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황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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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대부분의 시간을 사회부에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 주로 범법 행위들을 기사로 쓰고 있습니다.

hsh0330@donga.com

취재분야

2026-02-12~2026-03-14
칼럼77%
사건·범죄10%
인사일반7%
검찰-법원판결3%
대통령3%
  • K-POP·엔터테인먼트 산업 뛰어난 韓, 이집트에선 어떤 이미지?

    이집트 국민 가운데 한국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집트인들에게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경제발전이 가장 많았고 K팝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뒤를 이었다. 13일 주 이집트 한국대사관이 최근 현지 여론업체 미디언스 등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한국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지식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이집트 국민들의 92%가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6%였고, 다소 긍정적이라는 비율은 26%에 이르렀다. 중립적(7%)이거나 다소 부정적(1%)이라고 답한 비율은 소수에 그쳤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것들을 조사해봤더니 경제발전(37%), K팝 등 엔터테인먼트(21%), 기술(18%), 음식(8%), 자동차(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의 인기로 한국의 문화산업이 주목받는 상황과 별개로 한국의 경제발전 수준에 대한 인식이 이집트인들에게 자리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이집트 국민은 4.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양국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필요성도 보인다. 다만 65.6%의 이집트인들은 한국을 향후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외에 이집트 국민들은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일본에 대해 들어본 빈도는 비슷했지만 한국보다는 중국과 일본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국가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지식이 있는지를 물었을 땐 한국은 중국(63%), 일본(62%)에 견줘 비교적 낮은 48%에 그쳤다. 한국의 인지도는 일본,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수준이지만 두 나라에 비해 구체적으로 한국을 아는 사람은 적은 셈이다. 이번 조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설문조사에 응한 이집트 국민 435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홍진욱 주 이집트 대사는 “이집트 대사관 차원의 체계적인 설문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집트 국민들이 한국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청신호”라며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국의 인식에 대해 미흡한 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공공외교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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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눈 아프간 소녀’ 탈레반 피해 이탈리아로

    1985년 6월 당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 표지에 ‘아프가니스탄 소녀’라는 제목의 사진 주인공으로 등장해 전쟁의 참혹함을 알렸던 아프간 여성 샤르바트 굴라(49)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후 이탈리아로 도피했다고 AFP통신 등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아프간 시민 굴라가 로마에 도착했다”면서 “그녀가 이탈리아로 올 수 있도록 한 것은 아프간 시민들의 피란과 그들의 수용 및 통합을 위한 정부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굴라는 비영리단체들의 도움으로 이탈리아로 탈출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비영리단체의 요청에 응해 굴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프간 출신인 굴라는 사진이 촬영됐던 1984년 당시 12세 나이로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었다. 1979년 시작된 소련의 아프간 침공으로 수많은 아프간 사람들처럼 고아가 된 그는 파키스탄으로 피신해 있었다. 미국 사진작가 스티브 매커리가 난민촌에서 굴라를 발견해 사진을 찍었고 이듬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잡지 표지에 그의 사진을 쓰면서 굴라는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아프간의 현실을 상징하는 인물로 유명해졌다. 부모를 잃은 굴라의 강렬하면서도 슬픔에 잠긴 듯한 초록색 눈동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됐다. 사진에서 굴라의 모습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를 연상시켜 그에게는 ‘아프간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굴라는 이후 행방이 약 17년 동안 묘연했다. 2002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팀이 자신을 다시 찾은 뒤 “어떻게 살아남았느냐”고 묻자 “신의 뜻”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당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법의학 전문가, 홍채 분석 시스템 개발자 등 여러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굴라가 사진 속 소녀와 같은 사람임을 확인했다. 아프간 주요 파병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는 탈레반 재집권 후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데 포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아프간의 첫 여성 검찰총장이었던 마리아 바시르도 9월 아프간을 떠나 이탈리아로 왔고 이달 초 시민권을 취득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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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년 전 전쟁 참상 알린 ‘아프간 소녀’…탈레반 피해 이탈리아로 이주

