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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이 이탈리아 미소니와 협업해 비즈니스 클래스 ‘델타 원’ 신규 어메니티 키트를 선보였다. 신규 키트는 한강의 아침 햇살에서 영감을 받은 ‘서울 선라이즈’를 포함해 케이프타운, 몰타, 리우, 시드니 등 전 세계 주요 여행지에서 착안한 5개 도시 테마 색상으로 구성됐다. 서울은 오렌지 계열 색상으로 도시의 아침 햇살과 역동적인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어메니티 구성은 뷰티 브랜드 그로운 알케미스트 기내 전용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수분 강화에 초점을 맞춘 핸드크림, 립밤, 아이패치 등으로 구성해 장거리 비행 중 피부 컨디션 회복과 보습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기내 환경에서의 건조함과 피로 누적을 고려한 셀프케어 콘셉트가 반영됐다.델타항공은 시즌별 어메니티 키트 리뉴얼을 통해 디자인 컬렉션 형태로 발전시키고 있다. 여행지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고객 경험을 감성적으로 확장하고, 소장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한편, 델타항공은 올 여름 역대 최대 규모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며 신규 취항지, 한층 향상된 기내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여행 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영재학교·국제학교 등 교육 기반 시설이 지역 인구 유입과 부동산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층을 중심으로 교육 여건이 주거지 선택을 좌우하면서 지역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영재학교는 전국 단위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어 지역 인재 풀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일부 지자체는 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이나 신규 설립을 추진하며 교육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실제 우수 교육 시설은 외부 수요를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영어교육도시는 글로벌 교육 특화 도시로 조성되며 국제학교 4곳이 운영 중이다. 조성 초기인 2008년 1만7056명이던 서귀포시 대정읍 인구는 올해 3월 기준 2만1596명으로 증가했다.이 가운데 AI 산업 거점으로 조성 중인 광주 첨단3지구에도 특화 교육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산업 기반이 구축되는 가운데 GIST 부설 AI영재고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호반써밋 첨단3지구’가 다음 달 분양 예정이다. A7·A8블록 총 80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84~135㎡로 구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공공택지지구 단지로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단지는 AI영재고를 도보 통학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초·중·고 부지와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있다. 진원천·학림천 일대 녹지와 근린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라는 게 사업자 측 설명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스트라드비젼이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피지컬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전략: 실데이터와 합성데이터로 심투리얼가속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차량용 비전 AI가 기존 2D 퍼셉션에서 3D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스트라드비젼의 AI 데이터 운영 체계와 개발 전략이 소개됐다. 특히 차량 탑재 카메라 수 증가와 대규모 AI 학습 환경 확산으로 GPU·스토리지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AWS 기반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스트라드비젼은 지난 2024년부터 로컬 인프라와 AWS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로컬 환경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대규모 데이터 처리 및 AI 학습이 필요한 시점에는 클라우드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GPU 자원 경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AI 모델 학습과 신속한 개발·배포 체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실도로 데이터 기반 합성데이터 증강 파이프라인(SVGenFlow)과 시뮬레이션 검증 체계(SVSimFlow)도 공개했다. SVGenFlow는 실제 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족한 객체와 상황을 보완해 학습 데이터 다양성과 모델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SVSimFlow는 실제 도로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과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를 반복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개발 기간 단축과 검증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스트라드비젼은 이 같은 데이터 운영 체계를 연구 단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양산형 비전 AI 개발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독자 데이터 파이프라인(SV Flow)을 통해 데이터 가공 공정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면서 AI 모델 개발 속도와 양산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인수 스트라드비젼 데이터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피지컬 AI 시대에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검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실데이터와 합성데이터,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개발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실제 양산 환경에 최적화된 비전 AI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남광토건이 경기 부천시 역곡공공주택지구 A-2BL에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 ‘역곡지구 하우스토리’가 다음달 본청약에 돌입한다. 서울 생활권과 가까워 직주근접을 고려하는 예비청약자들이 관심을 갖을 만하다는 분석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총 146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976가구가 공공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55㎡ 단일 평형으로 공급된다. 총 6개 타입이 나온다. 신혼부부와 어린 자녀를 둔 가구를 겨냥한 신혼희망타운인 만큼 실용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평면 설계가 적용된다.특히 7호선 까치울역과 1호선 역곡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와 여의도, 강남권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해 직주근접 수요 유입이 기대된다. 경인고속도로와 국도 46호선 이용도 편리하다.또한 단지 앞 유치원 및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역곡초·중·고교와 가톨릭대 성심교정도 인접하다. 단지에는 어린이집과 실내 놀이터, 공동육아방, 키즈스테이션 등 육아 특화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최상층 스카이라운지와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민간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도 적용될 예정이다.청약 대상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등이다. 연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최대 4억원 대출이 가능하다. DSR 미적용과 LTV 70%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현대자동차·기아가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레드 닷 어워드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를 수상했다. 특히 로봇 플랫폼과 사용자 경험(UX) 분야까지 수상 범위를 넓히며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번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기아 EV4가 차지했다. EV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세단과 패스트백 스타일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낮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날렵한 비례감, 전동화 모델 특유의 간결한 조형이 조화를 이루며 기존 내연기관 세단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게 글로벌 심사위원단 의견이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해치백형 디자인과 실용성 강화 요소가 높은 점수를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됐다.