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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시 생가를 찾았다. 구미시에 있는 금오공대 초청 특강에 앞서 잠시 들르는 형식이었지만 정치적 의미가 특별했다.김 지사가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경북지역 대학에서 특강을 한 것도 처음이다. 그의 고향이 경북 영천시임에도 정작 TK(대구·경북)에서 그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그만큼 이번 방문은 박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산업화 세력과 화해를 시도하는 동시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아성인 TK에 구애의 손을 내미는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김 지사는 생가에 도착한 뒤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 대한민국 산업혁명을 성공시킨 탁월한 지도력!’이라고 적었다. 이어 기자들을 만나 “산업화 당시 많은 사람이 수출 위주의 중공업 육성 정책은 실패한다며 반대했다. 40년이 지난 지금 누가 옳았는지 증명됐다. 박 전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이 있었기에 보릿고개를 넘어 산업혁명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탁월한 지도력’이란 표현을 4차례나 사용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너무 늦게 찾았다며 “나는 지각생”이라고도 했다.이날 방문의 의미에 대해 김 지사는 스스로 “박 전 대통령과 화해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살아있을 때 나는 늘 반대편에 섰다. 정치적으로 박 전 대통령을 부정했지만 이분이 없었다면 지금 대한민국도 없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박 전 대표에 대해선 “나는 7·4전당대회에 (대선주자들이) 모두 나와서 일대 신풍(新風)을 일으키자고 제안했지만 박 전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각을 세웠다. 자신의 대선 도전에 대해 그는 “지금은 포기할 때가 아니다. 대선에 나가려면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 당내 경선과 대선 상황이 1년 6개월이나 남았다”고 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전후해 당내 경선에 뛰어들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또 김 지사는 “집권당은 책임이다. 말의 무게가 있어야 하고 실천 가능한 말을 해야 한다. 집권이란 (곧) 내가 핸들을 쥐고 있는 것이다”라며 한나라당 지도부의 ‘반값 등록금’ 등 설익은 화두 던지기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한편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대구를 찾았다. 8월 27일 개막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서였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무조건 퍼주기식 복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에 정치권이 흔들린다면 내년 총선에서 안전한 무풍지대는 없다”고 강조했다.구미=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중앙신체검사소가 이전 공공기관 12개 중 처음으로 15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2005년 6월 이전이 확정된 후 6년여 만이다. 중앙신체검사소 새 청사는 총면적 5563m²(1600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됐다. 최신 의료기기와 검사 장비를 갖추고 1만3000여 명의 예비 장병을 대상으로 정밀신체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인근 터에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총면적 1만1717m²(3500여 평),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건립된다. 병무청 산하 두 기관의 상호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신체검사소가 위치한 곳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연구개발특구, 한국뇌연구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관련 기관들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메디시티 대구’가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산업단지공단(7월), 한국가스공사(8월), 한국사학진흥재단(9월), 한국감정원(12월), 신용보증기금(12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12월), 중앙119구조단(12월), 한국산업기술평가원(12월) 등 8개 기관이 신서혁신도시에서 새 청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혁신도시 내 지하차도, 교량 등의 구조물 공사를 착공한다. 시 혁신도시지원단 관계자는 “2012년 말에는 12개 공공기관이 모두 들어서 신서혁신도시가 대구 경제를 이끌어갈 지역 성장거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병원과 W병원은 15일 오후 5시 대구 남구 대명동 영남대 의대 강의동에서 ‘팔 이식 수술 가능한 것일까’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재성 영남대병원 교수(정형외과)와 우상현 W병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이날 심포지엄에는 ‘팔 이식 수술 현황’, ‘팔 이식 수술 윤리 및 팀 접근’, ‘이식 거부 반응 및 면역 관용’, ‘팔 이식에서 실질적 면역억제 요법’ 등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우상현 원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팔 이식을 시행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어 현재 해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술 현황을 파악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12일 오후 7시경 대구 달서구 이곡동의 한 주택 화장실에서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G 씨(41)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3일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G 씨는 달서구 성서공단에 입주해 있는 이불솜을 만드는 공장에서 9개월간 일해 오다 최근 해고됐다. G 씨는 유서에서 ‘나는 잘못이 없다. 