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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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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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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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에다가 코카콜라라면 탈레반은 펩시콜라”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북부 군벌 세력과 손잡고 탈레반에 대항하고 있는 암룰라 살레 부통령이 “알카에다가 코카콜라라면 탈레반은 펩시콜라”라고 22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2001년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와 아프간을 무력으로 장악한 탈레반은 별반 다를 게 없는 테러집단이라는 것이다. 살레 부통령은 “이념적으로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탈레반의 차이는 미미하다. 이 조직들은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을 코카콜라 펩시콜라에 비유하며 “상표를 떼면 어느 것이 코카콜라이고 펩시콜라인지 알 수 있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9·11테러 주범인 알카에다 세력을 소탕했기 때문에 미군은 임무에 성공했고 아프간에서 철수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다르게 본 것이다. 살레 부통령을 인터뷰한 폭스뉴스 진행자 로라 로건은 과거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을 인터뷰했던 일화를 이날 소개했다. 당시 로건은 “당신이 도하 평화협정을 알고 있다면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테러조직 활동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샤힌을 압박하면서 알카에다에 대한 비판 발언을 유도했다. 하지만 샤힌은 알카에다를 ‘테러 조직’으로 부르기를 거부했다. 로건은 “탈레반은 알카에다와 무관하고 서로 협력하지도 않는다는 생각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했다. 후세인 하카니 전 주미 파키스탄대사도 탈레반을 비판했다. 그는 “탈레반은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에 매우 좁은 비전을 가진 전체주의 운동이다. 그들은 아프간 국민 대다수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 체제를 원한다”고 폭스뉴스에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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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부스터샷 효과, 2차 접종의 4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하면 감염 예방 효과가 2차 접종만 했을 때보다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스라엘 보건부가 밝혔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치고 5개월이 지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3차 접종한 결과 10일 뒤부터 감염에 대한 보호 효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중증과 입원 예방 효과는 2차 접종만 했을 때보다 5, 6배가량 높았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2일 세계 최초로 면역 취약층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고, 지난달 30일에는 60세 이상 접종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40세 이상과 임신부, 교사 등에게도 접종하고 있다. 최근까지 전체 인구 930만 명 가운데 약 150만 명이 부스터샷 접종을 마쳤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백신 접종 뒤 (코로나19에 걸려) 중증으로 악화한 이들은 대부분 60세 이상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던 경우”라며 특히 고령자 등에게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전면 승인했다. FDA 전면 승인을 받은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그동안 이 백신은 긴급 승인 상태에서 접종이 이뤄졌다. 미국 공영라디오 NPR는 이번 전면 승인이 “그간 백신을 신뢰하지 못해 접종을 미뤄 온 이들을 설득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6월 미국 카이저패밀리재단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백신 미접종자의 31%는 FDA의 전면 승인이 나면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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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컨 “아프간 대통령, ‘죽을때까지 싸우겠다’ 한 다음날 도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에 함락되던 당일(8월 15일) 외국으로 달아난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간 대통령(사진)이 도피 전날까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미국 CBS뉴스는 가니 전 대통령에게 속은 블링컨 장관이 ‘혀를 내둘렀다’고 전했다. 아프간 점령 후 ‘피의 숙청’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은 가니 전 대통령을 향해 ‘용서할 테니 돌아와도 좋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블링컨 장관은 22일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니 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며 “그는 14일에 나에게 ‘죽을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 날 사라졌다”고 말했다. 가니 전 대통령은 15일 헬기에 돈뭉치를 싣고 아프간을 떠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지금 아프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은 “오판에 오판이 이어진 결과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가니를 너무 믿었다”고 지적했다. 가니 전 대통령이 탈레반의 폭정을 피해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자국민들에게 비자를 쉽게 내주지 말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는 6월 25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NYT에 따르면 그는 회담장에서 취재진이 나간 뒤 바이든 대통령에게 “통역사 등 (미국에 협조한) 현지인들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을 ‘보수적’으로 다뤄달라”고 요구했다. 가능한 한 비자를 내주지 말라는 취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니 전 대통령이 카불 함락 닷새 전인 10일 국민들의 엑소더스 조짐에 놀라 여권 발급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20일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철군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며 “철군은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해 달라”는 요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바이든은 가니를 고집스럽고 거만한 사람으로 여겼다고 NYT는 보도했다. 실제 미국은 아프간 주둔 20년간 핵심 기지로 삼았던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지난달 2일 밤 야반도주하듯 철수했다. 