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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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정치일반42%
사회일반30%
국제일반12%
문화 일반6%
대통령3%
정당3%
경제일반2%
검찰-법원판결2%
국회1%
사고-1%
  • “트럼프가 탐낸 펜 사고싶다” 주문 폭주에 제조사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서명용 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펜을 제작한 국내 업체는 폭주한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 측은 27일 홈페이지에 “저희가 소규모 공방인지라 많아도 하루에 열 몇 개 정도만 제작 가능하다”며 “짧은 순간에 너무 많은 주문이 들어와 주문량을 소화하기 어려워 주문을 닫아놓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지금 주문해주신 제품들도 모두 꼼꼼히 제작해서 보내드리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며 “발송 가능할 일정도 당장 계산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순차적으로 꼼꼼하게 제작해서 보내드리겠다. 염치없고 송구스럽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다만 이 대통령이 사용한 펜은 별도 구매가 불가능하다. 제나일 측은 “이 대통령의 펜은 따로 주문 제작된 것이기에 판매가 어렵고, 계획도 없다”고 했다. 주문 재개 일자에 대해서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주문 가능할 때 솔드아웃을 풀어놓는 정도로 진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서명식에서 이 대통령이 사용한 펜을 가리키며 “직접 대통령이 가져오신 건가”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맞다. 가져온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가져가실 거냐”며 농담을 건넸고, 이 대통령은 웃으며 펜을 선물했다.이 펜은 다소 두꺼운 두께의 갈색빛 펜으로, 대통령실의 요청을 받아 제나일에서 약 한달 반간 주문 제작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돼 있다. 펜 심은 시중에 판매 중인 모나미 펜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제나일에서 생산되는 모든 펜은 장인이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다. 제품에 따라 장미나무, 올리브나무 등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야자수 잎 추출 왁스, 밀랍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용 제품의 가격은 8만~15만 원대다. 제나일은 앞서 1기 트럼프 방한과 남북미 3국 정상회담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 서명용 펜을 제작한 바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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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홍범도 장군, 尹정권 때 많은 수모…애국선열 추모 정상화 필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7일 “윤석열 정권 때 홍범도 장군이 많은 수모를 겪었다”며 “애국선열에 대한 선양과 추모도 정상으로 돌려놓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과 고 채수근 상병, 연평해전·천안팜 피격 사건 전사자들의 묘역을 참배했다.정 대표는 현충탑에 참배 후 방명록에 ‘평화의 길은 따로 없습니다. 평화가 곧 길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어 정 대표는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 뒤 “홍범도 장군은 나라를 되찾는데 명포수로 맹활약을 했다. 그런데 말년에는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수위장으로 근무하시다가 별세했다”며 “카자흐스탄에 계셨는데 이렇게 모시게 돼서 그나마 우리가 후손으로서 도리를 다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후 정 대표는 순직 해병대원인 채 상병의 묘역으로 향했다. 정 대표는 고인의 순직 2주기인 지난달 19일에도 이곳을 찾아 참배하고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정 대표는 또 연평해전 전사자와 천안함 46용사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 고개를 숙였다.그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충원에 올 때마다 우리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애국자들에 대한 생각만 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까 하는 소명감 같은 게 생긴다”고 했다.그러면서 “홍 장군, 채 해병, 연평도 희생 장병들, 천안함 희생 장병들까지 그분들이 못다 이룬 꿈을 평화로운 한반도를 정착시킴으로써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남북 긴장 상태와 대치 국면 또 전쟁 없는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어내야겠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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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도심서 택시 위 올라타고 알몸 난동…‘마약 양성’이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마약에 취해 알몸으로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A씨는 이달 15일 오후 4시 53분쯤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에서 달려오던 택시 앞으로 뛰어들었다. A씨를 본 택시가 급정거하자 그는 차체 위로 올라타 몸부림을 쳤다. 놀란 택시 기사가 차에서 내리자 A씨는 택시 트렁크에 들어가려는 시도도 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행패는 계속됐다. A씨는 옷을 모두 벗고 알몸 상태로 경찰의 제지를 뿌리쳤으며, 몸을 흔들며 만세 자세를 취하거나 도로로 뛰어들어 달리기도 했다.경찰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시행한 결과 A씨는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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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미株 깜짝 상한가 이유는?…트럼프 탐낸 펜에 ‘심’ 공급

