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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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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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유인태 “與, 천벌 받을 짓…왜이리 명분보다 탐욕인가”

    원조 ‘친노’로 불리는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개정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려는 것에 대해 “아무 이의 제기 없이 당헌을 정해놓고 단 한 번도 실행하지 않고 저렇게 뒤집는 것은 너무 명분 없는 짓”이라고 질타했다.민주당에서 3선(14대·17대·19대) 의원을 한 원로 정치인인 유 전 총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명분과 실리 중에 정치는 명분이있어야 한다”며 “최소한 이번 한 번은 그 당헌을 지켜보고 ‘아, 이 당헌 도저히 안 되겠다’하고서 그 이후에 당헌을 개정했으면 몰라도”라고 지적했다.유 전 총장은 “그 당헌을 만들 때 문재인 당대표 시절 저도 현역 의원이었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이의제기가 없었다”며 “(당시) 당이 어려워지니까 명분이 워낙 강했다. 상대 당이 후보를 낼 때 내지 말아야 한다고 해왔었기 때문에 누구 하나 이의제기가 없었다”고 떠올렸다.이어 “‘정당이 후보를 안내는게 말이 되냐’이런 논쟁 끝에 결정된 것도 아니다. 아무 이의제기도 없이 그렇게 통과시켜 놓고 지금에 와서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것은 너무 명분이 없는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그게 꼭 플러스 마이너스 실리적으로 따질 일이 아니고 저렇게 약속 했으면 한번은 (지켜야지)”라며 “만약 (공천을) 안하게 되면 민주당이 외연을 많이 넓힐 수 있다. 연대를 하게 될 것 아니겠나. 공당이 자기 후보 아니라고 뒷짐지고 있겠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보궐선거에 나올 때 민주당 후보가 아니었다. 당시는 민주당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했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왜 이렇게 명분 보다는 탐욕스러워지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이낙연 대표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가 뭐겠냐?고 사회자가 묻자 “뭐 내가 아니고 당원들이 결정했다고 그럴꺼다”라고 했고, 청와대에 대해서도 “뭐 당청 분리라고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유 전 총장은 “지난번에도 비례위성정당을 저(야당)쪽에서 만드니깐 ‘아주 천벌 받을 짓’이라고 해놓고는 (민주당도) ‘천벌 받을 짓’을 했던 거 아닌가. 이번에 당헌·당규를 뒤집은 것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커밍아웃’ 발언에 대해선 “평검사가 조금 (반발)했다고 장관이 SNS에 그런 글을 올리는 것은 경박한 짓”이라며 “지금 국가 원수 중에 트위터를 좋아하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밖에 없지 않느냐. 책임 있는 사람들은 SNS를 중단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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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선 모친 작성 추정 ‘유서성 메모’ 발견…“내용은 공개 불가”

    개그우먼 박지선이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이날 오후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며 “내용은 공개불가”라고 전했다. 부검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경찰은 이날 오후 1시44분경 박지선의 부친으로부터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2시15분경 서울 마포구 소재 박지선의 자택의 현관문을 강제 개방해 들어갔지만, 모친과 함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현재 경찰은 박지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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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선 ‘작은 수술이니 걱정 안해도 돼’ 밝은 메시지 보냈는데”

