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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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사건·범죄48%
건강12%
월드톡10%
사고8%
국방8%
미담6%
경제일반4%
음악2%
교통2%
국회0%
  • 진열된 빵에 아이가 혀 ‘할짝’…서울 유명 빵집 관리 논란 [e글e글]

    서울의 한 유명 빵집에서 어린아이가 진열된 빵에 혀를 갖다 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빵집에서 손님으로 방문한 남자아이가 진열대에 있는 빵 위에 혀를 대는 영상이 공유됐다.영상에서 아이는 빵 위의 뿌려진 슈거파우더 맛이 궁금했는지 혀끝을 대더니 입맛을 다신다.해당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된다.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빵의 형태와 가게 디자인을 보고 서울 성수동의 한 유명 빵집으로 추정했다.국내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남자아이의 얼굴이 가려져 있지만, 해외 인스타그램 계정 사이에서는 원본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누리꾼들은 “노키즈존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식당들이 이해가 간다”, “아이가 빵을 손으로 다 찔러보고 다니길래 점원에게 알려줬다”, “부모들이 제지를 안 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 컨트롤을 정말 잘 해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누리꾼들은 “아이가 손으로 찌른 걸 부모가 못 본 척하고 나가려 하길래 다 담아서 계산시키기도 했다”, “애기들이 정신없는 틈을 타서 더러운 손으로 빵들을 건드리고 다니는 경우도 봤다”, “애들이 빵을 건드리고 다녀서 노키즈존으로 전환하고 운영하기도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해당 빵집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공개된 영상에 대해서 아직 답변을 드릴수는 없다”며 “다만 관련 내용은 아직 파악중이다”라고 답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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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남동 주민들 “이제 좀 조용해지겠네”… 윤 전 대통령 관저 퇴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퇴거한다는 소식에, 한남동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제야 안심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지난해 12월 14일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 이후 4월 11일까지, 한남동 관저 주변에서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자들의 집회가 연일 이어졌다. 이로 인해 관저 인근 도로가 봉쇄되면서 주변 상권도 큰 피해를 입었다.11일 한남대로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던 A 대표는 “지난 12월부터 단골 고객들이 방문을 꺼리고, 경찰의 봉쇄선까지 설치되면서 매출이 30%가량 줄었다”며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골목까지 들어와 화장실, 쓰레기 문제 등으로 곤란을 겪었다”고 말했다.그는 “매출 감소가 두 달 동안 지속되자 이 일대 의류매장들이 전부 북한남동 쪽으로 이전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떠나더라도 매출이 예전처럼 회복될지는 미지수”라고 걱정했다.직접적인 매출 피해는 없었지만, 치안 문제를 겪었다는 점주들도 있었다. 북한남 삼거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지역주민 B 씨는 “집회가 이어지자 단골들이 발길을 끊었고, 밤늦은 시간까지 소음과 무단 화장실 사용 등으로 경찰 출동도 잦았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조용했던 골목이 집회로 인해 무질서해졌고, 술에 취한 참가자들이 밤늦게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위협을 주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도 한결 편해졌다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한남동 관저에 머물던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저 앞을 지키던 지지자들과 포옹한 그는 지지자들의 눈물 속에 작별 인사를 나눴다.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고생 많으셨다”, “대한민국은 망했다”, “대통령님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말을 하며 아쉬움을 표현했고,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윤 전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며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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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개방 종료될지도”…尹 파면 이후 관람객 급증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관광지로 바뀐 청와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재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최근 청와대 재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이뤄진 4일 이후 첫 주말인 지난 5일에는 날씨가 흐렸음에도 5324명이 청와대를 찾았다. 이튿날인 6일 일요일에는 1만 714명이 방문해 이틀간 1만 6038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직전 주말인 지난달 29일 6164명, 30일 4622명을 합친 1만 786명보다 5252명 늘어난 수치다.청와대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평균 관람객이 3000명 내외였던 이전과 달리, 탄핵 선고 직후 많게는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했다.탄핵 관련 시위 중단과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나오면서 청와대 관람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청와대 복귀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 집무를 용산에서 시작하되 이후 청와대로 이전하자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연히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했다. 취임식 당일 청와대는 일반에 개방됐다.정치권에서는 짧은 선거 시기를 고려해 용산 대통령실을 유지하는 방안과 세종특별시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청와대가 대통령 집무실로 다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방문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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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세 딸 남친 찌른 엄마 2심도 집유…“술취해 범행하고 반성”

