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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번 추석연휴 일평균 이동량이 지난 추석 대비 3.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특별교통대책·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추석 귀향을 고려하는 시민들에게 ‘고향으로 출발 전 백신접종, 복귀 후 진단검사’를 당부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일평균 이동량은 지난 추석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경우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들이 2016~2019년 85.1%, 지난해 91.3%에서 올해 93.6%로 늘어나면서 도로 분야 방역이 중요한 상황이다.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 등을 실시한다. 또 실내 테이블 운영을 중단하고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 이번 추석에는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 진단검사를 지원한다. 휴게소 내 안내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휴게소·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해 관리할 계획이다.안전한 이동과 이용자 집중·밀집을 완화하기 위해 철도는 창가 좌석만 제한적으로 판매한다. 또 버스·항공·연안 여객선 등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해선 명단을 관리한다. 비대면 방식 예매 실시와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대화 자제 등도 이행할 계획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TV, 라디오, 홈페이지, SNS, 교통시설 및 수단 등을 통해 교통 분야 주요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번에는 또 어떻게 안 부르고 지나갈지 고민이다. 나보다 어린 남편의 사촌동생에게 ‘아가씨’라고 부르며 존대를 해야하니 내가 마치 양반집 종이 된 기분이다.”, “도련님이나 아가씨라는 호칭은 며느리 종 부리듯 하던 시대의 소산 같다.” 올 추석에도 시가 방문을 앞둔 기혼 여성들의 ‘호칭’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갓 결혼한 여성들은 익숙하지 않은 호칭을 두고 명절 차례상 차리기 만큼이나 큰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시대에 맞지 않는 불평등한 호칭을 두고 결혼한 여성들 사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하지만 관련 기관들의 캠페인 등 노력에도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대표적 성차별적 호칭으로는 결혼하지 않은 시동생(남편의 남동생)을 부르는 ‘도련님’과 손아래 시누이(남편의 여동생)를 일컫는 ‘아가씨’가 꼽힌다. 이는 과거 노비가 양반집 자제를 불렀던 호칭으로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다.맘카페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는 이같은 호칭과 관련한 불만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시가에 가면 내가 하녀가 된 기분”, “조선시대 종들이 쓰던 말을 여성에게 쓰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대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 “현 시대와 괴리가 너무 큰 호칭” 등 거부감을 드러냈다.“나는 나보다 어린 남편 동생들에게 ‘도련님’, ‘아가씨’라고 부르면서 존댓말까지 사용하지만, 남편은 내 동생들에게 이름을 부르고 반말을 해도 다들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인다”라는 토로도 있다. 이 글에는 “내가 아마 시동생에게 반말하고 이름 불렀으면 난리났을 것”, “시부가 10살이나 어린 남편 사촌동생에게도 호칭을 쓰고 존대하라고 하더라” 등 공감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결혼한 시동생이나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을 부를 때 쓰는 ‘서방님’이라는 호칭도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내 남편도 아닌데 왜 다른 남성을 ‘서방님’으로 불러야 하느냐”는 것이다.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립국어원에서 실시한 ‘일상 속 호칭 개선 방안’에 참여한 여성 응답자의 94.6%와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8%가 ‘도련님·서방님(남편 여동생의 남편)·아가씨’라는 호칭을 ‘바꾸자’고 답했다.이에 여성가족부와 국립국어원, 여성민우회 등 관련 기관들은 성차별적 호칭 개선을 위해 명절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국립국어원은 지난해 호칭 관련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내서에는 자녀의 이름을 넣어 ‘OO 삼촌·고모’라고 부르거나, ‘OO 씨’ 혹은 직접 이름을 부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여가부도 ‘OO 씨’로 통일하는 비슷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서울시여성가족재단도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도련님’, ‘아가씨’ 등의 호칭 대신 ‘OO 씨’ 등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울시 성평등 명절사전-2020 추석편’을 발표하는 등 호칭과 관련한 시민참여 캠페인을 201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다만 당사자인 며느리들이 느끼는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호칭 개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윗세대와 발 벗고 나설 수 없는 ‘며느리’의 가족 내 위치가 변화를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또 호칭 개선안이 많은 사람에게 홍보가 덜 됐다는 지적도 있다.실제로 한 맘 카페 회원은 “예전에 가족간의 호칭 관련해서 바뀌었다는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이후에 호칭을 바꿔서 부르냐”면서 “바꿔보고 싶지만 쉽지 않다. 어른들이 알아서 정리해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며느리가 직접 나서 시도하기가 어렵다는 토로다.용기낸 며느리들도 있지만,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경우도 있다.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처음으로 도련님이 아닌 OO 씨라고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시동생을 ‘도련님’으로 불러왔다는 그는 “이번에 (식구들이) 모였을 때 처음으로 이름을 불렀는데 시모가 보기 그렇고, 듣기도 거북하다면서 ‘도련님’이라고 하라더라”고 했다.