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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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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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후임 괴롭히던 해병, 법정서 ‘메뚜기 자세’ 취하게 된 사연

    후임병을 강제추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법정에서 자신이 후임에게 시켰던 자세를 취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졌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4일 열린 해병대 예비역 A 씨(21)의 첫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메뚜기 자세’가 어떤 자세인지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A 씨는 지난해 2월 병장 시절 후임병에게 메뚜기 자세를 시키고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7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다. A 씨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후임병은 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검찰이 공소사실을 읽고 나자 재판장은 “메뚜기 자세가 뭐죠? 한 번 보여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재판장의 요청에 A 씨는 법정 한가운데서 메뚜기 자세를 취했다. 일명 ‘원산폭격’보다 강도 높은 자세로, 다리를 들어올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불구속 재판이라 양복 차림이었던 A 씨는 피고인석에 두 다리를 올려 몸을 버텼다.이 광경을 지켜본 재판장은 A 씨에게 “기분이 어떻냐. 피고인도 상급 병사에게 메뚜기 자세를 받아봤을 텐데, 선임이 그랬을 때 기분이 좋았느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남을 괴롭히는 것은 비겁하다”고 쓴소리를 했다.A 씨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재판의 다음 공판기일은 3월 11일이다.A 씨는 해병대 병장으로 있던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생활관 등지에서 부하 병사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성추행하는가 하면, 둔기로 위협하며 이빨을 부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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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직구 물품, 중고나라에 되팔다간 세관에 딱걸린다

    외국에서 직구로 물품을 사들여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재판매한 사람들이 세관에 적발됐다.4일 서울본부세관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간 ‘해외직구 되팔이’ 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해 15명을 입건했다.또 단속 과정에서 해외직구 되팔이 우려가 있는 인터넷 판매글 게시자 160여명도 ‘자진삭제’등으로 계도조치 했다.주요적발 물품은 의류와 신발이다. 해외 직구를 통해 자가소비용으로 면세통관을 한 후 이를 인터넷에서 다시 팔아 이익을 남기는 방식이다.서울세관 관계자는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세금을 면제받고 반입한 후 국내에서 되파는 행위는 수량이나 횟수와 관계없이 엄연한 관세법 위반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현재 국내 소비자는 개인 소비용으로 해외 물품을 직구할 때,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하의 물품인 경우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서울세관은 앞으로 인터넷 모니터링 전담요원 3명을 신규 배치해 해외직구되팔이 행위를 연중 상시로 단속 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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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글e글]또 소환된 ‘조만대장경’…“잡아떼다 안되면 너도 그랬잖아”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 논쟁을 두고 일명 ‘조만대장경’으로 불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트윗글이 또 소환됐다.4일 디시인사이트 등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서울대 법학과 교수님의 원전사태 정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이는 조 전 장관이 2013년 10월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로 “다들 익숙하시지요? 범죄자들의 변명기법 1. 절대 안 했다고 잡아뗀다. 2. 한 증거가 나오면, 별거 아니라 한다. 3. 별거 같으면, ‘너도 비슷하게 안 했냐’며 물고 늘어진다. 4. 그것도 안 되면, 꼬리 자르기 한다”라고 적혀있다.누리꾼들은 이 트윗을 그동안 보도된 ,, 이라는 기사제목과 함께 묶어 공유하며 “누군가 ‘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조’를 보게 하라”등의 비판을 냈다.앞서 월성1호기 원전 관련 감사원 감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530건의 자료 목록 중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이에 정부는 “에너지 분야 협력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산업부 내부 자료”라며 별 것 아니라는 취지의 해명을 했다.이에 더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통일대박론까지 주장하지 않았던가”라며 “530개 문서 목록 중에 220여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원전국 문서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윤 의원의 주장과 달리 산업부가 “삭제됐다고 나온 자료는 박근혜 정부부터 검토한 자료는 아니다”라고 하자 윤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에도 검토됐을 것이라는 ‘추론’이었다”고 말을 바꿨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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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세무서 칼부림 피해 직원, 작년 ‘신변보호’ 요청했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세무서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로 직원 3명을 찌르고 본인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직원은 지난해 경찰에 ‘신변보호 신청’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 직원 A 씨(여)는 작년 12월 송파경찰서에 가해자 B 씨의 접근금지를 신청 했었다.