    개그우먼 박지선이 2일 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2일 서울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4분경 박지선의 부친으로부터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경찰과 소방은 오후 2시15분경 박지선 자택의 현관문을 강제 개방해 안으로 들어갔으나 박지선과 모친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등이 없는 것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지선은 평소 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고, 어머니는 상경해 박지선과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조선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달 23일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오늘(10월 23일)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작은 수술이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11월은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를 끊은 후에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밝은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박지선 또 지난달 중순께 새로운 프로그램 섭외를 받고 “몸이 좋지 않아서 활동을 못 할 것 같다. 큰 병원에 가봐야 할 듯하다”면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그가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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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전당원 투표 효력 논란…“3분의 1 안돼” vs “의견 수렴일 뿐”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근거로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추진 중이지만, 이번 투표의 ‘효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민주당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당 온라인 플랫폼 투표를 진행, 문재인 당대표 시절 제정된 당헌 96조 2항 ‘무(無)공천 당헌’을 개정하기로 했다.투표자 참여자의 86.64%인 18만3509명이 공천 및 당헌 개정에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 응답은 13.36%로 집계됐다.문제는 이번 전 당원투표는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 80만3959명 중 21만1804명만이 참여해 26.35%에 머물렀다는 점이다.민주당 당규 제2호 ‘당원 및 당비규정’ 상 전당원 투표의 유효투표율은 ‘전당원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투표’로 규정돼있다.이번 투표는 3분의 1에 못 미친 것이다.이에 대해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원 투표는 의결 절차가 아니라 (당원들의) 의지를 묻는 것”이라며 “압도적으로 당헌 개정을 통해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주장했다.또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당헌 개정은 당무위원회에서 중앙위원회로 (당헌 개정안이) 가는 것으로 절차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전당원 투표는 당원에게 당의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해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이 권리 때문에 시행한 것”이라며 3분의 1 규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이번 투표는 의견 수렴 절차이기에 유효투표수 조항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이같은 민주당의 입장에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말바꾸기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당원들에게 책임을 미룬 민주당 지도부의 비겁한 행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투표율 26%, 투표권자의 3분의 1이 되지 않은 상황으로 당규상 의결정족수도 차지 않았는데 의결 절차가 아니라 의지를 묻는 전당원투표이기에 괜찮다는 변명도 일삼고 있다”며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일갈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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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숀 코너리 말년에 치매 앓아…유족 “의사 표현 못할 정도”

    최근 90세를 일기로 타계한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숀 코너리가 말년에 치매를 앓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코너리의 부인 미슐랭 로크브륀느(91)는 1일 영국 ‘메일온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남편의 숨지기 전 건강상태에 대해 “치매를 앓았다”며 “자신의 의사조차 표현할 수 없었다. 생활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로크브륀느는 “남편은 잠들어 있는 동안 죽음을 맞이했다. 아주 평화로웠다”며 “난 그와 계속 함께 있었고, 그는 그렇게 떠났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남편이 원했던 것이었다”면서 “그는 소란 피우는 일 없이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마지막 소원을 이뤘다”고 했다.앞서 코너리의 아들 제이슨이 부친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최근 건강이 나빠졌었다”고 밝히긴 했으나, 코너리가 치매를 앓은 사실이 유족을 통해 확인된 건 부인의 이번 인터뷰가 처음이다.숀 코너리는 첩보영화 대명사 ‘007’ 시리즈의 주인공 영국 정보요원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은 1대 배우다.007 시리즈 이외에도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1989년), '더록'(1996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2006년 공식 은퇴했다.언터처블로 1988년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2개의 영국아카데미상(BAFTA), 3개의 골든글로브상을 받았다. 2000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그는 지난달 31일 바하마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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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고속도로 만취 질주 90여㎞…경찰 실탄 쏴 저지

    야간에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40대가 실탄까지 쏜 경찰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전북 남원경찰서는 1일 도로교통법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 씨(40)를 붙잡아 조사중이다.A 씨는 밤 9시30분경 전남 광양시에서 남원시까지 고속도로와 시내 등 90여㎞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4차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신고를 받고 정차를 요구한 경찰의 경고 방송에 응하지 않고 차를 몰아 도주했다.결국 경찰은 타이어에 공포탄과 실탄 4발을 쏴 질주를 먼춰 세웠다.A 씨는 다가오던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다시 도주하려 했지만 진로를 가로막은 경찰에 체포됐다.조사결과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2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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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터키·그리스 지진으로 현재까지 우리국민 피해 없어”

