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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적은 용량으로 높은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차세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설계 방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차현주 박사 연구팀은 mRNA를 체내 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지질 나노입자와 mRNA의 작동을 돕는 유전 설계 구조를 동시에 개선했다. mRNA 백신은 우리 몸 세포 안으로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를 전달해 항원 단백질을 직접 생성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원리다. 다만 mRNA는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고 세포막을 스스로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고 세포 안까지 전달하는 나노입자 기술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먼저 mRNA 전달 효율을 높인 새로운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96종의 후보 물질을 비교한 결과 H9T6라는 물질이 기존 물질보다 세포 내 mRNA 전달 효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mRNA 설계 구조도 개선했다. mRNA에는 단백질 생성량과 지속 시간을 조절하는 앞뒤 조절 구간(UTR)이 있는데, 연구팀은 수십만 개의 후보를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구조를 찾아 단백질 생성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강한 항체 반응과 면역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여러 차례 접종을 가정한 안전성 검사(독성 평가)에서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일시적 반응 후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 안정성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백신 성능 개선을 넘어 mRNA 백신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은 물론 암 백신 등 다양한 mRNA 기반 백신과 치료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연구책임자 차현주 박사는 “이번 연구는 mRNA 전달 기술과 유전자 설계를 동시에 최적화해 기존 백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적은 용량으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백신 개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차세대 백신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연구단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생명연 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회사 대표 등 5명을 입건했다. 화재 당시 경보기가 인위적으로 꺼진 정황과 함께, 인명 피해를 키운 불법 증축이 대표 승인 아래 이뤄진 사실도 확인됐다.대전경찰청은 협력·하청업체 관계자와 관련 공무원 등 107명을 조사한 결과 손주환 대표 등 회사 관계자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입건된 인원은 손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 3명과 소방·안전 분야 팀장급 직원 2명이다. 이들은 공장 내 안전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해 대형 인명 피해를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 가운데 1명이 화재 당시 경보기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에서 경보기의 4개 버튼이 모두 꺼져 있던 점을 확인했다”며 “해당 인물은 경보기를 끈 것은 아니고 다른 버튼을 눌렀다고 진술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경보기 오작동이 잦았던 점을 고려해, 화재 당시 현장 확인 절차 없이 평소처럼 경보기를 먼저 껐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복층 구조의 ‘2.5층 휴게공간’은 2015년 하반기 불법 증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공간은 정식 건축 허가를 받지 않아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손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증축 사실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6일 불법 복층 공사를 진행한 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 중이다.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조대현 대전청 광역범죄수사대장은 “합동 감식을 위해서는 우선 철거가 필요하다”며 “안전 점검과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이후 순차적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당국은 손 대표의 막말·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여부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이날 안전공업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는 대전 대덕구 문평동 문평근린공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3시부터 송영록 유가족 대표의 분향과 헌화를 시작으로 조문이 진행됐다. 유족들의 헌화가 이어진 뒤 묵념이 이뤄졌다. 유족들의 헌화가 마무리될 무렵 손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이 분향소를 찾자 일부 유족은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돌아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이번 화재는 지난달 20일 오후 1시 17분경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적은 용량으로 높은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차세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설계 방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차현주 박사 연구팀은 mRNA를 체내 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지질 나노입자와 mRNA의 작동을 돕는 유전 설계 구조를 동시에 개선했다. mRNA 백신은 우리 몸 세포 안으로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를 전달해 항원 단백질을 직접 생성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원리다. 다만 mRNA는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고 세포막을 스스로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고 세포 안까지 전달하는 나노입자 기술이 필수적이다.