    10대 딸과 교제하는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성욱)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39·여성)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9일 오후 10시 34분경 대구 수성구의 한 노상에서 자신의 딸 B 양(16)과 함께 있던 C 군(14)의 복부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항소심 재판부는 “핵심적인 양형 요소들은 원심이 형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충분히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에 반영할 만한 새로운 정상이나 특별한 사정 변경을 찾아볼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평소 자신의 딸인 B 양과 C 군이 교제하는 것에 불만을 가졌다. 이들을 떼어놓기 위해 A 씨는 제주도로 이사를 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관계를 계속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일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B 양과 통화를 하던 중 B 양이 C 군과 다퉈 울먹이는 소리를 듣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 사건으로 C 군의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1심 재판부는 “범행으로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었다”며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술에 취해 이성을 잃고 범행에 이른 점, 합의금 5000만원, 치료비 4000만원 등을 지급하고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고 피고인의 사정을 듣고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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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싫다는데 부부관계 몰래 촬영…“이혼-형사처벌 사유 된다”

    아내와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고 신체 사진을 찍은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이를 알고 이혼을 준비 중이다.이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양나래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부관계를 몰래 촬영한 남편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이혼 상담을 의뢰한 사람은 결혼 1년 차인 여성 A 씨였다.양 변호사는 사례를 소개하기 전 “깊은 트라우마가 남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A 씨는 결혼 전 남편에 대해 충분히 안다고 생각했고 크게 맞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남편은 결혼 이후 “성관계할 때마다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요구를 했다.A 씨의 남편은 “부부 생활을 잘하려면 서로 자극적인 거, 하고 싶은 거 다 공유하면서 잘 맞춰나가야 사이가 좋아진다”며 “얼굴은 안 나오게 잘라서 몸만 찍겠다”며 동영상 촬영을 요구했다.A 씨가 “휴대전화 잃어버리면 어떡하냐. 삭제한다고 해도 누가 휴대전화를 주워서 복구시키면 다 나오는데 미친 거 아니냐”고 따졌다. 하지만 남편은 사진, 동영상 촬영이 안 된다면 녹음이라도 하자며 끈질기게 요구를 이어갔다. A 씨가 부부 관계를 중단하고 이혼까지 생각할 수 있다고 경고한 뒤에야 남편은 요구를 멈췄다고 한다. 문제는 A 씨와 남편의 휴가지에서 발생했다. A 씨는 부부관계 후 자리를 비운 남편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방금 남편과 한 부부관계 영상이 촬영돼 저장돼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남편의 사진첩에 비밀번호로 숨겨진 파일을 확인했다. 거기엔 과거 여행지에서 가진 부부관계 동영상이나 자고 있는 A 씨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있었다.A 씨는 “내 몸을 관찰하듯이 구석구석 찍어 놓은 영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A 씨는 “날 속이고 이렇게 몰래 영상까지 찍었다면 어디에 유포하거나 누군가랑 돌려보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손발이 덜덜 떨렸다”며 “바로 남편 휴대전화 들고 도망치듯이 친정에 왔다. 그걸 본 순간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A 씨는 양 변호사에게 이혼과 남편에 대한 형사 처벌이 가능할지 물었다. 양 변호사는 “당연히 이혼 사유가 되고 형사 처벌의 대상도 된다. 촬영하고 어딘가에 유포하지 않았어도 촬영한 것 자체만으로도 중대한 범죄”라며 “경찰에 바로 신고하고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아라”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 포렌식을 통해 동영상이 유포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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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입구는 얼굴, 화물차 뒤편에 주차를”…입주민 손편지에 시끌[e글e글]

