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구독 10

추천

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47%
사고34%
사건·범죄11%
사회일반8%
  • 경남도, 12일부터 소상공인 정책자금 2000억원 융자 지원

    경남도가 12일부터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 2000억 원을 융자 지원한다.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은 창업, 경영안정, 명절, 희망두드림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창업 부문에는 총 200억 원의 자금이 배정된다. 지원대상은 사업자 등록 후 6개월 이내인 도내 소상공인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사업 중 성공도약드림 교육’(옛 소상공인 창업 성공사다리 지원사업)을 수료한 창업 5년 이내의 소상공인이다. 경영안정 부문은 기존에 여러 부문으로 나뉘어 실수요자들이 혼선을 빚었던 특별자금 재원을 통합해 총 1300억 원을 배정했다. 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을 대비한 명절 부문 자금은 총 200억 원을 책정해 설과 추석에 100억 원씩 편성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인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하는 희망두드림 부문 자금은 전년 대비 50억 원 늘어난 300억 원을 배정한다. 대표자가 사회적 취약계층(장애인, 탈북자, 한부모 가정 등), 저신용자(신용점수 779점 이하), 저소득자(연소득 3500만 원 이하) 중 하나에 해당하는 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창업, 경영안정, 명절 3개 자금 융자금액은 업체당 1억 원 한도다. 1년 만기 일시상환 또는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이다. 경남도는 융자금액에 대해 1년간 2.5%의 이자차액을 보전하고 보증수수료 0.5% 감면을 지원한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될 것”… 밀양시 ‘2023 밀양방문의 해’ 선포

    “밀양은 영남알프스, 영남루 등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경남 밀양시가 지난해 12월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2023 밀양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고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관광도시 밀양’을 전국에 널리 알려 연간 관광객 16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밀양시 방문객은 1460만여 명이다. 밀양시는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보물 제147호 영남루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밀양아리랑’을 가진 역사,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여기다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을 갖춰 산악관광도시로 도약할 잠재력이 크다고 밀양시는 밝혔다. 밀양시는 올해를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시키는 해로 정하고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갖추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밀양농어촌관광 휴양단지가 7월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단장면 일대에 들어서는 휴양단지는 농촌테마공원, 국제웰니스토리타운(요가), 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 반려동물지원센터, 스포츠파크(축구장·야구), 생태관광센터, 친환경 골프장과 리조트 시설 등을 갖춘다. 밀양시는 농촌체험·휴양·스포츠·생태관광을 한곳에서 즐기는 휴양단지가 개장하면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시를 중심으로 하는 영남알프스 산악관광벨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밀양은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재약산(1108m) 등 해발 1000m 이상의 산세가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중심에 있다. 얼음골·표충사·사자평원·억새 군락지 등은 연중 등산객이 몰리는 명소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도래재 자연휴양림에서는 ‘숲속의 집’과 콘도형 휴양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숲 해설과 요가교실, 목공예, 바비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휴양림에서 가지산으로 갈 수 있는 등산로와 산책로도 있다. 올 하반기에는 가지산 중턱에 국내 두 번째 국립등산학교가 문을 연다. 이 등산학교는 80억 원을 들여 6900여 m²에 강의실과 교육·체험시설, 숙소, 식당과 인공 암벽장을 갖추게 된다. 같은 기간 등산학교 인근에 조성되는 아리랑 수목원과 연계해 산악 관광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게 밀양시의 구상이다. 재약산∼천왕산 코스를 걷고 달리는 ‘트레일 밀양’ 프로그램도 운영해 젊은층 관광객들도 불러들일 계획이다. 밀양시는 또 아리랑우주천문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밀양독립운동기념관, 의열체험관 등 역사·과학 체험이 가능한 밀양교육관광특구에 수학여행 등 대규모 방문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세웠다. 영남루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 축제도 연다. 5월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시장으로 밀양강 오디세이, 밀양 요가콘퍼런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등 계절별로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공연, 한복, 고택 등 전통 문화를 테마로 한 ‘밀양 삼색투어’도 마련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2023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 모두에게 힐링과 치유를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밀양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2027년 300병상 규모 개원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이 2027년 진주시 정촌면 항공국가산업단지에 문을 열 예정이다. 경남도는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건립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해 사업비 1578억 원이 책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면제받은 사업에 대해 적정한 사업 규모와 사업비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다. 검토 결과 병상 규모는 당초 계획과 같은 300병상으로 확정했지만, 사업비는 기존 2087억 원에서 1578억 원으로 약 500억 원이 감액됐다. 지하주차장 면적 감소 등에 따라 건축물 면적이 당초 3만8867m²에서 3만1150m²로 7717m²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세부 항목별 사업비는 공사비·부대비가 1022억 원으로 책정됐다. 장비비와 개원 전 운영비 등 기타 투자비는 348억 원, 부지매입비는 208억 원 등이 산정됐다. 건축비·설계비의 경우 국비 60%가 지원된다. 향후 지방재정 투자심사, 건축기획 심의, 건축설계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5년에 착공해 2027년에 개원할 예정이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19개 진료과목에 인력은 364명(의사 34명, 약무 8명, 간호 199명, 의료기사 41명, 사무 82명)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방 반도체-방산-원전단지, 그린벨트 총량 규제 안받는다

