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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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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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부모님 유골함 깨졌다” 길거리서 슬퍼하던 60대 노신사, 알고 보니…

    주택가 골목에서 승용차에 부딪힌 뒤 “부모님 유골함이 깨졌다”라며 슬피 울던 60대 노신사가 사실은 상습 사기꾼인 것으로 드러났다.29일 부산 남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남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30대 여성 A 씨는 ‘쿵’하는 소리에 놀라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갔다.차 문을 열고 나가니 검은 상복 차림의 남자 B 씨(60)가 깨져진 사기그릇을 만지며 “부모님의 유골함이 깨졌다”라고 말하며 슬퍼하고 있었다.‘사망진단서(화장장)’이라고 적힌 봉투도 있었다.이 남성은 합의금 및 위로금 명목으로 현금 30만 원을 요구했다.당황한 A 씨는 지갑에 있는 돈을 탈탈 털어 30만 원을 남자에게 주고 현장을 떠났다.이후 A 씨는 혹시 뺑소니로 신고 당하지 않을까 걱정돼 지난 6월 19일 남부 경찰서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B 씨가 고의로 낸 교통사고로 판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얼마 전에도 똑같은 내용의 사고가 한 건 접수됐기 때문이다.비슷한 사건이 모두 11건 있는 것을 찾아낸 남부서 교통사고 수사팀은 3개월간의 수사를 벌인 끝에 B 씨를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최근 구속했다.B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7월까지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깨진 백자 사기그릇을 담은 종이가방을 들고 주택가 골목을 배회하다가 승용차와 고의로 부딪힌 뒤 부모님 유골함이 깨졌다고 슬퍼하는 수법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109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B 씨는 폐쇄회로(CC)TV가 없고 차량 통행이 적은 주택가 골목을 범행 장소로 정하고, 깨진 백자 그릇과 사망진단서(화장장)가 담긴 서류봉투를 준비해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승용차와의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오른팔에 실리콘을 이용한 보호장치를 만들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피해자 11명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액이 소액이고, 유골함을 깨뜨렸다는 미안함과 함께 액땜이라는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비슷한 수법에 피해를 당한 운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사한 피해를 당한 시민들은 남부서 교통사고 수사팀(051-610-8149)으로 연락해 달라"라고 부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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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法 “정정순 의원 체포 필요”…국회 문턱 넘을 수 있을까

    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구)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검찰에 송부했다.청주지법 신우정 영장전담판사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 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해 “체포 필요성이 있다”며 체포동의요구서를 청주지검에 송부했다고 29일 밝혔다.전날 청주지검은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청구서에서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8회에 걸쳐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영장 발부의 필요성을 밝혔다. 청구서에는 참고인들의 진술과 고발인 녹취록, 선관위 회계보고서 등 관련 자료가 첨부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바탕으로 청주지법 영장판사는 체포동의 요구서를 검찰 등에 송부했다. 청주지검은 대검으로, 대검은 법무부로 체포동의서를 보낸다. 법무부는 국회에 이를 전달한다.현역 국회의원은 회기 중 수사기관에 연행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을 갖기 때문에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국회의장은 체포동의 요청을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동의 여부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앞서 정 의원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였던 A 씨는 정 의원이 선거 과정에서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며 올 6월 정 의원을 검찰에 고소하고, 회계 장부 등을 제출했다. 정 의원은 정기국회 일정을 이유로 검찰의 소환 요구를 불응해 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법원의 판단이 나온 이후 민주당은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1948년 제헌국회부터 21대 국회까지 제출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모두 50여 건인데, 이 중 40여 건이 부결되거나 처리 시한을 넘겨 폐기됐다.일각에서는 이처럼 낮은 가능성에도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신병확보 보다는 여론 관리에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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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출신 한기호 “北 새빨간 거짓말…군필자들은 다알아”