    31일 터키와 그리스 인근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가 전했다.외교부는 이날 “교민단체·기업 등을 상대로 피해 현황을 알아본 결과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앞서 주 그리스 대사관은 공식 페이스북에 “(중요) 그리스 사모스 섬 북부 19km 해역에서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1시 51분경(현지시각) 지진(6.7) 발생”이라고 알리며 “우리 대사관은 비상연락망을 가동하여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라고 공지했다.이어 “우리 국민 중 인적, 물적 피해를 입었거나, 공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체없이 아래 긴급연락처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긴급 연락처를 공개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지진 피해가 심한 그리스 사모스섬에 1명, 터키 이즈미르주에 200여 명, 쿠사다시 지역에 5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외교부는 교민사회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추가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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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집단 반발에…추미애 “불편한 진실 직시할 때까지 계속”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들의 반발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31일 페이스북에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 말입니다. 저도 이 정도인지 몰랐습니다”라고 썼다.추 장관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했던 김용민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김용민 씨가 모 기자의 글을 옮긴 것으로, “추미애 장관을 상대로 ‘검찰개혁은 근본부터 잘못됐다’고 결기를 보인 이환우 검사가 아직 기자를 상대로 아무런 반응이 없군요”라며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이환우 검사와 관련한 기사를 올리고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 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이후 200명이 넘는 검사들이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나도 커밍아웃한다”, “검사 입에 재갈 물리는 게 검찰 개혁이냐”며 반발하고 나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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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명 탄 낚싯배 교각과 충돌…3명 사망·4명 중상·15명 경상

    31일 충남 태안에서 22명이 탄 낚시 어선이 다리교각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4분경 승객 21명과 선장(42) 등 총 22명이 탑승한 10t급 낚시어선이 원산안면대교 교각에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은 헬기와 110명의 인력을 보내 구조에 나섰다.구조된 탑승자들은 보령, 태안, 서산, 홍성 등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 1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충돌한 어선은 오천항으로 예인됐다.해경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사고 어선은 이날 오전 4시 50분경 보령시 오천항에서 출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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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달 만에 자진 출두한 정정순 “국회와 관계없이 출석 하려 했다”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던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 상당)이 체포영장 발부 후 결국 자진 출석했다.정 의원은 31일 오전 11시경 청주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사 개시 후 4달여 만,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후 이틀 만이다.어두운 모습으로 차에서 내린 정 의원은 취재진 앞에서 “어쨌든 저로 인해 국민과 청주시민, 유권자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오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자진 출두 이유를 묻자 “저는 검찰 출석을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없고, 언제나 검찰 출석은 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국회와 관계없이 출석을 하려고 했고, 그런측면에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했다.‘혐의를 인정 하냐?’ ‘억울한 부분이 있냐?’고 묻자 “조사 과정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초선 의원으로서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고자 하는 제 입장이나 소망은 변함이 없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당원들과 일부 지지자들은 “정정당당 정정순”이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같은 당 소속 지방의원 몇몇도 나와 정 의원을 격려했다.앞서 국회는 지난 29일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통과 시켰다.이어 30일 0시경 청주지법 신우정 영장전담판사는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체포영장 발부되면 검찰은 강제 신병확보에 나설 수 있다.정 의원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자진 출두 의사를 밝혔다.이날 검찰이 청사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법무부 훈령으로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 여부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다만, 검찰은 전날 “법과 원칙에 따라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체포영장이 집행되면 최대 48시간 동안 정 의원을 인치·구금할 수 있다. 추가 구금의 필요성이 있을 땐 이 기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된다. 이 경우엔 대법원 규정에 따라 국회 동의 절차가 빠진다.정 의원의 출석을 자진 출석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을 땐 언제든지 정 의원을 풀어줄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자신의 지역구 자원봉사자 명단을 빼내 선거에 활용한 혐의도 있다.정 의원은 지난 8월 중순부터 개인 일정과 국회 일정을 이유로 검찰 출석 요구에 8차례(서면 5차례) 불응해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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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팝니다” 장난글…게시자 “촉법소년이라 콩밥 안먹어”

