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택

정성택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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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성택 기자입니다.

neon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치일반37%
정당30%
선거10%
인물7%
대통령7%
국방3%
국회3%
사회일반3%
  • KBS “수신료 비중 70%로”… 수신료 月1000원 늘수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KBS가 전체 수입에서 수신료 비중을 현행 46%에서 70%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경우 월 2500원인 수신료를 최소 1000원 이상 올려야 한다. 양승동 KBS 사장은 1일 직원조회에서 수신료 인상을 포함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면서 “KBS가 명실상부한 국가기간방송이자 공영방송이 되려면 수신료 재원이 전체 재원의 70% 이상은 돼야 한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지난해 KBS가 받은 수신료는 6705억 원이었다. 전체 재원의 46% 규모다. 지난해 기준으로 1조4566억 원인 KBS의 전체 재원에서 수신료 비중을 70%로 늘린다면 약 1조200억 원을 걷겠다는 얘기다. 지난해 수신료 수입 6705억 원의 약 1.5배로, 산술적으로는 수신료를 납부하는 현 가구 수의 변동이 없다면 수신료를 월 3750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양 사장은 “하반기에 수신료 현실화 추진단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BS는 과거 여러 차례 방송법 개정을 통해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려고 했으나 편파 방송 논란과 미흡한 구조조정 계획 등 반대 여론에 부닥쳐 번번이 무산됐다. 현 정부 들어와서도 ‘저널리즘 토크쇼 J’ 등 편파 방송 논란 등이 불거져 수신료와 전기료 분리 징수 국민청원 등 수신료 납부 반대 운동까지 벌어졌다. 황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직무 재설계, 인사제도 개선 등 KBS 경영혁신안은 전임 사장들도 내걸었던 것”이라며 “경쟁력 악화로 광고 수익이 급감하자 결국 수신료 인상에 기대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사장은 현재 5300여 명의 직원을 앞으로 4년간 1000명 이상 감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연간 전체 비용의 35%를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을 2023년까지 30% 이하로 낮추겠다는 얘기다. 양 사장은 “2023년까지 자연 퇴직하는 인원이 900여 명이면 100명 정도 추가 감원이라고 간단히 생각할 수 있지만 신규 채용을 유지하면서 4년 동안 1000명을 줄이려면 상당한 규모의 추가적인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KBS는 감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별명예퇴직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성과급제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기 인사평가에서 성과가 3번 이상 일정 기준보다 낮게 나올 경우 해고하는 삼진아웃 제도도 실효성 있게 운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 사장과 임원진은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KBS 노동조합(1노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양 사장과 경영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미디어 환경 악화를 핑계로 2년 넘게 이어온 무능 경영을 감추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감원은 고용을 위협하는 최악의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KBS는 2018년 4월 양 사장 취임 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사업 손실은 759억 원이었고, 올해는 1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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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신곡, 美음원차트 2위… BTS 3위 넘은 K팝 최고성적

    블랙핑크(사진)의 신곡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K팝 역대 최고 성적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신곡 ‘How You Like That’이 28일(미국 현지 시간)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세운 K팝 최고 순위(3위)를 넘어선 것이다. ‘How You Like That’은 블랙핑크가 1년 2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내놓은 싱글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역대 최단 시간인 32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했다. 이달 초 빌보드 ‘핫 100’(싱글차트)에서는 레이디 가가와 함께 부른 블랙핑크의 ‘Sour Candy’가 33위에 올랐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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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전광삼 방심위 상임위원 해촉…“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전광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53·사진)이 25일 해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심위의 건의에 따라 이날 전 위원의 해촉을 결정했다.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전 위원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미래통합당 추천의 전 상임위원은 올해 2월 통합당에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9조에 따르면 방심위 상임위원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등 정치활동에 관여할 수 없다. 방심위는 정치활동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법제처는 공천을 신청한 것은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봤지만, 해촉에 해당하는 사유인지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이후 방심위는 해촉 사유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전 상임위원은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된 상임위원을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해촉 결정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전 상임위원은 “특정 정당의 지지 또는 비방은 겉으로 표현됐을 때 문제가 된다. 공천 신청은 비공개로 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공개하고 유포했다. 그런데 그 책임을 일방적으로 물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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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난 KBS, 2023년까지 직원 1000명 줄이기로