    “직접 대통령이 가져오신 건가요? 다시 가져가실 건가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 기념 서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한 서명용 펜에 관심을 가지며 던진 말이다. 이 대통령은 양손을 들어 보이며 펜을 가져도 좋다는 제스처를 취한 뒤 즉석에서 펜을 선물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실 로고가 박힌 펜과 펜 케이스를 들어 보이며 “(펜의) 두께가 굉장히 아름답다. 정말 멋지다. 어디에서 만든 건가”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만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하는 어려운 사인에 유용할 것”이라고 답했다.대통령실은 “이 펜은 선물용으로 준비한 것은 아니고, 이 대통령이 공식 행사 시 서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며 “두 달에 걸쳐 수공으로 제작한 펜 케이스에 서명하기 편한 심을 넣어 제작했고,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되어 있다”고 설명했다.당초 해당 펜은 어느 브랜드의 제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만으로 국내 펜 브랜드 모나미 주가는 들썩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나미 주가는 장 초반부터 10%가 넘게 올랐다.이후 해당 펜이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이 제조한 사실이 확인됐다. 제나일은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약 한달 반간 펜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펜에는 시중에 판매 중인 모나미 네임펜심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 심리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결국 모나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 급등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펜 외에도 금속 거북선, 수제 맞춤형 퍼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새겨진 카우보이 모자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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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픈 아이들 위해 써달라”…세상 떠나며 1억 기부한 폐암 환자

    폐암으로 숨진 60대 환자가 ‘아동을 위한 치료비로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가천대 길병원은 21일 폐암으로 숨진 이성덕 씨(63)의 가족으로부터 1억원을 기부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 씨는 건설 현장 일용직과 청소 등 일을 하면서 생활해 왔다. 1년 전 감기에 걸린 줄 알고 병원을 찾았던 이 씨는 폐암을 진단받았다. 이후 병세가 악화되면서 이달 15일부터 응급실을 거쳐 입원 치료를 받았다.이 씨는 치료 중에도 병원 사회사업팀에 직접 전화해 “기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뜻에 따라 가족들은 장례가 끝난 뒤 1억 원을 기부했다.이 씨의 조카는 “폐암으로 아팠던 이모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 남은 재산을 기부해달라’는 뜻을 남겨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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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전두환 비석’ 밟은 조국 “尹 운명도 이렇게 될 거라 확신”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6일 광복절 특별 사면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조 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했다.참배를 마친 조 원장은 구묘역에 있는 ‘전두환 비석’을 밟았다. 이 비석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후 5월 단체가 비석을 수거해 묘역을 찾은 참배객이 밟을 수 있도록 땅에 묻은 것으로 알려졌다.비석 위에 선 조 원장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이 검찰독재만으로 모자라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데에 쇼킹하고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으로 (민주주의가) 회복됐던 만큼 많은 국민들이 이 전두환 표지석을 밟으며 뜻을 되새길 것”이라며 “윤석열의 운명도 이렇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단식으로 쟁취한 지방선거는 풀뿌리 생활밀착형 정치를 강화하는 것이다.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광주·전남에서는 전국적으로 명망이 있는 사람보다 아주 젊고 새로운 제2의 DJ, 노무현을 발굴해 새로운 바람과 흐름을 선보이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서 심판을 받아야 할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을 단 한 석이라도 차지하면 절대 안 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더불어민주당과도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전당대회가 열리면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이라며 “당 대표로 당선되면 구체적으로 논의해 내년 지방선거 전략을 내놓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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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尹면회 약속 지킬 것…당 분열 몰고가는 분들엔 결단”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26일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 오히려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분들, 분열로 몰려가는 분들에 대해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연대와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장애가 되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면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원내 단일대오가 되지 않는다면 밖에 있는 우파 시민들과의 연대가 오히려 불가능하다”며 “원내 분란이 계속된다면, 그것을 계속 묵인하고 방치한다면 그분들과의 연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찬탄파(탄핵찬성)에 대한 결단인지에 관한 물음엔 “찬탄파 이름을 특별히 거론한 적은 없다”며 “단일대오에서 이탈하고 내부 총질을 하는 분들에 대해 결단하겠다고 했지 무슨 파, 무슨 계 누구라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고 답했다.장 대표는 “당 대표가 된 것은 오롯이 당원들의 승리다. 전당대회 기간 중 캠프를 차린 것도 없고, 조직을 가동한 것도 없다”며 “이렇게 선거를 치러낼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새로운 미디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한달도 채 안되는 기간에 승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 인지도를 넘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에서 패했다”며 “그럼에도 당원들께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것은 보수 유튜버들께서 왜 장동혁이 되어야 하는지 거의 예외없이 한목소리로 지지를 보내줘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장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능력있는 분들이 공천받는 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속한 시일 내에 지방선거준비기획단을 발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자신이 임명할 수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특별히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약속했던 것들을 구현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바탕으로 기계적 형평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평가가 불가능했다”고 혹평했다. 