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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다음 달 1일부터 대구광역권 시민들의 출근 편의를 위해 특별셔틀열차를 운행한다. 무궁화호를 개량한 이 열차는 동대구∼경산∼김천과 동대구∼포항 등 2가지 노선을 운행한다. 동대구∼김천 열차 시간은 동대구(오전 5시 40분)∼경산(오전 6시 5분)∼동대구(오전 6시 19분)∼대구(오전 6시 24분)∼왜관(오전 6시 43분)∼약목(오전 6시 49분)∼구미(오전 6시 58분)∼김천(오전 7시 15분)이다. 김천∼동대구 구간은 오전 7시 34분 김천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4분 동대구에 도착한다. 동대구∼포항 열차시간은 동대구를 오전 6시 35분 출발해 포항에 오전 8시 45분 도착한다. 포항∼동대구는 오전 6시 15분 포항을 출발해 오전 8시 21분 동대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053-940-2177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근대사의 속살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정호 경북대 교수(58·건축학과)는 23일 대구 읍성거리 조성사업의 의미에 대해 “그저 스쳐가는 거리가 아니라 옛 이야기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도심 거리를 역사문화 공간으로 꾸미는 사업이 활발하다. 밋밋하던 거리에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방치됐던 근대 건축물도 복원한다. 올해 6월 정부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한 근대골목투어의 기반이 훨씬 넓어져 관광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핵심은 대구 읍성이 있었던 동성로와 서성로 남성로 북성로 등 4개의 성로(城路)를 정비하는 것. 동성로와 남성로는 공공디자인 개선과 약령시 한방특구 조성 사업으로 기본 모양을 갖췄고 북성로와 서성로는 이달부터 거리 특징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계 작업에 들어간다. 거리가 정비되면 2014년까지 70억 원을 들여 성곽 이미지를 풍기는 인도와 차도를 만들고 읍성을 상징하는 망경루를 복원할 계획이다. 12월에 기본계획이 나올 북성로와 서성로 경관 개선은 거리에 깃든 대구 역사를 만나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보행전용 공간을 충분히 마련해 걸으면서 근대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성로와 연결하기 위해 장대석(축대를 쌓을 때 쓰는 돌)으로 거리를 조성한다. 근대건축물이 많이 남아있는 북성로 입구는 복원 사업으로 현대와 어울리는 풍경을 만든다. 조선시대 마지막 임금 순종이 걸었던 어가길(태평로3가∼북성로)은 얇고 넓적한 검은색 돌을 깔아 고풍스러우면서도 당시 암울했던 역사를 엿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읍성거리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삶을 이야기로 담는 생애사(生涯史) 사업도 순조롭다. 올해 3월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 70, 80대 10여 명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자료를 모으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북성로와 서성로 일대 1000여 개 공구상 업주들의 공감이 필요하다. 중구가 최근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절반 이상은 보행거리 조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로 폭이 좁아져 차량 통행이 불편해지기 때문. 밤에는 불빛이 사라지고 유동인구가 적어지는 것도 문제다. 박동신 대구 중구청 전략경영실장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서로 마찰이나 문제점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읍성(邑城) ::대구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을 중심으로 1590년(선조 23년)에 만든 토성(土城). 이후 토성이 무너져 1736년(영조 12년) 길이 2650m, 높이 3.8m, 폭 8.7m의 석성(石城)으로 다시 축조됐다. 1906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상권을 확보해 줄 목적으로 강제 철거되면서 읍성 자리는 현재 도로 이름만 남아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단편영화제가 24∼28일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스크린 씨눈(남구 대명동)과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13회째인 이 행사에서는 대구 경북을 배경으로 제작한 애플시네마부문 6편과 해외초청작 5편 등 국내외 33편이 상영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 반 2·28기념공원에서 밴드 공연과 함께 열린다. 이곳에서는 국내 경쟁작 중 작품성을 갖춘 4편과 해외 초청작 1편이 상영된다. 관객과 호흡하는 부대행사도 볼만하다. 영화제 참가 감독들이 강사로 나서는 영화제작워크숍이 열리고, 각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박희본이 25일 상영관 일일 봉사자로 깜짝 등장한다. 2000년 시작한 대구단편영화제는 ‘작가주의 영화제’로 불리며 지역 영화감독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올해도 참가 감독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관람료는 회당 5000원. 야외 상영과 폐막식 관람은 무료다. 053-629-442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품질도 품질이지만 예전에 비해 가격 부담을 꽤 덜었죠.” 