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특교

구특교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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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따뜻함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일이 안 될 때는 현장으로 가 직접 두 발로 뛰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취재하겠습니다.

koot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산업44%
기획27%
기업10%
사회일반7%
정치일반3%
건설3%
사고3%
경제일반3%
  • 전 제조과정 분석해 시장에 대응

    국내 대표 소재기업인 효성은 중국, 베트남, 브라질, 터키, 인도 등 글로벌 각 거점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효성은 수출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안정적인 품질로 제품 생산 및 생산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VOC(Voice of Customer)’를 빠르게 데이터베이스(DB)화해 새로운 기술에 적용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다가오는 특이점(singularity)의 시대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기술(IT)을 융합해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나아가 효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효성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와 효성티앤씨 구미공장, 효성화학 용연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2018년부터는 중국 취저우, 자싱, 광둥, 주하이와 베트남 동나이, 브라질, 터키 등 7개 글로벌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원료 수입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제품 상태나 설비 상황 등 전 공정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효성은 수집된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요구와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구매패턴 등을 분석하고 있다. 사업장에서는 공정모니터링 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원료 수입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제조 전 부문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기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에 고객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구매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고객관계관리 솔루션도 추가했다. 제조뿐만 아니라 고객의 선호도나 취향을 예측해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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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스타트업 발굴해 협력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제조, 판매, 서비스, 근무환경 등 경영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 양재허브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기술력이 검증된 유망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AI양재허브는 국내 최초 AI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가상면접장 구축을 완료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채용에 지원한 면접자는 앞으로 가상면접장에 접속해 면접전형에 참가하게 된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가상 면접장은 대면 면접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는 5월 LG전자와 호텔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전환 고도화를 위한 기술 교류 및 로봇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달 동부산 오시리아 단지에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마티에’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마티에’에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며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이 적용된다. 예약부터 체크인, 홈서비스, 체크아웃 등 모든 과정이 디지털로 전환되어 고객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 이번 LG전자와 협약으로 호텔 내 배송 로봇 솔루션을 도입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은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부품 스마트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생산 공정 운영 최적화를 위한 설비 가동과 제품 가공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집계한다. 이를 통해 제품가공 불량과 설비 고장 등 공정 이상이 발생했을 때 인과관계 분석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생산공정 내 제품 위치 자동추적과 이력 관리 기능도 적용 중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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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부채비율 546%… 3개월새 155%P 늘어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1∼3월) 부채비율이 546.6%로 3개월 전인 지난해 말(390.7%)보다 155.9%포인트 높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부채비율이 400%를 넘으면 기업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판단한다. 국내 대형 조선 3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500%를 넘은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자본총액은 1조6359억 원, 부채총액은 8조9424억 원이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를 비교할 때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 1분기 기준 현대중공업의 부채비율(자본총액 5조4516억 원, 부채총액 9조6056억 원)은 176.1%, 삼성중공업 부채비율(자본총액 4조1724억 원, 부채총액 7조8902억 원)은 189.1%였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다른 두 회사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인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손실액은 4702억 원, 순손실액은 4904억 원이었다.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1000대 기업(매출 1조 원 이상, 비금융 업체) 중 1분기 부채비율이 400%를 넘고 영업적자와 순손실을 동시에 낸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특히 인건비 비중도 높아졌다. 대우조선해양의 2010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은 6.7%에서 2017년 5.8%까지 낮아졌다가 지난해 13.2%로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6% 줄었는데 인건비는 13%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인건비 비율이 10%대를 넘긴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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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1분기 부채비율 546%… 3개월새 156%p 급증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1~3월) 부채비율이 546.6%로 3개월 전인 지난해 말(390.7%)보다 155.9%포인트 높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부채비율이 400%가 넘으면 기업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판단한다. 국내 대형 조선3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500%를 넘은 것은 대우조선이 유일하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자본총액은 1조6359억 원, 부채총액은 8조9424원이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를 비교할 때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다. 1분기 기준 현대중공업의 부채비율(자본총액 5조4516억 원, 부채총액 9조6056억 원)은 176.1%, 삼성중공업 부채비율(자본총액 4조1724억 원, 부채총액 7조8902억 원)은 189.1%였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다른 두 회사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인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손실액은 4702억 원, 순손실액은 4904억 원이었다. 기업분석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분석한 결과 1000대 기업(매출 1조 원 이상, 비금융 업체) 중 1분기 부채비율이 400%를 넘고 영업적자와 순손실을 동시에 낸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은 특히 인건비 비중도 높아졌다. 대우조선해양의 2010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은 6.7%에서 2017년 5.8%까지 낮아졌다가 지난해 13.2%로 올랐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6% 줄었는데 인건비는 13%만 하락했기 때문이다. 인건비 비율이 10%대를 넘긴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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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불확실” SK하이닉스 청주 반도체공장 증설 보류