미군과 함께 근무했던 아프간 군인들은 다음 날 아침에야 미군들이 사라진 걸 알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아프간에 있으면 극심한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을 우려해 외국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 가니 전 대통령 주장에 대한 반박도 나오고 있다. 마수드 안다라비 전 아프간 재무장관은 23일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에 “대통령이 달아나던 날까지 그의 생명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 당일(15일) 오전엔 대통령비서실장과 회의도 했는데 위협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탈레반 군사지도자인 칼릴 알라흐만 하카니는 22일 “가니를 용서한다. 사면해 줄 테니 아프간으로 돌아와도 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체류 중인 가니가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영국 가디언은 “가니의 성급한 도피가 아프간에 분노와 비통함을 남겼다. 대통령이 달아나는 것을 본 국민들은 쓰라린 슬픔과 고통에 잠겼다”고 22일 보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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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대통령은 해외도피… 그 동생은 탈레반에 “충성 맹세”

    수도 카불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의 손에 떨어진 당일인 15일 거액의 현금을 챙겨 외국으로 달아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72)의 동생 하슈마트(61)가 탈레반 지도부와 웃으며 악수하는 영상이 21일 공개됐다. 이를 두고 언론은 당혹스러운 광경이라고 비판했고 트위터에서는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21일 탈레반은 하슈마트가 탈레반 군사조직 수장인 칼릴 알라흐만 하카니를 비롯한 탈레반 간부들과 함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슈마트는 하카니 등과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했다. 탈레반의 한 간부는 하슈마트의 이마에 입을 맞췄고 총을 든 또 다른 간부는 격려를 하듯 하슈마트의 어깨를 툭툭 쳤다. 탈레반 측은 “하슈마트가 하카니 앞에서 충성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하슈마트는 21일 트위터에서 “탈레반은 치안을 책임질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는 “카불의 새 질서를 인정해야 한다. 형이 도망치지 않았다면 상황은 더 나빴을 것”이라며 가니 대통령의 도피를 두둔했다. 22일에도 그는 “탈레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트윗을 올렸다. 아프간 국민들은 “가니 집안에 저주를” “탈레반은 이들부터 처단해야 한다” 등의 비난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했다. 인도 매체 인디아닷컴은 “형은 국가와 국민을 버리고 도망쳤고 동생도 탈레반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전했다.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하슈마트는 부동산, 건설, 운송 등 사업을 하는 민간 기업 가니그룹의 회장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도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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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들고 도피’ 아프간 대통령…동생은 탈레반에 충성 맹세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15일 당일 곧바로 거액의 현금을 챙겨 해외로 도피한 받은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72)의 기업가 남동생 하슈마트(61)가 탈레반 지도부와 웃으며 악수하는 영상이 21일 공개됐다. 하슈마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연일 탈레반을 두둔하는 등 가니 형제에 대한 국민의 공분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탈레반은 하슈마트가 탈레반 군사조직 수장인 칼릴 알라흐만 하카니를 포함한 탈레반 간부와 모여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하슈마트는 하카니 등과 손을 맞잡고 화기애애하게 기념촬영 포즈를 취했다. 한 탈레반 간부는 하슈마트의 이마에 키스했고 총을 든 또 다른 간부는 격려하듯 하슈마트의 어깨를 툭툭 쳤다. 탈레반 측은 “하슈마트가 하카니 앞에서 충성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하슈마트는 부동산, 건설, 운송 업무 등을 담당하는 민간기업 가니그룹의 회장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도 자회사를 두고 있다. 두바이 인근 아부다비에 머물고 있는 가니 대통령은 18일 “내가 아프간을 떠나지 않았으면 더 큰 유혈 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란 궤변을 늘어놓았다. 하슈마트 역시 21일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카불의 새 질서를 인정해야 한다. 형이 도망치지 않았다면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형을 두둔했다. 하슈마트는 22일과 21일 각각 “탈레반을 받아들여야 한다”, “탈레반은 치안을 책임질 능력이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국민들은 “가니 집안에 저주를” “탈레반은 이들부터 처단해야 한다” 등의 비난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했다.이은택기자 nabi@donga.com}

    • 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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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 아니다”

    20년 만에 다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 반군 탈레반이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또 여성의 교육 문제와 부르카(온몸을 가리는 이슬람 의상) 착용 여부는 이슬람 율법학자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15일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부를 구성하고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지 사흘 만이다. 탈레반 고위 관계자 와히둘라 하시미는 18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어떻게 통치할지와 관련해 아직 많은 문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민주주의 국가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탈레반 내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기반이 전혀 없다. 때문에 민주주의 체제도 아예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간에 어떤 정치 체제를 적용해야 할지는 논의조차 필요 없다. 이미 명백하다”라며 “바로 샤리아(이슬람 율법),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샤리아는 ‘깨끗하고 정돈된 물길’이라는 뜻이다. 18일 영국 BBC는 샤리아에 관한 기사를 다뤘는데 1400년 전 이슬람 경전인 ‘꾸란’, 이슬람 행동 규범인 ‘순나’,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법, 가족, 무슬림의 생활규범 등 방대한 영역을 다루지만 특정 사안에 구체적인 답을 제시하진 않는다. 이 때문에 탈레반은 자기들 뜻대로 샤리아를 매우 엄격하게 해석하고 가혹하게 적용해왔다. 