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심

홍은심 헬스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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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심 기자입니다. 병원,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건강 분야를 취재합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입니다. 균형 잡힌 건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겠습니다.

취재분야

2026-06-06~2026-07-06
건강97%
뷰티3%
  • 고위험 산모 특화 ‘강남차여성병원’ 문열어

    차의과학대학 강남차병원(원장 차동현)이 산과 병원을 별도 분리해 ‘강남차여성병원’을 열고 15일 진료를 시작했다. 1984년 강남차병원을 개원한지 36년 만에 산과를 분리해 특화한 것이다. 기존 강남차병원 본원은 소화기암과 여성암 분야를 강화해 중증질환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남차여성병원은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 8번 출구 100m 지점에 건물을 신축해 이전했다. 산모와 아기의 감염을 최소화 하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산과, 부인과, 소아과, 소아외과, 내과, 소아성형, 재활의학과 등으로 구성된 고위험 산모 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꾸렸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에 특화된 30명의 산과 교수진이 환자를 진료한다. 유전 진단을 강화해 태아 상태에서부터 집중 관리하는 신개념 산과 병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7층 건물에 88개의 병동과 26개의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Neonatal Intensive Care Unit) 8개의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OICU·Obstetrics Intensive Care Unit), 8개의 가족분만실을 갖췄으며 산모신생아 중심의 최신 스마트 의료시스템을 마련했다. 산과, 소아과, 신생아 집중치료실, 마취과 등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며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출생 순간부터 환아 상태에 따라 즉각적인 처치를 할 수 있게 수술실과 바로 연결돼 있다. 고령 산모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임신과 출산 과정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도 구축했다. 이곳에는 고위험 산모를 전담하는 간호사가 상주한다. 심전도 기록기, 태아심음검사기, 초음파 기기 등을 구비하고 중앙 집중 관찰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게 산모를 관리한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인테리어를 해 녹색건축 인증 받았으며 태아 상태부터 지능과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태교학교를 운영해 새로운 출산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차동현 강남차여성병원 원장은 “차병원은 지난 60년간 40만 명의 아기가 태어난 대한민국 출산의 1번지”라며 “심각한 저출산 시대에 강남에 산모 병원을 연 것은 그 동안 받은 사랑을 산모와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재투자하고 산모 병원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1960년 서울 초동에서 차산부인과로 개원한 차병원은 1984년 현재의 강남차병원 자리로 이전하며 강남시대를 열었다. 올해 개원 61주년을 맞이한 차병원은 강남, 일산, 분당, 구미, 대구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7개국에 68개의 의료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1만 명의 새 생명이 탄생하고 있다.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1986년 시험관아기 출산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초로 1988년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을 개발해 난자 보관시대를 열었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복강경 기법을 도입했다, 아시아 최초로 난소 없는 여성의 임신 성공, 난자 내 정자 직접 주입법으로 출산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출산 문화를 선도해 왔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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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콕시대 늘어난 혼술… “과음-폭음 못 막아 오히려 위험”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술을 집에서 마시는 ‘홈술족’과 혼자 마시는 ‘혼술족’이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20년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음주 장소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 92.9%가 바뀐 장소로 ‘자신의 집’을 택했다. 술자리 상대도 과거에는 친구·선후배(90.0%), 직장 동료(72.8%)가 주를 이뤘던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혼자(81.9%)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홈술과 혼술은 자칫 잘못된 음주 습관을 만들어 알코올 의존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술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탓에 과음이 습관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1분에 6명꼴 술로 인한 사망자 발생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분에 6명꼴로 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음주가 지속되면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간 손상이다. 간은 신체 에너지 관리와 해독 작용, 호르몬의 분해와 대사, 단백질과 지질의 합성, 면역 조절 등 신체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생화학적 대사 기능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따라서 간 질환이 발생하면 우리 몸의 기능이 광범위하게 손상될 수 있다. 알코올이 야기하는 대표적인 간 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경화’로 알려진 간경변이다. 알코올 중독자가 많은 서양은 알코올 80g(소주 300∼400cc, 맥주 1500∼2000cc 정도)을 15년 이상 매일 마신 사람의 3분의 1에서 간경변이, 나머지 3분의 1에서는 지방간이 발견됐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이 원인이다. 술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이내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지방간 환자 4명 중에 1명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간질환인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간경변이 발생하면 원상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올바른 음주 습관으로 발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젊은층서 알코올성 간질환자 늘어젊은층의 음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그로 인한 질병도 늘고 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김동준 교수팀이 1998∼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비교한 결과 약 20년 새 알코올성 간질환은 유병률이 3.8%에서 약 2배인 7%로 증가했다. 19∼29세는 알코올성 간질환 유병률이 1.6%에서 4배인 6.4%로 늘었다. 젊은 나이에도 술을 과도하게 마셔 간질환까지 생긴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김 교수는 “술을 마시는 나이가 젊을수록 중독 위험이 크다”며 “젊은층에서 알코올성 간질환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보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젊은층이 알코올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을 펼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에 발표된 세계보건기구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알코올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잘 펴지 않는 국가로 분류돼 있다. 김 교수는 “담배와 달리 술에 대해서는 관대한 문화가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 적정 음주라는 말로 하루에 한두 잔은 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최근 학계에서는 적정 음주란 없고 건강을 위해서는 술을 아예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세계적 의학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논문에도 건강에 위해를 받지 않으려면 술을 아예 마시지 않아야 하고 적정 음주량이란 없으므로 전 세계적으로 술을 안 마시는 방향으로 권고 기준이 수정돼야 한다고 밝혔다.술에 취약한 노인, 다양한 사고에 노출노인은 젊은 성인과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빨리 취할 뿐만 아니라 술을 깨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근육량과 수분이 부족해지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노인이 술에 취하면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여러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박주연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노인의 경우 음주 사고가 발생하면 뇌출혈이나 골절과 같은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혼자 사는 노인들은 주변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 목숨을 위협하는 위급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여수에서 술에 취해 자택 마당에 넘어져 있던 70대 노인이 마을 주민에게 발견돼 응급 이송됐다. 6월에는 인천에서 70대 노인이 만취해 도로 위에 쓰러져 누워 있다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홀몸노인은 술에 더욱 의존하기 쉽다. 사별이나 이혼, 자녀의 독립 등으로 홀로 사는 노인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술로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 박 원장은 “홀몸노인은 음주를 자제시킬 상대가 없어 음주량과 빈도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어느 때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홀몸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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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스테롤 낮추는 우엉… 몸에 열 많은 사람에게 좋아요!

