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택

정성택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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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성택 기자입니다.

neon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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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고소인, 피해자? 피해호소인?’ MBC 공채시험 문항 ‘2차 가해’ 논란

    MBC 기자 공개 채용시험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고소인을 성추행 ‘피해자’로 불러야 할지, ‘피해호소인’으로 불러야 할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돼 응시자들 사이에서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열린 MBC 기자 직군 공채 필기시험(논술) 문제는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의 호칭을 두고 한쪽에서는 사건 진상이 드러나지 않았는데 피해자란 단어를 쓰면 성추행을 기정사실화하게 된다며 피해호소인 또는 피해고소인으로 칭했고, 반대쪽에서는 피해호소인이란 말 자체가 성범죄 사건에서의 피해자 중심주의에 반해 2차 가해를 불러온다고 주장했다’며 ‘어떤 단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그 이유를 논술하라’였다. 이날 오후 언론인 지망생과 전·현직 기자들이 회원으로 있는 한 인터넷 카페 등에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공채 논제로 2차 가해를 할 수 있는지 황당하다. 사상 검증도 정도껏이지 인간된 도리를 저버리는 논제다” “당초에 명확한 정파성을 띠고 만들어진 논제다. … 공영방송에서 정파적인 논제를 가지고 논리성을 논한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의견이 갈린다고요? 피해호소인은 틀린 표현입니다. 명백한 2차 가해라고요” 등 비판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를 비롯한 여권과 서울시도 7월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피해호소인이라고 호칭했다가 “가해자의 책임을 흐린다”는 비난 여론이 커지자 피해자로 공식 변경했다. MBC 관계자는 “해당 논술 문제에서 어떤 호칭을 선택했느냐는 평가 사항이 아니고, 관심사도 아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선택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논증력, 즉 논리적 사고의 전개 과정만을 평가하려는 게 핵심 취지”라고 밝혔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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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단체 “추미애 측 SBS 고발, 입막음 의구심”

    언론단체들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27)의 군 복무 관련 의혹을 보도한 SBS에 대해 서 씨 측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것을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는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고발을 통해 관련 보도를 위축시켜 이른바 ‘입막음’의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 즉각 고발을 취하하고 보도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반론을 제기한 뒤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언론은 대한민국 국무위원이라는 대표적인 공인의 부정과 청탁, 반칙과 특권행사가 있었는지 감시할 의무가 있다”며 “제1야당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내용을 다수의 언론사가 기사로 전한 내용으로, SBS의 보도를 보면 크게 무리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SBS는 8일 서 씨의 부대 배치 관련 부정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통화한 녹취파일 내용을 보도했다. 서 씨 측은 “마치 그 녹취 내용을 청탁한 근거처럼 보도했다”며 9일 SBS와 소속 기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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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위기 상황에 KBS재난포털은 ‘먹통’

    재난주관방송사 KBS가 운영하는 종합 재난정보 서비스인 ‘KBS재난포털’이 최근 태풍 마이삭, 하이선이 국내 상륙했을 때 먹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S노동조합(1노조)에 따르면 3일 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할 당시 KBS재난포털은 8월 25일 날씨 정보만 제공하고 있었다. 7일 10호 태풍 하이선이 제주 해역에서 북상하고 있을 때는 KBS재난포털에서 태풍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원인은 서버 장애였다. KBS재난포털은 태풍, 지진, 산사태, 대기오염, 방사능 등 재난에 대해 기상청,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14개 기관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KBS는 2017년 ‘KBS재난포털’ 모바일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5억6400만 원을 투입했다. 올해도 서비스 개선에 3억 원을 들일 예정이다. KBS노동조합은 “필요할 때 작동하지 않는 재난방송과 온라인 시스템은 KBS 스스로 공신력을 망가뜨리는 것”이라며 “수신료 현실화를 외치면서 가장 중요한 재난정보 서비스를 소홀히 한다는 건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이달 초 개편을 거쳐 다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최근 태풍 피해가 집중돼 개발 인력이 뉴스특보에 투입되면서 서비스 재개 일정이 연기됐다”고 해명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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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신구 치장… 1500년전 신라의 여성은 누굴까