기아는 EV6(2022년), EV9(2024년), EV3(2025년)에 이어 EV4까지 최우수상 수상 행진을 이어가며 전기차 디자인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본상에는 기아 PV5,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모베드, 현대 사원증 케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PV5는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PBV(목적기반모빌리티)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GV60 마그마는 고성능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공력 중심 설계와 역동적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이뤘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모바일 로봇 플랫폼도 본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각 브랜드의 고유한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카메라는 대체로 크고 무겁다. 고사양 장비일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장점은 분명하다. 수준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화면만으로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왜곡 없는 영상과 안정적인 표현력이 확실한 차별점으로 작용한다. 반면, 휴대성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용 공간에 제약이 따르고, 이동과 운용에도 부담이 있다. 제품 가격 역시 만만치 않다. 고프로 ‘미션 1’은 카메라 활용 과정에서 존재하던 여러 한계를 뛰어넘은 신작이다. 단면이 신용카드(약 85x56mm)보다 작은 초소형 몸체지만, 상업 영화 촬영까지 가능한 성능을 과시한다. 입문자용 기능부터 전문 촬영 영역까지 섭렵하며 폭넓은 사용자 층을 아우르겠다는 목표로 시장에 등장했다.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만난 릭 라커리 고프로 글로벌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은 “미션 1은 현재 시장을 교란시키고, 기존 카테고리 정의를 흔들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를 발판삼아 고프로는 새로운 분야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프로가 미션 1 공식 출시(5월 26일) 전 한국을 찾은 건 이례적이다. 이는 국내 크리에이터 시장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실태조사 결과 관련 사업체 수는 1만1089개, 매출액 5조5503억 원, 종사자 수는 4만3717명에 달했다. 유튜브 조사 업체 유튜브보드 분석을 보면 한국은 인구 대비 유튜브 운영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로 파악될 만큼 영상 콘텐츠 산업이 활발한 시장으로 꼽힌다.릭 라커리 부사장은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와 TV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크리에이터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션 1을 통해 어떤 작품들이 탄생할지 기대가 큰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미션 1은 콤팩트 시네마 카메라를 지향한다. 고프로 직전 카메라 시리즈인 제품명(히어로)을 이어 받지 않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사진·영상 촬영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액션캠처럼 사용자가 카메라를 직접 들고 자신을 촬영하기 보다는, 제3자의 시선에서 피사체를 중심으로 담아내는 방식에 더 적합하도록 설계됐다.특히 신제품은 기존 하이엔드 카메라와 비교해 극단적인 크기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용 미러리스나 시네마 카메라가 높은 성능을 위해 대형 바디와 복잡한 구조를 유지하는 반면, 미션1은 초소형 폼팩터를 유지하면서도 성능이 뒤쳐지지 않는 게 핵심이다. 이는 기존 하이엔드 카메라 공식을 정면으로 뒤집는 접근이다.미션 1 특장점은 새롭게 개발한 GP3 프로세서와 대형 1인치 이미지 센서 조합에서 나온다. 라커리 부사장은 “탁월한 저조도 촬영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최첨단 1인치 센서를 적용했다”며 “1.6μm 픽셀과 클라우드 베이어 기반 3.2μm 융합 픽셀 기술을 적용해 빛을 훨씬 많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카메라 센서는 빛을 받아 이미지를 만드는 핵심 부품이다. 사람의 눈에서 망막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센서가 받아 전기 신호로 변환하고, 이를 이미지 프로세서가 처리해 사진이나 영상으로 저장한다. 미션 1은 1인치 센서 덕분에 야간이나 실내처럼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향상된 다이내믹 레인지에 따라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물을 제공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고품질 사진도 얻을 수 있다. 미션 1은 최대 5000만 화소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슈퍼 포토 모드에서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조명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더욱 디테일한 초고해상도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고 한다.고프로가 특별히 강조한 기능은 ‘오픈게이트’ 촬영이다. 오픈게이트는 4:3 비율의 센서를 전체 활용하는 촬영 방식으로, 하나의 영상만 촬영해도 다양한 플랫폼에 맞춰 자유롭게 화면 비율을 재구성할 수 있다. 그는 “넷플릭스 TV 프로그램부터 유튜브, 틱톡까지 하나의 영상으로 여러 포맷 대응이 가능하다”며 “미션 1은 8K 30fps 오픈게이트와 4K 120fps 오픈게이트 촬영을 지원한다”고 했다.배터리 성능과 발열 문제 개선도 주요 변화다. 그동안 고프로는 촬영 시간 향상과 과열로 촬영이 중단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GP3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을 개선하고, 새로운 엔듀로 배터리를 적용해 사용 시간을 크게 늘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션 1은 4K 30fps 기준 3시간 이상, 일반 HD 촬영 기준 5시간 이상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장시간 촬영 환경에서도 발열 억제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20분이면 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슬로모션 기능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미션 1은 ▲4K 240fps ▲8K 60fps ▲1080p 960fps 버스트 슬로모션 촬영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4K 240fps는 스포츠·광고·시네마 영상 제작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 영상 제작자를 위한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미션 1은 10비트 컬러와 GP-Log2를 지원하며, LUT도 기본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 깊은 색 정보 확보와 전문 색보정이 가능해졌고, 다른 시네마 카메라 시스템과도 손쉽게 색감을 맞출 수 있도록 했다.오디오 성능도 크게 강화됐다. 새 제품은 32비트 플로트 녹음과 4개의 마이크를 지원한다. 32비트 플로트는 전문 오디오 장비에서 사용하는 기술이다. 갑작스러운 음량 변화에도 왜곡 없이 소리를 기록할 수 있어 후반 작업 자유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수심 20m까지 별도 장비없이 방수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신제품은 미션 1·미션 1프로·미션 1 프로 ILC 등 총 3가지 형태로 나온다. ILC 모델은 렌즈 교환식 장비다. 기본 기술은 미션 1과 동일하지만 고정 렌즈 대신 마이크로 포서드 렌즈 시스템을 지원한다. 추가 마운트 어댑터를 활용하면 다양한 렌즈 장착도 가능하다.고프로는 저변 확대를 위한 가격 책정도 단행했다. 판매가는 99만8000원부터 시작된다. AI 연산 수요 증가로 고성능 메모리와 이미지 센서 공급이 제한되면서 기존 제품들은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반면 미션1은 고사양 성능을 갖추면서도 시장 기준 대비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적용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라커리 부사장은 “미션 1 프로젝트는 내부 엔지니어들의 ‘열정’에서 출발했다”며 “결과적으로 크리에이터로서의 무한한 자유를 줄 수 있는 제품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고프로는 최근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 카메라 탑재나 이탈리아 ‘AGV’ 모터사이클 헬멧에 기기를 장착하는 등 앞으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르노코리아가 5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잔가보장 프로그램과 저금리·유예형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15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자체 차량 가치 보장 프로그램(R:assure)을 통해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 구매 고객에게 3년 기준 최대 67%의 잔가보장율을 제공한다. 연간 주행거리 1만5000km 기준, 차량 반납 및 르노코리아 신차 재구매 조건이 적용된다.특히 르노코리아 금융 관계사 MFS의 ‘잔가보장 할부’ 이용 시 혜택은 더욱 커진다. 하이브리드 모델 고객은 연간 주행거리 1만km 이하 조건 충족 시 3년 뒤 최대 69% 잔가를 인정받을 수 있다.예를 들어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테크 아이코닉 트림(4208만9000원)을 선수금 20% 조건으로 구매할 경우 월 납입금은 약 26만 원 수준이다. 36개월 이용 후 추가 비용이나 르노코리아 신차 재구매 조건 없이 차량 반납도 가능하다.스마트유예 할부 상품도 운영한다. 차량 가격의 최대 70%까지 유예율을 설정할 수 있다. 3년 후 차량 반납 시 추가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필랑트 역시 프리미엄 케어 혜택을 앞세운다. 엔진오일 세트·에어컨 필터 교환, 프리미엄 점검, 브레이크 오일 교환 등을 포함한 유지관리 프로그램을 기본 제공한다.