오해하지 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노동계는 사측의 ‘부당해고’로 G 씨가 목숨을 끊었다며 진상조사에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G 씨 가족에게 연락을 하는 한편 그를 알고 지냈던 네팔인 동료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하지만 해당 회사는 ‘부당해고’가 아닌 ‘자발적인 사직’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G 씨가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관이 자리를 잡고 대회 알리기에 한창이었다. 특히 하루 평균 10여 장의 입장권 현장 판매도 이뤄지고 있었다. 대학생 조민지 씨(23·여)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직접 사러 왔다”며 “1만 원짜리 B석 입장권을 여러 장 살 생각”이라며 웃었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 판매는 순조롭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2일 현재 대회 입장권은 총 45만3962석 중 27만8085석(61.3%)이 판매됐다. 대회 기간 모든 경기를 볼 수 있는 시즌권은 매진된 상태. 가격이 1만∼5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A, B석도 거의 팔렸다. 지난해 8월 대회 개최 1년 전 D-365일에 맞춰 입장권 판매를 시작하면서 월평균 2만7000여 석이 예매되고 있다. 특별판매의 성과가 크다. 꿈나무프로그램(60% 할인)과 대학생프로그램(50% 할인)은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육상스타들이 뛰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 초중고교생들의 열띤 참여 속에 현재 260개 학교에서 13만4500여 명의 학생이 입장권을 예매했다. 대학생은 단체 관람을 유도할 예정으로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50여 개 대학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96개 대학 체육학과 학생들도 곧 입장권을 예매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 등에서 단체 관람 예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단체 사이에서는 저소득층이나 후배 학생들에게 경기 관람을 시켜주기 위해 ‘바우처 입장권’을 예매해 기부하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눈에 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2월 미술초대전을 열어서 생긴 수익금 2200만 원으로 입장권을 구입했다. 수성구 범어1동 제일경로당은 기금을 활용해 A석 180장(720만 원어치)을 구입해 회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공공기관, 기업 등으로 입장권 판매가 한정됐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입장권을 구입하고도 관람하지 않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 마련도 필요하다. 대구시는 입장권 판매 지원에 나섰다. 시는 최근 인천시와 1000여 명의 대회 관람단 파견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14일 서울, 29일 경기도와 같은 협약을 맺기로 예정돼 있다. 시는 총 1만여 명의 관람객 유치를 예상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코레일과 협의해 대회기간 서울, 부산 등지에서 열차편으로 이동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경기시간에 맞춰 임시열차를 증편할 계획이다. 김태성 대회 조직위 입장권판매팀장은 “표를 사고도 오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체 관람 소속 직원들이 경기 당일 조기 퇴근할 수 있도록 협조공문을 각 기관에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상공회의소는 ‘기업애로 종합지원센터’를 개편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13일 오후 대구상의와 대구지방변호사회는 국제거래, 지식재산권, 조세·행정, 고용·노동, 기업경영일반, 형사, 부동산, 일반·민사 등 8개 전문분야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대구상의는 지역 기업이 당면한 각종 경영애로와 국내외 법률문제, 불합리한 규제 등을 발굴해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기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희망 기업 지원신청은 대구상의 콜센터(1600-6302)를 이용하거나 홈페이지(www.dcci.or.kr)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충청지역 A대는 19년째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1992년 재단 이사장이 부도를 내고 미국으로 달아나면서 학교 재정이 어려워졌다. 