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전남 진도는 ‘씻김굿’의 고장이다. 씻김굿은 무당의 노래와 춤, 굿거리장단, 애절한 선율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진도 씻김굿은 영혼 씻음의 의식인 ‘씻김’에서 실제로 향물과 쑥물, 맑은 물로 망자의 혼과 넋을 씻어낸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굿과 다르다. ‘불러내기-달래기-씻기기-보내기’로 이어지는 하나의 긴 여정 속에서 죽음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진도군 임회면에 자리한 국립남도국악원이 18일 오후 3시 진악당에서 국악연주단의 씻김굿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망자를 위로하고 산 자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로 초가망석과 길닦음, 축원, 씻김, 종천에 이르는 굿의 흐름이 재현된다. 관객은 생과 사의 경계를 잇는 소리의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공연이 끝난 뒤 ‘복떡’을 관객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복떡은 굿이 끝나고 받아 가는 떡으로, 마을 구성원 간의 결속을 다지고 모두가 고루 복을 받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고군면 오일시)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jindo.gugak.go.kr), 또는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신세계는 7월 1일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전남광주 ONE 멤버십’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멤버십은 그동안 광주지역 고객 위주로 제공되던 혜택을 전남 고객까지 확대한 것으로, 할인과 무료 음료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멤버십은 주민등록상 주소가 전남인 19세 이상 고객 중 신백멤버스 회원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가입 시 제공되는 혜택은 가입 축하 쿠폰과 월간 정기 쿠폰, ONE 멤버십 마일리지 등이다. 가입 축하 쿠폰은 1회 제공되며, 월간 정기 쿠폰 4종도 별도로 지급된다.멤버십은 광주신세계 본관 지하 1층 사은행사장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해야 한다. 운영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이준연 광주신세계 영업기획팀장은 “전남광주 통합을 기념해 ONE 멤버십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진도는 ‘씻김굿’의 고장이다. 씻김굿은 무당의 노래와 춤, 굿거리장단, 애절한 선율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진도 씻김굿은 영혼 씻음의 의식인 ‘씻김’에서 실제로 향물과 쑥물, 맑은 물로 망자의 혼과 넋을 씻어낸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굿과 다르다. ‘불러내기-달래기-씻기기-보내기’로 이어지는 하나의 긴 여정 속에서 죽음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진도군 임회면에 자리한 국립남도국악원이 18일 오후 3시 진악당에서 국악연주단의 씻김굿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망자를 위로하고 산 자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로 초가망석과 길닦음, 축원, 씻김, 종천에 이르는 굿의 흐름이 재현된다. 관객은 생과 사의 경계를 잇는 소리의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국립남도국악원은 공연이 끝난 뒤 ‘복떡’을 관객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복떡은 굿이 끝나고 받아 가는 떡으로, 마을 구성원 간의 결속을 다지고 모두가 고루 복을 받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고군면 오일시)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로 안내받을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순천시가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서며 콘텐츠 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촬영지를 넘어 기획과 제작, 산업 확장까지 아우르는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다. 순천시는 최근 아이코닉스와 ‘순천 자원 활용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코닉스는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기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40분 분량의 완결형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 등 순천의 대표 생태자원을 배경으로 제작된다. 입체 컴퓨터 생성 화상(3D CGI) 방식으로 구현되며 2027년 6월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코닉스 제작진은 협약 직후 순천에 머물며 선암사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도시의 자연환경과 이미지를 작품 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넘어 지역 콘텐츠 산업화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순천시는 완성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캐릭터 상품과 관광 콘텐츠 등 2차 산업으로 확장해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순천시와 아이코닉스는 협업을 통해 콘텐츠 산업 가능성을 시험해 왔다. 지난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운영하며 관광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한 단계 진화한 시도다. 외부 캐릭터를 활용하던 수준을 넘어 순천의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하고 자체 지식재산(IP)을 확보하겠다는 점에서다. 콘텐츠 소비에 머물렀던 도시가 생산 주체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콘텐츠 산업에서 캐릭터 IP는 가장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으로 꼽힌다. 뽀로로가 방송을 넘어 완구·테마파크·교육 콘텐츠 등으로 확장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순천시의 애니메이션 산업 도전 배경에는 순천이 보유한 독보적인 자연 자원이 있다. 