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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15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수현 씨를 향한 악의적 게시글과 댓글, 허위 사실 등이 온라인 상에 무분별하게 게시 및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나 근거 없는 추측성 글과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게시하여 대중에게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고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악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희롱 등은 가벼이 여겨져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골드메달리스트는 “악질적 행위에 대해 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1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고소 사실을 밝혔다.또한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만들고 사이버불링을 초래하는 영상 및 쇼츠를 제작하는 사이버 렉카의 행태도 심각하다”며 “최근 사이버 렉카의 신원이 밝혀지고 법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사 역시 유튜브, X(구 트위터)와 같은 해외 플랫폼에 대해서도 해외 법률대리인과 연계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골드메달리스트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들에 추가 고소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로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하며 입장을 마무리했다.한편,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3월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 왔다.이에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유족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 불상자, 그리고 가세연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가수 보아가 방송인 전현무와의 취중 라이브 방송으로 구설에 올라 사과한 가운데,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했다.보아는 1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지난 몇 년간 저는 일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믿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보아는 “하지만 그 달려가는 모습이 어떤 분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라며 “예전에는 그저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면 더 잘 될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세상도 바뀌고, 저도 변하고, 그 변화들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되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음악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음악이 사라지면 제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든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연결되고 싶었다”고 전했다.또한 보아는 “앞으로 얼마나 더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며 “여러분도 나이가 들고, 저도 그렇게 돼 가겠지만 저는 우리 마음속엔 아직도 가슴 뜨거운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끝으로 “그 힘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끌어올려보고 싶다. 언제나 믿어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조용히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보아는 지난 5일 전현무와 취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보아는 전현무의 어깨에 기대거나 얼굴을 만지는 등 다소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와 박나래의 열애설에 대한 팬의 질문에는 “절대 안 사귈 것 같다. 오빠(전현무)가 아깝다”고 답했다. 이후 ‘무례한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자, 보아는 7일 위버스를 통해 “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일본 걸그룹 ‘파이비’(f5ve)가 K팝 대표 한류 걸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의 합성사진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14일 K팝 업계에 따르면, 파이비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하라와 관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에는 ‘전혀 신경 안 쓴다’(IDGAF·I don‘t give a fxxx)’라는 뜻의 문구도 적혀있었다.현지 누리꾼들은 구하라를 마케팅 도구로 악용했다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부적절한 게시물이라고 비판했다.논란이 거세지자 파이비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해당 이미지에 등장한 고 구하라 씨와 관련한 맥락을 인지하지 못했다. 깊이 사과드리며 문제라고 지적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일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사과했다.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하라 씨는 일본에서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인지하지 못했다’는 말은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아무리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간다 하더라도 고인이 된 K팝 스타의 사진을 관 이미지와 함께 홍보에 이용한 건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걸그룹이 되려면 기본적인 도리부터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대낮 독일 베를린의 지하철 안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당국이 대중교통 내 무기 소지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4일(현지시각)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15분경 베를린 지하철 12호선 열차 안에서 시리아 국적의 43세 남성이 29세 독일인 남성을 흉기로 세 차례 찔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조피샤를로테플라츠역에서 열차차 정차하자 내렸으나 곧 숨졌다.