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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숨진 두 남성의 신원이 밝혀졌다. 모두 10대 청소년이었다.4일(현지시간) CBS와 피플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플로리다 당국은 제트블루 여객기 착륙장치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사망자는 각각 18세 제이크 아닐루즈 루시, 16세 엘비스 보르케스 카스티요다.해당 사건은 지난 1월 7일 발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출발한 제트블루 항공편이 뉴욕과 자메이카를 거쳐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여객기 정비 중 랜딩기어에서 이들의 시신이 발견됐다. 랜딩기어는 항공기 동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구조물이다.브로워드 카운티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고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두 청소년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항공기에 몰래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947년부터 2020년까지 보고된 여객기 불법 탑승 사례는 총 128건이다. 이 중 약 75%가 사망으로 이어졌다.항공기 랜딩기어에 숨을 경우, 고도 상승에 따른 저체온증, 산소 부족, 추락 등으로 생존 확률이 극히 낮다.한편, 2024년 12월 24일 시카고 오헤이 국제공항에서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이 신규 인력 채용은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무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채용 인원’ 자료를 보면, 일부 시중은행은 전년보다 정기 공개 채용 인원이 줄어들었다.2024년 시중은행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정기 공개채용을 통해 뽑은 인원은 총 1128명이었다. 이는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약 15% 줄어든 수치다.신한은행은 2023년 137명을 뽑았던 것에 비해 작년에는 102명을 채용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441명에서 384명으로 우리은행은 500명에서 382명으로 줄어들었다.이는 당초 시중은행이 목표로 한 채용 인원에 밑도는 수치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은 각각 150명, 390명 400명을 목표로 했다.KB국민은행은 2023년 254명 대비 지난해 260명을 채용했다. 당초 목표 인원은 266명이었다.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케이·토스뱅크는 경력직 위주로 채용했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채용형 인턴 제도로 73명 뽑았다. 토스뱅크는 2023년과 2024년 신입직원을 각각 1명 채용했다. 경력직의 경우 작년 카카오뱅크는 264명, 케이뱅크는 104명, 토스뱅크는 226명을 고용했다.채용은 줄어든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13조 78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싱가포르가 지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를 돕기 위해 특별한 ‘작은 영웅’들을 보냈다. 바로 사이보그 바퀴벌레들이다.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지난달 30일 미얀마로 구조단을 급파했다. 구조단은 싱가포르민방부대(SCDF) 80명과 수색견 4마리 그리고 ‘사이보그 바퀴벌레‘ 10마리로 구성됐다.이 바퀴벌레들은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 난양기술대, 클래스엔지니어링이 공동 개발한 곤충 하이브리드 로봇으로, 재난 현장에 투입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파견된 바퀴벌레의 종은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Madagascar hissing cockroach)로, 길이는 약 6cm다. 몸체에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를 부착했다. 전극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좁은 틈도 거침없이 들어갈 수 있어 수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바퀴벌레들은 SCDF 구조 임무인 ‘라이언하트 작전’에 합류했다. 첫 임무는 지난달 31일, 무너진 병원. 수색견이 지나간 장소를 더 정밀하게 훑었다. 4월 3일에는 수도 네피도 인근의 또 다른 현장에도 출동했다.HTX에 따르면 사이보그 벌레 기술은 2026년부터 본격 도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얀마 대지진이라는 긴급상황으로 조기 투입됐다. 당시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달하는 더위와 전기·수도가 끊긴 상황이었다.바퀴벌레들은 당근과 물만으로 생존할 수 있어 장기간 운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센서로 수집한 정보는 구조대가 어디에 우선 투입돼야 할지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현지에 투입된 HTX는 “생존자를 더 빨리 찾기 위해 기술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재난 구조에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2025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채용 필기시험’ 응시율이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5일 인사혁신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 중인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자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응시 대상자는 총 10만4952명으로 이 중 7만 8894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다.응시율은 3년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응시율은 75.2%로 지난해 75.8%보다 낮아졌다. 2023년 응시율은 78.5%였다.다만 경쟁률은 올해 소폭 상승했다. 정부는 올해 43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평균 경쟁률은 24.3대 1이었다. 지난해 21.8대 1보다 상승했다. 