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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자원봉사자 ‘오페라필(Operaphile)’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공연장 운영, 공연단 지원, 부대행사 지원, 사무국 지원 등 4개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페라필로 선발되면 오페라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뒤 축제 기간에 기념품 판매, 외국공연단 통역, 부대행사 운영, 안내, 촬영 등의 업무를 맡는다. 조직위는 다음 달 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1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operafestival.or.kr)를 참조하면 된다. 053-666-6111}

“어이쿠! 건물 덩치가 생각보다 크다. 교각이 잘 버틸까 걱정되네.” 19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 건들바위 사거리에서 만난 운전자 박정수 씨(39)는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철골 구조물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박 씨는 “주변 4차로 전체를 거의 덮을 만큼 크니까 차로 지나갈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하다”고 전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 구간 중에서 정거장 구조물이 들어선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정거장은 폭 16m, 길이 43.5m에 이른다. 시민들은 지하철과 달리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의 정거장 규모가 훨씬 크게 느껴진다며 ‘안전’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가 2년을 넘어서면서 주요 구조물이 모습을 갖추고 있다. 새 교통수단이라는 기대와 함께 안전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다. 현재 공정은 33% 정도. 특히 다음 달부터 모노레일이 달릴 궤도빔 설치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궤도빔 설치는 이번 공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폭 85cm, 높이 180cm 크기의 궤도빔은 콘크리트 재질이지만 강도를 높이기 위해 8개 구멍(지름 7cm)에 성인 엄지손가락 정도의 강선(철근) 12가닥이 들어갔다. 개당 무게는 무려 85t. 10t 트럭 11대 정도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은 하루 평균 2, 3개를 생산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전체 1316개 중 70개(5.3%)를 만들었다. 문제는 특수운반차량까지 총 175t의 무게다. 공사현장까지 안전하게 궤도빔을 운반하려면 최대한 하중을 분산시키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도입한 특수운반차량은 길이 40m에 바퀴가 130개나 된다. 현재 매천대교 수성교 등 운반차량이 통과해야 할 17개 주요 교량이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경북대 방재연구소와 진단 중이다. 운반시간도 교통을 방해하지 않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로 정해졌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건들바위 사거리부터 궤도빔을 설치해 2013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안전성’ 우려에 대해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모든 공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안심시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3호선 건설 정보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QR코드(스마트폰용 격자무늬 바코드)를 각 공사 구간에 설치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3호선 공사추진 현황, 정거장 조감도, 모노레일의 장점 등을 알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범시민 자문단’을 초청해 공사 추진 현황과 모노레일 특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며 “3호선이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대구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미관에도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서 수성구 범물동 범물기지까지 23.95km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은 총사업비 1조4282억 원을 들여 2014년 10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모노레일은 3량 1편성 무인 자동운전으로 운행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신일희 계명대 총장(72·사진)이 한국과 독일 간 문화교류와 관계 개선에 힘쓴 공로로 독일 대십자공로훈장을 받는다. 계명대는 21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 대사가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을 대신해 신 총장에게 대십자공로훈장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훈장은 독일 정부가 정치 경제 사회 학문 등의 영역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사에게 준다. 한국에서는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 고 김수환 추기경,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받았다. 