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영

김화영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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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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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지방뉴스76%
사건·범죄15%
사회일반9%
  • “문화가 부산의 승부처”…최진석 서강대 교수 미래경제포럼서 강연

    “공연과 예술 콘텐츠가 흥행하는 부산의 문화 기반을 어떻게 키우냐가 앞으로 부산의 승부처가 될 겁니다.”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23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문화가 미래다’라는 주제로 부산미래경제포럼 강연을 펼치며 이렇게 말했다. 최 교수는 부산을 국내에서 가장 문화적인 도시로 규정했는데 그 근거로 부산콘서트홀이 조성됐고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진행 중이며, 영향력 있는 미술 갤러리들이 집중됐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는 이렇게 문화·예술 기반이 튼튼한 도시가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시선’이 높은 도시라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최 교수는 “인간이 평등하다는 말은 법 앞에서만 성립되며 능력의 차이는 시선의 높낮이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높은 시선을 가진 사람일수록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그의 논리다. 그는 “사람들이 중·고교를 거쳐 대학·대학원에 진학하는 이유도 결국 시선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했다.최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확산하는 정원 문화도 시선의 상승을 보여주는 사례로 들었다. 정원이 문화 일반으로 자리 잡지 않은 사회는 대체로 텃밭을 우선한다고 했다. 텃밭에는 먹을 것을 심어 생산·생존을 중시하지만, 정원에는 먹지 못할 것을 심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일찌감치 정원이 문화 일반으로 자리 잡은 나라는 영국·프랑스·미국 등”이라며 “이들 국가는 한 번쯤 제국을 꿈꿔보거나 운영을 해 본 나라들”이라고 했다. 시선을 한 단계 높인 사회가 더 큰 영향력과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최 교수는 “부산이 더 많은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추고 많은 시민이 이를 누릴수록 시선이 높아지고 그 시선이 도시의 힘으로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이 현재 더 뛰어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겠으나 인류 문명은 지역이 중앙을 정복해 새로운 중심이 되는 과정의 반복이었다”며 “문화로 성장하려는 부산의 분위기를 더 띄워야 한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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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쇼 사기’ 캄보디아 일당 49명 부산 압송… 194명 홀린 69억 원대 사기극

    23일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 73명 중 ‘노쇼 사기’ 일당 49명에 대한 수사가 부산에서 본격화한다.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노쇼 사기 조직원에 대한 조사를 이날 오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천공항에 호송 인력을 투입해 피의자를 인계받았으며, 이날 오후 6시경 부산에 도착하는 대로 6개 경찰서에 이들을 분산 수용해 곧바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경찰에 따르면 49명은 캄보디아 현지 사기 조직에서 함께 활동했다. 이들은 공무원으로 속여 특정 업체에 전화해 “우리가 지정한 업체에서 가스 감지기 등의 물품을 대신 구매해달라. 추후 정산하겠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 피해자는 194명이고, 피해액은 69억 원으로 추정된다. 1명이 2억 원을 뜯긴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노쇼 사기 사건을 한꺼번에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부산경찰청이 집중 처리 관서로 지정됐다”라고 설명했다.피의자 나이는 20대가 대부분이며, 30대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액 급여를 제시한 취업 제안을 받고 현지로 간 청년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지에서 납치와 감금이 있었는지 등은 조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노쇼 사기 사건을 수사에 착수했다. 캄보디아 현지에 수사관 10명을 파견해 피의자들의 범행 가담 사실을 확인했다. 이달 8일부터는 192명 규모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강제송환과 국내 수사에 대비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25일 오후 2시경 부산지법에서 열린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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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공련 총의장에 최연우 부산대 총학생회장

    부산대 총학생회는 최연우 총학생회장(사진)이 2026년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국공련) 총의장으로 당선됐다고 22일 밝혔다. 국공련 운영진은 총의장과 권역별 의장, 중앙운영위원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권역은 수도권·경상권·충청권·전라권·제주권으로 나뉜다. 최 의장은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찬성 8표, 반대·기권 0표로 제10기 국공련 총의장에 당선돼 1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국공련은 전국 국공립대 총학생회 연합체로, 부산대와 서울대, 경북대 등 전국 20개 국공립대가 가입해 있다. 국공련은 전국 학생을 대표해 대학 민주주의 권리를 확대하고, 진리 탐구를 위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 의장은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처럼 국공립대 학생들에게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공련이 각 대학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며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로 움직여 성과를 만들어내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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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 최연우 총학생회장,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 총의장 당선

