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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관한 가운데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7주년 국군의 날 열병식에선 국군이 보유한 유·무인 복합체계와 신무기가 대거 선보였다.이날 등장한 무기체계는 40여종 100여대가 위용을 과시했다. 군이 현재 운용 중인 230mm 다연장로켓 ‘천무’,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로 항공기와 탄도탄 모두 요격할수 있는 한 ‘천궁-2’, 고도 40㎞ 이상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국산 명품 무기로 전 세계에 수출되는 K9 자주포와 K2 전차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이어 지뢰 등 폭발물을 탐지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탐지제거로봇과 위협 요소를 탐지하는 협업 기반 자율탐사로봇, 감시정찰 및 전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다중로봇 협동자율 시스템이 이날 열병식에서 처음 선보였다.유인기와 함께 감시정찰 및 공격, 전자전 임무까지 수행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적 위협을 선제 타격하는 소형 자폭 무인기, 인공지능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은밀하게 침투해 정찰부터 정밀타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또 다족보행로봇, 소형사격드론, 수중자율기뢰탐색체, 무인수색차량, 대형급 무인잠수정, 전투용 무인수상정, 소형 스텔스 무인기, 중형 자폭 무인기 등 첨단 유·무인 복합체계가 이날 열병식의 주역이었다. 지난해 국군의 날 시가행진 때 처음 공개된 ‘괴물미사일’ 현무-5를 비롯한 지대지 미사일과 잠대지 유도탄 등 군이 보유한 전략적 타격 수단도 위용을 과시했다.탄두 중량이 8t에 달하는 현무-5는 적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수단이다. 지난해부터 양산에 들어간 현무-5는 최대 사거리가 300km 대로 알려졌다. 실제 폭발 위력은 탄두부 소재 개선 등을 통해 11t 이상의 재래식 탄두가 폭발때와 맞먹는 위력으로 알려졌다.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합친 개념이다.이어진 공중분열에선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와 ‘전차 킬러’로 불리는 아파치공격헬기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첨단 해상초계기 P-8(포세이돈)을 비롯해 대북 킬체인의핵심인 F-35A스텔스전투기, F-15K,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보라매) 등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방위사업청이 약 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항공통제기 2차 사업’에 미국 업체인 L3 해리스의 기종이 최종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조 단위의 미국 무기 도입이 처음으로 확정된 사례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국방비 증액 요구와 맞물려 미국산 무기 구매가 확대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L3 해리스가 결정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평시 적 공중 위협에 대한 상시 공중 감시 능력 확보와 우리 군 주도의 원활한 항공통제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공군의 기존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의 후속 기종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2032년까지 총 3조975억 원의 예산을 들여 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3개 업체가 4번의 입찰에 나선 끝에 미국의 L3 해리스와 스웨덴의 사브가 최종 결선에 올랐고, 이날 방위사업추진위에서 L3 해리스 기종이 확정된 것. 두 기종은 성능은 큰 차이가 없지만 운용 적합성과 국내 방산 기여도, 운용·유지 비용 분야에서 L3 해리스 기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L3해리스의 조기경보기는 캐나다 봄바디어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글로벌 6500’ 항공기에 이스라엘제 레이더를 장착한 형태다. 아직 실물은 없는 상태다.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월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미 군사장비의 주요 구매국”이라며 “미국의 뛰어난 군사장비를 많이 구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1기 때처럼 한국 대통령 앞에서 무기 구매 청구서를 들이민 것. 이를 두고 현재 추진 중인 무기 도입 사업에서 미국 기종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군 소식통은 “공중급유기 2차 사업과 대통령 전용헬기 도입 사업 등도 미국 기종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정부도 국방력 강화와 대미 안보 패키지 차원에서 2030년까지 250억 달러(약 34조 원) 상당의 미국산 무기 구매 리스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F-35A 20대 추가 도입(약 4조5000억)을 비롯해 F-15K와 KF-16 전투기 성능 개량, 장거리함대공유도탄 도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공군은 제10기 국민조종사 최종 선발자 4명을 30일 발표했다. 44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10월 18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산전시회(ADEX) 2025’에서 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국산항공기 FA-50과 T-50을 타고 1시간 동안 비행 체험에 나선다. 비행 후에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를 상징하는 빨간 마후라를 수여한다. 이주은 씨(32)는 해병대 장교로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 사고로 왼쪽 발목을 잃었다. 