신 총장은 “대십자공로훈장은 그 어떤 영예보다도 자랑스럽다”며 “독일 정부와 국민의 호의를 잊지 않고 양국 간 우호 증진과 교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1965년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선발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공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수성 건강 체험 한마당’ 행사가 22, 23일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상단공원에서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수성구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대학교 등 34개 단체 300여 명이 참여한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을 비롯해 스트레스, 동맥경화 검사, 갑상샘 초음파 검사 등 35개 체험 부스에서 다양한 건강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금연홍보 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식전 행사로 대구산업정보대 아동음악보육과의 난타공연과 대구보건대 치위생과의 치어리더 공연 등이 열린 예정이다. 666-312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달서구 두류동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2011납량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야외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 12년째를 맞아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국 우수 콘서트밴드 초청연주’,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야외영화감상회’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콘서트밴드는 육군 공군 해병대 군악대가 참가할 예정이다. 각 시도를 대표하는 밴드들의 기량을 뽐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명곡과 팝,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열린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에는 날뫼북춤(대구시지정문화재 제2호), 남사당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 강령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줄타기(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등이 선보인다. 영화감상회에서는 최신 영화 4편이 상영될 계획이다. 053-606-6133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다문화가족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마을기업이 대구 남구에 문을 열었다. 남구는 최근 ‘무지개 콩시루 공동체’를 대명동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1층에 설치했다. 총 198m²(약 60평) 크기에 저온창고, 재배실, 세척장 등을 갖췄다. 이곳은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해 콩나물을 재배, 판매하는 마을기업이다. 센터 측은 콩 선별 방법과 콩나물 키우는 기술 등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8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결혼이주여성 10여 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현재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원사업인 마을기업은 지역 공동체 사업의 하나다. 농산물 재배, 중고품 판매, 세탁소 운영 등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운영한다. 수익금은 각종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한다. 남구에는 대구YMCA ‘민들레장터’, 남구자활센터 ‘세탁소’, 남구시니어클럽 ‘햇빛촌 카페’ 등이 운영 중이거나 개소를 앞두고 있다. 남구는 다문화가가족뿐만 아니라 노인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태옥 남구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많은 주민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마을기업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며 “마을기업 창업을 할 수 있는 아이템도 꾸준히 찾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할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적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한 ‘제12회 전국 편지쓰기대회’에서 일반부 1위를 차지한 백우수 씨(21)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백 씨는 전국 12만4000여 명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지병이 있으면서도 30여 년 동안 부모 역할을 하며 자신을 키워준 할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편지로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상금 150만 원을 받았다.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2학년인 백 씨는 평소 글공부를 즐겨할 만큼 작문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할아버지가 일전에 같은 대회에서 나에게 쓴 편지로 입선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대회 포스터를 보여준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응모한 계기를 전했다. 백 씨는 “당선 소식을 전하며 할아버지께 편지를 드렸더니 눈물을 보이셨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글쓰기를 더 열심히 할 계획이다. 그것이 조부모님과 수상에 대한 보답인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백 씨는 “편지가 좋은 글을 쓰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전국 편지쓰기대회는 우정사업본부가 국민 정서를 함양하고 편지쓰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대회 입상작은 작품집으로 만들어져 전국 우체국과 학교에 배포된다. 