    “앞으로 아파트 입구 말고 뒤편에 주차해 주세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화물차에 손편지를 써붙여 논란이다.지난 8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몰상식한 광주 북구 어느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해당 글에 한 입주민이 화물차에 남긴 손편지도 함께 공개했다.손편지에는 “존경하는 화물차 차주님, 아파트 입구 쪽은 우리 아파트의 얼굴이며 우리가 사는 집입니다. 차를 주차할 경우 뒤편 주차장에 주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차량 소유자 회사나 공장, 물류창고에 주차해 놓고 오시면 더욱더 감사하겠다”는 내용이 써있었다.A 씨는 “나는 차주가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봤는데 탑차가 가장 가쪽에 예쁘게 주차돼 있었는데도 저런 쪽지가 붙어 있는 걸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주변 다른 아파트는 가장 작은 게 36평이고 60평대까지 있다”며 “화물차 보고 창피하다고 말하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화물차 외에도 약 3대 정도의 화물차에 같은 쪽지가 붙어 있었고, 이들 차량 모두 아파트에 정식 주차등록된 차량이며 주차도 정상적으로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해당 아파트는 광주 북구 일곡동에 세워진 지 30년 된 아파트다. 96~101㎡(29~32평)대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다.누리꾼들은 “내 차 내 집 주차장에 주차하겠다는데 무슨 간섭이냐”, “누가 썼는지 밝혀내야한다”, “차로 사람의 급을 나누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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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싱크탱크 “길이 140m 北 최대 신형 군함, 남포서 포착”

    북한이 길이 140m에 달하는 유도탄호위함(FFG)을 새로 건조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이 현재까지 건조한 군함들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8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남포의 신형 유도탄호위함 의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 연구원과 제니퍼 준 연구원이 작성했다.FFG는 대공·대함·대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유도미사일과 병기를 탑재해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해군 함정이다.보고서는 지난 6일 북한 서해안의 남포 해군조선소를 찍은 위성사진도 같이 공개해 구체적인 건조 정황을 설명했다.보고서는 북한이 FFG를 길이 약 120m의 부유식 건선거(드라이독·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건식독)에서 건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해당 부유식 건선거에는 2대의 타워크레인과 자재와 부품들이 배치돼 있었다. 이는 함정이 건조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또 상공에서 포착하기 어렵게 함정 전체를 위장망으로 덮어놨다.보고서는 “위장망으로 인해 정밀한 측정은 어려우나, 이 FFG는 길이 약 140m로 추정되며, 이는 북한이 자체 건조한 군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상부 구조물의 길이와 형태 등을 고려할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초 시찰한 선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이 신형 군함은 북한이 2023년 국제해사기구(IMO)에 건조 중이라고 신고한 헬기 탑재 프리깃함(FFH) 2척 중 하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약 해당 함정이 헬기 운용 능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는 북한 해군이 헬기를 탑재한 두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CSIS는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싱크탱크다. 해당 싱크탱크는 주로 미중·미일·한미 관계와 북한의 핵개발 등과 같은 외교·안보 이슈를 분석하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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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트클럽 지붕 붕괴 날벼락…도미니카공화국서 240여명 사상

    남미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공연 도중 지붕이 붕괴하면서 2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8일(현지시간) AP통신, 현지 일간 디아리오리브레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 있는 ‘제트세트’ 클럽에서 갑자기 지붕이 무너졌다.현장에서는 현지 유명 가수인 루비 페레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매체는 이 사고로 최소 79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6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붕괴 당시 현장에 있던 크루스 주지사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숨졌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사망한 넬시 크루스 몬테크리스티주 주지사는 메이저리그(MLB)에서 김하성·이대호·최지만과 같이 뛴 넬슨 크루스의 여동생이다. 넬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동생에 대한 추모글을 남겼다.이외에도 현지 정치인과 유명 야구 선수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구조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이다.현재까지 주도미니카공화국 한국대사관에 접수된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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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러군 위해 싸우던 중국인 2명 생포” (영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격전지에서 러시아군 소속으로 활동하던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우리 군이 러시아군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 국적자 2명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생포했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들의 소지품에서는 신분증, 은행 카드, 개인 정보 등이 발견됐다”며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에게 즉시 베이징(중국 정부)과 접촉해 중국 정부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이어 “이 2명 외에도 러시아 점령군 부대 내에 더 많은 중국인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에게 즉시 베이징(중국 정부)과 접촉해 중국의 입장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이 올린 글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케이블타이에 양손이 포박된 채 중국어로 말하는 영상이 포함됐다. 