아프간 여성 인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하시미는 “여학생의 등교 허용 여부는 울라마(율법학자) 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이 히잡을 입을지 부르카를 입을지, 아니면 아바야만 입을지는 모두 울라마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히잡은 부르카와 달리 얼굴은 내놓고 머리, 목만 가린다. 아바야는 옷 위에 걸치는 큰 천이다. 전날 탈레반 대변인들은 ‘이슬람의 틀 안에서’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여성의 학업, 사회활동을 허용하고 부르카 착용을 엄격히 강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하시미는 “아프간인의 99.99%는 이슬람교를 믿기 때문에 반드시 이슬람 율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탈레반 정부의 윤곽도 드러났다. 하시미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히바툴라 아훈드자다(60)가 국가원수 격인 집단지도체제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아래에 탈레반 창설자 물라 오마르의 아들 무하마드 야쿱(31), 군 조직 하카니 네트워크의 지도자 시라주딘 하카니(48), 탈레반 부지도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53) 등 3명이 대의원을 맡는다. 대통령은 대의원 중에서 나온다. 탈레반은 국군 창설도 진행 중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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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 확산 우려에…뉴욕서 열리는 유엔총회 “오지말라” 요청

    미국이 다음달 21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에 오지 말아달라고 세계 각국에 요청했다고 19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각지에서 참석자가 몰릴 경우 자칫 유엔 총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 전파 이벤트’가 될 것을 우려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최근 192개 유엔 회원국에 “내달 회의에 정상이나 고위급 인사를 보내는 대신 화상 연설을 하는 방안을 고려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또 회의 기간 유엔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 역시 온라인으로 치를 것을 제안했다. 미국은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압둘라 샤히드 차기 유엔총회 의장이 기후변화, 코로나19 백신, 인종차별, 식량과 에너지 문제 등을 주제로 고위급 대면 회의를 주최하려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대표부는 “뉴욕으로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이런 회의는 우리 공동체와 뉴욕 시민들, 다른 여행자들을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형식의 가상회의를 개최할 경우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엔총회는 코로나19 여파로 화상 회의로 대체됐다. 유엔총회는 국제적으로 가장 큰 다자외교 무대이자 유엔의 최대 행사로 꼽힌다. 회의가 열리면 각국 정상들은 뉴욕에 며칠간 머물며 다자외교전을 펼친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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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회 “바이든 조사해 아프간 철군 책임 물을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대국민 연설을 한 다음 날인 17일 미 의회가 아프간 철군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집권 여당 민주당이 이끄는 상임위원회가 자기 당 소속인 대통령을 조사하겠다고 나서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7개월 만에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의회가 아프간 철군에 대한 ‘초당적 분노’로 단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상원 정보위원회, 외교위, 군사위는 아프간 철군 결정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예고했다. 세 곳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사진)은 성명에서 “지난 몇 년간 벌어진 정책과 정보 실패의 끔찍한 결과를 지금 보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이 결함투성이의 계획을 진행하면서 성급한 철군의 의미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청문회를 예고했다.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도 “미국이 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했는지, 필요한 것은 묻겠다”고 했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은 최근 상황을 “행정부의 정보, 외교 실패에 따른 혼란”이라고 지적하며 “군대를 뺄 때 정부의 상상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하원은 철군 결정을 둘러싼 책임자들을 겨눴다. 민주당 소속인 그레고리 미크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아프간은 급변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과 의회에 아프간 전략을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미 정보당국이 올여름부터 아프간 함락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철군 일정을 강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NYT는 17일 전·현직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정보기관은 7월부터 카불의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맞서 버틸 수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비관적인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탈레반이 도시를 점령하면 아프간 정부와 정부군이 순식간에 붕괴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탈레반의 공격에 대처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철군과 관련한 행정부의 주요 결정은 7월 전에 이미 내려졌다면서 그 전까지는 정보기관이 ‘아프간 정부가 적어도 2년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의회 조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 직면하는 중대한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이 수행한 최장 기간 전쟁에서의 출구전략 혼돈으로 초당적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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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본색’… 여성 총살, 아이 채찍질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고 무장 반군 탈레반이 다시 권력을 잡으면 참혹한 폭정과 인권 유린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가리는 부르카를 입지 않고 거리에 나선 여성이 탈레반에 총살을 당했다. 아프간을 떠나려 공항 근처에서 대기하던 여성과 아이들은 채찍질에 쓰러졌다. 탈레반이 아프간 국기를 든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3명이 사망했다. 탈레반은 과거 그들에게 맞섰던 아프간의 한 종족 지도자 석상도 부쉈다. 