올해 시상식은 15일 서울 중구 충무로 중앙우체국에서 열렸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에 내린 승객들은 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꽃탑들을 만날 수 있다. 폭 1m, 높이 3m 크기인 꽃탑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상징해 11개로 만들었다. 대구시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에 걸맞은 화려한 꽃으로 수놓았다. 대구시는 장마 기간이 끝났다고 보고 이번 주에 새로운 꽃들을 심을 계획이다. 강정문 시 공원녹지과장은 “세계육상대회 때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대구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기념사진을 찍는 장소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세계육상대회 기간 도심 주요 거리를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다. 특히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새마을부녀회, 자연보호협의회, 아파트주민협의회 등과 함께 ‘집 앞 화분 내놓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8월부터는 수목원에서 생산한 팬지, 피튜니아 등 79만5000여 송이의 꽃을 74개 노선에 심을 계획이다. 서대구, 성서, 남대구 나들목 등 주요 관문도 꽃단지로 꾸민다. 도심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코스에는 6만8000여 송이의 꽃으로 장식한다. 현재 목표량의 90% 정도를 완료했다. 시는 세계육상대회를 통해 녹색환경도시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도시 전체 정비는 예산과 시간 부족으로 사실상 무리다. 이에 따라 시는 2008년부터 ‘선택과 집중’으로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과 선수촌 주변을 바꿨다. 가로수와 도로를 깨끗하게 정비하고 인근 음식점 간판도 교체했다. 노후 담장과 울타리 정비 등 1100여 곳의 환경을 개선했다. 마라톤 코스의 경우 항공 촬영으로 도시라인이 세계 안방 TV에 소개되는 만큼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는 건물 옥상 경관 사업을 펼쳐 노후 지붕, 불법 건축물 제거 등 803곳을 정비했다. 중구 중앙로 등 도심 주요 도로에 기준 없이 어지럽게 나열됐던 간판 2200여 개도 가지런하게 고쳤다. 푸른 옥상 가꾸기 사업을 진행해 중앙도서관 등 50곳을 탈바꿈시켰다. 마라톤 코스의 도로는 새 아스팔트로 교체하고 있다. 부족한 편의시설은 민간 참여로 해결할 계획이다. 대구 남구지역 음식점 53곳이 18일부터 ‘아름다운 개방화장실’을 운영하는 등 1300여 곳의 개방화장실을 만들어 대구에 온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개방화장실은 안내표지판을 부착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화장실 위치찾기 서비스도 7월에 제공한다. 대기 환경도 신경 쓰고 있다. 시는 도로를 세척하는 클린로드사업을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살수차 20여 대를 주요 도로에 투입해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시내버스 등 1700여 대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해 대기오염도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영대 대구시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은 “대구를 찾는 사람들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도시 경관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며 “남은 기간에 독특한 환경장식물을 주요 관문에 설치해 대회 붐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는 18∼20일 북구 산격동 인터불고호텔 엑스코 등에서 ‘아시아태평양 대학협의회(AUAP) 국제학회’ 및 ‘제30차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태평양지역 13개국 31개 대학총장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18일 오전 인터불고호텔 엑스코에서 ‘대학교육의 초국가적 교류방안의 전략과 이득, 그리고 우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후에는 대구보건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공동교류 협약식을 갖고 각 대학과 각국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19, 20일에는 주제발표와 분임토의가 열린다. 김경용 대구보건대 국제교류센터장은 “전문대학이 AUAP국제학회를 개최한 것은 국내뿐 아니라 19개국 214개 회원대학 중에서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일은 다음 달 27일.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 미디어지원부 박정상 씨(39)는 자신만의 경기를 시작했다. 그의 공식 직함은 미디어 예약주무관. 경기장 및 선수촌 방송·취재 시설과 물품 임대, 국제신호 위성 전송 등 방송 제작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광케이블 설치비, 위성송출 비용은 물론이고 책상, 종이컵, 휴지통 등 물품까지 예약을 받는다. 해당 국가에서 팔고 있는 가격과 한국 구매 비용을 비교해 준다. 물품가격을 담은 책자(Rate Card)를 제작해 각 언론사에 제공하는 일도 하고 있다. 이 책자에 들어간 소품 목록만 300여 개다. 언론사의 특별 요구사항을 챙기는 것도 박 씨 몫이다. 나라별로 문화 차이가 있다 보니 당황스러운 요구도 있다. 프랑스 방송사(FTV)는 프랑스어 또는 영어가 가능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구해 달라고 했다. 아나운서가 흑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흑인 분장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추가 주문도 있었다. 박 씨는 “행여 방송사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여러 번 물어보고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통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최근 아찔한 일이 있었다. 