    부산대 총학생회는 최연우 총학생회장(사진)이 2026년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국공련) 총의장으로 당선됐다고 22일 밝혔다. 국공련 운영진은 총의장과 권역별 의장, 중앙운영위원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권역은 수도권·경상권·충청권·전라권·제주권으로 나뉜다.최 의장은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찬성 8표, 반대·기권 0표로 제10기 국공련 총의장에 당선돼 1년간 임무를 수행한다. 국공련은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학생회 연합체로, 부산대와 서울대, 경북대 등 전국 20개 국공립대가 가입해 있다. 국공련은 전국 학생을 대표해 대학 민주주의 권리를 확대하고, 진리 탐구를 위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최 의장은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처럼 국공립대 학생들에게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공련이 각 대학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며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로 움직여 성과를 만들어내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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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서로 닮은 ‘조개 가면’… 한일 교류 보여줘

    “두 점의 형태가 비슷하죠? 과거 두 나라의 문화가 밀접하게 연결됐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20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 김진태 해양박물관 선임 학예사는 부산 동삼동 패총 출토 가리비 가면과 일본 구마모토현 아타카 패총 출토 굴 가면을 차례로 가리키며 “이 유물들이 이번 전시의 클라이맥스”라고 강조했다. 아이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두 유물은 흰색 조개껍데기에 구멍 세 개를 뚫어 눈과 입 등의 사람 얼굴을 형상화한 것이 닮아 있었다. 동삼동 패총 가리비 가면은 1971년 발굴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가 54년 만에 공개됐다. 일본 아타카 패총 가면도 국내에서는 처음 전시됐다. 김 학예사는 “출토 지역과 시기가 다르나 그 형태가 매우 비슷하다”며 “과거 한국과 일본이 문화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사와 같은 집단 의례에 이 조개가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 관람객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동그랗게 벌린 것 같은 조개 가면들이 굉장히 닮아 신기하다”며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우연히 같은 부위가 뚫렸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내는 관람객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2일 시작돼 3월 2일까지 진행되는 ‘조개, 가이(かい·패류를 일컫는 일본어): 패각에 담긴 한국과 일본의 흔적’ 기획 전시에는 한국과 일본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수천 년 전부터 밀접하게 교류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조개 관련 유물이 대거 전시됐다. 전시는 조개가 인류의 삶 속에서 식량과 도구를 넘어 장신구와 예술 재료로 확장돼 온 과정을 조망한다. 해양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전시를 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은 하루 평균 관람객이 2069명으로 2024년 12월 1900명보다 늘었다. 해양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 전시를 담당한 큐레이터가 직접 해설하는 프로그램 등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해양박물관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 같은 전시를 마련했다. 가고시마 역사미술센터, 구마모토 박물관 등 일본의 6개 기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 10개 기관이 협력했다. 전시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시작으로 △조개와 인간의 최초 만남 △생활조개의 쓰임새 △나전공예로 이어진 예술적 확장 △체험·공감형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알록달록 빛을 내는 한일 나전칠기 앞에서도 발길을 오래 멈췄다. 자개에 의도적으로 망치로 두드려 균열을 내 빛의 결을 분산하는 ‘타찰법’과 잘게 부순 자개를 기물 표면에 문양처럼 빽빽하게 채우는 ‘할패법’ 등이 한국 나전칠기 공예의 특징으로 소개됐다. 김 학예사는 “이 두 기법은 일본이나 중국 등에는 없는 한국 나전만의 독창적인 표현법”이라고 강조했다. 체험·공감형 전시 코너에는 전자 현미경을 활용해 국가마다 다른 조개껍데기의 색깔과 무늬를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또 미디어파사드를 이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전시 개막식에서 김종해 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의 주인공 조개는 한일 양국 바다의 역사이면서 인류 8000년의 삶을 기록해 온 가장 오래된 증인”이라며 “조개를 통해 한일 바다의 역사와 문화적 유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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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동삼동 패총 조개가면과 日구마모토 패총 굴 가면은 왜 닮았을까