    앞으로 반도체산업과 원자력산업 등 핵심 산업 공장이나 연구소 등이 지방에 들어설 경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총량 규제를 받지 않게 된다. 정부가 비(非)수도권 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일자리 부족과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청년층 이탈이 심화되는 지역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지역 산업 활성화와 유연한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국토부 업무보고’에는 지자체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다양한 그린벨트 규제 완화 내용이 담겼다. 부산은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창원은 방산, 원전과 같은 국가 산단 조성 등의 이유로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특히 비수도권 지자체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30만 m² 이하에서 100만 m² 이하로 늘린 것은 규모가 큰 개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이번 결정을 일제히 반겼다. 항공우주, 물류단지 등 미래기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해 왔던 경남도는 “대규모 산단을 그린벨트에 유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했고, 전남도 관계자 역시 “지방 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시설 유치로 지역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현장 실제 수요와 맞지 않는 정책”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반도체의 경우 대다수 업체들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관련 학과 졸업 인력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접근성과 주거 배후 환경이 필수라 그동안 비수도권에 관련 업체들이 비교적 적었다. 경기 평택에 있는 중견 반도체 장비 업체 A 전무는 “투자 유인을 주려면 수도권까지 규제 완화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정책”이라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내 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심융합특구에는 공간 및 인프라, 금융·연구개발(R&D) 등의 분야에서 세제 완화나 규제실증특례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교육 특례 부여도 검토된다. 미래첨단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단도 새로 조성한다. 소형모듈원전이나 원자력수소생산 등의 산업을 지역에서 활성화해 국가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지역 내 거점 고도화를 위해 올해 6월까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행복도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말까지 행복도시계획을 개편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교통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지방 권역별 5대 광역철도 선도 사업은 지자체와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를 내년 개통하기 위한 공정관리에도 힘쓴다. 수서발 고속철도(SRT) 역시 경전(밀양∼광주)·전라·동해선으로 확대한다. 국토부는 “3개 고속도로와 20개 국도를 개통하고, 가덕도신공항이나 제주2공항과 같은 신공항 사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울산-경남, 내고장 새해 달라지는 것

    《올해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의 통행료가 인하된다. 부산지역 대학생과 졸업생의 학자금 대출 상환 이자도 일부 지원된다.울산에선 4월부터 태화강과 회야강 등 철새 도래지에 ‘울산철새여행버스’가 처음으로 운행된다.경남에선 만 65세 이상 혼자 사는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일산화탄소 감지용 경보기 설치 사업도 추진된다.》부산, 경제-복지 등 분야 제도 변경… 사회 안전망 더 촘촘해진다○ 부산, 5인 미만 중소 제조업체 4대 보험료 지원 부산시는 경제, 복지 등 5대 분야에서 79개의 제도와 시책이 달라진다고 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사회 안전망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먼저 지역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주의 4대 보험료 부담금을 지원한다. 최대 4명까지 1인당 30만 원을 지원한다. 부산형 생활임금제는 전년 대비 1.9% 올라 시급 1만1074원으로 책정됐다. 또 지역 대학생과 대학원생, 졸업생의 학자금 대출 상환이자 1년 치를 지자체가 지원하고, 대학의 정보기술(IT)·상경 분야 3학년 이상 재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학기당 150만 원의 생활 장학금도 지원한다. 무연고 사망자와 저소득층 사망자를 위한 공영 장례 지원도 확대된다. 시는 장례를 위해 1인당 80만 원 이내로 제례 물품 등을 현물 지원한다. 대상은 16개 구·군 단체장이 정하도록 했다. 부산영락공원 1층의 공영장례실도 계속 운영한다. 무주택 신혼부부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2%에서 4%로 오르지만 시가 전체 이자의 절반을 지원한다. 신혼부부가 실제 부담하는 금리는 2%인 셈이다. 복지관 등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는 의료버스를 기존 3대에서 5대로 증차한다. 의료버스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이 탑승해 건강검진과 의료상담 등을 하고 건강교실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도가 없는 생활도로의 차도를 축소해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냉난방 시스템과 와이파이, 무선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내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 구비 의무를 강화한다.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특수학교의 무상급식 단가를 10% 올려 급식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어린이집 영유아의 급·간식 재료 구입비도 지원한다. 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한 예술인 창작공간을 조성해 20여 명의 개인 및 단체를 입주시켜 시민 대상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1인당 11만 원의 문화 활동비를 지원하고,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문화재 돌봄 사업을 확대·운영한다.울산, 도심 내 버스 공영 차고지 완공… 노선 개편 이뤄 도로교통 개선○ 울산 ‘처용문화제’가 ‘울산산업문화축제’로 변경돼 6월 개최 울산의 대표 축제인 처용문화제는 올해부터 울산산업문화축제로 명칭이 변경된다. 종전 10월에 열리던 축제도 1962년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린 6월에 열린다. 울산공업축제에서 처용문화제로 명칭이 바뀐 지 32년 만이다. 울산문화재단과 울산관광재단이 통합돼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상반기에 출범한다. 광역시 30주년 울산시사와 분야별 역사 편찬 등을 맡게 될 울산역사연구소도 2월 중 설립된다. 4∼11월 8개월간 태화강과 회야강, 외황강, 회야댐, 원연암마을 등을 운행하는 울산철새여행버스도 운행된다.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가 6월 개관한다. 울산시 명장에 대한 기술장려금이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상향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동남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가 설치돼 동남권역 대기오염물질 배출 특성 규명 및 배출량 목록 구축 등의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결식 우려 아동에 대한 급식지원 단가는 1식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된다. ‘시니어 초등학교’가 3월부터 운영돼 베이비붐 세대의 지역 정착을 돕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사능 재난 대비 시민행동 알림시스템도 3월부터 시행된다. 상업지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건축 시 토지 이용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될 예정이다. 상반기 중으로 ‘태화강역 종합 버스정보안내시스템’이 구축된다. 하반기에는 울산 최초의 도심 시내버스 공영 차고지인 명촌 공영차고지가 완공되고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시내버스 노선버스 대체 및 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된다. 5월에는 제17회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린다. 울산 전역이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시행되면서 빛 방사허용기준을 준수해야 된다. 울산 북구 장애인복지관이 5월 북구 창평동에 문을 열고, 울주소방서는 내년 2월 완공 예정으로 울주군 언양읍에 상반기 착공된다. 발달장애인거점센터는 2026년 개원 예정으로 올해 착공된다. 위법, 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 처분과 불합리한 행정제도로 인한 시민들의 권리 침해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운영된다.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기간 중 울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대학생 150명을 울산시가 공공부문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한다. 청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심리지원사업을 펼치는 청년센터를 민간 위탁에서 시가 직영한다. 3차원(3D) 프린팅 기반의 산업용 핵심 부품을 양산하는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가 12월 울산테크노산단에 문을 열고,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이 올 연말까지 태화강역∼울산항역 구간에서 이뤄진다.경남, 대학생 학식 지원사업 실시… 청년의 최소 식생활 보장 나서○ 경남, 거가대교 휴일 통행료 20% 할인 등 경남 거제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의 휴일(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통행료가 20% 인하된다. 소형차는 기존 1만 원에서 8000원으로, 중형차는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2000원, 3000원이 내리는 것. 이번 인하는 1년간 시범 운영된다. 경남형 대학생 학식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도내 대학생 1인당 연간 일정액의 학식 바우처를 지급해 대학생들이 교내 급식시설은 물론 도내 일반음식점에서 최소한의 식생활을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도립대학의 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거창대학과 남해대학 재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절차를 협의해 이르면 하반기 중에 시행한다. 학부모 부담을 완화하고 유아 교육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공·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외국인 유아에게 유치원 교육과정(10만 원)과 방과 후 과정(5만 원)을 지원한다. 또 만 5세 사립유치원생에게도 교육과정 운영비를 매달 약 20만 원 지급한다. 중증응급환자 공공이송체계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도 운영한다. 도청에 공무원, 소방관, 민간 응급의료 전문기관 등 3팀 8명 규모의 조직을 구성해 응급의료 관계기관 연계·조정, 병원 간 재이송 관리, 응급의료 대응 정책 개발과 자문 등을 한다. 자택에서 산후조리를 원하는 출산 가정의 서비스 본인 부담금 90%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출산 가정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이용하면 본인 부담금 90%를 출생아당 최대 15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감지용 경보기 설치 사업도 한다. 전체 사업량은 1만 대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1-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030세계엑스포 유치 발판삼아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