    SK하이닉스가 내년 초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착공하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대만 TSMC, 미국 마이크론도 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등 하반기(7∼12월) 반도체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검토했으나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과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공격적인 설비 증설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m² 부지에 약 4조30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초 신규 메모리 반도체 공장(M17) 건설에 나설 계획이었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3, 4년 뒤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였다. 반도체 시장 다운사이클(침체기)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14일 “원자재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원래 투자 계획했던 것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긴축 경영 선언도 반도체 기업들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테슬라, 구글 등이 감원 또는 채용 규모를 줄이기로 한 데 이어 애플도 내년부터 비용과 채용을 모두 감축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삼성-인텔도 美공장 착공 연기… “반도체, 3년만에 침체기 조짐” SK, 청주 반도체 공장 증설 보류글로벌 소비감소에 시장 급격 위축…D램 시장 규모 2분기 연속 하락업계, 작년 세웠던 계획 잇단 변경…파운드리 1위 TSMC도 투자 수정업계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 가능성”…美반도체 지원법안 통과 여부 주목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반도체 업계가 투자 계획을 잇달아 변경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9년 이후 첫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 조짐이 본격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최근 보류되고 있는 반도체 기업 투자 계획들은 대부분 지난해 반도체 시장 업황이 좋았을 때 수립된 것들이다. 이를 집행해야 할 올해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각국의 통화 긴축이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급격하게 반도체 시장을 위축시켰다.○ 삼성·인텔 美 착공 연기, TSMC·마이크론 투자 조정19일 업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 공장 증설을 보류한 SK하이닉스 외에 삼성전자와 인텔의 미국 반도체 공장 착공식도 잠정 연기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22조 원을 투자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2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으며 인텔은 올해 1월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에 향후 10년간 1000억 달러(약 131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각각 올해 6월과 7월 착공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모두 무기한 연기됐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하는 와중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 법안’마저도 의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에 투자할 경우 세금 감면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이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는 착공식 세부 일정 조율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확실한 지원법’ 없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오하이오 프로젝트를 지연시킬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인텔의 1분기(1∼3월) 매출은 178억27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8%나 줄어들었다. 일부 기업들은 하반기(7∼12월) 투자 목표치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 TSMC는 14일 2분기(4∼6월) 실적 발표 당시 재고 상황을 고려해 올해 시설 투자 계획을 기존 400억∼440억 달러의 하한선(400억 달러) 수준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D램 매출 3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도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몇 분기에 걸쳐 공급 과잉을 피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내년도 D램 장비 지출액은 올해 대비 7.7%, 낸드 장비는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운사이클 이제 시작… IT 기업도 긴축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소비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선 반도체 주요 수요처인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올해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빠른 속도로 닫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10∼12월) 3억7140만 대에서 올 1분기 3억2640만 대로 꺾였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어든 7130만 대에 그치며 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분기(7∼9월) 262억39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램 가격이 평시 대비 4분의 1까지 떨어졌던 2019년 ‘슈퍼 다운사이클’에 비해 골은 깊지 않은 수준”이라면서도 “각 사의 재고 수준을 감안할 때 업계는 당분간 전방산업 수요를 주시하며 중장기 침체 대응 태세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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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 “한미, 공급망 차질로 고통…프렌드쇼어링으로 함께 극복해야”