범죄 피해자는 생명 또는 신체에 해를 당할 우려가 있을 때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할 수 있다.당시 경찰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A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A 씨 전화번호를 112시스템에 등재했다. 또 B 씨에게 접근 급지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그런데 전날 B 씨가 잠실세무서를 찾아와 흉기 난동을 부렸고, 당시 피해 직원 A 씨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갑자기 발생한 사건에 원터치 긴급신고(SOS) 못해 다른 직원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얼굴 등 신체 여러 부위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직원 2명은 이를 말리던 과정에서 다쳤고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건은 전날 오후 5시1분경 벌어졌다. 송파구 잠실세무서 3층에 B 씨가 흉기를 들고 들어와 여성 직원 1명과 남성 직원 2명을 찌르고 본인도 자해했다. 가해 남성은 자해 후 독극물을 마셔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B 씨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을 신청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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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조부 ‘김병로’ 언급하며 “김명수, 창피하지도 않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의 법관 탄핵 추진에 침묵하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선배 법관으로서 후배들에게 창피하지도 않냐”고 질타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정권의 판사 길들이기에 비겁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사표수리를 거부하며 후배를 탄핵의 골로 떠미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법관들을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보호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김명수 대법원장은 취임 후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무려 100명이 넘는 판사를 검찰조사로 넘겼다”고 일갈했다.이어 “현재 법관들은 탄핵안을 제출한 국회의원들보다 비겁한 선배·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더욱 비참하고 참담한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조부(1887~1964) 일화를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街人) 김병로 선생의 손자다.김 위원장은 “1956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법관들과 마찰이 생기자 국회연설을 통해 법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당시 (김병로)대법원장은 ‘이의 있으면 항소하시오’라고 답하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대법원장이 대통령과 맞서가면서까지 지키려고 했던 가치는 사법부의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였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을 향해서는 “임성근 판사가 기소된 사건에 대한 1심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고, 국회에서 탄핵되더라도 헌재에서 각하될 가능성이 높은 사안일 뿐 아니라 헌재 심판 전에 임 판사는 정년으로 은퇴가 예정돼있다”며 “결국 법관탄핵 강행을 통해 정국 이슈를 전환하고 거대의석으로 사법부를 길들여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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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현택 “조국 딸 얘기했더니 나경원은 왜 안하냐 짖어대…단세포”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4일 “조국 전 장관 딸 부정 입학을 얘기했더니 나경원 애들은 왜 얘기 안 하냐고 몰려와서 밤낮없이 짖어대는 아메바 수준의 지능 지수를 가진 단세포류들이 있다”라고 페이스북에 썼다.전날 ‘조 전 장관 딸의 한일병원 인턴 응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가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자 이같이 밝힌 것이다.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2월 24일 나 전 의원의 딸 부정 입학 의혹 등과 관련된 고발 사건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는 한겨레 기사를 소개했다.임 회장은 “한겨레 기사 잘 봐라 무혐의를 어느 지방검찰청에서 처분했고 서울지방검찰청장은 누구고 누가 임명했는지”라고 덧붙였다.이어 “너희는 민주당 지지자 아니면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생각하나 보지? 하기야 너희 지적 능력이 그 정도밖에 안 되니 물정 모르고 나대고 다니는 거긴 하겠다만…”이라고 전했다.전날 임 회장은 조 전 장관 딸이 한일병원 인턴 지원 면접을 본다는 소식을 알리며 “병원에 조 씨의 응시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 이유로 “고등교육법 제34조의6은 대학의 장은 입학을 허가한 학생이 입학전형에 위조 또는 변조 등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다른 사람을 대리 응시하는 등 부정행위가 있는 경우 그 입학을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0년 12월 23일 조민의 어머니 정경심에 대한 판결문에서 조O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가 허위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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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인에게 ‘피 목걸이’ 선물 中서 유행…이유가?