    “두 점의 형태가 비슷하죠? 과거 두 나라의 문화가 밀접하게 연결됐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20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 김진태 해양박물관 선임 학예사는 부산 동삼동 패총 출토 가리비 가면과 일본 구마모토현 아타카 패총 출토 굴 가면을 차례로 가리키며 “이 유물들이 이번 전시의 클라이맥스”라고 강조했다. 아이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두 유물은 흰색 조개껍데기에 구멍 세 개를 뚫어 눈과 입 등의 사람 얼굴을 형상화한 것이 닮아 있었다.동삼동 패총 가리비 가면은 1971년 발굴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가 54년 만에 공개됐다. 일본 아타카 패총 가면도 국내에서는 처음 전시됐다. 김 학예사는 “출토 지역과 시기가 다르나 그 형태가 매우 비슷하다”며 “과거 한국과 일본이 문화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사와 같은 집단 의례에 이 조개가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한 관람객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동그랗게 벌린 것 같은 조개 가면들이 굉장히 닮아 신기하다”며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우연히 같은 부위가 뚫렸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내는 관람객도 있었다.지난해 12월 2일 시작돼 3월 2일까지 진행되는 ‘조개, 카이(かい·패류를 일컫는 일본어): 패각에 담긴 한국과 일본의 흔적’ 기획 전시에는 한국과 일본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수천 년 전부터 밀접하게 교류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조개 관련 유물이 대거 전시됐다. 전시는 조개가 인류의 삶 속에서 식량과 도구를 넘어 장신구와 예술 재료로 확장돼 온 과정을 조망한다.해양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이 전시를 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은 하루 평균 관람객이 2069명으로 2024년 12월 1900명보다 늘었다. 해양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 전시를 담당한 큐레이터가 직접 해설하는 프로그램 등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해양박물관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 같은 전시를 마련했다. 가고시마 역사미술센터·구마모토 박물관 등 일본의 6개 기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내 10개 기관이 협력했다.전시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시작으로 △조개와 인간의 최초 만남 △생활조개의 쓰임새 △나전공예로 이어진 예술적 확장 △체험·공감형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관람객들은 알록달록 빛을 내는 한일 나전칠기 앞에서도 발길을 오래 멈췄다. 자개에 의도적으로 망치를 두드려 균을 내 빛의 결을 분산하는 ‘타찰법’과 잘게 부순 자개를 기물 표면에 문양처럼 빽빽하게 채우는 ‘할패법’ 등이 한국 나전칠기 공예의 특징으로 소개됐다. 김 학예사는 “이 두 기법은 일본이나 중국 등에는 없는 한국 나전만의 독창적인 표현법”이라고 강조했다.체험·공감형 전시 코너에는 전자 현미경을 활용해 국가마다 다른 조개껍데기의 색깔과 무늬를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또 미디어파사드를 이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지난달 전시 개막식에서 김종해 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의 주인공 조개는 한일 양국 바다의 역사이면서 인류 8000년의 삶을 기록해 온 가장 오래된 증인”이라며 “조개를 통해 한일 바다의 역사와 문화적 유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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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협, 인재 양성 위해 한국해양대에 50억 지원

    국립한국해양대는 한국해운협회가 해기(선박 운용) 인력 양성에 써달라며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한국해운협회는 15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톤세 절감액 중 100억 원을 국립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에 50억 원씩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톤세는 외항 해운기업의 해운소득에 대해 영업이익이 아니라, 선박의 순톤수와 운항 일수 등을 기준으로 과세표준을 산정하는 법인세 특례 제도다. 해운 호황기엔 기업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해운협회 소속 회원사 180여 곳은 톤세 적용에 따른 절감 재원의 일부를 미래 해기 인력 양성에 활용하기로 뜻을 모아 대학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해운협회가 한국해양대에 톤세 절감액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대학은 설명했다. 한국해양대는 이번 지원금을 차세대 해양 교육 인프라 확충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와 북극항로 개척 등 신규 해양산업 분야를 이끌 융복합 인력 양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대학은 실무형 고급 해기 인재 배출 기반이 강화되면 국내 해운회사와 상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운업계의 전폭적인 지원은 한국해양대가 세계 수준의 해양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견인할 인재를 길러 내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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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해양대 “해운협회, 해기 인력 양성 50억 원 지원키로”

