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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감악산에서 50대 등산객이 낙석에 맞고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강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8일) 오전 10시 47분경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감악산에서 오모 씨(54)가 등산 중 떨어진 돌에 머리 등을 맞고 약 10m 아래로 추락했다. 오 씨는 출동한 소방 항공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원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이날 회사 동료 2명과 함께 감악산 백련사 인근에서 정상(해발 945m)에 오르다 9분 능선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 구간은 바위와 낭떠러지가 많아 낙석 위험이 크지만 안전 난간 등이 없다. 오 씨가 맞은 돌은 가로 40cm, 세로 30cm, 두께 30cm로 배낭 크기였다. 치악지구대 관계자는 “오 씨가 일행들과 바위 구간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오르던 중 갑자기 위에서 떨어진 돌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산악 전문가들은 장마철에 산을 오를 때는 낙석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악인 박연수 씨(59·전 직지원정대장)는 “우리나라 산 정상부에는 암벽 구간이 많은데 상당수가 켜켜이 쌓여 층을 이루고 있다”며 “장마철에 분절된 바위틈으로 비가 스며들면서 ‘슬라이스’가 발생해 낙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 감악산에서 50대 등산객이 낙석에 맞고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강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8일) 오전 10시 47분경 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감악산에서 오모 씨(54)가 등산 중 떨어진 돌에 머리 등을 맞고 약 10m 아래로 추락했다. 오 씨는 출동한 소방 항공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원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이날 회사 동료 2명과 함께 감악산 백련사 인근에서 정상(해발 945m)에 오르다 9부 능선에서 사고를 당했다. 이 구간은 바위와 낭떠러지가 많아 낙석 위험이 크지만 안전 난간 등이 없다. 오 씨가 맞은 돌은 가로 40㎝, 세로 30㎝, 두께 30㎝로 배낭 크기였다. 치악지구대 관계자는 “오 씨가 일행들과 바위 구간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오르던 중 갑자기 위에서 떨어진 돌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은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낙석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산악 전문가들은 장마철에 산을 오를 때는 낙석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악인 박연수 씨(59·전 직지원정대장)는 “우리나라 산 정상부에는 암벽 구간이 많은데 상당수가 켜켜이 쌓여 층을 이루고 있다”며 “장마철에 분절된 바위틈으로 비가 스며들면서 ‘슬라이스’가 발생해 낙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원주=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 신북읍에 강원특별자치도립 ‘봄내 생태숲’이 문을 열었다.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은 신북읍 지내리 시험림 내에 봄내 생태숲을 조성해 최근 개장했다고 5일 밝혔다. 봄내 생태숲은 지정 면적 31만625㎡로 211종의 식물, 14종의 특산 식물이 있다. 방문자센터와 주차장이 속한 커뮤니티시설 지구를 비롯해 동북아 우호의 숲 지구, 유아숲 체험지구, 숲속 전망지구, 숲속 탐방지구 등 5개 지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동북아 우호의숲 지구는 중국 동북 3성과 몽골 등의 이국적인 산림 시설물과 야생초 화원 등 이채로운 볼거리로 꾸며졌다. 유아숲 체험지구는 돌배나무 체험원, 고로쇠나무 체험원 등으로 이뤄져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산림생태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봄내 생태숲에서는 방문객들이 숲 해설가와 함께 숲속에서의 삶과 상호작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해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단체 예약도 가능하다. 토·일요일 및 국경일은 휴무고, 평일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입장료는 무료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세계인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다. 국가와 종교, 세대를 뛰어넘어 노래로 전 세계인을 하나로 이어줄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3일 개막해 11일 동안의 하모니 축제가 진행 중이다.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개막식은 이미 오래전 티켓이 전석 매진돼 대회 성공을 예고했다. 세계합창대회는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기구인 독일의 ‘인터쿨투르’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대회다.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이후 세계 곳곳에서 2년마다 열린다. 이번 강릉대회가 제12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1년 늦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34개국, 323개 팀, 8000여 명이 참가해 보컬 앙상블, 혼성 합창, 재즈, 가스펠, 어린이합창 등 28개 종목에서 경연을 펼친다. 또 경연 외에도 축하콘서트, 거리 퍼레이드, 우정콘서트, 총회,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국외 94개 팀 가운데는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팀과 특별한 사연을 갖춘 팀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단연 화제의 팀은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보그닉 소녀합창단’이다.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의 협조로 내한이 성사된 이 합창단은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3일 강릉 산불 피해지역인 경포동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한 희망의 노래를 선물한 데 이어 개막식에서도 선을 보였다. 