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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스타’로 불렸던 이대훈 동아대 태권도학과 교수(34·사진)가 미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다. 미국태권도협회(USATKD)는 4일(현지 시간) “이대훈을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임명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다”라고 알렸다. 지난해 2월 동아대 교수로 임용된 이대훈은 이번 학기를 마친 뒤 휴직하고 9월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이대훈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제 지도자가 되는 건 오랜 꿈 중 하나였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둔 미국에서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선수 시절 못다 이룬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지도자로서 실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이대훈은 탁월한 실력과 깔끔한 매너, 훤칠한 외모로 월드 스타로 불렸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그랑프리 파이널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권도 남녀 선수를 통틀어 첫 3연패를 기록했다. 다만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대훈은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은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미국은 역대 올림픽 태권도에서 11개의 메달(금 3개, 은 2개, 동메달 6개)을 획득했다. 메달 수로 종주국 한국(25개), 중국(13개)에 이어 3위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월드 스타’로 불렸던 이대훈 동아대 태권도학과 교수(34)가 미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다.미국태권도협회(USATKD)는 4일(현지 시간) “이대훈을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로 임명했다. 계약기간은 2032년까지다”라고 알렸다. 지난해 2월 동아대 교수로 임용된 이대훈은 이번 학기를 마친 뒤 휴직하고 9월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이대훈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제 지도자가 되는 건 오랜 꿈 중 하나였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둔 미국에서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선수 시절 못다 이룬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지도자로서 실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선수 시절 이대훈은 탁월한 실력과 깔끔한 매너, 훤칠한 외모로 월드 스타로 불렸다.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그랑프리 파이널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권도 남녀선수를 통틀어 첫 3연패를 기록했다. 다만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대훈은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은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미국은 역대 올림픽 태권도에서 11개의 메달(금 3개, 은 2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다. 메달 수로 종주국 한국(25개), 중국(13개)에 이어 3위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튀르키예 쉬페르리그(1부)에서 뛰는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5·베식타시)가 컵대회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오현규는 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쿠파스(튀르키예 컵) 조별리그 C조 4라운드 안방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전반 42분 추가 골을 넣었다.오르쿤 쾨크쥐(26)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는데 골문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넘어지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로 연결했다. 오현규의 활약 등에 힘입어 베식타시는 4-1로 완승했다.벨기에 헹크에서 뛰다 지난달 5일 베식타시로 이적한 오현규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공식전 5경기 4골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9일 알란야스포르와의 리그 경기이자 자신의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던 오현규는 이후 3경기 연속 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구단 역사상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는 오현규가 처음이다.지난달 28일 코자엘리스포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골을 못 넣었던 오현규는 다음 경기였던 컵대회에서 전반만 뛰고도 골 맛을 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오현규는 8일 리그 1위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5호 골에 도전한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 양효진(37·현대건설·사진)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이번 시즌 후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3일 전했다. 2007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양효진은 19년 동안 한팀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양효진이 팀의 중심을 잡는 동안 현대건설은 3차례(2011년, 2016년, 2024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에도 2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양효진은 정규리그 2차례(2020년, 2022년), 챔프전에서 1차례(2016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 V리그 여자부 통산 득점(8354점)과 블로킹(1735개)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등번호 14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안방경기에서 은퇴식을 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이란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출전을 포기할 경우 손해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P통신은 3일 “이란이 월드컵 불참을 결정하면 최소 1050만 달러(약 154억 원)를 포기해야 한다. FIFA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48개국에 ‘준비 비용’ 명목으로 150만 달러를 주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국에도 900만 달러씩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월드컵 기권에 따라 최소 25만 스위스프랑(약 4억7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다음 월드컵 예선 참가 자격도 박탈될 수 있다.