    올해 1000억 원대 사업손실이 예상되는 KBS가 2023년까지 직원 1000명을 줄이는 비상경영안을 내놓았다. KBS 경영진은 24일 비공개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영혁신안’을 제출했다. KBS는 2023년까지 정년퇴직 등 자연 순감 900명 외에도 100명을 추가로 감축해 직원 1000명을 줄일 예정이다. 현재 KBS 직원은 5300여 명에 달한다. 앞서 KBS는 22일 비상긴축조치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법정 필수인력 등을 제외하고 신규 채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올해 KBS는 광고 수입 감소 등으로 지난달까지 360억 원의 사업손실을 냈다. 당기손실은 320억 원이다. 같은 기간 광고 수입은 794억 원으로 목표 대비 355억 원을 채우지 못했다. KBS는 올해 최소 1000억 원, 최대 1200억 원의 사업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KBS노동조합(1노조) 관계자는 “KBS 경영진이 경영 악화를 핑계로 직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경영 실패를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반발했다. 2018년 4월 양승동 사장 취임 후 적자로 전환한 KBS는 지난해 759억 원의 사업손실을 냈다. KBS는 지방송신소 부지 매각 등으로 사업손실을 메워 당기손익은 16억 원 흑자로 만들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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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예가 김시만 개인展, 조선시대 분청사기 등 재구성

    도예가 김시만 성신여대 교수(62)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도예전(사진)을 연다. 15번째 개인전으로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조선시대 유가의 미학을 이해해 그 안에서 자연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열망을 담았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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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언론국민연합 18일 출범…“언론 감시하는 파수꾼 될 것”

    보수를 표방하는 언론시민단체 자유언론국민연합(자언련)이 18일 출범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자언련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이념의 폭풍 속에 사회의 거울(언론)이 편향된 입으로만 떠들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통째로 뒤틀렸다. 언론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파수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고영주 변호사(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전 국회의원) 이상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전 KBS 이사장) 이준용 전 KBS N 사장, 이헌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공동대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차기환 변호사(전 KBS 이사) 이석우(전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조맹기(서강대 명예교수) 황우섭(KBS 이사) 미디어연대 공동대표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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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연대 ‘2020 총선 100일의 기록’ 책 출간

    언론시민단체 '미디어연대'(공동대표 조맹기 이석우 황우섭)가 올해 4월 총선 관련 방송사 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2020 총선 100일의 기록'을 책으로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이 책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4월 11일 총선 직전까지 KBS, MBC,  JTBC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사 보도 프로그램을 매주 온라인에 모니터링한 '팩트체크 플러스'를 책으로 묶어냈다. 미디어연대는 이들 방송사가 정부와 여당에 유리한 편파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연대는 "공영미디어의 보도 행태를 보면 사실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리포터(reporter) 역할보다는 정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브로커' 역할을 하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미디어연대는 책 출간에 맞춰 1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프란체스코회관에서 북콘서트도 연다.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는 이날 북콘서트엔 이인호 전 KBS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한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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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전국 구멍가게 42곳

    골목마다 편의점이 들어서 있는 요즘, 구멍가게는 잊혀 가는 이름이다. 예전 어린이들에게 구멍가게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백화점이었고 평상에 앉아 동네 사람들이 이야기도 나누는 곳이었다. 홍익대 서양화과를 나온 이미경 작가가 남아 있는 구멍가게를 담은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남해의봄날)를 펴냈다. 2017년 펴낸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이후 두 번째 책이다. 3년간 서울 종로부터 전남 해남 땅끝마을, 제주도까지 전국 곳곳을 누비며 찾은 구멍가게 42곳을 포함한 그림 82점을 실었다. 구멍가게를 펜으로 그린 그림과 함께 그곳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도 있다. 서울살이를 하다가 남편과 함께 고향에 내려와 어릴 적 매일 들렀던 구멍가게를 인수한 숙이네슈퍼는 ‘외상 사절’이라고 입구에 써 붙여 놨지만 소용이 없단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희망상회는 40년 단골손님이 꿀떡 하나를 나눠주고는 “희망 한 움큼 사 가시게”라며 농담도 건넨다. 20년 넘게 구멍가게를 그림으로 남긴 작가는 과거의 추억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도 열려 있는 구멍가게를 희망한다. 이 작가의 신작과 ‘구멍가게…’에 실린 작품 등 20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이마주에서 열린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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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박사방 가입의혹 기자 해고