이어 5일 강릉아트센터 축하콘서트와 6일 경포해변 우정콘서트, 13일 폐막식 무대에도 오른다. 독일의 ‘젱어크라이스 힐트부르크하우젠’ 합창단은 세계합창대회 최다 참가 팀이다. 2012년 창단돼 그해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제7회 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올해 강릉대회까지 6회 연속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벨기에 ‘아마란스’ 합창단은 벨기에 플랑드르에서 열린 제11회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인터쿨투르 월드랭킹 5위에 올라 있는 실력파 팀이다. 미국의 ‘영 피플스 코러스 오브 뉴욕시티’는 세계합창대회 참가는 처음이지만 유명 국제 합창대회에서 수차례 1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외 합창단들은 지역 대학 기숙사를 포함해 숙박업소에서 1일 1330실, 대회 기간 동안 총 1만4630실을 사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대회 기간 동안 8000여 명의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강릉을 다녀가는 만큼 안전하게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접경지역인 강원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용하리에 곰신거리가 조성됐다. 양구군은 사업비 2억4000만 원을 투입한 곰신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돼 3일 준공식을 가졌다. ‘곰신’은 고무신을 줄여 쓰는 말로 군대 간 남자 친구나 애인을 기다리는 여성을 일컫는다. 남자 친구가 군대 간 사이 변심한 것을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고 표현한 말에서 유래됐다. 곰신거리는 포토존과 각자의 소망을 담은 열쇠 펜스, 부대 상징 조형물 등으로 구성된 일종의 테마공원이다. 양구군은 관내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군 장병의 가족과 연인의 변함없는 사랑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곰신거리 조성을 추진했다. 군 장병을 위해 양구를 방문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주고 ‘다시 찾고 싶은 양구’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김상훈 양구군 자치행정과장은 “곰신거리가 입·퇴소 신병 및 가족과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사랑받게 될 것”이라며 “나아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맞춤형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와 박귀남 양구군의회 의장, 이상렬 제21보병사단장을 비록해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졸업할 때까지 기회가 없을까 싶어 걱정했는데, 드디어 친구들과 해운대에 왔습니다!” 서울에 사는 대학생 최송연 씨(22·여)는 2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고교 시절부터 버킷리스트였던 ‘해운대 놀러오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최 씨와 함께 온 이미선 씨(22·여)도 “마스크 안 쓰고 마음껏 바다를 즐길 수 있어 이제야 제대로 된 피서를 하는 느낌”이라고 거들었다. 장마가 잠시 멈추고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이날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엔데믹 후 첫 피서를 즐기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도로는 차들로 붐볐고, 물놀이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해운대 첫날 방문객 42% 늘어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형형색색 파라솔이 방문객을 맞았고, 바다에 뛰어든 이들은 튜브를 타고 파도에 몸을 맡겼다. 아이들은 백사장에서 모래놀이를 했다. 마스크 없이 태닝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 코로나19 확산 전으로 거의 돌아간 모습이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1일 방문자 수는 5만5600여 명으로 지난해 첫날(3만9100여 명)보다 42% 늘었다. 다만 열 명 중 한두 명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였다. 10세 아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오모 씨는 “아이들이 있어 마스크를 벗기가 약간 조심스럽다”고 했다. 부산은 7개 해수욕장이 모두 1일 문을 열었다. 강원도는 1일 개장한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순차적으로 피서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경포해수욕장은 맥주 축제인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까지 겹쳐 개장 첫날 지난해의 7배가량인 6만4350명이 몰렸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금요일 개장했고 인근 여러 해수욕장으로 피서객이 분산됐는데 올해는 토요일인 데다 경포만 먼저 문을 연 덕분인 것 같다”며 “엔데믹의 영향으로 올여름 피서객이 늘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유명 해수욕장도 1일 개장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15만여 명이 찾아 지난해 개장 첫날 12만2300여 명에 비해 방문객이 23% 늘었다. 피서객이 늘면서 강릉부터 서울까지 5시간이 걸리는 등 곳곳에서 교통 정체도 발생했다. ● 물놀이 사고로 7명 사망·실종 바다와 계곡에 물놀이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선 1일 오후 2시 10분경 20대 수상안전요원 A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는 이날 시작한 울주 해양레포츠 대축전 행사에서 “수경을 잃어버렸다”는 학생의 부탁을 듣고 찾으러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주최 측은 개막공연을 비롯해 생존수영대회, 아쿠아슬론대회 등 1, 2일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1일 오전 6시 36분경엔 강원 홍천군에서 캠핑을 하던 B 씨(46)가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반려견이 도와주는지 궁금하다’며 물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홍천군에선 같은 날 오후에도 물놀이하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그 밖에도 강원 양양군, 전북 완주군, 경기 가평군에서도 물놀이 중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1, 2일에만 7명이 물놀이 중 사망 또는 실종됐다. 