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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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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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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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신현송 “중동 전쟁 장기화 시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대응 필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물가 상승 압력이 더 높아질 경우 기준금리 인상 등을 포함한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고환율 현상과 관련해서는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을 활용해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이 같은 내용의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신 후보자는 “(에너지) 공급 충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 불안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고물가 현상 고착을 막기 위한 통화정책 대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한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다만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 내 종전 합의에 이를 경우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 후보자는 “이론적으로 볼 때 일시적인 (에너지) 공급 충격에 대해서는 통화 정책 대응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연간 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안정 목표치인 2.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가데이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올해 2월(2.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신 후보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단기적으로 (안정) 목표치인 2.0%를 넘어설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유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답했다.환율 안정을 위해선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 스와프 등의 수단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현재 중국,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 9개국과 양자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와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0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한시적으로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청했지만, 미국이 수용하지 않았다.신 후보자는 “국제결제은행(BIS) 경험을 통해 주요국 중앙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진행하면서 통화 스와프 등 금융안전망이 시장을 안정시키는 신호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회 재정경제위는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15일 개최할 예정이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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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전 소식에 亞증시 반등…‘21만 전자’ ‘100만 닉스’ 회복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이 알려진 뒤 큰 폭으로 오른 코스피가 다시 6,000 탈환을 노리고 있다. 휴전으로 인한 안도감과 전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이후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코스피를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한 달여 만에 조 단위 순매수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도 10거래일 만에 1500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전쟁이 마무리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해 당분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만 전자’, ‘100만 닉스’ 회복8일 코스피는 18일 만에 종가 기준 5,800선을 넘긴 5,872.34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5.12% 오르며 1,100선에 근접했다. 이날 개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피, 코스닥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5,919.60까지 치솟아 5,9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가 다시 6,000을 넘보게 됐다.안도 랠리는 정보기술(IT) 업종이 주도했다. 전날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지정학적 긴장에 눌려 있던 시장이 휴전 안도감에 크게 뛰었다. 전날 1.76% 상승하는 데 그쳤던 삼성전자는 이날 7.12% 상승한 21만500원으로 마감하며 ‘21만 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12.77%), 삼성전자 우선주(+6.65%), SK스퀘어(+15.83%) 등도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100만 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미국과 이란이 협상 시한 만료를 88분 앞두고 2주간 휴전에 합의해 최악을 피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서 에너지 공급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 유가가 급락했고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도 전 거래일 대비 1%가량 내리며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 돌아온 외국인, 1470원대로 낮아진 환율이날 외국인의 한국 증시 순매수가 더해지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6원 내린 147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반 종료) 기준으로는 지난달 11일(1466.5원) 이후 약 한 달만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환율이 1500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8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9089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2월 12일(2조9954억 원 순매수)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외국인은 코스닥도 240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다만 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전은 종전이 아냐. 과도한 낙관론 경계”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강세로 전환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5.39%, 대만 자취안 지수는 4.61% 상승했다. 한국, 일본, 대만 3국은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일본 소프트뱅크(+7.21%), 대만 TSMC(+4.84%) 등 아시아 인공지능(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기업 주가가 반등했다. 중국, 홍콩 증시도 2~4% 상승 마감했다.다만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휴전은 분쟁의 종결이 아니라는 점에서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개방 여부와 통행료 분쟁, 이스라엘의 독자적 행동 가능성 등의 변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곧 본격적인 전쟁 청구서가 날아들기 시작할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의 경제적 비용은 물가상승률 등의 지표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안도 랠리와 별도로 세계 경제는 높아진 물가 부담을 소화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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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경상수지 흑자 231.9억 달러로 역대 최대… 한은 “3월은 더 좋아”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며 한국이 올해 2월 경상수지가 월간 기준으로 200억 달러를 넘는 사상 최대 흑자를 거뒀다. 반도체 수출액이 1년 만에 157.9%, 관련 제품인 컴퓨터 주변기기가 같은 기간 183.6%나 급증하며 무역 흑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다만 한국 경상수지는 무역, 특히 반도체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안정적인 흑자세를 이어가려면 수출 품목 다양화, 자본 유치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동 전쟁이 협상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국제 유가 상승 여파는 당분간 무역 수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경상수지 흑자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2개월 만에 또 사상 최대 흑자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231억9000만 달러(약 34조2000억 원)로 전년 동월(72억3000만 달러)의 3.2배로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한은의 국제수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0년 이후 가장 많다.