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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전무 △식품사업총괄 명형섭 △PT 미원인도네시아 대표이사 김두련 △고객지원본부장 주홍 △중앙연구소장 임홍명 ▽상무 △식품사업총괄 식품기획실장 유철한 △전분당사업본부 영업본부장 정주기 △중앙연구소 전분당연구실장 전영승 △바이오글로벌사업본부 군산공장장 이희병 △바이오글로벌사업본부 기술실장 이동준 △전분당사업본부 군산공장장 서삼헌 △커피사업본부장 이승기 △PT 미원인도네시아 공장장 임덕진 △PT 지코아궁 대표이사 김금배 ◇대상FNF ▽상무 △영업본부장 탁팔환}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늘. 산타할아버지가 30대 여성의 머리맡에까지 선물을 가져다주신다면 그 선물은 바비 인형이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이 있다. 이맘때 공연되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에서는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에 선물 받은 호두까기인형이 꿈속에서 왕자로 변신해 과자의 나라로 안내한다. 혹시 바비도 꿈속에 나타나 나를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에 있는 자신의 ‘드림 하우스’로 이끌진 않을까. 세계 최대 완구회사 ‘마텔’이 바비 탄생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선보인 바비의 집은 사진만 봐도 설렜다. 핑크빛 카펫이 깔린 침실, 핑크빛 하이힐 50켤레가 진열된 드레스룸, 핑크빛 폴크스바겐 뉴 비틀…. 바비 집에서 보는 구름은 핑크빛 솜사탕이 아닐까. 바비는 내 손을 붙들고 파티를 누비며 자신의 디자이너 친구들을 소개해줄 것만 같다. 지난해 뉴욕 패션위크를 사실상 바비의 50세 생일파티로 만든 디자이너들 말이다. 베라 왕, 도나 캐런, 캘빈 클라인 등 패션계 거물들이 일제히 바비의 생일 축하 옷을 만들었다. 1959년 세상에 처음 나올 때 패션모델 직업을 가졌던 바비는 2000년 마텔에 합류한 수석 디자이너 로버트 베스트 씨를 만나 더욱 화려한 패셔니스타(뛰어난 패션 감각과 심미안으로 대중의 유행을 이끄는 사람)가 됐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로 문을 연 ‘바비 와와’(와와는 중국어로 ‘인형’이란 뜻)란 이름의 바비 전문 숍에서는 영화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패트리샤 필드 씨가 바비의 코디네이터를 맡았다. 필드 씨는 말했다. “수많은 스타들에게 옷을 입혀봤지만, 그중 바비가 최고의 ‘잇 걸’(트렌드를 선도하는 여성)이었죠.” 거대한 글로벌 패션산업을 움직이는 바비와 14일 가상 인터뷰를 했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2010 바비 & 켄 어워즈’ 행사 참석차 방한한 스티븐 치애니즈 마텔 아시아 퍼시픽 라이선싱 총괄 디렉터와의 인터뷰, 최근 미국에서 출판된 책 ‘10년-바비 패션모델 컬렉션’과 ‘바비-희귀한 아름다움’, 명품·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이 2008년 한정판으로 펴낸 500달러짜리 ‘바비(Barbie)’ 브랜드 북 등을 참고해 구성한 인터뷰다. 바비와의 인터뷰는 치애니즈 디렉터가 묵었던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의 스위트룸에서 진행됐다. ―바비, 반갑습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편집숍 ‘10 코르소 코모’에서 극소량 수입해 팔았던 ‘애술린’ 바비 북은 75만 원으로 비쌌는데도 다 팔려 지금은 구할 수도 없습니다. 당신과 이 귀한 화보집을 한꺼번에 만나니 감격스럽습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1947년 발표해 ‘뉴 룩’(가슴은 부풀리고 허리는 조인 새로운 스타일)이란 찬사를 받은 재킷,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씨가 1970년대 첫선을 보인 랩 드레스…. 패션역사에 길이 남을 옷들을 입고 모델처럼 사진을 찍었으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지금까지 10억 벌 이상 입어봤는데 그중엔 세계적 디자이너 70여 명의 옷도 있습니다.”패션모델… 의사… 대선후보… 뉴스앵커… 시대와 함께 바비도 진화중―1959년 데뷔할 때 흑백의 줄무늬 니트 수영복을 입고 카메라를 들었더군요. 눈부신 개미허리라 실례를 무릅쓰고 신체 사이즈를 여쭤봐야겠습니다. “키 29.2cm, 몸무게 205.5g, 가슴둘레 12.7cm, 허리둘레 8.26cm, 엉덩이둘레 13.2cm입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의 연구팀은 제 체형을 가진 여성이 10만 명당 1명뿐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어요. 저 같은 몸매를 가진 여성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월경을 위해 필요한 여성의 최저 체지방보다 17∼22% 결핍된 상태라고 해요. 사람 몸으로 환산하면 가슴둘레 39.7인치, 허리둘레 17.7인치, 엉덩이둘레 31.4인치가 된다죠. 제가 어린 소녀들에게 왜곡된 신체관을 심어준다는 비판이 한동안 거셌어요. 그 문제를 피하지도, 그렇다고 파고들지도 않았더니 근래엔 잠잠하네요.” ―처음 직업이 패션모델이었죠. “네. 이후 120여 종류의 직업을 가져봤어요. 1961년 승무원, 1973년 외과 전문의, 1986년 록스타, 1992년 ‘소녀당(Girl Party)’ 출신의 대선후보, 2006년 발레리나, 2010년 뉴스 앵커와 컴퓨터 엔지니어…. 직업과 인종에 따라 화장법과 헤어스타일, 패션이 달라지긴 하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여성성을 저버리진 않았습니다. 왜 여성 정치인과 기업인은 어두운 옷을 주로 입나요? 할리우드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보셨죠? 핑크색 옷을 입고 당당하게 사회에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여주인공(리즈 위더스푼)의 모습이 ‘바비 스타일’입니다.” 마텔에 따르면 바비 인형은 세계적으로 1초에 2개가 팔린다. 지난해 마텔(직원 수 2만7000명)의 글로벌 전체 매출은 59억3432만 달러(약 6조8244억 원). 바비뿐 아니라 ‘피셔 프라이스’와 ‘핫 휠’ 등 다른 완구 브랜드도 갖춘 마텔에서 바비 매출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바비의 사업영역은 크게 인형, DVD 등 엔터테인먼트, 라이선싱(상표 등록된 재산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업적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 등 세 가지다. 요즘엔 소녀들조차 인형보다는 닌텐도 게임기를 갖고 논다. 마텔은 이런 위기를 라이선싱 비즈니스 확대로 돌파했다. 한국은 올해 바비 매출 700억 원(예상치)에서 ‘바비 신발’(제작사는 ‘세라’) 등 라이선싱 매출이 인형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치애니즈 디렉터는 “라이선싱 제품은 브랜드 대사 역할을 한다”며 “바비 이불을 덮고 바비 옷을 입는 여성들은 바비와 친밀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마텔이 아시아 시장을 주목한다던데, 그럼 아시아인 바비가 앞으로 많아지나요. “네. 그럴 겁니다. 마텔이 2000년대 초반 어른을 메인 소비자 타깃으로 잡은 최초의 시장도 일본이었거든요. 중국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 중입니다.” ―옷은 많이 입어본 사람이 대개 잘 입습니다. 숱한 옷을 입어봐 ‘오리지널 슈퍼모델’이라 불리는 당신이 연말 모임에 추천하는 패션 스타일은…. “코코 샤넬 여사가 좋아했던 리틀 블랙 드레스는 신통방통한 아이템입니다. 진주 목걸이, 아이보리와 검은색의 투톤 슈즈를 곁들이면 금세 ‘샤넬 레이디’로 변신할 수 있어요. 파티에서 돋보이고 싶다면 제가 아시아 수집가들을 위해 2004년 선보인 중국인 바비 패션을 추천하겠습니다. 앞머리를 일자로 내린 검은색 단발에 빨간색 실크 치파오와 구두를 매치하면 동양 여성의 신비한 섹시미를 발산합니다.” 