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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과 정부에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10억 원 대신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는 논의를 유보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자고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네.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복수안 같은 건 없었다”며 대주주 기준 50억 원 유지가 민주당의 단일안임을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정청래 대표 취임 후 첫 고위 당정을 열고 논란을 빚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정부가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나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한 위의장은 “당은 충분하게 당의 의견을 전달했다”며 “당의 의견과 정부 의견이 합치가 안 돼서 논의를 더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시장의 큰 흐름을 바꾸려면 크게 해야 하는데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돌리는 것은) 예전부터 하던 거 쭉 하겠다는 것이라 메시지가 충돌한다”고 했다. 한편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식 양도세 관련 “당 정책위원회가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며 “당정 간 긴밀하게 논의하고 조율했으며, 향후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며 숙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11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 의원은 이날 특검팀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면서 ‘표결 당일 당 지도부가 상황을 어떤 식으로 전달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단체 톡방(카카오 채팅방)에서 대화들이 서로 엉켰던 것 같다”며 “어쨌든 혼선을 빚어준 것은 틀림이 없다. 저는 바로 국회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 당시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하지 못한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관여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 의원의 이날 발언은 특검팀의 수사에 힘을 싣는 것일 수 있다. 조 의원은 당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조 의원은 또 수사에 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는 헌법기관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여기에 대한 진실을 제가 알고 있는 범위 그리고 제가 경험한 부분을 소상히 말씀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윤 어게인’을 아직까지도 주창하는 세력들은 내란 동조 세력”이라며 “이 세력들은 빨리 우리 당을 떠나주길 바라고 그렇지 않다면 제가 당 대표가 돼서 이들을 몰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독거방에 갇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온 소중한 노력의 결과”라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책을 추천했다.10일 조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조 전 대표의 신간 ‘조국의 공부’를 독자들에게 추천했다. 교도소에 수감된 조 전 대표가 옥중에서 쓴 편지 등을 엮은 내용으로 지난달 30일 출간된 책이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 대표가 말하자면 독거방에 갇혀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온 하나의 책이기 때문에 정말 아주 소중한 그런 노력의 결과라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해있는 상황은 너무 안타깝지만, 조국 대표가 그렇게 그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는 게 참 고맙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또 “‘조국의 공부’가 우리 모두의 공부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우리 사회가 더 살 만한, 그런 사람 사는 세상으로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뒤 경남 양산에서 ‘평산책방’이라는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영상에서도 그는 ‘평산책방’이 적힌 앞치마를 입고 책을 소개했다.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를 공모하고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형을 받고 8개월째 복역 중이다.이번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특별사면 최종 대상자는 12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확정된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대장)이 “주한미군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중요한 것은 병력 등 ‘숫자(number)’가 아니라 ‘능력(capability)’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전력은 한 곳에 고정 배치되기보다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곳으로 이동해 여러 임무를 수행할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8일 경기 평택시 캠프험프리스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반도의 변화하는 위협 대응에 필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능력’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가령 다영역 작전부대(MDTF) 예하 다영역 효과대대(MDEB), 5세대 전투기 등의 한반도 배치를 생각한다”고 했다. MDTF는 미 육군이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지상·공중·해상·우주·사이버 등 모든 영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창설한 여단급 특수 전투부대다. 그 예하 MDEB는 적의 명령·통제·통신·컴퓨터·정보·감시·정찰 체계를 방해하거나 무력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브런슨 사령관은 또 “(미군 전력을)고정된 곳에 묶어두는 것은 군사적으로 효율적이지 않다(militarily expedient)”며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여러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방어 등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한반도 방어 임무를 결코 소홀히 할수 없다”면서도 “우리 동맹국과 우리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한미 안보 협력의 화두로 부상한 ‘동맹 현대화’ 관련해서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고, 진화하는 모든 안보 위협에 최적의 대응태세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먼저 “한미 모두 75년전과 확연히 다른 위치에 있고, 동북아 지역도 확연히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쪽 국경 너머엔 핵무장한 적대세력(북한)이 있고, 러시아는 북한과 함께 개입을 늘리고 있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태 지역에 위협을 가하는 중국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2015~2016년 전략적 유연성과 같은 사안에 합의한 뒤 10년 간 동맹은 무엇이고,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다시 모여 진지하게 논의한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브런슨 사령관은 중국의 ‘서해공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금 중국이 서해에서 벌이는 활동은 과거 남중국해에서 봤던 상황과 섬뜩할 정도로(eerily) 닮아있다”고 했다. 