용의자는 도주 중 경찰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경찰이 쏜 총알 4발을 맞고 이튿날 사망했다. 경찰은 테러 정황은 없으며, 용의자가 혼잡한 열차 안에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2016년 망명을 허가받았으며, 최근에는 노숙자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불과 이틀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경, 베를린 동부 트램 안에서 57세 남성이 괴한에게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흉기 범죄가 잇따르자, 베를린시는 대중교통을 무기 소지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주요 공원 등 시내 3곳이 무기 소지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서만 두 달간 압수된 흉기류가 95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생후 5개월 아기에게서 뇌출혈 증상과 갈비뼈 골절 등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5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20대 A 씨 부부를 아동복지법상 아동 혁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 부부는 지난 4일 오전 0시 30분경 생후 5개월 된 아들 B 군이 다쳤다며 서울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진료를 담당한 의료진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B 군은 전신에 멍 자국과 함께 갈비뼈 골절과 뇌출혈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다.A 씨 부부는 “아이가 울어서 흔들어 달랜 적은 있다”며 고의적인 학대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부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 조치했다. 이후 병원으로부터 B 군의 진료 기록을 넘겨받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 씨 부부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2주 이용 가격이 1300만 원에 달하는 산후조리원 이용 후기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9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더들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주에 1300만 원 하는 산후조리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 있는것으로 알려진 이 산후조리원의 VIP 룸은 2주 기준 1300만 원, 프레스티지 룸은 1900만 원이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산후조리원은 하루 3끼 식사와 3번의 간식이 제공된다. 산모를 위한 식사로는 오전 8시~8시 30분 미역국 등이 있는 한식이 나온다. 오전 10시 과일류 간식을 먹고 나면, 오후 12시 비빔밥 등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오후 3시엔 조각 케이크 등 디저트 종류의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오후 5시 30분 나오는 저녁 식사는 고기와 채소 반찬이 있는 한식 식단이다. 마지막으로 오후 7시 30분 죽이나 스프류가 야식으로 나온다.보호자는 호텔 뷔페에서 매일 아침 식사를 무료로 할 수 있다. 그러나 보호자에겐 점심과 저녁은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보호자가 산모 식단을 함께 먹으려면 한 끼당 4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유튜버는 “호텔 1층 컨시어지 데스크로 배달이 가능하고 방에서 먹을 수도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면서 “한 끼에 4만원은 쉽지 않아서 아내의 밥을 조금 나눠 먹고 배달 음식도 나눠 먹는 형태로 지냈다”고 말했다.유튜버 부부가 묵은 방에는 자동으로 접히는 모션 베드 2개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침대 옆에는 안마 의자가 놓여있었으며, 화장실에는 산모가 사용하는 좌욕기 등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었다.산모는 매일 1회 가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또 산후 마사지 60분, 피부 관리, 샴푸 서비스를 2주 동안 각 1회씩 받아볼 수 있다. 일주일에 2회 회진하는 소아과 의사와 상담도 할 수 있다. 모유 수유나 아기 목욕 등에 관한 교육 시간도 있다고 한다.유튜버는 신생아실에 대해 “선생님 한 분이 아기 2명을 본다. 그래서 좀 더 디테일한 케어가 가능할 것 같다. 밤에도 계속 케어를 해주신다”며 “아기들은 오전과 오후에 1번씩 하루에 총 2번 산모가 있는 방으로 온다. 만약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선생님들께 연락을 하면 바로 와주신다”고 설명했다.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산후조리원 리뷰는 신선하다”, “비싸긴 해도 산모와 신생아를 온전히 돌봐주는 비용이라면 납득된다”, “나도 능력 되면 애 낳고 고생한 와이프 위해 이런 데로 해주고 싶다”, “산모와 아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더보이즈 선우가 최근 불거진 인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14일 원헌드레드 측은 “더보이즈의 멤버 선우와 관련하여 최근 며칠 동안 언론 및 여러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우선 당사의 아티스트 인성 관련 이슈에 대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영상 속 선우의 모습이 인성 논란 이슈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당사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또한 선우 역시 당사와 소통 끝에 차분히 반성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원헌드레드 측은 “상황이 당사와 아티스트가 반성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당사가 관리하지 못했던 점, 아티스트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점에 대하여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선우의 인성 논란 부분은 전적으로 회사의 불찰이며, 아티스트 역시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반성하고 있는 상태다. 저희 원헌드레드는 아티스트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이러한 불찰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원헌드레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근거 없는 악성 댓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방치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룹 더보이즈 멤버 선우가 무선 이어폰을 떨어트린 뒤 경호원이 이를 주워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며 논란이 일었다.