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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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사회일반54%
미담12%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2%
  • ‘슈퍼 전파자’ 우려 31번 확진자 동선 공개…166명 접촉 확인

    ‘슈퍼 전파자’ 가능성이 우려되는 31번째 확진자 동선이 19일 공개됐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31번째 확진 환자(59년생,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66명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방문 장소와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확인된 접촉자는 자가격리시켰다.31번 환자는 2월 7일 오한 증상이 발생했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교회, 호텔 등을 방문했다.이 환자는 2월 7일~17일까지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까지 해당 의료기관에서만 접촉자 128명이 확인됐다.병원 접촉자에는 의료진 및 직원 49명, 재원환자 32명, 퇴원환자 37명, 보호자 등 10명이 포함돼 있다. 재원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중이다.이날 대구지역 확진자가 10명 추가됐고 경북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 확진자는 최초 감염자인 31번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4명이다.특히 31번째 환자가 지난 9일과 16일 두차례 참석한 예배 때 동석한 교인은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정은경 본부장은 “31번 환자가 집단감염의 실제 감연원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해당 교회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아래는 31번째 환자 동선○ (2월 6일)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동구 소재 회사 출근 ○ (2월 7일) 자차 이용하여 17시경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 한방병원) 방문하여 외래 진료, 자차 이용하여 자택 귀가, 21시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 (2월 8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9일) 7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대명로 81) 방문,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 (2월 10~14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15일) 11시 50분경 택시 이용하여 대구 동구 소재 호텔(퀸벨호텔 8층) 방문, 점심 식사 후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 (2월 16일) 7시 20분경 택시 이용하여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방문, 9시 20분경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7일) 15시 30분경 지인 차량 이용하여 수성구보건소 방문, 17시경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으로 이동 중 다시 보건소로 이동, 18시경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으로 이송}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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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코로나19 아주 실효적 차단…中이 고마워해” 자화자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친여 성향의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의 ‘코로나19’ 국내 유입 대응에 대해 “아주 합리적이고 실효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측이 각별히 고마워했다”고 말했다.추 장관은 19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추 장관은 “싱하이밍 대사가 저를 찾아왔다”며 “출입국 문제도 있고, 또 아마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 굉장히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사실 미국 같으면 중국 사람들을 완전히 입국차단을 하고, 또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상당히 정치적인 분위기로 끌고 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조용하면서도 아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실효적인 차단을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감사해 했다”고 말했다.이어 “상호 나라의 국격을 존중하면서 거기에 맞게끔 과학적인 방법으로 대처를 해 주고 있어서 신뢰가 가고 고맙다 이런 말씀을 각별히 하셨다”며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하지 않고, 아주 조용하면서도 실효적으로 해 줬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 했다”고 밝혔다.법무부의 중국인 입국 대응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우한에서 입국한)65명 소재불명자를 다 추적을 해냈다. 법무부와 해당 지자체, 또 학생 같으면 교육당국, 교육부 이렇게 해서 정보 제공을 부처별로 원활하게 해서 소재파악이 다 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 단계에 접어들지도 않은 시점에서 ‘자화자찬’만 늘어놨다는 비판이 나온다.특히 이날 대구·경북 지역 13명, 서울 1명, 경기 수원 1명 등 확진 환자가 총 15명 늘은 것으로 나타나 광범위한 확산 우려 제기되는 상황이다.추 장관의 이날 라디오 출연은 검사장 회의를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추 장관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추 장관은 검찰 내 수사·기소 분리 방안에 대해 “모든 개혁은 누군가는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을 중심으로 놓고 볼 때 이 개혁의 방향은 옳다”며 “검찰이 직접수사하는 영역에 있어서, 너무 몰입하다 보니까 반드시 기소하지 않으면 체면이 안 산다. 그래서 객관성, 공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법무부 장관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직접 의견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 안팎에선 추 장관이 여론 조성을 위해 언론플레이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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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생가 보존? 그런 얘기는 나 죽은 뒤”

