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희철

신희철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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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에게 '쉽게 읽었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느낌을 주겠습니다.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된 기사,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기사를 쓰지 않겠습니다.

hcshi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검찰-법원판결38%
남북한 관계20%
사회일반13%
정당13%
사건·범죄7%
대통령3%
정치일반3%
경제일반3%
  • ‘백화점 1층=화장품’ 파괴… 신세계百 식품관 새단장

    ‘백화점 1층=화장품·잡화 코너’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를 위해 업계가 백화점의 얼굴이던 1층마저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0일부터 백화점업계 최초로 서울 영등포점 리빙관 1층에서 식품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영등포점 리뉴얼을 단행하며 잡화가 주를 이루던 리빙관(옛 A관) 1층을 식품관으로 변신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1층 식품관에 과일, 채소, 수산, 정육, 베이커리, 카페 등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고객이 1층에 들어섰을 때 눈이 즐거울 수 있도록 과일과 채소를 잔뜩 쌓아뒀다. 수산 코너에서는 새벽 경매를 마치고 들여온 신선한 수산물을 판매한다. 정육 코너에서는 무항생제 돈육 등 친환경 축산물 비중을 높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층간 연결성 및 콘텐츠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1층을 식품관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영등포점 리빙관을 리뉴얼 오픈하며 ‘2층 키친 테이블웨어’ ‘3층 가전’ ‘4층 베드·베딩’ 등 지상 7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생활 관련 콘텐츠로 채웠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영등포점에서 생활 장르와 식품 장르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다”며 “점포 내 매출 시너지와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고려한 변신”이라고 설명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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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쿠팡 신사업담당 대표 박대준씨

    쿠팡은 박대준 부사장(사진)을 신사업담당 대표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쿠팡은 앞으로 박 부사장을 비롯해 김범석(기획담당)·고명주(인사담당) 등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박 대표는 홍익대 경영학과 졸업 후 LG전자와 네이버를 거쳤다.}

    •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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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마스크팩… LED 패치… IT 접목한 K뷰티

    아모레퍼시픽은 7∼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3차원(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사진)’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CES 2020에서 ‘3D 프린팅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은 기존 마스크팩이 사람마다 다른 얼굴 크기나 이목구비 위치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해준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우선 아모레퍼시픽 애플리케이션으로 얼굴 이미지를 촬영해 눈, 코, 입 위치와 이마, 볼, 턱 등의 면적을 측정한다.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고속 3D 프린터가 5분 안에 맞춤 마스크팩을 만들어준다. 아모레퍼시픽은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을 올 4월부터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아이오페 플래그십 스토어 등에서 일반 고객이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0에서 ‘발광다이오드(LED) 플렉서블 패치’(가칭)도 처음 선보였다. 쉽게 휘어지는 패치 형태의 LED를 피부에 최대한 밀착해 사용하는 기기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깊숙한 곳까지 탄력·미백·진정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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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老? NO!… 난 젊고 트렌디한 ‘오팔세대’, 20대 딸도 내 옷 빌려입을 정도야~