순천만습지의 갈대밭과 철새, 순천만국가정원의 정원 경관은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시각적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선암사 등 전통 자원이 더해지며 서사적 깊이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순천을 ‘자연 자체가 이야기 구조를 갖춘 도시’로 보고 있다. 인공적인 세트가 아닌 현실 공간에서 세계관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순천이 보유한 생태·정원 자원은 애니메이션 스토리의 원천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순천의 매력을 기반으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성공 사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과제도 있다. 콘텐츠 산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창작 인력 양성과 제작 기반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후속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순천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의 자연과 이야기에 글로벌 제작 기술을 더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애니메이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평두메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 2주년을 맞아 평두메습지 생물다양성 대탐사 참가자를 28일까지 모집한다. 평두메습지는 도심형 국립공원 중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다. 수달·담비·삵·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큰산개구리·도롱뇽 같은 양서류가 집단 번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이번 탐사는 국립공원 보전과 자연 생태에 관심이 많은 시민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식물, 곤충, 조류, 양서·파충류 등 4개 분류군별로 각 8명씩 총 32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5월 9, 10일 전문가 안내를 받으며 습지 내 다양한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현장 조사에 참여한다. 무등산국립공원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가자가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기록하며 습지 생태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참여 희망자는 무등산국립공원 누리집 내 사무소 알림판에서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김도웅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대탐사 활동이 자연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체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평두메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 2주년을 맞아 평두메습지 생물다양성 대탐사 참가자를 28일까지 모집한다.평두메습지는 도심형 국립공원 중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다. 수달·담비·삵·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큰산개구리·도롱뇽 같은 양서류가 집단 번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이번 탐사는 국립공원 보전과 자연 생태에 관심이 많은 시민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식물, 곤충, 조류, 양서·파충류 등 4개 분류군별로 각 8명씩 총 32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5월 9, 10일 전문가 안내를 받으며 습지 내 다양한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현장 조사에 참여한다.무등산국립공원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가자가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기록하며 습지 생태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참여 희망자는 무등산국립공원 누리집 내 사무소 알림판에서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김도웅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대탐사 활동이 자연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체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2-230-2025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순천시가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서며 콘텐츠 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촬영지를 넘어 기획과 제작, 산업 확장까지 아우르는 전략이 현실화되고 있다.순천시는 최근 아이코닉스와 ‘순천 자원 활용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코닉스는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기업이다.이번 프로젝트는 40분 분량의 완결형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 등 순천의 대표 생태자원을 배경으로 제작된다. 입체 컴퓨터 생성 화상(3D CGI) 방식으로 구현되며 2027년 6월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코닉스 제작진은 협약 직후 순천에 머물며 선암사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도시의 자연환경과 이미지를 작품 속에 반영할 계획이다.이번 협업은 단순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넘어 지역 콘텐츠 산업화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순천시는 완성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캐릭터 상품과 관광 콘텐츠 등 2차 산업으로 확장해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순천시와 아이코닉스는 협업을 통해 콘텐츠 산업 가능성을 시험해 왔다. 