숱한 수술과 재활을 거쳐 대위로 전역한 뒤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이 씨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부상 군인의 보상 지원과 명예를 널리 알리고자 지원했다고 한다. 민간조종훈련생인 최지수 씨(34)는 전세사기 피해에도 조종사의 꿈을 이루려고 원양상선(LNG 운반선)에 몸을 실었다. 7개월간 힘든 노동의 결실로 민간 비행훈련원에 입과한 최 씨는 또래 청년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지원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패션업체 임원인 한승범 씨(62)와 여자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박혜진 씨(27)도 국가 방위의 주역인 공군의 임무를 체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방위사업청이 약 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항공통제기 2차 사업’에 미국 업체인 L3 해리스의 기종이 최종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조 단위의 미국 무기 도입이 처음으로 확정된 사례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국방비 증액 요구와 맞물려 미국산 무기 구매가 확대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L3 해리스가 결정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평시 적 공중 위협에 대한 상시 공중 감시 능력 확보와 우리 군 주도의 원활한 항공통제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공군의 기존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의 후속 기종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2032년까지 총 3조975억 원의 예산을 들여 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3개 업체가 4번의 입찰에 나선 끝에 미국의 L3 해리스와 스웨덴의 사브가 최종 결선에 올랐고, 이날 방위사업추진위에서 L3 해리스 기종이 확정된 것. 두 기종은 성능은 큰 차이가 없지만 운용 적합성과 국내 방산기여도, 운용유지비용 분야에서 L3 해리스 기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L3해리스의 조기경보기는 캐나다 봄바디어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글로벌 6500’ 항공기에 이스라엘I제 레이더를 장착한 형태다. 아직 실물은 없는 상태다.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월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미 군사장비의 주요 구매국”이라며 “미국의 뛰어난 군사장비를 많이 구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1기 때처럼 한국 대통령 앞에서 무기 구매 청구서를 들이민 것. 이를 두고 현재 추진 중인 무기 도입 사업에서 미국 기종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군 소식통은 “공중급유기 2차 사업과 대통령전용헬기 도입 사업 등도 미국 기종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정부도 국방력 강화와 대미 안보 패키지 차원에서 2030년까지 250억 달러(약 34조 원) 상당의 미국산 무기 구매 리스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F-35A 20대 추가 도입(약 4조 5000억)을 비롯해 F-15K와 KF-16 전투기 성능 개량, 장거리함대공유도탄 도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공군은 제10기 국민조종사 최종 선발자 4명을 30일 발표했다. 44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다음 달 18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산전시회(ADEX) 2025’에서 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국산항공기 FA-50과 T-50을 타고 1시간동안 비행 체험에 나선다. 비행 후에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를 상징하는 빨간 마후라를 수여한다.이주은 씨(32)는 해병대 장교로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 사고로 왼쪽 발목을 잃었다. 숱한 수술과 재활을 거쳐 대위로 전역한 뒤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이 씨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부상군인의 보상지원과 명예를 널리 알리고자 지원했다고 한다. 민간조종훈련생인 최지수 씨(34)는 전세사기 피해에도 조종사의 꿈을 이루려고 원양상선(LNG 운반선)에 몸을 실었다. 7개월간 힘든 노동의 결실로 민간 비행훈련원에 입과한 최 씨는 또래 청년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원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패션업체 임원인 한승범 씨(62)와 여자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박혜진 씨(27)도 국가방위의 주역인 공군의 임무를 체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이재명 정부의 국방개혁 청사진을 제시할 ‘내란극복·미래국방 설계를 위한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국방부 장관 직속 자문기구인 이 위원회는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국방부는 “민간 주도의 장관 직속 자문기구를 운영함으로써 국민주권 정부의 국방 분야 국정과제에 국민의 시각이 반영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외교분과위원장을 역임한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이 맡았다. 이 위원회는 미래전략과 헌법가치 정착, 군내 사망사고 대책, 군 방첩·보안 재설계, 사관학교 개혁 등 5개 분과로 이뤄졌다. 각 분과와 위원회는 연말까지 정책안을 마련해 안규백 장관에게 건의할 예정이다.김정섭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분과장을 맡은 ‘미래전략 분과’는 군사전략 및 군 구조, 한미동맹의 현대화 등 급변하는 안보환경 변화를 고려한 국방의 미래 비전 설계를 논의한다.