템과 연계하고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누적된 신고기록을 바탕으로 신고자에게 전화를 되거는 방식으로 공백을 메웠다고 설명했다. 119 문자 신고가 막혀도 기지국에는 누가 신고문자를 보냈는지 전화번호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아직 영상 신고와 웹사이트 활용 신고 시스템은 복구되지 않아 국정자원과 협력해 재가동을 위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꾸렸다.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한 정확한 위치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한 위치정보 확인만 가능한 상태”라며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신고자 위치를 정확히 특정하기 어려워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GPS는 반경 수십 m 위치까지 특정이 가능하지만, 기지국 기반은 수백 m~수 km의 오차가 생긴다.최효정 기자 hyoehyoe22@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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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층짜리 부경대 학생회관, 10층 건물로 새로 짓는다

    국립부경대가 40년 넘게 사용해 온 3층짜리 학생회관 ‘위드센터’를 철거하고,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10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는다. 부경대는 23일 부산 남구 대연캠퍼스 위드센터 부지에서 학생회관 개축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1981년 사용승인을 받은 기존 위드센터는 동아리실과 교내 복지시설 등을 수용해 왔으나 공간이 부족하고 노후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건물은 올해 7월 철거가 완료됐다. 새 학생회관은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2027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가 340억 원을 투입해 건물을 신축하고, 20년 동안 1·2층에서 수익사업을 운영한다. 이곳에는 푸드코트와 카페, 샌드위치 전문점 등 학생과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3층에는 대학 보건진료소가 입주하고, 4층부터 10층까지는 동아리실 75곳과 총학생회·단과대학생회실 76곳, 교내 언론사 등이 배치된다. 부경대는 단과대학별로 흩어져 있던 학생 자치공간이 한 건물로 통합돼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경대 관계자는 “지난달 정보융합대학 새 건물을 준공한 데 이어 학생회관 개축 공사에 착수했다”며 “구성원들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캠퍼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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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부경대, 44년 된 학생회관 철거…2027년까지 10층짜리 새 건물 조성

    국립부경대학교가 40년 넘게 사용해 온 3층짜리 학생회관 ‘위드센터’를 철거하고,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10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짓는다.부경대는 23일 부산 남구 대연캠퍼스 위드센터 부지에서 학생회관 개축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1981년 사용승인을 받은 기존 위드센터는 동아리실과 교내 복지시설 등을 수용해 왔으나 공간이 부족하고 노후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건물은 지난 7월 철거가 완료됐다.새 학생회관은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2027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가 340억 원을 투입해 건물을 신축하고, 20년 동안 1·2층에서 수익사업을 운영한다. 이곳에는 푸드코트와 카페, 샌드위치 전문점 등 학생과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3층에는 대학 보건진료소가 입주하고, 4층부터 10층까지는 동아리실 75곳과 총학생회·단과대학생회실 76곳, 교내 언론사 등이 배치된다. 부경대는 단과대학별로 흩어져 있던 학생 자치공간이 한 건물로 통합돼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경대 관계자는 “지난달 정보융합대학 새 건물을 준공한 데 이어 학생회관 개축 공사에 착수했다”며 “구성원들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캠퍼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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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헨델 대 바흐’ 배틀 공연… 마지막 곡은 관객이 결정

    관객 호응에 따라 마지막 곡 연주가 달라지는 클래식 공연이 부산에서 열린다. 클래식부산은 ‘헬로(HELLO) 클래식 헨델 대(vs) 바흐’ 공연을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부산 부산진구 부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헨델 대 바흐 공연은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앞둔 5월 시범 공연이 이뤄졌고, 티켓 예매 시작 2분 만에 1000여 석이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클래식부산이 기획한 ‘헬로 클래식’은 지휘자가 공연할 클래식 곡을 쉽고 흥미롭게 해설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연은 기악·교회·성악·건반 등 4라운드로 구성됐다. 바로크 시대의 거장인 헨델과 바흐의 대표곡이 라운드마다 경쟁하듯 연주된다. 기악 라운드에서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오르간 연주로, 헨델의 ‘수상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성악 라운드에서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아베 마리아’와 ‘울게 하소서’를 소프라노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4개 라운드가 끝나면 지휘자는 관객들에게 바흐와 헨델 중 어느 음악가의 곡이 더 좋았는지 묻는다. 관객의 박수와 환호가 더 큰 음악가의 곡이 마지막 무대로 선택된다. 클래식부산은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주제가로 유명한 헨델의 ‘자독 더 프리스트(Zadok the Priest)’와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자주 활용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최종 무대 후보곡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휘는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 출신 권민석이 맡고, 연출은 엄숙정, 소프라노는 이해원이 담당한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며 예매는 24일 오후 2시부터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예스24 등에서 할 수 있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토너먼트 게임처럼 공연을 흥미롭게 구성해 누구나 쉽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많은 시민이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의 매력에 빠져들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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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부산 지하철 유실물 1만 건… 47%만 주인 찾아

    부산도시철도에서 지난해 접수된 유실물이 1만 건을 넘어 전년보다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역사와 열차 안에서 습득해 접수한 승객 유실물은 1만466건으로 전년(9136건) 대비 14.5% 늘었다. 하루 평균 43건꼴이다. 유실물 가운데 현금은 9932만 원에 달했으며 이 중 6246만 원은 주인을 찾았지만 나머지는 경찰이 보관 중이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지갑(23.9%)이었다. 가방(14.8%)과 전자기기(8.9%), 쇼핑백(8.7%), 현금(7.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무선 이어폰과 보조배터리 등의 소형 전자기기와 인형 열쇠고리도 증가하고 있다. 교통공사는 지난해 접수된 유실물 중 4983건(47.6%)만 주인에게 반환됐다며 분실 직후 신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열차 안에서 물품을 잃어버리면 하차 시간과 열차 진행 방향, 호차 번호 등 상세 정보를 역무안전실에 신고하면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 승하차 중 선로에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물건 종류와 떨어뜨린 위치를 신고하면 역 직원이 열차 운행 종료 후 수거해 다음 날 돌려준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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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캄보디아 왕복 비행기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구조

    사비로 보이스피싱 범죄 근거지를 확인하러 캄보디아에 간 부산 경찰관이 왕복 비행기에서 만난 피해자 2명을 잇달아 구조한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영훈 수사과장(56·경정·사진)은 지난달 21∼24일 사비를 들여 캄보디아 프놈펜을 찾았다. 수사 중인 투자 리딩 사기 조직 근거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명확한 증거가 없어 출장을 낼 수는 없었지만, 동남아 현지에서 관련 사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첫 구조는 프놈펜 국제공항 도착 직후 이뤄졌다. 경찰 영사로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에 합류하려는 20대 남성을 찾아달라”는 긴급 문자와 해당 인물 사진이 도착했다. 이 남성의 부모는 “지적장애 자녀가 ‘취업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공교롭게 오 과장 옆자리에 사진 속 남성이 앉아 있었다. 오 과장은 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이 남성을 감시했고, 입국장에 들어서는 순간 붙잡아 경찰 영사에게 인계했다. 귀국편에서도 경찰 영사 요청에 따라 사기 조직에 붙잡혔다 탈출한 30대 남성을 도왔다. 이 남성은 “조직에 일주일간 감금돼 폭행당했다”며 털어놨다. 자신의 계좌로 들어온 사기 수익금을 인출하지 못하자 조직원들이 구타했다는 것이다. 오 과장은 이 남성을 안심시키기 위해 함께 비행기를 탔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에도 불안에 떠는 남성을 가족의 품에 안전하게 돌려보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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