그리스 방송사(ERT)가 자국의 재정위기를 이유로 방송사 인원을 당초 22명에서 4명으로 대폭 줄인다는 통보를 해왔다. 여기에다 제작 계획이 변경됐다며 호텔, 국제방송센터 제작 공간 등의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돈으로 환산해 보니 1억 원 정도 손해가 날 상황이었다. 박 씨는 “다행히 대기하고 있던 멕시코 방송사가 들어와 한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현재 대회 주경기장에 설치되는 국제방송센터, 경기장 TV 구역 등 1만1800m²(약 3500평)에 이르는 공간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 전 세계 30여 개국 45개 방송사가 들어올 예정이다. 그는 요즘 일이 많아져 야근을 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다음 달 8일 처음 입국하는 핀란드 방송사(YLE)부터 전 세계 언론사들의 주문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박 씨는 “언론사 편의 제공과 조직위의 최대 이익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며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대에서 체육학을 전공한 박 씨는 경기장 건축 관련 회사를 다니다가 전공을 살렸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미디어 운영 관련 일을 했다. 그는 “더 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수성구는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를 대상으로 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사업을 진행한다. 수성구는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관련 공모 사업에 선정돼 3억7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주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창조기업에 뽑히면 개인전용 사무 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법률·세무 등 전문가 상담과 교육·정보 등도 이용하게 된다. 053-666-432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립대구박물관은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초조대장경 천년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대구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하고 초조대장경 천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품은 2010년 제작 완료한 1차 초조대장경 복원품 100점과 국보 제246호 ‘대보적경(大寶積經)’ 등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초조 재조대장경, 대구 부인사에서 나온 기와와 석조물이다. 특히 대보적경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모두 펼쳐 복원품과 나란히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진품과 복원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초조대장경은 고려 현종 때 거란의 침입을 불력(佛力)으로 물리치기 위해 1011년에 판각하기 시작해 70여 년 동안의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이후 대구 부인사에 보관했지만 1232년 몽골의 2차 침입 때 모두 불타 버렸다. 초조대장경은 종이와 인쇄기술 등 고려의 문화적 역량이 총집결된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조대장경 판은 남아있지 않지만 이것을 기초로 다시 제작한 재조대장경을 통해 규모와 정교함을 엿볼 수 있다. 팔만대장경으로 알려진 재조대장경판은 경남 합천 해인사에 잘 보전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불교계는 선조들의 지혜와 역량이 담긴 위대한 기록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2010년부터 5년간에 걸쳐 초조대장경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그 첫 번째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김혜경 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천년의 세월을 지나 대구로 다시 돌아온 우리 민족의 위대한 기록유산인 초조대장경을 널리 알리는 것”이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 전승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인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의 한 간부는 얼마 전 입장권 50장을 구입했다. 트랙 및 필드경기 결승전이 열리는 A석 입장권이었다. 장당 4만 원씩 모두 200만 원어치다. 의무감 때문만은 아니었다. 서울에 있는 지인에게 평생 관람하기 어려운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의 현장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는 “육상경기는 직접 봐야 그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고 예찬했다. 그러면서 이어달리기 경기에서 배턴을 주고받는 모습까지 연출했다. 조직위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이 간부처럼 육상에 빠져 있다. 하지만 육상의 매력을 더 잘 알 법한 육상인의 참여는 거의 없다. 입장권 판매 실적을 보자. 조직위에 따르면 15일까지 전체 입장권 45만3962장 중 76.3%인 34만6272장이 팔렸다. 초중고교 현장학습용(14만5000장·43%)과 단체입장권(15만6300장·46%)이 대부분이다. 단체입장권의 90%가량은 기업이 떠안았다. 대한육상연맹을 비롯한 육상 관련 단체가 구입한 입장권은 얼마나 될까. 조직위의 확인 결과 전국육상연합회 명의로 팔린 것은 57장이 전부였다. 금액으로는 118만 원어치다. 믿기지 않아 육상이 관련됐을 수 있는 체육 관련 단체로까지 범위를 넓혔다. 대구시체육회 200장(1000만 원), 달성군체육회 60장(168만 원), 경남체육회 40장(160만 원), 울산생활체육회 50장(70만 원) 등 모두 합쳐 350장(1398만 원)이었다. 일반 단체가 구입한 입장권 3만5000장의 0.01% 수준이다. 