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분과장을 맡은 ‘헌법가치 정착 분과’는 계엄법 등 국방 관련 법령에 군의 정치적 중립과 문민통제 원칙을 반영하고 전군 대상 헌법과 민주주의 교육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박찬운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분과장인 군내 사망사고 대책 분과는 사고의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총기관리와 자살예방 등 분야별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최영진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교수가 분과장을 맡은 사관학교 개혁 분과는 학교 통합 과 교과과정 개편, 민간교수 확대 등 합동성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홍 위원장이 이끄는 군 방첩·보안 재설계 분과는 방첩사령부를 해편(解編)하고, 군 내 방첩정보 전문기관을 창설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게 된다.앞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은 22일 “내란이란 단어는 아직 사법적 판단이 남아 있는 영역”이라며 위원회 명칭에 ‘내란극복’이 들어간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모든 국민이 생생히 목격한 바와 같이, 특전사 등 군을 동원해 국회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선관위를 침탈하려고 했으며, 정치인들을 체포하려고 했다”며 “실제 그 혐의로 전직 군 통수권자와 장관을 위시해 다수의 장성이 구속됐다”며 ‘12·3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지적했다.그러면서 “군이 이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담아, 위원회의 명칭을 이와 같이 명명했다”고 설명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국방부가 서울과 경기 김포, 인천 강화 등에서 약 398만 m²(약 120만 평)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완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여의도 면적(약 290만 m²)의 약 1.4배 수준이다. 이번 조치로 서울 강남과 광진·송파 등 동남부 지역과 경기 성남·용인시 등 총 7곳의 비행안전구역이 12년 만에 해제 또는 완화된다. 특히 성남 등 일부 지역의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행안전구역 12년 만에 해제·완화2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완화되는 지역은 △제한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김포시·강화군 2곳(68만 m²)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되는 강화군(2만3000m²) 1곳 △비행안전구역이 해제 또는 완화되는 서울 강남·강동·광진·송파·중랑구와 경기 성남·용인시 7곳(328만 m²) 등이다. 시군구 기준으로 총 9곳이다. ‘통제보호구역’에서는 건축물 신축이 금지되지만, 제한보호구역은 군과 협의를 거쳐 건축 행위를 할 수 있다. 이번에 제한보호구역에서 해제된 김포시 일대는 ‘걸포 3지구’ 주택개발사업에 따라 구역 주변에 이미 취락지역이 형성된 곳이다. 군 관계자는 “보호구역을 해제하더라도 작전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또 강화군은 고인돌공원 일대의 관광단지 활성화와 강화 하점산업단지 일대 개발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건축물 높이에 제한을 받는 ‘비행안전구역’이 해제·완화된 지역 7곳은 2013년 9월 서울기지(K-16) 동편 활주로의 각도를 변경하면서 당시 비행안전구역에서 해제됐지만 일부 미조정된 곳이 대상으로 포함됐다. 비행안전구역은 군용 항공기의 이착륙 및 안전 비행을 위해 국방부 장관이 관련 법에 따라 지정 고시하는 구역이다. 이번에 보호구역이 해제 또는 완화된 지역의 지형 도면과 세부 지번은 해당 지자체와 관할부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각 필지에 적용되는 보호구역 현황은 토지e음(www.eum.go.kr)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 권익을 증진하고, 지역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 해제 완화를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보호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 국방부가 발표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완화 대상 지역에서는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행안전구역 해제·완화 대상인 경기 성남에선 분당신도시 일부 지역인 이매동과 야탑동 등이 포함되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기존보다 더 높게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되면서 사업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야탑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정비 사업은 용적률이 얼마까지 나올 수 있느냐가 사업성을 결정하기 때문에 진척이 없던 곳들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함된 도심 지역의 면적이 넓지는 않아 개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에서는 강남·광진·강동·중랑구 등 동부권이 일부 영향을 받게 된다.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등의 비행고도가 완화되지만 당장의 재건축·재개발 촉진 효과는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내 지역들은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세곡동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고도제한 완화는 향후 그린벨트 해제까지 염두에 둔 중장기적인 계획의 포석으로 보인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당장 부동산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세계 최강의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리퍼(MQ-9)’ 무인공격기 부대가 주한미군 예하에 창설됐다. 그동안 리퍼는 북한의 도발이나 한미 연합훈련 때 미 본토와 주일미군 기지 등에서 한반도로 일시 배치된 적은 있었지만, 전담 부대를 창설해 고정 배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주한 미 7공군에 따르면 29일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서 리퍼 무인기와 운용 요원들로 구성된 ‘제431원정정찰대대’의 창설식이 열렸다. 