    1984년 당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 표지에 ‘아프가니스탄 소녀’라는 제목의 사진 주인공으로 등장해 전쟁의 참혹함을 알렸던 아프간 여성 샤르밧 굴라(49)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후 이탈리아로 도피했다고 AFP통신 등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아프간 시민 굴라가 로마에 도착했다”면서 “그녀가 이탈리아로 올 수 있도록 한 것은 아프간 시민들의 피난과 그들의 수용 및 통합을 위한 정부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굴라는 비영리단체들의 도움으로 이탈리아로 탈출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비영리단체의 요청에 응해 굴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프간 출신인 굴라는 사진이 촬영됐던 1984년 당시 12살 나이로 파키스탄에 머물고 있었다. 1979년 시작된 소련의 아프간 침공으로 수많은 아프간 사람들처럼 고아가 된 그는 파키스탄으로 피신해 있었다. 미국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가 난민촌에서 굴라를 발견해 사진을 찍었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잡지 표지에 그의 사진을 쓰면서 굴라는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아프간의 현실을 상징하는 인물로 유명해졌다. 부모를 잃은 굴라의 강렬하면서도 슬픔에 잠긴 듯한 초록색 눈동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됐다. 사진에서 굴라의 모습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를 연상시켜 그에게는 ‘첫 번째 제3세계의 모나리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굴라는 2002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팀이 자신을 다시 찾은 뒤 “어떻게 살아남았느냐”고 묻자 “신의 뜻”이라고 답했다. 아프간 주요 파병국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는 탈레반 재집권 후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데 포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올 8월 중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뒤 9월 초까지 이탈리아가 도피시킨 아프간 사람들은 5000명에 이른다. 아프간의 첫 여성 검찰총장이었던 마리아 바시르도 지난 9월 아프간을 떠나 이탈리아로 왔다. 이탈리아는 이달 초 바시르에게 이탈리아 시민권을 부여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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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대원, 이스라엘 민간인에 총격…1명 사망-4명 부상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올드시티(구시가지)에서 이슬람 학자 출신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대원이 총격을 벌여 이스라엘 민간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올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면전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마스에 의해 사망한 이스라엘 민간인으로 양 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파디 아부 슈카이뎀(42)은 이날 오전 올드시티에 있는 이슬람교의 성지인 알아끄사 사원 입구 근처에서 베레타 M12 기관단총으로 지나가던 민간인을 겨냥해 총을 쐈다. 이번 테러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이민자 1명이 사망했고, 다친 4명 중에서도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중태에 빠진 사람도 민간인이라고 한다. 오메르 바레브 이스라엘 공안부 장관은 “범인이 골목길을 따라가며 32~36초 동안 총을 쐈다”면서 “골목길이 거의 비어있어 추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슈카이뎀이 이슬람 학자이며 동예루살렘의 한 모스크에서 유명한 설교자라고 전했다. 하마스의 지도자급 인사라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그는 최근 알아끄사 사원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해 시위를 벌여왔다고 한다. 슈카이뎀의 부인과 아들은 며칠 전 이미 동예루살렘을 떠나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슈카이뎀은 범행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면서 “우리의 운명에 대한 질문은 하나님께서 결정하신다”고 썼다. 하마스 측은 슈카이뎀이 하마스의 일원이라고 밝히며 “영웅적인 작전”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마스는 “시온주의(유대 민족주의자) 점령자에 대한 저항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가 달성되고 성지와 모든 땅이 해방될 때까지 수단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사건이 하마스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에선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사라엘 대통령은 이날 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테러범이 하마스 출신이라는 점은 국제사회가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지정해야 한다는 점을 뒷받침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는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인정하고 있지만 유엔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올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올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면전 당시에도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주민들의 강제 퇴거 조치에 항의하며 이스라엘 경찰과 충돌한 것이 단초였다. 당시 11일 동안의 무력 충돌로 팔레스타인에선 260명, 이스라엘에선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알아끄사 사원은 이슬람교의 3대 성지 중 한 곳이지만 통곡의 벽 등이 같은 장소에 있어 유대교에서도 중요한 성지다. 정치적 폭발성이 강한 장소인 것이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장기적인 휴전을 위해 이집트를 통해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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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 차남, 내달 대선 후보로 등록

    49년 동안 리비아를 통치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2011년 사망)의 아들인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49·사진)가 다음 달 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AP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사이프의 후보 등록을 받았다고 온라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올 7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탈리아에 기름을 수출해 이탈리아의 절반을 밝히지만 정작 우리는 정전을 겪고 있다”면서 경제난에 시달리는 리비아의 현 상황을 비판했다. 사이프는 카다피의 둘째 아들로 카다피 생전에 정부의 공식적인 직책은 맡지 않고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했지만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다. 2008년 런던정경대(LSE)에서 민주주의 관련 논문을 써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사이프의 몰락은 아버지 실각과 함께 이뤄졌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반인륜적 범죄와 전쟁 범죄를 벌였다는 혐의로 2011년 사이프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 측은 사이프의 출마 소식에 “법원에서 사이프의 신분은 그대로다”면서 체포영장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ICC와 별개로 리비아 법원에서도 사이프에 대해 궐석재판을 진행해 2015년 사형을 선고했다. 그는 아버지가 실각한 해 민병대에 잡혀 올 6월까지 구금돼 있었다. 사이프 측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협상을 통해 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대선은 다음 달 24일 열린다. 22일까지 예정된 대선 후보 등록에서 주요 후보의 등록은 사이프가 처음이다. 사이프 외에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와 압둘 하미드 드베이바흐 임시 총리 등이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이프의 대선 후보 자격은 이의 제기가 있을 경우 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가 직권으로 취소할 수도 있다. NYT는 7월 인터뷰 당시 리비아에서 이뤄진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사이프에 대한 리비아 국민의 신뢰도가 57%에 이른다고 전했다. 리비아는 2014년 내전이 발생한 뒤 국제사회가 개입해 이번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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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재자 카다피 아들, 다음달 리비아 대선 출마