    《“올해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박형준 부산시장) “울산에 사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위대한 울산을 만들겠다.”(김두겸 울산시장) “경남의 성장판을 여는 한 해로 만들겠다.”(박완수 경남도지사) 부산과 울산시장, 경남지사는 2023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3개 시도지사로부터 새해 포부를 들어봤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사활 걸겠다”“부산은 올해 대한민국에서 희망과 변화의 바람이 가장 거세게 부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사진)은 2일 동아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23년은 부산이 재도약할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4월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현지 실사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후 6개월간 해외 곳곳에서 치열한 유치 활동을 펼쳐 시민들께 유치의 기쁨을 꼭 안겨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국은 11월 프랑스 파리 BIE 본부에서 171개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현지 실사는 4월 3∼7일로 잡혔지만 유동적이다. 박 시장은 부산의 신산업 육성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산업 분야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메타버스 등 디지털 경제로 지역의 산업 체질을 바꾸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선 총 1조8000억 원의 위기대응 정책 자금도 적기에 공급하겠다”며 “첨단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지역의 기업과 소상공인이 현 위기를 극복하도록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세계 75개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중심의 스마트 경쟁력을 138개 지표로 평가하는 국제스마트지수 조사에서 국내에서 가장 높은 22위에 올랐다. 이 조사에서 부산이 서울(24위)을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해 부산시는 3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시민들과 약속한 대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향해 나아가는 대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올해 엑스포 유치 외에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KDB산업은행 본점 유치, 창업청·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15분 도시 조성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시장은 “이 모든 일들의 목표는 더 많은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많은 청년들이 더 이상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 머물며 함께 희망을 꿈꾸도록 만드는 데 있다”며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부산에 변화와 희망의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에 역량 집중 일자리 늘려 ‘산업수도’ 경쟁력 확보”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을 ‘일자리의 바다’로 만들겠다”“울산의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고, 그 해답은 기업 투자 유치에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사진)은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전담 지원 특별팀을 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해 그린벨트 해제 등 규제 개혁과 파격적인 기업 지원 전략으로 기업의 투자 유치 활성화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했다”며 “그 결과 현대자동차 2조 원, 고려아연 1조 원, 에쓰오일 9조2000억 원 등 취임 6개월 만에 총 13조 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업 투자 유치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김 시장은 “기업 유치로 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 전기공장 건설을 위해 공무원 2명을 파견한 것처럼 올해는 에쓰오일에도 ‘전담 지원팀’을 파견해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1호 공약’인 울산권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김 시장은 “부울경이 전담팀을 구성해 그린벨트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2월까지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올 상반기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울산의 5개 구군별로 1곳씩 선정해 그린벨트를 해제할 뜻도 밝혔다. 그는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 지자체 특성에 맞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부울경 특별연합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수도권 일극화에 대처하기 위한 부울경 특별연합을 추진했지만, 정부의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이 안 돼 실익이 없었다”고 말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부울경 초광역 발전 계획에는 사업비 약 36조 원 규모의 70개 사업이 포함됐지만, 울산에 단독 배정된 사업은 총 7개, 5785억 원에 그치고 있다. 이에 김 시장은 부울경 경제동맹을 대신해 경북 포항과 경주를 아우르는 ‘해오름동맹’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신라공동체라는 역사성이 있고 제조업과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한 ‘해오름동맹’을 추진해 영남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주력 산업을 혁신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울산을 ‘일자리의 바다’로 만들고, 울산에 사는 것이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위대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우주항공-방산-원전 성장벨트 구축… 경제 활성화 통해 도민 행복 실현”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의 미래 성장판 열겠다”“올해 항공우주, 방산, 원전 등 3대 산업의 혁신 성장벨트를 구축해 경쟁력 있는 경남의 미래를 열겠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사진)는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활성화를 통한 ‘활기찬 경남’과 복지·안전 증진을 통한 ‘행복한 도민’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우리나라의 우주 강국 도약을 경남이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우주센터를 방문해 우주항공산업을 발판으로 한 새 도약을 다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우주항공청 개청,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 선정을 통해 경남이 글로벌 우주항공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는 경남은 우리나라 우주산업 생산액의 43%, 항공산업 생산액의 70%를 차지하는 우주항공산업 중심지다. 정부는 국정과제 중 하나로 KAI 본사와 공장이 있는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로 경남을 지정했다. 박 지사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K방산 수출을 위해 ‘국립방산부품연구원’(가칭)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방산부품연구원은 기술 자립도가 낮은 방위산업 주요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국산화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박 지사는 “이 연구원을 유치하면 경남의 방위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남도는 ‘경남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비를 국비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박 지사는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구축, 원자력산업 육성 금융지원 협약, 원전산업 육성의 중장기 계획 수립을 비롯해 ‘소형모듈원자로 첨단 제조공정 기술 개발 사업’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원전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투자 유치 전담 기관인 경남투자청을 운영하겠다. 이뿐만 아니라 혁신 창업기업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 신중년 일자리 모델 개발 등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중대 재해 예방, 풍수해 생활권 정비, 119 정보 공유 체계 개선,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구축 등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1-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국서 가장 비싼 ‘거가-마창대교’ 통행료 내년부터 20% 내린다