    62세 주부 이모 씨는 34세 며느리와 살면서 옷과 신발 등을 함께 구입해서 공유하고 있다. 60대가 된 후 건강관리에 더욱 철저해진 이 씨는 체중을 10㎏가량 감량하면서 30, 40대가 주로 찾는 날씬하고 세련된 브랜드의 옷을 입는다. 이 씨는 “교회 친구 8명 모임에서 4명이 골든구스 신발을 신고 있었다”면서 “젊고 트렌드한 브랜드를 찾는 주변 지인이 많다”고 말했다. 이 씨가 언급한 골든구스는 빈티지 신발의 유행을 선도한 이탈리아 브랜드로, 주력으로 판매하는 스니커즈 한 켤레 가격이 30만~40만 원대에 이른다. 때 묻은 가죽과 낡아 보이는 밑창 등의 디자인 때문에 국내 유행 초창기에 비싼 신발임에도 헌 신발처럼 보여 ‘엄마에게 등짝을 맞을 수 있는 신발’이란 우스갯소리가 돌기도 했다. 20, 30대가 선호하는 이 신발을 50대 이상이 적극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홈쇼핑에서 지난해 3월부터 골든구스를 구매한 소비자 중 37%가 50대 이상이었다. 이는 40대(32%), 30대(19%)보다 높은 수치다. ‘오팔세대’가 젊고 트렌디한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팔세대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출간한 ‘트렌드코리아 2020’에도 소개됐다.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오팔(OPAL·Old People with Active Lives)’ ‘58년 개띠 또래’ 등을 의미한다. 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센터 연구위원은 “오팔세대는 스스로를 과거의 50, 60대 중년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며 “모바일로 최신 트렌드를 접하며 패션, 여행, 디지털 기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3대 유통그룹에 따르면 백화점 홈쇼핑 온라인 등의 채널에서 50대 이상의 ‘젊은 소비’ 트렌드가 뚜렷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선 50대 이상의 컨템포러리 브랜드(최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의류·잡화 등의 상품군) 구매 비중이 지난해 42.9%에 달하며 40대(32.7%)와 30대(20.7%)보다 높았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타임·구호·모조에스핀 등 ‘여성캐릭터의류’와 빈폴레이디스 등 ‘트레디셔녈(TD) 여성의류’ 구매 비중에서 지난해 50대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2018년만 해도 40대의 구매 비중이 50% 이상으로 50대보다 더 높았다. 탁세훈 롯데백화점 여성패션부문 치프바이어는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고 가꾸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며 컨템포러리, 캐릭터 의류를 찾는 50대 이상 고객이 매년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에서 30, 40대를 겨냥해 선보인 의류 브랜드 ‘라우렐’과 ‘지오스피릿’의 50대 이상 구매 비중은 각각 56%, 51%에 달했다. 현대홈쇼핑에서 20, 30대를 주력 타깃으로 노린 ‘에이앤디 양모 롱코트’ 물량의 절반가량도 50대 이상이 구매했다. 주부 이모 씨(50)는 “20대인 딸과 코트, 티셔츠를 함께 입기 위해 젊은이들이 찾는 브랜드의 옷을 종종 구입한다”며 “주변 친구들도 중후하고 다소 화려한 디자인의 부인복 브랜드를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젊고 트렌디한 상품을 찾는 오팔세대가 늘자 관련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는 70대 모델을 패션 화보에 등장시켰고,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77세 최순화 씨를 모델로 발탁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모피 등을 팔던 ‘시니어층’에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함께 두고 있다. 오팔세대의 등장은 세계적인 트렌드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출간한 ‘2020년 세계경제대전망(The World in 2020)’에서 “만 65~75세 ‘욜드(젊은 노인·Young Old)’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욜드는 이전 노인들보다 건강하고 부유하다. 그들의 선택이 앞으로 소비재, 서비스,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팔(OPAL)세대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의 약자. 베이비부머를 대표하는 ‘58년생 개띠’ 또래를 의미하기도 하며, 다채로운 빛을 내는 ‘오팔 보석’의 특징도 반영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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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 전략 통했다… 신세계 강남, 국내 첫 年매출 2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단일 점포로는 최초로 연매출 2조 원을 넘어섰다. 세계적으로 연매출 2조 원이 넘는 백화점은 프랑스 파리 라파예트, 영국 런던 해러즈 등 손에 꼽힌다. 신세계 강남점의 성장 비결은 뛰어난 입지와 압도적 규모, 콘텐츠 차별화 등이 꼽힌다. 강남점은 서울지하철 3, 7,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및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연결돼 있다. 내·외국인 방문이 편리한 데다 백화점, 면세점, JW메리어트호텔, 파미에스테이션 등이 몰려 집객에 최적화돼 있다. 이 일대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1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7월 면세점 오픈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백화점 이용도 늘었다. 면세점 오픈 직전인 2018년 6월과 2019년 12월을 비교해 보면 강남점의 외국인 매출은 90% 늘었고, 구매 고객 수도 50% 증가했다. ‘입점 지역에선 가장 큰 백화점이 돼야 한다’는 초대형 전략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것도 매출 급증에 도움이 됐다. 강남점은 2016년 대대적 리뉴얼 및 증축을 단행해 5만5500m²이던 영업면적을 8만6500m²로 확장했다. 기존 서울 최대 백화점이던 롯데백화점 본점(7만1000m²)보다 큰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0층까지의 각층 영업면적(6600m²)이 축구장 크기(7140m²)와 엇비슷하다. 입점 브랜드 수도 기존 600여 개에서 1000여 개로 60%가량 늘려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인업을 갖췄다. 슈즈, 컨템퍼러리, 유아동, 생활 등 4개 카테고리별로 업계 최대 규모의 전문관을 운영한 것도 차별화 요소다. 기존 백화점들은 브랜드별로 매장을 운영해 왔지만 고객 관점에서 A부터 Z까지 해당 장르에서 필요한 모든 상품을 한데 모아 거대한 편집매장 형태로 꾸몄다. 유아동과 생활 카테고리는 한 층 전체를 할애했고, 슈즈에선 루이비통 구찌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의 신발 전문 매장까지 열었다. 전문관 매출은 2016년 오픈 이후 매년 카테고리별로 8.9∼53.4%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3대 명품을 비롯해 디올 고야드 셀린느 발렌시아가 반클리프아펠 까르띠에 등 다양한 명품 라인으로 프리미엄 수요를 사로잡은 것도 주효했다. 강남점의 명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40%가량으로 신세계백화점 전점의 평균 명품 매출 비중(10% 안팎)의 4배 수준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2000년 개점 이후 업계 최단 기간인 10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약 40년간 매출액 1위였던 롯데백화점 본점을 추월한 바 있다. 점포 연매출은 백화점의 위상을 보여주는 수치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이나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파리의 라파예트, 런던의 해러즈, 미국 뉴욕의 삭스피프스애비뉴 등의 백화점은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로 각인돼 관광객과 유명 인사들의 방문을 이끌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 강남점은 한국을 찾는 해외 명품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꼭 들르는 곳이 됐다”면서 “명품 전용 팝업 행사에 발렌티노, 보테가베네타, 루이비통 등이 적극 참여할 정도”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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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르네상스’… 이마트 지난달 매출 첫 100억 돌파

    이마트에서 딸기의 월 매출이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어섰다. 딸기 월 매출은 이마트 전체 상품군 중에서 5위, 과일 전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딸기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한 105억 원이라고 6일 밝혔다. 딸기는 12월 전체 품목별 월 매출 순위에서 라면, 맥주, 우유, 브랜드돈육에 이어 5위였다. 전통적 인기 품목인 인스턴트 커피(6위), 과자(7위), 통조림햄(8위) 등의 매출보다 높다. 딸기의 12월 매출 순위는 2017년 12위, 2018년 9위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마트는 딸기의 인기 비결로 새콤달콤한 맛과 다양한 활용성을 꼽았다. 껍질을 벗길 필요 없이 흐르는 물에 씻기만 하면 먹을 수 있고 빨간색에 귀여운 모양으로 미적 만족도를 높이기에도 좋아 여러 음식에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최근 딸기를 활용한 샌드위치나 케이크, 뷔페 등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크다. 가격이 약간 비싼 신품종 딸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딸기 매출이 커진 부분도 있다. 킹스베리, 금실, 죽향 등 프리미엄 신품종 딸기가 12월 전체 딸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4.5%, 2018년 22.7%, 2019년 24.1%로 증가하고 있다. 킹스베리는 ‘주먹 딸기’로 불릴 정도로 크기가 크고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금실 딸기는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다. 죽향 딸기는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조화를 이룬다. 딸기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마트는 딸기 진열 면적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넓혔다. 별도로 ‘딸기존’을 구성하고 매대 위에 올리는 딸기 상품도 기존 2, 3종에서 5∼7종으로 확대했다. 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다양한 품종의 새빨간 딸기를 한꺼번에 선보임으로써 오프라인 매장 특유의 시각적 신선함을 살렸다”면서 “다양한 품종이 개발 보급되면서 공급과 수요가 맞아떨어지는 ‘딸기 르네상스’ 시대를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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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멀리, 더 많이, 더 특별하게… 새해 더 후끈해진 배송경쟁

