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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두통을 호소한 여성이 뇌에서 기생충이 자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은 4일(현지시각) “잦은 두통과 이로 인한 이상 증세를 호소한 20대 여성이 최근 병원 검사에서 ‘신경낭미충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여성 A 씨(25)는 지난 7년간 한 달에 2~3번꼴로 두통을 앓다가 최근 머리가 심하게 아파 병원을 찾았다.의료진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본 후 그녀의 뇌에서 종양이 아닌 물혹을 발견했다. 이후 정밀 검사에서 물혹은 촌충의 유충(애벌레)으로 가득 찬 낭종으로 확인됐다. 기생충의 일종인 촌충은 사람의 신체에 침입해 장내에 기생하면서 복통과 구토를 일으킨다.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나 촌충의 유충알이 들어있는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이 같은 감염원을 통해 인간 체내에 침투한 기생충은 뇌뿐만 아니라 근육 조직, 피부, 안구 등에서도 자랄 수 있으며, 성인 뇌전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이 질병은 발원지인 아프리카나 남미, 아시아 등을 다녀온 사람에게서 종종 나타났으나, A 씨는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는 호주 본토에서 신경낭미충증이 자연 발생한 최초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가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 이 형제는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라면을 끓이려다 발생한 화재로 중태에 빠져 서울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라면 형제’ A 군(10)과 B 군(8)이 지난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형제는 사고 직후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중환자실에서 한달여간 치료를 받아왔다. 형인 A 군은 현재 의식을 회복해 대화가 가능한 상태다. B 군은 의식이 있으나 대화는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는 앞서 지난달 14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발생했다.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배고팠던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던 중 불이 난 것이다. A 군은 전신 40% 화상을 입었다. B 군은 1도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셋이 사는 이들 형제는 기초생활수급 가정으로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형제를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고, 현재까지 재단을 통해 1억 8000만 원대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 모금액은 대부분 화상, 재활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 기간이 종료된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추석 연휴기간의 전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감안할 때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달리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연휴 동안 많은 사람이 집에 머물면서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했고 이동하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의 방역수칙을 확실히 준수했다”면서 “개천절 집회도 다수가 밀집하는 상황 없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윤 반장은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데 대해선 “확실한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며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이 19%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병원과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휴기간 검사량 감소와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까지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반장은 “정부는 특별방역기간(오는 11일까지)이 종료된 후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금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의 확산을 확실한 진정세로 안정시키느냐가 올가을과 겨울 유행 양상을 결정 짓는다는 점을 늘 기억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린 ‘시무 7조’로 주목받은 진인(塵人) 조은산이 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얼굴은 하나요 입이 두 개인 기형생물”이라고 비판했다.