연구팀은 먼저 mRNA 전달 효율을 높인 새로운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96종의 후보 물질을 비교한 결과 H9T6라는 물질이 기존 물질보다 세포 내 mRNA 전달 효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mRNA 설계 구조도 개선했다. mRNA에는 단백질 생성량과 지속 시간을 조절하는 앞뒤 조절 구간(UTR)이 있는데, 연구팀은 수십만 개의 후보를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구조를 찾아 단백질 생성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기존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강한 항체 반응과 면역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여러 차례 접종을 가정한 안전성 검사(독성 평가)에서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일시적 반응 후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 안정성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백신 성능 개선을 넘어 mRNA 백신을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은 물론 암 백신 등 다양한 mRNA 기반 백신과 치료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연구책임자 차현주 박사는 “이번 연구는 mRNA 전달 기술과 유전자 설계를 동시에 최적화해 기존 백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적은 용량으로도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백신 개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차세대 백신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연구단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 생명연 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 부여군은 2017년부터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지방상수도 현대화 1차 사업을 진행하며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사업비 269억 원을 투입해 관내 전 지역에 대한 블록시스템 구축과 누수 탐사·복구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부여읍과 석성면, 규암면 등의 유수율을 2017년 기준 50.5%에서 2022년 기준 87%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연간 190만㎥의 누수를 줄여 연간 48억 원의 수돗물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군은 주민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의 성과 유지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유수율, 통합운영센터, 상수도 설비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받고, 군은 시설 운영과 개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2단계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2028년까지 홍산면과 은산면에 사업비 188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사업을 통해 홍산면과 은산면의 목표 유수율 85%를 달성하면, 새는 물 약 25만㎥를 줄여 연간 10억 원의 수돗물 생산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2차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147억 원을 확보했다. 이석청 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앞으로도 진행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 공모사업과 2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역 주민의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 부여군은 2017년부터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지방상수도 현대화 1차 사업을 진행하며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6일 밝혔다.군은 그동안 사업비 269억 원을 투입해 관내 전 지역에 대한 블록시스템 구축과 누수 탐사·복구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부여읍과 석성면, 규암면 등의 유수율을 2017년 기준 50.5%에서 2022년 기준 87%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연간 190만㎥의 누수를 줄여 연간 48억 원의 수돗물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군은 주민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의 성과 유지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유수율, 통합운영센터, 상수도 설비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받고, 군은 시설 운영과 개선을 수행하고 있다.특히 2022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2단계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2028년까지 홍산면과 은산면에 사업비 188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사업을 통해 홍산면과 은산면의 목표 유수율 85%를 달성하면, 새는 물 약 25만㎥를 줄여 연간 10억 원의 수돗물 생산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2차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147억 원을 확보했다. 이석청 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앞으로도 진행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 공모사업과 2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역 주민의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대전시는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도 국가지식재산 시행계획 추진 실적 점검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정책성과의 우수성과 파급효과, 추진 전략, 개선 실적, 지역 특성에 맞는 지식재산 활성화 전략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우수 과제와 기관을 선정했다. 대전시는 기술이전, 가치평가, 지식재산 분쟁 대응 등 전 주기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한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관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 기술이전, 특허 기술 가치평가, 지식재산권 분쟁 대응 전략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 결과 지원 기업의 총고용은 996명에서 1182명으로 18.7% 증가했고, 매출은 평균 30억5000만 원에서 31억9000만 원으로 4.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피해 예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37개 기업에 234건의 상표 출원을 지원했으며, 지역 전통시장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해 80개 점포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문화·스포츠 핵심 기반 시설 중 하나인 ‘충남 예술의전당’이 마침내 공사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도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문화시설지구에서 김태흠 지사와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예술의 전당 기공식을 개최했다. 