경상수지는 외국에 상품, 서비스, 소득 등의 거래를 통해 받은 돈과 내준 돈의 차액을 뜻한다. 국가 간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한국은 무역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경상수지 흑자는 외환보유액이 늘어나고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는 밑거름이 되지만, 과도할 경우 통상 마찰 등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한국 경상수지 월간 흑자는 지난해 12월 187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는데 2개월 만인 올 2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34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기록도 이어갔다.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올해 1∼2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64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9억1000만 달러)의 3.7배로 늘어났다. 한은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지난해(1230억5000만 달러)보다 5.6% 늘어난 130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상품수지 중 올 2월 수출액은 70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541억9000만 달러) 대비 29.9%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통관 기준 컴퓨터 주변기기가 전년 대비 183.6%, 반도체는 157.9% 각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입액은 470억 달러로 지난해 2월(452억 달러) 대비 4% 늘어났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제외하면 수출 1.1% 감소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57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6배로 뛰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DS) 부문에서만 52조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반도체 흑자’로 반도체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통관 기준 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국제 유가 상승과 고환율 현상이 이어지면서 경상수지 흑자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중동 등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 변화와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이 이달부터 경상수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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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 ‘20만 전자’ 재돌파

    삼성전자가 7일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실적을 공개하면서 장중 ‘20만 전자’를 회복했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는 1년 6개월 전과 비교해 약 4배로 뛰었다. 코스피도 장 중 한때 5,500을 넘어섰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 발표 영향으로 코스피는 장중 5,552.19까지 오르기도 했다.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개인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며 정규 거래 시간 중 4.87% 오른 20만2500원까지 뛰었다. 삼성전자가 장중 2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오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이 줄었고 전 거래일 대비 1.76% 오른 1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반도체 업황 부진 영향으로 ‘4만 전자’로 떨어졌던 2024년 11월 14일 종가(4만9900원)의 4배가량으로 올랐다.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투 톱’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이날 덩달아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39% 오른 9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3만3000원까지 뛰기도 했다.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3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5곳의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31조5627억 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9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수요를 중심으로 호황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당분간 상승 곡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7배를 넘는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을 202조 원으로 추정했다.증권사에서 제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증권사 중 가장 높은 36만 원으로 높였다.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도 170만 원이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연 1000조 원 이상의 AI 인프라 투자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구조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높인 이유를 설명했다.단기적으로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전쟁이 길어지면 외국인이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다시 ‘팔자’에 나설 수 있다. 외국인은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생한 뒤 지난달 코스피에서 35조880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2월(21조731억 원) 대비 70% 증가한 규모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도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 불확실성을 고려해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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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다 날리겠다” 경고에…국제유가 110달러 넘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발전 시설 공격 유예 시한 만료가 다가오면서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511원까지 올랐다.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배럴당 11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0.88% 오른 배럴당 112.5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브렌트유는 2일(현지 시간)에도 전 거래일 대비 7.78% 올랐고, WTI 역시 11.40% 뛰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를 이란과의 협상 시한으로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치 등을 진행하지 않으면 발전소와 인프라 시설을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는 다음 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만6000배럴 늘리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증산 규모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힌 원유 공급량의 2% 미만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1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8거래일 연속 1500원을 넘겨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510.3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장중 1511원을 넘겨 거래됐다가 오전 10시 반 현재 1509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유가 상승을 기준점으로 삼아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적 수요와 외화 결제 수요 물량까지 더해지면 환율이 1510원 중후반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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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송 재산 82억중 절반 이상이 외화자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사진)가 신고한 재산의 절반 이상이 외화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생활 대부분을 해외에서 했기 때문이지만, 외환 당국 수장으로서 환율이 높아질수록 신 후보자의 원화 자산 가치가 커지는 구조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신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통해 배우자와 장남을 포함해 82억410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절반을 넘는 45억7472만 원은 외화 자산이다. 