고준영 씨(42·대구 수성구 황금동)는 수입차를 선택하려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연료소비효율이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살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에 수입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보다 저렴한 3000만∼4000만 원대 가격에 유지비와 부품가격, 애프터서비스(AS)도 좋아져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차량은 4년 무상점검과 소모부품 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수입차는 2007년 1월 5000여 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7월 말 현재 3만8000여 대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5월에만 2000여 대가 판매됐다. 판매 경쟁도 치열하다. 수성구 황금동 동대구로 일대에는 수입차 판매전시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서비스도 다양해져 전시만 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났다. 최근 어린이회관 부근에 문을 연 도요타 대구점은 하루 방문객이 100명이 넘을 정도다. 1290m²(약 390평) 규모 전시장에서는 국내 판매 중인 8가지 차량을 볼 수 있다. 고객라운지와 차량 3대를 동시에 수리하는 정비센터도 갖췄다. 전시 중심의 기존 방식을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성상제 대표(51)는 “고객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안정성과 기능이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며 “차량 점검 날짜를 예약해 주는 등 품격 높은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급 브랜드인 포르셰도 올해 말 동대구로에 진출한다. 포르셰는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4곳에 전시장이 있다. 독일의 벤츠도 이곳에 4층 규모의 새 전시장을 지을 계획이다. 동대구로에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재규어, 랜드로버,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등 수입차 전시장이 잇따라 문을 열었으며 푸조와 BMW, 닛산 등도 전시장 설립을 저울질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세계피리축제가 24∼26일 봉황대와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지구촌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터키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연주자 200여 명이 참가해 다양한 목관악기를 선보인다. 24일 오후 8시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소리꾼 장사익과 경북도립국악단, 중국 정저우(鄭州)실내악단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본공연이 열리는 25일 ‘세계피리명인전’에서는 12개국의 피리 명인과 전통악단이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준다. 또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28개국 100여 점의 관악기 및 전통악기를 소개한다. 봉황대에는 신라를 지켰다는 전설이 담겨 있는 ‘만파식적(萬波息笛)’ 관련 자료와 소원나무 등을 마련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24∼30일 지하 2층 행사장(660m²·약 200평)에서 제1회 신발박람회를 연다. 경기 불황으로 재고가 늘어나자 백화점과 업체들이 짜낸 고육책이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구두와 샌들 등산화 운동화 등 10만 켤레(40억 원 상당)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단일 품목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 백화점 측은 고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발을 준비하는 한편 판매 인력 200여 명을 선발해 특별 서비스 교육을 마쳤다. 행사장에는 30여 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까지 할인해준다. 3만∼5만 원대 유명구두 특별 판매 코너도 마련한다. 초대형 신발을 전시하고 수제구두 명장의 제작 시연회도 연다. 백화점 측은 이번 행사를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직장 체험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한다. 홍성호 점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데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병원이 첨단 암 치료기를 잇달아 도입했다. 22일부터는 방사선 치료기 중 정밀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노발리스 티엑스’(사진)도 운영을 시작했다. 이 기기는 1대 가격이 60억 원가량으로 현재 국내에 4대뿐이다. 1회 치료시간은 10분, 비용은 30만∼40만 원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5∼30회 치료한다. 영남대병원은 지난달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장치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통합한 암 진단기 ‘바이오그래프’를 국내 처음 도입했다. 