철군을 밀어붙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의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비극은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 북동부 타하르주의 주도 탈로칸에서는 한 여성이 부르카를 안 입고 거리에 나왔다가 탈레반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남색 바탕에 흰색, 분홍색 꽃이 그려진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쓰러진 여성 주변엔 피가 흥건했다. 부모와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은 시신을 부둥켜안았다.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가혹하게 해석하고 적용해 과거에도 부르카를 안 입은 여성을 탄압했다. 이날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수도 카불에서 첫 기자회견을 연 날이었다. 그들은 이 자리에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 “여성 차별이 없을 것임을 국제사회에 확신시켜 주고 싶다”고 밝혔었다. 전날인 16일엔 ‘사면령’을 선포하며 정부 관료, 병사, 미국의 조력자들에게도 복수하지 않겠다고 했다.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정부’를 수립하겠다고도 했다. 이 같은 메시지에 일부 외신과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변했다”, “보다 정치적인 조직이 됐다”며 기대 섞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었다. 18일 유럽연합이사회는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의 상황에 대한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아프간 여성들의 교육받고 일할 수 있는 권리, 이동의 자유에 대해 깊은 걱정을 표한다. 아프간 전역에서 여성들이 보호될 수 있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미국과 영국도 참여했다. 부르카 안 입었다고 ‘탕’… 쫓겨난 女앵커 “탈레반 변하지 않았다” ‘탈레반 본색’ 17일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주변에서도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공항 주변에 탈레반 군인들이 나타났다. 이곳엔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탈레반은 갑자기 총, 채찍, 칼, 곤봉 등을 꺼내 들고 여성과 어린이 등 시민들을 폭행했다. 채찍질을 한 뒤에는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총도 쐈다. 총에 맞은 사상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 사진에는 당시 참상이 담겨 있었다. 한 성인 남성은 채찍에 맞아 피투성이가 된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절망적인 표정으로 서 있었다. 축 늘어진 채 품에 안긴 아들은 초등학생 정도의 몸집이었다. 다른 사진에는 한 여성이 의식을 잃고 머리가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는 검은색 부르카 차림이었다. 옆에는 한 소년이 옷에 피가 묻은 채 울고 있었다. 이 여성의 생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민들이 채찍질당하는 모습을 보며 입을 틀어막고 오열하는 남성의 모습도 보였다. 영국 더선은 “1시간 만에 최소 6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아프간의 새로운 공포 현실”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아프간 국민을 계속 지원하겠다. 폭력 사태와 불안을 예방하기 위한 외교와 관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불과 몇 시간 뒤 탈레반은 유혈사태를 벌였다. 탈레반이 15일 아프간을 점령하기에 앞서 저질렀던 만행들도 알려졌다. 18일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아프간 북부 작은 마을에서 한 여성의 집이 탈레반의 공격을 받았다. 탈레반은 15인분의 음식을 만들라고 강요했다. 여성이 “저희는 가난하다”고 하자 탈레반은 그를 AK-47 소총으로 구타해 살해하고 집에 수류탄을 던졌다. 숨진 여성은 어린 아들 셋과 딸 한 명을 둔 엄마였다. 딸은 “탈레반은 전에도 세 번이나 찾아왔고 네 번째 우리 집을 노크했을 때 엄마를 죽였다”고 말했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과 달리 탈레반은 도시를 활개치고 다녔다. 소총으로 무장한 탈레반 군인들이 거리의 바리케이드에 걸터앉아 한가롭게 쉬는 모습도 포착됐다. 폭스뉴스가 입수한 카불 시내 영상에서는 탈레반 군인들이 픽업트럭을 몰고 질주하며 총질을 해댔다. 사람을 겨냥한 것인지 허공에 대고 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시민은 “탈레반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미군을 도운 적 있느냐’고 묻는다”고 했다. 사면령을 내리며 ‘보복은 없다’고 공언한 것과 배치되는 행동이다. 미군이 주둔하던 20년간 사회 각계에 진출했던 여성들은 직장에서 쫓겨나고 있다. 아프간 국영TV 유명 앵커인 하디자 아민은 자신과 동료 여성 직원들이 무기한 정직을 당했다며 “탈레반은 탈레반이다. 그들은 변하지 않았다”고 17일 비판했다. 탈레반은 기자회견 다음 날인 18일 아프간 국기를 앞세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를 해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시위대는 탈레반 점령 이전 상태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에는 탈레반의 잔혹행위를 담은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 탈레반이 소총과 휴대용 로켓포를 들고 골목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무릎 꿇린 뒤 위협하는 영상도 있었다. 이슬람교로 개종을 거부하는 기독교인 여성의 머리를 총으로 쏴 살해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영상 속 장면이 벌어진 시점이 탈레반의 카불 점령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중부 바미안주에서는 하자라족 지도자 압둘 알리 마자리의 석상이 탈레반에 의해 파괴됐다. 마자리는 1990년대 탈레반과 대립했던 인물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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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누가 미국 믿겠나” 아프간 참전했던 美 장병들 분노

    “마치 칼날이 가슴을 찌르고 심장이 찢기는 것 같다.”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2년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닉 스테파노비치는 아프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넘어간 이틀 뒤인 17일(현지 시간) 미국 CBS뉴스 인터뷰에서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을 도왔던 현지인들을 걱정하며 “참전 용사들이 트라우마와 절망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아프간 철군의 정당성을 알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더는 미군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했지만, 정작 참전 용사들은 이번 결정에 분노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20년간의 아프간전은 미국에 지긋지긋한 동시에 각별했다. 전쟁 초기에는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갓난아기였던 이들이 전쟁 막바지엔 군인으로 파병됐다. ‘세대를 이어온 전쟁’이란 말도 나온다. ‘제로 다크 서티’ ‘아웃포스트’ ‘워독’ 등 아프간전을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도 여럿이다. 참전 용사들은 부상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아프간을 아꼈고 미국인들은 이들에게 존경을 표했다. 갑작스러운 미군 철수와 탈레반 정권의 재출현, 아프간 국민들의 탈출 아비규환은 이들에게 충격일 수밖에 없다. 19세이던 2002년 해병으로 아프간에 간 제이컵 파크스는 최근 미군 철수를 지켜본 뒤 “미국이 그만 포기하자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고 미 텍사스 지역 언론 크리스TV에 말했다. 