신 후보자는 달러, 파운드, 스위스프랑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예금 등을 20억3654만 원어치 갖고 있다. 15만 파운드(약 3억208만 원) 상당의 영국 국채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와 장남은 해외 금융사를 통해 ETF, 현금,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 후보자는 당시 외국에 근무하던 아버지를 따라 학창 시절을 해외에서 보낸 뒤 40년 이상 해외에 거주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프린스턴대, 스위스에 있는 국제결제은행(BIS) 등에서 근무해 해외 자산을 중심으로 재산을 형성한 건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있다. 다만 한은 총재가 한국의 외환보유액 관리와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등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우려가 없지 않다. 달러 등 환율이 오르면 신 후보자와 가족이 보유한 자산 가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신 후보자는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 1채와 배우자가 갖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 인근 아파트 1채, 신 후보자와 배우자가 공동 명의로 보유한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 1채를 신고했다. 한은 관계자는 “종로구 오피스텔은 매물로 내놓았고, 미국 아파트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영국 유학 도중 귀국해 군에 입대했고 육군 병장 만기 전역으로 병역을 이행했다. 신 후보자 장남 신모 씨(30)는 영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18세 이전 한국 국적을 이탈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다. 한편 신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추가경정예산 규모와 편성 내용을 보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일한 경험이 부족해 한국 경제 저성장 문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는 “BIS 근무 경험을 살려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대안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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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구 못찾고 또 때린다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이란 전쟁 관련 대(對)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 3주 동안 그들(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공격을 가해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협상은 계속 진행한다”고도 덧붙였다. 공습 수위를 높여 이란을 압박하고, 이를 토대로 조속한 합의를 종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심이 모아진 종전 시기와 방식 등은 사실상 전혀 언급하지 않아,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BBC방송은 “이번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일주일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복사, 붙여넣기 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약 18분간 진행됐다. 그는 “미국의 모든 군사적 목표를 아주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쟁을 오래 끌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에 대해선 유럽, 아시아 동맹국들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사거나 이제라도 용기를 내 스스로 원유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2월 28일 이번 전쟁이 발발한 뒤 자주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그는 이란이 협상을 통해 미국의 요구 대부분을 수용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이날 연설에선 앞으로 2, 3주 동안 협상이 제대로 안 되면 이란의 발전시설 등도 공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출구전략 제시 없이 외교적 제안과 공격 확대 위협을 뒤섞은 모호하고 모순된 발언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며 아시아 주요 증시도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38%, 대만 자취안지수는 1.82%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4원 오른 1519.7원에 거래를 마쳤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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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4월이후 물가 오름폭 확대될 것”… 정유사들, 40% 웃돈 주고 원유 확보전

    2차 석유 최고가격이 적용된 지 7일째인 2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60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표에 기름값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오일플레이션’(기름값 상승에 따른 물가 전반 오름세)이 더욱 확대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타격 경고에 이란 측이 “더 파괴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맞서면서, 향후 확대될 수 있는 중동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국제유가가 전례 없는 수준까지 치솟아 한국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22.48원으로, 하루 전보다 12.70원 올랐다. 전날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휘발유값이 19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휘발유값은 전일 대비 9.61원 오른 1964.28원이었다.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1913.81원으로, 전날보다 12.15원 올랐다. 지난달 27일 0시부터 주유소 공급가에 적용되는 석유 최고가격이 210원씩 높아진 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기름값이 상승하면 사실상 모든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공산품 생산은 물론이고 농어업까지 기름이 안 쓰이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4월 이후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9.9%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국제유가 상승분이 항공료 등에 반영되는 것도 물가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유류할증료는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의 국제유가가 반영돼 큰 변동이 없었으나 4월에는 국제항공료 위주로 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1500원대를 뚫은 원-달러 환율은 시차를 두고 수입 농축수산물이나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중동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치닫게 되면 국제유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전쟁이 중동 내 에너지 시설 타격 및 확전으로 이어질 경우 내년 4분기(10∼12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174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중동산 원유 수급로가 사실상 봉쇄되면서 정유업계에서는 국제적 물량 쟁탈전이 격화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 기준가에 40% 이상 웃돈을 얹어 원유를 확보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수급이 끊겨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를 막으려면 지금은 가격을 묻지 않고 물량부터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미국산 원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긴급 재정 경제 명령과 관련해 일부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한 가짜뉴스의 최초 유포자와 적극 가담자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시중은행이 달러 환전 규모를 제한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부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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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업계 ‘원유 쟁탈전’ 격화…“웃돈 40% 얹어 물량 확보하기도”