    MBC가 ‘박사방’(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이 유포된 텔레그램)에 유료 회원 가입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사 기자에 대해 1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고를 결정했다. MBC는 이날 “인사위 결정은 (성 착취 영상 거래 시도 의혹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MBC 진상조사위원회는 4일 “해당 기자가 박사방에 가입비를 송금했으며 통상적인 취재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취재 목적이었다는 본인의 진술을 입증할 만한 어떤 증거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개인 일탈로 결론 내렸다. 이번 결정에 해당 기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인사위의 재심을 거친다. MBC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도 이날 해고 결정을 공지하는 보도를 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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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시청자비평 프로서도 “최강욱 출연 부적절”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52)가 지난달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에 나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언론 보도를 비판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 대표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근무 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올 1월 기소돼 재판 중이다. KBS 시청자 평가원인 유용민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원은 12일 방영된 KBS ‘TV비평 시청자데스크’의 ‘TV를 말한다’ 코너에서 “본인(최 대표)이 관련된 사안에 대한 보도를 본인이 비평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이런 방식의 섭외가 최선이었을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최 대표가) 우리나라 언론은 사양산업이라면서 국민에게 외면 받을 것처럼 묘사한 것도 사실과 맞지 않다”며 “시청자 설득을 위해 더 치밀하고 정교한 비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또 “언론개혁을 다루면서 한번 붙어보자는 의미의 ‘드루와’(‘들어와’의 속어적 표현) 같은 대결적 표현과 ‘최강욱의 짜릿한 언론개혁’ 등 자극적이고 과격한 표현들이 프로그램 홍보 영상에 등장하고 있다”며 “언론개혁이 최 대표를 위해 필요한 것인가. 언론개혁이 짜릿하다는 건 시청자로서 무슨 의미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이 저널리즘 비평의 무게감과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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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수평 조직에서도 권력은 필요하다

    개인의 성공과 조직의 성공은 공식이 다르다. 무능한 조직은 사람들의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추진력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파워’는 조직에서 ‘의사결정을 실행하는 힘’을 말한다. 팀제로 움직이는 수평화된 현대 조직에서 권력과 영향력은 오히려 더 필요하며, 이른바 ‘사내 정치’를 좋게 여기지 않는 권력의 이중 잣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직에서 반대편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움직임을 이끌 수 있으려면 이성 못지않게 감성을 공략하는 전략이 절실하다. “사람들은 논리에 따라 설득된다. 그러나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는 말처럼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상징관리’가 필요하다. 저자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1980년대 IBM에 뒤처져 있던 현실을 뒤집을 수 있었던 계기는 IBM의 시장 독식을 꼬집는 사내 연설과 발표 연출이었다고 말한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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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유료부수 4년 연속 2위