    “‘프렌드쇼어링’으로 한국과 미국 가정에 닥친 물가 인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19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이틀간의 방한 일정 중 가장 먼저 LG화학을 찾은 것은 한미 협력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물가 상승에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가장 먼저 방문해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을 통한 경제안보 동맹을 강조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이 방문한 곳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 LG화학 연구시설이었다. LG화학은 2차전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분리막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연구시설을 둘러본 뒤 10여 분간 발언하면서 ‘공급망’을 열 번 넘게 언급했다. 그는 “한미 소비자들이 공급망 차질로 물가 인상의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양국이 서로 협력해 공급망 병목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독재 국가들이 국제 경제에 큰 타격과 압력을 주고 있다. 불공정한 질서를 통해 각 국가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공급망은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옐런 장관을 만나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이 정치군사안보에서 산업기술안보로, 나아가 경제금융안보 동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에 “한국 경제, 미국 경제, 또 글로벌 경제에 모두 중요한 그런 이슈들에 대해 같이 다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국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해 깊은 가치를 부여한다”고 화답했다. 옐런 장관은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경제와 공급망을 더 탄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높은 물가와 근로자, 소비자,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값비싼 공급망 혼란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 관련 법안을 추진하면서 삼성전자 등 미국 내 투자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대신 중국 견제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520억 달러(약 65조 원) 규모 반도체 육성 법안 초안에는 중국 등 ‘우려국가(country of concern)’에 첨단 반도체 분야 투자나 공장 증설을 금지하는 가드레일 조항이 포함됐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협박 외교를 일삼으며 인위적인 산업 이전,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시도하며 국제무역 규칙을 파괴하고 글로벌 시장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옐런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경험을 거론하며 “세계 경제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공동의 노력을 통한 극복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옐런 장관도 ‘이 같은 협력이 한미가 안보 동맹을 넘어 산업기술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길’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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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사처벌 만능주의’ 기업형벌 개선… 징역보단 행정제재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담합 이외에 공정거래법을 위반했을 때 형사처벌하는 규정을 대폭 줄이고 행정제재로 전환해야 한다는 기업형벌규정 개선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정부도 경제단체 등의 의견을 참고해 이달 중 개선 초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총은 최근 정부에 제시한 ‘주요 기업형벌규정 개선안’에서 “한국은 대부분 법 위반 행위에 대해 형사처벌 규정을 두고 있어 대폭 축소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나라에는 담합 외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은 거의 없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공정거래법 중에서는 특히 △상호출자 금지 규정 위반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규정 위반(자회사 주식 의무보유량 미만 소유) △불공정거래 행위 위반(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와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 등을 개선 대상으로 꼽았다. 현재 이 같은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여받고 있다. 이러한 형사처벌 규정을 행정제재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재계의 요청사항이다. 근로기준법에서는 근로시간 한도 위반(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의 형벌 규정이 개선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량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한도 초과 등 위반 행태가 매우 다양해 일괄적인 형사 제재는 부당하다는 게 경총의 설명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도 경영자 처벌 조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발족한 ‘범부처 경제형벌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기업과 경제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관련 법 조항을 전수조사하고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이 없는 경미한 법 위반 등은 기존 형벌을 행정제재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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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에 제2캠퍼스 만든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클러스터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제2 캠퍼스’를 건립한다. 이곳에 4개의 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1위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완공되는 2032년까지 건설 인력을 포함한 1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와 제2캠퍼스 건립을 위해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부지(35만7000m²)를 4260억 원에 매입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1공구는 현재 본사와 공장이 있는 5공구의 ‘제1캠퍼스’(27만4000m²)보다 면적 기준으로 30%가량 더 넓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1캠퍼스에 1∼4공장을 건립하면서 부지를 모두 사용해 추가 사업지가 필요했다”며 “제2캠퍼스 완공까지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캠퍼스에는 1∼3공장이 가동 중이며 4공장은 내년 6월 전체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4개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제1캠퍼스는 총 62만 L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1캠퍼스만 해도 단일기업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다. 제2캠퍼스는 제1캠퍼스의 생산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곳에 4개의 공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캠퍼스에 생산시설과 함께 바이오 벤처 육성 공간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연구개발(R&D)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는 “차질 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셀트리온, 독일 머크, 프랑스 생고뱅 등 국내외 첨단 바이오 기업의 제조와 연구시설이 입주해 있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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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나던 소매유통 체감경기, 편의점 빼고 모두 ‘흐림’