    아삭아삭한 씹는 맛이 매력적인 뿌리채소 우엉은 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다. 조림, 찜, 샐러드, 무침, 튀김 등에 이용하고 찌개에 첨가해 독특한 맛을 내기도 한다. 차로 우려내 마셔도 좋다. 우엉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겨울철 감기를 예방한다. 우엉 단면에 있는 끈적한 리그닌은 장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도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혈당을 안정시켜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다. 겨울철 운동부족과 영양 과잉으로 체중이 늘었다면 우엉을 차로 우려내 마시면 좋다. 풍부한 섬유소가 배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장운동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특히 유산균의 먹이인 프락토올리고당이 함유돼 있어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도와준다. 우엉의 사포닌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돼지고기와 함께 우엉을 요리하면 돼지고기의 산성을 중화하고 고기의 누린내도 잡아준다. 하지만 우엉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중에는 분만을 촉진하는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우엉은 지름이 2cm 정도가 적당하며 속이 꽉 차고 일자로 곧게 뻗은 게 좋다. 굵은 것은 심이 있어 질길 수 있다. 세웠을 때 똑바로 서지 않는 것은 가운데에 바람이 들어 구멍이 난 것이니 고를 때 참고한다. 껍질에 흠이 있고 중간 중간 갈라진 것도 피한다. 우엉 껍질에는 당뇨병이나 지방 축적을 예방하는 클로로겐산이 뿌리의 2배나 들어 있다. 세척해 나오는 우엉은 이 클로로겐산도 함께 씻겨나가기 때문에 흙이 묻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흙은 세척솔로 살살 문질러 씻기만 해도 충분하다. 소금으로 문지르면 우엉 특유의 떫은맛을 잡을 수 있다. 떫은맛을 제거하기 위해 식초에 담그기도 하는데 이때 우엉을 담가둔 물이 갈색이 되는 것은 클로로겐산이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떫은맛을 제거하지 않고 흐르는 물에만 씻어 먹는 게 좋다. 보통 어슷하게 썰거나 연필을 깎듯 썰지만 껍질째 가로로 둥글고 큼직하게 자르면 영양소를 훨씬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얇게 어슷썰기 한 우엉을 데치면 클로로겐산이 겨우 8%밖에 남지 않는다. 우엉 속 칼슘이나 마그네슘도 어슷하게 썰거나 채 썰면 대부분 소실된다. 우엉의 항산화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은 껍질이나 끝부분, 뿌리 끝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우엉은 조리할 만큼만 잘라서 쓰고 수일 내에 쓸 거라면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실온에서 오래 보관하면 껍질이 쉽게 마를 수 있어 신문지에 싼 후 비닐봉지에 담아서 냉장 보관한다. 우엉의 두꺼운 윗부분은 조림이나 튀김 등 가열하는 요리에 좋고 가는 아랫부분은 식감이 연하기 때문에 샐러드나 무침에 적합하다. 조림을 하기 위해서는 잘 헹군 우엉을 끓는 물에 5분 정도 데치면 양념이 더 잘 밴다. 데친 우엉을 찬물에 헹군 뒤 간장과 설탕, 물을 넣어 냄비에 졸이면 맛있는 우엉조림을 먹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올리고당 등을 넣는다. 이렇게 만든 우엉은 반찬으로도 먹을 수 있고 김밥 속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자른 우엉을 마른 팬에 볶아 말린 뒤 차로 즐겨도 좋다. 특히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우엉은 찬 성분이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말린 연근과 함께 우려 차로 마시면 된다. 요리 시 우엉 껍질을 벗겼다면 버리지 말고 모아뒀다가 차로 만들어보자. 일반 차와 똑같이 끓이기만 해도 클로로겐산을 듬뿍 섭취할 수 있다. 손질한 우엉에 전분 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우엉에 묻혀준 뒤 기름에 넣고 튀기는 우엉 튀김도 별미다. 우엉 샐러드는 채 썬 우엉을 살짝 데쳐 당근 등 각종 채소와 함께 소스에 버무리면 된다. 마요네즈와 레몬즙,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소스와 함께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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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니터 눈높이에 맞추고 허리는 꼿꼿하게… 재택근무 중 건강 이상無

    해는 바뀌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재택근무는 이어지고 있다. 집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오랜 시간 일을 하면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길어지는 재택근무에 건강이 무너지고 있지는 않은 지 돌아볼 때다. 다리 꼬는 습관 척추 변형 불러책상과 의자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곳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 작업을 하면 목과 어깨에 통증이 온다. 뒷목을 받쳐줄 수 있는 지지대가 없는 의자는 목의 피로감을 높인다. 책상이나 모니터가 낮으면 자세는 자연스럽게 구부정해진다. 모니터를 보기 위해 목을 앞으로 쭉 뺀 동작을 오래하면 목 뒤 근육은 물론이고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부위가 심하게 결리고 근육이 뭉쳐 뻐근해진다. 모니터 높이는 눈과 수평이 되도록 맞추는 것이 좋다. 노트북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거치대나 두꺼운 책을 활용해 시선을 높여준다.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귀가 어깨에 닿는 느낌으로 머리를 손으로 가볍게 누르는 동작을 좌우 번갈아 반복한다. 엄지손가락으로 턱을 밀어 올리는 동작이나 깍지 낀 손으로 뒷머리를 앞쪽으로 눌러주는 것도 목의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장시간 부동자세도 피해야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으면 골반이나 척추 건강을 차례로 꼬이게 만든다. 의자에 앉는 것만으로도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은 서 있을 때보다 50%가량 증가한다. 여기에 다리까지 꼬면 서 있을 때보다 4배 더 많은 하중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만약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로 꼬아 앉으면 왼쪽 골반에 체중이 더 실리고 오른쪽 골반 근육들은 평소보다 더 당겨진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골반에 변형이 생기고 척추가 휘거나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정기호 강북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바로 앉는 것이 불편한 사람일수록 척추는 위험한 상태”라며 “평소 운동이 부족하다면 불편하게 앉아서 허리를 비트는 동작을 주의하고 장시간 부동자세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닥에 앉아 일을 하는 것도 상체의 무게를 그대로 허리가 받기 때문에 좋지 않다. 허리를 곧게 세워 앉아도 시간이 지나면 긴장감이 떨어져 골반이 뒤로 빠지고 허리가 구부정해진다. 양반다리로 앉으면 왼발이 오른발 안쪽으로 들어갈 경우 골반의 왼쪽 부분이 틀어져 전체 골반과 고관절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무릎 관절에도 과도한 자극이 전해진다. 보통 무릎이 130도 이상 구부러지면서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고 무릎 앞쪽에 압력이 높아진다. 가급적 무릎이 구부러지는 자세를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벽에 등을 기대거나 방석으로 엉덩이를 높여 무릎을 쭉 펴고 앉으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자기 전 물수건 찜질, 눈 피로 풀어야특히 요즘 같은 겨울에는 건조한 실내와 장시간 컴퓨터 작업으로 눈의 피로가 심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적어지는 불편한 상황뿐만 아니라 눈에 염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부족한 눈물을 보완해주기 위해서는 인공누액을 넣거나 분비량을 촉진하는 안약도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적당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고 충분한 수분섭취도 중요하다. 잠자기 전 따뜻한 물수건으로 찜질해주는 것도 눈의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내 몸에 맞는 식사법으로 체중관리재택근무를 하면 매 끼니 챙기는 것이 번거로워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는 사람도 있다. 간헐적 단식은 일정시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정하게 하루 한 끼만 섭취하는 것부터 하루는 정상 식단을 유지하고 다음날은 하루 한 끼만 섭취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다. 핵심은 ‘먹지 말아야 할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채규희 365mc 노원점 대표원장은 “간헐적 단식은 매 끼니를 자극적인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낫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한 끼 식사에 고탄수화물로 폭식을 하거나 고지방식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은 근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전문가와 상담 후 식이요법을 해야한다. 일주일에 한두 번, 간헐적 채식을 실천하는 세미 비건도 있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 야채와 통곡물 위주로 가볍게 먹어 준다. 채 원장은 “세미 비건은 체중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떡, 면, 흰쌀, 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이나 튀긴 음식을 가까이 하면 채식을 하더라도 살이 찐다”고 말했다.꾸준히 운동하는 습관도 중요아이들도 대부분 가정보육, 온라인 학습으로 바뀌었다. 재택근무와 육아, 집안 살림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급격한 체중 증가와 피로누적, 체력 저하도 고민이다. 오보람 함소아한의원 용인동백점 원장은 “외출도 못한 채 거의 1년 동안 세끼 식사와 간식을 챙기며 재택근무, 아이 돌봄과 집안일로 번 아웃된 부모들을 최근 자주 볼 수 있다”며 “몸이 붓고 정서적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데 스스로를 관리하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기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숙면을 도우며 기력을 북돋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약재다. 구기자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체중 감량과 피로 해소,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이 된다. 가족을 챙기느라 시간이 없어도 스스로를 위해 운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매일 5분에서 10분 정도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도록 한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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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 굳는 류머티즘 질환… 말초관절염-장질환 동반하기도[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겨 점점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는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에 강직성 척추염은 활동을 시작하면서 뻣뻣한 증상이 완화된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뼈 사이 인대들이 뻣뻣해지고 뼈마디가 막대기처럼 하나로 굳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의 약 30%는 척추 관절의 심각한 강직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관절 구조의 손상으로 움직임에도 제한을 받는다. 척추 관절 외에도 손·발가락 염증, 말초관절염, 부착부위염과 같은 근골격계 증상이나 건선, 포도막염, 염증성장질환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3명 중 1명은 말초관절염이나 부착부위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는 강직성 척추염의 질병 활성도 억제를 목표로 한다. 