    국립한국해양대는 한국해운협회가 해기(선박 운용) 인력 양성에 써달라며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한국해양대에 따르면 한국해운협회는 15일 서울 해운빌딩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톤세 절감액 중 100억 원을 국립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에 각각 50억 원씩 지원하기로 결의했다.톤세는 외항 해운기업의 해운소득에 대해 영업이익이 아니라, 선박의 순톤수와 운항 일수 등을 기준으로 과세표준을 산정하는 법인세 특례 제도다. 해운 호황기엔 기업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해운협회 소속 회원사 180여 곳은 톤세 적용에 따른 절감 재원의 일부를 미래 해기 인력 양성에 활용하기로 뜻을 모아 대학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해운협회가 한국해양대에 톤세 절감액을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대학은 설명했다.한국해양대는 이번 지원금을 차세대 해양 교육 인프라 확충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와 북극항로 개척 등 신규 해양산업 분야를 이끌 융복합 인력 양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대학은 실무형 고급 해기 인재 배출 기반이 강화되면 국내 해운회사와 상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운업계의 전폭적인 지원은 한국해양대가 세계 수준의 해양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견인할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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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구 청사 이전 후 활용 방안, 또 용역

    내년 말 신청사 이전이 계획된 부산 해운대구가 2031년 이후 현 청사 활용 방안과 그 전까지 임시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용역에 착수한다. 해운대구는 4000만 원을 투입해 ‘현 청사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재송동 신청사로 이전한 뒤 중동에 남게 될 현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중장기 방안을 마련하고, 활용 방안이 확정돼 본격적인 개·보수에 들어가기 전까지 단기 활용 방안을 함께 찾는 것이 목적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용역으로 활용 방안이 결정되더라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와 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치면 실제 착공은 약 5년 뒤인 2031년에야 이뤄질 것”이라며 “신청사로 이전한 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임시로 현 청사를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공간과 어린이 공부방,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현 청사 활용안을 두고 그동안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공간, 콘서트홀 조성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는 복합 주차시설과 복합문화플랫폼 등 2개 안으로 좁혀졌다. 현 청사 활용 방안 논의가 2020년부터 시작됐음에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시 용역에 나서는 것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운대구는 2020년 계획 수립 용역, 2021년 아이디어 공모, 2023년 전문가·주민 포럼 등을 거쳤고, 지난해 10월 활용안을 2개로 압축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공공성이 높은 시설을 조성하려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중동 청사는 1981년 해운대구 중동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청사 노후화와 사무·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제기되면서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해운대구는 재송동에 총 1741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 신청사를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공정은 약 30%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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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째 확정 못한 해운대구 현청사 활용안…해운대구 “이전 후 남을 청사 임시 활용안도 찾을 것”

    내년 연말 신청사 이전이 계획된 부산 해운대구가 2031년 이후 현 청사 활용 방안과 그전까지 임시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용역에 착수한다.해운대구는 4000만 원을 투입해 ‘현 청사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재송동 신청사로 이전한 뒤 중동에 남게 될 현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중장기 방안을 마련하고, 활용 방안이 확정돼 본격 개보수에 들어가기 전까지 단기 활용 방안을 함께 찾는 것이 목적이다.해운대구 관계자는 “용역으로 활용 방안이 결정되더라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와 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치면, 실제 착공은 약 5년 뒤인 2031년에야 이뤄질 것”이라며 “신청사로 이전한 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임시로 현 청사를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공간과 어린이 공부방,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안이 검토될 예정이다.현 청사 활용안을 두고 그동안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공간, 콘서트홀 조성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는 복합 주차시설과 복합문화플랫폼 등 2개 안으로 좁혀졌다.현 청사 활용 방안 논의가 2020년부터 시작됐음에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시 용역에 나서는 것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운대구는 2020년 계획 수립 용역, 2021년 아이디어 공모, 2023년 전문가·주민 포럼 등을 거쳤고, 지난해 10월 활용안을 2개로 압축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공공성이 높은 시설을 조성하려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중동 현 청사는 1981년 해운대구 중동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청사 노후화와 사무·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제기되면서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해운대구는 재송동에 총 1741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 신청사를 2027년 12월 준공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공정률은 약 30%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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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동구에 ‘맘편한 꿈다락’ 100호점 개관

    롯데그룹은 16일 오후 부산 동구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에 ‘맘(mom)편한 꿈다락’ 100호점을 개관했다고 18일 밝혔다. 맘편한 꿈다락은 낡은 지역아동센터의 환경을 개선해 아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학습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롯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북 군산시에 2017년 1호점이 문을 연 뒤 전국 15개 시도로 확대됐고, 부산 동구에 100호점이 들어선 것이다. 롯데는 또 다른 사회공헌 사업인 ‘맘편한 놀이터’ 조성도 병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전국 31곳에 조성했으며 부산에는 동래구와 동구에 각각 1곳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맘편한 꿈다락 100호점을 부산에 조성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아동 돌봄 지원과 같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사업을 계속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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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술로 세상 구하라”… 부산백병원,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식