    동아일보가 올해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겸영 매체 25개사에 대한 한국ABC협회(회장 이성준)의 유료 부수 인증 결과 4년 연속 국내 일간지 중 2위를 기록했다. 동아미디어그룹 매체인 스포츠동아와 어린이동아는 스포츠신문, 어린이신문 가운데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ABC협회는 2020년도(2019년 기준) 국내 매체 25개사의 유료 부수 인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ABC협회는 일간지의 발행 부수와 유료 부수(정기구독자, 가판 등에서 실제 판매된 부수)를 직접 조사해 집계하는 국내 유일의 공인기관이다. 이날 공개된 ABC협회 조사 결과 동아일보의 유료 부수는 73만3254부로 집계돼 전체 언론사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발행 부수는 92만5919부였다. 동아일보는 2016년 신문발행 부수 2위에 오른 뒤 3위인 중앙일보와 부수 격차를 매년 벌렸다.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간 유료 부수 격차는 2018년 2만4647부에서 지난해 5만9131부로 집계돼 2.4배로 벌어졌다. 중앙일보의 지난해 유료 부수는 3만8572부가 감소했다. 조선일보의 유료 부수도 3만1018부가 줄었다. 스포츠동아(유료 부수 9만2401부)는 스포츠신문 가운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동아는 전체 25개사 가운데서도 종합 순위 9위에 올랐다. 어린이동아의 유료 부수는 전체 14위(5만9378부)로 어린이신문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았다. 어린이조선일보(18위)와는 유료 부수가 1만6269부 차이가 났다. ABC협회는 유가 부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질 높은 기사를 보도하는 종이신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광재 ABC협회 인증위원(경희대 명예교수)은 “디지털 시대에도 활자 매체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ABC협회는 이번에 조사한 종편, 케이블 참여 매체 25개사 외에도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등 나머지 일간지를 추가로 조사해 올해 말까지 전국 150여 개 신문사의 발행 부수, 유료 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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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차 살때마다 KBS-MBC에 3만원씩 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에서 신차를 1대씩 팔 때마다 KBS와 MBC에 실시간교통정보(TPEG) 서비스 이용료로 약 3만500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완성차 업체가 지난해 두 방송사에 지불한 금액은 1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이용료는 판매대금에 고스란히 반영돼 사실상 소비자가 부담한다. ‘1인 1스마트폰 시대’에 무료로, 정확성이 더 높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있는데도 소비자들은 선택권 없이 자동차 구입과 함께 TPEG 이용료를 지불하는 것이다. 11일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신차에 들어가는 순정 내비게이션에는 TPEG 서비스가 수신되고 있다. TPEG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전파에 교통정보, 유가정보 등을 실어 보내는 부가 서비스로 2006년부터 국내에서 시작됐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KBS, 르노삼성차는 MBC와 계약을 맺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1대를 팔 때마다 3만5000원씩 지난해 30억 원 가까이를 MBC에 지불했다. 현대·기아차도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연간 100억 원 이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만 해도 TPEG는 전국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2010년대 초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SK텔레콤 T맵, 카카오내비 등이 TPEG를 빠르게 대체했다. 최근에는 아예 자동차를 이동통신망에 직접 연결한 ‘커넥티드 카’까지 나오고 있다. TPEG 이용료는 KBS와 MBC가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정보들을 가공 및 송출하는 데 따른 대가이기는 하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TPEG는 충분히 더 저렴한 비용으로 대체 가능한 구형 기술”이라고 평가한다.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수시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지상파의 TPEG 서비스는 2006년 서비스 초기와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TPEG의 기술적 한계를 감안해) DMB가 아닌 인터넷망을 활용한 새로운 TPEG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다.서형석 skytree08@donga.com·정성택 기자 ‘새 차 살 때마다 KBS-MBC에 3만원씩 내고 있다’ 기사 관련 반론보도문본 매체는 6월 12일 기사에서, TPEG이용료는 자동차 판매대금에 반영되어 사실상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며, 소비자들은 선택권 없이 자동차 구입과 함께 TPEG이용료를 지불하게 되고, 르노삼성차는 1대를 팔 때마다 3만 5천원씩 지난해 30억 원 가까이를 MBC에 지불하였으며,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수시로 업데이트를 통해 신기술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지상파 TPEG서비스는 2006년 서비스 초기와 달라진 게 없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MBC는, “르노삼성차가 SK텔레콤과의 계약에 의해 TPEG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으며, MBC는 SK텔레콤과 별도의 계약을 맺고 TPEG이용료를 받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차종과 소비자가 선택한 옵션에 따라 TPEG서비스의 사용여부는 달라지며,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입함에 따라 지급받은 이용료는 보도된 약 30억 원의 금액보다는 적습니다. 또한 2006년 이후 신호 및 과속 단속 카메라 정보, 돌발상황(사고 및 유고) 정보 등 지속적인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TPEG서비스를 개선해왔습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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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심위, ‘인터뷰 조작’ MBC PD수첩 행정지도