    육군 중장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 힘 의원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통보문에 “새빨간 거짓말이다.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다 안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여당의 월북 주장에도 의문점을 드러냈다.한 의원은 2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합참·해경 방문 결과와 36년간의 군 복무 경험을 토대로 “허구를 밝힌다"라며 문답 형식으로 장문의 분석글을 올렸다.● 北 “80m에서 물었더니 ‘대한민국 아무개’…”한 의원은 북한의 이런 주장에 “북한군 함정은 동력선으로 엔진이 가동되고 있었다. 파도는 약 1m쯤이었다. 표류 자는 탈진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80m 떨어진 거리에서 파도 소리와 함정 엔진 소음 상태에서 대화했다는 것은 정말 기가 막힌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했다.● 엔진 있는 동력선 앞에서 탈진 자가 도망가려 했다?그는 “말도 좀 비슷하게 해야 믿든지 말든지 하지. 40~50m에서 10여 발을 쐈다? 배는 출렁거리고, 야간이라서 조명등밖에 없는 상태에서 표류 중인 실종자도 부유물과 함께 흔들리고 있는데 40~50m 이격 거리에서 사격하겠나?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은 다 안다. 50m 야간 사격도 얼마나 잘 안 맞는지를!”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북한은) 바로 코앞에 놓고 쏜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시신 아닌 부유물에 기름을 붓고 불태웠다 ?한 의원은 “시신도 후 구명의를 입고 있어서 총에 맞아도 물에 가라앉지 않는다. 결국은 시신도 부유물이었고, 기름도 10m 떨어진 곳에서는 기름을 부을 수 없다. 40분간 불탔다면 기름도 많은 양을 부은 것이다. 시신을 태우지 않고 부유물만 태우는 데는 40분이 걸리지도 않는다. 바로 배 옆에 놔 놓고 불을 붙였다"라고 분석했다.● 함정 정장이 저질렀다?이에 대해선 “어찌 초급간부가 생명을 앗아가는 살해와 시신 불태우기를 할 수 있겠나? 태영호 의원과 지성호 의원은 북한 체제에서는 해군 사령관도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결국은 김정은만이 지시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는 정말 월북을 하려 했을까?한 의원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월북’도 알 수 없는 일”이라며 “해경에서는 510호 함정에서 구명조끼가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다 했고, 구명튜브도 없어진 것이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월북할 사람이 구명조끼도 구명튜브도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나?”라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총을 들이댄 군인 앞에서 살기 위해서는 무슨 말인들 못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월북했다 안 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데 해수부와 해경이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죽임을 당한 사람에게 씌우는 것이라면 천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비난했다.또 “북한에서 살기 위해서 월북했다는 사람을 무참히 살해했을까 하는 의아심을 갖게 한다"라며 “진짜 월북했다고 밝혔는데도 쏴서 죽였다면 이런 놈들의 사과가 사과인가? 그 말에 희희낙락하는 민주당은 사람의 피가 흐르고 있는가?”라고 물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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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냐”…‘秋 거짓말’ 논란에 또 등장한 비유

    ‘아들 휴가 연장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실제로는 최모 보좌관에게 지원장교 전화번호까지 넘긴 사실이 드러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고 비유했다.‘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표현은 2005년 한 연예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했던 발언으로, 정황상 확실한 사안을 모순되는 말로 부인할 때 빈번히 쓰인다.진 장관은 28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전화는 시켰지만 부당청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요점은 두 가지다. 첫째, 장관이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해도 해임되지 않는다. 둘째, 검찰개혁으로 그들이 노리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추 장관은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 때부터 최근까지 줄곧 아들 휴가 연장 문제에 대해 ‘관여한 사실이 없다, 보좌관에게 시킨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최모 보좌관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은 최 보좌관에게 지원장교 전화번호까지 건네면서 관련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검찰은 “추 장관이 청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뚜렷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기소’처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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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좌관에게 전화 시킨 적 없다’던 추미애, 문자 내용 보니…