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A조 1위(7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이란은 베이스캠프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할 예정이었다. 이번 월드컵은 불안한 중동 정세와 ‘카르텔과의 전쟁’으로 불타오르고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등으로 인해 대회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본선 A조의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외부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월드컵 본선 준비에 집중하겠단 각오를 밝혔다. 최근 유럽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홍 감독은 1일 귀국했다.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여러 외부 상황으로 월드컵이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대표팀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미들블로커 양효진(37·현대건설)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이번 시즌 후 19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3일 전했다.2007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양효진은 19년 동안 한 팀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양효진이 팀의 중심을 잡는 동안 현대건설은 3차례(2011년, 2016년, 2024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에도 2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양효진은 정규리그 2차례(2020년, 2022년), 챔프전에서 1차례(2016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 V리그 여자부 통산 득점(8354점)과 블로킹(1735개) 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등번호 14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안방 경기에서 은퇴식을 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이란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출전을 포기할 경우 손해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P통신은 3일 “이란이 월드컵 불참을 결정하면 최소 1050만 달러(약 154억 원)를 포기해야 한다. FIFA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48개국에 ‘준비 비용’ 명목으로 150만 달러를 주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국에도 900만 달러씩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월드컵 기권에 따라 최소 25만 스위스프랑(4억 7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다음 월드컵 예선 참가 자격도 박탈될 수 있다.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A조 1위(7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이란은 베이스캠프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할 예정이었다. 이번 월드컵은 불안한 중동정세와 ‘카르텔과의 전쟁’으로 불타오르고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등으로 인해 대회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본선 A조의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외부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월드컵 본선 준비에 집중하겠단 각오다. 최근 유럽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홍 감독은 1일 귀국했다.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 여러 외부 상황으로 월드컵이 개막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대표팀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이란 국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87)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합 공습으로 사망한 가운데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1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메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최종 결정은 스포츠를 책임지는 이들이 내려야 한다”면서도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6월 개막하는 이번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이란은 아시아지역 3차 예선 A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월드컵 G조에 편성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6월 16일 뉴질랜드, 22일 벨기에와 로스앤젤레스에서, 27일 이집트와는 시애틀에서 맞붙는 일정이다. 베이스캠프 역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할 예정이었다. 이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D조의 미국과 토너먼트에서 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공습으로 인해 이란의 월드컵 정상 참가 여부가 미궁에 빠지게 됐다. 공습 이후 이란 축구리그는 무기한 중단된 상황이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같은 날 국제축구평의회(IFAB) 연례 총회에 참석한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이란 관련 뉴스를 접했다. 이와 관련한 회의를 열었지만, 세부 사항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 월드컵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007년 창단 후 19년 만에 처음 1부 리그 무대를 밟은 ‘승격팀’ 부천이 첫 경기부터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부천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6시즌 K리그1 방문경기에서 브라질 공격수 갈레고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K리그2(2부)에서 3위를 차지한 부천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수원FC를 꺾고 1부 리그행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이날 개막전부터 지난해 우승팀이자 K리그1 역대 최다인 10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을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승리의 주역은 갈레고였다. 