    6세기 전반 신라시대 최고 신분의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장신구 일체가 착용된 상태 그대로 출토됐다. 무덤 주인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신구를 한 상태로 발굴된 것은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3일 경북 경주시 황남동 고분 120-2호를 추가 정밀 발굴 조사한 결과 금동관 금귀걸이 은팔찌 은허리띠 금동신발 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 공동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 추진단’은 올 5월 황남동 고분에서 금동 달개(금관에 붙이는 쇠붙이 장식)를 먼저 발견했다. 추진단은 2018년 5월부터 이 고분을 발굴 조사해왔다. 이날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된 황남동 고분 현장 설명회에서 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피장자(被葬者)의 머리끝부터 금동신발까지 176cm여서 키는 170cm로 추정된다”며 “(발굴 장신구 중) 큰 칼이 없고 방추차(물레의 실을 꼬는 기구)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여성으로 추정되며 당시 왕족이나 귀족 등 최고 신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동관은 가장 아래에 관테(관을 쓸 수 있도록 둥글게 만든 띠)가 있고 그 위로 3단의 나뭇가지 모양 세움장식 3개와 사슴뿔 모양 세움장식 2개를 덧붙인 모양이다. 문화재청은 “현재까지 경주 지역에서 출토된 금동관 중 가장 화려하다”며 “‘ㅜ’ ‘ㅗ’ 모양으로 뚫린 판이 있는데 세움장식 상단에도 같은 흔적이 일부 확인됐다. 이 판이 관모(冠帽)를 뜻하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동관은 평평하게 접어 무덤 주인의 머리가 아닌 얼굴에 덮은 형태로 발굴됐다. 이런 형태의 발굴은 드문 사례로서 망자의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도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은반지는 오른손에서 5점, 왼손에서는 1점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왼손 부분이 완전히 노출되지 않아 추가적으로 조사하면 은반지가 더 출토될 가능성도 있다”며 “천마총 피장자처럼 모든 손가락에 반지를 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주 지역의 돌무지덧널무덤 주인이 금동신발을 신은 채로 발굴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돌무지덧널무덤은 땅에 구덩이를 판 뒤 나무 덧널을 깔고 돌을 쌓아올리는 고분 양식이다. 이한상 대전대 고고학 교수는 “경주에서 금동관을 머리에 쓴 상태로 발굴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적은 거의 없다. 아마도 망자가 평소에 사용하던 물건들을 입혀서 관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며 “신라시대 사람들이 망자에게 어떻게 장신구를 착장시켰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 자료를 획득했다”고 평가했다.김민 kimmin@donga.com·정성택 기자}

    •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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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동 “조국, KBS법조팀-한동훈 유착 주장에 유감”

    양승동 KBS 사장이 KBS 법조팀과 한동훈 검사장이 유착돼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조 전 장관 (사모펀드 의혹 등) 관련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인터뷰를 보도한 KBS 법조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조 전 장관에게 유감이라고 얘기해야 맞지 않나”라고 질의하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법조팀이 한동훈 검사장과 합작해 ‘조국 사냥’에 나선 것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양 사장은 올 7월 KBS의 ‘채널A 신라젠 취재 의혹 사건’ 관련 녹취 오보에 대해서는 “기사가 밋밋하다고 판단해 데스크가 욕심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사장은 “해당 보도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기사는 (관계자) 녹취록이 아닌 6월부터 취재한 메모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도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취재 메모를 공개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양 사장은 “취재원 보호를 위해 메모 공개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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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동 “‘KBS-한동훈 유착’ 조국 발언 유감”

    양승동 KBS 사장이 KBS 법조팀과 한동훈 검사장이 유착돼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유감을 밝혔다. 양 사장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조 전 장관 (사모펀드 의혹 등) 관련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인터뷰를 보도한 KBS 법조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조 전 장관에게 유감이라고 얘기해야 맞지 않나”고 질의하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법조팀이 한동훈 검사장과 합작해 ‘조국 사냥’에 나선 것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양 사장은 올 7월 KBS의 ‘채널A 신라젠 취재 의혹 사건’ 관련 녹취 오보에 대해서는 “기사가 밋밋하다고 판단해 데스크가 욕심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사장은 “해당 보도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기사는 (관계자) 녹취록이 아닌 6월부터 취재한 메모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도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의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취재 메모를 공개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양 사장은 “취재원 보호를 위해 메모 공개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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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공정성 논란 해소 없인 수신료 인상 공감 얻기 힘들어”