전신을 촬영해 암 등을 진단하는 장비인데 방사선이 거의 없어 어린이나 노약자, 여성 등이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LG디스플레이가 경북 구미산업단지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첨단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경북도와 구미시, LG디스플레이는 21일 경북도청에서 이에 관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새 공장에서 생산할 LCD는 기존 제품보다 해상도가 높고 무게는 가볍다. 컴퓨터 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의 일부 시설을 바꿔 내년부터 신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근무 인원은 3000여 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구미사업장에 매년 1조 원 이상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3조7000억 원을 투자했다. 고용창출 인원은 8000여 명이며 현재 1만7000여 명이 LCD 생산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인성메디칼(서울 중랑구 면목동)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를 건립한다. 대구시와 인성메디칼은 21일 투자협약을 맺고 2015년까지 1650m²(약 500평)의 터에 18억5000만 원을 들여 연구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투자가 규모는 작지만 다른 의료기기산업협회 회원사들의 투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성메디칼은 직원 30여 명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 송인금 대표(63)는 “지역 대형 병원들이 의료단지 입주업체 제품을 우선 구매하기로 해 지역과 회사가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올해 2월 회원사가 700여 개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KMDIA) 회장으로 선출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은행이 내년 9월 열리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상품 가입 고객이 엑스포를 관람할 경우 연 3.9%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 일반 고객은 3.5%가 적용된다. 3개월 이상 3년까지 월 5만 원 이상 최고 50만 원까지 가능하다. 고객이 은행 제휴 여행사를 통해 터기 여행상품을 결제하면 최고 7% 할인 혜택이 있다. 또 엑스포 기간 중 환전하면 80% 환율 우대 서비스도 받는다. 은행 측은 10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 200명에게 엑스포 입장권 2장과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1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053-740-2160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섬유 분야가 사양산업이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산업용 섬유는 섬유업의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 논공읍 ㈜삼우기업 김준현 대표이사(42)는 21일 섬유산업에 계속해서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섬유는 소재 사용에 따라 진출 영역이 상당히 넓다”며 “장기적인 계획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유리섬유를 활용한 복합강화섬유(NCF)를 개발했다. 풍력발전기 날개에 쓰이는 이 섬유는 국내 처음으로 독일 풍력발전시스템 인증기관의 품질평가(GL)를 통과했다. 2009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관련 전문기업과 연구소가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것이다. 품질 때문에 수입에 의존했던 섬유 소재를 국산화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50여억 원을 투자해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도 건립했다. 슈퍼섬유인 탄소섬유를 원료로 활용하면 자동차나 선박의 외장재 개발도 가능하다. 이런 노력으로 6월에는 지식경제부 슈퍼소재 융합제품화 기술사업에 선정됐다. ‘꿈의 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를 이용한 요트 선체 건조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삼우기업이 사업 확장을 하게 된 기반은 40여 년 동안 쌓은 기술 덕분이다. 1970년 섬유기계 제조기업으로 출발해 지금은 유리섬유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변신했다. 직원 460여 명이 지난해 매출 860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980억 원이 목표다. 직물제조와 염색가공 중심이던 대구 섬유가 슈퍼섬유를 비롯한 신기능성, 친환경가공 같은 산업용 섬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섬유업체들의 연구개발과 전문연구소의 기술 지원이 활발하다. 대구 서구 평리동 DYETEC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은 슈퍼섬유 산업화를 위한 섬유소재 솔루션센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에 섬유소재 정보를 지원해 신기술과 제품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와 첨단 의료섬유 개발사업 같은 연구도 하고 있다. 