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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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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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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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X 상장 카운트다운…머스크, 의결권 85.1% 갖는다

    다음 달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스X는 IPO로 최대 800억 달러(약 120조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 정도 자금이 모이면 세계 주식시장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상장을 통해 세계 최초로 1조 달러(약 1507조 원) 자산가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스페이스X는 투자설명서에서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재무 현황과 지배구조, 경영 전략도 밝혔다. 지난해 연간 적자는 49억3700만 달러(약 7조4500억 원)였다. 머스크 CEO가 회사 상장 후에도 의결권 주식의 85% 이상을 보유한다. 달과 화성에서의 에너지 생산, 우주 데이터센터 설립 등 이목을 끄는 사업 계획을 제시했지만, 안정적 미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 대규모 적자에도 기업가치 2조 달러이날 스페이스X가 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S-1)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부터 올해 1분기(1~3월)까지 3년 3개월 간 누적 순손실은 130억5000만 달러(약 19조7000억 원)다. 최근 3년 중 연간 기준으로 순이익을 본 해는 2024년(7억9100만 달러)이 유일하다.미 월가에선 스페이스X 상장 후 기업 가치가 최대 2조 달러(약 3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2월 인공지능(AI) 기업 ‘xAI’와 합병 후 기업가치를 1조2500억 달러로 평가 받았는데, 상장 직후 주가 상승으로 기업가치가 더 뛸 것이라는 평가다.스페이스X가 대규모 적자 상태인데도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 받는 것은 우주와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2008년 세계 최초로 민간기업 주도 액체 추진 로켓 ‘팰컨 1’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주목받았다. 2017년에는 로켓을 다시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스페이스X는 2가지 핵심 미래 사업으로 달·화성 등에서의 에너지 생산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위성 스타링크를 쏘아 올려 구축하는 우주데이터센터를 제시했다. 조경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는 우주와 위성 분야에서 독점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초대형 우주 발사체 프로그램) 스타십의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스페이스X 상장 후에도 머스크 CEO는 의결권의 85.1%를 보유한다. 이사회에서 머스크 CEO를 해고할 수 없도록 경영권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스페이스X 지분 보유한 ETF 투자 가능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에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23개 글로벌 투자은행(IB)에 포함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개인 투자자의 공모 참여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사실상 직접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국 신고, 청약 절차 마련 등 제반 사항을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기관 투자가나 사모펀드에 물량을 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해외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계좌에서 스페이스X의 지분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RONB’ ‘XOVR’ 등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이 펀드들은 비상장 자산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높을 수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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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채금리 19년새 최고…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연 5.20%까지 뛰어 약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고금리 기조를 지금보다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어서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해 국채를 대거 매도(채권 금리 상승)해 연준 정책에 경고를 보내는 이른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예측에 힘이 실리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원화 가치는 하락)로 20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13원까지 올랐고, 코스피는 장중 7,050 선까지 밀렸다.● “12월 美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50% 넘어”19일(현지 시간)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 상승해 연 5.20%까지 오른 끝에, 연 5.18%에 마감했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5.20%에 이른 것은 2007년 7월 이후 18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장중 연 4.69%를 나타냈다. 2025년 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미 월가에선 국채 금리의 상승 배경으로 채권 자경단을 꼽고 있다. 채권 자경단은 미 정부와 연준이 물가 대응에 소극적이라고 판단해 국채를 대거 매도하면서 의도적으로 국채 가격을 떨어뜨려 시장 금리를 높이는 투자자다.물가 상승 압력에 더해 국채 금리까지 치솟으며 미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넘어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올 12월 9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0.25%포인트 높일 것이라는 예측은 40.9%로 나타났다. 1주일 전(29.3%) 대비 11.6%포인트 뛰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예측(14.3%)은 같은 기간 10.1%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예측이 전체적으로 55.2%에 달했다.● 韓 국고채 금리, 원-달러 환율 상승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0.028%포인트 오른 연 3.779%였다. 달러 강세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4거래일 연속 1500원 선을 유지했다. 외국인의 1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71포인트(0.86%) 하락한 7,208.95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약 44조4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외환시장 간담회에서 “환율 변동성이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다”며 “투기성 거래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필요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1.23% 내렸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켜 경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분간 국내 외환·채권·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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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0년 만기 국채금리 19년새 최고…“연말 금리인상 가능성”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연 5.20%까지 뛰어 약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고금리 기조를 지금보다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어서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해 국채를 대거 매도(채권 금리 상승)해 연준 정책에 경고를 보내는 이른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국채 금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미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예측에 힘이 실리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달러화 강세(원화 가치는 하락)로 20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13원까지 올랐고, 코스피는 장중 7,050선까지 밀렸다.