    내년 1월부터 경남 거제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의 휴일 통행료가 20% 인하된다. 경남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마창대교’의 통행료도 출퇴근 시간 탄력요금제가 도입돼 최대 20%까지 줄어든다. 경남도는 거가대교를 고속국도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2개 대교의 통행료를 단계적으로 추가 인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교통 편익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거가대교는 내년 1월 1일부터 휴일(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소형차와 중형차 통행료를 20% 할인한다. 소형차는 기존 1만 원에서 8000원으로, 중형차는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각각 2000원, 3000원이 내리는 것. 이번 인하 조치는 1년간 시범 운영된다. 거가대교는 2020년 1월 1일부터 대형차와 특대형차 통행료를 각각 5000원 인하한 바 있다. 이번 소형차와 중형차 통행료 할인이 추가되면서 거가대교 개통 13년 만에 전 차종이 20% 정도의 통행료를 할인받게 된다. 경남도는 “이번 할인은 민간투자 자금 재조달로 발생한 공유이익 약 870억 원을 활용하고, 통행료 할인 효과에 따른 통행량 증가 예상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통행요금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아온 마창대교는 경남도가 15억 원 안팎의 재정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에만 통행료를 약 20% 인하하는 탄력요금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하루 통행량 4만5000대 중 적게는 1만1600대(4시간 적용), 많게는 1만8500대(6시간 적용)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된다. 경남도는 최근 재정을 투입해 마창대교 요금을 동결하기도 했다. 경남도가 민자 유치를 할 때 만든 협약에 따라 올해 승용차와 16인 이하 승합차 기준 3000원으로 인상해야 하지만 기존 2500원으로 유지된다. 경남도는 단기적인 할인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통행료를 재정도로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에서 제안한 민자도로 제도 개선을 위한 용역도 추진한다. 경남도는 또 부산시와 함께 민자도로인 거가대교를 고속국도로 승격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건설 과정에서 침매터널(육상에서 사전 제작된 구조물을 바다에 가라앉혀 연결시키는 공법을 적용한 해저터널)로 사업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사업비가 증가한 점을 반영하고 도로체계 및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 고속국도로 승격되면 통행료도 인하된다. 경남도 박일동 교통건설국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통행료를 받는 거가대교와 마창대교의 통행료 부담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개편 방안을 추진해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가대교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연결하는 8.2km의 왕복 4차로 교량이다. 바다 밑과 바다 위를 지난다. 사업비는 약 1조4500억 원(민자 9996억 원, 공공 재정지원 4473억 원)이 들었다. 대우건설을 주간사회사로 9개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해 2004년 착공 후 2010년 말 완공했다. 마창대교는 연장 1.7km에 왕복 4차로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성산구 양곡동을 잇는다. 2008년 6월 완공한 이 대교에 민자 1894억 원, 공공 재정지원 634억 원 등 2648억 원이 들어갔고,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 다비하나이머징인프라투융자가 공동 출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출소한 김경수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억지로 받았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55)의 출소를 앞둔 27일 늦은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앞은 1년 5개월 만에 출소하는 김 전 지사를 보기 위해 모인 지지자 등으로 북적였다. 일찍부터 진을 친 100여 명의 김 전 지사 지지자들은 ‘김경수 무죄’ ‘김경수를 복권시켜라’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배우자 김정순 씨,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도 현장에서 김 전 지사의 출소를 기다렸다. 또 출소 시간이 가까워지자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과 지지자 사이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 병력 80여 명이 배치됐다. 28일 0시 3분경 교도소 정문으로 걸어 나온 김 전 지사는 먼저 임 전 실장과 포옹했고,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검은색 정장에 옅은 남색 터틀넥을 입고 취재진 앞에 선 김 전 지사는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오게 됐다”면서 “추운데 나오신 분들께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면은 저로선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라며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 결과적으로 선물을 보낸 쪽이나 받은 쪽,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다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또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고 말씀하시는데, 통합은 이런 일방통행이나 우격다짐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국민들께서 훨씬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국민통합과 관련해선 저로서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곳 창원교도소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시간 동안에 많이 생각하고 많은 것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말하는 중간 중간 울먹이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진주시에 사는 모친을 찾아 인사 한 뒤, 가족이 지내고 있는 서울 자택으로 이동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는 조만간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사저를 비공개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28
    • 좋아요
    • 코멘트
  • 밀양시, 내년부터 천연기념물 ‘얼음골’ 관람료 폐지