    엔데믹에 접어들며 살아나던 소매유통 체감 경기가 3분기(7∼9월)부터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高)’ 여파에 소비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8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4∼6월)보다 15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2010년 이래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 2분기(―22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이다. RBSI는 100 이상이면 소매유통업 경기가 전 분기보다 좋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 보면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백화점(111→97) △대형마트(97→86) △슈퍼마켓(99→51) △온라인쇼핑(96→88) 등이 모두 RBSI가 떨어졌다. 편의점(96→103)은 외식물가가 높아지며 간편식이나 도시락을 찾는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금리와 물가가 뛰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져 당분간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반복되는 경기 변동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가격·상품 경쟁력 확보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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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3000대씩 팔린 무풍에어컨… 삼성, 출시 6년만에 국내 700만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풍에어컨이 출시 6년 만에 국내에서 700만 대를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14일 기준 삼성 무풍에어컨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700만 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2016년 세계 최초로 무풍에어컨을 개발한 뒤 하루 평균 약 3000대를 판매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스탠드형 제품을 시작으로 가정용·상업용 벽걸이 에어컨 등으로 라인업을 꾸준히 넓혀오고 있다. 지금까지 스탠드형이 200만 대 이상, 벽걸이형과 시스템에어컨(천장형)이 각각 215만 대, 285만 대 이상 팔렸다. 특히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의 올 2분기(4∼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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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AI 아티스트 ‘틸다’, 뉴욕페스티벌서 金-銀 동시 수상

    LG의 인공지능(AI) 아티스트 ‘틸다(Tilda·사진)’가 세계 3대 광고제인 ‘2022 뉴욕 페스티벌’에서 금상과 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틸다는 LG가 인간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전문가 AI’를 만드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며 언어적 맥락까지 이해해 기존에 없던 새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LG는 15일(현지 시간) 틸다가 뉴욕 페스티벌 ‘더퓨처나우(The Future Now)’ 부문에서 금·은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뉴욕 페스티벌은 칸 라이언스, 클리오 어워즈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인정받고 있다. 더퓨처나우 부문은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혁신적인 방법으로 대중과 교감한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신설됐다. 금상 수상작인 ‘기후 변화에 맞서는 최초의 AI 틸다’는 올해 2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틸다와 박윤희 디자이너가 협업해 선보인 작품이다. ‘그리디어스 바이 틸다―금성에 핀 꽃’을 주제로 컬렉션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AI 아티스트의 작품이 수상한 첫 사례로 꼽힌다. AI 아티스트와 패션 디자이너의 협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후 변화의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컬렉션을 구성하는 200여 개의 의상은 틸다가 ‘금성에 핀 꽃’을 주제로 창작한 3000장이 넘는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은상 수상작인 ‘데이터를 통해 성장하는 AI 휴먼 틸다의 정체성’은 틸다가 데이터를 학습하며 성격과 가치관을 만드는 성장 과정을 담은 책자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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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하반기 전략 재검토… “고금리-고환율에 투자 조정 불가피”

