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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사우나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까지 제주시 중앙로 소재 한라사우나와 관련해 누적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도는 지난 16일 오후 확진 판정받은 A 씨(제주 149번)에 대한 역학조사 중 그가 한라사우나에서 매점을 운영한 것을 확인하고 사우나 방문 출입기록을 토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전날 도는 지난 9일부터 15일 사이 한라사우나 방문자 중 106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A 씨 이외에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사우나는 환기가 어렵고 밀폐한 환경으로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가 커지고 있다.제주도는 한라사우나 관련 16명의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역학조사와 가족 등 밀접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해당 결과는 이날 오전 중 나올 전망이다.한편 제주지역에서는 전날 2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이날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는 181명으로 집계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베트남에서 36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2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결혼에 골인했다. 중국 허난성 지역신문은 최근 “손자와 할머니의 연애라는 비난에도 36살의 나이차를 이겨낸 베트남 커플이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베트남 까오방 지역에 거주하는 사오 씨(62). 그는 1년여간 만남을 이어온 호아 씨(26)를 남편으로 맞이했다. 이들의 나이차는 무려 36살. 두 사람의 결혼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호아의 부모가 결혼을 반대하면서 난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또 주위 사람들 역시 “손자뻘과 어떻게 결혼하냐” 등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오는 “쉬운 사랑은 깨지기 쉽다. 우리는 힘들게 시작한 사랑이기 때문에 더 단단하다”고 말했다. 호아도 “우린 나이에 관계없이 동등한 존재로 서로 사랑할 것”이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과 우려 속 지난해 결혼에 성공한 두 사람은 최근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사오와 호아가 공개한 사진에는 카메라 앞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사랑이네”,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끝까지 보여달라” 등 응원이 이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화상을 입은 아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라는 이유로 여러 병원에서 입원을 거부당한 가운데 뒤늦게 한 병원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게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5일 ‘도와주세요. 애가 화상을 입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제가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서 “그런데 (오늘) 오후에 아이가 라면을 쏟아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밀접접촉자’라는 이유로 응급조치만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올렸다. 이어 “2도 화상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이라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다”며 “외래라도 알아보는데 아무도 안 받아준다. 일부러 확진된 것도 아닌데 정말 힘들다”고 호소했다.이후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진심어린 걱정과 함께 여러 정보를 제공했다. 한 회원은 자신을 외과 전문의라고 소개하며 “퇴근 후 찾아뵙고 치료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남겼다. 또 직접 한 병원에 전화를 걸어 치료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한 회원도 있다. 글 게재 후, 이튿날인 지난 16일 글쓴이는 아이의 치료 소식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 “성남 분당구에서 화상전문병원 원장님께서 오셔서 보건소 직원분들과 함께 아이 상처를 치료해주셨다”며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다”고 올렸다.그러면서 “성남시의료원에서 통원치료해주겠다고 해서 낮에 진료받고 현재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며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감사하다. 구로성심병원 전문의분도 따로 연락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소식을 접한 회원들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다수는 “다행이다”, “보는 사람도 마음이 아프다”, “아이가 빨리 낫기를 소망한다”, “도움의 손길을 준 의사와 병원, 보건소 직원분들 복 받으세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문재인 정권은 이번 사태를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지만 작전 실패다”라고 꼬집었다.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법무부장관의 거취 문제가 일단락되자 정권의 핵심인사가 차례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며 자진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문 정권은 윤 총장이 벌이고 있는 소송전이 추 장관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착각이라도 큰 착각이다”며 “윤 총장은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윤 총장이 벌이는 소송전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사법부에서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작게는 총장의 임기제를 채택한 나라로서 정권을 불문하고 검찰의 독립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아울러 “크게는 우리 헌정사에 통치권력의 폭거로부터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켜낸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 의원은 “불행하게도 사법부마저 권력의 편에 선다면 윤 총장은 국민들께 직접 호소하는 방식으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징계 결과를 추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최종 재가했다. 