심도섭 대한안전연합 서울중앙본부장은 “엔데믹 후 첫 피서철을 맞아 해방감에 젖은 피서객들이 안전수칙을 간과할 수 있다”며 “학교, 직장 등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강원 춘천시 마을버스 이용객이 3월 노선 개편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마을버스 노선이 개편된 3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3개월 동안의 마을버스 탑승객은 23만990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탑승객 18만3089명에 비해 31% 늘어났다. 하루 이용객도 2034명에서 2666명으로 증가했다. 춘천시는 이용객 증가에 대해 노선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춘천시는 노선 개편에 앞서 읍면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적극 반영했다. 이와 함께 시내 구간 버스정류장 모두 정차, 학생을 위한 등·하교 시간 우선 반영, 읍·면 지역과 시내 출퇴근이 어려운 직장인 대상 통근 택시 시행도 포함됐다. 노선 개편 이후에도 시 담당 직원들이 직접 마을버스를 타면서 주민 불편과 개선 사항을 챙겼다. 특히 육동한 춘천시장은 3개월 동안 10개 읍면 노선을 직접 이용하면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버스 이용객들은 정류장 설치, 정류장 주변 가로수 제거, 버스 횟수 증차, 하교 시간 추가 배차, 병원 노선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냈고, 시는 검토 과정을 거쳐 적극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마을버스는 2020년 5월 읍면 노선 환승제도를 도입하는 등 노선 개편 이후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육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부터 본격적인 개편 추진에 나서 올 3월 노선을 대폭 변경했다. 마을버스의 중앙시장 진입 횟수를 기존 238회에서 383회로 확대했고, 기·종점을 중앙시장 인근으로 변경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과 함께 노선 조정권이 춘천시에 주어진 만큼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졸업할 때까지 기회가 없을까 싶어 걱정했는데, 드디어 친구들과 해운대에 왔습니다!” 서울에 사는 대학생 최송연 씨(22·여)는 2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고교 시절부터 버킷리스트였던 ‘해운대 놀러오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이룰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최 씨와 함께 온 이미선 씨(22·여)도 “마스크 안 쓰고 마음껏 바다를 즐길 수 있어 이제야 제대로 된 피서를 하는 느낌”이라고 거들었다.장마가 잠시 멈추고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이날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엔데믹 후 첫 피서를 즐기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도로는 차로 붐볐고, 곳곳에서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해운대 첫날 방문객 42% 늘어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형형색색 파라솔이 방문객을 맞았고, 바다에 뛰어든 이들은 튜브를 타고 파도에 몸을 맡겼다. 아이들은 백사장에서 모래놀이를 했다. 마스크 없이 태닝을 즐기는 사람도 많아 코로나19 확산 전으로 거의 돌아간 모습이었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1일 방문자 수는 5만5600여명으로 지난해 첫 날(3만9100여명)보다 42% 늘었다. 다만 열 명 중 한두 명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였다. 10살 아들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오모 씨는 “아이들이 있어 마스크를 벗기 약간 조심스럽다”고 했다. 부산은 7개 해수욕장이 모두 1일 문을 열었다. 강원도는 1일 개장한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순차적으로 피서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경포해수욕장은 맥주 축제인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까지 겹치며 개장 첫날 지난해의 7배 가량인 6만4350명이 몰렸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해는 금요일 개장했고 인근 여러 해수욕장으로 피서객이 분산됐는데 올해는 토요일인데다 경포만 먼저 문을 연 덕분인 것 같다”며 “엔데믹의 영향으로 올 여름 피서객이 늘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유명 해수욕장도 1일 개장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15만여 명이 찾아 지난해 개장 첫날 12만2300여 명에 비해 방문객이 23% 늘었다. 피서객이 늘면서 강릉부터 서울까지 5시간이 걸리는 등 곳곳에서 교통 정체도 발생했다. ● 물놀이 사고로 6명 사망·실종바다와 계곡에 물놀이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선 1일 오후 2시 10분경 20대 수상안전요원 A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는 이날 시작한 울주 해양레포츠 대축전 행사에서 “수경을 잃어버렸다”는 학생의 부탁을 듣고 찾으러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주최 측은 개막공연을 비롯해 생존수영대회·아쿠아슬론대회 등 1, 2일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1일 오전 6시 36분경엔 강원 홍천군에서 캠핑을 하던 B 씨(46)가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반려견이 도와주는지 궁금하다’며 물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홍천군에선 같은 날 오후에도 물놀이하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그 밖에도 강원 양양군, 전북 완주군, 경기 가평군에서도 물놀이 중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1, 2일에만 최소 6명이 물놀이 중 사망 또는 실종됐다. 심도섭 대한안전연합 서울중앙본부장은 “엔데믹 후 첫 피서철을 맞아 해방감에 젖은 피서객들이 안전수칙을 간과할 수 있다”며 “학교, 직장 등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강원 춘천시 시내버스가 다음 달 1일부터 준공영제 시대를 맞는다. 춘천에서 민간 버스업체가 1963년 시내버스 허가를 받아 정식 운행된 지 60년 만이다. 춘천시는 29일 ㈜춘천시민버스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관한 협약식을 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춘천시는 노선에 대한 조정 권한을 갖고, 춘천시민버스에 적정 이윤을 지원한다. 