    “지난해 세웠던 투자 계획들은 어느 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13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개막한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SK그룹의 투자 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의 고환율과 고금리, 원자재가 급등 등으로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7∼12월) 경영 전략 재검토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SK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원자재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원래 투자 계획했던 것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어쩔 수 없이 (일부 계획에 대한) 조정 결정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급브레이크’ 걸리는 기업 투자5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10대 그룹은 총 1060조 원에 달하는 국내외 투자계획과 그에 따른 고용 목표치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잇달아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지난달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데 이어 한국은행도 최근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기업들의 금융부담도 급격히 커진 것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한국기업들은 삼중고, 사중고까지 겪고 있다. 투자비용이 치솟자 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1조7000억 원을 들여 짓기로 한 배터리 공장의 착공 시기나 시설 규모 등을 재검토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5대 그룹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예상했던 환율이나 금리 수준을 넘어가니 가만히 앉은 상태로 당초 투자규모보다 10%를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경제상황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최근의 물가 및 임금 상승 여파도 변수가 되고 있다. 최 회장도 “물가가 올라가니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는 게 장기적으로 가장 어려운 과제”라면서 “기업, 특히 인건비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에는 어려움이 배가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14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롯데그룹 사장단회의도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전통적으로 내수 사업 비중이 큰 롯데로서는 복합위기에 따른 소비 위축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어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 들어 금리인상, 스태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단기 실적에 안주한다면 더 큰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 빙하기 풀어낼 지원책 필요”본보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의뢰해 국내 100대 기업(지난해 연간 매출액 기준, 공기업·금융사 제외)의 투자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투자액은 22조4540억 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인 2020년 1분기 19조1660억 원보다 3조2880억 원(17.2%) 늘어났다. 그러나 가장 덩치가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투자액은 2020년 1분기 10조4660억 원에서 올 1분기 10조1650억 원으로 3010억 원(2.9%) 감소했다. ‘반도체 착시효과’를 빼면 이미 1분기부터 대기업들의 투자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는 투자액이 다소 늘었지만 당시엔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경기가 얼어붙었던 때라 비교 대상으로 삼기는 어렵다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하더라도 100대 기업의 투자액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20년 1분기 21.5%, 지난해 1분기 9.7%, 올 1분기 6.8%로 갈수록 둔화하고 있다. 재계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규제 개선, 법인세 인하 등 투자 여건 개선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전경련 이상호 경제정책팀장은 “기업들은 투자여건 개선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라며 “기업 활력을 높일 일련의 정책들이 마련돼야 투자 여력도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서귀포=곽도영 기자 now@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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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美 폐기물 가스화 기업에 2000만달러 투자

    SK이노베이션이 폐기물 자원화 시장을 선도할 폐기물 가스화 기술 확보에 나선다. 폐기물 가스화는 폐기물을 연료로 바꾸는 기술 중 하나로 소각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생활 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미국의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사에 2000만 달러(약 260억 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펄크럼은 미국에서 생활 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 폐기물 가스화 사업 관련 차세대 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펄크럼과 함께 폐기물 가스화 사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앞서 지난해 말 SK㈜도 펄크럼에 국내 사모펀드와 약 5000만 달러(약 600억 원)를 공동 투자한 바 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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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청년SW아카데미’ 오프라인 수업 재개

    삼성전자가 국내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의 산실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8기 입학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부터 시작한 SW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국내의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넓히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8기에는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150명이 참여한다. 교육생은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 교육을 받게 된다. 매달 100만 원의 교육 지원금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1월부터 온라인 교육만 진행하다 2년 만에 오프라인 수업도 재개한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 경쟁력은 SW 인재 확보에 달렸다”고 강조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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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받은 걸 사회에 돌려주는 큰 나무 돼 달라”