이후 관선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1996년 새로운 이사장을 영입했지만 그도 학교 돈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피했다. 1999년 관선이사 파견, 2003년 또다시 새로운 재단 운영진이 들어왔지만 내홍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 학교는 2008년부터 재단 퇴진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재단비리로 학업은 뒷전 지난해 2월경 전남지역 D대는 ‘신입생이 없다’는 이유로 건축학과와 나노환경공학과 등 4개 학과를 없앴다. 해당학과 교수 8명은 면직시켰다. 하지만 이들은 “총장의 교비 횡령 사건 등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던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만 폐과 과정에서 면직됐다”고 주장했다. 면직당한 교수 8명은 복직 소송을 제기해 올 2월 교수 3명은 광주고법에서 최종 승소했다. 승소한 교수 3명은 학교로 복직했다. 나머지 교수 5명은 복직 소송을 진행 중이다. D대는 2006년 당시 이사장 겸 총장의 교비 횡령 사건이 교육부 감사에서 들통 났다. 검찰은 교비 68억 원을 횡령 및 유용한 혐의로 총장 등을 기소했다. 당시 총장은 서울이나 충남 당진지역에 학교를 짓는다며 학생들이 낸 등록금 등으로 땅을 샀다. 또 목포시내에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기 위해 건물을 사들였다. 교수협의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총장 등이 수백억 원을 횡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학교와 교수 사이에 소송이 이어졌다. 일부 교수는 복직과 파면을 세 차례 반복하는 등 마찰이 계속됐다. 해직 교수들은 “학교 측이 교육시설과 연구에 쓸 학생 등록금을 엉뚱한 곳에 투자하면서 잦은 분쟁과 강의 수준 하락 등으로 파행 운영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학비만 받으면 된다’는 식으로 불법 행위를 서슴지 않는 대학도 있다. 충청지역 B전문대는 2008년 한 학기당 150만 원의 등록금을 받고 중국인 어학연수생을 유치했다. 이 학교는 어학연수생이 수업에 나오지 않고 사실상 불법 취업을 한 점을 알면서도 등록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출석부를 조작했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 수시로 학과 통폐합…부실의 악순환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행한 전국 전문대 편람에 따르면 경북지역 2년제 S대의 경우 올해 전체 15개 학과 중 7개 학과의 이름을 바꾸거나 폐지했다. 전체 학과의 47%가 어떤 식으로든 변경된 셈이다. S대는 최근 3년 사이에 신설한 학과만 6개나 된다. 심지어 디지털영상콘텐츠과는 신입생이 들어오지 않아서 신설 1년 만에 없앴다. 학과 신설 및 폐지는 산업구조, 사회현상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야 함에도 신입생 유치를 손쉽게 하기 위해 졸속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 급조한 학과에서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우수 교수 확보, 전공 실험 및 실습 장비 등의 투자도 없는 데다 학생 진로, 산학협력 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실제로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한 경북지역 한 4년제 K대의 경우 2009, 2010년 2년 연속 연구비를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대학의 등록금은 명문대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학경영정보 제공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S대는 연간 529만2000원, M대는 558만6000원. 전국 4년제 대학 인문계열 평균 등록금 600여만 원과 큰 차이가 없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교육학과)는 “학생 수가 갈수록 줄고 대학이 넘치는 상황에서 부실대학 구조조정은 시급하다”며 “정부 교육재정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라도 부실대학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취업교육진로 전문기업 갬콤은 ‘시니어인턴십’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만 60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구직자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적성 및 희망직종에 대한 취업 상담을 실시한 후에 원하는 직종으로 취업을 알선받을 수 있다. 시니어인턴십 참가 희망 기업의 경우 4대보험 가입 사업장 중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만 60세 이상 노인의 고용 의사가 있으면 된다. 참가한 기업은 인턴 1인당 최고 월 45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니어 인턴을 채용하면 월급의 50%를 채용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시니어인턴십 사업 참가 문의는 갬콤 홈페이지(www.gemcom.co.kr)나 전화(053-754-3853)로 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6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9∼11일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도 겸한다. 또 세계육상대회 시설과 운영 능력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다. 임희남(광주시청)과 전덕형(경찰대), 김국영(안양시청), 여호수아(인천시청) 등으로 구성된 남자 계주팀은 지난달 중국에서 치러진 아시아그랑프리에서 39초04를 찍어 23년 묵은 한국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1년 만에 한국 기록을 경신한 100m 김국영(안양시청)도 출전한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남자 창던지기 동메달리스트 박재명(대구시청)과 110m 허들 동메달리스트 박태경, 10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김건우(문경시청)가 출전해 기록 단축에 나선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7일 오후 경북 영주시 장수면 갈산1리. 