충남 예술의 전당은 충남의 새로운 문화 공연 생태계 구축과 도민을 위한 최고 수준의 공연 환경 조성을 위해 122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한다.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와 예산군 삽교읍 목리 일원 2만9746㎡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4398㎡ 규모로 2030년 상반기(1∼6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충남 예술의 전당 건축물은 ‘예술 속에서 표현되는 움직임’을 디자인 모티브로 잡고 있다. 건물 내부 동선은 관람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넓은 창을 설치해 용봉산과 수암산, 홍예공원의 유려한 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지붕은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디자인해 건물의 정체성과 개성을 돋보이도록 했고, 전면과 후면 구분을 없애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충남 예술의 전당을 감상할 수 있다. 주요 시설은 중공연장과 소공연장, 교육실, 휴게공간, 지하 주차장 등이 있다. 핵심 시설인 중공연장은 997석 규모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관객이 무대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치한다. 290석 규모 소공연장은 다양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형태로 설치한다. 각 공연 시설에는 수준 높은 음향 시설과 무대 장치를 도입해 공연 예술의 품격을 높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탄소중립 시대에 맞게 지붕 등에 태양광 패널과 지열 설비를 설치해 녹색건축 인증·건축물 에너지 효율 인증·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을 받을 계획이다. 충남 예술의전당이 문을 열면 내포신도시는 문화·예술 도시로의 완성도 기대되고 있다. 도는 대형 오페라와 뮤지컬, 콘서트 등을 유치하고 로컬 창작극과 실험예술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나아가 미술관과 도서관, 홍예공원 등을 연계해 내포신도시를 충남 대표 문화 벨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고대 문화강국이자 한류의 시초였던 백제의 역사와 전통, 문화예술을 계승하는 지역으로서 높은 문화의 힘을 간직한 지역이지만, 그 위상에 맞는 공간과 무대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충남의 문화예술을 담아낼, 예술의전당은 지역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랜드마크이자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문화·스포츠 핵심 기반 시설 중 하나인 ‘충남 예술의전당’이 마침내 공사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도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문화시설지구에서 김태흠 지사와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예술의 전당 기공식을 개최했다.충남 예술의 전당은 충남의 새로운 문화 공연 생태계 구축과 도민을 위한 최고 수준의 공연 환경 조성을 위해 122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한다.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와 예산군 삽교읍 목리 일원 2만9746㎡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4398㎡ 규모로 2030년 상반기(1~6월) 개관한다는 목표다.충남 예술의 전당 건축물은 ‘예술 속에서 표현되는 움직임’을 디자인 모티브로 잡고 있다. 건물 내부 동선은 관람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넓은 창을 설치해 용봉산과 수암산, 홍예공원의 유려한 경관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지붕은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디자인해 건물의 정체성과 개성을 돋보이도록 했고, 전면과 후면 구분을 없애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충남 예술의 전당을 감상할 수 있다.주요 시설은 중공연장과 소공연장, 교육실, 휴게공간, 지하 주차장 등이 있다. 핵심 시설인 중공연장은 997석 규모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관객이 무대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치한다. 290석 규모 소공연장은 다양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형태로 설치한다. 각 공연 시설에는 수준 높은 음향 시설과 무대 장치를 도입해 공연 예술의 품격을 높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탄소중립 시대에 맞게 지붕 등에 태양광 패널과 지열 설비를 설치해 녹색건축 인증·건축물 에너지 효율 인증·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등을 받을 계획이다.충남 예술의전당이 문을 열면 내포신도시는 문화·예술 도시로의 완성도 기대되고 있다. 도는 대형 오페라와 뮤지컬, 콘서트 등을 유치하고 로컬 창작극과 실험예술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나아가 미술관과 도서관, 홍예공원 등을 연계해 내포신도시를 충남 대표 문화 벨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고대 문화강국이자 한류의 시초였던 백제의 역사와 전통, 문화예술을 계승하는 지역으로서 높은 문화의 힘을 간직한 지역이지만, 그 위상에 맞는 공간과 무대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충남의 문화예술을 담아낼, 예술의전당은 지역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랜드마크이자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대전시는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도 국가지식재산 시행계획 추진 실적 점검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이 평가는 국가지식재산 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14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각 기관의 2025년도 국가지식재산 정책 추진 실적을 바탕으로 정책성과의 우수성과 파급효과, 추진 전략, 개선 실적, 지역 특성에 맞는 지식재산 활성화 전략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우수 과제와 기관을 선정했다.대전시는 기술이전, 가치평가, 지식재산 분쟁 대응 등 전 주기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한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관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 기술이전, 특허 기술 가치평가, 지식재산권 분쟁 대응 전략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 결과 지원 기업의 총고용은 996명에서 1182명으로 18.7% 증가했고, 매출은 평균 30억5000만 원에서 31억9000만 원으로 4.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소상공인의 지식재산 피해 예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37개 기업에 234건의 상표 출원을 지원했으며, 지역 전통시장 공동브랜드 개발을 통해 80개 점포가 이를 활용하게 있다.