    중국 연인들 사이에서 ‘피를 담은 목걸이’ 선물이 유행하고 있어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목걸이로 액운을 쫓는다는 것인데, 교묘한 상술로 이를 부추기는 업체들까지 우후죽순 등장했다. 중국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타오바오 등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피 펜던트’(blood pendants)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물건은 목걸이 끝에 달린 2cm 크기의 유리병에 사람의 피를 담아 선물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채혈 도구까지 동봉된 상품도 있다. 가격은 28~39위안(약 5000~7000원)이다. 업체들은 피 목걸이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면 ‘불운과 악령을 물리칠 수 있다’고 홍보했다.구매자들은 대부분 여성으로, 이들은 채혈 도구로 손가락이나 팔목을 찔러 피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과 이를 병에 담은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일부 사진에는 피 묻은 종이와 주삿바늘 등 혈흔이 있는 다른 물건도 있는데, 주변에 알코올이나 소독제품은 보이지 않는다. 한 구매자는 충분한 혈액을 얻기 위해 다섯 손가락을 모두 찔렀다고도 했다.매체는 “이 극단적인 선물은 구매자의 자해를 유도하고 ‘사랑에 눈이 멀었다’는 비난이 들끓게했다”고 전했다. 광저우 제1인민병원 응급실의 왕시 푸 의사는 “피부에 상처를 내면 감염의 위험이 있고, 여러 사람이 함께 도구를 사용할 경우 위험은 배가 된다”고 경고했다.공산당청년연맹 중앙위원회도 “피 펜던트는 악령에 대한 보호가 아니며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뿐이다. 정신 차려라”고 공식 웨이보를 통해 비난했다.논란이 커지자 일부 업체들은 ‘피 펜던트’라는 명칭을 제품 설명에서 뺐다.그러나 여전히 많은 업체가 다른 명칭으로 바꿔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 머리카락이나 향수 비상약 등을 담을 수 있다고 유도하는 것이다. 한 판매업체는 “그 제품은 혈액을 저장할 수 없으며, 채혈 도구도 보낼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혈액을 저장하는 것은 고객의 행동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쩔 수 없다. 구매 후기란에 부적절한 이미지가 있으면 조처 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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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된 미라 찾았는데 ‘혀’가 황금…도대체 왜?

    이집트 유적지에서 ‘황금 혀’를 가진 미라가 발견됐다.최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인근의 고대도시 타포시리스 마그나 내에서 약 20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10여 개 나왔다고 3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이 중 입 안에 금으로 만들어진 혀가 들어있는 미라도 있었다. 미라의 광대와 턱뼈 등 다른 부분은 훼손됐지만 금으로 된 혀만큼은 온전히 보존돼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황금 혀의 정체에 대해 사후세계에서도 말을 할 수 있도록 사후에 만들어 함께 매장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해당 미라는 2000년 전 알렉산더 대왕 이후 이집트를 다스렸던 프롤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05~30년) 시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관계자는 “사후세계에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고인의 혀를 황금으로 대체하는 특별한 의식을 치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고인이 생전에 언어 장애가 있었는지, 금으로 혀를 만들어야 했던 필연적 이유가 있었는지 등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이 외에도 여성을 위한 장례식 가면이나, 황금 화환의 잎을 나타내는 8개의 황금 조각, 그리스 시대에 사용된 대리석 마스크 8개 등도 발굴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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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자 구한다” 여대생에 접근하는 PD사칭 男 주의보

    지상파 방송 PD를 사칭한 남성이 “출연자를 구한다”며 여대생들에게 접근해 만남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 돼 학생들이 대응에 나섰다.2일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에브리타임에는 ‘방송국 PD 사칭 피해 사례를 수합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방송국 PD 사칭 피해 대학생 공동대책위원회’명의로 올라온 이 글에는 “현재 방송국의 PD를 사칭해 대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기범이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모아 경찰에 제출하려고 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40대로 추정되는 문제의 남성은 자신을 지상파 방송의 예능 PD라고 소개하며 방송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여대생들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공익광고를 찍으려는데 여대생 6명이 필요하다’며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에 공개된 학생회 관계자 번호로 연락해 방송에 출연할 여대생을 찾고 있다며 소개해달라거나, 공중전화를 이용해 학교 교무처에서 전화한 것처럼 속이는 방법을 썼다고 한다. 실제로 몇몇 학생은 이 남성을 카페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만나 방송 출연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수집된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이런 사례가 적어도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대책위는 보고 있다.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서강대·성신여대 등의 언론 관련 전공자들에게 접근했으며 피해자는 최소 1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학생들은 서로 같은 내용의 연락을 받은 점을 수상히 여겨 교무처 등에 직접 문의한 결과 해당 남성의 말이 모두 거짓임을 알아차렸다.대책위는 “방송직을 꿈꾸는 많은 학우분들에게 이 사실을 전달해 추가적인 피해자의 발생을 예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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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男, 한라산 꼭대기서 신체마비…헬기 긴급 이송