    새해부터 배송 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쿠팡과 마켓컬리에 이어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대기업들이 초고속·극신선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섰고, 편의점업계 및 배달의민족은 1∼2인 가구에 특화된 배송 서비스를 내놨다. 소비자 선택지가 다양해진 상황에서 기존의 배송 강자인 쿠팡과 마켓컬리는 강점인 물류와 상품기획에서 ‘초격차’를 내겠다는 방침이고, 후발주자들은 역량을 모아 빠른 속도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 상반기(1∼6월) 중 ‘제주도 로켓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제주도 거주자들도 쿠팡에서 물건을 사면 다음 날 곧바로 받아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2014년 쿠팡이 로켓배송을 선보인 이후 유통업계가 속도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로의 대규모 익일배송은 쿠팡이 처음이다.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제주지역에서 배송기사 ‘쿠팡맨’을 모집하고 현지 물류센터를 구축해 왔다. 쿠팡은 새벽배송 물량에서도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현재 새벽배송 가능 주문시간은 수도권은 밤 12시, 비수도권은 오후 7시다. 비수도권의 주문 가능 시간을 점차 수도권처럼 늦추고 배송 가능 품목도 확 늘리겠다는 게 쿠팡의 목표다. 쿠팡 관계자는 “전국적인 새벽 배송은 지금도 우리만 가능하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서비스 격차를 줄여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하반기 중 김포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열어 배송 능력을 높이고, 프리미엄 상품 기획도 강화하고 있다. 최고 등급 한우를 경매 받아 직접 손질·숙성해 판매하는 ‘뿔 프로젝트’ 등 단독 기획 상품의 수를 2000여 개로 늘렸다. 수산물은 특수 포장해 최대 48시간 이내에 배송 완료하고, 산란 후 5일 이내의 달걀을 배송하며 극신선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1571억 원이었던 마켓컬리의 매출은 지난해 4000억 원대로 급성장했다. 유통기업 중 가장 빠르게 쿠팡과 마켓컬리를 추격하는 곳은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해 6월 새벽배송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서울 전역과 경기 22개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선보인다. 일일 새벽배송 물량은 올해 말 2만 건까지 확대돼 올해 새벽배송 지역이 확대되면 마켓컬리(4만 건)와 쿠팡(6만∼7만 건)을 위협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올 상반기 통합 온라인몰 ‘롯데ON’의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전국 곳곳의 백화점·마트·슈퍼 거점을 활용해 극신선 상품을 당일·야간·새벽배송으로 ‘24시간’ 배송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홈쇼핑에서 최고급 식자재의 배송 물량과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연초부터 불붙은 배송전쟁에는 편의점업계와 배달의민족도 가담했다. GS25와 CU, 이마트24는 최대 강점인 직주근접성을 활용해 도시락, 주먹밥, 샌드위치, 음료, 라면뿐만 아니라 생활용품까지 배송 품목을 늘려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말 ‘B마트’를 론칭하며 5000원 이상 주문하면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유통업체들의 배송 서비스 강화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니즈를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유통업계의 위기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 배송 서비스 성공 여부에 따라 e커머스와 마트, 편의점 등 업체들 간 희비가 극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신희철 hcshin@donga.com·조윤경 기자}

    •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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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더 어려워질것… 혁신-디지털로 위기 탈출”

    새해 주요 기업의 ‘신년 메시지’ 속 핵심 키워드는 명확했다. ‘전례 없는 위기,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 그리고 디지털 역량 강화’다. 2일 오전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SK, LG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은 일제히 신년회 등을 열었다.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 지금껏 쌓아온 성공의 경험을 뛰어넘는 혁신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올해 더 어렵다. 혁신 통한 체질개선 급선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고착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초일류 100년 기업’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과 비교해 더 강한 위기 의식을 표현한 셈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금은) 5년 후의 모습도 예측하기 어려운 때”,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은 “유가, 금리, 환율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고객과 시장, 기술이 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 분쟁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이란 대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의 출구를 찾지 못한 정부, 소비·수출·투자 동시 침체 및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대내적 요인까지 겹쳐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재계는 새해에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 본 것이다.○ 디지털 혁신에 속도 위기 극복 방안은 ‘혁신’이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이 쏟아지는 시대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삼성의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이제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을 갖고 있다. 미래지향적이고 경기 변화에 강건한 사업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개방형 혁신’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리의 혁신과 함께할 기술 및 비전,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라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20조 원씩 5년간 100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신년사를 통해 “전사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올해를 디지털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신 회장도 “경직된 기업문화와 관성적인 업무 습관을 버려야 한다.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선 기존 사업 분야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며 대대적 변화를 주문했다. 통신업계도 한목소리로 디지털 혁신을 외쳤다. 황창규 KT 회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AI 전문기업으로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 어디서나 AI를 누리는 세상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AI, 디지털 전환, 5G 이동통신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자”고 주문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 전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모든 해답은 고객과 시장” LG와 롯데, 신세계 등은 신년사에서 ‘고객과 시장’을 강조했다. 단순히 좋은 제품보다는 ‘착한 기업’이 만드는 제품을 선호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등장하면서 소비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1980∼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의 합성어다. 구광모 ㈜LG 대표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어야 한다.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도전하고, 실행하고 몰입해 ‘고객 감동’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하라”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 확대 등 소비 방식의 변화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결국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경영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불경기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의미일 뿐, 기회가 아예 사라진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준비된 기업은 불경기에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서동일 dong@donga.com·신희철·서형석 기자}