● “12월 美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50% 넘어”19일(현지 시간)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 상승해 연 5.20%까지 오른 끝에, 연 5.18%에 마감했다.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5.20%에 이른 것은 2007년 7월 이후 18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장중 연 4.69%를 나타냈다. 2025년 1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미 월가에선 국채 금리의 상승 배경으로 채권 자경단을 꼽고 있다. 채권 자경단은 미 정부와 연준이 물가 대응에 소극적이라고 판단해 국채를 대거 매도하면서 의도적으로 국채 가격을 떨어뜨려 시장 금리를 높이는 투자자다.물가 상승 압력에 더해 국채 금리까지 치솟으며 미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을 넘어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2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올 12월 9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0.25%포인트 높일 것이라는 예측은 41.5%로 나타났다. 중동 정세 불안의 장기화로 물가 상승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1주일 전(30.8%) 대비 10.7%포인트 뛰었다. 연준이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예측(14.3%)은 같은 기간 10.1%포인트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예측이 전체적으로 55.8%에 달했다.● 韓 국고채 금리, 원-달러 환율 상승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0.028%포인트 오른 연 3.779%였다. 달러 강세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4거래일 연속 1500원 선을 유지했다.외국인의 1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71포인트(0.86%) 하락한 7,208.95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약 44조40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외환시장 간담회에서 “환율 변동성이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다”며 “투기성 거래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필요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 자금조달 비용을 증가시켜 경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분간 국내 외환·채권·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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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512원까지 치솟아…美국채 금리 오름세에 달러 수요 늘어

    원-달러 환율이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510원을 넘어섰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18년 10개월 만에 장중 5.20%까지 오르자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며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150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키우며 1512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510원을 넘어선 것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직전인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미 국채 금리 오름세가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투자하기 위해 투자 자금이 이동하며 달러 수요가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달러화 강세로 인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9일(현지 시간) 장중 연 5.20%까지 올랐다. 거래는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연 5.18%에 마감했다. 2007년 7월 이후 18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시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때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연 4.67%로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로이터통신은 “물가 상승 우려에 따른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상 가능성이 커져 당분간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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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끌-빚투에 가계빚 1993조 사상 최대

    가계 빚이 2000조 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저축은행과 증권사 등 2금융권으로 주택 매수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몰렸다. 금융당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 종목의 수익률이나 손실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빚투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2026년 1분기(1∼3월)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조 원 증가했다. 가계신용 잔액은 한은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2년 4분기(10∼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24년 2분기(4∼6월) 이후 매 분기 최고치를 뛰어넘고 있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액에 더해 신용카드 등을 통한 외상 결제액까지 포함한 부채를 말한다.가계신용 잔액은 2금융권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대출 잔액은 144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조2000억 원 늘었다. 주택 관련 대출이 같은 기간 10조6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은 1009조6000억 원으로 2000억 원 줄면서 3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조치에 앞서 비은행권(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모이면서 주택 관련 대출 증가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대출 잔액도 5조 원 늘었다. 이 중에서도 증권사가 포함된 기타금융중개회사의 증가 폭(4조8000억 원)이 가장 컸다. 한은은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금융감독원은 27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첫 상장을 앞두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개인투자자들의 대출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개인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빚을 내서 레버리지 ETF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 위험이 커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주재한 ‘소비자 위험 대응 협의회’에서 “금융사의 과도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 등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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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끌-빚투에…가계 빚 1993조 역대최대