전반 12분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부천은 전반 25분 갈레고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 박지수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갈레고는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부천의 창단 첫 K리그1 득점이었다. 부천은 후반 8분 이동준의 왼발 시저스킥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졌다. 하지만 후반 37분 갈레고의 도움을 받은 ‘콜롬비아 특급’ 몬타뇨의 동점골로 다시 동점을 만든 후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수비수 안태현이 전북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칙을 당해 역전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갈레고는 침착하게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2골 1도움으로 역사적인 승리를 이끈 갈레고는 경기 후 “K리그1 데뷔전에 강팀과의 경기였지만 무조건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첫 경기를 잘 치른 만큼 앞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시즌부터 6시즌째 부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영민 감독도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만족할 상황은 아니었다”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K리그1에서는 지난해에도 ‘승격팀’ 안양이 전년도 챔피언 울산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 이 감독은 “경기 전부터 안양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내년에 승격하는 팀은 우리 부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으로서는 아쉬운 패배였다. 이날 팀의 두 골을 모두 넣은 이동준은 2-1로 앞선 후반 19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헛발질을 하며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해트트릭도 무산됐다. 후반 45분에는 수비수 김영빈의 헤더가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됐다. 디펜딩 챔피언이 개막 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승격팀에 패한 건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이번 시즌 전북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은 리그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정 감독은 “미리 매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팀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효 감독이 지휘한 수원 삼성은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2 개막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빅버드’로 불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이날 2만4071명의 관중이 찾아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유료 관중 집계(2018년) 이전인 2016년 4월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경남전의 2만3015명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2007년 창단 후 18년 만에 처음 1부 리그에 올라온 ‘승격팀’ 부천이 첫 경기부터 ‘디펜딩챔피언’ 전북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부천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6시즌 K리그1 방문경기에서 브라질 공격수 갈레고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K리그2(2부)에서 3위를 차지한 부천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수원FC를 꺾고 1부 리그행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이날 개막전부터 지난해 우승팀이자 K리그1 역대 최다인 10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을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승리의 주역은 갈레고였다. 전반 12분 이동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부천은 전반 25분 갈레고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 박지수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갈레고는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부천의 창단 첫 K리그1 득점이었다.부천은 후반 8분 이동준의 왼발 시저스킥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졌다. 하지만 후반 37분 갈레고의 도움을 받은 ‘콜롬비아 특급’ 몬타뇨의 동점골로 다시 동점을 만든 후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수비수 안태현이 전북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반칙을 당해 역전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갈레고는 침착하게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2골 1도움으로 역사적인 승리를 이끈 갈레고는 경기 후 “K리그1 데뷔전에 강팀과의 경기였지만 무조건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첫 경기를 잘 치른 만큼 앞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시즌부터 6시즌째 부천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영민 감독도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만족할 상황은 아니었다”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K리그1에서는 지난해에도 ‘승격팀’ 안양이 전년도 챔피언 울산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 이 감독은 “경기 전부터 안양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내년에 승격하는 팀은 우리 부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전북으로서는 아쉬운 패배였다. 이날 팀의 두 골을 모두 넣은 이동준은 2-1로 앞선 후반 19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헛발질을 하며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해트트릭도 무산됐다. 후반 45분에는 수비수 김영빈의 헤더가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득점이 취소됐다. 