    추미애: “○○ 대위(지원장교님) 010********” 보좌관: “지원장교에게 예후를 좀더 봐야해서 한번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해논 상황입니다. 예외적 상황이라 내부검토후 연락주기로 했습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시절 아들 서모 씨(27) 휴가 문제와 관련, 2017년 당시 보좌관에게 ‘군부대 지원장교 전화번호’를 넘기면서 나눈 문자 내용이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28일 휴가 연장 과정에서 외압이나 불법이 없었다고 보고 추 장관과 아들, 전 보좌관 최모 씨 등 관련자들을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추 장관이 당시 보좌관에게 군 관계자 연락처를 전달하고, 아들 휴가 관련 상황을 보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했었다.당시 보좌관과 휴가연장 논의 정황 발견돼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추 장관과 아들, 당시 소속부대 지역대장과 보좌관 최 씨를 불기소하고 “위계나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부대 미복귀’는 휴가 승인에 따른 것으로 군무이탈 범의가 인정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서 씨 병가 연장 및 정기 휴가 관련하여 법무부장관과 2일에 걸쳐 카카오톡 메시지를 이용하여 연락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밝혔다.공개한 해당 문자에는 추 장관이 보좌관에게 서 씨 부대의 휴가 등 인사 업무를 처리하는 지원장교의 휴대전화 번호를 전달하고, 약 30분 후 보좌관이 “지원장교에게 한 번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결과를 알려주는 내용이 담겨있다.추미애 장관-당시 보좌관 카톡 문자 내용2017년 6월 14일보좌관: “아들 건은 처리했습니다. 의원실 인턴직원은 내일부터 출근키로 했습니다”보좌관: “소견서는 확보되는대로 추후 제출토록 조치했습니다”2017년 6월 21일추미애: “○○ 대위(지원장교님) 010********”보과관: “네^^”추미애: “아들이랑 연락 취해주세요 (5시 30분까지 한의원 있음)”보좌관: “네 바로 통화했었습니다. 지원장교에게 예후를 좀더 봐야해서 한번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해논 상황입니다. 예외적 상황이라 내부검토후 연락주기로 했습니다”檢, 추미애·아들 등 무혐의…“외압 없었고, 군무이탈도 아냐”검찰은 그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청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뚜렷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보좌관은 “서 씨로부터 상황을 전해 듣고 조치를 취한 후, 추 장관에게 알려준 것일 뿐, 추 장관에게 어떠한 지시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검찰에 진술했다.추 장관은 “보좌관에게 아들의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말하였을 뿐 아들의 병가 연장 관련 지시를 한 사실은 없고, 자신이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보좌관이 알려준 것”이라고 검찰에 진술 했다.그러나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여러차례 보좌관 통화 사실을 부인했었다. 추미애 장관은 지난 1일 “보좌관이 전화한 일이 있지 않고요. 보좌관이 뭐하러 전화를 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그랬다가 지난 14일에는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을 바꿨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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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종전선언 했으면 총살 없었다”…누리꾼 “아이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종전 선언을 했으면 이번 사태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다. 안 의원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8년 가을 이맘때 종전 선언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았냐. 그때 만약에 종전선언이 이뤄졌다면 이런 불행한 사태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발언은 ‘한반도 종전선언 및 북한 개별관광 허용’ 촉구 결의안 상정을 두고 여야가 격돌하는 과정에 나왔다.그는 “국민들이 분노하는 대형악재가 터졌다”며 “종전선언은 지금 이런 상황 때문에 보류하거나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평화의 길을 우리 국회가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조선이 없었다면 임진왜란도 없었다는 논리냐?”라고 비판했다. “아이고~ 기가 막힌 궤변이다”, “한반도가 없었으면 총살도 없었겠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윤지오나 잡아 와라”, “윤지오만 안 왔어도 사기 피해자는 없었을 것”, “종전선언 안하면 남의 국민을 죽이고 불태워도 되냐? 말 같은 소리를 하라” 등의 비난 글이 쏟아졌다.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종전선언은 고사하고 김정은이 사인한 9.19 남북군사합의서라도 제대로 지켰어야지. 말도 안되는 종전선언 타령이 아니라 김정은에게 9.19 군사합의부터 지키라고 호통쳐야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천지분간 못하는 그 성격 때문에 입에 담지 못할 육두문자가 나오는 거다. 허황된 종전선언 타령 말고 5선 의원의 막말욕설부터 사과하시라”고 전했다.