    봉준호 감독이 19일 자신의 동상 제작 및 생가 보존에 대한 이야기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런 얘기는 내가 죽은 후에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봉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나도 기사를 봤는데, 이 모든 것이 다 지나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그런 기사들은 넘겼다. 제가 딱히 할 말은 없다”고 했다.봉 감독은 1969년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 태어났다. 이후 대구 남구 대명9동에 있는 주택에 살면서 남도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인 1978년 서울로 이사했다.봉 감독이 이번에 ‘기생충’으로 국위선양하자 ‘봉준호 생가 보존’ 등 관련 관광콘텐츠 개발 구상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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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확진자 크게 늘어…다중시설 방역 더 강화해야” [전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가진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문 대통령은 “(확진자 대폭 증가는)주로 어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여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들께서도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없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을 믿고 검사, 진단, 치료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 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를 지키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날 간담회는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안전 확보 등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15명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고, 모두발언에서 지역 사회 방역에 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교육감들에게 “개학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많다”며 “학교 휴업이나 개학 연기는 줄고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개학에 앞서 가능한 모든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 특별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 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또 “유치원을 포함하여 학교의 휴업이나 휴교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되었으면 한다”며 ”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교육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이날 오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구·경북 지역 13명, 서울 1명, 경기 수원 1명 등 확진 환자가 총 15명 늘었다고 밝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문재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교육감님들, 정말 반갑습니다. 진작 뵙고 싶었는데 많이 늦어졌습니다. 개학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아마 우리 교육감님들 걱정이 누구보다도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코로나19를 중심으로 해서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 대책을 함께 논의했으면 합니다. 특히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와 교육 당국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시·도 교육청이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세심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시·도 교육청은 중앙사고수습본부, 그리고 교육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보호조치 대상과 휴업 지침을 학교에 신속히 전달했습니다. 마스크, 손소독제 같은 방역 물품을 학교에 제공하고, 예방수칙 자료를 13개국 언어로 번역하여 외국인 학생들과 다문화가정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학교에서는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졸업식의 풍경을 바꿔놨지만 졸업생 모두에게 손편지를 전달한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미담이 아주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습니다.함께 생활하지 못하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친구들은 SNS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또 아이들은 국적과 언어에 상관없이 친구를 도우며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성숙한 교육 현장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모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또 성숙한 교육 현장을 이끌고 계신 교육감님들께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학교 휴업이나 개학 연기는 줄고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정부는 학교 소독과 방역 물품 구입을 위해 250억 원의 예산을 우선 지원했습니다. 개학에 앞서 가능한 모든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 특별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 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교육이 철저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히 소통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상황이 종속될 때까지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교육 현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지금도 휴업 또는 개학을 연기한 학교의 40% 이상에서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다면 돌봄교실이 최대한 운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유치원을 포함하여 학교의 휴업이나 휴교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코로나19를 계기로 올해는 학교 안전에서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시?