같은날 추 장관은 문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튿날인 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도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익표 의원은 같은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본인이 그렇게 사랑하는 검찰 조직을 위해서라도 결단을 할 때는 결단해야 한다”면서 “(징계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도리어 찌질해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 역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윤 총장은 결국 자멸할 것”이라고 자진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구회근 이준영 최성보)는 17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조 전 수석과 이 전 실장에 1심의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안종범 전 경세수석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윤학배 전 차관에 대해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윤선 전 수석과 이병기 전 실장, 김영석 전 장관, 안종범 전 수석, 윤학배 전 차관 등 5명은 특조위 내부 상황과 활동 동향 파악, 특조위 활동을 방해할 방안 마련과 실행 등을 실무자들에게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재판을 받아왔다. 특조위 업무방해 의혹은 지난 2017년 12월 해수부가 자체 감사를 통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제기됐다. 당시 해수부는 “박근혜정부의 해수부 공무원들이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방해했다”며 “대응방안 문건을 작성했다는 진술 등 정황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앞서 이 전 실장과 조 전 수석은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김 전 장관은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차관은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안 전 수석은 1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검찰은 피고인 전원에 대한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고, 안 전 수석을 제외한 조 전 수석 등 4명의 피고인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조 전 수석과 이 전 실장 측은 최후변론에서 세월호 참사의 수습과 보상을 위해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을 뿐 불법적인 행동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버거킹의 영국 지사가 공식 SNS에 “더이상 버거킹의 햄버거 사진을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해 궁금증을 샀다.버거킹 영국 지사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공식 인스타그램에 “와퍼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세상에는 와퍼만큼 유명해져야 할 수많은 식당이 있다”면서 이같이 게재했다. 이어 “영국 대부분 지역의 방역 단계가 강화된 시점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영업자들이 우리의 지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알고 보니, 버거킹 영국 지사는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지역이 봉쇄되고 식당 영업이 배달과 포장으로 제한되자 ‘#Whopperandfriends’ 캠페인을 기획했다.버거킹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자사 햄버거 대신 여러 지역 식당과 그 대표 메뉴를 소개하기로 했다”며 자영업자를 돕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광고를 원하는 식당은 메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Whopperandfriends’ 캠페인 해시태그를 달면 버거킹 영국 지사 인스타그램에 홍보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소식을 접한 전세계 누리꾼들은 “햄버거계의 왕 다운 결정이다”, “버거킹 감동이다”, “대인배네~ 멋지다”, “우리 모두 서로 도와서 코로나19 극복에 성공하자” 등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서 영국 지사는 지난달에도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시켜라”는 황당한 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경쟁 구도는 잠시 뒤로 하고 함께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로 밝혀져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버거킹 영국 지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 수는 33만 6000여명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사의를 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축하한다. 망나니 역할을 아주 충실히 잘 수행했다”고 비꼬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가 확정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축하한다.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윤 총장을 잘 제압했다”면서 “아마 법적인 책임도 지지 않으려고 끝까지 침묵하다가 자신은 의무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해 법적 책임으로 멀어진 것도 축하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 5명에 대해서도 “권력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해 두고두고 가문의 명예로 이름을 남긴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축하드린다.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은 이 정권이 끝나면 헌법과 형사소송법 교과서에 수백년간 이름이 두고두고 오르내릴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호승의 시 ‘산산조각’을 올린 것에 대해 “고결한 시심을 훼손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갖다 붙인 것은 너무 심했다. 광기는 이 정권의 절정이고 산산조각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추미애의 인격”이라고 비판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징계 결과를 추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최종 재가했다. 같은날 추 장관은 문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3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부정평가는 60%에 육박하면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성인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5%포인트 오른 38.2%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30%대 지지율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부정 평가는 59.1%로 전주 대비 0.9%포인트 올라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긍·부정평가 차이는 20.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 밖이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4%포인트 감소한 2.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결과를 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과 그에 따른 K방역 성과 논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강행 처리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이 31.2%, 더불어민주당이 29.9%로 전주보다 각각 0.4%포인트, 0.9%포인트 나란히 하락했다. 