버스회사의 친절, 안전운행 등 서비스 품질 향상 여부에 따라 성과급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춘천시는 준공영제 도입의 최우선 과제가 서비스 품질 향상인 만큼 매월 1회 이상 승무원 친절교육을 하고 친절 승무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민버스는 재정지원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춘천시의 관리·감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 서비스 개선 및 경영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준공영제 도입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마을버스와 통근택시 운영을 총괄하는 대체교통수단 통합운영센터를 설립하고 전기 저상 마을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교생들을 위한 통학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통학 노선을 정비하고, 대학교는 등하교 시간을 고려해 배차 간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 운수업체를 2, 3개로 늘려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그동안 춘천 시내버스는 시의 재정 지원을 받는 민영제로 운영돼 왔지만 갈수록 부채가 늘어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현재 춘천시민버스의 부채 규모는 약 110억 원이고, 시가 지난해 지원한 금액은 약 126억 원이다. 기존 부채와 이자는 사업자의 책임으로 재정 지원 대상은 아니다. 춘천 시내버스는 2018년 기업회생 과정 중이던 대동·대한운수를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인수해 춘천시민버스로 새롭게 출범했다. 그러나 채무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2019년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시민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지난해 7월 육동한 시장 취임 직후부터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운영체계 변경을 검토해 왔다. 지난해 12월 춘천시민버스가 준공영제 도입을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여 2월 대중교통 마스터플랜과 준공영제 도입을 발표했다. 이후 마스터플랜안 등에 대해 시의회, 운수업체·종사자, 노인회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고, 4월 준공영제 운영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3월에는 마을버스 노선을 개편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도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준공영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협약식 이후 춘천시민버스와 공동으로 시민 중심의 노선 개편 추진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식은 29일 오전 11시 춘천시장 접견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육 시장을 비롯해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 전상철 한국노총 춘천시민버스지부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됐다. 춘천지검 형사2부는 지난해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당시 후보자로서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교육감 당선을 전제로 뇌물을 수수한 신 교육감과 전 도교육청 대변인 A 씨, 기업인 등 6명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교육자치법) 위반, 사전뇌물수수,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교육감은 불법 사조직을 설립해 선거운동을 하고, 교육감에 당선되면 교육청 소속 공직에 임용시켜 주거나 관급사업에 참여하게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검찰이 파악한 대가성 선거자금은 5건, 3500만 원이다.신 교육감은 사립학교 교원이었던 A 씨로부터 교육감에 당선되면 도교육청 대변인에 임용시켜 주는 대가로 2021년 11월 선거자금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 교육감 취임 후 대변인에 발탁됐다.신 교육감과 A 씨는 선거 전 전직 교사인 B 씨에게 교육감에 당선되면 도교육청 체육특보로 임용시켜 주겠다고 약속하며 B 씨에게 선거운동을 요구했고, B 씨는 이를 수락한 혐의다.또 신 교육감과 A 씨는 선거 전 선거조직을 모집해 선거운동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고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 설립 혐의도 받고 있다. A, B 씨는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기소됐다.이밖에 신 교육감과 A 씨는 당선되면 교육청 산하 직위에 임용 또는 장비 납품 등의 대가로 교원 또는 자영업자들로부터 500~1000만 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다. 춘천지검은 “피고인들의 불법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공정한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신 교육감은 입장문을 통해 “검찰 기소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는 한편 교육감의 직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와 도내 18개 시군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7억 원을 넘어섰다. 27일 도와 시군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체 기부 건수 1만2330건, 기부액 17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강원도를 비롯해 춘천, 원주, 강릉, 동해, 태백, 삼척, 평창, 철원 등 8개 시군은 각각 1억 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고향사랑기부제가 순항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자체들은 출향 인사들을 대상으로 애향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제공하는 답례품의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춘천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상표 디자인을 확정해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춘천의 자음인 ‘ㅊㅊ’과 하트를 결합한 형태로 이 상표 이미지를 포스터와 현수막 등 새로 만드는 각종 홍보물과 답례품 포장 봉투 및 테이프에 사용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또 개그우먼 리리가 출연하는 홍보 동영상을 제작했고, 지역 대표 음식인 닭갈비는 물론 감자빵과 주류 화전일취 등 특색 있는 답례품을 발굴해 활용하고 있다. 