현재 바비의 스타일을 주도하는 사람은 마텔의 수석 디자이너인 로버트 베스트 씨다. 뉴욕 파슨스 스쿨을 나와 ‘도나 캐런’과 ‘아이작 미즈라히’를 거친 그는 2006년엔 미국 ‘프로젝트 런웨이-시즌3’(실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바비의 패션성과 자신의 인지도를 동시에 높였다. ―트렌드 리더인 당신은 요즘 어떤 패션을 즐기고 있나요. “1960년대 복고풍! 내 친구 베스트가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물인 ‘매드 맨(Mad man)’에 푹 빠져있기 때문이에요. 치마폭이 종 모양으로 퍼지는 꽃무늬 민소매 원피스에 진주 목걸이를 한답니다. 금발의 파마 볼륨은 가급적 풍성하게 만들고요. 한껏 요조숙녀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땐 목에 작은 스카프를 맵니다.” ―이번 서울 나들이의 계기는…. “저보다 두 살 연하인 남자친구 ‘켄’이 내년에 데뷔 50주년이 되거든요. 우리는 43년간의 연인 관계를 2004년 밸런타인데이에 정리했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낸답니다. 올해 여름 영화 ‘토이스토리 3’에 함께 출연한 후 켄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어요. 오랜 세월 켄이 묵묵히 절 많이 도왔으니 이젠 제가 켄을 ‘띄울’ 차례이겠죠?(웃음)” ―1959년 최초의 빈티지 중 한 바비는 2007년 한 인형 경매에서 2만7450달러(약 3150만 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저도 30년 전 갖고 놀던 바비를 찾아봐야겠어요. “아직도 간직하고 있나요? 그런데 경매에 나왔던 그 바비는 놀랍도록 깨끗했답니다.” 오래된 기억 속 나의 옛 바비는 긴 머리카락이 한없이 엉킨 채 벌거벗었다. “미안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하자 인터뷰를 끝낸 바비는 “지금도 (새 바비를 들여 애지중지하기에) 늦지 않았다”는 말을 미소와 함께 남겼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디자인=김원중 기자 paranwon@donga.com ▼한국 디자이너가 풀어본 ‘바비 패션’▼‘2010 바비 & 켄 어워드’ 열려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 서울의 크리스털볼룸. 조명이 켜지자 모델들이 무대 위로 걸어나왔다. 한 모델은 화이트 셔츠에 얇은 오간자 소재의 타이트한 롱스커트를 입었다. 속이 비치는 천으로 하반신 굴곡을 감싼 자태가 인어공주 같았다. 분홍색과 겨자색은 한복에서 익숙한 조합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씨가 만든 바비 옷이었다. 진 씨는 “쐐기풀로 옷을 지어 저주를 풀었던 동화 속 공주처럼 어릴 적 희망을 표현했다”고 했다. 러플이 달린 빨간색 원피스와 허벅지까지 리본을 감싸 맨 하이힐 차림의 젊은 여성은 어린 소녀의 손을 잡고 나왔다. 소녀는 분홍색 발레리나 스커트를 입고 연분홍색 스니커즈를 신었다. 엄마와 딸의 ‘바비 패션’인 셈이다. 패션 브랜드 ‘자뎅 드 슈에뜨’의 디자이너 김재현 씨는 가슴에 부엉이가 그려진 티셔츠에 로맨틱한 롱스커트를 매치해 바비 스타일을 표현했다. “어릴 적부터 세뱃돈을 털어 바비 인형의 옷을 샀어요. 그때부터 디자이너의 꿈을 키운 것 같아요.” 마텔은 이날 ‘2010 바비 & 켄 어워드’ 시상식과 함께 이 패션쇼를 열었다. 2003년 시작해 지금까지 일본과 대만에서 각각 두 번씩 진행된 ‘아시아 바비 어워드’가 올해 ‘바비 & 켄 어워드’로 확대돼 서울에서 열린 것이다. 아시아 시장의 파이를 키우려는 마텔이 한국 시장도 비중 있게 본다는 뜻이다. 켄은 1959년 데뷔한 바비의 뒤를 이어 1961년 나온 바비의 2세 연하 남자친구 인형이다. 마텔 측은 2011년 켄 탄생 50주년을 앞두고 한국의 디자이너 18명에게 디자인을 의뢰했다. 홍승완, 곽현주, 최범석, 홍혜진 씨 등 요즘 ‘뜨는’ 디자이너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바비와 켄을 풀어냈다. 배우 황정음, 김범 씨는 이날 어워드에서 각각 한국의 바비와 켄으로 선정됐다. 김 씨는 한껏 상기돼 있었다. “바비의 남자친구가 된 게 신나고 떨려요.”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CJ제일제당은 24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7% 올린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출고가 기준(부가세 포함)으로 하얀 설탕 1kg은 1195원에서 1309원으로 9.5%, 15kg 제품은 1만5403원에서 1만6928원으로 9.9% 오른다. CJ제일제당은 “국제 원당 가격이 1980년 이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적자를 감수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최대한 협조하며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으나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당 시세는 지난달 9일 파운드당 0.3311달러로 1980년 이후 최고치였다. 국내 제당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의 이번 인상에 따라 삼양사와 대한제당 등 다른 제당회사들과 제빵 제과업체 등 식품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회사원 윤창호 씨는 아내 천지은 씨가 다니는 하겐다즈코리아의 배려로 최근 홍콩 여행을 했다. 이 회사는 직원이 2주 이상의 장기 해외출장을 하게 되면 원할 경우 배우자가 출장지에서 함께 보낼 수 있게 공식적으로 허가해준다. 윤 씨는 금요일 하루 월차를 내고 홍콩에 가서 초특급호텔에서 아내와 2박 3일을 보냈다. 회사 측에선 이렇게 해외로 간 직원 배우자를 위해 여행 가이드를 붙여 주고, 식비 보조비로 50만 원을 지급했다. 천 씨는 “회사가 직원을 부속품이 아니라 소중한 인간으로 대하는 게 느껴져 애사심이 절로 든다”며 “본사 여직원 20명이 결성한 피부미용 사내동호회 활동까지 회사에서 보조해준다”고 말했다. ‘똑똑하게 일하기(워크 스마트)’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직원들의 기를 살리는 데 공을 쏟고 있다. 외국계 기업들에선 출퇴근 시간을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탄력 출퇴근제가 이미 탄탄하게 뿌리내렸다. 무조건 열심히 일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국내 기업들도 일과 가정의 균형을 주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22일 동짓날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업무를 일찍 끝내고 귀가해 팥죽을 먹을 것을 권했다. 삼성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 싱글’ 첫 화면에 “‘워크 스마트’ 실천으로 업무 일찍 끝내고 가족과 함께 맛있는 동지팥죽 드세요”란 메시지를 올렸다. ‘동짓날 기나긴 밤에 사무실에 모여앉아/결론 없는 회의와 보고서 줄맞추기/마눌님 팥죽만 하염없이 식는구나’라는 시조 형식의 글귀도 실었다. 