    부산백병원은 16일 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의과대학 1층에 있던 흉상을 병원 본관 1층으로 옮겨 설치하고 별도의 기념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제막식에는 이연재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과 양재욱 부산백병원장, 정순호 인제대 의과대학장 등 병원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백병원은 내원객과 구성원이 병원 설립 정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백인제 박사 통합 기념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백 박사가 강조한 ‘인술제세(仁術濟世·인술로 세상을 구한다)’ 정신을 알리기 위해 최근까지 일산백병원과 상계백병원 1층 로비에도 흉상을 설치했다. 경남 김해시 인제대에도 별도의 기념공간을 마련했다. 해운대백병원에도 올 상반기 흉상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 병원장은 제막식에서 “백 박사의 의술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간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실천이었다”며 “기념 공간을 통해 백 박사가 평생 추구한 의학적 탁월성과 사회를 향한 헌신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박사는 현대 외과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일제강점기 때 3·1운동에 참여해 8개월간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한국인 최초로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로 활동했으며 1930년대 세계 최초로 폐색부 상부장관 감압술을 성공시키는 등 당대 최고의 외과의사로 명성을 얻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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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상권-관광 들썩 ‘BTS 월드투어 효과’

    방탄소년단(BTS)이 4월 9일과 11,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월드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경기 고양시 주변 지역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18일 고양시에 따르면 공연 발표 직후 ‘소노캄 고양’ 등 인근 숙박시설 820실이 매진됐다.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전용 팝업스토어와 프로모션 준비에 착수했다. 고양시는 BTS 콘서트를 계기로 ‘글로벌 공연 허브’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공연 전후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 더 머물 수 있도록 K뷰티, K푸드 연계 관광 코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공연은 한류 관광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시도 6월 12일로 예정된 BTS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섰다. 18일 숙박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리는 12일 부산 동래구 한 모텔의 1박 요금은 35만 원으로 치솟았다. 불과 하루 전 14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5배로 폭등한 것. 평소 10만 원 안팎이었던 요금은 최대 90만 원까지 올랐고, 해운대나 광안리 등 유명 관광지의 숙박 요금은 1박에 100만 원을 웃돌았다. 특급호텔도 객실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곳이 있었다. 이 같은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페이스북에 “외국인 관광은 지방경제 발전의 핵심”이라며 “관광 발전에 치명적인 바가지나 불친절 근절을 위해 전 부처가 나서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관광객이 QR코드로 숙박업소의 부당한 요금 인상을 신고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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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공연에 숙박비 10만→90만…부당 요금인상 신고 받는다

    방탄소년단(BTS)이 4월 9일과 11,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월드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경기 고양시 주변 지역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18일 고양시에 따르면 공연 발표 직후 ‘소노캄 고양’ 등 인근 숙박시설 820실이 매진됐다.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전용 팝업스토어와 프로모션 준비에 착수했다. 고양시는 BTS 콘서트를 계기로 ‘글로벌 공연 허브’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공연 전후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 더 머물 수 있도록 K뷰티, K푸드 연계 관광 코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공연은 한류 관광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부산시도 6월 12일로 예정된 BTS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섰다. 18일 숙박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리는 12일 부산 동래구 한 모텔의 1박 요금은 35만 원으로 치솟았다. 불과 하루 전 14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5배 폭등한 것. 평소 10만 원 안팎이었던 요금은 최대 90만 원까지 올랐고, 해운대나 광안리 등 유명 관광지의 숙박 요금은 1박에 100만 원을 웃돌았다. 특급호텔도 객실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곳도 있었다.이 같은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페이스북에 “외국인 관광은 지방경제 발전의 핵심”이라며 “관광 발전에 치명적인 바가지나 불친절 근절을 위해 전 부처가 나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관광객이 QR코드로 숙박업소의 부당한 요금 인상을 신고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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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대, 김해상의에 ‘글로컬대학 현장 캠퍼스’