질병 활성도는 피로, 통증, 강직 등 증상에 대한 6가지 질문에 점수를 매겨 계산한다. 관절이 뻣뻣한 느낌(강직)을 어느 정도로 느끼는지 △얼마나 지속되는지 △척추 외에 목, 등, 골반 등의 통증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해 질환의 활성화 정도를 파악한다. 강직성 척추염은 류머티즘 질환으로 류머티즘 내과에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진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약물 치료도 시작할 수 있다. 대게 소염진통제, 항류마티스제제 등이 사용되며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제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달리 강직성 척추염에서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구 약물로 증상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TNF-α 저해제, 인터루킨-17A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는 척추 염증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최근 인터루킨-17A 억제제의 등장으로 강직성 척추염에서 척추 변형 억제와 부분적 관해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터루킨-17A는 염증 반응에 주요하게 관여하는 단백질로 뼈의 형성과 항상성 유지를 방해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염증 반응과 뼈 재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은영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는 염증을 완화하고 인대를 따라 진행되는 석회화를 방지해야 한다”며 “새로운 치료제가 강직성 척추염의 궁극적인 치료 목표에 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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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워치 혈압 맹신은 금물… 측정 자세에 따라 오차 범위 커”

    고혈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 측정이다. 정확하게 측정된 가정 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예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 기기들이 주목받고 있다. 작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는 세계 최초로 혈압 측정 의료기기의 요건을 갖추기도 했다. 과거 스마트폰을 이용해 혈압을 측정할 때는 측정 방법에 따라 변동 폭이 큰 것이 문제점이었다. 이후 유비쿼터스 모델이 적용되고 훨씬 개선된 데이터를 보여줬다. 특히 아이폰의 손가락 진동 감지 장치를 이용할 경우 오차 범위가 수축기 혈압 ―4.0mmHg, 이완기 혈압 ―9.4mmHg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기존에 의료기기로 허가된 손가락 혈압 측정계의 오차 범위와 AAMI 허가 기준인 5±8mmHg를 만족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방법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광센서의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주변에 근적외선 광원이 있을 경우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또 측정 시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면 오차 범위가 커진다.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은 표준 방법을 준수해야 정확한 혈압 측정값을 얻을 수 있다. 아직까지 수축기 혈압이 160mmHg 이상이거나 80mmHg 이하로 아주 높거나 낮은 환자에서는 충분한 자료가 없어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스마트 워치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존 측정계(일반 혈압계)로 얻은 혈압값을 혈압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에 주기적으로 입력해 보정해야 한다. 혈압 보정은 최소 2분 간격으로 3회 측정한 값이어야 하며 사용자가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는 손목을 바꾸면 보정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 보정에서 주요 문제는 두 팔 사이의 혈압 차이이다. 여러 역학 연구에서 양 팔 사이의 수축기, 이완기 혈압은 각각 3.3, 2.0mmHg 정도의 차이가 난다. 혈압이 높을수록 양팔 사이의 차이는 더 커진다. 따라서 반대쪽 팔에서 측정한 혈압 값을 기준으로 보정할 경우 내부 보정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최소 3mmHg의 오차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대한고혈압학회는 먼저 스마트 워치에서 센서 기반 혈압 신호를 획득한 후 동일한 팔에서 일반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해 보정할 것을 권고한다. 일반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할 때는 커프에 의해 위팔 혈관이 눌렸다 풀리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손목의 혈압 파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워치에서 신호를 먼저 획득하고 일반 혈압계의 혈압으로 보정한다. 이런 과정을 1∼2분 간격으로 3회 반복해 정확도를 높인다. 의료기기로 인증 받은 혈압계도 혈압이 아주 높거나 낮은 환자에게서는 정확도가 검증되지 않아 사용이 추천되지 않는다. 대동맥 판막 폐쇄 부전증, 박동수 변동성이 큰 심방 세동, 혈류가 약한 말초혈관질환, 당뇨병, 심근병증, 말기 신부전, 손떨림, 혈액 응고 장애 등을 가진 환자는 모바일 기기 혈압 측정을 추천하지 않는다. 대한고혈압학회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혈압 측정은 고혈압 환자의 모니터링보다는 일반인에서 혈압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혈압을 조기 진단하는 데 1차적인 효용성이 있다”고 말한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익숙한 20, 30대는 고혈압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만성질환을 조기에 관리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에서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정기적 혈압 측정은 혈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자칫 부정확하게 측정한 혈압을 기반으로 약제를 자가 조절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법대한고혈압학회 제공▲ 1단계: 적절한 측정 자세와 보정―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5분 정도 안정한다. 이때 팔과 손목이 너무 건조하거나 로션 등으로 젖지 않게 한다. ― 측정 30분 전 커피, 과격한 신체 활동, 흡연을 삼간다. ― 측정 전에 미리 소변을 본다.― 측정 중에는 주변 사람과 대화를 삼간다. ―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다리를 접지 않고 편안하게 앉는다. 측정 시에는 편안하게 숨을 쉬고 숨을 참거나 급하게 쉬지 않는다.― 보정을 위해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동측 위팔에 일반 혈압계를 착용한다. ▲ 2단계: 보정― 스마트 워치를 너무 조이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손목과 밀착되게 착용한다. ― 스마트 워치의 혈압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어 작동 신호를 받는다.― 위팔에서 일반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한다. ― 측정값을 혈압 측정 앱에 입력한다. 이런 과정을 3∼5회 반복해 보정한다. ▲ 3단계: 측정 1단계의 바른 자세를 지키며 혈압을 측정한다. ▲ 4단계: 주기적 재보정 주기적으로 재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한다.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는 팔을 바꾸거나 다른 사람이 착용할 경우 반드시 재보정해야 한다.}

    •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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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박-등산-챌린지… “코로나 블루 탈출” 2030의 슬기로운 일상찾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 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우울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무력하게 있지만은 않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무너진 일상을 다시금 세우고 가꿔가고 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코로나 상황을 안전하면서도 기발한 방법으로 유쾌하게 보내는 밀레니얼 세대를 취재했다. 》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이다. 정보기술(IT)에 능하고 개성이 강하다. 이들도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집순이, 집돌이를 자처했던 세대지만 자발적으로 집에 있는 것과 외부 상황으로 어쩔 수 없이 집에 갇히는 건 다르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국내 여행에서 숙소를 잡는 것도 조심스러워지자 밀레니얼 세대는 차를 끌고 언택트 여행에 나섰다. 예쁜 소품을 차에 싣고 사람이 없고 한적한 곳을 찾아가 ‘차박’을 즐겼다. 번거로운 캠핑 장비 없이도 간단한 매트와 담요만 있으면 원하는 곳으로 움직일 수 있고 어디서든 멈출 수도 있다. 효율과 자유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매력적인 여행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혼산(혼자서 하는 등산)은 혼자 또는 친한 친구와 소규모로 하는 등산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헬스장, 필라테스 시설 등 실내운동이 어렵게 되자 밀레니얼들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면서도 다른 사람과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는 등산을 시작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일상을 바로 세우는 데 한몫 한 것은 작고 귀여운 챌린지들이다. 요리, 독서 등 다양한 주제의 챌린지가 등장했으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챌린저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지루한 일상에 의욕을 불어넣기도 했다. 스스로가 단단해지기 위해 홈트레이닝과 명상을 즐기고 인증과 공유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일상력 챌린저’를 만들어갔다.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에 무관심한 세대로 치부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같은 생각을 가진 또래들과 느슨하게 연대하면서 필요한 상황에 적극 목소리를 낸다.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영향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을 단단히 다져 나간다. 의료진에게 ‘덕분에 챌린지’를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선한 오지랖도 부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챌린지를 열어 이슈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키고 기부를 독려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맵’과 같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제공한 것도 그들이다. 코로나19로 경제위기와 취업난 등 힘든 나날이 반복되자 같은 고민과 상황에 처한 이들끼리 뭉치고 랜선으로 공연, 전시를 즐기는 등 그들만의 세계관이 담긴 콘텐츠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한다. 온라인상에서 난민 사진전을 하고 있는 전해리 작가는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다소 부족하지만 플랫폼을 이용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홍승우 대학내일 미디어센터장은 “모바일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전시나 공연이 전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돌파구로 진행된 온라인 공연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줌과 같은 플랫폼은 코로나 이후에도 젊은층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참고 자료: 밀레니얼-Z세대 트렌드2021, 밀레니얼은 어떻게 배우고 일하며 성장하는가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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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먹거리]겨울에 가장 맛있는 ‘딸기’… 비타민C-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 풍부