도 교육청의 협조로 이달 말이면 모든 학교의 일반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완료되어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됩니다.이제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낸다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교육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주로 어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입니다.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여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교육감님들께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국민들께서도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없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을 믿고 검사, 진단, 치료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를 지키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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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싸게 팔아요” 중고사이트 글 올려 1억여원 챙긴 30대 구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이를 악용해 사기를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18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KF마스크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대량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 씨(3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6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린 글을 보고 연락한 8명에게 총 1억 1000만원을 송금받은 후 물건은 내주지 않고 돈만 챙겼다. 피해자 1명당 많게는 7000만원에서 적게는 600만원을 마스크값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계좌 추적과 통화내용 분석을 통해 경기도 동두천 한 PC방에서 A 씨를 붙잡았다.A 씨는 가로챈 돈 대부분을 생활비와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사기 피해신고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대금을 지급하기 전에 해당 업체의 계좌번호, 세금계산서 등이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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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매2터널’ 사망자 모두 탱크로리 주변서 발견…시신 훼손 심각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의 사망자는 모두 탱크로리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17일 낮 12시23분경 전북 남원시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군용 장갑차를 실은 수송차량과 몇 대의 차량 간 접촉사고로 시작됐다. 이때까지는 경미한 접촉 사고였으나 속도를 줄이지 못한 탱크로리 화물차량들이 사고행렬을 덮치면서 피해가 커졌다.질산을 담은 24t 탱크로리 화물차가 사고로 멈춰있던 차량들을 덮쳤고, 이어 PVC 탱크로리 곡물 트레일러가 연달아 부딪혔다. 특히 질산 1만8000ℓ를 실은 탱크로리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부근은 검은 유독가스로 뒤덮였다.18일 까지 집계된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모두 5명, 부상자는 43명이다. 사고 2시간여 만(오후 2시 47분)에 처음으로 발견된 사망자는 곡물 운반 차량 운전자인 박 모씨(58)다. 그는 사고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다친 몸을 이끌고 넘어진 탱크로리까지 갔으나 부상이 심해 쓰러졌고, 구급대원에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두 번째(오후 4시) 발견된 사망자는 질산 탱크로리 운전자인 김모 씨(44)로 불에 탄 탱크로리 차량 인근에서 발견됐다.세 번째(오후 7시 50분) 발견된 사망자는 질산 탱크로리 밑에 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로 추정된다.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네 번째(다음날 오전 1시 10분) 발견된 시신은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 사이에서 발견됐다. 이 사망자의 신원 역시 조사중에 있다.마지막(오후 2시 15분) 발견된 시신은 곡물 운반 차량 밑에서 발견됐으며,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박 씨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신이 훼손 상태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사고 충격으로 난 불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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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크루즈선 88명 추가 확진 ‘총 542명’…4명에 한명 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8명 추가로 나왔다.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크루즈선 탑승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88명의 확진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날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된 사람은 542명으로 늘어났다.지금까지 2404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검사 인원 대비 감염률은 22.55%로 약 4.5명에 한명 꼴이다.전체 탑승객(3711명) 대비로는 지금까지 14.6%의 확진자가 생겼다.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승객은 1300여 명이다.일본 정부는 탑승자 전원을 검사 해 음성 판정자는 내일(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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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 신고 ‘팩트체커앱’ 논란…“친文, 제2의 드루킹 음모”