이어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이 지역(서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타국의 행동으로 한국의 주권이 침해받는 상황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민의힘을 향해 “전한길뿐 아니라 권성동, 추경호 등 의혹 당사자들을 강력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킨 전한길 씨 징계에 착수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 씨 뿐 아니라 특검 수사 선상에 오른 권성동·추경호 의원에 대해서도 당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또 최근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를 겨냥해 “남의 집 간섭하기 전에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 해산시켜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또 다른 글을 통해 “통진당은 실행되지 않은 예비음모혐의, 내란선동만으로 정당이 해산되었다”며 “내란을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통진당보다 10배, 100배 더 중한 죄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40대 어머니와 10대 자녀 2명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5분경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출동 19분 만에 불을 껐다. 하지만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중 10대 자녀 2명은 아파트 내부에서 발견됐다. 40대 어머니는 베란다 밖으로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다. 자녀들의 아버지는 당시 화재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세대 내부에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인 점 등을 발견해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소방 당국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로스앤젤레스(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을 치렀다. LAFA에 입단한 지 3일 만이다. 그는 특유의 스피드로 ‘페널티 킥(PK)’을 얻어내며 팀의 무승부 이끌었다.손흥민은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이어 LAFC의 전방 우측 공격수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16분 교체투입된 손흥민은 ‘폭풍 질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1대2로 뒤진 후반 31분 역습 찬스에서 동료가 찔러준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기 위해 애썼다. 이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상대팀 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 PK가 기대됐지만 선언은 없었다. 이후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손흥민이 얻은 PK는 LAFC의 전담키커인 드니 부앙가(가봉)가 성공시켰다. 결국 LAFC는 시카고와 2대2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9분을 포함해 40분 가까이 뛰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손흥민의 데뷔전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구단은 9일 “손흥민이 선수단과 함께 시카고 원정을 떠났고 내일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를 치르는 LAFC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손흥민은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 달러(약 369억 원)에 LAFC에 입단했다.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계약했고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 두 차례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 서영교 의원, 이재강 의원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10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사단은 11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에 머물며 인도네시아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한다. 또 한-인도네시아 우호협력 관계 강화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특사단은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교역·투자, 방산,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포괄적 분야에서의 호혜적 실질 협력 확대 및 한 아세안 협력 강화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 애틀랜타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건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범인도 총에 맞아 숨졌는데,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은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오후 CDC 본부에서 한 남자가 총기를 꺼내들고 난사하기 시작했다. 미 언론들은 이 남자가 애틀랜타 근교 출신의 30세 남성 패트릭 조지프 화이트라고 보도했다. 또 범인이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있었고 정신질환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CDC는 미국의 감염병 대처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범인의 총격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고 숨졌다. 희생된 경찰관은 미 해병대 출신으로 경찰에 입직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참인 것으로 파악됐다.사건 직후 CDC 본부 건물들에는 총탄 흔적이 수십 군데 남아있었고 현장에는 탄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고 한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지니고 있던 부친 소유의 총기 5정이 회수됐다. 범인의 부친은 아들이 최근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을 구하려고 했으며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범인이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가 코로나19 백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CDC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이 지난달 타결된 한미 무역 협상 과정에서 한국에 국내총생산(GDP)의 3.8% 수준으로 국방지출을 증액할 것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의 역할과 활동 반경을 ‘대중국 견제’로 넓히는 것에 동의하도록 요구하려 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9일(현지 시간) WP는 미국 정부 내부 문서 ‘한미 합의 초기 초안(early draft of a U.S.