    2차 석유 최고가격이 적용된 지 7일째인 2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60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표에 기름값 상승분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오일플레이션’(기름값 상승에 따른 물가 전반 오름세)이 더욱 확대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한 타격 공격에 이란 측이 “더 파괴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맞서면서, 향후 커질 수 있는 중동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국제 유가가 전례없는 수준까지 치솟아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21.28원으로, 하루 전보다 11.50원 올랐다. 전날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휘발유값이 19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휘발유값은 전일 대비 9.31원 오른 1963.98원이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1912.75원으로, 전날보다 11.09원 올랐다. 지난달 27일 0시부터 주유소 공급가에 적용되는 석유 최고가격이 210원씩 높아진 게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기름값이 상승하면 사실상 모든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공산품 생산은 물론 농어업까지 기름이 안 쓰이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4월 이후 소비자 물가는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9.9%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국제 유가 상승분이 항공료 등에 반영되는 것도 물가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유류할증료는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의 국제 유가가 반영돼 큰 변동이 없었으나 4월에는 국제항공료 위주로 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1500원대를 뚫은 원-달러 환율은 시차를 두고 수입 농축수산물이나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중동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치닫게 되면 국제 유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전쟁이 중동 내 에너지 시설 타격 및 확전으로 이어질 경우 내년 4분기(10~12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74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산 원유 수급로가 사실상 봉쇄되면서 정유업계에서는 국제적 물량 쟁탈전이 격화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 기준가에 40% 이상 웃돈을 얹어 원유를 확보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수급이 끊겨 공장 가동이 멈추는 사태를 막으려면 지금은 가격을 묻지 않고 물량부터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미국산 원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긴급 재정 경제 명령과 관련해 일부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한 가짜뉴스의 최초 유포자와 적극 가담자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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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6% 뛰며 5,300 회복… 환율도 1507원까지 하락

    미국과 이란 전쟁의 종료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코스피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5.5% 이상 상승하며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원-달러 환율도 1505원까지 하락했다.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9%(277.58포인트) 오른 5,330.0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는 상승 폭을 키워 오전 10시 반 현재 6.33%(319.77포인트) 오른 5,372.2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은 5거래일 만이다. 가파른 상승세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7분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매수·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11번째다.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2∼3주 안에 끝내겠다고 선언하면서 휴전 또는 종전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3%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2.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91%)도 각각 상승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일 전 거래일 대비 21.6원 내린 1508.5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반 현재 1507원까지 내려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상승 흐름을 반영해 1536.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국제 유가는 지난달 31일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3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5% 내렸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3.97달러로 3.2% 하락했다.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원화 가치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WGBI에 1일부터 올해 11월까지 단계적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앞으로 약 500억 달러(약 75조3000억 원)의 자금이 한국 채권 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이다.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 연구원은 “WGBI 추종 자금은 대체로 장기 투자 성격인 만큼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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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의 유니콘’ 찾아 선택과 집중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초기 창업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와 한국투자증권 등을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적기 투자를 집행하며 창업 초기 기업이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달 12일 자회사 한투AC 및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초기 창업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시너지 클럽 워크숍’을 개최했다. 미국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진행하는 초기 창업 기업 지원 사업이다. 한투AC는 이전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 커리어 관리 플랫폼 링크트인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며 유망 스타트업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등 유망 스타트업 40여 곳이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디지털 세일즈 디렉터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협업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기반으로 한 기술 조언과 글로벌 공동 영업 등의 인프라 지원도 제공된다. 한투AC는 지난해 연간 120억 원의 창업 초기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2024년 대비 약 15% 증가한 규모다. 특히 AI와 바이오 등 기술 분야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120개 기업에 408억 원을 투자했다.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66%에 이른다. 창업 초기에 자금을 공급하는 ‘최초 기관투자가’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창업 초기 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후 관리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기존 투자사에 추가로 집행한 자금이 42억 원 규모다. 이들 기업이 35건의 외부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고 정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에 선정된 사례도 11건이다. 한국투자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창업 초기 기업의 자금 사다리가 끊기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서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어 기업금융 지원 역량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IMA는 모집 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한다. 