    가계 빚이 2000조 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저축은행과 증권사 등 2금융권으로 주택 매수를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몰렸다. 금융당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 종목의 수익률이나 손실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빚투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2026년 1분기(1~3월)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93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조 원 증가했다. 가계신용 잔액은 한은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2년 4분기(10~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24년 2분기(4~6월) 이후 매분기 최고치를 뛰어넘고 있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액에 더해 신용카드 등을 통한 외상 결제액까지 포함한 부채를 말한다.가계신용 잔액은 2금융권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대출 잔액은 144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조2000억 원 늘었다. 주택 관련 대출이 같은 기간 10조6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은 1009조6000억 원으로 2000억 원 줄면서 3년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에 조치에 앞서 비은행권(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모이면서 주택 관련 대출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대출 잔액도 5조 원 늘었다. 이 중에서도 증권사가 포함된 기타금융중개회사의 증가 폭(4조8000억 원)이 가장 컸다. 한은은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금융감독원은 27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첫 상장을 앞두고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개인투자자들의 대출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개인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빚을 내서 레버리지 ETF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 위험이 커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주재한 ‘소비자 위험 대응 협의회’에서 “금융사의 과도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 등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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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공공복리 위해 기본권 제한 가능” 긴급조정권 발동 내비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지급 기준을 두고 사 측과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모든 국민의 기본권은 보장되지만,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공복리 등을 위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헌법에 보장된 권리인 노조의 단체행동도 사회 전체의 이익을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으면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의미로 불가피할 경우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국무총리에 이어 이 대통령이 우회적으로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며 노사 교섭 타결을 촉구한 것. 이 대통령은 또 삼성전자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화 요구에 대해서도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화 우려 표명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노동자는 노무 제공에 대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위험과 손실을 부담하며 투자한 주주들은 기업이윤에 몫을 가진다”며 “한때 제헌 헌법에 노동자의 기업이익 균점권이 규정된 적도 있었다”고 적었다.‘기업이익 균점권’은 이윤을 회사와 노동자가 골고루 나눠야 한다는 것으로, 1948년 노동 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과 함께 제헌 헌법 18조에 규정돼 있었으나 1962년 5차 개헌 때 삭제됐다. 일각의 부활 요구도 있었으나 이 대통령은 신중론을 펼쳐 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TV토론에서 이익균점권을 복원해야 한다는 정의당 권영국 후보의 주장에 대해 “헌법 조항에 이익균점권 조항을 넣으려고 하면 엄청난 사회적 격론이 벌어질 것”이라며 “바람직한 방향이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이 기업이익 균점권을 언급한 것은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을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에 이어 HD현대중공업 등 다른 기업 노조들로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제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에서도 이 제도가 확산되면 투자 위축이나 자본 이탈로 이어져 산업 경쟁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삼성전자 노동조합 총파업이 18일간 이어지면 한국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정부에 보고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는데 2.0%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14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재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파업 발생 시 생산 차질에 따른 피해액은 30조 원 규모로 추산됐다.● 파업과 동시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마친 정부삼성전자 노조가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될 경우 21일 오전 6시 파업 강행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긴급조정권 발동에 대한 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파업 개시와 동시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긴급조정권의 발동 요건은 “노조 쟁의행위가 현저히 국민경제를 해하거나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현존하는 때”로 구체적인 발동 시점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1963년 긴급조정권 제도가 도입된 후 그동안 4차례 발동된 긴급조정권은 모두 파업 발생 3∼78일 만에 행사됐다. ‘국민경제를 해하거나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005년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때는 정부가 3일 10시간 만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하자, 노조가 “적법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긴급조정권 발동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법적·행정적 검토를 거쳐 파업과 동시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더라도 위법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파업 시 경제적 피해가 최대 100조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만큼 적법 절차만 지키면 파업 시작과 동시에 긴급조정권 발동이 가능하다는 것.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즉시 30일간 파업이 중단되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경제에 현저한 피해를 끼치느냐’란 쟁점에 대해 정부의 추산만 정확하다면 발동 시점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법원이 18일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더라도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력을 남겨 둬야 한다고 결정한 만큼 파업이 현실화되더라도 즉각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보다 추가 교섭을 위한 시간을 둘 가능성도 거론된다. 