마을 인근에 들어서자 곧바로 입과 코를 막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악취가 코를 찔렀다. 마을에서 600여 m 떨어진 곳에 구제역 파동 때 가축을 묻은 매몰지 3곳이 있기 때문이다. 매몰 가축은 모두 1만3000여 마리에 달한다. 이칠호 갈산1리 이장은 “최근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악취가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2차 환경오염 ‘빨간불’동아일보가 6, 7일 전국 곳곳의 구제역 매몰지 현장을 취재한 결과 여름철을 앞두고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이 나타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에서는 지난달부터 비가 내린 후 지하수에서 악취와 비린내가 났다. 구제역 매몰지에서 불과 100여 m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매몰지 소독 처리 후 지하수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면사무소에 신고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먹는물을 사다 먹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구제역 매몰지 내부에서는 침출수 발생→분해 가스 발생→사체 분해 과정이 진행된다고 한다. 이 중 침출수는 매몰 3개월째에 양이 가장 많아진다. 500∼600kg짜리 소 한 마리의 경우 매몰 1주일 후 침출수가 약 80L 나오지만 2개월 후 160L로 늘어난다는 것. 이에 따라 날씨가 더워지면서 부패가 심해져 땅에 묻힌 소 돼지 사체의 침출수가 극대화 되는 시점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 7월경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집중호우로 매몰지 붕괴 우려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일대 야산에는 1월 150여 마리의 소와 염소가 매몰됐다. 7일 찾은 매몰 현장에서는 계단식 논과 맞닿은 산 아랫부분에 파란색과 흰색 비닐로 겹겹이 싼 구제역 매몰지가 눈에 들어왔다. 매몰지 경사면 아래와 논둑 사이에 파인 도랑에는 침출수로 보이는 물과 그 위에 뜬 기름띠가 흥건하게 보였다. 주변에는 사체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이는 파리 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이곳에서 승용차로 10여 분 떨어진 문백면 옥성리 구제역 매몰지는 더 위태로워보였다. 돼지 1838마리가 매몰된 이곳은 경사면에 위치한 탓에 폭우가 내리면 쓸려내려 갈 위험성이 커 보였다. 실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이 두 곳을 포함해 진천군 내 매몰지 3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가축 사체가 부패할 때 나오는 단백질과 펩타이드 등이 침출수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다. 이른바 2차 환경오염 징후가 나타난 것이다.올 초 7300여 마리를 묻은 경남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 대리마을 인근 매몰지는 최근 보강공사를 다시 해야 했다. 매몰 당시 5m 아래에 돼지를 묻은 후 흙으로 메우고 다시 비닐로 덮고 마지막으로 돌덩이와 흙으로 비닐이 날아가지 않도록 덮었다. 또 돼지 사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스를 빼내는 플라스틱 배출구 10개와 침출수를 인공적으로 뽑아내는 유공관을 흙더미 위로 빼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몇 차례 흘러나와 보강 공사를 한 것. 이 마을은 원래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최근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 반면 1월 구제역 돼지 1630마리를 매몰한 후 핏물이 흘러나와 논란이 된 강원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는 미리 홍역을 치른 탓인지 6개월이 지난 현재 깔끔하게 보강공사가 이뤄졌다. 이곳은 당시 도살처분 과정에서 넣은 생석회가 돼지 사체와 섞이면서 부풀어 올라 핏물이 유출됐고 매몰지에서 10m가량 떨어진 도로 수십 m를 온통 핏빛으로 물들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돌로 차수벽을 쌓고 쌓은 돌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철망으로 고정까지 시키는 등 철저히 준비된 상태. 또 매몰지 위를 비닐로 여러 겹 덮어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조치했다. 유해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가스관은 틈새마다 테이프로 동여매 거의 악취가 나지 않을 정도였다.광운대 환경대학원 김임순 교수는 “준비가 잘 된 매몰지라도 이상기후로 폭우가 쏟아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정부가 단기 처방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여름철 내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영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진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매몰지 관리 어떻게… 차수막 겹겹으로 덮어 빗물 침투 차단 ▼사체 썩어 땅 함몰되면 흙으로 메워야여름철 구제역 매몰지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비다.