르노코리아는 금융 혜택 외에도 전국 로드쇼와 시승 행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5~6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르 보야지’ 로드쇼에서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 전시·시승, 체험형 이벤트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한편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출시 이후 누적 판매 약 6만9000대를 기록했다. ‘올해의 SUV’ 3관왕과 KNCAP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의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로, STEAM 기반 첨단 인포테인먼트와 강화된 안전·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신차 고객 대상 멤버십 ‘메르세데스-벤츠 서클’을 출시했다. 여행·미식·라이프스타일 혜택과 등급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상과 브랜드 경험을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차량 구매 금액에 따른 마일리지 누적 체계를 기반으로 회원 등급을 5단계로 나눴다. 고객은 누적 마일리지에 따라 ▲프렌즈 ▲오팔라이트 화이트 ▲하이테크 실버 ▲칼라하리 골드 ▲나이트 블랙 등 등급으로 구분된다. 차량 구매 고객에게 부여되는 오팔라이트 화이트 등급부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메르세데스-벤츠 서클은 차량 구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공통 혜택, 등급별 상시 혜택, 프리미엄 혜택 등으로 운영한다. 다양한 브랜드 제휴를 통해 국내 주요 호텔 숙박 혜택 및 럭셔리 브랜드 할인, 프라이빗 웰니스 프로그램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혜택을 선보인다.공통 혜택은 호텔 예약 할인과 커피 및 외식 브랜드 할인 등이 제공된다. 등급별 상시 혜택은 회원 등급에 따라 호텔 및 프리미엄 브랜드 혜택, 브랜드 이벤트, 멤버십 시승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가운데 원하는 혜택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나이트 블랙과 칼라하리 골드, 하이테크 실버 등급 고객들은 특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여행, 미식, 라이프스타일 등 테마별 패키지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가 엄선한 다양한 혜택과 브랜드 경험이 제공된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멤버십 프로그램 이용 편의성과 앱 사용에 대한 디지털 고객 경험도 강화했다. 고객은 간편한 인증 절차를 통해 차량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전반적인 사용자 환경을 개편해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구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매거진도 함께 제공한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서클은 신차 구매 고객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멤버십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유럽 시장에서 흥미로운 브랜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각 사가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타겟 세그먼트가 유럽 완성차 신차용 타이어(OE) 시장에서 교차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최근 유럽 폴크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 ‘스코다’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 양사가 나란히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고급 브랜드인 ‘한국’ 대신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 여름용 타이어 ‘에스 핏 2(S FIT 2)’를 스코다 인기 모델 ‘뉴 옥타비아’에 공급한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자사 주력 고성능 브랜드인 엑스타 ‘PS71’ 모델을 스코다의 주력 전기 SUV ‘엔야크’와 ‘엘록’에 공급했다.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이원화 전략’과 금호타이어의 ‘단일 브랜드 집중 전략’이 맞붙은 지점으로 해석한다. 글로벌 타이어 기업 티어1(미쉐린, 브릿지스톤 등)와 경쟁하는 한국 브랜드를 보유한 한국타이어가 티어 2에 위치한 금호타이어와 경쟁하기 위해 전략 브랜드인 ‘라우펜’을 OE 시장에 전면 배치했기 때문이다.라우펜은 2015년 출시 이후 교체용 타이어(RE)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스코다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모델에 OE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폴크스바겐 해치백 ‘골프 8’ 부분변경 차량에도 에스 핏 2가 OE로 채택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한국타이어는 한국 브랜드로 초고성능 및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라우펜으로 실용성과 품질을 최우선한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라우펜은 한국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 보증 시스템을 공유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춰 금호타이어 주력 제품군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금호타이어는 별도의 세컨드 브랜드 대신, 주력 브랜드인 ‘엑스타’의 성능을 고도화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스코다의 전기 SUV 엔야크, 엘록에 공급되는 엑스타 PS71 SUV는 고하중 지지력과 정숙성을 요구하는 전기차 대응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금호타이어는 고인치·고성능 제품 비중을 높여 브랜드 가치를 프리미엄급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한국타이어의 라우펜이 공략하는 실용 시장을 방어하는 동시에 글로벌 상위 티어 브랜드들과의 격차를 줄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완성차 신차용 타이어 시장을 넘어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경쟁이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차종별 특성에 맞춰 타이어사에 성능과 효율성이라는 서로 다른 가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라우펜을 앞세운 포트폴리오 세분화 전략이 금호타이어의 주력 시장인 티어 2 영역을 압박하는 형국”이라며 “금호타이어 역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있어, 동일 차종 내에서도 브랜드 포지셔닝에 따른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최근 글로벌 타이어 전문 매체 타이어프레스가 발표한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 순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각각 7위, 13위를 차지했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한국타이어 10조3186억 원, 금호타이어 4조7013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타이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볼보자동차는 오래전부터 자동차 안전 분야를 선도해온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에 기본처럼 적용되는 3점식 안전벨트부터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 커튼형 에어백 등은 모두 볼보가 상용화와 대중화를 주도한 대표 기술들이다. 특히 볼보는 1959년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 특허를 독점하지 않고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무상 공개하며 자동차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볼보는 오래전부터 자동차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철학 아래 충돌 이후 피해를 줄이는 것을 넘어 사고 자체를 예방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이 같은 볼보의 안전 철학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 플래그십 SUV ‘XC90’이다. 최근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XC90 판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배경 역시 ‘가족이 안심하고 타는 차’를 찾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XC90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773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91대)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판매량(737대)보다도 5% 늘었다. 지난해 7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신형 XC90 출시 이후 판매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업계에서는 최근 대형 SUV 시장 흐름 변화에 주목한다. 과거에는 고성능과 브랜드 과시 성향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실질적인 가족 활용성과 안전성, 장거리 이동 편의성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소비자 사이에서는 단순 출력 경쟁보다 ▲충돌 안전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피로도를 줄이는 승차감 ▲3열 공간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XC90는 이 같은 트랜드를 주도하는 차 중 하나다. 무엇보다 XC90에는 볼보가 축적해온 첨단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대표 기술인 ‘시티 세이프티’는 차량·보행자·자전거·대형 동물 등을 감지해 충돌 위험 상황에서 자동으로 제동을 지원한다. 야간이나 교차로 상황에서도 위험 감지 범위를 확대했다.여기에 ▲파일럿 어시스트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도로 이탈 완화 시스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후측방 경고 및 조향 보조 기능 등 다양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이 탑재된다.