지난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운영하며 관광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선보였다.이번 협약은 그 연장선에서 한 단계 진화한 시도다. 외부 캐릭터를 활용하던 수준을 넘어 순천의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하고 자체 지식재산(IP)을 확보하겠다는 점에서다. 콘텐츠 소비에 머물렀던 도시가 생산 주체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콘텐츠 산업에서 캐릭터 IP는 가장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으로 꼽힌다. 뽀로로가 방송을 넘어 완구·테마파크·교육 콘텐츠 등으로 확장된 사례가 대표적이다.순천시의 애니메이션 산업 도전 배경에는 순천이 보유한 독보적인 자연 자원이 있다. 순천만습지의 갈대밭과 철새, 순천만국가정원의 정원 경관은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시각적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선암사 등 전통 자원이 더해지며 서사적 깊이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콘텐츠 업계에서는 순천을 ‘자연 자체가 이야기 구조를 갖춘 도시’로 보고 있다. 인공적인 세트가 아닌 현실 공간에서 세계관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순천이 보유한 생태·정원 자원은 애니메이션 스토리의 원천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순천의 매력을 기반으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성공 사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과제도 있다. 콘텐츠 산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창작 인력 양성과 제작 기반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후속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순천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의 자연과 이야기에 글로벌 제작 기술을 더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애니메이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와 광주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누리집(홈페이지) 주소 선정을 위한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누리집 주소는 통합특별시의 정체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국민 인식을 반영해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남도와 광주시가 정한 누리집 주소 후보는 총 7개다. 후보는 △두 지역명을 모두 표기한 ‘jeonnamgwangju.go.kr’, ‘jeonnam-gwangju.go.kr’ △앞 글자를 조합한 ‘jngj.go.kr’, ‘jn-gj.go.kr’, ‘jg.go.kr’ △통합 의미를 강조한 ‘jgunion.go.kr’ △하나의 도시 개념을 담은 ‘jgcity.go.kr’ 등이다. 선호도 조사는 이달 30일까지 3주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7개 후보 중 가장 선호하는 주소 1개를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누리집 주소를 확정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서비스할 임시 누리집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상용 전남도 대변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정체성을 담은 누리집 주소 선정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와 광주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누리집(홈페이지) 주소 선정을 위한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누리집 주소는 통합특별시의 정체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국민 인식을 반영해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전남도와 광주시가 정한 누리집 주소 후보는 총 7개다. 후보는 △두 지역명을 모두 표기한 ‘jeonnamgwangju.go.kr’, ‘jeonnam-gwangju.go.kr’ △앞 글자를 조합한 ‘jngj.go.kr’, ‘jn-gj.go.kr’, ‘jg.go.kr’ △통합 의미를 강조한 ‘jgunion.go.kr’ △하나의 도시 개념을 담은 ‘jgcity.go.kr’ 등이다.선호도 조사는 이달 30일까지 3주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7개 후보 중 가장 선호하는 주소 1개를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전남도와 광주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누리집 주소를 확정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서비스할 임시 누리집에 적용할 계획이다.이상용 전남도 대변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정체성을 담은 누리집 주소 선정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박사급 엔지니어를 뽑기 위해 공고를 5, 6차까지 내도 채용이 안 돼 연봉을 2배가량 올려 겨우 7번 만에 채용했습니다.” 경남 사천시에서 우주항공기 부품에 사용되는 특수 소재를 만드는 한 업체 임원은 7일 이같이 말하며 채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엔지니어와 통역 등 전문 인력은 물론이고 생산직도 구하기 어렵다”며 “산업 특성상 고학력 인력이 필요한데 인력 자체가 부족해 일반직 채용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인류 유인 우주비행 역사상 최장거리 기록을 세우는 등 우주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우주항공 산업은 클러스터 구축과 인력 확보에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남 사천 등 산업이 집적된 지방 도시들은 인구 감소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청년 정착을 유도할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까지 필요 인력의 54.5%만 수급 가능”정부는 2024년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경남, 대전, 전남 고흥을 잇는 ‘삼각 체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는 민간 우주발사체 전용 발사장을 구축하고, 대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세워 인재 양성 허브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또 경남 사천과 진주에는 위성 개발 관련 시설을 갖춘 거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4년에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했고 이웃한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을 잇는 우주항공산업벨트 조성 계획도 발표됐다.