박종복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앞으로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지역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 기반을 강화해 지식재산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1단계 사업인 ‘내포어린이병원’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고 2일 밝혔다. 도는 홍성군 홍북읍에 위치한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이용록 홍성군수,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내포어린이병원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병원은 2028년 문을 열면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충남 서남부 소아 의료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가 직접 건립하는 어린이병원은 6000㎡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5326㎡,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총투입 사업비는 487억 원이다. 소아 전용 응급실과 7개 소아 진료실, 42개 입원 병상을 갖추고 소아 진료 특화 병원으로 운영한다. 도는 설계 단계부터 수도권 대학병원의 자문을 반영해 기능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홍성군·조달청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축 협의와 공사 원가 검토 등 주요 절차를 신속 추진했다. 완공은 2028년 4월, 개원 시기는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병원 운영 단계에서 수도권 대학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노하우를 내포어린이병원에 이식시킬 방침이다. 내포어린이병원이 가동을 시작하면 충남 서남부 소아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향상은 물론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내포신도시는 어린이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응급환자의 경우 천안이나 대전 등 인근 지역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며 의료 기반시설 부족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는 대포어린이병원이 들어서면 앞으로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300병상 이상 중증전문진료센터를 갖춘 2단계 병원 건립 사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1500억 원을 들여 2028년 착공해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단계별 사업 추진 전략이 수립된 상태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2단계까지 완료되면 지역 내에서 대부분의 치료가 가능한 ‘완결형 의료 체계’를 구축해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을 충청·호남권 거점 병원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태흠 지사는 “내포어린이병원은 소아 전용 응급실과 42개의 병상을 갖춘 충남 서남부권 소아 의료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부모님들이 아이를 업고 타지로 원정 진료를 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세종시는 관내 도시재생 주민 거점시설 2곳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 마을기업 육성사업’에서 신규 마을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단위 기업이다. 올해 신규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전의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과 ‘침산추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곳은 모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건립된 공동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조합이다. 이들은 주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문화·교육 등 지역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동체 자립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전의면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전의 게스트하우스’와 ‘이야기센터’를 운영하며, 전의향교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침산추월 사회적협동조합은 조치원읍 침산리의 거점시설을 활용해 국내 유일의 ‘체험고고학 기반 로컬콘텐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조합은 이번 선정으로 각각 5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제조공정 및 시설,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자립 운영에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노인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회산 세종시 도농상생국장은 “이번 선정은 주민들이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활용해 자립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낸 뜻깊은 결과”라며 “마을기업들이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자 지속 가능한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농림위성이 올여름 발사를 앞두고 있다. 위성을 통해 산림 상태를 상시 관측하고 산불 등 재난 피해 규모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산림 재난 대응 능력이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에 따르면 총사업비 1161억 원이 투입된 농림위성(차세대중형위성 4호)은 올해 여름 발사돼 본격적인 관측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위성은 산림·농업 분야 관측에 특화된 정부 위성으로 발사 이후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등이 공동으로 활용한다. 농림위성은 하루 약 14바퀴 지구를 돌며 수집한 자료를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전송하고,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가 이를 분석할 예정이다. 농림위성은 기존 위성보다 관측 범위와 활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고해상도 다목적 관측 위성인 아리랑-3A호 위성의 촬영 폭이 약 12km인 데 비해 농림위성은 한 번에 120km 폭을 촬영할 수 있다. 사흘이면 한반도 전역을 한 차례 모두 관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사흘 주기로 산림 상태를 분석해 훼손지 탐지와 산림 변화, 단풍 시기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위성산림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상도도 높아 위성 촬영만으로도 침엽수와 활엽수 등 9개 수종을 구분할 수 있다. 농림위성의 가장 큰 강점은 재난 대응이다. 