특히 XC90는 실제 도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자체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볼보 설명이다. 볼보는 스웨덴 교통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사고 상황을 연구해 차량 구조와 안전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XC90 역시 차체 구조 곳곳에 초고장력 강판과 충격 분산 설계를 적용해 충돌 시 탑승 공간 변형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XC90는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보기 드문 정통 7인승 패밀리 SUV 성격을 갖춘 모델이다. 최근 일부 SUV가 쿠페형 디자인이나 스포츠 성향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XC90는 공간 활용성과 탑승 편의성이라는 본질에 집중했다. 3열 공간은 성인도 비교적 편안하게 탑승 가능한 수준으로 설계됐다. 적재 공간 역시 여행용 캐리어, 유모차, 캠핑 장비 등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장거리 이동 시 승객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설계도 특징이다. 최고급 나파 레더 시트는 장시간 착좌 시에도 피로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인체공학 기반 시트 구조와 정숙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볼보는 이를 ‘스웨디시 리빙룸’ 콘셉트로 설명한다. 실내에는 재활용 폴리에스터 텍스타일과 천연 우드 데코, 은은한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북유럽 특유의 편안하고 따뜻한 감성을 강조했다.XC90 디자인 철학 역시 차별점이다. 과도한 장식이나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보다 절제된 스칸디나비아 감성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신형 XC90는 새로운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프론트 범퍼, 펜더, 보닛 디자인 변화를 통해 플래그십 SUV 존재감을 뽐낸다. 동시에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 언어와도 연결성을 높였다. 브라이트와 다크 테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취향 반영 폭도 넓혔다.디지털 경험도 강화했다. 차세대 사용자 경험 플랫폼 ‘볼보 카 UX’와 ‘네이버 웨일’을 기본 탑재해 OTT·음악 스트리밍·SNS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11.2인치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픽셀 밀도를 기존 대비 21% 높여 시인성도 개선한 모습이다.XC90는 전동화 전략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B6)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파워트레인을 운영하며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T8 모델은 전기모드 기반 일상 주행이 가능해 도심 이동 효율성을 높였다. 동시에 장거리에서는 내연기관과 결합해 주행 거리 부담을 줄였다.주행 완성도 역시 플래그십 SUV 수준에 맞춰 끌어올렸다. 울트라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초당 500회씩 차량과 노면, 운전자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액티브 섀시와 결합된다. 이를 통해 대형 SUV 특유의 무게감을 줄이고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구현했다. 특히 고속 장거리 주행 시 차체 안정감과 정숙성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차량 자체 상품성뿐 아니라 ‘소유 경험’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XC90 고객에게는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 등을 기본 제공한다. 수입차 시장에서 유지·관리 비용 부담이 구매 변수로 떠오르는 만큼 장기 보증과 디지털 서비스 강화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늘 곁에 있는 것의 소중함은 쉽게 잊힌다. 시간도 그렇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릴 수 없지만, 익숙함 속에서 가치를 종종 놓친다. 여행은 바로 그 시간 위에 추억을 새기는 일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가장 의미 있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지금은 여행을 떠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옷차림은 한결 가벼워졌다. 계절이 바뀌는 풍경을 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시기다.폴크스바겐 아틀라스는 이동 자체를 특별한 경험으로 바꿔주는 대형 SUV다. 자동차 실내를 흔히 ‘움직이는 거실’에 비유하곤 한다. 장거리 이동일수록 편안함과 넉넉한 공간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아틀라스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앞세워 여행에 최적화된 모델다운 매력을 지녔다.1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이라면 공간은 더욱 중요해진다. 여행용 캐리어와 유모차, 캠핑 장비까지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적재 공간은 물론, 온 가족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승차감과 실내 활용성이 중요해진다. 아틀라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압도적인 실내 공간이다. 폭스바겐그룹 MQB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크다. 국내 판매 중인 동급 대형 SUV 가운데 가장 긴 5095㎜ 전장을 확보했다. 전폭은 1990㎜, 전고는 1780㎜에 달한다.특히 3열 공간 완성도가 눈에 띈다. 성인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수준의 레그룸과 헤드룸을 확보했다. 3열 전용 송풍구와 컵홀더, USB 포트 등 편의사양도 충실하게 마련돼 있다.적재 공간 활용성 역시 강점이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83ℓ다. 2·3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2735ℓ까지 확장된다. 여행용 캐리어와 유모차, 캠핑 장비 등을 동시에 적재하기에도 여유롭다. 별도 평탄화 작업 없이 풀 플랫 폴딩이 가능해 차박이나 아웃도어 활동에도 활용도가 높다.미국 자동차 매체 ‘카 앤 드라이버’에 따르면 모든 시트를 접은 상태에서 최대 38개의 여행용 캐리어를 적재할 수 있다. 대가족 여행이나 장거리 캠핑 환경에서도 공간 부족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해석이 나온다.아틀라스는 가족 중심 설계도 돋보인다. 6인승과 7인승 모델로 운영된다. 2열에는 독립식 캡틴 시트 또는 벤치 시트가 들어간다. 특히 2열 모든 좌석에 ISOFIX를 기본 적용해 7인승 모델 기준 카시트 3개를 동시에 장착 가능하다.3열 접근 편의성도 세심하게 설계됐다. 2열 시트를 앞으로 기울이는 과정에서도 등받이와 방석 각도가 유지돼 카시트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비교적 편리하게 3열 승하차도 할 수 있다.이 같은 설계 완성도 덕분에 아틀라스는 미국 카스닷컴이 선정한 ‘2025 최고의 카시트 친화 차량’에도 이름을 올렸다. 모든 카시트 장착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며 패밀리 SUV 경쟁력을 인정받았다.패밀리 SUV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안전성이다. 아틀라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IIHS 평가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자동차 안전 테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스몰 오버랩 충돌과 측면 충돌, 헤드라이트 성능,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특히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과 측면 충돌, 스몰 오버랩, 헤드라이트 평가에서 최고 수준 평가를 받았다. 보행자 충돌 방지 성능 역시 우수한 평가를 기록했다. 현행 모델 출시 이후 3년 연속 ‘톱 세이프티 픽’에 선정되며 안전 경쟁력을 입증해낸 셈이다.주행 성능 역시 탄탄하다. 아틀라스에는 EA888 에보4 기반 2.0L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TSI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273마력, 최대토크는 37.7㎏·m을 낸다.특히 1600~475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해 일상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 추월 상황이나 장거리 여행에서도 여유로운 가속감을 제공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부드러운 주행 감각도 구현했다.전자제어식 4모션 AWD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 점도 경쟁력이다. 경쟁 모델 상당수가 사륜구동을 옵션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아틀라스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에코·컴포트·스포츠·커스텀 외에도 오프로드·스노우 모드를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션 기능을 통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무거운 대형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공인 복합연비는 8.5㎞/ℓ를 달성한다. 공기저항계수(Cd) 0.33 설계와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조합 덕분이다. 2.0ℓ 엔진 기반인 만큼 자동차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아틀라스는 레저 활용성까지 고려했다. 기본 장착된 순정 트레일러 히치를 통해 별도 구조변경 없이 카라반과 트레일러 견인이 가능하다. 최대 견인 능력은 5000파운드(약 2268㎏) 수준으로 대형 카라반도 무리 없이 견인할 수 있다. 