    최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팩트체커앱’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다. 미래통합당은 이를 ‘제2의 드루킹 음모’라고 규정했다.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는 “최근 보수 유튜브 영상을 한꺼번에 ‘부적절한 영상’이라고 자동 신고하고 댓글을 다는 모바일 앱이 등장해, 좌파가 이 앱을 확신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우파 유튜버 입에 재갈을 물리는 앱 만들어 유포하는 의도는 총선을 앞두고 여론 조작 하겠다는 것”이라며 “제2드루킹 음모”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1일 구글 앱스토어에 등장한 ‘팩트체커’앱은 유튜브 채널 영상을 한꺼번에 부적절한 영상이라고 자동신고하고 댓글을 달 수 있게 설계됐다. 이 앱의 홈 화면에는 보수성향의 최신 유튜브 콘텐츠들이 수십개 떠 있다. 이 모든 영상을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다. 앱에 원하는 문구를 적은 후 ‘동영상 자동 댓글’기능을 켜 두면, 영상을 신고할 때마다 해당 콘텐츠에 자동으로 댓글이 달린다. 이 앱이 친문, 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보수 유튜버’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심 원내대표는 “팩트체커 앱은 유튜브 여론조작에 특화됐다. 온라인상 국민 판단을 흐리게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해 1심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되기도 했는데 좌파는 총선을 앞두고 또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검찰과 중앙선관위에서 팩트체커 앱을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어 사용하는지 면밀히 확인해 선거법 위반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완수 사무총장도 “팩트체커가 유튜브의 ‘노란딱지’를 노려 보수 유튜브를 향한 검열을 자행하고 있다”며 “제2의 드루킹 사태가 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앱이 신고 대상으로 정한 채널이 ‘오른소리’(미래통합당 공식채널)와 보수 언론사, 보수 인사 채널에 집중돼 있다”며 “친문 지지자들은 정부 비판 영상, 총선 관련 영상을 집중적으로 신고하고 부정적 댓글 달아 온라인 테러를 가하고 있다. 드루킹 재판 유죄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왜곡 자동화 프로그램의 등장에 경악한다”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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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공 “사매2터널 제설작업 했다…결빙 가능성 낮아”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다중추돌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도로 결빙 가능성도 지목되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결빙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내놨다.18일 한국도로공사(도공)는 사고 발생 30여분 전인 17일 오전 11시 56분경 사고 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도공 측은 제설차를 이용해 사고 터널 도로에 염수 및 제설제를 살포했다고 설명했다. 도공 관계자는 “제설작업이 진행된 영상을 보면 작업이 이뤄진 구간과 갓길 등의 비제설 구간의 차이가 확연하다”면서 “사고 당시 도로가 결빙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다만 작업이 끝난 구간의 도로는 비가 내린 상황과 유사하며 이런 상태가 1시간가량 유지된다고 했다. 따라서 눈이나 비로 젖은 도로에서는 운전자가 감속하고 앞차와 적정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그러나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들이 빙판에 미끄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사고 현장 영상에는 사매 2터널 입구부터 차량들이 미끄러지는 모습이 나온다. 먼저 진입한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위험상황을 알렸지만, 후행하던 승용차와 트럭 등 여러 대의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들이받았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당시 눈이 많이 내린 만큼 도로 결빙 가능성 및 안전 거리 미확보 등이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차들이 터널 진입 과정에서 미끄러져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는 합동 감식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경찰과 소방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고는 전날 낮 12시 23분경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 1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24t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화물차량 등 30여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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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文앞에서 “경기 거지 같아요” 말한 상인 신상털이

    전통시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경기가) 거지 같아요”라고 말한 상인이 친문 지지자들에게 ‘신상 털기’를 당하고 있다.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전통시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한 반찬가게를 찾아 상인에게 인사한 뒤 “좀 어떠세요?”라고 물었다.이에 상인 A 씨는 “(경기가)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 안 돼요. 진짜 어떻게 된 거예요. 점점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 울게 생겼어요”라고 답했다.문대통령은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이를 촬영한 영상은 방송사 유튜브 계정에 공개됐고, 친문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른바 ‘불경죄’(不敬罪)에 걸린 것이다. 이들은 해당 상인의 가게 상호명과 주소, 휴대 전화번호 등을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커뮤니티에 퍼나르면서 공격의 좌표로 설정했다. 