    •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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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 주저하지 않고 위기때 재빠르게 대처… 쥐띠 CEO가 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쥐띠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이다. 2020년은 경자(庚子)년으로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쥐의 해로 불린다. 흰쥐는 무리를 거느리는 우두머리로 적응력이 뛰어나고 변화에 민감하며 생존 능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재계 리더들이 자신들의 해를 맞아 쥐의 특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까. 지난해 12월 31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개별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개인 주주 1800명 가운데 124명(6.9%)이 쥐띠생으로 조사됐다. 출생 연도별로 보면 2020년 환갑을 맞이하는 1960년생이 52명(41.9%)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1960년생 CEO는 최태원 회장과 이재현 회장이다. 최 회장은 재계에서도 변화에 가장 유연하게 대처하고 내부 구성원과 원만히 소통하는 등 ‘수평적 리더십’을 갖춘 오너로 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해 사내 구성원들과 100차례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유명 TV프로그램 형식을 빌린 패널토론이나 ‘보이는 라디오’와 같은 공개방송 형식을 빌리는 등 매회 격식을 파괴한 진행 방식과 진솔한 답변으로 임직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 회장은 새해 누구보다도 과감하고 발 빠른 경영 스타일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은 내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 회장의 결단에 따라 불필요한 자산을 선제적으로 매각하면서 ‘곳간’을 튼튼히 하는 데 힘쓰고 있다. 30일 단행한 연말 정기 인사에서도 임원 승진 규모를 과거보다 30%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재계 관계자는 “CJ그룹이 여러 인수합병(M&A) 거래로 채무가 급증했지만 이 회장이 빠르게 상황에 대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몽진 KCC그룹 회장도 1960년생 쥐띠다. 정 회장은 경영 판단을 할 때 매우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이 건축·산업 자재 등 한 우물만 파 사업을 일군 것처럼 정 회장도 부친의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때는 신속하게 움직인다. 세계 2위 실리콘 제조사인 모멘티브 인수 건이 대표적이다. 인수액만 약 3조4000억 원에 달하지만 정 회장은 과감한 베팅으로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 40대인 1972년생 쥐띠 CEO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 등 30명(24.2%)으로 집계됐다. 젊은 오너인 정 회장은 2007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을 이끌며 이른바 군대식 조직 문화를 수평적으로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3, 4년에 한 번씩 한 달 휴가를 주는 안식 휴가제가 대표적이다.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패션기업 한섬과 가구업체 현대리바트 인수를 주도하는 등 그룹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박 의장의 리더십은 ‘열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표이사직은 내려놨지만 직접 새해 출시 예정인 신작 게임 개발 과정을 보고받으면서 직접 의견을 내고 있다. 경영 일선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지만 게임 개발자로서의 열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1948년생 쥐띠 주주는 총 32명(25.8%)으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이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학적 관점에서 쥐는 위기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하면서 조직을 풍요롭게 성장시키는 동물”이라며 “쥐띠 사업가는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리더십 스타일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기업 전문경영인 중에서도 쥐띠 인사가 다수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에 대표이사나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전문경영인은 198명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쥐띠 경영인은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과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으로 모두 1960년생이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과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 조경수 롯데푸드 사장 등도 동갑내기다. 최고령 전문경영인은 1936년생 유원영 한국전자홀딩스 사장이다. 최연소 전문경영인은 1984년생 윤강혁 슈펙스비앤피 사장과 엄재현 포레스팅블록체인 사장이 있다.지민구 warum@donga.com·신무경·신희철 기자}

    •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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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GS25, 택배 전용 앱 출시…“소매점 기능 넘어 생활 밀착 서비스”

    편의점 GS25가 택배 전용 애플리케이션 ‘GS택배앱’을 출시했다. GS25는 전국 1만3000여 개 편의점에서 택배를 보내는 데 유용한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택배 예약, 실시간 배송조회, 편의점 위치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택배 예약은 앱에서 배송지 주소 등을 미리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점포에선 택배 무게만 측정하면 된다. 택배를 보내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택배 신청 시 받은 운송장 번호를 앱에 입력하면 물품의 이동 경로 및 배송 완료 여부도 알 수 있다. 앱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 위치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GS25 측은 “고객이 편의점 택배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기능을 연계한 것”이라며 “소매점 기능을 넘어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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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귤 따고 오름 거닐고… 겨울에도 맘껏 즐기세요