영상 속 선우는 이동 중 바닥에 이어폰을 떨어뜨렸지만 줍지 않고 “내 이어폰”이라고 외치며 그대로 있었다. 경호원이 이어폰을 주워 두 손으로 건넸고, 선우는 한 손으로 이를 받아 챙겼다.이 장면은 SNS상에서 “무례하다”는 비판으로 번졌다. 누리꾼들은 이어폰을 주워줄 때까지 가만히 지켜본 점, 이어폰을 건네받고도 감사 표시를 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인성이 드러났다”는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커지자 선우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상을 봤는데 진짜 그냥 인사 안 하고 예의 없게 받기만 하는 거로 보인다”며 “눈으로 (이어폰을) 찾다가 못 찾았다. 주워주신 거 받으면서 고개 숙이지 않고 ‘감사합니다’라고 한 상황이었다. 이런 억울한 이야기 안 나오게 잘 행동하겠다”고 해명했다.일단락되는 듯했던 논란은 가수 겸 배우 나나가 해당 영상에 “혼나야겠네요”라는 댓글을 남기면서 다시 불붙었다. 일부 팬들이 나나의 SNS에 몰려가 항의성 댓글을 남겼고, 나나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맞받았다.이에 선우는 다시 팬 플랫폼을 통해 “앞에 팬들이 다 있는데, 미쳤다고 경호원에게 에어팟 주워오라고 소리치겠냐. 어이가 없다”며 “그렇게 보인 점에 대해 반성 스스로 하려고 하다가도 그 몇 초 영상으로 선 넘는 악플 다는 사람들 참 무섭다”고 재차 심경을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아내 명의로 족발집을 운영하다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억울하다며 행정소송까지 제기했으나 패소했다.14일 인천지법 행정2부(송종선 부장판사)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공무원 A 씨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을 상대로 낸 견책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A 씨는 지난해 3월 11일 겸직 허가 없이 아내 명의의 족발집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A 씨는 해당 음식점을 지인으로부터 인수하기 전 약 4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영업을 마친 뒤에는 관공서 당직실에서 잠을 자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A 씨가 품위유지와 영리업무·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견책’ 처분을 내렸다. A 씨는 처분에 불복해 같은해 7월 16일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A 씨는 지난해 10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A 씨는 “단속 직원이 현장 조사 시 신분과 방문 목적을 고지하지 않았고, 확인서 작성을 강요받았다”며 “징계 내용이 공개되면서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설령 징계사유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생계를 위해 이 사건 음식점을 운영한 점, 아르바이트로 일한 기간이 길지 않은 점, 그동안 공무원으로서 충실히 직무에 임해 온 점 등에 비춰 견책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법원은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이 사건 음식점을 직접 방문한 사실이 있는 자가 국가공무원 겸직 위반 제보창구 등에 원고의 겸직 의무 위반을 제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고는 이 사건 음식점 영업을 위해 심야에 관공서 당직실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원고는 실질적으로 이 사건 음식점을 운영하여 영리업무에 종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원고의 행동은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부적절한 행위에 해당하고, 그러한 행위에 대해 징계함으로써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피고의 행정 목적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지난달 25일 오픈AI가 출시한 ‘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이 지브리풍 화풍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사진 속 인물을 바비인형 피규어처럼 바꿔주는 ‘바비코어’ 스타일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브리 화풍의 인공지능(AI) 이미지에 이어 바비인형 스타일로 사람을 변신시키는 ‘바비코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비코어’ 스타일은 인물이 플라스틱 포장 박스 안에 들어 있는 피규어처럼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할리우드배우 브룩 쉴즈를 비롯해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도 이 트렌드에 동참했으며, 누리꾼들은 각종 유명 인사나 연예인을 바비코어 스타일로 생성해 SNS에 공유하고 있다.앞서 오픈 AI는 지난달 25일 GPT-4o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 인기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일본의 ‘지브리스튜디오’ 화풍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 달 만에 이용자가 전 분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전 세계적인 관심에 샘 알트먼 오픈 AI CEO는 “사람들이 챗GPT의 이미지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즐겁지만, 우리의 GPU가 녹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바비코어’ 스타일의 이미지를 생성하려면 피규어로 변신시킬 전신 사진이 필요하다. 이후 챗GPT에 포장 형태, 액세서리, 배경 색상 등 원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입력하면 된다.상세한 명령어 입력이 끝나고 나면 챗 GPT가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미지에는 플라스틱 피규어 박스 안에 환하게 웃고 있는 김연아 피규어의 모습이 담겼다.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앞으로 인터넷에는 더 많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쏟아질 거란 전망도 나왔다.