수직 하중 역시 최대 227㎏까지 지원해 모터보트나 제트스키 운반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도움을 준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된다. 12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주요 차량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무선 앱커넥트와 음성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비엔나 가죽 시트와 마사지 기능, 통풍·열선 기능을 갖춘 앞좌석 시트,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파노라마 선루프,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도 기본 탑재된다.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폭넓다. 폴크스바겐 최신 ‘IQ.드라이브’ 시스템을 기반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트래블 어시스트,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트래픽 경고, 긴급제동 시스템 등을 통합 지원한다.아틀라스는 상품성과 공간 활용성, 안전성, 주행 성능을 고루 갖추면서도 6000만원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난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폴크스바겐 아틀라스는 2.0 TSI 4모션 R-라인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7인승 6779만1000원, 6인승 6857만6000원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좋은 STEM 학교는 수학과 과학을 잘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학생 스스로 더 큰 미래를 꿈꾸게 만드는 곳입니다.”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만난 코리 올더다이스(사진) 전미 STEM 스쿨 컨소시엄(NCSS) 이사는 STEM 교육의 본질을 이렇게 정의했다.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ematics)을 융합적으로 가르치는 STEM 교육이 글로벌 교육 패러다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미국 STEM 교육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2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아칸소 수학·과학·예술학교(ASMSA) 총장을 맡아 학교를 미국 최고 수준 공립 영재학교 반열에 올려놓았고, 현재는 NCSS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글로벌 STEM 교육 네트워크 확장에 참여하고 있다.이번 방한은 제주 국제교육단지에 들어서는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 프로젝트와 맞물려 이뤄졌다. 미국 STEM 교육기관인 FSA 한국 캠퍼스 설립은 미국식 STEM 교육 모델의 글로벌 확장 사례로 평가받는다.올더다이스 이사는 “최근 몇 년 사이 STEM 교육 논의는 완전히 글로벌 단계로 진입했다”며 “FSAA는 그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NCSS는 1988년 미국 과학·수학 특성화 학교들이 설립한 협의체다. 당시에는 STEM이라는 단어조차 대중화되기 전이었다. 현재는 약 100개 학교와 기관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 STEM 교육 네트워크로 성장했다.특히 최근에는 조직 성격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더다이스 이사는 “예전에는 일부 엘리트 학교 중심의 네트워크 성격이 강했다면 지금은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실험하는 다양한 학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기존 명문학교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STEM 학교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STEM 교육 경쟁 무대도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미국 내 학교 간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국가 간 교육 경쟁으로 확대됐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글로벌 수준에서 교육 기회를 비교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NCSS 내부 조사에 따르면 회원 학교 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1350점으로 미국 평균(1050점)을 크게 웃돈다. ACT 평균 역시 30점으로 전국 평균(19.8점)을 크게 상회한다. 회원 학교 학생 약 75%는 AP·IB·대학 학점 선이수 과정에 참여한다.그는 “STEM 교육은 단순히 대학 입시 준비가 아니라 미래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영역이 됐다”고 말했다.NCSS가 FSA를 주목하는 이유는 빠른 혁신 속도다. FSA는 2012년 설립된 비교적 젊은 학교지만, 이미 미국 교육계에서 강한 존재감을 확보했다. 내셔널 블루리본 스쿨, 내셔널 스쿨 오브 캐릭터, AP 플래티넘, Cognia STEM 인증 등을 잇달아 획득했다.올더다이스 이사는 “미국 교육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변화 속도가 느린 편”이라며 “하지만 FSA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험하고 교육 모델로 정착시키는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특히 그는 FSA의 K-12 통합 STEM 시스템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대부분 학교는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STEM을 강화한다. 하지만 FSA는 유치원 단계부터 STEM 사고방식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 어린 시절부터 과학적 탐구와 문제 해결 방식을 경험한 학생들은 학습 깊이 자체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FSA는 STEM 교육에 예술과 인문학을 결합한 STEAM 모델도 적극 운영한다. 실제로 졸업생 약 3분의 1은 경영·인문사회·예술 분야로 진학한다. 그는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협업하며 사회를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AI 시대 인간다움 중요올더다이스 이사는 AI 시대 교육의 핵심 키워드로 ‘기술적 유창함’과 ‘인간적 역량’ 균형을 제시했다. 그는 “AI는 앞으로 거의 모든 산업과 교육 환경을 바꿔놓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사람의 사고력과 창의성, 그리고 윤리 의식”이라고 말했다.이어 “학생들은 단순히 정보를 암기하는 능력보다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정의하며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며 “AI는 답을 줄 수 있지만,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는 인간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STEM 교육이 기술 중심 교육으로만 흐르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STEM 교육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훌륭한 엔지니어이면서 동시에 공감 능력을 갖추고, 윤리적으로 판단하며 다양한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실제 NCSS 조사에서도 회원 학교들의 최우선 과제는 학업 성적보다 ‘학생 웰빙’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교의 83%가 심리상담사·사회복지사 등 전문 지원 인력을 운영 중이다.FSA 역시 ‘I-케어’ 철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청렴, 호기심, 옹호, 회복탄력성, 공감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올더다이스 이사는 “AI 시대일수록 인성 교육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신뢰, 공감, 책임감 같은 가치들은 인간 사회를 유지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이 단순히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넘어 좋은 동료, 좋은 리더, 좋은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이 진짜 교육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FSAA, 2028년 한국 개교 예정오는 2028년 개교 예정인 FSAA는 미국 본교와 긴밀히 연계된 운영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교사진 선발과 커리큘럼 운영 역시 FSA가 직접 참여한다. 미국 본교 교사 파견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 글로벌 EC(비교과 활동), 국제 대회 참여 등도 추진된다. 올더다이스 이사는 “미국 본교와 지속적으로 연결되며 함께 진화하는 글로벌 STEM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교육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 학생들은 학업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창의적 프로젝트 경험과 글로벌 연구 활동이 결합된다면 엄청난 잠재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시 중심 교육 환경에서도 STEM 중심 교육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상위권 대학들은 이제 시험 점수만 보지 않는다. 연구 경험, 프로젝트, 문제 해결 과정, 협업 능력을 함께 평가한다. STEM 기반 프로젝트 학습은 오히려 대학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14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로비 스토리 타운홀’을 열고 새단장한 공간의 철학과 방향성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서강현 사장, 최준영 사장, 성 김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정 회장은 이날 로비 중앙 계단형 라운지인 ‘아고라’에서 직접 리노베이션 배경을 설명하며 “로비 리노베이션을 준비하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키워드는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짧은 대화 하나가 새로운 생각으로 이어지고 정보를 나누는 과정에서 일이 더 잘 풀릴 수 있다”며 “임직원 개개인의 아이디어와 역량이 서로 연결된다면 훨씬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혁신과 변화를 가능케 하는 아이디어는 한 자리에만 머물러서는 나오기 어렵다”며 “상대방과의 짧은 대화, 우연한 만남, 혹은 혼자 조용히 사색할 때 아이디어가 찾아온다”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24년 5월부터 약 1년11개월간 양재사옥 로비를 새롭게 꾸몄다. 