한국투자금융은 한국투자증권의 기업금융 역량과 한투AC, 한투파트너스 등 계열사 간 시너지가 맞물려 신규 투자처 발굴과 자금 공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의 창업부터 성숙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함께하는 진정한 금융 파트너로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국투자금융의 최종 목표”라며 “국내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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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자산관리-장애인 차량 지원… ‘금융의 온기’ 전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 취약 계층인 노령층(시니어 세대)과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융사가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상생 금융’에 앞장서자는 취지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2월 25일 대한노인회와 ‘시니어 세대’의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식 업무협약식에는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1969년 창립한 대한노인회는 전국 6만8910개의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니어 세대 단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한노인회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니어 세대 전문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협약을 통해 대한노인회에 시니어 세대의 안정적인 노후 자산관리 방안과 다양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하나금융은 대한노인회 회원 전용 제휴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이용 시 월 최대 1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간 기준으로는 18만 원의 혜택이다. 체크카드로 이용할 때는 월 최대 5000원, 연간 총 6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공적 연금을 하나은행 계좌로 받는 대한노인회 회원에게는 최대 5만 원을 되돌려준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시니어 세대 금융 특화 상품인 ‘내집연금’을 비롯해 연금, 자산관리, 상속·증여 등을 아우르는 금융 솔루션을 대한노인회 회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하나금융 직원들이 앞으로 대한노인회의 주요 회의와 행사, 복지관 방문을 통해 시니어 세대 대상의 금융 설명회와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니어 세대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안전한 자산관리를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함 회장은 “초고령 사회에서 금융은 시니어 세대의 안정적인 삶을 지탱하기 위한 핵심”이라며 “하나금융은 대한노인회와의 협력을 통해 삶 전반을 고민하는 동반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한노인회 회장은 “더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라며 “이번 협약으로 시니어 세대의 경제적 안정과 복지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하나금융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8일에는 장애인을 위한 신규 지원 사업 내용을 공개했다.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와 복지 향상을 위해 장애인 거주 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자동차와 경차 등을 제공한 것이다. 장애인 거주 시설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해 이동 시 도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장애인들이 통학, 출퇴근, 의료시설 이용 시 기존보다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친환경 차량 등을 전달했다. 하나금융은 장애인복지법을 근거로 운영된 지 3년 이상이 지났으며 평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장애인 시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복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심사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해 시설 입소자 수와 중증 장애인 비율,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 심사까지 거쳐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함 회장은 “이동의 자유를 통해 장애인들이 보통의 일상생활을 불편 없이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하나금융은 교육, 고용, 의료 등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들이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사회 구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차량 지원 외에도 전국 15곳의 장애인 주거 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18곳에 장애 아동을 위한 어린이집을 설립해 보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발달 장애 예술가들을 육성하는 ‘하나 아트버스’ 미술 공모전은 올해까지 5회째 열렸다. 아동과 청소년 장애인을 구분해 총 30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1인당 최고 200만 원의 상금을 시상하는 행사다. 동시에 자폐성·청각 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하나금융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수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수어 교육과 연계해 임직원들이 ‘수어 문화제’에 참여해 자원봉사 활동도 진행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인 장애인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포용·상생 금융 지원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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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 우유 소비 갈수록 줄어… 새까맣게 탄 낙농가 속 달랜다

    농협중앙회는 우유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낙농업 위기 극복을 위해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산 우유 소비 촉진과 낙농가를 대상으로 한 지원 정책이 대표적이다. 낙농업 지원뿐만 아니라 정부 복지 및 공공 급식 정책과 연계해 취약계층 우유 지원 정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낙농업은 생산과 유통, 소비 전반에 걸쳐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유제품 관세 철폐 조치로 수입 유제품의 국내 수입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한 수입 멸균유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산 원유 소비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수입 유제품이 우위를 점하면서 국내 낙농가의 입지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유제품 시장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식물성 등 대체 음료가 확산하면서 일반적인 흰 우유 소비량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 낙농업 전반의 수요 기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생산 환경 역시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에 따른 사료비 증가 및 에너지 비용 증가로 생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낙농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소 낙농업 업체에선 경영을 포기하거나 업을 이어갈 후계자를 찾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국내 낙농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농협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산 우유 소비 확대와 낙농업 업체의 경영 안정화를 달성하기 위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산 우유 인지도 제고와 소비 확대를 위해 전국 농협 유통망을 활용한 할인 행사와 연계 판촉을 확대했다. 소비자 접점에서 국산 우유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단기적인 판매량 증가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가 국산 우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하려는 것이다. 국내 낙농업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 지원과 후계자 기술교육, 맞춤형 컨설팅도 강화했다. 사양관리와 개량 기술, 원유 품질 향상, 스마트 낙농기술 도입 등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산 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전략도 활용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2월부터 전국 프로배구 경기장의 전광판과 방송을 활용해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프로배구 경기당 평균 약 3000명의 관중을 대상으로 국산 우유의 가치와 안전성을 알리는 전략이다. 현장 체험형 소비 촉진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실시된 국산 우유 무료 나눔 행사에선 총 2200개의 국산 우유 제품이 제공됐다. 