원주시는 최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을 찾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활동을 펼쳤다. 15일 국립공원공단,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방문해 기부제 답례품을 전시하고 현장 기부 체험 및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영월군은 기부자들의 답례품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다음 달 21일까지 답례품 품목 공급 업체를 추가 모집한다. 영월군은 기부의 77%가 10만 원 기부인 점을 감안해 3만 원 이하에서 경쟁력 있는 답례품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성군은 300번째 기부자, 5000만 원 돌파 기부자 등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는 등 행운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고성군은 기부제 목표액인 1억 원이 달성될 때까지 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명인과 기업인들의 고액 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지승하 신흥폴리테크 대표와 경기 성남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유종환 씨가 고향인 철원에, 양구 출신의 김영철 바인그룹 회장이 강원도에 각각 기부제 한도액인 500만 원을 기부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원주 출신의 프로골퍼 김효주 선수, 춘천 출신으로 반도체장비 제조회사를 운영했던 권혁록 씨도 각각 고향에 500만 원을 쾌척했다. 박송림 강원도 세정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6개월을 맞아 유명인과 기업인들의 기부가 잇따르면서 기부제의 의미와 효과가 자연스럽게 소개되고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18∼25일 8일 동안 62만3000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4년 만에 예전 규모로 복원된 올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시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신주미(神酒米) 봉정에는 역대 최다인 6529가구가 참여해 210.5가마의 쌀이 모였고, 신통대통길놀이에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21개 읍면동이 모두 참여했다. 또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활약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단오제단을 단오장 중심으로 이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단오굿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단오제단은 연일 만석을 이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단오공원에 다양한 포토존과 야간경관 조명, 쉼터 등을 조성해 사진찍기 명소가 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연일 인증샷이 올라와 강릉단오제가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젊은 세대의 참여가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중앙고-제일고 축구정기전을 비롯해 청소년 축제, 청소년 가요제, 댄스페스티벌 등에는 20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또 청소년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단오클라쓰’ 프로그램에는 2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기도 했다. 협소한 주차장은 올해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강릉역과 행사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만 운행하고 무료 주차장과 행사장 구간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이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강원특별자치도 환동해본부는 다음달 1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86개 해수욕장이 잇따라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경포를 제외한 강릉의 17개 해수욕장과 양양 21개 해수욕장이 다음달 7일 개장하고 이어 속초 8일, 동해·삼척 12일, 고성 14일 문을 연다. 폐장일은 속초지역 해수욕장만 8월 27일, 나머지 5개 시군 해수욕장은 8월 20일이다. 지난해 강릉과 양양지역 해수욕장이 7월 8일 처음 개장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가량 앞당겨졌다.운영 시간은 대부분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고, 일부 해수욕장은 오후 8시나 10시에 문을 닫는다. 입수시간은 보통 오전 9시~오후 6시지만 일부 해수욕장은 야간 입수가 허용된다. 각 시군은 차별화된 해수욕장 운영으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강릉시는 안목과 남항진 해수욕장에 반려견 전용풀장과 애견 동반 해수욕장을 조성한다.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에 서핑비치와 어린이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캠페인을 열고 재활용품으로 소품을 제작해 비치하는 등 탄소중립해수욕장을 표방한다. 삼척해수욕장에는 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되고, 고성 봉수대해수욕장에는 해안선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양양군은 광진해수욕장에 멍비치 빛 장애인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또 다음달 삼척해수욕장에서는 비치썸머페스티벌(26~30일), 강릉 주문진해수욕장 해변축제, 동해 망상해수욕장 비치페스티벌(4~5일), 양양 낙산해수욕장 폴링인 버스킹(11~13일) 등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려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환동해본부는 19일 해수욕장 개장에 대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에서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방문객이 많은 경포와 속초해수욕장에 대해 개장 전 방사능 검사를 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성균 환동해본부장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이하는 휴가철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어느 때보다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강원 동해안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 아카데미극장의 철거와 보존을 둘러싼 갈등이 고발 사태로 확산됐다. 20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아친연대)에 따르면 원주시가 시정정책 토론청구 주민 서명부에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전날 원강수 원주시장과 담당 과장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로 원주경찰서에 고발했다. 