그는 “처음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잘못된 외교노선, 그리고 그것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편중된 내각이 이재명 정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위기가 될 것이라는 말을 계속했다”며 “지난번 관세협상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그 우려가 현실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야당의 대표로서 정치를 외면할 생각이 없다. 여당 대표든 누구든 만나서 정치를 하겠다.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계획에 대해서는 “접견 제한이 해제됐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며 “전대 기간 중 당원들과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것은 특별한 사정의 변화가 생겨서 지킬 수 없는 게 아니라면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당대회 합동연설회장에서 소란을 피워 ‘경고’ 처분을 받은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서는 “윤리위 결정이기 때문에 다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뒤집을 생각은 없다”고 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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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새 대표에 ‘강성 반탄’ 장동혁…“모든 우파 연대, 李정권 끌어내릴 것”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에 반탄파(탄핵반대)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다. 찬탄파(탄핵찬성)에 대해 강경 기조를 유지하며 강성 당원 결집을 노렸던 장 후보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결선투표 결과 장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이번 선거는 24~25일 실시한 당원 선거인단(모바일+ARS) 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됐다. 장 신임 대표는 당원 투표 18만5401표, 여론조사 3만4901표(39.82%)로 총 22만302표를 얻어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함께 결선에 오른 김 후보는 21만7935표(당원 투표 16만5189표, 여론조사 5만2746표·60.18%)를 얻었다. 두 사람의 득표 차는 단 2367표에 불과했다. 장 대표는 22일 진행된 1차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장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앞으로 다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며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그는 “오늘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들과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며 “당원만 믿고 도전해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당 대표로 선택해준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 이제부터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김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는 메시지를 냈다. 그는 승복 연설에서 “장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단결해 이재명 독재정권과 힘차게 싸우고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이라며 “장 대표가 정치적 발전과 나라를 구하는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 믿고 뒤에서 묵묵하게 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장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어떤 계파도 없고 오직 이재명 독재정부를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하는 길 하나만 남아있다는 각오로 잘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장 대표의 선출에 여당은 “‘내란의 힘’을 자처하며 스스로 무너졌다”는 혹평을 내놨다.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쌍둥이’의 결선이었고, 결국은 ‘극우 강화’의 노선을 편 장동혁 후보의 당선으로 ‘전당대회’가 아닌 ‘전길대회’로 전락했다”며 “축하의 말은 의례적으로라도 건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전한길과 손을 맞잡고 ‘내란 수괴 복당’을 외치던 후보를 당 대표로 환영하는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되겠나”라며 “내란에 대한 반성도, 수괴와의 단절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기대를 거는 국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푸하하 전한길 공천 확정, 한동훈 또 탈락”이라며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고문 취임?”이라며 비꼬기도 했다.범여권인 조국혁신당도 “윤 어게인으로 끝났다”고 비판했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축하해야 하지만 제 양식으로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며 “윤석열 추종자가 대표가 됐고, 비슷비슷한 이들이 최고위원이 됐다. 일일이 거명(擧名)조차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그는 “국민의힘은 헌법이 보호할 민주정당이 아니다. 내란을 연장하려는 극우 도배(徒輩)의 서식지”라며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할 일은 둘 중 하나다. 스스로 간판을 내리고 역사에서 사라지거나,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장동혁 의원의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축하드린다”며 “이번 선출은 국민의힘이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당을 쇄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계기”라고 했다.그러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걷더라도 정치가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대의는 공유한다고 믿는다”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회를 분열시키는 극단과 퇴행적 행태와는 단호한 단절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 사무총장단은 신임 당 지도부 선출이 완료됨에 따라 총사퇴할 전망이다. 사무총장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신임 지도부 선출이 완료됨에 따라 현 사무총장단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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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옆 낯익은 얼굴…북미 회담에도 등장한 그녀는 누구?