불과 1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전량 소진되는 등 관중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 참가자들은 “신선한 국산 흰 우유를 직접 마셔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달에는 경기 하남시, 수원시 스타필드 쇼핑몰에서도 각각 ‘도심 속 젖소 목장’이라는 콘셉트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협은 행사 기간 총 7일간 85만 명의 소비자가 다녀갈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국산 우유 소비 기반을 더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농협은 소비자의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성장기인 유아와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산 우유 홍보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성장기부터 국산 우유를 인지하도록 하며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대학생 아침 우유 급식 사업’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은 우유 급식 사업을 통해 대학생들이 바쁜 학업 일상 속에서도 건강하게 영양을 보충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산 우유를 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우유 나눔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사회적으로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면서 국산 우유 소비 확대를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다. 농협 관계자는 “단순히 국산 우유 소비 확대를 넘어 국민 건강 증진과 직결되는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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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금리 늪 빠진 서민들 ‘우리’가 돕는다… 연 7% 상한제 도입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 5년간 총 80조 원을 투입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수립해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의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전체 프로젝트 중 포용 금융 부문은 7조 원 규모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주재하는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인 ‘첨단전략산업 금융협의회’에서 포용 금융을 포함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선언으로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것이다. 협의회에는 우리은행을 포함한 9개 주요 자회사가 참여한다. 협의회는 현재 생산적 금융 전환 포용 금융 확대, 인프라 구축 지원 등 핵심 관리 항목을 선정하고 추진 주체와 일정,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포용 금융 프로젝트는 크게 3가지 전략으로 추진된다. 우선 상생 금융 분야에선 우리은행이 7조 원의 재원을 바탕으로 서민금융 대출 공급을 늘리고 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신용회복 지원과 소액 연체 감면, 재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약 차주의 재기를 돕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햇살론, 사잇돌 대출 등 정책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출시해 자산 형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소상공인 금융지원에는 480억 원이 투입된다. 우리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상생·보증 대출 재원을 출연해 보증서 대출 공급 여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미 운영되고 있는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현장 밀착형 대면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정부 연계 사업에도 1000억 원을 배정했다. 신용회복위원회 등을 통한 성실 상환자 대출 재원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금리 인하 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금리인하요구권 자동 신청 프로세스’도 도입했다. 이미 우리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을 2024년 6374억 원을 공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367억 원으로 확대했다. 2년 연속 시중은행 중 공급 실적 1위를 달성했다. 서민금융 지원 우수기관으로 금융감독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새희망홀씨 대출 성실 상환자에게는 금리를 최대 연 3%포인트까지 금리를 추가 감면해 주는 혜택을 신설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특화 상품도 강화하고 있다. 담보 여력이 부족한 신규 창업자에게 인테리어 비용을 무담보로 지원하는 ‘우리 사장님 인테리어론’은 비대면 신청 절차를 구축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SH) 협력 기업에는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역시 연 6∼8%대의 적금 상품 3개를 출시해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미래 동반성장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각 자회사가 추진할 수 있는 포용금융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개인신용 대출을 1년 이상 이용한 뒤 기간 연장이나 재약정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 7%의 금리 상한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연 7∼12% 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하던 고객의 금리가 일괄적으로 연 7% 이하로 낮아졌다. 최대 연 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낸 것이다. 지난달 23일부터는 대출 연장이나 재약정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대출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직접적인 자금 지원책도 마련됐다. 연 소득 2500만 원 이하 근로 소득자나 프리랜서, 주부 등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대출 금리는 연 7% 이하로 제한되며 최장 10년까지 분할 상환 구조를 도입해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낮췄다.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제2금융권 갈아타기 대출’도 올해 2분기(4∼6월) 중 도입 예정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카드 등의 우리금융 자회사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 한도에서 연 7% 이하의 은행 대출로 전환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은행은 장기 연체자를 대상으로 한 채무 조정도 병행한다. 연체 기간이 6년을 초과하고 대출 금액이 1000만 원 이하인 고객에 대해서는 추심을 즉각 중단하고 연체 이후 발생한 미수이자를 전액 면제해 경제적 재기를 돕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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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방어, 계엄때보다 7배 더 썼지만… 금융위기후 첫 1530원 돌파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넘어섰다. 외환 당국이 지난해 4분기(10∼12월) 환율 안정을 위해 비상계엄 사태 당시보다 약 7배나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의 달러를 쓴 뒤 환율이 잠시 안정됐지만 최근 전쟁 악재가 터지면서 고환율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환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4% 넘게 하락하며 19거래일 만에 5,000 선으로 내려앉았다.● 한은 “환율 빠른 속도로 올라”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오른 153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장중 1536.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국제 유가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모두 상승 마감해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줬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배럴당 112.7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2월 말 대비 5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걸프전쟁 때인 1990년 9월(46%) 월간 상승률보다 높다. 한은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지난해 4분기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224억6700만 달러(약 34조4000억 원)를 시장에서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비상계엄 사태로 환율이 크게 뛴 2024년 4분기(37억5500만 달러)의 약 7배로 불어난 수준이다. 