산불과 산사태 같은 재난의 발생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발생 이후에도 피해 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산림위성센터는 “지금까지는 지상 조사에 의존해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들고 오차도 컸지만, 위성 자료를 활용하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림위성에는 ‘적색 경계(Red-Edge)’ 대역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국내 최초로 탑재됐다. 식물이 병들거나 말라가기 시작할 때 보이는 적색 영역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산불은 물론이고 병해충 피해를 초기에 포착할 수 있어 사람이 일일이 현장을 돌며 확인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농림위성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의 60%를 촬영하는 글로벌 산림 협력의 핵심 자산이고 ‘무기’이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회원국 가운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 등은 95% 이상, 해외 조림 사업지인 우루과이와 뉴질랜드는 97% 이상을 관측할 수 있다. 유병오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임업연구관은 “협력 국가를 대상으로 위성 기반 산림 분석 기술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위성의 수명은 약 5년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후속 위성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숲의 ‘체질’을 바꾸는 중입니다. 침엽수인 낙엽송, 오래된 참나무가 나간 자리에 활엽수를 심고 있어요.” 1일 세종시 장군면 용암리 국유림 산림청 조림 현장에서 만난 이태호 하나국유림영림단 단장은 상수리나무 묘목을 들고 이같이 말했다. 상수리나무는 수분이 많고 껍질이 두꺼워 불에 잘 견디는 수종으로 꼽힌다. 그는 “옛날에는 나무를 많이 심는 게 중요했는데, 이제는 ‘잘’ 심는 게 중요해졌다”며 “불에 강한 활엽수를 새롭게 심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숲의 경제성과 공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밀한 숲도 솎아낸다. 국내 숲 ha(헥타르)당 나무 수는 1129그루. 독일 핀란드 등 유럽(600그루)의 2배로, 밀도를 낮춰 산불 피해를 줄이고 나무 생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숲의 고령화도 배경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숲의 나무 81%가 30세 이상으로 고령화됐다. 수령이 오르면 성장이 둔해지고 고사목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침엽수 단일림이 38.8%에 달해 이를 솎아낸 뒤 활엽수를 심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산림청은 2023년 148조 원이었던 산림산업 연매출액을 2037년까지 21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숲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그린넥스트’를 위한 움직임이다.세종=김태영 기자 live@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1일 오후 세종시 장군면 용암리 산98번지 국유림에서는 조림 사업이 한창이었다. 12ha 규모의 국유림 일대에서 침엽수인 낙엽송과 노령 활엽수 1만7135그루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참나뭇과에 속하는 상수리나무 1만7700그루, 백합나무 1만8300그루 등 총 3만6000그루의 활엽수 묘목을 심는 작업이었다. 국유림영림단 작업자 8명은 곡괭이로 땅을 파며 묘목을 심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23년째 조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환 씨(76)는 “하루에 한 사람당 묘목 150그루 정도를 심는다”며 “어린나무들이 자라 울창해지면 산불에 강한 숲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숲 38.8% ‘잘 타는’ 침엽수 단일림6·25전쟁 직후 황폐했던 우리나라의 산림은 정부 주도의 조림 사업으로 빠르게 복구됐다. 1973년 1차 치산녹화 사업 당시 ha당 임목축적(나무들의 총부피)은 11.3㎥였지만, 2024년에는 180.56㎥로 51년 만에 16배 가까이로 늘었다. 민관 협력으로 산림을 단기간에 되살린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정책 문서와 사업 기록, 주민 참여 자료, 사진 등 산림녹화 관련 기록물이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빠른 조림에 집중하다 보니 그간 심었던 나무들이 우리 토양에 잘 맞는 침엽수 위주로 편중됐다. 2025년 산림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산림의 38.8%가 단일 침엽수림이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혼합숲(27.8%)까지 고려하면 침엽수 비중은 절반을 웃돈다. 문제는 최근 들어 기후 변화로 산불은 잦아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나무 등 침엽수는 송진을 많이 함유해 불이 잘 붙는다.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산불 2439건이 발생해 서울 면적의 2배에 달하는 13만5786ha가 소실됐고, 32명이 숨졌다. 이전 5년과 비교하면 피해 면적은 15배, 사망자는 6배 늘었다. 산불은 자원 손실을 넘어 기후 위기를 악화시킨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10만5099ha에 달한다. 한 해 국내서 목재 자원으로 활용하는 나무가 2만 ha 규모인 걸 감안하면 약 5년간 다양한 제품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무가 단 1년 새 사라진 셈이다. 또 지난해 3월 경북·경남·울산 일원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약 764만 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 중형차 약 7175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 엄태원 숲복원생태연구소장 “그동안 국내 산림이 ‘체격’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체질’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매년 반복되고 커지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선 산불에 잘 견디는 수종과 구조로 숲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도 숲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새로 나무를 심을 때 침엽수보다 불에 잘 견디는 활엽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 활엽수는 잎과 줄기에 수분이 많아 불이 번지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불이 나무 꼭대기를 따라 번지는 ‘수관화’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산림과학원 연구에서는 활엽수 중심으로 불에 잘 견디도록 조성된 내화수림 지역의 산불 확산 속도가 약 40% 느려지고 피해 면적도 2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 흡수 능력도 활엽수가 앞선다. 상수리나무(20년생) 1ha는 연간 15.9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승용차 6.6대의 연간 배출량을 상쇄한다. 반면 같은 조건의 소나무는 6.9t 수준이다. 