양당간 격차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이외에는 국민의당 7.8%, 열린민주당 7.0%, 정의당 3.4% 등의 순이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젊은층 중심으로 소규모 모임이 늘어 강원도나 제주도에 빈 방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말만큼은 각종 만남과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호소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호텔과 파티룸, 펜션 등에서 소규모 예약이 급증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대규모 모임과 행사는 줄었지만 젊은층 중심의 소규모 모임이 늘어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힘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참으로 개탄스러운 모습”이라며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정 총리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것에 대해 “3만7000여명이 검사를 받아 이틀동안 확진자 68명을 확인했다”며 “처음 시도하는 무작위 선제검사 효용성 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수치”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연일 1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적된 병상 확보에 대해 “확진 이후 24시간 이내에 생활치료센터나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는 원칙으로 세우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집에서 이틀이상 대기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켜드려야 할 감염병 위기상황”이라며 “수도권 병상 문제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확실히 하고 각 지자체는 모두 한 몸이란 생각으로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두고 3단계를 기준으로 ‘마이너스 알파(-α)’ ‘플러스 알파(+α)’ 가능성을 열어두자 “말로만 듣던 2.75단계냐”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앞서 지난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단계에 들어가면) 3단계+α가 될지 3단계-α(마이너스 알파)가 될지 아직까지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800명이 넘어갈 경우 2.5단계+α와 3단계+α 가능성이 모두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3단계까지 올려도 계속 심각하면 (3단계) +α가 있을 것까지 감안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수긍하는 답변을 내놨다. 방역당국의 이같은 발언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제시하고도 상황에 따라 변경하는 등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는 “말장난 하냐? 차라리 100단계로 나눠라”, “2.98pro max”, “거리두기 단계가 게임 베타테스트인 줄”, “단계 없애고 마음대로 정하는 게 나을 듯”, “2.999단계” 등 비꼬았다. 일부에서는 “‘3’이라는 숫자만 말 안 하고 싶어서 눈속임”, “심사숙고 안한 규칙을 만든 후 문제가 생기면 그때그때 땜질하니 부동산도 방역도 누더기 됨”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수도권 2차 유행 때도 확진자 수가 3단계 기준에 부합했지만 경제 등에 미치는 파급력을 이유로 당시 체계에도 없던 2.5단계를 사실상 새로 만들어 적용한 바 있다. 결국 논의 끝에 기존 1~3단계를 다섯 단계로 세분화해 지난달부터 적용 중이다. 그런데도 지난달 말부터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여 2.5단계 격상 기준에 충족했지만 2단계를 유지한 채 일부 수칙만 강화했다. 뒤늦게 지난 8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지만 정부의 ‘뒷북 대응’으로 확산세를 잡기에는 늦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법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각하, 노후보장보험 완납을 축하드린다”고 비꼬았다.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공수처 출범에 대해 발언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슬로건의 변화로 본 문재인 정권”이라면서 “‘초반: 사람이 먼저다’ ‘중반: 내 사람이 먼저다’ ‘후반: 이 사람이 먼저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진 전 교수는 ‘공수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앞서 지난 10일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그는 “결국 부메랑 될 것”이라고 했다.여권 일각에서 ‘공수처는 검찰 권력에 대한 견제를 위한 기관’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웃기는 이야기”라고 조소했다. 아울러 “결국 문제는 검찰이 아니라 제왕적 대통령제”라며 “제도를 어떻게 만들어 놓든 권력은 얼마든지 그 제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공수처가 ‘독재를 위한 수단’이라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공수처는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수단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생활치료센터에 머무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자신이 생활한 공간에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치우지 않은 채 퇴소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5일 ‘확진자가 퇴소한 치료센터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글쓴이는 “확진자 중 일부이나 치료센터 머물고 간 곳이 이러하다”면서 “퇴소하면 싹 치우고 소독하지만, 나갈 때 (방을 사용한 사람이) 대충 치워놓고 나가야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는 쓰레기 등이 널브러진 생활치료센터 내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플라스틱 물병과 비닐 등이 바닥에 나뒹굴고 이불 등 집기는 한눈에 봐도 정리되지 않았다. 해당 사진을 두고 글쓴이는 “물품폐기반이 들어간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정리하지 않는) 빈도가 아주 높다는 게 안타깝다”고도 했다. 게시물과 관련해선 “많이 보고 반성 좀 하게 추천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미개하다”, “무증상 혹은 경증인 사람이 간다는데 저 정도도 못 치울 만큼 아픈 건가? 이해가 안 된다”, “평소 그 사람의 모습이다” 등 비난했다. 이같은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곳이다. 현재 전국에 3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가동률은 55.4%이고, 2670명이 입소 가능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검찰총장 측의 징계위원 기피 신청이 15일 기각됐다. 법무부 검사징계위는 이날 내부 논의 끝에 윤 총장 측이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리와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상대로 낸 기피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기각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 측은 정 위원장 직무대리를 “장관 의사를 반영할 사람”으로 지목하면서 기피 신청했다. 신성식 부장에 대해선 “공정을 해할 우려로 회피하지 않을 경우 기피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총장 측은 징계위에 검사징계법 규정대로 징계위원 7명을 채워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역시 징계위는 거부했다. 