해당 남성은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 자신이 전쟁터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설명했다. 특히 그는 몸짓과 발짓을 하며 하늘을 향해 총을 쏘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드론전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과 관련해선 “러시아가 유럽에서 벌이는 이 전쟁에 중국이나 다른 나라를 직간접적으로 개입시키는 건 푸틴이 전쟁을 끝낼 의도가 없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그는 계속해서 싸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 유럽, 그리고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최근까지 러시아가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 전역자들을 의용병으로 고용해 전선에 투입했다는 소문은 무성했다. 러시아군과 내무반에서 같이 생활을 하는 중국인 병사의 틱톡, X 영상도 공유되기도 했다.다만 최전선에서 러시아군 소속으로 활동하던 중국인이 우크라이나군에 잡힌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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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모병제 대폭 확대…군 가산점도 부활해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병제를 대폭 확대해 남녀 전문병사를 대폭 증원함으로써 징병제의 부담을 줄이고 군가산점제도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우리도 모병제를 근간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방·안보 공약을 발표했다.이어 “사병의 복리에 초점을 둔 군 현대화도 이제 장비의 현대화와 기간병 복지 증진, 군 전투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군 개혁을 추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그는 “해병대와 특전사를 통합해 해병특수군을 만들어 북한의 특수8군단에 대응해야 한다”며 “국군 우주사령부를 창설해 압도적인 전자전 우위 체제를 확립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홍 시장은 “기존의 육해공 3군 체제에서 해병특수군, 국군 우주사령부를 창설해 5군 체제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대전은 사병의 수가 아닌, 사병의 질이 국방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이미 2010년 12월 한나라당 최고위원 시절에도 해병대와 특전사를 통합한 ‘해병특전사령부’ 창설을 제안한 바 있다.이 제안은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직후 나왔지만, 해병대의 주 임무인 상륙작전과 특전사의 역할인 후방 교란·침투, 요인암살 임무가 잘 부합하지 않다는 점에서 현실화되지 못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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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용산은 주술과 불통의 공간…대통령되면 청와대로 갈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은 주술과 불통의 공간”이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로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8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올 때 굉장히 걱정했다. 청와대가 국격의 상징인데, (나가게 되면) 얕보이게 될 것으로 걱정했고 실제로 임기 내내 그랬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용산은 지금도 공사 중”이라며 “대통령이 출퇴근하면서 시민불편도 가중시켰는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들 (용산에) 가려고 하겠나”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선 “박근혜 때 탄핵은 한국 보수 진영이 탄핵한 것이고, 이번 탄핵은 윤석열·한동훈 두 용병에 대한 탄핵”이라며 “이번 대선판은 좀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홍 시장은 “나는 탄핵에 대한 책임이 없고,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중앙정부에 대한 책임도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는) 정권 연장이냐, 정권 교체냐 그 프레임으로는 안 한다. ‘이재명 정권’과 ‘홍준표 정권’을 놓고 양자의 정책 비교를 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나는 경선을 보고 뛰는 게 아니라 본선을 보고 뛴다”며 “경선 전략, 본선 전략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바로 본선으로 본다. 국민을 보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역구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30명가량 합의한 상태이며, 당협위원장 100명 정도와 함께 출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고, 능력이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하늘의 문이 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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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속 中 차세대 전투기 근접비행 포착 “은행잎 닮아”(영상)