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가운데, 양국 정상의 ‘입과 귀’ 역할을 맡은 통역관들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서기관 출신인 조영민 대통령실 행정관이 ‘1호 통역’을 맡았고, 미국 측에서는 주요 외교 행사 때마다 등장하는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이 배석했다.외무고시 47기 출신인 조 행정관은 외교부 국제경제국, 주미 한국대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이번 정상회담이 그의 데뷔 무대다. 통상 대통령 영어 통역 선발은 외교부 면접을 거쳐 대통령실이 낙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재명 정부의 경우 인수 기간 없이 출범해 새 통역관 선발까지 시간이 걸린 탓이다. 지난 주요7개국(G7) 순방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했던 김원집 외교부 서기관이 통역을 맡았다. 당시 김 서기관은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다시 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측 통역을 맡은 이연향 국장은 이날 노트패드에 메모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끊김 없이 전달하는 등 노련한 통역가다운 면모를 보였다.이 국장은 미 국무부에서 ‘닥터 리’로 불린다. 주요 외교 행사 때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익숙한 인물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에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하노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열린 세 차례 북미 정상회담의 통역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등 전직 대통령들의 회담에서도 통역을 담당했다.서울예고·연세대 성악과를 나온 이 국장은 결혼 후 두 아이를 둔 평범한 주부로 지내다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에 합격하며 통역사의 길을 걷게 됐다.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창설 당시 미국으로 건너가 8년간 제자를 길러냈고, 이 인연으로 국무부에서 한국어 외교 통역관이 됐다. 2004년 귀국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다가 2009년 다시 국무부로 돌아갔다.시사주간지 타임은 2018년 북미 정상회담 당시 이 국장을 “알려지지 않은 영웅(unsung hero)”으로 평가했다. 타임은 국무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를 인용해 “이 국장은 뉘앙스를 알아차리는 데 탁월하다”며 “미국 정부의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될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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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그 정신이상자?”…李대통령 ‘특검’ 얘기에 웃음바다, 이유는?

    25일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내란 특검 관련 설명을 하던 중 ‘잭 스미스’가 거론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잭 스미스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트럼프 대통령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정보 당국으로부터 한국의 교회 압수수색이 있다고 들었다. 사실이라면 유감”이라며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물었다.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국은 전직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부터 회복된 지 얼마 안 된 상태다. 국회가 주도하는 특검에 의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저의 통제 아래 있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검찰이 팩트체크를 하고 있다. 미군을 직접 조사한 것이 아니고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의 통역을 맡은 조영민 대통령실 행정관이 ‘국회로부터 임명받은 특검’을 번역하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은 “혹시 그 특검이 정신 이상자(deranged) 잭 스미스 아니냐”라며 끼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데려간 것 아니냐” “그는 병든 사람(sick individual)”이라고도 언급했다.그러자 트럼프 대통령 오른편에 배석해 있던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측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농담”이라며 상황을 정리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잭 스미스는 전임 바이든 정부 당시 임명된 특별검사다. 그는 2020년 대선 패배 뒤집기 시도, 2021년 1월 퇴임 당시 기밀문서의 불법 반출 혐의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자 기소를 포기했고, 올해 취임 직전 사임했다.미 정부 공직윤리감찰기구(OSC)는 이달 2일 스미스 전 특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OSC는 그가 당시 수사 과정에서 편파적으로 행동했으며, 이는 연방 공무원의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해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겨냥한 수사를 두고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해 왔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약 3시간 앞둔 시점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이나 혁명(a Purge or Revolution)처럼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이후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하지만 소문이 존재하니 관련해 얘기할 것이다.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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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손가락인가…나사 망원경이 포착한 ‘우주의 손’

