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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구금된 우리 근로자들을 싣고 한국으로 이륙할 예정이었던 전세기의 현지 출발이 돌연 연기됐다. 외교부는 “미국 측 사정”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엔솔) 배터리 신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 중 체포된 근로자들의 조기 귀환을 기다렸던 가족들은 귀국이 연기될 수록 애가 타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양국 외교장관 회동 일정이 연기된 데 이어 전세기 이륙 일정까지 바뀌자 양국 협상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10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소에 구금된 한국인을 태울 전세기 출발이 연기됐다. 당초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3시 30분경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외교부는 10일 오후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10일 출발은 미국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어떠한 이유로 출발이 지연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외교부는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 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회동이 10일로 연기됐다. 연기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카타르 도하 공습의 영향이라는 등 여러 관측이 나왔지만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회동 연기에도 불구하고 전세기 운항 일정은 당초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그마저도 연기됐다. 때문에 포크스턴에 구금 중인 우리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 및 귀국 일정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10일 오전 10시 21분 대한항공 전세기 KE2901편은 우리 근로자들을 데려오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륙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투입된 기종은 368석 규모의 B747-8i로,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한 번에 태울 수 있는 규모다. 전세기는 승무원만 탑승한 채 공항으로 이동하는 ‘페리 비행’ 형식으로 운항됐다.당초 구금된 한국인들은 10일(현지 시간) 오전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톤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출발해 버스로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이 전세기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 애틀랜타 공항을 이륙해 직항으로 약 15시간 30분 비행 후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미국 이민당국은 4일 조지아주 HL-GA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 구금했다. 이는 미국 이민당국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단속 사례로 꼽혔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부당한 침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0일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가 일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개인정보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다수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 보안 전문지(프랙·Phrack)를 통해 KT 및 LGU+에 대한 해킹 정황이 공개된 바 있다”며 조사에 착수한 배경을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요구와 면담, 유관기관 등과 정보공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해킹 전문지 ‘프랙’은 지난달 8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에서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가 발견됐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는 “KT와 관련된 인증서와 개인 키가 존재한다” “LG유플러스와 관련된 수많은 비밀번호가 해킹됐다. 시큐어키(보안 솔루션 기업)를 해킹한 뒤 (여기서 확보한 ID와 비밀번호로) LG유플러스의 내부 네트워크로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 등이 언급됐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는 “자체 분석 결과 서버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위는 “별도의 개인정보 유출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시민단체의 조사요청 민원과 소액결제 피해자의 침해신고 등이 접수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및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경기 광명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KT 이용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를 봤다는 신고를 접수한 상태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11일 기자회견을 연다. 취임 30일만인 지난 7월 첫 기자회견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이다.대통령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내일(11일) 오전 10시부터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이 90분 동안 열린다”고 밝혔다. 다만 기자회견 시간은 예정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되도록 많은 질문을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30일 기자회견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었다. 이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다. 이 수석은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이 (이번 기자회견의) 콘셉트”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신성장 동력과 고용, 부동산, 증시 대책 등 민생과 경제에 대한 구상을 집중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자회견의 핵심 그림은 기자의 상징인 ‘펜’으로 정해졌다. 이 수석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두루 섞이고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일문일답은 민생과 경제, 정치·외교안보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30일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문답은 사전 조율 없이 이뤄진다. 이 수석은 “대통령과 기자간의 사전 약속된 질의응답, 즉 ‘약속대련’은 없다”며 “중요 현안에 대한 질문은 각 파트 초반에 소화한다. 필수 질문을 간사를 통해 추렸다”고 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언론 152명이 참석한다. 