주한 미 7공군은 리퍼 기체와 운용 요원들이 늘어선 가운데 부대 창설식을 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주한 미 7공군 관계자는 “(리퍼의 한반도 고정 배치는) 북한과 관련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고 지원하기 위한 감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상주 배치된 리퍼 전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관련 징후와 해상 불법 환적 감시 임무 등에 주력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한 미 7공군은 리퍼의 배치 대수 등 구체적인 부대 규모에 대해선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군산 기지에 배치된 MQ-9이 대북 감시는 물론이고 서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감시 임무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퍼의 한반도 고정 배치가 주한미군에 첨단 전력을 보강함으로써 북한은 물론이고 중국, 러시아의 군사공조를 견제하는 미국의 동맹 현대화 기조의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리퍼는 적 지휘부 제거 작전을 전담하는 세계 최강의 ‘킬러 무기’이자 ‘하늘의 암살자’로 불린다. 길이 11m, 날개폭 20m인 리퍼는 최대 약 7km 이상 고도에서 이동해 상대편이 식별하기가 어렵다. 레이저유도폭탄과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완전 무장하고 최대 14시간 비행할 수 있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TST)로 표적을 은밀하게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미군 당국은 테러 세력 지휘부 등 위험인물을 제거하는 작전에 투입해 왔다.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암살 작전에도 활용됐다. 군 관계자는 “적국 수뇌부나 테러 조직 지휘부의 제거(암살) 작전에도 투입되는 리퍼의 한반도 고정 배치에 대해 북한도 긴장하고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과거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긴장 고조 때마다 MQ-9을 한국에 순환배치 형식으로 들여와 연합훈련을 통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리퍼 원정정찰대대의 창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미국의 굳은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MQ-9을 활용한 한반도 내 작전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정보, 감시, 정찰 분야의 한미 공동 우선순위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세계 최강의 ‘킬러 드론’으로 불리는 ‘리퍼(MQ-9)’ 무인공격기 부대가 주한미군 예하에 창설됐다. 그간 리퍼는 북한의 도발이나 한미 연합훈련 때 순환배치된 적은 있었지만, 한반도에 고정 배치된 것은 처음이다.주한 미 7공군은 리퍼의 한반도 상주 배치가 북한과 관련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고 지원하는 감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에 배치된 리퍼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관련 추적 감시 등의 임무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9일 주한 미 7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산 공군기지에서 리퍼 무인기와 운용 요원들로 구성된 ‘제431원정정찰대대’의 창설식이 열렸다. 주한 미 7공군은 리퍼 기체와 운용요원들이 도열한 가운데 부대 창설식을 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군산 기지에는 주한미 7공군 예하 제8전투비행단이 주둔지이자 주요 훈련 및 순환 배치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주한미 7공군은 제 431원정정찰대대가 1943년 제5공군 소속의 제 431전투비행대대로 창설된 바 있으며, 제 431시혐평가대대의 계보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제431대대의 작전 담당 라이언 자야와르데나 대위는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나란히 대대의 다음 장을 써나가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431대대의 창설은 우리의 공동 헌신, 노력, 그리고 오늘날의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된 동맹의 힘을 반영한다”고 밝혔다.주한 미 7공군 관계자는 “리퍼 원정대대의 창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미국의 굳은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Q-9을 활용한 한반도 내 작전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정보, 감시, 정찰 분야의 한미 공동 우선순위를 지원하며, 위협과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도 했다.리퍼는 적 지휘부 제거 작전을 전담하는 세계 최강의 ‘킬러 무기’이자 ‘하늘의 암살자’로 불린다. 과거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긴장 고조 때마다 한국에 순환배치 형식으로 들어와 연합훈련을 통해 대북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주한미군 관계자는 “리퍼는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중고도 장거리 체공 무인 항공기로 긴급표적처리 및 정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방위 임무를 넘어, 인도적 지원, 재난 대응 및 기타 지역적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노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리퍼는 길이 11m, 날개폭 20m인 리퍼는 최대 약 7km 이상 고도에서 이동해 상대편이 식별하기가 어렵다. 레이저유도폭탄과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완전 무장하고 최대 14시간 비행할 수 있다.