태풍이나 장마 때 많은 비가 내려 매몰지 시설물이 파손될 경우 빗물이 매몰지 안으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빗물로 양이 불어난 침출수가 배수관을 넘쳐흐르게 되면 침출수로 인해 인근 토양이나 강을 오염시킬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 측은 “지역별로 여름철 강우량이 다르지만 지역별로 역대 최대치까지 고려해 장마와 태풍에 견딜 수 있도록 매몰지 차수막을 2겹 이상으로 덮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매몰지 주변에 언덕 등 경사면이 있을 경우에는 더욱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폭우로 언덕이 붕괴될 경우 매몰지 주변 시설물들이 파손될 수 있는 데다 언덕 밑에 매몰지가 있을 경우 언덕을 타고 내려온 빗물이 매몰지로 한꺼번에 몰려 비닐 등 차수막을 찢거나 쓸어갈 위험이 있다. 이런 곳은 매몰지 주변 언덕에 축대를 쌓거나 보강해야 한다.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비가 많이 오면 매립지 주변 지형지물이 변해 매몰지 쪽으로 빗물이 많이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배수로뿐 아니라 매몰지 주변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며 “최근 몇 군데 매립지를 둘러보니 대부분 관리가 잘되고 있지만 일부 매몰지는 관리 책임자가 비가 온 뒤 배수로 정비를 제대로 안한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여름철 높은 기온도 영향을 끼친다.김정규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사체가 부패할 때 자체적으로 열이 나는 데다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묻혀 있는 사체의 부패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패가 진행되면 땅속에 묻혀 있는 사체의 부피가 줄고 땅속에 빈 공간이 생긴다. 이로 인해 사체를 덮은 흙이 내려앉게 되고 매몰지 표면과 차수막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여기에 비가 오면 웅덩이처럼 물이 고여 차수막을 파손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기적으로 매몰지에 함몰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고 흙이 내려앉은 곳은 흙을 추가로 쌓는 성토 작업을 해줘야 한다. 강풍에 차수막이 찢기거나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차수막 위에 모래자루 등을 얹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악취도 걱정거리다. 날이 더우면 가스배출관을 통해 사체가 썩을 때 나오는 황화수소 암모니아 메틸메르캅탄 유기산유(단백질이 썩을 때 나오는 물질) 등이 더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같은 악취를 막기 위해 유산균 등 유용미생물 발효액을 가스 또는 침출수 배출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투입하고 있다.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 환경부는 침출수 오염사례 없다는데… ▼‘오염 판정기준 너무 높다’ 지적침출수 관리 주무부서인 환경부는 그동안 “구제역 파동 이후 침출수로 인해 지하수나 하천 등 수자원이 오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혀왔다. 1월 경북 영주, 3월 충북 진천과 경기 이천에서 구제역 침출수 오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을 때도 환경부는 한결같이 “오염된 것은 맞지만 침출수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환경부가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정부의 가축 매몰지 관리 지침. 이 지침에 따르면 △암모니아 질소 △질산 질소 △염소이온 3개 지표 중 2개 항목 이상의 분석치가 기준치를 초과해 동반 상승한 경우 침출수 유출 영향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해당 기준에 따라 조사하다 보니 문제가 되는 지역이 그동안 한 곳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침출수 오염 기준은 완벽하지 않다”며 “오염 기준을 보완해 장마철 침출수 유출 시 신속히 오염 여부를 판단해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려대 김정규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질산 질소, 암모니아 질소, 염소이온 중 두 가지 동반 상승은 환경부가 임의적으로 만든 편의사항”이라며 “매몰된 지점에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느냐에 따라 검출되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염소이온의 경우 초기 침출수에서 고농도로 검출된 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각 지표의 동반 상승에서 염소이온 수치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7일 오후 대구 동구 봉무동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 패브릭디자인과 강의실. 섬유 원단 색깔을 디자인하는 교육이 한창이었다. 학생들은 컴퓨터컬러매칭시스템(CCM)과 컬러자동조액기(CCK)를 통해 바이어가 주문한 원단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익히고 있었다. 색깔을 읽는 측색기로 원단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한 후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장 근접한 색의 농도를 찾아가는 기술이다. 0.1∼1% 사이의 여러 가지 색깔 농도 값을 일일이 대입해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 산출된 농도 값은 CCK에 실시간으로 전송된 후 자동으로 염색액을 생산한다. 한 가지 색깔의 원단을 제조하기 위해서 20여 가지의 염색액이 혼합된다. 이를 적외선염색기에 넣으면 원하는 색으로 단장한 원단을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은 수천 번의 반복 수업 끝에 자신도 모르게 동물적인 감각을 익히게 된다. 