    30대 남성이 3일 한라산 정상에 올랐다가 저체온으로 신체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여 119에 구조됐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무렵 한라산 정상에서 등반객 A 씨(39·남·경기도)가 하지마비 증상을 보인다는 구조 요청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한 119는 소방헬기 한라매를 급히 띄워 현장으로 보냈다.남성은 우선 인근 대피소에 있던 한라산국립공원 직원의 응급조치를 받았다.이어 신고 접수 30여분 만인 낮 12시 32분경 도착한 소방헬기가 A 씨를 약 7분 만에 제주 시내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다.A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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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이런게 자폭…민주당, 이적행위자 후예 됐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스스로 자폭하는 악수”를 뒀다고 평가했다.전날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원장이 한일해저터널 추진을 공약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이적행위자’로 몰아붙인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걸 자폭이라고 한다. 한일해저터널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주창한 사업이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도 찬성했다”고 썼다. 이어 “홍 의원 논리라면 김대중 노무현 모두 이적행위자가 된다. 민주당은 이적행위자들의 후예가 되는것이고”라고 적었다.그러면서 “바둑 둘 때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게 더 큰 악수가 되기도 한다”며 “한일해저터널 이적행위 모자 씌우기는 신의한수가 아니라 스스로 자폭하는 악수가 된 거다”고 비판했다.전날 홍 정책위의장은 김 위원장의 한일해저터널 건설 추진 주장에 대해 “이것이야말로 이적행위에 가깝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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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패러디 하려다…교육청 홍보영상에 盧비하 일베 사진

    경기 여주교육지원청이 홍보물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하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사과했다.여주교육지원청은 1일 밤 11시 40분경 공식 유튜브 계정에 ‘전입 교원 홍보 영상’을 올렸다.3월 1일 자로 신규 발령받은 교사들에게 여주를 소개하고 지역 내 학교 및 학생 현황 등을 안내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물이다.영상에는 영화 ‘부산행’ 포스터를 이용해 “여주행. 끝까지 살아남아라”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그러나 사용된 포스터는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표시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이미지였다.포스터 하단의 출연진 명단에도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있으며, 상단 ‘competition’ 영문 철자의 뒷부분도 ‘ilbe(일베)’로 변경됐다.여주교육지원청은 영상을 등록하고 약 6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댓글을 통해 이미지의 문제점을 알아차리고 황급히 비공개 처리했다.문제의 영상은 교육지원청 장학관, 장학사와 일선 교사 등 3명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교육지원청 측은 “구글에 ‘부산행 포스터 고화질’로 검색해 처음 나오는 이미지를 사용했는데 합성 여부 등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다”며 “영상 제작에 참여한 직원 모두 일베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홍보물에 ‘부산행’ 포스터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아무래도 여주가 낯선 지역이다 보니 새로 발령받은 교사들에게 즐거운 ‘여주행’이 시작된다는 취지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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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우리집 앞으로 눈 쓸어” 이웃부부 살해하고 본인도 극단선택