    공영방송 KBS의 공정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 한 KBS가 추진하고 있는 수신료 인상 등 공적 재원 확보도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1일 KBS가 ‘시청자가 요구하는 KBS의 사회적 책무’를 주제로 주최한 시청자포럼에 발제자로 참석해 “방송의 공정성은 공영방송의 여러 문제 중 가장 심각하다. 공정성 시비가 있는 한 공적 재원을 더 확보한다든지 새로운 혁신 전략을 내세워도 공적인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 교수는 “근본적인 대책 없이 이전 정권과 이번 정권에서도 공정성 논쟁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공영방송이 책임과 의무을 얘기하면서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 “공영방송은 좋은 채널을 우선 사용하고 (수신료 징수로) 재원도 일부 보장받고 있지만 현 방송법엔 구체적으로 그 반대급부인 의무조항은 명료한 규정이 없다”며 “여기에서 모든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공영방송의 광고 재원은 줄어들었지만 구독형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 선택권이 있는 이용자 입장에선 공영방송이 어렵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적 책무를 위해) KBS는 수세적인 제작비 감축이 아닌 공적 재원에 합당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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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민 “새벽까지 울어” RM “내 묘비에 조각”

    “춤과 음악이 좋아 시작했는데 빌보드 핫100 1위를 하는 팀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제이홉) “목표가 뭐냐는 질문을 받을 때 빌보드 핫100 1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슈가) 방탄소년단(BTS)은 1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빌보드 핫100 1위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으로 축하 파티도 열었다. BTS는 이날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진행한 방송에서 편한 옷을 입고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며 박수를 쳤다. 이들은 “빌보드는 바다 건너 다른 세상이라고 여겼는데, 정말이지 믿기지 않는다”, “어안이 벙벙하다”며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지민은 “1위 소식에 새벽 5시까지 울었다.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슈가는 “빌보드 1위를 하니 다래끼가 나았다. 몸이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RM은 휴대전화에 저장한 빌보드 핫100 순위 사진을 보여주며 “내 묘비에 조각해 놓겠다. 기억해 달라”며 웃었다. 이날 생일인 정국은 생일 케이크도 따로 받았다. 정국은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태어나길 잘했다”며 벅찬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콘서트를 열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콘서트를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투어를 하면 울면서 노래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RM은 “아직 그래미를 못 가봤다.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 할 게 많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팬들인 아미에 대해서도 감사를 전했다. RM은 “저희가 이룬 모든 성과는 아미분들과 함께 만든 것”이라며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BTS는 2일 온라인으로 ‘글로벌 미디어 데이’를 열고 세계 각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국내외 인사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가수 싸이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Dynamite(다이너마이트)’의 빌보드 핫100 1위 차트 사진과 함께 “#드디어 #proud #진심 자랑스럽다”고 올렸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트위터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 2020년 9월 1일 새벽, 난 이날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도 자신의 트위터에 BTS에 해시태그를 붙이고 “역사가 만들어졌다(History Made!)”고 썼다. 이 트위터는 사상 첫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직항 여객기에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이 탑승한 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이방카 선임고문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단독 방한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자신의 자녀들이 BTS를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BTS가 록밴드 ‘에어로 스미스’와 ‘조너스 브러더스’ ‘더 스코츠’에 이어 그룹으로는 네 번째로 발매 일주일 만에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자 조너스 브러더스는 “클럽 합류를 환영한다. 소년들!”이란 트윗을 남겼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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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펭수로 9개월간 100억원 벌어