윤지영 교수(패브릭디자인과)는 “섬유에 있어 염색은 가장 전통적인 기술이지만 실전에 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대학은 흔치 않다”며 “최근 섬유산업이 살아나면서 졸업한 학생들이 곧바로 취업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 지난해 이 학과 졸업생 20명 중 18명이 섬유 관련 업종에 취업했다. 이들이 받는 연봉은 최대 2400만 원 정도. 2학년 박성정 씨(20·여)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을 받는 것이 장점”이라며 “졸업 후에 섬유 컬러 매칭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한국폴리텍섬유패션대학이 최근 이시아폴리스 내 패션디자인지구 중심에 둥지를 틀었다. 대구경북 섬유패션의 숙원사업이던 산·학·연의 유기적인 융합 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섬유패션 도시 대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캠퍼스는 대지 3만3000여 m²(약 1만 평), 건축면적 2만3000여 m²(약 7100평)에 본관, 다목적 실내체육관, 전시관, 공학관 등 총 9개동으로 구성됐다. 이 대학은 섬유패션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책특수대학이다. 패브릭디자인, 니트디자인, 텍스타일디자인, 패션디자인, 패션메이킹, 패션마케팅 등 전 학과가 섬유 관련으로 구성돼 있다. 섬유기업들이 실제 사용하는 신기술은 물론이고 다양한 교육 장비를 갖췄다. ‘졸업생=기술자’라는 대학 목적도 뚜렷하다. 내년부터는 정보기술(IT)과 디자인을 융합한 디지털패션디자인과를 설립하는 등 총 7개의 신섬유산업을 이끌 학과로 재편할 예정이다. 얼마 전에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정보교환, 현장실습, 교수연수 등을 교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기관과 섬유패션 발전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김인정 학장은 “세계적인 섬유패션산업 교육기관의 선도적인 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지방경찰청은 10일부터 한 달간 ‘불편한 교통시설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신고대상은 신호등, 안전표지, 제한속도, 횡단보도, 주정차, U턴, 좌회전, 중앙선 등 평소 불편하게 느낀 모든 교통안전시설이다. 신고방법은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에 접속해 내용을 올리거나 일선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누구나 할 수 있다. 경찰은 접수된 신고는 즉시 개선, 심의 대상, 장기 과제 등으로 구분해 진행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 율암동에 있는 대영연탄㈜은 1971년 설립한 후 지금까지 서민연료인 연탄을 대구경북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종업원 16명이 종사하는 이 회사의 매출액은 62억 원. 오랜 역사뿐만 아니라 연탄 품질의 오차 발생을 크게 줄이는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1990년부터 현재까지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 연탄공장으로 뽑혔다. 김종운 대영연탄 대표이사는 창업주로부터 가업을 이어 받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겨울철 연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콜센터를 운영하고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내교육을 펼치고 있다. 1970년 창업한 ㈜현대정밀. 달서구 논공읍에 위치한 이 회사는 경첩(힌지·hinge)과 도어록(현관문 등의 잠금장치)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매출액 116억 원 중 매년 3%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신규 도어록 장치, 기능성 힌지, 스테인리스 가공기술 등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황대진 현대정밀 대표이사 역시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그는 도어록 국산화를 통해 다른 동종업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이들 업체를 포함해 전국 17개 기업에 ‘명문 장수기업상’을 수여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명문 장수기업상은 30년 이상의 기업 역사와 경영 역량을 가진 중소기업에 주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수기업을 선정함으로써 기업 발전은 물론이고 고객과의 신뢰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중소기업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 관계자는 “이 상은 명문 장수기업의 사회·경제적 의미를 전국에 전파하고 장수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가 본격적인 준비단계로 접어들었다. 올해 대회(13회)에는 212개국 임원 및 선수단 60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 준비상황을 시설, 시민참여, 보건위생 등으로 나눠 분야별로 점검한다.》 4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동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은행 우체국 미용실 세탁소 등 참가 선수들을 위해 편의시설 20여 개가 들어설 ‘챔피언스프라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옆에는 생태연못이 완공돼 물이 흐르고 있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조성된 ‘율하 10경’ 중 하나인 이곳에는 안개분수 정자 솟대 등이 어우러져 아파트 안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선수진료실 도핑센터 기도실 게임룸 등이 만들어질 ‘살비센터’ 역시 공정을 끝냈다. 