    아파트 매입 계약을 한 20대 여성을 무주택자인 것처럼 인터뷰해 조작 논란을 일으킨 MBC ‘PD수첩’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권고’를 결정했다. ‘권고’는 방송심의 규정 위반이 경미한 경우 내리는 행정지도다. 방심위는 10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취재원의 신분을 속인 것은 맞지만 인터뷰 내용이 무주택자의 설움을 전하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아 조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의결했다. 하지만 PD수첩이 사실상 허위 인터뷰를 내보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음에도 ‘권고’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징계 수위가 낮다는 비판이 나온다. PD수첩 제작진은 올해 2월 방송된 ‘2020 집값에 대하여 3부’에서 해당 여성이 서울의 9억 원대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을 알았고, 다른 사람을 인터뷰할 시간도 충분했지만 문제가 된 인터뷰를 그대로 내보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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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춘 “공영 시사프로, 친정부 편향세력 영향권”

    진보 논객인 손석춘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60)가 공영 방송사들의 친정부 성향을 비판했다. 손 교수는 10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80년 제작거부 언론투쟁 40년 기획세미나’에서 “‘저널리즘 토크쇼J’가 보여주듯 KBS, MBC, 교통방송(TBS) 시사프로그램들은 친정부 편향 세력의 영향권 아래 있다”고 비판했다. 손 교수는 올해 2월 KBS 저널리즘 토크쇼J 시즌2의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2회 만에 자진 하차했다. 손 교수는 “TBS 김어준 시사프로그램은 노골적인 진영 방송이다”고 지적했다. 또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고 기자를 ‘기레기’로 단정 짓는 해괴한 흐름을 목도하고 있다. 권력 감시가 저널리즘의 생명임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시시비비를 가리는 수고를 접은 채 진영 논리와 확증편향이 짙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교수는 이어 “시민언론운동이 민주당의 하위조직으로 편입되고 있다는 시민사회 일각의 주장은 정말 기우일까”라고 말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를 지낸 정연우 세명대 교수는 “손 교수의 주장은 언론개혁의 대상이고 또 언론개혁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 언론의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손 교수는 “최근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불렀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누군가는 그 부분을 지적해야 하지 않나”라고 반박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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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논객’ 손석춘 교수, 공영방송의 친정부 성향 작심 비판

    대표적인 진보 논객으로 꼽히는 손석춘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60)가 공영 방송사들의 친정부 성향을 비판했다. 손 교수는 10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80년 제작거부 언론투쟁 40년 기획세미나’에서 “저널리즘 토크쇼 J가 보여주듯 KBS, MBC, 교통방송(TBS) 시사프로그램들은 ‘친정부 편향 세력’의 영향권 아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언론운동이 민주당의 하위조직으로 편입돼 가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시민사회 일각의 주장은 정말 기우일까”라고 꼬집었다. 손 교수는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고 기자를 ‘기레기’로 단정 짓는 해괴한 흐름을 목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를 지낸 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손 교수의 주장은 언론개혁의 대상이고 또 언론개혁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 언론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손 교수는 “성찰할 지점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최근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불렀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누군가는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지적해야 하지 않나”고 반박했다. 손 교수는 올해 2월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2의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2회 만에 강의와 집필을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자진 하차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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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직업을 살리려면 직장을 활용하라