디펜딩챔피언이 개막 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승격팀에 패한 건 지난해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이번 시즌 전북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은 리그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정 감독은 “미리 매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팀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효 감독이 지휘한 수원 삼성은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2 개막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빅버드’로 불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이날 2만4071명의 관중이 찾아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유료 관중 집계(2018년) 이전인 2016년 4월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경남전의 2만3015명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이란 국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87)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사망한 가운데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1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최종 결정은 스포츠를 책임지는 이들이 내려야 한다”면서도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6월 개막하는 이번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이란은 아시아지역 3차 예선 A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월드컵 G조에 편성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6월 16일 뉴질랜드, 22일 벨기에와 로스엔젤레스에서, 27일 이집트와는 시애틀에서 맞붙는 일정이다. 베이스캠프 역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할 예정이었다. 이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D조의 미국과 토너먼트에서 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공습으로 인해 이란의 월드컵 정상 참가 여부가 미궁에 빠지게 됐다. 공습 이후 이란 축구리그는 무기한 중단된 상황이다.국제축구연맹(FIFA)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같은 날 국제축구평의회(IFAB) 연례 총회에 참석한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이란 관련 뉴스를 접했다. 이와 관련한 회의를 열었지만, 세부 사항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 월드컵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이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울산과 강원, 인천과 서울 2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을 사흘 앞둔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시선이 집중된 건 두 감독의 입이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에 빛나는 전북의 정정용 감독(57)과 지난 시즌 대전을 구단 사상 최고 순위인 2위로 이끈 황선홍 감독(58)이다.‘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정 감독 체제로 전환한 이번 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59)이 이끈 전북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K리그 첫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포옛 감독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고, 박진섭(31·저장FC), 송민규(27·FC서울), 홍정호(37·수원삼성) 등 주축 선수들도 줄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북이 소방수로 맞이한 사람이 바로 정 감독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2위)을 기록한 정 감독은 군 팀인 김천을 최근 두 시즌(2024, 2025년) 연속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주축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는 검증된 스트라이커 모따(30)와 김승섭(30) 등 정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로 채웠다. 출발도 괜찮다. 전북은 21일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에 2-0으로 승리하며 정 감독에게 첫 공식전 우승컵을 안겼다. 25일 새 시즌 모토를 ‘새로운 별’이라고 적은 정 감독은 옆자리에 앉은 대전 황 감독을 의식하며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은 꼭 잡아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이날 가장 많은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다. 12팀 중 7팀 감독이 우승 후보로 대전을 언급했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이 3연패(2022∼2024년)를 할 당시 주축이던 엄원상(27), 루빅손(33)을 영입했다. 또 남미 리그에서 괴물 공격수로 불리던 키 194cm의 브라질 출신 디오고(30)를 데려오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정경호 강원 감독(46)은 “대전이 최근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팀이 우승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K리그 경쟁력도 올라간다. 황 감독이 부담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대전이 언급될 때마다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짓던 황 감독은 “모든 팀의 표적이 된다는 건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을 잡고 싶다. 원하시는 대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우승 공약으로 대전의 상징색인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는 대대적인 제도 변화로 팬들을 찾아간다.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이 기존 12개에서 14개로 확대되면서 K리그2에서 최대 4팀이 승격 기회를 얻는다. 김천은 이번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내년부터 K리그2로 내려간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폐지된다. 다만 경기당 동시 출전 가능 인원은 K리그1의 경우 기존보다 한 명 늘어난 5명으로 제한된다. 또 K리그1은 올해부터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완화해 U-22 선수 출전과 상관없이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U-22 선수 출전 여부에 따라 쓸 수 있는 교체 카드 수가 달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이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울산과 강원, 인천과 서울 2경기를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을 사흘 앞둔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시선이 집중된 건 두 감독의 입이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에 빛나는 전북의 정정용 감독(57)과 지난 시즌 대전을 구단 사상 최고 순위인 2위로 이끈 황선홍 감독(58)이다.