조은산은 5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이낙연 대표님께 바치는 산성가(山城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그는 “하나의 하늘 아래 두 개의 산성이 구축되었으니 광우병의 명박산성이오 역병의 재인산성이라”면서 “명박산성 앞에 자유를 운운하던 정치인은 재인산성 뒤에 급히 숨어 공권력을 운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천절 보수단체 집회를 앞두고 서울지방경찰청을 전격 방문해 강력한 공권력의 발동을 주문하고 경찰관 기동부대원들을 사열했다”면서 이 대표가 과거 광우병 사태때 집회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이명박 정부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경찰관 기동부대는 일개 정당의 대표를 비호하는 사설군대가 아닌 국가공무원들의 집단”이라면서 “강경 진압과 무관용 원칙 등의 지휘, 통솔, 명령은 경찰청장 권한이고 일개 당대표는 경찰권 발동의 명령권자가 아님을 유념해 이러한 언행을 삼가 달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최근) 이 대표 페이스북에는 온통 강경, 차단, 봉쇄, 통제, 불법, 압도, 무관용 등 예전의 여권 인사들이 물고 늘어질 만한 말들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며 “그 안에 어떤 아름다운 것들, 양보, 이해, 설득, 부탁과 같은 말들은 전무해 서글프다”고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동질의 사건에 동등한 잣대를 들어 스스로의 줏대를 세워가는 이것은 올바른 정치인의 기질이자 성정의 문제일 것”이라며 “잠룡이 마침내 수면을 깨트리고 모습을 드러냈을 때, 얼굴은 하나요 입이 두 개인 기형 생물인 것을 어느 누가 바라겠는가”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이낙연 대표님께 바치는 산성가(山城歌)’ 전문이다.가을 하늘이 높다 한들 군주의 명망에 비할쏘냐적시에 들이친 역병의 기세에 산성은 드높아나는 아찔해 두 눈을 감는도다하나의 하늘 아래 두 개의 산성이 구축되었으니광우병의 명박산성이오 역병의 재인산성이라그 이름 또한 기가 막혀 무릎을 탁 칠 뿐이로다명박산성 앞에 자유를 운운하던 정치인은재인산성 뒤에 급히 숨어 공권력을 운운하고전의경을 짓밟고 명박산성 위를 기어올라흥겨운 가락에 맞춰 춤을 추던 촛불시민들은재인산성 위의 사졸로 전락해 댓글의 활시위를 당긴다뇌송송 구멍탁 활줄을 당겨라뇌송송 구멍탁 시위를 놓아라구령에 맞춘 사졸들의 활질에 이미 한 자리씩 꿰찬그 시절의 광대들은 슬며시 무대 뒤로 사라지고 미국산 쇠고기 굽던 연기만 그 자리에 자욱한데,정치란 무엇인가국민은 어디에 있는가지도자는 무얼 하고 있는가그대들은 왼쪽인가 오른쪽인가공허한 외침만이 가득한 광화문에광우병은 온데간데 없어 역병만이 남아사졸들의 불화살에 노병은 아파 슬피 운다.............................................................................................."塵人 조은산이 이낙연 당대표님께 한 말씀 올립니다.제 할 말에 앞서 저리도 저급한 글월을 띄운 까닭은이낙연 당대표님께서도 심히 공감하실 내용인 듯하여심심치 않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었으니 먼저 용서를 구합니다.소생이 천하여 두문불출할 뿐이라 그저 소심히 내다볼 뿐이어서,개천절 보수단체의 집회를 앞두고 서울지방경찰청을전격 방문하시어 강력한 공권력의 발동을 주문하시고철저한 차단을 당부하시며 경찰관 기동부대원들을사열하시는 등 저돌적 행보의 저의를 알 수는 없으나,당대표님의 페이스북에는 온통강경, 차단, 봉쇄, 통제, 불법, 압도, 무관용 등예전의 여권 인사들이 물고 늘어질 만한 말들로도배가 되다시피 했고 그 안에 어떤 아름다운 것들,양보, 이해, 설득, 부탁과 같은 말들은 전무하여 서글프니이것은 당대표님의 한계입니까 아니면 저의 순박함입니까.저는 개천절, 광화문을 비우자는 호소문으로 인해평범한 소시민의 신분으로 무수한 악성댓글을 감내해야 했는데이러한 고통이 왜 저같은 천한 글쟁이의 몫이 되어야 합니까.여당의 당대표이자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써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방역의 당위성과확산의 위험성을 먼저 알리는 것이 국민의 과한 욕심이라어느 누가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이것은 거대 여당의 자만에서 비롯된 정치적 행보에불과하며 신종 코로나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헌법이 보장한 집회시위의 권리마저 박탈당한국민에 대한 극심한 조롱에 가깝습니다.마땅히 시정되어야 하며 스스로 각성할 일입니다.이러한 발언과 행보는 작금의 사태에 도움은 커녕대립과 갈등의 골만 깊어지게 할 뿐입니다. 또한경찰관 기동부대는 일개 정당의 대표를 비호하는사설군대가 아닌 국가공무원들의 집단입니다.앞으로 당대표님의 경찰관서 출입을 금하며 또한강경 진압과 무관용 원칙 등의 지휘, 통솔, 명령은경찰청장의 권한이고 정부조직법과 국가공무원법 상일개 당대표는 경찰권 발동의 명령권자가 아님을 유념하시어이러한 언행을 삼가셔야겠습니다.'방역의 벽'이란 표현이 어떤 자의 발상인지는 알 수 없으나매우 현명한 대처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전해주셨으면 합니다.광우병 파동 당시 명박산성은 '생존의 벽' 이었음을,수십대의 경찰버스가 불길에 휩쓸리고 수백명의 전의경들이삽과 쇠파이프, 볼트로 인해 부상 당했으며 염산이 든 유리병이허공을 갈랐고 심지어 부상자를 후송하기 위한 구급차마저시위대에 의해 가로막힌 상황에서 이 나라의 아들들을폭도로부터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벽이었음을, 그리고그에게 塵人 조은산이 엄중히 이르길,조악한 말장난은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한번 던져진 말은 기생충처럼 질기고 강해이곳 저곳 들러붙고 옮겨다니며 살아갑니다.광우병 사태가 한창이던 그 때, 이낙연 당대표님께서는집회시위와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이명박 정부의 공권력 남용을규탄했고 이제 그 말들은 숙주를 찾아 저에게 옮겨왔으며 다시이 글을 통해 당대표님께 들러붙어 주인을 찾은 모양새입니다.저와 같은 놈팽이가 어제 배고프다 읍소하고오늘 배부르다 배를 두드리는 것과는 다른, 동질의 사건에동등한 잣대를 들어 스스로의 줏대를 세워가는 이것은올바른 정치인의 기질이자 성정의 문제일 것입니다.심연의 못에서 승천을 우러르던 잠룡이 마침내수면을 깨트리고 모습을 드러냈을 때, 얼굴은 하나요입이 두 개인 기형 생물인 것을 어느 누가 바라겠습니까.몇가지 충언을 드리고자 밤을 지새웠음은결국 이를 말하고자 함이었으니 떼어내던가 지워내던가몹쓸 기생충은 알아서 처리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자못, 바람이 거셉니다. 한글날의 광화문은몹시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에 저라면,그들의 얇은 외투를 먼저 걱정할 것입니다.이낙연 당대표님께서도 옷 단단히 챙기시고다가올 그 날까지 부디 강녕하시길 바랍니다.이러한 저의 천한 글은 그저 읽힘으로써 감사할 뿐입니다.