용암리 국유림에 식재 중인 상수리나무와 백합나무는 내화성이 높은 대표 수종이자, 꿀벌의 먹이가 되는 꽃을 제공하는 ‘밀원수’로 벌꿀 생산에도 기여하고, 목재·펄프 자원으로 활용되는 경제림 수종이기도 하다.● 나무 ‘세대 교체’ 필요나무의 ‘세대 교체’도 진행 중이다. 국내 숲은 고령화가 진행돼 생장이 둔화된 나무가 많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침엽수 6개 수종과 활엽수 4개 수종의 단위 면적당 연간 평균 순생장량은 35년생은 ha당 5.3㎥지만, 65년생은 4.3㎥ 수준으로 나타났다. 나무의 나이가 오래될수록 자라는 속도가 더뎌진다는 의미다. 이처럼 생장이 둔화된 나무는 고사하거나 부패해 산불에 더 취약해진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런 나무들이 숲을 빽빽하게 채우면서 밀도가 높아지고, 불이 한번 붙으면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산림 당국도 조림 정책을 ‘많이 심는 방식’에서 ‘필요한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조림 사업에서 침엽수 비율은 2021년 61.3%에서 58.8%로 낮아졌고, 그만큼 활엽수 비중은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수종 다양화가 재난 대응뿐 아니라 자원 활용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024년 기준 국내 목재 이용량은 2641만 ㎥지만, 국산 목재는 518만 ㎥에 그쳐 자급률은 19.6% 수준이다. 배재수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용도에 맞는 수종을 계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재난 대응과 자원 활용을 동시에 고려한 산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세종=김태영 기자 live@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숲의 ‘체질’을 바꾸는 중입니다. 침엽수인 낙엽송, 오래된 참나무가 나간 자리에 활엽수를 심고 있어요.”1일 세종시 장군면 용암리 국유림 산림청 조림 현장에서 만난 이태호 하나국유림영 단장은 상수리나무 묘목을 들고 이같이 말했다. 상수리나무는 수분이 많고 껍질이 두꺼워 불에 잘 견디는 수종으로 꼽힌다. 그는 “옛날에는 민둥산을 덮기 위해 나무를 많이 심는 게 중요했는데, 이제는 ‘잘’ 심는 게 중요해졌다”며 “불에 강하고 탄소흡수율 좋은 활엽수를 새롭게 심고 있다”고 말했다.산림청은 숲의 경제성과 공익성을 높이기 위한 조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밀한 숲도 솎아낸다. 국내 숲 ha(헥타르)당 나무 수는 1129그루. 독일 핀란드 등 유럽(600그루)의 2배로, 밀도를 낮춰 산불 피해를 줄이고 나무 생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숲의 고령화도 배경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숲의 나무 81%가 30세 이상으로 고령화됐다. 수령이 오르면 성장이 둔해지고 고사목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침엽수 단일림이 38.8%에 달해 이를 솎아낸 뒤 활엽수를 심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이를 통해 산림청은 2023년 148조 원이었던 산림산업 연매출액을 2037년까지 21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숲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그린넥스트’를 위한 움직임이다. 소나무 대신 상수리나무…산불 늦게 번지고 탄소 흡수량 2배1일 오후 세종시 장군면 용암리 산98번지 국유림에서는 조림 사업이 한창이었다. 12ha 규모의 국유림 일대에서 침엽수인 낙엽송과 노령 활엽수 1만7135그루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참나무과에 속하는 상수리나무 1만7700그루, 백합나무 1만8300그루 등 총 3만6000그루의 활엽수 묘목을 심는 작업이었다. 국유림영림단 작업자 8명은 곡괭이로 땅을 파며 묘목을 심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23년째 조림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환 씨(76)는 “하루에 한 사람당 묘목 150그루 정도를 심는다”며 “어린 나무들이 자라 울창해지면 산불에 강한 숲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숲 38.8% ‘잘 타는’ 침엽수 단일림6·25 전쟁 직후 황폐했던 우리나라의 산림은 정부 주도의 조림 사업으로 빠르게 복구됐다. 1973년 1차 치산녹화 사업 당시 1ha당 임목축적(나무들의 총 부피)은 11.3㎥였지만, 2024년에는 180.56㎥로 51년 만에 16배 가까이 늘었다. 민관 협력으로 산림을 단기간에 되살린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정책 문서와 사업 기록, 주민 참여 자료, 사진 등 산림녹화 관련 기록물이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문제는 빠른 조림에 집중하다보니 그간 심었던 나무들이 우리 토양에 잘 맞는 침엽수 위주로 편중됐다는 점이다. 2025년 산림임업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산림의 38.8%가 단일 침엽수림이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혼합숲(27.8%)까지 고려하면 침엽수 비중은 절반을 웃돈다.문제는 최근 들어 기후 변화로 산불은 잦아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나무 등 침엽수는 송진을 많이 함유해 불이 잘 붙는다.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산불 2439건이 발생해 서울 면적의 2배에 달하는 13만5786ha가 소실됐고, 32명이 숨졌다. 이전 5년과 비교하면 피해 면적은 15배, 사망자는 6배 늘었다.산불은 자원 손실을 넘어 기후위기를 악화시킨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은 10만 5099ha에 달한다. 한 해 국내서 목재 자원으로 활용하는 나무가 2만ha 규모인 걸 감안하면 약 5년간 다양한 제품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나무가 단 1년 새 사라진 셈이다.또 지난해 3월 경북·경남·울산 일원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약 764만t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 중형차 약 7175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배출하는 양에 해당한다. 엄태원 숲복원생태연구소장 “그동안 국내 산림이 ‘체격’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체질’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매년 반복되고 커지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선 산불에 잘 견디는 수종과 구조로 숲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산림청도 숲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새로 나무를 심을 때 침엽수보다 불에 잘 견디는 활엽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 활엽수는 잎과 줄기에 수분이 많아 불이 번지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불이 나무 꼭대기를 따라 번지는 ‘수관화’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 산림과학원 연구에서는 활엽수 중심으로 불에 잘 견디도록 조성된 내화수림 지역의 산불 확산 속도가 약 40% 느려지고 피해 면적도 2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탄소 흡수 능력도 활엽수가 앞선다. 상수리나무(20년생) 1ha는 연간 15.9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승용차 6.6대의 연간 배출량을 상쇄한다. 