특성화고교와 연계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슈퍼섬유 전문 인력도 키워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원 측은 솔루션센터 사업이 활성화되면 개발 및 인력투자 비용 절감을 통해 경제 파급효과가 연간 2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성기 원장은 “산업용 섬유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자료와 기술을 중소기업에 지원할 것”이라며 “대구의 산업용 섬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재즈축제가 22∼26일 달서구 두류동 코오롱야외음악당과 수성아트피아 등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인 이 축제에서는 한국 일본 미국의 유명 연주자들이 다양한 재즈 선율을 들려준다. 무료 공연인 야외음악회와 재즈 마니아를 위한 전문 공연으로 나뉘어 열린다. 22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는 전야제로 ‘한여름밤의 재즈축제’가 열린다.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애플재즈오케스트라 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23일 개막식에는 일본 신예 재즈스타와 국내 유명 재즈밴드 등이 출연한다. 24∼26일에는 수성아트피아 대공연장이 재즈카페로 바뀐다. 인기가수에서 재즈뮤지션으로 변신한 이은하와 미국에서 활동 중인 비브라폰 연주자 토니 미셸 등이 출연한다. 소극장 아트팩토리 청춘(중구 대봉동)에서 열리는 재즈 공연은 연주자와 어울리는 방식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김중화 축제집행위원장은 “재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해하기 쉬운 음악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053-744-5235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국제행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경북 예천군에서 열려 19일 폐막한 이번 엑스포에는 23일 동안 85만1700여 명이 방문해 규모와 방문객 수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곤충전문 행사로 발돋움했다. 곤충세계를 알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전시관과 곤충발달 과정을 관찰하는 프로그램, 세계 희귀곤충 체험전시장, 곤충 주제 입체영상관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1만여 마리의 나비를 만나는 나비관찰원과 곤충생태원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무더위 속에 이곳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마을 경로당을 무료 숙박공간으로 제공했으며 행사장 곳곳에 분수공원을 마련했다. 농가소득과 곤충산업에도 도움이 됐다. 행사장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2억5000여만 원어치의 매출을 올렸으며 곤충 판매도 6000여만 원을 기록했다. 가족과 함께 왔다가 80만 번째 관람객이 된 김민철 씨(39·대구 수성구)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뜻밖의 선물까지 받았다”며 “예천이 곤충의 고장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18일 곤충생명산업을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국제곤충학회(ICE)가 이 엑스포를 ‘세계최고곤충축제’로 인증했다. 학회 측은 “곤충을 주제로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여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곤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장님, 정말 좋아요∼.” 대구지역 기업들이 ‘직원 기(氣)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1차 고객’인 직원들 마음부터 사로잡아 불황을 이겨내겠다는 의지. 내년에도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 이전에 직원 마음부터 잡는 것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첫 번째 방법이라는 생각에서다. 대구 중구 인교동에 있는 산업용 공구유통기업 ㈜크레텍책임 영업부에서 일하는 이서명 씨(24·여)는 최근 뜻밖의 선물에 감동했다. 런던 올림픽 축구 3, 4위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이기고 동메달을 따자 보너스가 나온 것. 그는 “사장님의 ‘신난다. 상금 5만 원’이란 문자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며 “입사 3개월째지만 애사심이 많이 생기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너스는 직원 500여 명에게 똑같이 5만 원씩 전달됐다. 최영수 대표(63)가 무더운 날씨에도 부지런히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2700여만 원으로 마련한 것이다. 최 대표는 올 1월에도 어려운 회사 사정에도 불구하고 맡은 책임을 다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격려금 5000만 원을 지급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이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자 직원들에게 5만 원씩 지급하기도 했다. 2009년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과 5만 원권 신권 발행을 기념해 또 5만 원씩 총 5000여만 원을 지급했다. 최 대표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직원들에게 ‘깜짝 선물’을 준다. 3월에는 서울 출장으로 동대구역에 들렀다가 맞이방의 미나리 판매장을 보고 500단을 구입해 전 직원에게 선물했다. 총무부 심현용 과장(39)은 “작은 선물이지만 무척 고맙게 느껴진다”며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 덕분에 일할 맛이 더 난다”며 웃었다. 