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MTST)로 표적을 은밀하게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미군 당국은 테러 세력 지휘부 등 위험인물 제거 작전에 투입해 왔다.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암살 작전에도 활용됐다.군 관계자는 “적국 수뇌부나 테러 조직 지휘부의 제거(암살) 작전에도 투입되는 리퍼의 한반도 고정배치에 대해 북한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전 세계에 배치돼 있는 미군 장성급 지휘관들에게 30일(현지 시간)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리는 긴급 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회의 목적과 의제 등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갑작스럽게 장성급 지휘관을 한꺼번에 소집한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10여 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또 전군(육군·공군·해군·해병대·해안경비대)의 지휘관 직책에 있는 장성(준장 이상)이 참석 대상이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장성급 미군 장교는 838명이다. 이 중 일부는 지휘관이 아닌 참모직에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 실제 참석하는 장성 수는 800명 이하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인원이 어느 정도로 조정되든 (이번 회의는) 여전히 전례 없는 규모”라며 “전 세계적으로 지휘 공백이 생기는 것은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중동 등 최근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장성들도 대거 자리를 비울 경우 안보 공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전례 없는 소집령에 미 국방부 내부도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CNN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소집이 ‘장군들의 오징어 게임’으로도 불린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올 5월 군 장성 수 20% 감축 등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고, 새 국가방위전략(NDS)이 곧 발표될 예정이란 점 등을 감안해 본격적인 장성 수 줄이기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가운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대장)도 다음 주 방미 일정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헤그세스 장관의 소집 지시에 따른 것인지, 다른 일정 때문인지는 알수 없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의 주요 장성급 지휘관은 브런슨 사령관 외에 미8군사령관(중장), 미7공군사령관(중장), 미2사단장(소장) 등이 있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 상선 ‘덕성호’가 26일 중국 선박으로 위장한 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서해 NLL 일대에서의 첫 대북 경고사격이다. ‘덕성호(길이 140m)’는 지난해 석탄 해상 불법환적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 우리 정부가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선박이다.군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경 덕성호가 우리 군의 수십차례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백령도 인근 서해 NLL을 5km가량 침범했다. 이에 인근 해역의 우리 해군 천안함(호위함)이 기관총과 함포로 60여발의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한다. 그제야 덕성호는 방향을 틀어 NLL 침범 1시간 만에 관할해역 밖으로 빠져나갔다는 것. 군 관계자는 “(덕성호의) 선체에 오성홍기(중국 국기)가 걸려있었고, NLL 침범 직후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국적도 북한에서 중국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당시 덕성호 인근에 중국 어선 10여척이 조업 중이었다고 한다.군은 북한의 후속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2022년 10월 북한 상선 ‘무포호’가 서해 NLL을 침범했다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하자 북한은 방사포(다연장로켓) 10여 발을 NLL 완충구역을 향해 발사했다. 당시 북한은 “남조선 괴뢰해군 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 단속을 구실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해 경고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군은 현재까지 덕성호의 의도적 침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서해 NLL 무실화를 노렸을 개연성도 배제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2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의 ‘해상국경선’을 언급했고, 올 4월 ‘북한판 이지스함’ 최현호 진수식에선 ‘중간계선 해역’이란 표현을 쓰는 등 서해 NLL 무력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전 세계에 배치돼 있는 미군 장성급 지휘관들에게 30일(현지 시간)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리는 긴급 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회의 목적과 의제 등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갑작스럽게 장성급 지휘관을 한꺼번에 소집한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10여 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또 전군(육군·공군·해군·해병대·해안경비대)의 지휘관 직책에 있는 장성(준장 이상)이 참석 대상이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장성급 미군 장교는 838명이다. 