현재 7명의 징계위원에는 제척된 1명과 스스로 회피한 1명이 포함돼 있다. 징계위는 이와 함께 1차 심의 때 직권으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날 심의에서 철회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 측은 재차 심 국장에 대한 증인 심문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오전부터 법무부 청사 7층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징계위에는 심재철 국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류혁 법무부 감찰관,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 담당관, 박영진 전 대검 형사2과장,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 등 6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나오지 않았다. 오전 심의에서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에 대한 증인심문이 진행됐다. 심문은 윤 총장 측이 먼저 질문하고 이후 징계위원들이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형사재판과 같은 과정이다. 손 담당관은 올해 초 윤 총장의 지시를 받고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이 불거진 법관 정보수집 문건을 작성한 수사정보정책관실 책임자다.한편 징계위는 2시간가량 심의를 한 뒤 오후 12시 30분쯤 정회했다. 오후 2시에 심의를 재개해 나머지 증인들을 심문할 계획이다. 윤 총장 측은 이날 해임 또는 면직, 정직 등의 중징계 처분이 내려지면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 2차 회의가 진행되는 날 대검찰청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징계 심의가 진행되는 당일에도 의연한 자세를 보여준 것이다. 반면 징계위에 참석한 위원들은 입을 열지 않은 채 굳은 표정을 보였다.윤 총장은 15일 오전 9시 10분쯤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던 중 차에서 내려 자신을 지지해주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그동안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 것, 감사한데 오늘부터 강추위가 시작되니까 이제 나오지 마시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날씨가 너무 추워지니까 이제 그만하셔도 내가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힘내세요”, “우리가 윤석열이다”, “윤석열 화이팅” 등을 외치면서 응원했다.윤 총장의 이같은 이례적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날 열리는 징계위 결과에 따라 그가 사실상 마지막 출근일 수 있기 때문에 지지자들에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아울러 윤 총장 측 이완규 특별변호인은 징계위에 참석하면서 “증인심문 준비를 많이 했다. 8명 모두를 심문할 계획이다. 윤 총장의 징계사유가 다 무고하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있게 이야기했다. 또 “윤 총장은 1차 징계위 때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심판자가 최대한 공정하게 구성돼야 한다는 것은 법치주의의 가장 기본적 사안이기 때문에 (예비위원 중에서 2명을 더 선임해) 7명으로부터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7명의 징계위원에는 제척된 1명과 스스로 회피한 1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징계위에 참석하는 위원과 증인은 답변을 피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어떤 내용 증언할거냐”, “판사 사찰 의혹 문건은 누구한테 받았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대신 “사회적 거리를 지켜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징계위원인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도 묵묵부답한 채 청사에 들어섰다. 다만 징계위원장 직무대리인 정한중 교수는 “공정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징계위 결론은) 해봐야 알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앞서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시작됐다. 회의에서는 한동수 본부장과 류혁 법무부 감찰관 등 8명에 대한 증인심문을 한 뒤 윤 총장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원회가 윤 총장에 대한 해임 또는 면직, 정직 6개월 등의 중징계 처분을 내리면 윤 총장은 검찰총장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윤 총장은 이미 임기를 마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중지되자 돌파구로 업종을 잠시 변경한 헬스관장의 메시지가 이목을 끌었다. 15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코로나로 힘든 자영업자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이미지가 올라왔다. 이는 헬스관장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다. 지난 7일 회원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에는 “정부지침으로 3주간 영업정지 12/8~28까지. 29일에 뵙겠습니다”라고 쓰였다.이틀 후, 다시 회원에게 메시지를 보내온 관장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주차장 앞에서 3주간 군고구마 장사합니다”라면서 영업시간을 알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헬스장이 문을 닫자 생계가 막막해진 탓에 3주간 단기로 군고구마 장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보자마자 탄식이…씁쓸하다”, “힘내세요”, “이렇게라도 버티면서 이겨냅시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이처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집합금지와 집한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지자 정부는 이른바 ‘임대료 멈춤법’ 공론화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을 못할 경우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집합금지와 제한 조치로 인해 임차인의 고통과 부담은 다소 크다”면서 “민주당은 이해당사자와 시민사회,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정한 임대료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영업이 제한 또는 금지되는 경우 매출 급감에 임대료 부담까지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일인지에 대한 물음이 매우 뼈아프게 들린다”며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약자에게만 희생을 강요할 것이 아니다”고 한 바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한중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가 1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 2차 회의를 앞두고 “공정함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 직무대리는 이날 징계위 2차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법무부 과천 청사에 들어서면서 “증거에서 혐의 사실이 소명되는지, 이 부분만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윤 총장 측에서 자신을 기피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나는 빠지고 나머지 위원들이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윤 총장 측은 정 위원장 직무대리를 “장관 의사를 반영할 사람”으로 지목하면서 기피 신청을 하기로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증인심문에 대해서는 “징계 기록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이번에 증인심문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 직무대리는 ‘오늘 결론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징계위원인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청사로 들어갔다. 