    제주신라호텔이 겨울에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주의 겨울 평균 기온이 9도 안팎으로, 서울 등 내륙보다 9도가량 높은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감귤따기 체험’은 겨울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제철을 맞은 달콤한 감귤을 마음껏 맛보고 직접 딴 귤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겨울에만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라 12∼2월 투숙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서귀포시 안덕면 감귤농장에서 진행되며 오전 10∼낮 12시, 오후 2∼4시에 할 수 있다. 투숙객 대상이며, 가격은 1인 2만5000원이다. ‘내추럴 트레킹’은 매일 오전 제주의 다양한 숲과 오름을 레저 전문가와 함께 다니는 프로그램이다. 요일마다 다른 코스(월요일 휴양림, 수요일 곶자왈, 금요일 치유의 숲길 등)를 방문하는 만큼 다양한 제주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왕복 교통편과 따뜻한 차, 다과가 포함돼 있다.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진행되며 1인 3만 원이다. ‘쥬라기 클래스’는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을 테마로 오전 10시, 오후 3시에 각각 2시간씩 연회장 월라홀에서 진행한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공룡을 증강현실을 활용해 스크린에 띄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나무를 활용한 공룡 피규어 만들기도 있다. ‘하트워밍 와인파티’는 부모님을 따라 와인파티에 참여한 아이들을 위해 ‘패밀리 존’을 새롭게 마련했다.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 5세 미만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인디언 텐트와 장난감 등을 구비했다. 3월 31일까지 로즈&릴리 연회장에서 진행한다.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10여 종의 프리미엄 와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투숙객 3만 원, 비투숙객 5만 원이다. 마술쇼를 즐길 수 있는 ‘매지컬 판타지아’는 무료로 운영한다. 순식간에 사라졌던 배우가 다시 나타나거나 몸이 묶인 마술사가 탈출하는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일루션 마술은 국내에서도 오랜 기간 입지를 굳혀온 일부 마술사들만 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공연이다. 내년 1월 14일부터 3월 12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진행한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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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하이마트 20주년 맞아 1000억 규모 세일행사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국 460여 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내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1000억 원 규모의 ‘2020 한정수량 기획전’(사진)을 연다. 주요 모델별로 ‘2020대’를 기획가에 준비했다. 특히 3일부터 5일까지 ‘최고 50% 한정기획전’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300L대 김치냉장고를 110만 원 선에 선보이며 15만 엘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위니아대우 17kg 일반세탁기를 37만 원대에 한정 판매하며 10만 엘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1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창립 이래 첫 가격’ 기획전에서는 2019년 품목별 베스트셀러 모델을 역대 최저 가격 수준으로 선보인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2세대(512GB)를 89만 원대에 판매한다. 삼성전자 600L대 일반냉장고는 77만 원대에 판매한다. ‘2만/20만/200만 원 균일가전’ 기획전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모아 최대 44% 할인 판매한다. 백팩 등 패션·잡화 상품은 2만 원대, 에어프라이어 등 주방·생활가전은 20만 원대에 판매한다. 에어드레서 등 대형 가전은 200만 원대로 선보인다. ‘20시 반값 타임’ 기획전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20시에 온라인쇼핑몰 가격에 추가로 50% 할인된 가격으로 한정 판매한다. 경품 이벤트도 다양하다.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202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1등(10명)에게는 2020년형 그랜저, 2등(20명)에게는 갤럭시폴드, 3등(1990명)에게는 롯데 모바일 상품권 1만 원을 준다. 당첨자는 4월 10일 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한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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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갖고 싶쥐∼ 유통가 ‘흰쥐 마케팅’ 바람

    ‘흰 쥐의 해’인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유통·제조사들이 다양한 쥐 관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부(富)와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쥐를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서 케이크, 골드바, 와인, 가방 등에 적용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쥐 모양의 케이크와 마카롱 제품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식품관에 입점돼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 메나쥬리에서 크림과 치즈 등으로 흰 쥐 모양을 연출한 제품을 선보였다. ‘복덩이마우스 케이크’(3만9000원)는 커다란 귀 모양과 익살스러운 쥐 얼굴을 표현했다. ‘럭키마우스치즈케이크’(4만 원)는 알록달록한 과일 장식에 치즈를 얹고, ‘2020’ 단어로 신년 분위기를 살렸다. ‘뉴이어마카롱세트’(5개, 1만5000원)는 깜찍한 쥐 그림과 다양한 색상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쥐 캐릭터가 그려진 유아용품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유아동 브랜드 에뜨와는 쥐 캐릭터가 그려진 배냇저고리, 속·겉싸개, 손·발싸개, 가제수건, 상하복, 담요가 포함된 ‘베딩용품 세트’(31만6800원)를 출시했다. 유아복 브랜드 ‘밍크뮤’에서는 쥐 캐릭터가 그려진 ‘뱀부 쥬쥬 유아 내의’를 3만85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주얼리 브랜드 ‘주대복’과 손잡고 1월 3일부터 2월 20일까지 ‘쥐 모양 골드바’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내국인은 오프라인 전 매장(명동, 강남, 부산, 인천공항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시 응모 가능하며 3월 2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외국인은 100달러 이상 구매 후 쿠폰을 받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1등(내·외국인 각 1명)에게는 850만 원 상당의 골드바(100g), 2등(각 15명)에게는 22만∼26만 원 상당의 골드마우스 펜던트, 3등(각 40명)에게는 스마트선불카드를 준다. 식품 제조사의 쥐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SPC그룹은 만화 캐릭터 ‘톰과 제리’를 모티브로 삼았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잠바주스, 빚은, 삼립 등 7개 브랜드가 톰과 제리 관련 제품 38종을 출시한다. 제리가 좋아하는 치즈를 공통 원료로 치즈케이크, 크림치즈도넛, 치즈크림티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선보인다. 동원그룹의 와인전문업체 동원와인플러스는 신년 기념 와인 ‘볼베르(Volver) 스페셜 에디션’(750mL, 7만8000원)을 판매한다. 스페인 유명 와인 제조업체 보데가스 볼베르와 공동 기획했다. 와인 라벨에 황금 쥐 그림과 함께 ‘대대로 집안이 번창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거가대족(巨家大族)’을 새겨 넣었다. 전국 와인 매장에서 2020병 한정 판매한다. 패션 명품업계도 쥐 캐릭터 활용에 적극적이다. 루이비통은 쥐 모양의 ‘LV 랫 백 참&키 홀더’(60만 원)를 판매 중이다. 루이비통 로고와 쥐 모양의 가죽, 금속 등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MCM은 흰 쥐 캐릭터를 적용한 ‘뉴 이어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치즈를 들고 있는 흰 쥐를 가방, 신발 등에 새겨 넣었다. 귀엽고 앙증맞은 흰 쥐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가죽과 조화를 이룬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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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 괌-뉴욕 이어 시애틀 진출… 글로벌 체인 한발 더 성큼