반면 같은 조건의 소나무는 6.9t 수준이다. 용암리 국유림에 식재 중인 상수리나무와 백합나무는 내화성이 높은 대표 수종이자, 꿀벌의 먹이가 되는 꽃을 제공하는 ‘밀원수’로 벌꿀 생산에도 기여하고, 목재·펄프 자원으로 활용되는 경제림 수종이기도 하다.● 나무 ‘세대 교체’ 필요나무의 ‘세대 교체’도 진행 중이다. 국내 숲은 고령화가 진행돼 생장이 둔화된 나무가 많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침엽수 6개 수종과 활엽수 4개 수종의 단위 면적당 연간 평균 순생장량은 35년생은 ha당 5.3㎥지만, 65년생은 4.3㎥ 수준으로 나타났다. 나무의 나이가 오래될 수록 자라는 속도다 더뎌진다는 의미다.이처럼 생장이 둔화된 나무는 고사하거나 부패해 산불에 더 취약해진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런 나무들이 숲을 빽빽하게 채우면서 밀도가 높아지고, 불이 한 번 붙으면 빠르게 확산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산림 당국도 조림 정책을 ‘많이 심는 방식’에서 ‘필요한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조림 사업에서 침엽수 비율은 2021년 61.3%에서 58.8%로 낮아졌고, 그만큼 활엽수 비중은 확대됐다.전문가들은 수종 다양화가 재난 대응뿐 아니라 자원 활용 측면에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024년 기준 국내 목재 이용량은 2641만㎥지만, 국산 목재는 518만㎥에 그쳐 자급률은 19.6% 수준이다. 배재수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용도에 맞는 수종을 계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재난 대응과 자원 활용을 동시에 고려한 산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세종=김태영 기자 live@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농림위성이 올 여름 발사를 앞두고 있다. 위성을 통해 산림 상태를 상시 관측하고 산불 등 재난 피해 규모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산림 재난 대응 능력이 한 단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2일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에 따르면 총사업비 1161억 원이 투입된 농림위성(차세대중형위성 4호)은 올해 여름 발사돼 본격적인 관측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위성은 산림·농업 분야 관측에 특화된 정부 위성으로 발사 이후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등이 공동으로 활용한다. 농림위성은 하루 약 14바퀴 지구를 돌며 수집한 자료를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전송하고,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가 이를 분석할 예정이다.농림위성은 기존 위성보다 관측 범위와 활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고해상도 다목적 관측 위성인 아리랑-3A호 위성의 촬영 폭이 약 12km인 데 비해 농림위성은 한 번에 120km 폭을 촬영할 수 있다. 사흘이면 한반도 전역을 한 차례 모두 관측할 수 있는 수준이다.이를 바탕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사흘 주기로 산림 상태를 분석해 훼손지 탐지와 산림 변화, 단풍 시기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위성산림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상도도 높아 위성 촬영만으로도 침엽수와 활엽수 등 9개 수종을 구분할 수 있다.농림위성의 가장 큰 강점은 재난 대응이다. 산불과 산사태 같은 재난의 발생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발생 이후에도 피해 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산림위성센터는 “지금까지는 지상 조사에 의존해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들고 오차도 컸지만, 위성 자료를 활용하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림위성에는 ‘적색 경계(Red-Edge)’ 대역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국내 최초로 탑재됐다. 식물이 병들거나 말라가기 시작할 때 보이는 적색 영역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산불은 물론 병해충 피해를 초기에 포착할 수 있어 사람이 일일이 현장을 돌며 확인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농림위성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의 60%를 촬영하는 글로벌 산림 협력의 핵심자산이고 ‘무기’이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회원국 가운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 등은 95% 이상, 해외 조림 사업지인 우루과이와 뉴질랜드는 97% 이상을 관측할 수 있다. 유병오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임업연구관은 “협력 국가를 대상으로 위성 기반 산림 분석 기술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위성의 수명은 약 5년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후속 위성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1단계 사업인 ‘내포어린이병원’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고 2일 밝혔다. 도는 홍성군 홍북읍에 위치한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이용록 홍성군수,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내포어린이병원 기공식을 개최했다.이 병원은 2028년 문을 열면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충남 서남부 소아 의료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가 직접 건립하는 어린이병원은 6000㎡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5326㎡,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총투입 사업비는 487억 원이다. 소아 전용 응급실과 7개 소아 진료실, 42개 입원 병상을 갖추고 소아 진료 특화 병원으로 운영한다.도는 설계 단계부터 수도권 대학병원의 자문을 반영해 기능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홍성군·조달청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축 협의와 공사 원가 검토 등 주요 절차를 신속 추진했다. 완공은 2028년 4월, 개원 시기는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도는 병원 운영 단계에서 수도권 대학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노하우를 내포어린이병원에 이식시킬 방침이다. 