안 의원은 최근 지역구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 투자자에게 문자를 보냈다가 답변이 없자 “XXX가 답이 없네”라고 욕설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된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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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與 ‘화장’ 고집…文 뜻 아니고는 설명 안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화장(火葬)’ 이라고 고집하는 정부여당, 문대통령 지시가 있었나?”라고 물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여전히 ‘화장’이라는 표현을 쓴것에 대한 의문이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미 논란이 되었음에도 이 대표가 계속 ‘화장’ 표현을 고집하는 건 유가족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지탄했다. 그는 “(이 대표의 화장 표현은) 어불성설이자 궤변이다. 세상 어느 나라도 자국민이 총에 맞고 불태워지는 것을 장례 절차의 하나인 ‘화장’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뿐만이 아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첫 입장 발표를 하면서 시신훼손에 대해 ‘화장’이라고 규정을 했고 국방부장관도 국회 답변에서 ‘화장’이란 표현에 동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집단으로 정신이 나간 것인지 아니면 문 대통령 지시 때문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면서도 “다만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 따라서 관련되는 제반 문제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한다”고 적었다.이에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남북) 누구도 장사 지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단어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의 단어 선택은 여당 지도부가 이 사건을 얼마나 왜곡, 은폐하려 애쓰는지 말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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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 영창’ 김소연, 친문 공격에…“사과하면 나도 계몽군주?”

    김소연 국민의 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넣은 현수막으로 친문(親文) 진영의 공격을 받자 “사과하면 저도 ‘계몽군주’되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계몽군주’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최근 ‘공무원 피격 사건’에 사과 입장을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호평하는 과정에 나온 표현이다.김 당협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피해 망상에 젖어 상상력 뇌피셜에 쩔은 반지성주의자들의 제 맘대로 해석에 오히려 고소를 할까 생각 중”이라며 이같이 적었다.그러면서 “대깨문 여러분의 소중한 악성 댓글은, 전부 캡처해서 공소시효 만료 전까지 잘 보관할 예정이다. 괜히 혈압 올리지 마시라. 보기 안쓰럽다. 사무실에 욕설 항의 전화 또한 전부 녹음하고 있다. 변호사가 대 깨문들의 양념질을 그냥 넘어갈 거라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지”라고 경고했다.앞서 김 당협위원장은 지난 27일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영창으로~♪’라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지역구에 내걸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인증 사진을 올렸다.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는 모차르트의 ‘자장가’ 가사다. 이 노래에서 영창(映窓)은 창문을 뜻한다.이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을 지칭하는 단어 ‘달님’과 군 감옥을 의미하는 영창(營倉)을 표현한 것으로 판단하고, “국가 원수 모독”이라며 공세를 폈다.논란이 일자 김 당협위원장은 “역시 대깨문들~무슨 국가원수 모독이냐. 오버들 하신다"라며 “한가위 달님 바라보면서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을 보내라는 덕담을 한 건데, 상상력들도 풍부하셔라”라고 받아쳤다.변호사 출신인 김 당협위원장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광역시 의회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공천자금 의혹을 폭로한 뒤 제명됐다. 이후 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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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대통령 왜 찾아? 靑에 있어”…김근식 “오독증 넘어 문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어디 계신지 몰라서 어디 계시냐고 묻냐? 청와대에 계실 거다"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국민의 힘이 ‘북한의 우리 국민 총격 살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 건가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선 것을 조롱한 것이다.정 의원은 이날 국민의 힘 릴레이 시위를 “정치 하수들의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표현하며 이같이 비꼬았다.그는 “대통령으로 인정하지도 존중하지도 않으면서 찾아서 뭐 하게?”라며 “청와대에 계신지 알고 청와대 앞에 가서 시위하는 거 아닌가? 