이 수석은 “특별한 주제를 심층 취재하는 2곳의 독립 언론도 초대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체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최근 초등생 유괴 시도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초등생을 차에 태우려고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과거 추행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2시 40분경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홀로 지나가던 초등생 B 양에게 재미있는 것 구경하는 알바(아르바이트)하자“ 등 말을 걸며 차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 양이 거부하며 남성의 차량 번호를 보려고 하자 A 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차량 번호 등을 기억한 B 양은 파출소를 찾아가 직접 신고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3시간 10여 분 만에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추행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제주에서도 초등생을 유괴하려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는 초등학생들을 차에 태우려 한 20대 남성 3명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8일에는 경기 광명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을 끌고 가려던 고등학생이 붙잡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10일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를 겨냥해 “부정선거 앵무새, 계몽령 앵무새한테는 먹이를 주면 안 된다”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전한길 씨를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로 뽑힌 전당대회 과정에서 강성 발언을 쏟아냈으나 당 대표 취임 후에는 메시지의 톤을 낮추는 등 통합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버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처음에 장 대표가 당선됐을 때 ‘전 씨가 당의 중책을 맡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지만 바로 거리두기를 시도하면서 의병이라는 표현을 썼던 걸로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취임 후 한 인터뷰에서 전 씨를 두고 “의병이 전 씨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며 당직 기용에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전 씨에게) 당 바깥에서 활동하시라’고 손절하는 느낌이 들었고 이후에도 먹이금지를 하고 있는 느낌처럼 보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처음에 장동혁호가 출범하고 나서 ‘찬탄(탄핵찬성)파’들과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했으나 오히려 전 씨를 멀리하고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찬탄파 의원들을 그렇게 배척하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봤다. 그는 “조경태 의원 등은 (장 대표에 대해) 비판을 많이 했는데 징계나 윤리위원회 회부 내용들이 없다”며 “(당 대표) 선거 때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장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형동 의원을 주요 당직인 정책위 부의장에 선임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들이 자꾸 극우 유튜버들한테 기웃기웃 해가면서 표를 구걸하는 방식의 정치를 하다 보면 당연히 공당이라는 게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 확장 내지는 외연 확장을 많이 하셔야 될텐데 과거 (당 대표) 선거 때 했었던 여러 가지 포지션 때문에 발이 많이 묶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쏟아낸 강경 발언들로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은 만큼 외연 확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성 비위’ 논란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조국혁신당의 비상대책위원장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9일 단수 추천됐다. 조국당은 의원 총회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11월경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성 비위 사건으로 이른 시기에 조 원장이 등판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조국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의원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종 의원총회 결과 의원 다수가 비대위원장으로 조 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비대위원회는 당내 역량을 모아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조 원장 단수 추천이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 원장이 추후 전당대회에도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서 원내대표는 “나올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의총에서 몇 명이 조 원장을 비대위원장에 추천했냐는 질문에는 “숫자는 따로 이야기 할 필요 없을 것 같고 매우 다수”라고 했다.다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반대 의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서 원내대표는 “반대 의견은 조 원장이 지금 시기에 나서는 것이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 있었다”면서도 “다수 의견은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 원장이 당의 주요 리더로서 그런 어려움을 책임지고 헤쳐나가는게 본연의 역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조국당은 의총 결과를 오후에 조 원장에게 전달한 뒤 수락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가 구성되면 여러가지를 새로 결정할 수 있는 의사 결정 체계가 만들어진다”면서 전대 일정 변경 또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공장에서 약품 작업 중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2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다른 직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관할 구청인 미추홀구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도화동에 미상의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으니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설거지 못 하니까 일회용품 쓰고 바가지 위에서 샤워해요.”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 주민들이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지 열흘이 넘었으나 일부 지역은 ‘단수’라는 최악의 사태가 현실로 나타나는 등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나부터라도 물을 아껴보자’는 취지의 자발적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9일 지역 커뮤니티에 ‘단수 꿀팁 공유해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강릉 지역 주민들은 “식사할 때 그릇에 비닐을 씌우고 있다” “햇반이나 식빵 등 설거지가 적게 나오는 식단 위주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우고 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로 주민들은 최근 그릇에 알루미늄 포일이나 비닐 등을 씌우고 있다. 수저나 젓가락은 일회용품으로 대신 한다. 설거지 물을 아끼기 위해서다. 샤워할 때 사용하는 물도 절약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 공유됐다. 주민들은 “바가지(대야) 위에서 샤워하고 대야에 담긴 물은 변기 내리는 데 쓰고 있다” “샤워기로 샤워 안 하고 욕조에 물 받은 뒤 바가지로 물 떠서 씻는다” “물 없이 쓰는 샴푸를 구매해 사용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한 주민은 “양치할 때 물을 틀어놓고 펑펑 썼던 지난날이 후회된다”며 “지금은 양치컵 한 컵 내에서 양치를 해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빨래도 주민들의 골칫거리다. 