여가부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호칭은 언어 생활 부분이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단시간에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법률 등 강제적으로 시행할 수도 없는 탓에 사회적으로 논의가 되도록 판을 깔아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어르신들의 문제라고 탓하기보다는 젊은층들이 호칭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다시 구속심사대에 선다. 지난달 상해 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7일 만이다.13일 검찰에 따르면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주변 지인들에게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A 씨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서부지검은 즉각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조만간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상해 혐의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부지법은 “증거 인멸과 도주 가능성이 낮다”며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A 씨에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A 씨는 지난 7월 25일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인 황예진 씨(25)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황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음에도 오히려 그녀의 상체를 잡고 질질 끌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119상황실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것 같다’는 취지의 거짓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황 씨는 약 3주 만에 결국 사망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포에 이어 광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남성이 사망하면서 방역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나섰다. 1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후 이상 반응을 보인 30대 남성 A 씨가 전날 오후 체외막산소공급(ECMO·에크모) 장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 씨는 지난달 30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가슴 통증과 답답함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 이튿날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그는 해당 병원을 다시 방문해 입원했다. 하지만 A 씨의 상태는 악화됐고, 이달 7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그는 에크모와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해 치료받았으나 전날 사망했다. 앞서 김포에서도 20대 남성 B 씨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지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6일 오전 화이자 백신 1차 접종한 뒤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씨 가족은 그가 어릴 적부터 희귀성 난치병을 앓아 매년 검진을 받았다면서도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B 씨 모두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을 파악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총 21만6517건의 이상 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중대 이상 반응은 9121건에 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벤츠 승용차를 몰던 한 여성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붙잡혔다.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벌인 결과,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경찰 앞에서 교통사고 내고 대담하게 도주한 차량’이라는 제목으로 1분 5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사건은 지난 6월 서울 은평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관내 순찰 중이던 경찰은 신호를 위반한 벤츠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목격했다. 하지만 이 차량 운전자는 사고를 내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즉시 차량을 뒤쫓았다. 경찰차가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고 추격하는데도 뺑소니 차량은 멈추지 않고 위험천만한 주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벤츠 차주는 다른 차량과 사고를 유발하고, 신호위반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결국 정차한 도주차량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차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는 음주 측정결과, 만취 상태였다. 경찰청은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행위”라고 경고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라도 다쳤으면 어쩔 뻔 했느냐”, “음주운전은 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바로 옆에 있는 경찰차도 못 보는데 도로에 나오니까 사고가 날 수 밖에” 등 비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상황을 두고 “이미 파리떼가 지난 3월 잔뜩 모였을 것”이라며 “파리떼에 지난 5개월을 헤매온 것이 윤 전 총장의 오늘날 현주소”라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든 유튜브채널 ‘선후포럼’ 생중계에서 “그 파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목적 달성이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입당과 거리를 두며 독자 행보를 한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조기 입당을 두고 “정당에서 (정당에 속해)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밖에서 그 지지를 더 올리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본인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당의 압력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갑작스럽게 당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본인 스스로도 