이 중 일부는 지휘관이 아닌 참모직에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 실제 참석하는 장성 수는 800명 이하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인원이 어느 정도로 조정되든 (이번 회의는) 여전히 전례 없는 규모”라며 “전 세계적으로 지휘 공백이 생기는 것은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중동 등 최근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장성들도 대거 자리를 비울 경우 안보 공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전례 없는 소집령에 미 국방부 내부도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특히 CNN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소집이 ‘장군들의 오징어 게임’으로도 불린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올 5월 군 장성 수 20% 감축 등 고강도 개혁을 예고했고, 새 국가방위전략(NDS)이 곧 발표할 예정이란 점 등을 감안해 본격적인 장성 수 줄이기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이런 가운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대장)도 다음 주 방미 일정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헤그세스 장관의 소집 지시에 따른 것인지, 다른 일정 때문인지는 알수 없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의 주요 장성급 지휘관은 브런슨 사령관 외에 미8군사령관(중장), 미7공군사령관(중장), 미2사단장(소장) 등이 있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미국이 핵장착이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2’를 최근 시험발사한 사실을 공개했다. 트라이던트2는 ‘미니트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B-52 전략폭격기와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힌다.미 전략사는 사전 계획된 테스트라고 했지만, 이달 초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북-중-러 3국의 군사밀월과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미 전략사령부는 17~2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동부 해안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추진잠수함(SSBN)에서 트라이던트2를 4차례에 걸쳐서 시험발사했다면서 23일 관련 사진을 SNS 등에 공개했다. 발사된 트라이던트2는 대서양의 넓은 해역에 낙하했다.트라이던트2는 사거리가 8000∼1만2000km이고, 최대 12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이번 발사에선 모의탄두가 장착됐다고 미 전략사는 전했다.미 전략사는 “시험 비행을 통해 트라이던트2 시스템의 지속적인 신뢰성과 정확성을 평가하고 보장하는 것은 힘으로 평화를 보장하는 데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험 발사는 사전 계획에 따른 테스트이고 특정 사건에 대응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했다. 트라이던트2의 성능과 잠수함에 탑재된 전략무기 체계의 가동태세 등을 점검 목적이었다는 것하지만 이번 시험비행이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3국 군사 공조 강화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많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북-중-러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1959년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열병식 이후 66년 만이다.군 관계자는 “이번 시험발사는 중국이 열병식에서 차세대 ICBM)과 극초음속미사일 등 미 본토와 역내 미군 전력을 겨냥한 ‘핵 3축 체계’를 최초 공개하는 등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에 대한 미국의 견제 조치로도 볼수 있다”고 했다.아울러 북한 김정은이 21일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전쟁억제력의 제2 사명이) 가동되면 한국과 주변지역 그의 동맹국들의 군사조직 및 하부구조는 삽시에 붕괴될 것이며 이는 곧 괴멸을 의미한다”면서 한미 양국에 핵공격 위협을 가한 것에 대한 경고로도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언급한 전쟁억제력은 핵무력을 의미한다.과거에도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3와 트라이던트2를 시험발사한 바 있다.일각에선 2020년부터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에 실전 배치된 저위력핵무기 W76-2의 투발 시험을 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W76-2는 기존 수십∼수백 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폭발력)급 핵탄두를 5∼7kt으로 줄여 개조한 것이다. 정밀타격과 지하벙커 파괴에 최적화된 핵무기로 꼽힌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12·3 비상계엄’ 당시 특수전사령부 병력의 서울 진입을 지연시킨 김문상 육군 대령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VIP 격노설’을 폭로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국방부는 23일 이들을 포함해 11명(육군 10명, 해병대 1명)의 현역 군인에 대해 ‘헌법적 가치 수호’ 유공자 포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상 결정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를 거쳐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재가했다고 한다. 훈격별로는 보국훈장 삼일장 4명, 보국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이다. 