    “세상에서 받은 혜택에 늘 감사하고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줄 줄 아는 큰 나무가 돼 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1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 41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렇게 당부했다. 최 회장은 현재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라는 신념으로 1974년 설립했다. 재단은 지금까지 한국 학생들이 해외 교육기관에서 석·박사 학위를 딸 수 있게 아무런 조건 없이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40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20여 명을 배출했다. 최 회장은 이날 장학생들에게 사회적 공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치열한 노력의 결과이나 사실은 사회로부터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세상에서 받은 혜택에 감사함을 느끼는 리더로 성장해 훗날 사회에 다시 되돌려 줄 방법을 계속 상상해 달라”라고 말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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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 미술 전시…강릉선 캠핑카 오폐수처리 지원도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캠핑카 폐수 처리를 돕는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서울 사당셀프주유소 벽면에 옥외형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디지털 아트 전시공간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동안 디지털아트 플랫폼인 ‘세번째 공간’과 제휴해 100여 점의 디지털 작품을 전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또 강원 강릉의 한 주유소에 캠핑카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덤프 스테이션’ 시설을 열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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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시스템-KT, 6G 시대 대비 항공우주용 양자암호 기술협력

    한화시스템과 KT가 6세대(6G) 통신 시대를 대비한 항공우주용 양자암호 기술협력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KT와 항공우주 분야 양자암호통신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한화시스템의 인공위성 초정밀지향·추적(PAT) 기술과 KT의 양자암호 기술을 접목해 ‘레이저 통신 기반의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자암호통신이란 양자를 활용해 광자(빛 알갱이)에 정보를 담아 데이터를 보호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로 해킹과 도청 등 보안 위협에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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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3곳중 1곳 “3高 경제위기 내년 하반기까지”

    기업 3곳 중 1곳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경제 위기가 내년 하반기(7∼1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까지만 경제 위기가 지속된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2022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인식 조사’에 따르면 경제위기 지속 예상 기간에 대해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년 상반기(1∼6월) 30.6% △2024년 하반기 18.0% △2024년 상반기 9.5% △올해 하반기 5.8% 순이었다. 경제 위기가 현 시점으로부터 1년 이상 지속될 거라는 답변(63.6%)이 1년 이내로 본 답변(36.4%)의 두 배에 가까운 셈이다. 이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8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연간 경영실적 전망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37.3%였고,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2.3%였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 40.4%였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이 기업 경영 여건에 미칠 영향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은 61.6%로 나타났다. ‘영향 없다’는 응답은 26.6%였고, ‘부정적 영향’이란 응답이 11.8%였다. 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의 휴가일수는 평균 3.6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52.9%, 300인 미만은 ‘3일’이라는 응답이 49.9%로 가장 높았다. 기업 규모에 따라 휴가 가능 일수에도 양극화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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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서 삼성전자 제품 만들고 즐긴다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이라는 가상공간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아이템으로 즐길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 이번 서비스는 젊은 고객들이 메타버스 속에서 가상의 삼성 제품을 즐기며 삼성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소통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은 외계인들이 신제품을 연구하는 삼성 우주 연구소를 배경으로 한다. △자원을 얻는 마이닝 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 △제품을 조립하는 랩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자원을 발굴한 뒤 스마트폰과 각종 가전까지 삼성전자 제품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다. 가상공간 속에서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이 가방이나 스쿠터로, ‘제트 봇’ 청소기가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14개 언어로 동시 출시된다. 게임 외에도 댄스파티 등 참가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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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의 “빅스텝땐 기업 이자부담 年 4조 늘어”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기업들의 추가 이자 부담이 연간 약 4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의 ‘한미 정책금리 역전 도래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빅스텝은 기업들의 대출 이자 부담을 연간 3조9000억 원 높일 것으로 추산됐다. 대한상의는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에 익숙해진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되지 못한 채 대출 금리가 인상되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중소기업은 자금 조달 시 주식·채권 발행보다 은행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한상의는 한은의 빅스텝 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 이자 부담은 각각 1조 원, 2조8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리가 변동할 경우의 리스크로 △단기적 경기 위축 △기업 금융 부담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에는 추가적인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 조치가 지속돼야 한다”며 “또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등 조세 부담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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