육상인들이 개인 명의로 샀을 수도 있지만 얼마 안 될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중국육상연맹이 168장(546만 원)을 구입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육상인들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조직위의 판단이다. 열악한 재정 여건 때문에 입장권을 구입하기는 어렵더라도 육상연맹 차원에서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직위 일각에서는 육상인이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줄 것을 바라는 분위기다. 육상을 제대로 알리고 관람 예절도 널리 알릴 수 있는 적임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5월 대구국제육상경기 때 관람 학생들이 지나치게 떠들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육상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육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한국 육상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육상 부흥의 장에 육상인들이 있어야 하는 이유다.―대구에서장영훈 사회부 기자 jang@donga.com}

《 다음 달 열리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서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게 뛰고 있다. 동아일보는 대구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 “제가 없으면 경기 못하죠.”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지하 2층 한 창고에서 한 젊은 여성이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경기지원팀 소속인 최문정 씨(26). 최 씨는 1700m²(약 500평)에 달하는 넓은 창고 안을 혼자서 이리저리 다니며 들여온 물품을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가냘픈 몸에도 무게 7.26kg, 금속 재질인 포환을 한 손으로 번쩍 들더니 상태를 꼼꼼히 살핀다. 기자가 흠칫 놀라자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며 “무거운 장비를 안전하게 다루려면 남자 못지않은 체력이 필요해 퇴근 후에 팔굽혀펴기, 줄넘기를 1시간 이상 꼭 한다”고 말했다. 최 씨 주변은 온통 육상 장비들로 쌓여 있었다. 성인 10여 명이 누울 수 있을 크기의 장대높이뛰기 매트와 허들, 신호총도 겹겹이 있었다. 최 씨는 물품들을 보며 “제가 관리하고 있는 자식들”이라며 흐뭇해했다. 세계육상대회 종목은 47개. 경기가 펼쳐질 대구스타디움에는 180여 종, 3000여 개의 운동기구와 물품이 투입된다. 길용식 경기지원부 팀장은 “많은 물품을 꼼꼼히 챙기고 보살피는 모습이 꼭 자식 챙기는 엄마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정한 공식 운동기구들이 1차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는 “흠집이라도 나면 기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다뤘다. 최 씨는 긴급 상황에서 금방 물품을 찾을 수 있도록 일일이 사진을 찍어 관리대장에 기입했다. 한창 꾸밀 나이지만 화장은 엄두도 안 낸다. 이날도 최 씨는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이었다. 그는 “바닥에 누워서 작업하는 일도 있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여자이길 포기했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9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 계명대 해담아트홀에서 작지만 뜻 깊은 음악회가 열렸다. ‘꿈을 그리는 음악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저소득가정 초등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기량을 뽐내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몇 달간 겨우 터득한 실력으로 연주는 서툴렀지만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 입는 등 열기만큼은 전문가 못지않았다. 총 20명이 피아노와 성악으로 나눠 자신만의 연주를 150여 명의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앳된 얼굴로 피아노 연주를 하기 전 차분히 숨고르기를 한 후 건반을 치는 모습은 마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다름이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심사위원이었던 배지숙 대구시의원은 “어린 시절 감동을 받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감동을 받지 못한다는 말을 참가자들에게 해줬다”며 “청소년들이 예술적 감각을 익혀 더 큰 꿈을 갖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 결과 최고상인 베토벤상은 이경은 학생(12·여·대남초등 5년)이 받았다. 2위 슈베르트상은 배은경 학생(13·여·파호초등 6년)이, 3위 헨델상은 이선민 학생(9·여·대남초등 2년)이 수상했다. 음악회 참가자들은 ‘제4회 계명대 뮤직 바이러스’ 교육생들이다. 보건복지부 대구시 등과 함께 사회서비스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 교육은 달서구 남구에 있는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피아노와 성악을 가르쳐 준다. 매월 1회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정서함양 교육도 하고 있다.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음악을 전공한 석사학위 소지자들이 일대일 교육을 하고 있다. 1인당 교육비용은 월 19만∼20만 원. 교육생은 1만∼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조성숙 계명대 사업단장은 “교육생들이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며 “음악에 대한 흥미와 성적이 향상돼 참여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과·제빵기술을 배우고 이웃사랑도 실천하세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달성군 화원읍 서부봉사관 4층에서 ‘사랑의 빵 나눔터’를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해 말 실시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 성금 1억 원으로 만들어졌다. 