이천이십년 시월에 이르러塵人 조은산이 남깁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편의 미국 자유여행에 “송구스럽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가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강 장관 남편인 이일병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범계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강경화 장관께 이걸 연결해 책임을 묻는 일부 기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강 장관이 송구하다고 국민께 말했다. 그 정도면 됐다고 본다. 이걸 공적 책임으로 연결해 강경화 장관에 대한 공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자 김기현 의원은 “고위공직자, 특히 외교부장관이 여행 자제를 당부한 입장에서 그 부군의 미국 여행이 과연 국민들 정서에 부합하는 것인가”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조로남불 추로남불에 이어 강로남불까지 생길 판인데 이 사안의 핵심은 이중잣대다. 국민에게는 성묘도 가지마라 해놓고 장관 남편의 여행은 개인의 문제라고 넘어가면 이중잣대다”고 지적했다.또 “결국 특권과 반칙의 문제가 여기서 대두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반 평범한 국민 같으면 아무 문제 없겠지만, 현직 장관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미국으로 떠난 민경욱 전 의원을 막지 못한 야권은 이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이에 김 의원은 “민 의원은 고위공직자가 아니다. 일반 국민이다”면서 “평국민 같으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교수는 출국 전 공항에서 만난 KBS 취재진이 공직자 가족인데 부담되지 않냐고 묻자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지만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느냐”고 말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퇴원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 가운데 그가 당분간 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이라는 정반대의 발표가 나와 혼란을 야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 의료팀 소속 의사 브라이언 가발디는 4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르면 내일 (트럼프 대통령의) 퇴원을 계획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어 “대통령은 어제 렘데시비르 2차 투약을 마쳤다”며 “부작용 가능성을 모니터링해왔고 (현재까진) 말할 만한 부작용을 겪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렘데시비르 5일 코스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주치의인 숀 콘리는 지난 2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고열을 겪었으며, 산소 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고 뒤늦게 시인하기도 했다.하지만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병원에 더 머물 것이라고 말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는 4일 CBS의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빨리 백악관으로 돌아가길 원하지만 당분간 월터리드 군병원에 머물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과 이같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한때 병세가 악화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그가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육군의 한 부대에서 3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5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포천 내촌면에 있는 육군 부대 관련 확진자는 병사 33명, 간부 3명 등으로 총 36명이다. 이 부대는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군 당국이 병력 이동을 통제했다. 이후 간부들을 포함해 부대원 23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해당 부대의 감염경로는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군부대는 오는 11일까지 휴가를 잠정 중지(예외적 경우 제외)한 상태다. 외박은 지난 2월부터 중지하고 있다. 외출 역시 부대가 속한 지역에 1주일간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만 지휘관 판단하에 허용 중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법원이 개천절에 차량을 이용한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조건부 허용하자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추가 신고하고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행동(새한국)은 오는 3일 서울 6개 구간에서 차량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법원이 서울 강동경찰서의 옥외집회 금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하는 결정을 내리자 새한국이 이를 근거로 다른 지역에서도 차량 9대 규모의 소규모 집회를 하겠다고 전한 것이다. 추가로 신청한 구간은 Δ마포유수지 주차장∼서초소방서 10.3㎞ Δ사당공영주차장∼고속터미널역(왕복) 11.1㎞ Δ도봉산역 주차장∼강북구청 6.1㎞ Δ신설동역∼왕십리역 7.8㎞ Δ강동 굽은다리역∼강동 공영차고지 15.2㎞ Δ응암공영주차장∼구파발 롯데몰(왕복) 9.5㎞ 등 6개 구간이다.