    2015년 130여 년 전통의 뉴욕 팰리스호텔을 손에 넣으며 글로벌 호텔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롯데가 미국 북서부 최대 도시인 시애틀 내 5성급 호텔 인수에 성공했다. 롯데는 두 호텔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글로벌 체인 확장을 통해 세계적 호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롯데호텔은 24일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미국계 사모펀드 스톡브리지(Stock Bridge)와 5성급 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롯데와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인수 금액은 1억7500만 달러(약 2040억 원)다. 내년 6월 개점 예정으로 ‘롯데호텔 시애틀’이란 간판을 달고 롯데가 위탁 운영한다. 국내 호텔업계에서 금융회사와 공동 투자해 호텔을 위탁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44층 높이의 오피스 건물내에 있는 호텔로 1층부터 16층까지 총 189실을 보유하고 있다.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으로 인테리어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필리프 스타크가 맡았다. 부속 건물인 미팅룸과 연회장은 미국 최초의 교회 예배당을 개조한 것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시애틀은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형 글로벌 기업 본사가 있는 곳으로 비즈니스 고객들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 관계자들이 호텔의 주 고객이기 때문에 롯데의 브랜드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면서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롯데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신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글로벌 사업에서 기존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전략을 재검토하는 것은 물론 선진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선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서 롯데는 롯데호텔 괌(2014년), 롯데 뉴욕 팰리스(2015년)에 이어 미국에 3번째 체인을 갖게 됐다. 롯데호텔은 현재 미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에서 11개 호텔을 직영 또는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체인을 계속 늘려나갈 전략이다. 국내 호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건 2010년 ‘롯데호텔 모스크바’가 처음이었다. 최근에는 호텔신라도 미국, 베트남 등 시장에 뛰어들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롯데호텔은 국내외 매출 합계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서는 것은 국내 호텔 브랜드 중 최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롯데 뉴욕 팰리스’에 이어 시애틀까지 진출하면서 글로벌 호텔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격적 외연 확장을 통해 글로벌 호텔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byhuman@donga.com·신희철 기자}

    •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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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냉동 밀키트 상품 출시

    이마트는 유통업계 최초로 냉동 밀키트 상품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요리법 등을 담은 세트 상품으로, 냉장으로만 판매돼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었다. 이마트는 냉동을 해도 신선도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미니 당근, 단호박 등의 재료를 선별해 만든 ‘피코크 부채살 스테이크 밀키트’(322g, 9980원) ‘피코크 채끝살 스테이크 밀키트’(322g, 1만2800원) ‘피코크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밀키트’(265g, 1만5800원) 등 3종을 26일부터 판매한다. 미국산 냉장육을 사용했고, 흐르는 물에 5분간 해동하면 된다. 4종의 채소와 버터를 넣었다. 1인분 소용량이 개별 포장돼 있다. 이마트 측은 “냉동에 적합한 밀키트 상품 개발에 매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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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보고 맛 보고 책도 보고… 이마트, 동네 사랑방으로 꾸민다

    이마트가 내년에만 40개 이상의 대형마트 점포를 리모델링해 ‘스타필드’ 같은 복합쇼핑몰 형태로 바꾼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던 대형마트의 고유 기능은 점포 내 약 40% 면적에서만 수행하고 나머지 60%가량은 맛집 거리, 패션 매장, 카페, 서점 등으로 채운다. 장을 보기 위해서만 갔던 대형마트를 동네 놀이터나 사랑방처럼 변신시켜 고객이 자주 찾게 하기 위함이다. 이마트는 서울 노원구 월계점을 시작으로 광주점, 강원 강릉점 춘천점 등 전국 140개 점포 중 30% 이상을 내년 중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마트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점포를 리뉴얼하는 것은 1993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이마트 1호점을 오픈한 이래 처음이다. 이마트는 그동안 노후화된 몇몇 점포 위주로만 리뉴얼을 진행해 왔다. 이마트 측은 “역사가 30년가량 된 이마트를 완전히 새로운 ‘뉴 이마트’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며 “지역의 대표 점포이거나 노후화가 심한 점포, 혹은 인근 경쟁점이 많아져 좀 더 특화할 필요가 있는 점포가 리뉴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점포를 완전히 닫지는 않고 부분 영업하면서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는 리뉴얼 중인 월계점의 공사를 내년 상반기(1∼6월) 중 마무리해 ‘뉴 이마트’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푸드코트는 이달 10일 오픈했다. 지역 맛집을 유치하고, 시식 공간도 트렌디한 카페 분위기로 바꿨다. 혼자 방문한 고객이 식사하기 편한 1인 좌석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월계점에서 쇼핑몰에 걸맞은 다양한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농수산, 축산, 청과류 등 신선·가공식품에선 프리미엄 상품의 비중을 늘리고, 상품 진열 방식까지 재밌고 독특하게 바꾼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일부 점포에서 바나나를 나무에 걸어놓고 판매해 보니 고객들이 신기해하며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마트의 전형적인 진열 방식에서도 벗어나 고객이 계속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리모델링 투자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연간 적자 규모가 900억 원가량 되는 전문점 사업에선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삐에로쇼핑 7개점의 영업을 순차적으로 종료한다. 삐에로쇼핑은 일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만물상’ 콘셉트의 매장이다. 지난해 6월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두타점, 논현점, 명동점 등을 열었지만 성과가 부진했다.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인 부츠도 실적이 좋지 않은 점포의 영업을 끝낸다. 반면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체험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마트는 내년에 10여 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 일렉트로마트는 2015년 킨텍스 이마트타운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인기를 끌며 현재 44개까지 증가했다.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노브랜드 매장은 내년까지 필리핀에만 총 1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화장품 전문점인 센텐스도 내년 추가로 2개의 매장을 필리핀에서 오픈한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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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툭 걸친듯 우아한 ‘트래블 룩’ 완성