사천이 개발 거점으로 지정된 건 국내 우주항공 관련 기업의 약 70%가 사천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공군 전투기가 뜨고 내리는 사천공항이 있어 항공 부품·소재·정비 산업이 형성됐고, 여기에 우주 산업이 더해지며 클러스터가 구축됐다. 2023년 기준 국내 우주항공 산업 생산액 6조3410억 원 가운데 3조1630억 원(49.9%)을 사천이 맡았다. 하지만 인력 수급은 심각한 수준이다. 사천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필요한 우주항공 인력 가운데 실제 공급 가능한 규모는 54.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절반가량만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지역의 우주항공 기업들은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천의 한 업체 임원은 “연봉을 두 배로 올려도 지원자가 없고, 어렵게 채용해도 1∼2년 숙련 뒤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반복된다”고 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일부 중소기업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있는 광주나 수도권까지 직접 찾아가 입사를 설득하는 ‘원정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우주복합도시 특별법 처리 시급”인력난의 근본 원인으로는 지역 인구 감소가 꼽힌다. 특히 사천의 15∼39세 인구는 최근 3년 사이 2만4970명에서 2만4478명으로 줄었다. 발사체 특화지구인 고흥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청년 인구가 8469명에서 7843명으로 감소했다. 사천의 한 업체 관계자는 “젊은 인력이 머물 수 있는 정주 여건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기에 교육 여건도 취약하다. 경남에는 KAIST와 같은 연구중심대학이 없고,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 등에 관련 학과가 있지만 산업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국립순천대에서 우주항공 인력을 양성하고 있지만 지역 인구 자체가 줄어 상주 인력 규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급 인재 의존도가 높은 우주항공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특별법과 같은 종합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대반 국립창원대 교수(우주항공공학부장)는 “지방 도시가 성장하려면 광역 교통망 확충, 교육 인프라 구축, 주거 지원 등 젊은 인구를 붙잡아 둘 정주 여건 전반에 대한 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이 통과돼야 이런 종합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우주항공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을 한 곳에 모으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4년 처음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명노신 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는 “정책과 투자, 인재 양성을 통합적으로 뒷받침해야 우주 산업 경쟁력과 추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사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고흥=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회생법원은 회생·파산 전문 상담센터인 ‘빛고을 희망드림’을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법원종합청사 별관 3층에 마련된 빛고을 희망드림 상담센터에는 변호사, 법무사, 신용회복위원회 직원 등 상담위원 11명이 참여해 채무자에게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회생·파산 절차와 신청 방법, 소송구조 지원 제도 안내뿐 아니라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외부 유관기관의 채무조정 제도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방문 상담만 가능하다. 광주회생법원은 채무자가 회생과 파산 가운데 적합한 제도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센터 개소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상담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회생법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박사급 엔지니어를 뽑기 위해 공고를 5, 6차까지 내도 채용이 안 돼 연봉을 2배가량 올려 겨우 7번 만에 채용했습니다.”경남 사천시에서 우주항공기 부품에 사용되는 특수 소재를 만드는 한 업체 임원은 7일 이 같이 말하며 채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엔지니어와 통역 등 전문 인력은 물론이고 생산직도 구하기 어렵다”며 “산업 특성상 고학력 인력이 필요한데 인력 자체가 부족해 일반직 채용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인류 유인 우주비행 역사상 최장 거리 기록을 세우는 등 우주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우주항공산업은 클러스터 구축과 인력 확보에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남 사천 등 산업이 집적된 지방 도시들은 인구 감소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청년 정착을 유도할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까지 필요 인력의 54.5%만 수급 가능”정부는 2024년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경남·대전·전남 고흥을 잇는 ‘삼각 체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는 민간 우주발사체 전용 발사장을 구축하고, 대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세워 인재 양성 허브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또 경남 사천과 진주에는 위성 개발 관련 시설을 갖춘 거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4년에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개청했고 이웃한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을 잇는 우주항공산업벨트 조성 계획도 발표됐다.