또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며 사실상의 ‘불매 운동’까지 벌였다.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골수 지지 ‘문빠’들의 행태가 가관이다”며 “문 대통령이 아산의 시장을 방문해 반찬가게에 들렀을 때 ‘거지같다. 너무 장사가 안 된다’고 솔직히 말한 상인에게 문빠들이 벌떼 처럼 달려들어 온갖 신상털이를 하면서 욕까지 퍼붓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그 상인은 ‘장사가 안 돼 어렵다고 한 게 무슨 잘못이냐, 사람 만나는 게 무섭다’고 말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게 됐는데 대통령 지지층이 상인에게 욕을 해대고 있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민주당의 오만, 문빠들의 이성 상실 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정권심판론만 불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거 전형적인 NL 코드다. 걔들에게는 시민사회에는 낯설게 느껴지는 개인숭배 모드가 있다. 옛날 임종석도 ‘의장’이 아니라 ‘의장님’이라 불렸다. 행사장엔 가마 타고 입장하고. 사이비종교 교주라고 할까나”라고 힐난했다.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채널A 돌직구쇼에서 “반찬가게 사장님이 잘못한 게 맞다. 친문 지지자들이 보기에 문 대통령은 하늘이다. 일반 대통령을 대하 듯 편하게 말한 게 잘못이다. 또 경기가 나쁘다는 건 (친문 지지자들에게) 비밀이다. 그들은 늘 경기가 좋다고 얘기를 했고, 문 대통령도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했는데, 반찬가게 주인이 그 비밀을 밝혀버린 거다. 이건 죄가 맞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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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미리 “與 지지자들이 고발?…유죄 나오면 처벌 받겠다”

    '민주당만 빼고'라는 내용의 칼럼을 써 논쟁의 중심에 선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는 17일 "민주' 자 붙은 정당이 그런 칼럼을 고발했다는 거 자체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임 교수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출연해 "(고발)얘기를 듣는 순간 제가 좀 코웃음을 쳤던 것 같다. 실제 고발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해서 그랬던 것 같고 그다음에는 화가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해당 칼럼을 쓴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겁 좀 먹으라고 썼다, 협박하려고. 왜냐하면 지난 가을 조국 사태 때부터 여러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을 비판을 했잖냐. 그런데 민주당이 들은 척을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민주당의 고발취하에 대해서도 "취하하고 바로 사과를 한 게 아니라 거기에 단서를 붙였잖냐. 당연히 더 화가 날 수밖에 없고 그 단서를 들은 지지자들이 저를 타깃으로 해서 더 강하게 공격하는 그런 분위기를 민주당에서 조장했다고 생각해서 더 화가 났다"고 했다.고발취하와는 별개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고발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일단 고발 건에 대해서는 유죄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만약에 유죄가 나온다면 처벌은 받겠다. 왜냐, 법치주의 국가니까. 하지만 법은 계속해서 어길 거다. 그래야 법을 다시 고칠 테니까"라고 덧붙였다.이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이 사과의 뜻을 밝힌데 대해선 "이해찬 당 대표께서 직접 사과하지 않으신 거는 유감인데 더 이상 이 문제로 시끄럽지 않기를 바란다"며 "저보다 국민에게 사과해야 된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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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성과급 500%, 에어컨부 최대…영업손실 휴대폰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LG전자가 기본급 기준 최대 500% 성과급을 지급한다. 17일 LG전자는 지난해 조직별 경영성과에 따라 이달 말 최대 500%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2조3062억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번 성과급은 연간 매출액 2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생활가전(H&A) 사업본부가 가장 많이 가져갈 전망이다.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는 곳은 에어컨사업부로, 기본급 기준 최대 500%을 받는다. 청소기 담당은 450%, PC·냉장고·한국영업 350%, 세탁기 사업부는 300%의 성과급을 받는다.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에서는 PC사업부가 350%의 성과급으로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이 떨어진 TV·모니터 사업부는 100%다. 휴대폰(MC) 및 자동차 부품(VS) 사업본부 등 일부 조직에 대해서는 성과급 없이 1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본부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LG전자는 지난해에도 사업부 별로 기본급 기준 최대 500% 성과급을 지급했다. 당시엔 세탁기 사업부가 500%의 성과급으로 가장 높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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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영화의 한 장면, 너무 무서웠다” 사매2터널 사고 현장 아비규환