    EBS가 펭귄 캐릭터 ‘펭수’(사진)를 통해 9개월간 100억여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미래통합당 조명희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B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펭수로 101억 3000만 원의 수익을 냈다. 이 중 광고모델 및 협찬이 28억3000만 원, 다른 업체 상품 등에 펭수 캐릭터를 쓸 수 있게 해주고 대가를 받는 이미지 라이선스가 14억2000만 원, 캐릭터 상품 판매 수익이 58억8000만 원이었다. EBS는 지난해 4월부터 1채널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서 펭수 방송을 시작했다. 펭수는 지난해 9월 ‘EBS 육상 대회’를 통해 인지도가 상승했고 11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다. 키 210cm의 펭귄 캐릭터인 펭수는 기획 당시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제작됐지만 20, 30대 직장인이 공감하는 ‘돌직구 발언’으로 인기를 얻었다. EBS가 해당 수익을 펭수 연기자와 기획사 등과 어떻게 분배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EBS는 조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 “수익 배분 내용은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며 “프리랜서 출연자인 펭수 연기자는 서로 동의하에 체결한 계약에 따라 회당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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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인기 캐릭터 ‘펭수’ 덕에 9개월간 100억 원 벌었다

    EBS가 펭귄 캐릭터 ‘펭수’를 통해 9개월간 100여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미래통합당 조명희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B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펭수로 101억 3000만 원의 수익을 냈다. 이 중 광고모델 및 협찬이 28억3000만 원, 다른 업체 상품 등에 펭수 캐릭터를 쓸 수 있게 해주고 대가를 받는 이미지 라이선스가 14억2000만 원, 캐릭터 상품 판매 수익이 58억8000만 원이었다. EBS는 지난해 4월부터 1채널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서 펭수 방송을 시작했다. 펭수는 지난해 9월 ‘EBS 육상 대회’를 통해 인지도가 상승했고 11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다. 키 210cm의 펭귄 캐릭터인 펭수는 기획 당시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제작됐지만 20~30대 직장인이 공감하는 ‘돌직구 발언’으로 인기를 얻었다. EBS가 해당 수익을 펭수 연기자와 기획사 등과 어떻게 분배했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EBS는 조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 “수익배분 내역은 계약 상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며 “프리랜서 출연자인 펭수 연기자는 서로 동의 하에 체결한 계약에 따라 회당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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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국회 보고서 “KBS 편법 프리미엄광고 확대, 시청권 훼손 우려”