노동계의 반발이 커질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관계부처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마지막까지 대안을 마련해 노사 양측에 타협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긴급조정권은 최후의 수단으로 두고 노사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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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 수준까지 뛴 美 국채 금리… “증시 최대 복병 떠올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사진)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산을 굴릴 때 기대하는 최소한의 기준 수익률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워시 후보자 취임 후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따라 국채 금리가 올랐다.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1500원을 웃돌았다.18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6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연 5.12%에 거래를 마감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마감 기준 연 5.1%를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이후 18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때였다.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8일 장중 연 5.16%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30년 만기 국채의 연 5%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린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장기 국채가 연 5%의 금리를 넘어서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30년 만기 국채가 연 5.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지난달 30일 연 4.37%에서 이달 15일 연 4.59%로 올랐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느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높아지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상황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기 의장 연준에선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3분기(7∼9월)에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워시 후보자가 취임 직후 내놓을 첫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워시 후보자가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50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반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2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직전인 지난달 7일(1504.2원) 이후로는 1500원을 넘어서지 않다가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에 따라 환율이 1500원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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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삼전 18일간 파업땐 성장률 최대 0.5%P 하락”

    한국은행이 삼성전자 노동조합 총파업이 18일간 이어지면 한국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정부에 보고했다. 파업 발생 시 생산 차질에 따른 피해액은 30조 원 규모로 추산됐다.18일 한은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업 장기화는 한국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14일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회의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주재했고 신현송 한은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 보고서는 대통령정책실 등에도 제출됐다. 청와대 측은 한은 보고가 상시적 업무라고 밝혔다. 한은은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대로 18일간의 총파업이 현실화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되고, 복구까지 3주가량 걸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다. 총파업에 따른 반도체 생산 차질로 삼성전자가 감당해야 할 피해 규모는 약 30조 원으로 추산됐다. 한은은 수출 등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2월(1.9%)보다 0.6%포인트 높여 제시했다. 한은은 2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하면 올해 성장률이 1.5~2.0%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파업으로 (반도체) 웨이퍼 폐기가 발생할 경우 경제적 피해가 최대 1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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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채금리 5% 넘어 금융위기때 수준…증시 요동-환율 1500원 웃돌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산을 굴릴 때 기대하는 최소한의 기준 수익률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워시 후보자 취임 후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국채 금리가 올랐다.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1500원을 웃돌았다. 18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6일(현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연 5.12%에 거래를 마감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마감 기준연 5.1%를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이후 18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때였다.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8일 장중 연 5.16%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30년 만기 국채의 연 5% 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린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장기 국채가 연 5%의 금리를 넘어서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30년 만기 국채가 연 5.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지난달 30일 연 4.37%에서 이달 15일 연 4.59%로 올랐다.미 국채 금리 상승은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느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높아지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상황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기 의장 연준에선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3분기(7~9월)에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시장은 워시 후보자가 취임 직후 내놓을 첫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워시 후보자가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50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반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2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직전인 지난달 7일(1504.2원) 이후로는 1500원을 넘어서지 않다가 미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을 받아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원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에 따라 환율이 1500원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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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 찍은 다음 거래일에 장중 7142까지 하락 ‘롤러코스피’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삼성전자 노사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18일 장중 7,100선까지 하락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7% 내린 7,443.29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 폭이 커진 코스피는 장중 4.68% 내린 7,142.71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9분경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를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 9번째다.