보수 단체인 ‘애국순찰팀’도 이날 오전 차량 9대 규모의 소규모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휴일인 개천절에 집회가 대규모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추가 신청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 통고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성용)는 지난달 30일 새한국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 처분에 대해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총 9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조건에는 ▲집회 차량은 최대 9대로 제한 ▲차량 내 반드시 참가자 1인만 탑승할 것 ▲집회 도중 창문을 열거나 구호를 제창하지 않을 것 ▲신고한 경로로만 진행 ▲긴급한 상황 외에는 하차하지 않을 것 등이 포함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중인 소설가 이외수(74)의 근황이 전해졌다.이 작가의 장남 이한얼 씨는 1일 이 작가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음력 8월 15일은 아버지 생신이기 때문에 한가위 이상으로 의미있는 날이다”고 운을 뗐다.이어 “아버지는 지난 3월말 성공적인 뇌출혈 수술을 받은 후 재활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의지가 강해 금방 일어설 것만 같았다”면서 “예상과 달리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얼마 전에는 폐렴까지 찾아왔다. 다행히 어머니가 조기에 발견해 빠른 조치 덕분에 폐렴을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이 씨는 “평소 독자를 만나는 일이 기쁨의 전부였던 아버지로서는 코로나로 면회도 안 되고 전화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없다보니 도무지 힘날 일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고 안타까워 했다.아울러 “반대로 아버지를 사랑하는 분들에겐 소통 창구가 없다보니 어떻게 이 둘을 연결시켜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내년도 달력을 만들어보게 됐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아버지를 꿈 속에서 만나게 되면 생신 축하한다고 말해달라. 행복한 한가위 되길”이라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표현한 데 비판이 이어지자 “내가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보다”고 비꼬았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계몽군주 때문에 시끄럽더라. 내가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보다”면서 “옛말에 식자우환(識字憂患·글자를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이 된다는 뜻). 배운 게 죄야”라고 운을 뗐다.그는 “계몽군주라고 말하는 게 칭송으로 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나보다”면서 “(러시아의 여제) 예카테리나 2세는 계몽군주라고 친다. 독재자였지만 교육을 중시했고 유대인을 너그럽게 대했다. 전제군주들은 안 했던 걸 한 군주를 말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3대째 세습 탓에) 독재자지만 자기 뜻이 어디에 있건 상관없이 전제군주가 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계몽군주라는 사람들도 자기가 통치하는 제국을 조금 더 오래 잘 해먹으려고 개혁 조치들을 했던 것이다”며 “우리 민족에게는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취지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고무·선동할 목적으로”라고 계몽군주 발언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그렇게 고무·선동하는 거는 민족의 이익에 보탬 되는 것 아니냐. 난 그렇게 생각하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계몽군주 가지고 그렇게 떠드는 분들이 어떤 사람이냐 하면, 2500년 전에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들”이라고도 했다.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 행사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이전과는 다르다. 내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의 소중한 날들을 반드시 되찾아드리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1일 페이스북에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코로나 시대를 견뎌내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참아주신 자랑스러운 국민들께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올렸다.이와 함께 “한국의 명절, 추석과 한류에 대해 소개해준 리센룽 총리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거리는 멀지만 마음만은 가깝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덧붙였다.앞서 리 총리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전통 한지 공예품 전시전 사진을 직접 찍어 올렸다.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은 싱가포르 중주철 축제 기간을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4일까지 ‘왕가의 산책’ 등(燈)을 현지에 전시하고 있다.