사천이 개발 거점으로 지정된 건 국내 우주항공 관련 기업의 약 70%가 사천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공군 전투기가 뜨고 내리는 사천공항이 있어 항공 부품·소재·정비 산업이 형성됐고, 여기에 우주 산업이 더해지며 클러스터가 구축됐다. 2023년 기준 국내 우주항공산업 생산액 6조3410억 원 가운데 3조1630억 원(49.9%)을 사천이 맡았다.하지만 인력 수급은 심각한 수준이다. 사천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필요한 우주항공 인력 가운데 실제 공급 가능한 규모는 54.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의 절반가량만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실제 지역의 우주항공 기업들은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사천의 한 업체 임원은 “연봉을 두 배로 올려도 지원자가 없고, 어렵게 채용해도 1∼2년 숙련 뒤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반복된다”고 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일부 중소기업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있는 광주나 수도권까지 직접 찾아가 입사를 설득하는 ‘원정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우주복합도시 특별법 처리 시급”인력난의 근본 원인으로는 지역 인구 감소가 꼽힌다. 특히 사천의 15∼39세 인구는 최근 3년 사이 2만4970명에서 2만4478명으로 490명 줄었다. 발사체 특화지구인 전남 고흥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청년 인구가 8469명에서 7843명으로 감소했다. 사천의 한 업체 관계자는 “젊은 인력을 머물 수 있는 정주 여건이 마땅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여기에 교육 여건도 취약하다. 경남에는 KAIST와 같은 연구중심대학이 없고,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 등에 관련 학과가 있지만 산업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국립순천대에서 우주항공 인력을 양성하고 있지만 지역 인구 자체가 줄어 상주 인력 규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급 인재 의존도가 높은 우주항공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특별법과 같은 종합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대반 국립창원대 교수(우주항공공학부장)는 “지방 도시가 성장하려면 광역 교통망 확충, 교육 인프라 구축, 주거 지원 등 젊은 인구를 붙잡아 둘 정주 여건 전반에 대한 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이 통과돼야 이런 종합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우주항공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을 한 곳에 모으고 세제 혜택을 주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4년 처음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명노신 경상국립대 교수는 “특별법을 통해 정책과 투자, 인재 양성을 통합적으로 뒷받침해야 우주 산업 경쟁력과 추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고흥=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회생법원은 회생·파산 전문 상담센터인 ‘빛고을 희망드림’을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광주법원종합청사 별관 3층에 마련된 빛고을 희망드림 상담센터에는 변호사, 법무사, 신용회복위원회 직원 등 상담위원 11명이 참여해 채무자에게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회생·파산 절차와 신청 방법, 소송구조 지원 제도 안내뿐 아니라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외부 유관기관의 채무조정 제도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방문 상담만 가능하다.광주회생법원은 채무자가 회생과 파산 가운데 적합한 제도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와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센터 개소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상담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회생법원 누리집(https://gjb.scour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각종 재난·수색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한 119구조견 ‘포비’(사진)가 새 견주를 찾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119구조견 무상 분양 안내문’을 통해 독일산 셰퍼드 포비의 새 주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7월 10일 태어난 포비는 2020년 전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대에 배치됐다. 그동안 재난·수색 현장에 148차례 투입돼 119구조대원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해왔다. 포비는 노령으로 장시간 실종자 수색이 어려워지면서 은퇴하게 됐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포비는 언론 매체에 다수 출연해 구조견으로서 전남소방의 위상을 높였다”며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돌봄이 필요해 새 주인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달 10일까지 포비를 맞이할 견주 신청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견(犬) 애호가로서 무상 분양 조건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고, 반려견에 대한 기본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구조의 옥외 견사와 펜스가 있는 마당을 확보해야 하며, 하루 3회 이상 신선한 물 제공, 하루 1∼2회 분할 급식, 질병 및 체력 관리를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세부 조건도 있다. 