    지구에서 약 1만7000광년이 떨어진 우주에서 ‘거대한 손’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성운이 관측됐다. 마치 영화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악당 타노스의 ‘인피니티 건틀렛’을 닮아 화제를 모았다.2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망원경 ‘찬드라 X선 관측소’의 X선 데이터와 호주의 전파망원경배열(ATCA)에서 얻은 전파 데이터를 합쳐 한층 정밀한 ‘우주의 손’ 사진을 얻었다. 나사는 지난 2009년 이 천체를 처음 촬영해 공개한 바 있다.사진을 보면 유령 같은 푸른 빛의 손이 붉은 구름을 향해 뻗어 있는 모습이다. 엄지와 새끼손가락은 물론 검지·중지·약지도 뚜렷하게 구분된다. 이 붉은 구름은 RCW 89로 알려진 초신성 잔해다.나사는 이 광경이 펄서 B1509-58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펄서는 초신성 폭발 후 남은 중성자별로, 지름이 약 20km에 불과하지만 초당 7번 회전하며 엄청난 자기장을 뿜어낸다. 이 자기장은 지구보다 1조5000억 배 강력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작은 펄서가 뿜어낸 고에너지 입자들은 초신성 폭발로 흩어진 잔해와 맞부딪히며 약 150광년에 걸친 성운을 만들어냈다.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도 있다. 보통 젊은 초신성 잔해는 전파와 X선이 함께 강하게 나오지만, 이번 관측에서는 X선만 나오고 전파 신호가 거의 없는 구간이 드러났다. 찬드라 연구진은 “RCW 89 같은 젊은 초신성 잔해에서는 전파 신호가 뚜렷하게 잡히는데, 이번에는 경계 부분에서 X선만 나오고 전파는 나오지 않아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펄서의 바람과 초신성 잔해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연구를 이끈 장슈멍 홍콩대 박사는 ‘천체물리학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천체는 여전히 우리를 놀라게 한다”며 “X선, 전파, 광학 등 여러 파장의 빛을 합쳐 분석하면서 펄서와 초신성 잔해가 어떤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주는지 점점 더 이해하게 되고 있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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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4일제’보다 ○○○… Z세대가 꼽은 최고의 복지는

    Z세대 취업준비생 10명 중 9명이 입사 지원시 복지제도를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취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복지는 ‘성과급’인 것으로 나타났다.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530명을 대상으로 ‘복지제도의 중요성’에 대해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0%가 “입사 지원시 복지제도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반면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선호하는 복지 유형은 ‘금전적 보상’이 51%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근무환경/문화(20%), 휴가제도(18%), 생활지원, 성장지원(3%), 건강·심리 복지(2%) 순으로 집계됐다.구체적으로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복지는 ‘성과급(41%)’이었다. 이어 2위는 ‘주4일제(19%)’, 3위는 ‘자율휴가(14%)’가 차지했다. 그 외에도 여름·겨울방학(7%), 생활비 지원(6%), 재택·자율근무(5%), 식사 제공(4%), 기숙사·사택 제공(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최악의 복지는 체육대회, 워크숍 등 ‘의무 참석 행사(3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5일제, 4대보험 등 ‘기본사항 복지로 안내하는 경우(22%)’, 퇴근 후 행사 등 ‘개인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18%)’, 활용도 낮은 소액 복지(10%), 대상 제한 복지(7%), 원치 않는 굿즈, 저가형 선물(6%) 등으로 집계됐다.향후 새롭게 도입되길 바라는 복지로는 ‘비혼·미혼 지원(31%)’이 가장 높게 꼽혔다. 이어 PT·마사지 등 ‘건강 케어(25%)’, 직무 순환·교육비 지원 등 ‘커리어·자기계발(18%)’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워라밸 강화(17%), 이색체험·행사(4%), 반려동물 케어(4%)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진학사 캐치 관계자는 “Z세대에게 복지는 지원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기업에서는 보유한 복지제도가 실제로 구성원에게 어떻게 체감되는지, 조직의 근무 특성과 세대별 니즈를 반영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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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 40대 성범죄자, 부산서 검거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성범죄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가 부산에서 붙잡혔다.23일 법무부와 청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보호관찰을 받던 A씨(46)는 전날 오후 6시 41분경 충북 청주시 남이면 척북리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청주보호관찰소는 A씨를 공개수배했다. A씨에 대해서는 앞머리가 짧고 짙은 쌍커풀에 마른 몸매를 지녔으며, 키 180㎝, 몸무게 70㎏가량이라고 밝혔다.A씨는 도주 당시 어두운색 캡 모자와 상·하의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커다란 비닐 쇼핑백을 소지했으며, 웃는 표정으로 어리숙한 말투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었다고 한다.A씨는 도주 17시간만인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부산 금정구 구서역 인근 노상에서 경찰에게 검거됐다.A씨는 검거될 당시 법무부가 공개수배한 내용과 흡사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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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이수, 동갑가수 부부에서 남남으로…11년만에 파경

    가수 린과 이수가 결혼 1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23일 소속사 325E&C 측은 “린과 이수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해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한 쪽의 잘못이나 귀책 사유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 하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두 아티스트는 11년간의 결혼 생활을 통해 서로의 음악과 예술 활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비록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동갑내기인 린과 이수는 친구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2년 간의 연애 끝에 2014년 9월 결혼했다. 지난해 듀엣 프로젝트 앨범 ‘프렌들린’을 발표하기도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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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인과 이별 하루 뒤…낙하산 안 펴고 추락사한 英스카이다이버