    인제대는 지역 기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거점인 ‘글로컬대학 현장 캠퍼스’를 최근 김해상공회의소에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인제대는 혁신 전략을 세운 지방 대학에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2024년 선정될 당시 핵심 전략으로 현장 캠퍼스를 제시했다. 현장 캠퍼스는 대학의 교실을 산업 현장으로 옮겨 지역사회와 대학 간 경계를 허문 공간을 뜻한다. 인제대는 지역 산업단지 등 기업 밀집 지역에 수십 곳의 현장 캠퍼스를 조성해 왔다. 이번에는 각 기업을 연결하는 상공회의소에 현장 캠퍼스의 허브 역할을 할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상공회의소는 회원 기업의 현장 수요를 발굴해 인제대에 제공하고, 인제대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또 인제대는 이곳에서 전공·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과 산학 공동 과제 발굴에도 나선다. 9일 오후 김해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노은식 김해상공회의소 회장과 손은일 인제대 부총장, 김해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노 회장은 “현장 캠퍼스는 지역 기업의 현장 수요를 대학과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총장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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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부산 수영만 요트 빼야하는데… 선주들 “갈데가 없다”

    “갈 곳이 없는데, 무작정 배를 빼라고 하니 답답합니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 계류장. 저녁 손님을 맞기 전 40피트급 요트의 갑판과 선실을 점검하던 김모 씨(32)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김 씨는 “이곳을 생계 터전으로 삼는 요트관광업 종사자들이 요트경기장 재개발 추진으로 근심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들의 근심은 부산시가 지난해 12월 해상공사 추진에 앞서 계류장 내 모든 요트의 퇴거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마땅한 대체 계류장이 없는 상황에서 갈 곳이 없다는 게 김 씨와 같은 요트업 종사자의 고민이다. 재개발 추진 이전에 이곳에는 300척의 요트가 계류해 있었다. 자진 반출 후 현재 남은 요트는 230척이고, 이 가운데 약 100척이 요트 관광으로 수익을 내는 이들 소유다. 1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애초 시는 재개발 중에도 요트경기장 내 8개 부잔교(해상 부유식 선착장) 가운데 서쪽 끝 8번 부잔교를 존치하기로 시행사(HDC그룹)와 협약했다는 방침을 업계에 전달한 바 있다. 재개발 중에도 업계가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한 일종의 배려였다. 이에 업계는 1개 부잔교에 30여 척을 접안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형 요트를 공동 운영해 수익을 나누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부잔교 존치 방침은 최근 번복됐다. 부잔교를 전면 철거하는 방식의 공사가 진행돼 모든 요트의 퇴거가 필요하다고 시가 안내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용 요트와 준설선 등 공사용 선박이 뒤섞이면 충돌과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컸다”며 “재개발 시행사가 부잔교를 남겨 놓은 상태에선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안전 책임이 강화된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다. 시는 1986년 준공 이후 노후화가 진행된 수영만요트경기장을 현대화하기 위한 재개발 사업의 착공식을 지난해 11월 열었다. 그러나 해상공사 준비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 공사의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해상공사의 핵심은 퇴적물(펄) 등이 쌓인 바다 바닥을 준설해 수심을 확보하고, 요트 계류에 사용된 파일(pile) 등을 새로 교체하는 작업이다. 시는 대체 계류장으로 남천마리나와 우동항 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리나선박대여업협동조합 이기주 조합장은 “45피트급 대형 요트를 댈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업체가 공동 영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2월 말까지 요트를 자진 반출하지 않으면 3월부터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업계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업계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고, 시가 일괄적으로 대체지를 마련하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마리나선박대여업협동조합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부산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재개발을 추진하면서도, 그동안 부산 관광을 지탱한 마리나 산업 종사자 보호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다”며 “공사 기간 최소한의 생업을 유지할 수 있는 피해 구제 대책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조합 측은 “요트 100척으로 올리는 연 매출이 약 100억 원”이라며 “업주 1명이 통상 1∼2척을 운영하고 요트 외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조합에 따르면 업주들은 해 질 무렵 요트경기장에서 출항해 광안대교 인근 해상에서 폭죽놀이 등을 진행한 뒤 돌아오는 50분짜리 야경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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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작년 평균 14.8도… 역대 두 번째로 더워