알면서 물어보는 것을 보고 정치 하수들이 하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 건가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우리 국민이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실종된 후 다음날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음에도 대통령이 즉각 구조 지시를 내리지 않고 북한에는 침묵하는 것을 물은 것이다.정 의원의 글에 국민의 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한글을 모르는 문맹인가? 뜻을 알고도 조롱한 거라면 정청래 다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다"라고 비판했다.김 교수는 “세월호 사태에 ‘대통령은 어디 있었습니까?’ 외치면 진짜 대통령의 소재를 묻는 거로 착각하냐?"라며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말의 뜻과 의미를 진짜 모르냐? 난독증과 오독증을 넘어 이 정도면 문맹에 가깝다"라고 비난했다.그는 “천인공노할 국민 살해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 해야 할 말과 해야 할 일을 해달라는 요구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보이지도 않고, 국민 앞에 나와 공개 육성으로 북한 만행 규탄하지 않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따지는 거 아닌가?”라고 이어갔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 소재와 장소는 궁금하지 않다. 숨지 말고 제발 국민 앞에 나와 국민의 죽음을 애도하고 김정은의 만행을 직접 규탄해달라는 요구다”라고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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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생방송 중 비명…시민들이 잡은 ‘포장마차 뺑소니’

    부산에서 시민들이 행인과 포장마차 손님 등 12명을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나던 만취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이 상황은 현장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하던 유튜버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27일 새벽 4시 26분경 부산 서면의 포장마차 거리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한 유튜버가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이때 돌연 요란한 충돌 소리와 함께 유튜버 뒤편으로 하얀색 승용차가 지나가고, 시민들이 뒤따라 뛰어갔다. “사람 치고 갔다!” “119 불러!" 등의 다급한 비명 소리도 들렸다.음주운전 차량이 보행자 2명을 친 뒤 포장마차에 있던 손님 10명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 운전자는 사고 후 70m가량을 도주했다. 포장마차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시민 50여 명이 몰려들어 가해 차량을 에워싼 사이 경찰차가 도착했다. 운전자인 20대 A 씨와 동승자 3명은 경찰에 넘겨졌다. 차는 렌터카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A 씨는 다른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동승자 3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 중이다.이 사고로 행인과 포장마차 손님 등 12명(남성 7, 여성 5)이 다쳤고, 이 중 4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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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사라졌다” 北주장에…함정39척 투입 등 대대적 수색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다 북한군에게 사살당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원 A 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기 위해 당국이 함정 39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나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해양경찰청은 27일 일출과 동시에 서해5도 일대에 장비와 인력을 추가 투입해 A 씨를 찾는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수색에는 해경함정 13척, 해경 항공기 2대, 해군함정 16척, 해군 항공기 4대, 어업지도선 10척이 투입됐다.전날 야간부터 이날 일출 전까지는 해경함정 9척, 해군함정 10척, 어업지도선 8척이 수색을 벌였다.수색은 연평도·대청도 인근 NLL을 중심으로 상부는 해군이, 하부는 해경이 맡았다.군은 지난 24일 첩보 수집 등을 통해 북한군이 A 씨를 총으로 사살하고 시신을 40분 동안 불태운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북한은 통지문을 통해 총격을 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유물 위에 있던 A 씨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해경은 국방부 발표 후 잠시 수색을 멈췄다가, 같은 날 오후 5시14분부터 수색을 재개해 이날까지 4일째 대대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일각에서는 처음 해상에서 시신을 태웠다고 발표한 국방부가 시신을 안 태웠다는 북한의 주장에 따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A 씨 실종 당시(21일) 수색 규모(함정 20척, 항공기 2대 동원)와 비교해 “살아있을 때 ‘실종자’ 찾는 것 보다 숨진 후 ‘시신’ 찾기에 더 신경 쓰는 모양새”라는 비판도 나온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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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은 영창으로~” 野 명절 현수막에 친문들 “국가원수 모독”