    중국 인민해방군공군이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J-36’을 일반 시민이 근접 촬영했다. 지난해 12월 26일 해당 항공기의 첫 비행이 포착된 이후, 가장 가까이서 찍은 영상이다.7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 매체 ‘더워존’은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의 근접비행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중국 쓰촨성 지역에 있는 청두항공(CAC) 공장소속 비행장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는 비행장에 착륙하기 위해 랜딩기어를 내리고 천천히 순항하는 J-36이 찍혔다. 영상에서 공개된 J-36은 중국이 현재까지 개발한 전투기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방 동체 상단은 유선형으로 설계됐고, 조종석은 앞뒤로 나란히 배치돼 있었다. 매체는 날개 앞쪽 밝은색 영역의 경우 적기와 지상전력을 탐지할 수 있는 전기 광학·적외선 센서용 조리개가 설치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특히 수직 꼬리날개를 없애면서 일반적인 전투기와 비교해 기동성은 떨어지지만, 스텔스 성능이 대폭 향상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이버터리스 초음속 흡입구(DSI)가 탑재된 것이 확인돼 초음속 순항에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평가도 나왔다.이외에도 전투기 후면에는 배기구 3개가 장착된 것이 확인됐다. 서방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일반적인 순항을 할 경우 2개의 엔진을, 초음속 순항을 할 경우 3개의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중국 내에서 은행잎을 닮았다고 알려진 J-36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은 6세대 전투기다. 중국 국방부는 J-36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다만 해당 전투기는 지난해 말부터 CAC 공장 비행장에서 시험 비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중국이 지난해 말부터 6세대 전투기를 공개하자 미국도 이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지난달 2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강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의 뒤를 이을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F-47을 개발, 제작할 업체는 보잉으로 선정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이후 미 공군은 F-47의 전면부 모습을 SNS에 공유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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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죽여서…” 경찰앞에서 부친 흉기로 찌른 20대 딸

    반려견을 창밖으로 던져 죽인 친부를 살해하려 한 2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여성 A 씨(27)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오전 2시경 인천 소재 거주지에서 아버지 B 씨(5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 범행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진 않았으나 좌측 가슴 부근에 1곳 자상을 입어 우심실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며 “과거 대장암 수술을 받는 등으로 평소 건강이 좋지 않던 피해자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단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고인은 소중하게 기르던 강아지가 죽었다는 사실에 분노해 우발적으로 이 사건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사건발생 전날 오후 B 씨, B 씨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했다. 이후 B 씨는 집으로 돌아와 A 씨가 기르던 반려견을 창문 밖으로 던졌다.A 씨는 귀가 후 창문 밖에 죽어 있는 반려견을 발견한 뒤 B 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B 씨를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꺼내 들려다 남동생에 의해 저지됐다.A 씨는 경찰관들과 함께 현관으로 들어오는 B 씨를 흉기로 찔렀다. 하지만 곧바로 저지돼 혈심낭을 동반한 심장손상을 가하는 데 그쳤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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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식때 술 왜 몰래 버려”…꾸지람 들은 20대女 퇴사[e글e글]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고 버렸다는 이유로 꾸지람을 듣고 퇴사했다는 여성 직원의 사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회식에서 술 버렸다고 욕먹고 퇴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중소기업에서 경리로 근무했다는 20대 여성 A 씨는 입사 후 여직원들이 차례로 퇴사하면서 회사 내 유일한 여직원이 됐다고 한다.A 씨는 “보통 여직원이 한 명이면 여직원은 빼고 남직원끼리 회식하지 않나. 저도 같이 가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두 번의 회식을 집안일 핑계로 빠진 후 세 번째는 도저히 뺄 분위기가 아니라 마지못해 갔는데 계속 개인적인 질문을 해 불편했다”고 전했다.이어 “술자리에서 자리를 비울 때 반드시 술잔을 비우고 가는 것이 10년간 지켜온 버릇”이라며 “자리를 비운 사이에 술이 채워져 있자 그 술을 마시지 않고 버렸다”고 했다.회식이 끝나고 며칠 뒤 한 남직원은 “솔직하게 말하지. 왜 술을 몰래 버리냐”며 “술 따라 놓은 게 그렇게 기분 나빴냐. 신입 주제에 아주 상전이다. 보는 앞에서 두 손으로 술을 따라야 하냐”며 A 씨를 꾸짖었다고 한다.A 씨는 “다 30대 후반, 50대 초반으로 삼촌, 아빠뻘이고 저 혼자 유일한 여자라 그 사이에서 술 먹는 것도 불편한데 이렇게 욕까지 먹으니 저는 더 못 다니겠다”고 말한 뒤 짐을 싸서 바로 나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제가 없는 사이에 술을 마시면 개념 있는 거고 버리면 개념 없고 버릇없는 거냐. 제가 예의를 못 배운 거냐. 오히려 술잔 주인이 자리를 비웠는데 마음대로 술 채우는 게 더 못 배운 태도 같다”고 말했다.누리꾼들은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술에 뭘 탔을지도 모른다. 잘 버렸다”, “자리 비웠는데 술잔을 채워 넣어놨다는 게 정상인가”, “다른 의도가 있는 거 아니냐”, “사람 보는 데서 술을 따라야지 왜 그랬나”, “무례한 건 함부로 술잔 채워 넣는 남직원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부 누리꾼은 “왜 몰래 버리냐”, “술 버리는 게 잘못이긴 한 것 같다”, “나 같아도 따라준 술을 버리면 기분 나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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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켜주세요” 음성 듣고도 뒤 차량 막은 민폐 ‘자전거족’ (영상)