이 회사는 2년 마다 전 직원이 1박 2일 여행도 간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연말 성과급도 있다. 최 대표는 “직원들과 마음을 나누면 든든해지는 느낌”이라며 “직원들이 모두 국가대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이달 8, 9일 협력업체 직원과 함께하는 맥주파티를 열었다. 백화점 옥상에서 연 파티는 최근 세일 기간 매출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한 자리였다. 이 백화점의 월례회는 ‘어울림 축제’로 탈바꿈했다. 직원들이 진행하고 모델로 참여하는 패션쇼나 웃음특강, 오케스트라 초청 클래식 연주회 등으로 꾸민다. 구승본 이사(49)는 “유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가 우선 전략이 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점장 사무실을 직원 생일 이벤트 장소로 바꿨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저녁 해당 월 생일을 맞은 직원 40여 명을 초대해 선물과 케이크, 뷔페로 파티를 연다. 매달 첫째 금요일은 영화와 함께하는 조회 날로 정해 직원들이 모두 모여 영화를 즐긴다. 이번 주말에는 직원 가족을 초청해 직장 체험 행사를 갖는다. 홍성호 점장(50)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도 정성이 담길 것”이라며 “직원과 마음을 나누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시가 고려 말 대유학자인 포은 정몽주(1337∼1392)의 충효사상을 가르치는 ‘포은 문화아카데미’를 시범 운영해 관심을 끌었다. 아카데미가 열린 곳이 포은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임고서원(임고면 양항리)이어서 의미가 컸다. 올 5월 1단계 성역화사업을 마무리한 이 서원은 단체 수업과 숙박이 가능한 한옥 구조의 생활체험관(충효관)을 갖추고 있다. 첫 수업에는 서원 인근 임고초교 전교생 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포은 선생 일대기를 담은 동영상을 관람하고 서원 곳곳을 돌며 그의 자취와 사상을 느꼈다. 전통예절 배우기와 영천아리랑으로 우리 가락 익히기, 정몽주 영정을 새긴 목판을 이용한 탁본 체험 등은 반응이 좋았다. 영천시는 전통문화 체험과 충효정신을 높이는 내용으로 1박 2일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포은 아카데미를 한국 대표 충효 산실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임고서원 일대 4만7884m²(약 1만4000평)에는 포은유물관과 북한 개성에 있는 선죽교를 본뜬 다리, 단심가를 새긴 비석, 포은이 낚시와 풍류를 즐기던 조옹대 등 포은과 관련한 시설물이 많다. 포은 생가와 부모 묘소 등을 정비하는 2단계 사업은 2018년까지 마무리된다. 시는 포은의 어릴 적 이야기를 곁들인 관광코스도 만들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양준혁 야구재단’이 25, 26일 영남대 야구장에서 제3회 청소년 야구대회를 연다. 전국 아마추어 청소년 야구단 66개 팀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조별 예선을 거쳐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팀에 3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용품과 우승기, 트로피를 주는 등 총상금 730만 원이 걸려 있다. 영남대 경제학과 출신인 양준혁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선수(43·사진)는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딴 야구재단을 설립해 야구 유망주를 키우고 있다. 양 선수는 이날 개회식 때 팬 사인회를 열고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구 교실도 마련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난해 12월 발생한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당시 관련자들에게 모두 1억3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대구지법 제11민사부는 사망한 권모 군(당시 14세) 유족이 학교법인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학교법인과 D중학교 교장, 담임교사, 가해학생 부모는 원고에게 모두 1억3000여만 원을 배상하라”고 16일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권 군이 지속적인 학교폭력으로 정신적 고통을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만큼 부모를 대신해 감독할 의무가 있는 학교 교장과 담임교사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은 학교법인과 교장, 담임, 가해자 부모 등의 책임을 40%로 제한해 인정했다. 권 군 유족은 올해 2월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학교법인, 교장, 교감, 담임교사, 가해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3억4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중 대구시와 시교육청에 대해 재판부는 “지도 감독을 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손해배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재판부는 권 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다 학교폭력을 교사에게 알린 일로 친구들에게 오해를 받아 목숨을 끊은 P 양의 유족들이 학교법인 등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서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교장과 담임 등이 P 양을 세심하게 관찰했다고 하더라도 P 양이 친구와 갈등만으로 자살에 이르리라고 예상할 것을 기대할 수 없고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일 경제경영 국제학술대회가 17, 18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 열린다. 