외환 당국이 역대 최대의 외화 보유액을 소진하면서 시장 개입에 나서 환율은 연초에 안정됐지만 2월 말 전쟁 악재를 만나 다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환율이 당분간 1500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채 발행을 통한 2, 3차 추경이 이뤄지면 환율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서울 중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한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는 환율 상황과 관련해 “큰 우려는 없다”고 했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최근 환율이 속도 측면에서 빨리 올라가고 있다”며 “시장의 심리나 (달러 수요) 쏠림이 뚜렷해지는 상황이 되면 원칙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순매도에 코스피 5,000 선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6%(224.84포인트) 떨어진 5,052.4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총 2조2700억 원어치를 팔았다. 3월 월간 순매도 규모는 33조6500억 원으로 2월(21조600억 원)보다 12조 원 이상 늘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94%(54.66포인트) 하락한 1,052.39에 마감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고물가 위험이 국내 주식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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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7년만에 1530원 넘겨…코스피 4%대 급락 5000선으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넘어섰다. 외환 당국이 지난해 4분기(10~12월) 환율 안정을 위해 비상계엄 사태 당시보다 약 7배나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의 달러를 쓴 뒤 환율이 잠시 안정됐지만 최근 전쟁 악재가 터지면서 고환율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환율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4% 넘게 하락하며 19거래일 만에 5,000 선으로 내려앉았다.● 한은 “환율 빠른 속도로 올라”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오른 153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장중 1536.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국제 유가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모두 상승 마감해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줬다.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배럴당 112.7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2월 말 대비 5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걸프전 때인 1990년 9월(46%) 월간 상승률보다 높다.한은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지난해 4분기(10~12월)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224억6700만 달러(약 34조4000억 원)를 시장에서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비상계엄 사태로 환율이 크게 뛴 2024년 4분기(37억5500만 달러)의 약 7배로 불어난 수준이다.외환 당국이 역대 최대의 외화 보유액을 소진하면서 시장 개입에 나서 환율은 연초에 안정됐지만 2월 말 전쟁 악재를 만나 다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환율이 당분간 1500원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채 발행을 통한 2, 3차 추경이 이뤄지면 환율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이날 서울 중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한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는 환율 상황과 관련해 “큰 우려는 없다”고 했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최근 환율이 속도 측면에서 빨리 올라가고 있다”며 “시장의 심리나 (달러 수요) 쏠림이 뚜렷해지는 상황이 되면 원칙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순매도에 코스피 5,000 선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6%(224.84포인트) 떨어진 5,052.4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총 2조2700억 원어치를 팔았다. 3월 월간 순매도 규모는 33조6500억 원으로 2월(21조600억 원)보다 12조 원 이상 늘었다.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94%(54.66포인트) 하락한 1,052.39에 마감했다.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고물가 위험이 국내 주식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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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경제 급소 찌른 ‘오일패닉’… 제조업 멈추고 포장재도 말라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촉발된 에너지 수급 불안이 한국 경제의 급소를 겨누면서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중동 바닷길이 막히자 단순한 물류 지연이나 가격 상승을 넘어, 석유화학 원료 및 기초 소재 생산이 멈추고 국내 유통부터 수출까지 연쇄 차질을 빚는 등 에너지-공급망 ‘트윈 쇼크’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수입처 다변화와 비축유 확대, 기저발전 활용 등의 중단기 대응을 모색해야겠지만, 자원 빈국이자 대외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공업 국가인 한국이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근본적인 한계다.● 에너지발(發) 리스크에 산업계 ‘전방위 타격’국내 산업계는 이란 전쟁 이후 원유 수급 차질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산업 전반의 공급망이 붕괴할 위기에 처했다. 정유·석유화학을 시작으로 조선, 철강, 건설, 바이오, 화장품, 농업까지 연쇄 타격을 받고 있다. 어떤 분야의 산업이든 석유화학 제품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동시다발적인 소재 수급난이 실물 경제의 숨통을 조이는 형국이다. 국내 최대 나프타분해시설(NCC)인 여천NCC의 ‘불가항력(Force Majeure)’ 선언은 연쇄 충격의 시작이 됐다. 여천NCC는 4일 고객사에 서한을 보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료 나프타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모든 생산 시설을 최소한의 용량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가항력이란 전쟁 등 예측 불가의 외부 변수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해진 경우 공급 불이행에 따른 배상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는 조항이다. 화학 산업은 ‘원유→나프타→화학 기초소재→전방산업’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핵심이다. 이 고리가 흔들리자 제조업 전반이 동시다발적 타격을 받았다. 조선업계는 나프타를 기반으로 만드는 철판 절단 가스 재고가 떨어져 협회 차원에서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철강업계는 그에 따른 조선소의 후판 수요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화장품과 식음료 업계는 플라스틱 용기 등 포장재 수급 불안이 커져 제품을 내놓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경기 수원시에서 업체 100여 곳에 플라스틱 용기를 납품하는 한 유통업체는 “공장에서 원료가 없어 생산 자체가 안 되다 보니 매입 물량이 평소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들어오는 즉시 바로 거래처로 나가는 ‘제로(0) 재고’ 상태이고, 가격도 최소 15∼20%는 오르는 게 불가피한 구조”라고 덧붙였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합성수지 등 석화업체로부터 공급받던 원료비는 전쟁 3주 만에 50% 넘게 뛰었다. 건설업은 공사비와 운송비 상승으로 부담이 커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50% 오를 경우 건설업 전체 생산비용은 1.06%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행 지름길’ 홍해 봉쇄 시 수출 타격 불가피 설상가상으로 중동 전쟁 전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홍해로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인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참전을 공식화하면서 홍해와 지중해(유럽)를 잇는 수에즈 운하마저 봉쇄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석유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더해, 수에즈 운하를 지나 유럽으로 통하는 물류 지름길까지 막힐 경우 해상 운임이 급등한다. 대외 의존도가 높으면서 수출입 화물의 99% 이상을 선박으로 운송하는 한국은 경제에 막대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중동 사태가 길어질수록 국내 수출기업들의 선박 확보가 어려워지고 운임과 보험료 부담도 커진다. 