제빵실과 급식실로 나뉘어 있으며 믹서(반죽기) 2대, 생크림믹서 1대, 발효기 1대, 오븐 2대 등도 갖췄다. 전문강사 18명이 맛있는 빵을 만드는 방법을 직접 가르쳐준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가족단위 주말봉사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실습 과정에서 만들어진 빵과 과자는 저소득가정 95가구에 나눠줄 계획이다. 적십자사 측은 빵 과자 외에도 밑반찬도 만들어서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053-573-2460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검찰과 함께 산업재해발생 위험 사업장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48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노동청은 이 가운데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난간이나 작업발판을 설치하지 않는 등 위법이 적발된 79개 사업장은 사법 처리하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각종 교육이나 건강검진 등을 실시하지 않은 113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1억4000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재해발생 위험이 있는 44개 사업장에는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사고 위험이 있는 기계나 기구 18대는 사용 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번 단속 결과 매년 사고가 빈번함에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업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27명이 근무하고 있는 영천시 청통면 A금속의 경우 작업통로 안전난간과 기계장치 덮개를 설치하지 않는 등 총 4건의 위법이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이 회사는 최근 1년간 근로자 산업재해가 3건이나 발생한 곳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근로자 특수건강진단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과태료(88만2000원)도 부과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만석’ 경기장을 위한 붐 조성과 함께 관람객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 숙박 문제 등에 체계적인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회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들을 선발해 놓고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긴급 처방이 필요한 부분이다. 대회가 임박할수록 홍보대사들의 활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통과 숙박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감동은커녕 ‘불편한 대회’가 될 수 있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구시와 대회조직위원회는 예매 입장권이 대량 사표(死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본보 13일자 A1∼3면)에 따라 사표 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사표에 관중석 풍경이 좌우된다고 보고 관리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조직위원회 홍승활 기획조정실장은 “300장 이상 구입한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사표가 생기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국력과 국격을 보여주는 만큼 완벽하게 열릴 수 있도록 일일이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2007년 10월 3일 대구시는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28)를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은 세계육상대회 준비 성격의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열린 날. 당시 김범일 시장은 비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대구시민의 뜻을 세계 각국에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비는 이후 10월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90분짜리 초청공연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세계육상대회와 관련한 행사에서 그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 홍보대사 개점휴업… 평창 김연아처럼 뛰어라 ▼세계육상대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한류스타인 비를 행사 때마다 부르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스타 홍보대사는 사실상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털어놨다.세계육상대회 홍보대사는 현재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피겨여왕 김연아 등 스타들을 활용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홍보대사는 비를 비롯해 가수 조용필, 국악인 박수관, 팝페라 가수 임형주,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등 모두 5명.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캐서린 베일리와 양준혁 야구해설위원 등 2명은 대구시 홍보대사다. 5인조 걸그룹 포미닛은 ‘2011 대구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스케줄과 비용 때문에 홍보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 30년간 생활한 동부민요 예능 보유자 박수관 명창이 전 세계를 돌며 육상대회를 알리고 있고, 양준혁 해설위원이 예능프로그램과 야구 중계 때 간간이 홍보를 하는 정도다.