그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에서 영입했으면 보호해줄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을 계속 하고, 야당 내부에서도 공격이 같이 가해지니까 본인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어느 후보도 자신 있게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 뭐라는 것을 인식하고 인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자신 있게 추려야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분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에게 “정부 이야기보다는 미래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 입장을 보여야 국민들이 따라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네거티브로 득 되겠다 생각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겠다는 걸 말해주는 게 가장 현명하다 생각한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시청 소속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서울시 공무원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청 소속 직원 A 씨는 지난 7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치료를 받아오던 중 증세가 악화돼 지난 10일 끝내 숨졌다. 이 직원은 지난 7월 동작구 사우나·서울시청 서소문청사 관련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해당 집단감염은 서울 동작구 소재 사우나에서 시작됐다.지난 7월 21일 타 시도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서소문청사까지 연쇄 감염이 일어났다. 청사에서만 A 씨를 포함해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광주 도심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강아지를 매단 채 주행하는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동물권 비영리단체 케어(CARE)에 따르면 지난 8일 한 시민은 광주시 충장로 인근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매달고 다니다가 윽박지르고 밀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목격했다고 제보했다.실제로 공개된 사진에는 목줄을 바짝 잡아당겨 차체에 매달아 놓은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토바이 적재함 안에는 또 다른 강아지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케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진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 학대자가 어디에 사는지, 어디에 어느 시간 대에 자주 나타나는지 제보해 주실 분을 찾는다”고 했다.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대다수는 “강아지가 위태롭게 매달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빨리 강아지가 구조됐으면 좋겠다”, “꼭 처벌받길”, “저런 사람은 강아지 키우면 안 된다” 등 비난했다.일부 누리꾼은 “충장로 시내에 있으면 이 아저씨 자주 본다”, “오늘도 충장로에 나왔다더라. 빨리 구조해달라” 등을 알리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3일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되는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白衣從軍)할 것”이라며 대선 경선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10분경 국회 소통관에서 “함께 뛰던 후보들에게 응원을, 저를 돕던 동료들에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정 전 총리는 사퇴 선언에 앞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선 경선 완주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퇴 결심 계기에 대해 “순회 경선을 하면서 고심해왔다”며 “함께 한 의원들과 장시간 토론 끝에 결심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민주당을 사랑한다. 대한민국을 더 사랑한다. 그래서 저의 결정은 민주당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일관된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전 총리는 지난달 말 시작된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에서 당초 3위를 차지했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고향인 대구·경북 경선과 1차 슈퍼위크에서 선전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정 전 총리는 전날 1차 슈퍼위크 결과에 대해 “제 입장에서는 실망스럽고 걱정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 대학이 개강을 앞두고 교내에 쌓인 택배 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상하이건교(上海建桥)대학 교내에서 촬영된 사진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새 학기를 열흘 가량 앞두고 사용할 물건을 택배로 미리 보낸 학생들로 인해 교내가 택배 상자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이에 부모들은 개강 전에 자녀들의 짐을 차량을 이용해 옮겨줬다. 하지만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부모들의 교내 출입이 금지된 상황이다.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부모들이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외동 자녀들에게 물량 공세를 퍼부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9월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부모들에게 풍족한 용돈을 받아 물건을 주문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아는 동생은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작성해 4000위안(약 70만 원)을 썼다더라”고 말했다.과거에는 학교 내 매점 등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도 택배 물건이 많이 쌓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대학뿐만 아니라 베이징의 한 대학에서도 지난 10일 택배 물건을 찾기 위해 학생들이 한꺼번에 모여들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택배를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까”, “대학 측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듯” 등 우려를 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슈퍼위크’에서 51.4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 지사는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 투표에서 과반의 승리를 얻어내면서 대세론을 굳히게 됐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강원 지역 순회 경선 결과와 1차 일반당원·국민선거인단 64만 명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발표했다.