    새해부터 천연기념물인 경남 밀양시 얼음골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밀양시는 현재 성인 기준 1000원인 얼음골 관람료를 내년 1월 1일부터 폐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얼음골은 밀양시 산내면 재약산 북쪽 중턱 600∼750m 지점에 펼쳐진 1만 m² 규모의 너덜지대(돌이 많이 흩어진 비탈)에 있다. 한여름 바위 틈새에서 얼음이 얼고 냉기가 스며 나와 ‘밀양의 신비’로 불린다. 산악 지역이지만 여름철에는 하루 1000명 넘게 찾는 등 연간 방문객이 4만 명에 이른다. 주변 산세가 수려해 사시사철 언제 방문해도 좋다. 밀양시는 많은 관광객이 밀양시를 찾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2007년부터 시청이 관리하는 문화재 관람료를 없애고 있다. 밀양시는 2007년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영남루 관람료’를 무료로 변경했다. 이듬해에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고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 유적지 관람료도 폐지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저 아시죠” 경남 ‘기부천사’ 올해도 성탄 선물

    “해마다 찾아오던 천사님이 올해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가셨네요.”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22일 오전 8시 40분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으로 낯익은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모금회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 아시죠, 라는 첫마디를 듣는 순간 ‘경남 기부천사’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경남 기부천사는 연말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때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보내오는 중년 남성에게 모금회 직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 남성은 “올해 1년간 모은 돈을 사무국 모금함에 두고 간다. 내년에 또 연락드리겠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받은 모금회 직원은 곧바로 복도에 위치한 이동식 모금함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모금함 뒤에서 두툼한 신문지 뭉치 하나를 발견했다. 신문지 안에는 노란 고무줄로 한 묶음씩 묶어놓은 5만 원권과 1만 원권, 1000원권 지폐와 10원짜리 동전 등 모두 4749만4810원이 들어 있었다. 남성은 기부금과 함께 손편지도 남겼다. 노트 종이 한 장을 뜯어 또박또박 써내려간 편지에는 ‘병원비로 힘겨워하는, 중증 질환을 앓는 청소년과 아동의 의료비로 사용되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기부자는 연말이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또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기부한 뒤 발신제한 전화번호로 모금회에 이를 알리곤 했다. 강원도 산불 복구 및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에 600만 원, 지난달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족 지원에 1000만 원 등 올해만 6000만 원 이상을 기부했다. 첫 기부를 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5년여 동안 40여 차례에 걸쳐 기부한 금액이 모두 5억4500여만 원에 달한다. 모금회 관계자는 “기부천사가 보내주신 성금과 편지에서 지난 1년간 기부를 준비해 온 마음이 느껴졌다”며 “기부자의 바람대로 아픈 아이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필요한 곳에 성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20년 역사의 밀양역세권, 관광·문화·교통 요충지로 바뀐다