    한쪽 차선을 점거하고 자전거를 타던 동호회 회원들이 포착됐다. 이들은 지나가던 차량이 비켜 달라는 말을 해도 무시했다.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죄송합니다, 비켜주세요! 여러 번 했는데도 비켜주지 않는 자전거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제보자 A 씨는 지난 3월 9일 경기 광주시 도마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있었다. 해당 도로는 ‘자전거 주의’라는 표지판도 있었다.그러던 중 A 씨는 뭉쳐 다니는 자전거 운전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뒤에서 오는 차들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자전거를 탔다.A 씨는 자전거 운전자들을 배려해 경적을 울리는 대신 ‘죄송합니다. 비켜주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오는 경음기를 틀었다.하지만 자전거 운전자들은 이를 듣고도 길을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옆에서 A 씨의 아내가 “그냥 빵 해”(경적을 울려)라고 했지만 A 씨는 “그건 아니야”라며 그들이 비켜주길 기다렸다.그러나 자전거 운전자들은 끝내 길을 비켜주지 않았고, 결국 A 씨는 비상등을 켜고 이들을 추월했다한문철 변호사는 이에 “불러도 대답 없는 메아리 같은 상황에 A 씨가 많이 답답해하셨을 것 같다”며 “휴일에 자전거를 타시는 건 좋은데 뒤차를 위해 갓길로 비켜서 타든지 하는 매너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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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찬 챙겨주던 ‘20년 지인’ 살해한 60대 男, 징역 35년 선고

    반찬을 챙겨주는 등 평소 자신을 챙겨주던 지인을 살해한 6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용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65)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3일 오후 11시 14분경 전남 여수시 신월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B 씨(70대·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강도살인 범행은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피고인은 건강 문제로 더 이상 선원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피해자가 평소 서랍에 현금을 보관한 것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판시했다.이어 “범행 전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옷을 뒤집어 입고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범행 이후 200m 떨어진 공원 풀숲에 흉기를 숨겼다”며 “뒤집어 입은 옷을 제대로 입고 순천으로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들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며 범행 과정을 밝혔다.재판부는 “평소 피고인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도움을 줬던 피해자를 오히려 범행 대상으로 삼은 피고인의 배신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 유족들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와 B 씨는 서로 2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였다. 특히 B 씨는 고아로 자란 A 씨 사정을 알고 반찬을 만들어 주면서 각별히 챙겼다. A 씨 또한 B 씨의 가족들과 친분을 쌓았다.범행 당시 A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B 씨 집안으로 침입했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B 씨가 소리를 지르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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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자금’ 모아달라던 전한길, 카페서 돌연 “정치글 금지”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돌연 자신의 강의 카페에서 정치적 게시글을 금지하겠다고 공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5일 전 씨는 자신의 공식 강의 카페에 “(국가직 9급)해설 강의는 아마도 오늘 저녁에 올라올 듯하다”며 “오늘 국가직 9급 한국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전한길 한국사’ 커리큘럼을 따라오신 분들은 지난해처럼 한국사 7~8분에 95점에서 100점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카페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며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하지만 삭제된 글은 전 씨 본인의 정치 발언이 아닌, 일부 회원들의 게시글인 것으로 보인다.전 씨는 최근까지 공무원 한국사 ‘1타 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탄핵 정국에 접어들자, 전 씨는 계엄령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발언을 해왔다.당시 전 씨는 이와 관련해 “60억 원 연봉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금은 욕먹더라도 언젠가 진정성을 알아줄 때가 있으리라 믿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에 독립운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해보겠다”고 주장했다.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탄핵을 인용해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전 씨는 충격에 책상을 치고 얼굴을 감싸며 참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전 씨는 이후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해 후원금을 달라. 다음 대선을 준비하겠다”며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점쳐보겠다”고 말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이어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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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에 ‘바나나 껍질’ 문지르면 보톡스 효과”…정말일까?