아친연대는 3월 원주시의 아카데미극장 철거 추진에 반발해 시민 250명의 서명을 받아 ‘아카데미극장 재생에 관한 시정정책토론’을 청구했다. 그러나 원주시가 서명부에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도록 보완 통보를 하면서 개인정보보호법에 관한 적법성 논란이 불거졌다. 아친연대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문제에 대해 문의했고 ‘원주시의 주민등록번호 보완 요청을 취소하라’는 결론이 나오자 고발 조치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시는 해당 조례에 따라 시정정책토론 청구권자의 선거권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 것”이라며 “권익위는 이름과 생년월일만으로 결격사유 조회가 가능하다는 잘못된 근거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원주시는 또 철거 결정 공표를 앞두고도 반대 단체의 의견을 듣고자 했지만 이 단체는 밀실 결재라고 비방하며 뚜렷한 대안 없이 철거 반대만 주장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 문을 연 지역의 유일한 단관극장으로 복합영화관이 잇달아 생기면서 2006년 문을 닫았다. 단관극장의 원형을 갖춘 근대문화자산으로 시민들은 2021년 1월 보존추진위원회를 발족했고 원주시에 보존을 요구했다. 전임 시장은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해 시비 32억 원을 들여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민선 8기가 출범하면서 예산 추가 투입 문제로 인해 복원은 재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원주시는 결국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4월에 발표했다. 이후 철거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면서 이달 13일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위한 전국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하기도 했다. 아친연대는 “시민들이 요구한 시정정책토론을 진행했다면 갈등을 해결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시정정책 토론회 개최를 허용하지 않은 것은 명백히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주시는 “아카데미극장 철거 결정 과정의 행정절차는 위법사항이 없었다”며 “극장 철거 후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연계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특별자치도가 향후 10년의 로드맵을 담은 ‘미래강원 2032’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강원도는 민선 8기 3대 도정 목표인 인구 20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원,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9대 추진전략, 31개 정책과제를 만들어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인구 200만 명 달성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동등한 정주 환경과 생활인구 유입 환경 구축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정책과제로는 △워케이션 활성화로 생활인구 유입 확대 △5도 2촌(5일은 도시, 2일은 시골에서), 체류형 농촌관광 활성화 △복지·의료 지원체계 강화 및 안전한 삶의 질 보장 강화 △교육환경 개선 △권역별 5대 관광벨트 조성 등을 제시했다. GRDP 100조 원 달성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바이오 헬스 및 생명산업 고도화 △미래 산업 육성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농축수산업 스마트화 기반 구축 등이 있다.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 달성은 수도권에서 1시간대 광역 교통망을 완성해 수도권과 동등한 주거·교통 생활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개념이다. 정책과제로는 △수도권과 동서축 교통망 완성 △도내 거점 연결 순환철도망 구축 △항만·배후지 개발 및 항로 경쟁력 강화 등이 포함됐다. 강원도는 2032년까지 목표 실현 시 연간 체류·방문 인구가 현재 1억5000만 명에서 1억9000만 명으로 늘어나고 1인당 GRDP는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에 수립한 미래강원 2032 발전전략은 강원특별자치도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내년 6월 법정계획으로 수립될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종합계획’의 정책방향 및 기본전략으로 활용된다. 김진태 지사는 “특별자치도에 부여된 특별한 지위와 권한을 잘 활용해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선 8기 3대 도정 목표 달성을 위한 차질 없는 추진으로 ‘새로운 강원, 특별 자치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6월부터 이렇게 더운 건 태어난 후 처음인 것 같아요. 한여름은 어떻게 버틸지 벌써 걱정이네요.” 17일부터 이틀 동안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강원 양양군 주민 김수경 씨(25)는 “더워서 밤에 선풍기와 에어컨을 모두 켜고 잤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과 18일 양양군 새벽 기온이 모두 25.8도를 기록해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첫 열대야인 6월 17일은 2021년에 비해 19일, 지난해에 비해 1일 빠르다. 2년 연속으로 6월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6월=초여름’이란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양양 주민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낙산해수욕장 등 해변과 계곡 등에서 무더위를 피했다.