    올 3월 에르메스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에르메스, 꿈을 꾸는 여행자’ 전시회에서 명품 브랜드가 여행을 대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걷거나 말을 타고 여행하던 인류가 자동차와 비행기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빠르게 이동하는 동안 에르메스는 빠른 변화와는 상관없이 우아하고 독창적인 스타일과 실용성이란 본질에 집중했다. 장인이 100% 수작업으로 만드는 고급스럽고 편안한 가방과 신발 등을 경험해 보면 명품은 단순히 높은 가격과 사치스러움이 낳은 물건이 아니라 ‘작품’에 까깝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에르메스는 올겨울 신상품에서도 이 같은 철학을 보여줬다. 한쪽은 체크무늬, 다른 한쪽은 민무늬로 짜여진 캐시미어 스카프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면서 가볍고 따뜻하다. 날씨나 사용자의 기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착용 가능한 장갑도 있다. 캐시미어 장갑과 가죽 장갑을 두 겹으로 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캐시미어 장갑만 끼거나 그 위에 가죽 장갑을 더해 더욱 따뜻하게 색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같은 색상이지만 질감이 다른 고무 밑창과 가죽을 활용해 유니크한 매력을 뽐내는 송아지 가죽 소재 앵클 부츠는 여행 아이템으로 추천할 만하다. 여행용 트렁크 가방의 진화를 일궈온 루이비통은 편리하고 개성 있는 가방 신제품을 내놨다. ‘LV 테디 온더고 백’은 부드러운 소재에다 루이비통 로고 패턴을 더해 폭신하면서 톡톡 튀는 느낌을 준다. 넉넉한 크기여서 여러 물건을 넣을 수 있고, 스트랩 및 손잡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다. ‘호라이즌 소프트 더플55’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산업 디자이너로 꼽히는 마크 뉴슨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했다. 2개의 휠이 달려 편안하게 끌 수 있고 내부가 평평하게 유지돼 물건을 정리해 넣기 편리하다.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아도 손이 닿는 위치에 잠금 장치가 장착돼 있고 가방을 눕혔을 때 들 수 있는 손잡이도 따로 마련돼 있다. 샤넬은 올 가을겨울(FW) 컬렉션에서 선보인 ‘샤넬 19’ 핸드백을 ‘2019/2020 크루즈 컬렉션’에서 다채로운 색상으로 내놨다. 연말 휴양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포인트 백으로 연출하기 좋다. 스몰, 미디움, 라지, 힙색까지 다양한 크기로 나온다.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구찌는 ‘2020 크루즈 컬렉션’에서 커다란 리본 디테일이 특징인 ‘아이보리 새틴 리본 디테일의 화이트 펠트 햇’을 선보였다. 또 ‘2019 기프트 기빙 컬렉션’에선 ‘GG 플로라 모티브의 미디엄 토트백’을 내놨다. 구찌 로고와 다양한 꽃과 나비, 벌 등이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준다. 여행지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도 많다. 버버리는 여성 이브닝웨어로 크리스털 프린지와 깃털 디테일이 수작업된 드레스를 준비했다. 막스마라는 레드, 블루, 스카이블루, 옐로 등 총천연색이 눈부신 테디베어 코트로 하얀 눈밭에서 더욱 돋보일 수 있게 했다. 예거 르쿨트르는 양면의 다이얼을 뒤집으며 각각 다른 두 개의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는 ‘리베르소 클래식 라지 듀오 페이스 스몰 세컨즈’를 출시했다. 끌로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국내 단독 한정판 ‘끌로에 C 김연아 에디션’으로 소장 가치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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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고객 구매성향 분석 플랫폼 개발