    아기를 판다는 게시물로 논란이 된 온라인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이번에는 장애인을 판다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장난으로 게시물을 올린 10대는 질책하는 사람에게 “(나는)촉법 소년이라 콩밥 못먹는다”고 조롱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당근마켓 이용자 A 씨는 30일 오후 4시50분경 전북 군산시 임피면 주소로 ‘장애인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고 연합뉴스에 제보했다. 해당 글에는 앳된 모습의 청소년 사진이 첨부돼 있고 ‘무료’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게시자는 친구 얼굴 사진으로 이 같은 장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채팅을 통해 “어디 할 짓이 없어 (이러느냐). 진짜 한심하다.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리겠냐”고 질책했더니 저급한 욕설과 함께 “촉법(소년)이라 콩밥 못 먹는다”는 조롱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A 씨는 이 글을 즉시 당근마켓 측에 신고했고, 현재 해당 글과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당근마켓 측은 “해당 글은 즉시 삭제 처리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런 글들이 게시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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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무책임하게 또 후보 내” 文 5년전 발언 재조명

    더불어민주당이 약속을 깨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려 하면서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2015년 10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경남 고성군수 보궐선거 지원차 나선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여기 고성에서 무책임하게 또다시 후보를 내놓고 또 표를 찍어달라고 한다”고 비난했다.당시 고성군수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소속 하학렬 전 고성군수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열렸는데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향해 후보를 내선 안된다고 비난했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발언이 담긴 뉴스화면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민주당의 새 당헌 1조: 내가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불륜이다”라고 적었다.민주당 당헌은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런 당헌을 고쳐서라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방침이다. 민주당은 29일 정책의원총회에서 당헌을 개정하기로 하고 전당원투표(31일~내달1일)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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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확진 127명, 나흘째 세자릿수…국내발생 96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명 발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이같이 발표했다.나흘 연속 세 자릿 수를 기록한 가운데 전일 114명보다 13명 증가한 기록이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전일보다 3명 늘어난 96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은 31명이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1명 늘어난 464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명 증가해 총 54명으로 늘었다.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18일부터 31일까지(2주간) ‘91→76→58→89→121→155→77→61→119→88→103→125→114→1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71→50→41→57→104→138→66→50→94→72→96→106→93→96명’ 순을 기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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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명 탄 낚싯배 원산안면대교에 충돌…승객 병원이송

    31일 충남 태안에서 22명이 탄 낚시 어선이 다리교각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4분경 승객 21명과 선장(42) 등 총 22명이 탑승한 10t급 낚시어선이 원산안면대교 교각에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탑승자들은 현장에 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나 일부 승객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어선은 오천항으로 예인됐다.해경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사고 어선은 이날 오전 4시 50분경 보령시 오천항에서 출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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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9시간 만에…법원, 정정순 영장 발부