    수신료를 받는 KBS가 중간광고와 마찬가지인 프리미엄광고(PCM) 편성을 확대하는 것은 국민 시청권 훼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미래통합당 조명희 의원이 공개한 ‘2019년도 KBS 결산 국회 승인안 검토 보고서’는 “PCM으로 방송 프로그램이 중단됨에 따라 시청 흐름이 단절되고 방송광고 시청시간이 증가하는 등 시청권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국회 과방위가 작성했다. 현행 방송법상 KBS 등 지상파 방송사는 중간광고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한 프로그램을 2, 3개로 쪼갠 뒤 그 사이에 PCM이란 이름의 광고를 넣고 있다. PCM 단가는 일반 광고보다 1.5~2배 높다. 보고서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PCM이 시청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PCM 편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은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며 “특히 지난해 PCM 상당수가 주시청시간대(평일 오후 7시~11시, 주말 오후 6시~11시)에 편성돼 시청권 침해 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조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연간 6600여억 원의 수신료를 받는 KBS가 정치적 편향 의혹을 해소하고 방만한 경영의 과감한 쇄신 없이 손쉬운 방법으로 광고수입 감소를 메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KBS는 정부가 추진 중인 지상파 방송사의 중간광고 허용 전에 공영방송으로서의 신뢰회복을 위한 조직 혁신의 밑그림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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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리드 문화콘텐츠 시대가 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문화 콘텐츠도 언택트(비대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문화소통포럼(CCF) 2020-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콘텐츠 전달방식의 변화’에서 해외 전문가들은 현실세계와 가상현실(VR)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문화 콘텐츠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사장 최정화)이 개최한 이날 포럼은 모든 발표가 실시간 온라인 화상 중계로 진행됐다. 아나 세라노 캐나다 온타리오예술디자인대 총장은 “문화 콘텐츠는 비대면 접촉을 통해서도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축제에 쓰이는 도구를 참여자들이 (택배나 우편 등으로) 받아 온라인에서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 벤자민 빌보드 케이팝 칼럼니스트도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 주도하는 온라인 콘서트에서 팬들이 야광봉을 흔드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도록 객석을 꾸미기도 한다”며 “온라인이지만 실제 현장 느낌을 주는 문화 콘텐츠 전달 방법”이라고 했다. 온라인을 통해 예술가와 일반인이 더 자연스럽게 함께 참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아나 총장이 소개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루퍼스 웨인라이트의 ‘choir! choir! choir!(합창단! 합창단! 합창단!)’ 프로젝트 동영상에서는 웨인라이트와 많은 사람들이 같은 노래를 부르는 각각의 영상을 한 화면에 배치해 합창하는 효과를 냈다. ‘원더우먼’ ‘앤트맨’ 등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의 원작만화 작가인 에이미 추 알파걸 코믹스 대표는 “기존의 오프라인 코믹스 박람회에서는 신진 업체가 넷플릭스 같은 대형 사업자에 비해 전시공간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지만 온라인에서는 그런 차이가 없다”며 “이런 개방성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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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개방형 팩트체크 플랫폼 구축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디지털 미디어 활용이 늘어나자 온·오프라인 미디어교육을 강화하고, 국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개방형 팩트체크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는 27일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계획에서 온오프미디어교육 인프라 확대, 국민의 디지털미디어 제작 역량 강화, 미디어 정보 판별 역량 강화, 디지털 시민성 확산 등 4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양한열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개방형 팩트체크 플랫폼은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며 국민들이 올린 팩트체크 대상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구축엔 3억6000만 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이르면 올해 안에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미디어 리터러시(literacy·문해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3년마다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맞춘 교육 계획을 수립하는 ‘미디어교육지원법’(가칭)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국 10곳에 마련된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미디어교육 거점시설의 확대 구축을 추진하고 누구나 미디어 제작·체험을 할 수 있게 시설·장비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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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약식기소된 양승동 KBS사장 정식 재판에 회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됐던 양승동 KBS 사장이 정식 재판을 받는다. 양 사장은 이른바 적폐청산을 명목으로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를 만들어 직원들을 부당 징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26일 양 사장 사건을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사건은 형사5단독 김인택 부장판사에게 배당됐으며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18일 양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 했다. 약식기소는 서면심리만으로 벌금 등 처분을 내려달라고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인데,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정식 재판으로 바꿀 수 있다. 양 사장은 2018년 취임 후 진미위를 출범시키면서, 운영규정에 징계 시효를 별도로 제한하지 않았고, 진미위의 권고에 따라 다수의 직원을 징계했다. KBS 공영노조는 “KBS 인사규정에는 징계시효가 2년 이내로 제한돼 있는데도 진미위 운영규정에 직원에게 불리한 징계 규정을 만들면서도 노조의 동의를 얻지 않았기 때문에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양 사장을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5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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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목동 본사 보도본부 협력업체 직원 확진

    언론사 사옥에서도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SBS는 26일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5일 사옥 5층에서 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보도본부가 있는 4, 5층 출입을 금지했다. 이 직원은 21일 오후 4시까지 근무하고, 23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주말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의 1차 조사 결과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출입금지를 풀고 방역 작업을 했다. SBS는 4, 5층 근무자 중 이 직원과 접촉 가능성이 낮은 직원은 정상 출퇴근했으며 25일 오후 ‘SBS 8뉴스’도 정상 방영됐다. SBS 측은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이 있었거나 증상 발현이 의심되는 직원은 자택 대기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건물 14층에 입주한 현대종합상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는 부장급 이상 간부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뉴시스도 서울 중구 사옥에 건강음료 배달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그와 접촉한 뉴시스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뉴시스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취재기자의 사옥 출입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성택 neone@donga.com·강승현 기자}

    •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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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동물-곤충과는 다른 80억 인간의 무리