내포어린이병원이 가동을 시작하면 충남 서남부 소아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향상은 물론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그동안 내포신도시는 어린이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응급환자의 경우 천안이나 대전 등 인근 지역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며 의료 기반시설 부족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는 대포어린이병원이 들어서면 앞으로 이런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는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300병상 이상 중증전문진료센터를 갖춘 2단계 병원 건립 사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1500억 원을 들여 2028년 착공해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단계별 사업 추진 전략이 수립된 상태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2단계까지 완료되면 지역 내에서 대부분의 치료가 가능한 ‘완결형 의료 체계’를 구축해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을 충청·호남권 거점 병원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김태흠 지사는 “내포어린이병원은 소아 전용 응급실과 42개의 병상을 갖춘 충남 서남부권 소아 의료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부모님들이 아이를 업고 타지로 원정 진료를 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 홍성군은 ‘홍성한우’의 홍콩 정기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출 품목은 최고급 부위인 1++(No 8, 9) 등급의 등심과 안심 등으로 홍콩 내 주요 슈퍼마켓은 물론 미슐랭 레스토랑과 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홍콩은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이 아시아권 최고 수준인 소고기 소비 시장으로, 전체 한우 수출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 지역이다. 최근 홍콩 내 신중산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등급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성장하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른 K푸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어 이번 수출을 통해 홍성한우가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해 수출 농가에 두당 50만 원의 고급육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홍성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한우 농가의 실질적인 추가 소득 증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민 군 축산과장은 “이번 수출이 홍성 축산농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홍콩을 넘어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인근 국가로도 수출 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가축분 퇴비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베트남 880t, 캄보디아 1000t의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베트남 4000t, 캄보디아 1000t 등 총 5000t으로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도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제25회 유관순상 시상식이 1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렸다. 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에 주는 상으로 충남도와 유 열사 모교인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제정했다. 유관순상과 함께 수여하는 ‘유관순횃불상’은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실천하는 여성 청소년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유관순상은 유관순상위원회 심의를 통해 적합한 수상자가 없다고 판단돼 선정하지 않았다. 유관순횃불상은 전국에서 선발된 여고생들이 2박 3일 워크숍을 거쳐 우수한 성과를 낸 23명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유관순 열사가 3·1운동에 참여했던 나이인 만 16살 또래 학생들이다.수상자 가운데 당진 호서고 조서인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활동을 통해 청소년 시설 개선과 노동 문제 해결 등 공동체 변화에 앞장서 왔다. 조서인 학생은 “이 횃불은 과거의 공적을 기리는 상이 아니라 앞으로 내가 들고 가야 할 책임의 불씨라고 생각한다”며 “시대가 달라져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의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여성단체 및 유관순 열사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에서 “열여섯 나이에 학업과 사회활동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학생들의 수상을 축하한다”며 “이들이 보여준 책임감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유관순 열사의 뜻을 미래세대에 전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유관순 열사의 훌륭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내년 제26회 유관순상 및 유관순횃불상 후보자 접수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천안=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충남 홍성군은 ‘홍성한우’의 홍콩 정기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이번 수출 품목은 최고급 부위인 1++(No 8, 9) 등급의 등심과 안심 등으로 홍콩 내 주요 슈퍼마켓은 물론 미슐랭 레스토랑과 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홍콩은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이 아시아권 최고 수준인 소고기 소비 시장으로, 전체 한우 수출량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 지역이다. 최근 홍콩 내 신중산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등급 쇠고기에 대한 수요가 성장하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른 K-푸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어 이번 수출을 통해 홍성한우가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군은 안정적인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해 수출 농가에 두당 50만 원의 고급육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홍성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한우 농가의 실질적인 추가 소득 증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병민 군 축산과장은 “이번 수출이 홍성 축산농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홍콩을 넘어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인근 국가로도 수출 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홍성군은 가축분 퇴비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베트남 880t, 캄보디아 1000t의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베트남 4000t, 캄보디아 1000t 등 총 5000t으로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