‘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정정용 감독 체제로 전환한 이번 시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59)이 이끈 전북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K리그 첫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포옛 감독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고, 박진섭(31·저장FC), 송민규(27·FC서울), 홍정호(37·수원삼성) 등 주축 선수들도 줄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북이 소방수로 맞이한 사람이 바로 정 감독이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2위)을 기록한 정 감독은 군 팀인 김천을 최근 두 시즌(2024, 2025년) 연속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주축 선수들이 떠난 자리에는 검증된 스트라이커 모따(30)와 김승섭(30) 등 정 감독이 지도했던 선수들로 채웠다. 출발도 괜찮다. 전북은 21일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에서 대전에 2-0으로 승리하며 정 감독에게 첫 공식전 우승컵을 안겼다. 이날 새 시즌 모토를 ‘새로운 별’이라고 적은 정 감독은 옆자리에 앉은 대전 황 감독을 의식하며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은 꼭 잡아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대전은 이날 가장 많은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다. 12팀 중 7팀 감독이 우승 후보로 대전을 언급했다.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이 3연패(2022~2024년)를 할 당시 주축이던 엄원상(27), 루빅손(33)을 영입했다. 또 남미 리그에서 괴물 공격수로 불리는 키 194cm의 브라질 출신 디오고(30)를 데려오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정경호 강원 감독(46)은 “대전이 최근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팀이 우승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K리그 경쟁력도 올라간다. 황 감독이 부담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대전이 언급될 때마다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짓던 황 감독은 “모든 팀의 표적이 된다는 건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팀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을 잡고 싶다. 원하시는대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우승 공약으로 대전의 상징색인 ‘녹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는 대대적인 제도 변화로 팬들을 찾아간다.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이 기존 12개에서 14개로 확대되면서 K리그2에서 최대 4팀이 승격 기회를 얻는다. 김천은 이번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내년부터 K리그2로 내려간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도 폐지된다. 다만 경기당 동시 출전 가능 인원은 K리그1의 경우 기존보다 한 명 늘어난 5명으로 제한된다. 또 K리그1은 올해부터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완화해 U-22 선수 출전과 상관없이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U-22 선수 출전 여부에 따라 쓸 수 있는 교체 카드 수가 달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카르텔과의 전쟁’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멕시코군은 22일 미국 정보 당국과 공조해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 밀매 집단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60), 일명 ‘엘 멘초(El Mencho)’를 사살했다. 그러자 CJNG 조직원들은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뒤 할리스코주 주도인 과달라하라를 기점으로 무차별 총기 난사, 차량 절도 및 파괴 등 보복성 폭동을 자행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시티에 이어 멕시코 제2의 도시로 통하는 곳이다.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32개 주 가운데 최소 8개 주 도로가 ‘나르코블로케오스(narcobloqueos)’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어로 마약(narco)과 봉쇄(bloqueo)를 합친 이 표현은 마약 카르텔이 고의로 도로를 봉쇄하는 수법을 뜻한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주로 ‘이 지역에는 정부의 통제권이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려고 할 때 이 수법을 쓰곤 한다. 이번 소요 과정에서 현재까지 멕시코군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한국은 과달라하라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와 6월 12일, 안방 팀 멕시코와 같은 달 19일 경기를 치른다. 대회 전 베이스캠프도 과달라하라에 차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 다만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게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은 이미 현지 스포츠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클루브 아메리카의 프로축구 ‘리가 MX’ 여자부 경기가 소요 사태로 인해 연기됐다. 두 팀이 맞붙는 ‘크라시코 나시오날’은 남녀부 모두 리그 최고 빅매치로 손꼽히는 경기다. 또 할라스코주에서 동쪽으로 320km 떨어진 케레타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 프로축구 경기도 연기됐다. 불과 3개월여 앞으도 다가온 월드컵이 멕시코에서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복성 폭동에 그치지 않고 차기 수장 자리를 노리는 카르텔 조직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은 3개국에서 나눠 열리는데 멕시코에서는 과달라하라에서 4경기, 멕시코시티에서 5경기, 몬테레이에서 4경기 등 총 13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BBC는 “소요 사태가 길어질 수도 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카르텔들도 호텔과 식당에 큰 투자를 해놨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와서 돈을 쓰는 게 그들에게도 이익”이라고 분석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카르텔과의 전쟁’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멕시코군은 22일 미국 정보 당국과 공조해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 밀매 집단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60), 일명 ‘엘 멘초(El Mencho)’를 사살했다.그러자 CJNG 조직원들은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뒤 할리스코주 주도인 과달라하라를 기점으로 무차별 총기 난사, 차량 절도 및 파괴 등 보복성 폭동을 자행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시티에 이어 멕시코 제2의 도시로 통하는 곳이다.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32개 주 가운데 최소 8개 주 도로가 ‘나르코블로케오스(narcobloqueos)’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어로 마약(narco)과 봉쇄(bloqueo)를 합친 이 표현은 마약 카르텔이 고의로 도로를 봉쇄하는 수법을 뜻한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은 주로 ‘이 지역에는 정부의 통제권이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려고 할 때 이 수법을 쓰곤 한다. 