대상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약 3만6000㎡ 규모로, 축구장 5개 면적에 달한다.기존 폐쇄적이고 기능 중심이었던 로비를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머물며 교류하는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층에는 고대 그리스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를 중심으로 커넥트 라운지, 오픈 스테이지, 카페, 옥외 정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층간 경계를 줄인 개방형 구조와 대형 아트리움 설계를 통해 자연스러운 시선 교류와 이동을 유도했다.공간 설계를 맡은 알렉산드라 빌레가스 산느 스튜디오스 아키텍처 디자인 디렉터는 “현대차그룹은 전시용 로비가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모이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살아있는 광장을 원했다”고 설명했다.로보틱스 기술도 반영됐다. 로비에는 조경 관리 로봇 ‘달이 가드너’,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보안·의전용 로봇 ‘스팟’ 등이 배치됐다. 로봇들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활용해 이동하며 음료 배송과 순찰 등을 수행한다.업무·문화·휴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2층에는 17개 미팅룸과 포커스룸을 조성, 일본 CCC와 협업한 라이브러리를 통해 큐레이션 도서를 제공한다. 3층에는 교육과 강연이 가능한 ‘러닝랩’과 외국어학습센터, 휴게공간 ‘오아시스’를 마련했다.지하 1층은 식음·운동·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재편됐다. 오픈 키친 형태의 ‘라이브 그릴’을 포함한 식당과 함께 수영장·짐나지움·스포츠 게임 공간 등을 운영해 임직원 복지 기능도 강화했다.현대차그룹은 로비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임직원 의견을 경청하고 사용자 경험을 거치며 사전 검증을 진행했다. 로비 리노베이션 착수에 앞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 ‘새로비’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새로운 로비 소개 ▲새로운 로비 방향성에 대한 제언 수렴 ▲공사기간 중 생활 안내 ▲공정률 안내 등을 지속하며 임직원과 소통을 이어왔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현대자동차·기아 서울 양재 본사 로비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유엘솔루션’으로부터 로봇친화빌딩에 적합하다는 기술적 검증도 마쳤다현대자동차·기아는 양재사옥에 로봇 3종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달이 가드너’는 조경 식물에 물을 공급하는 로봇이다. 공간을 3차원으로 인식해 식물·흙·화단을 구분한다. 또한 목표 위치에 물줄기를 분사할 수 있도록 승하강과 6축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을 갖췄다. 이 장비에는 PnD 모듈이 장착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와 라이다를 조합한 센서퓨전기술로 주변을 정확하게 인지해 장애물 회피도 한다. 로봇 내 저장된 물이 부족할 경우에는 건물 내 급수 설비와 통신해 자동으로 물을 보충하고, 남은 물은 스스로 배수해 청결도를 유지하는 등 관리자의 개입을 최소화했다.이와 함께 ‘달이 딜리버리’는 1층 카페에서 각 층에 위치한 픽업존까지 음료를 배달한다. 임직원이 휴대폰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달이 딜리버리는 음료를 수령해 주문자가 희망하는 위치로 음료를 배송한다. 최대 16잔까지 동시 배송이 가능하다. 정확한 배송을 위해 주문자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달이 딜리버리 역시 달이 가드너와 동일한 PnD 모듈과 센서퓨전기술이 적용돼 자율적으로 이동한다.보안용 스팟은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플랫폼으로 활용, 자율주행 모듈을 추가로 장착한 로봇이다. 자율주행 모듈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에서 개발한 별도 시스템이다. 스팟에 장착 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스팟은 이러한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건물 곳곳을 순찰하며 끊김없는 보안관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현대차·기아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로봇 전용 대기공간과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를 사옥 내 배치했다.이번에 투입된 3종의 로봇은 배터리 충전량이 부족할 경우 1층 지정 대기공간인 로봇 스테이션에서 알아서 충전하고, 필요 시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며 전용 엘리베이터를 활용해 층간 이동도 할 수 있다.3종 로봇 외에도 현대차·기아는 얼굴인식 시스템 ‘페이시’를 건물 전체 인프라에 적용해 건물의 출입 보안절차를 간소화했다.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페이시와 연동돼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주문자 얼굴을 식별한다.이 같은 로봇 관리는 통합 관제 시스템 ‘나콘’을 통해 이뤄진다. 로봇 관리자는 웹앱을 활용해 나콘에 접속할 수 있다. 등록된 로봇의 위치, 상태, 충전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또한 로봇 활동 스케줄 조정, 위치 제어 등 로봇 제어를 위한 명령도 손쉽게 내릴 수 있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은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로봇 기술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다”며 “앞선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이 편리함을 제공하는 다양한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잘 나가던 포르쉐 질주가 주춤하다. 부침없이 상승 곡선을 그리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고성능차 브랜드들 사이에서 여전히 위력적인 건 맞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포르쉐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업계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경기 둔화, 지정학적 불안까지 겹치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이 위축됐다. 완성차업체들은 잇달아 전동화 전략 수정에 나섰다. 막대한 전기차 투자 비용 대비 수익 회수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졌기 때문이다.포르쉐 역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당초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시장 현실을 반영해 보다 유연한 전략으로 선회했다. 어떤 파워트레인이든 현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포르쉐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포르쉐는 가장 적극적으로 전동화 전환을 준비해온 브랜드 중 하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발전시켜왔고, 타이칸-마칸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전기차 제품군이 시장에서 안착에 성공했다. 이번에 공개된 카이엔 일렉트릭은 포르쉐 미래 전동화 기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포르쉐는 이 차를 통해 브랜드가 축적해온 전동화 기술과 고성능 DNA를 동시에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내부에서는 이미 괴물 같은 성능의 SUV라는 평가가 나온다.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카이엔 일렉트릭 미디어 테크놀로지 워크숍’은 이러한 포르쉐 전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행사장에서는 차세대 고전압 시스템과 열관리 기술, 액티브 섀시 제어 시스템 등이 공개됐고, 실제 주행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내년 25주년을 맞는 카이엔은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이엔은 매 세대마다 최초와 최고를 반복해왔다. 2006년 카이엔 터보는 500마력 이상 출력으로 SUV 성능 기준을 다시 썼고, 트랜스시베리아 랠리를 통해 극한 오프로드 성능까지 입증했다.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과 터보 S E-하이브리드 등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고성능 DNA를 유지해왔다. 신형 카이엔은 모든 면에서 압도적 성능을 지닌 차다.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고 출력은 1156마력, 최대토크는 153.0㎏·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2.5초다. 일반 주행 모드에서도 최대 875마력을 발휘하며, ‘푸시 투 패스(Push to Pass)’ 기능을 사용하면 10초 동안 추가로 176마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대형 SUV라는 차급이 무색할 정도의 성능이다.113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 역시 핵심이다. 배터리는 총 192개 셀로 구성된 6개 모듈 구조를 채택했다. 터보 모델 기준 유럽 WLTP 인증 최대 주행거리는 623㎞에 달한다. 감속 시에는 최대 600kW 수준 회생제동이 가능해 강력한 에너지 회수 성능도 확보했다.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이 같은 폭발적 성능을 반복적인 고부하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르쉐가 별도의 기술 워크숍까지 마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높은 출력 수치를 구현하는 것을 넘어, 극한 상황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지속 가능한 주행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포르쉐 전동화 전략 핵심이라는 설명이다.