    과거 딸기의 제철은 봄이었지만 최근 우수한 국산 품종의 개발과 농가보급 확대로 겨울철 가장 맛있는 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노지에서 시설로 재배 방식이 바뀐 딸기는 겨울부터 봄까지 쉽게 맛볼 수 있는 겨울철 대표 과일이 된 것이다. 최근에는 수경재배가 늘고 품종도 다양해져 5월까지도 맛있는 딸기가 생산된다. 더욱이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은 94.5%로 시판 중인 딸기 대부분은 우리 품종이다. 딸기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비타민C, 페놀화합물 등 항산화 물질은 스트레스나 지나친 신체 활동, 환경오염, 흡연 등으로 몸에 쌓인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딸기의 비타민C는 100g당 67mg으로 다른 과실류나 채소에 비해 많다. 이는 오렌지의 1.5배,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가 넘는 양이다. 비타민C는 감기에 걸렸을 때 회복을 돕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하지만 물에 오래 담가두면 수용성인 비타민C가 빠져나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딸기의 붉은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암 효과와 시력 회복 효과가 있다. 라이코펜은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자일리톨 성분이 있어 입안을 상쾌하게 하고 잇몸을 튼튼하게 해서 치주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딸기에 있는 엘라직산(Ellagic acid)이라는 폴리페놀은 다른 과실류보다 함량이 10배 이상 높다. 딸기는 씨와 함께 먹을 수 있는데 엘라직산은 딸기 씨(1g당 1∼2mg 이상)에 특히 많이 들어 있다. 항산화와 항염 효과가 있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고 봄철 피부관리에 도움이 된다. 딸기는 품종에 따라 설향, 미소향, 고슬, 금실, 두리향, 메리퀸, 알타킹, 하이베리 등이 있다. 이 품종들은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 충남 논산은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을 지닌 딸기 특산지다. 논산에서 재배되는 설향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딸기 가운데서도 품질이 좋아 여러 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설향, 매향, 금실 등 국산 딸기는 당도가 높고 장시간 보관할 수 있어 수출용으로 인기다. 딸기가 겨울 제철 과일이라는 인식이 생겨난 계기는 2005년 논산에서 설향이 개발되면서부터다. 메리퀸은 일반 딸기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과육도 단단하다. 알타킹은 과실이 크면서 당도가 높고 향이 뛰어나다. 특히 당도가 18브릭스에 이르는 것도 있다. 이는 샤인머스캣의 당도와 맞먹을 정도이다. 킹스베리는 한 알의 무게가 60∼70g이나 된다. 크기는 달걀 정도. 과즙이 풍부하고 은은한 복숭아향이 난다. 금실은 설향과 매향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단맛이 강하다. 아리향은 알이 크고 단단하다. 큰 것은 4∼5개만 먹어도 성인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이 충족된다. 두리향은 과실이 큰(대과성)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저장성이 높으며 신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딸기를 고를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한다. 모양이 예쁘고 과실(열매)에 광택에 있는 것, 과육의 붉은 빛깔이 꼭지 부위까지 퍼져 있는 게 잘 익은 딸기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는지도 확인한다. 너무 크면 속의 밀도가 낮고 당도도 낮을 수 있다. 딸기의 단점은 쉽게 무를 수 있다는 것. 보관 기간도 일주일가량이다. 그때그때 사서 바로 먹는 게 좋다. 딸기를 씻을 때는 꼭지를 뗀 후 흐르는 물에 약 20∼30초간 빠르게 몇 번 헹궈내면 된다. 이렇게 하면 표면이 뭉그러지지 않고 맛과 향도 잘 보존된다. 이때 소금물에 씻으면 딸기 맛이 더 달게 느껴지고 살균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저장할 때에는 꼭지를 떼지 말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는다. 이때 서로 떨어뜨려 놓는다. 간혹 딸기에 설탕을 뿌려서 먹는 경우도 있는데 비타민B가 파괴되므로 그냥 먹는 게 좋다. 대한영양사협회에 따르면 딸기의 1회 적정 섭취량은 5∼10개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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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떨어진 시력, 뇌종양일 수도…[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시력에 이상을 느끼고 안과를 찾은 이모 씨(46·여)는 뜬금없이 ‘뇌하수체종양’ 진단을 받았다. 내분비 이상으로 1년이나 내과와 산부인과를 다녔지만 처음 알게 된 질환이다. 눈에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뇌질환을 발견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신경안과는 일반인에게 조금 생소하지만 뇌와 시신경을 관찰하는 안과 분야이다. 김응수 김안과병원 전문의는 “시야장애로 병원에 온 환자가 머리속 종양을 발견하는 사례가 한 달에 1, 2건가량 된다”며 “복시도 뇌종양이나 뇌졸중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시력저하나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그림자가 생겨 이중으로 보이는 것), 시각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문제가 없는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정면은 잘 보이는데 양옆만 가린 것처럼 사물이 보인다면 뇌종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시신경이 교차하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면 크기가 커지면서 신경을 눌러 시야가 양쪽 끝에서부터 서서히 좁아지는 시야 감소 증상을 보인다. 시야 감소는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은데 그대로 두면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뇌종양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치매나 정신질환으로 오인받아 정신과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시력 저하가 주요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안과 치료를 받으며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 밖에 배뇨장애, 구토,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복시는 뇌종양뿐 아니라 뇌졸중도 의심해 봐야 한다. 눈에서부터 시각 중추인 뇌의 후두엽까지 가는 경로에 뇌졸중이 발생하면 눈과 관련한 증상이 나타난다. 위치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한쪽 절반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뇌수막종도 시야장애나 시력저하를 일으킨다. 시신경척수염은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안구통도 뇌질환이나 편두통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뇌질환인 줄 알았는데 안질환인 경우도 있다. 두통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던 박모 씨(65)는 응급실에서 뇌 사진을 찍었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검사 결과 높은 안압이 통증의 원인이었다. 안압이 높은 경우 응급 레이저수술을 할 수 있다.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뇌종양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조기진단만이 최선이다. 김 전문의는 “갑작스럽게 시력 저하, 복시, 시각장애 증상이 나타났는데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 시력과 시각에 이상을 보일 만한 다른 원인이 없다면 뇌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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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코로나19… 삶을 뒤바꾼 바이러스 공포, 벗어날 길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 넘게 전 세계인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과거에도 전염병은 인류에게 가장 큰 공포의 대상이었다.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바이러스는 인류가 세상에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존재하면서 생존을 위해 변화해왔다.미생물의 생존 전략, 번식 모든 생물체는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번식이다. 숙주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절대 기생체’ 바이러스는 △어떻게 숙주로 옮겨갈 것인가 △숙주의 몸속에서 어떻게 세포를 뚫고 들어갈 것인가 △어떻게 숙주를 이용해서 자신을 대규모로 복제할 것인가 △어떻게 숙주를 탈출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숙주가 병에 걸린다고 반드시 뭔가를 얻는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의 관심사는 오직 번식을 위한 복제와 전파뿐이다. 감염은 그저 몸속에 어떤 미생물이 들어와 평화롭게 자리를 잡고 사는 상태일 수 있다. 그렇다면 병을 일으켜 숙주가 죽는 것 보다 공생을 하는 것이 오히려 바이러스가 생존 하는데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새로운 숙주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물론 바이러스가 숙주의 세포를 이용해 자신을 복제하고 빠져나올 때 세포가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는 경우도 많다. 숙주의 몸속에서 조용하고 점잖게 살면서 아무런 증상도 일으키지 않고 적절한 수준으로 자기복제를 하고 나면 다른 숙주로 옮겨 간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와 숙주가 오래도록 상호관계를 맺고 진화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적응한다면 바이러스는 독성이 줄고 숙주는 내성이 증가해서 일종의 휴전 상태로 지낼 수 있다. 모든 생태학적 평형 상태가 그렇듯 이런 관계도 일시적이고 잠정적이며 불확실하다. 종 간 전파가 일어나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를 다른 종으로 찾는 순간 휴전은 깨진다. 박쥐에서 공생하며 살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 왔듯이 말이다. 내성은 전달되지 않고 평형 상태는 무너진다. 전혀 새로운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친숙하지 않은 숙주의 몸속에 자리 잡은 바이러스는 무해한 여행객일수도, 성가신 골칫거리일 수 있다. 혹은 목숨을 앗아가는 재앙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상황에 달려 있다. 메르스-에볼라 바이러스 등 진화하는 전염병 전염병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했다.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 사스같이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기도 하고 처음에는 치명적이었던 전염병이 세월이 지날수록 덜 치명적인 형태로 변화하기도 한다. 이것은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가 끊임없이 주변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진화 과정을 거쳐 자신의 형태와 성질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 선택’이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환경과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면역과 내성을 가지게 된다.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숙주가 오래 생존하는 것이 종족 번식에 유리하므로 이왕이면 숙주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키지 않고 공존하는 방법을 찾기도 한다. 