일부 주민은 평창이나 양양으로 건너가 수일간 모아놓은 빨래를 돌리고 왔다고 했다. 한 주민은 “이번 주말에 양양이나 원주에 가려고 한다”며 “적당한 코인(빨래)방 검색 중”이라고 했다. 또다른 주민은 “대관령도 가깝다”고 알려줬다. 신생아를 키우는 집은 이틀만 빨래를 안 해도 아기 손수건 등으로 인해 수북하게 쌓이는 빨래통을 감당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피신 간다고 했다. 강릉 지역 주민들은 단수로 인한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을 토로했다. 한 주민은 “이제 시작인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라며 “아이들에게 물 아껴쓰라는 잔소리로 날이 서 있다”고 했다. 다른 주민들도 “가정의 화목도 깨진다” “아침에 눈 뜨고 잘 때까지 물 아껴쓰라는 말을 달고 산다” “청소도 못하고 빨래도 못하고…집안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 받는다” “너무 우울하다” 등 힘든 상황을 토로하며 공감을 표했다. 시는 6일 오전부터 아파트와 대형 숙박시설 등 100여 곳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생활용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제한 급수를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이같은 절수 노력에도 9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2%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체 수원으로 평창 도암댐 활용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진흥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하는 법안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11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도 법안을 여당 주도로 처리할 계획이다.과방위는 9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방통위를 폐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진흥 정책 기능을 신설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넘기는 방안이 골자다. 방통위원은 현행 5명에서 7명(상임 3명·비상임 4명)으로 늘릴 방침이다.민주당은 11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도 여당 주도로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해당 법안은 부칙으로 기존 방통위원장의 임기 승계를 못하도록 규정했다. 과방위 전체회의를 거쳐 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사실상 해임되는 것이다. 이 위원장의 당초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광명시에서 10대 남학생이 초등학생 여아를 끌고 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 군은 전날 오후 4시 20분경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B 양(8)을 따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입을 막고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B 양이 크게 울자 그대로 달아났다.B 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9시 45분경 자택에 있던 A 군을 체포했다. 다만 미성년자는 야간 조사가 불가해 이날 A 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에서도 초등학생 유괴 시도가 일어나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생들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해 붙잡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전남 장흥에서 유해 동물 퇴치에 나섰던 엽사가 동료의 총에 맞아 숨졌다. 9일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3분경 장흥군 장동면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 A 씨가 동료인 60대 B 씨가 쏜 엽총에 맞았다. 두 사람은 당시 조를 이뤄 멧돼지를 쫓고 있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B 씨는 “멧돼지를 발견하고 쫓아가던 중 ‘부스럭’ 소리가 나서 총을 쐈는데 사람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수렵 허가증을 소지하고 장흥의 한 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엽사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 연천에서 40대 엽사가 쏜 총에 40대 동료가 숨졌다. 같은해 7월에는 60대 엽사가 쏜 총에 밭일을 하던 50대 여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8일 “헌법이 보장하는 권력분립의 원칙, 영장주의, 특검 제도의 보충성과 예외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현실을 바로잡겠다”며 현행 특검법에 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는 동시에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헌법재판소가 이번 심판을 통해 특검법의 위헌성을 분명히 밝히고 헌법이 보장하는 권력분립과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 주시기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현행 특검법은 권력분립의 원칙을 훼손하고 헌법상 영장주의를 사실상 형해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충적·예외적으로 인정되는 제도인 특검의 본질 또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했다.윤 전 대통령 측은 “현행 특검법은 입법부가 행정부의 고유 권한인 수사권에 직접 개입해 특정 정당을 배제한 채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 범위와 대상을 지정했다”며 “입법부가 수사의 기준을 넘어 수사 자체에 개입하는 것은 헌법이 정한 권력분립의 원리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했다. 이어 “특검법 제6조 제4항 제1호는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압수·수색에 관한 법관의 영장주의를 배제할 수 있도록 규정해 신체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헌법상 근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또 “현행 특검법은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공소 유지 목적의 이첩을 허용하고 있다”며 “특검의 보충성과 예외성 원칙에 명백히 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두고 “사법절차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라며 “사법권의 독립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내란, 김건희, 채 상병 특검의 수사 인원을 늘리고 수사 기한을 연장하는 3대 특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에 “입법부가 행정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수준으로 권력분립의 원칙을 파괴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또 여당이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 특별재판부 설치를 뼈대로 하는 내란특별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사법의 정치화를 초래할 뿐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입법권의 남용은 더 이상 허용돼서는 안 되며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야구선수 출신 30대 남성이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부산 서구의 자택에서 30대 아내를 폭행하는 등 가정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야구를 그만둔 뒤 부산 지역 폭력 조직의 조직원이 됐고, 유튜브 방송을 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앞서 