경쟁률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올해 경쟁률이 오른 것은 응시원서 접수 인원이 지난해보다 1514명(1.5%) 늘어났지만, 선발 예정 인원은 줄었기 때문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2025년 한국의 여권 지수 순위가 39위를 기록했다.2일(현지시각) 미 CNBC는 글로벌 자문 업체 노마드 캐피탈리스트(Nomad Capitalist)가 발표한 ‘2025 여권 지수’를 보도했다.‘2025 여권 지수’에서 한국은 3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7년 29위, 2019년 16위를 거쳐 2020년에는 11위까지 올랐다. 이후 연속해서 순위가 하락하고 있다.해당 지수는 무비자 입국, 과세 제도, 국제적 인식, 이중국적 허용 여부, 개인의 자유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한국이 39위에 그친 배경에는 과세 제도, 이중국적 허용 여부, 개인의 자유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1위는 아일랜드가 차지했다. 스위스와 그리스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은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37위, 중국은 119위이다.한편, 영국의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한 ‘2025 헨리 여권 지수’에서는 한국 여권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헨리 지수는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만을 기준으로 삼지만, 노마드캐피탈리스트의 지수는 보다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순위에 차이가 나타났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이 미국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총으로 살해한 루이지 만조니에게 사형을 구형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본디 장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만조니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아무 죄 없는 시민이었던 톰슨을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며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냉혈한 암살”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토 끝에 그에게 사형을 청구하도록 연방검사들에게 지휘했다”고 했다. 본디 장관은 또 “이는 폭력 범죄를 뿌리 뽑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사건은 작년 12월 4일,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거리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만조니는 소음기가 장착된 권총으로 톰슨 CEO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그러나 만조니의 범행에 공감하는 여론이 생겨나며 그를 떠받드는 팬클럽이 생기기도 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보험금 지급을 늦추거나 거부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악명 높은 보험사 경영진을 처단한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후 만조니의 잘생긴 외모와 근육질 몸매, 고학력 이력까지 알려지며 지지자들은 더 늘어났다. 만조니는 볼티모어의 사립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아이비리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석사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4일 배우 김규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을 지지했다. 김규리는 SNS에 “파, 면”이라는 해시태그와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이어 라면에 대파가 들어간 사진도 공개했다.이어 배우 신소율도 “국민들이 윤석열 독재정권을 파면한 것”이라고 작성했다. 이어 “모두 축하한다. 이제 봄을 맞이하자”고 덧붙였다.반면 가수 JK 김동욱은 검은색 바탕에 “Never never never change!!”(절대 절대 절대 변하지 않아)라는 문구를 올렸다.그는 게시글을 통해 “2060년은 대한민국이 붕괴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영상이 보일 때마다 설마설마 했지만 그 전에 (나라가) 변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전 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헌법재판소는 4일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제공받지 못할 예정이다.4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지난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이후 1060일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파면이다. 윤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대부분 제공받지 못한다.전직대통령는 법률에 따라 연봉의 95%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을 둘 수 있으며 이들의 보수는 정부가 지급한다. 또한 기념사업도 국가가 지원한다.윤 전 대통령은 탄핵 결정으로 파면되면서 경호와 경비를 제외한 예우는 상실된다.본인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국·공립병원과 국립대학병원 무료 진료 예우도 제공되지 않는다.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자격도 잃게 된다.헌법재판소는 4일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해외 주요 언론들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긴급 속보로 보도하고 있다.미국의 CNN은 “한국 최고 법원이 윤 대통령 지위를 공식적으로 파면했다”는 제목으로 해당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CNN은 12월 3일 선포된 계엄령에 대해 공식 절차를 위반했다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발언을 인용하며, 수도권 시위 현장을 자세히 보도했다.뉴욕타임스도 오전 11시 40분경 ‘속보’로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결정했다”면서, 서울역에서 판결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환호했다는 현장 분위기도 전했다.