재스민 엔버그 이마케터 수석 소셜 미디어 분석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 덕분에 누구나 쉽게 트렌드를 만들고 퍼뜨릴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트렌드의 수명이 짧아지고, 사람들의 피로감도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며 “AI가 디지털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앞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AI 기반 트렌드는 더 자주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아르바이트 알바생에게 월급과 퇴직금을 나눠서 지급하겠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도리어 비판을 받았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적금 깨서 주세요 라는 MZ 알바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글쓴이 A 씨는 “목돈이라 당장 돈이 없으니 월급, 퇴직금 등 한번에 주기 어렵고 분할로 몇 개월 나눠서 주겠다고 알바생에게 사정 봐달라 부탁했다”고 밝혔다.아르바이트생은 “적금 깨서 주세요. 아니면 자녀 학원비는 후불로 하고 제 월급 먼저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A 씨는 “언행이 선 넘어도 한참 넘었다. 내 부주의로 생긴 일이지만, 이런 언행은 너무하지 않나요?”라며 다른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물었다.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적금 깨서 못 줄 거 같으면 알바를 쓰질 말아야 한다”,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선은 사장님이 먼저 넘은 거 같다”, “대출이라도 받아줘 줘야 한다” 등 A 씨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논란이 커지자 A 씨는 후속 글을 통해 “댓글을 보고 반성했다. 현재는 월급과 퇴직금을 모두 지급했고,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일부 매장에 키오스크 도입을 검토 중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중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명동 매장에 키오스크가 도입된다면 한국이 전 세계 첫 사례가 된다.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고, 고객 이름을 불러 음료를 전달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이를 따르고 있다.다만 국내에선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4년 모바일 앱 기반 비대면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오더’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사이렌오더의 누적 주문량은 최근 5억 건을 돌파했으며, 현재 전체 주문의 약 35%가 사이렌오더를 통해 이뤄진다.2023년 말부터는 일부 매장에 진동벨 시스템도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개그우먼 김지민과 결혼을 앞둔 개그맨 김준호가 위고비를 통해 6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10일 김준호의 유튜브 채널에는 “웨딩드레스 피팅 하는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속 김준호는 “결혼 준비하면서 살을 많이 뺐다 하더라”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고비고비 위고비. 지금이 고비다. 위고비를 계속해야 할지”라며 위고비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김준호는 “83kg에서 77kg까지 뺐다. 이제 유지를 해야 한다. 운동 계속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이를 들은 김지민은 “살 계속 빼지 말라”며 “너무 예민해진다. 요즘 대하기 되게 힘들다. 옛날에는 되게 뭐만 해도 긍정적인 사람이었는데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했다”며 김준호의 다이어트를 만류했다.이에 김준호는 “요새 먹는 것, 자는 것이 잘 안된다. 수면욕, 식욕이 다 떨어지더라”라고 부작용을 토로했다.최근 유튜버 빠니보틀 또한 위고비를 통해 70kg 대에서 64kg까지 약 10kg을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전성기 때 몸무게는 62kg이었다”라며 “내가 그걸(위고비) 맞아서 살을 뺐다고 하면 사람들은 뒷광고 하냐고 욕을 하는데 좀 억울하다. 밥을 남기면 ‘위고비 맞아서 그렇다’고 설명했는데 왜 자꾸 얘기하냐고 하더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한편,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다. 위고비의 주성분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이라는 호르몬을 모방한 세마글루타이드다.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해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GLP-1을 모방한 세마글루타이드는 뇌를 속여 포만감을 일으키고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는 기능을 한다.해외에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모델이자 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이 위고비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1년 5일을 채우고 퇴사한 직원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졌다.A 씨는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퇴사자에 대한 글을 올리고 “일도 그다지 잘한 직원도 아니다. 어제 이번 말까지만 하면 좋겠다고 얘기하더라”라며 “3월 말까지가 1년인데, 5일 더하고 그만둔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결국 연차 15개를 소진해야 하므로 오늘까지 일하고 내일부터는 회사 안 나와도 된다. 이번 달 월급에 한 달 치 퇴직금 더 받는다”라고 이야기했다.A 씨는 “제도가 이렇게 되어 있으니 이해하지만, 새로 직원 구하면 5월 1일 자이므로 나머지 사람들이 대신 일을 나눠 해야 해 고생한다”며 “15일을 못 쉬게 하면 회사에서 연차비 지급을 해야 하니 참”이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아무리 근로자 위한 제도라지만 솔직히 이건 아닌 것 같다. 지난해 월차 11개 챙기고 1년 하고 하루 더 일하면 연차 15개 생겨서 챙겨 먹고 퇴사하는 거 제도적으로 막아야한다”라고 주장했다.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근로자는 자기 권리 챙기는 것 뿐”, “쉬라고 해서 쉬어도 난리, 연차 안 쓰면 연차수당 나간다고 난리”, “근로자 권리 막는 건 기업보다 기업에 자아의탁한 근로자다”등 작성자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각에서는 “솔직히 좋은 소리 듣기 힘든 행동 아닌가”, “얌체 같다”, “저런 퇴사자 있으면 나머지 사람들 휴가 쓰기 힘들어진다”등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가수 김흥국과 배우 김부선이 불륜설에 휘말린 가운데, 양측 모두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김부선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최근 김흥국과의 불륜설이 제기됐다고 밝혔다.