    영국의 한 베테랑 스카이다이버가 추락해 숨졌다.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이 사고 전날 연인과 헤어진 뒤 고의로 낙하산을 펴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마케팅 매니저였던 제이드 다마렐은 올해 4월 27일 영국 더럼주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경찰은 숙련된 스카이다이버였던 그가 주 낙하산과 예비 낙하산을 모두 펼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점을 의심스럽게 여겼다. 레슬리 해밀턴 보조검시관은 “그는 500회 이상 점프를 경험한 베테랑이었다”고 했다.사고 당일 날씨도 양호했다고 한다. 제이드는 평소 사용하던 헬멧 카메라도 착용하지 않았으며, 장비 역시 정상 작동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부검 결과, 사인은 둔상으로 확인됐다. 음주나 약물 복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이 가운데 제이드의 전 남자친구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전날 밤 관계를 정리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만나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여러 정황상 제이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조사 후 제이드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딸 제이드는 똑똑하고, 아름답고, 용감하며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다”며 “밝고 모험심 넘치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그녀는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 사랑을 갖고 살았고, 따뜻함과 친절함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추모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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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쪽같이 사라진 시신의 ‘20돈 금목걸이’…검시조사관이 범인이었다

    인천의 한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망자가 착용하고 있던 20돈짜리 금목걸이를 훔친 범인은 검시조사관이었다.2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검시조사관 A씨를 절도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A씨는 20일 오후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의 시신에서 20돈 가량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 당일 오후 2시4분경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남성을 발견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경찰이 사건을 인계받아 변사 조사를 진행했다.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시신의 몸에 있던 20돈짜리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이 드러났다. 순금 20돈은 현재 시세로 1100만 원 수준이다. 최초 출동 형사가 촬영한 사진에는 사망자의 목에 금목걸이가 있었으나, 이후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찍은 사진에서는 목걸이가 보이지 않았다.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던 형사 2명, 검시조사관 1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 등 5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훔친 금목걸이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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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워 안 갈래”…관광객 발길 끊기자 태국, ‘공짜 항공권 카드’ 꺼냈다

    태국 정부가 침체된 관광 산업 회복을 위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20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 국내선 항공권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22일(현지 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싸라웡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국내선 무료 항공권 제공 사업을 위해 7억 밧(약 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내각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티안텅 장관은 태국 정부가 “편도 1750밧(약 7만 5000원), 왕복 3500밧(약 15만 원) 가격의 국내 항공권을 지원한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도시 등 태국 전역의 관광지를 중점으로 최소 2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시행되며, 태국 관광청은 국내 6개 항공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외국인은 태국항공·타이 에어아시아·방콕에어웨이즈·녹에어·타이 라이언에어·타이 비엣젯 등 6개 항공사에서 왕복 1회 무료 국내선 항공권(수하물 20kg 포함)을 받을 수 있다. 단, 이 혜택은 신규 예약자에 한해 적용된다.태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약 88억1000만 밧(약 3770억 원)의 관광 수익과 218억 밧(약 933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사업은 일본 정부가 관광객을 주요 도시에서 다른 국내 관광지로 분산하기 위해 시행한 ‘국내 항공편 무료 제공’ 캠페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태국 관광업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과 지난달 발생한 태국·캄보디아 국경 교전 사태 여파로 위축된 상태다.태국 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올해 8월 17일 기준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208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중국인 여행객이 1위를 차지했으며, 290만 명이 입국했다.태국 정부는 2025년을 ‘어매이징 태국 그랜드 관광과 체육의 해’로 선포하고 관광업 부흥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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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한미 협력”-美 “인도태평양 억지력” 양국 외교장관 워싱턴 면담

    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다.23일 외교부는 양국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앤드류 베이커(Andrew C. Baker)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부보좌관도 동석했다.외교부는 “조 장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이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루비오 장관은 한미 정상 간 첫 회담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양측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외교부는 양측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미래지향적 의제와 안보, 경제, 기술 등의 성과사업을 점검하고 앞서 7월 30일 타결된 관세 합의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미합의 사안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통상 당국 간 진행 중인 협의가 원만하게 좁혀질 수 있도록 계속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은 한일, 한미일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특히 루비오 장관은 이 대통령께서 일본을 먼저 방문하시고 방미를 추진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본다고 했다”고 전했다.