숙박·교통도 아직 체계적인 준비가 덜 된 상태다.대회 기간 입장권을 구입한 2만7000여 명의 외국 관광객이 대구를 찾지만 호텔에서 머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0여 개 객실 중 1500여 개(75%)는 대회 참가선수와 임원들에게 예약된 상태이기 때문.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접근성이 낮은 것도 문제다. 지하철역과 2km 이상 떨어져 있고, 도보로는 30분 이상이 걸린다. 버스노선도 현재 5개 노선이 전부다. 마라톤 경보 등 로드레이스가 펼쳐질 중구 수성구 등의 도심은 통제로 인해 교통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모텔 등 150곳(객실 4981개)을 선정해 대회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한편 ‘숙박예약센터’(053-255-1600)도 임시 운용하기로 했다. 관광객의 아침 식사 등을 위해서는 ‘숙식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숙소에서 가까운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대구스타디움 주변 일반 차량을 통제하고 무료순환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는 승용차 자율 2부제 참여를 호소할 방침이다.대회 윤활유 역할을 할 자원봉사 구성은 잘돼 있는 편이다. 자원봉사는 시민 650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자원봉사단과 전국 44개 대학생 2300여 명으로 이뤄진 대학생홍보단이 축이다. 시민자원봉사단장인 유진선 대경대 총장(51)은 “‘정말 감동적이더라’라는 말이 나오도록 한마음으로 뭉쳐 1등 자원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홍보단장인 박재현 씨(27·영남대 도시공학과 4년)는 “세계사의 한 장면이 될 대회이므로 조금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0일까지 여름방학 경제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북 안동(8월 4일)과 대구(8월 8일)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체험학습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5·6학년), 중학생들이다. 신청 방법은 한국은행 홈페이지(www.bok.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e메일(daegu@bok.or.kr) 또는 팩스(053-429-0260)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053-429-024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송현1동 주민자치센터 3층 소회의실에서 함박웃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뒤뚱거리며 율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손에는 별 모양의 장갑 소품을 끼고 높이 들고 마구 흔든다. 주름진 얼굴은 찡그렸다가 정색하기도 하면서 연기를 했다. 목소리는 수시로 변했다. 아이처럼 ‘깔깔’거리는가 하면 ‘어흥∼’ 하며 호랑이 흉내도 냈다. 강사는 “동작을 크게 하고 목소리는 최대한 비슷하게 내는 게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 10여 명이 듣고 있는 것은 ‘동화구연강좌’였다. 이들은 정년을 마치고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왔다. 시작은 단순했다. 달서구예절대학에서 ‘어린이예절강사’ 자격증을 따고 유치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법을 생각했던 것. 전통예절과 동화구연을 접목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곧바로 모임을 만들었다. 주민자치센터 공간도 ‘시설사용신청서’를 쓰고 빌렸다. 김무웅 달서구 평생교육과 주무관은 “주민센터가 운영된 이래 주민들이 직접 사용신청을 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출 모임 회장(63·여)은 “노년에 새로운 기쁨을 얻었다”며 “앞으로 요양원, 노인복지관 등에서도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좌 내내 연기동작을 어색해 하면서도 열정적으로 따라한 청일점 김재태 씨(69)는 “손자, 손녀들을 상대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가족간의 화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2000년부터 운영 중인 주민자치센터가 탈바꿈하고 있다. 행정서비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 욕구에 따라 맞춤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지역 사업도 주도하는 등 참여공간으로 거듭났다. 달서구 신당동은 최근 이용률이 떨어지는 헬스장을 없애는 대신 ‘공동육아나눔터’를 만들었다. 젖병을 세척하는 주방, 어린이 수면실, 샤워장 등을 갖췄다. 주민 30여 명은 육아문제를 서로 도와 해소한다. 이들은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다문화가정 자녀발달 놀이교실’ 등도 운영한다. 남구 봉덕동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원어민 영어강좌’를 하고 있다. 대구지역 주민자치센터는 모두 134개. 주민참여 프로그램은 843개에 이른다. 센터당 평균 6개를 운영하는 셈이다. 하루 평균 1만3100여 명이 이곳에서 여가를 보내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추진한 경우도 생겼다. 북구 무태·조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 3월 대구시에 동하천의 낡은 잠수교를 리모델링해줄 것을 요청해 8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대구시도 다양한 지원책으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제출하는 사업을 검토해 예산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센터별 운영평가를 통해 총 2000만 원의 시상금을 연말에 지급할 계획이다. 조기암 대구시 자치행정과장은 “앞으로 주민센터 우수사례를 지역에 전파하는 등 센터가 주민들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