앞서 문 대통령은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 보내길 바란다”고 명절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트로트계 황제’ 나훈아의 언택트 공연에 정치권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레전드 무대와 함께 정부를 겨냥한 듯한 ‘작심발언’이 화제가 된 탓이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출연해 ‘홍시’, ‘무시로’, ‘잡초’, ‘영영’, ‘사내’, ‘테스형!’,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등 총 30곡을 열창했다.15년 만에 TV에 출연한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더불어 묵직하게 소신 발언을 전했다. 방송 직후, 나훈아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훈아 때문에 늦은 밤인데 가슴이 벌렁거려서 금방 잠자리에 못들 것 같다”고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이어 “힘 나고 신났지만, 한켠으로는 자괴감도 들었다”면서 “20년 가까이 정치하면서 나름대로 애쓰곤 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겠다. 꿈에서 테스형(소크라테스) 만나서 ‘세상이 왜 이래’하고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나훈아에 흠뻑 취했다”면서 “미(美)친 영향력!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움직이고 위로했다”고 치켜세웠다. 그의 글에 윤숙희 부산사상구의회 의원은 나훈아 소신 발언과 국가 훈장 거부 이유를 나열한 후 “과연 나훈아다”고 댓글을 남겼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두고보세요, KBS 거듭날 겁니다”라는 나훈아의 발언을 강조하며 “국민 가수의 ‘힘!’을 실감했다”고 평했다. 앞서 이날 나훈아는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부정적 의미로 해석)가 생길 수가 없다”, “두고보세요. KBS는 앞으로 거듭날 거다” 등의 소신 발언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름달은 2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가장 높게 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일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이날 오후 6시 20분에 뜬다”고 밝혔다.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다음날인 2일 오전 6시 5분이다. 해발 0m 기준으로 주요 도시에서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오후 6시20분 ▲인천 오후 6시21분 ▲대전 오후 6시18분 ▲대구 오후 6시13분 ▲광주 오후 6시20분 ▲부산 오후 6시11분 ▲울산 오후 6시10분 등이다.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2일 자정을 조금 넘긴 무렵이다. ▲서울 0시20분 ▲인천 0시21분 ▲대전 0시18분 ▲대구 0시13분 ▲부산 0시11분 ▲울산 0시10분 ▲제주 0시21분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부지방은 2일 자정부터 차차 흐려져 보름달이 구름에 가릴 것으로 전망돼 달을 보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한편 전국에서 달이 지는 시각은 2일 오전 6시 17~29분 사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故 김홍영 검사가 근무했던 검사실을 방문해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가위 연휴 첫날, 고 김홍영 검사가 마지막 근무했던 서울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았다”면서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그는 “거대한 조직문화에서 신임 검사가 감당해야 했을 분노와 좌절, 중압감과 무력감, 그리고 정의로운 세상에 대한 터질듯한 갈망이 전해진다”면서 “검찰의 권력화가 빚은 비뚤어진 조직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대참회와 인식과 태도에 있어 대전환이 없다면 비극은 계속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형성된 상명하복식 검사동일체 원칙은 지난 70여년간 검찰의 조직문화를 지배했지만 오히려 검찰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고 국민 신뢰만 상실했다”면서 “일부 정치검찰은 정권 혹은 언론 권력과 결탁해 주요 사건을 조작·은폐·과장해 혹세무민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검찰개혁은 법과 제도에 이어 문화와 사람의 개혁에 이르러야 완성될 것이다”며 “그때까지 우리는 고 김홍영 검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추 장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고 김홍영 검사 아버님께 약속드렸던 작은 명패를 조만간 준비해 부산에 계시는 아버님을 모시고 소박하게나마 약속을 지켜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제가 지키지 못한 약속을 대신 실행해주는 추미애 장관님,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개혁을 막는 여러 장애물은 ‘’추풍(秋風)’에 모두 날아가 버릴 것이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앞서 故김홍영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지난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대검찰청 감찰 조사에서 김 검사의 상관이던 부장검사가 2년 동안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해당 부장검사를 같은해 8월 해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황(歌皇)’ 나훈아가 15년만에 TV에 출연해 변함없는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가운데 거침없는 소신 발언이 더해져 “속이 뻥 뚫렸다”라는 평이 이어졌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출연해 ‘홍시’, ‘무시로’, ‘잡초’, ‘영영’, ‘사내’ 등 수많은 히트곡을 열창했다. 