질병 양상이 변하는 이유다. 1918년 처음 발생해 2년 동아 2000만∼2억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이 2009년에 신종플루라는 이름으로 다시 찾아왔을 때 전 세계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신종플루는 스페인독감만큼 사람에게 치명적이지 않았다. 곧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잠잠해졌는데 이는 타미플루, 릴렌자 같은 약이 개발돼 치료가 가능해졌고 이미 경험한 스페인독감으로 인류가 면역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서 숙주인 사람이 죽는 것이 바이러스 입장에선 생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과거보다 사람에게 덜 치명적인 형질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설명도 가능하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인체에 덜 치명적인 형태로 특성을 바꿔 생존을 쉽게 하는 식으로 진화하기도 하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약제에 대해 내성을 가지는 것으로 진화하기도 한다. 이들이 진화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오직 지구상에 살아남기 위해서다.백신-치료제 개발 등 예방법 다양 간염 바이러스, HPV(인유두종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에 흔히 존재하는 바이러스들이다. 계절에 따라 나타났다 줄어드는 인플루엔자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누구라도 감염될 수 있다. 세균이 증식하고 바이러스가 묻어 있기 좋은 물건들은 우리 주변에 아주 많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의 미생물학자 찰스 거바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사무실 책상에서 검출된 세균은 화장실 보다 약 400배 많았다. 키보드 자판 틈에서 황색포도상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발견되기도 했다. 칫솔에는 수십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슬리퍼는 무좀균을 비롯한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의 서식지다. 다행히 인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했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고 있다. 오늘날에는 외출했다가 돌아온 뒤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많은 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마스크와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하고 음식은 조리해서 먹고 모기 서식지를 없애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건강을 유지해 면역 기능을 강화하면 전염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상식이 됐다. 바이러스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인류를 괴롭히겠지만 사람도 전염병을 해결하기 위해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다. 참고 자료: 세상을 바꾼 전염병,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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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먹거리]한겨울에 향과 맛 가장 좋아… 비타민-엽산-루테인 등 영양 풍부

    한겨울 추위에 먹는 시금치만큼 달고 맛있는 채소도 없다. 다른 채소와 달리 시금치는 한겨울이 제철이다. 혹한의 추위를 이기고 자라는 만큼 맛과 향도 한겨울에 가장 달콤해진다. 저렴한 가격의 두툼한 시금치 한 단이면 다양한 요리 방법으로 달고 맛있는 시금치를 맘껏 먹을 수 있다.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다음 뿌리 부분만 제거해 살짝 데쳐 소금으로 간을 하고 고소한 참기름을 두르면 평소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다. 된장국에 뚝뚝 잘라 넣고 끓이면 향기롭고 맛난 시금치 된장국을 먹을 수 있다. 시금치는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탄수화물, 섬유질 등 영양성분은 풍부하다. 비타민A, C, K와 엽산, 마그네슘, 철, 칼륨 등 다채로운 영양소가 들어 있다. 황반변성을 예방해 준다는 루테인 성분도 풍부하다.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다. 시금치에서 유래한 식물 화학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와 DNA 손상을 줄이고 대사와 면역에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시금치 등 푸른잎채소는 항염증 효과가 있다. 따라서 노화로 인한 두뇌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한 연구진은 950명의 노인을 5년여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시금치 등 푸른잎채소를 매일 섭취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인지 능력이 10년 이상 젊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시금치 중에서 신안의 강하고 청정한 해풍을 맞으며 자란 섬초는 단맛이 강하고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신안 비금도 노지에서 자란다. 수확한 뒤 며칠이 지나도 잘 시들지 않아 겨울철 채소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추위와 바닷바람을 견디기 위해 땅에 붙어 자라며 옆으로 퍼진 모양으로 가운데는 노랗고 줄기가 적색을 띤다. 잎이 넓고 두꺼운 것이 특징이다. 게르마늄 성분이 가득한 땅에서 자라는 섬초는 마그네슘, 칼슘,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시금치 낙지빵 만들기재료 시금치 100g, 핫케이크 가루 2컵, 낙지 1/3마리, 달걀 2개, 김 1/2장, 팥소 4큰술, 땅콩 2큰술, 식용유 적당량, 물 200g만드는 법[1] 시금치는 데친 다음 물 2분의 1 컵을 넣어서 곱게 간다.[2] 핫케이크 가루에 시금치물, 달걀, 물 2분의 1 컵을 넣어서 잘 섞는다.[3] 낙지는 깨끗하게 씻어서 잘게 다진 뒤 팬에 볶아 식힌다.[4] 베이킹 틀에 기름을 바른 다음 반죽을 넣고 팥소와 낙지를 넣어 굽는다.[5] 베이킹 틀에 기름을 바른 다음 반죽을 넣고 팥소와 땅콩을 넣은 뒤 김을 얹는다.}

    •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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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깥 활동 적은 겨울… 축농증-백내장-흉터제거 등 치료 적기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원이 10∼60대 이상 남녀 2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성형수술과 계절의 상관관계 인식 조사’ 결과 81.3%가 성형할 시기를 선택하는 것에 계절이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사계절 중에서도 겨울이 성형하기 가장 좋은 계절 1위로 꼽혔다. 겨울을 선택한 이유로는 ‘상처가 잘 아물 것 같아서’가 46.77%로 1위에 올랐으며 다음으로 △‘겨울방학, 입학 및 개강 전, 설 연휴를 활용할 수 있어서’(37.9%) △‘모자,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어서’(12.9%)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비단 성형이 아니고도 겨울은 시간이 없어서 미뤄 놨던 성가신 질환들을 치료하기에 좋은 계절이다.이비인후과 기온이 내려가면 호흡기 질환자는 늘어난다. 겨울은 이비인후과가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겨울에 하면 좋을 이비인후과 치료로는 축농증(부비동염), 비염 수술, 비중격 만곡증 교정술, 외상으로 휜 코 교정 등이 있다. 특히 축농증은 겨울이면 실내가 건조하고 실내외 큰 온도차 때문에 재발률이 높아진다. 코는 안쪽의 빈 공간인 비강과 비강에 연결된 작은 동굴 모양의 부비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축농증은 이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분비물이 비강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서 농으로 변한다. 축농증에 걸리면 노란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힌다.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 기침도 발생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코 안 중앙에 위치한 비중격 연골이 한쪽으로 휘는 비중격 만곡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쪽이 좁아져 막힌 부비동 입구로 농이 배출되지 못하고 얼굴 뼈 안에 고이는 것이다. 이때는 부비동 입구를 넓혀서 분비물을 빼내고 공기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내시경 부비동염 수술을 받아야 한다. 안태환 프레쉬 이비인후과 원장은 “실제로 겨울방학을 이용해 수술을 하려는 축농증, 비염 환자가 많다”며 “그중에서도 회복기간이 필요한 휜 코 교정술이나 비중격 만곡증 교정술 을 할 때는 미용적인 측면만 고려해 무리하게 수술하는 것은 삼가고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축농증 증상이 있을 때는 하루 2번, 증상이 없을 때도 하루 1번은 꾸준히 코 세척을 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잘 관리되던 축농증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하고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해 코 속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안과 수술이나 시술 후 충분한 휴식기간이 필요하고 자외선 등의 노출을 피해야 하는 안과 질환은 바깥 활동이 적은 겨울이 적기다. 시력을 교정해주는 라식, 라섹은 설 연휴에 맞춰 수술하려는 환자들이 많다. 회복 과정 중에는 눈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백내장 수술도 땀이 적게 나는 겨울철에 하면 좋다. 백내장은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고 혼탁해진 상태를 말한다. 시력 저하, 눈부심,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색상 왜곡, 근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투명한 인공 수정체를 삽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레이저 수술을 한다. 수술에 쓰이는 인공수정체는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되는데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한 가지 초점만 선택해 개선할 수 있다. 활동량이 많지 않고 근거리 작업이 적은 70대 이상 백내장 환자에게 적당하지만 수술 후 독서 등 근거리를 볼 때는 안경이나 돋보기를 사용해야 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와 근거리 초점을 모두 맞출 수 있고 노안까지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번 삽입된 인공수정체는 특별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권형구 카이안과 원장은 “시력교정술은 스마일 라섹 등 치료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른 치료법들이 있어 특별히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단지 눈물길 폐쇄증, 안구건조증 등 찬바람이 불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질환은 겨울에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피부과 피부에 남아 있는 흉터를 치료하기에도 겨울이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의원의 임이석 원장은 “외상으로 생긴 상처나 여드름, 수두 등으로 패인 자국, 화상 흉터는 치료하고 난 뒤 물이 닿거나 자극을 주면 덧날 수 있다”며 “햇볕을 쐬면 색소 침착도 생길 수 있어 겨울에 치료를 시작하면 좋다”고 말했다. 흉터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레이저 치료는 시술에 걸리는 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지만 개인의 증상 범위와 정도에 따라 여러 번 시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 흉터 치료는 프락셀제나 시크릿 등 레이저 장비를 통해 강한 에너지를 진피 깊이 전달해 피부 재생을 유도하거나 피부 재생 주사 등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술 뒤 꿰맨 흉터나 찢어진 흉터는 보툴리눔 톡신을 같이 사용해 피부 조직을 붙게 하거나 피부가 벌어지는 것을 완화하는 보조적인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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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오래 앉아 있었나요?