이날 김부선은 “어제(9일) 법률상담 잘 받고 왔다”라며 “변호사님께서 국내 거주자면 범인을 잡을 수 있다고 하셨고 저는 자료 준비해서 내일(11일) 중 성동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김부선은 “중대범죄 잡느라 여념이 없으실 수사관님께는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저 역시 감당하기 힘든 인격살해를 당했기에 부득이 법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라고 호소했다.이어 “김흥국 선배와는 손 한 번 잡은 적 없는데 범죄자는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 같다”며 “김흥국 선배께도 이 글이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김흥국 역시 1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부선은 연예계 후배일 뿐이고, 저런 소문은 정말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을 해야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김흥국은 “김부선 씨도 한 가정에서는 어머니고 저도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 그런 소문은 정말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화가 난다”라며 “그런 소리를 하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되나”고 분노했다.이후 김부선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재차 글을 올리며 “저는 김흥국 선배 전화번호도 모른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한 범죄자는 꼭 법정에 세워 민낯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일회용 전자담배를 수년간 펴온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일명 ‘팝콘 폐’로 알려진 폐쇄성 세기관지염 진단을 받았다.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출신의 브리앤 컬런(17)은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이후 학교로 복귀하면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14세였다. 이후 3년간 매일같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던 컬런은 4개월 전 치어리딩 연습 도중 호흡곤란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컬런에게 ‘폐쇄성 세기관지염 (bronchiolitis obliterans)’ 진단을 내렸다. 전자담배의 합성 향료 성분인 다이아세틸을 장기간 흡입한 것을 원인으로 봤다. 일명 ‘팝콘 폐 질환’으로도 알려진 이 병은 폐의 가장 작은 기도인 세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흉터가 생기는 희귀한 유형의 폐 질환이다. 스테로이드와 흡입기를 통해 염증을 줄일 수 있지만, 심각한 경우 폐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환자들은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평생 동안 치료받아야 하며 오염된 공기나 담배연기를 피해야 한다. 현재 컬런은 흡입기를 처방 받아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컬런의 어머니는 “의사로부터 우리 딸이 죽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이어 “의사들은 우리가 일찍 발견했기 때문에 완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중에 암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했다”며 “‘팝콘 폐’는 돌이킬 수 없다. 다른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부모들의 인식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6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17분경 발생했으며,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즉시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생존자는 없었다.헬기에는 조종사 1명과 스페인 국적의 가족 관광객 5명(성인 2명·어린이 3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당시 헬기는 45도 각도로 물에 빠졌고,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며 기체가 두 동강이 났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목격자 브루스 월은 “헬기가 공중에서 산산조각 나는 모습을 봤다”며 “꼬리와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갔고, 추락하는 동안에도 프로펠러는 여전히 회전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허드슨강 근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레슬리 카마초는 “헬리콥터가 물에 충돌하기 전에 통제 불능으로 회전하는 것을 봤다”며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꽤 빠르게 회전하면서 물에 깊숙이 박혔다”고 말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고 헬기가 물에 거의 잠긴 채 거꾸로 떠 있는 모습과 여러 대의 구조 보트가 사고 헬기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미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헬리콥터를 벨 206으로 확인했다. 벨 206은 관광 회사, TV 뉴스 방송국, 경찰서 등 상업 및 정부 항공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종이다.상업용·관광용 비행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이로 인한 항공 사고도 종종 발생해왔다. AP통신은 맨해튼 지역의 상공은 항공기와 헬기 등으로 언제나 채워져 있으며 거기엔 민간의 레저용 비행기와 여객기, 관광객용 항공기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2009년에는 허드슨강 상공에서 비행기와 관광 헬기가 충돌해 9명이 숨졌고, 2018년에는 이스트강에 전세 헬기가 추락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AP통신은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중국의 한 업체가 폐기된 생리대를 수거해 이를 재가공한 뒤 판매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룹 엑소(EXO) 출신 타오(황쯔타오)가 여성 위생용품 시장 진출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타오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당 사안에 분노하며 “정말 역겹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여성들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어 타오는 직접 생리대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며, “생산 과정을 24시간 생중계하겠다. 