포비는 모든 국민이 분양받을 수 있지만, 전남 도민이나 소방공무원이 신청할 경우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전남소방본부는 우편(전남 장흥군 장흥읍 북부로 120) 또는 이메일로 신청을 받은 뒤 인명구조견 분양 심의회를 열어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문의는 전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대.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난다고 해서 와 봤어요. 둘러보니 당시를 잘 재현한 것 같은데 아쉬움도 있네요. 1980년 5월 18일처럼 도청에 국기가 게양됐으면 좋겠습니다.” 3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복원 현장에서 만난 전종현 씨(67·광주 북구 우산동)는 복원된 공간을 둘러본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오늘은 혼자 왔지만 정식 개관 때는 초등학생인 손자와 다시 찾고 싶다”며 “전시 콘텐츠를 잘 보완해 더 많은 사람이 찾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5·18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복원 현장에는 시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본관 1층 벽면에 남아 있는 총탄 자국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고, 당시 상황을 증언하는 영상 앞에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2월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누적 방문객이 9만50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은 단순한 건물 재생을 넘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상징적 프로젝트다. 2005년 전남도청 이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조성 과정에서 훼손된 건물을 되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면서 추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총 487억 원을 투입해 2023년 공사를 시작해 올해 1월 준공했다. 사업은 단순 외형 복구를 넘어 당시 공간의 기능과 동선, 사용 흔적까지 최대한 고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이 최후까지 항쟁했던 장소라는 역사성을 반영하기 위해 탄흔, 내부 구조, 집기 배치 등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다. 복원 대상은 본관을 비롯해 전남도경찰국 본관과 민원실, 도청 회의실, 상무관, 별관 등 총 6개 핵심 공간이다. 이들 공간은 각각 항쟁의 주요 장면과 역할을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됐다. 본관 1층에는 총탄 자국과 함께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기록물이 배치됐고, 방송실에서는 최후 항쟁 당시의 호소 방송을 재구성한 음성이 재생됐다. 2층에는 외신 기자들의 취재 기록과 사진, 시민수습대책위원회 관련 자료 등이 전시돼 국제사회에 비친 5·18의 모습도 함께 조명했다. 상무관은 희생자들의 시신이 임시 안치됐던 장소라는 점에서 추모 공간으로 조성됐다. 전시 콘텐츠는 국가기록원과 5·18기록관, 언론 자료, 생존자 증언 등을 바탕으로 구성됐고, 일부는 영상과 음향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로 구현됐다.● 전시 콘텐츠 보완 후 정식 개관 5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완성도를 둘러싼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전시 내용의 정확성과 서사 구조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전시에서는 사망자 수나 사건 시점 등 사실관계가 조사 결과와 다르게 표현되거나 단순화돼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민군을 두고 ‘도청 장악’이나 ‘체계적인 전투 조직’과 같은 표현이 사용된 점도 왜곡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시 구성 역시 보완 요구가 크다. 마지막 방송 재현 과정에서 핵심 메시지가 누락됐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군과 당시 관계자들의 구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구술자의 이름이 틀린 경우도 있다. 상무관의 경우 영상 중심 전시에 그치면서 실제 공간이 갖는 비극성과 추모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 재현의 디테일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른다. 당시 경계 초소나 차량, 주요 동선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일부 동판이 바닥에 설치돼 훼손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5·18기념재단은 전시 콘텐츠 보완을 위해 문체부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과 협의할 예정이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조만간 복원추진단을 방문해 전시 콘텐츠의 미흡한 부분과 보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원추진단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제기된 의견을 검증을 거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정식 개관 때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동선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각종 재난·수색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한 119구조견 ‘포비’가 새 견주를 찾고 있다.전남소방본부는 ‘119구조견 무상 분양 안내문’을 통해 독일산 셰퍼드 포비의 새 주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2017년 7월 10일 태어난 포비는 2020년 전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대에 배치됐다. 