밑에는 “이 시조는 ‘워크 스마트’를 실천하지 못하고 야근을 하는 일부 삼성인의 애달픈 심정을 담고 있습니다”라는 해설까지 덧붙였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이제 열심히 일해서 성공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며 “회사 때문에 가정을 소홀히 하지 말고 개인의 삶과 업무를 균형 있고 스마트하게 관리해 업무 의욕을 높이는 것이 ‘워크 스마트’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랜드그룹은 창사 30주년인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내년부터 매년 순이익의 10%를 직원들의 ‘은퇴 기금’으로 조성해 정년퇴직하는 직원에게 목돈으로 지급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랜드 측은 “다수 직원에게 주식이 아닌 영속성 있는 기금으로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확대, 인사고과와 급여를 연계한 ‘업적급’을 도입해 현재보다 최고 50%까지 임금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모든 성과급 혜택을 받게 되면 과장급은 최고 8500만 원, 부장급은 1억4000만 원까지 연봉이 오른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 평소보다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오아시스’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부서장의 허락을 받을 필요 없이 통보만 하면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다. 2008년부터 탄력 출퇴근제를 실시하는 한국코카콜라는 직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30대 후반의 직장인 이일공(가명) 씨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에 있는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을 연다. 트위터는 유명 기업체 사장과 연예인,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예술가들의 근황과 속내를 친구 소식처럼 친근하게 파악할 수 있는 별천지다.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케이블 Mnet의 ‘슈퍼스타K’, KBS 2TV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 하모니’를 보면서 풀었다. 환풍기를 고치면서 가수의 꿈을 키운 허각(슈퍼스타K 우승자), 합창을 하기 위해 모인 격투기 선수와 카메라 감독(하모니 멤버들)…. 이 씨는 다짐한다. ‘이루지 못할 꿈은 없는 거야. 난 할 수 있어.’ 추위를 막아주는 발열내의를 입고 장을 보러 가서 사회적 논란이 된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도 사다 먹었다. ‘누가 뭐래도 신뢰할 수 있는 식품을 거품 빠진 가격에 먹는 건 소비자의 권리지.’ 당신의 올 한 해도 가상의 인물인 이 씨와 비슷하진 않았는지…. 동아일보 산업부는 21일 삼성경제연구소와 각 백화점, 대형마트가 추천한 올해의 히트상품 후보 중 10개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2010년의 트렌드를 정리했다.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슈퍼스타K’와 ‘남자의 자격’ 등 일반인의 도전이 만든 감동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통큰 치킨’ △아웃도어 웨어와 발열의류 △신발을 사면 빈곤층 아이들에게 신발을 한 켤레 기부하는 톰스 슈즈 등 착한 소비 △저가항공 △블루베리 △영화 ‘아바타’와 드라마 SBS ‘시크릿 가든’ 등 판타지 영상물 △SBS ‘자이언트’와 KBS 2TV ‘제빵왕 김탁구’ 등 복고 향수형 프로그램 등이다. ○ 스마트폰이 연 스마트 세상 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확산되면서 ‘손바닥 안의 정보기술(IT) 세상’이 현실화됐다. 11월 말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는 626만 명. 애플리케이션 중에선 스마트폰 무료 채팅 메신저인 ‘카카오톡’, 사진을 올리면 관상을 풀어주는 ‘얼굴인식 관상’ 등이 올해 인기를 끌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태블릿PC를 통해 사용자들이 스스로 구전(口傳) 마케팅을 하는 소셜커머스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가격의 거품을 걷어내자 올해 8월부터 이마트가 팔기 시작한 ‘이마트 피자’(한판 1만1500원)는 현재 54개 이마트 점포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이달 초 롯데마트도 이마트 피자를 벤치마킹해 1마리 5000원짜리 ‘통큰 치킨’을 내놨지만 “자영업자를 죽인다”며 청와대까지 나선 여론의 뭇매에 1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기존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에 대한 논란도 벌어졌다. 대한항공이 만든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부산, 애경그룹의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가 항공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진 한 해였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국내 아웃도어웨어업계가 올해 활짝 웃었다. 1위 ‘노스페이스’가 올해 5000억 원이 넘는 매출이 예상되는 등 아웃도어 전체 시장 규모가 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발열내의를 비롯해 유니클로의 ‘히트텍’ 등 패션을 가미한 발열의류의 인기도 높았다.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는 블루베리는 슈퍼 푸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팔렸다. 환경보호 인식이 높아지면서 대형마트의 일회용 비닐백 판매도 사라졌다.○도전, 향수, 판타지 일반인 출연자가 도전하는 ‘슈퍼스타K’와 ‘남자의 자격 하모니’는 시청자들에게 ‘꿈은 이뤄진다’는 대리 만족을 줬다는 평가다. 최근엔 ‘슈퍼스타K’를 벤치마킹한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도 생겨났다. 드라마 ‘자이언트’와 ‘제빵왕 김탁구’의 인기는 복고를 향한 아련한 향수를 반영했다. 3D 영화 ‘아바타’와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시크릿가든’은 판타지로 몰입을 이끌어낸 사례다.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황동규) 등 시크릿가든에서 주인공 현빈이 읽은 옛 시집도 서점가에서 덩달아 잘 팔리고 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4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대상’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경영자 대상’을 받는다. 한국경영학회는 “서 대표가 혁신적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 국격을 높였고,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이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애비뉴엘에 있는 롯데갤러리에서 ‘디자인메이드 2010-오래된 선물, 마이 디어 오브젝트’전을 열었다.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공예작가와 디자이너 23명이 폐품으로 만든 디자인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한 가족이 자투리실로 만든 ‘레인보 스텝’이란 이름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제 와인 라벨에 한국의 국보 1호 숭례문을 그려 넣었는데 한국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기부하는 건 당연히 할 도리죠. 그런데 기부가 전염이 되니 기쁩니다.” 프랑스 와이너리인 ‘샤토 가로’의 프랑수아 게즈 대표(30)는 16일 서울 숭례문 복원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2007년 한국 여행 때 시티투어 버스를 탔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한다. “‘큰 남쪽 문’이라는 영어 멘트를 들으며 본 숭례문은 웅장하고도 기품 있었어요. 이듬해 숭례문 화재 사고 TV뉴스에서 한국인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이후 숭례문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그는 프랑스어로 ‘큰 남쪽 문’이란 뜻의 ‘그랑드 포르트 뒤 쉬드’ 와인을 만들었다. 