코스피는 15일 8,046.78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6.12% 하락한 7,493.18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새 최고치와 최저치 기준으로 장중 약 900포인트를 오르내린 것이다.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부터 15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2조790억 원어치의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이 기간에 개인은 30조479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18일 오전에도 약 2조 원어치의 순매도에 나섰다.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는 것은 미국 등 주요국의 국채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16일(현지 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36%포인트 오른 4.595%에 마감했다. 이날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0.115%포인트 오른 5.128%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7월 이후 19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일반적으로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주식 대신 채권시장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을 보여 주가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재원 범위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총파업 가능성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3.7% 강세를 나타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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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중진국의 함정’ 피하려면 창조적 혁신금융 키워야”

    “한국, 대만, 싱가포르 같은 나라들은 금융으로 ‘중진국의 함정’을 피할 수 있습니다. 금융은 창조적 파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80)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창조적 파괴의 시대, 혁신 금융의 길’을 주제로 열린 ‘2026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맡아 “한 국가가 계속 선진국을 유지할지 가늠하려면 금융 시스템을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윗 교수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첨단 기술이 산업 판도를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 기술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혁신 금융의 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과거 중진국으로서 선진국의 성공 공식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고속 성장을 했지만, 이제는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스타트업 키워 대기업 혁신을 자극하라” 하윗 교수는 기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혁신하려면 스타트업을 키워 혁신의 자극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존 주자(대기업)들이 계속 혁신하도록 독려하려면 스타트업이 자극제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신생 업체는 금융의 도움을 받아야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윗 교수는 일례로 미래 화폐로 떠오르는 스테이블 코인 개발 스타트업을 들었다. 모험 자본을 수혈한 스테이블 코인 신생 기업들이 영향력을 키워 기존 은행들에 위기 의식을 주고 ‘혁신해야 한다’는 압박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정책 금융, 대기업의 지분 투자는 자금력이 풍부한 만큼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하윗 교수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은 과거 성공이 혁신을 방해하지 않도록 AI 같은 기업 지분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정부 주도의) 정책 금융은 스타트업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대기업의 경쟁을 장려할 수 있다”고 봤다. 실패를 인내하는 태도도 강조됐다. 하윗 교수는 “예금 등 수신을 기반으로 한 대형 은행이 기업에 돈을 대는 방식을 넘어서야 한다”며 “스타트업이 성공할 때까지 오랫동안 묻어둘 수 있는 금융이 지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 주도로 혁신 기업에 대출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의 성공을 위해서는 금융사들의 전문성이 강화돼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하윗 교수는 “각계 전문가의 전문성과 금융 전문성이 결합한 것이 벤처캐피털(VC) 생태계”라면서 “(혁신 금융을 위해) 기술이 좋은지 나쁜지 구별할 수 있는 VC 시스템과 식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시대, 수익성보다 흥미와 호기심을 좇아라” 하윗 교수는 혁신 성장의 필수 요소로 정부-기업-대학의 협력을 꼽았다. 그는 “규제가 없는 시장을 지향하는 미국조차 컴퓨터 산업 등에 정부가 재정 지원을 하며 깊이 개입했다”면서 “복잡한 기술 발전에 맞게 정부가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계는 재계로 넘어가 연구하고, 다시 학계로 돌아오는 등 피드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윗 교수는 기조 강연 후 이어진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의 대담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색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고품질 인적 자원에 집중해 경제 성장 해법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인구 감소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하자는 것이다. 하윗 교수는 “미국이 혁신을 이룬 비결은 특허를 만드는 이민자를 자석처럼 빨아들인 덕분”이라면서 “이민에 우호적이지 않은 (현재의) 미국 환경이 다른 국가에서는 기회인 만큼, 전 세계 인재를 한국에 유치할 수 있도록 기관, 학계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AI로 채용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미래 세대가 수익성이 아니라 흥미와 호기심을 좇아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제 AI를 평생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고 직장은 하나 이상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노고를 견디면서도 할 만한 일, 진짜 좋아하는 일, 온몸을 바칠 만한 일을 찾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작년 노벨상 美하윗 교수는… ‘창조적 파괴’ 발전시켜 AI 혁신시대 주목받아2026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맡은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는 ‘창조적 파괴’의 개념을 발전시키고 혁신과 성장의 관계를 규명해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창조적 파괴는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1942년 제시한 개념으로, 기술 혁신이 경제 성장의 동력이며 새로운 혁신이 기존 방식을 파괴한다는 것이 핵심이다.하윗 교수와 필리프 아기옹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교수는 특정 기업의 실패가 새로운 기업의 등장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계량화해 수학적 모델로 제시했다. 