    집 앞에 눈을 치우는 문제로 다툼이 불거져 격분한 40대 남성이 이웃집 부부를 살해하고 본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미국에서 벌어졌다.1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설이 내린 펜실베이니아주 플레인스타운십의 한 주택 앞길에서 이날 오전 9시경 제임스 고이(50)와 리사 고이(48) 부부가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부부를 살해한 용의자는 맞은편 집에 살던 이웃 제프리 스페이드(47)로 그 역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들은 누구의 마당 앞에 눈을 치워놓느냐는 문제를 두고 다툼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을 조사중인 지방검사장은 “누군가의 마당에 눈을 놓는 것을 두고 분쟁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 분쟁은 오늘 아침 제설 작업에 관한 의견 불일치로 더욱 악화했다”고 설명했다.결국 분을 참지 못한 용의자는 집으로 들어가 권총을 들고나와 탄창이 다 비워질 때까지 잔인하게 부부에게 총격을 가했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다시 다른 총을 가지고 나와 부부에게 각각 두 발씩 더 발사한 후 멈췄다. 그가 난사한 총알은 15∼20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출동한 경찰이 스페이드를 체포하기 위해 자택 문을 두드리자 집 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들렸다.살해된 고이 부부에게는 자폐증이 있는 15세 아들이 있다. 이 아들은 현재 조부모가 키우고 있다.한편,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미국 북동부에는 전날 저녁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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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 축구클럽 버스 나무에 쾅…학생 1명 사망·30명 중경상

    중학생 축구클럽을 태운 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나무를 들이받으면서 탑승했던 중학생 1명이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2일 낮 12시39분경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한 도로에서 ‘경기도 남양주FC 축구클럽’ 소속 중학생을 태운 45인승 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도로 옆 나무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이모 군(15)이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운전자 신모 씨(61)와 강모 군(14), 김모 군(14)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버스에는 감독 1명, 코치 1명, 중학생 28명, 기사 1명 등 31명이 타고 있었다.중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27명은 경상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버스가 내리막 도로를 가다가 이탈해 사고가 난 것과 관련해 브레이크 파열, 운전 미숙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이 축구클럽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전지훈련차 산청을 찾았으며, 이날 숙소에서 생초2생활체육구장으로 이동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생초2생활체육구장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향인 산청군 생초면에 있다.한편, 당초 사고 버스가 ‘전세버스’로 알려진데 대해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전세버스’가 아닌 ‘자가용 승합자동차’”라고 알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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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백서 日 동반자→이웃국가…‘北=적·中 사드’는 빠져

    국방부가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로 발간한 ‘2020 국방백서’에도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남북 간 ‘상호 적대행위 중지’ 등을 주요 국방정책 성과로 제시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동반자’ 대신 ‘이웃 국가’로 격하해 기술했다. 반면 중국과의 ‘사드 갈등’ 내용은 삭제했다.국방부가 2일 공개한 ‘2020 국방백서’는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고 적시했다.박근혜 정부 때 발간한 2016 국방백서에는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발간한 ‘2018 백서’에서 해당 문구는 삭제하고 ‘적’을 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규정했다. 북한은 이후 2019년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고 8차 당대회 등을 계기로 신형 전술·전략무기를 잇달아 공개했지만 우리 국방부는 2년 전 기조를 2020 백서에서도 유지했다.국방부는 이번에 ‘적’ 표현과 관련해 “2018 국방백서 내용을 유지해 북한 위협뿐만 아니라 잠재적 위협, 초국가적·비군사적 안보위협을 포괄할 수 있는 개념으로 기술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다”라는 문구도 2018년과 동일하게 남겨뒀다. 또 2년 전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9·19 군사합의를 통한 ‘남북 간 군사적 신뢰구축 및 군비통제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특히 9·19 군사합의에 대해 “70년 넘게 지속된 남북 간 군사적 대결구도를 청산하고, 한반도에서 전쟁과 우발적 군사충돌 위험을 제거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가속화국방부는 이번 백서를 통해 전작권을 조기에 반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백서는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방위역량을 조기에 확충하면서, 주기적인 준비상황 평가를 통해 전작권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작권 조기 전환’ 목표는 이전 백서에서도 기술된 것이지만, ‘가속화’라는 표현을 두 차례 추가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日 ‘동반자’ 표현 빠지고 갈등 적시 2020 국방백서에는 그간 악화된 한일관계를 그대로 반영했다. 주변국과의 국방교류협력 관련 기술에서 올해도 일본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기술했다. 2016년 백서까진 일본을 중국보다 앞서 다뤘었다.