    국민의힘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39)이 지역구에 내건 추석 인사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넣어 친문(親文) 진영에서 “국가원수 모독”이라며 분노하고 있다.김 당협위원장은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영창으로~♪’라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지역구에 내걸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27일 인증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제가 사는 동네를 마지막으로 지역구 현수막 게첩 완료했다! 처음 하는 명절인사라, 지역구 전체를 같이 돌면서 지인들과 함께 현수막을 직접 달았다. ‘달님은~♪영창으로~~♪’ feat.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라고 적었다.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는 모차르트의 ‘자장가’ 가사다. 이 노래에서 영창(映窓)은 창문을 뜻한다. 이 같은 현수막에 친 정부 진영에서는 “국가원수 모독이다”, “자장가를 왜 추석에 쓰냐” “악의적이다”고 비난을 쏟았다. 문 대통령을 지칭하는 단어 ‘달님’과 군감옥을 의미하는 영창(營倉)을 연상한 것이다.논란이 일자 김 당협위원장은 27일 페이스북에 “력시 대깨문들~무슨 국가원수 모독이냐. 오바들 하신다”며 “한가위 달님 바라보면서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을 보내라는 덕담을 한 건데, 상상력들도 풍부하셔라”라고 썼다.또 “당신들은 감히 국가원수를 두고 노래랑 엮어 불온한 생각을 한 그 죄를 어떻게들 감당하시려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그는 “아쉽게도 국가원수모독죄는 민주화운동을 거쳐 1988년도에 폐지됐다(부들부들하는 소리가 막 들리는 듯 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런데 2020년 신 독재정권이 들어선 것인지, 스물스물 부활하려는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깨문 여러분, 여성 청년 약자인 저에게 좌표 찍고 악성 댓글로 괴롭히시면, 페미니스트 대통령님 속상해하신다”고 전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 당협위원장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광역시의회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공천자금 의혹을 폭로한 뒤 제명됐다. 이후 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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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文, 김정은과 편지 쓰는 사이면서 왜 안 구했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편지를 주고 받는 사이면서 왜 구출노력은 안했냐고 물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연락수단 없어 북측에 알리지 못했다는 정부의 국회보고는 거짓말이었다. 김정은의 친서를 보면 당시 북과의 소통창구가 있었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런데 우리 정부는 실종 공무원 구하기 위해 그 소통창구를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 국민 생명 구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수단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단 한치의 노력도 하지 않은 것이다”고 지적했다.또 “게다가 김정은이 이례적으로 사과한 것을 보면 당시 우리 정부가 실종 공무원 구하기 위해 조금만 노력했다면 살릴 수도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김정은 친서까지 주고받는 관계였으면 더 적극적으로 피해자 살리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 그런데 왜 피해자 살아있는 시간에 북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까? 도대체 무엇에 홀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국민 생명 보호를 포기했을까?”라고 의아해 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은 피해자 명예까지 훼손하고 구하려는 시도조차 안 한 것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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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세 여동생 임신시킨 친오빠 4명 감옥행 모면…‘아미시’신도

    미국에서 12세 여동생에 성행위를 하고 임신까지 시킨 4형제가 감옥행을 면하게 됐다.25일(현지시간) 미국 지방지 웹스터 카운티 시티즌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웹스터 카운티에 사는 아론 슈왈츠(22)와 페티 슈왈츠(18) 등 4형제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여동생에 수차례 성행위를 했다.올해로 13살인 여동생은 지난 6월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2주 전 아기를 낳았다. 병원 의사는 소녀를 임신시킨 친오빠들을 고발했다.검사는 친오빠 중 미성년자인 2명을 제외하고 법적으로 성인인 아론과 페티에게 아동 성추행, 근친상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그러나 최근 변호사와 감형 협상을 통해 24일 열린 순회재판소에서 집행유예로 구형을 변경했다.검사는 이들 형제에게 Δ100시간 사회봉사 Δ경찰 처우 개선 기금인 LERF에 250달러 기부 Δ내년 9월까지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MOSOP) 이수 Δ지역사회 주민들에 사과 편지 등의 조건을 달았다.검사는 이 형제들이 고립된 생활을 하는 아미시 신도인 데다 실제 나이에 비해 정신적으로 매우 덜 성숙했고, 위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된 점 등을 고려했다. 