    구도심인 경남 밀양역 일원에 밀양 첫 시립미술관 건립이 추진된다. 밀양시는 밀양역 역세권(가곡동)을 한 해 1000만 명이 오가는 관광·문화·교통의 요충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0일 가곡동 밀양역 앞에서 만난 박일호 밀양시장은 “2025년까지 1500억 원을 들여 120년 역사의 밀양역 일대를 시립미술관과 도시 숲, 일자리·창업센터 등을 갖춘 신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밀양시는 ‘밀양의 門, 상상을 펼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예전 밀양지역 도심이었던 밀양역 역세권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도시재생과와 체육진흥과, 환경관리과 등 6개 부서로 구성된 특별팀이 추진하는 핵심 사업만 13개이며, 세부 사업은 200개가 넘는다.● 밀양 첫 시립미술관 300억 원 들여 건립 추진우선 밀양시는 법정 문화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밀양역 앞 9917m²(약 3000평) 부지에 시립미술관과 도시 숲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밀양시는 최근까지 운영된 연탄공장 부지 모두를 사들였다. 미술관은 최소 300억 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으로, 국비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밀양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37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곡동 일원 20만2000m²를 신도시로 바꾸는 사업이다. 마중물 사업으로는 상상어울림센터가 있다. 부지 면적 2669m², 연면적 4460.6m²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근린생활시설, 창업지원센터, 일자리지원센터, 다문화센터 및 다목적 강당 등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공정은 40% 수준이다. 인접한 곳에는 부지 면적 3309m², 연면적 6081.53m²에 신혼부부와 청년, 고령자 등 104가구가 입주하는 지상 16층 규모의 행복주택이 건립된다.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활동 공간인 ‘상상창고 조성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공공상가, 공유키친 등 주민협의체 자생 기반 마련을 위한 ‘지역주민 커뮤니티 거점시설’도 곧 착공한다. 침체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업특화 가로 조성사업을 비롯해 독립운동 역사문화 체험관 건립도 추진한다.● 신도시로 거듭나는 밀양역세권도시재생 뉴딜사업 연계사업으로 밀양시는 근대역사 문화공간과 생태휴식 공간, 생활문화센터, 도시 숲, 어울림마당 등을 조성한다. 또 재난대응력 향상을 위해 안전체험관을 건립하고, 치매 전담 주야보호시설와 치매안심센터를 신설해 노인복지 서비스를 강화한다. 버스정류장에는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노후 골목길을 정비하는 한편 교통 편의시설 등도 확충한다.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국토부가 240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가곡동 밀양역사 재건축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1982년 재건축된 밀양역은 경전선 KTX 일부와 중부선 구포 경유 KTX 및 대다수 일반 열차가 정차하고 있다. 지은 지 40년이 흐르면서 노후화가 심하다. 전국 일반 철도역사 중 노후 순위 1위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 리모델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2025년 재건축된 밀양역사는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밀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밀양역이 있는 가곡동 일대가 젊은층과 관광객들이 밀집하는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시 및 관광 계획을 더욱 잘 마련해 밀양을 대표하는 곳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리산산청곶감축제 29일부터 열려

    경남 산청군이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천면 천평리 산청곶감유통센터 일원에서 ‘제16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29일 단성면 남사예담촌에 있는 국내 최고령 638년을 자랑하는 산청곶감의 원종인 고종시나무에서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제례 행사로 시작한다. 곶감투호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와 곶감 포토존 설치 등 새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산청곶감은 지리산 기슭의 맑은 공기와 청정한 물의 영향으로 높은 당도와 차진 식감을 자랑한다. 또 자연 조건을 활용한 가공 기술의 발달로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어 겨울철 으뜸 간식으로 손꼽힌다. 곶감 디저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곶감 호두·치즈말이 만들기’를 비롯해 ‘곶감 달고나·양갱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관광객을 맞는다. 참여 행사로 산청곶감 열전, 산청곶감 진기명기 ‘감!잡았는감’, 번개장터 ‘곶감 경매 이벤트’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 산청곶감 품평회와 대한민국 대표 과일 7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고종시로 만든 곶감 전시회, 지리산 사진전 등 전시 행사도 펼쳐진다. 산엔청쇼핑몰에서는 ‘2023 설 기획전’과 함께 할인 행사가 열린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청곶감이 전국 제일의 맛과 품질로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우리나라 관광 100선 선정

    경남을 대표하는 산림휴양관광지로 지난해 정식 개장한 ‘거창 항노화힐링랜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3∼2024 우리나라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가조면 우두산(해발 1046m)에 거창군이 278억 원을 들여 조성한 항노화힐링랜드에는 출렁다리와 휴양림인 치유의 숲,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숲속 도서관 등을 갖춘 산림치유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국내 최초로 설치된 ‘Y’자형 출렁다리(높이 60m, 길이 110m)에선 해발 600m 지점에서 우두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해만 40만여 명이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문체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을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발표하는데, 경남에선 김해 가야테마파크, 통영 디피랑, 고성 당항포, 여좌천(벚꽃), 황매산군립공원, 진주성 등 6곳도 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거창군 관계자는 “거창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 3대 국립공원에 둘러싸인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면서 “연간 200만 명이 찾는 산림휴양관광지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하동케이블카 타고 금오산 정상에서 새해 일출 감상하세요

    “금오산 정상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하세요.” 경남 하동케이블카 운영사인 하동케이블카㈜는 내년 1월 1일엔 오전 6시부터 하동케이블카를 특별 운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금오산 정상에서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동케이블카는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 일원까지 총연장 2556m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남해안권에서 운영 중인 7개 케이블카 중 가장 긴 노선이다. ○ 남해안권 관광 필수 코스 ‘하동케이블카’ 12일 오전 경남 하동군 진교면 해발 849m 금오산 정상의 하동케이블카 탑승장. 가파른 산 정상으로 케이블카가 쉴 새 없이 운행 중이었다. 80대 어머니와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온 관광객 최성수 씨(56·경남 창원시)는 “다리가 아픈 모친에게 금오산과 한려수도의 황홀한 풍경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케이블카는 프랑스 포마사가 제작한 최신식 10인승 캐빈 40대로 운행한다. 시간당 1200명, 하루 최대 98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8대의 캐빈은 바닥을 투명한 크리스털로 제작해 아찔함을 더했다. 산을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의 탑승장은 ‘하동과 지리산’을 상징하는 갖가지 나무와 식물들로 꾸며 아름다운 정원 위에 떠 있는 느낌을 준다. 이 케이블카는 하동군이 남해안 관광 명소를 발굴하고, 대표 레저시설을 구축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민자 600억 원을 유치해 건설됐다. 올 4월 개장한 이후 주말에는 전국에서 3000여 명의 관광객이 이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몰려들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하는 산 정상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느껴지는 노량해협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을 배경으로 전남 광양, 여수 산단의 색다른 풍광도 눈에 담을 수 있다. 금오산은 지리산 줄기 동남쪽에 있는 산이다. 하동 옥산(해발 614m)에서 나눠진 산줄기가 섬진강 만덕포구로 빠져나가기 직전 하늘을 뚫을 것 같은 기세로 우뚝 솟았다. 둘레가 30km에 달할 정도로 웅장하고, 남해바다를 끼고 있는 산 중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새해 해맞이 특별 운행 금오산은 남해 다도해의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일출 명소로 꼽힌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까지는 군사시설 때문에 관광객들이 정상까지 오를 수 없었고, 이후에도 산세가 험해 일반 관광객들이 오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하동케이블카가 개장하면서 노인이나 어린이, 장애인 등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하동케이블카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경남권에 설치된 케이블카들이 최근 탑승객 수가 다시 늘면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신년 해맞이 관광객들을 위해 내년 1월 1일엔 오전 6시부터 케이블카를 특별 운행한다.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탑승 인원은 1000명으로 제한한다. 통영시가 운영하는 통영케이블카의 탑승객 수는 2018년 107만1424명에서 2020년 코로나19로 43만7127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그러나 올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이후 올해 탑승객이 53만 명(6일 기준)까지 늘었다. 사천시가 운영하는 사천케이블카 역시 2019년 87만240명에서 2020년 탑승객이 30만3564명으로 줄었으나, 올 11월 말 기준 43만 명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동케이블카 역시 개장 초기 한 달 4만 명이던 탑승객이 현재 5만 명까지 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남무역인상 시상식… 삼오메탈 등 6개 기업 수상