보국훈장을 받는 김문상 대령(전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병력이 탄 헬기의 긴급비행 승인을 세 차례에 걸쳐 보류·거부하면서 특전사의 국회 진입을 42분간 지연시켜 국회가 계엄 해제안을 의결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조성현 육군 대령(전 수방사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육군 중령(특전사 1특전대대장)은 계엄 발령 초기부터 불법·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고 국민과의 충돌을 회피해 국가적 혼란 방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이 수여된다. 박정훈 대령은 개인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불법·부당한 상관의 명령을 거부해 양심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박 대령도 보국훈장을 받는다. 또 국회 출동 시 국민과의 충돌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출동 부대에 탄약 지급을 지연시켜 탄약 없이 출동하게 한 공적 등을 세운 7명은 보국포장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서훈하기로 결정했다고 군은 전했다. 이 밖에 공적이 확인된 4명(육군 소령 2명, 육군 원사 2명)은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포상자들은) 계엄 당시 작전상황일지 분석과 언론 보도 자료 및 관련자 면담 등 다각적 검토를 거쳐 선발됐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12·3 비상계엄’ 당시 특수전사령부 병력의 서울 진입을 지연시킨 김문상 육군 대령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VIP 격노설’을 폭로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국방부는 23일 이들을 포함해 11명(육군 10명, 해병대 1명)의 현역 군인에 대해 ‘헌법적 가치 수호’ 유공자 포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상 결정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를 거쳐 취임 첫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전자결재로 재가했다고 한다. 훈격별로는 보국훈장 삼일장 4명, 보국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이다. 보국훈장을 받는 김문상 대령(전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전사 병력이 탄 헬기의 긴급비행 승인을 세 차례에 걸쳐 보류·거부하면서 특전사의 국회 진입을 42분간 지연시켜 국회가 계엄 해제안을 의결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군은 설명했다.조성현 육군 대령(전 수방사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육군 중령(특전사 1특전대대장)은 계엄 발령 초기부터 불법·부당한 명령을 따르지 않고 국민과의 충돌을 회피해 국가적 혼란 방지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이 수여된다. 박정훈 대령은 개인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불법·부당한 상관의 명령을 거부해 양심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박 대령도 보국훈장을 받는다. 또 국회 출동시 국민과의 충돌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출동부대에 탄약 지급을 지연시켜 탄약없이 출동하게 한 공적 등을 세운 7명은 보국포장과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서훈하기로 결정했다고 군은 전했다.이 밖에 공적이 확인된 4명(육군 소령 2명, 육군 원사 2명)은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게 된다.군 관계자는 “(포상자들은) 계엄 당시 작전상황일지 분석과 언론보도 자료 및 관련자 면담 등 다각적 검토를 거쳐 선발됐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공군 KF-16 전투기(사진) 1대가 23일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8분경 충주기지에서 KF-16 1대(단좌형)가 훈련을 위해 이륙활주 중 활주로를 이탈했다. 조종사는 이상 없으며 사고 기체의 피해는 확인 중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공군 전투기의 활주로 이탈 사고는 6월 미 알래스카에서 원정 훈련 중 발생한 KF-16 전투기 사고 이후 석달여만이다. 당시 사고는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한 기체가 이륙활주를 하다 급정거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기체는 파손됐고, 조종사는 비상탈출했다. 공군은 사고 조사 결과 조종사의 과실이라고 발표한바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2일 비핵화 포기를 조건으로 북-미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배경에는 핵무기고의 급속한 증가를 뒷배로 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의 핵무력이 미국이 대화로 없앨 수 있는 ‘임계점’을 돌파한 점을 강력히 시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미 본토를 때릴 수 있는 화성-18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화성-20형 신형 ICBM을 개발하는 동시에 핵탄두 보유량도 급격히 늘리고 있다.앞서 5월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 기준으로 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로 최대 40개의 핵탄두를 더 만들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보유했다고도 평가했다.아산정책연구원과 미 랜드연구소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북한이 2030년경에 최소 300개의 핵무기 생산 문턱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변과 강선 등 곳곳에 비밀 농축시설을 설치해 매년 수백 kg의 고농축우라늄(HEU)를 뽑아내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이렇게 되면 북한은 이스라엘과 파키스탄, 인도와 같은 ‘사실상의 핵보유국’ 수준의 핵 무력을 갖게 된다. 군 관계자는 “김정은의 발언은 북한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대우해달라는 얘기”라고 말했다.