그는 아프간에서 돌아온 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렸다면서 “우리가 힘들게 싸워 온 모든 것들이 일주일도 안 돼 무너졌다”고 했다.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등 미국 각지에서는 참전군인 단체를 중심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밀워키 지역매체 CBS58은 “위스콘신 참전 용사들은 너무도 익숙한 지역(아프간)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전 육군 정보장교 샘 로저스는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다. 슬픔 분노 좌절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프간 현지인들과 오랫동안 교류했던 참전 군인들은 앞으로의 상황을 걱정했다. 공군 기술병사로 아프간에 갔던 브라이언 르휴는 “미군이 주둔한 20년간 어린 소녀들은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아프간 최초의 여성 비행기 조종사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아프간 여성들은 미군이 오기 전인 2001년 이전과 같은 억압 속에 살아가야 한다”고 우려했다.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을 내세워 여성의 교육과 사회 활동을 엄격히 제한한다. 2012년 아프간에서 근무한 육군 대위 더스틴 엘리아스는 자신을 도왔던 현지인 통역사와 최근 연락이 닿았다고 했다. 이 통역사는 현재 카불 외곽에서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 중이고 가족들은 탈레반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아스는 통역사의 안전을 걱정하며 “이제 누가 미국을 믿겠느냐”라고 물었다. 아프간에서 순직한 군인의 유가족들도 분개했다. 17일 CNN방송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원 제임스 옥스너는 아프간에 네 차례 파병됐다. 그는 마지막으로 파병됐을 때인 2005년 11월 15일 거리에서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 그의 아들 닉 옥스너는 “아버지는 아프간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면 거리에서 현지 사람들과 둘러 앉아 대화하는 것을 즐겼다고 했다. 아버지는 그들을 사랑했고 그들도 아버지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이번 철군은 아버지의 희생에 대한 모욕이다. 아버지가 살아 있었다면 미군 편에 섰던 수천 명의 아프간 사람들을 걱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다른 전쟁에 나설 때 아프간에서 했던 것처럼, 미국의 조력자들에게 또 등을 돌릴 것인가”라고 물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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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회, 아프간 철군 고강도 조사 예고…바이든 취임 후 최대위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기자회견을 연 다음날인 17일 미 의회가 아프간 철군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집권 여당 민주당이 이끄는 상임위원회가 자기당 소속인 대통령을 조사하겠다고 나서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7개월 만에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아프간 철군에 대한 ‘초당적 분노’로 의회가 단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 상원 정보위원회, 외교위, 군사위는 아프간 철군 결정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세 곳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을 맡은 곳이다.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에서 “지난 몇 년간 벌어진 정책과 정보 실패의 끔찍한 결과를 지금 보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이 결함투성이의 계획을 진행하면서 성급한 철군의 의미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청문회를 예고했다.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도 “미국이 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했는지 필요한 것은 묻겠다”고 했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은 최근 상황을 “행정부의 정보, 외교 실패에 따른 혼란”이라고 지적하며 “군대를 뺄 때 정부의 상상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하원은 철군 결정을 둘러싼 책임자들을 겨눴다. 민주당 소속인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아프간은 급변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과 의회에 아프간 전략을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미 정보당국이 올 여름부터 아프간 함락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철군 일정을 강행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NYT는 17일 전현직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정보기관은 7월부터 카불의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맞서 버틸 수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비관적인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탈레반이 도시를 점령하면 순식간에 아프간 정부와 정부군이 붕괴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탈레반의 공격에 대처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철군과 관련한 행정부의 주요 결정은 7월 전에 이미 내려졌다면서 그전까지는 정보기관이 ‘아프간 정부가 적어도 2년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의회 조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처음 직면하는 중대한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이 수행한 최장기간 전쟁에서의 출구 전략 혼돈으로 초당적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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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女기자 “여성들의 성취 다시 원점” 절망의 눈물

    “그간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수많은 성취를 이뤘는데 이제 다시 원점이다. 우리는 옛날로 돌아갔다.” 나지라 카리미 아프간 아리아나TV 기자가 16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울먹이며 탈레반이 장악한 고국의 상황에 절망했다. 그는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에게 질문하던 중 “나는 아프간 출신이다. 하룻밤에 탈레반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쓴 마스크에 그려진 아프간 국기를 가리키며 “이게 나의 국기다. 탈레반이 나의 국기를 가져가고 자신들의 깃발을 내걸었다”고 했다. 그는 이야기하는 내내 흐느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리미는 1990년 아프간에서 기자가 됐다. 그는 탈레반의 여성 억압을 비판하는 기사를 썼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탈레반은 수년간 그의 가족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견디다 못한 카리미는 남편과 함께 파키스탄으로 도망쳤고 그곳에서 영국 BBC 특파원으로 일하며 탈레반의 잔학 행위를 계속 보도했다. 