-Korea agreement)’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외교·안보·정치 관련 타국의 양보를 얻어내는 데 활용하려 했다고 전했다. WP가 보도한 한미 합의 초기 초안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이 국방비 지출을 GDP의 3.8%로 늘리기를 원했다. 지난해 한국의 국방비 지출은 GDP 기준 2.6%였다. 특히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부담액을 말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하는 안이 담겼다. 또 “대북 억제를 계속하는 동시에 대중국 억제를 더 잘하기 위해 주한미군 태세의 유연성(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을 지지하는 정치적 성명을 한국이 발표할 것”이라는 내용도 요구할 사항 중 하나로 포함돼 있었다. 실제 무역 협상 과정에서 이 문서 관련 언급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한미 무역 합의 도출 과정에서 방위비 문제 등은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한미 양국의 무역 합의 발표에서도 안보 이슈는 없었다. 다만 이달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보 이슈가 다뤄질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국방비 지출을 증액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국방비 증액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의제로 오를 수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윤미향 전 국회의원의 사면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후원금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면심사위는 전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아내 정경심 씨, 최강욱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의 사면·복권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 명단에 윤 전 의원도 포함했다.윤 전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한 이력을 내세워 2020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후 같은해 5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윤 전 의원에 대해 “30년 동안 할머니들을 이용해 먹었다”고 폭로하면서 수사 대상에 올랐다.검찰은 2020년 9월 윤 전 의원을 횡령과 사기 등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재판 최종 결과가 나오기 까지 4년 2개월이 걸린 것이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윤 전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국민의힘은 정부를 향해 “제정신”이냐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부부 사면 논란으로 들끓는 민심에 부응하기는커녕 외려 기름을 퍼붓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다른 것도 아닌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횡령 범죄”라며 “윤미향 씨 사면은 곧 그간 민주당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왔다는 자백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미향 씨가 재판을 4년 넘게 미뤄 국회의원 임기를 모둔 채운 것만으로도 국민에 대한 기망이자 국가적 수치”라며 “이재명 정부는 지금 당장 국민들께 사죄하고 윤미향에 대한 사면 건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호남 없이는 민주당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호남은 민주주의 성지고 민주당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비상계엄 사태를 막아냈다”며 “80년 5월 광주가 없었다면 지금 헌법도 없고 비상계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80년 이름도 없이 스러져 간 영령들의 공이 클 것”이라며 “호남 없인 민주당도 민주주의 역사도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광주의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이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은 이제 답해야 할 때”라며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으로 서삼석 최고위원을 임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호남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공공망 확충 등이 호남특위 를 통해 해결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강하게 질책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 첫 발언으로 “광주·전남 소속 국회의원들 다 어디갔냐”며 “안 온 분들은 어디갔는지 왜 안왔는지 사유 조사해서 보고하라.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동안 미국에 생산 설비를 건설하거나, 짓겠다고 약속한 기업에게는 반도체 품목별 관세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의 설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거나 짓겠다고 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관세 면제 대상 기업이다. 러트닉 장관은 7일(현지 시간) 미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당신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동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 하지만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다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고, 그것을 상무부에 신고한 뒤 건설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받을 경우 공장을 짓는 동안에는 관세 없이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러트닉 장관의 이날 발언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해 품목별 관세 약 10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방침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가 결국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압박하는 데 주안점을 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마련하기 어려운 중국을 사실상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러트닉 장관은 “실제로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감독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러트닉 장관의 발언을 있는 그대로 해석할 경우, 이미 상당 수준의 대미투자와 공정건설에 나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관세가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에 3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양상을 목표로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을 짓기로 했다.대만 정부도 전날 자국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미국 내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 면제 대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관세 협상은 지금까지 국가 대 국가로 이뤄져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러트닉 장관은 반도체 품목 면제 대상을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짓고 있거나 건설하겠다고 약속한 ‘기업’으로 명시하고 있다. 