    17일 전북 남원의 사매2터널(순천-완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 현장은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다.사고 피해자 A 씨(31·여)는 “뒷좌석에서 자고 있었는데 쿵 하는 소리와 충격으로 깼다. 매캐한 냄새가 나고 연기가 자욱해 뭔가 큰일이 터졌다고 생각했다”고 뉴스1에 말했다.A 씨는 탈출을 시도했지만 사고 충격으로 차 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깨져있던 조수석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빠져나왔다.A 씨는 “터널 안에서는 사람들의 비명과 도망치라는 소리만 들렸다. 무조건 뛰어 터널 밖으로 빠져 나왔다.사고로 허리를 다쳐 터널에서 나오자마자 도로에 주저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재난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무서웠다. 너무 무서웠다”고 떠올렸다.사고는 이날 낮 12시23분경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 완주방향에서 발생했다.탱크로리와 승용차 등 차량 30여대가 추돌 잇따라 추돌하면서 탱크로리에 불이 나고 다른 차량으로 옮겨 붙었다. 탱크로리에는 질산 1만8000ℓ가 실려 있었다. 질산은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 등 매우 강한 산화제로 취급 시 매우 주의해야 하는 물질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탱크로리 전도가 되면서 뒤따르던 30여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추정했다.이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으며 4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탱크로리가 전도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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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크루즈선서 99명 추가 확진…총 454명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9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추가로 나왔다.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크루즈선에서 새로 99명의 감염이 확인되면서 누계 확진환자가 454명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추가 확진자 가운데 70명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지금까지 탑승객 1723명이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2000명에 가까운 승객과 승무원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3700명 정도가 머문 크루즈선에서는 이제까지 12%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일본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음성 판정자는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이다.현재까지 일본 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총 520명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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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사 옷 갈아입는 탕비실에 몰카 설치한 30대 의사 실형

    여성 간호사들이 탈의실로 사용하는 공간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30대 의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울산지법 형사6단독(황보승혁 부장판사)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기소된 의사 A 씨(31)에게 징역 4개월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울산의 모 종합병원 의사인 A 씨는 지난해 4월 간호사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소로 사용하는 탕비실에 몰래 들어가 천장 환풍기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밤 11시 30분경 카메라를 설치했고, 이 카메라는 다음날 아침 한 간호사에게 발각됐다 . 따라서 실제 탈의 장면이 촬영되진 않았다.A 씨는 재판에서 “간호사들 사이에서 내 평판을 확인하려고 카메라를 설치했을 뿐 성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범죄 전력 없는 초범이고, 몰래카메라 설치 후 다음날 아침에 바로 발각돼 실제 촬영에 이르지는 못한 점은 인정된다”며 “그러나 탕비실이 여성 간호사들이 탈의실로 사용하는 장소인 점,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점, 피해 간호사들이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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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서 네 쌍둥이 송아지 태어나…“국내 첫사례”

    경북 상주의 한 축산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네 쌍둥이 송아지가 태어났다.17일 상주시는 함창읍 태봉리 김광배 씨(61) 축산농가에서 지난 14일 어미 소가 새끼 네 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암송아지 두 마리와 수송아지 두 마리다.김 씨는 수의사 도움 없이 직접 송아지를 받았다.송아지들은 출산 예정일(3월 5일)보다 20여일 일찍 태어났는데, 김 씨는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아 한 마리만 가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김 씨는 처음 출산한 암송아지 크기가 작아 실망했다고 했다.두 시간여 뒤 송아지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다시 찾았을 때 수송아지가 태어났고, 이어 두 마리가 더 나왔다.어미 소는 2018년 1월생(25개월 령)으로 이번이 초산이다.김 씨는 사료도 다른 소들과 같이 먹였고, 송아지를 많이 낳기 위해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고 했다.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 단태동물인 소가 한번에 두 마리 이상을 낳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축산 전문가들은 “네 쌍둥이 출산은 드문 사례”라며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사례로 보고 있다.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네 쌍둥이는 국내 처음이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충남 서산) 측도 “한우의 경우 세 쌍둥이 출산 사례는 있었지만, 네 마리는 공식 보고된 바 없어 처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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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포서 60대男 추락사…집안에는 흉기 찔린 1명 사망 ·1명 중상