이번 소요 과정에서 현재까지 멕시코군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한국은 과달라하라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6월 12일, 안방 팀 멕시코와 같은 달 19일 경기를 치른다. 대회 전 베이스캠프도 과달라하라에 차린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 다만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게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은 이미 현지 스포츠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클루브 아메리카의 프로축구 ‘리가 MX’ 여자부 경기가 소요 사태로 인해 연기됐다. 두 팀이 맞붙는 ‘크라시코 나시오날’은 남녀부 모두 리그 최고 빅매치로 손꼽히는 경기다. 또 할라스코주에서 동쪽으로 320km 떨어진 케레타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 프로축구 경기도 연기됐다. 불과 3개월 여 앞으도 다가온 월드컵이 멕시코에서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복성 폭동에 그치지 않고 차기 수장 자리를 노리는 카르텔 조직들 사이의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은 3개국에서 나눠 열리는데 멕시코에서는 과달라하라에서 4경기, 멕시코시티에서 5경기, 몬테레이에서 4경기 등 총 13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BBC는 “소요 사태가 길어질 수도 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카르텔들도 호텔과 식당에 큰 투자를 해놨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와서 돈을 쓰는 게 그들에게도 이익”이라고 분석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리그 출범을 준비하는 핸드볼의 ‘스포츠토토 편입 및 종목 혁신 전략 포럼’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올림픽 ‘메달밭’으로 꼽히는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한계를 넘어 자생력을 갖춘 스포츠 산업화 모델로 발전할 방안 등을 논의했다.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안지환 전 한국핸드볼연맹 본부장은 SK그룹이 지난 20년간 1500억 원 이상을 후원하며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한 사례를 소개했다.이어진 발표에서 오자왕 한국핸드볼연맹 사무총장은 2023년 출범한 ‘H리그’를 중심으로 한 핸드볼의 성장을 조명했다. 오 사무총장에 따르면 H리그는 출범 2년 만인 2024~2025시즌에 유료 관중과 입장권 매출이 전 시즌 대비 175% 늘었다. 오 사무총장은 “스폰서십 효과는 201억 원으로 평가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김대희 부경대 스마트헬스케어학부 교수가 ‘한국형 지속 가능 스포츠 모델과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김 교수는 “기존 스포츠토토 종목들의 국내 경기 개최 수 제한으로 해외 경기 발매분이 증가하는 반작용이 있었다”며 “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저변 확대에 힘써온 핸드볼 등의 종목도 스포츠토토 종목으로 편입돼야 한다”고 했다.핸드볼의 스포츠토토 종목 편입 논의에 의원들도 긍정적으로 호응했다. 조 의원은 “핸드볼은 일부 비인기 종목과 마찬가지로 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경쟁력 유지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스포츠토토는 단순 수익 사업이 아니라 국민체육진흥이라는 공적 목적을 위한 제도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종목이 편입돼 선수와 지도자가 마음 편히 활동할 수 있는 자립적 선순환 생태계를 갖출 때 그 취지가 살아난다”고 말했다.이날 포럼은 조 의원을 비롯해 김교흥 문체위원장, 임오경 간사, 김문수, 민형배, 박수현, 양문석 등 민주당 의원 7명이 공동 주최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18·세화여고)이 23일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을 통해 떠오른 스타 13인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올림픽 중계 방송사 NBC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급부상한 스타(Breakout star)’ 13명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6번째로 소개된 최가온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최가온은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90.25점을 받아 이 종목 3연패를 노렸던 클로이 김(26·미국·88.00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져 2차에서도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NBC는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혔고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3연패로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하지만 결선에서 클로이 김을 꺾고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는 최가온이었다. 클로이 김의 후계자라고 할 만한 선수였다”고 소개했다. 클로이 김도 어린 시절부터 눈여겨 봐온 최가온이 자기를 넘어서자 끌어안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최가온 외에 여자 알파인스키의 브리지 존슨(30·미국), 프란요 폰 알멘(25·스위스), 컬링 믹스더블의 코리 티시(32)-코리 드롭킨(31·이상 미국), 남자 바이애슬론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9·노르웨이), 스키점프의 도멘 (27)-니카 프레우츠(21·이상 슬로베니아) 남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 남자 쇼트트랙의 옌스 판트바우트(25·네덜란드), 여자 아이스하키의 레일라 에드워즈(22·미국), 맥클린 셀러브리니(20·캐나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알리사 류(21·미국)가 이름을 올렸다.‘비(非)선수’로는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스케이트를 나 채 카메라를 들고 영상을 촬영한 조던 코완, 크로스컨트리스키 코스에 난입한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 ‘나즈굴’이 선정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LA FC)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1도움을 올린 로스앤젤레스(LA) FC는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메시가 침묵한 인터 마이애미를 완파했다. LA FC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7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마르티네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MLS컵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16개의 슈팅을 퍼부은 LA FC는 드니 부앙가(후반 28분)와 나탄 오르다스(후반 추가 시간)가 추가 골을 넣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메시의 ‘티켓 파워’를 고려해 이날 경기를 LA FC의 안방 구장인 BMO 스타디움(2만2000석)이 아닌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개최했다. 1932년, 1984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메모리얼 콜리시엄은 7만7500석 규모다. 