한일경상학회와 계명대 산업경영연구소, 일본 동아시아경제경영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1985년부터 매년 양국이 번갈아 연다. 27회인 올해는 ‘한일 경제의 질적 성장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110여 명이 동아시아 지역 경제에 관한 논문 40여 편을 발표한다. 양국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과 무역 환경 변화에 대한 토론도 벌인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작은 곤충 속에 큰 우주가 들어 있는 듯합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곤충 체험 박람회인 경북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지난달 28일 개장 이후 누적 관람객 6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19일 폐막까지 목표 관람객 8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 세상’을 주제로 한 엑스포는 평소 보기 어려운 희귀 곤충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국내 곤충 48종 5만4400여 마리와 해외 곤충 53종 2만380마리 등 모두 100여 종 7만4000여 마리가 관람객을 맞는다.○ 살아 있는 곤충 천국 주행사장인 예천읍 공설운동장은 하나의 커다란 곤충체험 학습장이다. 곤충의 알과 애벌레, 성충, 살아 있는 곤충 등 네 가지 주제로 꾸민 전시관은 80여 종의 곤충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날개 길이가 25cm인 세계에서 가장 큰 ‘알렉산드라비단제비나비’와 남아메리카 보호 곤충인 ‘왕장수풍뎅이’ 등 일본 베트남 중국 카메룬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세계 희귀 곤충도 만질 수 있다. 곤충 마니아 유경문 씨(33·서울 양천구)는 “너무 귀중해서 표본으로 만족했던 곤충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관. 어린이들은 곤충 인형 옷을 입기도 하고, 각종 곤충 모형과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곤충을 주제로 한 동영상을 보는 3차원(3D) 체험관과 곤충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기업 홍보관도 유익하다. 이곳에서 20여 km 떨어진 곤충생태원을 찾는 관광객도 많다. 16만5000m²(약 5만 평) 크기의 생태원에는 비단벌레 13만 마리의 등딱지 날개로 만든 전시관과 전국에서 채집한 꼬리명주나비 등 10여 종의 나비 1만 마리가 날아다니는 나비관찰원(길이 67m, 폭 22m, 높이 16m)이 있다.○ “이제 곤충 하면 예천!” 예천군은 엑스포를 계기로 곤충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을 세웠다. 국내 곤충시장은 2015년 3000억 원, 2020년에는 6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관람객 80만 명을 달성하면 지역 브랜드 가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생산과 고용에서 경제 효과가 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첫 엑스포 때에는 60만 명이 예천을 방문해 750여억 원의 경제 효과를 얻었다. 예천군은 2009년 지식경제부의 곤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산업곤충연구소(상리면)는 곤충을 이용한 친환경 농업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화분매개곤충으로 연간 10억 원 이상 농가 소득을 올리는 한편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 같은 애완용 곤충을 기르는 시설도 갖췄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이제 곤충 하면 예천”이라며 “곤충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울릉군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입증하는 ‘울도군 절목(鬱島郡 節目·사진)’ 사료를 공개했다. 16일 울릉군에 따르면 한아문화연구소(소장 유미림)에서 제공한 이 사료는 1902년 대한제국이 울도군수(현 울릉군수)에게 울릉도와 독도에서의 경제활동에 세금을 부과토록 지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일본인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강치(바다사자의 일종)를 잡아 조선에 수출할 때에 세금을 명확히 부과하도록 규정해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일본이 1905년부터 “독도가 주인 없는 땅이라 편입했다”고 주장해온 무주지(無主地) 선점론이 허구였음도 보여준다. 1902년 내부(지금의 행정안전부 격)가 작성한 이 사료는 내각 총리대신 윤용선의 결재를 받아 울도군에 내려진 것으로 내부대신의 인장이 찍혀 있다. 절목은 구체적인 시행세칙을 의미한다. 10개 조항의 절목에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미역을 채취하는 사람에게 세금 10%를 거두고 출입하는 화물은 물건값에 따라 1%를 거둬 경비에 보태도록 한 규정이 적혀 있다. 유미림 소장(50)은 “조선인뿐 아니라 일본인이 독도에서 잡은 강치나 수산물을 수출하기 위해 울도군 절목의 규정에 따라 수출세를 납부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그들이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하고 지금의 관세를 납부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울릉=장영훈 기자 jang@donga.com}