    경남도는 9일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호텔에서 ‘제28회 경남무역인상 시상식’과 ‘제59회 무역의 날 정부 포상 전수식’을 열었다. 경남무역인상 수출유공탑 부문에는 건화, 삼오메탈, 에스에이티, 복을만드는사람들, 휴바이오텍, 이레산업 등 6개 기업이 수상했다. 수출유공자 부문에는 디와이파워 김경진 씨, 쎄니트 한승원 씨, 아이씨이아이우방 이찬우 씨, 피앤엘 신관우 씨, 아라소프트 강정현 씨, 신라이노텍 김연이 씨가 상을 받았다. 수출유관기관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 경남지사 김지은 씨,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이승원 씨가 수상했다. 일자리 창출 유공에는 나우산업 권용영 씨, 하늘바이오농업회사법인 윤효미 씨가 상을 받았다. 케이인터내셔날 이근수 씨 등 8명은 한국무역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무역의 날 정부포상 수출의탑 부문에는 6억 달러 탑을 받은 해성디에스를 비롯해 디엔오토모티브, 삼강엠앤티, 센트랄 등 119개 사가 수출의탑 상을 받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올해 10월 경남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것은 기업인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위기를 극복해 경남 경제가 우뚝 설 수 있도록 경남도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창원한마음병원, 취약계층에 난방비 1억원 기탁

    한양대 창원한마음병원이 겨울철 취약 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경남 창원시에 난방비 1억 원을 기탁했다. 창원시는 취약 계층 667가구에 15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강추위가 찾아왔는데, 소외 계층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시장은 “지역 의료기관인 창원한마음병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계층을 위해 월동 난방비를 지원해줘 감사하다”며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남도 정책자문위 출범… “도정 발전 위해 노력”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도정 비전 구현을 위한 자문을 담당할 ‘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가 5일 출범했다. 정책자문위는 ‘경상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기획조정, 산업기술과학, 건설안전, 문화관광, 교육복지, 농업해양환경 등 6개 분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됐다. 경남 마산이 고향인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6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기재부 장관을 지냈다. 자문위원으로는 각계각층 전문가 총 29명이 참여한다. 임기는 2년이다. 자문위원들은 앞으로 도정 주요 과제에 대한 연구·개발·자문, 신규 정책 제안·발굴 등의 역할을 한다. 박 위원장은 “도정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데 지혜를 한데 모아 자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자문위원의 조언을 적극 수용해 좋은 정책을 펼치는 것이 공직자의 책임과 의무”라며 “도정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거제 장목관광단지’ 개발 청신호… 26년 만에 재개되나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26년 만에 재개된다니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1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 장목관광단지 예정 부지가 훤히 보이는 대봉산 자락. 장목면발전협의회 박금도 회장(72)은 “이번에는 장목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목관광단지는 1995년 기본계획이 수립되고 이듬해 경남도가 관광단지로 지정·고시한 대형 프로젝트다. 당시 대우건설은 1조2000억 원을 들여 장목면 송진포리와 구영리 일대 330만 m² 부지에 호텔, 컨벤션센터, 테마파크, 18홀 골프장 등을 갖춘 해양종합위락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자금난을 겪던 대우건설은 2011년 사업을 포기했다. 2014년에 경남개발공사가 사업을 다시 추진했지만,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의 골프장 반대 여론에 밀려 무산됐다. 그러다 최근 가덕도 신공항,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민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경남도는 ‘힐링휴양’ 콘셉트로 관광단지 개발 계획을 재수립하고 최근 개발사업자를 공모했다. 경남도는 공모 평가위원회를 열고 JMTC컨소시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영, 다산네트웍스 등 6개사)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JMTC컨소시엄은 1조2000억 원을 들여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토지를 일괄 매입해 토목공사와 기반시설 조성을 한 뒤 35%(13개 필지)는 직접 개발하고, 나머지 65%(22개 필지)는 민간 사업자에게 분양한다는 것이다. 사업 계획안을 보면 힐링 체험을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지형, 경관 고려한 맞춤형 시설), 복합문화 상업시설(미디어아트, 공연장, 전시시설, 상업시설 등), 휴양문화시설(국가별 정원, 오감오길 힐링코스, 가상현실 및 오감 체험시설 등) 등이 주요 사업이다. 숙박시설은 호텔, 리조트 6개 타입의 수요자 맞춤으로 건축되고, 관광단지 특화를 위해 과학기술과 융합한 예술문화 콘텐츠로 300여 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남도는 장목관광단지 개발로 9조3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조6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4만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MTC컨소시엄은 2024년 조성 계획 절차를 끝내고, 2025년 착공해 2030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의 성패는 ‘공익성’을 인정받느냐에 있다. 최대 난제가 토지 매입이기 때문이다. 총 토지의 48%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사업자가 토지 면적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뒤 나머지 토지에 대한 수용 권한을 얻기 위해선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가 ‘공익 사업’으로 인정해야 한다. 토지 수용권 없이 토지를 100% 매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 구산해양관광단지와 울산 강동관광단지 등 전국적인 사례를 보면 중토위는 관광단지 내에 호텔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을 공익사업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중토위가 공익사업으로 인정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목 일대를 거제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에 문화와 예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고품격 힐링관광단지로 개발할 것”이라면서 “박완수 도지사의 공약인 남해안권 국제 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앵커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일호 밀양시장,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수상