● 쇼핑몰, 가전매장 몰리는 시민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한다. 19일에도 서울과 대전, 광주의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 더위에 시민들은 대비에 나섰다. 주요 가전매장에는 에어컨 구매자가 몰렸고 에어컨 대체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마포구 직장인 이모 씨(26)는 18일 지름 50cm가량인 공업용 강풍기를 7만 원대에 샀다. 이 씨는 “에어컨은 배송과 설치에 시간이 걸리는데 기다리기엔 너무 더워서 일단 강풍기부터 샀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 문모 씨(25)는 17일 잠을 설치고 다음 날 바로 침대에 까는 ‘냉감 패드’를 5만 원에 샀다. 문 씨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에어컨 대신 자구책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의 걱정은 더 크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반장 홍홍임 씨(64)는 “전기요금이 올라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기가 무섭다는 주민이 많다. 상당수 주민은 흐르는 땀을 참으며 부채질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에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엔 평소보다 약 100명 더 많은 600명가량이 찾아왔다. 급식소 관계자는 “실내 식사 공간에 에어컨과 선풍기가 가동되다 보니 더위도 피할 겸 어르신들이 더 많이 찾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올여름 고온 폭우 동반 우려기상청은 6∼8월 날씨 전망을 통해 올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예측했다. 이미 올봄 평균 기온은 전국 단위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년 만에 강한 엘니뇨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돼 고온과 폭우가 같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정부여당도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등은 18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내놨다. 전국 6만8000개 경로당에 대한 혹서기 냉방비 지원을 월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늘렸다.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 5월 21일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난해보다 41일이나 빨랐던 만큼 본격 더위를 맞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18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 등에게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도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로 오전부터 상황총괄반, 복지 분야 대책반, 구조구급반 등으로 합동 전담팀을 구성했다. 강원도는 폭염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18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막이 올랐다. 이날 관노가면극을 비롯해 전통연희 한마당과 국내 예술단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고, 수리취떡 맛보기, 창포 머리감기, 관노 탈 그리기, 단오 배지 만들기, 단오 부채 그리기 등의 체험 행사가 이어졌다. 또 씨름대회와 그네대회, 투호대회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25일까지 8일 동안 열리는 올해 강릉단오제의 주제는 ‘단오, 보우하사’. 보우는 ‘보살피어 도와주다’라는 뜻으로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단릉단오제를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올해 단오제는 굿당을 행사장 중앙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강릉시민과 관광객들이 강릉단오제의 핵심인 굿을 보다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 및 포토존, 야간 경관도 확대했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통 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 국가 지정 문화재 행사, 민속놀이 등 13개 분야 66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전국 규모의 메이저 씨름대회인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도 열려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열전을 벌인다. 또 국가무형문화재인 은율탈춤, 고성오광대, 이리농악 등의 품격 있는 공연과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학산오독떼기, 사천하평답교놀이 등 지역의 무형문화재 공연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20일 열리는 한국형 길놀이의 정수 ‘신통대통 길놀이’에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강릉시 21개 읍면동이 모두 참여한다. 21일에는 단오공원에서 단오들차회 100인 100다(茶)가 예정돼 있고, 24일에는 일명 단오더비로 불리며 뜨거운 응원전이 백미인 중앙고-제일고 축구정기전이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구군의 대표 관광지인 한반도섬이 새 단장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양구군은 올해 한반도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관 개선과 방문객 편의 증진을 위한 공사에 나서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집라인 타워 시설과 집라인 도착 덱(deck) 보완 공사는 이미 완료돼 오리배, 카누, 수상자전거 등 수상레저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한반도섬과 파로호 일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10m 높이의 스카이워크와 놀이시설, 휴게 공간으로 구성된 키즈플레이존 조성도 마무리돼 이달 중 개방할 예정이다. 한반도섬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다년생 씨앗을 파종한 결과 여름꽃이 활짝 피었고, 가을까지 다양한 품종의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양구군은 한반도섬 입구와 섬 안의 카페 앞에 무상 임대하는 양산을 비치해 관광객들이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구읍 고대리의 한반도섬은 파로호 상류 습지에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한 인공섬이다. 