… 다리 붓고,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으면 다리가 부어오르고 신발이 꽉 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다리가 붓는 것은 혈액순환의 문제다.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다리로 전달된 혈액은 다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우리 몸은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오래 서 있으면 다리 쪽으로 혈액이 모이고 수분이 쌓이게 된다. 부은 다리는 대개 자고 일어나면 이전으로 돌아온다. 누운 자세에서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중력의 영향을 적게 받아 흐름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 다리가 부어있거나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정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정맥질환으로는 하지정맥류가 있는데 비슷한 증상을 갖고 있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완전히 다른 심부정맥 혈전증도 있다. 두 질환 모두 다리가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증상의 원인은 물론이고 치료법이 전혀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혈관이 막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다리 깊숙한 곳에 있는 정맥인 ‘심부(深部)정맥’에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면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증상을 유발한다. 혈전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거나 외상이나 수술로 혈관이 손상을 입었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움직이지 않으면 심부정맥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장시간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앉아 있어야 하는 장거리 비행 승객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라 해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심부정맥 혈전증이 생기면 갑자기 다리가 심하게 붓고 탱탱해지거나 걸을 때 통증을 느낀다. 심한 경우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발생한다. 다리의 피부가 붉은색이나 파란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피부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발을 위쪽으로 젖혔을 때 장딴지 근육에 통증이 느껴진다. 이런 증상들은 대개 한쪽 부위에만 발생한다. 주로 종아리와 허벅지에 발생하지만 골반이나 팔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심부정맥 혈전증은 일반인에서 1000명 중 1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화, 식습관의 변화, 수술이나 암 환자의 증가로 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기면 즉시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이 나타나면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부정맥 혈관벽에 붙어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 혈관을 타고 흘러 심장과 폐동맥을 지나게 되는데 폐동맥을 지나던 혈전이 순식간에 폐동맥을 막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는 혈전을 제거하고 다시 혈전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모든 혈전의 크기와 위치에 상관없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가능한 경우 더 이상 혈액이 굳지 않도록 와파린이나 헤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시술법으로는 혈관으로 혈전 용해제를 넣어 서서히 혈전을 녹이거나 혈관을 따라 카테터라는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혈전을 직접 빨아들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국내에서 심부정맥 혈전증 치료용으로 허가돼 사용되는 카테터는 혈관 안에서 생리식염수를 고속으로 분사하면서 생기는 압력 차이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혈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판막 손상이 적고 혈전 용해제 사용량과 투여 시간을 줄여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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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로 동상 걸렸을 땐 따뜻한 물에 담그세요”

    폭설이 내린 6일 밤부터 북극발 최강 한파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한동안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극강의 추위가 잠시 풀렸지만 겨울에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과 같은 한랭(寒冷)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신체가 갑작스러운 추위에 덜 적응된 상태에서 한파에 노출되면 한랭질환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110명,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한파는 온도가 낮은 한랭기단이 위도가 낮은 곳으로 몰려 내려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겨울에 시베리아의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남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동해 해상에 저기압이 발달하면 한반도에는 북서 계절풍이 강하게 분다. 이때 한파가 발생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되는 것이다. 겨울철 한파 안전 상식 익혀둬야 한파는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한파와 관련한 기상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의 증상과 가까운 병원 연락처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도 알아둔다. 한파 예보에 맞춰 추위에 필요한 용품이나 준비사항을 확인하고 주변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겨울철 한파 안전 상식도 익혀두는 게 좋다. 겨울철 무리한 신체활동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장시간 야외 활동은 자제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와 수분 공급을 유지하며 따뜻한 옷과 담요, 음료 등으로 체온을 지켜야 한다. 한파에는 호흡기나 순환기 질환의 발병률이 높다. 이런 질환은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한파 쉼터 등 주기적으로 따뜻한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선천성 질환이나 만성질환(내분비계, 심뇌혈관, 신경계, 감염병, 피부질환 등)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동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예방 수칙을 숙지한다. 충분한 영양공급… 속 든든해야 추위에 더 잘 견뎌 한파 발생 시 야외활동은 되도록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게 최선이다. 불가피하게 실외 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동상은 낮은 기온에 몸이 노출됐을 때 조직액이 얼면서 세포 내 얼음 결정이 생겨 세포가 직접 손상되거나 조직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해 조직으로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한다. 동창은 추운 날씨에 노출된 부위의 혈관이 수축하고 피부에 염증이 생기면서 일어난다. 노출된 부위가 붓고 붉어질 뿐 아니라 심하면 물집이 생긴다. 염증은 생겼지만 아직 세포 내 얼음 결정은 생기지 않은 상태로 동상보다는 가벼운 증상이다. 동상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찬 공기에 노출되는 부위를 보온하는 것이다. 귀마개, 장갑, 털신 등으로 동상이 걸리기 쉬운 신체 부위를 보호한다. 손가락, 발가락, 귓불 등 신체 말단 부위는 노출이 심하고 혈류량이 적다. 축축해진 양말이나 장갑, 내의는 즉시 갈아입어야 한다. 같은 온도에서도 습도가 높으면 열전도율이 높아져 동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을 든든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체 조직으로 혈액과 열량이 충분히 공급되면 같은 추위에 노출돼도 더 잘 견딜 수 있다.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계속 머물러야 한다면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체온이 떨어지는 걸 막고 체내 조직으로 혈액과 열량을 공급해 동상 발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다만 땀이 나서 옷이 젖으면 오히려 해로우므로 유의해야 한다.흡연 시 혈관 수축… 혈액순환 방해해 동상 유발 술을 마시거나 흡연하는 건 금물이다. 술을 마시면 잠시 열이 오르는 것 같아 따뜻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금세 피부혈관이 확장하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취하면 추위를 판단하기도 어렵다. 흡연은 혈관 수축을 일으키고 혈액 순환을 방해해 동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동상에 걸렸을 때 회복을 늦출 수 있다. 이런 노력에도 동상이 발생했다면 우선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40∼42도의 따뜻한 물에 동상 부위를 담그는 게 좋다. 그러나 빨리 데우기 위해 너무 뜨거운 물에 담그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난방기의 복사열을 직접 쬐어 손발을 녹이는 행위는 삼가는 게 좋다. 건조한 열은 조직 내부로 쉽게 전달이 안 되기도 하고 복사열은 온도가 아주 높아 화상을 입기 쉽다. 일단 따뜻하게 가온하고 건조한 뒤 보온을 잘한 상태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만 동상이 발생한 후 병원까지 가는 데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일시적으로 따뜻하게 녹이기보다는 그대로 둔 채 의사를 찾는 게 낫다. 동상 입은 부위의 조직 내 동결과 해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피부가 괴사할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재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산행 중 동상에 걸리면 일시적으로 따뜻하게 녹여도 다시 얼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면 통증도 심하고 조직이 더욱 손상되기 때문에 차라리 동상 입은 상태 그대로 병원에 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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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팥, 짜게 먹는 한국인에 최고의 식품…나트륨 배출로 부종 완화