    49년 동안 리비아를 통치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2011년 사망)의 아들인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49)가 다음달 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전망이라고 AP통신 등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이프는 반인륜적 행위 등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인물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사이프의 후보 등록을 받았다고 온라인 성명을 통해 밝혔다. 사이프는 후보 등록 후 이슬람 경전 꾸란을 인용하며 “신이시여, 저와 국민 사이에 진실을 밝혀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는 올 7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탈리아에 기름을 수출해 이탈리아의 절반을 밝히지만 정작 우리는 정전을 겪고 있다”면서 경제난과 함께 내전까지 겪은 리비아의 상황을 비판했다. 당시 인터뷰는 2011년 카다피가 축출된 후 사이프의 첫 언론 인터뷰였다. 그는 아버지가 실각한 해 민병대에 잡혀 올 6월까지 구금돼 있었다. 사이프는 카다피의 둘째 아들로 카다피 생전에 정부의 공식적인 직책은 맡지 않고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했지만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다. 2008년 런던정경대(LSE)에서 민주주의 관련 논문을 써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당시 박사 학위 논문이 대필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스라엘 여배우와 스캔들이 난 적도 있다. 사이프의 몰락은 아버지 실각과 함께 이뤄졌다. ICC는 리비아 혁명 과정에서 반인륜적 범죄와 전쟁 범죄를 벌였다는 혐의로 사이프에게 2011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 측은 사이프의 출마 소식에 “정치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지만 법원에서 사이프의 신분은 그대로다”면서 체포영장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ICC와 별개로 리비아 법원에서도 사이프에 대해 궐석 재판을 진행해 2015년 사형이 선고된 상태다. 사이프 측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협상을 통해 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대선은 다음달 24일 열린다. 22일까지 예정된 대선 후보 등록에서 주요 후보의 등록은 사이프가 처음이다. 사이프 외에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와 압둘 하미드 드베이아 임시 총리 등이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이프의 대선 후보 자격은 이의 제기가 있을 경우 위원회가 직권으로 취소할 수도 있다. NYT는 7월 인터뷰 당시 리비아에서 이뤄진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사이프에 대한 리비아 국민의 신뢰도가 57%에 이른다고 전했다. 리비아는 2014년 내전이 발생한 뒤 국제사회가 개입해 이번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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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국가’ 원하는 이란과 美 의존 줄이려는 사우디의 협력