사고 전 숭례문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 디자이너 친구에게 라벨 그림을 부탁했다.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갈비와 불고기에 어울리는 와인 맛을 내고자 메를로 55%, 카베르네 소비뇽 45%의 비율로 포도 품종을 블렌딩했다. 2008년 선보인 일명 ‘숭례문 와인’은 파리의 80여 개 한식당에서 히트를 쳤다. 이 와인을 알게 된 국순당이 게즈 대표를 찾아가 지난달부터 국내에 수입 판매(병당 4만 원)하고 있다. 국순당은 게즈 대표의 열정에 감복해 문화유산 보존 및 관리단체인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금으로 병당 500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게즈 대표는 “그럼 나도 병당 500원을 내겠다”고 나섰다. 이 와인을 매장에서 파는 ‘벽제갈비’도 15일 병당 500원을 이 단체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한 외국인의 숭례문 사랑이 기부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게즈 대표는 외가의 가업으로 1806년부터 ‘샤토 가로’ 와인을 만들었던 동명의 와이너리(11ha)에서 ‘숭례문 와인’을 만든다. 변호사 아버지, 회계사 형을 둔 그는 한때 IBM에서 일했지만 와인에 인생을 걸었다. 숭례문 와인 병의 뒷면에는 숭례문의 역사, 한국 음식과의 궁합이 상세히 소개돼 있어 ‘한식 홍보 와인’이라 할 만하다. 그는 “문화재와 와인은 헤리티지(국가, 사회적 유산)라는 점에서 통한다”며 “와인을 마실 때마다 기부가 되는 ‘스마트하고 착한 소비’를 이끌게 돼 흐뭇하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최고의 장인정신과 뛰어난 제품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에르메스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마음과 함께 전달할 수 있는 선물 아이템을 제안한다.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실용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아이템들이다. ○ 에나멜 팔찌 1978년부터 선보인 에르메스의 에나멜 뱅글은 초기 제작 공법을 그대로 계승해 섬세한 작업을 통해 탄생된 에르메스만의 장인정신과 고유한 제작기법에 대한 노하우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에나멜 뱅글은 오랜 역사의 에르메스 가죽 액세서리와 함께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실크 스카프의 디자인에서 모티프를 얻은 프린트와 빛나는 광택이 더해져 매력을 발산하는 다양한 사이즈의 뱅글은 누구나 한번쯤 갖고 싶은 아이템. 각기 다른 컬러나 서로 다른 디자인의 뱅글을 겹쳐 스타일링 감각을 돋보이게 할 수도 있어 인기다. ○ 실크 스카프 에르메스 실크 스카프는 고급스러운 재질은 물론이고 화려하고 다양한 색과 문양,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카프 한 장을 제작하기 위해 에르메스가 쏟는 정성과 노력이 돋보인다. 진정한 명품의 기운과 에르메스의 정신이 담긴 정교한 예술품으로 평가 받고 있어 품격 있는 선물로 손색이 없다. 머리에 두르거나 어깨 위에 걸치고 매듭을 짓는 방법 외에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탑이나 벨트로도 연출이 가능하다는 실용적인 면도 빠뜨릴 수 없다. ○ 헤비 트윌 타이 4종 세트 완벽한 착용감과 감각적인 느낌이 매력적인 실크 트윌 타이는 두 가지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프린트돼 밋밋한 느낌을 해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은은한 컬러에 눈송이, 단풍잎 등이 깜찍하게 수놓여 있어 디테일한 느낌까지 가미되었다. 4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정장뿐 아니라 캐주얼한 옷차림에도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에르메상스 9번째 컬렉션, 이리스 유키요에 2004년부터 제작되기 시작한 향수계의 고상하고 우아한 요소를 아우르는 에르메스 부티크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에르메상스 컬렉션’. 에르메스를 즐기는 여성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으로 오감을 깨우는 향기가 특징. ○ 수사슴과 에트리비에르 송아지가죽 장갑 탄력 있는 수사슴가죽과 따뜻한 캐시미어 안감이 결합된 수사슴과 에트리비에르 송아지가죽 장갑은 보온성은 물론이고, 에르메스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이 돋보인다. 디테일 차이로 여성용, 남성용으로 나뉘는데 커플 세트로 착용하면 똑같은 디자인의 장갑을 나눠 끼는 것보다 훨씬 감각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팔목 부분의 토바코 색상 에트리비에르 송아지가죽의 더블 스트랩은 여성용임에도 남성적인 우아함을 가미하였고 쇼트 스트랩 비성용임에도 심플하면서도 섬세한 느낌을 선사한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오메가는 당신의 손목과 손가락 위를 빛낼 선물을 추천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소재와 색상을 고를 수 있는 제품이 많다. ○ 아쿠아 웨이브 링 오메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물결치는 파도의 아름다움을 우아한 디자인으로 형상화한 아쿠아 웨이브 링을 제안한다. 화려한 느낌의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과 심플한 느낌의 다이아몬드가 없는 버전 두 가지로 선택이 가능하다. 18K 옐로골드, 레드골드, 화이트골드 세 가지 소재가 있다. 유려한 선의 미학이 돋보이는 아쿠아 컬렉션은 물이 흐르듯 부드러운 실루엣이 오메가 시마스터 라인을 연상시킨다. 특히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탄생한 아쿠아 웨이브 링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언제 어디에서든 착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라고. 연인끼리의 선물용으로도 추천이다. ○ 컨스텔레이션 주얼리 워치 주얼리 이상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뉴 컨스텔레이션 주얼리 워치는 연말연시 여성들의 손목에 빛을 더해 줄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다. 6시 방향의 컨스텔레이션 별에서 발산되는 슈퍼노바 패턴의 다이얼은 다른 시계와 차별화되는 뉴 컨스텔레이션 워치만의 매력을 자아낸다. 섬세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품격 있는 우아함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지닌 버전과 배터리로 동력을 얻는 쿼츠 무브먼트 버전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컬러의 다이얼과 스트랩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 ○ 시마스터 아쿠아테라 애뉴얼 캘린더 오메가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시마스터 아쿠아테라의 애뉴얼 캘린더 버전이다. 애뉴얼 캘린더 컴플리케이션은 30일과 31일을 자동으로 인식해 1년에 단 한번만 날짜를 맞추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고. 오메가만의 혁신적인 코액시얼 칼리버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성과 정확성을 자랑한다. 캐주얼은 물론이고 격식 있는 자리에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시마스터 아쿠아테라 컬렉션은 18캐럿 로즈골드와 스테인레스스틸 혼합 소재로 돼 있다.