그동안 재난·수색 현장에 148차례 투입돼 119구조대원과 함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해왔다. 포비는 노령으로 장시간 실종자 수색이 어려워지면서 은퇴하게 됐다.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포비는 언론 매체에 다수 출연해 구조견으로서 전남소방의 위상을 높였다”며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돌봄이 필요해 새 주인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이달 10일까지 포비를 맞이할 견주 신청을 받는다. 신청 자격은 견(犬) 애호가로서 무상 분양 조건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고, 반려견에 대한 기본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구조의 옥외 견사와 펜스가 있는 마당을 확보해야 하며, 하루 3회 이상 신선한 물 제공, 하루 1~2회 분할 급식, 질병 및 체력 관리를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세부 조건도 있다.포비는 모든 국민이 분양받을 수 있지만, 전남 도민이나 소방공무원이 신청할 경우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전남소방본부는 우편(전남 장흥군 장흥읍 북부로 120) 또는 이메일(ksh7340@korea.kr)로 신청을 받은 뒤 인명구조견 분양 심의회를 열어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문의는 전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대(061-860-0811).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시범 운영 기간이 끝난다고 해서 와 봤어요. 둘러보니 당시를 잘 재현한 것 같은데 아쉬움도 있네요. 1980년 5월 18일처럼 도청에 국기가 게양됐으면 좋겠습니다.”3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복원 현장에서 만난 전종현 씨(67·광주 북구 우산동)는 복원된 공간을 둘러본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오늘은 혼자 왔지만 정식 개관 때는 초등학생인 손자와 다시 찾고 싶다”며 “전시 콘텐츠를 잘 보완해 더 많은 사람이 찾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5·18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복원 현장에는 시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본관 1층 벽면에 남아 있는 총탄 자국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고, 당시 상황을 증언하는 영상 앞에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2월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누적 방문객이 9만50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최후의 항쟁지’ 옛 전남도청 복원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은 단순한 건물 재생을 넘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상징적 프로젝트다. 2005년 전남도청 이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조성 과정에서 훼손된 건물을 되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면서 추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총 487억 원을 투입해 2023년 공사를 시작해 올해 1월 준공했다.사업은 단순 외형 복구를 넘어 당시 공간의 기능과 동선, 사용 흔적까지 최대한 고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이 최후까지 항쟁했던 장소라는 역사성을 반영하기 위해 탄흔, 내부 구조, 집기 배치 등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다.복원 대상은 본관을 비롯해 전남도경찰국 본관과 민원실, 도청 회의실, 상무관, 별관 등 총 6개 핵심 공간이다. 이들 공간은 각각 항쟁의 주요 장면과 역할을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됐다. 본관 1층에는 총탄 자국과 함께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기록물이 배치됐고, 방송실에서는 최후 항쟁 당시의 호소 방송을 재구성한 음성이 재생됐다. 2층에는 외신 기자들의 취재 기록과 사진, 시민수습대책위원회 관련 자료 등이 전시돼 국제사회에 비친 5·18의 모습도 함께 조명했다. 상무관은 희생자들의 시신이 임시 안치됐던 장소라는 점에서 추모 공간으로 조성됐다. 전시 콘텐츠는 국가기록원과 5·18기록관, 언론 자료, 생존자 증언 등을 바탕으로 구성됐고, 일부는 영상과 음향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로 구현됐다.● 전시 콘텐츠 보완 후 정식 개관5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완성도를 둘러싼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전시 내용의 정확성과 서사 구조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전시에서는 사망자 수나 사건 시점 등 사실관계가 조사 결과와 다르게 표현되거나 단순화돼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민군을 두고 ‘도청 장악’이나 ‘체계적인 전투 조직’과 같은 표현이 사용된 점도 왜곡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전시 구성 역시 보완 요구가 크다. 마지막 방송 재현 과정에서 핵심 메시지가 누락됐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군과 당시 관계자들의 구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구술자의 이름이 틀린 경우도 있다. 상무관의 경우 영상 중심 전시에 그치면서 실제 공간이 갖는 비극성과 추모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현장 재현의 디테일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른다. 