기업이 대상인 경우 국가 차원에서 이뤄지는 합의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변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새로운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기관이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란 연준 이사 후보는 이달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이다. 상원 인준을 거쳐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 연준 이사직을 맡게 된다.미란은 1기 행정부 때부터 트럼프를 보좌해 온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미란을 내년 1월 31일까지 공석이 된 연준 이사 자리에 지명한다”면서 “그는 첫 번째 행정부 시절부터 훌륭하게 봉사해왔고 경제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고 치켜세웠다. 미란 연준 이사 후보는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경제정책 고문으로 일했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했다.미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관세 정책의 이론적 틀을 짠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발간한 한 보고서는 워싱턴과 월가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이른바 ‘미란 보고서’로 그가 백악관 입성 전 미 투자회사 허드슨베이캐피털에 수석 전략가로 있을 때 작성한 42쪽 영문 보고서다.그는 이 보고서에서 달러가 고평가되면서 무역 수지 적자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의 무역·재정적자 해소 방안으로 징벌적 관세 부과와 환율 조정을 통한 약달러 유도를 제안했다. CNBC는 “미란은 그동안 광범위한 글로벌 관세 정책의 설계자이자 옹호자였다”고 평가했다.이 때문에 외신들은 미란이 상원 인준을 받을 경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7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체포하지 못한 것이다.특검팀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직후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하였으나,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전 9시 40분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 25분경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독방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서울 종로구 특검 조사실로 데려오기 위함이었다. 이달 1일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지 6일 만이다.1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은 윤 전 대통령이 독방에 드러누운 채 체포를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도 거부할 경우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데려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특검팀이 2차 체포영장 집행에서 행사했다고 밝힌 물리력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거부에 대비해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하지만 2차 체포영장 집행까지 무산되면서 특검팀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특검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이번 체포영장의 유효 기한은 7일까지다. 따라서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다시 체포해야겠다고 판단하면 새로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야 한다.한편 윤 전 대통령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고되자, 7일 오전 9시에 변호인 접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에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후 내란 특검 조사와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도 지난달 29, 30일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로 거동이 어렵다”며 출석하지 않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 로스앤젤레스(LA)FC 선수가 된 손흥민이 6일(현지 시간) 등번호 ‘7’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그는 “새롭게 ‘0’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저의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손흥민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LA에 온 것은 제 꿈이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여기 이기러 왔다.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릴 것이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자신의 입단 과정에 대해 “존(소링턴 회장 겸 단장)과 베넷(로즌솔 수석 구단주)이 영입에 애를 많이 썼다. 사실 이곳이 나의 첫 번째 선택은 아니었으나 시즌을 마치고 첫 통화로 존이 내 마음을 바꿨고, 그래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것을 다 쏟아낸 뒤 새로운 장,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LA는 한국인이 많고 커뮤니티가 큰 걸로 안다. 한국인으로, 외국에 이렇게 나와서 선수 생활을 하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몸 상태를 자신했다. 그는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해선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여기서도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 새롭게 ‘0’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저의 꿈”이라며 “이 클럽과 헤어질 땐 레전드로 불리며 나갔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10년 넘게 영국을 비롯한 유럽 무대를 누비며 축구를 해 온 손흥민은 영어로 취재진의 질문 답변하던 중 축구를 두고 “‘풋볼(football)’이라고 해야 하나 ‘사커(soccer)’라고 해야 하나”라고 말하는 유머도 보였다. 영국에서는 축구를 풋볼로, 미국에서는 사커로 부른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애플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 시설은 전 세계로 출하되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애플이 공개한 차세대 칩은 아이폰 18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CIS)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한 이미지센서 브랜드 ‘ISOCELL’(아이소셀)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델과 중국 샤오미, 비보와 모토로라에 아이소셀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를 일본 소니로부터 전량 공급받아 왔다. 삼성전자와의 새로운 협력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반도체 및 반도체 관련 칩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현지화 전략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구상에 따르면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도 관세 적용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고객사 관련 세부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7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시도했다. 