○ 드빌 아워비전 애뉴얼캘린더 오메가의 독점적인 코액시얼 무브먼트가 장착돼 시간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다이얼 위에 도금된 둥근 아워 트랙이 돋보인다. 스틸 또는 18캐럿 로즈골드 소재로 선택할 수 있으며 메탈 브레이슬릿 혹은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가능하다.○ 시마스터 플래닛오션 제임스본드 시계로 명성이 높은 시마스터 모델. 600m 방수, 역회전 방지 베젤, 헬륨 방출 밸브와 같은 전문 다이버시계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 크로노그래프 버전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깊은 수심이나 어둠 속에서도 정확히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스피드마스터 크로노그래프 레이디 35mm로 여성시계로는 다소 큰 사이즈이며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탑재됐다. 스포티한 디자인이지만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여성스럽다. 패션성이 한껏 강조돼 퍼플, 브라운, 그레이 등 다양한 색상의 다이얼과 스트랩으로 고를 수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이탈리아의 패션 명가 에트로는 고마운 분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할 연말 선물 아이템을 제안한다. 다채로운 색상과 페이즐리 무늬가 특징으로, 지적이고 우아한 스타일이 많다. 에트로를 상징하는 페이즐리 무늬는 고대 인도 카슈미르에서 만들어진 직물에서 유래했다. 아쿠바르 대제가 각국 귀족에게 보내는 선물로 이용했던 이 직물은 19세기 빅토리아왕조 시대에 스코틀랜드 페이즐리라는 동네에서 생산되면서 이름이 붙여졌다. 여성을 위한 선물○ 마고 백 부드러운 최상급 쇠가죽에 에트로의 상징인 페이즐리 패턴을 정교하게 각인해 엠보싱이 은은하게 드러나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숄더백, 보스턴백, 쇼퍼백 등 다양한 형태와 여러 색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심플한 실루엣과 수납하기 좋은 넉넉한 사이즈의 실용적인 디자인이 마고 라인의 강점이다. 80만 원대. ○ 플럭 백 플럭 백은 섬유입자를 열 가공처리해 부착하는 ‘플러킹 기법’을 사용했다. 에트로 상징인 페이즐리 패턴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부드러운 아르니카 표면에 퍼플에서 레드 컬러로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 되는 효과는 백 전체에 은은하게 스며들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고. 표면에 플러킹된 섬유입자들은 따뜻한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동양적인 아름다움과 세련미를 동시에 겸비한 아이템이다. 80만 원대.○ 로맨틱 양면 스카프 이번 시즌 에트로는 기존의 페이즐리 문양 스카프에 재미를 더했다. 바로 양면 스카프. 앞면에는 에트로를 대표하는 페이즐리 문양을 원 컬러로 심플하게 표현하고 뒷면에는 로맨틱한 플라워 프린트를 넣었다. 그날의 패션 스타일에 따라 양면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어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했다. 60만 원대.○ 플레인 레더 지갑 겉으로 보기에는 모던한 가죽지갑이지만 여는 순간 펼쳐지는 화려한 페이즐리가 눈부신 감각적인 지갑이다. 카드수납 공간과 동전 수납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실용적이고 에트로를 상징하는 ‘E’메탈 장식이 젊은 감각을 더한다. 50만 원대. 남성을 위한 선물○ 투 웨이 백 고급스러운 컬러로 이루어진 페이즐리 문양의 사각백은 토트와 숄더로 활용 가능하여 실용적이다. 90만 원대.○ 페이즐리 스카프 울과 실크 혼방으로 부드러우면서 가벼움을 자랑하는 머플러, 그레이와 아이보리로 톤 다운된 페이즐리 패턴이 블랙과 그레이가 대부분인 겨울 아우터에 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다. 60만 원대.○ 장갑 양가죽 100%로 촉감이 부드러우며 누빔으로 보온성을 높였다. 글러브 안쪽은 내구성이 높은 가죽으로 되어있고, 바깥쪽은 에트로 고유의 페이즐리 패턴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럽다. 30만 원대.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롯데마트가 9일부터 팔았던 5000원짜리 ‘통큰치킨’은 논란 끝에 16일부터 판매를 중단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번 ‘치킨 해프닝’을 계기로 치킨의 ‘상품 가치’에 대해 새로운 지각을 갖게 됐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의견이다. 그동안 ‘치킨 가격이 왜 이리 비싸졌지’라고 막연하게 품던 의구심이 공론화돼 터져 나온 것이다. 불과 며칠간의 논란이었지만 처음에 대기업과 영세자영업자가 맞서던 국면에서 이제 치킨의 합리적인 가격이 얼마인지에 대한 논란으로 번졌다. 소비자들이 여전히 궁금해하는 다섯 가지 의문을 정리해 봤다.》첫째, 정진석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어떻게 치킨 원가를 상세히 알았을까. 정 수석은 9일 트위터에 “생닭 한 마리당 납품 가격이 4200원이고 튀김용 기름과 밀가루 값을 감안하면 한 마리당 원가가 6200원 정도라 결국 닭 한 마리당 1200원 정도 손해를 보고 판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프랜차이즈업계 간 커넥션을 의심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정 수석 측은 1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무수석실이 롯데마트에 생닭을 납품하는 업체(올품)에 직접 전화해 납품 가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둘째, 롯데마트는 금전적 손해를 보고 치킨을 팔았을까. 이날 동아일보 확인 결과 롯데마트가 납품받은 생닭은 4000원대 초반이었다. 올품 관계자는 “생닭 한 마리당 4000∼4100원대로 롯데에 팔았다”고 말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롯데마트가 임차료 등의 비용을 원가에 넣지 않는다면 ‘밑지지 않는다’는 그들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튀김용 기름과 밀가루 값이 1000원을 넘는다면 롯데마트는 역마진을 남기고 판매한 셈이다. 치킨업계에서는 “튀김용 가루와 밀가루 값만 정확하게 산정하긴 어렵다”며 “롯데마트라면 싸게 공급받았을 수도 있다”고 했다.셋째, 판매 중단에 정부 외압은 없었나. 롯데마트 측에선 “외압이 전혀 없었고, 12일 밤 12시까지 임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다가 13일 오전 노병용 대표가 홍보 임원에게 연락해 ‘(치킨을) 접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항간에는 롯데 관계자가 청와대에 불려갔다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다.넷째,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치킨에 대한 반응은 왜 달랐을까. 이마트는 올해 8월부터 1만1500원짜리 피자를 팔기 시작했다. 동네 피자가 죽게 됐다며 ‘윤리적 소비’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이마트는 꿈쩍하지 않았다. 14일 현재 54개 이마트 점포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이에 대해 “오너(신세계)와 월급 사장(롯데)의 밀어붙이는 힘의 차이” “치킨과 관련된 프랜차이즈 협회가 피자 쪽보다 강하기 때문”이란 분석들이 나왔다. 14일 만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 피자는 계속 판다”고 말했다. 다섯째, 결국 롯데마트는 이번 사태의 승자인가 패자인가. 롯데마트는 이번 해프닝을 통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지만 꼭 잃은 것만 있는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손님들을 일단 마트로 불러들이는 데 크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사회적 반발을 감수하고 작정한 ‘노림수’였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동영상=저가치킨 두시간만에 동나}