핵 무기고 일부를 지렛대로 삼아 미국과 외교·경제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스몰딜(small deal)’을 실현시키면 북한의 핵이 기정사실화되고, 국제사회에서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저의를 드러냈다는 것.트럼프 2기 행정부는 공식적으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보는 인식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취임 후 여러 차례 북한을 ‘핵 능력 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표현해 왔다.3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북한을 ‘거대한 핵능력 보유국(big nuclear nation)’이라고도 지칭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동결→축소→비핵화’ 등 3단계 북한 비핵화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한미 정상이 북한의 핵 고도화가 상당히 진전된 만큼 단계적 비핵화를 명분 삼아 핵동결 및 군축으로 대북 협상의 틀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다.하지만 북핵 협상이 비핵화에서 핵 동결이나 군축으로 전환되면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20일 충남 계룡시의 ‘2025 지상군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국민조종사 체험비행 행사가 열렸다. 육군에 따르면 서류심사와 신체검사 등을 거쳐 11.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손승목 씨(61), 이환아 씨(40), 진건목 씨(34), 김영호 씨(26) 등 4명(사진)이 국민조종사로 선발됐다. 이들은 수리온 부조종사석에 탑승해 육군항공학교 영내 상공을 30분간 비행했다. 고현석 육군참모차장(중장)은 이들에게 육군 항공조종사의 머플러와 임명장 등을 수여했다. 해양경찰로 근무 중인 진 씨는 6·25 참전용사였던 조부와 현역 복무한 부친에 이어 자신까지 3대가 군에 헌신한 병역 명문 집안이다. 진 씨는 “어릴 적부터 가졌던 헬기 조종사의 꿈을 이루게 해준 육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육군은 지난달 23일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발생한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파악돼 경찰에 이첩했다고 16일 밝혔다.육군수사단은 이날 공지를 통해 “강원 철원군 소재 모 부대 하사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선임 간부들이 고인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식별했고 ‘사망의 원인이 되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강원경찰청으로 인지 통보했다”고 설명했다.육군수사단은 민간 수사기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고인의 GP 투입 경위와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GP 총기 사망사건 이외에도 2일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육군 3사관학교 소속 대위도 부대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관계자 10여 명으로부터 가혹행위와 괴롭힘을 당했고, 자신은 억울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사망자의 유서 형식 메모와 유족의 고소장 등을 고려해 사망 원인이 되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경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고 밝힌 바 있다.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사경찰은 군인 사망 사건에서 가혹행위 등 범죄 혐의가 인지될 경우 민간 수사기관으로 사건을 이첩해야 한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유서와 유족의 고소장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관련자들의 혐의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최근 군내 총기 사망사고와 훈련 중 폭발사고 등이 잇따르자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 지시로 16~30일까지 전군 특별부대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미국 공군이 개발 중인 B-21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2번째 기체의 의 시험 비행 사진을 공개했다.미 공군 관계자는 13일(현지시간) ‘레이더’로 불리는 B-21의 2번째 기체가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시험비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2대의 B-21 레이더가 비행에 나섬으로써 테스트 작업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 항공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략적 억제력과 전투력을 제공할수 있도록 임무 시스템 및 무기 평가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했다.미 공군은 홈페이지 등에 B-21 두번째 기체가 에드워즈 기지에 도착 후 활주로로 이동해 이륙하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미 공군은 “B-21이 2020년대 중반 실전배치를 목표로 시험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등을 대체해 B-21을 최소 100대 가량 생산 배치할 계획이다 2020년대 중반 전력화되면 기존 전략폭격기와 대체해 대북 핵우산의 주포로도 활약할 것으로 한미 군당국은 기대하고 있다.핵·재래식 무장이 모두 가능한 B-21 레이더는 현존 스텔스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폭격기로 평가된다. 30여 년 전 개발된 B-2가 레이더에 새 크기 정도로 탐지된다면 B-21은 골프공 크기로 잡힌다고 한다. 또 무인 조종이 가능하고 온라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무기를 신속히 장착할 수 있다.B-21의 대당 가격은 약 6억9200만 달러(약 9600억 원)로 20억 달러(약 2조7800억 원)인 B-2보다 덜 비싸다. 미 공군은 최소한 100대를 도입해 운용할 계획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