    《7일(현지 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알아즈하르 모스크를 찾았다. 972년 완공된 이곳은 104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카이로 내 최고(最古) 모스크다. 모스크 상부에서 카이로 도심은 물론이고 나일강, 기자의 피라미드까지 볼 수 있어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다.》 2013년 이곳에는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대거 모였다. 그중에는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당시 대통령도 있었다. 그는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 발발 후 이집트를 방문한 최초의 이란 대통령이었다. 당시 아마디네자드는 알아즈하르 모스크를 이끄는 ‘이맘’(최고 종교지도자) 셰이크 아흐마드 타이입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타이입이 “수니파 국가에 대한 시아파의 영향력 확대를 거부한다”고 하자 아마디네자드 또한 발끈했다. 632년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가 숨진 후 내내 대립 중인 두 종파의 갈등이 쉽게 해결될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동에서는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각각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2016년 두 번째 단교 이후 5년 만에 다시 외교관계를 복원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988년 첫 번째 단교 이후 외교관계 복원과 재단교를 거친 두 나라는 왜 다시 손을 잡으려는 걸까. 오랜 서방의 제재로 피폐해진 경제를 살리고 국제사회로부터 정상 국가로 공인받으려는 이란과,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보다 냉랭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사우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국익을 위해서라면 고질적인 종파 갈등 또한 뒤로 제쳐둘 수 있는 냉혹한 국제정치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오랜 분쟁 역사 종파, 정치체제, 민족, 언어가 완전히 다른 두 나라는 오랫동안 사실상 전쟁 상태나 다름없는 관계로 지냈다. 특히 절대왕정 국가인 사우디는 혁명으로 왕정을 무너뜨리고 이슬람 공화국을 수립한 이란의 부상이 현 체제의 최대 위협이라는 뜻을 보여 왔다. 이란에서 혁명이 발발한 1979년 사우디 동부의 시아파 집단 거주지 카티프에서 주민들이 정부의 시아파 탄압에 발발하며 봉기했다. 당시 당국이 시위대를 유혈 진압해 최소 수백 명이 숨졌다. 사우디는 당시 시위대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다. 1987년에도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 메카를 순례하던 시아파 신자와 이란인 관광객들이 왕정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약 400명이 숨졌고 이 중 275명이 이란인이었다. 이란은 격분했고 양국은 1988년 첫 번째 단교를 택한다. 1991년 외교관계를 복원한 양국은 2015년 예멘 내전 발발 후 또다시 대립했다. 사우디는 정부군을, 이란은 시아파 ‘후티’ 반군을 지원하며 사실상 대리전을 벌였다. 2016년 사우디 정부는 반체제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카티프 지역의 시아파 주요 성직자를 처형했다. 이란인들은 수도 테헤란, 2대 도시 마슈하드에 있는 사우디 외교공관에 화염병을 던지며 반발했다. 이에 양국은 두 번째 단교를 택했다. 양국 ‘戰線’ 줄일 필요성 느껴 이렇듯 대립했던 두 나라가 손을 잡은 것은 양국 모두 전선(戰線)을 하나라도 줄여야 한다는 현실적 필요성이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2002년 핵개발 의혹이 제기된 후 약 20년간 서방의 각종 제재를 받아온 이란은 극심한 경제난을 타개하고 국제사회에 정상 국가로 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이 상당하다. 서방 세계에 ‘사이가 안 좋던 사우디와 다시 손을 잡았으니 우리를 이상한 나라로 보지 말고, 더 이상 중동 문제에도 간섭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는 의미다. 사우디 또한 마찬가지다. 사우디 왕실과 밀착했던 트럼프 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1월 출범 후 사사건건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날을 세워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직후 2018년 10월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영사관에서 살해된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에 무함마드 왕세자가 연루됐다는 미 정보당국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9월 말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책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직접 무함마드 왕세자를 만나 사건의 책임을 인정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대표적 친미 국가인 사우디는 미국이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을 완료한 것에도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물러난 아프간을 무장단체 탈레반이 단시간 내에 장악하는 모습을 보며 미국에만 안보를 의존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는 아프간 사태가 중동의 미국 파트너들에게 일종의 신호를 줬다며 “그들은 여전히 미국과 함께하고 있지만 상황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지적했다.두 나라의 화해 모드에는 이라크의 역할 또한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독재자 사담 후세인의 집권 전만 해도 이라크는 이란, 사우디에 맞먹는 중동 강국이었다. 이라크는 지리적으로 이란과 사우디의 중간에 있으며 시아파(65%), 수니파(35%)로 나뉘어 한 종파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 이라크가 자국 내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이란과 사우디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시리아 내전 등 중동정세 영향 두 나라의 화해 분위기는 ‘세계의 화약고’ 중동 정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곳이 예멘이다. 알자지라는 예멘 내전으로 3월 말까지 민간인 1만2000명을 포함해 총 14만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정부군과 후티 반군은 천연가스 생산 거점인 마리브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최근에도 매주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사우디와 이란의 재수교로 이런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싹튼다. 사우디 측은 최근 후티 반군에 대한 이란의 지원 중단을 요구하며 이것이 이뤄지면 사우디 또한 예멘에 대한 개입을 줄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011년부터 내전 상태인 시리아도 마찬가지다. 이란은 시아파인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오래전부터 물밑에서 지원해 왔다. 반군을 향해 생화학 무기까지 사용하는 반인도적인 행태로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았던 그가 아직까지 건재한 것 또한 이란, 러시아 등의 지원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사우디는 그간 아사드 대통령과 거리를 둬 왔지만 그가 5월 4선에 성공하자 정보국 수장을 보내 축하하는 등 시리아와 수니파 국가의 관계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사우디와 이란의 화해 분위기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의 시선도 제기된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지역센터장은 “이란 핵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이 사우디와의 외교관계를 다시 무너뜨리는 등 극단적인 외교 전략을 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성호 카이로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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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히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건드려”… 이란, 비판 그래픽 실은 신문 발행중단