5000원짜리 ‘통큰치킨’을 팔았던 롯데마트는 ‘치킨 게임(상대가 무너질 때까지 출혈경쟁을 하는 것)’에서 일단 달리는 차의 핸들을 꺾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궁금하다. 정진석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어떻게 치킨의 원가를 알았을까. 롯데마트는 금전적 손해를 입었을까.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치킨에 대한 반응은 왜 달랐을까. 치킨 논란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 그 사건 그 후-베트남 새댁 피살부산으로 시집온 지 1주일 만에 정신질환자인 남편에게 살해당한 베트남 새댁. 새댁은 한줌의 재로 고향으로 돌아갔다. 당시 베트남에서는 반한 감정도 일었다. 사건 발생 6개월 뒤 베트남은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문제 많던 국제결혼 중개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 ‘검찰 내 야당’ 주목받는 검찰시민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유언비어를 유포한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병역기피를 위해 생니를 뽑은 가수 MC몽 기소 결정을 계기로 검찰시민위원회가 주목받고 있다. 검찰시민위는 검찰의 ‘들러리’가 될 수 있다던 우려와 달리 ‘검찰 내 야당’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국내 최초 신문박물관 개관 10년2000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신문박물관이 15일 개관 10주년을 맞는다. 신문과 관련한 자료들은 10년간 40% 이상 증가했고, 총관람객은 50만 명을 넘었다. 청계광장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신문박물관의 다양한 이야기와 미래를 살펴본다. ■ 간 총리-오자와, 정치생명 건 격돌일본의 정권 내부갈등이 폭발 일보직전이다. 간 나오토 총리 측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에게 “국회 증언대에서 돈 문제의 진실을 밝히든지 당을 떠나라”고 압박했다. 그를 정리하지 않으면 정권을 내줘야 할 지경이기 때문. 오자와 측도 밀리면 정치생명이 끝이라는 각오로 결사항전하고 있다. ■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예심 현장 14일 열린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예심 현장은 문청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다. 시와 중편소설, 단편소설, 시나리오 부문의 예심을 맡은 10명의 심사위원들은“다양한 소재, 다양한 시도가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다”면서 “동아일보 신춘문예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입을 모았다. ■ 이미영, 여자 투포환 선수로 산다는 것여자 투포환 선수. 친구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어떻게 하면 체중을 늘릴까 고민한다. 지난달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미영에게 ‘여자 투포환 선수로 사는 것’에 대해 들었다. 열세 살 때 운동을 시작한 그는 18년 동안 “하필이면 여자가 그런 운동을 하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
롯데마트가 9일부터 팔았던 5000원짜리 '통 큰 치킨'은 논란 끝에 16일부터 판매를 중단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번 '치킨 해프닝'을 계기로 치킨의 '상품 가치'에 대해 새로운 지각을 갖게 됐다는 게 경제학자들의 의견이다. 그동안 '치킨 가격이 왜 이리 비싸졌지'라고 막연하게 품던 의구심이 공론화돼 터져 나온 것이다. 불과 며칠간의 논란이었지만 처음에 대기업과 영세자영업자가 맞서던 국면에서 이제 치킨의 합리적 가격이 얼마인가에 대한 논란으로 번졌다. 소비자들이 여전히 궁금해하는 다섯 가지 의문을 정리해봤다. 첫째, 정진석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은 어떻게 치킨 원가를 상세히 알았을까. 정 수석은 9일 트위터에 "생닭 한 마리당 납품 가격이 4200원이고 튀김용 기름과 밀가루 값을 감안하면 한 마리당 원가가 6200원 정도라 결국 닭 한 마리당 1200원 정도 손해를 보고 판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프랜차이즈업계 간의 커넥션을 의심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정 수석 측은 14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김연광 정무 1비서관이 롯데마트에 생닭을 납품하는 업체(올품)에 직접 전화해 납품 가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둘째, 롯데마트는 금전적 손해를 보고 치킨을 팔았을까. 이날 동아일보 확인결과 롯데마트가 납품받은 생닭은 4000원대 초반이었다. 올품 관계자는 "생닭 한 마리당 4000~4100원대에 롯데에 팔았다"고 말했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롯데마트가 임차료 등의 비용을 원가에 넣지 않는다면 '밑지지 않는다'는 그들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튀김용 기름과 밀가루 값이 1000원을 넘는다면 롯데마트는 역마진을 남기고 판매한 셈이다. 치킨업계에서는 "튀김용 가루와 밀가루 값만 정확하게 산정하기는 어렵다"며 "롯데마트라면 싸게 공급받았을 수도 있다"고 했다. 셋째, 판매 중단에 정부 외압은 없었나. 롯데마트 측에선 "외압이 전혀 없었고, 12일 밤 12시까지 임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다가 13일 오전 노병용 대표가 홍보 임원에게 연락해 '(치킨을) 접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항간에는 롯데 관계자가 청와대에 불려갔다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다.넷째, 이마트 피자와 롯데마트 치킨에 대한 반응은 왜 달랐을까. 이마트는 올해 8월부터 1만1500원짜리 피자를 팔기 시작했다. 동네 피자가 죽게 됐다며 '윤리적 소비'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이마트는 꿈쩍하지 않았다. 14일 현재 54개 이마트 점포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이에 대해 "오너(신세계)와 월급 사장(롯데)의 밀어붙이는 힘의 차이", "치킨 관련한 프랜차이즈 협회가 피자 쪽보다 강하기 때문"이란 분석들이 나왔다. 14일 만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 피자는 계속 판다"고 말했다. 다섯째, 결국 롯데마트는 이번 사태의 승자인가 패자인가. 롯데마트는 이번 해프닝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꼭 잃은 것만 있는 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손님들을 일단 마트 안으로 불러들이는 데 크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사회적 반발을 감수하고 작정한 '노림수'였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본죽, 본비빔밥, 본국수 등 ‘한국형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거느린 본아이에프는 올해 상복이 터졌다. 