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체 유효투표 49만6672표 중 25만3762표(51.09%)를 얻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5만6203표(31.45%)로 2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으면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추월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11.67%(5만7977표)의 득표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정세균 전 총리(4.03%·2만14표), 박용진 의원(1.16%·5742표), 김두관 의원(0.6%·2974표)이 뒤를 이었다.이로써 세 차례 지역 순회 경선과 이날 투표 결과를 모두 합한 성적표에서 이 지사는 51.41%를 기록해 과반 승리를 거뒀다. 이 전 대표는 31.08%로 2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추 전 장관(11.35%), 정 전 총리(4.27%), 박 의원(1.25%), 김 의원(0.63%) 순이다.앞서 충남과 충북, 대구·경북 등 세 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누적투표자가 5만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1차 슈퍼위크 결과는 전체 판세를 뒤집는 게 가능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8일 ‘의원직 사퇴’ 카드까지 꺼내들었으나, 반전을 이뤄내진 못했다.이 지사는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보다 많이, 또 과반수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진심을 다해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을 설명하고 또 제가 거기에 부합하다는 점을 열심히 읍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여러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우리가 세계 경쟁에서 이탈하지 않고 성장 사회로 갈 수 있다”며 “특별한 전략은 없다. 성심을 다해 국민들께 호소하고 저의 장점과 과거의 성과들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달 10일까지 경선 레이스를 이어간다. 지역 순회 경선은 △광주·전남(25일) △전북(26일) △제주(10월1일) △부산·울산·경남(10월2일) △인천(10월3일) △경기(10월9일) △서울(10월10일) 등의 일정이 남아 있다. ‘슈퍼위크’는 2차(10월3일)와 3차(10월10일) 발표가 예정돼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전남 여수의 한 주택가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됐다. 12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여수시 미평동 한 원룸촌의 쓰레기 봉투에 신생아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아기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여성 용의자를 붙잡았다. 미평파출소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날 오후 아기를 버린 용의자(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조된 아기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조성은 씨는 매우 특수한 관계로 파악된다”면서 “이번 사태의 배경을 알고 보니 두 사람의 커넥션이 핵심키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원장과 조 씨가 (고발사주 의혹) 보도 전에 왜 만났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두 사람이 만난 서울의 최고급 호텔 식당의 밥값이 얼마나 들었는지, 그 비용은 누가 지출했는지 또 그 식사자리에 두 사람 외에 누가 합석했는지 등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앞서 박 원장과 조 씨는 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씨는 당시 만남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고 적었다.2018년 10월에는 조 씨가 인천 일정을 소화한 사실을 알리며 ‘회가 당긴다’고 하자 박 원장은 ‘내일 목포로 와라. 방북보고대회 하고 회 사줄게’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조 씨는 ‘대표님 옆집으로 갈까요’라는 답글을 적었다. 이를 두고 김 원내대표는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 지인 관계가 아니라 매우 친밀하고 특수한 관계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조 씨가 국정원에 출입하면서 박 원장과 만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 씨가 국정원을 출입한 것이 확인된다면 정치공작의 행동대원일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공작, 선거공작 망령인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조 씨가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보자라는 사실을 부인한 점을 들어 “신원을 공개하기 전) 조 씨는 자신이 제보한 사실도 없고 문건을 본 적도 없다고 당당하게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조 씨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일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정치 공작이 벌어졌을 때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UCU라운지에서 열린 ‘청년 싱크탱크 상상23 청년, 희망을 해킹하라’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하지 않았고, 개연성도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정치) 공작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발 사주’ 의혹의 공익신고자인 조성은 씨가 제보 이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을 두고 윤 전 총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정상적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에 국민의힘이 위법성을 주장하며 반발한 것에 대해 “부당한 정치공세”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공수처 관계자들이 보좌관 PC에서 ‘오수’ 등을 검색한 것을 두고는 “김오수 검찰총장과는 관련이 없고 윤 전 총장 부인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돼온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이름”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공수처에서 도이치모터스를 수사하냐. 