    인간만이 함께 무리를 지어 사는 건 아니지만 지구에서 80억에 육박하는 개체수를 이룬 건 인류밖에 없다. 우리는 그 모든 사람을 알지 못하고 알 수도 없다. 그렇지만 커피숍에서 카페라테를 마시는 내 옆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두렵지 않다. 그 공간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사고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익명성은 개미 무리에서도 볼 수 있다. 익명성은 최소한 같은 구성원이라는 ‘표지’가 있어야지만 가능하다. 침팬지는 안면을 터야 서로를 알 수 있지만 개미는 냄새만 갖고도 서로를 알 수 있다. 인간은 언어뿐만 아니라 뉘앙스, 풍습 등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표지를 활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간사회는 같은 종이라는 표지를 점점 잊고 있다. 외부인을 질병과 연관시켜 국가 간 비난 게임으로 변질되는 현실을 저자는 경계한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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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상암 사옥, 어린이집 교사 확진으로 폐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SBS프리즘타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건물을 폐쇄했다. 방송국 사옥 폐쇄는 CBS에 이어 두 번째다. SBS 관계자는 “SBS프리즘타워 내 어린이집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까지 건물을 비우고 방역을 실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어린이집은 이날부터 2주 동안 휴원할 예정이다. SBS는 해당 사옥 근무자 가운데 필수 인원만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 교사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원아와 직원,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BS프리즘타워에는 SBS의 7개 케이블 채널(UHD 채널 포함)을 운영하는 SBS미디어넷이 입주해 있다. SBS미디어넷은 건물 폐쇄 기간에 프로야구 생중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스포츠 녹화경기나 예능프로그램 등을 대체 편성해 방송하기로 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SBS 본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사옥을 임시 폐쇄했던 CBS는 20일 낮 12시부터 정규방송을 재개했다. CBS는 17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기자 1명이 18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정규방송을 중단하는 ‘셧다운’을 결정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정성택 neone@donga.com·김하경 기자}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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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동 KBS사장,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약식기소돼

    양승동 KBS 사장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에 따라 약식기소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조광환)는 18일 양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약식기소는 피고인이 법원에 출석하는 정식 재판이 아닌 서면심리만으로 벌금 등의 처분을 내려 달라고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양 사장은 2018년 취임 후 이른바 적폐청산을 명목으로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를 출범시키면서 노동조합원의 과반수 동의 없이 진미위 운영규정에 직원들에게 불리한 징계규정을 포함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KBS공영노조는 2018년 11월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양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냈고 고용부는 지난해 5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노조 측에서 양 사장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각하했다. 노조 측은 진미위가 조사 당시 직원들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열어 직원 행적을 조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메일 서버가 삭제된 상황에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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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 이어 KBS-EBS도 감염자… 방송가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이 방송가로도 번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CBS는 국내 방송사 중 처음으로 사옥을 폐쇄하고 정규방송을 중단했다. KBS에선 드라마 출연 배우가, EBS는 외부 출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방송은 업계 특성상 많은 외부 인력이 제작에 참여하고, 취재 등 목적으로 방송사 건물에 불특정 다수가 드나들기 때문에 방역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CBS 관계자는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 기자가 출연한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 PD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추가 확진 직원이 나오지 않을 경우 20일 오후부터 정규방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CBS는 18일 A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서울 양천구 목동 본사 사옥을 폐쇄하고 비상방송으로 진행자 멘트 없이 음악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김 PD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CBS 관계자는 “김 PD 외에 A 기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 1명과 A 기자와 간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 3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들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19일부터 송출하고 있는 비상방송(음악방송)을 21일 오전 6시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서모 씨가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드라마 종영 1주일을 앞두고 확진자가 나와 촬영이 전면 중단되면서 결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 씨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촬영팀과 배우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EBS에서는 교양 프로그램 ‘K-POP 한국어 안녕하세요 커레야’의 외부 출연자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외주 PD 1명과 또 다른 출연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조치를 했다. MBC는 19일 취재차량 운전기사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운전기사 및 직간접으로 접촉한 직원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도 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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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제기 김어준 뉴스공장 법정제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9일 소위원회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배후설을 제기했던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 결정을 내렸다. 방심위 소위는 “불명확한 사실을 주관적 추정으로 단정해 언급했다”며 객관성 위반을 제재 이유로 밝혔다. 이 할머니는 올해 5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및 정의연 이사장을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관련 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기자회견 다음 날 김어준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기자회견문을 보면 이 할머니가 쓰지 않은 게 명백해 보인다. 누군가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한테 전달했다. 도움을 줬다는 분이 정의연 자리를 대신 차지하려는 것이 아닌가” 등의 의혹 발언을 10분간 이어갔다. 방심위는 이후 전체회의를 통해 제재를 확정할 예정이다. 법정제재를 받으면 이후 방송사의 재승인 심사에서 감점을 받는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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