    당신은 직장인인가, 직업인인가. “직장은 남이 만들어 놓은 조직이지만, 직업은 내 몸과 머리에 남는 개인기이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돈과 교환할 수 있는(혹은 팔 수 있는) 기술이다”라는 말에 저자 생각의 핵심이 담겨 있다. 단순히 일터로 출퇴근하는 수동적 자세가 아닌 능동적 직장생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10가지 주제로 나눠 정리했다. 직업인이 되기 위해 일을 더 하라는 말은 아니다. 직장을 충분히 활용하고 적정한 시점에 ‘직장에서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직장은 계속 다니기 위해 있지 않다. 가능하지도 않다. 당장 ‘떨어진 일에 정신없다’는 이유로 승진에만 매달려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것은 변명이다. 퇴직을 목전에 두고 하는 준비는 이미 늦었다. 직업 ‘유통기한’이 갈수록 짧아지는 요즘 직장 지향적 사고에서 벗어나 인생 지향적 마음가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안내하면서도 딱딱한 지침이 아니라 독자와 대화하는 언어로 풀어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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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기자협 정치 편향’ 지적 前보도국장 결국 중징계

    KBS가 정지환 전 보도국장 등 5명을 중징계했다. 2018년 양승동 사장 취임 후 이른바 적폐청산을 명목으로 출범한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의 지난해 징계 권고를 그대로 받아들여 재심에서도 중징계를 최종 확정한 것이다. KBS는 재심 인사위원회를 열고 정 전 보도국장은 정직 6개월, 박영환 전 취재주간은 정직 5개월 징계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1차 인사위에서 각각 해임과 정직 6개월 처분을 받자 재심을 청구했다. 장한식 전 편집주간과 강석훈 전 국제주간은 정직 1개월, 황진우 기자는 감봉 6개월로 1차와 동일한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자협회의 정치적 편향성에 반대하는 ‘기자협회 정상화 촉구 성명’에 서명했다. 진미위는 이들이 편성규약을 위반했다며 사측에 징계를 권고했다. KBS노동조합(1노조)은 성명을 내고 “구체적인 사유도 없이 임의 단체인 기자협회 정상화 모임의 활동을 징계하는 것은 폭거”라고 비판했다. KBS공영노조도 “진미위의 일방적인 조사와 사내 여론 재판으로 내려진 부당한 징계”라고 지적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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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박사방 가입기자, 취재 목적 아니다”

    MBC가 자사 기자의 ‘박사방’(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이 유포된 텔레그램) 유료 회원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해 개인의 일탈행위라고 결론 내렸다. MBC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성 착취 영상 거래 시도 의혹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진상조사위는 “해당 기자가 박사방에 가입비를 송금했으며 이는 회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봐야 한다. 해당 기자는 통상적인 취재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취재 목적이었다는 본인의 진술을 입증할 만한 어떤 증거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의 핵심 증거물인 박사방 가입 때 사용한 휴대전화(회사에서 개인에게 지급한 법인 휴대전화)는 해당 기자가 분실했다고 진술해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해당 기자는 “취재 목적이었다”고 주장하며 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MBC는 진상조사보고서 전문을 당분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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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시청자위 “최강욱 출연 부적절”

    KBS 시청자위원회에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52)가 최근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비판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 대표는 2017년 10월 자신이 소속돼 있는 법무법인 인턴으로 조 전 장관의 아들이 10개월 동안 매주 2회 근무했다는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한 혐의로 올 1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3일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열렸던 회의에서 시청자위원인 정민영 변호사는 지난달 10일 방영된 저널리즘 토크쇼 J에 출연한 최 대표에 대해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등 이날 방송에서 다룬 여러 문제의 직접 당사자”라며 “최 대표의 주장 내용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최 대표가 처해 있는 상황과 연결돼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또 “최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조 전 장관 관련 보도들을 ‘분풀이 저널리즘’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이러한 비평이 균형 잡힌 것인지 의문”이라며 “최 대표가 본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조 전 장관 사건 전반에서 관련 인물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KBS가 출연자 섭외에 신중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임장원 시사제작국장은 이에 대해 “방송 편집에서 최 대표의 조 전 장관 보도 관련 비평은 분량을 최소화했다”며 “그렇지만 최 대표가 자신이 연루된 부분에 대해 발언했고 이것이 공정성에 관한 이슈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재판에 계류 중인 사안에 대해 영향을 미치거나 그 사안에 관련된 사람은 출연할 수 없다’고 돼 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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