올해 지식경제부 장관상에서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프랜차이즈대상, 지속가능경영대상(지식경제부), 우수프랜차이즈상(중소기업청) 등을 받은 것. 설립 8년 만인 올해 본사 850억 원, 가맹점(1280곳) 32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본아이에프의 김철호 대표(47)는 ‘한국 프랜차이즈업계의 신화’로 통한다. 13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본아이에프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와 그의 아내인 최복이 사회복지법인 ‘본사랑’ 이사장(45)은 “우리 회사를 믿고 창업한 가맹점주 한분 한분의 생계가 걸려 있어 그분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도록 하는 게 저희의 첫 번째 책무”라며 “가맹점주들과는 회사의 비전(영업시간과 마케팅 등의 기본을 지키는 것)을 공유하고 국내외 소외계층에게는 ‘선한 나눔’을 실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대 국문과 선후배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들 부부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기업인이다. 김 대표는 세제수입사업을 하다가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고 2000년엔 숙명여대 앞에서 호떡장사를 했다. 자존심을 잃지 않기 위해 양복을 입고 호떡을 팔며 틈틈이 요리를 배우다 2002년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본죽’ 1호점을 냈다. 아내인 최 씨는 주문 10분 만에 죽을 쑤어 내는 조리법을 개발했다. 당시 때맞춰 ‘뜬’ 참살이(웰빙) 트렌드에 죽은 대표적 ‘슬로 푸드’가 됐고 물밀듯한 프랜차이즈 요청에 본죽은 죽의 대명사가 됐다. 지난해 6월 설립한 ‘본사랑’은 이달 초 연평도 주민들이 대피한 찜질방에 1200인 분의 죽을 보냈다. 전국 가맹점을 통해 매월 700그릇 이상의 죽을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본사랑은 올해부터는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 지구촌의 굶주리는 아이들에게도 죽을 보내고 있다. 김 대표에게 롯데마트의 5000원짜리 ‘통 큰 치킨’의 판매 중단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큰 기업엔 큰 역할과 영향력이 있죠. BBQ 등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큰 기업’이라면 선(善)한 영향력을 키워야죠.” “넘치게 받은 축복을 나눈다”는 김 대표 부부는 “내년 1월부터는 ‘본 셰프 프로그램’을 통해 보육원 출신의 취업 준비생들에게 요리를 가르치고 취업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동남아시아가 여행하기 좋은 여러 이유 중에는 특별한 미각 체험이 있다. 이국적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현지 셰프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음식을 받아 들면 로맨스도 절로 피어난다. 한층 높아진 해외 현지 음식에 대한 여행자들의 갈망을 풀어주기 위해 삼성카드가 나섰다. 동남아의 대표적 미각 도시인 홍콩, 싱가포르, 방콕의 현지 대표 요리를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 실렉트’란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된 것. 올해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3주간에 걸쳐 홍콩(20∼26일), 싱가포르(27일∼내년 1월 2일), 방콕(1월 3∼9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카드가 엄선한 현지 레스토랑 18곳(도시별 6곳)에서 각 도시의 대표 메뉴인 딤섬(홍콩), 크랩(싱가포르), 커리(방콕)를 ‘1+1’(한 개 주문하면 한 개 더 서빙되는 것) 혜택으로 맛볼 수 있다. 당신이 올겨울 가볼 만한 동남아 3개 미각 도시의 ‘특별한 식당’ 6곳을 소개한다.》■ 홍콩○ 예만방(譽滿坊)홍콩섬 해피밸리에 있는 예만방은 홍콩에서 딤섬으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한 곳. 식사 무렵엔 언제나 줄을 서야 할 정도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귀족식 딤섬의 하나로 불리는 슈마이엔 상어지느러미를 올리고 금가루를 뿌려 매우 호화롭다. 야들야들한 샤오룽바오는 젓가락으로 살짝 찢으면 고소하고 진한 육즙이 스푼 한 가득 배어 나온다. 세상을 뜬 장궈룽(張國榮)이 생전에 즐겨 찾던 단골 딤섬 전문 레스토랑이라는 설명. 오동통한 새우 살 위에 쫀득한 관자를 얹고 주황색 날치 알을 올린 해산물 딤섬, 바삭하게 튀긴 만두피 속에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있는 춘권 등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한 딤섬을 만나볼 수 있다. 딤섬을 고른 후, 주문서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해 종업원에게 내면 된다. 한글로 된 메뉴도 준비하고 있어 주문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주소: 63 Sing Woo Rd., Happy Valley ▽전화번호: +85-2-2834-8893○ 아일랜드탕(Island Tang) 중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인 ‘상하이탕(Shanghai Tang)’의 디자이너 데이비드 탕 씨가 문을 연 고급 딤섬 & 광둥요리 전문점. 1930∼40년대의 홍콩을 재현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맛과 인테리어가 모두 뛰어나 ‘미슐랭 가이드 홍콩 2010’에도 소개됐다. 이곳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하가우’라는 새우 딤섬. 투명할 정도로 얇은 피 안에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통 새우가 듬뿍 들어 있다고. 파인애플 번(빵) 속에 바비큐 돼지고기가 들어간 딤섬도 대표 메뉴 중 하나다. 달콤하면서 짭짤하게 양념된 돼지고기 맛이 피곤한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고 한다. 바삭하게 구운 오리고기를 얇은 전병에 야채와 함께 싸 먹는 베이징 덕도 홍콩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주소: Shop 222, The Galleria, No.9 Queen's Road Central ▽전화번호: +85-2-2526-8798■ 싱가포르○ 점보 시푸드 싱가포르의 대표적 크랩 요리 레스토랑으로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각종 도구로 크랩 껍데기를 깨면 탱글탱글 살이 오른 크랩을 맛볼 수 있다. 크랩 요리를 처음 접한다면 싱가포르의 명물로 불리는 칠리 크랩을 추천할 만하다. 부드러운 매운맛과 입안에 착 감기는 달콤함이 잘 조화된다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기름에 튀긴 빵인 따끈한 번을 추가로 시켜 소스를 찍어 먹어도 좋다. 파인애플을 넣어 만든 달콤한 싱가포르식 볶음밥을 곁들이면 속이 든든해진다. 싱가포르에 7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점보 시푸드는 클라크키에 위치한 매장 두 곳에서 삼성카드 ‘레스토랑 실렉트’가 진행된다. ▽매장: The Riverwalk ▽주소: 20 Upper Circular Rd. #B1-48(058416) ▽전화: +65-6534-3435 ▽매장: Waterfront ▽주소: Singapore Indoor Stadium, No.2 Stadium walk #01-05 5(397691) ▽전화: +65-6534-3435○ 롱비치 시푸드 현지인들이 적극 추천하는 싱가포르 크랩 전문 레스토랑. 