백서는 일본에 대해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이웃 국가”라고 표현했다.2018년 백서에선 ‘가치 공유’ 표현 대신 “한일 양국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이웃이자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란 문구를 썼다가 이번 백서에선 ‘가깝다’는 표현마저도 뺐다.국방부는 이번 백서에서 “일부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과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비롯해 2018년 구조활동 중이던 우리 함정에 대한 일본 초계기의 위협적인 근접비행, 그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사실을 호도하는 일방적인 언론 발표로 양국 국방관계는 난항을 겪었다”고 기술했다.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도 자세히 적었다.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중국에 대해서는 사드 갈등 관련 내용을 삭제하는 등 관계 개선에 무게를 뒀다.2018년 백서에 포함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 관련 내용은 삭제하는 대신 문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한중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 양국 관계 ‘정상화’ 노력을 기술했다.백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은 새로운 환경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한중 국방당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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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에 마약 두고 내린 男·女는 회사원과 유흥업소 종업원

    마약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린 남녀 승객 2명이 경찰의 탐문 수사로 붙잡혔다. 이들은 마약 간이검사에서 모두 양성반응이 나왔다. 2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남·49)와 B 씨(여·3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택시기사 C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 10분경 서울 강남구에서 탑승해 인근에서 하차한 남녀 손님 2명이 두고 내린 가방을 가지고 지구대를 찾았다.택시기사는 A 씨 B 씨가 하차한 후 다른 손님을 태워 평택으로 가던 중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연락을 받았다.택시기사는 “평택에 손님을 내려주고 가겠다”고 했지만 이들은 독촉을 하며 평택과 서울 왕복 택시비의 약 3배인 5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이상하다고 느낀 택시기사는 인근 지구대를 찾았고, 경찰이 가방 안을 살펴본 결과 필로폰 2g, 헤로인 1g,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곧바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튿날인 1일 서울의 한 모텔에서 A 씨 등을 체포했다.모텔에서는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1개가 발견됐다. 두 사람은 마약 간이검사에서 모두 양성반응이 나왔다. A 씨는 회사원, B 씨는 유흥업소 종업원이며 동거하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인터넷에서 마약을 구매했으며 투약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마약 투약 혐의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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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與, 법관들 알아서 기라는 것…대법원장은 어디 숨었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등이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속내를 “앞으로 이 정권과 관련된 재판에서 법관들에게 ‘알아서 기라’는 말이다”라고 풀이했다.유 전 의원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이 잇따르자 초조해진 민주당은 법관 탄핵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소위 ‘사법농단’ 혐의로 기소된 임 판사의 경우 1심에선 무죄를 선고받았고 2심을 앞두고 있는데, 형사 피의자로 재판 중인 법관을 민주당은 왜 탄핵하려는 걸까?”라고 적었다.그러면서 “협박을 행동으로 옮긴 것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결을 하는 법관들은 정말 탄핵할 수 있다는 180석의 힘을 보여주는 거다”며 “울산시장 선거 부정,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라임ㆍ옵티머스 금융사기 등 앞으로 이 정권과 관련된 재판에서 법관들에게 ‘알아서 기라’는 말이다”라고 해석했다.임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는데, 발의자만 161이어서 탄핵당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유 전 의원은 “조폭들이나 하는 공갈, 협박, 보복을 180석의 여당이 하는 거다”며 “이러한 겁박 앞에서 일선 법관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우려했다.또 “친문 극렬지지자들의 협박에다 민주당의 탄핵 협박까지 이겨낼 수 있어야 ‘간 큰 판결’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그는 “민주공화국의 기초인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있는데 사법부의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는가?”