월스트리트저널는 헌재의 판결을 전하며 “한국에서 60일 이내로 투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로이터는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이터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은 국회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발언도 전달했다.각 매체들은 한국 특파원과 연결해 서울 곳곳의 시위 현장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일본의 NHK는 헌재 판결을 전하면서 박근혜 이후 두 번째인 점을 강조했다. 11시 20분경 NHK는 “윤대통령 탄핵 합당”고 보도했다. 이어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과 진행 방식도 자세히 전했다.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윤석열 파면’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헌법재판소는 4일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한 미국인 관광객이 권총을 가방에 넣은 채 일본에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공항 보안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NHK와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 따르면, 73세의 미국인 관광객 A 씨는 지난 3월 21일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을 출발해 22일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들어왔다.그는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숙박했다. 23일 그는 여행 가방 안에 호신용 권총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A 씨는 즉시 신고하지 않았다. 그는 장전된 실탄 3발을 꺼내 고베항 터미널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후 권총만 소지한 채 크루즈에 탑승했다. 이 배는 일본 서부 지역과 한국 부산 등을 도는 일정이었다. 이후 A 씨는 항만 관계자에게 권총이 있다고 자진 신고했다. 이를 전달받은 항만 관계자가 경찰에 알리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24일 그는 일본 총포도검류소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권총을 가방에 넣고 출국했으며, 일본 도착 후에야 이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실탄을 가지고 있다면 처벌이 무거워질 수 있을 것 같아 버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에 따라 실탄 3발을 회수했다.A 씨는 하와이와 간사이 공항 보안 검색을 모두 통과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본 사쿠라 미바야시대학 도자키 하즈키 교수는 “이번 사건은 출발국의 보안 검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며 “일본 공항에서는 출발지에서 이미 검사받았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이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있는 만큼, 공항과 항만의 보안 점검 체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출신 성남시 공무원 A 씨가 첫 월급 전액을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내놓았다.4일 성남시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 A 씨가 첫 월급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가 작성한 손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는 “대한민국에 벽돌 하나 쌓아본 적도, 나무 한 그루 심어본 적도 없는 제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온정 덕분”이라고 시작했다.이어 “고향이 다르고 아무 인연도 없는 사람들이 저희와 함께 웃고 아파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정말 좋은 땅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A 씨는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대한민국에서 받은 첫 월급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기부금은 성남시 공무원노동조합을 통해 산불 피해 주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A 씨는 6년 전 대한민국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 대한민국에 들어온 A 씨는 최근 성남시 2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A 씨는 성남시청에서 탈북민 지원, 고충 상담 업무를 맡고 있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어려운 시간을 견뎌낸 한 분의 따뜻한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움을 받던 사람이 이제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된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공동체의 모습”이라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산불로 탄 돈을 남은 크기에 따라 새 돈으로 교환해준다고 밝혔다.3일 한국은행 대국경북본부는 산불로 훼손된 돈을 새 돈을 교환해준다고 밝혔다. 불에 탄 돈은 남아 있는 크기에 따라 교환 금액이 달라진다.지폐의 75% 이상 남아 있으면 전부를 교환받을 수 있다. 45~75% 남아 있으면 절반, 40% 미만이면 새 돈으로 바꿀 수 없다.돈이 타서 재가 된 부분도 인정된다. 따라서 재가 흩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상자, 그릇, 쓰레받기 등을 이용해 원래 모습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갑이나 가방에 들어 있던 돈은 그대로 둬야 교환할 수 있다.불에 탄 돈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바꿀 수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경기 안산시 안산천에 수성페인트가 유출됐다.3일 안산시는 전날 오후 5시 50분경 “안산천에서 푸른색 물이 흘르고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시는 신고를 받은 즉시 현장으로 나가 확인했다. 하천에는 파란색 물질이 퍼져 있었다. 