바로 앞 공원에는 트랙 투척 중장거리 선수촌 연습장의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 아파트 꾸미기에 한창인 선수촌은 10일 가구류 등 각종 물자 18종 4만여 점의 배치를 시작해 7월 20일 마칠 예정이다. 역대 대회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선수촌에 대한 관심은 높다. 참가 선수들의 기록 향상을 위한 컨디션 조절은 물론이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기 때문. 신일희 선수촌장(계명대 총장)은 “8월 5일 언론사에 선수촌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자연과 어우러진 단지를 조성해 선수들이 세계기록 달성과 참가 기간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육상대회 참가 선수들을 위한 대회시설 준비는 7월 말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경기장 및 연습장 확충 등 14개 사업 가운데 12개가 완료됐다. 일부 경기장 개보수와 선수촌 연습장 설치공사는 7월 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조명 트랙 전광판 음향시설 등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교체됐다. 관중은 밤에도 대낮보다 밝은 상태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볼 수 있다. 놓친 장면은 6개 분할이 가능한 초대형 전광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랙은 반발 탄성이 좋아서 ‘기록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몬도 트랙으로 교체했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코스 단장도 한창이다. 이번 대회 마라톤은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해 청구네거리 범어네거리 반월당네거리 등 대구 주요 도심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마라톤 코스 정비사업은 이 거리들을 단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아스팔트 포장이 80% 정도 진행된 가운데 차선 도색, 인도 정비 등 6월 말 모든 사업이 완료될 계획이다. 수성로 확장 사업은 7월 부분 준공해 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매주 한 차례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6월 말까지는 대회지원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현장 점검을 할 방침이다. 정하영 대구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단장은 “조직위원회와 대회시설 합동점검회의 등을 통해 남은 기간 완벽한 협조체제로 문제점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조상을 통해 삶의 기본을 돌아보는 분위기는 건전한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김호용 선산(일선) 김씨 대종회 회장은 조상을 섬겨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많은 문중에서 조상을 알고 익히는 역사교육을 하면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산 김씨 대종회는 5, 6일 경북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 시조 묘원과 경북청소년수련센터에서 문중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뿌리(선조)교육 및 단합대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시조 참배를 시작으로 뿌리교육, 선조유적지 등의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첫날 김영환 민주당 국회의원은 ‘창조적 상상력으로 최초에 도전하라’는 내용의 강의를 했다. 또 현용수 미국쉐마교육연구원 원장의 ‘유대인 3차원 영재교육의 비밀’ 영상도 시청했다. 행사는 강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역사 현장을 찾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도 곁들였다. 6일 조상의 출생지와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서원, 절 등을 찾아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몰랐던 조상들의 모습을 알게 됐다”며 “주말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뿌리교육 행사는 문중 단합 성격 외에도 조상들의 얼을 간직하고 덕을 따르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각박한 세태를 벗어나 가족을 돌아보는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뜻이 있다는 게 대종회 측 설명이다. 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은 ‘자유무역협정(FTA)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FTA 통관실무를 비롯해 원산지 결정기준 및 확인서 작성 요령, 표준원산지 관리시스템 활용, 원산지 사후검증 등 FTA 활용에 필요한 사항을 배울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참가자에게는 대구상의 회장과 대구본부세관장 공동 명의의 수료증 및 교육이수확인증이 발급된다. 참가 신청은 대구상의 홈페이지(daegu.ftahub.go.kr)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10일까지 팩스(053-751-3163) 또는 e메일(kant3321@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정원은 100명. 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업체 실무자를 우선 선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3차원(3D) 기술이 선보이는 미래 세상을 만나다.’ 국내 최대 규모의 3D 관련 포럼이 대구에서 열린다. 