    경기 군포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고, 지인으로 보이는 50대 남성은 건물 안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60대 여성도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었다.군포경찰서는 16일 오후 3시45분경 “주택 문 밖으로 피가 흘러 나온다. 옥상에도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택 인근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A 씨(67)를 발견했다.주택 내부에는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B 씨(53)와 집주인 C 씨(66·여)가 있었다.A 씨는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고, B 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C 씨는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다.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사한 경찰은 A 씨가 이 주택 3층 옥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또 A 씨, B 씨, C 씨가 함께 다니는 장면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이 서로 지인 관계인 것으로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C 씨는 중상이어서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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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감염된 중국 영화감독 가족 4명 사망 ‘비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16일 홍싱신문(紅星新闻) 등 중국 매체는 영화 감독 창카이(常凯·55)와 그의 부모, 누나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모두 사망했다고 전했다.이들은 확진 판정 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2주도 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후베이성 영화제작소 ‘상음상’ 소속인 창카이는 아내와 부모,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다.가장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그의 아버지였다. 부친은 지난 2일 확정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에 자리가 없어 집에 머무르다 병세가 악화돼 하루만에 숨졌다.다음은 모친이었다. 아버지를 간호하던 모친은 지난 4일 입원했으나 나흘만에 세상을 떠났다.모친이 입원한 날부터 증세가 시작된 창카이와 누나는 14일 사망했다.창카이의 아내도 가족을 간호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아들은 영국에서 유학중이어서 유일하게 감염 되지 않았다고 한다.창카이는 사망 전 남긴 유서에서 자신과 가족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데 대한 한(恨)을 토로했다.그는 “아버지를 모시고 여러 병원에 갔지만 하나같이 병상이 없어 환자를 못 받는다고 했다”며 “양친의 병간호를 한 지 며칠 만에 바이러스는 무정하게도 나와 아내의 몸을 삼켰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애걸했지만, 병상을 구할 수 없었고 병은 치료시기를 놓쳐 손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했다.그러면서 “한평생 아들로서 효를 다했고,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했으며, 남편으로 아내를 사랑했다. 잘 있거라, 내가 사랑한 사람들아. 또 나를 사랑한 사람들아”라고 유서를 남겼다.그의 대학 동창은 “결국 시설이 마땅치 않은 황파의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며 “이런 비극을 알리고 책임을 묻고 싶다. 도대체 누구의 잘못인가?”라고 한탄했다.창카이는 우한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장강삼협을 배경으로 한 영화 ‘나의 나루터’를 만들었다. 이 작품은 2013년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출품해 신작 영화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또 2014년 열린 평양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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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다녀온 40대男 병원서 숨져…부산의료원 응급실 임시폐쇄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17일 가슴통증을 호소해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머무른 응급실을 폐쇄하고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조사에 들어갔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부산 연제구 부산의료원 응급실에 40대 남성 A 씨가 119구조대에 의해 실려 왔다.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한 A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에 숨졌다.A 씨는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이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남성에게 발열 증상은 없었으나, 보건당국은 코로나 확산 예방 차원에서 9시45분부터 응급실을 임시폐쇄했다.응급실을 출입한 의료진, 경찰관 등 10여명도 현재 응급실 안에 격리됐다.A 씨의 감염 여부 검사 결과는 6시간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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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집 성관계 폭로하겠다”…男 아나운서 3억원 협박 당해

    한 방송사 남자 아나운서가 술집 여성 종업원에게 협박과 금품 갈취를 당한 사실이 14일 전해졌다.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춘호 판사는 지난 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 씨와 B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방송사 아나운서인 C 씨에게 술집 여성과의 만남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유흥주점 접객원으로 일하던 A 씨는 지난해 손님으로 온 C 씨와 알게됐고, 이 후 2~3주에 한 번씩 만나 잠자리를 갖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로 부터 이 이야기를 들은 또 다른 손님 B 씨는 인터넷에 관련 내용을 올리는가 하면, C 씨에게 직접 “방송국과 신문사에 아는 사람이 많다. 기자들에게 이미 자료를 보냈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C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로 마음먹은 A 씨와 B 씨는 “기자들에게 사진을 다 보냈는데 입을 막고 있는 중이다. 방송일 계속 하고 싶으면 3억원을 보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은 이들의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해 징역형을 내렸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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