    경남 밀양시는 박일호 밀양시장(사진)이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2022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상은 농협중앙회가 매년 지역농업 발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에게 수여한다. 경남 단체장 중 유일하게 수상한 박 시장은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박 시장은 “스마트 6차 농업수도 밀양을 완성하고, 농업인이 행복한 도시로 성장·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2-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최상급 횟감 ‘욕지도 참다랑어’… “무모하다” 평가에도 양식 성공

    21일 오전 8시 경남 통영시 욕지도.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반 동안 32km를 달려 도착하니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남평영어조합)이 운영하는 참다랑어 가두리양식장이 보였다. 먹이를 주는 기계가 해동한 고등어를 대포처럼 쏘아대자 참다랑어 수십 마리가 순식간에 물 위로 비상해 낚아챘다. 수중 카메라로 본 수심 35m에는 참다랑어 수백 마리가 빠르게 헤엄치고 있었다. 잠시 후 주문 전화가 걸려오자 어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특수 제작한 낚싯대를 들고 온 문춘식 소장은 30분 넘는 사투 끝에 80kg짜리 참다랑어 1마리를 낚고 크레인으로 끌어올렸다. 문 소장은 “최상품으로 팔려면 힘들어도 작살이 아니라 낚시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잡힌 참다랑어는 전국 각지의 호텔과 일식집으로 곧바로 배송된다.○ 일본 치어로 양식 성공한 참다랑어현재 이 양식장엔 참다랑어 약 2500마리가 살고 있다. 문종열 대표가 2017년 일본에서 치어를 들여와 5년 동안 키운 결과다. 문 대표는 “냉동 참다랑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입소문이 퍼지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참다랑어는 참치 중에서도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고급 횟감으로 쓰인다. 참치 통조림에 담기는 가다랑어보다 10배 이상 비싸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참다랑어는 대부분 냉동 수입품이다. 하지만 최근 남평영어조합과 홍진영어조합 등 두 곳이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하면서 냉동하지 않은 참다랑어를 합리적 가격에 맛볼 수 있게 됐다. 두 업체 모두 욕지도 해상에서 양식장을 운영한다. 먼바다에 있어 오염될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참다랑어는 중금속이나 미세 플라스틱이 아가미에 붙으면 숨을 못 쉬어서 깨끗한 바다에서만 살 수 있다”며 “생명력이 강해 항생제도 쓸 필요 없다. 최고로 안전한 먹거리”라고 말했다. 그동안 양식업계에선 참다랑어 양식을 두고 ‘무모한 일’이란 시각이 많았다. 난대성 어종인 참다랑어가 겨울철에도 영상 12도가량에 불과한 남해의 수온을 견딜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두 업체는 경험을 축적하며 참다랑어의 무게가 8kg을 넘으면 수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문 대표는 “치어를 들인 뒤 1년만 버티면 크게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자체도 지원최근 세계적으로 참다랑어 어획량이 줄면서 양식기술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한국이 양식에 성공했지만 일본에서 치어를 수입해 기르는 방식이라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게 국제사회의 평가다. 4kg 치어도 마리당 20만 원이나 된다. 두 업체는 인공수정을 통해 치어를 생산하는 ‘완전 양식’과 자연에서 치어를 잡아 키우는 ‘축양 방식’에 모두 도전하고 있다. 참다랑어 양식이 넘어야 할 관문은 또 있다. 먼저 자연 재해다. 홍진영어조합은 2016년 태풍 ‘차바’로 애써 기른 참다랑어 약 2500마리를 잃어버렸다. 또 한국 연근해에서 잡히는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 할당량은 671t(축양용 10t 포함)에 불과해 치어 확보도 쉽지 않다. 문 대표는 “참다랑어 양식은 자연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투자 위험과 피해를 온전히 감수해야 한다”며 “어획 할당량을 크게 늘려야 치어를 확보하고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향후 성장성 등을 감안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거센 파도와 조류에 견딜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가두리양식장을 지난해 업체당 6억4000만 원씩 지원해 설치했다. 축양 할당량을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경남 통영시도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생산 가공 유통 등 전 단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위생 환경을 갖추고, 다양한 마케팅과 채널 확보로 세계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천인기 통영시장은 “정부와 참다랑어 양식을 자연재해보험 대상에 넣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통영을 대표하는 양식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민간 투자를 끌어올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욕지도=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11-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