다양한 기술 체험은 물론이고 세계 3D 시장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D와 제품수명주기(PLM)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다쏘시스템코리아는 8, 9일 북구 산격동 인터불고 엑스코호텔에서 ‘3DS 코리아 포럼’을 개최한다. 프랑스 벨리지에 본사를 둔 다쏘시스템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 1호 기업이다. 전 세계 27개국에 124개 지사가 있다. 2009년 기준 12억5280만 유로(약 1조879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5월 남구 대명동 국제문화산업지구 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비전을 갖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로 얻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최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장은 “3D는 모든 사람이 어떠한 제한 없이 배우고, 발견하고, 혁신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달 20일 화성산업이 선보인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숲 파크드림S’ 본보기집(모델하우스)에는 일주일간 5만여 명이 몰렸다. 57m²(약 17평) 오피스텔의 경우 최고 경쟁률 71 대 1을 기록했다. 대구지역에서는 10여 년 만에 최고 경쟁률이었다. 같은 달 27일 본보기집을 연 포스코건설의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에는 주말 동안 1만4000여 명의 수요자들이 찾았다. 같은 날 GS건설의 동구 ‘신천 자이’에도 1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는 “가격 경쟁력과 중소형 아파트를 내세운 전략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반면 5월 9일 달서구 감삼동의 한 아파트 사업은 달서구청으로부터 건설계획 승인이 취소됐다. 지하 2층 지상 30층 2개 동 201채를 건립하기로 했지만 2007년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최근 달서구에는 본리동 2곳, 감삼동 1곳 등 모두 4곳의 아파트 건설사업이 취소됐다. 2003년 6월 착공했던 본리동 사업장(총면적 4만2000m²·약 1만2000평)은 시공사가 분양에 실패하면서 얼마 전 토지 소유권이 경매로 넘어갔다. 달서구 관계자는 “실질적 착공도 없었고 공사 완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취소 처분을 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아파트 분양 호조세로 순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건설 경기침체 영향으로 미착공 사업장이 속출하는 등 악재도 여전하다.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주택 매매나 신규분양 성공 등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판단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는 4월 말 현재 1만561채로 지난해 10월 1만5304채보다 31% 감소했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가 최고치였던 2009년 1월 2만1560채에 비하면 51%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건설사들은 아파트 분양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6월까지 대구지역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6000여 채에 이른다. 전용면적 85m²(약 25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설계 변경하는 등 실수요자 요구에 맞게 분양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 가격 또한 주변 시세보다 3.3m²당 200만∼300만 원 낮게 선보이는 등 모처럼 활기를 보이고 있는 분양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구지역 곳곳에는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는 미착공 주택건설 사업장이 널려 있다. 대부분 사업성이 낮아 사업을 포기하거나 사업주가 부도가 난 경우다. 시에 따르면 4월 말 대구지역 미착공 사업장은 75곳에 이른다. 아파트 규모도 4만4000여 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욱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 원장은 “그동안 전세대란으로 고통 받았던 일부 수요자들로 인한 ‘반짝 상승’일 뿐 부동산 시장 전반이 살아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여전히 대부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가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달서구 신당동 성서캠퍼스 쇼팽광장 야외특설무대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참여하는 ‘4개국 공동 국제패션쇼’를 개최했다. ‘더 높은 이상으로 모두가 바라는 꿈의 패션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대구가 세계적인 섬유패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여 지역 축제로도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 패션쇼에서는 세계 5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미국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중국 칭화대, 일본 문화학원대가 저마다의 실력과 기량을 뽐냈다. 이준화 계명대 교수(패션디자인과)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노력해 온 세계적인 패션 교육기관과의 교류 덕분에 좋은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