외교부는 “두 장관은 북한 문제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 대화 의지와 신뢰구축 노력을 설명했고, 두 장관은 대북 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조 장관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만나 한미 관세 후속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여 차질없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이날 국무부도 양국 장관의 면담을 발표했다.국무부는 “양국 장관은 70년 넘게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해 온 한미 동맹의 굳건한 공고함을 강조했다”고 발표했다.이어 두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방위비 분담을 확대하며, 미국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무역 관계의 공정성과 호혜성을 회복하는 미래지향적인 의제를 중심으로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양국이 각각 다른 의제를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우리 외교부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논의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한미 정상회담과 관세 협상에 관한 내용만 발표했다 .반면 국무부는 한미 양국 관계보다는 인도태평양에서 양국의 협력 필요성에 무게를 뒀으며, 자국의 제조업 번영을 강조했다. 이러한 온도차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테이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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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봉투법 본회의 상정…국힘 필리버스터 돌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23일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저지에 나섰지만, 188석의 범여권은 24시간 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법안은 2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국회는 이날 오전 9시경 본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형동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오전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키고 노란봉투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후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종결시킬 수 있다.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넓혀 하청업체 노동자 등에게도 원청을 상대로 한 교섭권을 부여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또 합법적 쟁의행위 대상을 ‘근로 조건 결정에 관한 사항’에서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으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민주당은 24일에는 2차 상법 개정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맞설 경우 2차 상법 개정안은 25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상장회사는 집중투표 실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회 위원 중 분리선임 대상을 최소 2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앞서 국회는 22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 3법’ 중 마지막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개정안을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EBS법 개정안은 현재 9명인 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추천 주체도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협의체, EBS 시청자위원회 및 임직원, 학회, 교육 단체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달 5일에는 KBS 이사를 11명에서 15명으로 늘리고, 1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공영방송이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방송법이 가장 먼저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어 21일에는 MBC 대주주인 방문진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방문진법 개정안이 범여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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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정상회담 위해 출국…오늘 오후 한일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3일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이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붉은빛이 도는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연노란빛이 도는 베이지색 투피스 차림에 흰 구두를 신은 모습이었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김병기 원내대표와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이 대통령을 환송했다.이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김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오른손을 흔들었고, 김 여사는 고개 숙여 재차 인사했다.이 대통령은 도쿄에서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올해 6월 G7 정상회의 이후로 두 달여 만이다.방일 이틀째인 24일에는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곧바로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워싱턴DC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다음 날인 25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이 대통령은 경제계·학계 인사 등과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26일에는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 필리 조선소를 시찰한다. 이후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 28일 새벽(한국 시간)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방일·방미 일정을 마무리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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