    추운 날 호호 불어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한 팥이 입안 가득 퍼지는 호빵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겨울 간식이다.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에는 가족들과 팥죽을 나눠 먹는다. 붉은 팥이 귀신으로부터 몸과 집을 보호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팥은 영양학적으로 볼 때 건강에 좋은 식재료다. ‘면역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B1이 가장 많은 곡류로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피로 물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팥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간의 지방을 분해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팥죽은 포만감이 높아 다른 계절에 비해 움직임이 적은 겨울철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짜게 먹는 한국인에게 최고의 식품이다. 칼륨이 쌀의 10배, 바나나의 4배 이상 들어있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고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 팥은 흔하게 접할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재배하기 까다로운 작물이다. 습기에 약해 수해가 나면 생산량이 급락한다. 넘어지기 쉬워 기계수확이 어렵고 조금만 늦게 수확해도 꼬투리가 벌어져 유실되는 양이 많아진다.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팥의 이미지는 하나다. 붉은빛을 띠며 콩보다 작고 녹두보다 큰 단단한 알곡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팥의 품종은 다양하다. 1980년대부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만 22개다. 정부가 1984년 개발해 보급한 충주 팥은 잘 넘어져 대량 재배가 쉽지 않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신품종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고 여러 품종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성공한 것은 ‘아라리’다. 2010년 개발된 아라리는 넘어짐에 월등히 강하고 수량성이 11%가량 높다. 기계수확을 통한 대량생산도 가능해졌다. 현재는 횡성, 천안, 경주 등 전국 곳곳에서 아라리 팥이 집중 재배되고 있다. 아라리 이후 색이 밝고 알이 단단한 홍언과 홍경, 검지만 단맛이 강한 검구슬, 흰 앙금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흰구슬, 알이 작은 홍다, 나물용으로 개발된 연두채 등이 개발됐다. 다양해진 품종만큼이나 팥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간편하게 우려 마실 수 있는 팥차와 팥을 30% 이상 함유한 팥 초콜릿 등은 새로운 팥 수요를 만들어냈다. 최근 개발된 국산 품종들은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성분 함량도 높다. 다만 아직 일반에 보급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쉽게 찾아볼 수는 없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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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한잔?… 과도한 음주, 남성갱년기 부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술’로 인한 가계 주류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 주류 소비지출 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증가한 1만9651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술을 마시고 있을까. 2018년 발표된 보건복지부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매주 소주 4∼5병에 해당하는 과도한 알코올(평균 231.0g)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알코올 섭취량(평균 107.1g)을 상회하는 것으로 연령·집단별 고위험 음주율은 40∼49세 남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런데 과도한 음주는 특히 40세 이상의 남성들에게 남성갱년기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술의 알코올 성분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산에 악영향을 미쳐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또 술을 마시면 전반적으로 식욕을 자극하고 음식 섭취를 늘려 체내 지방의 축적을 증가시킨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적 욕구를 일으키고 근육량 증가, 자신감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남성호르몬이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발기부전, 성욕 감퇴 등 성기능 저하가 나타나며 피로, 우울, 수면장애, 내장지방 증가, 골밀도 감소, 지적 활동과 인지기능 저하 등 여러 증상이 동반되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김수웅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30대 후반부터 테스토스테론이 매년 1%씩 감소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40대 이상 남성의 지나친 음주는 남성갱년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하지만 남성갱년기를 증상만으로 진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우선 자가진단 설문지를 이용해 남성갱년기가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남성갱년기의 치료 방법은 주사, 피부에 붙이는 패치, 바르는 겔, 먹는 약 등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장기간 지속형 주사제는 1년에 4∼5회가량 맞으면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성적, 육체적, 정신적 부분에서 남성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남성갱년기는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을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며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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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콧등 부위 마사지 효과적

    찬바람이 불면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눈물이 많으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인다. 간혹 볼을 타고 흘러넘치고 눈에 이물질이 낀 느낌 때문에 거북하기도 하다. 눈물은 각막을 보호하고 눈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항상 분비된다. 눈물샘에서 나온 눈물은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눈에 영양분을 공급한 다음에 눈물점, 눈물소관, 눈물주머니를 거쳐 코·눈물관이라는 콧속의 열린 입구를 통해 배출된다. 이 길을 ‘눈물길(비루관)’이라고 한다. 그러나 계속 눈물이 흐르면 눈물길이 막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눈물길 폐쇄는 코와 안구 사이에 연결된 눈물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한다. 눈물이 코 안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배출이 잘 안되면 눈에 고이거나 밖으로 흐르게 된다. 수시로 눈물이 흐르고 심지어 눈 주변이 짓무르기도 한다. 겨울은 눈물길 폐쇄 환자들의 괴로움이 가중되는 계절이다. 이화 고려대 안산병원 안과 교수는 “건조한 날씨와 찬바람이 부는 시기에는 눈물이 더 많이 흐른다”며 “제때 눈물이 배출되지 않고 계속 흐르면 눈곱이 쉽게 끼고 눈 주변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눈물관에 염증이 생기면 눈 안쪽과 코 사이가 빨갛게 부어오를 수 있다. 눈물길이 막히는 원인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 영유아와 소아는 선천적으로 발생하는데 눈물관이 완전히 발달되기 전에 생길 수 있다. 대개 출생 이후 수주 이내에 코·눈물관 끝부분의 막이 열린다. 간혹 그렇지 않더라도 1년 정도 기다리면 저절로 뚫릴 확률이 80%가량 된다. 어린이는 5∼10%에서 눈물길 폐쇄 현상이 나타난다. 성인은 코·눈물관 염증, 부종 등이 주원인이다. 림프종이나 백혈병, 코 안 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중장년층에서는 나이 탓에 눈물길이 막히기도 한다. 증상을 호전시키려면 눈물관 주변을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다. 콧등 부위를 2∼3초 정도 매일 2∼3회 주물러 주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사지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눈물길에 염증이 있다면 항생제 안약을 써야 한다. 치료는 눈물관 내에 실리콘관을 삽입해 막힌 통로를 넓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질환이 심하지 않을 때 쓰인다. 증상이 심하면 새로운 눈물길을 만들어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눈물 주머니와 코 사이에 있는 뼈에 작은 구멍을 내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치료 효과는 매우 좋고 수술 성공률 또한 90∼95%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 교수는 “눈물길 폐쇄는 세균 증식의 원인으로 각종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수시로 눈물을 닦아줘야 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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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80% “연말모임 않고 조용하게 보낼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집에서 차분하게 연말을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말 분위기와 연말 모임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집에서 휴식(33.9%·중복 응답)을 하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과 집에 있거나(23.3%) 함께 보내면서(10.9%) 식사나 가벼운 가족모임(9.6%) 정도를 가질 계획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86.3%는 코로나19 이후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체감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 강화가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말 특유의 설레고 들뜬 분위기도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다. 직장인의 83.6%는 ‘다른 해보다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해 실시한 동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올해 유독 연말 분위기를 못 느끼겠다는 응답자(2019년 48.7%→2020년 83.6%)가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명 중 6명 이상(62.8%)은 ‘올해처럼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았던 적이 처음’이라고 답했다. 다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연말을 그냥 보내기 아쉽고(20대 52%, 30대 42%, 40대 32.4%, 50대 28.8%), 그냥 지나가기 아쉽다(20대 53.6%, 30대 47.6%, 40대 39.2%, 50대 36.4%)고 답했다. 하지만 대다수 직장인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을 하면서 가급적 조용하게 연말을 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77.9%가 ‘모처럼 한 해를 차분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비록 코로나로 사회 분위기가 무겁지만 연말을 조용히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는 직장인도 71.4%에 달했다. 자신은 정부 지침을 잘 따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연말 모임을 가지며 즐길까 봐 걱정하는 시선(78.2%)도 많았다. 응답자들 중에는 ‘소수 인원 몇몇만 모임을 갖고 일찍 끝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32.5%)거나 ‘외부가 아닌 집에서의 간단한 모임은 괜찮을 것 같다’(39.4%)는 인식이 적지 않은 편이었다. 실제로 친한 사람 몇몇과 집에서라도 간단하게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26.6%에 달했다. 한편 ‘어쩔 수 없이 연말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시선도 주목해볼 만하다. 정부의 지침과 활동 제한으로 오히려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송년회(58.2%·중복 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77.2%가 ‘코로나19가 가기 싫었던 모임에 대한 좋은 핑곗거리’라는 데 공감을 했으며 ‘코로나19로 강제적인 모임이 없어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10명 중 7명(72.3%)에 달했다. 