어떤 사건의 관계자를 지칭한다고 말하면 되는데 제 처가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 같은 식의 발표는 수사기관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면서 “기본이 안 되어 있다.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격분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전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박지원 게이트’로 명명하고 박지원 국정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만나 ‘고발 사주’ 의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80대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0일 ‘부산에서 86세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해 마을버스 등과 충돌하면서 9명이 다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9시경 부산 중앙대로 서면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일어났다. 영상에는 운전자 A 씨(86)가 몰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차량은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간 후 마을버스 등 차량 2대와 충돌한 후에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A 씨와 동승자 2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쳤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한문철 변호사는 “이럴 경우 사람들은 왜 급발진은 항상 여성 운전자이고, 고령이냐고 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배기가스를 보고 문제를 판단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이번 사고 차량에서는 하얀색 배기가스가 나왔다.한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운전 미숙과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하기에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배기가스에 열쇠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며 “EDR(사고기록장치)도 봐야 한다. 차에 블랙박스가 있다면 오디오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사고 원인을 떠나 ‘고령 운전’을 우려했다. “이번에는 급발진일 수도 있지만, 고령은 위기상황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대중교통이나 가족에 의지해달라”, “크게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이 사고를 계기로 면허증은 반납해달라”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의 공익신고자인 조성은 씨(33)가 12일 윤 전 총장의 위협적 태도에 대검 외 수사기관에 자료 제공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인간적인 연민을 표했다. 조 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익신고를 한 이유 ▲한동수 감찰부장을 직접 찾아간 이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자료를 넘긴 이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 씨는 대검에 공익 신고한 것과 관련해 “공익신고자의 요건과 보호에 관해 ‘국민권익위원회, 국회의원 외 수사기관’도 대상이며, 단순히 공익신고의 요건을 갖추면 익명성 보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건의 조사 등에서 법적으로 자료의 내용과 보안 등이 강화되고 신변보호 조치 등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대검 역시 비위 당사자인 기관이자 진상조사의 감찰기관이기 때문에 공익신고의 자료 제출 후 요소에서도 매우 민감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며 “누구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 무척 심각하게 접근했다”고 밝혔다.조 씨는 이에 한동수 감찰부장을 직접 찾아간 이유를 두고 “김오수 검찰총장은 조국 전 장관 때 차관을 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 소속이라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권익위를 제안해주셨지만 신변보호보다는 이 자료가 해당 수사기관이 직접 인지하지 않고 제3의 기관들에서 떠돌아다니길 원치 않는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누군가는 ‘딜’이라고 표현했지만, 처음부터 USB 자료를 가지고 갔고 휴대전화 원본 제출을 요청하셔서 적극적인 자료 제출을 말씀드렸다. 이후 주말 사이 검토하신 수사기관 담당에서 연락이 왔고 자료들의 원본 제출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 씨는 공수처에 자료를 넘긴 배경에 대해 “(지난 8일)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 중에 ‘누가 대검에서 저런 걸 공익신고로 인정해줬느냐’는 식의 위협·위압적인 태도와 마치 대검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이해할 수 없는 회견을 보고난 후 감찰부 외의 수사기관에서 객관적 자료 제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공익제보 배후설에 대해선 “젊은(경험없고 미숙한) 여성의 이미지로 제가 감히 판단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식으로 뒤에 누가 있다고 하고 싶겠지만, 2014년부터 선거에는 공보기획부터 2015~2016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심사위원,탄핵 당시 비상대책위원(최고위원) 등 각 선거마다 책임과 결정있는 역할을 했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공익 제보를 할 만한 정무적 판단은 갖췄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조 씨는 여권 인사와의 친분 의혹에는 “오랜 친구이자 제가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해도 비난보다는 이해와 응원을 해준 오랜 저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색은 별개로 함께 일을 했던 사람들과의 능력적, 인간적 신뢰는 수년간 지켜왔다”고도 덧붙였다. 김웅 의원에는 인간적 연민을 표했다. 그는 “당시 모 변호사에 ‘김웅 후보 좋은 사람, 크게 될 분이니 만나보시라’는 이야기를 전했던 건 진심이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압수수색 등에 처한 상황과 개인적인 비극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씨는 “차차 밝히겠지만 이 사건의 내용은 중대하고 심각하다. 