한 기업이 창조적 파괴를 통해 내놓은 더 나은 제품과 효율적인 서비스로 1위 자리에 오르면 후발 주자도 이를 뒤쫓으면서 경제 전반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내용이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혁신이 산업 생태계를 뒤바꾸면서 하윗 교수의 이론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하윗 교수의 연구는 단순히 혁신과 성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저성장 고착화를 우려하는 국가들에 평균적인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혁신을 촉진하는 자율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반독점 경쟁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194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난 하윗 교수는 캐나다 웨스턴대(옛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석사를,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브라운대 경제학과에는 2000년에 합류한 뒤 2013년부터는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하윗 교수는 현재까지 거시 경제학 및 화폐 이론과 관련해 10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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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순익 ‘1조 클럽’ 등장… 10개사 합산, 작년 대비 2배로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올해 1분기(1∼3월) 합산 순이익이 4조 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팔천피(코스피 8,000)’를 눈앞에 둔 가운데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단위 순이익이 1조 원을 넘기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137.40) 오른 7,981.41로 장을 마치며 상승 마감했다.● 10개 증권사 합산 순이익, 전년 대비 2배로 늘어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기 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3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0개 증권사의 합산 순이익은 2조278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9억 원으로,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582억 원)와 비교하면 약 288%의 성장률을 보였다. 분기 순이익 1조 원은 우리금융지주(6038억 원)와 NH농협금융지주(8688억 원)의 순이익도 웃도는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5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30일 17조8320억 원에서 이달 14일 종가 기준 48조3530억 원으로 늘었다. 시총이 약 5개월 만에 2.7배로 불어난 것이다. 국내 금융그룹 시총 3위인 신한금융지주(45조6140억원)를 넘어섰다. 증권 업종 주가지수도 크게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 업종 지수는 올해 들어 99% 올랐다. 증권사 순이익이 은행을 뛰어넘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 ‘불장’에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연간 순이익 2조135억 원을 냈다. NH농협은행(1조8140억 원)을 앞질렀다. 올해 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처음 5,000을 넘은 뒤 6,000 선과 7,000 선을 차례로 돌파하며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해 1분기 순이익 1079억 원에서 올해 2884억 원으로 16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128%)과 키움증권(103%)도 각각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저축 대신 투자” ‘머니무브’가 실적 이끌어 증권업계에선 은행 예금과 보험상품 등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며 활발한 주식 투자가 이뤄진 점이 증권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에서 증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의 속도가 더 빨라지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의 적립금도 주식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개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4년 말 103조9257억 원에서 1년 3개월 만인 올해 3월 말 141조6797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코스피 상승 랠리와 거래대금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주요 증권사의 올해 2분기(4∼6월) 실적 역시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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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주식 ‘머니 무브’…10대 증권사 1분기 합산 순이익 2배로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 올해 1분기(1~3월) 합산 순이익이 4조 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팔천피(코스피 8,000)’를 눈앞에 둔 가운데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단위 순이익이 1조 원을 넘기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137.40) 오른 7,981.41로 장을 마치며 상승 마감했다. ● 10개 증권사 합산 순이익, 전년 대비 2배로 늘어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자기 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은 4조 3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10개 증권사의 합산 순이익은 2조278억 원이다.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9억 원으로,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582억 원)와 비교하면 약 288%의 성장률을 보였다. 분기 순이익 1조 원은 우리금융지주(6038억 원)과 NH농협금융지주(8688억 원)의 순이익도 웃도는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5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30일 17조8320억 원에서 이달 14일 종가 기준 48조3530억 원으로 늘었다. 시총이 약 5개월 만에 2.7배로 불어난 것이다. 국내 금융그룹 시총 3위인 신한금융지주(45조6140억원)를 넘어섰다.증권 업종 주가지수도 크게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 업종 지수는 올해 들어 99% 올랐다.증권사 순이익이 은행을 뛰어넘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 ‘불장’에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연간 순이익 2조135억 원을 냈다. NH농협은행(1조8140억 원)을 앞질렀다. 올해 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처음 5,000을 넘은 뒤 6,000선과 7,000선을 차례로 돌파하며 증권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해 1분기 순이익 1079억 원에서 올해 2884억 원으로 16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NH투자증권(128%)과 키움증권(103%)도 각각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 “저축 대신 투자” ‘머니무브’가 실적 이끌어증권업계에선 은행 예금과 보험상품 등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며 활발한 주식 투자가 이뤄진 점이 증권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에서 증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의 속도가 더 빨라지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의 적립금도 주식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개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4년 말 103조9257억 원에서 1년 3개월 만인 올해 3월 말 141조6797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코스피 상승 랠리와 거래대금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주요 증권사의 올해 2분기(4~6월) 실적 역시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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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윗 교수 ‘창조적 파괴’ 이론으로 노벨상…AI 혁신시대에 주목