당시 경계 초소나 차량, 주요 동선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일부 동판이 바닥에 설치돼 훼손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이 같은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5·18기념재단은 전시 콘텐츠 보완을 위해 문체부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과 협의할 예정이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조만간 복원추진단을 방문해 전시 콘텐츠의 미흡한 부분과 보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복원추진단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제기된 의견을 검증을 거쳐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정식 개관 때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보다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동선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올 들어 2월 말까지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억3373만 달러(약 2020억 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3.4%)을 웃돈 것으로, 전남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남도는 김과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김 수출이 6500만 달러로 9.3% 늘어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농산가공품은 3251만 달러로 60.0% 증가했으며 특히 음료(82.0%), 면류(215.4%)가 크게 늘면서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수산물도 전복(7.1%), 미역(78.4%) 수출 증가로 전체 10.0%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527만 달러(37.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미국 2830만 달러(15.2%), 일본 2745만 달러(5.3%), 러시아 736만 달러(33.6%)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아세안 수출은 다소 줄었으나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 수출이 48.1%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남도는 이번 성과가 김과 음료 등 가공식품 수출 증가와 국가별 맞춤형 시장개척 활동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 등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 보험료 지원 한도 확대와 농수산 수출 특화 품목 직불금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수출 기업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유럽·미국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는 올 들어 2월 말까지 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억3373만 달러(약 2020억 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3.4%)을 웃돈 것으로, 전남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전남도는 김과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김 수출이 6500만 달러로 9.3% 늘어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농산가공품은 3251만 달러로 60.0% 증가했으며 특히 음료(82.0%), 면류(215.4%)가 크게 늘면서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수산물도 전복(7.1%), 미역(78.4%) 수출 증가로 전체 10.0% 늘었다.국가별로는 중국이 3527만 달러(37.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미국 2830만 달러(15.2%), 일본 2745만 달러(5.3%), 러시아 736만 달러(33.6%)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아세안 수출은 다소 줄었으나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 수출이 48.1%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부상했다.전남도는 이번 성과가 김과 음료 등 가공식품 수출 증가와 국가별 맞춤형 시장개척 활동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 등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 보험료 지원 한도 확대와 농수산 수출 특화 품목 직불금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수출 기업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유럽·미국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시대 성리학 대가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의 학덕을 기리는 춘향제(春享祭)가 3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사적 제242호)에서 봉행됐다. 하서는 이황(1501∼1570)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유학자다. 1540년 별시문과에 급제하고 홍문관 박사 겸 부수찬으로 세자였던 인종을 가르쳤다. 이후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고향 장성으로 내려가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날 춘향제에는 최석기 한국선비문화원 부원장을 비롯해 김상국 울산김씨 대종회장, 김재완 울산김씨 문정공대종중 도유사, 송남섭 충남유도회장, 김인술 온생명평생교육원장, 김양수 필암서원 고문, 박래호 필암서원 수석장의 등 유림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례에서 초헌관을 맡은 최 부원장은 의식을 마친 뒤 서원 내 청절당에서 ‘경상우도의 학풍과 하서 선생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강론했다. 그는 “경상우도 학풍은 남명학을 바탕으로 퇴계·율곡·성호학 등을 수용하고 실천과 경세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며 “하서는 인종에 대한 절의를 지킨 선비로, 당시 학자들 사이에서 시대정신을 공유한 대표적 도학자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하서와 제자 고암 양자징(1523∼1594)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한 사우(祠宇)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을 면했으며,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 9곳 가운데 한 곳으로 등재됐다.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