사실은 드러나고 죄는 책임지면 되지만 그 격을 훼손시키고 꾼들처럼 하는 태도는 어느 순간이나 가장 최악의 결말을 맞게 된다”며 “제 개인을 뭉개는 방법으로는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와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구매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가격이 고가로 책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당국은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입원 시 비용 등을 비교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먹는 치료제 가격이 1인당 90만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맞는 얘기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배 단장은 “현재 계약을 명확하게 체결은 안 한 상태로, 체결하려는 단계”라며 “백신 때 그런 것처럼 개별 계약하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다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90만 원이 아니라 9만 원도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맞다”면서도 “다만 병원에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갔을 때 들어가는 직접적인 비용과 (입원으로 인해) 경제적 활동을 못하는 것 등을 계산해 비교 평가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제약사는 미국 머크(MSD)사로, 이르면 오는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정부는 올해와 내년도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 362억 원을 편성했다. 총 3만8000회분의 예산을 반영한 것으로, 1인당 치료제 구매에 약 95만 원을 책정한 셈이다. 한편 먹는 치료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경구용 치료제가 보완되면 입원 치료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조기 치료해 중증으로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서 코로나19 치료 관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김웅 의원실과 손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관련 보도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8일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공수처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실체 규명을 위해 손 검사 등 관련자를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 입건 대상은 아니다.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재임 중인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손 검사로부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 등 총 11명에 대한 고발 사주를 받고 이를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6일 해당 보도를 근거로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등이 ‘총선에서 여당 후보에게 불리하게 만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의 검찰권을 사실상 사유화한 것이라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이틀 뒤 사세행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하지만 김 의원은 이같은 의혹에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면서도 “(의혹이 제기된)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손준성 검사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압수수색 중인 김 의원실을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영장 집행에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며 “우리 당으로 들어온 공익 제보를 어떻게 처리하는 건 정당의 문제이지 공수처가 개입할 사안이 결코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미국의 한 간호사가 400여 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병으로 샹들리에를 제작해 동료 의료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의 볼더카운티 공중보건 간호사인 로라 와이즈는 최근 빈 모더나 백신 약병을 이용해 샹들리에를 만들었다. 은퇴한 간호사였던 그는 지난 7개월 동안 백신 접종 일을 맡아왔다. 와이즈는 “올해 (백신 접종 업무를 하면서) 너무 어둡고 도전적인 한 해라고 느꼈기 때문에 빛나는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다 느꼈다”고 말했다.그가 결국 떠올린 것은 빈병으로 만든 ‘샹들리에’였다. 제작 기간에는 한 달이 소요됐다. 소독한 빈 병을 치과용 드릴로 구멍을 낸 뒤 각종 비즈 등을 끼워넣어 작업했다. 와이즈는 이 샹들리에를 ‘감사의 빛(Light of Appreciation)’이라고 칭했다. 그는 “의료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려는 의도로 샹들리에를 제작했다”면서 “의료 종사자들은 하루도 쉬지 못한 채 남다른 열정으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고 했다.한편 샹들리에는 현재 와이즈의 집에 보관 중이지만,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비치하는 방안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제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역시의회에서 ‘호남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사퇴서를 즉시 제출하겠다는 이 전 대표는 “며칠 동안 깊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정치적 결정이니 국회가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 믿는다”고도 덧붙였다.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첫 충청권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이재명 경기지사에 2배 가까운 표차로 패했다. 이에 오는 12일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반영되는 1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의원직 사퇴’라는 결단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 전 대표는 4일 대전충남 지역에서 27.41%, 5일 세종충북에서는 29.72%를 얻었다. 반면 이 지사는 4일 54.81%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5일도 54.54%로 경선 초반 2연승을 거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