비축해 둔 재고도 한두 달 치밖에 없어 당장 ‘4월 위기설’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한 대기업 임원은 “중동산 원자재를 대체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업종을 가리지 않고 석유 관련 공급망에 얽힌 곳들은 앞으로 길어야 한 달 버틸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보이지 않는 공급망 위기: 한국 공급망의 착시와 조기경보’ 보고서를 통해 “공급망의 구조적 위험을 방치할 경우 다음 충격은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급처 다변화, 기술 대체, 전략적 비축 등 구조 개선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가스 중심의 에너지 구조와 특정 해상 경로 의존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유사한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대 산업의 근간이 석유라는 게 이번 중동 사태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만큼, 석유 대체 원료를 모색하는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정부로서는 단순히 기름값 안정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 산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에너지 안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중동 확전 공포는 아시아 주요 증시를 일제히 끌어내렸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7% 하락한 5,277.3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2.79%), 대만 자취안지수(―1.80%)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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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TACO’에, 코스피 4% 급락뒤 약보합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강도 높은 압박과 공격 유예 조치를 병행하면서 한국 등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기조를 유지하다가도 주가가 내려가고 국제 유가가 오르면 정책을 번복하거나 후퇴하는,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는 뜻의 약어)’ 행보가 이어지며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0%(21.59포인트) 내린 5,438.87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개장 직후 4% 넘게 하락해 5,200 선마저 위태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2조7000억 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장중 코스피가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외국인은 19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은 총 13조9400억 원어치에 달한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이날 오전 개장 직후 1.7% 넘게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전날보다 0.43% 내린 5만3373.07엔에 마감해 한국 증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가 장 초반에 크게 떨어졌던 것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줄줄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4% 각각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증시 개장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해져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주가가 떨어진 뒤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소셜미디어에 “이란 정부의 요청으로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현지 시간) 4월 6일까지 10일간 유예하겠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going very well)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에 에너지 시설 공격을 경고한 뒤 닷새 보류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이 다가오자 보류 기간을 다시 연장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TACO 행보로 국제 유가가 일부 진정되고 뉴욕 증시 선물 지수도 소폭 오르는 모습이 나타나 코스피도 하락 폭을 줄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508.9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판 게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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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發 불안에, 기업심리 ‘계엄후 최대 낙폭’

    중동 정세 불안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이 바라보는 4월 경기 전망이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다음 달 경제 환경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전체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 전망은 93.1로 이달(97.6)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월 9.7포인트 떨어진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CBSI는 한은이 기업 인식을 판단하기 위해 만든 지수로 제조업 생산, 신규 수주, 재고 등 지표에 설문조사 결과를 더해 만든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 심리가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중동에 원유 수입의 70%를 의존하고 있어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세울 수 있는 대책이 매우 제한적이라 전쟁 장기화를 우려하는 경기 악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도체 기업이 포함된 수출기업 전망치는 3월보다 3.7포인트 낮아진 98.5였다. 비제조업 분야의 전망은 5.6포인트 하락한 91.2를 나타냈다. 그동안 수출 기업이 나 홀로 잘나가는 ‘K자형 양극화’가 우려됐는데, 중동 사태 이후 그나마 잘나가던 수출 기업마저 비관적으로 경기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부문 수출 호조에도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성 확대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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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주가 내리면 ‘타코’…종전 불확실성에 글로벌 증시 ‘출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강도 높은 압박과 공격 유예 조치를 병행하면서 한국 등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기조를 유지하다가도 주가가 내려가고 국제 유가가 오르면 정책을 번복하거나 후퇴하는,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는 뜻의 약어)’ 행보가 이어지며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0%(21.59포인트) 내린 5,438.87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개장 직후 4% 넘게 하락하며 5200선마저 위태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2조7000억 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장중 코스피가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외국인은 19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 기간에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은 총 13조9400억 원어치에 달한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이날 오전 개장 직후 1.7% 넘게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며 전날보다 0.43% 내린 5만3373.07엔에 마감, 한국 증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가 장 초반에 크게 떨어졌던 것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줄줄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미국과 이란 협상이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4% 각각 내렸다.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 개장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해져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국제 유가가 반등하고 주가가 떨어진 뒤 뉴욕 증시 마감 직후 소셜미디어에 “이란 정부의 요청으로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현지시간) 4월 6일까지 10일간 유예하겠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going very well)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에 에너지 시설 공격을 경고한 뒤 닷새 보류한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이 다가오자, 보류 기간을 다시 연장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TACO 행보로 국제 유가가 일부 진정되고 뉴욕 증시 선물 지수도 소폭 오르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코스피도 하락 폭을 줄인 것”이라고 분석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508.9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판 게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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