해당 콘서트는 일일시청률 29.0% 기록, 이날 방송된 지상파 3사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직후, 나훈아는 가창력 만큼이나 묵직하게 전한 소신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제2부-사랑’ 편에서 나훈아는 공영방송 KBS를 향해 “KBS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위한 방송 아니냐”며 “두고보세요. KBS는 앞으로 거듭날 거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한 속뜻으로 ‘현재는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은 아니란 말로 해석된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어 “역사책을 봐도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면서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 하면 바로 오늘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관순 누나,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열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 IMF때도 세계가 깜짝 놀라지 않았냐. 집에 있는 금붙이 다 꺼내 팔고, 나라를 위해서.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부정적 의미로 해석)가 생길 수가 없다. (방역 당국의) 말을 잘 듣는 우리 국민이 1등이다”고 치켜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영웅인 의료진을 향해서는 “의사와 간호사,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언론을 향해서는 “나에게 신비주의라고 하는데 가당치 않다. 언론에서 만들어낸 거다. 꿈이 고갈된 것 같아서 11년간 세계를 돌아다녔더니 잠적했다고 하더라”면서 “뇌경색에 걸려 혼자서는 못 걷는다고도 한다. 이렇게 똑바로 걸어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다”고 비꼬았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대다수는 “멋진 공연과 더 멋진 촌철살인 한마디로 위로가 됐다”,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그분들을 향한 충고 등 훌륭하고 감사하다”, “저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공연한 듯. 대단함”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나훈아의 ‘소신 행보’는 앞서 지난 2018년 7월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북측이 원한 평양공연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가가 부르는 데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명 발생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두자릿수로 감소했다.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6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3889명이다.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30명, 경기 17명, 인천 3명, 부산 6명, 대구 1명, 충북 1명, 충남 3명, 전남 1명, 경북 5명 등이다.해외유입 확진자 유입국가로는 중국 외 아시아 8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중 6명은 검역단계에서, 4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 2명, 외국인은 8명이다.서울에서는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30명의 입원한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나병원과 인접한 것으로 알려진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누적 30명이다. 역학조사관들은 입원환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한편 확진자 1808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07명이다. 신규 격리해제는 75명으로 현재까지 총 2만1666명이 격리해제됐다.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15명이다. 전체 치명률은 1.74%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추석 당일인 1일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시작됐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차량이 580만대를 웃돌며 늦은 밤까지 양방향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전 6시~7시 시작된 귀성길 정체가 오후 1시~2시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귀경방향 정체는 오후 3~4시가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10시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지방 주요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울산 6시간50분 ▲강릉 3시간20분 ▲대전 2시간20분 ▲광주 5시간50분 ▲목포 5시간 ▲대구 6시간이다. 서울에서 각 지방 주요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20분 ▲울산 7시간10분 ▲강릉 3시간50분 ▲대전 3시간 ▲광주 5시간40분 ▲목포 5시간40분 ▲대구 6시간30분이다.