    틱톡에서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면 ‘보톡스’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경험담이 퍼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낭설이라고 일축했다.최근 ‘셀리나달리시바’라는 틱톡 채널에 ‘천연 보톡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틱톡커는 바나나 껍질을 자신의 얼굴을 서서히 문지른 뒤 10분 후 씻어냈다. 그는 “바나나 껍질이 보톡스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껍질을 문지르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모공이 더 촘촘해져 얼굴이 당겨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나나는 천연 보톡스다”며 “바나나에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노화도 막는다”고 덧붙였다.이후 미국 틱톡커들 사이에서는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는 영상 제작이 유행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나나 껍질로는 보톡스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토론토 피부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기타 야다브 박사는 미국 뉴욕포스트에 “바나나 껍질에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그 이점이 눈에 드러날 정도는 아니다”라며 “대신 바나나 껍질 대신 비타민C 세럼과 같은 일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게 낫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톡스 주사와 똑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식품이나 보충제는 없다”고 설명했다.미국 클리브랜드 피부과에서 활동하는 테일러 블록 박사 역시 뉴욕포스트에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는 것이 주름이나 다크서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그는 ‘바나나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는 “바나나 껍질로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없다”며 “항산화 성분이 목적이라면 항산화제가 풍부한 스킨케어 제품을 얼굴에 바르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안내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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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시계’ 매물 속속…‘파면기념 굿즈’ 나눔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기념 굿즈를 제작해 주겠다는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 탄핵 찬성 집회 때 사용한 도구를 자랑하는 글도 올라왔다. 4일 X(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탄핵을 기념해 굿즈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의 글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애니메이션 관련 열쇠고리·삽화·카드 등을 준다고 알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탄핵 찬성 집회에서 사용하던 LED 촛불 사진을 올리며 “역사에 남을 탄핵 굿즈”라고 썼다.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힌 시계와 기념품들은 중고 거래 시장에서 매물로 속속 올라오고 있다.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11시 22분 이후 관련 기념품 매물이 6건이나 올라왔다.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시계 매물은 총 520건이다. 하루 매물이 평균 1.4개 정도지만 이날 탄핵 선고 이후에는 매물이 4개나 많아진 것이다.윤 전 대통령의 기념 시계는 취임 초기 20만 원대에 거래됐지만, 현재 평균 8~1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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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훈 “국민저항권” 외쳤지만…“다 끝났다” 발길 돌리기도

    “거짓말하지 마라. 나라가 망한 것 같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되자, 그의 지지자들은 깊은 탄식과 분노를 쏟아냈다.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 등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4일 오전 10시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심판 생중계를 지켜봤다. 해당 집회에는 5000여명의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였다.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오전 11시 22분경 대심판정에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선언하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식을 내뱉었다.지지자들은 “미쳐 돌았구나”, “이게 나라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들고 있던 태극기와 성조기를 땅에 던지고, “정말 할 말이 없다”며 담배를 피우는 지지자의 모습도 보였다.집회를 주도한 전 목사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 중반대로 올라갔음에도 헌재가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며 “국민저항권은 헌법보다 더 위에 있다”고 헌재의 선고에 반발했다.자리에 있던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환호했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이미 헌재의 판결이 나왔는데 저항운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 “지금 해봤자 아무런 소용없다. 다 끝났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또 다른 사회자가 지지자들을 향해 저항운동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외쳤지만,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을 보였다이날 헌법재판소는 8명의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현직 대통령의 파면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윤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선에서 승리한 뒤, 같은 해 5월 10일 임기를 시작한 지 1060일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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