원자재 조달부터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대중의 감독 아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 생리대 논란을 사업 기회로 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타오는 “몇 달 전부터 이미 생리대 공급 업체들과 접촉해왔다”며 사업 파트너이자 아내인 쉬이양과 여성 직원들이 90일 동안 직접 제품을 테스트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타오는 “제가 생산하는 생리대 제품은 절대적으로 깨끗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3월 중국중앙TV(CCTV)는 중국 산둥성 지닝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가 불량 판정을 받은 생리대와 기저귀를 재포장해 유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업체는 대형 위생용품 업체로부터 폐기된 생리대와 기저귀를 헐값에 사들인 뒤 이를 재가공해 약 30배의 폭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방송에는 기저귀와 생리대가 무분별하게 널려있는 현장이 고스란히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지닝시 시장 감독 관리국은 보건 당국과 함께 합동 조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리고 대표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딸과 함께 산책을 갔다가 들른 복권판매소에서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돼 당첨금 20억을 받았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10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2000 59회차 1등 당첨자 A 씨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평소 로또 복권과 스피또 복권을 구매한다는 A 씨는 “저녁을 먹고 딸과 함께 산책을 나왔는데, 복권 판매점을 지나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A 씨는 “전에 구매한 스피또 복권 중에 소액 당첨된 것이 있어 해당 복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복권 판매점에 들렀다”며 “이때 스피또2000 복권을 재구매했다”고 밝혔다.이후 A 씨는 “복권은 가족이 모두 집에 있을 때 확인했다”며 “1등 복권이 나왔을 때 당첨된 건지 긴가민가해서 딸을 급히 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복권을 확인한 딸이 ‘1등 당첨이 맞는 것 같다’고 얘기했고, 너무 놀라 딸과 함께 소리쳤다”며 “큰 소리에 놀란 남편도 달려와 1등 당첨을 확인하고 서로 기뻐하며 축하해 줬다”고 전했다.A 씨는 “너무 큰 기쁨에 며칠 동안 잠도 안 오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1등에 당첨돼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A씨는 당첨금 사용계획과 관련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집을 구매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중국에서 한 남성이 온라인 게임에서 4800번 넘게 가상 공격을 당한 후 우울증을 앓게 됐다며 게임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6일(현지시각)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차오벤’이라는 활동명을 사용하는 한 중국인 남성이 전투 게임 ‘삼국지 킬 온라인’을 하며 우울증에 걸렸다면서 해당 게임 회사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삼국지 킬 온라인’은 삼국지 시대를 배경으로 2009년에 출시된 게임이다. 최소 4명에서 최대 8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으며, 한 게임당 10~30분 정도 소요된다. 차오벤은 약 15년 동안 해당 게임을 즐기며 최고 등급에 도달했다.그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게임에서 승리한 플레이어를 향해 다른 플레이어들이 계란이나 짚신 같은 아이템을 던질 수 있는 시스템이다.차오벤은 “게임에서 승리할 때마다 상대 플레이어들이 내 캐릭터에 아이템을 던졌다. 이런 행동이 가상으로 뺨을 맞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게임 내 모든 플레이어가 내 캐릭터가 맞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오벤은 지난 6개월 동안 약 4800회 이상 아이템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는 90초 이상 지속된 가상폭력을 견뎌야 했다고 전했다.차오벤은 고객 서비스에 수차례 불만을 제기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고, 결국 게임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게임 회사 관계자는 “달걀과 짚신 같은 아이템은 게임의 일부지만, 사용자 불만을 반영해 앞으로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지 변호사는 “이러한 아이템 사용이 모욕적일 수 있다”며 “회사가 게임 내 질서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법률 전문가는 “게임 내 괴롭힘이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면 회사가 민사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자신의 친딸을 40년간 성폭행하고, 손녀까지 성폭행한 70대 남성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7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간)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씨(70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A 씨는 1985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인 자신의 딸 B 씨를 성폭행하고 그 후로부터 40년간 약 277회에 걸쳐 성폭행을 이어갔다. 또한 딸을 임신시켜 낳은 손녀이자 딸 C 씨에게도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행사했다.B 씨는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했으나 A 씨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4번의 임신과 낙태를 반복했다.A 씨가 B 씨에게서 태어난 손녀이자 딸인 C 씨에게마저 손을 대자 B 씨는 이를 대물림할 수 없다는 판단에 A 씨를 신고했다.A 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전경호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평범하고 행복한 인생을 누려야 할 기회를 박탈시켰다”며 “모녀가 서로 겪은 고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더욱 비극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양심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느끼는지 알 수 없다”고 판시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