특히 후추의 맛과 향을 물씬 풍기는 독특한 풍미의 페퍼 크랩이 인기다. 싱가포르에서 크랩 요리를 이미 여러 번 즐겨본 ‘크랩의 고수’에게 추천할 만한 요리라고. ▽주소: 1018 East Coast Parkway (Next to ECP Burger King) ▽전화: +65-6445-8833■ 방콕○ 짐 톰슨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정보국(OSS) 소속으로 태국에서 활약한 짐 톰슨의 이름을 따서 만든 레스토랑&카페 체인. 태국 체제기간 동안 실크의 매력에 빠진 톰슨은 태국 실크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패브릭과 레스토랑 분야의 최고급 브랜드로, 레스토랑부터 카페까지 다양한 매장을 운영하며 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소하면서도 깊은 커리의 매운맛과, 코코넛 밀크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끝 맛이 혀를 사로잡는다는 설명. 한국 카레와 달리 묽은 태국의 커리는 해장에도 좋다니 전날 바에서 광란의 밤을 보낸 여행객이라면 다음 날 짐 톰슨 커리로 속을 다스리는 것도 괜찮겠다. ▽주소: 6/1 Soi Kasemsan 2 Rama 1 Rd. ▽전화: +66-02-612-3601○ 나라(Nara Thai Cuisine) 아직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덜 알려져 있지만, 태국 현지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는 입소문이 난 곳이다. 이국적인 태국의 문화와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져 있어 분위기를 한결 돋운다. 특히 매콤한 레드 소스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넣어 만든 깡빠낭(Kang Panang)은 커리의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고. 태국식 국수 요리와 똠양꿍을 곁들여도 좋다. ▽매장: Erawan Branch ▽주소: Lower Ground Floor, Erawan ▽전화: +66-02-250-7707∼8 ▽매장명: Thonglor ▽주소: 88/1 soi Thonglor 8 Sukhumvit 55 ▽전화: +66-02-713-8391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국내에서는 이제 ‘손정완 스타일’이라는 카피 옷들이 있을 정도로 제 이름이 알려졌지만 넓은 세계 시장에서 보면 전 낯선 동양의 디자이너에 불과할 뿐이에요. 현실에 안주하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후배 디자이너들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사명이기도 하고요.” 국내 정상급 패션 디자이너 손정완 씨(51)가 패션 디자이너 인생 24년째인 내년에 미국 뉴욕 패션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내년 2월 열리는 ‘2011 가을 겨울 미국 뉴욕 패션위크’에 진출해 세계적 브랜드들과 함께 쇼를 하게 된 것이다. 최근 만난 손 씨는 “뉴욕은 패션 디자이너라면 꼭 승부를 걸어야 할 시장”이라며 “일회성으로 패션쇼만 한 번 하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 뉴욕에서 패션 비즈니스를 시작해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숙명여대 미대를 나온 그는 1987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첫 매장을 연 뒤 1989년 자신의 이름을 딴 ‘손정완’이라는 브랜드를 세웠다. 20여 년간 한결같이 ‘럭셔리, 페미닌(feminine·여성스러운), 섹시’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온 그의 옷은 20대부터 50대 이상에게까지 두루 사랑받아왔다. 로맨틱한 디자인의 카디건과 원피스는 유명 걸그룹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전국 35개 백화점에 매장을 둔 ‘손정완’의 지난해 매출은 390억 원. 수입 브랜드 공세가 매서운 국내 패션시장을 지키는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다.손 씨는 “상반된 느낌의 소재를 섞어 부드럽고 여성적인 외유내강형 디자인을 뉴욕에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지난달 6일 오후 8시 전북 무주리조트의 심포니홀. 무대에 오른 재미교포 바이올린 연주자 데이비드 김 씨(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가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 속에 이토록 수준 높은 공연시설이 있다는 데 놀랐습니다. 더구나 무료 공연이라니요. 전국에서 찾아와주신 여러분을 위해 쇼스타코비치 현악 4중주 제8번 다단조 작품번호 110을 연주하겠습니다.” 객석 바로 앞줄 한가운데엔 격조 있는 스커트 정장을 입은 중년 여성이 앉아 있었다. 인송문화재단 및 설원량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양귀애 대한전선 명예회장(63)이다. 그는 2008년부터 무주리조트에서 2, 3주에 한 번 토요일에 열리는 무료 클래식 공연 ‘토요일의 안단테’를 만들었다. 이날의 공연이 토요일의 안단테였다. 그동안 첼리스트 정명화 등 최정상급 연주자는 물론 첼리스트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들도 이곳을 찾아와 연주를 했다. 오스트리아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인 안톤 소로코프와 일본의 여류 지휘자 니시모토 도모미 등도 출연했다. 양 명예회장은 대한전선을 이끌던 남편 설원량 회장이 2004년 뇌출혈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뒤 회사를 떠맡았다. 한국 신발 수출 신화인 국제그룹 양태진 창업주의 막내딸로 서울대 음대(피아노 전공)를 나와 35년간 주부로 살던 그는 ‘감성 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005년 남편의 이름을 따 ‘설원량문화재단’을 세웠다. “유치원에 다닐 적 ‘야마하 그랜드 G5’모델 피아노를 갖게 됐는데, 당시 경남과 부산 지역에서 가장 좋은 피아노였대요. 고등학생 때 서울대음대 교수에게 레슨을 받느라 부산과 서울을 오가면서 생각했어요.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돼 있다고요. 문화 소비의 나눔을 좋은 공연으로 실천하고 싶습니다.” 그는 2008년 무주리조트에 미국 카네기홀이 갖춘 ‘메이어’ 음향시설과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 피아노 두 대를 들여 놓은 공연홀을 지었다. 그 덕분에 1990년 쌍방울이 지었다가 2002년 대한전선이 인수한 무주리조트는 ‘문화 리조트’로 거듭났다. ‘아트 투어’란 이름으로 전국 음대생들을 초청해 공연을 보게 한 후 무주리조트에서 무료로 숙박도 시켜준다. 최원희 설원량문화재단 팀장은 “지금까지 59차례 열린 토요일의 안단테는 매회 500여 명(지난해엔 총관객 7000명)이 찾아오는 지역의 대표 공연이 됐다”며 “해외 유명 음악가들이 찾아와 이 공연을 대자연 속 음악회인 독일 발트뷔네 콘서트에 빗대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해 ‘토요일의 안단테’는 11일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이 출연하는 ‘2010 송년음악회’로 막을 내린다. 내년에도 지방관객들을 위해 16차례의 고품격 ‘공짜 음악회’가 무주 산골 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금융위기 이후 부단히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 명예회장은 “음악이 갖는 긍정의 에너지를 기업 경영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무주=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