이런 생각은 연령에 관계없이 비슷하게 집계돼 결국 연말을 이대로 보내기를 아쉬워하고 조촐하게 모임을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은 어디까지나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풀이해볼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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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의료기관 탐방]족부질환 명의 5명, 무지외반증 맞춤형 수술시대를 열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패’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경영, 정치, 스포츠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활용된다. 의학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유전체를 기반으로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춰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개인 맞춤의학이 그 예다. 지금까지 맞춤의학이 예방과 진단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최근 이 개념을 무지외반증 치료에 적용해 성공적인 임상 예후로 환자와 학계의 주목을 받는 이가 있다. 열악한 족부치료 환경에서 5명의 족부의사를 영입해 전담팀 체계를 도입한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병원장이다.지속적인 무릎, 허리통증… 무지외반증 의심 무지외반증은 선·후천적 요인으로 엄지발가락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선천성 요인으로는 모계유전에 의한 경우가 대다수며 후천적 요인은 하이힐이나 뾰족구두와 같이 발볼을 압박하는 환경적 문제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환자는 2010년 4만6000명에서 지난해 약 6만1000명으로 불과 9년 새 33%의 급격한 유병률 증가를 보이고 있다. 뼈 자체가 변형된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이 유일하다. 약물이나 최근 많이 홍보되고 있는 보조기 등은 변형 지연을 위한 방법이다. 인류가 먹이사슬의 가장 위에 설 수 있던 결정적 이유로 이족보행을 꼽는다. 이에 핵심은 엄지발가락 형태의 변형이다. 이전까지는 서로 맞잡고 있던 엄지발가락이 전방을 향해 뻗어있는 형태로 바뀌면서 두 발로 서서 걸을 때 체중의 60%를 엄지발가락에 지탱하며 앞으로 내디딜 수 있게 됐다. 엄지발가락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은 발을 넘어 무릎, 고관절, 척추에 2차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실제 한 연구기관 조사에 따르면 여성 무릎 관절염 환자 중 상당수에서 무지외반증 동반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엄지발가락에 지속적인 통증, 굳은살, 티눈 등으로 불편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빠른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전담팀 의료진의 수만 례 데이터, 맞춤형 수술 핵심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와 스위스 칸톤슈피탈 주립병원에서 사용되는 세계 족부의사들의 교과서 ‘Foot and ankle surgery’의 저자 힌터만 교수로부터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박 병원장은 무릎, 어깨에 비해 전문적인 치료 환경이 열악한 국내에 중점 의료기관을 만들었다. 동양인 최초로 국제족부 SCI 저널 ‘Foot and Ankle International’ 편집위원과 대한족부족관절 학회장을 역임한 주인탁 박사를 비롯해 하버드 의과대학 족부족관절 연구회 정회원,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교수,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논문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이호진, 최홍준, 이모세 원장이 현재까지 족부전담팀 일원으로 연간 4만 명의 족부환자들을 만나며 치료하고 있다. 맞춤형 무지외반증 교정술은 5명의 족부전문가들이 그동안 무지외반증 치료 개선을 위해 국내·외 족부전문학회 발표와 SCI, E 저널에 게재를 위해 모아온 수만 건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실현됐다. 박 병원장은 “무지외반증 환자는 살아온 환경이나 직업적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번의 치료로 마치기 위해서는 소족지 변형과 발아치, 엄지 관절 내 연골 문제는 없는지 아주 다양한 요인을 복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병원장은 “이전까지 무지외반증 수술은 변형이 심하지 않은 중등도는 되도록 피부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통해 교정하는 최소침습교정술로 치료하고 변형이 심하거나 양측 무지외반증은 단일절개 복합교정술로 병기에 맞춰 진행했다”며 “이는 환자 개개인에 맞는 수술이라기보다는 포괄적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병원장이 도입한 맞춤형 교정술은 수학 공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기 위해 공식을 대입하는 것과 같다. 분석·정리된 수만 례의 데이터 시트에 환자의 성별, 나이, 병기, 직업 등의 특성을 입력한다. 컴퓨터는 입력된 데이터와 유사한 환자 정보를 찾아 당시 어떻게 수술했는지 동반된 질환의 유·무 등 여러 정보를 의사에게 보여준다. 수백, 수천 명의 환자들의 이전 결과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수술을 찾아가는 것이다. 환자들이 붙여준 ‘칼발 교정술’ 연세건우병원의 홈페이지나 원내에는 환자들이 자필로 남긴 수술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무지외반증 후기를 보면 ‘칼발’ 혹은 ‘칼발 교정술’이라는 단어를 쉽게 볼 수 있다. 수술 받은 환자들이 만족스럽게 교정된 본인들의 발 모양을 빗대어 붙여준 이름이다. 환자들이 붙여준 ‘칼발 교정술’의 비결은 뭘까. 박 병원장은 학계에서 빠르지만 장인이 한 땀 한 땀 수공예 작품을 만들 듯 정밀한 수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사전 시뮬레이션을 많이 시행한다. 박 병원장은 “변형된 발의 각도에 따라 주변 구조물과 조직의 형태도 손상됐기 때문에 수술 전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시간이 짧고 교정의 만족도만 높은 것이 아니다. 수술 방법 개선에도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단일절개 복합교정술과 정밀형 최소 침습 수술이다. 고식적 수술은 절개를 통해 변형된 뼈를 연부조직 봉합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는 수술 후 통증이나 절개 부위 감염때문에 치료가 오래 걸렸다. 교정이 견고하지 못해서 재발 등의 합병증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양측 동시 교정도 어려웠다. 박 병원장은 학회와 저널에 보고된 기술들을 연구·분석해 돌출된 뼈에 작은 실금을 내어 돌출 부위를 내측으로 당겨 1자로 교정하고 하나의 절개창만으로 진행하는 단일절개 복합교정술과 종이에 베이는 것보다도 작은 단위(mm)의 정밀 최소 침습 수술을 도입했다.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을 통해 수술 후 통증은 평균 7점에서 2점으로 감소했다. 이 결과는 2011년 SCI 저널 ‘Foot and Ankle International’에 게재됐으며 2016년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추계학회에서 양측 무지외반증의 동시교정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논스톱 시스템 통해 환자 부담 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의 많은 부분이 불편해졌다. 그중에서도 치료가 필요한 지방 환자들은 감염을 걱정해 아파도 쉽게 집을 나서기 어렵다. 연간 전문적인 족부치료를 위해 연세건우병원을 찾는 환자의 약 62%가 지방과 해외 환자들이다. 박 병원장은 환자들이 위험을 무릅쓰지 않도록 의료진, 경영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타 지역 환자의 안전한 내원과 치료를 위해 코로나 비대면 논스톱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환자들이 단 한 번만 병원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진단이나 증상에 대한 문의는 모두 담당 의료진과 전화나 온라인 상담으로 진행되며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와 중증으로 확인되면 당일 진료·수술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이동과 시간 소요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병원과 병실 이용시설의 동선까지 고려한 고차원 방역체계를 갖춘 코로나 세이프 병동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족부족관절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 박의현 병원장정형외과 SCI 저널 AJSM 논문 리뷰어대한족부족관절학회 개원분과 위원2023 IFFAS(세계족부족관절학회) 준비위원○ 주인탁 원장족부학 박사동양인 첫 족부 SCI저널 FAI 편집위원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 역임○ 이호진 원장대한족부족관절학회 논문평가위원Union Memorial Hospital, Baltimore 교환교수Foot and ankle international 정회원○ 최홍준 원장족부학 박사하버드의과대 족부족관절 연구회 정회원족부족관절학 교과서 공동저자○ 이모세 원장미국 아이오와대 족부족관절 교수존스홉킨스 족부족관절 교환교수대한족부족관절학회 편집위원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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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키우는 ‘초록빛 영양’… 겨울 건강 ‘풋고추’로 지켜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밥상의 반찬도 달라졌다. 채소 섭취가 줄어드는 겨울에는 건강 유지를 위해서라도 초록빛 영양이 가득한 식재료를 챙겨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별다른 손질 없이 씻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한 식품이 바로 풋고추다. 풋고추는 생선, 육류는 물론이고 다른 채소들과도 맛과 영양이 잘 어우러진다. 어디서나 구할 수 있으며 착한 가격에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국민 채소, 우리 풋고추의 다양한 매력을 심층 분석해보자. 풋고추는 저열량 고영양 채소로 캡사이신이 내는 달콤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풋고추의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피부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E, 칼슘, 인, 철분, 칼륨, 카로틴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기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풋고추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하루 2∼3개만 먹어도 일일 비타민C 권장량을 모두 채울 수 있다. 흔히 비타민C는 열에 파괴되기 쉬운데 풋고추 속 비타민C는 캡사이신 때문에 쉽게 산화되지 않아 손실량이 적다. 시설하우스 재배로 한겨울에도 즐겨 먹을 수 있는 풋고추는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향으로 사랑받는 한국인의 대표 채소다. 좋은 풋고추는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고 과형이 크고 표면이 깨끗하며 반질반질한 윤기가 흐른다. 싱싱한 풋고추는 꼭지가 푸르다. 풋고추는 녹광을 비롯해 청양고추, 아삭이고추, 꽈리고추, 오이고추 등 종류도 많고 맛과 풍미가 조금씩 달라 요리마다 응용법이 다르다. 녹광, 아삭이, 오이 고추는 된장과 고추장에 찍어 먹는 생채소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새콤달콤한 무침이나 피클, 장아찌 및 튀김에도 애용된다. 청양고추는 매콤한 맛을 내는 볶음, 무침, 국, 찌개, 부침, 전골 등에 빠지지 않는다. 따끈한 국물요리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으면 얼큰한 향기가 더해진다. 꽈리고추는 장조림, 멸치볶음과 단짝이다. 꽈리고추는 살짝 쪄서 매콤한 양념장에 버무리면 밥도둑 고추찜이 된다. 풋고추는 음식의 색감을 살려주고 매콤함과 풍미를 더해주는 필수 채소이면서 매일 먹으면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장수 채소이다. 한편 풋고추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이 우리 풋고추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풋고추의무자조금’을 준비하고 있다. (사)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 박주호 회장은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풋고추를 안정된 가격에 공급하고 풋고추 농업인에게는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풋고추의무자조금에 국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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