    부산기상청은 지난해 부산·울산·경남의 연평균 기온이 영상 14.8도로 집계돼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역대 순위는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53년간의 기록을 기준으로 했다. 연평균 기온 최고치는 최근 들어 잇따라 경신되는 추세다. 현재 최고 기록은 2024년(18.6도) 세워졌고 지난해가 2위였다. 3, 4위 역시 2021년 이후 기록으로, 4위인 2021년은 14.6도로 조사됐다. 부산기상청은 여름과 가을철 고온 현상이 연평균 기온 상승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월평균 기온이 역대 1∼3위를 기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이르게 확장한 데다 7월 하순부터는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여름철 폭염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9, 10월에도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부울경 지역의 폭염일수는 33.1일로 평년(13.0일)보다 2.5배 많았다. 반면 장마 기간은 13일에 그쳐 역대 두 번째로 짧았고, 장마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었다. 다만 7, 9월 기록적인 호우가 집중되며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해수면 온도도 높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7.7도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여름철 해수면 온도 상승에 더해 가을철 따뜻한 해류 유입이 평년보다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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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비장애 아동 함께 수업… 부산 첫 통합유치원 3월 개원

    장애가 있는 특수학급 어린이가 일반학급에서 일과를 함께 보내는 부산 최초의 장애·비장애 공립 통합유치원이 문을 연다. 부산시교육청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올해 3월 새결유치원을 개원한다고 7일 밝혔다. 만 3∼5세 유아 120명이 정원인 이 유치원은 일반학급 7학급과 특수학급 6학급으로 편성된다. 보육을 일반·특수학급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교육 대상 유아가 일반학급에 포함돼 함께 지내는 방식이다. 그동안 공립유치원에 특수학급을 설치해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장애·비장애 유아가 등원부터 귀가까지 일과 전반을 함께하는 통합유치원 형태는 부산에서 처음이다. 정원 20명인 만 5세 반을 예로 들면 비장애 유아 16명과 장애 유아 4명이 한 학급에서 지낸다. 장애 유아는 일반 유아들과 함께 생활하되, 필요에 따라 개별 교육과 지원을 받는다. 교사 배치 규모도 일반 유치원보다 많다. 학급당 일반교사 1명과 특수교사 1명이 전일제로 유아를 돌본다. 이를 보조할 특수교육실무원도 1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유아 발달 단계에 맞춘 놀이 활동과 일상생활을 밀착 지원한다. 시설 역시 통합교육 취지에 맞춰 설계돼 감각운동실과 심리안정실 등이 마련됐다. 통학 차량도 운영해 유아들의 등·하원 편의성을 높였다. 시교육청은 신설 유치원인 만큼 원장과 교사가 참여하는 개교추진위원회를 통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입 원아 모집도 진행 중이다. 자녀가 특수교육 대상에 해당하는지는 시교육청 산하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진단 심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부모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유치원이나 특수학교 진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새결유치원은 유아 통합교육의 선도 모델로 지역에 포용적 교육 문화를 확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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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소방, 작년 심정지 환자 소생률 최우수 선정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소방청의 2025년 심정지 환자 소생률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구급대원이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해 의료기관 도착 전에 자발 순환을 회복한 환자 비율이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응급처치를 통해 총 76명의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학병원과 연계한 구급대원 처치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전문의약품 투여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확대 운영한 점이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 생명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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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준 교육감 “AI 시대, 사람 중심 교육”

    “급변하는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6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별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추진할 4대 역점 과제를 밝히며 이렇게 강조했다. 4대 역점 과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 등이다. 이날 가장 강조된 키워드는 AI였다. 학교에 ‘부산교육 AI 튜터(BeAT)’를 확대 보급해 교사의 수업 준비와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계획이 강조됐다. 시 교육청은 안전하고 올바르게 AI를 활용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교사와 학습자용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학교로 찾아가는 AI 윤리교육도 확대 운영한다. 교사와 학생이 AI를 매개로 소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하는 지능형 학교, 이른바 ‘부산 미래형 학교’ 구축에 관한 계획도 발표됐다. 시 교육청은 학생의 표현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인문·예술·체육 교육도 강화한다. ‘1학교 1예술동아리’ ‘1학교 1스포츠 활동’ 등의 정책이 시행된다. 해양수도 부산의 특성을 살린 해양 교육도 확대된다. ‘부산의 해양과 미래’ 교과서를 개발하고, 숙원 사업인 부산해양수련원(가칭) 설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민주시민·역사교육도 본격화하는데,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장정’과 ‘부·울·경 학생 지역 역사 교류’와 같은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시행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바탕으로 학교급별 맞춤형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 교육감은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부산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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