이후 파키스탄도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 그와 남편, 아이들은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가 떠난 후 탈레반은 아프간에 남은 카리미 오빠의 발목을 잘라 보복했다. 카리미 어머니와 여동생은 탈레반에게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 후 아프간에 있던 카리미의 가족 16명은 탈레반이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숨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15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돈을 챙겨 우즈베키스탄으로 도망간 것을 두고 “탈레반에 맞서 함께 싸우자던 우리 대통령은 대체 어디 있는가”라며 “국민은 대통령이 함께 싸울 줄 알았는데 도망쳤다”고 분노했다. 커비 대변인은 카리미가 말하는 내내 안타까운 표정을 짓거나 눈을 질끈 감았다. 그는 “나도 가니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그의 생각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할 수 없다. 다만 당신들의 불안, 공포, 고통을 이해한다. 그건 확실하고 명백하다”고 위로했다. 또 “여기 펜타곤의 누구도 최근 며칠간의 상황을 편하게 지켜보지 못하고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점령하자 신변에 위협을 느낀 언론인 수백 명이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1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발행인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아프간에 있는 기자들의 탈출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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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출신 女기자 “탈레반 다시 올줄 몰랐다” 美브리핑서 울먹

    “그간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수많은 성취를 이뤘는데 이제 다시 원점이다. 우리는 옛날로 돌아갔다.” 아프간 출신인 나지라 카리미 아리아나TV 기자가 16일(현지 시간) 미국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울먹이며 탈레반이 장악한 고국의 상황에 절망했다. 그는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에게 질문하던 중 “나는 아프간 출신이다. 하룻밤에 탈레반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쓴 마스크에 그려진 아프간 국기를 가리키며 “이게 나의 국기다. 탈레반이 나의 국기를 가져가고 자신들의 깃발을 내걸었다”고 했다. 그는 이야기 내내 흐느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리미는 아프간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탈레반은 그가 ‘여성 기자’라는 이유로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그의 가족도 괴롭혔다. 결국 카리미는 1990년대 말 남편과 함께 파키스탄을 거쳐 미국으로 도망쳤다. 탈레반은 아프간에 남아 있던 카리미 오빠의 발목을 잘랐고 엄마와 여동생을 폭행했다. 카리미는 15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돈을 챙겨 우즈베키스탄으로 도망간 것을 두고 “탈레반에 맞서 함께 싸우자던 우리 대통령은 대체 어디 있는가”라며 “국민은 대통령이 함께 싸울 줄 알았는데 도망쳤다”고 분노했다. 커비 대변인은 카리미가 말하는 내내 안타까운 표정을 짓거나 눈을 질끈 감았다. 그는 “나도 가니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그의 생각에 무엇인지 정확히 말할 수 없다. 다만 당신들의 불안, 공포, 고통을 이해한다. 그건 확실하고 명백하다”고 위로했다. 또 “여기 펜타곤의 누구도 최근 며칠간의 상황을 편하게 지켜보지 못하고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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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선 “탈레반, 9·11같은 테러 위험”… 中, 위구르 독립 자극 우려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항복을 받아낸 무장 반군 탈레반이 16일(현지 시간) “앞으로 ‘새로운 버전’의 탈레반 정부가 될 것”이라며 ‘포용적인 이슬람 정부’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과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미지를 벗기 위한 유화적인 제스처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 영국 등 서방 세계는 그간 탈레반이 저지른 인권 유린을 감안하면 탈레반 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탈레반 “새 포용적 정부” 공언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16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CNN-뉴스18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재건과 국민 단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에 누가 참여할지에 대해 “잘 알려진 인물을 기용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우리가 말한 포용적 정부란 비(非)탈레반도 참여하는 정부”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 국민들에게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고 있다. 샤힌 대변인은 “국가 재건, 경제 발전, 주변국의 평화라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 다른 나라의 협조 없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내 각국 외교 인력과 대사관에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탈레반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드러운 자세다. 토머스 러티그 미 육군사관학교 대테러센터(CTC) 연구원은 미국의 침공을 받은 2001년 이후 탈레반은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개방적이고 정치적인 조직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서방 “과거에 폭정, 신뢰 어려워”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여전히 탈레반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5일 긴급안보회의를 연 뒤 “아무도 성급히 탈레반 정권을 인정하지 않길 바란다. 어떤 종류의 정권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탈레반은 1996년부터 미국에 패퇴하기 전인 2001년까지 6년간 아프간을 통치했다. 당시 탈레반은 여성의 학교 교육을 금지하고 온몸을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의무화했다.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심만 들어도 여성을 돌로 때려 사형시켰다. TV, 라디오에서는 하루 종일 이슬람 경전인 꾸란 내용만 방송됐고 장신구 착용, 예술문화 활동도 ‘문란하다’는 이유로 금지됐다. 범죄자는 손목, 발목을 자르는 ‘공포 통치’를 일삼았다. 올해도 탈레반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관할하는 지역은 공격하지 않는다’는 미국과의 약속을 깨고 주요 도시를 무력 점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들은 살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각국 난민, 분리주의 선동, 테러 등 우려 주변국들도 긴장하고 있다. 