    신정(神政)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연상시키는 손과 빈곤 문제를 결부시킨 그래픽을 실었다는 이유로 정부가 해당 언론사의 신문 발행을 중단시켰다. 1989년부터 32년째 이란을 통치하고 있는 하메네이는 대통령을 능가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고 그에 대한 비판은 용납되지 않는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당국은 현지 일간지 ‘켈리드’가 6일자 신문 1면에 하메네이의 손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이미지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신문 발행을 중단시켰다. 페르시아어로 ‘열쇠’를 의미하는 켈리드는 2013년 창간 이후 정부 비판 보도를 많이 해 왔다. 현재 켈리드의 웹사이트 또한 접속이 되지 않는다. 당국이 문제 삼은 그래픽 중앙에는 달걀, 통조림, 식용유 등 식료품이 담긴 종이 상자가, 그 아래에는 종이 상자 쪽으로 손을 뻗은 사람들이 있다. 종이 상자 옆으로 반지를 낀 붉은 손이 그려져 있는데 상자와 사람들 사이에 붉은 선을 그어 갈라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방의 오랜 제재 등으로 이란 국민의 민생고가 심각한 상황에서 붉은 손이 국민들의 식료품에 대한 접근조차 막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국은 이 반지를 낀 붉은 손이 하메네이의 것이라고 판단해 켈리드의 발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메네이는 1981년 반대파의 폭탄테러로 오른손이 마비됐다. 이후 공식 석상에서는 항상 왼손만 쓰고 있으며 그래픽에 나오는 것처럼 반지를 낀다. 국제사회는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이날 “이란 당국은 켈리드를 폐쇄하기로 한 결정을 당장 철회해야 하며 언론 매체들이 뉴스를 자유롭게 보도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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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지도자 손 연상된다고…이란, ‘빈곤 보도’ 언론사 신문 발행 막아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연상시키는 손과 빈곤 문제를 결부시킨 그래픽이 일간지 1면에 실렸다는 이유로 정부가 해당 언론사의 신문 발행을 전격 중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1989년부터 32년째 이란을 통치하고 있는 하메네이는 대통령을 능가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어떤 비판도 용납되지 않는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당국은 현지 일간지 ‘켈리드’가 6일 발행된 신문 1면에 하메네이의 손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을 썼다는 이유로 이 신문의 발행을 중단시켰다. 페르시아어로 ‘열쇠’를 뜻하는 켈리드는 2013년 설립 후 주로 정부를 비판하는 보도를 해 왔다. 현재 켈리드의 웹사이트 또한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해당 그래픽의 중앙에는 달걀, 통조림, 식용유 등 식료품이 담긴 종이 상자가, 아래에는 이 상자로 손을 내민 여러 사람이 있다. 이 와중에 반지를 낀 붉은 손이 등장해 상자와 사람들 사이에 붉은 선을 그어 양측을 구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방의 오랜 제재 등으로 이란 국민의 민생고가 심각한 와중에 보이지 않는 붉은 손이 국민들의 식료품 접근조차 차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국은 이 반지를 낀 붉은 손이 하메네이의 것이라고 판단해 켈리드의 발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메네이는 1981년 반대파의 폭탄 테러로 오른손이 마비됐다. 이후 공식석상에서는 항상 왼손만 쓰고 있으며 그래픽에 나오는 것처럼 반지를 낀다. 국제사회는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비정부기구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이날 “이란 당국은 켈리드를 폐쇄하기로 한 결정을 즉시 뒤집어야 하며 언론 매체들이 뉴스를 자유롭게 보도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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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총리에 ‘드론 암살’ 공격… 총리는 무사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54·사진)를 노린 ‘드론 암살’ 시도로 이라크의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총리는 다치지 않았지만 최소 7명의 경호원이 부상을 당했다. 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폭발물을 실은 무인기 3대가 수도 바그다드 내 ‘그린존’에 있는 총리 관저를 공격했다. 정부 청사와 각국 대사관이 몰려 있는 그린존은 이라크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한 곳으로 꼽히는데 드론 공격에 총리 관저가 뚫린 것이다. 드론 2대는 격추됐고 나머지 1대가 관저를 타격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총선 후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와 연계된 파타동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 이 때문에 이번 공격에 파타동맹이 관여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5일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아파 시위대가 그린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무소속인 카디미 총리 역시 시아파 무슬림이지만 미국을 적대시하는 파타동맹은 그가 미국과 가깝다는 이유로 작년 5월 그의 집권 후부터 줄곧 비판해 왔다. 카디미 총리는 7일 트위터에 “반역의 로켓포는 영웅적인 이라크 군경의 견고함과 결의를 한 치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군과 긴밀히 연락해 공격의 배후를 밝혀내겠다고 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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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총리 관저에 암살시도 드론 공습…경호원들 부상