물 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나무 덱길이 있고, 곳곳에 ‘한반도섬’ 글자를 활용한 벤치가 설치돼 쉼터와 포토존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팔도가 섬 안에 자리해 재미와 호기심을 제공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최근 양구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된 한반도섬을 찾은 방문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차별화된 관광지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6월부터 이렇게 더운 건 태어난 후 처음인 것 같아요. 한여름은 어떻게 버틸지 벌써 걱정이네요.” 17일부터 이틀 동안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강원 양양군 주민 김수경 씨(25)는 “더워서 밤에 선풍기와 에어컨을 모두 틀고 잤다”며 이같이 말했다.기상청에 따르면 17일과 18일 강원 양양 새벽 기온이 모두 25.8도를 기록해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첫 열대야인 6월 17일은 2021년(7월 5일)에 비해 18일 빠르다. 지난해와는 같다. 2년 연속으로 6월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6월=초여름’이란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양양 주민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낙산해수욕장 등 해변에서 돗자리를 깔고 무더위를 피했다.● 쇼핑몰, 가전매장 몰리는 시민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한다. 19일에도 서울과 대전, 광주의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 더위에 시민들은 대비에 나섰다. 주요 가전매장에는 에어컨 구매자가 몰렸고 에어컨 대체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마포구 직장인 이모 씨(26)는 18일 지름 50cm가량인 공업용 강풍기를 7만 원대에 샀다. 이 씨는 “에어컨은 배송과 설치에 시간이 걸리는데 기다리기엔 너무 더워서 일단 강풍기부터 샀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 문모 씨(25)는 17일 잠을 설치고 다음 날 바로 침대에 까는 ‘냉감 패드’를 5만 원에 샀다. 문 씨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에어컨 대신 자구책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의 걱정은 더 크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반장 홍홍임 씨(64)는 “전기요금이 올라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기가 무섭다는 주민이 많다. 상당수 주민은 흐르는 땀을 참으며 부채질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에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엔 평소보다 약 100명 더 많은 600명가량이 찾아왔다. 급식소 관계자는 “실내 식사 공간에 에어컨과 선풍기가 가동되다 보니 더위도 피할 겸 어르신들이 더 많이 찾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여름 고온 폭우 동반 우려 기상청은 6~8월 날씨 전망을 통해 올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예측했다. 이미 올봄 평균 기온은 전국 단위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년 만에 강한 엘니뇨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돼 고온과 폭우가 같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정부여당도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등은 18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내놨다. 전국 6만8000개 경로당에 대한 혹서기 냉방비 지원을 월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늘렸다.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 5월 21일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난해보다 41일이나 빨랐던 만큼 본격 더위를 맞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18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 등에게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도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로 오전부터 상황총괄반, 복지 분야 대책반, 구조구급반 등으로 합동 전담팀을 구성했다. 강원도는 폭염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강원 홍천군에서 수학여행 버스 등 차량 7대가 추돌해 8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일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경 서울 A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 3대와 화물차 3대, 승용차 1대가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국도 44호선의 동홍천 나들목(IC) 부근에서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2명과 운전자 1명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들은 충돌 여파로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스 운전자 2명과 학생 70명, 교사 4명, 화물차 운전자 3명 등 79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급차를 비롯한 장비 23대와 50명의 인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졸음운전으로 인해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충격 강도가 세지 않아 큰 부상이 없었다”면서도 “버스 운전자의 졸음 운전이 최초 사고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고,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중학교는 이틀 전인 14일 강원 강릉에서 3학년 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3학년 학생 25명과 교사 3명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가 1t 화물차와 충돌해 학생 5명과 화물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3학년과 2학년이 각각 탑승했던 관광버스는 같은 회사 소속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홍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