한편 귀성방향 정체는 이날 오후 9~10시쯤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 정체는 이튿날 새벽 2~3시쯤 해소될 전망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40대 한국인 자가격리자가 술에 취한 채 호텔 발코니 난간에서 난동을 부린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중구 한 호텔에 격리 중인 A 씨가 복도를 돌아다니던 중 경찰과 호텔 직원에 발견돼 객실로 돌아갔다. 15분이 지난 후, A 씨는 객실에서 나와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가 또다시 제지를 당했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A 씨는 경찰에 “술을 사러 가게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A 씨는 몰래 숨겨온 술을 마시고 14층 객실 발코니 밖 난간에 앉아 “술을 더 사오지 않으면 뛰어내리겠다”면서 투신 소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 부산경찰청 1기동대 팀장이 30여분간 설득한 끝에 A 씨는 난간에서 내려왔다. 그는 지난 19일 입국한 뒤 해당 호텔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격리시설로 지정된 호텔은 술과 담배를 반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A 씨는 해외에서 구매한 보드카를 소지한 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부산경찰청은 임시격리 시설 3개소, 검역소 1개소, 부산역 등 5개소에 1개 중대를 투입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가게를 운영하는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여성에 위협을 가한 취객을 제압했다. 위험한 상황 속 용기있는 그의 행동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중국 텅쉰망 등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2일 산둥성 빈저우 쩌우핑시의 한 거리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술에 취한 남성이 손에 흉기를 쥔 채 지나가던 여성에 행패부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취객은 여성에 다가가 찌르는 듯 위협하는 등의 행동을 이어갔다. 이때 근처 가게에서 막대기를 들고 나타난 왕레이 씨. 가게를 운영 중인 그는 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취객에게 달려가 봉술로 제압에 나섰다. 실제로 영상 속 그는 막대기로 취객을 수차례 내려쳤다. 막대기로 두들겨 맞던 취객은 칼을 놓치자 반대편 손으로 칼을 다시 잡으려했다. 그러자 지나가던 행인까지 오토바이로 그의 몸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공안에 신고했다. 여성은 이들이 취객과 싸우는 사이에 몸을 피했다. 그는 목 부위를 흉기에 긁혔지만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막대기로 취객과 싸운 왕 씨는 현지 언론에 “이러한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면 누구든 나서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쩌우핑시 지방법률위원회는 왕 씨에게 명예시민 증서와 1만 위안(약 170만 원)을 전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아버지의 살해범을 직접 찾아나선 아들이 17년 만에 범인을 잡는 데 성공했다. 부친이 이웃 남성에 죽임 당한 것을 본 9살 소년은 어느덧 20대 청년이 됐다. 중국 신경보망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아버지 살해범을 집요하게 추적해 찾아낸 샹밍쳰(向明钱)의 사연을 전했다. 이 남성은 언론에 “내가 산 이유는 이 일 때문이다”면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사건은 지난 2000년 8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9살 소년이던 샹은 이웃에 사는 장 군(가명)과 함께 웅덩이 근처에서 놀았다. 이때 장 군이 장난으로 웅덩이에 돌을 던져 샹을 젖게 만들었다. 화가 난 샹 역시 돌을 던졌고, 두 사람은 욕설을 하며 크게 싸우기 시작했다.사소한 아이들의 다툼은 부모들까지 나서면서 어른들의 싸움으로 번졌고 장 군의 아버지는 흉기를 들고와 샹의 아버지를 찔러 숨지게 했다.샹의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뒤늦게 도착했고, 살해범은 이미 자취를 감췄다. 게다가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으면서 미해결 사건으로 끝나는 듯 했다.하지만 샹은 살해 당한 아버지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학교 생활을 제대로 이어나갈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자퇴한 후 아버지 살해범을 스스로 찾기로 마음먹었다. 샹은 이후 2007년 윈난성 쿤밍시의 기차역에서, 2013년 푸젠성에서 살해범을 봤다는 정보를 얻었지만 범인을 잡지는 못했다. 그로부터 4년 후, 2017년 살해범이 푸젠성의 한 공장에서 일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는 푸젠성으로 이동해 3일간 잠복한 끝에 살해범을 찾았다. 샹은 범인 체포를 위해 경찰에 아버지가 살해 당할 당시 입고 있던 옷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이듬해인 2018년 10월 10일, 범인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샹이 범인을 검거하는 데 들인 시간은 17년, 쏟아부은 돈은 무려 8만 위안(약 1400만 원)이다. 기본적인 생활비 외에 비행기 티켓값과 범인과 관련한 정보를 준 사람에게 건넨 사례금 등이 포함됐다. 샹은 아버지의 살해범이 잡혔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공범이 더 있을 거라는 생각 탓이다. 그러면서 그는 “누군가에 의해 관련 자료가 없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과거 부실수사를 인정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사당국은 “문서가 사라졌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 부서가 사찰을 벌이고 있다”면서 “엄정히 처리한 후 수사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