아프간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내에는 상당한 탈레반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탈레반과 파키스탄이 비교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카불에 들어선 탈레반 정부가 본격적으로 파키스탄 내 탈레반을 지원할 경우 파키스탄 정부와 갈등을 일으키거나 정국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NYT는 파키스탄이 보유 중인 핵탄두 160여 기가 만에 하나 탈레반의 손에 들어갈 경우 ‘전 세계의 악몽’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탈레반 세력이 국경을 넘어 위구르족이 거주하는 신장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 탈레반이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인 신장지역까지 들어와 활동하면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위구르족이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난민의 물결’이 밀려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1년 시리아 내전과 ‘아랍의 봄’ 사태가 벌어진 뒤에도 2015년경 독일 등 유럽 각국으로 난민이 몰렸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교장관은 “아프간의 불안한 상황은 곧 오스트리아 등 유럽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APA뉴스에 말했다. 카트린 클뤼버 애슈브룩 독일 외교위원장도 “난민 탈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탈레반 정권이 알카에다 같은 테러리스트를 양성하는 ‘배양 접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아프간에서 미국의 압박이 사라지면 테러 조직들은 국제적인 공격을 계획, 준비할 공간을 확보한다. 9·11 테러 때 배웠듯 아프간의 테러리스트는 아프간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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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女배구 1명 도핑 혐의 짐싸… “몰수패 당할 수도”

    6일 한국과 브라질의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을 앞두고 브라질의 주전 라이트 탄다라 카이셰타(33·184cm)가 도핑 혐의로 일본 도쿄를 떠났다는 소식이 나왔다. 카이셰타는 한국과의 조별예선 1차전에 출전해 10득점을 기록하는 등 앞선 6경기에 모두 출전해 58득점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CNN 브라질 등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올림픽위원회(COB)는 6일 “카이셰타의 도핑 위반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쿄 올림픽에서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브라질로 귀국했다”고 발표했다. COB는 브라질 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도핑 결과 등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위반 행위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카이셰타가 올림픽 전인 7월 7일 브라질에서 도핑 테스트를 받았고, 그 결과 출전 정지가 필요했다고 COB는 밝혔다. 브라질의 올림픽 몰수패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일본 배구 전문지 ‘발리볼매거진’은 “단체 경기에서는 2인 혹은 그 이상 도핑 위반이 돼야 팀 처벌이 결정되기 때문에 브라질 배구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매 경기 종료 후 한두 명이 랜덤으로 도핑 테스트를 받아왔다. 브라질 최대 포털 사이트인 UOL은 이 사건을 주요 소식으로 전했다. UOL뉴스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브라질 올림픽팀에 ‘폭탄’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브라질 매체 에스포츠R7도 톱뉴스로 전하며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최소 3명의 브라질 선수가 도핑 논란에 휘말렸다”며 수영, 역도, 유도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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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이 “한미 연합훈련 반대… 긴장 고조시키는 행동 안돼”

    한국과 미국이 이달 중순 경 실시할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중국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미국과 신중히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6일(현지 시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화상으로 열린 아시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과 한국이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정말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를 원한다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취해 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의 ‘가역 조항’을 발동하고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북 제재 가역 조항이란 일단 대북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한 뒤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을 할 때 다시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일단 현재 실행 중인 대북 제재를 풀어준 뒤 나중에 북한이 위반 행위를 하면 다시 제재하자는 뜻이다. 왕 부장은 “이런 조치는 회담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북핵 협상의) 교착 상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은택기자 nabi@donga.com}

    •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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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꺾고 금메달 대만 선수들, 전투기 에스코트 받으며 ‘금의환향’

    대만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건 자국 선수들의 귀국길에 ‘전투기 에스코트’를 선보이며 성대하게 환영했다. 이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중국과 대만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다) 원칙을 고수하며 대만을 압박하는 가운데 대만 정부가 중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중앙통신과 타이베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대만 공군은 4일 미라주2000 전투기 4대를 띄워 도쿄에서 돌아오는 자국 선수들이 탑승한 여객기를 호위했다. 전투기들은 선수들의 귀국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폭죽처럼 ‘플레어’(섬광탄)도 발사했다. 타이베이타임스는 차이 총통이 국방부에 전투기 출격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에는 지난달 31일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리양, 왕치린 선수가 타고 있었다. 이들은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쥔후이-리위천 조를 2-0으로 꺾었다. 차이 총통은 다른 대만 선수들이 메달을 땄을 땐 트위터에 “축하한다”고 했지만 리양-왕치린 조가 중국을 꺾었을 땐 “매우 많이 축하한다(A big, big congratulations)”며 특별한 감격을 나타냈다. 차이 총통은 4일 “우리 선수들이 매우 특별한 공군기 호위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자부심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대만의 정신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전투기 호위 사진을 공개했다. 