    2026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맡은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80)는 ‘창조적 파괴’의 개념을 발전시키고 혁신과 성장의 관계를 규명해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창조적 파괴는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1942년 제시한 개념으로 기술 혁신이 경제 성장의 동력이며, 새로운 혁신이 기존 방식을 파괴한다는 것이 핵심이다.하윗 교수와 필리프 아기옹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 교수는 특정 기업의 실패가 새로운 기업의 등장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계량화해 수학적 모델로 제시했다. 한 기업이 창조적 파괴를 통해 내놓은 더 나은 제품과 효율적인 서비스로 1위 자리에 오르면 후발주자도 이를 뒤쫓으면서 경제 전반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내용이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혁신이 산업 생태계를 뒤바꾸면서 하윗 교수 이론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하윗 교수 연구는 단순히 혁신과 성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저성장 고착화를 우려하는 국가들에 평균적인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혁신을 촉진하는 자율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반독점 경쟁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194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난 하윗 교수는 캐나다 웨스턴대(옛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석사를,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브라운대 경제학과에는 2000년에 합류한 뒤 2013년부터는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하윗 교수는 현재까지 거시 경제학과 화폐 이론과 관련해 100편 이상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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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다시 1490원대… 한달만에 가장 높아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이후 최고 수준인 1490원 선까지 올랐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떨어졌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9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기준) 종가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직전인 지난달 7일(1504.2원) 이후 가장 높다. 원-달러 환율은 7일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낮은 1454.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물가 상승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 이날 달러 강세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12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CPI는 전년 대비 3.8% 올라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0.86포인트(2.63%) 오른 7,844.0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는 이날 1.65%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1.79%, SK하이닉스는 7.68% 각각 올랐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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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올 성장률 1.9→2.5%, 반도체가 중동악재 덮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2.5%로 높였다. 기존 전망치 발표 후 3개월 만이다. JP모건, 씨티, 노무라 등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잇달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폭발적인 반도체 수출 증가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및 무역 불확실성 악재를 덮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중동발(發)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오며 이미 우려가 현실화됐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언제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반도체 수출 호조가 덮은 중동 악재KDI는 13일 ‘2026년 상반기(1∼6월)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2월 전망치(1.9%)보다 0.6%포인트 높다. 정규철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반도체 호황과 내수 확대로 성장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의 잠재성장률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경기 확장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AI 투자 붐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KDI는 올해 한국 수출액이 역대 최대였던 2025년(7189억 달러)과 비교해 29% 증가한 927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 정부가 연초 제시한 목표치(7400억 달러)보다 25%가량 높은 수치다. 자본수지, 여행수지 등을 합친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인 2390억 달러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는 한 나라가 외국과의 경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외화와 쓴 외화의 차액을 뜻한다. 정 부장은 “중동전쟁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5% 낮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를 다 만회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 회복세도 수치상으로는 뚜렷하다. 올해 민간 소비는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상승률(1.3%)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가 8,000 선을 눈앞에 둘 정도로 주가가 상승하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지원금 정책을 펼치면서 쓸 돈이 많아진 효과가 반영됐다.● 물가 상승 압력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향후 한국 경제에 가장 큰 변수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때 원자재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비용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 KDI는 고유가 장기화 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대 1.6%포인트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발 고유가 충격은 이미 세계 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 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높아졌다고 밝혔다. 2023년 5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전망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기존 26.5%에서 37.1%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역시 물가 안정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임 중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적극적으로 냈던 신성환 전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11일 간담회에서 “현재는 금리 인하를 논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확장적인 재정 정책과 긴축적인 통화 정책(금리 인상)이 혼합된 양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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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90원선까지 훌쩍 뛴 환율… 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높아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이후 최고 수준인 1490원 선까지 올랐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떨어졌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49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오후 3시 반 기준) 종가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 직전인 지난달 7일(1504.2원) 이후 가장 높다.