    법원이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 9시간 만이다.청주지법 신우정 영장전담판사는 30일 0시경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앞서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 시작 40여 분 만에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통과 시켰다.투표에 참여한 186명 중 16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 12표, 기권 3표, 무효 4표씩 나왔다.현역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건 지난 2015년 박기춘 전 의원 이후 5년여 만이다.청주지법은 오후 7시30분경 국회로부터 체포동의요구서 회신을 받자마자 곧바로 영장심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검찰은 집행에 돌입한다. 그러나 검찰이 곧바로 강제 신병확보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정 의원이 자진출두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정 의원실 관계자는 “변호인이 검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전달한 뒤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체포영장으로 정 의원을 수사기관에 인치·구금할 수 있는 시간은 48시간이다. 추가 구금이 필요할 땐 이 기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정 의원으로선 구속적부심과 마찬가지로 법원에 체포의 정당성 여부를 묻는 체포적부심을 청구할 수 있다.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자신의 지역구 자원봉사자 명단을 빼내 선거에 활용한 혐의도 있다.하지만 8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청구되기에 이르렀다.검찰은 지난달 27일 체포영장 청구서에 “고발인과 피고인·참고인 진술, 고발인의 통화 녹취록, 선거관리위원회 제출 회계보고서 등 객관적 증거에 의할 때 피의자가 혐의사실 기재 범행을 했다고 볼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을뿐더러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했다.정 의원이 이번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거나 회계 책임자가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무효 처리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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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전두환 때도 안 그랬어”…靑 경호처 “원칙대로, 융통성은 아쉬워”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 환담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처의 신체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 야당은 “전두환 대통령 때도 이렇게는 안 했다”며 분노를 표했다.청와대 경호처는 ‘원칙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아쉽다고 유감을 표했다.주호영 “의도된 도발 아닌지?”주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다는 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인데 접근을 막은 것도 황당하고, 야당 원내대표를 접근 금지하는 수색대상으로 본 것도 참으로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라고 말했는데도 (경호 요원이) 검색하겠다고 했다. ‘(주머니에) 무엇이 있냐’고 해서 ‘휴대폰만 있다’고 하니 몸을 앞뒤로 검색했다. ‘수색당하고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하고 돌아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대통령 간담회장을 들어간 사람, 모든 사람을 이렇게 수색했는지, 여당 원내대표도 수색했는지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한다”며 “경호부장은 직원 실수라고 사과했지만 실수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실수인지 입장을 막기 위해 의도된 도발인지 좀 더 챙겨봐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환담회에서 앞서 청와대에 전달한 10가지 질문에 대해 문 대통령의 직접 답변을 공개적으로 요구할 계획이었으나, 입장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지면서 무산됐다.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전례없는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5선 정진석 의원은 “과거에 그런 전례가 없다. 전두환 대통령 때도 이렇게 안 했다. 아주 이례적인 케이스다. 어떤 의도가 숨었는지 자세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3선 하태경 의원은 “국회는 우리 집이고, (우리가) 집주인인데 수색을 하냐”며 “국회는 국회의원 집이잖나. 당에서 강력히 (대응)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최형두 원내대변인도 “청와대 프로토콜상 있을 수 없다. 제한된 참석자를 이미 알고 있고 청와대 경호팀은 며칠 전부터 누가 여기와서 참석하는지 동선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식별을 못했을리 없다”고 했다. 이어 “휴대전화 있다고 하니 바로 몸에 손대고 신체검색했다. 이게 문명국가에서 있을 수 있냐”며 “신체 검색 사건은 대단한 도전이다. 청와대 안하무인 태도가 극에 달했다”고 성토했다.경호처 “원내대표는 면제 아냐…융통성은 아쉬워”청와대 경호처는 “정당 원내대표는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다”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날 경호처는 보도자료를 내고 “경호업무지침에 따르면 대통령 외부 행사 참석자는 전원 검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국회 행사의 경우 5부요인이나 정당대표에 대해 검색을 면제하고 있지만, 원내대표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이런 지침은 문재인 정부 들어 마련된 것이 아니라 이전 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다만 “원내대표가 정당 대표와 동반 출입하는 경우에는 관례상 검색을 면제해왔다”며 “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5부 요인, 여야 정당 대표가 모두 입장을 완료한 뒤에 홀로 환담장에 도착했다. 환담이 시작된 상황에서 검색요원이 지침에 따라 스캐너로 상의를 검색하자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유연상 경호처장은 현장 경호 검색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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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투계장 단속하던 경찰, 싸움닭 칼에 베여 사망

    필리핀에서 불법 투계(닭싸움) 현장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싸움닭 발에 부착된 칼에 베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8일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낮 1시경 필리핀 중부 북사마르주(州) 산호세 타운의 한 투계장에서 일어났다.이 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주지사가 길거리 닭싸움을 금지한 곳이다. 불법 투계장 운영 신고를 받은 크리스천 볼록 경위(38)는 동료와 함께 현장 단속에 나섰다.경찰은 투계장에 도착하자 마자 연루자 6명을 단속했다. 7마리의 싸움닭과 금속 장비, 돈 등도 압수했다.이 과정에서 볼록 경위가 싸움닭 발에 부착된 금속 칼날(Tari·타리)에 왼쪽 허벅지를 베였다.동맥이 잘린 볼록 경위는 많은 피를 흘린 채 인근 도시의 사마르주립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도착하자 마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닭싸움에 가담한 사람들 중 3명은 체포됐으나 다른 3명은 달아났다. 체포된 가담자들은 산호세 수용시설에 구금 됐으며, 관련 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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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이 왜 여기서?”…美가 때린 中틱톡, 청와대도 만들었다