    롯데백화점은 매일 축적되는 방대한 양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활용하는 공유형 ‘디지털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새로운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입점 브랜드들이 직접 영업활동에 필요한 대상 고객을 선정하고 문자 광고를 발송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입점 브랜드들이 백화점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광고를 하기 위해선 데이터 담당자에게 대상 고객 선정을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이 개발 중인 ‘디지털 AI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며 개별 브랜드의 의도에 맞는 맞춤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디지털 AI 플랫폼’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www.ellotte.com)’, 모바일 앱 등에서의 거래 및 상품 검색 정보 등을 취합한다. 이어 AI가 정보를 분석해 입점 브랜드 직원들에게 제공한다. ‘디지털 AI 플랫폼’ 서비스는 내년 4월 시작될 예정이다. 매장 고객 중 해당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즉각 찾아 맞춤 광고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유아 동반 고객이 유모차를 대여하면 ‘디지털 AI 플랫폼’이 고객 활동을 예측한다. 이어 해당 데이터를 유아동 매장과 연동시켜 별도의 광고와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날씨, 트렌드, 색상 등 영업에 참고할 외부 제휴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수천 개 변수를 조합하고 분석해 브랜드 담당 직원들에게 상품 재고 파악 및 발주, 마케팅 대상 선정 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한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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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추락 마트 3사 내년 새 매장 ‘0’… “규제보다 혁신정책 필요”[인사이드&인사이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3대 대형마트가 모두 내년에 단 1개의 점포도 새로 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3개사의 신규점 출점 계획이 모두 ‘제로(0)’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형마트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더 이상의 외형 확대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내년부터 수년간 신규점 출점 계획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 대형마트 3사는 최근 온라인 시장 성장과 경기 악화 속에서도 신규점을 열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 왔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업황이 너무 좋지 않아 신규점 출점은 고사하고 점포 리뉴얼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부 핵심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자원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서울 창동에 이마트가 처음 들어선 후 후발주자들이 가세하며 매장 면적 3000m² 이상의 대형마트는 20년 넘게 성장세를 이어왔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 월마트와 프랑스 카르푸의 ‘대형화’ ‘초저가’ 시스템이 국내에서 확산하자 소비자는 열광했다. 전국 어디서든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 민주화’를 이뤘다는 평가도 받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28조3864억 원이던 대형마트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며 2014년 47조4797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 유통공룡, ‘터치’에 쓰러지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하며 한때 유통공룡이라고까지 불렸던 대형마트의 하락세가 시작된 것은 불과 5, 6년 전부터다. 쿠팡, 이베이, 마켓컬리 등 온라인쇼핑 업체들의 초저가, 총알 배송 전략으로 소비자들은 점차 대형마트 방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 손쉽게 모바일 터치 몇 번만으로 신선식품을 비롯한 무거운 생필품 등이 집 앞에 빠르게 배송되는 편리함을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김모 씨(32)는 “명품 브랜드 제품을 살 경우 가장 믿을 만한 백화점을 찾지만 대형마트 상품은 모두 온라인에서 구입해도 상관없다”면서 “대형마트를 직접 찾는 게 촌스러운 소비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21조2940억 원이던 온라인쇼핑 매출은 2015년 46조7888억 원으로 급속 성장하며 같은 해 대형마트(32조7775억 원)를 처음 추월했다.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쇼핑 매출(70조3227억 원)은 대형마트(33조4536억 원)의 2배가 넘는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형마트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외형 성장에 의존하다 보니 이커머스에 더욱 빠르게 추격당한 것”이라며 “국내 경제 성장이 둔화된 데다 1인 가구 비중이 늘며 온라인에서 필요한 물건을 그때그때 소량으로만 구입하는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초저가 경쟁과 온라인 사업 투자로 맞서고 있지만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2012년 7350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4628억 원으로 급감했고 올해는 3분기 기준(1∼9월)1606억 원에 불과하다. 롯데마트도 2016년 970억 원의 영업적자를 본 데 이어 2017년에는 229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홈플러스의 영업이익도 2016 회계연도(2016년 3월∼2017년 2월) 3208억 원에서 2018 회계연도에 1090억 원으로 줄었다.○ 활로 찾지만 각종 규제도 발목 잡아 대형마트들은 다각도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이마트는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초저가 전략’을 장기적으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8월 도입한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대표적으로, 물티슈 생수 치약 등 생활필수품을 대량 매입해 초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당장 남는 게 적더라도 마트로 소비자의 발길을 돌리고 체류 시간을 늘려 연계 상품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마트는 체험형 가전 전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 등 특화 매장을 늘리고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에서의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직접 기획해 주문 제작하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롯데그룹 통합 모바일 앱 ‘롯데ON’ 입점을 준비 중이다. ‘통큰 치킨’ 등 고객 반응이 뜨거웠던 히트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확대 중이다. 아울러 전국 140개 점포를 지역별 온라인 물류센터로 활용해 배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형마트 PB가 대부분 중저가 브랜드인 것과 달리 최근 프리미엄 PB 브랜드 ‘시그니처’를 론칭해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형마트에 정부의 ‘규제’는 넘어야 할 장벽이다. 유통 시장의 패권이 이미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갔는데도 정부 규제가 국내 대기업 계열 오프라인 점포에 초점이 맞춰진 듯하기 때문이다. 역차별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대표적으로 외국계 자본이 대주주인 쿠팡, 이베이코리아, 티몬 등 온라인쇼핑 업체는 의무휴업일이나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지만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일 준수와 영업시간 제한(0시∼오전 10시) 규제를 받는다. 2012년 전통시장 상인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대폭 강화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조치다. 이 같은 조치의 영향으로 대형마트들은 의무휴업일엔 온라인 상품 배송을 할 수 없고 영업시간이 아닌 경우 새벽배송도 할 수 없다. 또 점포 면적이 3000m² 미만이어도 대기업 계열이면 ‘준대규모 점포’에 해당돼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규제를 받는다. 신규 점포 출점이 불가능한 전통상업보존구역의 범위도 반경 1km에서 2km로 확대되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배송 시스템에 투자해도 쿠팡 등의 경쟁자와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통시장 상인을 보호하겠다며 마련된 규제의 수혜를 온라인쇼핑 업체에 투자한 외국계 자본만 누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 대형마트 혁신에 정부도 힘 보태야 학계와 업계에서는 정부가 대형마트를 무조건 규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선입견을 깨야 한다고 주장한다. 온라인쇼핑과 달리 대형마트는 지역의 상징적인 시설로 지역의 고용 창출, 지역 농가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순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1개를 개장할 때마다 수백 명의 고용이 지역을 중심으로 창출된다”면서 “대형마트는 기술력이 있지만 재원이 부족한 강소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창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 입점 상품 중 농수산, 축산의 경우 약 80%를 중소기업이 납품하고 있다. 또 이마트가 초저가로 대량 주문해 판매 중인 ‘국민가격’ 상품도 대부분 중소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프라이팬을 생산해 주로 일본에 수출하던 근로자 40인 미만의 ‘창보이노텍’은 올해 한일 관계 악화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국민가격 프라이팬을 8월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15만 개 판매하며 재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과거에 도입된 대규모 점포 규제를 재검토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월 ‘대규모 점포 규제 효과와 정책개선 방안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유통업태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대규모 점포 규제 전 10%대에서 최근 절반인 5∼6%로 떨어진 데다 소비 침체까지 겹쳐 업태 전반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업태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규제를 통해 대형마트 영업이 제한받는 상황에서 소비자는 전통시장을 찾기보다 쇼핑을 포기하거나 모바일 쇼핑이라는 대안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도시 재생 같은 인센티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 유통업체와의 경쟁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해외 유통업체들은 4차 산업혁명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이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시도하고,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서비스도 한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유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유통산업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희철 산업2부 기자 hcshin@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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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전 사업에 AI-VR 적용¨ ‘디지털혁신’ 강조

    롯데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서 50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한다. 화학부문에서는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존의 상식과 통념을 깨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큰 그림의 일환으로 롯데는 9월 627억 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투자조합은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결성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총 1000억 원 규모의 운영자산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6월 각각 272억 원, 21억 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1호’와 ‘롯데사내벤처펀드1호’를 조성한 데 이어 이번 펀드 결성으로 투자 범위가 기존 초기 투자에서 성장 궤도에 진입한 스타트업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 회장은 8월 11일(현지 시간)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나 이스라엘의 첨단기술 기반 기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이스라엘의 혁신 농업, 로봇, 인공지능 기반의 기업들과 협업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를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엘리 코헨 장관은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등을 통해 현지 스타트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면서 롯데에도 이를 위한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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