특수상해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그는 지난달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과거에도 수차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A 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9일 열릴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개로 진행된 첫 단독 회담에서 여당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3대 특검법 개정안, 검찰청 폐지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 대표는 무리한 야당 탄압과 끝없는 내란몰이 등에 대해서도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이 대통령도 ‘정치의 사법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치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동 브리핑에서 “장 대표와 이 대통령간 비공개 영수회담에서는 정치 복원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진 뒤 장 대표와 30분가량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이 6월 취임한 이후 영수회담이 이뤄진 것은 약 3개월 만이다. 국민의힘 측은 앞으로의 영수회담 계획에 대해 “현안이 생겼을 때 제안할 것”이라고 했고, 이 대통령도 언제든 응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장 대표는 비공개 회담에서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 기용 반대 △특검 수사 과정에서 여당 인권침해적 활동 지적 △정치보복 수사 끊어내기 △사법파괴 시도 우려 △검찰청 해체에 대한 대책 마련 등 ‘정치 복원‘ 5개 요구사항을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치보복 수사를 끊어낼 수 있는 적임자가 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며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반대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검찰청 해체 등과 관련해 “야당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 대표가 3대 특검법,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등에 대해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한 데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답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이 대통령은 청년고용대책, 주식양도세 기준 상향 조정 등 구체적 민생 정책 제안에 대해선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긍정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저희가 무리한 야당 탄압 특히 끊없는 내란몰이 등에 대해서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며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가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정치의 사법화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말을 다 전달했고 대통령은 야당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도 특정 진영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민생경제협의체(가칭)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야는) 형식만 갖춘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테마가 있는 (민생경제)협의체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체적인 구성 등은 각 단위의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협의체는 장 대표가 제안하고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적극적으로 확답 수용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해 야당 대표 요청시 적극 검토해 소통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에게 “정부와 여당과 야당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어 주시고 그 소통 창구를 계속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이게 끝이 아니라 출발이 돼서 이런 소통의 자리가 계속 이어지고 결국 성과로 이어지는 자리가 계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8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함께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을 했다. 여야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고, 이 대통령은 장 대표를 향해 “많이 도와주실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고 화답했다. 다만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정 대표는 “내란 세력을 철저하게 척결하고 처벌의 역사를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고 날을 세웠고, 장 대표는 이 대통령에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3대 특검법 개정안 등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마련된 연찬장에서 마주했다. 테이블에 둘러앉기 전 세 사람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대통령이 이 과정에서 여야 대표에게 “손을 잡고 찍으면 어떨까”라고 제안했고 정 대표와 장 대표는 악수를 하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정 대표가 8월초 취임한 후 야당과 악수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간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고 악수를 거부해 왔다. 이 대통령은 자리에 앉으며 “어려운 환경인데 국정도 많이 도와주시고”라고 말을 건넸고, 장 대표는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3대 특검법 등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그는 “‘취임 100일 동안 대통령보다 특검이 더 많이 보였다’ 등의 우려가 있다”며 “특검의 수사, 여당의 입법 강행들이 계속된다면 국민들의 불확실성이나 불안감은 또 두려움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 마음을 잘 관리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특검이 아닌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를 하셔야 한다”고 했다. 3대 특검법 개정안은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장 대표는 이어 “대통령께서 곧 취임 100일을 맞으시는데 그동안 이 짐이 무거우셨을 것 같다”며 “취임 100일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증가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했다. 그는 “(2차)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이 통과됐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 강력한 적용을 말씀하시면서 건설경기가 악화되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힘들어지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코스피 5000도 허망한 부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 대표는 끝으로 협치를 강조하며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를 대통령께서 끝내달라”고 했다. 장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이 대통령은 “더 세게 하실 줄 알았다”며 웃었다. 