이들이 교도소에 가면 심각한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는 점도 참작했다.감사는 “결국 이것은 권위적 위치에 있는 부모가 자녀를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것같은 사례가 아니었다”며 “다른 관계였다”고 말했다.기독교 종파 가운데 하나인 아미시는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농경과 수렵 생활에 기반을 둔 자급자족 공동체다. 이 집단에서는 근친 상간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모자를 쓰거나 단추가 없는 검은 양복을 입고 마차를 타는 등 18세기 말처럼 생활하고 있다. 미국 내 인구는 27만여명에 달하며, 미국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 여러 주에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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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중이던 中여객기 화장실서 시신 발견…비상착륙

    비행중이던 여객기 안 화장실에서 시신이 발견돼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했다.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경 중국 푸젠성 남동부 푸저우에서 출발한 에어차이나 CA4230편이 이륙한 지 1시간 만에 ‘의학적 특수 상황’을 이유로 후난성 중부 창샤황화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이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승무원들이 화장실 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지만 안에서는 아무도 답을 안 했다”며 “승무원들은 계속 문을 열지 않으면 보안요원을 불러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도 했다”고 증언했다.이후 화장실에서 쓰러진 남성이 발견됐고, 여객기는 급히 비상착륙했다. 승무원과 의료계에 종사하는 승객들은 이 남성을 살리려 노력했지만 결국 그는 공항 인근 창사 제8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선고를 받았다.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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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XX 답이 없네” 안민석, 민간투자자에 욕설 문자

    더불어민주당 5선 안민석(54·경기 오산시) 의원이 오산시청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 투자자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버드파크 황모 대표(57)는 지난 7일 안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25일 공개했다.황 대표는 85억원을 투자해 오산시청사에 버드파크를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하고 오산버드파크를 운영할 예정인 민간 투자자다.해당 메시지에서 안 의원은 7일 오후 7시 41분 “지금 공사는 의향서와 달리 너무 확대되어 깜짝 놀랐다. 해명이 필요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이후 40분 동안 답이 없자 안 의원은 “XXX가 답이 없네”라고 욕설을 했다.황 대표가 11분 뒤 “5선 의원님께서 이런 입에도 못 담을 말씀을 하시다니”라며 “선량한 민간투자자에게 선의의 도움을 주기는커녕 밤마다 문자에 이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욕까지 한다”고 항의했다.그러자 안 의원은 17분 뒤인 오후 8시 49분경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못 갔다. 양해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황 대표는 “그날은 태풍 ‘링링’이 올라온 날로 비가 와서 점검을 한 뒤 늦게 문자를 확인해 보니 난생처음으로 듣는 욕설이 적혀 있었다”며 “5선 의원이라는 분이 자신의 지역구에 100억 이상을 투자하는 민간사업자에게 욕설을 하는 것이, 5선 국회의원이 할 일이냐”고 지적했다.그는 “안 의원이 버드파크 건설 과정이 아닌 곽상욱 오산시장과의 만남 과정 등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물어봐 수차례에 걸쳐 답변을 했으나 당혹스럽게 피의자 조사하 듯 물어봐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토로했다.하지만 불이익을 받을까 겁이 나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문자메시지에 답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오산버드파크는 민간사업자인 ㈜경주 버드파크로부터 건축비 및 시설비와 운영비 등 89억여원을 투자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박태근 동아닷컴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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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청와대는 北통지문 대신 읽어주는 곳인가?…앞뒤가 안맞는데 그대로”