라며 “이런 상황에서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말 한마디 못 하는 대법원장이 너무나 한심하고 부끄럽다”고 개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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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하야’ 현수막 걸었던 해물탕집, 코로나로 폐업하고도 “朴 탓”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시 소주를 무한리필 하겠다고 공약해 유명해진 해물탕집이 코로나19 여파로 폐업을 선언하며 ‘박근혜 탓’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8년간 유지해온 가게 폐업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울산에서 해물포차를 8년간 운영했다고 소개하며 “2월 초에 폐업한다”고 알렸다.그는 “코로나 오고 딱 1년 버텼다. 더 이상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접어야 할 것 같다”면서 “자영업, 특히 술과 안주 위주의 밤 장사하시던 분들 정말 많이 힘드실 거라 생각한다”고 썼다.그러면서 “오후 5시 오픈해 새벽 5시까지 하는 가게인데 9시에 문을 닫으라니 아무도 올 사람이 없다. 술 한잔 하러 오는 시간대가 7시부터 인데 9시에 나가라 하니…매달 월세 660만원에 전기세, 기타 공과금, 직원 월급을 더 이상은 감당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이 글에 누군가 “이분 닭X(박근혜 전 대통령을 욕하는 단어) 탄핵 당시 소주 무한리필 현수막 거신 분 맞나요? 이시국에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이라고 댓글을 달자 A 씨는 “맞아요. 이게 다 닭X이 똥을 싸놓아서 그래요”라는 답글을 달았다. 원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캡쳐한 이미지를 퍼나르며 “언제까지 박근혜 타령할 생각이냐”며 혀를 차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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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검증 자문단, AZ백신 고령자 투여 가능 의견 우세”

    ‘고령층 무용론’이 일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백신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전문가 자문단 다수가 고령층도 접종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식약처는 1일 오후 3시 10분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이뤄졌던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자문단은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대한 중간 분석자료를 허가 후에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할 수 있다”고 자문했다.식약처는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여가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자문한 결과, 다수 전문가들이 임상 참여 대상자 중 고령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이는 ▲임상시험계획이 만 18세 이상 대상자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된 점 ▲만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대상자에서 예방효과가 확인된 점 ▲백신 투여 후 면역반응이 성인과 유사한 점 ▲안전성 프로파일이 양호한 점 등을 고려한 결과다.반면 자문단의 소수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인 고령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예방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냈다.또 면역원성에서의 혈청전환율과 관련해 고령자가 성인과 차이가 없으나 항체가가 65세 미만의 성인에 비해 낮고 면역원성 반응과 예방효과와의 상관성이 확립되지 않아 임상 등 추가적인 결과 확인 후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다.검증 자문단 회의에는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 전문가, 임상 통계 전문가 등 8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석했다.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의 피험자가 적어 믿을만한 데이터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따랐다. 독일과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선 65세 미만 성인에 한정해 접종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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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말다가 줄행랑…영국 미용실 웃픈 현실(영상)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 받던 이용객들이 머리에 도구를 쓴 채 황급히 달아나는 모습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낸다. 30일(현지 시각) 영국 BBC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웨일스 남부 토르펜주의 쿰브란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영국은 지난 5일부터 대부분 지역에 봉쇄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미용실 등 필수 시설이 아닌 영업장은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그럼에도 미용실에 손님이 많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지난 16일 한 미용실을 급습했다. 경찰이 미용실 문을 열라고 요구하는 사이 손님 8명은 화재 비상구를 통해 달아났다. 이 장면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8명은 모두 황급히 뛰어서 골목을 빠져나갔다. 도망치는 이들은 머리에 약품을 바른 채 수건과 비닐을 두르고 골목길에서 줄행랑을 쳤다. CCTV 영상 등을 증거로 확보한 경찰은 미용실 주인에게 벌금 1000파운드(약 153만원)를 부과했다. 도망친 손님 중 신원이 확인된 3명에게도 벌금을 물렸으며, 나머지 5명은 신원을 파악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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