    무스타파 알카디미 이라크 총리(54)를 무인기(드론)로 암살하려는 시도가 발생해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총리는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최소 7명의 경호원이 다쳤다. 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폭발물을 실은 무인기가 수도 바그다드의 ‘그린존’에 있는 카디미 총리의 관저를 공격했다. 정부기관 건물과 외국 대사관이 밀집해있는 그린존은 이라크 내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한 곳으로 꼽히는 데도 공격이 이뤄졌다. 아직까지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힌 무장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10일 총선 후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와 연계된 파타동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상황에서 발생해 일각에서는 파타동맹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5일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아파 시위대가 그린존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파타동맹은 지난달 총선에서 2018년(48석) 대비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불과 14석만 얻었다. 무소속인 카디미 총리 역시 시아파 무슬림이다. 그러나 미국을 적대시하는 파타동맹은 그가 미국과 가깝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그의 집권 후부터 줄곧 비판해왔다. 카디미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반역의 로켓포는 영웅적인 이라크 군경의 견고함과 결의를 한 치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TV에도 출연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국제사회는 테러를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의 심장부를 겨냥한 테러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이라크군과 긴밀히 연락해 공격 배후를 밝혀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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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5개월만에 ‘핵합의 협상’ 복귀… 29일 오스트리아서 재개

    이란과 유럽연합(EU)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위한 협상이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이달 29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올 6월 협상이 중단된 지 5달 만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레 바게리 카니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 이란의 핵합의 협상 복귀 일정 등을 이처럼 합의했다고 트위터로 밝혔다. EU 역시 29일 빈에서 열릴 회의에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와 이란이 참석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미국이 핵합의에 복귀할 가능성과 모든 당사자들에 의한 완전하고 효과적인 협정 이행을 보장하는 방법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2015년 체결된 핵합의는 3년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미국이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시작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올 4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과 이란 사이에 이란의 핵합의 복귀를 위한 회담이 열렸지만 초강경 보수성향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당선 등으로 중단됐다. 미국의 핵합의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이란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3일 “미국이 오만해를 지나던 유조선을 나포하려 했지만 무력화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해당 유조선에는 이란의 원유가 담겨 있었다고 한다. 반면 익명의 미국 고위공무원들은 AP통신에 “이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란이 베트남 국기를 단 유조선인 엠브이 사우시스호를 지난달 24일 나포했다”고 반박했다. AP통신은 해당 선박의 위치가 이란 남부 지역의 한 항구에 있다고 전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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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살만 왕세자는 사이코패스… 백부 국왕 죽이려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보국 전직 고위 간부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36·사진)를 두고 ‘감정 없는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성격장애)’라고 했다. 또 무함마드 왕세자가 2014년에는 당시 국왕인 큰아버지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를 죽이고 아버지의 즉위를 앞당기고 싶어 했다고 주장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권력자다. 무함마드 왕세자의 부친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6)은 2015년 형 압둘라 왕의 사망으로 왕위를 계승했다. 압둘라 왕의 아들 무함마드 빈 나이프(62)가 현직 왕세자이자 사우디 정보국 수장으로 있을 때 그 밑에서 2인자를 지낸 사드 알자브리는 24일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무함마드 왕세자가 러시아에서 입수한 독이 든 반지를 갖고 있다며 “나는 국왕을 암살하고 싶다. 그와 악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2014년에 자신에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알자브리는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가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지 않을 때라 해당 발언이 진짜인지 과시용인지 분명치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나이프 왕세자와 정보국은 발언을 심각하게 여겼고 왕실이 대책회의도 열었다고 전했다. 알자브리는 해당 회의를 촬영한 영상도 존재한다며 “복사본 2개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사우디를 건국한 초대 이븐사우드 국왕은 수십 명의 아들을 뒀으며 자신의 사망 후 왕권 다툼이 생길 것을 걱정해 1953년 숨을 거두기 전 “왕위를 형제끼리 이어받으라”고 유언했다. 이후 현 7대 살만 국왕까지 모두 초대 국왕의 아들들이 돌아가면서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살만 국왕은 2017년 조카 나이프 왕세자를 폐위하고 아들 무함마드를 대신 책봉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후 사촌형 나이프 전 왕세자를 포함해 주요 정적을 속속 축출하며 실권을 장악했다. 알자브리 또한 2017년 캐나다로 도피했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자신을 죽이려고 현 거주지인 캐나다에 암살단을 보냈으며 사우디에 있는 자신의 자녀 2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죽을 수 있다며 “무한한 자원을 가진 중동의 살인마 사이코패스에 대한 경종을 울리려고 인터뷰에 응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주재 사우디대사관은 “알자브리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오랫동안 사실을 조작해 온 믿을 수 없는 전직 관료”라고 반박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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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전 IO “빈 살만 왕세자는 사이코패스…삼촌인 국왕 암살하려 해”