시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탱크로리 펌프차, 포크레인, 탐지기, 양수기, 부직포 등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오염된 물을 밤새 정화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경 페인트 제거 작업이 완료됐다. 시는 하천에서 시료를 채취해 한양대 녹색환경센터에 분석을 의뢰했다.페인트 유출로 인한 물고기 폐사는 확인되지 않았다.최근 집을 직접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가정에서 페인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페인트는 손쉽게 벽지, 문, 가구 등을 꾸밀 수 있어 수요가 높다.하지만 사용 후 남은 페인트의 처리 방법이 명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안산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페인트는 유해폐기물에 해당하며, 폐페인트를 버릴 때는 정해진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나온 폐페인트는 ‘한강유역환경청’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소량폐기물 처리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에서 나온 폐페인트, 폐석유, 폐락카, 폐흡착제 등을 수거해 처리해준다.관계자는 “폐페인트는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별도 처리가 필요하다”며 “하천이나 가정 내 하수구에 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속에서 언급된 관광지 장자제가 제작진과 배우들을 공식 초청해서 화제다.2일(현지 시각) 중국 장자제일보 공식 웨이보에는 장자제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보낸 초대장이 공개됐다. 초대장은 중국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로도 작성돼 눈길을 끌었다.장자제 측은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임상춘 작가, 주연 배우들에게 초청 의사를 전하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 작품에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속에서 그려진 ‘가을의 약속’을 장자제에서 직접 실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들이 언급한 ‘가을의 약속’은 극 중 애순(문소리)과 관식(박해준)의 대사에서 비롯됐다. 마지막 회에서 애순은 아픈 관식에게 “내년에는 단풍 보러 장가계 가자”고 말한다.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폭싹 속았수다’는 빠르게 퍼지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장자제 측은 관광지 홍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장자제는 중국 후난성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한국 노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매년 평균 2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산불 위험성을 미리 경고했던 충주시 공무원 김선태 주무관(36)이 직접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해 동료 공무원들을 위로했다.1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산불, 직접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 주무관은 잔불 정리부터 이재민 구호, 각종 민원 처리 등의 업무를 맡아 현장을 지키고 있는 동료 공무원들의 현실을 다뤘다.김 주무관은 그는 1시간 45분을 달려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 도착했다. 그는 피해 지역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건넬 커피를 들고 갔다.김 주무관은 “임하면에 왔는데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건물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버렸고,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는 불길이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며 “면사무소 앞까지 화재가 번졌다. 방해가 될까 봐 커피만 두고 조용히 나오겠다”고 말했다.이후 남선면과 풍천면을 돌며 복구 작업에 힘쓰는 공무원들에게 커피를 전달하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 면사무소에서 그는 지역 공무원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회계과 소속이라고 밝힌 그는 “산불 진화 작업을 돕다 팔을 다쳤다”며 고충을 전했다. 김 주무관은 “직원들이 교대 근무를 하면서 밤낮없이 진화와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화재 현장을 오가다 다친 분들도 많고, 정말 모두 힘든 상황이다. 직접 와보니 더욱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이어 김 주무관은 “소방관분들도 정말 수고가 많지만, 지방직 공무원들 역시 묵묵히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서 힘쓰고 있다”며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주민 대피, 구호 활동, 시설 복구, 피해 지원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산불 예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산불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화성 물질을 함부로 버리지 말고, 쓰레기 소각과 야외 취사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며 “모두가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산불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미얀마 강진 당시 물고기 떼가 바닥에 엎드리는 생존 본능을 보였다.1일(현지 시각) 대만 미러미디어에 따르면, 태국 해양생물학자 톤 탐롱나와사왓 교수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태국 시밀란 해양국립 공원 물고기 떼가 마치 ‘멈춤 버튼’을 누른 듯 바닥에 엎드린 모습이 담겼다. 무리를 지은 채 가만히 바닥에 붙어 있는 물고기들의 행동은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었다.톤 교수는 “일반적으로 물고기들은 낮 동안 활발히 헤엄치며 먹이를 찾고, 밤에는 각각 따로 휴식을 취한다”면서 “이처럼 낮에 물고기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움직임을 멈추고 바닥에 가라앉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 현상이 지진 발생과 관련이 깊다고 분석했다. 