포르쉐는 이를 위해 포뮬러 E에서 축적한 전동화 기술을 적극 반영했다. 포르쉐는 2019년부터 대회에 참가하며 배터리 열관리와 회생제동, 고출력 전력 제어 기술 등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지난해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은 포디움 피니시 10회, 우승 1회, 폴 포지션 3회, 패스티스트 랩 7회를 기록하며 전동화 경쟁력을 입증했다.이날 가장 먼저 공개된 핵심 기술은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 시스템이었다. 차량에는 네 바퀴 각각에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액티브 댐퍼가 적용된다. 비비엔 슈라이버 카이엔 드라이브 시스템 매니저는 “각 휠마다 하나씩 액티브 댐퍼가 장착돼 있으며 압축과 반발력을 개별적으로 제어한다”며 “거친 노면에서도 35밀리초(ms) 단위로 반응해 차체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 SUV에 필수처럼 여겨졌던 안티롤바(차체 좌우 흔들림 억제 장치) 없이도 차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르쉐는 액티브 라이드 시스템만으로 롤 제어 성능을 확보해 보다 민첩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주행 감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워크숍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후륜 전기모터 구조도 공개됐다. 카이엔 일렉트릭 후륜에는 포르쉐가 새로 개발한 PSM(Permanent Synchronous Motor) 모터가 적용된다. 상단에는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인버터가 배치된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기존 실리콘 대비 전력 효율과 열 저항성이 뛰어나 고성능 전기차에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특히 포르쉐는 냉각 시스템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일반적인 전기차 모터는 냉각 재킷을 통해 열을 식히지만, 카이엔 일렉트릭은 ‘오일 직접 냉각’ 방식을 채택했다. 이 엔지니어는 “냉각 오일이 중간 재킷 없이 직접 구리 권선 내부를 통과한다”며 “모터가 과열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현장에서는 냉각 시스템 구조도 상세히 소개됐다. 하나의 통합 펌프가 작동하지만 냉각 유체는 두 종류로 나뉜다. 전기모터 냉각용 오일과 변속기 윤활용 오일을 각각 다른 회로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그는 “모터 직접 냉각과 변속기 윤활을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열관리 시스템도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였다. 포르쉐는 차량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 순환 시스템처럼 설계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냉각 파이프와 열교환기가 배치된다. 현장에서는 냉각 시스템 이해를 돕기 위해 파란색 파이프로는 차가운 냉각수 흐름을, 빨간색 파이프로는 열을 흡수한 냉각수 흐름을 구분해 표시했다. 마르코 슈메르벡 카이엔 에너지 시스템 디렉터는 “배터리나 모터에서 발생한 열을 버리지 않고 필요한 곳에 다시 활용한다”며 “배터리와 전기모터에서 나온 열에너지를 히트펌프로 보내 실내 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량 전체를 하나의 폐쇄형 열 순환 구조로 설계했다는 얘기다.배터리 열관리 기술 설명도 이어졌다. 포르쉐는 배터리 셀 간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마르코 슈메르벡은 “성능과 충전 속도, 배터리 수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셀이 동일한 열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냉각수 흐름 구조도 세밀하게 설계됐다. 배터리 한쪽에서는 냉각수가 빠르게 흐르고, 반대쪽에서는 그물망 형태의 복잡한 유로를 통해 속도를 늦춘다. 이렇게 하면 배터리 전체에서 균일하게 열을 흡수할 수 있다.배터리 구조 역시 기존 전기차와 차별화를 뒀다. 포르쉐는 LG에너시솔루션 공급 셀을 기반으로 모듈형 배터리 구조를 채택했다. 배터리는 여러 개 모듈로 구성되며 각각 독립적으로 교체 가능하다. 셀은 알루미늄 프로파일 내부에 직접 삽입되는 구조다. 포르쉐는 충돌 시 외부 충격이 셀 자체가 아닌 알루미늄 구조물을 통해 분산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부위별 충돌 하중에 따라 알루미늄 두께도 다르게 설계된다. 하중이 큰 영역은 두껍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부분은 얇게 만들어 안전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확보했다.냉각 시스템 역시 셀 가까이에 배치됐다. 각 모듈 상단과 하단에는 총 12개의 냉각 플레이트가 배치되며 냉각수와 셀 사이에는 얇은 알루미늄층만 존재한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직접적인 열 제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이엔 일렉트릭에서는 각 모듈마다 두 개의 냉각판이 사용된다. 냉각 용량은 가정용 대형 냉장고 약 100대의 성능에 준한다고 한다. 강력한 냉각 성능에도 불구하고 기존 흡입 팬과 비교해 에너지 소비량은 약 15% 낮췄다.수리 편의성도 강조했다. 포르쉐는 셀투팩 방식 대신 모듈 교체형 구조를 택했다. 마르코 슈메르벡은 “일부 셀만 손상돼도 전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구조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카이엔 일렉트릭은 손상된 모듈만 분리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이번 테크놀로지 워크숍에서 한국 고객을 위한 카이엔 일렉트릭 기본 사양도 소개했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열선 윈드스크린과 파노라믹 루프, 14-웨이 컴포트 시트, 앞·뒷좌석 열선 시트와 앞좌석 통풍 시트, 4존 온도 조절 시스템, 4가지 무드 모드,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이 기본 적용된다.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되는 카이엔 일렉트릭 가격은 카이엔 일렉트릭 1억4230만 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1억89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운동·문화 등 자체 참여 과정을 제공하는 주거 단지가 늘고 있다. 실수요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입주민 생활 경험까지 고려한 ‘라이프스타일형 주거’ 경쟁이 확산하는 모습이다.건설사들은 단지 내 커뮤니티 프로그램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방배에 북콘서트·영화관람·개인 PT·필라테스 등을 포함한 ‘H 컬처클럽’을 도입했고, 롯데건설은 ‘캐슬링’을 통해 공연·체험형 클래스·푸드트럭 행사 등을 운영 중이다. SK에코플랜트 ‘드파인 연희’는 최인아책방과 협업한 북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고, 삼성물산은 자녀 대상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실증 운영했다. 실제 여가·생활체육 참여율 증가와 맞물려 단지 안에서 건강관리와 문화생활을 해결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는 분위기다.이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공급 예정인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도 커뮤니티 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단지는 파르나스호텔의 호텔 운영 노하우와 차움·차헬스케어 안티에이징·통합 헬스케어 시스템을 결합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입주민 전용 식당에서는 파르나스호텔 출신 셰프가 저염·저당·고단백 등 개인 건강 목표에 맞춘 식단을 제공한다. 청소·세탁 등 생활 서비스는 전용 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과 방문객 응대, 생활 지원 등을 담당하는 컨시어지·전담 버틀러 서비스도 24시간 운영된다.건강관리 서비스도 강화했다. 호실별 전담 헬스케어 컨설턴트 배정, 주요 병원과 전문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료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경은 선유도공원과 청계천 복원 사업 등에 참여한 정영선 조경가의 서안조경과 박승진 디자인 스튜디오 loci가 맡아 자연 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된다.대구 수성구 ‘어나드 범어’ 역시 문화·예술·취미 중심의 아카데미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와인·위스키 강좌, 스포츠 레슨, 미술 강의 등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서 제공하며 입주민 전용 앱으로 예약할 수 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국내 최초 포뮬러 기반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A1 챌린지’가 본격 막을 올린다.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차 기술 검증과 전문 인재 양성을 추진하며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대회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A1 챌린지 운영 계획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예선전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KEA(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정책 방향에 맞춰 고속·실차 기반 자율주행 기술 경쟁 체계 구축을 목표로 기획됐다.산업통상부가 주관 방향을 제시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이 주최한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는 공인을 맡았다. 추진위원회에는 에이치엘만도(HL만도),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KIAPI, KAAMI, 포뮬러매니지먼트컴퍼니(FMC) 등이 참여하고 있다.추진위는 지난해 11월 참가 접수를 시작해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A1 챌린지 참가 최종 10개 대학팀이 선발됐다. 