정 대표는 뒤이어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에게 “장 대표와 악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라고 치켜세운 것을 인용해 “오늘은 (이 대통령이) 하모니 메이커(harmony maker)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라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그것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만난 만큼 오늘 좋은 대화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정치는 늘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을 믿고 국민만 보고 국민의 뜻에 따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란 종식’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완전한 내란 종식을 바란다”며 “민주주의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내란을 꿈꿀 수 없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더욱 정비하고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란에 가담한 내란 우두머리와 주요 임무 종사자 부하 수행한 내란 세력들을 철저하게 척결하고 처벌의 역사의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며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준다는 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공감가는 게 꽤 많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대통령,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이긴 하지만, 이제는 국민의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장 대표 발언 중)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하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 것처럼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라고 했다. 이어 “소통을 통해서 오해들을 최대한 많이 제거하고, 또 극복할 수 있는 차이들을 최대한 극복해서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겠지만 그 간극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정치권의 이야기 또 야당을 통해 들리는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도 최대한 많이 듣도록 노력하고, 또 듣는 것을 넘어서서 어 국정에 모든 국민들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다투되 경쟁은 하되 우리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아주 현실적으로 들었다”고 공감했다. 정 대표를 향해선 “여당이신데 더 많이 가지셨으니까 좀 더 많이 내어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정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회동에는 세 사람 외에 대통령실에선 우상호 정무수석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민주당에선 한민수 대표 비서실장과 박수현 수석대변인, 국민의힘에서는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오찬 메뉴는 해산물 냉채와 토마토 절임, 타락죽, 민어 사슬적, 한우 살치살 양념구이, 비빔밥과 배추 된장국 등이 나왔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제주 해안가에서 미확인 고무보트가 발견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인근 해안가에서 미확인 고무보트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즉각 출동해 확인한 결과 고무보트에는 아무도 없었다. 구명조끼 6벌과 중국산 빵 등만 발견됐다. 해경은 군 부대 등과 함께 밀입국, 해양사고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두고 “(이 대통령에게) 변화가 없다면 (이번) 만남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특검만 보인다.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것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데 이 대통령이 어떠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이번 만남은 그저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정청래 대표, 장 대표와 함께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을 한다. 이 대통령은 오찬 후 장 대표와 단독 회동도 예정돼 있다. 이는 장 대표 취임 13일 만이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3대 특검법 개정안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 ‘더 센 상법 개정안’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기업계의 우려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에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대화의 물꼬를 튼 것에 대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만남이 지금의 어려운 국정 난맥상을 풀어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주를 막아내고 정치특검의 무도한 수사를 막아내는 데 대통령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이번 만남이 국민들께 의미있는 만남으로 비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미국에 구금된 근로자들의 안전한 귀국 조치를 하는 것은 성과가 아니라 필요 최소한”이라며 “정부가 앞으로 있을 대미투자에 대비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길거리에서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8일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20대 남성 A 씨는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1일 새벽 서울 이태원에서 웃옷도 입지 않고 거리를 활보했다. 또 사진을 찍는 일행을 바라보며 바지를 내리기도 했다. 그는 차도로 난입해 차량 앞을 가로막거나 100m가량 차도를 걸어가며 위험한 행동을 이어갔다.구청 관제센터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과다노출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A 씨에게 경범죄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A 씨는 이에 반발하며 순찰차 창문을 주먹으로 치는 등 위협적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결국 A 씨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경찰은 A 씨에게 마약 투약 정황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분당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분경 성남 분당구 구미동의 한 공원 공영화장실에서 “사람이 불에 타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했으나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여성의 신원과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충남 태안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기상청은 6일 오후 7시 15분을 기해 태안군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강우량이 3시간 90㎜ 이상 또는 12시간 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한다. 또 충남 보령과 홍성, 세종특별자치시 등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한다. 밤사이 충남 지역에는 최고 12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곳에 따라서는 시간당 70㎜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발달한 비구름대가 점차 남하함에 따라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