    청와대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 속에 있는 중국의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공식 계정을 개설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최근 ‘청틱톡(K_newdeal)’이라는 아이디로 계정을 개설하고,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 홍보에 나섰다.가장 먼저 올린 게시물은 ‘한국판 뉴딜’을 설명하는 영상으로,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는 문 대통령의 목소리가 실렸다. 또 그린뉴딜 해상풍력실증단지 방문(7월), 그린스마트스쿨 현장 방문(8월) 등을 소개했다.나머지 영상에는 “100% 누구나 다 아는 그분 등장”,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설명합니다” 등 문구를 넣고 28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라이브’를 안내했다. 해시태그로는 ‘#진짜백퍼다아는분 #모를리없음 #이분이 왜 여기서 나와’등을 달았다. 틱톡은 2017년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앱으로 15초~1분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미국 정부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릴 우려가 있다며 자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에서도 아동 정보 불법 수집 등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총 1억8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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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수색’ 당한 주호영…고성 속 시작된 文대통령 시정연설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후 5번째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선 순간 야당 의원들의 항의와 여당 의원들의 박수 소리가 뒤섞여 장내가 소란스러웠다. 바로 직전 여야 지도부 사전 간담회에서 청와대 경호처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수색’ 한 것이 야당 의원들의 분노를 키운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경부터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시정 연설을 위해 입장하는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이게 나라냐’ ‘나라가 왜이래’라고 적힌 종이 팻말을 들고 “국민의 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특검거부 진실 은폐 그 자가 범인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주 원내대표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에게 국민의 뜻과 야당의 요청사항을 전달했는데 아무 답이 없다. 그게 대통령이 얘기했던 방식이냐”고 말했다. 오전 9시 40분쯤 문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전 간담을 위해 의장실로 들어서는 문 대통령을 향해 특검 수사를 받아들여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특히 이날 주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과 사전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았지만 경호처가 신원수색을 해 발길을 돌렸다는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배현진 원내대변인은 “협치하겠다고 오신 분들이 의장실 회동에 주 원내대표가 들어가는데 경호처 직원이 신원검색을 하겠다며 제재했다”며 “주 원내대표가 의장실에 들어갔다가 그냥 나와 본회의장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무례를 청와대가 국회에 와서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하며 청와대의 공식적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오전 10시가 되기 직전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금 전) 의장실 회동에 주 원내대표가 들어서는데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제지하고 신원검색을 했다. 장난하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을 향해 환영의 박수를 치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그만해” 라고 고함을 치며 대응했다.박병석 국회의장은 “지금 야당에 주장하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하겠다.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후 문 대통령 시정연설을 진행토록 했다.애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약 4분 가량 지연돼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시작된 후에는 항의를 멈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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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 지겹다” 김용민 이어 정청래도 “한푼 줍쇼”

    최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밥이 지겹다”는 후원금 요청 글을 올려 일각에서 ‘앵벌이 성’이라는 비판이 나온 데 이어,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27일 “한 푼 줍쇼”라고 글을 올렸다.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장이 텅 비어있으니 마음마저 쓸쓸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한 푼 줍쇼”라고 쓰며 후원 계좌 번호를 적어 올렸다.그는 “정청래는 도대체 어디서 놀고 있느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무보직 무보수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MBN 판도라, KBS 사사건건, YTN 알고리즘 등 고정프로그램에서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들으며 상대하느라 생고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호소했다.‘10만 원까지는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는 15% 세액공제’, ‘개인 명의 후원은 연간 500만 원까지 가능하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앞서 김용민 의원은 지난 16일 친여 성향의 김어준 씨가 창간한 매체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김용민 의원입니다. 염치없지만 후원금 팍팍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렸다.그는 후원금 모금 명목으로 “검찰의 악랄한 짓거리가 연일 터지고 있다”며 “그런데 실은 군자금이 부족해 저랑 의원실 보좌진들이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 저에게 밥 한 끼 사주시고 검찰개혁 맡긴다 생각하시고 후원 부탁드린다”고 적었다.지지자들은 이 글을 페이스북 등에 퍼 날랐다. 이를 두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 개혁의 쓰임새는 참으로 다양한 것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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