한편 징계위는 이날 오전 10시 34분부터 시작된 상태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첫 회의에 이어 두 번째 심의에도 불참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당해 의식불명 상태라며 가해 학생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4일 ‘잔인하고도 무서운 학교 폭력으로 우리 아들의 인생이 망가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라고 밝힌 글쓴이는 “귀가 후 아들이 없어 전화를 걸었더니 ‘친구가 할 이야기가 있다고 불렀다’며 ‘금방 들어갈게요’라는 게 마지막 목소리였다”면서 사건 당일을 떠올렸다.청원에 따르면 폭행은 아파트 내 휴관 중인 체육시설 안에서 일어났다. 그는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딸에게 문자로 ‘네 오빠 나하고 스파링 하다 맞아서 기절했어’라고 했다더라”며 “상황을 물어보니 자는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가해 학생들의 위치를 파악한 후 도착한 글쓴이는 “(아들을 발견했을 때) 힘없이 축 늘어져 숨을 고르게 내쉬지 못하고 동공이 빛에도 반응이 없던 상태”라고 전했다.이어 “이후 아들의 상태를 소견서로 확인하니 동공확장 및 동공반사 저하였던 상태”라며 “119 구급대원이 아들 상태를 확인 후 위중하니 응급실로 가고 신고부터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도착한 아들은 응급수술을 마쳤지만 2주가 넘는 지금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우리 아들은 얼마나 맞았는지 치아도 제 위치에 있지않고 벌어져 있다”고 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현재 가해 학생들은 경찰조사가 끝나고 검찰로 송치된 상태다. 아울러 “가해 학생들은 과거 비슷한 사건을 저질렀음에도 큰 처벌없이 무마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아들이 깨어나도 다시 온전하게 일반인처럼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후가 더 많아보인다”며 “기적이 일어나 아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학교폭력이 사라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 25분까지 9만 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1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으로 분류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자료가 사이버 공격으로 유출됐다.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각) “모더나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과 관련 미리 제출한 자료에 대해 누군가 해킹으로 불법 접근했다는 사실을 EMA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모더나는 EMA에 제출한 자료에 임상시험에 참가한 개인을 식별하는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현재 어떠한 방식으로 참가자들이 식별됐다는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연합의 의약품 및 백신을 평가하는 EMA는 이달 초 사이버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해커에게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된 문서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17일 모더나의 긴급사용 승인을 심의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방역당국이 최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에 우려를 표하며 오는 25일 성탄절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성탄절 등 연말에 큰 종교 행사들이 있다”며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과 모임에서 얼마든지 추가 전파가 이뤄질 수 있어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다른 집단감염 사례와 비교했을 때 지난 10~11월까지는 종교시설의 (집단감염) 발생 규모가 감소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현재 다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지역사회에서의 전파 및 감염 기회가 많아진데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방역 관리가 잘 되던 집단에서도 또다시 집단발생이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종교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로 노래를 부르거나 함께 식사하는 등 위험 요소의 주의를 늦추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전날까지 누적 15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영신교회발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52명이다. 충남 당진 나음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80명이 감염됐다.한편 방역당국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경우 3단계 격상과 동시에 플러스 알파(+a)까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가운데 스키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거리두기 실종’ 사진이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는 ‘주말 스키장 근황’, ‘강원도 스키장 상황’ 등의 제목으로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공개된 사진에는 ‘거리두기’가 실종된 상태로 줄을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눈에 봐도 수많은 사람이 가깝게 붙어선 채 리프트 탑승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실내에서 찍힌 사진에는 계단을 오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믿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는 “이거 최근 사진 맞나요?”, “집 밖은 다른 세상이네”, “와~ 나만 집에 있나? 저렇게 많이 갔다는 것에 놀랐다” 등 입을 다물지 못했다.맘카페 회원들은 “저런 사람들 때문에 애들이 학교도 못 간다는 사실이 분통 터진다”, “엄마와 아이, 의료진만 고생이다”, “우리 애는 언제쯤 바깥 구경할 수 있을까” 등 분노했다.일부에서는 “스키만 타고 온다면 문제될 것 있느냐”, “정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만 준수한다면 괜찮지 않나”, “다들 집에만 있는 것 아니지 않냐” 등 반박하기도 했다.한편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 조치에서 스키장 등 실외시설의 경우 2단계에서는 1/3 수준으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이 가능하다. 2.5단계에서는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3단계에서는 집합 금지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