선발된 팀들은 올해 1월 ‘자율주행인의 밤’ 행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과 테스트에 돌입했다.대회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테스트 주행과 예선을 거쳐 5월 28일 시뮬레이션 대회를 실시한다. 상위 3개 팀에는 실제 포뮬러 자율주행 플랫폼이 제공된다. 이후 하반기 국내 서킷에서 실차 기반 본 대회인 A1 챌린지가 열린다. 실차 대회 장소는 시뮬레이션 대회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용인 스피드웨이와 인제스피디움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초로 ‘포뮬러 기반 고속 자율주행’을 시도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대학생 자율주행 대회가 저속·실험 중심 기술 검증 단계에 머물렀다면, A1 챌린지는 실제 모터스포츠 환경에서 AI의 실시간 판단 능력과 차량 제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고속 주행 상황에서의 회피·추월 알고리즘, 복수 차량 간 상호작용, 돌발 상황 대응 능력 등을 실전 레이스 방식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회와 차별화된다.특히 한 대씩 랩타임을 측정해 순위를 매기는 미국 IAC, UAE A2RL 등 글로벌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와 달리 최대 10대 차량이 동시에 주행하는 모터스포츠형 레이스 구조를 도입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복수 차량 간 실시간 상호작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도 중요한 테스트베드가 될 전망이다.총상금은 국내 자율주행 대회 가운데 최대 수준인 1억 원 규모다. 우승팀에는 국무총리상과 함께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추진위는 앞으로 A1(대기업 리그), A2(대학생 리그), A3(유소년 리그) 체계로 확대해 자율주행 분야 인재 육성과 산업 저변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영국 ‘모터스포츠 밸리’ 사례처럼 자율주행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테스트베드를 집적한 ‘K-모빌리티 마더팩토리’ 구축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영국 모터스포츠 밸리는 약 4500개 기업과 4만 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글로벌 기술 클러스터로 성장한 바 있다.A1 추진위 관계자는 “A1 챌린지는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며 “대학생 중심 기술 개발과 실차 검증 체계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DK아시아와 하나은행이 인천 검단·청라 일대에 대규모 금융복합도시 조성에 나선다. 글로벌 금융과 주거, 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한국형 ‘산탄데르시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DK아시아는 지난 11일 인천 로열파크씨티 미래주택전시관에서 하나은행과 전략적 금융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로열파크씨티 2단계 개발사업의 금융주관과 자금조달을 총괄하게 된다.DK아시아는 이번 협약으로 2단계 개발사업(1만6800세대) 추진에 필요한 시행 목적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우선 추진되는 1차 8800세대 사업의 경우 공사비의 약 90%를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장기적 개발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두 곳은 이미 2021년 한들구역(4805세대)과 검단3구역(1500세대) 개발 과정에서도 협력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사업지는 검단구(서구) 일대 약 260만㎡ 규모다. DK아시아는 이곳에 총 1만6800세대 규모 하이엔드 리조트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금융타운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금융 종사자와 의료·대기업 수요를 흡수하는 복합도시가 목표다.개발 콘셉트는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의 금융복합도시 ‘산탄데르시티’를 차용했다. 산탄데르시티는 금융업무와 주거, 문화, 레저 기능이 결합된 대표적인 자족형 금융도시다. DK아시아는 이를 기반으로 청계천형 수변 도시 구조와 36홀 규모 파크골프 시설 등을 도입해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이병식 하나은행 부행장은 “양사 협력으로 만들어 갈 로열파크씨티와 하나금융타운은 스페인 산탄데르시티의 약 1.7배 규모로 조성돼 하나금융그룹의 배후 하이엔드 주거 도시이자 글로벌 금융과 주거, 문화가 융합된 글로벌 도시로 완성될 것”이라며 “이번 금융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금융 구조를 마련하고, 지역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로열파크씨티 1단계 6305세대에 이어 협의 매수를 통해 이미 토지 매입을 완료한 2단계 1만6800세대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로열파크씨티를 글로벌 금융·하이엔드 주거·상업·문화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완성하고, 스페인 산탄데르시티를 뛰어넘는 세계적 금융도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12일 제23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최근 9조원 규모 새만금 사업 투자를 주도하며 자동차산업 경쟁력 제고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올해는 자동차 수출 50주년을 맞아 ‘수출로 이끈 50년, 100년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동차산업과 국가 경제에 공헌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포상이 진행됐다.장재훈 부회장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국가 미래 성장 동력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금탑산업훈장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기업인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5단계 산업훈장 중 가장 높은 훈격이다. 특히 자동차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이 수훈된 것은 2007년 이후 약 20년만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금탑산업훈장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현대차그룹 임직원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발전 여정을 함께 만들어온 업계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AI, 로보틱스 등이 동시에 재편되는 전례 없는 산업 전환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이 변화를 주도하며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재훈 부회장은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주도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 확장 및 글로벌 수소 에너지 생태계 선도 ▲글로벌 통상 리스크 해소 노력 및 자동차산업 생태계 동반성장 지원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폴크스바겐 R이 브랜드 출범 25주년을 맞아 내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도전한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레이스 중 하나다.폴크스바겐 R은 레이스 참가를 위해 독일 바르메나우에 기반을 둔 브랜드 조직과 오랜 파트너인 ‘막스 크루제 레이싱’과 함께 트랙 전용 사륜구동 ‘골프 R’ 레이스카를 개발 중이다. 이에 앞서 ‘골프 R 24H’ 쇼카를 뉘르부르크링 링 불러바드에서 미리 대중에 공개하며 향후 선보일 레이스카 방향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2002년 4세대 골프 R32 탄생과 함께 시작된 폴크스바겐 R은 브랜드명 자체가 ‘레이싱’에서 유래됐다. 2027년 뉘르부르크링 24시 출전은 브랜드 출범 25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뿌리를 재확인하고 극한의 경쟁 무대에서 그 정체성을 직접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2027년 레이스에 투입될 경주차는 현행 골프 R의 사륜구동 레이싱 버전이다.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의 혹독한 환경을 주파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요구 조건에 맞춰 개발된다.현재 양산 중인 골프 R은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하는 2.0L TSI 엔진을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6초 만에 도달하는 역대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R 퍼포먼스 토크 벡터링이 적용된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과 VDM 등 첨단 제어 기술이 결합돼 있어 레이싱 버전 개발을 위한 최상의 토대를 제공한다.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폴크스바겐 테스트 및 개발 드라이버이자 막스 크루제 레이싱의 공동 창립자인 벤야민 로이히터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로이히터는 폴크스바겐 고성능 양산 모델의 정교한 셋업을 담당해 온 전문가다. 폴크스바겐 R은 지난 25년간 기술적 혁신을 선도해 왔다. 2002년 3.2리터 VR6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 세계 최초의 듀얼클러치 변속기 ‘DSG’를 적용한 골프 R32를 시작으로, 폴로 R WRC 랠리 월드 챔피언십 4차례 우승, 2018년 공개된 전기 프로토타입 레이스카 ID.R의 세계 기록 경신 등 모터스포츠에서 업적을 쌓아왔다.라인홀트 이벤츠 폴크스바겐 R 총괄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실제 경쟁 조건에서 치러지는 가장 혹독한 시험대이자 우리의 테스트 및 개발 트랙”이라며 “골프 R 24H 쇼카를 통해 2027년을 향한 우리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