이달 1일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지 6일 만이다.특검팀은 7일 오전 8시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독방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서울 종로구 특검 조사실로 데려오기 위해 영장 재집행에 나섰다.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한 특검 소속 차량 네 대는 이날 오전 7시 50분경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과했다. 1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은 윤 전 대통령이 독방에 드러누운 채 체포를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다.이에 윤 전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도 거부할 경우, 특검팀이 물리력을 행사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차 체포영장 집행 무산 뒤 특검팀은 “다음 번에는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데려갈 수 있다”고 윤 전 대통령에게 알렸다.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거부에 대비해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다. 다만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자칫 특검 수사의 정당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윤 전 대통령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고되자, 7일 오전 9시에 변호인 접견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거나, 특검이 물리력을 행사할 경우 법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후 내란 특검 조사와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도 지난달 29, 30일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로 거동이 어렵다”며 출석하지 않았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도체가 주력 수출 상품인 한국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백악관에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함께 선 자리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반도체 칩과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그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제조하겠다고 약속한 기업들에게는 100%의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현재 미국에서 제조하고 있는 반도체에 대해서도(in the process of building in the U.S.)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반도체에 부과되는 품목 관세가 어떻게 책정될 지 여부는 한국 입장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지난달 31일 한미 무역합의를 타결하면서도 반도체에 대한 관세는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반도체 등에 대해 “추후에 반도체나 의약품에 품목관세가 있으면 다른 합의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같은 수준의 최혜국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적시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반도체 품목 관세에 대해 ‘약 100%(about 100%)’라고 말한 부분도 주목할 만 하다. 국가별로 다른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한국의 발표대로 최혜국 대우를 받을 수 있다면 수출 경쟁력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는 상대적인 개념이어서 다른 나라와 동일 조건이라면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미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에 3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을 짓기로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미국 로스앤젤레스(LA)FC가 6일(현지시각) 손흥민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LAFC는 홈페이지에서 “손흥민이 ‘국제 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라며 “그가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FC의 공동 구단주인 베넷 로즌솔은 “쏘니(손흥민을 부르는 애칭)를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라며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환영했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홈페이지 첫 화면을 통해 “쏘니가 MLS의 LAFC로 떠났다”고 밝혔다.토트넘은 “33세의 쏘니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그를 기억했다.이어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으며 우리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고, 그의 가장 큰 업적은 2025년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승리로 구단을 이끈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 역사상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13명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도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지켜보는 즐거움을 안겼다”고 밝혔다.레비 회장은 또 “쏘니는 이 구단에 너무나 많은 것을 줬고 우리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그의 앞날에 가장 큰 행운을 빌며 그는 언제나 우리의 사랑하는 토트넘 가족 구성원으로서 구단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LAFC 구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LAFC는 현지 시간 6일 오후 2시(한국 시간 7일 오전 6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LAFC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배포했다.보도자료가 배포된 날 손흥민은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을 찾아 LAFC와 티그레스(멕시코)의 리그스컵 경기를 지켜봤다.경기 도중 LAFC 구단은 전광판에 손흥민의 모습을 잡으며 “LAFC의 공격수를 환영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그의 입단 사실을 비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AP통신은 손흥민의 이적료가 MLS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AP통신은 “LAFC가 이적료로 2000만 달러(약 278억 원)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앞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손흥민의 이적료가 약 2600만 달러(약 361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엠마누엘 라테 라스(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2200만 달러(약 306억 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