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의 유명 연예인인 쉬시디가 올림픽에 출전한 대만 선수들을 응원했다가 중국의 반감을 사서 광고가 줄줄이 끊겼다. 중국 누리꾼과 언론은 그가 사용한 ‘국가대표 선수’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일부 매체는 그가 광고계약 해지로 3200만 위안(약 57억 원)을 손해 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대만에 7억5000만 달러(약 8573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에 대해 승인한 첫 무기 공급이다. 대만에 공급할 무기는 155mm M109A6 중형 자주곡사포 40문과 정밀 타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키트 1700개 등이다. 미국은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대만에 약 230억 달러(약 26조3000억 원) 규모의 무기를 팔았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건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며 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손상한다”며 “중국은 형세 발전에 따라 정당하고 필요한 상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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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총리 “美는 中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몰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69·사진)가 “미국이 중국을 적으로 간주할 때 얼마나 무서운 적국이 될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3일 말했다. 그는 미중 간 충돌이 격해질 경우 “세계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애스펀이 주최한 화상 안보포럼에서 미국의 대중국 강경책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중 관계가 건전한 경쟁관계에서 “어떤 식으로든 상대를 이겨야 한다”는 관점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며 26년간 집권했던 리콴유 초대 총리의 장남이다. 리 총리는 미중이 서로 상대를 과소평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징은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믿지만 그렇지 않다. 중국도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소련이 아니다”라고 했다. 리 총리는 “현실적으로 한쪽이 다른 한쪽을 넘어뜨릴 수 없다”고도 했다. 또 대만 문제가 미중 갈등에서 ‘잠재적 폭발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유무역에 의존하는 싱가포르 같은 작은 국가들은 미중이 충돌하면 일방의 선택을 강요받기 때문에 리 총리가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높여왔다”고 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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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총리 “美, 中 얼마나 무서운 ‘적국’될지 잘 몰라”

    리셴륭 싱가포르 총리(69)가 “미국이 중국을 적으로 간주할 때 얼마나 무서운 적국이 될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3일 말했다. 그는 미중 간 충돌이 격해질 경우 “세계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미국의 싱크탱크 아스펜이 주최한 화상 안보포럼에서 미국의 대중(對中) 강경책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중 관계가 건전한 경쟁관계에서 “어떤 식으로든 상대를 이겨야 한다”는 관점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싱가포르의 국부’로 불리며 26년 간 집권했던 리콴유 초대 총리의 장남이다. 리 총리는 미중이 서로를 과소평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징은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믿지만 그렇지 않다. 중국도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소련이 아니다”고 했다. 3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은 “중국이 세계 질서를 위협한다”, “미국 인권이야말로 최저 수준”이라며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현실적으로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넘어뜨릴 수 없다”고 했다. 또 대만 문제가 미중 갈등에서 ‘잠재적 폭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유무역에 의존하는 싱가포르 같은 작은 국가들은 미중이 충돌하면 어느 한 쪽의 선택을 강요받기 때문에 리 총리가 이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높여왔다”고 전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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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 이어 람다까지… 日연구진 “백신 저항력-강한 전파력 확인”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던 ‘람다(Lambda)’ 변이 바이러스가 강한 전파력과 백신에 대한 저항력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람다 변이가 인류 사회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가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변이인 람다가 코로나19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 연구진은 지난달 28일 과학논문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람다 변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백신이 바이러스의 힘을 잃게 만드는 ‘중화작용’에 저항하는 돌연변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을 더 키우는 돌연변이가 람다 변이에서 모두 관찰됐다. 특정 조건에서 델타보다 람다 변이의 전파력이 더 높았다는 내용도 있었다. 다만 람다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정확히 몇 배 더 강한지, 치명률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직 전 세계가 람다 변이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초 페루에서 최초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던 람다 변이가 그보다 앞선 같은 해 11월 8일 아르헨티나에서 검출한 바이러스에서도 확인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람다 변이는 페루, 칠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남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페루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페루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80% 이상이 람다 변이에 감염됐다. 전 국민의 65%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칠레에서는 람다 변이에 의한 돌파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현재 람다 변이가 관찰된 나라는 26개국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람다 변이를 ‘우려 변이’보다 낮은 단계인 ‘관심 변이’로 분류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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