    국민의힘은 25일 북한의 통지문을 그대로 읽어준 청와대를 향해 “도대체 청와대가 무엇하는 곳인가? 통일전선부 통지문을 대신 읽어주는 곳인가?”라고 개탄했다.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북한 통전부의 통지문 그대로 읽어보아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물살이 거센 파도가 출렁이는 80m 거리에서 음성으로 신분확인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이어 “40m 거리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도주하는 움직임을 보여 사살했다는 것이 국제법 어디에 허용되는가? 9.19 남북합의는 그런 민간인을 사살해도 좋다고 되어 있는가?”라고 거듭 물었다.그러면서 “왜 청와대는 대한민국 국민이 참혹하게 사살당한 사건을 얼버무린다는 의심을 자초하는가? 북한에게 명확한 경위와 책임을 따져 물어야할 청와대 아닌가? 북한이 합당한 자료와 정황설명 없이 청와대에 통지문이라는 것을 보냈는데 청와대가 알아서 설명해 준 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또 “오늘 국군의 날 축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피살에 대해서 한 마디 발언도 하지 않았던 대통령, 북한 통지문에 제대로 반박도 않는 청와대. 이러니 어떻게 국민이 대통령과 청와대를 믿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국민의당도 “북한이 보내온 통지문에서는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안혜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북한 당국이 경위 조사를 통해 해상경계근무 규정이 승인한 행동 준칙에 따라 당연한 행동을 하였다는 통지문의 내용은 가해자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며 “정부는 가해자의 해명에 안도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또 “북측 해명과 별개로 대통령의 안이한 대응과 군의 실망스러운 작태는 용납될 수 없다. 국방부 브리핑 내용과 북측 통지문이 정면 배치되는 사실들에 대한 해명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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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계몽군주” 유시민에…김근식 “계몽사상가들 땅을 칠 일”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6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평가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향해 “계몽주의 사상가들이 땅을 칠 일”이라고 비판했다.김 교수는 “김정은은 계몽군주가 아니라 폭군이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근대 시민계급의 확장을 도모한 군주를 계몽군주로 부른다. 봉건시대 이후 근대 민주주의 시대로 가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정은은 고모부를 총살하고 이복형을 독살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한국의 민간인을 무참히 사살하고 훼손했다”며 “유시민 이사장이 김정은의 계몽군주화를 기대하는 건 자유지만, 현실은 똑바로 보셔야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최악의 폭군이 발뺌용으로 무늬만 사과를 했는데도, 원인행위는 사라지고 사과 생색만 추켜세우면서 김정은을 계몽군주로 호칭하면 김정은의 만행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유 이사장은 전날 북한의 사과 통지문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이전과는 다르다. 그 이면에 세계관, 역사를 보는 관점 등이 있을 것”이라며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닌 거냐(질문을 받는데)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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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NSC “北에 추가 조사 요구…필요하면 공동조사도 요청”

    청와대는 26일 북한군의 우리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 북측에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필요시 공동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전날 저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NSC상임위는 “9월25일 북측에서 온 통지문에서 밝힌 사건 경위와 우리 측 첩보 판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계속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와 관련, 북측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북측과의 공동조사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또 “아울러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서해에서의 감시 및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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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국민 피살이 졸지에 복?…文‘미안하다 고맙다’ 정서”

    ‘서해 공무원 살해’ 만행을 저지른 북한의 통지문 한장에 여권이 반색하고 나서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민이 살해당한게 졸지에 ‘복’ 돼버렸다”고 비판했다.진 전교수는 25일 페이스북에 “그들은 김정은의 사과가 나오자 입 모아 ‘전화위복’이 됐다고 외친다. 우리 국민의 한 사람이 북한의 비인도적인 조치로 살해당한 불행한 ‘화’가 김정은 사과로 졸지에 ‘복’이 되어버린 거다”고 썼다.그는 “그들의 머릿속의 가치체계 속에서 국민의 생명보다 남북관계가 더 상위에 있다는 얘기다”며 “대체 왜들 저러는지. 과연 지금이 태연히 그런 얘기를 늘어놓을 때인가?”라고 개탄했다.또 “세월호 유가족의 입장에 공감하지 못한 것이 박근혜 정권의 문제였다면, 그것을 비판했던 사람들이 정작 이번 사태에서는 사살된 분의 유가족의 입장에 공감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고 일갈했다.이어 “그러니 북한이 희생자의 장례("화장")를 치러준 것이고, 김정은이 사과를 했으니 ‘희소식’이며, 그 분의 희생이 결국 ‘전화위복’이 됐다는 둥, 해괴한 소리가 나오는 거다. 한 사람의 죽음 덕에 외려 남북관계가 개선이 됐으니”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미안하다. 고맙다’ 대통령이 세월호 방명록에 이렇게 적어 넣을 당시의 그 정서, 거기서 한 치도 달라진 게 없다는 얘기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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