원-달러 환율은 7일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낮은 1454.0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물가 상승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 이날 달러 강세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12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CPI는 전년 대비 3.8% 오르며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국제유가 상승도 환율 오름세를 부추겼다. 12일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19% 오른 배럴당 102.18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5거래일 만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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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반도체 수출 호황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9→2.5% 상향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2.5%로 높였다. 기존 전망치 발표 후 3개월 만이다. JP모건, 씨티, 노무라 등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잇달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폭발적인 반도체 수출 증가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및 무역 불확실성 악재를 덮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중동발(發)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오며 이미 우려가 현실화됐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언제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덮은 중동 악재KDI는 13일 ‘2026년 상반기(1~6월)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2월 전망치(1.9%)보다 0.6%포인트 높다.정규철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반도체 호황과 내수 확대로 성장세가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의 잠재성장률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경기 확장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AI 투자 붐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KDI는 올해 한국 수출액이 역대 최대였던 2025년(7189억 달러)과 비교해 29% 증가한 927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 정부가 연초 제시한 목표치(7400억 달러)보다 25%가량 높은 수치다.자본수지, 여행수지 등을 합친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인 2390억 달러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는 한 나라가 외국과의 경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외화와 쓴 외화의 차액을 뜻한다. 정 부장은 “중동전쟁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5% 낮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를 다 만회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소비 회복세도 수치상으로는 뚜렷하다. 올해 민간 소비는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상승률(1.3%)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가 8,000 선을 눈앞에 둘 정도로 주가가 상승하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지원금 정책을 펼치면서 쓸 돈이 많아진 효과가 반영됐다.●물가 상승 압력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향후 한국 경제에 가장 큰 변수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때 원자재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비용 상승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 KDI는 고유가 장기화 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대 1.6%포인트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중동발 고유가 충격은 이미 세계 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 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높아졌다고 밝혔다. 2023년 5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전망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기존 26.5%에서 37.1%로 높아졌다.시장에서는 한국은행 역시 물가 안정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임 중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적극적으로 냈던 신성환 전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11일 간담회에서 “현재는 금리 인하를 논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확장적인 재정 정책과 긴축적인 통화 정책(금리 인상)이 혼합된 양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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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 노사협상 불발에 코스피 7400까지 하락…개인 매수에 상승 전환

    코스피가 13일 삼성전자 노사 협상 불발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공지능(AI) 수익 국민 배당금’ 논란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중 7,400 선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한때 5% 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5% 내린 7,513.65에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1조 원어치의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7,402.3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재원과 배분 방식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탓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13일 사후 조정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 협상 결렬 소식이 알려진 뒤 투자자들이 빠르게 차익 실현에 나서며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에서 한때 5%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2.28% 하락 마감했다. 외신들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반도체를 포함한 AI 기업의 수익의 사회적 환원을 두고 ‘국민배당금’이라고 표현한 것이 한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은 김 실장이 제시한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김 실장은 AI 붐으로 발생한 이익을 모든 국민과 나눠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의 반도체 업체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다만 코스피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88% 오른 7,710.41을 나타내고 있다.개인과 기관투자가가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도 하락폭을 줄여 전 거래일 대비 0.54% 내렸다. SK하이닉스는 3.76%, SK스퀘어는 2.22% 올라 거래됐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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