지난해 8월 LA FC에 합류한 손흥민과 2년 연속 MLS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메시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7만567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역대 MLS ‘오프닝 위켄드’(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두 번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시 2경기에서 손흥민은 도움 1개를 올렸고, 메시는 두 골을 넣었다. 7년 2개월여 만에 대륙을 옮겨 맞붙은 이번 대결에선 손흥민이 웃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평점 8.2점)은 이날 결정적 득점 기회를 세 차례 만들었고, 패스성공률 86%를 기록했다. LA FC 팬들은 후반 44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될 때 기립박수를 보냈다. 8일 바르셀로나SC(에콰도르)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던 메시(평점 6.6점)는 부상에서 회복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도움 1개를 추가한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5개가 됐다. 손흥민은 MLS 개막에 앞서 18일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5일 레알 에스파냐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 나선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8)이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를 마친 날 대관식도 함께 열렸다. 새 여왕 자리에 오른 선수는 김길리(22)다. 김길리는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자신의 우상이자 경쟁자였던 최민정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에서 동메달로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장식한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최종 주자’로 한국에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길리는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3개 이상의 메달을 딴 건 2014 소치 대회 심석희(29·금 1개, 은 1개, 동메달 1개) 이후 12년 만이다. 인생 최고의 순간에도 김길리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최민정의 (대표팀) 은퇴 소식을 접한 뒤다. 최민정은 “이제 김길리에게 에이스 칭호를 물려주게 됐다. 저도 전이경 선배님과 진선유 선배님 등을 보며 꿈을 키웠다. 길리도 저를 보며 꿈을 키우고 이뤄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김길리는 “(최)민정 언니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고 많이 배웠다. ‘빙속 여제(최민정의 별명)’처럼 큰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뉴 에이스’로 지명된 김길리의 앞길은 창창하다. 아직 스물두 살밖에 되지 않은 김길리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세계 정상급 기량과 강한 정신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람보르길리’(스포츠카 람보르기니+김길리)라는 별명처럼 지칠 줄 모르고 질주하는 그의 모습은 여자 3000m 계주 마지막 대역전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여자 3000m 계주 결선과 이번 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미끄러졌던 그는 아픈 기억을 이겨내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김길리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통산 7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의 기록을 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김길리는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22일 열린 해단식에서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LA FC)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1도움을 올린 로스앤젤레스(LA) FC는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메시가 침묵한 인터 마이애미를 완파했다. LA FC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7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마르티네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MLS컵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16개의 슈팅을 퍼부은 LA FC는 드니 부앙가(후반 28분)와 나탄 오르다스(후반 추가 시간)가 추가 골을 넣었다.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메시의 ‘티켓 파워’를 고려해 이날 경기를 LA FC의 안방 구장 BMO 스타디움(2만2000석)이 아닌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개최했다. 1932년, 1984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의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던 메모리얼 콜리시엄은 7만7500석 규모다. 지난해 8월 LA FC에 합류한 손흥민과 2년 연속 MLS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메시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7만567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역대 MLS ‘오프닝 위켄드’(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두 번 맞붙어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시 2경기에서 손흥민은 도움 1개를 올렸고, 메시는 두 골을 넣었다.7년 2개월여 만에 대륙을 옮겨 맞붙은 이번 대결에선 손흥민이 웃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평점 8.2점)은 이날 결정적 득점 기회를 세 차례 만들었고, 패스성공률 86%를 기록했다. LA FC 팬들은 후반 44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될 기립박수를 보냈다. 8일 바르셀로나SC(에콰도르)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던 메시(평점 6.6점)는 부상에서 회복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이날 도움 1개를 추가한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5개가 됐다. 손흥민은 MLS 개막에 앞서 18일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5일 레알 에스파냐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 나선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