    전직 사우디아라비아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가 현재 사우디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36)에 대해 ‘사이코패스(반 사회성 성격장애)’라며 2014년 당시 삼촌인 사우디 국왕을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CBS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BS방송 인터뷰에 응한 사우디 정보국의 2인자였던 사드 알자브리(62)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2014년 당시 사우디 정보국 수장이던 무함마드 빈 나예프 전 왕세자(62)와 만나 자신이 아버지를 위해 국왕이자 삼촌을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러시아에서 온 독 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나는 국왕을 암살하고 싶다. 그와 악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알자브리는 왕실에서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여겨 회의가 열렸고, 이를 촬영한 영상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알 자브리는 “복사본 2개가 있으며 그것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사건에도 무함마드 왕세자가 노렸던 당시 국왕은 자연사했다. 당시 국왕이었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전 국왕은 2015년 폐렴으로 인해 91세로 사망했다. 이후 무함마드 왕세자의 아버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5)이 왕위를 계승했지만 고령으로 현재 무함마드 왕세자가 사실상 사우디를 통치하고 있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정적인 빈나예프 전 왕세자 편에 섰다가 2017년 캐나다로 도피했다. 그는 자신을 겨냥해 2018년 10월 사우디에서 보낸 암살자 6명이 캐나다로 왔다가 추방됐다고도 주장했다. 알자브리는 “빈 살만이 나의 죽음을 원하기 때문에 나는 어느 날 죽을 수 있다”면서 “무한한 자원을 가진 중동의 살인마 사이코패스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다. 당초 미 정보기관 관계자는 알자브리가 이 인터뷰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CBS에 말했지만 알자브리는 인터뷰 자리에 나왔다고 한다. 알자브리는 자신의 자녀 2명이 현재 사우디의 감옥에 있으며 사위는 해외에서 납치된 뒤 사우디로 송환돼 100대 이상의 채찍을 맞는 등 고문당했다고 주장했다. 알자브리의 이 같은 인터뷰에 대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알자브리가 자신의 금융 범죄를 숨기기 위해 오랫동안 사실을 조작해온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또 믿을 수 없는 전직 관료라고도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카슈끄지 암살사건의 배후에 빈살만 왕세자가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사우디에 제재를 가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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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도안 “反정부 인사 석방요구 10개국 대사 추방”

    2003년부터 19년째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이 수감 중인 반(反)정부 인사 오스만 카왈라(64)를 풀어주라고 촉구한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0개국 대사를 사실상 추방하라고 지시했다. 10개 나라 대사는 앞서 18일 카왈라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성명 직후 터키 외교부가 이들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는데 에르도안이 직접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가능한 한 빨리 10개국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 기피 인물)’로 지정할 것을 외교장관에게 지시했다”며 “그들은 터키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겠다면 터키를 떠나야 한다”고 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된 외교관은 추방되거나 외교관 신분을 박탈당할 수 있다. 기업인이자 환경운동가인 카왈라는 2013년 에르도안 정권이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게지 공원을 재개발하려 하자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당시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자 이에 반발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검찰은 카왈라를 체포한 뒤 종신형을 구형했는데 법원이 지난해 2월 무죄를 선고하고 그를 석방했다. 하지만 석방 직후 당국은 2016년에 발생한 쿠데타에 연루된 혐의가 있다며 그를 다시 체포했다. 알자지라는 터키가 10개국 대사를 추방하면 에르도안 집권 후 서방과 가장 깊은 균열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고 10개국 중 7개 나라도 나토에 속해 있다. 30,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이 사안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에르도안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G20 회의에 참석한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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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도안, ‘反정부 인사 석방’ 요구한 美·獨·佛 등 10개국 대사 추방 지시