물고기들은 수중의 미세한 진동을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바닥에 밀착했다. 그는 쓰나미 위험을 피하려는 물고기의 생존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행동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인간이 몸을 웅크리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톤 교수는 이번 사례가 물고기가 자연재해를 감지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태국에서 물고기들의 집단적인 지진 반응이 명확하게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러한 동물의 행동을 바탕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면, 향후 재난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경기도 양평군에서 한 우체국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화재를 발견하고 초기 진압에 나섰다. 2일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14일 김태현 주무관이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화재를 목격하고 초기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경인지방우정청 양평우체국 소속인 김 주무관은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인근을 지나다 까맣게 피어오르는 연기를 목격했다.연기를 따라가 보니 200평 규모의 밭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 주변에는 주택이 있어 자칫하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었다. 김 주무관은 즉시 화재 신고를 했다. 그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불을 꺼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둘러봤다.그는 떨어져 있던 페인트 통을 주웠다. 이어 인근 수도관에서 물을 받아 불에 뿌렸다. 이를 본 마을 주민들도 그를 도왔다.김 주무관은 “당시 바람이 세게 불고 주변 야산과 주택으로 번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인근 주민들이 도움을 주시고 함께 진화에 나셔주셔서 용기를 내 화재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남은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양평소방서는 김 주무관의 용기 있는 행동을 기리기 위해 오는 4일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영국에서 꾸러미에 담긴 채 버려진 고양이가 발견됐다.27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영국 앵그머링을 지나던 한 여성이 십자 모양으로 테이프가 묶인 꾸러미를 발견했다.꾸러미를 이상하게 여긴 여성은 내용물을 확인했다. 꾸러미 안에는 살아있는 수컷 고양이가 담겨있었다.여성을 즉시 동물보호단체 와다르(Wadars)에 신고했다.단체는 고양이의 오른쪽 귀에 상처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칼로 그어진 상처였다. 단체는 누군가 고양이를 학대한 것으로 추정했다.단체 관계자 트레이시 카드만은 “고양이를 살해하려고 한 잔혹 행위”라며 고양이를 학대한 사람과 유기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행히 구조된 고양이는 건강 상태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트라우마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인천에서 현금 2억 원을 들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이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1일 인천서부경찰서는 러시아 국적 20대 남성 A 씨와 공범 2명 등 3명을 기소 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9시 40분경 인천 서구 석남동 한 상가건물에서 현금 2억 40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A 씨 등 3명이 범행 다음 날인 22일 오전 출국한 것을 확인했다.A 씨는 베트남으로 출국했고 나머지 2명은 카자흐스탄 등으로 출국했다.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가상화폐 ‘테더(USDT)’를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피해자는 “A 씨가 화장실에 간다고 사라진 뒤 몰래 돌아와 현금이 든 종이가방을 들고 뛰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 씨의 예상 동선을 추적했다. 이에 인근 환전소 등을 조사했지만 현금을 찾지 못했다.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를 도운 추가 공범을 살폈지만,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기소중지로 송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영국의 한 남성이 금속 탐지기로 1900년 된 희귀 동전을 발견했다.2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 킹스원퍼드에 거주하는 76세 론월터스가 희귀동전을 발견했다.지난해 그는 더들리 인근에서 금속탐지기를 사용하던 중 한 동전을 발견했다. 그는 동전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랐다. 해당 동전은 서기 69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울루스 비텔리우스 황제 시기 주화였다.비텔리우스 황제는 네 명의 황제가 약 4년 동안 연이어 재위해 ‘네 황제의 해’로 알려진 시기에 로마를 다스렸다. 그는 로마를 약 8개월 동안 통치했다영국 필딩스 경매장 마크 해넘은 “이 동전은 1900년 넘게 땅속에 묻혀 있었을 것이다”며 “여전히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해당 동전은 경매를 통해 스코트랜드 출신 수집가가 낙찰받았다.론월터스는 경매 수익금을 동전이 발견된 농장 주인과 나누기로 했다. 월터스는 BBC에 “발견 당시 심장이 쿵쾅거렸다. 주머니에 넣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고 회상했다.이어 그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발견이다. 돈도 돈이지만 역사적 가치가 높아 기쁘다”고 했다.그는 “금속 탐지 취미도 계속할 계획”이라며 “로마 동전은 금속 탐지기로 찾을 수 있는 좋은 것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