    2003년부터 집권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수감 중인 반(反)정부 인사 오스만 카발라(64)를 풀어주라고 촉구한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0개국 대사를 사실상 추방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18일 10개국 대사는 카발라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성명 직후 터키 외무부가 이들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음에도 에르도안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것이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외무장관에게 가능한 한 빨리 10개국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 기피인물)’로 지정할 것을 지시했다”며 “그들은 터키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겠다면 터키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된 외교관은 추방되거나 외교관 신분을 박탈당할 수 있다. 환경운동가 겸 기업인인 카발라는 2013년 에르도안 정권이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게지 공원을 재개발하려 하자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바람에 해당 시위가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산됐다. 검찰이 카발라를 2017년에 체포해 종신형을 선고했으나 법원은 지난해 2월 그를 무죄 석방했다. 당국은 석방 직후 카발라가 2016년 쿠데타에 연루됐다며 다시 체포했다. 알자지라는 터키가 10개국 대사를 실제 추방하면 에르도안 집권 후 서방과 가장 깊은 균열이 생길 것으로 평했다.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며 10개국 중 7개국 역시 나토에 속해 있다. 30, 31일 양일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이 사안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에르도안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모두 G20에 참석한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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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아프간 특사, 철군 과정 혼란 책임지고 사임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 아프가니스탄 특사 (70)가 미군의 철수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혼란에 책임을 지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사임 서한을 보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후임으로 아프간 부특사를 지낸 토마스 웨스트를 지명했다. 아프간계 미국인인 할릴자드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2018년 9월 아프간 특사로 임명됐다. 지난해 3월 미국이 카타르 도하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탈레반과 미군 철수를 합의한 일명 ‘도하 합의’ 등을 주도했다. 올해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그가 교체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오랫동안 탈레반과 관계를 맺어 온 그가 철군 완료 때까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군 철수를 발표한 후 탈레반이 급속도로 아프간을 장악한 가운데, 미군 철군 완료를 나흘 앞둔 올해 8월 26일 수도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또 다른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테러로 미군 13명이 숨지면서 할릴자드 또한 큰 비판을 받아왔다. 할릴자드는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과 아슈라프 가니 전 대통령이 모두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철군 혼란이 가중됐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이 카불에 입성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를 어겼고, 가니 또한 탈레반의 카불 장악이 가시화하자 도망치듯 수도를 떠나면서 원래 계획했던 철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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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연합군 폭격에 후티 반군 156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의 연합군이 예멘 중서부에 있는 마립에서 폭격을 감행해 후티 반군 156명이 사망했다고 11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예멘에서 7년째 내전이 벌어지면서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연합군은 이날 “마립 남쪽 지역인 압디야에 최근 24시간 동안 33차례 공습을 해 8대의 군용 차량을 포함해 반군 156명을 죽였다”면서 “작전은 압디야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마립은 최빈국 예멘에서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핵심 지역인데 후티는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에 대한 사우디 연합군의 보복 성격으로 풀이된다. 사우디군 소식통은 압디야에서 최근 며칠 동안 17명의 정부군이 후티 반군에 의해 숨졌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8일 사우디의 한 민간 공항에서 10명이 다친 드론 공격의 배후로도 후티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멘에서는 2014년 시작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13만 명이 숨지고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가 수니파인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후티는 같은 시아파인 이란과 손잡아 예멘 내전은 사실상 사우디와 이란의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국제사회는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말 사우디를 방문해 예멘 내전 중단을 촉구했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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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예멘 연합군, 마리브 남부 폭격 …후티 반군 156명 사망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의 연합군이 예멘 중서부에 있는 마리브에서 폭격을 감행해 후티 반군 156명이 사망했다고 11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예멘에서 7년째 내전이 벌어지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연합군은 11일 “마리브 남쪽 지역인 압디야에 최근 24시간 동안 33차례 공습을 해 8대의 군용 차량을 포함해 반군 156명을 죽였다”면서 “작전은 압디야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마리브는 최빈국 예멘에서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는 핵심 지역인데 후티는 지난달부터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에 대한 사우디 연합군의 보복 성격으로 풀이된다. 사우디 군 소식통은 압디야에서 최근 며칠 동안 17명의 정부군이 후티 반군에 의해 숨졌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8일 사우디의 한 민간 공항에서 10명이 다친 드론 공격의 배후로도 후티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멘에서는 2014년 시작된 내전으로 지금까지 13만 명이 숨지고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가 수니파인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후티는 같은 시아파인 이란과 손잡아 예멘 내전은 사실상 사우디와 이란의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국제사회는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말 사우디를 방문해 예멘 내전 중단을 촉구했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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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불 호텔 IS 테러 징후… 美, 자국민에 긴급대피령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한 특급호텔이 테러 위협을 받아 미국과 영국이 자국민에게 대피를 촉구했다고 11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슬람국가(IS)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사원과 광장, 심지어 병원에서도 민간인을 학살했다”며 이번 테러 위협도 IS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세레나호텔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미국 시민들은 즉시 떠나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 외교부 역시 “위험이 높아져 세레나호텔에 머물지 말 것을 권유한다”고 발표했다.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세레나호텔은 아프간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로 그동안 꾸준히 테러에 노출돼 왔다. 올 8월 중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 후 대부분의 외국인이 아프간을 떠났지만 언론인과 구호단체 직원 등 일부는 아프간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세레나호텔에 대한 이 같은 테러 위협은 9일 미국과 탈레반의 회담 직후 나왔다. 이 회담은 탈레반의 아프간 재점령 후 미국과 탈레반의 첫 회담이었다.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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